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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스코프] 그 옛날 콘텐츠 다 어디갔나

    지금 한국은 태풍 ‘루사’가 할퀴고 간 상처로 인해 엄청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이번 태풍으로 수해를 입은 지역에서는 전화나 인터넷 같은 통신시설도 완전히 마비상태에 빠졌었다고 한다.물론 엄청난 고통과 비용이 따르겠지만 붕괴된 통신망이야 결국 다시 복구하면 되는 일이다.하지만 한번 사라지고 나면 쉽게 복구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디지털 콘텐츠다. 우리는 지금으로부터 1년여전 미국의 9·11테러 당시 110층이나 되는 거대한 건물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그곳의 사무실들이 가진 정보와 각종 자료는 여전히 인터넷 공간에 건재해 있었음을 확인한 바 있다.대부분의 콘텐츠는 붕괴된 건물속 컴퓨터가 아니라 네트워크로 연결된 다른 장소의 서버에 저장돼 있었다. 그래서 비록 미국 경제의 심장부 건물은 파괴됐지만 우려했던 경제질서의 대혼란은 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콘텐츠의 보호와 보존은 이토록 중요한 일이다. 그렇다면 정보기술(IT) 강국임을 자랑하는 우리의 콘텐츠 보호와 보존실태는 어떠한가.정부는 콘텐츠를 보호하겠다며 ‘온라인 디지털콘텐츠 산업발전법’까지 만들었다.사실 이 법률이 보호해 주는 것은 콘텐츠 자체라기보다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반면에 사회적으로 가치있는 콘텐츠들,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될 수있는 콘텐츠들은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한 채 인터넷 공간에서 소리없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인터넷 초창기 수준 높은 담론문화를 주도했던 ‘스키조’ ‘펄프’ ‘이미지’ 등과 같은 웹진은 지금 인터넷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불과 2년전 인터넷 공간을 뜨겁게 달궜던 네티즌 선거혁명의 진원지 ‘총선시민연대’홈페이지도 사라져 버린 지 이미 오래다.각종 독립영화제가 1년에도 몇 차례씩 열리고는 하지만 몇해 전 거행됐던 독립영화제 홈페이지를 다시 찾아가면 “페이지를 표시할 수 없습니다.”라고 쓰여진 흰 화면만 보고 씁쓸히 발길을 돌리기 일쑤다. 올해 엄청난 돌풍을 몰고 왔던 ‘노사모’나 ‘붉은악마’의 홈페이지도 몇년 후에는 이들과 똑같은 운명을 밟지 않으리라고 누가 보장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콘텐츠들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디지털 지식자산임과 동시에 인터넷발달사적 측면에서도 보존가치가 높은 생생한 자료들임에 틀림없다.아날로그 자료야 도서관이나 박물관에 가면 다시 볼 수 있겠지만 디지털 콘텐츠는 한번 서버에서 지워지면 아주 소멸되고 마는 것이기에 뒤늦게 후회해 봐야 소용없는 일이다. 인터넷에 유해한 쓰레기 정보들만 늘어간다고 걱정하면서도 정작 보존해야할 콘텐츠들이 하나 둘씩 사라져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없이 팔짱만 끼고 앉아 있는 게 우리의 모습이다.이 얼마나 모순된 태도인가. 지난해부터 미국에서는 ‘인터넷 아카이브(www.archive.org)란 웹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다.1996년 이후 인터넷 공간에서 사라진 수백만개의 웹페이지를 복구해 놓은 세계 최대의 인터넷 무료도서관이라고 한다.이 웹사이트가 보유하고 있는 문서량이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미국 의회도서관 보유장서의 다섯배 분량이라고 한다.그 규모를 상상하면 가히 입이 딱 벌어질 일이다. 70년대에 새마을운동을 하듯 생산과 성장위주의 정보화로 치달아온 한국 사회도 이제는 보호와 보존이라는 또 다른 가치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됐다. 민경배 사이버문화연구소장
  • “에이즈환자 편견때문에 더 고통”英 에이즈연합 키이스 와인스테인 사무총장

