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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은 진보? 보수?…유전자 연관성 규명

    당신은 진보? 보수?…유전자 연관성 규명

    정치적으로 진보(liberal)나 보수(conservative)인 성향과 유전자, 더 정확하게는 하나의 특정 유전자 변이가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특정 변이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싱가포르 국립대(NUS)의 리처드 엡스타인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싱가포르에 사는 한족 출신 남녀 대학생 1771명(평균 나이 21세)을 대상으로 정치적 성향을 판단하는 설문에 대한 답변과 DNA를 채취해 ‘도파민D4수용체 유전자’(DRD4)의 변이 유무를 비교했다. DRD4 유전자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이자 기분을 좋게만드는 역할을 하는 화학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되는 방식을 정하는 유전자들 가운데 하나다. 이번 연구로 DRD4 유전자의 변이가 ‘진보’나 ‘보수’ 성향으로 나뉘는 것과 강력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치적 태도와 DRD4 유전자 변이의 관련성은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더 컸다”고 엡스타인 박사는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보수적 성향이 강한 것으로 밝혀져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이번 결과는 같은 유전자 주변에 비슷한 패턴을 보인 유럽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에 의해서도 뒷받침된다. 유명한 ‘본성(nature) 대 양육(nurture)’ 논쟁은 오랫동안 사회적 가치관, 특히 정치적 가치관은 자란 가정환경, 교육, 사회 계급에 기초한 것으로 간주됐다. 하지만 관련 연구에서 ‘생물학을 무시할 수 없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예를 들어, 1999년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보수 성향의 부모를 둔 쌍둥이들이 태어나자마자 떨어졌거나 얼마 지난 뒤 떨어져 자란 경우 모두에게서 부모와 같이 보수 성향을 보여 유전자와 정치적 성향의 뚜렷한 연관성을 보였다. 뇌에는 서로 다른 여러 도파민 경로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위험을 감수하는 일’(risk-taking)과 관련성이 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진보나 보수라는 이분법적 성향과 크게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연구는 보수나 진보 성향을 평가할 때 사용하는 표준 설문지를 사용했기에 같은 설문을 사용한 이전 연구와의 비교를 쉽게 했다. 엡스타인 박사와 동료들은 “이번 연구결과는 정치적 태도에서 개인 차이, 특히 여성에게 DRD4 유전자 변이가 영향을 준다는 증거를 제공한다”고 결론짓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8월 5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매운 음식 자주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 ↓ - 국제 연구

    매운 음식 자주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 ↓ - 국제 연구

    매운 음식을 자주 먹으면 조기 사망할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4일자 보도에 따르면, 과학자들이 매운 음식이 암이나 심장 질환, 호흡기 장애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거의 50만 명에 달하는 중년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매일이나 이틀에 한 번꼴로 매운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사망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과학자들은 이전 연구를 인용해 매운 음식의 맛을 내는 고추 속 천연 화학물질인 캡사이신이 비만과 노화, 염증,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30세부터 79세까지 중국인 48만 7000명을 대상으로 7년에 걸쳐 장기 추적 조사한 이번 연구는 참가자들 스스로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식사 습관 등을 설문을 통해 보고하도록 했다. 이 가운데 2만 224명이 연구 기간 내에 사망했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미국 하버드공중보건대, 중국의학과학원의 연구자들이 참여한 이번 연구로 하루나 이틀마다 매운 음식을 먹는 사람들은 일주일에 한 번 미만 꼴로 섭취한 이들보다 사망률이 14%나 더 낮았다. 이는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다. 또 매운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은 특히 암과 심장 질환, 호흡기 장애로 인해 사망할 위험을 낮추는 것과 연관성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각 사례에서 매운 음식이 정확히 어떤 역할을 했는지 분석한 것이 아니라 통계상의 경향을 파악한 것이므로, 구체적인 인과관계에 관한 정확한 결론은 아직 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MJ)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자동차 정비사로 성공한 시각 장애 남성

