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HIV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41
  • 에이즈 감염자 747명/작년 124명 추가 발견

    보건복지부는 지난 해 국내에서 124명의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자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연말 현재 총 감염자는 747명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145명이 이미 숨졌고 96명이 질환을 앓고 있다.
  • 뉴딜정책 기수 프랭클린 루즈벨트:하(미국의 대통령 문화:5)

    ◎2차대전 적극 개입… 1천만 실업자 구제/전후 평화 정착 기대속 4선 당선 영광/대통령 문화 요람 도서관 시스템 도입/부인 일리노어 적극적 사회 활동/헌신·박애정신 국민 마음속 각인/동상 선 세계 최초 퍼스트 레이디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대공황의 질곡에서 미 국민을 구출할 희망의 상징으로 32대 대통령에 취임한 프랭클린 루즈벨트(애칭 FDR)는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강력한 뉴딜정책을 추진했다.테네시강 개발사업,국가부흥청 설립,농업조정법 제정,사회보장제도 도입,노동조합 활성화 등 100일 입법을 통한 새행정부의 의욕적인 정책추진은 무기력과 절망에 빠졌던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신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뉴딜정책 평가를 위한 국민투표의 성격을 띤 1936년 대통령선거에서 FDR은 선거인단수 523대 8의 미 역사상 최대의 표차로 재선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그러나 활기찬 뉴딜정책의 추진에도 불구하고 대공황으로부터의 탈출은 요원했다.36년 다소 회복되는 듯 하던 경기는 37년 중반부터 다시 불경기로 돌아섰으며 38년에는 최악의 상태로 떨어져 실업자가 전체 노동력의 5분의 1인 1천만명에 달할 정도였다. 당초부터 실험적 성격이 강했던 뉴딜정책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사방에서 FDR에 대한 비난의 소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그러나 그는 천운을 타고난 듯,뜻하지 않은 방향에서의 해결책이 마련됐다. FDR의 대통령 취임과 같은 해인 33년 독일의 권력을 장악한 아돌프 히틀러가 국제연맹을 탈퇴,인접국들에게 과거 독일영토의 반환을 요구하며 전쟁준비에 광분하면서 유럽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었다.마침내 39년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2차대전이 시작되었다. 미국은 마침내 전쟁에 개입하게 되었고,이로 인해 군수산업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면서 미국의 경제상황은 대공황에서 탈피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전후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으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되었다.전쟁이 미국을 구했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전쟁이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던 40년,미 대통령선거의 최대쟁점은 참전문제였다.초기 FDR은 재선한 대통령으로서 명예로운퇴진을 생각하고 있었으나 전쟁에 직면한 위기상황에서 민주당은 전폭적으로 그를 또 다시 대통령 후보로 선출했다.그는 참전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으나 미국이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막강한 군대가 필요함을 역설했다.미 국민은 그를 미 역사상 최초의 3선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전쟁 초기 FDR은 곤경에 처한 영국을 도우려 했지만 고립주의자들로 가득찬 미 의회의 거부로 소규모 제한적인 원조밖에는 할 수 없었다.그러나 그는 “미국은 민주주의의 거대한 무기고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며 의회와 국민을 설득,마침내 ‘무기대여법’을 통과시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수 있었다.39년 10월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핵폭탄에 관한 서신에 접한 FDR이 즉시 비밀계획팀을 만들어 연구에 착수,마침내 원자탄을 만들어내게 한 것도 이같은 그의 의지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던 중 41년 12월 일본의 진주만 공격은 미국의 본격적인 참전 계기가 됐다.참전은 모든 미국 경제를 전시경제로 돌아서게 했고 미 전역의 공장들로부터 막대한 양의 군수물자들이 쏟아져 나왔다.1천만에 달하던 실업자가 방위산업 증강에 따른 구인수요와 군입대로 사라지게 됐다.또한 FDR의 활발한 전시외교는 그를 자연스레 국제지도자로 부상시켰다. 44년 11월,아이젠하워 장군 지휘하에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성공시킨 연합군이 최후의 승리를 위해 독일로 진격하고 있을 때 미국은 다음 대통령선거를 치렀는데,FDR은 공화당의 토머스 듀이를 물리치고 4선 대통령에 당선됐다.전쟁의 마무리 뿐 아니라 전후평화에 있어서도 미 국민은 그의 영도력에 큰기대를 걸었던 것이었다.그러나 격무에 시달리던 그는 취임 3개월도 못된 4월12일 조지아주 웜스프링 휴양지에서 뇌출혈로 숨졌다.그의 나이 63세. 라이딩스의 대통령 순위에 따르면 FDR은 지도력과 정치력에서 각각 1위,업적 및 위기관리와 용인술에서는 각각 2위,성격 및 집중도에서는 15위를 기록해 전체 순위에서는 링컨에 이어 2위로 나타나 있다. 당시 육군참모총장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과의 일화는 그의 지도력 및 용인술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첫대통령 취임 직후 FDR의 군예산 대폭 삭감계획에 불만을 품은 맥아더 육군참모총장이 조지 던 전쟁장관과 함께 백악관을 방문했다.대통령과 부딪히는 것을 꺼리고 있던 던 장관을 제치고 맥아더가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FDR은 빈정거리는 투로 평화시에 많은 군대를 유지할 필요가 있느냐고 답했다.두사람 사이에는 다소 설전이 오갔다. 마침내 맥아더가 자제력을 잃고 “만일 다음 전쟁에서 미국이 져 미국 병사들이 적의 군화발에 짓밟힌다면 그들은 맥아더가 아닌 루즈벨트를 원망할 것입니다”라고 대들었다.그러자 FDR 역시 화를 버럭내며 “당신이 대통령 앞에서 그렇게 말할 수 있는가”라며 고함을 질렀다.잠시 침묵이 흘렀다.맥아더의 생명은 끝난 것과 다름 없었다.군통수권자에 대한 모욕은 군법회의 감이었다.그는 사과를 한 후 총장직 사의를 표하고 뒤돌아 나왔다. 맥아더가 막 집무실 문을 나서려는 순간 뒤에서 대통령의 차분한 목소리가 들렸다.“더글라스,어리석은 짓 말게.여기 당신의 목과 예산안을 함께 가져 가게” FDR의 정치생애에서 가장 주목을 받아야할 사람은 부인일리노어 여사라는데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그녀는 남편의 투병중 세심한 간호는 물론 그가 주민들로부터 잊혀지지 않도록 정치활동을 대신,남편의 정치적 재기를 가능케 했다.또 퍼스트 레디가 된 후에도 신문에 ‘마이 데이’라는 칼럼을 정기적으로 썼으며 적극적인 사회활동으로 현대적 퍼스트 레디상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FDR이 죽은후 그녀는 남편 생가의 옆동네인 바킬의 고향집에서 17년을 더 살았으며 트루만 대통령의 요청으로 6년간 유엔총회 미국대표단장을 역임하는 등 공직생활을 하기도 했다.62년 78세로 생을 마감한 그녀는 국민들 마음에 헌신적이고도 박애적인 영원한 퍼스트 레디로 깊이 각인됐으며 지난 여름에는 워싱턴에 동상이 선 첫 퍼스트 레디가 됐다. FDR의 업적 가운데 주목받는 것으로는 대통령도서관 시스템의 도입이 있다.역사기록의 중요성과 대통령직 수행 자체가 국민의 위임에 의한 것임을 자각했던 그는 1기 임기가 끝났을 때 자신의 모든 자료들과 하이드파크의 생가를 국가에 기증,대통령도서관을 만들어 국민들이 언제라도 편하게 접할 수 있게 했다.현재 미국내 존재하는 대통령도서관은 모두 11개로 국립문서보관소(National Archives)의 관할 아래 제31대 후버 대통령부터 41대 부시 대통령까지 주로 생가에 건립돼 있으며 미 대통령문화의 요람이 되고 있다. ◎수잔 쿠퍼 미 국립문서보관소 대통령도서관 담당/“대통령직 관련 자료 보존·열람 FDR 투철한 역사의식서 시작” 미 국립문서보관소의 수잔 쿠퍼 대통령도서관 담당관은 “미 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대통령직 수행과 관련된 자료들을 한데 모아 보존하고 열람시키는 전통을 수립한 것은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의 투철한 역사의식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도서관의 설립 동기는. ▲1939년 두번째 임기중이던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하이드파크의 생가일부와 소장하고 있던 모든 자료들을 연방정부에 기증하고 그 관리를 의뢰하면서부터 시작됐다.도서관 건물은 이듬해인 40년 후원회에서 건립후 국가에 헌납했다.1955년 ‘대통령도서관법’이 제정돼 도서관의 건립은 대통령후원회 등 개인이 맡고 관리만 국립문서보관소에서 하도록 돼 있다. ­이전에는 대통령문서가 어떻게 보존돼 왔나. ▲대통령마다 의회도서관 또는 출신대학,거주지 도서관 등에 기증하거나 혹은 후손에 남기는 등 가지각색이었다.그래서 팔려나간 경우도 있고,훼손·분실되는 일도 많았으며 여러군데 흩어져 있는 경우도 많았다. ­현재 대통령도서관 현황은. ▲최근 텍사스 A&M유니버시티 내에 개관한 부시도서관을 포함 모두 11개이다.루즈벨트에 이어 트루만(미주리 인디펜던스),후버(아이오와 웨스트브렌치),아이젠하워(캔자스 애빌린),케네디(매사추세츠 보스톤),존슨(텍사스 오스틴),포드(미시간 앤아버),카터(조지아 애틀란타),레이건(캘리포니아 시미 밸리)도서관 등이 있다.워터게이트로 물러난 닉슨의 도서관은 캘리포니아 요루바린다에 있으나 의회명령으로 방대한 양의 워터게이트사건 관련 문서들은 아직 국립문서보관소의 닉슨자료실에 보관돼 있다. ­대통령 도서관에 전시되는 자료들의 내용은. ▲대통령이나 비서진에 의해 공식적으로 만들어진문서,국내외로부터 받은 문서 및 서신,취임전후의 자료,사진·필름 등 각종 오디오 비디오 자료,유품 등 개인소장물품과 공식선물 등이다.
  • 2020년 사망요인 3위는 교통사고/WHO·하버드대 보고서

