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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깨질 걱정 끝! ‘강철’같은 유리 개발

    스마트폰 깨질 걱정 끝! ‘강철’같은 유리 개발

    강철처럼 단단한 유리를 과학자들이 개발했다고 미국 과학매체 기즈모도 등이 최근 보도했다. 실제로 이런 강도 높은 유리가 만들어지게 되면 건물이나 자동차 유리 등 모든 분야에 쓰이게 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든 전자기기의 화면으로 가장 적합할 것이다. 일본 도교대 생산기술 연구소 연구진이 엄청나게 큰 탄성률을 지닌 유리를 합성해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탄성률 값이 클수록 유리는 얇고 튼튼한데 이런 탄성률을 높이려면 원자 사이의 틈새를 가능한 한 적게 해 충전 밀도가 높은 구조를 취하는 것이 필수적인 조건으로 여겨져 왔다. 이번 연구를 아츠노부 마수노 조교수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5년 이내에 이 기술이 제품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5년 안에 액정 유리가 깨지지 않는 스마트폰 등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 사실 이번에 개발된 고탄성 강화 유리의 비밀은 ‘알루미나’라는 소재에 있다. 이는 알루미늄 산화물로 ‘산화 탄탈륨’을 혼합하는 방식으로 유리 강도를 높인 것이다. 하지만 이는 좀처럼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많은 알루미나를 포함한 유리를 합성하려고해도 용기에 닿아 즉시 결정화해버렸다. 따라서 연구진은 유리 형성 방법을 바꿔 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무용기법’을 이용했다. 이는 가스를 사용해 공중에 뜬 상태에서 합성시키는 방법이다. 그 결과, 무색투명의 알루미나와 산화 탄탈륨만으로 만들어진 유리 합성에 성공했다. 또한 탄성률의 하나인 영률 수치는 전형적인 유리보다 철강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신호(10월 15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위), 사이언티픽 리포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서 가장 비싼 다이아, 색상별 5가지

    세계서 가장 비싼 다이아, 색상별 5가지

    다음 주(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소더비 경매에 나올 12.03캐럿짜리 블루 다이아몬드 ‘블루 문’(Blue Moon)이 경매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낙찰 예상가가 무려 5600만 달러(약 636억 원)로, 다이아몬드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 현재 경매 사상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는 ‘그래프 핑크’(Graff Pink)라는 이름의 핑크 다이아몬드로 알려졌지만, 색상별로는 어떤 다이아몬드가 기록을 지니고 있는지는 잘 모를 것이다. 그런 가운데,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5일(현지시간) 지금까지 경매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낙찰된 다이아몬드를 색상별로 소개했다. 일반적인 무색 투명한 화이트 다이아몬드부터 현재 가장 비싼 핑크 다이아몬드, 그리고 조만간 최고가를 기록할 블루 다이아몬드까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블루 현재 블루 다이아몬드 최고가 기록은 ‘조 다이아몬드’(Zoe Diamond). 물방울 형태로 무게는 9.75캐럿이다. 2014년 11월 소더비 경매에서 3200만 달러(약 364억원)에 낙찰됐다. ▼오렌지 ‘더 오렌지’(the Orange)라는 이름을 지닌 다이아몬드는 2013년 11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3500만 달러(약 398억원)에 낙찰됐다. 예상가 1500만 달러(약 170억원)를 두 배 이상 넘어서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옐로우 2014년 5월 소더비 경매에서 옐로우 다이아몬드인 ‘그래프 비비드 옐로우’(Graff Vivid Yellow)가 1630만 달러(약 185억 원)에 낙찰됐다. 수선화 빛깔을 내품는 이 다이아몬드의 무게는 무려 100.09캐럿. ▼핑크  ‘핑크 스타’(Pink Star)라는 멋진 이름을 지닌 59.60캐럿짜리 다이아몬드는 2013년 11월 소더비 경매에서 다이아몬드 세공사인 아이작 울프에게 8300만 달러(약 944억 원)에 낙찰됐다. 하지만 이후 낙찰자의 입금이 이뤄지지 않아 기록은 없던 일이 돼 버렸다. 따라서 2010년 4600만 달러(약 523억원)에 낙찰됐던 24.78캐럿 ‘그래프 핑크’(Graff Pink)가 기록을 지켰다. ▼화이트 2013년 소더비 경매에서 오벌형 컷의 화이트 다이아몬드가 3060만 달러(약 348억 원)에 낙찰됐다. 무게는 무려 118.28캐럿이나 나간다. 사진=포브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옹알이’ 잘 들어줘야 말 빨리 배워요

    ‘옹알이’ 잘 들어줘야 말 빨리 배워요

    아직 말을 못하는 유아의 언어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가 아이의 옹알이를 잘 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주리대 연구진이 심한 청력 손실이 있는 유아 16명과 청력이 정상한 유아 27명을 대상으로 관찰 실험을 시행했다. 특히 난청이 있는 아동에 대해서는 그들 귀 뼈에 인공 와우(달팽이관)를 이식하기 전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인공 와우를 이식받기 전 난청이 있는 아기는 옹알이를 거의 하지 않았지만 인공 와우를 이식하고 몇 개월이 지나자 반복적으로 옹알이를 하는 아이가 나타났다. 또 이들 아동은 음절을 포함한 발성 횟수도 증가했으며, “바, 바, 바”와 같이 연속해서 옹알이를 반복하는 수도 늘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메리 페이건 조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아가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배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다른 연구에서도 유아가 반복된 음절 같은 서투른 말하기를 구사하는 것으로부터 아이가 마음 속으로 생각했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유아가 자신의 행동으로부터 배우고 있다는 이번 사실은 그런 경험이 언어는 물론 사회적·인지적 성장을 촉진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페이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아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듣게 되는 말의 중요성을 억제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물론 상대의 말을 듣는 것은 중요하지만, 이번 연구는 유아가 다른 사람의 말에 단순히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인식을 높여줬다”고 설명했다. 또 교수는 “아이의 목소리를 부모가 잘 들어주는 것은 말을 빨리 하는 중요한 동기부여가 돼 언어 능력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아동 실험심리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Child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미주리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서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 색(色)별로 살펴보니…