    “에이즈는 사회적 차별과 편견으로 인해 더 고통받는 질병입니다.” 주한 영국대사관 주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인 차별 방지 세미나’ 참석차 방한한 영국의 비정부단체 에이즈 연합(National AIDS Trust)의 키이스 와인스테인(사진·40)사무국장은 에이즈 환자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와인스테인 사무국장은 16일 주한 영국대사관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에이즈와 HIV는 국제적인 네트워크가 중요한 인류 전체의 문제”라면서 “단지 영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서가 아닌 영국과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참석했다.”고 이번 방문 목적을 설명했다. 에이즈 연합에서 9년째 활동중인 와인스테인 사무국장은 세계에이즈의 날을 홍보하는 일을 맡고 있으며 HIV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대두시키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와인스테인 사무국장은 “영국도 감염인구가 5만여명에 달하는 등 에이즈와 HIV 감염은 가장 다루기 힘든 공중보건문제 중 하나”라면서 “특히 이러한 질병에 대한 편견과 차별적 태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에이즈 환자와 HIV 감염자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은 감염자들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잉글랜드 국가 통계청(ONS)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영국 국민의 상당수(23%)가 에이즈 환자 및 HIV 감염자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에이즈 연합에서 올해초부터 런던과 맨체스터를 중심으로 실시한 ‘당신은 HIV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습니까?’라는 캠페인은 이런 측면에서 환자들의 복지와 인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이 캠페인은 에이즈와 HIV에 대한 편견은 잘못된 정보 때문이라는 전제하에 웹사이트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부터 시작했다.또 대중매체를 적극 이용해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이 HIV감염자나 에이즈환자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도록 하고 편견과 차별행동이 어떤 것이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인지시켰다.와인스테인 사무국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HIV감염이 환자들만의 문제가 아닌 모든 사람이 관계된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됐다.”면서 “오는 11월부터는 영국 보건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영국 전역으로 캠페인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뿐 아니라 민간기업과 언론의 공조를 얻게 된 것도 이번 캠페인의 수확이라고 덧붙였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고시 안테나/ 전산보안등 5개분야 모집 등

    ●국가정보원= 암호,전산보안,무선통신,정보통신,전자개발 등 5개분야 직원을 모집한다.모집인원은 각 분야에서 10명 내외이며,원서는 다음달 5일까지 국가정보원 인력관리실에서 교부·접수하며,우편접수도 가능하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최종학교 졸업증명서,자기소개서,학위논문 요약본 각1부와 반명함판 사진 2장이다.해당자는 관련 자격증 사본을 제출하면 된다.서류심사와 면접시험을 거친 최종합격자는 12월에 임용된다.문의는 (02)564-3300이나 홈페이지(www.nis.go.kr)로 하면 된다. ●환경부= 개방형 직위인 환경부 감사관(경력직 또는 계약직)을 공개모집한다.임용기간은 2년(계약직의 경우 3년)이며,2년 범위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원서는 24일까지 총무과(과천청사 607호)에서 교부·접수하며,응시원서는 환경부 홈페이지(www.me.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이력서,자기소개서(직무수행계획 포함),경력증명서,학위증 사본,학위·연구논문 사본 각 1부.(02)504-9273. ●국회사무처= 방송업무를 담당할 전문계약직공무원 1명을 모집한다.원서는 20∼22일까지 국회사무처 총무과에서 접수한다. 제출서류는 이력서,경력증명서,최종학력증명서,자격증 사본,자기소개서 각1부이다.1차 서류전형,2차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9월2일 개별통보한다. 채용기간은 계약일로부터 3년 이내이다.(02)788-2081. ●행정자치부= 정부기록보존소 공업연구사 1명을 채용한다. 자격요건은 임산가공학 또는 제지공학분야 석사학위 이상 취득자이다. 원서는 19∼28일까지 정부기록보존소 행정자료실(대전청사)이나 정부 행정자료실(중앙청사)에서 교부·접수한다.우편접수는 대전으로만 가능하다.응시원서는 정부기록보존소 홈페이지(www.archives.go.kr)에서 내려받아 사용할수 있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이력서,병역사항 확인서,성적증명서 각 1부.(042)481-6253.
  • 에이즈방어 유전자 인체내 존재 확인