    ◎심장병·우울증 이어 최대 위협/담배·위해성 에이즈 능가할 것 【워싱턴 AP 연합】 전세계적으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연간 5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2020년에 가면 교통사고가 심장병 및 우울증에 이어 사회에 대한 제3의 ‘치명적 짐’이 될 것이라고 92년 세계은행 의뢰로 세계보건기구(WHO)와 하버드보건대학이 진행한 연구 결과 밝혀졌다.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건강·교통전문가회의에서 공개된 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0년 질병과 사망을 초래하는 위협요인중 9번째이던 교통사고가 2020년에는 3번째로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된다.심장병은 90년 5위에서 2020년에는 1위로 올라설 것이며 우울증은 4위에서 2위로,에이즈(HIV)는 30위에서 10위로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담배는 2020년 HIV를 능가,어떤 단일질병보다도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을 것으로 예상된다.또 폭력은 90년의 19위에서 2020년 12위로,자살은 17위에서 14위로 각각 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0년의 제1 요인은 호흡기 감염이었고 2위는 설사병이었으나 2020년에는 각각9위와 11위로 밀려날 것이다. 90년의 경우 호흡기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4백30만명이었고 설사 사망자는 2백90만명,그리고 교통사고 사망자는 99만명이었다.
  • “에이즈 치료에 감초 특효”/중 한약과학원 면역연