    세계서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 색(色)별로 살펴보니…

    다음 주(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소더비 경매에 나올 12.03캐럿짜리 블루 다이아몬드 ‘블루 문’(Blue Moon)이 경매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낙찰 예상가가 무려 5600만 달러(약 636억 원)로, 다이아몬드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 현재 경매 사상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는 ‘그래프 핑크’(Graff Pink)라는 이름의 핑크 다이아몬드로 알려졌지만, 색상별로는 어떤 다이아몬드가 기록을 지니고 있는지는 잘 모를 것이다. 그런 가운데,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5일(현지시간) 지금까지 경매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낙찰된 다이아몬드를 색상별로 소개했다. 일반적인 무색 투명한 화이트 다이아몬드부터 현재 가장 비싼 핑크 다이아몬드, 그리고 조만간 최고가를 기록할 블루 다이아몬드까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블루 현재 블루 다이아몬드 최고가 기록은 ‘조 다이아몬드’(Zoe Diamond). 물방울 형태로 무게는 9.75캐럿이다. 2014년 11월 소더비 경매에서 3200만 달러(약 364억원)에 낙찰됐다. ▼오렌지 ‘더 오렌지’(the Orange)라는 이름을 지닌 다이아몬드는 2013년 11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3500만 달러(약 398억원)에 낙찰됐다. 예상가 1500만 달러(약 170억원)를 두 배 이상 넘어서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옐로우 2014년 5월 소더비 경매에서 옐로우 다이아몬드인 ‘그래프 비비드 옐로우’(Graff Vivid Yellow)가 1630만 달러(약 185억 원)에 낙찰됐다. 수선화 빛깔을 내품는 이 다이아몬드의 무게는 무려 100.09캐럿. ▼핑크  ‘핑크 스타’(Pink Star)라는 멋진 이름을 지닌 59.60캐럿짜리 다이아몬드는 2013년 11월 소더비 경매에서 다이아몬드 세공사인 아이작 울프에게 8300만 달러(약 944억 원)에 낙찰됐다. 하지만 이후 낙찰자의 입금이 이뤄지지 않아 기록은 없던 일이 돼 버렸다. 따라서 2010년 4600만 달러(약 523억원)에 낙찰됐던 24.78캐럿 ‘그래프 핑크’(Graff Pink)가 기록을 지켰다. ▼화이트 2013년 소더비 경매에서 오벌형 컷의 화이트 다이아몬드가 3060만 달러(약 348억 원)에 낙찰됐다. 무게는 무려 118.28캐럿이나 나간다. 사진=포브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공감’ 능력 좋은 교사일수록 아이 학습 동기 ↑

    ‘공감’ 능력 좋은 교사일수록 아이 학습 동기 ↑

    상대방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이른바 ‘공감 ’ 능력이 좋은 교사일수록 아이의 학습 동기를 높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이스턴핀란드대(UEF)와 이위베스퀼레대, 그리고 투르쿠대 공동 연구진이 10년간에 걸친 장기간 연구를 통해 교사에 의해 형성된 ‘긍정적 분위기’가 학생의 학습동기를 보호하고 더 높인다고 결론지었다. 연구진은 초등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읽기(독해)와 쓰기(작문), 수학(계산) 능력 등에 관한 의욕이 얼마나 발달했는지 혹은 학습 방향이 어떻게 되는지를 상담 등을 통해 조사했다. 또 이들은 현재 중학교 1~3학년에 해당하는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읽기 점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연구했다. 그 결과,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좋을수록 학급 인원수나 교육 자료의 질과 같은 구조적인 요인보다 ‘성적’이라는 학습 성과에 더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런 공감 능력이 좋은 교사는 아이들의 읽기와 쓰기, 수학 능력도 높여 학급에서 양성되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분위기가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보호하고 더욱 높이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마르티 시에키넨 UEF 조기교육 교사는 “초등학교 1~3학년 정도인 입학 뒤 처음 몇 년간은 교사와 학생이 좋은 관계를 구축해야 하는 중요한 기간으로, 교사의 자상한 태도가 배우려는 학생 자신의 이미지를 지킬 뿐만 아니라 또래 학생들의 사회적 배제(왕따)를 막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핀란드는 교사라는 직업에 관한 존경심이 강하고 교사의 질적인 자격도 높으며 평등 교육을 실천하는 등 세계적으로 성공한 교육 체계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교육심리학 분야 전문 학술지인 ‘현대 교육 심리학’(Contemporary Educational Psychology)과 ‘조기 교육과 발달’(Early Education and Development)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어린시절 스트레스가 우울증 되는 원인 밝혀졌다

    어린시절 스트레스가 우울증 되는 원인 밝혀졌다

    어린 시절에 학대를 당했거나 방치된 채 지내 스트레스를 받은 아이들은 성장 이후에도 우울증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금까지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이 그 원인이 뇌에 있는 보상회로의 이상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놔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듀크대와 택사스대(샌안토니오) 건강과학센터 공동 연구진은 11~15세 어린이 106명을 대상으로 최신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로 뇌 스캔을 시행했다. 이때 부모가 아이를 얼마나 방치하고 있는지, 아이의 기분 변화 정도 등을 조사했다. 이후 연구진은 아동을 대상으로 2년 뒤 다시 한 번 뇌 스캔을 진행했다. 그 결과, 부모로부터 방치됐던 아이들은 열정과 즐거움 등의 보상 감정을 주는 뇌의 깊은 곳에 있는 ‘배쪽줄무늬체’(ventral striatum)의 기능이 극단적으로 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배쪽줄무늬체는 대뇌 기저부(cerebrum fundus)에서 보상 감정을 처리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이 열정과 즐거움이라는 두 감정을 잃고 그 기능이 충분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 그런 사항은 과거의 여러 연구에서도 지적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어릴 때의 스트레스가 열정과 즐거움을 경험하는 능력을 손상하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이런 스트레스는 오랫동안 이어져 쾌활했던 사람조차 어른이 되고 나서 우울증이라는 문제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정신의학’(Biological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면역력 낮으면 기생충 때문에도 암 걸릴 수 있다” (美 연구)

    “면역력 낮으면 기생충 때문에도 암 걸릴 수 있다” (美 연구)

    왜소조충 감염으로 인한 종양 발생 최초 확인 일반적인 기생충인 ‘왜소조충’(학명 Hymenolepis nana)으로 인해 체내에 종양이 생긴 환자가 최초로 확인됐다는 연구보고가 나왔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유사 사례가 존재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의학 전문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보고서에 따르면, 이 환자는 콜롬비아에 거주하는 남성(41)으로, 2013년 당시 기침·열·체력 저하·​​체중 감소 등 증상이 몇 달간 계속되고 있다고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이 남성은 HIV(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걸려 있었지만, 특별한 치료는 받지 않았었다. 의료진은 이 남성의 림프샘(lymph nodes)과 폐 종양(lung tumors)에서 세포를 채취해 조직 검사를 진행했고, 일부 조직에서 인간의 암 조직과 닮은 이상한 병변을 발견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진단을 의뢰했다. 초기 검사에서는 인간의 암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결과에 의문을 가진 CDC 연구진은 이 남성의 질병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계속 조사를 했다. 수십 차례에 걸친 검사 결과, 2013년 중반쯤 이 남성의 종양으로부터 왜소조충의 DNA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하고 말았다. 연구를 이끈 미국 CDC 소속 병리학자 아티스 뮬렌바흐스 박사는 이번 성명에서 “세포의 증가 패턴은 물론 암의 그것과 비슷했다. 작은 공간에 수많은 세포가 모여 빠르게 증식했다”면서 “단 세포는 정상적인 인간의 것보다 약 10배가량 작았고 세포끼리의 결합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인간에서는 별로 볼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가장 일반적인 조충 왜소조충(소형 촌충)은 인체에 기생하는 가장 일반적인 조충의 일종으로, 항상 7500만 명 정도의 감염자가 존재한다. 쥐의 배설물이 체내로 들어가는 등의 원인으로 감염되는 데 아이가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런데 CDC는 HIV 감염자나 스테로이드 중독자 등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의 체내에서는 이 조충이 활발하게 된다고 보고하고 있다. 왜소조충은 인간의 소장에서 알부터 성충까지 일생을 보낼 수 있다. 소장 밖에서 조충의 감염이 발견된 사례는 드물지만, 콜롬비아인 남성의 경우에는 면역 상태가 떨어져 있었으므로 기생충이 활동 영역을 넓혀 그에 따라 생긴 종양이 온몸으로 전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사진=퍼블릭 도메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남자 뇌? 여자 뇌? 뇌에 성별은 없었다 - 美 연구

