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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주·정차 꼼짝마!

    동대문구는 불법 주·정차단속용 이동식 또는 고정식 폐쇄회로(CCTV)를 추가 설치해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올 연말까지 차량탑재형 이동식 CCTV 1대와 주차단속용 고정식 CCTV 4대를 상습위반지역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동식 CCTV는 단속차량에 위치측정시스템(GPS)을 장착해 운행 중 자동으로 주·정차 차량의 번호와 위치 등을 인식한 뒤 5분이 지난 후 같은 장소에 동일차량이 주차돼 있으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주·정차 위반사례가 잦은 장안동과 휘경동, 이문동 등 유흥업소 밀집지역과 답십리동 자동차 부품상 주변의 주·정차위반 단속에 주로 이용될 예정이다. 시속 30~40㎞ 내외로 주행하면서 주차단속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운전자가 자동차에 탑승하고 있더라도 불법주·정차가 5분을 초과하면 예외없이 단속 대상이 된다. 고정식 CCTV는 기존의 주·정차단속 기능 외에도 우범 등의 지역의 범죄 예방 효과도 있다고 구는 보고 있다. 기존에 설치된 15대 외에 신규로 휘경동 주공아파트 옆길(2대), 용두동 동아제약 철물점 상가(1대), 장안동 둑길 1대 (〃)등이 추가로 설치된다. 이번의 추가 설치로 동대문구에는 이동식 CCTV는 3대, 고정식CCTV는 19대로 늘어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SKT, 中 e-커머스 사업 론칭

    SKT, 中 e-커머스 사업 론칭

    |베이징 김효섭기자|SK텔레콤이 올해 말 중국에서도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한국에 ‘11번가’를 선보였다.SK텔레콤은 이동통신과 인터넷을 중심으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석환 SK텔레콤 차이나 대표는 지난 주말 베이징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말 중국에서 e-커머스 사업을 론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인터넷 분야에도 강력한 경쟁자들이 있지만 틈새시장도 있다.”면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차별화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판 11번가에서는 베이징 사이더스HQ와 TR뮤직과도 연계해 한류 스타들의 소장품과 옷, 액세서리 등도 판매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11번가 물품 중 일부는 중국에서 조달하는 방법도 생각중”이라며 11번가 사업을 중국시장과 연계시키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올해 중국에서 엔터테인먼트, 음악, 텔레매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기반을 마련했다. 올 3월에는 TR뮤직에 지분 투자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기반을 확보했다. 베이징 사이더스HQ와 TR뮤직으로 중국은 물론 동남아시아 엔터테인먼트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아시아 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국내에서 연예인 학원사업과 광고·이벤트 사업으로도 확장한다. 지난 2월에는 중국의 위성위치시스템(GPS) 회사인 ‘E-eye 가오신’을 인수, 텔레매틱스 사업에도 진출했다. SK텔레콤은 문화콘텐츠와 텔레매틱스 등에 우선 진출한 뒤 중국에서 이동통신 사업을 본격화하면 이를 주요 콘텐츠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SK텔레콤은 여러 분야에서 기회를 보고 있었다.”면서 “이동통신이 본격화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SK텔레콤은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이동통신에서는 올해까지의 경험을 디딤돌 삼아 내년부터 도약한다는 생각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5월 6개 통신사업자를 3개의 전국 사업자로 재편하는 등 구조조정을 마쳤다.SK텔레콤은 이에 따라 내년부터 중국 통신시장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대표는 “내년 중국 통신시장은 사업자간 결합, 3세대(3G) 라이선스, 유·무선망 통합이 큰 이슈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은 경쟁 속에서 SK텔레콤이 차이나유니콤에 지분을 투자한 이유는 잠재력이 큰 중국시장에서 컨버전스를 통해 사업모델을 찾는 데 있고, 내년에는 적극적으로 새로운 컨셉트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3년 내에 중국 통신회사 차이나유니콤과 공동으로 설립한 무선인터넷 회사 유니스크(UNISK)의 홍콩증시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2003년 만들어진 유니스크는 외자법인 최초로 컬러링 등 무선부가서비스(WVAS)사업을 획득했고 지난해에는 사업개시 4년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newworld@seoul.co.kr
  • [세계를 짓는다-국내 건설사 해외현장 탐방] (3) 삼성물산 건설부문

