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GPS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13
  • 中 4번째 ‘베이더우’ 위성발사 성공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중국이 독자적인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베이더우(北斗·영문명 COMPASS)’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2일 밤(현지시간) 쓰촨(四川)성 시창(西昌)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3C 로켓을 이용해 4번째 베이더우 항법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1월17일 3번째 위성을 발사한 바 있다. 중국은 2012년까지 10여개의 위성을 쏘아올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커버하고 2020년까지는 5개의 정지위성과 30개의 궤도위성을 배치해 지구 전역의 위치정보를 수집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유럽이 갈릴레오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지만 사실상 미국(GPS), 러시아(글로나스)에 이어 세번째로 자체 위성위치확인시스템을 갖추는 셈이다. 중국이 위성위치확인시스템 구축에 나선 것은 군사적 활용의 필요성이 컸기 때문이다. 지난 1996년 타이완(臺灣)해협의 ‘미사일 위기’ 당시 중국은 위협 차원에서 3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2발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자 위성위치확인시스템의 필요성을 절감, 2000년부터 베이더우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한편 중국은 창정 로켓 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두 124차례에 걸쳐 창정 계열 로켓을 이용해 위성을 발사했다. stinger@seoul.co.kr
  • 파인디지털, 음성인식 3D 내비게이션 출시

    파인디지털, 음성인식 3D 내비게이션 출시

    파인디지털은 국내 최대인 100만 단어의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3D 내비게이션 ‘파인드라이브 iQ 3Dv’를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새 제품은 지난해 4월 출시된 ‘파인드라이브 보이스 3.0’이 70만 단어의 음식인식 기능을 갖춘 것을 넘어 100만 단어를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목적지 검색 성공률을 높였다. 음성인식 기술은 음성을 일일이 자음, 모음 등의 음소 단위로 풀어 인식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원천기술을 이용해 명령어 인식률은 97%, 목적지 검색 인식률은 90%∼93%에 달한다. 또 복잡한 도심에서 3D로 구현된 건물로 교차로나 커브길 등이 가려지지 않는 ‘아틀란 3D’를 탑재해 편리성을 높였고, 목적지까지의 경로 정보를 빠르게 볼 수 있는 비행 시뮬레이션도 탑재했다. 3D 지도를 무료 업데이트할 수 있고, 티펙(TPEG) 평생 무료권까지 탑재해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지도 업데이트 및 교통정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안전운전정보, 유가정보, GPS정보, 교통정보, 뉴스 및 날씨 등 6대 정보가 DMB망을 통해 무선으로 실시간 제공된다. 이밖에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2D와 3D 지도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으며 8GB 기본 패키지 가격은 43만9000원이다. 서울신문 NTN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복궁, 새달부터 PDA 무인안내서비스

    경복궁은 조선왕조가 품어온 역사, 건축, 예술 등 수많은 보물을 갖고 있는 문화역사 보고(寶庫) 중 하나다. 새달 1일부터 4개 국어(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가 지원되는 휴대용 단말기(PDA) 안내서비스로 해설사 도움 없이도 경복궁을 만끽할 수 있게 된다. 문화재청과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함께 ‘경복궁 무인안내 시스템’을 갖춘 덕이다. 단말기에는 위성항법장치(GPS·내비게이션)가 장착돼 관람객이 현재 어디에 서 있는지 알려주고, 어떤 건축물에 접근했는지를 파악한 뒤 자동으로 음성안내와 동영상을 제공해 준다. 해설 내용도 딱딱한 전문적 내용보다 경복궁에 숨겨진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문성우가 드라마 형식과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풀어낸다. 14세 미만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동영상 해설도 갖췄다. 앞으로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등으로 서비스를 늘릴 계획이다. PDA는 신분증을 맡기고 3000원(청소년 2000원)에 빌릴 수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엄마 저는 세상 꼭대기에 있어요”