    남자 뇌? 여자 뇌? 뇌에 성별은 없었다 - 美 연구

    흔히 여성은 감정과 공감 능력이 뛰어난 ‘여자 뇌’를, 남성은 문제 해결 능력이 좋은 ‘남자 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런 통설의 과학적인 근거로 여겨져 왔던 ‘뇌의 성별’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시카고 로절린드 프랭클린 의학·과학대(RFUMS)의 리즈 엘리엇 박사팀은 건강한 성인남녀 6000여 명의 뇌를 구조적 자기공명영상장치(sMRI)로 촬영한 정보가 담긴 기존 논문 76건을 검토하고 비교하는 메타 분석 방식으로 연구했다. 그 결과, 남녀의 생각에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진 뇌 부위인 ‘해마’의 크기가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억과 감정을 조절하는 것으로도 알려진 해마는 여성 쪽이 훨씬 크다고 알려졌다. 이를 근거로 여성은 감정적인 표현에 크게 반응하고 언어적인 기억력이 더 뛰어나다는 등의 통설이 나오기도 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구체적으로는 좌뇌와 우뇌의 다리 역할을 하는 신경섬유다발인 뇌들보(뇌량, corpus callosum)의 크기가 예상과 달리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엘리엇 박사는 “많은 사람이 ‘남자 뇌’와 ‘여자 뇌’가 따로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면서도 “이번 연구로 이런 차이는 거의 없거나 있어도 매우 작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 영상저널’(Journal NeuroImag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리집 강아지가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이유는?

    우리집 강아지가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이유는?

    귀여운 개들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과학적인 이유가 외신을 통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미국 잡지 ‘멘탈플로스’(Mental Floss)를 인용해 개들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것은 그들이 우리 인간을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들의 측면에서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것은 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거나 공감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한다. 당신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슬픈 이야기 등을 들을 때 고개를 끄덕이는 것처럼, 개들도 우리 인간의 감정을 인지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개들은 무엇이 잘못됐는지 우리에게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우리가 즐거워하지 않을 때를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은 우리를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고개를 갸우뚱거린다는 것이다. 특히 인간에게 자주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개들은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개들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또 다른 재미있는 이유가 있다. 이들은 주변에서 발생한 위험의 원인을 찾거나 당신이 말하는 억양이 어떠한지 인지할 때도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개들은 청력이 뛰어나긴 하지만, 소리의 근원을 파악하는 능력은 조금 떨어진다. 많은 전문가는 개들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것이 소리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귀의 방향을 바꾸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보면 개는 정말로 사랑스러운 존재일 수밖에 없다. 이들은 당신을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당신이 하는 말에 귀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포토리아(맨 위), 플리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85억광년 거리…가장 크고 멀리 떨어진 은하단 발견

    85억광년 거리…가장 크고 멀리 떨어진 은하단 발견

    지금까지 발견된 은하단 가운데 가장 크고 멀리 떨어진 은하단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스피처 우주망원경과 와이즈(WISE, Wide-Field Infrared Survey Explorer) 망원경을 사용해 지구로부터 85억 광년 거리에 있는 거대 은하단 ‘MOO(Massive Overdense Object) J1142+1527’을 발견했다. 은하단은 수천억 개 이상의 별로 이뤄진 은하가 다시 수천 개 이상 모여 형성된 천체를 말한다. 이런 천체는 시간이 흐를수록 중력에 의해 새로운 은하를 끌어들여 점점 더 거대해진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와이즈 프로젝트 담당자인 피터 아이젠하트 박사는 “초기 우주에서 은하단이 진화하는 방법에 관한 우리의 이해를 통해, 이 은하단은 당시 존재한 가장 큰 다섯 은하단 가운데 하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오는 2016년에 스피처 망원경을 사용해 가장 크고 멀리 떨어진 은하단 후보 1700여 개를 추가로 분석해 가장 큰 것을 가려낼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게인즈빌캠퍼스의 앤서니 곤살레스 박사는 “우리가 가장 크고 먼 은하단을 발견하게 되면 이런 극한적인 환경에서 은하가 진화하는 방법을 연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빛이 우리에게 도달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우리는 과거에 존재했던 매우 먼 천체들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번에 새롭게 확인된 은하단(MOO J1142+1527)은 지구로부터 85억 광년 거리에 있다. 그런 먼 은하로부터 이동해오는 빛은 우주의 확장으로 더 크게 확산한다. 와이즈와 스피처 망원경은 그런 빛을 관측하고 있는 것이다. 적외선을 관측하는 이런 망원경에서 먼 은하를 찾는 것은 나무에서 잘 익은 열매를 따는 것과 같다. 스피처 망원경으로 생성된 적외선 이미지에서 이런 먼 은하는 붉은 점처럼 보이지만 가까운 은하는 하얗게 보인다. 천문학자들은 가장 크고 멀리 떨어진 은하단 후보를 가리기 위해 처음으로 와이즈 조사 목록을 샅샅이 뒤졌다. 와이즈 조사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망원경을 통해 전 하늘을 촬영한 수천억 천체의 이미지를 목록화한 것이다. 이후 연구진은 스피처 망원경을 사용해 가장 가능성이 있는 천체 200개를 추려낸 ‘WISE의 거대하고 밀집한 은하단 조사’(Massive and Distant Clusters of WISE Survey, MaDCoWS)라는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이에 대해 곤살레스 박사는 “우리가 하늘에서 2억 5000개 천제 가운데 가장 거대한 은하단을 찾기 위해 스피처와 와이즈 데이터를 조합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측으로 MOO J1142+1527이라는 은하단은 가장 큰 것 중 하나로 확인됐다. 또 연구진은 하와이 마우나케아에 있는 W.M.켁 천문대와 제미니 천문대의 망원경을 사용해 이 은하단이 지구로부터 85억 광년 떨어져 있다는 것을 계산해냈다. 이후 이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오언스 밸리 인근에 있는 CARMA(Combined Array for Research in Millimeter-wave Astronomy) 망원경의 데이터를 사용해 그 은하단의 질량이 우리 태양보다 1000조 배 더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과학자들은 이 은하가 초기 우주에 있던 소수의 크고 무거운 은하단 가운데 하나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최신호(10월 20일자)에 게재됐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어류 ‘수은’ 걱정 끝?...물속에서 흡수·제거하는 신소재 개발