    [월드피플+] 자동차 정비사로 성공한 시각 장애 남성

    드문 질환으로 태어날 때부터 시각 장애가 있는 아시프 파텔(44)은 어릴 때 자신의 촉각에만 의지해 장난감이나 트랜지스터라디오를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며 놀았다. 그랬던 소년이 이제 유명한 자동차 정비사로 파키스탄 최대 도시인 카라치에 있는 라스벨라 지역에 작은 정비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시각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조차 어려워 그의 성공 사례는 드문 경우라고 한다. 7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정비소에는 속속 손님이 찾아오고 신뢰할 수 있는 팔을 가진 숙련된 그에게 차를 맡긴다. 파텔은 오래된 도요타 자동차의 보닛을 열고 안에 손을 넣는다. 기화기(카뷰레터, 연료 분사장치)에서 윙윙거리는 흡기음으로부터 이상을 느끼고 세밀하게 조정해 나간다. 파텔은 “예전부터 이런 기계를 가지고 놀았다. 아버지로부터 무언가 받으면 항상 분해하고 다시 조립했다”면서 “그렇게 그 구조를 이해해나갔다”고 말한다. 아시아태평양·아프리카 지역 시각장애 예방 자선단체인 프레드할로우스재단(Fred Hollows Foundation)에 따르면, 파키스탄에는 200만 명에 가까운 시각 장애인이 있다. 그 절반 이상이 백내장과 같은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 인해 시력을 잃고 있다. 다른 장애뿐만 아니라 시각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도 기회를 잡을 기회는 드물다. 파텔의 성공 비결은 그 날카로운 촉각에 있었다. 그는 “(눈이 보이지 않으므로) 어떻게 생겼는지 무엇인지 만져보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파텔은 15세 때 학교를 중퇴한 뒤 자동차 수리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했다. 처음에 주어진 임무는 클러치판(클러치 디스크, 압력판과 플라이휠 사이에 설치되는 구성 부품)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 있게 클러치판을 분리했기에 모두가 놀랐다”면서 “그들은 내가 전에 어딘가에서 일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한다. 이어 기어박스(전동에 사용하는 기어 장치를 내장한 상자형 프레임)를 분해하는 추가 임무가 주어졌다. 그는 놀이 삼아 기어박스를 분해하고 조립해봤기에 15분 만에 척척 해냈다. 이후 그는 스스로 자동차에 관한 이해를 높히기 위해 차를 구매해 엔진을 교체하는 등 분해하고 조립하는 연습을 통해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나갔다. 파텔은 자신이 단순한 부품 조립 기술자가 아닌 ‘진짜 정비사’라고 자부한다. 그는 “조립만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정비사에게 중요한 것은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를 진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렇지만 그가 항상 탄탄대로를 달려온 것은 아니었다. 가솔린이 터져 화상을 입거나 차 밑에 들어가서 작업하는 도중 잭(타이어를 갈 때처럼 차량을 들어올릴 때 쓰는 기구)이 부러져 자신 위에 차가 떨어지는 등의 위험도 있었다. 눈이 보이지 않는 것을 슬퍼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파텔은 자신이 가진 재능에 감사하며 자신이 장애인이라는 의식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지금까지 만약 내 자신이 불리한 입장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면 지금하고 있는 일은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면서 “원래 가지고 있던 것을 잃은 것이 더 힘들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동심으로 돌아가자!…‘나무 타기’하면 기억력이 크게 향상 - 美 연구

    동심으로 돌아가자!…‘나무 타기’하면 기억력이 크게 향상 - 美 연구

    올여름에는 자녀들과 함께 꼭 맨발로 이리저리 뛰거나 나무 타기를 하는 등 마음껏 동심으로 돌아가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가 어린 시절에 즐겨 했던 이런 놀이가 두뇌를 단련해 기억력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플로리다대 연구진이 나무 타기나 맨발로 달리기, 네 발로 기어가기 등의 운동을 하면 일상에서 쓰이는 ‘작업 기억’이 50% 더 향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작업 기억은 전화번호나 약도, 쇼핑 목록 등을 기억하는 것을 말한다. 연구진은 18~59세 남녀 72명을 대상으로 학습한 숫자를 역순으로 기억하는 작업 기억 능력을 검사했다. 그 전에, 참가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첫 번째 그룹에는 2시간 정도 나무 타기나 맨발로 뛰어다니기, 네 발로 기어 다니기 등의 운동을 하도록 했고 나머지 그룹들은 강연을 듣거나 요가 수업을 받도록 했다. 그 결과, 놀이와 같은 운동을 한 첫 번째 그룹의 기억력이 눈에 띄게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요가 수업을 받은 참가자들에게서는 그런 효과는 볼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똑같이 신체를 움직여도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나무 타기는 균형이나 자세 등에 관한 정보를 뇌에 보내 단련시킨다. 나무 위에서 균형을 유지하면 자기 자신에 대한 감각인 고유감각에 관한 능력이 단련되고 그때 뇌에는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아도 손발을 어디에 둬야 할지 감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가지가 휘어지거나 발밑이 흔들리는 등 돌발 상황에 따라 즉시 대응하는 능력도 향상하게 된다. 연구진은 이런 운동을 하려면 환경과 장소의 변화에 순응하기 위해 항상 최신 정보를 파악해야 하므로 고유감각 능력을 단련할 때 작업기억에 의지하는 상황이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요가에서 필요로 하는 고유감각 능력은 몸의 일정한 자세를 인식하는 정도이기에 뇌에서 변화를 일으키기에 부족하고 작업기억에 작용할 정도의 자극과 움직임이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로스 알로웨이 연구원은 “예상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 반드시 적응해야만 하는 운동은 '생각'하게 해 몸뿐만 아니라 뇌도 단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작업기억을 단련하면 학교나 직장에서 지금보다 그 이상으로 활약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또한 “성인이 하기엔 이런 놀이가 유치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스쿼시나 테니스, 축구 등 구기 운동을 통해서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지각과 운동기술’(Perceptual and Motor Skills)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학교 성적, 지능이 좌우? ‘성격· 동기’관련 유전자 영향이 더 크다