    “엄마 저는 세상 꼭대기에 있어요”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13세 소년 조던 로메로가 최연소 에베레스트 등정 기록을 새로 썼다. 로메로의 대변인 롭 베일리는 22일(현지시간) 로메로의 등반대가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50m) 정상에서 위성전화로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지금껏 에베레스트 최연소 등정은 2001년 네팔의 템바 체리(당시 16세)가 갖고 있었다. 로메로의 블로그에 게재된 성명에서도 “이제 꿈이 이뤄졌다. 모두가 믿을 수 없을 만큼 행복해 보인다. 지금까지 여정을 응원해 주고 용기를 준 모든 이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어렸을 때 학교 복도에 걸려 있던 세계 7대륙 최고봉 그림에 영감을 받아 도전을 시작한 로메로는 9세 때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의 정상을 밟은 뒤 7개 대륙의 최고봉을 정복하는 목표를 세웠다. 에베레스트는 처음 도전이다. 인터넷 GPS 추적으로 로메로의 여정을 지켜본 어머니 리 앤 드레이크는 “아들이 전화로 ‘엄마 저는 세상의 꼭대기에 있어요.’라고 했다. 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로메로는 정상에 ‘행운의 토끼 발’을 남겨 놓았으며 인근 사원의 승려가 선물로 준 씨앗을 심었다고 AP는 전했다. 로메로는 마지막 목표인 남극 대륙의 빈슨산(4897m) 등정을 위해 오는 12월 출발할 예정이다. 한편 ‘아파’(50)라는 이름을 가진 네팔인 셰르파는 이날 20번째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 자신의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네팔 등반 담당부서의 틸락 판데이는 “세르파인 아파가 오전 8시34분쯤 다른 셰르파 몇명과 함께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았다.”고 밝혔다. ‘슈퍼 셰르파’로 불리는 아파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20번째 등정을 확인한 뒤 “기후변화에 따른 히말라야 산맥의 훼손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등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파는 1989년 처음 에베레스트의 정상에 발을 디딘 이후 거의 해마다 올랐다. 라이벌에 해당하는 동료 셰르파인 치헤왕 니마는 에베레스트를 16차례 등정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곡성군수 예비후보車에 웬, 위치추적기!

    곡성군수 예비후보車에 웬, 위치추적기!

    민주당 전남 곡성군수 조형래 예비후보의 승용차에서 위치추적기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조 후보 측은 지난 1일 오전 8시25분쯤 조 후보의 운전기사 전모씨가 그랜저 승용차 외부 바닥에 위치추적기가 부착된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2일 밝혔다. ●GPS기능 탑재… 차량 바닥서 발견 전씨는 “출근하려고 차량을 살펴보다가 차량 밑바닥에 휴대전화 크기의 물체가 양면 테이프로 부착된 것을 발견해 자세히 보니 GPS 기능이 있는 위치추적기여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차량에 위치추적기가 부착된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조 후보 측은 “후보 차량에 불법 위치추적기가 몰래 부착된 것은 지방선거와 관련된 의혹이 짙다.”며 “경찰이 정확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범인을 색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사과정에서 경찰이 사실과 다른 얘기를 언론에 알려 사건을 서둘러 봉합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애초 “조 후보 승용차는 렌터카로, 렌터카 업체 측 관계자가 도난 방지를 위해 위치추적기를 차량 밑에 부착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조 후보 측이 ‘렌터카 업체 측의 위치추적기는 운전석 앞부분에 부착돼 있는데도 경찰이 사실과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고 반박하자 “렌터카 업체 관계자 말을 일부 직원이 확대해석했다.”고 해명했다. ●경찰, 수사착수… 후보측 “수사 오락가락”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경찰이 뭔가를 의식해 사건을 조기에 봉합하려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핵심 증거와 관련해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경찰의 수사의지가 의심스러운 만큼 검찰에 철저한 수사 지휘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곡성군수 선거는 민주당 조 후보와 곡성경찰서장 출신인 무소속 허남석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토요 포커스] 진화하는 산림청 산불상황실 24시

