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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무단사용 가로등 사라져야/KEPCO 영업처 차장 공복현

    가로등은 공공용이란 이유로 전기요금이 생산원가 이하로 책정돼 있다. 한국전력의 정액제 가로등 조사 결과,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주민 편의를 고려하여 가로등을 설치한 뒤 한국전력과 전기 사용 계약을 맺지 않고 무단사용하고 있는 가로등이 전국적으로 13만 7338개등에 전력규모는 1만 6346㎾에 이른다. 이렇게 부정하게 전기를 사용하다 적발되면 사용한 기간(최장 10년) 동안의 전기요금은 물론 2배의 위약금이 추가 부과되어 국민 혈세가 낭비될 수 있다. 이에 한국전력에서는 공정거래질서 확립과 전기요금 누수방지 차원에서 GPS를 이용한 가로등 현장 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일제 현장조사를 완료하였고, 발견된 무단사용 가로등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와 협의하여 위약금을 부과하고 계약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지자체 등은 가로등 사용 전 정당하게 전기사용계약을 체결하여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에 솔선수범했으면 한다. KEPCO 영업처 차장 공복현
  • 이스라엘서 날아온 독수리 ‘스파이 혐의’ 체포 왜?

    사우디아라비아가 인접국가인 이스라엘에서 날아온 독수리 한 마리를 간첩 혐의로 체포해 논란을 사고 있다.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지 마아리브에 따르면 현지 텔아비브 대학 연구팀이 생태연구 목적으로 인식표를 달아 둔 독수리 한 마리가 사우디아리비아 영토에 날아들었다가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고. 이 독수리는 당시 사우디아리비아의 한 농촌지역에서 발견됐으며,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GPS 송신기 장치와 함께 ‘텔아비브 대학’의 글자가 새겨진 인식표를 달고 있어 논란을 사고 있는 것. 사우디 현지 주민은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의 간첩 행위라며 맹비난을 하고 나섰고, 아랍귄의 웹사이트에도 유대 민족주의자들이 독수리를 훈련시켜 첩보활동에 동원하고 있다는 항의의 글이 빗발치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이스라엘 당국은 “독수리의 행동은 결백하다.”며 “GPS 장치를 단 것은 철새 습관을 장기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초 이집트 시나이 주의 샤름엘셰이크 해변에서는 관광객들이 식인상어에게 공격을 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해당 주지사는 “모사드가 이집트 관광산업에 타격을 주기 위해 상어를 바다에 풀어줬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의 급성장하는 군사력에 대해 인접 국가들의 피해 망상증 가운데 온 결과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뭘로 그렸기에’…축구장보다 큰 초상화 화제

    ‘미국의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초상화를 축구장만큼 넓은 평지나 벽에 그린다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활동하는 한 쿠바 화가의 초대형 목탄 초상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전했다.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를 가로지르며 ‘지구의 정체성’이라는 시리즈로 그림을 그려온 호르헤 로드리게스-게라다(44)는 축구장보다 큰 평지나 건물의 벽면을 캔버스로 활용한다. 또 호르헤는 지표면에 있는 자갈 또는 모래를 물감 대신 직접 뿌리거나 직접 준비한 목탄 조각을 사용한다. 예술을 위해 그는 때때로 높은 건물의 벽을 캔퍼스로 활용할 때는 크레인을 사용하며 아주 넓은 평지에서는 GPS 계측 시스템을 활용하기도 한다. 특히 호르헤는 2년 전 그린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의 초상화에 대해 “대통령 선거 직전에 지상파 시리즈의 하나로 버락 오바마를 나타내는 그림을 그렸었다.”며 “구글 어스를 이용해 그려진 이 초상화는 우주에서 보이는 모습을 기초로 디자인됐다. 이 그림은 우리 시대의 불확실성과 영웅을 맹목적으로 쫓아가는 우리 모습에 대한 대화의 창구기능을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호르헤는 일상 사람들의 생활에서 정체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의 N2 갤러리에도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그때 그자리서 27일만에… 1500여발 ‘가상의 적’ 타격

