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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親서방 노선 접나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국경을 넘는 테러단체 소탕작전이 전통적인 친서방국 파키스탄으로 하여금 등을 돌리게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아무리 동맹국이라도 주권을 침해하면 그냥 있지 않겠다.”고 말했다. 파키스탄군은 최근 국경을 넘어온 미군 무인정찰기를 격추시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날은 미군이 주도하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ISAF헬기를 공격했다. 친미 성향인 자르다리 정부로서는 이례적인 일이어서 국제사회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은 그럼에도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접경지대에서 벌어지는 탈레반과 알 카에다 등 테러범 소탕전에 한 발짝도 양보하지 않겠다고 해 양측의 대치는 앞으로도 자주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의 ‘주권침해 대응’ 선언은 자르다리가 처한 국내 정치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미국을 의식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대테러 작전의 공조가 급하지만, 국내 여론에도 귀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현재의 정치적 상황은 자르다리와 대립각을 세워온 제2당 샤리프의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가 펀자브 주정부를 장악하고, 무장세력의 최대 거점으로 꼽히는 ‘스와트 밸리’가 있는 북서부 페샤와르의 주정부가 탈레반과 평화협정을 맺는 등 예전과는 시뭇 다른 양상이다. 이런 불안정 속에서 페르베즈 무샤라프 전 대통령이 형편없이 추락하는 경제 문제에 손도 대지 못한 채 국민 심판을 받고 권력을 넘겨준 것도 부담이다. 자르다리는 급기야 ‘자결권’ 선포로 미국 등 서방의 꼭두각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고자 했다. 미국은 물론 나토를 상대로 극한대결로 이어질 경우 2001년 이후 계속된 대테러 동맹을 갈라 놓을 가능성도 있다. 공교롭게도 파키스탄의 잇따른 항공기 공격은 자르다리 대통령이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대테러 작전의 공조를 논의하는 가운데 벌어졌다. 자르다리는 파키스탄과 아프간의 국경선이 복잡해 헬기가 실수로 월경했으며 조종사에게 국경선을 넘었는지 확인하도록 섬광탄을 쏜 것이라고 ‘외교적 발언’을 했다. 그러나 유엔총회에선 “우리는 테러리스트들이 국민과 이웃을 공격하도록 파키스탄 영토를 내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무리 동맹국이라도 영토를 침범하는 행위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맞서 미 국무부도 파키스탄에 해명을 요구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확산되는 멜라민 파문] 발암물 수입과자 다량 유통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시중에 유통됐다가 ‘위해’ 판정을 받은 수입 과자·사탕류가 860t을 웃돌지만 회수율은 10% 정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암물질 함유 가능성이 높아 국내에선 사용이 금지된 원료를 사용한 식품의 회수율은 1%에 불과해 보건당국의 ‘안전불감증’을 우려하는 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인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아 26일 발표한 ‘과자·사탕류 위해식품 회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위해물질의 기준치 초과 사용으로 회수명령을 받은 과자·사탕류는 864.5t에 이르렀지만 회수율은 9.9%(86.43t)에 그쳤다. 이들 식품 중에는 당도가 설탕의 40∼50배에 이르지만 암 유발 가능성으로 국내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사이클라메이트가 검출된 사탕, 캐러멜 등이 81.3t 포함돼 있으며, 이들 제품 가운데 회수된 것은 고작 1t에 불과했다. 이밖에도 금속성 이물질이 포함되거나 질식을 유발할 수 있는 식품도 다량 유통됐으며, 유통기한을 허위로 기재한 과자류도 상당량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 의원은 “식약청 관계자에 따르면 수입 과자·사탕류의 50%가 중국산이고 특히 국내 사용금지 물질인 사이클라메이트가 함유된 식품의 90% 이상이 중국산”이라고 전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마지막 수렵채집부족 ‘!쿵’족 생활상