    [토요 포커스] 진화하는 산림청 산불상황실 24시

    지난 30일 낮 12시 20분 정부대전청사 1동 15층 산림청 산불상황실. 적막을 깨는 사이렌이 울리면서 대전 산림청의 산불상황관제시스템이 작동했다. 상황실 화면에는 산불이 발생한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 인근 산불발생 현장이 떴다. 분석 요원이 현장의 기상상황과 묘·도로·인가 등 상황을 확인한 후 이현복 산불방지과장에게 보고했다. 주변에 산림이 많지 않아 30분 단위로 산불확산 상황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큰불로 번질 위험은 적었지만 250m 떨어진 지점에 공장이 있고 바람이 그 방향으로 향하고 있어 자칫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무선 중계기로 진천산림항공소에 헬기 2대 이륙 명령이 내려졌다. 명령이 접수되고 오후 1시 8분 이륙한 헬기가 진화를 마무리한 시간은 오후 1시 30분이었다. ●GPS단말기 9064대 보급 산불 감시·진화시스템이 첨단·과학화되면서 산불상황실이 한결 여유를 찾았다. 봄철 산불특별대책기간이 4월 20일 종료되나 올해는 절기가 늦어지면서 5월 15일로 연장됐지만 자신감마저 엿보인다. 지난해 잦은 산불로 고초(?)를 겪으면서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감시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다. 올들어 가장 큰 변화는 지방자치단체에 산불 발생 및 피해에 대한 책임을 따지지 않기로 한 것. 축소·지연 보고로 자칫 대형 산불로 확산될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대신 은폐하려다 적발될 시 강력한 페널티를 부과한다. 산불 신고가 잇따르면서 헬기가 이륙했다 중간에 진화돼 회항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산불감시시스템도 구축됐다. 산불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산불 발생 30분 이내면 확산 면적이 100㎡ 이내로 헬기가 한번 출동해 진화 가능하다. 그러나 1시간을 넘기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산림청과 지자체는 올해 산불감시요원들에게 ‘산불신고단말기’ 9064대를 공급했다. 위성위치파악시스템(GPS)기반 단말기는 산불 발견시 누르면 상황실에 현장과 신고자 현황 등이 올라온다. 전화신고가 접수되면 지자체에 확인하고 사람이 나가서 재보고하는 예전 방식에서 진일보했다. 산불상황관제시스템이 작동하면 지자체로 자동 통보되고 담당 공무원들에게는 휴대폰문자서비스(SMS)가 발송돼 즉각 출동이 가능해졌다. ●IT 접목 헬기운항 실시간 확인 전국 578개 무인감시카메라도 보이지 않는 눈으로 활용하고 있다. 헬기운항정보시스템은 무선 중계기로 헬기 출동을 명령하면 이륙에서 비행장소, 도착시간 등이 실시간 확인가능하다. 예전처럼 무전으로 어디쯤 비행하는지, 언제 현장에 도착할지 등을 물을 필요가 없어졌다. 기장과의 통화는 현장에 도착한 후 추가 헬기 투입과 단독 진화 등이 가능한지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최소화됐다. 이현복 산불방지과장은 “IT기술이 접목되면서 상황실에서 효율적인 현장지휘와 진화대책 수립이 가능해졌다.”면서 “상황요원은 정확한 분석 및 신속한 대응을 위한 전문 교육을 이수했다.”고 말했다. ●진화시간 2시간→1시간 단축 산불도 달라졌다. 봄철 산불은 연중 발생건수의 77%, 피해면적의 98%를 차지한다. 올해는 산불통계를 작성한 1960년 이후 피해가 가장 적다. 산불 1건당 피해면적이 0.26㏊로 최근 10년평균(7.1㏊)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산불진화시간도 2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됐고 감시원들의 활동반경이 확대되면서 방화자 검거율이 20%에서 44%로 높아졌다. 이 과장은 “산불은 3대 산림재해 중 유일하게 인위적 재해로 예방이 가능하다.”면서 “올해부터 산불피해액 산정 기준이 개정돼 방화자의 보상 책임이 강화됐다.”고 경고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공공정보 민간제공 확대

    앞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 및 관련 기업들이 공공정보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공공정보 제공지침안을 마련해 28일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공청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공공정보를 민간에 제공할 때 관련 근거가 없어 공공기관이 정보 제공을 임의로 제한하는 등 폐쇄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일례로 지난해 12월 한 고등학생이 버스도착 정보와 아이폰의 GPS기능을 연계해 ‘서울버스 앱’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지만 경기도는 정보도용을 이유로 이를 차단했다. 공공정보 제공지침안은 비공개정보,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정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민간에 개방하도록 했다. 또 국가기관이 열람 목적으로 이미 공표한 정보를 민간에서 활용하는 경우 시스템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 정보제공을 차단하지 못하게 했다. 행안부는 이와 함께 민간영역의 공공정보 활용도를 높여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공공정보를 무료로 제공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정보 제공에 따른 추가 네트워크 필요 시 증설 비용, 전자기록매체 비용 등 부득이한 경우에는 실비 범위 내에서 비용을 받도록 했다. 공사 등 영리법인은 다양한 영리활동 보장을 위해 실비보다 더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행안부는 공공정보 현황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소 300종 이상의 공공정보를 민간에 개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6월 말까지 국가지식포털을 개편해 공공정보 소재 안내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지침안은 공청회 등 의견 수렴 절차를 밟은 뒤 20일간의 입법예고를 거쳐 5월 말쯤 시행될 예정이다. 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 스마트폰 산불대응시스템 개발