    그때 그자리서 27일만에… 1500여발 ‘가상의 적’ 타격

    20일 아침, 연평 해병대 대원들은 지난달 23일의 ‘치욕’을 되새기며 K9자주포 사격 훈련 준비를 마쳤다. 자주포를 포상에 전개하고, 포탄을 나르며 먼저 간 고(故) 서정우 하사·문정욱 일병을 떠올렸다. ‘이번에는 적당히 넘어가지 않겠다. 우리의 위력을 뼛속 깊이 새겨주리라.’고 저마다 다짐했다. 연평도 해병부대원들은 기상점호를 마친 직후부터 차분히 장비를 정비하고, 해상사격훈련구역을 되새겼다. 또 일부는 북한의 해안포 도발에 대비해 포를 북쪽으로 향하게 했다. 그리고 해무가 걷히기만을 기다렸다. 드디어 오후 2시 30분 정각에 포탄을 쏘아올렸다. 지난달 23일 오후 2시 34분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로 사격훈련이 중단된 지 꼭 27일 만이다. 꼭꼭 눌러놨던 회한도 함께 실어 보냈다. 해상사격훈련구역도 그날과 같았다. 연평도 서남방 방향 가로 40㎞, 세로 20㎞로 구분된 지역으로, 북쪽 끝 지역이 서해북방한계선(NLL)에서 남쪽으로 10㎞ 떨어진 지역이다. K9 자주포, 105㎜ 견인포, 벌컨포, 81㎜ 박격포 등이 일제히 가상의 적을 향해 불을 내뿜었다. 그렇게 1시간 34분쯤 흐른 뒤 사격 종료 명령이 내려졌다. 그러나 쉴 수 없었다. 무기와 훈련 장비를 추스르고 다시 또 기다림을 청했다. 북한군의 추가 도발을 예의주시하며 ‘또 도발해 온다면 본때를 보여주겠다.’며 전의를 다졌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격훈련은 서해북방한계선(NLL) 이남에서 서북도서 방어를 위해 오래전부터 주기적으로 실시하던 통상적이고 정당한 훈련”이라면서 “지난달 23일 북한의 포격 도발로 훈련 사격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마무리 훈련 차원에서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군은 당초 오전 11시부터 사격훈련을 실시하려고 했지만, 짙은 바다 안개로 인해 한 차례 훈련 시간을 연기했다. 이후 기상 여건을 살피다가 훈련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1시 30분쯤 합참 지휘통제실의 통제와 현지 부대장의 의견 조율을 거쳐 훈련 재개 시간을 오후 2시 30분으로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연평 해병부대는 지난달 23일 K9 고폭탄 등 11종 3657발을 사용한다는 당초 계획을 그대로 실행하기 위해 북한의 도발로 중지된 K9 고폭탄 4발과 105㎜ 견인포탄 등 대형화기 130여발을 비롯해 벌컨포 및 81㎜ 박격포 등 1500여발을 소비하며 훈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통상적인 사격훈련’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혹시 모를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합동 대비 전력을 총동원했다. 우리나라 첫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 등 한국형 구축함(KDXⅡ·4500t급) 2척을 서해상에 전진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추가 도발원점에 대한 원거리 타격이 가능한 함대지 미사일과 북한의 공중 침투에 대비한 요격 시스템 등이 가동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상에선 추가 전력으로 배치된 대포병레이더 ‘아서’(AN/TPQ37)가 북한의 해안포 도발을 예의주시하며 도발에 대비했다. 군은 또 공군 F15K 전투기 편대를 훈련 전후 서해 영공에 전개했다. 대구기지의 전투기들도 비상 출격태세를 유지했다. 앞서 김관진 국방장관은 “북한이 또 도발해 온다면 도발 원점에 대해 전투기로 폭격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F15K에는 사정 278㎞의 지상공격용 미사일 AGM84H(슬램이알)과 사정거리 105㎞의 AGM142(팝아이) 공대지미사일,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정밀타격이 가능한 합동직격탄(JDAM) 등도 장착됐다. 주한미군과 유엔군사령부도 이번 훈련을 참관했다. 홍성규·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새해 업무보고] ‘과학벨트’ 입지선정 공모 않기로

    교육과학기술부는 국제 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입지를 선정할 때 지방자치단체끼리 경쟁을 붙이는 공모 방식을 채택하지 않겠다고 17일 밝혔다. 교과부가 최적의 입지를 선정, 내년 12월쯤 수립하는 과학벨트 조성 기본계획에 포함시키겠다는 것이다. 교과부는 이날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가 들어설 과학벨트 추진 방안과 함께 ▲내년 4월 상설 행정위원회로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의 배분·조정·평가를 총괄할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 출범 ▲2015년까지 세계 30위권 대학(원) 3곳·200위권 대학원 10곳 육성 ▲우수 과학기술인재 지원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을 담은 ‘2011년 주요 업무보고’를 했다. 이 가운데 과학기술인재지원 시스템은 ‘글로벌 박사 장학제도’(Global Ph.D Scholarship)의 약칭을 따 ‘GPS 시스템’이라고 이름 붙였다. 위성항법장치와 같은 약자를 쓰는 GPS 시스템이란 말에는 인재의 경력 단계별 추적관리를 통해 장학금과 연구비를 적시에 지원한다는 뜻도 담겨 있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GPS시스템의 일환으로 교과부는 박사과정생 300명에게 2년 동안 연 3000만원씩을 지원하는 ‘글로벌 박사 펠로십’ 지원사업과 박사후과정 15명에게 5년 동안 연 1억 5000만원씩을 지급하는 ‘대통령 포스트닥 펠로십’ 사업을 추진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스마트폰으로 분실물·일자리정보 찾는다

    서울시내 분실물이나 문화행사, 일자리 등의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4일 ‘스마트폰 공공앱 개발 공모전’ 수상작 10종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울분실물찾기’ 앱은 실시간으로 분실물 정보를 알려주고 분실물센터 위치를 안내하는 등 다양한 구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서울시 새주소 안내’ 앱은 2012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새주소를 음성 인식이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 등을 활용해 시민들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서울시내 문화행사를 요일·주제·지역별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 ‘서울문화정보’ 앱도 우수상에 뽑혔다. 또 불량 음식에 대한 정보와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추천 음식점 등을 담은 ‘먹을까 말까’, 취업 준비생을 위한 ‘서울 일자리’, 대기질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그린 에어(Green Air)’, 공공화장실의 위치를 알려주는 ‘서울공공화장실’ 등도 수상작에 포함됐다. 수상자들에게는 300만~1000만원의 상금을 비롯해 자기계발 교육카드, 비즈니스센터 6개월 입주권 등을 제공한다. 이계헌 유시티추진담당관은 “수상작들은 T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쇼 스토어 등에 등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과총 올해 과학기술 10대 뉴스 선정