    [와우! 과학] 어류 ‘수은’ 걱정 끝?...물속에서 흡수·제거하는 신소재 개발

    산업혁명 이후 해수로 방출되는 양이 3배에 달한 것으로 알려진 수은. 이를 물에서 꺼낼 수 있는 신소재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주 플린더스대 저스틴 챌커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진이 산업 폐기물로 나오는 유황과 리모넨을 사용해 검붉은 색상을 띠는 신소재를 만들어냈다. 부드러운 고무 같은 이 붉은 소재는 물속에 수은을 흡수하며 밝은 노란색으로 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원래 이런 산업 폐기물로부터 새로운 플라스틱이나 폴리머를 생산해내려고 했다가 우연히 이 놀라운 소재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에 있는 수은의 절반은 화산 폭발과 같은 자연 현상에 의해 확산돼 왔다. 하지만 나머지 절반은 우리 인간의 활동으로 생성되고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 있는 산업 현장에서는 화석 연료와 광물을 태우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수은이 자연으로 방출되고 있다. 이런 수은이 해수로 흘러들어 가게 되고 이를 물고기가 먹고 또 이 물고기를 인간이 다시 섭취하게 되면서 그 피해는 우리가 고스란히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연구진이 개발한 신소재 ‘설파-리모넨 폴리설파이드’(sulphur-limonene polysulfide)는 물에서부터 수은을 추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재 자체가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한다. 이에 대해 챌커 박사는 “이 소재의 가장 뛰어난 점은 많은 양의 폐기물로부터 제조할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유황은 석유 산업의 부산물로 매년 7000만 톤 이상이 생성되고 있으며 감귤류 껍질에서 나오는 리모넨은 연간 7만 톤 이상이 생산되고 있다고 챌커 박사는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신소재의 유효성이 최종적으로 확인되면, 환경 파괴의 심각한 주범 가운데 하나인 수은 오염으로부터 인류는 물론 동식물 등 자연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화학·융합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 2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사진=‘수은 제거 신소재’를 확인하고 있는 연구진(플린더스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헌터가 헌팅 당해…상어떼 잡아먹는 바다사자 무리 포착

    헌터가 헌팅 당해…상어떼 잡아먹는 바다사자 무리 포착

    바다의 ‘사냥꾼’(헌터)으로도 불리는 상어들이 사냥(헌팅)되는 보기 드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뉴포트비치 인근 해안에서 고래 관찰 관광 배에 타고 있던 한 사진작가가 바다사자 무리가 자신의 몸집보다 좀 더 작은 진환도상어떼를 습격하는 모습을 드론(무인항공기)을 사용해 촬영했다. 당시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대던 사진작가 슬레이터 무어는 더 나은 시야에서 사냥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드론까지 띄웠었다고 밝혔다. 작가는 “그건 완전히 미친 짓이었다. 포식자가 먹이가 되는 그야말로 자연의 놀라운 현상이었다”고 말했다. 물론 작가는 예전에도 바다사자가 작은 상어를 사냥하는 모습을 목격했지만 이날은 서로 다른 바다사자 5마리가 어린 진환도상어들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배에 타고 있던 나를 비롯한 모든 사람이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의 바다사자들은 ‘기회가 있으면 사냥하는’ 포식자들이라고 해양포유류센터(The Marine Mammal Center)는 설명한다. 바다사자는 오징어나 문어, 청어, 우럭, 고등어 같은 어류는 물론 작은 상어도 먹이로 삼는다. 물론 이들도 결국 범고래나 백상아리와 같은 커다란 포식자에는 먹이가 된다. 반면 이번에 바다사자들의 희생양이 돼버린 진환도상어는 고등어나 다랑어, 게르치와 같이 무리를 이루고 사는 어류를 주로 먹으며 오징어나 문어, 갑각류를 사냥할 때도 있다. 이들은 또 해수면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바닷새를 사냥할 때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진환도상어는 어릴 때 자신보다 큰 상어나 바다사자를 피하지 못하고 쉽게 표적이 되고 만다. 미 캘리포니아주립대 롱비치캠퍼스 산하 상어연구소의 크리스 로우 소장은 바다사자는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작은 상어들도 공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에서는 그런 사례가 꽤 자주 일어난다”면서 “그들은 1.5m짜리 레오파드 상어까지 사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몸길이가 최대 5.5m까지 성장하는 진환도상어가 다 자라게 되면 상황은 다시 역전될 것이라고 로우 소장은 말했다. 사진=슬레이터 무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엘리베이터 추락 시 생존율 높이는 자세

    엘리베이터 추락 시 생존율 높이는 자세

    만일 당신이 탄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작동을 멈추고 케이블이 끊어져 추락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흔히 엘리베이터가 땅에 닿기 직전 점프하면 강한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이 방법은 옳은 것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실제로 엘리베이터 추락 사고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그런 긴박한 순간에도 생존율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는 자세가 있다면 우리는 모두 이를 따라 할 것이 분명하다. 다음은 미국 생활정보 사이트 라이프해커닷컴이 미 경제전문 온라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던 동영상 한편을 최근 소개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공개된 이 영상(제목: How to make it out of a free-falling elevator alive)은 지금까지 40만 명이 넘는 사람이 봤을 정도로 관심을 끌었지만, 만일 이를 본 적 없다면 이번 기회에 확인해 두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해당 영상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연구진이 엘리베이터 추락 사고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물리학적인 관점에서 고안한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엘리베이터 추락 사고 시 살아남을 가능성이 가장 큰 방법은 자신의 몸무게가 엘리베이터 전체에 분산되도록 바닥의 중앙을 향해 큰 대(大)자에 가깝게 눕는 것이다. 즉 엘리베이터가 바닥에 부딪힐 때의 충격이 온몸으로 똑같이 분산해 살아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엘리베이터의 케이블이 끊어져 추락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 하지만 만일 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추락에 관한 불안감이 있었다면 앞으로는 조금 덜 걱정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자료사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저지방 VS 저탄수화물…장기간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것은?

    저지방 VS 저탄수화물…장기간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것은?