    지금으로부터 40년쯤 전. 미국의 한 여성 인류학자의 발길이 아프리카 오지에 닿았다. 보츠나와에서도 한참 더 떨어진 칼라하리 사막 북부. 그 곳에서 만난 원주민은 ‘!쿵’족.(!표시는 아이를 어를 때 혀 끝으로 입천장을 차면서 내는 ‘딱딱’ 소리와 비슷한 치조구개음.> 그 인류학자는 이후 20여년 동안 !쿵족 마을을 들락거리며 원주민들의 생활상을 정밀히 담아내는 연구를 거듭했다. 현대문명이 비켜간 그곳 사람들의 삶 구석구석에는 원시의 질서가 온전히 유지되고 있었다. ‘니사(Nisa)’(유나영 옮김, 삼인 펴냄)는 그렇게 탄생한 인류학의 고전이다.!쿵족에 매료된 인류학자 마저리 쇼스탁은 20여년의 연구관찰 과정을 거쳐 다시 집필에만 10여년을 공들였다. 책의 주인공인 !쿵족은 지구상에 몇 남지 않은 순수 수렵채집 부족으로 꼽힌다.!쿵족의 언어만 해도 학자들에겐 근사한 연구거리가 됐다. 그들이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인류의 가장 오래된 조상의 직계후손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저자도 현지조사를 하며 !쿵족의 언어를 배웠다고 적고 있다. 책은 6명의 원주민 여성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리됐다. 그 가운데 대표격인 여성이 책 제목이 된 ‘니사’다. 니사의 구술로 이야기체로 엮인 책은 무엇보다 에세이처럼 쉽고 흥미롭게 읽혀 부담없다. 진통이 와서 아기를 낳는 장면에서 시작된 책은 출산, 성(性)에 눈뜨는 청소년기, 결혼, 사별의 고통 등 인간 한살이의 질곡을 차례대로 풀어 나간다. 겉으론 학술서의 느낌을 전혀 피우지 않으면서도 한 부족의 삶을 통해 인간의 원형적 특질을 행간으로 웅변하는 것이 책의 최대 묘미다. 문명에 오염되지 않은 !쿵족의 생활은 인간이 외부환경에 대응하는 순수한 방식 그 자체다. 재산은 모두 개인에게 속해 있으며 소유자는 그 재산을 마음대로 처분한다. 덕분에 개인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재화연결망이 구축되며 부(富)는 언제나 고르게 분배된다. 어린이와 노인을 빼놓고 모든 사람들은 일주일에 2∼3일만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요리, 아이 돌보기 등의 집안일에 할애하며 자투리 시간은 완벽하게 여가생활로 메운다. 여성 원주민이 안내하는 아프리카 오지 탐험기로도 손색없는 읽을거리다. 하지만 책의 학술적 가치는 마지막 장까지 빛을 잃지 않는다. 인류역사 인식에서 소외돼온 토착원주민과 여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사실에 의미가 더 한층 커지는 책이다.2만 4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종부세 개편안 논란] 당·정 찬반양론 팽팽

    [종부세 개편안 논란] 당·정 찬반양론 팽팽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정부안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24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와 정책토론회를 열어 전날 의총에서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섰던 정부의 종부세 개편안을 놓고 격론을 이어갔다. 당내에선 전날에 이어 이날도 종부세 개편의 구체적 시기와 방법 등을 둘러싼 이견은 여전했지만 종부세 개편이라는 큰 틀의 원칙을 존중하는 가운데 합리적 대안을 찾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정부는 종부세 개편안 내용을 수정하기보다는 여론 설득에 주력한다는 입장이어서 오는 주말 당정협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 과세기준 현행 유지론 확산 한나라당에선 정부안을 그대로 밀어붙여야 한다는 주장과 비판 여론을 감안해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다. 특히 과세기준을 현행 6억원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과세기준을 9억원으로 올릴 경우,‘부자들을 위한 정당’이라는 비난과 함께 가뜩이나 민생고에 시달리는 서민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심어줄 수밖에 없다는 게 현행 유지론의 주된 근거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토론회에 앞서 “종부세는 가진 사람 것 빼앗아서 못 가진 사람 나눠주는 대표적인 좌파 법안으로 세법상 없어져야 할 법안인데, 이를 지방세와 연계시켜 놓아서 다시 고치려 하니까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싸움, 중앙과 지방의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면서 “현실이 그렇다 보니 개편 내용에 대한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부의 입법예고안 중 과세기준을 9억원에서 현행 6억원으로 내리는 방안과 관련,“당내에서 적극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의총에서 반대론을 편 김성태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서민경제는 파탄 직전에 와 있는데 종부세를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완화했다는 내용이 먹혀들리가 없다.”며 거듭 반대론을 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의원들에 대한 무기명 여론조사를 실시해 25일 의원총회에서 다시 논의한 뒤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입장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정 “당서 수정 요구땐 융통성 있게 대처” 정부는 종부세 개편안 수정보다는 여론 설득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24일 “일단 개편안에 반대하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야당 및 시민단체 설득 및 홍보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의원총회 등을 통해 구체적 수정 요구를 해올 경우 융통성 있게 대처할 방침”이라며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재정부 다른 관계자도 “수정이 필요하다면 종부세 부과기준과 세율 가운데 한 쪽만 손질하는 것이 정책적 효과나 모양새 측면에서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전문가들은 종부세 개편의 정책적 취지를 살리고 민심이반 우려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과세기준은 원안대로 가져가되 세율을 높이는 등 기술적 방법을 찾을 것을 조언했다. ●“원안대로 가되 세율 높이는 방법 찾아야”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부동산 시장 안정 측면에서는 종부세 부과기준은 원안대로 9억원으로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개편안대로 세율을 0.5∼1%로 낮추지 말고 현행대로 1∼3%를 유지하는 것이 시장 여파도 차단하고 과세일관성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당초 재정부가 추진하다 한나라당의 반대로 개편안에서 빠진 ‘1주택 장기보유특별공제’의 경우 종부세 취지와 상충되는 데다 과세 형평성도 해칠 수 있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박 교수는 주문했다. 박명호 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은 “종부세 최저세율이 원안보다 높은 0.75% 수준까지 높아져 재산세 최저세율과 같은 수준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면서 “정치적 고려가 아닌 실효세율 차원에서 본다면 종부세 부과기준의 6억원 유지 또는 7억∼8억원의 중간단계를 거치는 절충안 등은 크게 중요치 않다.”고 강조했다. 전광삼 이영표기자 hisam@seoul.co.kr
  • 당·청 종부세 충돌