    ◎미나리­자운영 함께쓰면 약효 더좋아 【북경 AFP 연합】 중국 한의사들은 중국 전역에 퍼지고 있는 에이즈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의 사용을 촉구하면서 감초가 가장 유망한 약품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중국한약과학원 면역연구소의 관 총펜 소장은 “우리는 이제 한약의 에이즈 치료효과에 대해 보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지금까지 가장 좋은 효력을 보인 복합처방은 감초·미나리·자운영 등이 포함된 것”이라고 밝혔다. 관 소장은 “서방 치료법은 에이즈 바이러스(HIV)를 공격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한방은 환자가 HIV를 저지하는 면역기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여년간 HIV와 에이즈 치료에 종사해온 관 소장은 “새로운 연구 계획에서는 HIV 환자들이 한약과 서방에서 널리 사용되는 에이즈 약인 AZT로 치료를 받는 두 그룹으로 나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우리는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러시모어 ‘큰바위 얼굴’(미국의 대통령 문화:1)

    ◎바위산에 숨쉬는 ‘민주주의 유산’/워싱턴 등 국가초석 다진 지도자 4명 각인/매년 순례객 300만명… 민주주의 전당으로/조각가 보글럼부자의 대이은 대역사… 17년만에 완성 미국의 민주주의를 지탱하고 있는 정치문화는 ‘대통령문화’로 요약할 수 있다.독립선언 이후 연방헌법제정까지 10여년간의 과도기를 거쳐 1789년 역사상 최초의 대통령제로 출범한 미합중국은 200여년 동안 41명의 대통령을 배출하며 줄곧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왔다. 대통령은 ‘국민의 나라’로,국민은‘대통령의 나라’로 간주하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이 미국의 민주주의는 20세기말,인간이 선택한 최선의 정치제도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채 21세기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12월 치러질 15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본지는 미국의 대통령문화 대탐방을 시작한다.역대 대통령의 출생지와 박물관을,대통령도서관을,또 역사의 현장들을 찾아간다.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국민들의 마음속에는 대통령이 살아 숨쉬는,미국땅 구석구석에 보석처럼 빛나는 참 민주주의의 전통은 50년 민주주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나가야 하는 ‘한국대통령문화’에 좋은 방향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아메리카의 역사가 끝없는 능선을 따라 영구히 펼쳐질 바로 이곳에 워싱턴,제퍼슨,링컨,루즈벨트와 같은 위대한 지도자들을 높이 새깁시다.위대함이 넘쳐나는 그들의 말과,그들의 얼굴을.그 기록들은 바람과 비만이 닳아 없앨뿐 영원히 보존될 것입니다.” 1927년 8월10일,미중부 대평원 사우스 다코타주 서남부에 우뚝솟은 블랙힐즈산맥의 러시모어 산기슭 마을 키스톤에서는 4명의 위대한 역대 대통령상을 바위에 새기는 20세기 미최대 역사의 착공식이 진행되고 있었다.당시 최고의 조각가로 명성을 날리던 거츤 보글럼의 음성은 6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힘찼으며 새 꿈에 가슴벅차 했다. 이 꿈은 경제대공황을 거치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마침내 이뤄졌다.70이 넘은 나이에도 가파른 바위를 나르듯 오르내리던 보글럼은 비록 완공 7개월을 남겨놓고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대를 이어받은 아들 링컨 보글럼이 마무리 지었다.41년 10월31일,그가 러시모어산 꼭대기에서 마지막 드릴을 갖고 하산함으로써 완공됐다. 1천7백m 바위산에 매달려 강풍과 추위 등 온갖 악조건속에서도 오직 후세대에게 자유와 민주주의의 유산을 전해주겠다는 보글럼의 신념으로 완성시킨이 위대한 조각은 이곳을 ‘민주주의의 전당’(Shrine of Democracy)이라고 불리게 하는 불후의 기념비가 됐다.이곳은 미 대통령문화의 진원으로 매년 3백만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글럼은 당초 인디언 전사 등 이 지역 전설적 인물들의 암각을 의뢰받았으나 전국적 인물,특히 미국가건설과 민주주의의 초석이 됐던 대통령들을 새길 것을 권고했다.따라서 건국의 아버지로 추앙받던 조지 원싱턴과 독립선언서 기초및 대양국가 개념 확립의 토마스 제퍼슨(3대),연방 구출및 노예해방의 에이브러함 링컨(16대),미국민에 가장 호감을 준 대통령으로 미국의 국제세력으로의 발돋움에 기여한 시어도어 루즈벨트(26대)가 선정됐다. 코 길이만 6m로 얼굴 전체의 높이가 18m인 이 암각은 얼굴 하나하나가 이집트의 스핑크스보다도 더큰 규모로 돼 있다.이들은 모두 동쪽을 향하고 있어 해돋이 무렵의 얼굴 모습은 마치 갓 세수를 하고 면도를 끝낸듯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산중턱에 마련된 주차장에는 확장공사가 한창이며 바위밑의 반원형 야외극장까지 연결되는 진입로공사 역시 내년초 완공 목표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야외극장 뒤편으로 연결되는 2Km의 트레일은 조각으로 무너져내린 돌위로 나무통로를 해놓은 부분도 있어 바로 밑에서 올려다보는 대통령들의 얼굴 모습은 그 규모는 물론 조각의 정교함에도 압도되지 않을 수가 없다.