    학교 성적, 지능이 좌우? ‘성격· 동기’관련 유전자 영향이 더 크다

    자녀의 학교 성적에 유전자가 관련이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알려진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부모로부터 유전된 ‘지능’이 학교 성적에 많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새로운 연구에서는 이런 지능보다 ‘동기 부여’나 ‘성격’, ‘정신 건강’과 같은 다른 유전적 요인이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이 밝혀졌다고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이 보도했다. 여기서 성격 등이 유전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은 기존 연구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과 미국 뉴멕시코대 공동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쌍둥이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했다. 쌍둥이는 보통 같은 환경에서 자라므로 일란성이나 이란성에 상관없이 ‘환경’은 주요 변수가 아니다. 따라서 시험 결과가 일란성 쌍둥이들이 이란성 쌍둥이들보다 비슷하다면 유전자의 영향이 크다는 뜻이 된다. 이에 덧붙여 이번 연구는 좀 더 정확성을 부여하기 위해 쌍둥이 외에도 서로 관계가 없는 사람들도 조사대상으로 선정했다. 연구진은 일란성 쌍둥이 2245쌍과 이란성 쌍둥이 4071쌍, 서로 관계가 없는 사람 743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했다. 이들은 조사 대상자들의 영국 중등자격시험(GCSE) 결과에 환경과 유전자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쌍둥이의 경우 시험 결과에 유전자가 영향을 주는 비율은 54~65%로 높으며, 환경에 의한 영향은 14~21%, 개인 특유의 경험이나 특수한 환경에 의한 영향은 14~32%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학 성적이 예술 분야보다 유전자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시험 결과가 학생의 지능지수(IQ)와 꽤 높은 관련이 있는 것도 확인됐다. 이에 연구진은 지능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에 대해서도 조사한 뒤 이 부분을 결과에서 제외했다. 그 결과, 전체 유전자가 미치는 영향은 약간 변화했지만 그래도 본질적으로 유전자가 상당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로부터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지능은 자녀의 성적에 영향을 주고 있었으며 그 지능 이외에도 ‘유전에 의한 다른 요소들’이 아이의 시험 성적에 크게 관여하고 있었다는 것. 이를 종합해보면 시험 성적 차이의 45~58%가 동기나 성격, 정신 건강과 같은 유전적 요소로 설명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같은 환경의 쌍둥이의 경우 영어(국어)나 수학 등 특정 교과로 제한하면 성적 차이의 비율은 더 커졌다. 반면 서로 관계가 없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는 쌍둥이를 대상으로 한 것보다 관련성이 작았다. 다만, 수학과 영어, 과학 등의 과목에 대한 유전적 영향은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과거 연구에서 주장돼 온 “지능만이 시험 성적에 영향을 주는 유전적 특성”이 아니라, 이밖에도 '동기'나 '성격' 등에서 볼 수 있는 유전적 요소가 중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영국에서 시행된 것으로 이번 결과가 모든 국가의 아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 KCL에서 유전역학을 연구하는 티모시 스펙터 교수는 “불행히도 유전자의 영향을 보여주는 연구는 확대해 해석되기 쉽고 운명을 바꿀 수 없다는 잘못된 인식을 만들어낸다”며 우려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신호(7월 23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운동화 크기’ 거대 달팽이떼, 美플로리다 ‘침공’

    ‘운동화 크기’ 거대 달팽이떼, 美플로리다 ‘침공’

    몸길이가 25cm에 달하는 거대 달팽이떼가 미국 플로리다주(州)를 또 다시 습격했다. 주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대대적인 제거 작업을 시행했지만 아무래도 잘 안 된 모양이다. 수년간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이들 유해성 외래종의 이름은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다. 엄청난 식욕으로 농작물을 초토화시키는 이들은 집에 쓰이는 건축 자재인 석고까지 갉아먹는 등 큰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또 이들의 몸에는 인간에게 수막염을 일으키는 기생충이 있을 수 있어 현지인에게는 이미 공포의 대상이다. 이 때문에 플로리다주 정부는 4년 전 1080만 달러(약 125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지금까지 15만 8000마리가 넘는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를 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의 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는 이들 달팽이가 보통 5~6년을 살고 어떤 개체는 최대 9~10년까지 살 정도로 긴 수명을 가진 데다가 자웅동체라는 특성 때문에 6개월이면 성충이 돼 스스로 알을 낳기 시작, 마리당 연간 1200개에 달하는 알을 낳을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생식능력을 갖고 있다. 또 이들 달팽이는 살충제인 메타알데하이드를 감지하면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습성이 있어 제거가 쉽지 않고, 만일 땅에 떨어진 달팽이를 반려견과 같은 동물이 호기심에 먹게 되면 설사나 심한 경련을 일으키는 등 급성 중독을 일으켜 자칫 죽을 수도 있어 살충제 사용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런데 이런 달팽이들이 최근 또다시 플로리다주에서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타임지 등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달팽이로 인해 피해를 본 농작물과 식물은 무려 500종에 달한다. 또 지난해 9월 마이애미 남부 고급 주택지인 파인 크레스트에 있는 한 주택 주변에서만 5000마리가 넘는 거대 달팽이가 존재하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들 달팽이는 주로 강우량이 많은 봄에 번식한다. 하지만 허리케인이 발생하는 오는 9월부터 다시 번식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 주민들의 불안감은 극심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주 정부는 시민 제보를 받아 달팽이를 제거할 수 있도록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 전용 핫라인’을 개설하고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훈련된 탐지견을 도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앞으로 이들 달팽이의 대량 증식을 얼마나 억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가 처음 이 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1966년의 일이라고 한다. 당시 이 지역에 살던 한 소년이 하와이 여행을 하고 돌아오면서 사온 달팽이 3마리를 집 앞 마당에 풀어놓은 게 화근이 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들 달팽이는 하와이를 비롯한 환태평양 지역, 캐리비안 섬 등지에도 서식한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중국어로 “트림·방귀 금지”…독일 판매장 안내문 화제