    정부와 청와대가 24일 거센 반발 여론에도 불구하고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을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에서는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여서 개편안을 입법 예고한 지 하루 만에 여권 내부에서도 상충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부와 청와대는 이를 감안, 일부 조정이 가능하다는 방침이지만 한나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과세기준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에 대해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중론으로 대두돼 조율 과정에서 수정 폭을 둘러싸고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에서는 또 종부세율 인하와 60세 이상 1주택 보유 고령자 종부세액 감면 등은 정부의 입법 예고안대로 추진하고,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던 종부세 과표적용률(80%)을 낮추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종부세 개편안은 부자를 위한 감세가 아니라 잘못된 세금 체계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며 종부세 개편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명박 정부가 추구하는 정책의 주안점은 서민과 중산층의 생활안정에 있다.”고 언급,‘부자를 위한 정권’이라는 야당의 비난을 반박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도 기자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원안대로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종부세 과세기준을 6억원으로 유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그런 적이 없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그러나 “나중에 수정되는 사례에 대해서는 정부가 탄력적으로 하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며 수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종부세 개편을 확고히 추진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글자 하나도 못 고친다는 입장은 아니다.”며 부분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종부세 세제 자체는 잘못됐고 앞으로 재산세와 통합해 폐지하는 것이 맞지만 서민의 상대적인 박탈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정·청은 종부세 개편 입법예고안 수정 방안에 대한 물밑 조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정책토론회를 연 데 이어 25일 의원총회에서 당의 입장을 정리한 뒤 이번 주말께 당정협의를 거쳐 다음달 2일 국무회의에서 수정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진경호 전광삼 이영표기자 hisam@seoul.co.kr
  • 與 내부서도 ‘부자 위한 정책’ 반발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리는 내용 등을 담은 정부의 종부세 개편안이 정치권의 반발로 대폭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등 야권은 물론 여당인 한나라당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한나라당은 다음달 2일 국무회의 의결 전까지 재차 당정협의를 갖고 수정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23일 의원총회를 열어 정부가 이날 발표한 종부세 개편안에 대한 논의했으나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 당론으로 채택하지 못했다. 황영철 원내부대표는 의총 결과 브리핑에서 “의견을 개진한 12명의 의원 중 6명이 반대 입장을,5명이 조건부 찬성 내지 찬성,1명이 법률적 판단과 관련한 의견을 밝혔다.”며 “종부세 개편안에 대해 의원들의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많았다.”고 전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의총 마무리 발언을 통해 “다음달 2일 정부의 국무회의 의결 전에 당론을 확정짓기 위해 전체 의원들을 대상으로 무기명 여론조사를 실시해 전체 의견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앞서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정부 안에 대해 당이 전적으로 합의한 것이 아니다.”면서 “정부안이 확정되기까지는 의원총회가 오늘 한번에 그치지 않고 두세번 더 토론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24일 종부세 개편안을 비롯, 부동산 문제에 대한 정책의원총회를 개최하는 등 이번주 중 한두차례 의총을 더 열어 당의 입장을 결정키로 했다. 이어 오는 주말께 임태희 정책위의장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당정협의를 갖고 수정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부자를 위한 감세 정책”이라고 강력히 비판하면서 “특권층만을 위한 종부세 감세 방침을 단호히 저지할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국민연금 ‘기금운용위’ 추진… 당정 “투자전문 7~10명선”