    과총 올해 과학기술 10대 뉴스 선정

    올해 우리 과학기술계의 최고 뉴스로 노벨상을 받은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Graphene) 분야의 국내 연구성과가 꼽혔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기술 10대 뉴스 선정위원회는 그래핀 등을 올해의 과학기술 10대 뉴스로 선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선정위는 과총 사무처가 1~10월에 모은 207건의 뉴스 가운데 31건을 압축,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8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통해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1 환상의 소재 그래핀 그래핀은 손목시계 모양의 컴퓨터나 종이 두께의 모니터 등을 구현해 줄 환상의 소재로 불린다.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소재다. 미국 컬럼비아대 김필립 박사가 수상자들보다 조금 늦게 그래핀을 얻어 노벨상 수상을 아깝게 실패한 점이 이 뉴스를 1위로 만드는 데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과학계의 노벨상 수상 염원을 드러낸 대목이다. 국내 과학자들은 상용화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성균관대 나노과학기술원의 홍병희·안종현 교수팀은 6월 차세대 전자기기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그래핀 투명 전극 소재를 30인치로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대학 이효영 교수 연구팀은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환원제인 요오드산을 이용해 상온공정에서 불순물이 없는 고품질 그래핀 대량 생산의 가능성을 열었다. 2 국과위 법안 통과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 상설화와 과학비즈니스벨트 법안 통과가 2위로 꼽혔다. 두 법안은 지난 8일 한나라당의 날치기 처리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과위를 행정위원회로 격상시키고 장관급 위원장을 두기로 하면서 ‘옥상옥’이라는 비판도 제기됐지만, 과학계는 반기는 분위기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는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을 핵심으로 하는 과학도시가 건설되는데, 경기도·충청도·광주광역시가 벌써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3 나로호 2차발사 실패 나로호 2차 발사(사진 ①)가 또 실패했다는 아쉬운 뉴스가 3위로 선정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6월 10일 오후 5시 1분에 나로호를 발사했지만, 이륙 137초 뒤 폭발해 “5025억원짜리 불꽃놀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한·러 공동 조사단은 나로호 실패에 대한 원인 규명을 지금까지 수행하고 있고, 3차 발사 날짜를 조율 중이다. 4 전기 무인 자동차 개발 4위에는 지난해 12월 10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전기로 가는 무인 자동차를 처음 개발했다는 뉴스가 올랐다. KIST 인지로봇연구단 강성철 박사팀은 빌딩이나 나무 숲으로 인해 위성항법장치(GPS) 신호가 정확하지 않은 곳에서도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전기차 셔틀 KUVE를 개발했다. 사람이 조종하지 않아도 지정된 도로와 인도 사이 연석이나 차선을 따라 시속 10㎞로 3시간 동안 주행할 수 있다고 강 박사팀은 밝혔다. 5 초고체 현상 첫 발견 다시 노벨상에 근접한 연구 성과가 5위에 올랐다. KAIST 김은성 교수와 최형순 박사가 기체·액체·고체를 뛰어넘는 새로운 물질 상태인 초고체(supersolid) 현상을 세계 최초로 발견해 사이언스지에 발표했다. 김 교수는 2004년 고체 헬륨을 영하 섭씨 273도의 극저온으로 냉각시키면 고체임에도 일부가 별다른 저항 없이 자유롭게 흐르는 독특한 물질상태인 초고체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후 이 현상이 헬륨의 물성변화에 의한 현상이라는 반론이 제기됐지만, 김 교수팀은 일본 이화학연구소 연구팀이 보유한 회전식 희석냉각장치를 활용해 초고체 상태가 실재함을 다시 증명해 냈다. 6 해상도 높은 인간 뇌지도 책이 6위의 주인공으로 뽑혔다. 가천의대 조장희 박사팀이 0.3㎜ 핏줄까지 보이는 세계에서 가장 선명한 사람 뇌지도를 발간한 것. 조 박사팀은 7.0테슬러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장치로 촬영한 뇌 사진을 엮어 올 1월 독일 스프링거 출판사를 통해 출간했다. 기존 뇌 지도보다 해상도가 3배 이상 되는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22명이 참여했다. 7 중수소 핵융합 반응 7위는 거대과학 분야에서 거머쥐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인 한국형핵융합연구로(KSTAR)가 중수소 핵융합 반응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10월 11일 FEC2010 행사에서 KSTAR의 올해 3차 핵융합 플라스마 실험 결과 등 성과를 발표했다. 이 성과로 핵융합 상용화를 위해 세계 7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의 선행 연구장치로서의 입지가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8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 KAIST 윤덕용·송태호 교수를 비롯해 과학계가 천안함(사진 ②) 침몰 원인 규명을 주도한 과정이 꼽혔다. 윤 명예교수가 민군합동조사단장을 맡아 ▲북한의 어뢰추진체에서 나온 ‘1번’ 글씨 ▲절단면을 통한 원인 추론 ▲선체에 흡착된 알루미늄 산화물 분석 등을 통해 조사에 나섰다. 결과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지만, 윤 명예교수는 “정부와 언론이 기초과학 원리를 친절하게 설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의문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9 첫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한국 첫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가 남극으로 출항해 평탄빙 쇄빙시험에 처음으로 성공했다는 내용이 꼽혔다. 지난해 12월 남극으로 향한 아라온호는 3차 쇄빙 시험을 마치고 올해 3월 15일에 무사히 귀항했다. 88일간의 항해 동안 서남극 케이프벅스와 동남극 테라노바베이에서 정밀조사 활동을 벌였다. 10 나노소재 인공광합성 KAIST 박찬범 교수가 나노 소재로 인공 광합성에 성공했다는 내용이 10대 뉴스에 턱걸이했다. 신소재공학과의 박 교수는 4월 23일 자연계 광합성을 모방, 태양전지 등에 사용되는 나노미터 크기의 광감응 소재를 이용해 인공 광합성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보급형 태블릿PC ‘인기터치’