    국립산림과학원은 26일 산불진화에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개발, 공개했다. 산불현장에 진입한 진화요원이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관제센터에 전송하면 현장에 가지 않고도 효율적인 진화 및 구조책을 수립할 수 있다. 기존 PDA와 모바일 PC 등이 무겁고 속도가 빠르지 않다는 단점을 해소할 수 있고 사용법이 간단하다. 특히 현장 상황이 정확히 파악돼 진화대원들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실시간 산불현장대응시스템은 30㎝급 고해상도 컬러항공영상정보와 지리정보시스템(GIS), 위치정보시스템(GPS) 등 현재 개발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 구교상 박사는 “산불감시원들이 산불 발견시 GPS 기반 ‘산불신고단말기’의 버튼을 눌러 위치를 알려주는 산불관제시스템과 맞물려 효과적인 진화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최첨단 구명조끼로 선원실종 막는다

    부산시가 ‘무선주파수인식(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장치가 든 구명조끼를 연·근해 어선 선원들에게 보급할 계획이어서 해상 실종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2년간 연안어선과 근해어선 선원에 실시간 위치 파악이 가능한 RFID 구명조끼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내년에 7억 5000만원을 들여 근해어선에 RFID 구명조끼 3000개, 연안어선에 2000개를 보급한다. 이어 2012년에는 5억원을 들여 연안어선에 2000개, 낚시어선에 1000개를 지원한다. RFID 구명조끼는 해양경찰청 해양안전관리시스템과 관제시스템, 수신기, GPS 단말기 등에 선원들의 위치를 정기적으로 송신한다. 해난사고 때는 선원이 구명조끼에 있는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같은 방식으로 조난자 위치와 선원의 인적사항이 같은 방식으로 전송된다. 수신기와 GPS 단말기만 설치하면 해군함정과 어업지도선, 다른 어선에서도 조난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RFID 구명조끼는 현재 해경함정 16척에 320개가 보급돼 있으며 어선에 보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RFID 구명조끼가 보급되더라도 해경과 어업지도사무소, 해군 등이 수신기와 GPS 단말기를 확보해 함정과 어업지도선, 헬기 등에 설치해야 RFID 구명조끼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다. 또 RFID 구명조끼 단말기 송신 거리가 5∼15㎞여서 되도록 많은 구난·수색 선박에 수신기가 장착돼야 인명구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정부에 해경함정, 헬기 및 지도선 등에 수신기 보급을 확대해 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진짜 서울의 중심점은 남산 정상”

    “진짜 서울의 중심점은 남산 정상”

    서울의 중심은 광화문 네거리가 아니라 남산 정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15일 “2008년부터 최첨단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측량한 결과 서울의 지리적 중심점이 남산 정상부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 다음달 이곳에 상징물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광화문 네거리 조흥은행 금융박물관 앞 광장에 도로원표가 위치한 점을 감안해 서울의 중심점으로 알려졌지만, 도로원표는 일제 강점기인 1914년 지방 18개 도시와의 거리를 표시하기 위해 설치했을 뿐 정확하게는 서울의 중심점이 아니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또 1896년엔 현재 종로구 인사동 194의4번지 하나로빌딩 지점을 서울의 중심점으로 지정했지만, 이것도 조선시대의 기준점일 뿐 급격한 변화를 겪은 서울의 행정구역 역사를 반영하지는 못했다. 시는 중심으로 확인된 남산 정상부 녹지대 자연경관이 훼손되지 않도록 200m가량 떨어진 남산타워 인근의 측량기준점 표시물을 철거하고, 측량기준점으로 계속 활용하기 위해 GPS를 넣은 상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LG전자, 양방향 DMB폰 국내 첫 출시