특히 트레일 옆으로 있는 작은 동굴의 어둠속에서 머리위 돌 틈으로 보이는 워싱턴과링컨의 얼굴은 금방이라도 입을 열어 말을 할듯한 착각에 사로 잡히게 한다.이곳의 파크레인저(공원경찰)로 10년째 일하고 있는 밥 크리스맨(42)은 “이곳에 근무하다 보면 대통령들의 얼굴이 매일 다른 모습으로 보이는 것을 느낄수 있다.”면서 “봄이 되면 조각에 올라가 해빙된 후 벌어진 크랙(틈)을 메꾸는 작업을 하는데 콧잔등에 올라서서 작업을 할 때는 숨소리가들리는 것같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보글럼의 두상을 그냥 지나치지만 대통령들의 조각에 감탄하고난 다음 나올 때는 찬찬히 뜯어보게 된다”며 진입로 입구에 세워진 아들에 의해 조각된 보글럼의 두상을 가리켰다.그 맞은편에는 조각에 참여했던 360여명의 인부들 명단이 벽에 새겨져 있었다.대부분이 인근 금광의 광부였던 이들은 보글럼으로부터 바위조각을 배웠으며 공사가 끝났을때는 모두 훌륭한 조각가들로 변해 있었다는 것이다. 이 조각에 얽힌 보글럼의 신화같은 이야기들은 산기슭 마을인 키스톤에 있는 ‘러시모어-보글럼 스토리’박물관에 잘 보존돼 있다.수의사인 듀에인 팬크라츠 박사가 전재산을 털어 79년에 세운 이 박물관 역시 대통령문화를 가꾸고 지키는 사람들의 좋은 예가 되고 있다.미국의 대통령문화를 말할때 선구자로 빼놓을수 없는 사람은 워싱턴 대통령의 사저인 마운트버논을 지켜낸 앤 파멜라 커닝햄(1816-75) 이다.남북전쟁의 와중에서 폐허가 돼가고 있는 마운트버논을 지키기 위하여 마운트버논부인협회를 결성한 그녀는 평생을 처녀로 살며 여성들의 힘을 모았다.그녀의 선구자적인 노력은 미국민들에게 유적보존의 가치를 일깨워주었으며 전국적인 여성조직으로 확산돼 각주에서도 비슷한 운동이 전개됐던 것이다. 현재 미국 전역에 흩어져 있는 역대 대통령의 직접적인 사적지는 모두 88곳.게티즈버그 등 전적지까지 포함시키면 100곳이 넘는다.이들 사적지는 생가와 묘소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주성장지 혹은 주활동지에 개인박물관이 있다.31대 후버대통령 이후에는 국립문서보관소(National Archives)의 관할 아래 직전대통령인 부시 대통령까지 모두 11개의 대통령도서관이 주로 생가에 건립돼 있다. ◎보글럼스토리 박물관장 듀에인 팬크라츠/“보글럼 삶에 매료돼 개인박물관 설립”/사비로 유물수집·운영비 충당 마운트 러시모어를 가기전에 반드시 들러야 하는 필수코스인 보글럼스토리박물관.수의학박사로 400여Km 떨어진 프리맨에서 가축예방약 생산공장을 경영하며 주말이면 이곳 박물관으로 날라오는 설립자 듀에인 팬크라츠 박사(55)를 마침 만났다. ­보글럼 박물관을 세운 동기는. ▲여섯살때 처음 이곳에 왔을때 대통령들 모습이 무척 감동적이었다.특히 조각가가 그 어려운 작업을 왜 했는지를 알고 싶었는데 아무도 설명해주지 못했다.성장한 후에도 그 의문이 계속돼 관심을 갖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는가. ▲보글럼은 훌륭한 조각가,화가 이면서 미래를 내다볼줄 아는 탁월한 안목의 소유자였다.무형의 대통령문화를 유형으로 남겨 설득력을 배가시켰다.미국의 역사를 수백권으로 설명하는 것보다 이들 위대한 대통령의 얼굴에서 더잘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 보글럼에게 깊이 빠져든 이유는 무엇인가. ▲보통 사람은 생을 정리할 때인 60세에 그는 엄청난 새 일을 시작했다.그는 “할 수 없다”는 말을 가장 싫어했다.모든 역경을 헤치고 결국 해냈고 그것도 최고의 작품으로.이같은 그의 정신을 젊은이 늙은 할 것 없이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박물관을 설립,운영하는 경비 조달은 어떻게 했는가. ▲예방접종약 공장에서의 수입을 이곳에갖다 쓰고 있다.입장료 6달러로는 기본 운영도 어렵다.박물관을 운영하자면 큐레이터 등 직원 봉급 외에 유물수집 등에 비용이 많이 든다. ­주정부에서도 기념관을 짓고 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정부차원에서 진작에 했어야 할 일인데 이제라도 다행이다.그곳과는 서로 보완하는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고 장차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는 보글럼의 조각 40여점을 더 구입해 박물관옆 개울가에 조각공원을 세울 계획이다.
  • 일본뇌염 ‘DNA백신’ 첫 개발/국립보건원 특허 출원

    ◎대장균에 투입 증폭 공정으로 제조/인체안정성평가 거친뒤 곧 실용화 국립보건원은 19일 DNA체계를 이용한 일본뇌염 백신을 개발,지난 5일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일본뇌염 백신이 DNA체계를 통해 개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지금까지 DNA를 이용해 개발된 백신에는 B·C형 간염 바이러스,HIV(면역결핍바이러스),인플루엔자 백신이 있다. 보건원은 기존의 백신이 바이러스의 감염력을 없애고 독성을 약화시키기 위해 복잡한 과정을 거쳐 만드는 데 비해 DNA 백신은 대장균에 투입해 증폭시키는 간단한 공정으로 제조가 가능해 백신 제조비를 크게 줄일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DNA 백신은 바이러스의 항원성을 표현하는 유전자를 유전공학적 기법으로 DNA에 넣어 인체안에서 작용토록 함으로써 인체의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형성토록 하는 것이다. 보건원 바이러스질환부 관계자는 “DNA 백신을 10일 간격으로 세차례에 걸쳐 쥐에게 투여한 결과,일본뇌염 바이러스에 대해 높은 중화항체가 형성됐다”면서 “인체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거친뒤 곧 실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인면수심” 에이즈감염자/미서 농구팀 운영 30대남

