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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국회의장·부의장 후보에 김형오·이윤성 선출] 이 부의장 후보 “국회개혁 전도사 될것”

    이 국회부의장 후보는 방송 기자 출신으로 지난 대선에서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정권 창출에 기여한 공신 중 한 명이다. 김형오 의장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안상수-정의화 의원과 경선을 치를 뻔했으나 정 의원의 불출마로 무혈 입성했다. 인천 남동갑에서 내리 4선을 기록 중이며,17대에는 국회 개혁특위 위원장을 맡아 국회 개혁과제를 해결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특히 국회법 개정을 통해 국회 인사청문 대상을 모든 국무위원과 헌법재판소 재판관, 중앙선관위 위원까지 포함시키고, 예산·기금운영에 대해 예산결산특위의 공청회를 의무화해 투명성을 확보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이 후보는 “25년의 기자생활과 12년의 의정경험을 개원 60주년을 맞는 제18대 국회에 쏟아부어 국회 개혁의 전도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64세·함북 청진 ▲제물포고·한국외대 스페인어과 ▲KBS 사회부장·보도본부24시 앵커 ▲15·16·17·18대 국회의원 ▲신한국당 대변인·국회 행정자치위 간사·한나라당 전국위의장·17대 국회 산업자원위원장 ▲제17대 대선 중앙선대위 부위원장 ▲부인 이순구(58)씨와 1남1녀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국회의장·부의장 후보에 김형오·이윤성 선출] 5선 경륜이 4선 패기 눌렀다

    [한나라 국회의장·부의장 후보에 김형오·이윤성 선출] 5선 경륜이 4선 패기 눌렀다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5선의 김형오 의원(부산 영도)이, 여당몫 국회부의장에는 4선의 이윤성 의원(인천 남동갑)이 각각 후보로 선출됐다.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에서 재적의원 153명 중 14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김 의원이 절반을 훨씬 웃도는 득표를 얻어 4선의 안상수 의원(경기 의왕·과천)을 제치고 차기 국회의장 후보가 됐다. 이날 경선에는 당 소속 의원 153명 중 145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중 김형오 의원이 과반인 102표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상수 의원은 42표를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1명은 기권했다. 한나라당은 또 국회부의장 경선에서 단독 입후보한 이윤성 의원을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로써 김·이 의원은 원내 제1당이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 두 자리 가운데 한 자리를 차지하는 관행에 따라 18대 국회 전반기 2년간 각각 국회의장과 부의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 당내 유일의 5선인 김 의원은 6선인 이상득·정몽준 의원에게 선수에서 밀리지만 이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이라는 이유로, 정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를 위해 각각 국회의장 출마를 고사함에 따라 일찌감치 유력 의장 후보로 떠올랐다. 김 의원은 지난 14대 때 부산 영도에서 출마, 원내 입성에 성공한 뒤 내리 다섯번 당선된 중진이다. 합리적이고 온건한 성품으로, 지난해 1월 원내대표를 맡아 사학법 개정과 전효숙 헌재소장 임명 논란을 둘러싼 각종 난제를 무리 없이 처리했다. 지난해 대선에서는 당 선대위 일류국가위원장을 맡았고, 선거 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김 의원은 경선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는 국민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더 섬기는 자세로 일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광화문의 촛불이 더 이상 번지지 않고 국회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국회의원들의 행동과 사고를 믿어줘야 하며, 국회는 국민들이 믿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61세·경남 고성 ▲경남고·서울대 외교학과, 경남대 정치학 박사 ▲동아일보 기자·대통령 정무비서관 ▲14·15·16·17·18대 국회의원 ▲신한국당 기획조정위원장·한나라당 사무총장·원내대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부인 지인경씨와 2녀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대통령 취임 100일] 脫여의도 벌써 ‘위기’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누누이 약속한 ‘탈(脫) 여의도 정치’가 취임 100일도 안돼 위기를 맞고 있다. 이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 청와대 수석 및 각료 인선과정에서부터 최근 한·미 쇠고기 협상에 이르기까지 기성 정치권과는 거의 소통이 없었다. 크고 작은 정책을 둘러싸고 당·정·청의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았던 것도 청와대의 일방통행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지적이 있다. 한나라당이 청와대의 정무기능 부재를 지적하고, 국정쇄신 필요성을 제기할 때 청와대는 이를 일축했다. 정치권의 관례도 무시되기 일쑤였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공동대표와 가진 여야 영수회담이 그랬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만날 때도 그랬다. 최소한의 사전조율도 없이 무턱대고 만났다가 번번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다 보니 ‘알맹이 없는 회동’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웠다. 익명을 요구한 한나라당의 한 중진의원은 “MB가 지난해 ‘탈 여의도 정치’를 선언했을 때, 많은 국민들은 기성 정치권의 악습·부조리·부패와 단절을 선언한 것이라고 믿고 지지했다.”면서 “그러나 대통령 취임 이후 기성 정치권과는 철저하게 거리를 두며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 내에서도 강한 반발에 직면하게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이 대통령의 탈 여의도 정치가 기성 정치권의 가치를 폄훼하고, 정치인들의 요구를 무시하는 것이 돼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한 뒤 “중요한 것은 소통의 자세”라며 “대통령을 믿고 무조건 따라오라는 식은 곤란하다.”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라면·식용유 등 생필품 부가세 면제 추진