    다이어트할 때 지방과 탄수화물이라는 이 두 영양소 중 어떤 것을 덜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오랫동안 논의돼 왔던 이 문제를 두고, 결국 탄수화물을 자제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하버드의대 브리검여성병원(BWH)과 하버드대 공공보건대학원(HSPH) 공동 연구진은 과거 연구논문 53건에서 체중 감량 실험을 한 성인 총 6만 8128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 자료를 토대로 저지방 식단으로 다이어트한 사람들과 다른 방식으로 다이어트한 사람들의 효과를 비교하고, 1년간 몸무게가 얼마나 변화했는지를 산출했다. 이때 식사 대신 보충제 형태의 음식물과 음료를 섭취한 다이어트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 결과, 1년 뒤 참가자 전원의 몸무게가 2.72k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저지방 다이어트를 한 그룹보다 탄수화물 섭취를 억제한 그룹의 평균 몸무게가 약 1.13kg 더 적게 나가고 있는 것이 확연히 드러났다. 또 저지방 식단은 다른 다이어트 방법보다 효과가 낮았으며, 다이어트에 실패해 일반 식사를 계속한 그룹(몸무게 변화가 없는 사람들)과 비교할 때만 효과가 있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디어드리 토비아스 BWH 예방의학과 이학박사는 “단기적으로는 식단에 따라 다이어트 효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저지방 다이어트가 특별히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를 두고 연구진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이어트 효과가 가장 높은 식단은 탄수화물을 자제하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단 다이어트 효과가 가장 높은 식단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지방과 단백질, 탄수화물의 구체적인 비율에 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즉 저탄수화물 식단을 짜더라도 다른 영양소나 당분을 더 섭취하지 않으면서 영양 균형 면에서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면서 다이어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성과는 의학저널 ‘란셋 당뇨병과 내분비학’(Lancet Diabetes and Endocrinology) 최근호(10월 30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해초·버섯 등 ‘녹기쉬운’ 식이섬유 먹으면 살 안쪄 - 연구

    해초·버섯 등 ‘녹기쉬운’ 식이섬유 먹으면 살 안쪄 - 연구

    ‘열량’(칼로리)이 높고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살이 찌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왜 이렇게 되는 것일까? 그 구조를 해명하기 위해 장내세균에 주목한 연구가 최근 진행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연구진은 해초와 버섯, 우무(곤약), 감자류, 과일 등 ‘녹기 쉬운’ 수용성 식이섬유와 지방 그리고 단백질을 함유한 음식을 쥐에 투여하고 장내세균의 작용을 관찰했다. 그러자 ‘녹기 쉬운’ 식이섬유가 부족한 쥐 그룹은 몸무게가 늘어났는데, 단 이틀 만에 대장의 길이가 짧아지고 장벽도 얇아질 정도로 구조 자체가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쥐에 다당류인 ‘이눌린’(inulin)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를 투여하자, 다시 변화가 일어나 장의 구조가 회복되는 것이 확인됐다. 또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있던 쥐 그룹에 ‘녹기 쉬운’ 식이섬유를 주자 지방과 노폐물의 축적을 막을 수 있다는 것도 밝혀졌다. 연구진은 이런 장내 환경 구조의 개선이 대장에 사는 박테리아와 그것이 만들어내는 ‘단쇄 지방산’(짧은 사슬 지방산)에 변화가 생긴 것이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런 단쇄 지방산은 대장의 세포를 자극해 염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므로 식이섬유가 부족한 쥐 그룹에서는 장내 환경이 나빠지고, 반대로 식이섬유를 섭취하면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결과로부터 연구진은 “‘녹기 쉬운’ 식이섬유에 의해 장내세균이 더 짧은 사슬 지방산을 만들어 장의 구조를 개선해 비만을 막는다”고 결론짓고 있다. 또 “이런 결과가 우리 인간에게도 사실로 확인되면, ‘녹기 쉬운’ 식이섬유를 포함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비만이나 당뇨병 등 질병을 막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바꿔말하면 이런 식이섬유를 섭취하지 않으면 장내세균의 성질도 달라져 장 구조가 나빠지고 지방이 축적되기 쉬워진다는 것이다. 즉 평소 음식 선택을 신중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건강 상태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생리학, 위장과 간 생리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hysiology, Gastrointestinal and Liver Physiology) 온라인판 10월 1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리아 난민 문제’ 쉽게 설명해주는 영상 화제