    ◎저능 소년 50명과 성관계 【클리블랜드 AP 연합】 미뉴욕에서 에이즈에 감염된 청년이 성관계를 통해 9명의 여성에게 에이즈를 의도적으로 전염시킨 사건이 밝혀진데 이어 오하이오주에서 또다시 에이즈 유발 바이러스인 HIV 보균 남성이 최소한 50여명의 소년들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청소년 농구팀을 운영하고 있는 제임스 러셀(35)은 지능저능 소년을 강간한 혐의로 지난 5월 체포돼 지난주 강간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 사건이외에도 농구선수를 충원하는 과정에서 소년들을 자신의 아파트로 유인,그중 일부와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이 30일 밝혔다. 2차례에 걸쳐 HIV 감염검사를 받아 양성으로 판명됐으나 공개하지 않고 있던 러셀은 지능저능 소년과 안전한 성관계를 가졌으며 강간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 소년은 HIV감염검사를 받았으나 아직 결과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다른 피해자가 더 있는지 수사중이다.
  • 에이즈 감염자 712명/8·9월 33명 새로 확인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과 9월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 보균자 33명이 새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HIV 감염자는 숨진 139명을 합쳐 712명으로 집계됐다. 나이별로는 30대가 268명,20대가 245명으로 20,30대가 전체의 72%이다. 성별로는 남자가 622명으로 여자 90명에 비해 6.9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 에이스백신 생체실험 “강행”

    ◎자원의사 50명 “미서 불허땐 유럽서 추진” 【시카고 AFP 연합】 에이즈 백신을 오는 2000년 이전에 개발키 위해 에이즈 바이러스(HIV)로 만든 백신을 자신들의 몸에 주입하는 실험을 하겠다고 밝힌 시카고 소재 국제에이즈치료의사협회(IAPAC) 소속 의사들은 22일 당국이 허가하지 않더라도 실험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IAPAC는 전날 협회 소속 의사 등 50명이 에이즈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하버드 의대 과학자가 개발한 백신실험 대상으로 자원했다는 보도가 나간후 호주·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멕시코·태국 등 전세계로부터 동참하겠다는 전화·팩스·전자 메일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원자의 한 사람인 IAPAC의 조 주니가 부회장은 25일 미 국립보건연구소(NIH) 당국자들과 만나 실험의 절차 및 범주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주니가 부회장은 또한 “현재 우리에게 집중돼 있는 관심을 지속시켜 미 정부에 미국민 뿐아니라 전세계인 모두가 실험추진에 큰 관심을 갖고 있음을 주지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IAPAC가 미국에서 연구를 진행하길 원하며 이를 위해 당국의 승인을 받도록 노력하겠으나 그렇지 못할 경우 유럽에서라도 계획을 강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개발이 답보상태이나 실험 대상자를 감염시킬수 있다는 우려때문에 의학계 일각에서 살아있는 백신의 실험을 극도로 꺼려왔다”면서 “그러나 이번 실험은 사람에게 안전할 것으로 보이며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차라리 한 사람이 HIV에 걸려 매일 8천명의 감염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는 일이 훨씬 중요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에이즈 생체실험 의사 등 50명 자원

    ◎“백신개발 시급”… 살아있는 바이러스 주사 【시카고 AP 연합 특약】 50명의 의사들 및 자원봉사자들이 AIDS(후천성면역결핍증) 백신개발은 너무 중요해 더이상 늦출수 없다면서 목숨을 잃을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들의 몸을 살아 있는 HIV 바이러스 투입을 위한 생체실험 대상으로 제공,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카고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AIDS치료의사협회’의 고든 나리 사무총장은 “매일 1천명의 신생아가 HIV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로 태어날 만큼 AIDS는 ‘금세기 최대의 적’으로 등장했지만 백신을 인체에 투여하기 전에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해야 하는 규정 때문에 백신 개발이 늦어졌다”고 말하고 더욱이 이제까지의 AIDS 연구가 죽은 바이러스를 투입했던데 비해 약화시키긴 했지만 살아 있는 바이러스를 투입해 실시될 앞으로의 실험을 통해 AIDS 감염에 따른 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자신 생체실험 대상이 될 것을 자원한 나리 총장은 AIDS 연구에서 명성을 얻은 의사이기도 한데 이번에 자원한 50명의 상당수가 유명한 의사들이라고 밝혔다.
  • 개도국 임신여성들 대상/미,에이즈 신약실험 파문