    중국어로 “트림·방귀 금지”…독일 판매장 안내문 화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한 의류 브랜드 매장에는 ‘트림이나 방귀를 금지’하는 등 주의사항이 적힌 중국어 안내문이 있다. 중국의 한 인터넷 사용자가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해당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네티즌은 해당 안내문 사진 아래 다음과 같은 설명을 곁들였다.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한 의류 판매장에 중국어와 독일어로 쓰인 이런 안내문이 있었다. 마지막 한 문장을 보고 어질어질했다. 촬영자는 내 친구로 그는 ‘이 안내문을 봤을 때 슬펐고 분노까지 느꼈지만 확실히 그런 일이 있다’고 말했다” 안내문은 8가지 주의 사항을 담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매장 안에서 먹거나 마시지 마세요! ▲휴식 공간은 없습니다! ▲손톱이나 발톱을 깎지 마세요! ▲이쑤시개를 사용하지 마세요! ▲매장 안팎에 가래를 뱉지 마세요! ▲면세 제품으로, 가격 인하 교섭은 거절합니다.▲다른 고객에게 지장이 될 수 있으므로 너무 큰 소리로 말하지 마세요 ▲매장 안에서 트림하거나 방귀를 뀌지 마세요! 이는 공개된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매장은 ‘브럿게슈위스터’(blutsgeschwister)라는 브랜드 매장임을 알 수 있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이 게시글은 현지 네티즌들이 폭발적으로 클릭했으며 많은 댓글을 달고 있다. 일부 내용을 살펴보면, “이런 안내문은 중국에도 필요하다”, “화낼 필요 있느냐?”, “대소변도 금지해라”와 같이 동조하는 입장은 물론 “트림이나 방귀 금지는 처음 봤다”와 같이 지나치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사진=웨이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음주 전 ‘배즙’ 마시면 숙취 없애

    음주 전 ‘배즙’ 마시면 숙취 없애

    음주 전 배를 섭취하면 숙취를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연방과학원(CSIRO) 매니 녹스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배의 알려지지 않은 건강 혜택을 연구하는 가운데 숙취 완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우연히 발견했다. 이후 연구팀은 영양 성분 조사를 통해 배에 함유된 플라바놀과 안토시아닌 등 폴리페놀로 불리는 항산화 물질이 과음한 뒤 나타나는 숙취 증상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역시 효과를 보려면 술을 마시기 전에 배를 믹서 등으로 갈아 주스를 만들어 섭취해야 한다고 매니 녹스 교수는 설명했다. 녹스 교수는 이번 연구가 아직 진행 중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일부 동양 배 역시 숙취를 억제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배가 콜레스테롤 저하를 도와 변비를 완화하고 항염증 효과가 있다는 것도 발견했다. 어떤 배가 더 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는지는 두 달 뒤 발표할 연구논문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프리카 황금자칼은 사실 ‘신종 늑대’였다 - 커런트 바이올로지

    아프리카 황금자칼은 사실 ‘신종 늑대’였다 - 커런트 바이올로지

    아프리카 북부 지역에 서식하는 황금자칼이 유라시아에 분포한 황금자칼과 전혀 다른 신종 늑대인 것이 유전자 분석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아프리카에서 신종 갯과 동물이 발견된 사례는 150년만의 일이라고 연구자들은 말하고 있다. 미국 스미스소니언 보존생물학연구소(SCBI)의 클라우스-페터 쾨플리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아프리카와 유라시아 대륙에 각각 서식하는 두 황금자칼(학명 Canis aureus)의 유전자를 자세히 분석했다. 그 결과, 두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황금자칼은 두 계통으로 분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라시아 황금자칼(학명 Canis aureus)은 늑대와 여우의 중간 정도인 날렵한 체형에 코와 입 부분이 짧은 외형적인 특징을 갖고 있으며, 아프리카 황금자칼 역시 외형은 비슷하다. 그런데 유전자 분석 연구를 통해 아프리카에 사는 황금자칼은 오히려 회색늑대(학명 Canis lupus)에 가까운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따라서 연구팀은 아프리카 황금자칼에 ‘아프리카 황금늑대’(학명 Canis anthus)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또 연구팀은 이번 계통 분석을 통해 아프리카의 황금늑대가 회색늑대로부터 갈라진 시점이 100만 년 전쯤인 것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아프리카에 회색늑대가 살지 않는다는 점과 황금자칼과 회색늑대가 물리적이나 생화학적 특성에 있어 서로 다른 종이라는 것이 밝혀진 점은 놀라운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 학술지 ‘셀’(Cell) 자매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7월 3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사진=커런트 바이올로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공항서 여객기 이륙중 UFO 포착…정체는?

    美공항서 여객기 이륙중 UFO 포착…정체는?

    미국의 한 공항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를 찍었다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되면서 화제를 부르고 있다. 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7일 한 항공기 마니아가 뉴욕에 있는 존 F 케네디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이륙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던 중 우연히 UFO를 포착했다. 당시 찍힌 영상에는 영국 항공사인 버진 아틀란틱의 여객기 한 대가 이륙하고 있으며, 그 위로 어둔운 색상의 길다란 막대형 UFO가 더 빠르게 지나가는 모습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외계인이 타고온 UFO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 영상은 ‘룩나우티비’(LookNowTV)라는 유튜브 채널에 처음 공개됐다. 이 채널 관리자 릭은 데일리메일에 “영상을 찍은 사람은 종종 공항 근처에서 여객기를 촬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물체는 곤충이나 또 다른 항공기로는 보이지 않는다. 촬영자가 조작했다고 믿을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이 물체는 진짜로 정체불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물체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온라인에 공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물체가 외계생명체 마니아들이 원하는 UFO가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영국의 UFO 전문가 루스 켈레트는 “이 물체는 이동하는 동안 얇고 길게 보인다. (정체가 무엇인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난 이런 영상을 공개할 때는 항상 화질을 개선한 것도 함께 보여주지만, 이 영상에는 그런 것은 볼 수 없다”며 의구심을 제기했다. 또 “여객기가 이륙할 때는 다른 항공기를 비롯한 그 어떤 것도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면서 “영상 속 물체는 새나 다른 어떤 것으로도 보이지 않지만 또 다른 각도에서는 새나 다른 어떤 것도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물체가 드론(무인기)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같은 날짜는 아니지만, 지난달 31일 JFK 국제공항에서 두 시간 간격을 두고 착륙을 시도하던 두 여객기가 각각 정체불명의 무인기와 충돌할 뻔 했다고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밝히고 있다. FAA는 즉각 조사에 나섰지만 정확한 경위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공항부지 반경 8km 내에서 무인기 운행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황태자 루돌프’의 연인이 쓴 유서 발견…“사랑에 저항할 수 없다”