    [세계를 짓는다-국내 건설사 해외현장 탐방] (3) 삼성물산 건설부문

    |두바이 김성곤기자|지난 2004년 12월1일 두바이 국영개발회사 이마르(Emaar)사 회장 저택. 알라바르 이마르 회장과 메트루시 이마르 사장 곁에 앉은 김계호 삼성건설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의 얼굴엔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다. 잠시 무거운 침묵이 흐른 뒤 알라바르 회장이 마침내 정적을 깼다.“역시 삼성건설이 없으면 안 되겠습니다.”세계 최고층 빌딩인 ‘버즈두바이’의 시공 리딩 컴퍼니로 삼성물산이 선정되는 순간이었다. 두바이공항에서 비행기가 선회할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물이 버즈두바이다. 소총 같기도 하고, 우리의 솟대(장대)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공항에서 버즈두바이는 손에 닿을 듯 가까워 보였다. 하지만 그 유명한 두바이 교통체증에 걸려 공항에서 버즈두바이까진 40여분이나 걸렸다. 가까이 가자 두바이의 상징인 사막의 꽃을 형상화한 거대한 나선형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5월에 찾았을 때보다 주변이 많이 정돈돼 있었다. 골조공사는 끝났고 이달 말부터는 첨탑공사를 시작한다. 세계 건설사에 길이 남을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의 버즈두바이 건설현장이다. ●세계 3대 마천루 건설 삼성건설의 버즈두바이 공사는 피 말리는 수주전 끝에 일궈낸 성과다. 초고층 실적을 갖춘 세계 30여개 건설회사 간의 숨막히는 경쟁에서 이겨 삼성건설이 초고층 분야에서 ‘세계 1등 건설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 발주처가 삼성건설을 택한 것은 10년간 국내외 50층 이상 초고층 빌딩 7개를 시공한 경험과 풍부한 인적자원, 삼성 브랜드의 국제적 신뢰도 등을 고려한 것이었다. 삼성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뒤 메트루시 사장은 “삼성 없이는 버즈두바이가 있을 수 없다.”며 “비용보다는 삼성의 초고층 시공경험을 높이 샀다.”고 밝히기도 했다. 발주처의 신뢰에 보답하듯 버즈두바이는 공사를 시작한 지 정확히 31개월만인 지난해 7월23일 140층 골조공사,512m로 당시 세계 최고층이던 타이완TFC 101타워를 제치고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우뚝섰다. 삼성건설은 초고층 건축분야의 세계 최강자다. 전세계 초고층건물(50층 이상, 200m 이상) 404개 중 7개를 시공했다. 이런 초고층건물을 3개 이상 시공한 건설업체는 16개사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버즈두바이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타이베이금융센터빌딩(타이베이 101빌딩) 등 세계 3대 마천루를 건설했다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 삼성건설은 초고층과 하이테크 시설, 도로·교량, 항만, 발전플랜트 등을 6대 핵심 상품으로 선정하고 국내 1위를 넘어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물량이 아닌 수익성 위주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질적 성장만이 급변하는 건설환경 속에서 생존을 가능케 한다는 확신 때문이다. ●초고층 분야 세계1위 입증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세계 최고를 달성한 분야가 초고층이다. 삼성물산은 2010년까지 초고층 시장 규모가 6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초고층 분야의 인재 확보를 위해 성균관대 대학원에 초고층 관련학과를 신설하는 등 적극 대비하고 있다. 