    정부와 한나라당은 공사형태의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당정은 최근 당정협의를 갖고 국민연금 기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민간투자전문가들로 구성된 기구를 구성,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도록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나라당 안홍준 제5정책조정위원장은 23일 “수백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 기금을 그대로 묻어둘 수는 없다.”며 “국민연금 운용수익이 1%만 돼도 연금을 12% 인상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민간전문가로 투자위원회를 구성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이 검토 중인 개정안은 현재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따로 떼어내 7∼10명의 민간 전문가로 상설 기금운용위원회를 구성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의총서 재신임받은 홍반장

    의총서 재신임받은 홍반장

    ‘추가경정예산안 추석 전 처리’ 무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던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박희태 대표의 지원 사격을 등에 업고 23일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았다. 지난 11일 추경안 처리과정에서 어이없는 절차상의 실책을 저질렀던 홍 원내대표로서는 박 대표의 지원과 추석 직후 추경안의 여야 합의 처리가 집권여당의 원내 지휘봉을 고쳐 쥘 수 있게 된 원동력이 됐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원내대표단의 할 일이 태산 같고 갈 길이 멀고 험난한 만큼 현 원내지도부가 그대로 갔으면 한다.”며 “홍 원내대표가 계속 이끄는 게 당과 나라를 위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참석 의원들에게 재신임 의사를 물었고, 의원들은 박수로 호응했다. 그러나 이번 재신임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퇴진론’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는 시각도 있다. 친이 소장파 의원들이 재신임의 전제조건으로 “홍 원내대표가 ‘일방 독주’를 인정하고 앞으로 잘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피력해야 한다.”고 내세운 점은 홍 원내대표에 대한 견제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아마추어 제전 부산 달군다

    세계 각국의 전통 스포츠와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제4회 세계사회체육대회가 26일 부산에서 100여개국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막을 올려 10월2일까지 열린다. 4년마다 개최되는 이 대회는 엘리트 선수 중심의 올림픽과 달리 아마추어 사회체육인들이 함께 즐기고 경쟁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사회체육 올림픽’으로 불린다. 부산대회부터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아동기금(UNICEF),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등이 공식 후원하는 데다 대회기간 IOC의 3대 행사 중 하나인 ‘스포츠·교육·문화포럼’이 열려 스포츠계 거물들이 대거 부산을 찾는다.2020년 여름올림픽 유치를 열망하고 있는 부산시에 절호의 홍보기회가 주어진 셈. 이번 대회는 세계사회체육연맹(TAFISA) 100여개 회원국에서 2800여 선수와 임원 등 1만여명이 18개 종목에 참가,30∼40개국 600∼700명이 참여했던 역대 대회보다 10배나 규모가 커졌다. 각국에 널리 보급된 무에타이(태국)와 우슈(중국), 삼보(러시아), 씨름과 벨트레슬링, 기공, 주르카네(이란) 등 전통무술에 탱고나 연날리기 같은 문화적 이벤트도 경연을 벌이는 것이 이채롭다. 국내에서도 노인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확산되고 있는 게이트볼, 론볼, 궁술 등도 어엿한 11개 경기종목에 포함된다. 아직 각국에 널리 보급되지 못한 특정국의 전통무예와 민속춤, 요가, 전통체조 등 4개 비경기 종목도 치러진다. 특히 부산대회에는 극한스포츠(X-스포츠)와 인터넷온라인 게임인 e스포츠, 스포츠클라이밍이 특별종목으로 도입됐다.28일에는 TAFISA 100개 회원국과 국내 16개 시·도가 참가하는 ‘세계 1000만명 걷기대회’가 부산 올림픽공원∼광안대교 주탑을 왕복하는 6.5㎞ 구간에서 열린다. 25일부터 닷새간 열리는 IOC의 ‘스포츠·교육문화 포럼’에는 30여명의 IOC위원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단일 행사로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가장 많은 IOC위원들이 한국을 찾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종부세 기준 9억으로 상향… 고령자 최고30% 세금 경감