    ‘시리아 난민 문제’ 쉽게 설명해주는 영상 화제

    시리아 난민 문제가 왜 일어났고 각국의 현재 난민 수용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보는 것만으로 이해할 수 있는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영상은 독일 스튜디오 ‘쿠르츠작트’(Kurzgesagt)에서 제작한 것으로, 정치·경제·사회·과학·기술·의학·철학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지만 정확하게 모르는 이야기를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그리고 쉽고 친근하게 설명해주는 유뷰트 채널 ‘인 어 넛셀 - 쿠르츠작트’(In a Nutshell- Kurzgesagt)에 공개되고 있다. 영상은 2013년부터 한 달에 한편, 편당 4~6분 정도의 애니메이션으로 발표되고 있다. 지난 9월 17일 유튜브에 공개된 이 영상(제목: The European Refugee Crisis and Syria Explained)은 지금까지 743만여 명이 봤으며 이 중 9만 8000명이 찬성을, 2만 6000명이 반대를 누를 만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영상에 나오는 해설은 영어이지만 한국어 자막을 표시할 수 있으니 단 6분 16초만 투자하면 현재 시리아 난민 문제에 대해 쉽게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영상 자막을 좀 더 쉽고 간결하게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영상을 볼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이것만이라도 읽어보자. 2015년 여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난민이 유럽으로 밀려 들어왔다. 왜일까? 주원인은 시리아가 세계 최대 난민 발생국이 됐기 때문이다. 중동에 있는 시리아는 고대 곡창지대였으며 1만 년 이상 거주지역이었다. 1960년대 이후 시리아는 알 아사드 가문이 이끌어 왔는데 2011년 일어난 혁명 ‘아랍의 봄’ 이전까지 준독재 통치를 유지했다. 아랍 세계에서 일어난 시위와 갈등의 물결은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와 같은) 많은 독재 체제를 무너뜨렸다. 하지만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은 물러서지 않았고 잔인한 내전이 시작됐다. 다수의 민족과 종교 단체가 합종연횡하며 서로 싸웠는데 군국주의 이슬람 성전 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이 기회를 이용해 전체주의 이슬람 칼리프 정권을 목표로 이 혼란에 뛰어든다. 급속도로 확산한 IS는 지구 상에서 가장 성공한 극단주의 폭력 단체가 됐다. IS는 어느 쪽이든 화학무기, 집단처형, 대규모 고문, 민간인 공격 등 끔찍한 전쟁 범죄를 자행했다. 시리아 국민은 정부군과 반군 그리고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의 갈등 사이에서 갇혀버렸다. 시리아 국민의 3분의 1은 자국을 벗어나야 했고 4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다. 대다수는 이웃나라의 난민 캠프로 왔으며 이는 전체 난민의 95%에 달한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오만 등) 페르시아만의 아랍 국가들은 시리아 난민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며 (국제 인권운동 단체인) 국제 앰네스티는 이를 “매우 부끄럽다”고 평가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이 정도 규모의 난민 위기에 대해 준비 돼 있지 않았다. 결국 많은 난민 캠프들은 붐비고 궁핍했으며, 사람들은 추위와 가난, 질병에 시달려야 했다. 시리아인들은 머지않아 상황이 나아지리라는 희망을 잃었고 많은 사람이 유럽으로 망명하기로 했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유럽연합(EU)은 약 20억 유로(약 2조 4729억원)를 국가방위와 첨단보안기술, 국경순찰대에 투자했지만 난민 유입에 대비해서는 그리 많이 투자하지 않았기에 몰려드는 망명 신청자들에 대비해서는 준비가 엉망이었다. 유럽연합(EU)에서 난민들은 처음 도착한 국가에 머물러야 하는데 이는 이미 고충을 겪고 있는 국경국가들에는 엄청난 부담이다. 대공황 수준의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에서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한꺼번에 관리할 수 없어서 절망적이고 굶주린 난민들을 관광객들이 가는 섬에 두는 끔찍한 현장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 세계는 힘을 합쳐 국경 없이 대처해야 마땅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더욱 분열되고 말았다. 많은 국가가 난민 수용을 완전히 거부했고 국경 국가들만 힘겹게 버티게 됐다. 2014년 영국은 영향력을 행사해 ‘마레 노스트럼’(Mare Nostrum)이라는 대규모 수색 구조 작전을 중단시킨다. 이 작전은 망명신청자들이 지중해에서 익사하는 것을 막을 목적이었다. 영국은 아마 해상 사망자가 많아지면 망명신청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현실은 당연히 그렇지 않았다. 이런 시리아 난민 위기에 관한 세계의 인식은 터키 해변에 엎드려 죽어 있는 시리아 소년의 사진이 퍼지면서 급변하게 된다. 독일은 예외 없이 모든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했고 2015년 80만 명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2014년 유럽연합(EU) 전체가 받아들인 수보다 많다. 하지만 며칠 뒤 임시 국경을 통제해야 했으며 유럽연합(EU) 차원의 해결책을 요구하게 된다. 서구 전체에서 점점 많은 사람이 행동에 나서고 있지만 망명신청자들에 관한 이런 지원은 대부분 정치인이 아니라 시민들에게서 나오고 있다. 서방 세계가 두려워하는 바가 있다. 이슬람교, 고출산, 범죄, 그리고 사회 체계의 붕괴 같은 것들이다. 이에 대해서 사실을 짚어 보자. 만약 유럽연합(EU)이 단독으로 400만 명의 전체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100%가 이슬람교도라고 해도 유럽연합(EU)에서 이슬람교도 인구비율은 겨우 4%에서 5%로 오르게 된다. 이는 급격한 변화가 아니며 유럽을 무슬림 대륙으로 만들지도 않을 것이다. 이슬람교도 소수민족은 새롭지도 않고 두려워할 이유도 없다. 서구 세계의 많은 지역은 출산율이 낮기에 망명 인구가 몇십 년 내에 현재 주민을 대체해 버릴지 모른다고 두려워하기도 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유럽에서 이슬람교도 출산율이 높긴 하지만 생활 수준과 교육 수준이 오르면 떨어지게 된다. 대부분의 시리아 난민들은 이미 교육받은 사람들이며 내전 이전 시리아의 출산율은 매우 높지도 않았고 인구는 사실 늘지 않고 줄어들고 있었다. 난민이 범죄율을 높일 거라는 두려움도 오해로 드러났다. 이민을 원하는 난민들은 원래 거주민보다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작다. 취업이 허가되면 경제 활동을 시작하고 노동력으로 빠르게 융합돼 사회체계로부터 받아내는 것보다 더 많이 이바지하게 된다. 서구 세계로 오는 시리아인들은 잠재적인 전문 노동자이며 유럽의 고령화 사회를 지탱하기 위해 매우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난민들이 스마트폰을 지니고 있는 모습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오해를 불러왔다.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은 난민 생활에 필수 요소가 돼 있다. GPS는 유럽까지의 장거리 경로를 안내해주며 페이스북 그룹은 실시간으로 장애물에 관한 팁과 정보를 제공한다. 난민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일 뿐이다. 당신이 위험한 여행을 떠나야 한다면 스마트폰을 두고 가겠는가? 유럽연합(EU)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경제 집단이고 효율적인 사회제도, 사회 인프라, 민주주의 그리고 거대 산업을 가진 조직적인 국가들이다. 원한다면 난민 위기를 다뤄낼 능력이 있다. 모든 서구 세계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자그마한 나라 요르단이 60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받는 동안 요르단에 78배에 달하는 GDP를 가지고 있는 영국은 겨우 2만 명의 시리아인을 입국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5년간 말이다. 미국은 1만 명을, 호주는 1만 2000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전반적으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충분히 빠르지 못하다. 우리는 지금 역사를 쓰고 있다. 우리가 어떻게 기억됐으면 좋겠는가? 울타리 뒤에 숨은 인종혐오, 부자, 겁쟁이? 우리는 이 사람들이 죽음과 파괴로부터 달아나는 것이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그들을 우리 국가로 받아들이고 우리 사회로 통합한다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 우리가 이 위기를 무시한다면 분명 잃어버릴 것이 있다. 인류애와 이성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더 많은 아이의 시신이 해안에 밀려올 것이다. 이를 바로잡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 사진=인 어 넛셀 - 쿠르츠작트/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리회사 이사님 배 나온 이유?...‘결정 권한’ 커질수록 ‘비만’ ↑