    ◎일부 여성엔 위약 투여/“태아 감염 방치 부도덕” 【보스턴 DPA UPI 연합】 미국의 의학 연구기관들이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바이러스인 HIV에 감염된 태국 등 7개 개발도상국들의 임신여성 1만2천211명을 대상으로 비도덕적인 신약 실험을 실시해왔다고 권위있는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이 18일 폭로했다. 이 전문지는 미국정부에서 예산을 대는 국립보건원(NIH)과 질병방지통제센터 소속 연구원들이 지난 2년간 이들 임산부를 대상으로 HIV에 감염된 모체에서 태어나는아기의 HIV 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 의약품을 보다 싼 값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신약 개발 실험을 해왔다고 전했다. 마르샤 안젤 편집장은 사설에서 이들 미 의학자는 업계의 신약 개발 경쟁에 뒤지지 않기 위해 뉘른베르크 규약이나 헬싱키 선언에 명시된 명확한 원칙들을 버리고 이같은 실험을 자행했다고 비난했다. 안젤은 또 이들 의학자가 일부 실험 대상 여성들에게 치료 효과가 전혀 없는 위약을 복용토록 해놓고 결과를 관찰하기도 했으며,그 결과이들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기들은 HIV에 감염됐다고 말했다. 미 의학자들의 이러한 실험 과정에서 1천여명의 신생아가 HIV에 감염된 채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실험 대상국들은 태국을 비롯,도미니카 공화국,아프리카 5개국 등 7개국이다.
  • 에이즈바이러스 감염된 세포 공격/‘킬러’바이러스 첫 개발

    ◎미·독 의학자 공동연구 【보스턴 AP 연합】 에이즈를 일으키는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세포만을 집중적으로 공격하여 죽이는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미국과 독일연구팀에 의해 개발되었다. 미국 예일대학 의과대학의 존 로스 박사와 독일연방 동물바이러스질환연구소의 칼 클라우스 콘첼만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셀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미 HIV에 사로잡힌 세포만을 골라 죽이는 바이러스를 유전자조작을 통해 사상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로스 박사는 일반적으로 가축들에게 전염되는 수포성구내염 바이러스(VSV)를,콘첼만 박사는 광견병 바이러스를 각각 유전조작하여 HIV살해 바이러스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바이러스를 죽이는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시험관 실험에서만 성공하고 임상실험은 물론 동물실험도 거치지 않은 상태로 이것으로 에이즈 퇴치가 가능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의학자들은 이 기발한 착상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개개의 HIV는 GP­120이라는 단백질로 둘러싸인 구형의 유전물질이다.이 물질은 일부 혈액세포가 그 표면에 지니고 다니는 CD­4와 푸신이라고 불리우는 다른 2종류의 단백질에 대해 화학적으로 강력한 친화력을 갖는다.결국 HIV는 그의 GP­120을 자석으로 하여 이 혈액세포에 달라붙는 것이다. 로스 박사와 콘첼만 박사가 개발한 유전조작된 VSV와 광견병 바이러스는 표면에 있는 본래의 외피막을 없애고 그 자리에 CD­4와 푸신을 대신 들어앉힘으로써 HIV의 감염절차를 역전시킨 것이다.즉 이 바이러스의 표면에 있는 CD­4와 푸신은 HIV세포의 표면에 있는 G­120에게 끌려가 HIV세포속으로 돌진하게 되며 결국 몇시간후 이 HIV세포는 죽어 증식을 멈추게 된다.
  • 키스로 에이즈감염 됐다/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남녀 모두 잇몸질환… 바이러스 혈액 침투 【애틀랜타 AP 연합】 한 여성이 잇몸에서 피가 나고 구강종양이 있는 한 에이즈바이러스(HIV) 감염 남성과의 깊은 키스를 통해 HIV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며,키스를 통한 HIV 전염보고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0일 밝혔다. CDC는 HIV가 이 남자의 침이 아니라 피를 통해 전염됐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침을 통해 HIV에 감염됐다는 사람에 관한 보고는 아직 없다. 이 남자과 여자는 둘다 잇몸질환이 있으며 구강 위생상태가 좋지 않다. CDC는 이 남자가 치솔질을 할때 자주 피가 나왔다고 밝히면서 이 남자는 밤에 이빨을 닦은뒤 문제의 여성과 대개 성 관계와 키스를 했으며,성 관계시에는 언제나 콘돔을 사용했으나 콘돔이 한번 찢어진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콘돔이 찢어진 시기는 이 여자가 HIV에 감염되었다고 CDC가 믿고 있는 시기 이전이다. 이 두 남녀는 또 오럴 섹스도 가졌으나 피나 정액 접촉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CDC의 유행병학자인 스콧 홈버그 박사는 “우리는 오럴 섹스로 HIV가 전염되었을 가능성이 많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이를 명확히 배제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CDC는 86년 이래 남녀중 한 쪽이 HIV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 침이 아니라 잇몸 출혈 가능성 때문에 키스를 깊게 하지 않도록 권고해왔다.
  • 인도 함피:상(세계 문화유산 순례:34)