    영국과 미국 과학자들이 사람 몸속에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증) 바이러스(HIV) 감염에 저항하는 유전자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BBC방송이 14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과학전문지 네이처의 온라인판을 인용,런던 킹스칼리지의 마이클 말림 교수와 미 펜실베이니아대 의과대학팀이 CEM15라는 유전자가 HIV 바이러스의 생명주기를 간섭해 전염성이 없는 새로운 바이러스 분자를 만들어내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팀은 HIV가 만들어내는 작은 단백질인 Vif가 항(抗)에이즈 유전자인 CEM15의 활동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따라서 HIV에서 Vif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면 CEM15 유전자가 HIV 복제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Vif가 HIV의 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은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어떻게 기능하는 지를 정확히 파악하지는 못했다.말림 교수는 “Vif 단백질의 활동을 막을 수 있는 길을 찾는다면 CEM15가 적절하게 활동해 에이즈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발견으로 HIV감염자 중 어떤이는 사망하고 다른 이는 사망하지 않고 건재하는 원인을 추적할 수 있는 단서가 마련됐고 약품에만 의존하던 기존 에이즈 치료 관행을 뛰어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기자
  • 클린턴, MTV 에이즈포럼 출연

    [런던 연합]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10년만에 다시 미국의 음악 전문유선방송인 MTV에 출연한다. 4일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 1992년 대선 유세 때 이 방송에 출연,색소폰을 불었던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이번에는 에이즈와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대한 포럼의 질의·응답 패널리스트로 참가한다. 국제에이즈신탁 재단의 공동 이사장인 클린턴은 인도 출신의 뉴스 캐스터사이러스 브뤄차의 사회로 스페인에서 녹화되는 이 포럼에서 25여개국에서 초청된 청년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게 된다. 오는 12일 방영될 예정인 이 프로는 MTV가 청년들에게 에이즈와 HIV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카이저가족재단,국제가족건강과 공동으로 벌이고 있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포럼에는 클린턴 이외에 유엔 HIV·에이즈계획의 공동 위원장인 피터 피오,브라질 보건부 관리 파울루 호베르토 테이세이라,영국의 거대 제약업체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비키 에리치 등도 참석한다.
  • “중국 에이즈 대재앙 온다”

    유엔이 중국에 대해 “AIDS(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의 만연으로 상상할 수 없는 인명 손실과 경제적 피해,사회 파괴를 초래할 위험이 크다.”며 대재앙을 경고하고 나섰다. 유엔 에이즈프로그램(UNAIDS)은 27일 발표한 ‘HIV/AIDS:중국이 직면한 거대한 위험’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내에서의 AIDS 확산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를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단이 마련되지 않는 한 중국은 대재앙의 구렁텅이로 휩쓸려들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공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중국 내 AIDS 바이러스 보균자는 3만 736명에 불과하다.이 가운데 AIDS 발병 증세를 나타낸 환자는 1594명뿐이고 AIDS로 인한 사망자도 684명에 그쳤다고 중국 정부는 말하고 있다. 그러나 유엔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큰 차이가 있다.1999년 말 이미 중국 내 HIV보균자는 50만명을 넘어섰으며,이 숫자는 지난해 말 최소 80만명에서 최고 1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2년 사이에 거의 3배 가까운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유엔은 보고 있다. 유엔은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2010년이면 중국 내 AIDS 보균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의 AIDS 환자 수는 아직까지도 AIDS 최대 피해지역인 아프리카 대륙에 비하면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문제는 AIDS 확산 속도다. 아프리카에서는 AIDS의 피해에 대한 인식이 확산돼 예방 노력이 적극적으로 펼쳐지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아직도 AIDS의 심각성이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도 AIDS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고 유엔은 지적했다.이에 따라 AIDS가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언론들은 지난해 허난(河南)성에서의 AIDS 창궐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정부에 AIDS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었다. 유엔은 이제 AIDS의 위험이 허난성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2002 길섶에서] 좌력