    보급형 태블릿PC ‘인기터치’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을 선두로 태블릿PC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는 가운데 성능은 조금 떨어지지만 대신 가격을 크게 낮춰 대중성을 높인 보급형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출고가격이 최고 100만원에 달하는 기존 제품들과 비교해 절반 이하 가격으로 살 수 있는 데다, 기기값 부담 없이 3만원 이하의 약정요금만으로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내 중소업체인 엔스퍼트가 내놓은 ‘아이덴티티탭’은 10일 현재 국내에서만 2만대 넘게 팔리며 보급형 제품 가운데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7인치 디스플레이에 안드로이드 2.1 버전 운영체제(OS)를 탑재했으며, 출고가격은 갤럭시탭의 절반 수준인 49만원이다. KT를 통해 월 2만 7000원짜리 와이브로 요금제에 2년간 약정가입할 경우 기기값을 내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아직 구글과의 협의가 끝나지 않아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시장인 ‘마켓’은 쓸 수 없다. 조만간 안드로이드 2.2(프로요) OS로 업그레이드될 계획이다. 휴대용 미디어플레이어(PMP)로 잘 알려진 아이스테이션은 수험생에게 특화된 교육용 태블릿PC ‘버디’를 내놨다. 5인치 감압식 터치스크린에 안드로이드 2.1 OS를 갖췄으며, 두께가 13.5㎜로 얇은 것이 특징이다. EBS 콘텐츠 다운로드 서비스와 YBM시사 전자사전 등 중고생들에게 필요한 기능들을 모두 탑재해 학습용으로 최적화시켰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가격은 32기가바이트(GB) 기준 와이파이 버전 제품이 42만 9000원이다.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 SMC도 이달 말 안드로이드 2.1 OS를 기반으로 한 ‘스타일패드’를 출시한다. 7인치 터치스크린에 3차원(3D) 그래픽 지원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무게도 330g에 불과하다. 이동통신사와 약정 없이 와이파이망을 이용해 이메일이나 채팅 등을 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각종 애플리케이션도 내려받을 수 있다. 출시 예정 가격은 29만 8000원이며, 내년 초 위성항법장치(GPS), 카메라 등 기능을 추가한 ‘스타일패드2’도 40만~50만원대 가격에 출시될 예정이다. SMC코리아 관계자는 “스타일패드2는 갤럭시, 아이패드와 거의 비슷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나로호 제작社 또 사고쳤다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 하단부를 제작한 흐루니체프사의 로켓이 5일(현지시간) 탑재돼 있던 글로나스 통신위성 3기와 함께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글로벌위치파악시스템(GPS)에 대항하기 위해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려던 러시아의 계획이 상당 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 러시아 현지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청(로코스모스)은 이날 오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위성운반용 로켓 ‘프로톤-M’이 예정한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탑재된 글로나스 통신위성 3기와 함께 하와이에서 1500㎞ 떨어진 바다에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프로톤-M은 나로호의 하단 부분을 제작한 흐루니체프사의 주력 로켓으로 1965년 개발된 프로톤을 2001년 개량한 모델이다. 현재까지 20여 차례 발사됐으며 러시아를 비롯해 유럽 국가들의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역할을 해 왔다. 프로톤-M은 지난 2002년에도 로켓이 정상절차보다 일찍 점화되는 바람에 프랑스 통신위성이 실종되는 사건이 있었다. 연방우주청은 “가능한 한 모든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위성 추락으로 인한 희생자는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전세계 위치추적 시스템을 독점하고 있는 미국의 GPS에 대항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20억 달러를 투자해 글로나스 위치추적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발사된 글로나스 통신위성 3기는 지난 9월 성공적으로 발사된 3기와 함께 시스템 조성의 마지막 단계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발표에서 “위성 추락은 사실이지만 이번 사고가 새 위치추적 시스템 구축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현재 글로나스 위성군에서 가동되는 위성은 비상 위성 2기를 포함해 모두 26개로 이미 러시아 연방 영토 전체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주먹구구 등반인증 없앤다

    주먹구구 등반인증 없앤다

    ‘양심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증거시대’다. 오은선 대장의 히말라야 완등 논란이 여전히 결론 나지 않은 가운데 산악계가 고봉 등정 여부를 판정할 엄격한 기준을 마련했다. 대한산악연맹은 최근 전체 이사회를 열고 연맹에서 보조금을 지급받는 해외원정대에 엄격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심사규정을 강화했다. 지난달 말부터 시행된 새 규정에 따르면 원정대는 최종캠프에서 정상까지 시간대별 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종전 2장이었던 증거사진도 5장 이상 제출해야 하며, 사진에는 반드시 등정자와 표지물, 혹은 표지기를 담아야 한다. 정상의 파노라마 사진과 동영상도 필수다. 위성위치확인기(GPS)로 등정일 행로를 기록한 트랙로그도 제출하도록 했다. 새로운 루트를 개척했을 때는 상세한 루트설명을 첨부해야 하며, 구간별로 루트사진을 2장 이상씩 내야 한다. 일단은 보조금을 지원받은 원정대에 한해 이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등정 여부에 논란이 불거진다면 이번 기준을 바탕으로 유권해석을 내릴 방침이다. 연맹 관계자는 “같은 곳을 다녀온 산악인이라면 누구나 등정 여부를 바로 판단할 수 있게 하려는 조치다. 등산을 심판도 관중도 없는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하는데 그건 옛날 얘기다. 지금은 기록을 따져야 하는 때”라고 밝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하늘에서만 보인다” 구글어스에 찍힌 특별한 사진

    “하늘에서만 보인다” 구글어스에 찍힌 특별한 사진

    비행사이자 작가인 리처드 버크의 베스트셀러 소설 ‘갈매기의 꿈’에는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라는 말이 등장한다. 사람의 눈높이가 아닌, 비행기나 우주에서 내려다본 지구상의 모습은 때로 전혀 뜻밖의 기이한 형태로 드러난다. ●‘앙숙’ 이란항공 건물에 이스라엘 상징 미국 ABC방송 인터넷판은 2일(현지시간) 검색엔진 구글의 위성사진 서비스 ‘구글어스’에 찍힌 특별한 사진들을 설명과 함께 공개했다. 구글어스는 위성을 통해 찍은 전 세계 곳곳의 모습을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로, 지역에 따라서는 지나가는 차량의 종류까지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다. 가장 먼저 소개된 것은 이스라엘과 견원지간으로 유명한 이란 테헤란 공항의 이란항공 건물 위에 새겨진 이스라엘 상징 ‘다윗의 별’. ABC방송은 “아랍권 방송 알 아라비아에 따르면 이 건물은 1979년 이란 혁명 전 이스라엘 건축가들이 지었고, 그들이 육각형 별을 몰래 새겨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옥수수밭의 오프라 윈프리 미국 애리조나 슈네프 농장의 옥수수밭에는 인기 TV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의 미스터리 서클이 있다. 정사각형인 이 옥수수밭은 한 변의 길이가 무려 200m에 달한다. ‘세상에서 가장 큰 스타 초상’인 셈이다. 소프트웨어 회사 모질라 역시 2006년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를 알리기 위해 GPS와 헬리콥터를 동원해 미국의 한 농장에 로고를 새겨넣은 바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의 ‘하트 모양 호수’는 하늘에서 보이는 수많은 하트 중 대표적인 것으로 꼽힌다. 구글의 프랭크 타일러는 “하늘에서 찍은 지구상의 하트마크를 모은 프러포즈용 사진들이 구글어스 커뮤니티에 공개된 적도 있다.”고 말했다. 2005년 구글 어스 커뮤니티에는 페루의 한 사막지대에서 나타난 ‘예수 초상’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아직까지도 이 사진이 예수의 모습과 비슷한지 아닌지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이 밖에 구글어스 사진을 통해 해저로 가라앉은 것으로 알려진 고대도시 아틀란티스를 발견했다는 주장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데스크 시각] K9 자주포 불발의 교훈/김경운 산업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K9 자주포 불발의 교훈/김경운 산업부 부장급