    종부세 기준 9억으로 상향… 고령자 최고30% 세금 경감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과세기준이 현행 6억원 초과 주택에서 9억원 초과 주택으로 상향 조정된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바뀌는 규정을 적용하면 전체의 60%가량이 종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과세구간도 4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되고, 세율도 기존 1∼3%에서 0.5∼1%로 대폭 낮아진다. 고령자에게는 세금을 10∼30% 깎아준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22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임태희 정책위의장과 서병수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당정은 종부세 부과기준을 기준시가 6억원 초과에서 9억원 초과로 올리는 한편 세율도 최고세율을 기존의 3분의1로 낮추기로 했다. 현재 세율은 과세표준 3억원(6억원 초과분 기준)까지 1%,14억원까지 1.5%,94억원까지 2%,94억원 초과 3%이지만 이를 단계별로 0.5%(과표 6억원까지),0.75%,1%로 대폭 낮춰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자에 대한 경감제도도 마련,65∼70세는 10%,70∼75세는 20%,75세 이상은 30%를 경감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과기준 상향조정과 세율조정, 고령자 경감제도 등이 맞물리면 서울 강남권의 1가구 1주택 보유 고령자의 종부세 부담은 거의 없어질 전망이다.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종부세를 재산세 개념으로 보았을 때 오래 가지고 있었다고 봐주고 새로 구입했다고 높이 부과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봤다.”면서 “이에 따라 감면 혜택은 소득 없는 고령자로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세대별 합산 과세를 인별(人別) 부과로 조정할지 여부는 이번 개편안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임 정책위의장은 “헌법재판소에서 논의하고 있는 만큼 여기서 결론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23일 정부가 종부세 관련 개정안을 발표하는 대로 의총을 열어 종부세 부담 완화 폭과 시기 등 전반적인 종부세 개편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전광삼 김태균기자 hisam@seoul.co.kr
  • 받아들이기

    받아들이기

    받아들이기 재수를 하고도 제가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했을 때입니다. ‘쪽팔렸던’ 저는 서울대학교 배지를 어디선가 구해, 버젓이 제 가슴팍에 달고 다녔습니다. 시내버스에 오르내릴 땐 특히 여대생들 눈에 잘 띄도록 왼쪽 가슴에 부쩍 더 힘을 줬던 게 기억납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낯부끄러운 짓이 아닐 수 없지요. 아마 제 딴에는 ‘이런 학교’가 아닌 ‘저런 학교’에 충분히 다닐 수 있었다고 말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열등감의 또 다른 표현이었지요. 공부라도 코피 나게 열심히 하고서 그랬다면 또 모르지만, 그러지도 못한 주제에 가당찮게 자존심만 살아서 결과를 수긍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내보인 것이지요. 30년 전 자신의 치부까지 드러내면서 이런 얘기를 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요즘 제가 가장 많은 시간과 정력을 쏟아붓고 있는 일이 바로 ‘받아들임’이기 때문입니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불황의 현실을 거품 없이 직시하기. 다른 여자와 비교하지 않고 내 아내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기. 아직은 철이 없지만 제 나름대로 자기 길을 느릿느릿 찾아가는 자식 놈들에게 잔소리하지 않고 두고 보기 등등. 최근 들어서는 주변에 중병으로 고생하는 분이 많아져 ‘받아들이기’의 범위가 더욱 넓어졌습니다. 친병, 병과 싸우지 말고 병과 사귀라는 말이 있지요. ‘나한테만 왜 이런 일이’라며 억울해하거나 화를 내기보다는 병을 정확히 이해하고 꿋꿋하게 대처하는 마음자세야말로 ‘받아들이기’의 전형이자 순리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변화무쌍한 요즘의 날씨같이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어려운 시대에 자신의 처지, 고통, 현실의 책임을 누군가에게 떠넘기고 살기에는 지금, 나의 ‘오늘’이 너무나도 귀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받아들임’이란 수동적인 ‘포기’가 아니라 현실을 똑바로 보고 희망을 잃지 않는 적극적인 삶의 자세가 아닐까요? 발행인 김성구(song@isamtoh.com)
  • 안상수의 도발