    좌력(座力)이라는 말은 우리 사전에는 없고,일본에서 만든 신조어. 장시간 앉아서 공부나 일에 몰두하는 힘을 뜻한다. 히브리어에는 고대부터 ‘앉음의 힘(좌력)’ 또는 ‘학교의 힘’이라고 번역되는 ‘코아 하 예시바’(Koah ha Yeshiva)라는 말이 있었다.‘앉다’라는 동사에서 학교라는 명사를 만들어낸 유대인들의 발상이 재미있거니와 그들로부터 수많은 학자와 예술가가 배출된 것은 어려서부터 좌력을 길러온 덕분이라는 주장도 있다. 불가에서는 인간의 참모습을 온전히 드러내는 공부를 참선이라 하는데 이를 잘 하려면 불가불 조용하게 앉는 데서 힘을 얻어야 한다고 가르친다.참선이 곧 좌선이 된 까닭이다. 근년에 들어 순수학문과 이공계 기피 현상이 심각하다.원인과 대책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지만 어려운 과정을끈기있게 익히고 깨우치는 좌력을 키워주기보다는 시험이싫다고 하면 줄이거나 없애고,어렵다고 하면 쉽게 출제하는 식으로 대응해 온 게 원인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강석진 논설위원
  • ‘에이즈 원조는 침팬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바이러스가 침팬지에서 인간에게 전염됐다는 가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미 앨러바마대 비트리스 한 교수는 16일 “사람한테서만발견되는 면역결핍증 바이러스(HIV)가 야생 침팬지에서도처음 발견됐다”며 “이는 에이즈가 원숭이로부터 유래했다는 초기 이론을 확인해 준다”고 밝혔다. 18일 발간된 사이언스 저널에서 한 교수는 “비록 유전적으로 가깝지는 않지만 원숭이 면역결핍 바이러스(SIV)가아닌 HIV가 동부 아프리카의 야생 침팬지에서 발견됐다”며 “앞으로 에이즈의 기원과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는 과학자들은 서부 아프리카에서 잡은 침팬지로부터 SIV를 췌취,에이즈 치료법을 연구하는 데 활용했다.SIV는 HIV와 달리 원숭이들 사이에 전염되지 않으며 감염됐더라도 해롭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들은 탄자니아와 우간다 등지에 사는 야생 침팬지의 배설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한 수컷 침팬지가 HIV에감염된 것을 발견했다.그러나 이 침팬지는다른 침팬지와똑같이 건강하며 바이러스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아 연구진들은 침팬지들이 에이즈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방법을 진화시켰다는 결론을 내렸다.
  • 에이즈 사망자 급증

    에이즈를 유발하는 HIV감염자 사망이 급증하고 있다. 10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국내에서 HIV감염자 중 5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HIV감염자 사망은 지난 94년 13명에 불과했으나 95년 21명,96년 33명 등 꾸준히 늘어오다 2000년에는 52명,지난해에는 58명에 이르렀다.지난해 HIV사망자는 94년에 비해 4배이상 늘어난 것이다.또 신규 감염자수는 지난 한해 동안 333명이 발생,총 감염자수는 1,613명으로 늘어났다.신규 감염자는 2000년 219명에 비해 52% 증가했다.지난해 신규 감염자 중 남자는 298명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연령별로는 10대가 2000년 1명에서 지난해 6명으로 늘었고,50대가 23명에서 52명으로 126% 증가하는 등 10대와 50대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한편 감염경로가 확인된 1,335명 중 97%인 1,293명이 성접촉에 의해 감염됐으며 나머지는 ▲수혈 1.5% ▲혈액제제 1. 3% ▲부모로부터 수직감염 0.2% ▲약물 0.2% 순이었다.특히 성접촉 중 ▲국외 이성 330명 ▲국내 이성 589명 ▲동성연애 374명 등이었다. 국립보건원 이종구(李鍾求) 방역과장은 “에이즈를 막기위해 민간단체와 함께 콘돔사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펴나가겠다”면서 “특히 월드컵대회 및 아시안게임이 열리는도시에서는 민·관합동 캠페인 등으로 콘돔사용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올해 에이즈 사망 300만명