    북한군의 11·23 연평도 포격 사건은 정치, 군사, 외교 등 여러 측면에서 곱씹어야 할 교훈을 안겨주었다. 아울러 산업적인 면에서도 반성해야 할 부분이 있다. 신성장산업으로 한껏 기대감을 높이던 국내 방위산업에 찬물을 끼얹는 장면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빗발치는 포탄 속에서도 반격에 나섰던 K9 자주포는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과 함께 해외수출 확대를 앞둔 최상급 국산 무기다. 그런데 분당 6발까지 발사할 수 있다던 최신형 자주포가 불발탄, 포신 과열 탓에 제때 발사를 못하기도 했다니 망신이 아닐 수 없다. 더 빠른 자동장전을 위해 세계 최초로 K10 탄약운반장갑차까지 곧 장착되는 최신형인데, 포신이 수동장전도 견디지 못하면 자동이 무슨 소용인가. 부디 터키, 호주, 이집트, 말레이시아와의 수출 계약에 차질이 없기를 빈다. 앞서 T50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싱가포르에서 사인 직전에 퇴짜를 맞은 적이 있다. 연평도가 피격되기 불과 3일 전 정부는 경기 용인에서 군과 방산 관계자 200여명을 불러 놓고 방산의 미래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수출확대 결의를 다지는 대대적인 워크숍을 가졌다. 또 2020년에 연간 4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함으로써 세계 7대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한다고 공언한 지도 며칠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K9의 불발’은 용감한 어느 해병의 불에 탄 방탄모처럼 우리의 가슴을 저리게 한다. 이제 아쉬움은 털고 주변을 점검하고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방산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대견하게 성장해 왔다. 1975년 탄약 등 47만 달러어치를 처음 수출한 이래 올해에만 13억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35년 사이에 무려 2700여배나 커진 것이다. 수출대상국은 74개국으로 늘었고, 국내 수출업체도 104개나 된다. 군사 무기는 파괴와 살상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전쟁 억제를 위한 고육책이라는 것을 누구나 인정한다. 아울러 군사 기술은 늘 민간 산업의 발전도 함께 이끌었기에 세계 각국이 군수산업에 진력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과 위성항법장치(GPS), 전자레인지 등은 먼저 군사용으로 개발됐다. 옛 소련의 전차용 냉방장치가 우리 김치냉장고로 활용된 사례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삼성테크윈과 LIG넥스원, 두산DST,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한화, 풍산 등이 방산을 주도하고 있다. 물론 아직은 걸음마 단계. 지난해 575억 1000만 달러 규모의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채 1%도 안 되기 때문이다. 10년 후 세계 방산시장 규모는 9801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앞선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무기체계 분야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다. 우리 조상들도 주변국들을 깜짝 놀라게 했을 정도로 우수한 무기와 전투력을 보유했다. 조선시대 귀선(船·일명 거북선)은 영국 해군 사관생도들의 연구과제가 될 정도이고, 지금 다연장 로켓포와 비슷했던 고려시대 신기전(神機箭)은 얼마 전 미국의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에서 복원돼 세계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1377년 고려조 최무선은 당시 유일하게 화약을 다루던 중국인들이 화약을 불꽃놀이용으로 사용할 때 로켓 무기로 활용했던 인물이다. 화약의 기술은 조선조에 이르러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라고 하는 일종의 중포를 만들 정도로 발전한다. 축구공만 한 크기의 포탄에 날카로운 쇠조각 수백개를 넣어 왜구를 물리쳤던 것이다. 앞서 가야와 고구려는 기병과 말의 몸통에까지 작은 철조각을 물고기의 비늘처럼 이어붙인 철갑기병을 운영했다. 당시 최강이라던 로마제국 기병도 흉내내지 못한 하이테크 전력을 갖춘 것이다. 군사력은 과학기술과 경제력이 뒷받침될 때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따라서 정치적 모험심에서 함부로 휘두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kkwoon@seoul.co.kr
  • “美 익명 기부? 대가없는 후원없다”