    우리회사 이사님 배 나온 이유?...‘결정 권한’ 커질수록 ‘비만’ ↑

    비만은 지금까지 운동부족이나 과식, 수면부족과 같은 것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시행된 한 연구에서는 직장에서 일에 대한 결정권 즉 ‘의사 결정 권한’이 높아질수록 비만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호주 애들레이드대 등이 참여한 이번 연구진은 다양한 직업군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의 직무 환경이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위와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우선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포함되지 않았던 요인으로, 인간의 환경적·심리적·사회적·문화적 측면에도 비만의 원인이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닐지 추측했다. 이후 지금까지 비만의 기준이 돼 왔던 체질량지수(BMI)는 비만 측정 데이터로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BMI가 근육량을 고려하지 않아서 근력 운동으로 근육을 늘린 사람까지도 비만으로 잘못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 대신 명확하게 비만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허리둘레 치수를 기준으로 했다. 게다가 연구진은 생산직(블루칼라)부터 업무직(화이트칼라)까지 모든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중년 남녀450명(여성 230명, 남성 22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키와 몸무게, 그리고 허리둘레 길이를 측정했다. 또 이들은 전화 설문을 통해 실험 참가자들이 하는 구체적인 업무에 관해 확인하고 그 내용을 직무에 관한 스트레스 등 심리적 상황을 측정하는 ‘직무 요구-통제-지지’(JDCS) 모형을 통해 분석했다. 기존 JDCS 모형에서는 직무통제력을 측정할 때 직무에 관한 기술개발과 창의력을 요구, 촉진하는지를 측정하는 ‘기술재량권’과 일에 대한 ‘결정권’ 두 요인을 함께 생각했지만, 비만의 연관성을 찾기 위한 이번 연구에서만큼은 이 두 요인을 따로 분리해 분석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연구진은 성별이나 나이, 가구소득, 근로시간, 직무속성 등을 통제해 신뢰도를 높였다. 그 결과, 직무에 관한 기술개발과 창의력을 요구, 촉진하는지를 측정하는 ‘기술재량권’이 높은 사람일수록 허리둘레가 적게 나왔다. 참고로 이들은 BMI도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직무에 관한 ‘결정권’이 높은 이들은 허리둘레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토퍼 빈 애들레이드대 박사과정 연구원은 “비만에 대해서는 많이 먹고 덜 움직여 생긴 병으로 생각돼 왔지만, 실제로는 환경이나 심리, 사회, 문화적인 조건들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을 어떻게 할지 결정하는 권한이 커져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의사 결정 권한을 적게 보유하거나 많이 보유하는지에 대한 개인 성격의 문제와도 관련된다”며 “즉 이런 권한이 커지게 되면 자신을 잘 통제할 줄 아는 사람은 좋지만 자신을 잘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오히려 스트레스가 가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연구와는 다른 독특한 관점에서 본 것으로, 오늘날 우리에게 스트레스와 비만이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번 연구성과는 전문학술지 ‘사회 과학과 의학’(Social Science and Medicine) 최근호(10월호)에 실렸다. ■ ‘직무 요구-통제-지지’(JDCS) 모형은 JDCS 모형은 직무요구(job demand)와 직무통제력(job decision latitude, control)를 기반으로 한 ‘직무 요구-통제’(JDC) 모형에 사회적 지지(social support)를 추가 보완한 것으로 직무 스트레스와 소진 등을 분석할 때 사용된다. JDCS 모형은 앞서 말한 각 독립변수를 설정하고 이들 변수가 스트레스의 각 하위영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분석하는 데 이용된다. 여기서 직무요구는 정신적인 직무의 요구를 측정하는 것으로 ‘업무와 관련된 요구’와 함께 시간에 따라 달성해야 하는 ‘업무의 양’을 의미한다. 직무통제력은 노동자가 일에 대한 ‘결정권’(decision authority)을 갖고, 직무에 대한 기술개발과 창의력을 요구, 촉진하는지를 측정하는 ‘기술재량권’(skill discretion)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회적 지지는 동료 지지와 상사 지지로 구분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계서 가장 가까운 외계행성이 사라졌다!

    [아하! 우주] 태양계서 가장 가까운 외계행성이 사라졌다!

    지구에서 4.3광년 거리 ‘센타우루스자리 α별 Bb’ 분석 결과, 실제 존재하지 않는 별 가능성 커 영화 ‘아바타’와 ‘트랜스포머’ 캐릭터들의 고향 과학자들이 하나의 유명한 외계행성을 소멸시켜버렸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외계행성으로도 알려진 ‘센타우루스자리 α별 Bb’가 사실 관측 데이터에 나타났던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유령’에 지나지 않았다. 2012년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됐던 이 행성은 추정 질량이 지구와 비슷해서 획기적인 발견으로 평가됐었다. 특히 이 별의 항성계인 ‘센타우루스자리 α별’ 계는 지구로부터의 거리가 불과 4.3광년으로, 영화 ‘아바타’와 ‘트랜스포머’ 등의 공상과학(SF)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고향으로 설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가까운 거리에 생명체가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행성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이 흥분을 감추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 행성은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적합한 곳이 아니었다. 주별(모성)과의 거리가 태양에서 수성까지의 거리의 불과 10분의 1 정도밖에 안 돼 행성 표면은 매우 뜨거워 암석이 걸쭉하게 녹아 덮여 있는 상태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런 ‘센타우루스자리 α별 Bb’는 이제 지구 크기의 행성을 찾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행성 사냥꾼들에게 다시 한 번 되새겨주고 있다. 최근 미 코넬대 도서관이 운영하는 물리학 분야의 권위있는 온라인논문저장 사이트인 아카이브(arXiv.org)에 게시됐으며, 조만간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간보고’(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에 게재될 새로운 연구논문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외계행성이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그 행성의 배경으로 찍힌 노이즈(잡신호)가 실제 행성에 관한 희미한 단서인지 구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외계행성 ‘센타우루스자리 α별 Bb’를 처음 발견했던 연구진도 현재 같은 의견을 나타냈다. 미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소속 사비에르 두무스크 박사는 “이는 정말 괜찮은 연구”라고 평가하면서도 “100% 확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마 그 행성은 존재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인정했다. ■ 그렇다면 행성은 어떻게 사라지게 됐는가 이처럼 외계행성이 뒤늦게 없다고 판명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5년 폴란드 천문학자 마치에이 코나츠키는 서로 강하게 연결된 삼중성계 HD 188753에 목성을 닮은 거대한 가스 행성이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발표해 천문학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행성 형성 이론에 따르면, 삼중성계의 중력장은 그런 거대한 행성의 형성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년 뒤, 다른 연구진이 문제의 행성을 관측하려고 했지만 결국 확인하지 못해 코나츠키의 발견은 착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두무스크 박사가 센타우루스자리 α별 Bb를 발견했을 때 사용한 방법은 도플러 분광법이다. 별의 주위에 행성이 있다면 항성이 중력에 끌려 약간 흔들리는 운동을 보여 이는 항성의 빛 변화로 파악된다. 경찰차가 다가올 때 사이렌 소리가 높아지고 멀어질 때 낮아지는 것처럼 별이 지구에 가깝도록 움직일 때 파장이 청색으로 어긋나고 멀어지도록 움직일 때는 빨간색으로 어긋난다. 두무스크 박사가 센타우루스자리 α별 B를 관찰한 결과, 스펙스럼이 일정하게 붉은색이나 파란색으로 어긋나 있었던 것이다. 이런 변화는 항성이 작은 행성에 끌려 약 3일 주기로 비틀거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잘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 당시 별의 흔들림을 이용해 존재가 추정된 행성은 수백 개였지만 모두 센타우루스자리 α별 Bb보다 큰 행성이었다. 따라서 일부 연구자는 두무스크 박사의 발견에 회의적이었고 외계행성을 찾는 선구자인 미국 예일대의 천문학자 아티 하체스 박사도 부정적인 분석 결과를 발표했었다. 그런데 이번 최신 연구로 당시 발견됐던 외계행성은 산발적으로 모은 자료 탓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 나타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피아노 협주곡을 들으려 할 때 10가지 소리 중 1가지 소리만도 귀에 들리지 않으면, 전문가들도 바흐를 베토벤으로 착각할 수 있다고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센타우루스자리 α별 Bb를 발견했던 망원경은 1주일에 몇 번밖에 별을 관측하지 않았으므로, 산발적인 데이터를 본 천문학자들이 아무것도 없는 곳에 행성이 있다고 착각했다는 것이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천체물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원생 비네시 라즈팔 연구원은 별의 흑점을 관측하는 장비의 ‘전자 노이즈’나 또 다른 별에 의한 ‘중력’ 등 행성과 무관한 원인이 항성 표면에 희미한 빛 패턴을 만들어 그것이 행성으로 착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 가짜 행성을 만들다 이런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라즈팔 연구원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 행성이 없는 별을 만들고 산발적으로 관측했다. 이후 관측 데이터를 합성한 결과, 갑자기 존재하지 않는 행성이 출현한 것이다. 라즈팔 연구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5600개 이상의 외계행성 후보가 발견되고 있지만 그 대부분은 훨씬 크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지구보다 작은 외계행성을 발견했지만 이쪽도 문제는 없다. 케플러 망원경은 하늘의 한 획을 연속적으로 관측하는 다른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두무스크 박사가 사용한 도플러 분광법은 다른 행성이 별 앞을 통과할 때 별의 밝기가 약간 어두워지는 현상을 이용해 행성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외계행성을 찾는 어려움을 잘 아는 두무스크 박사는 최근 동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작은 행성을 발견하는 대회를 주최했다. 그는 크고 작은 행성을 가진 항성이나 행성이 없는 별을 시뮬레이션으로 만들고 행성을 찾도록 했다. 그 결과, 별의 흔들림 때문에 큰 행성을 찾은 전문가팀의 정답률은 90%였다. 작은 행성의 경우, 가장 성적이 좋았던 팀도 정답률은 불과 10%로 많은 오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ESO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사님 배 나온 이유?...‘결정 권한’ 커질수록 ‘비만’ ↑