    ◎찬란한 힌두문명의 잔해가 숨쉰다/50만 인구 북적이던 제국의 영화 간곳없고 황량한 폐허… 부서진 사원…/성소 비루팍샤 사원 줄잇는 참배객은 맨발로 해탈의 고행/사자머리에 인간의 몸체 흉몰스런 나라심하상에 머리7개 뱀신 「나가」가… 인도 남부의 거대한 유적도시 함피.14세기 중반 힌두문화가 절정을 이루었던 비자야나가르제국의 수도가 함피다.그 도시의 옛 영화를 찾아가는 길은 힌두교의 방랑승려 사두의 고행만큼이나 험난했다. ○비자야나가르제국의 수도 남인도 카르나타카주 호스펫에서 북동쪽으로 13㎞ 거리다.소형 3륜차 뒷부분에 2인용 좌석을 단 오토 릭샤를 타고 어둑 새벽길을 40분 남짓 달렸다.탈탈거리는 오토 릭샤의 운전사 어깨 너머로 황토빛 바위마을이 시야에 들어왔다.1336년 텔루구 부족의 두 왕자 하리하라와 북카가 세운 힌두왕국 비자야나가르가 남긴 「환상의 도시」 함피다.한때 르네상스기의 로마 인구에 버금가는 50만명의 사람들이 살았던 함피는 중세 델리의 전성기에 필적할만큼 번성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역사상 유례없는 평화와 번영을 누리던 비자야나가르제국은 1565년 이슬람세력의 침공으로 멸망하고,함피의 영광은 역사의 어둠속에 묻히고 말았다. ○16세기 이슬람침공에 멸망 함피는 지금은 고작 80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한적한 시골마을로 변했다.그 전경을 보기 위해 함피에서 제일 높은 마탕가 언덕에 올랐다.비자야나가르제국의 젖줄인 퉁가바드라강이 한가운데로 흘렀다.강 유역에 점점이 흩어져 있는 40여개의 부서진 사원과 바위무더기들이 한데 어우러져 더없이 황량한 느낌을 주었다.무려 26㎢에 걸쳐 있는 이 유적군은 지난 8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기 전까지만 해도 일반에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함피의 폐허」를 더듬는 기자의 발걸음은 역사의 무게 만큼이나 경건했다. 먼저 함피에서 가장 중요하고 성스러운 사원으로 꼽히는 비루팍샤 사원으로 향했다.제국시절 화려하게 장식한 마차들이 달렸던 함피의 옛시장 바자르 길을 따라 한동안 걷자 높이가 52m나 되는 거대한 9층 고푸람(gopuram)이 나그네를 반겼다.고푸람은 도시나 궁궐 또는 사원의 입구에 세우는 층이 있는 힌두교식 탑이다.온갖 형상의 조각들로 뒤덮힌 고푸람을 뒤로 하고 비루팍샤 사원 안으로 들어갔다.사원 안에서는 모두 맨발로 다녀야 했다.발을 내디딜 때마다 인두로 지지듯 뜨거운 땅기운이 온몸에 스며들었다. 팜파파티 사원으로도 불리는 비루팍샤 사원은 비자야나가르 왕조 이전 호이살라 시대 말기에 처음 세워졌다.그리고 나서 1510년 툴루바 왕조의 크리슈나 데바 라야에 의해 지금의 모습으로 개조됐다.비루팍샤 사원은 전형적인 비자야나가르 건축양식에 따라 널찍한 안뜰을 뒀다.장방형의 경내에는 현란한 만다파(mandapa,홀)와 묘당들이 즐비했다.그중에서 창조의 신인 브라마의 딸 팜파의 결혼을 선포하는 만다파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퉁가바드라강의 가느다란 물줄기가 사원의 노천 베란다를 타고 흘러 들어 부엌을 통해 안마당으로 새나가도록 한 설계솜씨는 신기에 가까웠다. ○비루팍샤 경내엔 묘당 즐비 「비루팍샤」는 파괴의 신인 시바신의 또 다른 이름이다.시바는 브라만교의 경전 「리그 베다」에서는폭풍의 신 루드라의 존칭으로,길상을 뜻하는 형용사였다.그러나 시바는 훗날 토착적 요소와 결합해 대중적 신앙의 대상으로 바뀌었다. 지금도 예배장소로 사용되고 있는 비루팍샤 사원 안의 지성소에는 시바 링가(Shiva linga)라는 시바신의 남근상을 신주처럼 모셨다.그 주위는 신상에 예배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북적댔다.그들은 저마다 준비해온 야자를 그 자리에서 내리쳐 쪼갠뒤 야자 물을 머리에 바르거나 입술에 슬쩍 댔다가 신상앞에 흘렸다.그리고 무언가 간절히 빌고 있었다.윤회의 사슬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일까.그들을 보니 문득 『해탈의 길은 맨발로 면도날 위를 걷는 것과 같다』는 우파니샤드의 한 구절이 떠올랐다.수직으로 솟은 시바 링가와 신의 불꽃을 담은 신성한 불판,버터기름 타는듯한 누릿한 냄새….남인도 어느 힌두사원에서나 볼 수 있는 물신숭배 의식이다.하지만 마지막 힌두왕조의 옛 터전에서 베풀고 있는 그 의식은 보는 이들을 한껏 주술적인 신비감의 늪으로 빠뜨렸다. 길가에 나뒹구는 돌멩이 하나에서도 신의 현현을느낄수 있는 영혼의 나라 인도.인도는 정녕 신들의 고향이다.인도의 모든 마을에는 사원이 적어도 하나씩은 있다.10억 인도 인구의 80% 이상이 힌두교를 믿는다.아니 믿는다기 보다는 힌두신에 취해 산다고 하는 것이 옳을지도 모른다.3억이 넘는다는 힌두신들의 어지러운 형상을 머리속에 그리며 햇볕 쏟아지는 광야를 끝없이 걸었다. 광야를 지나 물살 빠르기로 소문난 투루투 수로를 만났다.수로를 지나서 바나나밭을 끼고 돌자 사자 머리에 인간 몸통을 한 흉물스런 나라심하상이 유령처럼 나타났다.나라심하는 보존의 신인 비시누의 네번째 화신이다.1528년 크리슈나 데바 라야의 통치 후반기에 세워진 나라심하상은 높이가 6.7m로 함피에서 가장 큰 조각상이라 했다.마치 연화좌에 올라 요가를 수행하는 요기(yogi)처럼 앉아있는 나라심하의 꼭대기에는 머리가 7개 달린 뱀신 나가(naga)가 버티고 있다.기괴하기 짝이 없었다.나라심하의 왼쪽 무릎위에는 원래 비시누신의 배우자이자 행운과 미의 여신인 락슈미상이 있었다.그러나 무슬림의 약탈로 지금은 여신의 오른쪽 팔 흔적만 남아 있다. □여행 가이드 함피 유적지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교통의 요충지」 호스펫을 기점으로 삼는 것이 제일 편하다.호스펫에서 함피의 중심지인 함피 바자르까지 가는 버스가 상오 6시30분부터 하오 8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요금은 2.50루피(1루피는 우리 돈으로 30원 정도). 오토 릭샤를 이용하려면 50루피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자전거를 빌리는 것도 경제적이다.호스펫,카말라푸람 등에 있는 자전거 대여점에서 10루피를 주면 하루동안 사용할 수 있다. 함피의 숙소 사정은 여의찮다.세면시설 정도를 갖춘 게스트하우스가 고작이다.그러나 호스펫에는 냉방장치가 된 초보적 단계의 호텔들이 몇군데 있다.호스펫의 숙소들은 모두 24시간제다.
  • 에이즈백신 실험 성공/미 국립암연구소