    라면·식용유 등 서민 생활필수품에 붙는 부가가치세를 면제하기 위한 법안 개정이 추진된다.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이한구 의원은 1일 서민 생필품과 아동용품에 대한 부가세를 내년까지 면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서민생활 안정과 중소기업의 기업활동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외에도 법인세법 및 소득세법 개정안을 함께 발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법안이 통과될 경우 향후 5년간 8조 3617억원의 세금 부담이 줄고, 서민 생필품과 아동용품에 대해 내년까지 10%의 부가세가 면제되면 올해와 내년 약 1358억원의 세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의원측은 “부가세 면제 대상은 향후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시행령에 명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녀양육에 대한 세 지원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한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향후 5년간 1조 8000억원가량 세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이 의원측은 내다봤다. 기업활동 활성화를 위한 법인세법 개정안은 중소기업의 이월결손금 소득공제기간을 현행 5년에서 8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이다. 이 경우 5년간 5조 1283억원의 세부담 경감이 예상된다. 그러나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는 “이 의원이 개인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당론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면서 “서민 경제 회복을 위한 감세 정책도 중요하지만 집권 여당으로서는 감세 정책의 실효성과 세원 확보문제도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부 쇠고기고시 강행…野 “장외투쟁”

    정부 쇠고기고시 강행…野 “장외투쟁”

    정부와 여당이 29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장관 고시를 발표, 한달가량 논란을 빚어온 ‘쇠고기 정국’에 대한 정면 돌파에 나섰다. 이에 통합민주당 등 야권과 시민·사회·노동단체는 장관 고시 철회와 쇠고기 재협상을 위한 대규모 장외 투쟁을 선언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여야는 물론 정부와 시민·사회·노동단체간에 극한 대치로 치달으면서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특히 18대 국회 임기 개시를 불과 하루 앞두고 여야 대치정국이 악화되면서 원구성 협상 지연 등 개원 초반부터 파행이 예상된다. 통합민주당은 국회에서 규탄결의대회를 갖고 고시 무효를 위한 장외 투쟁 가능성을 시사했다. 원혜영 신임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의 회동을 전격 취소했다. 손학규 공동대표는 기자회견과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고 “장관 고시를 강행하는 이명박 정부는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알 길이 없다.”면서 “즉시 장관 고시를 철회하고 쇠고기 재협상에 들어가지 않으면,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이 이명박 정부에 있음을 엄중 경고한다.”고 말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비상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중”이라며 “제1야당이 필요한 효과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해 장외투쟁 가능성을 내비쳤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장관 고시를 강행한 데 대해 분노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내각 총사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을 포함한 여야 대표 정치회담을 제안했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와 강기갑 원내대표도 장외투쟁을 선언하면서 “지도부 무기한 단식농성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노동단체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고시 강행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 1만여명(경찰 추산·주최측 추산 2만여명)이 이날 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으로 쏟아져 나왔고 전국적으로 12곳에서 2만여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촛불집회와 거리행진을 벌였다.1700여개 시민사회단체 및 네티즌 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는 31일 10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국민대책회의 박원석 공동상황실장은 “국민원고단을 구성해 헌법소원을 준비하고 미국산 쇠고기 유통을 저지하는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전국 14개 냉동창고에 보관된 미국산 쇠고기 출하저지에 나서기로 했으나 경찰은 공권력을 투입한다는 방침이어서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앞서 여권은 이날 한나라당의 이한구 정책위의장과 임태희 차기 정책위의장,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박재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청 회의를 열어 미국산 쇠고기의 새 수입조건을 담은 농식품부장관 고시를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를 위한) 준비가 다 됐다.”고 설명했고, 임태희 정책위의장 당선자는 “정부와 청와대는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장관 고시를 놓고 찬반이 팽팽하게 맞섰지만 정부가 일정상 장관 고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광삼 나길회 김정은기자 hisam@seoul.co.kr
  • 與대표경선 朴 ‘대세론’에 鄭 ‘도전장’

    與대표경선 朴 ‘대세론’에 鄭 ‘도전장’

    한나라당 차기 당권 경쟁이 본궤도에 올랐다. 당 대표 경쟁에서는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이 대세론을 형성한 가운데 18대 총선에서 서울 입성에 성공한 정몽준 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나머지 최고위원 세 자리도 군웅할거로 바늘구멍 뚫기가 될 전망이다.3선의 안경률·김성조·김학원, 재선의 공성진·정두언·진영·박순자 등 전현직 의원들이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박 전 부의장은 원외·고령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관리형 대표론’을 내세우며 기선을 잡아가는 형국이다. 원만한 인간관계와 합리적 판단이 그의 강점으로 꼽힌다. 집권 여당 대표로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당내는 물론 야당과도 소통할 수 있는 ‘관리형 대표’로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당대회 유권자의 70%를 차지하는 대의원·당원 투표에서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게 캠프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정 의원측에서는 당내 기반이 취약한 만큼 조직력에서는 박 전 부의장에게 뒤질 수밖에 없지만 인지도에서는 크게 앞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전대 유권자의 30%에 해당되는 여론조사 득표에서 절대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의원·당원 표를 얼마나 끌어모으느냐에 따라 뒤집기도 가능하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다만 이번 경선이 당내 세 대결 양상이 될 경우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박 전 부의장과 정 의원은 공교롭게도 여의도 D빌딩 4층에 나란히 캠프를 꾸렸다. 두 사람 모두 난감한 처지다. 캠프 사무실에 드나들 인사들이 고스란히 노출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캠프를 다른 곳으로 옮기기도 어려운 처지다. 기싸움에서 밀리는 듯한 모양새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고위원 다섯 자리 가운데 박 전 부의장과 정 의원이 두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남은 자리는 세 자리다. 그나마 한 자리는 여성몫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단독 출마가 예상되는 박순자 의원이 무혈 입성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남은 최고위원 두 자리를 놓고 안경률·김성조·공성진·정두언·진영 의원과 김학원 전 의원 등이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친이 진영에서는 안경률·공성진 의원이 러닝메이트로 1인 2표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공 의원은 이미 선거운동에 들어간 상태다. 하지만 정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만큼 새로운 짝짓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 의원은 출마 여부와 관련,“정국 상황이 너무 유동적이다.”면서 “6·4지방선거 재·보선이 끝난 뒤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친박 진영에선 김학원 전 의원과 진영 의원이 조를 이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부동산세제 완화 당론 아니다”