    “2009년에만 건강보험 개혁이 입법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8620만 달러에 이르는 로비자금이 익명으로 오갔다. 이들이 건강보험 개혁을 막는 것이 사회적 이익이라고 생각하고 정치인에게 기부를 했을까? 분명한 것은 이유 없는 기부란 없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익명의 기부자가 원한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건강보험이 이슈가 됐던 지난해 익명 기부금은 평균적인 해에 비해 40%나 늘었고, 올해 중간선거에서도 막대한 기부금이 익명으로 제공됐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기부금이라는 허울을 쓰고 있지만, 공화당에 집중된 이 돈은 분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의 정책으로 손해를 보게 되는 사람들이 낸 것”이라며 익명의 기부금을 합법화하고 있는 미국 정치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익명 기부금이 여론을 바꾸는 데 집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달 초 진행된 미국 중간선거에서만 3300만 달러에 이르는 익명 기부금이 정치 광고에 사용됐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정치 광고들이 정치인의 소신을 알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익명 기부금을 제공한 이익단체들의 입장을 주장하는 광고로 전용되고 있다.”면서 “유권자들은 누가 돈을 댔는지도 명확히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들의 얘기를 들어줘야만 하는 처지”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각종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익명 기부자들의 실체도 공개했다. 월스트리트의 이익을 대변하는 크로스로드 GPS는 세금 인상과 금융규제를 약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1600만 달러를 공화당에 몰래 기부했다. 이를 통해 공화당의 승리에 일조함으로써 크로스로드 GPS에 참여하고 있는 수많은 개인투자자들과 헤지펀드들은 막대한 이익을 얻게 됐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익명 기부금 제도가 정치인과 정당의 장기적인 시각을 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의회 회기가 시작되면 정치인들은 익명 기부자들의 이익을 위해 세금 인상 억제와 금융 완화 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지만, 두 가지 논의는 한번의 논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숙제”라며 “합법적인 거액의 기부금을 위해 정치인들은 누군지도 알 수 없는 기부자들의 눈치를 보는 정책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스마트폰 열풍에 된서리 맞은 디지털기기 ‘퇴출 위기 VS 도약 기회’

    스마트폰 열풍에 된서리 맞은 디지털기기 ‘퇴출 위기 VS 도약 기회’

    스마트폰으로 시작된 ‘모바일기기 혁명’이 태블릿PC로 확산되면서 이들과 기능이 겹치는 MP3 플레이어, 전자책, 전자사전 등 각종 디지털 기기들이 된서리를 맞고 퇴출 위기에 몰렸다. 반면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발빠르게 모바일 기기용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이하 앱)을 내놓으면서 ‘적과의 동침’에 나서고 있다. ●MP3P·PMP 업계는 직격탄 17일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MP3 플레이어, 전자사전, PMP(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등을 생산하는 아이리버는 3분기에 매출 272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화려한 명성에 금이 가는 순간이다. 최근 전자책 ‘커버스토리’를 내놓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을 27%나 늘리고 적자 폭도 크게 줄였지만, 오히려 주가는 연초 6700원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700원대까지 주저앉았다. MP3·PMP 제조업체인 코원은 3분기에 매출 220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4%, 29% 줄어든 것이다. 코원 역시 지난 1월 주가가 9700원까지 올랐다가 지금은 4800원으로 ‘반토막’난 상태이다. 과거 전용 기기의 구입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디지털 기능이 간단히 앱만 내려받으면 모두 해결되니 그럴 만도 하다. SK텔레콤이 지난달 스마트폰 이용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29%가 스마트폰 구입 뒤 PC 등 스마트폰과 유사한 기능을 가진 기기들의 사용 시간이 최대 80%까지 줄었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내비게이션업계 SW판매 나서 반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주요 공략 시장인 내비게이션 분야의 경우 관련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소프트웨어 판매로 눈을 돌려 모바일기기 열풍을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리서치는 2013년 이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내비게이션 기기 시장을 점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아이나비’를 제공하는 팅크웨어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갤럭시탭에 아이나비 3차원(D) 내비게이션을 기본 앱으로 탑재했다. 서울통신기술도 음성인식 기능을 내비게이션에 적용해 길찾기를 할 수 있는 무료 앱을 내놓았다. 다른 업체들도 앱 개발을 끝내고 출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 수십만원대 내비게이션을 팔다 기껏해야 몇천원짜리 앱을 판매하게 됐지만 우습게 여길 일은 아니다. 앱의 경우 내비게이션과 달리 수백만대 판매를 자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업계와 비교해 3분기 실적도 양호한 편이다. 팅크웨어는 올 3분기 558억원의 매출과 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3.6% 늘었다. 파인디지털도 742억원의 매출과 8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선전했다. 파인디지털 관계자는 “앞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특화된 서비스를 강화한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을 유료화하면 모바일기기에서 더 큰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내비’만 따라가는 당신 치매병원도 빨리 간다?

    ‘내비’만 따라가는 당신 치매병원도 빨리 간다?

    ‘뇌의 빠른 노화를 막고 싶다면 지금 내비게이션을 꺼라.’ 운전자들의 ‘내비게이션 의존증’이 노인성 치매인 알츠하이머병을 앞당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 속에서 ‘천연 위성항법장치(GPS)’ 역할을 하는 해마(海馬·뇌에서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부분)가 할 일을 잃어 빨리 퇴화하기 때문이다. 16일 미국 MSNBC 인터넷판은 캐나다 맥길대 연구진이 14일(현지시간) 신경과학협회 연례회의에 제출한 ‘운전자의 길 찾기 방식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내비게이션과 치매의 상관관계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실험을 위해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운전자와 이를 이용하지 않는 운전자의 뇌를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촬영했다. 그 결과 비(非)사용자의 전뇌 해마부가 훨씬 활성화돼 있었다. 연구에 참여한 베르니크 보보 교수는 “내비게이션에 의존할수록 치매 증세가 일찍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때 해마가 힘을 잃는 이유는 운전 중 연상작용과 관계가 있다. 김어수 연세대의료원 교수(정신과)는 “운전할 때 머릿속에 그리는 거대한 지도가 뇌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영국 런던대 연구진도 최근 운전과 뇌 건강 사이의 관계를 밝혔다. 런던 택시운전자의 해마가 일반인보다 3% 이상 크다는 결과를 내놓은 것. 특히 운전경력이 오래될수록 해마의 크기가 커졌다. 복잡한 골목길을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뇌가 ‘운동’해 활성화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이 같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낯선 길을 찾아나서면서 내비게이션을 제쳐두기란 쉽지 않은 노릇. 보보 교수는 “새로운 길을 찾아갈 때는 내비게이션을 활용하되 다시 돌아오거나 익숙한 길을 찾아갈 때는 기계를 끄는 것이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도 “내비게이션뿐 아니라 휴대전화 단축번호 등을 애용하는 것도 뇌 활성화를 가로막는다.”면서 “기계를 이용하되 다른 방식으로 뇌를 운동시키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정부대전청사 모바일서비스 짱!