    ◎침팬치 3마리에 투여결과 감염안돼 【뉴욕 AP 연합】 침팬지들에게 두종류의 실험용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백신을 차례로 투여한 결과,실험대상 침팬지들이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의학잡지 「네이처 메디신」 6월호가 보도했다. 미 국립암연구소의 마저리 로버트­거러프는 3마리의 침팬지들이 최종접종을 받은지 1년 뒤에 HIV가 투여됐지만 감염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이번 실험은 『백신 완성을 위한 주요한 초기 단계』라고 보고서에서 설명했다. 그러나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과학자들은 침팬지들이 비교적 쉽게 HIV를 방어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이같은 실험 결과가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번 실험에서 사용된 첫번째 백신을 위해,연구진은 아데노바이러스라고 불리는 한 바이러스속에 일부 HIV 유전인자들을 투입,침팬지의 면역체계가 HIV를 공격하도록 자극하는 HIV 단백질을 만들어낸뒤 바이러스는 없고 다른 HIV 단백질을 함유한 추가접종을 48주에 걸쳐 4∼5차례 실시한 결과 마지막접종이 이뤄진지 1달 뒤 농도가 약한 HIV가 투여된 4마리의 침팬지들은 감염되지 않았지만 백신을 맞지 않은 침팬지들은 곧바로 감염됐다.또 백신을 맞은 침팬지들중 3마리는 고농도 HIV가 투여됐어도 감염되지 않았다.
  • 에이즈보균 20대 남 20여일째 행방불명

    에이즈 바이러스(HIV) 보균자인 20대 남자가 20여일째 소식이 끊켜 당국이 행방을 찾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달 29일 대구시 북구보건소가 관리하는 에이즈 바이러스 보균자 남자(27)가 가족에게 『여행을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간뒤 이날까지 행방 불명됐다고 21일 밝혔다.이 남자는 매달 갖는 정기교육에도 참석하지 않았으며 생활보조비 20만원도 받아가지 않았다. 이 남자는 지난해 94년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었다.
  • “새 DNA에이즈백신 침팬지 면역체계 강화”/미 펜실베이니아대팀

    ◎영장류 효능시험 첫 성공 【워싱턴 UPI DPA 연합】 DNA에 기초한 한 실험적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백신이 사람을 감염시킬수 있는 양보다 250배나 많은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노출된 침팬지를 보호할 정도로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과학자들이 29일 밝혔다.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진은 이날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에서 바이러스성 DNA를 침팬지 세포에 주입한 결과,침팬지의 면역체계를 활발하게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바이너 수석연구원은 침팬지의 에이즈 감염을 방지하는 이같은 결과는 이른바 DNA 백신의 영장류 실험에서 거둔 첫 성공사례로 평가된다면서 이 백신이 인간에게도 효과가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에이스 바이러스 침투과정/한국계 재미과학자가 첫 발견

    한 한국계 재미과학자가 에이즈 바이러스(HIV)가 인체 면역체계의 세포를 침투하는 정확한 과정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미 뉴욕타임스는 19일 미 매사츠세츠주 케임브리지 화이트헤드 연구소의 피터 S 김박사가 에이즈 바이러스도 쥐백혈병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스프링에 장착된 작살같은 것」이 달려있으며 이것이 목표 세포의 막을 뚫고 들어가 병을 일으킨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고 1면에 보도했다.이 내용은 18일 발행된 과학전문지 「셀」에 발표했다. 김박사 연구팀은 「작살 체계」를 구성하는 에이즈 바이러스 단백질들의 쌍이 이른바 「T세포」에 침투하기 전후에 변화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이들은 이 작살은 T세포의 목표단백질에 접촉하면 발사되며 이 작살의 끝이 물기에는 반발하지만 지방질에는 끌리는 성질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 에이즈 면역세포 발견/스탠포드 의대 연구진

    【팔로 앨토〈미국 캘리포니아주〉 UPI 연합】 미국 의학연구원들은 3일 침투한 에이즈 바이러스(HIV)의 증식을 억제하는 면역세포들을 발견했으며,이로써 인류가 에이즈와의 싸움에 있어 강력한 새로운 무기를 얻게될지 모른다고 밝혔다. 스탠포드 의대 연구진은 「클리니컬 인베스티게이션」지에 기고한 연구보고서에서 자신속에 침투한 HIV의 증식을 억제하는 NAIVE CD4 T란 면역세포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바이러스 감염이 아닌 다른 어떤 것이 HIV 감염환자의 몸속에서 병균과 싸우는 T세포를 파괴한다는 증거를 이같은 발견이 새로이 뒷받침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진을 이끌고있는 유전공학 연구원인 말로 뢰더러는 『지금까지 많은 연구원들은 CD4 T세포가 HIV의 침투를 받은후 HIV에 의해 파괴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HIV가 NAIVE T세포를 죽일수 없기 때문에 다른 어떤 것이 HIV감염자의 이들 세포상실을 유발하는게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 에이즈 감염자 22명 추가 발병/올들어 3월까지

    보건복지부는 올들어 3월 말까지 22명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