    “부동산세제 완화 당론 아니다”

    한나라당은 26일 당 민생대책특별위원회가 부동산세제 완화를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집값 안정을 전제로 한 일각의 의견일 뿐 당론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SBS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한나라당의 정책위원회는 그런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면서 “민생특별위원회의 분과위원회에서 그런 안이 나온 적이 있지만, 한나라당의 의견은 아니다.”고 잘라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어 “하반기에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면 재검토할 수 있다. 이것만이 한나라당이 지금 할 수 있는 말이다.”면서 “하반기에 부동산 시장이 불안하면 이런 조치는 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태희 차기 정책위의장도 이와 관련,“종부세에 대한 대전제는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거나 부동산 시장이 불안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부동산세제 완화 방안은 집값 안정을 전제로 할 때만 검토할 수 있는 사안임을 분명히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등록세·취득세 등 부동산 거래세율 인하와 관련해서도 “일단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면서 가격도 오르지 않게 안정될 수 있게 하는 ‘정책 패키지’를 종합적 관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문제는 종부세 시행 3차연도를 맞이해 부동산세 시행에 따른 공과를 평가해 본 뒤 종합적인 관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민생대책특위는 올 정기국회에서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9억∼10억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취득·등록세 등 거래세를 통합해 부과세율을 현행 5%에서 2%로 경감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與, 종부세기준 상향 추진

    한나라당은 오는 9월 시작되는 18대 첫 정기국회에서 종합부동산세의 과세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9억∼1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현행 5%인 거래세율도 2%로 대폭 경감하는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 정기국회를 전후해 부동산 세제 완화를 둘러싸고 여야간에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는 25일 “지난 21일 이한구 정책위의장과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당정협의에서 종부세 과세기준을 올리고, 거래세율을 대폭 낮추기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민생경제대책특위는 현행 공시지가 6억원 초과 주택에 부과하는 종부세 과세기준을 9억원 또는 10억원으로 상향 조정해 세부담을 경감해 주는 내용의 입법안을 이번 주 중 마련해 당·정·청 협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또 취득세와 등록세로 이원화된 거래세를 단일화하고 두 개를 합쳐 현재 5% 수준인 세율을 2%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거래세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세원인 만큼 인하에 앞서 세수 부족에 대한 보완 방안을 우선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가구 1주택을 장기 보유한 실수요자들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면제하고, 현행 50%의 중과세를 부과하는 1가구 2주택자에 대해선 과표구간에 따라 8000만원 이상 35%,4000∼8000만원 미만 26%로 양도세 중과세율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임태희 차기 정책위의장은 이와 관련,“부유세 성격을 갖고 있는 종부세 등 보유세가 과연 부동산 시장 안정에 얼마나 효과를 미칠 수 있는지 따져 봐야 한다.”면서 “가격 조절장치로서 세금을 이용하는 것은 효과가 떨어진다.”며 부동산 세제 개편 가능성을 내비쳤다. 임 정책위의장은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전제조건은 집값 동향”이라며 “어떤 경우라도 집값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모든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종부세 기준 상향 여부를 검토한 적이 없다.”고 전제하고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해치는 정책은 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친박 복당 이번주가 분수령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홍준표 차기 원내대표가 빠르면 26일 만나 당외 친박(친 박근혜) 인사들의 복당 문제 등을 논의한다. 홍 원내대표는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친박 복당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박 전 대표와 이번 주 중에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측도 “박 전 대표가 이달말로 복당 시한을 한정한 만큼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이르면 내일이나, 모레 정도까지는 회동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회동 일자는 밝히지 않았지만 26일 최고위원회에서 복당 관련 원칙 및 세부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박 전 대표를 만나 친박 복당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내 최대 현안인 친박 복당 문제는 이번 주가 새로운 분수령이 될 것 같다. 친박 복당은 홍 원내대표의 평소 지론이었다. 그는 원내대표로 선출되기 전에도 “과거 여당은 안정 의석 확보를 위해 군소 야당을 흡수하거나 야당 의원들을 빼내 가는 게 다반사였다.”면서 “친박 복당은 한때 가정 불화로 잠시 가출했던 가족이 귀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거 여권의 인위적 정계 개편과는 성격과 차원이 다르다.”고 주장하곤 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도 “복당에 관한 기본적인 생각은 환지본처(還之本處),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것”이라며 인위적 정계 개편이 아니라 원상 회복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구체적인 복당 대상과 관련해서는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연대 둘 다를 의미한다.”면서도 “(당적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사람들은) 입당 절차가 따로 있다.”고 말해 ‘선별 복당’ 방침을 분명히했다. 또 복당 시기에 대해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해 전당대회 이전 복당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홍 원내대표는 ‘친박 인사들의 복당을 염두에 두고 원구성 협상을 진행할 것이냐.’는 질문엔 “친박 복당은 옛날처럼 인위적 정계개편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 기준으로 생각해 주기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미 FTA’ 18대로 넘어가나