    안상수의 도발

    한나라당 친이(친 이명박) 강경파인 안상수 의원은 22일 “당내에 계파가 몇 개 있다.”면서 “어느 정도 계파를 인정하고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은 좋다.”고 말했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9일 박희태 대표와 가진 주례회동에서 “한나라당에는 계파가 없다.”고 언급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당내 비주류인 박근혜 전 대표가 친박계 의원들의 계파모임 결성 움직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과도 배치된다. 안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유용화의 아침저널’에 출연,“어느 국가나 정당에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계파는 있으며, 민주 국가는 다양성이 생명”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현실적으로 엄연히 존재하는 계파를 대통령이 “없다.”고 말한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계파간 경쟁을 통해 당의 역동성을 확보하는 게 낫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안 의원이 참여하고 있는 ‘함께 내일로’ 소속 의원 20여명은 이날까지 1박2일간 경기도 양평에서 워크숍을 가졌다. 첫날 참석한 안 의원이 이런 언급을 한 것을 놓고 ‘친이(친이명박) 강경파 의원들이 주도하는 이 모임을 보다 더 분명한 계파색깔을 갖고 꾸려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종부세기준 9억으로] 정치권 반응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개정안 발표를 하루 앞둔 22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개정안 발표 시기를 놓고 최고위원들간에 격론이 벌어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종부세 개정안에 대한 당정 협의 결과 보고가 있었다.”고 전하면서 “개정안 내용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었지만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최고위원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격론의 단초는 허태열 최고위원이 제공했다. 허 최고위원이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앞둔 상황에서 종부세법 개정안을 서둘러 발표할 필요가 있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는 것이다. 허 최고위원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종부세법을 개정하더라도 연말에 헌재 판결에 따라 또다시 개정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데 이렇게 급하게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박희태 대표를 비롯해 정몽준·공성진·박순자 최고위원 등이 나서 “야당의 비난이 무서워서 아무 것도 못한다면 그게 집권 여당이냐.”며 “종부세는 도입 당시부터 논란이 돼 온 만큼 집권 여당으로서 결단과 실행만 남았다.”고 허 최고위원을 몰아세웠다는 후문이다. 민주당은 여권의 종부세 완화 방침에 대해 “부자들을 위한 감세” “부동산 투기광풍 조장” 등의 거친 표현을 써가며 강력 비난했다.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부자들을 위한 감세에 이어 또 하나의 부자들을 위한 조치”라며 “모처럼 부동산 경기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한 시점에서 종부세 기준을 상향하는 것은 부동산 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조세 목적의 무력화와 부동산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참여연대 조세개혁센터 이상민 간사는 “거래세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종부세 부과 대상을 줄이는 것은 정부와 한나라당이 조세의 목적을 모르고 있거나 대한민국 2%를 위해 알면서도 외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광삼 장형우기자 hisam@seoul.co.kr
  • 與, 중·고교과서 개편 검토

    한나라당이 좌편향 논란을 빚고 있는 중·고교 교과서 등 교과과정 재검토를 위해 ‘교과 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21일 중·고교 교과과정 개편과 관련,“아직 공식적인 당의 입장은 정리되지 않았지만 교과서 내용뿐 아니라 교과과정 전반에 걸쳐 바로 잡아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면서 “이번주 당내 논의를 거쳐 다음주 당정 협의에서 교과 개정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국가 원로그룹이나 중견 학자들이 참여하는 가칭 ‘교과 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단기 과제로 오는 11월까지 ‘좌편향’을 지적받은 일부 근·현대사 교과서에 대해 수정안을 마련, 내년 1학기부터 수정 교과서를 내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제6정책조정위원장은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로서는 당 차원에서 교과과정 개편방안을 검토한 바 없다.”면서도 “실무선에서 제기된 교과 위원회 구성 여부에 대해선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당장 교과과정 전면 개편을 검토하고 있진 않지만 지난 10년간 교과서의 이념 편향된 부분에 대해서는 정상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교과서 개편’ 파장] 개편 필요성 공감…이념논쟁에 부담