    정부대전청사 모바일서비스 짱!

    ‘특허검색도 뚝딱, 중소기업 지원책 궁금증 즉시 해결….’ 정부대전청사 각 기관의 모바일 행정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다. 단순 다운로드 개념이 아닌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정부 기관 가운데 스마트폰을 통한 행정 서비스에 있어서는 외청이 오히려 중앙부처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1일 대전청사 입주기관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이 각종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담은 애플리케이션(앱) ‘기업마을’은 다운로드가 10월 현재 6만여건에 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업마을은 기업들이 중소기업청의 지원책을 몰라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5월 아이폰, 7월 안드로이드폰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매일 정보가 업데이트되고, 질의·응답 등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타 기관 앱과 차별화된다. 또 타 부처 중소기업 정책을 문의하더라도 하루 이내에 반드시 응답해주도록 해 호평을 받고 있다. 8월 이후 질의·응답 건수가 200건을 넘어섰다. 미국과 영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1358건을 다운로드받았다. 추석 수해 때는 경기도에서 3건의 재해신고가 기업마을로 접수돼 즉각적인 실태조사가 이뤄지기도 했다. 특허청은 지난달 22일 스마트폰용 앱 ‘특허검색’과 ‘모바일 특허청’을 선보였다. 특허검색은 3700만여건(국내 특허정보 기준)에 달하는 데이터를 스마트폰으로도 1~2초면 검색 가능하다. 변리사와 기업의 연구개발(R&D) 담당자, 연구원 등은 선행특허 검색이 가능해 특허정보의 접근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객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업무를 우선적으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허청은 국내 사용자가 많은 안드로이드폰 기반으로 출시한 데 이어 아이폰용 앱을 12월 중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 특허 수수료 계산, 특허기네스 등 6종의 앱을 연내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제대식 정보기획국장은 “상표 출원 및 심사과정 등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출원관리 등 모바일 특허행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림청은 100대 명산(아이폰)과 자연휴양림·수목원(안드로이드폰) 앱을 지난달부터 서비스하고 있다.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과 지도서비스 등 특화된 기능을 활용해 현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명산과 휴양림·수목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달 만에 9만여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수도권 위협 北장사정포 대비 軍 정밀유도폭탄 850발 증강

    군이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에 대비해 정밀유도폭탄(JDAM) 850여발을 오는 2016년까지 추가로 확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연장로켓(MLRS)탄도 1만여발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1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군은 DMZ 근처에 근접 배치된 북한의 장사정포 300문의 수도권 공격이 개전 초기 가장 큰 위협으로 판단되면서 장사정포의 공격을 타격하고 탐지하기 위한 전력을 증원하기로 했다. ●MLRS탄 1만여발로 초기대응 이에 따라 군은 현재 1만여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MLRS탄을 오는 2016년까지 1만여발 추가로 확보해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북한의 장사정포 진지를 집중적으로 공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GPS로 표적의 위치를 추적해 정밀 타격할 수 있는 JDAM도 같은 기간 850여발을 증강키로 했다. 지난달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일부 의원들은 우리 군의 MLRS탄의 예비탄약이 1주일 분도 되지 않아 북한의 장사정포 및 개전 초기 대응이 가능하겠느냐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대포병 탐지레이더 13대 배치 추진 군은 또 대포병 탐지레이더 ARTHUR 13대를 2015년까지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기존에 배치된 TPQ-37급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가로 접적지역에 배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ARTHUR는 탐지거리가 60㎞에 달해 북한이 수도권을 향해 장사정포를 발사하면 즉시 탐지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ARTHUR를 현재 수대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전술지 휘체계 연동 원활하게 이와 함께 그동안 한국군과 미군이 북한군에 대한 화력전 대응에서 수분 정도 뒤늦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 중이던 프로그램이 지난 7월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한국군 측 전술지휘통제체계(C4I)인 KJCCS와 미군 측 C4I인 JADOCS간 연동이 원활하게 진행돼 북한과의 대화력전에서 즉각적인 대응이 이뤄지게 됐다. 앞서 제3군사령부는 2005년 10월 미 2사단으로부터 대화력전수행본부 임무를 인수받아 한국군 주도의 대화력전 수행체계를 정착시키기 위해 준비해 왔다. 군의 고위 관계자는 “유사시 수도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우선 과제로 상시 임무수행 체계를 유지해 왔다.”면서 “한·미 연합 감시자산으로 장사정포 활동을 지속적으로 감시해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즉시 타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美 민주당 뒷심…상원 수성할까

    美 민주당 뒷심…상원 수성할까

    미국 중간선거(11월 2일)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민주·공화 양당 모두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 결과, 하원은 공화당에 다수당이 넘어가는 것이 유력해 보이며,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미세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다수당 지키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정치 전문 뉴스사이트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24일(현지시간) 현재 상원의 경우 민주당이 48석, 공화당이 44석을 각각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8개 주는 아직까지 주인이 가려지지 않고 있다. 이 중에는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 일리노이, 켄터키,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워싱턴, 웨스트버지니아 등이 포함돼 있다.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웨스트버지니아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간발의 차이로 우위를 지키고 있다. 민주당은 이 가운데 최소 3석을 확보해야만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초경합 지역인 이들 8개 주 가운데 공화당에서는 티파티 후보들이 여럿 포진해 있다.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해리 리드를 밀어내겠다고 달려든 네바다 주의 샤론 앵글, 켄터키 주의 랜드 폴, 펜실베이니아 주의 팻 투미, 콜로라도 주의 켄 버크 후보 등이다. 하원의 경우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민주당 177석, 공화당 222석, 아직 경합 중인 선거구 36석으로 분류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공화당이 과반 의석인 218석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타임스는 민주당 152석, 공화당 174석, 109개 선거구를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다. 민주·공화 양당은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익명의 기부자들로부터 받은 선거자금으로 주머니가 두둑한 공화당 지지 이익단체들은 민주당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쐐기박기에 나섰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 이익단체들은 80개 하원선거 상황을 매일 점검하며 지원 전략을 세우고 있다. 아직 남은 수백만 달러를 5개 상원선거와 20여개 하원선거의 TV광고와 우편·전화 유세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공화당 후보 지원 전략은 백악관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세워지고 있다. 공화당 선거 전략가이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측근인 칼 로브가 설립에 관여한 아메리칸 크로스로즈와 크로스로즈 GPS는 아메리칸 액션 네트워크와 함께 사무실을 쓰면서 수시로 전략을 세우고 전화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4500만 달러를 공화당 후보 지지 TV광고에 썼다. 남은 기간은 기존의 ‘융탄 폭격식’에서 ‘조준식’ 지원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민주당 지지 이익단체들도 뒤늦게 집중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자금 면에서는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들은 2년 전 대선에서의 경험을 되살려 민주당 지지 유권자들을 독려해 투표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슈퍼스타 K’ 허각 검색어도 우승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슈퍼스타 K’ 허각 검색어도 우승