    LG전자, 양방향 DMB폰 국내 첫 출시

    LG전자가 SK텔레콤의 첫 와이파이 기능 탑재 일반폰이자 국내 최초로 양방향 지상파 DMB 2.0 서비스를 지원하는 ‘카페폰’폰을 다음주 초 출시한다.카페폰은 와이파이 환경을 갖춘 카페나 학교, 직장, 가정 등 언제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을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기기라는 의미로 명명했다.3.2인치 WVGA급 터치스크린과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유선형 외관을 적용한 카페폰은 ‘카페모카’, ‘핑크라테’/‘카페바닐라(추후 출시예정)’ 등 3가지 색상이다.특히 카페폰은 국내 최초로 양방향 ‘DMB 2.0’ 서비스를 지원한다. ‘DMB 2.0’은 기존 TV나 라디오 등을 시청하며 동시에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이를 테면 DMB 방송과 함께 날씨, 생활정보, 편성정보 등 부가 데이터 서비스는 물론, 무선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게임, 퀴즈, 쇼핑 등 참여형 서비스도 즐길 수 있다.‘스타일 다이어리’라는 독특한 스케쥴 프로그램으로 일정을 관리할 수 있다. 일별, 주별, 월별 일정을 다양한 펜 및 스티커 효과를 활용해 감각적인 나만의 일정표로 꾸밀 수 있으며, PC와 연동시켜 통합관리도 가능하다.이밖에 ◆자신이 보유한 MP3 파일 사용이 가능한 DRM(디지털 저작권 관리) Free ◆3.5파이(Φ) 이어폰 잭 ◆디빅스(DivX) 플레이어 ▲돌비 모바일(Dolby Mobile) ◆블루투스 2.1 ◆GPS ▲교통카드 등 최신 기능을 탑재했다.LG전자는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오른 다니엘 헤니와 청순 글래머 신세경이 펼치는 미니 드라마 형식의 TV CF를 비롯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LG전자 MC사업본부 CYON마케팅팀 신현준 팀장은, “카페폰은 무선인터넷 사용과 신개념 DMB 2.0 기능에 최적화한 ‘넷폰’으로 복잡한 스마트폰 기능에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사진=LG전자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산시 모바일용 홈페이지 구축

    경기 오산시가 ‘모바일 전용 홈페이지’를 만든다. 일부 지자체가 기존 웹 홈페이지를 연동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스마트폰 시대에 대비해 모바일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것은 오산시가 처음이다. 시는 휴대폰과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통한 인터넷 이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시민이 시정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모바일용 홈페이지(m.osan.go.kr)를 6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모바일 전용 홈페이지는 시의 각종 행사와 실시간 교통상황, 취업정보, GPS를 연결한 관광안내, 모범음식점 소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시는 은행이나 컴퓨터를 거치지 않고도 모바일로만 언제 어디서나 세금을 납부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함께 구축하는 등 각종 행정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홈페이지 내 이용자 커뮤니티를 별도로 구성, 운영하고 트위터를 연동해 중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등 시민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길섶에서] 전화위복/구본영 논설위원

    지난 주말 시골 나들이 길. 자정 가까운 시간에 따분한 고속도로 대신 국도를 타본 게 화근이었을까. 운전 중 연료 게이지에 불이 들어왔다. 다행히 내비게이션이 꼬불꼬불한 산길에서 용케 주유소를 제대로 찾아 줬다. 길눈이 어두운 편인 필자는 내비게이션의 요긴함을 새삼 실감했다. 자동차 길안내에 응용되는 범지구위치결정시스템(GPS)은 본래 군사용으로 개발됐다. 그러다가 1983년 항로 이탈로 사할린 상공에서 피격된 KAL기 사건을 계기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이 민수용으로 허가했다. 요즘 자동차 운전자들이 불운했던 희생자들의 덕을 보고 있는 셈이다. 라디오로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 등이 탄 비행기가 러시아에서 추락,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는 충격적 속보를 들었다. 엄청난 비극이지만, 먼 훗날 폴란드인들에게 예기치 않았던 좋은 일이 생기는 계기가 되면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겠다 싶다. 다람쥐가 겨우내 먹을 상수리를 감추는 과정을 통해 온 산에 도토리 나무가 번성하듯이 말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 파나소닉코리아, 아웃도어 디카 2종 출시