    한나라당이 중·고교 교과과정 전면 개편 여부를 놓고 혼선을 빚고 있다. 한나라당의 교육 관련 정책조정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이 21일 교과과정의 전면 개편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교과과정 전면 개편론’에 불을 댕겼다. 그러나 나경원 제6정조위원장과 교육과학기술부는 기자간담회와 보도자료 등을 통해 “전혀 검토된 바 없다.”고 부랴부랴 해명하면서 불끄기에 나섰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전화통화에서 “우리 아이들이 어떤 내용을 어떻게 배우는 게 좋은가 하는 것은 개별 과목을 담당하는 교과 전문가들이 모여서 할 게 아니다.”며 “국가 선진화를 위해 교육과정 전반을 새로 짜야 한다.”며 교과과정 개편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교과과정 개편을 위해 국가 원로그룹이나 중견 학자들이 참여하는 가칭 ‘교과 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교과서 포럼’ 관계자들과 비공개 회담을 갖고 2008년판 금성출판사 고등학교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의 역사편향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 정조위원장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자청,“최근 교과서포럼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당 차원에서 교과과정 개편을 논의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개편의 필요성은 제기됐지만 개편 추진 방침을 정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나 위원장은 “교과 위원회는 실무자 차원에서 아이디어로 제기돼 논의한 적은 있지만 서면으로 검토된 사안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나 위원장이 차단막을 치고 나온 배경은 지난 10년간 중·고교 교과서 내용과 교과과정이 개편될 때마다 이념 논쟁이 벌어진 점을 감안할 때, 한나라당 주도의 개편을 둘러싸고 엄청난 논란이 빚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나 위원장은 “우리 역사가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달성했음에도 산업화의 문제점만 지나치게 부각시키면서 우리 역사의 긍정적인 부분 폄훼한 것이 있었다.”고 말했다. 결국 산업화 과정 등에서의 문제점을 지나치게 폄훼하거나 훼손한 부분에 대해서는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로 해석돼 향후 어떤 형태로든 교과서 내용 및 교과과정 개편을 둘러싼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참여정부 靑 인건비 5년간 50억원이상 증가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 이후 퇴진 때까지 5년간 청와대 인건비가 매년 증가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운영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2007년도 대통령비서실 소관 세입세출결산’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무현 정부 출범 첫해인 지난 2003년 예산 204억 2100만원, 지출액 202억 6800만원 규모였던 청와대 인건비는 2007년에는 예산 256억 8000만원, 지출액 253억 5900만원 규모로 50억원 넘게 늘어났다.특히 인건비 관련 예산은 ▲2004년 219억 6100만원(지출 216억 4200만원) ▲2005년 230억 600만원(지출 229억 9900만원) ▲2006년 256억 1900만원(240억 2300만원) 등으로 연평균 10억원 이상 증가했다. 보고서는 “인건비 증가의 주된 이유는 2003년 2월 참여정부 출범 당시 405명이던 정원이 2005년 3월까지 93명 증원됐고,2006년 1월에는 다시 32명이 증원돼 2007년도 말까지 531명을 운용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보고서는 또 지난해 13억 5000만원의 예산이 집행된 청와대 여론조사 사업과 관련해서도, 예산편성 시에는 총 68회 여론조사를 위해 13억 3000만원을 편성했으나 실제 집행은 99회 여론조사에 13억 5000만원을 지출했다고 지적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홍준표 퇴진론 김종률 탈당설 없던 일로?