    17대 국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18대 국회로 떠넘긴 채 사실상 막을 내릴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23일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도 FTA 비준안 처리가 어려울 것이 예상되자 이날 임시국회 재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고 26일부터 17대 국회 폐원일인 29일까지 임시국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통합민주당이 재소집에 응하지 않거나 ‘비준안 처리 유보’라는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는 한 재소집 국회에서도 이렇다 할 소득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17대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될 것 같다. 16대 국회 말 ‘탄핵 역풍’으로 잉태된 17대 국회는 지난 2004년 7월 문을 연 직후부터 신문법·사립학교법·과거사법·국가보안법 등 4대 법안을 놓고 끝간 데 없는 대립과 정쟁을 지속했다. 지난 4년간 국회가 열릴 때마다 여야 의원들간 몸싸움은 기본이고, 국회의장 단상 점거와 철야 농성이 줄을 이었다. 국회의원의 품격과 명예를 스스로 깎아내리는 막말과 욕설도 난무했다. 이로 인해 정치권 안팎에선 사상 최악의 국회라는 비난까지 쏟아졌다. 특히 17대 국회는 노무현 정부 시절 마련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18대 국회로 떠넘기려는 통합민주당의 무책임과 집권 여당이 되자 뒤늦게 비준동의안 처리에 팔을 걷어붙인 한나라당의 무성의가 충돌하며 마지막까지 정쟁의 얼룩을 남겼다. 더욱이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다음 국회로 떠넘기면서 18대 국회도 비준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간 정쟁으로 4년 임기를 시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해 임시국회 회기 연장을 요구하는 등 막판까지 총력을 기울였지만 17대 국회의원 임기 종료(29일)를 6일 남긴 상황에서 ‘전시용 뒷북’만 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민주당도 쇠고기 파동이라는 정치적 호재에 매몰돼 쇠고기 재협상 요구에만 열을 올릴 뿐 참여정부의 최대 치적으로 평가받는 FTA 비준동의안 처리에는 무책임하기 이를 데 없는 행태로 일관하고 있다는 질책을 받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표결을 강행했지만 무위로 그치는 결과로 ‘정쟁 국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여야는 이날도 FTA 비준동의안 처리 무산에 대한 ‘네탓 공방’을 이어갔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주당 지도부가 국회 통외통위원장과 위원들을 협박해 한·미 FTA 비준안 상정을 저지함으로써 헌법기관의 입법권과 자율권을 침해했다.”며 ‘민주당 책임론’을 부각시켰다. 반면 손학규 대표는 “한·미 FTA로 국론 분열을 야기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쇠고기 재협상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밝혀야 한다.”며 ‘선 쇠고기 재협상 후 FTA 비준안 처리’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원내대표 홍준표 정책위의장 임태희 선출

    한나라당은 22일 18대 국회 당선자 총회를 열어 신임 원내대표에 홍준표(서울 동대문을·4선), 정책위의장에 임태희(경기 성남분당을·3선) 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날 선출된 홍 원내대표와 임 정책위의장은 18대 국회 집권여당의 첫 원내 지도부를 구성하며, 임기는 1년이다. 한나라당 원내지도부는 23일 정책조정위원장과 원내부대표 인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수석정조위원장 겸 3정조위원장에 최경환, 원내수석부대표에 주호영 의원이 내정됐다. 또 ▲1정조위원장에 장윤석 ▲2정조위원장에 황진하 ▲4정조위원장에 김기현 ▲5정조위원장에 안홍준 ▲6정조위원장에 나경원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한구 “北어린이·노인관련 과감히 지원”