    ‘황태자 루돌프’의 연인이 쓴 유서 발견…“사랑에 저항할 수 없다”

    최근 국내 뮤지컬로 무대에 오르며 크게 주목을 받았던 오스트리아 황태자 루돌프(Rudolf Franz Karl Joseph, Kronprinz, 1858~1889). 그와 동반 자살한 연인 마리 베체라가 죽기 전에 쓴 유서가 처음 발견됐다고 오스트리아 국립도서관이 1일 발표했다. 도서관 측은 이번 유서 발견을 두고 “역사 연구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벨기에 레오폴드 2세의 딸인 스테파니와의 정략결혼으로 인한 불화에 시달던 황태자 루돌프는 30세 무렵 사촌 리리쉬 백작 부인에게서 남작의 딸인 17세의 마리 베체라를 소개받는다. 몇 차례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빠졌고, 결국 1889년 1월 말 빈에서 남서쪽으로 24km 가량 떨어진 황실 사냥용 별장 마이얼링에서 권총으로 동반 자살하고 말았다. 이들의 비극적인 사랑을 소재로 한 오스트리아 작가 프레더릭 모턴의 유명 소설은 국내에서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원제 A Nervous Splendor)라는 작품으로도 출간됐다. 이뿐만 아니라 원작 소설은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 쓰였고 최근 국내에서는 ‘황태자 루돌프’라는 이름의 뮤지컬로도 무대에 올랐었다. 도서관 측은 빈 은행이 1926년에 맡긴 금고를 조사하던 도중 마리 베체라의 유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서는 두 사람의 시신이 발견된 마이얼링 별장의 이름이 들어간 편지지에 쓰였고 봉투는 루돌프의 봉랍(편지 봉인)으로 붙여져 있었다. 유서는 마리가 자신의 어머니와 자매에게 보낸 것으로 “내 행동을 용서해달라. 사랑에 저항할 수 없다”면서 “사느니 죽는 것이 행복하다”고 적혀있다. 이 유서는 마리의 어머니가 죽은 뒤 파기된 것으로 보이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운동화 크기’ 만한 거대 달팽이떼, 美플로리다 ‘재침공’

    ‘운동화 크기’ 만한 거대 달팽이떼, 美플로리다 ‘재침공’

    몸길이가 25cm에 달하는 거대 달팽이떼가 미국 플로리다주(州)를 또 다시 습격했다. 주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대대적인 제거 작업을 시행했지만 아무래도 잘 안 된 모양이다. 수년간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이들 유해성 외래종의 이름은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다. 엄청난 식욕으로 농작물을 초토화시키는 이들은 집에 쓰이는 건축 자재인 석고까지 갉아먹는 등 큰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또 이들의 몸에는 인간에게 수막염을 일으키는 기생충이 있을 수 있어 현지인에게는 이미 공포의 대상이다. 이 때문에 플로리다주 정부는 4년 전 1080만 달러(약 125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지금까지 15만 8000마리가 넘는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를 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의 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는 이들 달팽이가 보통 5~6년을 살고 어떤 개체는 최대 9~10년까지 살 정도로 긴 수명을 가진 데다가 자웅동체라는 특성 때문에 6개월이면 성충이 돼 스스로 알을 낳기 시작, 마리당 연간 1200개에 달하는 알을 낳을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생식능력을 갖고 있다. 또 이들 달팽이는 살충제인 메타알데하이드를 감지하면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습성이 있어 제거가 쉽지 않고, 만일 땅에 떨어진 달팽이를 반려견과 같은 동물이 호기심에 먹게 되면 설사나 심한 경련을 일으키는 등 급성 중독을 일으켜 자칫 죽을 수도 있어 살충제 사용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런데 이런 달팽이들이 최근 또다시 플로리다주에서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타임지 등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달팽이로 인해 피해를 본 농작물과 식물은 무려 500종에 달한다. 또 지난해 9월 마이애미 남부 고급 주택지인 파인 크레스트에 있는 한 주택 주변에서만 5000마리가 넘는 거대 달팽이가 존재하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들 달팽이는 주로 강우량이 많은 봄에 번식한다. 하지만 허리케인이 발생하는 오는 9월부터 다시 번식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 주민들의 불안감은 극심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주 정부는 시민 제보를 받아 달팽이를 제거할 수 있도록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 전용 핫라인’을 개설하고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훈련된 탐지견을 도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앞으로 이들 달팽이의 대량 증식을 얼마나 억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가 처음 이 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1966년의 일이라고 한다. 당시 이 지역에 살던 한 소년이 하와이 여행을 하고 돌아오면서 사온 달팽이 3마리를 집 앞 마당에 풀어놓은 게 화근이 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들 달팽이는 하와이를 비롯한 환태평양 지역, 캐리비안 섬 등지에도 서식한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빵 대신 먹어라…스트레스 해소 식품 8가지