    ■ 홍준표 퇴진론 추경안 처리로 잠잠…유임론 무게 여야가 18일 추가경정예산안을 합의 처리함에 따라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의 퇴진을 둘러싼 당내 논란이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원내대표단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추석 전 추경안 처리가 무산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지만 당내에선 ‘대안부재론’과 ‘퇴진론’이 팽팽히 맞서면서 리더십에 치명상을 입었다. 그러나 이날 추경안이 여야 합의로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퇴진론’이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전날 후임 원내대표의 인선 기준까지 제시하며 ‘홍준표 퇴진’을 기정사실화했던 친이(친이명박) 소장파 의원들도 공개적 입장 표명을 자제했다.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제주 민생 탐방으로 인해 불참한 탓도 있지만 추경안이 여야 합의로 무난히 처리됨에 따라 이른바 ‘9·11 추경안 불발 사태’는 지나간 얘기로 묻히는 모양새다. 당내 기류도 홍준표 퇴진 여부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했던 지난 16일 의총 때와는 달리 유임론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홍 원내대표는 자신의 거취와 관련,“당내 분란의 중심에는 내가 있었다.”며 “앞으로 당내 분란이 없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홍준표 퇴진론’을 둘러싼 당내 분란의 귀책사유가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거듭 밝히면서도 유임 의사를 완곡하게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원내대표 사퇴시 후임으로 거론돼온 정의화 의원도 이날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정감사, 민생개혁입법 등을 앞둔 상황에서 원내 최고사령탑이 도중하차하는 것은 가급적 피했으면 좋겠다.”며 유임론에 무게를 실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김종률 탈당설 “결정한 바 없다” 해명…민주당도 부인 민주당이 ‘탈당 논란’에 휩싸였다. 제1야당으로서 위상 세우기가 녹록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주당에 소속 의원의 탈당설은 적지 않은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일부 언론이 ‘민주당 김종률 의원이 지난 10일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보도하자 김 의원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탈당을 결정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남북물류포럼 참석을 위해 지난 17일 중국 웨이하이로 출국한 김 의원은 오는 21일 귀국 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민주당은 공식적으로는 김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한 적이 없고 일부 언론이 제기한 당 지도부와의 불화설도 부인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정세균 대표도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김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했고, 당에서 접수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당계 제출 여부를 떠나 탈당 자체를 고려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김효석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탈당계를 제출했다기보다는 여러가지 본인의 복잡한 심정을 얘기했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하지만 그게 잘 수습이 됐고 저도 한때 그런 것(탈당)을 검토했다가 없는 것으로 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의 탈당은 18대 총선 이후 소속의원의 첫 이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그가 충청권(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의원이라는 점에서 더욱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의 탈당이 현실화될 경우 충청권 ‘탈당 도미노’가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제시되고 있다. 탈당을 고민했던 배경에는 민주당의 불투명한 미래 등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정부의 ‘사정 표적’에 오른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박희태 다시 ‘홍준표 구하기’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에 대한 퇴진론이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박희태 대표가 다시 한번 ‘홍준표 일병 구하기’를 자처하고 나섰다. 박 대표는 17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홍준표 퇴진론’과 관련,“의원총회에서 5대5 정도로 아주 팽팽했다.”며 “표결에 부쳐 일도양단식으로 처리할 사안도 아니고, 한 칼에 두부 자르듯이 자르는 처리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신중론을 폈다. 박 대표는 이어 ‘홍 원내대표가 독단적이지 않으냐.’는 지적에 대해 “그런 얘기도 많이 나왔지만, 잘한다는 얘기도 많이 나왔다.”고 반박했다. 특히 박 대표는 홍 원내대표의 ‘연말 개각’ 발언을 놓고 홍 원내대표와 미묘한 신경전도 펼쳤지만 이마저도 “월권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정치적 의견을 얘기한 것”이라고 대변해 줬다. 이에 앞서 박 대표는 지난달 원 구성 협상과정에서 홍 원내대표가 민주당에 질질 끌려다니기만 한다는 당내 불만으로 궁지에 몰렸을 때도 “원내대표가 협상을 하는 것은 참 어려운 것”이라며 “협상은 자기 논리로 열정을 다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방을 이해시키려고 설득하면 엄청나게 힘이 든다.”며 홍 원내대표를 두둔했다. 그러나 친이 비주류인 이재오계와 소장파 의원 10여명은 전날 긴급 모임을 가진 뒤 후임 원내대표의 ‘인선기준’까지 거론하며 홍 원내대표의 퇴진 요구를 지속키로 해 ‘홍준표 퇴진론’을 둘러싼 분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추경안’ 주내 재상정 공방

    한나라당은 지난 11일 원내대표단의 실책으로 무산된 추가경정예산안을 이번 주중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일정기간 상임위를 보이콧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해 정기국회 파행을 예고했다. 한나라당은 16일 의원총회 등을 통해 17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이어 18일 본회의를 다시 열어 추경안을 처리키로 했다. 한나라당 고위관계자는 “내일(17일) 오후 2시 예결위 전체회의를 소집해 놓은 상태”라며 “앞서 오전 10시 교섭단체 원내대표간 협상 결과에 따라 처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오전 원내대표 회담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주당을 제외한 가운데 오후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어 표결처리를 강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내일 여야간 추경안 합의가 불발된다면 우리로서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자유선진당 등과 함께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표결처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예결위 전체회의 직후가 아닌 18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추경안의 추석 전 처리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홍준표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 여부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 추경안 처리 후 다시 논의키로 했다. 반면 민주당은 추경안의 원점 재협상을 요구하는 한편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한나라당의 강행 처리를 막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면서도 협상을 통한 합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헌정 사상 최초로 날치기하다 부도가 났는데 또 일방통행을 하겠느냐.”며 “(한나라당의 강행 처리는)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또 시도한다면 엄중한 국민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그러나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필요하면 양보도 하면서 예산안을 합의처리해온 전통을 지키겠다는 생각”이라며 타협의 여지를 남겼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고] 2008 윤이상 페스티벌

    [사고] 2008 윤이상 페스티벌

    서울신문은 윤이상평화재단과 함께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는 ‘2008 윤이상 페스티벌´을 엽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연주 지휘 정치용, 첼로 고봉인, 해설 홍은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입장권 서울 - R석 7만원,S석 5만원,A석 2만원 춘천, 전주, 통영 - R석 5만원,S석 3만원,A석 2만원,B석 1만원 ●공연예매 티켓링크 1588-7890 ●문의 윤이상평화재단 02)723-0364 www.isangyun.org ●주최 윤이상평화재단, 서울신문 ●주관 윤이상평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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