    [제네바 연합] 올해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로 인한 사망자는 약 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유엔에이즈퇴치계획(UNAI DS)이 최근 밝혔다. UNAIDS는 보고서를 통해 에이즈 사망자 가운데 15세 미만의 아동이 58만명을 차지하고 있으며 성인 사망자 240만명중 110만명이 여성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한 올해에 에이즈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사람은 15세 미만 아동 80만명과 성인 여성 180만명을 포함해5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에이즈와 HIV 감염자는 4,000만명에 달하며이 중 15세 미만 아동은 270만명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UNAIDS는 에이즈가 발견된 후 20년에 걸쳐 6,000만명 이상이 감염됐으며 현재 HIV와 에이즈 감염자의 약 3분의 1이 15∼24세의 젊은이들이라고 지적하면서 특히 젊은 여성이 에이즈에 취약한 계층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감염자의 지역별 현황은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 340만명 ▲북아프리카와 중동 8만명 ▲서아시아와 동남아 80만명 ▲동아시아·태평양 27만명 ▲중남미 13만명▲카리브해연안 6만명 ▲동구·중앙아시아 25만명 ▲서유럽 3만명 ▲북미 4만5,000명▲호주·뉴질랜드 500명 등으로 나타났다.
  • 에이즈환자 급증…올 235명 감염

    에이즈를 유발시키는 바이러스인 HIV에 감염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9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HIV 감염자수는 1,515명이며 올들어 1∼9월 추가발생 환자수는 235명이라고 8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4명에 비해 43%가 급증한 것이다.또 98년 97명과 99년 138명에 비해 각각 142%와 70%가 늘어난 수치다. 보건원은 또 감염경로가 확인된 1,275명중 97%인 1,233명이 성접촉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수혈 또는 혈액제제에의한 감염은 38명,수직감염 및 약물주사 감염은 각각 2명이었다. 특히 올해들어 60대 이상 감염자는 21명으로 지난해 10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었으며 이중 감염경로가 확인된 13명은 모두 성접촉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HIV 감염자수가 급증한 것에 대해 보건원 관계자는“전체 감염자수의 64%를 차지하는 20∼30대 연령층에서 동성·이성간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분석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美개발 에이즈백신 원숭이실험 대성공

    [필라델피아 AP 연합] 미국에서 새로 개발된 에이즈 백신이원숭이 실험에서 완벽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의 노먼 레트빈 박사는 6일 필라델피아에서 개막된 에이즈백신 학술회의에서 새로 개발된에이즈 백신을 접종한 원숭이들이 치사량의 에이즈 바이러스(HIV)가 주입된 지 600일이 지난 현재까지 전혀 HIV 감염증세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백신을 맞지 않은 채 치사량의 HIV가 주입된 원숭이들은 87%가 에이즈가 발생,이들 가운데 4분의3이 죽었다고 레트빈 박사는 밝혔다.
  • 신기술 민간이전·창업 활성화…36개 벤처에 46억 지원