    파나소닉코리아, 아웃도어 디카 2종 출시

    파나소닉코리아는 방수ㆍ충격방지 등의 아웃도어형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루믹스 TS2’와 GPS 기능이 탑재된 ‘루믹스 ZS7’ 2종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TS2는 아웃도어형 콘셉트로 10m 방수를 비롯해 2m 높이의 충격흡수, 기기 내부를 먼지로부터 보호하는 방진기능, 영하 10도에도 견디는 방한 기능 등을 탑재했다. 1410만 화소에 라이카 28㎜ 광각렌즈를 탑재했으며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이 밖에 얼굴인식ㆍ자동초점추적ㆍ손떨림방지ㆍ노출보정 등 7가지 모드의 ‘인텔리전트 오토(Intelligent Auto)’ 시스템이 장착됐다. 디자인은 실버와 오렌지 두 가지 색상이며 메모리카는 SDㆍSDHCㆍSDXC 등을 지원한다. ZS7은 GPS를 탑재해 자동으로 촬영장소와 지역 이름을 LCD에 보여주는 여행용 디카다. 이를 통해 유명한 관광지역 이름을 알려주고 위치 데이터가 촬영 이미지와 기록돼 사진을 장소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ZS7은 라이카 25㎜ 광각렌즈 탑재했으며 광학 줌은 12배까지 가능해 25㎜~300㎜의 촬영 영역을 지원한다. 동영상 전용 버튼으로 HD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스테레오 마이크와 바람소리제거 기능으로 선명한 오디오를 남길 수 있다. 파나소닉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콤팩트 디카 구입시 차별화된 기능을 찾는 성향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 2종은 GPS탑재나 방수, 방진 기능을 갖춘 여행용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 파나소닉코리아 서울신문NTN 김윤겸 기자 gem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니코리아, 보급형 콤팩트 디카 2종 출시

    소니코리아, 보급형 콤팩트 디카 2종 출시

    소니코리아는 보급형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사이버샷 ‘DSC-H55’와 ‘DSC-W310’ 등 2종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DSC-H55는 지난달 출시된 GPS 탑재 카메라 DSC-HX5V의 보급형 모델로 광학 10배줌의 G렌즈와 매직 파노라마 기능을 탑재했다. 1410만 화소 CCD센서에 렌즈는 24㎜ 광각 촬영을 지원한다. 그립감이 좋은 콤팩트 디자인으로 휴대성을 강화했다. DSC-W310은 20만원대 초반의 사이버샷 보급형 모델이다. 이 제품은 18.7㎜ 두께에 광학 4배줌, 전자식 손떨림 방지, 자동 장면 인식 기능 등을 갖췄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본격적인 야외 활동이 잦은 출사 시즌을 맞아 새롭게 사진에 입문하는 고객들이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보급형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다양한 고객층들이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 만큼 각종 프로모션과 마케팅으로 접점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 소니코리아 서울신문NTN 김윤겸 기자 gem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내버스서 실시간 교통정보 본다

    시내버스서 실시간 교통정보 본다

    약속은 돼 있고, 버스는 굼벵이 걸음을 한다. 주말 교통정체 탓이다. 만날 시간이 바짝 다가온다. 마음은 조급해지기만 한다. 내려야 할까. 곧 길이 뚫리려나. 이럴 때 버스가 내 목적지까지 얼마나 걸릴 것인지를 알 수 있다면 얼른 대처할 수 있을 터. 버스 안에서 뛰고 싶을 정도로 발을 동동 구르는 일은 없어진다. 그런데 시내버스에 탄 채로 도로 소통상황과 소요시간 등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안팎의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안내 시스템을 지난달 시내버스 4대에 적용해 시범운영 중이라고 9일 밝혔다. 버스 안에서는 다음 정류소와 기·종점을 안내할 뿐이며, 정류소엔 도착 예정시간을 알리는 안내단말기(BIT)가 거의 설치돼 있지만 시내버스 안에는 승객들에게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단말기가 따로 도입되지 않은 상황이다. 새 안내 시스템은 버스에 설치된 위치정보시스템(GPS)과 와이브로(WiBro)를 이용해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 망에 접속, 실시간 자료를 전달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버스 내부 전면에 설치된 LED 전광판은 정류장 정보와 함께 주요 목적지까지의 소요시간, 도로 혼잡도 등 전달받은 정보를 승객에게 보여 준다. 버스정보관리시스템(BMS)을 통해 수집한 운행 버스의 앞뒤 간격과 운행정보 등을 분석해 신형 카드단말기의 와이브로 통신을 거쳐 LED에 표출하는 방식이다. 버스 외부의 전면과 측면에 설치된 전광판은 정류소에서 기다리는 이용객을 위해 버스 노선번호와 행선지 외에도 뒤차와의 간격, 막차 시간 등의 정보를 표시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6614번(양천구 신정동~구로구 오류동~경기 광명시 옥길동) 3대와 320번(영등포구 여의도~구로구 개봉역~경기 안산 성곡동) 1대에 이번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시범운영을 거쳐 LED 전광판과 신형 통합단말기가 설치된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버스 전광판을 이용한 교통정보 제공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LED 전광판이 설치된 시내버스는 1400여대에 이른다. 시내를 오가는 버스는 모두 7500여대이며,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신형 시스템에 필요한 통합단말기 설치를 500여대로 늘릴 계획이다. 버스 정책결정에 따라서는 연내 500여대에서 실시간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지난달 실제 적용하며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한 부작용과 이달 시범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불편요소를 개선하는 작업은 끝났다. 김창균 서울시 교통정보센터장은 “시민이 정책을 제안하는 ‘천만상상 오아시스’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개발에 착수, 4개월 만에 버스 내 교통정보 제공 서비스를 도입했다.”면서 “첨단 정보기술(IT) 등을 접목해 시민이 바라는 맞춤형 서비스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LG텔레콤 ‘OZ내비’ 서비스 제공