    한나라당은 오는 6월 초로 예정된 6자회담을 앞두고 과감한 대북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21일 대북 지원과 관련,“북한의 국제경쟁력과 국민생산성이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과감하게 도와 주겠다.”고 밝혔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미래한국포럼(회장 김상철) 주최 조찬모임에서 “북한이 경제개발 프로그램을 가져 오면 같이 협의해 할 수 있겠지만 시간이 걸리는 만큼 현재로서는 사람에 대한 훈련, 종자개량, 산림녹화, 어린이·노약자에 대한 건강 확보 등에 대해 과감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인도적 차원의 ‘과감한 지원방침’과는 별도로 남북 경제협력 차원의 대북 지원은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연계해 추진키로 했다. 따라서 오는 6월 재개될 6자회담 결과가 남북 경협 재개 및 대북 경제 지원 규모를 결정짓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4대강 수질개선 우선 ‘연결’은 여론 추이따라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대선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사업의 추진 방식을 전면 재검토하는 방향으로 궤도를 수정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이 21일 속도조절 내지 궤도수정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대운하 건설 계획은 ‘이수·치수물길뱃길’이라는 단계별 추진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즉 대운하공약의 핵심인 뱃길 연결은 일단 ‘국민 여론수렴 후 추진’으로 유보하고, 먼저 이수·치수부터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북도청에서 열린 대구·경북도 업무보고에서 “강을 하수구인양 쓰는 곳은 우리나라말고는 없는데 이런 것을 개선해야 한다. 외국은 운하를 친환경적으로 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물길의 각 구간을) 잇고 하는 것은 국민이 불안해 하니까 뒤로 미루고….”라며 말했다. 이는 환경파괴 논란이 있는 조령터널 건설 등 4대강 연결작업은 뒤로 미루는 대신 4대강의 대대적인 준설을 통한 수질 개선과 뱃길을 열기 위한 정비작업을 우선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 대통령의 언급은 운하, 물류 이런 게 아니라 치수·이수, 즉 홍수 등 물관리 개념으로 접근하자는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하천정비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대운하 반대 여론이 찬성론을 크게 앞서는 데다 18대 국회 당선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반대론이 우위를 보이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대운하를 추진하기가 어렵게 됐다고 판단한 것같다. 여권은 경제살리기를 위해 대운하를 추진한다는 큰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국민 정서를 감안해 가능한 사업부터 출발한다는 방침이다. 원안대로 강행하기보다는 여론의 저항이 적은 준설공사와 ‘뱃길 정비’부터 시작하고,4대강 ‘연결공사’는 여론을 수렴하면서 계속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대운하의 단계적 분리 추진의 필요성은 앞서 한나라당 내에서도 제기됐다.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지난 13일 이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 대운하를 한강개발과 같은 재정비 사업으로 우선 추진하고 땅을 파야 하는 연결 부분은 계속 논의하자.”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 대통령도 공감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여권이 대운하 궤도수정에 나선 것은 공방만 되풀이되는 현 상황을 방치할 경우 공약 자체를 이행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한강 개발의 성공 모델을 나머지 3대 강에 적용해 수질개선과 동시에 선박운항을 가능케 하면 국민 여론도 크게 개선돼 4대강 연결공사에 대한 반감도 줄어들 것으로 여권은 기대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밖에서 무시당하고… 안에서 공격당한 손학규

    밖에서 무시당하고… 안에서 공격당한 손학규

    통합민주당 손학규(얼굴) 대표가 21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와 경제5단체장 등으로부터 ‘협공’을 받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문제와 관련해서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버시바우 대사가 오전에 전화를 해와 어제 손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서 ‘30개월 미만의 소만 수입해야 한다.’고 지적한 데 대해 ‘과학적 근거도 없이 국민들에게 불안을 야기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차 대변인은 버시바우 대사가 ‘anxiety’(불안)와 ‘disappointed’(실망스럽다)라는 표현을 썼다고 덧붙였다. 불의의 공격을 받은 손 대표는 버시바우 대사에게 “지금 얘기하려는 게 무엇이냐.”고 발끈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쇠고기 협상과 FTA가 난국에 처한 상황을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미국 대사가 야당의 입장이나 정책에 대해 야당 대표에게 이런 식으로 전화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대사로서 면담을 요청하든, 편지를 보내든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오후 외교통상부에서 열린 주한외교관단 리셉션 후 기자들에게 “손 대표가 근거 없이 우리 쇠고기가 얼마나 안전하지 않은지에 대해 의사를 밝혔고, 나는 이에 대해 실망한다는 말을 하기 위해 전화했다. 우리는 사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주재국 대사가 정당 대표에게 주요 이슈에 대해 전화로 항의하는 것은 외교적 상식을 벗어난 결례라는 게 외교가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손 대표는 이날 조석래 전경련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의 항의성 방문도 받았다. 조 회장은 “물론 (쇠고기)재협상을 해야 하는데 (FTA)비준을 해놓고 재협상하면 되지 않는가.”라며 “경제계는 상당한 기대를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에 손 대표는 “한·미 FTA는 기본적으로 찬성이지만 지금 찬성할 수 없다.”고 응수했다. 이종락 김미경기자 jrlee@seoul.co.kr
  • ‘주제넘은 대책’ 사전유출… 靑에 사과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19일 정례회동에서는 관심을 모았던 국정쇄신안은 보고되지 않았다. 강 대표는 실무진에서 작성한 쇄신안이 언론에 미리 유출된 것과 관련해 이 대통령에게 사과까지 했다고 한다. 조윤선 대변인은 정례회동 뒤 브리핑에서 국정쇄신안과 관련,“보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쇄신안을 접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접은 것으로 볼 수 있죠.”라고 답했다. 회동은 당초 지난 16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연기되면서 국정쇄신안을 둘러싸고 당·청간 갈등이 빚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한나라당은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과 당 지지율이 동반 급락하자 책임총리제 강화, 정책특보 신설, 쇠고기 파동에 대한 인적쇄신 등의 내용을 담은 ‘국민신뢰 회복방안’이라는 제목의 초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미리 언론에 유출되는 바람에 청와대가 극도로 불쾌해했다는 후문이다. 결국 당이 ‘주제넘은 대책’을 마련했다가 청와대의 심기만 건드린 뒤 꼬리를 내린 셈이 됐다. 이와 관련, 당내에선 “당이 언제까지 청와대의 눈치만 봐야 하느냐.”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재선의원은 “회동 결과에 크게 실망했다. 청와대가 여당을 전용 심부름센터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상득 “이재오와 갈등 없다”