    지난주 네이트 검색어 영예의 1위는 예상대로 ‘슈퍼스타K 우승자’가 차지했다. 케이블 채널 엠넷(Mnet)의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2 결승전에서 허각이 최종 우승자가 됐다. 허각은 김태우의 ‘사랑비’와 조영수 작곡가의 ‘언제나’를 열창, 심사위원 점수와 대국민 문자투표, 사전 인터넷 투표에서도 경쟁자인 존박을 압도하며 우승했다. ●‘오빠 믿지’어플 사생활 침해 논란 2위는 ‘오빠 믿지 어플’이다. 연인끼리 위성장치(GPS)를 통해 상대방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다. 물론 사생활 침해 논란도 일었다. 많은 네티즌들이 “이제 선의의 거짓말도 못 하겠다.”면서 울분을 토해내고 있단다. 다행히도(?) 과도한 접속으로 인한 서버 과부하 문제가 발생, 일시적으로 서비스가 중지됐다. 3위는 ‘박유천 박민영 열애설’이다. 최근 KBS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24살 동갑내기 박유천과 박민영이 동료 이상의 감정을 갖게 됐다는 소식이 인터넷에 흘러 나오면서 온라인을 달궜다. 물론 이들의 반응은 즉각 부인.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이 친한 건 사실이지만 연인 관계는 절대 아니다.”고 해명했다. ●소녀시대 신곡 ‘훗’ 음원 공개 앞두고 순위권 미국 힙합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가 5위를 차지했다. 한국계 미국인 제이 스플리프, 프로그레스가 포함돼 있는 4인조 힙합그룹으로 신곡 ‘라이크 어 G6’(Like a G6)가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한국계 가수가 1위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유투브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뮤직비디오에는 시작부터 한국 식당에서 소주를 마시는 장면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슈퍼스타K’ 관련 검색어가 또 있다. 아쉽게 탈락한 장재인과 강승윤의 듀엣 무대가 7위에 올랐다. 그만큼 슈퍼스타K가 핫이슈라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셈. 이들은 지난 21일 엠넷의 ‘엠 카운트다운’의 스페셜 듀엣무대에서 이문세의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을 열창해 관심을 끌었다. 장재인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통기타 대신 건반을, 강승윤은 장재인 대신 통기타를 치며 아름다운 선율을 완성해 나갔다. 소녀시대의 신곡 소식 역시 순위권에 올랐다. ‘소녀시대 훗’이 8위를 기록했다. 25일 타이틀곡 ‘훗’(Hoot) 음원 공개를 앞두고 관심을 받았다. ‘훗’은 고고리듬에 복고풍의 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진 경쾌한 느낌의 곡으로 화살을 쏘듯 마음을 아프게 하는 남자친구에게 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엔 소녀시대가 어떤 매력으로 ‘삼촌 팬’들을 유혹할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된다. ●제자와 성관계 맺은 30대 여교사 핫이슈 사회 이슈도 있었다. 중학생 제자와 성관계를 맺은 ‘30대 여교사’(4위), 1인 시위로 교육과학기술부 정책을 바꿔놓은 ‘노량진녀’(6위), “노인들의 무임승차는 과잉복지”라는 김황식 국무총리의 발언에서 촉발된 ‘지하철 무임승차 논란’(10위)이 네티즌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영국 프로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루니의 “맨체스터를 떠나고 싶다.”는 폭탄 발언도 9위에 올랐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35만원 들여 찍은 지구

    35만원 들여 찍은 지구

    충남대생들이 국내 최초로 풍선을 띄워 대기권 밖에서 지구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충남대는 지난 4일 강상현(23), 김가영(21) 등 기술교육과 3년생 4명이 김기수 교수의 지도 아래 전북 군산에서 헬륨 가스를 넣은 기상관측용 풍선을 띄워 지구의 곡선 등을 촬영했다고 10일 밝혔다. 학생들은 무게 1.2㎏의 풍선에 헬륨가스 31ℓ를 넣은 뒤 상자를 매달았다. 폴리스티렌으로 만든 상자에는 GPS수신기와 시중에서 10만원도 안 되는 이른바 ‘똑딱이’ 디지털 카메라를 부착했다. 총 제작비는 카메라, 풍선 등 구입비로 35만원밖에 들지 않았다. 이 풍선은 4일 오전 11시41분 군산시 내흥동에서 출발해 30㎞ 상공 대기권과 성층권 경계지점까지 올라갔다가 3시간30분 후인 오후 3시11분쯤 출발지점에서 150㎞쯤 떨어진 경북 의성 낙동강 옆 생송리에 낙하했다. 10초 간격으로 사진을 찍도록 설계된 카메라는 비행 과정에서 한반도 상공의 기상상황과 지구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888장의 사진을 찍었다. 충남대 관계자는 “인공위성이 아닌 풍선으로 지구 사진을 찍은 사례는 국내에서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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