    LG텔레콤 ‘OZ내비’ 서비스 제공

    통합LG텔레콤은 6일 지능형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OZ&Navi(오즈 앤 내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통합LG텔레콤 가입자들은 별도의 내비게이션 장치가 없어도 위성항법장치(GPS)가 내장된 휴대전화를 통해 길 안내뿐 아니라 실시간 교통정보, 맛집, 여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오즈 앤 내비는 주행 중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경로를 제시해 빠른 길을 찾아주고 서비스를 실행하면 지도 및 안전운행 자료가 최신 버전으로 자동 다운로드된다. OZ옴니아(SPH-M7350)와 상반기에 출시될 캔유(canU-T1200)에서 사용할 수 있고 앞으로 GPS가 탑재된 모든 휴대전화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용료는 5000원.
  • 통합LG텔레콤, ‘OZ&Navi’ 출시

    통합LG텔레콤, ‘OZ&Navi’ 출시

    별도의 내비게이션 장치 없이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위성항법장치)가 내장된 휴대폰을 통해 길안내와 실시간 교통정보 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6일 통합LG텔레콤은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 목적지까지 빠른 길을 안내하는 지능형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OZ&내비(OZ&Navi)’를 제공한다고 밝혔다.이는 위치정보 및 내비게이션 솔루션 업체인 ‘포인트아이’와 제휴해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개발, 시작한데 따른 것이다.‘OZ&Navi’는 주행 중 지속적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경로를 제시, 자동으로 빠른 길을 찾아주며, 서비스를 실행하면 지도 및 안전운행 데이터가 최신 버전으로 자동 다운로드돼 편리하게 업데이트할 수 있다.‘OZ&Navi’ 서비스는 월 5천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실시간 교통정보, 주유정보 등 모든 부가정보에 대한 정보이용료가 무료다. 추가로 발생하는 데이터통화료도 없다. 기존 OZ 가입자의 경우 월 4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OZ&Navi’는 OZ옴니아(SPH-M7350)와 상반기에 출시될 캔유(canU-T1200)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GPS를 탑재한 모든 휴대폰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한편 통합LG텔레콤은 고객들에게 ‘OZ&Navi’ 24시간 무료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관심있는 고객들은 하루동안 시험사용 후 가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사진=LG텔레콤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어군 탐지기/구본영 논설위원