    이상득 “이재오와 갈등 없다”

    한나라당 주류인 친이측이 온건파와 강경파로 나뉜 가운데 양측의 핵심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과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18일 밤 전격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은 조만간 미국 연수를 떠나는 이 전 최고위원을 환송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총선 이후 처음으로 이 부의장과 이 전 최고위원, 이방호 전 사무총장 등 친이 중진 20여명이 대거 모여 당 안팎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차기 당권을 둘러싼 주류 내부의 갈등설이 불거진 가운데 이뤄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 부의장과 이 전 최고위원은 차기 당 지도부 구성과 관련, 각각 ‘박희태 대표·홍준표 원내대표’와 ‘안상수 대표·정의화 원내대표’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었다. 이 부의장은 당초 초청 대상은 아니었지만 뒤늦게 모임 소식을 듣고 “지난 대선 때 캠프에서 고생했던 의원들에게 밥 한번 못 샀다.”면서 갑작스럽게 참석했다는 후문이다. 한 참석자는 “당초 저녁이나 함께하며 그간의 회포를 풀려고 했는데 이 부의장이 참석하는 바람에 예상과 달리 폭탄주도 한두 잔 돌면서 판이 커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 부의장이 낙선한 의원들에게는 ‘위로’의 말을 건넸고, 당선자들에게는 ‘고생했다.’고 격려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차기 원내대표와 당대표 등 지도부 구성 문제에 대한 얘기가 약간 언급되긴 했지만 심각한 토론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부의장은 그러나 당 지도부 구성을 놓고 이 전 최고위원과 갈등설이 나돌고 있는 것과 관련,“일을 하면서 서로 생각이 다른 점은 있었지만, 이 의원과 나는 인간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갈등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좀 쉬면서 재충전도 하고 넓은 세상도 보겠다.”면서 “잠시 외국에 나갈 것”이라고 출국 계획을 밝혔으며, 이 부의장은 “잘 다녀 오시라.”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당권 ‘삼국지’

    한나라 당권 ‘삼국지’

    한나라당 차기 당권 경쟁구도가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당권주자들도 ‘청와대 눈치보기’에서 벗어나 본격 세 대결에 돌입한 양상이다. 주류인 친이(친 이명박) 진영이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지원을 받는 온건파와 이재오 전 최고위원 중심의 강경파로 나뉜 가운데 친박(친 박근혜) 진영도 당권주자 조율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집권 여당의 첫 지도부를 뽑는 이번 당권 경쟁이 삼국지를 방불케하는 세력간 다툼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일찌감치 당권 도전을 선언한 정몽준 최고위원은 여론지지도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취약한 당내 기반으로 인해 고전이 예상된다. ●이상득 부의장, 박희태 직·간접 지원 특히 이번 당권 경쟁은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4강 외교’를 위해 각 국에 파견했던 주미(정몽준)·주중(박근혜)·주일(이상득)·주러(이재오) 특사들간의 ‘소리 없는 전쟁’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당의 주류인 친이 온건파는 ‘박희태 당 대표-홍준표 원내대표-임태희 정책위의장’ 카드를 뽑아들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 부의장이 직·간접적으로 박 의원을 지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16대 때 당 대표를 지낸 박 의원은 온화하고 유연한 성품으로 당내는 물론이고 야권과도 소통할 수 있는 ‘최적의 관리형 대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18대 국회에선 원외라는 점이 치명적인 약점으로 꼽힌다. 원외 인사에게 집권 여당의 대표를 맡길 경우 힘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온건파 일각에서 ‘김형오 대안론’이 다시 제기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당내에선 유일하게 5선 고지에 오른 김 의원은 당 대표보다는 전반기 국회의장 쪽으로 결심을 굳힌 상태다. ●이재오·남경필, 강경파 밀어주기 주류 진영의 이 같은 차기 지도부 구성안이 ‘대세론’으로 확산되자 친이 강경파는 ‘원외 대표 불가론’을 주장하며 ‘안상수 당 대표-정의화 원내대표-정병국 정책위의장’ 카드를 앞세워 본격 세 대결에 나섰다. 이들은 수도권을 기반으로 한 개혁 성향의 대표가 당권을 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18대 총선에서 낙선의 고배를 들긴 했지만 여전히 여권 실세로 인식되고 있는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남경필 의원 등 수도권 소장파들이 뒤를 받치고 있다는 후문이다. 강경파는 최고위원 투표가 ‘1인2표’라는 점을 감안, 안 의원과 함께 재선에 성공한 공성진 의원을 동반 출격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화 의원이 최근 삼청동 안가에서 이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이재오 의원도 지난 12일 대통령과 독대를 하는 등 ‘청심(靑心) 얻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준 당내기반 취약해 고전할 듯 비주류인 친박측도 주류인 친이 강경·온건파의 물밑 경쟁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동시에 박 전 대표의 대타로 나설 인사들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당외 친박 인사들의 복당 여부에 따라 박 전 대표가 직접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당대회 이전 당외 친박 인사 20여명이 복당할 경우, 만만찮은 당내 기반을 갖게 된다. 친박측에서는 3선 고지에 오른 허태열·김성조 의원이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 진영은 그러나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경선에는 후보를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전대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최고위원은 고립무원이다. 당내 기반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의미다. 현 상황이 이어질 경우, 강경파든 온건파든 주류측의 구상대로 당권 구도가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 정 최고위원이 최근 박 전 대표의 전대 출마를 촉구하고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전광삼 한상우기자 hisam@seoul.co.kr
  • 친박 복당 물꼬 텄지만… 불씨 여전