    과학기술부는 공공연구기관 우수 연구성과의 민간 이전과신기술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중소 벤처기업 36개를선정,46억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관련,과기부는 출연연구기관과 대학 및 국·공립연구소가 보유한 기술을 이전받아 신제품을 개발하려는 17개 중소 벤처기업에 21억7,000만원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 이번에 기술을 이전하는 공공연구기관은 서울대 등 14개 기관이며 생명공학분야 기초 원천기술 1개를 비롯한 총 17개기술을 기업에 이전,‘HIV 감염자 항원 진단시약’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또 출연연구기관과 창업보육센터 입주 벤처기업의 신기술 상용화와 연구원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19개 과제를 선정,24억3,000만원을 지원한다. 이 중에는 국내 시장규모가 150억원대에 달하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고성능 산업용 광학카메라를 위성카메라 기술을 적용해 개발하는 기업을 포함해 출연연구기관의 소속 연구원이 창업한 기업도 10개에 달한다. 과기부는 다음 달 중순 2001년도 하반기 지원 과제를 추가로 공모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클린턴 前 美대통령 워싱턴포스트紙 기고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은 유엔 에이즈 특별총회 개막 전날인 지난 24일 워싱턴 포스트 기고문을 통해 “인류의 안보를 위협하는 재앙 에이즈는 국제사회의 협력과 강력한 지도력이 수반된다면 정복 가능한 질병”이라고 말하고 미국의분담금 기여 등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했다.다음은 ‘에이즈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제목의 기고문. 지난 6월 초 사망한 남아공의 은코시 존슨은 비록 열두살의 어린 아이였지만 에이즈에 맞선 불굴의 자세로 우리에게 거인과도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은코시와 그의 동료들을통해 나는 이 무지막지한 천형(天刑)을 정복할 수 있다는희망을 찾았다.최근 아프리카를 여행하면서 질병에 맞서 투쟁하는 훌륭한 사람들을 만났다.이들은 에이즈 환자를 돌보면서 에이즈의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한 신속하고 적절한 대책을 국제사회에 촉구하고 있었다. 지난 20년간 HIV에 감염된 사람은 5,800만명이다.이 가운데 2,200만명이 숨졌다.현재 감염자는 3,600만명이고 이중3분의 2가 아프리카인들이다.그러나 이 질병은 다른개발도상국가 특히,구소련 지역과 카리브해 연안,동남아시아 일대로 급속히 퍼져 가고 있다.2005년까지 1억명이 감염될 것이란 추산이다. 사실 미국은 에이즈와 관련,막대한 이해관계가 물려 있다. 미 경제는 해외시장이 얼마나 활기가 있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는데 이 시장의 많은 부분이 에이즈로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생명을 위협하는 에이즈 바이러스는 동시에 정치적인 바이러스다.에이즈 확산은 인적자원에 대한 커다란 손상일 뿐 아니라 시민사회와 기업·군사적인 지도력에 대한 결정적 타격을 입힌다.고통과 빈곤의 확산은 시민사회 불안정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미 정부와 유엔 안보리가 에이즈를 안보 위협으로 정의내린 까닭이다. 그동안 지구촌의 정부와 단체들의 노력으로 이 질병의 확산 속도를 주춤거리게 하는 등의 결실을 거뒀다.아프리카에서 가장 심각한 에이즈 감염국이었던 우간다를 비롯한 몇몇 나라들은 정부 및 민간 단체들의 캠페인으로 에이즈 감염률을 반 이상 줄이는 데 성공했다.남아공 소웨토 지역의 에이즈 퇴치단체 ‘호프 월드와이드’ 등을 통해 나는 수백만 아프리카인들이 에이즈와 싸우는 모습을 봐왔다.또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의 지도자들도 에이즈 퇴치 노력에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그러나 열악한 예산으로는 도저히이길 수 없는 것이 이 전쟁이다. 25일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공식적으로 연간 100억달러의 에이즈기금을 모을 것을 국제사회에 요청할 것이다.이 가운데 약 22%의 분담금이 할당된 미국의 기여는 필수적이다.이는 최근 통과된 감세액의 약 1%에 상당하는 금액.여기서 소극적이 된다면 미국은 희망과 약속의 횃불이란 존재로서의 영원한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 될 것이다.더욱이 우리는 이 정도의 공헌을 할 여력이 있다.오히려 이를 간과한다면 장기적으로 치러야 할 대가는 더 클 것이다. 충분한 기금과 강력한 리더십이 있으면 우리는 예방프로그램 지원과 태아 감염을 막는 예방약 등 백신 개발,그리고치료 과정 모니터 및 지속적인 치료 연구 등 전방위 공격을 가할 수 있다.에이즈와의 전쟁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가 아니다.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문제이다.
  • ‘태국판 곤살레스’ 美체류 허용

    [로스앤젤레스 연합] ‘태국판 엘리안 곤살레스’(작년 강제송환된 쿠바 난민소년) 사건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태국계 소년 파누퐁 카이스리(3)가 18세까지 미국에 체류할수있게 됐다.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의 딕런 테브리지언 판사는 4일 파누퐁이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자이기 때문에 태국으로송환되면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사망할 수 있다며 미 이민국은 파누퐁이 18세 성인이 돼서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을때까지 미국에 체류하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파누퐁은 매춘부인 마약중독자 어머니에 의해 HIV에 감염됐으며 에이즈환자인 아버지는 파누퐁이 생후 8개월되던 때 자살했다.어머니는 파누퐁을 250달러에 인신매매조직에 팔아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파누퐁은 작년 4월 부부로 가장한 한 인신매매단의 볼모로 LA국제공항에 밀입국돼 추방 위기에 처했으나 현지 인권단체 등의 도움으로 정치망명을 신청,지금까지 잔류할 수 있었다.파누퐁을 자식으로 위장했던 남녀는 태국으로 추방됐다. 파누퐁의 조부모는 지난 3월 파누퐁을 양자로 입양하고 테브리지언 판사에게 송환 금지 명령을 해제해주도록 요구했으나 판사는 외할머니가 마약거래 죄목으로 12년간 복역한점 등을 들어 기각 판결을 내렸다. 태국 당국은 파누퐁의 송환을 기대해왔고 미 이민국은 정치망명 신청을 기각했으나 테브리지언 판사는 파누퐁이 공정한 청문회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파누퐁 조부모측 변호인은 파누퐁이 가족과 함께 있어야 한다며 항소할 계획임을 밝혔다.
  • 에이즈 발견 20년…2,180만 희생