    백령도의 한 어선이 반토막 난 천안함의 함미를 찾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해병대 출신의 선장 장세광씨가 주인공이다. ‘어군(魚群) 탐지기’가 설치된 6t짜리 작은 어선으로 일생일대의 ‘대어’를 낚은 격이 됐기 때문이다. 이 바람에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논란이 뜨겁다. 얼핏 보아 250만원짜리 어군 탐지기가 최첨단 군사장비를 누른 꼴이다. 하지만 “‘첨단 해군’이 한낱 낡은 어선보다 못하냐.”는 식으로 폄하할 일만은 아닐 듯싶다. 민·군 간 협력의 성공사례라고 한다면 모르겠지만. 그래서 “평소 군과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는 백령도 주민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란 선장의 겸손한 말이 와 닿는다. 더군다나 민수용 기술과 군사용 기술의 경계가 날로 모호해지는 상황이 아닌가. 어군 탐지기는 배 밑바닥에서 초음파를 쏘아 반사돼 오는 이미지로 물고기떼 등을 포착하는 기기다. 이런 기본 원리는 당초 민수용 빙산탐지기에 원용됐으나, 제2차 세계대전에서 잠수함 탐지 등 군사기술로 발전했다가 전후 어업용 어군탐지기로 진화한 것이다. 군사기술이 산업용으로 활용된 사례는 이외에도 부지기수다. 자동차 길안내에 사용되는 범지구위치결정시스템(GPS·Global Positioning System)이 대표적이다. 위성에서 수신자에게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이 시스템은 본래 군사용으로 개발됐다. 이후 1983년 KAL 007기 추락을 계기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이 민간용 항공기의 보조항법장치로 사용하도록 허가했다. 군사용으로 시작된 초음파 영상기술도 건강상 부작용이 많은 방사선(X-ray)을 뛰어넘는 의료용 진단장비로 활용된 지 오래다. 최근엔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이 초음파 센서를 활용해 장애물을 피하는 청소 로봇까지 쏟아내고 있을 정도다. 특히 삼성전자가 개발한 ‘크루보’는 최적의 항로를 결정하는 크루즈 미사일의 순항 원리를 응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우리의 지난해 국방예산은 무려 28조 6000억원 규모였다. 어차피 강대국으로 둘러싸인 분단국이기에 불가피한 지출이다. 그렇다면 민간과 국방 분야의 협력 확대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게 최선일 듯싶다. 국방과학기술의 민수화 이전(spin off)에 박차를 가한다거나, 그 반대로 민간 첨단기술의 시험대로 군수산업을 적극 활용하는 식으로 말이다. 천안함 참사 수습 과정에서 작은 어선이 큰 공을 세운 사실을 교훈으로 삼으면 불행 중 다행일 것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씨줄날줄] 무선인식 구명조끼/육철수 논설위원

    구명조끼의 착용은 인간이 수영을 시작한 시기와 비슷하다. 3000~4000년 전 고대 아시리아 제국에서는 병사들에게 산양 가죽에 공기를 넣은 주머니를 지급했다고 전한다. ‘무스크스’라고 불리는 이 바람주머니는 바다에서 수영을 돕고 조난 당했을 때 생명을 구하는 도구였다고 하니 오늘날 구명조끼 역할을 한 셈이다. 하지만 첨단시대인 지금도 일반 여객기나 여객선은 무스크스와 별반 다르지 않은 구명조끼를 사용하고 있다. 안전성이 크게 높아지긴 했으나 신체를 물에 뜨게 하는 단순기능 측면에서 보면 크게 달라진 게 없기 때문이다. 구조대가 조난자를 찾아내 구해줄 때까지 마냥 기다려야 한다는 점에서 원시적인 방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조난에 노출되기 쉬운 특수직종이나 군대, 경찰 등에서 최첨단 구명조끼를 사용하고 있다. 조난자의 위치를 전파나 빛으로 발신하고 저체온을 방지하기 위한 발열장치까지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6년 물과 반응하는 발열물질을 내장한 구명조끼가 발명특허를 받았다. 그 이듬해엔 조난신호를 불빛으로 보낼 수 있는 제품이, 2008년에는 위치정보시스템(GPS) 부착 구명조끼를 발명하는 등 다양한 제품이 상용화됐다. 그 가운데 하나가 무선인식(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구명조끼다. 반경 12㎞ 이내에 있는 조난자가 구명조끼에 부착된 개인용 조난신호 발신기로 구조요청을 보내면 함정의 수신 화면에 조난자의 위치는 물론이고 인적사항까지 표시된다. 악천후나 야간에도 조난자의 위치만 확인하면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고 구조확률도 상당히 높아진다. 문제는 돈이다. 한 벌 가격이 15만원 정도란다. 하지만 유사시 조난자의 생사가 걸린 문제라고 여긴다면 별로 비싼 가격은 아니다. 천안함 침몰로 46명의 해군 장병들이 실종됐다. 구조활동은 닷새째 답보상태다. 이들에게 무선인식 구명조끼만 지급했어도 구조는 용이했을 것이라는 탄식이 터져 나온다. 더욱 안타까운 일은 해군이 2년 전 이 조끼의 성능을 시험했으며, 지난 1월엔 본격 도입을 검토했다고 한다. 그러나 예산문제로 도입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사를 당하고 보니 후회막급이다. 함정 승조원 1만명에게 지급해도 15억원이면 충분했을 터이다. 미군은 대부분 이 구명조끼를 착용한다는데, 이것이 국군과 미군의 인식 차이라면 서글픈 일이다. 정예강군은 장병의 생명을 최우선시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또 후회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