    빵 대신 먹어라…스트레스 해소 식품 8가지

    스트레스가 쌓여 먹을 수밖에 없다는 이들에게 희소식이다.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물론 몸에도 좋은 식품을 미국의 전문가들이 소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소아학 및 영양학 교수이자 보스턴 아동병원 소속 내분비학 연구자인 데이비드 루드위그 박사는 최근 미국 공영라디오방송(NPR)에 출연해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걱정과 불안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들을 공개했다. 루드위그 박사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이나 당분이 가득한 간식을 먹는 것보다 다음에 소개하는 식품들을 먹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훨씬 더 유익하다”고 말한다. 빵이나 과자 같은 간식을 섭취해 나중에 또다시 스트레스가 되는 악순환을 겪는 것보다 다음에 소개한 식품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해보는 것은 어떨까. ■ 당근이나 셀러리 막대 모양으로 썬 당근이나 셀러리 등을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간식으로 먹으면 몸의 긴장감을 해소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치아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입 냄새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 통곡물 밀가루와 같은 정제된 곡물보다 식이섬유와 비타민 B군, 미네랄 등이 풍부한 통곡물(껍질만 벗긴 곡물). 섭취하면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아 당뇨병 등이 있는 사람에게도 좋다. 빵과 같은 간식이 먹고 싶다면 정제된 밀가루보다 통밀 등으로 만든 것을 먹을 것을 권장한다. 특히 발아 현미는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가 많아 뇌의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안정화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호박씨 칼륨과 인, 아연, 마그네슘이 특히 풍부하며 두통과 불안증, 불면증, 피로,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지만 하루 권장량 만큼 섭취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한다. 마그네슘은 또 순환계 건강에 필수적이며 뇌와 정신 건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달걀 양질의 단백질은 물론 칼슘과 철, 아연, 셀레늄, 인, 비타민 A·D·K·E 등 거의 모든 영양소를 갖춘 완전 식품이다. ‘행복 다이어트’라는 저서를 출간한 드류 램지 컬럼비아대 정신과 의학박사는 “근심이 쌓이지 않게 하려면 아침에 달걀 요리가 최고”라고 말하고 있다. ■ 오메가 3 지방산 함유 식품 등푸른생선은 물론 들기름 등의 식물성 기름에도 풍부하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조셉 힙벨른 박사가 수십 년간에 걸쳐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오메가 3 지방산은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손상으로부터 신경 세포를 보호한다. 또한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한 아마씨유를 섭취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아동들의 문제 행동이 개선됐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전문가들은 오메가 3 지방산에 신경의 흥분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비타민 C 함유 식품 미국 심리학 전문지 ‘사이콜로지 투데이’(Psychology Today)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혈중 비타민 C의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스트레스에서 회복이 빠르다. 딸기와 브로콜리, 양배추, 키위, 파파야, 감귤류 등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차(茶) 쉬는 시간에 차를 마시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6주 동안 매일 무엇을 얼마나 마셨는지를 대대적으로 조사한 한 연구에서는 4잔의 차를 마시고 있던 사람들은 혈중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수치가 낮았으며, 말과 행동이 더 부드러워지는 경향이 있었다고 한다. ■ 다크 초콜릿 다크 초콜릿을 섭취하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원료가 되는 카카오 속에 비밀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카카오에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풍부하며 이를 구성하는 플라바놀(카테킨)이 기분을 밝게 하고 사고 회로를 맑게 하므로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NPR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거울아 거울아, 내가 무슨 병이야?”…‘스마트 거울’ 등장

    “거울아 거울아, 내가 무슨 병이야?”…‘스마트 거울’ 등장

    “거울아 거울아, 내가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얼마나 되니?”라는 물음에 거울이 대답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마치 ‘백설공주’라는 동화 속에 등장하는 마법의 거울처럼, 과학자들이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 거울은 우리의 현재 건강 상태는 물론 앞으로 어떤 병에 걸릴 가능성이 큰지까지 알려줄 수 있다고 한다. 영국 과학매체 뉴사이언티스트 보도에 따르면, 위와 같이 꿈만 같은 기술력을 갖춘 스마트 거울을 유럽 7개국의 연구자들과 기업들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이 개발하고 있다. ‘와이즈 미러’(Wize Mirror)라는 이름의 이 첨단 장치는 언뜻 보면 단순한 거울이지만, 3D 스캐너와 멀티스펙트럼 카메라, 가스 센서 등을 탑재한 스마트 거울이다. 개발자들은 이를 사용하면 거울에 비친 사람의 스트레스 상태와 알코올 섭취 수준, 몸무게 변화, 심박수, 그리고 헤모글로빈 등의 수치까지 분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읽어들인 데이터를 종합해 곧바로 사용자가 얼마나 건강한지 알 수 있도록 점수화해 보여주며, 사용자가 앞으로 더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도 알려준다고 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이탈리아 국립연구회(CNR)의 사라 콜란토니오 책임자는 “많은 사람이 매일 거울을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그런 일상적인 행동에서 일상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면 질병 예방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국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개발한 스마트 거울은 내년부터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3개 지역에서 먼저 임상 시험될 예정이다. 이처럼 기술이 점차 발전하면서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해 건강 검사를 할 수 있는 장치가 상당수 나오고 있다. 예방보다 더 좋은 치료는 없다는 말이 있듯이 스마트 거울도 생각보다 빨리 우리 일상에 자리 잡을 지도 모른다. 한편 이번 기술 개발 소식은 국제 학술지 ‘바이오시스템 공학’(Biosystems Engineering)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영상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힙합계 첫 억만장자’ 닥터 드레, 16년 만에 앨범…마지막 작품 시사