    ‘로스앤젤레스 병원에 폐렴 증세로 입원한 남성 동성연애자 5명이 희귀한 면역결핍 증세를 보이고 있다’1981년 6월5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20세기 흑사병’으로 불리는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을 처음 발견,학계에 보고하면서 여느 전염병처럼 간단하게 증세를 기술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2001년 6월4일 현재 전세계 60억 인구 가운데 3,610만명이 에이즈에 걸렸거나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됐고 20년간 2,180만명이 에이즈로 숨졌다.매일1만5,000명이 에이즈에 새로 감염되고 있다. 80년대만 해도 남성동성애자들 사이에서만 걸리는 병으로알려졌던 에이즈는 약물중독자,수혈환자,심지어 태아에까지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실태=유엔에이즈계획(UNAIDS)에 따르면 전세계 에이즈 감염자는 3,610만명.이중 2,600만명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지역에 살고 있다.지난해 에이즈로 인한 전세계 사망자중 80%인 240만명이 이 지역에 집중돼 있다.첫 사례가 보고된 미국에는 현재 약 80만∼90만명이 감염돼 있고 지난해까지 45만명이 희생됐다.지난해 HIV 감염자 530만명중 60만명이 15세 이하 어린이들이다. ●백신·신약개발 상황=지난 87년 미국 FDA가 에이즈 치료제인 AZT를 승인한 뒤로 현재 18종의 치료약이 시판되고 있다. 그러나 워낙 약값이 비싸고 어느 것도 완벽한 치료기능을 갖고 있지 않아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생명을 연장하는 역할을 대신할 뿐이다. 현재 전세계 에이즈 연구의 초점은 백신 개발에 맞춰져 있다.영국과 케냐에서는 에이즈에 강한 면역성을 보이는 케냐매춘부들의 혈액을 토대로 새로운 에이즈 백신을 개발중이다.하지만 데이비드 새처 미 보건장관은 향후 5년 안에 에이즈 백신을 개발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국내 에이즈 실태…1,350명 감염. 국내 에이즈 감염자는 지난 85년 첫 사례가 확인된 이래 올 3월말 현재 1,350명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이중 302명이 사망했다. 금년 1·4분기에 공식 확인된 감염자만 해도 70명이다. 국내 감염자 1,350명의 성비를 보면 남자(1,180명)의 비중이 87%다.연령별로는 20대(894명),30대(487명) 등 젊은층 비율이 65%를 넘어섰다. 지난 5년간 국내 에이즈 감염자 증가율은 연평균 12.8%이다.99년엔 44.2% 폭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7.7% 증가한 219명을 기록했다. 문제는 이같은 수치가 의무적 검진자와 자발적 검진자를 집계한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러시아·동남아 등지에서 건너온 유흥업소 종사자와 불법체류 외국 노동자 등 보건당국의 ‘모니터 사각지대’까지 포함할 경우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정부 간행물 인터넷 확인

    정부기록보존소는 정부 간행물 정보를 인터넷 홈페이지(www.archives.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간행물 열람 서비스’를 이달부터 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정부기록보존소가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정부 간행물은 1948년 정부 수립 이후부터 최근까지 발간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행물 15만여권으로 각 간행물의 모든 목록을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가운데 2만여권은 인터넷을 통해 직접 원문을 볼 수 있으며 나머지 간행물은 정부 중앙청사 정부행정자료실(02-720­2637)이나 대전청사 정부행정자료실(042-481­6273)에서열람할 수 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신종 에이즈 바이러스 국내발견