    친박 복당 물꼬 텄지만… 불씨 여전

    한나라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의 불씨’인 친박(친 박근혜) 인사들의 선별 복당을 적극 검토키로 해 꽉 막혀 있던 복당 문제에 일단 물꼬가 트였다. 친박측은 “한발 진전”이라고 긍정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일괄 복당 요구와는 달리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어 복당을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당 최고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어 친박 인사들의 복당 문제와 관련,7월 전당대회 이전 복당 불가론을 사실상 철회하고 18대 국회 원구성 추이를 보면서 긍정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조윤선 대변인은 밝혔다. 여권 핵심부는 이달 중 친박 복당 여부를 결정한 뒤 개별 심사를 거쳐 선별적으로 복당을 허용한다는 방침이어서 그동안 일괄 복당을 요구해 온 박 전 대표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강재섭 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이전이냐 이후냐 얘기는 그만하고,18대 원 구성 추이를 봐가면서 논의하자는 것”이라며 ‘복당 문제는 차기 지도부에서 논의하라.’던 입장을 철회했다. 강 대표는 “지난해 대선에서 다 고생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못 받을 이유는 없다.”면서도 “그렇다고 아무나 받아들일 수는 없다.”며 선별 복당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어 “우리 당의 정체성과 윤리적 기준에도 맞고 공천에서 떨어진 사람 등을 심사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복당 시기와 관련,5월 이전 복당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원 구성 협상을 지켜보되 전당대회를 염두에 두지는 않기로 했다고 조 대변인이 전했다. 따라서 새 원내대표가 선출될 오는 22일 이후 구체적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 당 지도부가 선별복당 방침을 분명히 함에 따라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 정체성과 윤리규정’을 복당 검토 기준으로 제시하긴 했지만 주류측의 정치적 판단이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또 박 전 대표를 비롯한 친박측이 일괄 복당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양측의 조율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서도 일괄·선별복당 등 복당 허용 범위와 복당 시기를 놓고 팽팽한 의견 대립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측 김학원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복당 원칙에 가까스로 합의는 했지만, 시기와 방법에 대해 이견이 있었다.”면서 “회의 결과에 불만스럽다. 자꾸 늦춰질 경우 전대 이전까지 복당 문제가 결론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사실상 보류 결정이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친박측 핵심 의원은 “복당 문제는 당무에 해당하는 사안인 만큼 당 대표를 중심으로 논의하면 되는데 굳이 새 원내대표가 뽑힌 이후 검토하겠다는 것은 당 대표의 직무유기인 동시에 시간끌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복당 문제는 주류와 비주류의 첨예한 이견으로 본격 논의 과정에서도 양측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복당 시기와 범위, 절차와 방식 등은 논란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복당 시기는 당외 친박 인사들이 정치적 생존을 위해 별도의 교섭단체를 구성하느냐, 전격 복당하느냐를 가름하는 중대 사안이다. 복당 범위를 둘러싼 논란도 불가피해 보인다. 주류측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친박연대 서청원 공동대표와 양정례·김노식 당선자 등을 ‘배제대상’으로 보고 있다. 반면 친박측은 일단 복당시킨 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제명 등 조치를 취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이 일괄 복당을 허용할 경우 의석수는 기존 153석에서 179석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순수 무소속 인사들까지 가세하면 180석을 웃돌게 된다. 선별복당으로 일부 인사를 제외하더라도 170석이 웃도는 거대 여당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대통령·박근혜 회동’ 뒤 갈등 해법찾기 부심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단독 회동 후폭풍에 휩싸여 극심한 혼란상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친이·친박측 내부에서도 온건파 등을 중심으로 해법 찾기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특히 당 지도부가 당면 현안인 당외 친박 복당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당의 명운이 좌우될 것으로 보여 양 진영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 친이측 반응 “더 못참겠다” “朴실체 인정” 엇갈려 “대통령을 옹졸하게 만들고 사실을 왜곡하니까 별 수 없이 대응한 것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3일 “대통령이 ‘당을 맡아달라.’는 식으로 더 구체적으로 제안한 게 사실이지만, 박 전 대표가 그런 건 없었다고 딱 잘라 말하는 상황이라 ‘중심이 돼 달라.’ 정도만 전한 것”이라면서 “(대표직을 직접 제의했다는 얘기는) 진실은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측 의원들이 말하는 것을 봐라. 너무 심하지 않느냐.”면서 “진실은 있는데 마냥 당하고만 있을 수 없어서 우리가 밝힌 것으로 봐달라.”고도 했다. 청와대와 한나라당 주류 내부에서는 박 전 대표측을 향해 강경·온건론이 엇갈리고 있다. 강경그룹에서는 연일 가시 돋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박 전 대표가 단독회동의 내용을 입맛대로 공개했고, 일부는 왜곡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일부 강경파는 “참을 만큼 참았고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할 테면 해 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반면 일부 중진들과 온건파는 “당이 화합하지 않고는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없다.”며 “어떤 형태로든 매듭을 지어야 한다.”며 해법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주류측의 유력한 차기 대표로 거론되는 박희태 의원은 “가족들간의 다툼은 칼로 물 베기”라며 “이 정도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집권 여당이라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최고위원회의가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대화를 통해 복당 규모와 시기 등을 결정하면 되는 일”이라며 “양측 모두 말꼬리 잡고 감정 싸움만 할 게 아니라 최고위원회의가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참고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그동안 주류측에서도 박 전 대표라는 실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있었던 게 사실인데, 이제라도 실체를 인정해야 한다.”면서 “국정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당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화합을 위해서는 주류측이 더 양보해야 한다.”며 ‘주류 양보론’을 제시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친박측 반응 “복당 비껴가” 반발속 “대화로 해결” “달을 보라고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만 보면서 손가락이 굽었네, 때가 묻었네 변죽만 울리고 있다.” 한나라당 친박(친 박근혜) 진영은 13일 청와대가 전날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단독회동에서 이 대통령이 차기 대표직을 제의했으나 박 전 대표가 거부했다고 뒤늦게 발표한 데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 의원은 “내각에서 함께 일하자고 한 것이 총리직 제의였고, 당의 구심점이 돼 달라고 한 것이 대표직 제의였다면 왜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하시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회동 브리핑을 알아서 하라고 할 땐 언제고 박 전 대표가 출국하자마자 뒤통수를 치는 것은 대체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다른 측근 의원은 “갈등의 본질은 당외 친박 인사들의 복당 여부인데, 이른바 권력의 핵심부라고 할 수 있는 청와대가 본질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말꼬리만 붙들고 분노 연기에 여념이 없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또 다른 측근은 “공천 때는 이방호 전 사무총장에게 다 얘기해 놨으니 잘 될 거라고 했고, 이 전 총장도 지시를 받았으니 걱정말라고 하더니 공천 결과는 친박 죽이기나 다름없었다.”면서 “이번에도 당 지도부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하니 그 말을 또 믿어야 하느냐.”며 “당 지도부가 희안한 결론을 내리면 그때 가서 또 ‘나도 속았다.’고 하면 되는 것이냐.”며 불만을 쏟아냈다. 그러나 친박 내에서도 강경파의 격앙된 기류와는 달리 온건파 의원들은 해법 모색을 위해 부심하고 있다. 당내 친박측의 좌장 격인 허태열 의원은 “양쪽 모두 더 이상 정제되지 않은 감정 표출을 자제했으면 좋겠다.”면서 “일단 이쪽에서 복당 문제를 공론화해서 5월 전에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구한 만큼 저쪽에서 해법을 제시하면 그것을 가지고 대화해서 접점을 찾으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른 의원도 “우리 쪽에서도 불신만 가지고 말꼬리만 잡을 일이 아니다.”면서 “우리 쪽의 원칙도 중요하지만 당의 화합과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희생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MB “姜·朴, 같은 목표 가졌다고 생각”