    이사님 배 나온 이유?...‘결정 권한’ 커질수록 ‘비만’ ↑

    비만은 지금까지 운동부족이나 과식, 수면부족과 같은 것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시행된 한 연구에서는 직장에서 일에 대한 결정권 즉 ‘의사 결정 권한’이 높아질수록 비만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호주 애들레이드대 등이 참여한 이번 연구진은 다양한 직업군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의 직무 환경이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위와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우선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포함되지 않았던 요인으로, 인간의 환경적·심리적·사회적·문화적 측면에도 비만의 원인이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닐지 추측했다. 이후 지금까지 비만의 기준이 돼 왔던 체질량지수(BMI)는 비만 측정 데이터로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BMI가 근육량을 고려하지 않아서 근력 운동으로 근육을 늘린 사람까지도 비만으로 잘못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 대신 명확하게 비만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허리둘레 치수를 기준으로 했다. 게다가 연구진은 생산직(블루칼라)부터 업무직(화이트칼라)까지 모든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중년 남녀450명(여성 230명, 남성 22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키와 몸무게, 그리고 허리둘레 길이를 측정했다. 또 이들은 전화 설문을 통해 실험 참가자들이 하는 구체적인 업무에 관해 확인하고 그 내용을 직무에 관한 스트레스 등 심리적 상황을 측정하는 ‘직무 요구-통제-지지’(JDCS) 모형을 통해 분석했다. 기존 JDCS 모형에서는 직무통제력을 측정할 때 직무에 관한 기술개발과 창의력을 요구, 촉진하는지를 측정하는 ‘기술재량권’과 일에 대한 ‘결정권’ 두 요인을 함께 생각했지만, 비만의 연관성을 찾기 위한 이번 연구에서만큼은 이 두 요인을 따로 분리해 분석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연구진은 성별이나 나이, 가구소득, 근로시간, 직무속성 등을 통제해 신뢰도를 높였다. 그 결과, 직무에 관한 기술개발과 창의력을 요구, 촉진하는지를 측정하는 ‘기술재량권’이 높은 사람일수록 허리둘레가 적게 나왔다. 참고로 이들은 BMI도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직무에 관한 ‘결정권’이 높은 이들은 허리둘레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토퍼 빈 애들레이드대 박사과정 연구원은 “비만에 대해서는 많이 먹고 덜 움직여 생긴 병으로 생각돼 왔지만, 실제로는 환경이나 심리, 사회, 문화적인 조건들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을 어떻게 할지 결정하는 권한이 커져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의사 결정 권한을 적게 보유하거나 많이 보유하는지에 대한 개인 성격의 문제와도 관련된다”며 “즉 이런 권한이 커지게 되면 자신을 잘 통제할 줄 아는 사람은 좋지만 자신을 잘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오히려 스트레스가 가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연구와는 다른 독특한 관점에서 본 것으로, 오늘날 우리에게 스트레스와 비만이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번 연구성과는 전문학술지 ‘사회 과학과 의학’(Social Science and Medicine) 최근호(10월호)에 실렸다. ■ ‘직무 요구-통제-지지’(JDCS) 모형은 JDCS 모형은 직무요구(job demand)와 직무통제력(job decision latitude, control)를 기반으로 한 ‘직무 요구-통제’(JDC) 모형에 사회적 지지(social support)를 추가 보완한 것으로 직무 스트레스와 소진 등을 분석할 때 사용된다. JDCS 모형은 앞서 말한 각 독립변수를 설정하고 이들 변수가 스트레스의 각 하위영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분석하는 데 이용된다. 여기서 직무요구는 정신적인 직무의 요구를 측정하는 것으로 ‘업무와 관련된 요구’와 함께 시간에 따라 달성해야 하는 ‘업무의 양’을 의미한다. 직무통제력은 노동자가 일에 대한 ‘결정권’(decision authority)을 갖고, 직무에 대한 기술개발과 창의력을 요구, 촉진하는지를 측정하는 ‘기술재량권’(skill discretion)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회적 지지는 동료 지지와 상사 지지로 구분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마워”는 마법의 말…결혼생활 행복감 ↑, 이혼율 ↓ - 美연구

    “고마워”는 마법의 말…결혼생활 행복감 ↑, 이혼율 ↓ - 美연구

    누구가 쉽게 할 수 있는 말. “고마워”(Thank you). 상대방이 진심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흔히 쓰이고 있는 이 말은 의외로 부부 사이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지 않는 듯하다. 물론 누군가에게 이 말은 낯간지러울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잘 알고 있는 사실을 말해서 무엇하겠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부부 사이에서도 배우자에게 하는 “고마워”라는 한 마디가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유지해주는 비밀이었다는 것이 최근 연구로 밝혀졌다. 미국 조지아대 연구진이 기혼자 468명을 대상으로, 가계 및 자산에 관한 행복도, 부부간의 의사소통, 배우자에 관한 고마운 정도 등을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배우자에게 더 자주 “고마워”라고 말한 부부는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이혼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부가 결혼생활을 얼마나 행복하게 유지할 수 있는지 비결은 바로 고마움에 있다는 것. 연구를 이끈 앨런 바턴 조지아대 가족연구센터 박사후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는 고마워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부부 관계가 악화됐다고 하더라도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마워”라는 표현은 부부간의 다툼을 유발하는 계기를 줄이고 서로에 대한 헌신과 서약의 감정을 높이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연구에 동참한 테드 푸트리스 조지아대 부교수는 “배우자가 요구하거나 피하는 의사소통 방식에서도 ‘고마워’는 효력이 있다”며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턴 연구원은 “삶에서 부부 사이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고통과 어려움에 대해서도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계속해 긍정적인 감정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마움의 표현이야말로 다양한 부정적인 감정을 완화시켜 부부간의 신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다. 여유가 없을때야 말로 배우자에게 “고마워”라는 감사의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 결혼 생활을 행복하게 유지해 나가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대인관계 저널‘(Journal of Personal Relationship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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