    ‘힙합계 첫 억만장자’ 닥터 드레, 16년 만에 앨범…마지막 작품 시사

    세계적인 힙합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인 닥터 드레(Dr. Dre, 50)가 16년 만에 앨범을 발매한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3일 보도했다. 새 앨범은 닥터 드레가 속했던 전설적 힙합그룹인 N.W.A의 활동을 그린 전기음악 영화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Straight Outta Compton)의 개봉일(8월 14일)에 앞서 오는7일 출시할 예정이며 본인은 이번 앨범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미국 애플의 아이튠스에 게재된 음원 예약판매 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앨범에는 세계적 래퍼 에미넴과 N.W.A의 전 멤버이자 힙합계 거물인 아이스 큐브, 유명 래퍼 켄드릭 라마, 그리고 최근 국내 프로그램 ‘쇼미더머니4’에서 특별 심사위원으로 잠시 참여했던 힙합계의 살아있는 전설 스눕 독 등이 참여한다. 닥터 드레는 지난 1일 트위터에 “이번 영화에 크게 자극을 받아 앨범의 녹음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앨범에 대해 “그랜드 피날레”라며 마지막 작품이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닥터 드레는 2008년 음향기기 업체인 ‘비츠 일렉트로닉스’를 공동 창업하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헤드폰 사업을 성공시켰다. 이후 이 회사를 지난해 5월 애플에 30억 달러(약 3조 4000억원)를 받고 팔아 힙합 뮤지션으로는 최초로 억만장자 대열에 올라섰다. 그의 자산은 현재 6억5000만 달러(약 7500억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루에 커피 5잔 마시면 유방암 위험 ↓ - 韓연구원 참여 국제 연구

    하루에 커피 5잔 마시면 유방암 위험 ↓ - 韓연구원 참여 국제 연구

    평소 커피를 자주 마시는 여성에게 희소식이다. 하루에 커피를 5잔씩 마시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하루에 1, 2잔씩 마시는 것보다 1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와 대한민국 국립암센터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이 30·40대 여성 4만 2099명을 대상으로 카페인 섭취와 유방암 발병에 대해 20년간에 걸쳐 추적 조사한 통계자료를 분석했다. 이 자료는 ‘스웨덴 여성의 생활방식과 건강 연구’라는 이름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 연구팀은 커피는 물론 차(茶)와 초콜릿과 같은 다른 공급원을 통해 매일 섭취한 카페인양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에 커피 5잔 정도에 해당하는 카페인을 섭취한 여성은 하루에 1, 2잔 마신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이 19%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에 3, 4잔씩 마시는 여성도 하루에 1, 2잔 마신 여성보다 위험이 13% 낮았다. 즉 3잔 이상 마시는 것이 유방암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연구논문에서 “커피와 차, 그리고 카페인에 의해 유방암 위험에 영향을 주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여겨지는 몇 가지 메커니즘이 있다”면서 “커피와 차는 매우 다양한 식물 화학물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항산화 물질이며 카페인과 같은 화합물도 있어 생물학적인 효과가 있다”고 적고 있다. 즉 커피 등에 있는 항산화 물질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암이 되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커피가 무조건 유방암 발병률을 낮춰주는 것은 아니었다. 하루에 커피를 1잔밖에 마시지 않는 여성은 오히려 커피나 차를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1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항산화물질의 효과가 커피 1잔 정도에 있는 양으로는 의미 있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도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립암센터의 오진경 국제암대학원대 암관리정책학과 조교수가 제1저자(논문을 시작하고 끝내는 데 있어서 주도적 역활을 한 사람)로 참여, SCI급 국제 학술지 ‘국제암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최근호에 실렸으며, 야후뉴스 영국판 등 외신 7월 28일자로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건강상태·질병 알려주는 ‘스마트 거울’ 등장

    [와우! 과학] 건강상태·질병 알려주는 ‘스마트 거울’ 등장

    “거울아 거울아, 내가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얼마나 되니?”라는 물음에 거울이 대답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마치 ‘백설공주’라는 동화 속에 등장하는 마법의 거울처럼, 과학자들이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 거울은 우리의 현재 건강 상태는 물론 앞으로 어떤 병에 걸릴 가능성이 큰지까지 알려줄 수 있다고 한다. 영국 과학매체 뉴사이언티스트 보도에 따르면, 위와 같이 꿈만 같은 기술력을 갖춘 스마트 거울을 유럽 7개국의 연구자들과 기업들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이 개발하고 있다. ‘와이즈 미러’(Wize Mirror)라는 이름의 이 첨단 장치는 언뜻 보면 단순한 거울이지만, 3D 스캐너와 멀티스펙트럼 카메라, 가스 센서 등을 탑재한 스마트 거울이다. 개발자들은 이를 사용하면 거울에 비친 사람의 스트레스 상태와 알코올 섭취 수준, 몸무게 변화, 심박수, 그리고 헤모글로빈 등의 수치까지 분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읽어들인 데이터를 종합해 곧바로 사용자가 얼마나 건강한지 알 수 있도록 점수화해 보여주며, 사용자가 앞으로 더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도 알려준다고 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이탈리아 국립연구회(CNR)의 사라 콜란토니오 책임자는 “많은 사람이 매일 거울을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그런 일상적인 행동에서 일상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면 질병 예방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국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개발한 스마트 거울은 내년부터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3개 지역에서 먼저 임상 시험될 예정이다. 이처럼 기술이 점차 발전하면서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해 건강 검사를 할 수 있는 장치가 상당수 나오고 있다. 예방보다 더 좋은 치료는 없다는 말이 있듯이 스마트 거울도 생각보다 빨리 우리 일상에 자리 잡을 지도 모른다. 한편 이번 기술 개발 소식은 국제 학술지 ‘바이오시스템 공학’(Biosystems Engineering)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영상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6cm 길이 ‘오팔’이 무려 11억원…‘버진 레인보우’ 공개