    MB “姜·朴, 같은 목표 가졌다고 생각”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강재섭 대표든, 박근혜 전 대표든 작은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모두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한나라당 상임고문단과 만찬에서 “우리 모두 한 배를 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나라당의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이는 당외 친박 인사들의 일괄 복당 문제로 박 전 대표와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고 당내 화합에 전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또 “나는 누구와도 경쟁하는 관계가 아닌 만큼 앞으로 당정과 협조하면서 국민을 바라보고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을 잘 살피고 외교를 통해 국익을 챙기는 것이 나의 일”이라며 “어려울수록 규제개혁 등 개혁작업을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만찬에선 당외 친박 인사 복당 문제에 대한 고언도 나왔다. 김용갑 의원은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 하나 끌어 안지 못하느냐.”면서 “친박 인사들의 복당문제를 대통령께서 정치력을 발휘해 잘 수습해 당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고 조윤선 대변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전했다. 유한열 상임고문도 “애당심이 있는 분들은 복당을 해서 화합을 하도록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김중위 고문은 “총선이 끝나자마자 복당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조금 시기상조로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스무스하게(원만하게) 처리됐으면 좋겠다.”는 언급 외에는 말을 아꼈다. 배석한 강재섭 대표 역시 반응이 없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만찬에서 이 대통령은 고문단의 조언을 경청하는데 주력했고, 고문단도 덕담 위주의 격려와 조언으로 ‘이명박 기 살리기’로 일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과 상임고문단은 당 소속 당선자 초청 만찬 때와는 달리 복분자 와인을 1∼2잔 마시면서 집권 초반 위기 탈출을 위한 해법 마련에 주력했다. 이날 만찬은 이 대통령이 지난주 전직 언론인 모임인 ‘세종로 포럼’ 회원들과 만난데 이어 외부 인사들의 진솔한 조언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쇠고기 문제로 대국민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낀 탓이다. 만찬에는 강재섭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 이한구 정책위의장, 권영세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와 신영균·김수한·나오연·최병렬·박관용·정창화·하순봉·김용갑 등 원로의원들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낮 측근인 정두언 의원과 대통령선거 기간 홍보업무를 맡았던 정병국 의원, 강승규·진성호 당선자와 오찬을 함께 하면서 정부의 홍보기능 강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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