    지금까지 발견된 에이즈바이러스(HIV)와 유전자 구조가 전혀 다른 ‘신종 HIV’가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됐다. 서울대병원 내과 최강원(崔康元)교수와 오명돈(吳明燉) 교수는 4일“지난 97년 국내에서 에이즈로 숨진 33세 여성의 혈액에서 분리한 HIV와 미국 버밍햄의 앨라배마대 연구팀이 지난 98년 지중해 동북부키프로스의 에이즈 환자에게서 분리한 HIV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유형임을 공동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교수는 “HIV는 크게 1형과 2형으로 나뉘며 1형은 모두 9가지 유형이 있는데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는 유전자 배열이 기존 유형과 다른 10번째 유형”이라면서 “이는 에이즈백신을 만들 때 앞으로는 10번째 유형의 바이러스에 대한 고려도 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에이즈 바이러스 차단제 개발 성공

    에이즈바이러스(HIV)의 인체세포 침투메커니즘을 최초로 밝혀낸 재미 한인 과학자 피터 김(한국명 김성배·42)박사가 HIV가 정상세포에침투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단백질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화이트헤드 생의학연구소에서 연구 중인김 박사는 12일 발행된 미국의 과학권위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HIV가 정상세포를 감염시키기 위해 정상세포안으로 침투하는 과정을 차단,HIV의 증식을 막을 수 있는 단백질 ‘5-헬릭스’를합성했다”고 밝혔다. 획기적인 에이즈치료제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김 박사의 이번 연구성과는 3년전 그가 규명해 낸 HIV의 인체침투 메커니즘을 한단계 발전시킨 것이다. HIV에 감염되려면 HIV 세포막에 있는 작살모양의 단백질(gp-41)이정상 세포막에 침투해 U자형으로 결합한 뒤 하나의 세포막으로 변형해야 한다.김 박사는 gp-41에 알맞게 틀어 박혀 그 기능을 차단할 수있는 모양을 갖도록 유전자를 배열시킨 DNA를 만든 뒤 이 DNA를 박테리아에 주입,박테리아로 하여금 합성단백질 5-헬릭스를 생산해 내게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에이즈 치료제가 세포에 침투한 HIV를 죽이는 데 비해 이 단백질 분자는 바이러스가 세포속으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근본적으로차단,바이러스가 몸 전체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5-헬릭스의이같은 기능은 HIV의 일반적인 변종 모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김 박사는 “HIV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에이즈환자나 바이러스성치료에 부작용을 보이는 에이즈환자들의 치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곧 원숭이를 대상으로 동물실험이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박테리아에 있는 유전자를 조작해서 만들어진 이 단백질분자는 매우 안정적인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에이즈환자 인공수정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남편의 정액에서 바이러스를 제거,부인의 체내에 주입하는 인공수정을 일본에서 처음으로 돗토리(鳥取)대 병원이 지난해 5월부터 4차례에 걸쳐 실시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돗토리의대 의학부 산부인과 하라다 다스쿠(原田省·42) 강사 등 의료팀은 99년 2월 대학윤리위원회에 인공수정을 신청,지난해 5월 ▲2차 감염위험이 전혀 없을 수 없다는 점을 부부에게 납득시키고 ▲부인이 임신을 원한다는 것을 엄밀하게 문서로 확인할 것을 조건으로승인받았다. 남편은 20대로, 혈우병 치료의 비가열 혈액제제에 의해 감염됐으나정자의 수나 운동량은 정상적이었다.바이러스 제거에는 시험관내 ‘파콜’이라는 분말 용액과 함께 정액을 넣은 뒤 원심분리기에 돌려정자와 불순물을 분리해 내는 방법이 이용됐다. 부인에 대한 감염확률은 4,000분의 1,모자에 대한 감염확률은 1만분의 1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바이러스 제거 후 인공수정은 이미 이탈리아 등에서 실시돼 250쌍이상의 부부가 출산에 성공했으나 감염사례는 지금까지 보고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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