    6cm 길이 ‘오팔’이 무려 11억원…‘버진 레인보우’ 공개

    우리 돈으로 무려 11억 원이 넘는 가치를 가진 희귀 오팔이 호주에서 공개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박물관이 3일 사상 가장 뛰어난 품질을 가진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버진 레인보우’라는 이름의 오팔을 오는 9월에 처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0만 달러(약 11억 6000만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 버진 레인보우는 이름 그대로 영롱한 무지갯빛을 띠는 유채 보석으로 길이는 약 6cm이다. 박물관 측은 호주에서 오팔이 채굴되기 시작한 지 100주년을 맞이한 기념으로 이번 희귀 오팔을 전시하는 기획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버진 레인보우는 다음 달 애들레이드에서 개막하는 전시회에 전시될 예정이다. 버진 레인보우는 2003년 호주의 사막 도시인 쿠버페디에서 지역 광산업체가 발굴했다. 이를 박물관이 소장하게 된 것은 불과 18개월 전이다. 한편 버진 레인보우가 채굴된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州)는 한때 내해(內海, 육지에 둘러싸여 있는 상태에서 해협을 통해 더 큰 대양으로 이어지는 바다)였던 곳으로, 지난 수백만 년 동안 오팔 생성을 위한 가장 이상적인 환경을 유지해왔다. 현재 전 세계 오팔의 90%가 바로 이곳에서 채굴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우! 지구촌] 쓰레기 불법투기자 ‘옥외 광고’에 얼굴 공개

    [나우! 지구촌] 쓰레기 불법투기자 ‘옥외 광고’에 얼굴 공개

    멕시코의 한 작은 도시가 쓰레기 불법투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별한 조치를 내놔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북부 도시 몬테레이 인근에 있는 산니콜라스데로스가르사에서는 최근 쓰레기를 허락 없이 버리는 사람들에게 벌금을 물리고 잡아 가두는 것 외에도 ‘공개 망신’시키는 과감한 처벌 제도를 도입했다. 이 도시가 계획한 공개 망신은 쓰레기를 불법적으로 버려 3차례 단속된 사람의 얼굴 사진과 신원을 옥외 광고판에 공개하는 것이다. 지난 29일 처음 옥외 광고판에 게재된 쓰레기 불법 투기자의 얼굴은 무표정한 얼굴에 민머리를 한 남성의 모습이다. 여기에는 또 그의 이름과 함께 쓰레기를 버려 붙잡혔다는 내용이 함께 게재됐다. 이와 함께 “산니콜라스데로스가르사에서는 매일 25톤에 달하는 쓰레기가 수거되고 있다”는 메시지도 적혔다. 페드로 살가도 시장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쓰레기를 불법투기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얼굴 사진과 이름이 부끄러운 옥외 광고판에 공개되는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무분별하게 벌어져 왔던 쓰레기 불법투기 문화를 올바르게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근 도시 몬테레이에서도 쓰레기 불법투기자들의 신원을 공개하는 조치에 동참, 옥외 광고판에 한 여성의 얼굴과 신원을 공개했다. 사진=ⓒAFPBBNEWS=NEWS1, 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가짜약도 진짜라 믿으면 효과 있다” - 연구

    “가짜약도 진짜라 믿으면 효과 있다” - 연구

    병은 ‘마음으로부터 비롯된다’는 말이 있는데 병을 치료하는 데 있어 효과를 보려면 이 역시 마음가짐이 크게 좌우하는 듯하다. 미국 콜로라도대 볼더캠퍼스 연구팀이 의학적으로 효과가 인정되지 않는 약물도 ‘효과가 있다’고​ 믿은 환자에게는 효과가 높으며, 심지어 그런 환자에게 속임약(플라세보)임을 밝혀도 그 효과가 당분간 지속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통증이 있는 환자에게 진통제로 처방한 약에 실제로 진통 작용이 있는 것이 아니라도 ‘효과가 있다’고 믿고 투여를 유지하면 지속적인 진통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 연구에서는 흥미로운 점도 발견됐다. 환자에게 “사실 그 약은 가짜입니다”라고 밝힌 뒤에도 그 효과가 당분간 지속했다는 것이다. 이는 환자의 뇌가 ‘진통 효과가 있는 약물이 투여됐다’고 반응하는 것이 유지됐기 때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반면, 약을 투여한 뒤 효과가 나오지 않는 단계에서 “속임약”이라고 밝히면 투여를 지속해도 아무런 효과도 볼 수 없었다고 한다. 즉, ‘효과가 있다’는 믿음 때문에 뇌가 실제로 치료를 받았을 때와 같은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치료 효과가 나타나고 잠시 그​​ 상태가 유지된다. 이번 연구는 속임약을 가지고 한 실험이지만, 평소에 약물과 영양제 등을 투여할 때 ‘효과가 있다’고 믿으면, 실제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번 연구성과는 미국통증의학회(APS)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통증저널’(The Journal of pain) 5월호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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