초고층 분야 최고를 위한 시동은 1993년 11월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공사를 수주하면서 걸었다. 지하 6층 지상 88층, 높이 452m로 당시 세계 최고층이던 미국 시카고 시어스타워(지상 110층, 높이 443m)를 뛰어넘었다.1993년 2월 입찰이 발표된 후 세계 굴지의 건설업체와 입찰경쟁을 벌여 1개 동과 스카이브리지 연결공사를 2억 200만달러에 따냈다. 최신 공법과 장비가 총동원된 이 공사는 300여 가지가 넘는 설계변경 등 어려운 작업 여건과 촉박한 공사일정으로 1일 2교대 24시간 근무제를 택했다. 결국 다른 동의 건설을 맡은 일본 하자마 건설보다 한 달가량 늦게 공사를 시작하고도 마지막 콘크리트를 앞서 타설, 세계를 놀라게 했다. 삼성건설은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수주와 성공적인 공사수행의 여세를 몰아 말레이시아에서 지상 50층의 암팡타워를 수주한 것을 비롯해 태국 지상 45층 칼람타워, 필리핀 최고층 빌딩인 55층 피비콤(PBcom)타워를 잇따라 수주하면서 동남아시아 초고층 시장 최강자로 부상했다.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와 국내 최고층인 타워팰리스 시공실적은 또 다른 신화를 잉태했다.2001년 10월 타이완 타이베이국제금융공사가 발주한 101층 규모 타이베이금융센터 마감공사를 수주한 것. 특히 세계 최고층인 버즈두바이 시공은 삼성건설의 기술력과 공사수행능력에 날개를 달아줬다. 이 같은 시장의 신뢰는 중동 최대 전시장 건설공사인 ‘두바이익스비션월드(DEW)’ 수주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공사를 하고 있거나 수주 가능성이 있는 것만 따져도 40억달러에 이른다. 김계호 부사장은 “초고층 빌딩 계획을 갖고 있는 국가들로부터 러브콜을 빼놓지 않고 받을 정도로 초고층 빌딩에 관한 한 삼성건설의 명성은 세계 최고”라면서 “2010년까지 5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초고층 건설시장에서 삼성의 위치는 확고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sunggone@seoul.co.kr ■ 초고층 건설 신기록들 - 신기술로 3일에 1개층씩 완성 ‘3일만에 한 개층 완성, 세계 최고높이 콘크리트 타설, 세계 최고강도 콘크리트 사용, 세계 최장 타워크레인용 강철 길이….’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은 세계 초고층 건설사에 각종 신기록을 보유한 신기록 제조기이다. 삼성건설은 초고층 실적에서 국내 1위, 세계 6위이지만 ‘버즈 두바이(800 m 이상)’,‘타이베이금융센터(TFC 101·508m),‘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452m) ’ 등 세계 3대 초고층빌딩을 시공했다는 점에서 발주처나 경쟁기업들에 특별한 대접을 받는다. 삼성물산은 초고층 건축사에서 숱한 기록들을 세웠다. 대표적인 게 콘크리트 압송기술. 버즈 두바이에서 지상 601m까지 튜브를 통해 콘크리트를 쏘아 올려 일본 업체가 기록한 450m의 신기록을 깨뜨렸다. 이런 기술을 활용, 버즈 두바이는 3일에 한층(4m)씩 높이가 올라간다. 일반 빌딩(보통 7~8일)보다 공사속도가 두 배 이상 빠르다. 버즈 두바이에 사용되는 콘크리트는 가로 세로 높이 1㎝의 좁은 면적에 몸무게 70㎏인 남성 11명이 동시에 올라가도 끄떡없는 초고강도이다. 버즈 두바이의 오차범위는 25㎜.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성항법장치(GPS) 기법으로 초정밀시공을 하고 있다. [용어 클릭] ●버즈두바이 두바이 정부가 총사업비 260억달러를 투입하는 ‘글로벌 두바이’ 5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두바이 성공신화의 상징이다. 총공사비가 8억 8000만달러로 2005년 1월 착공,2009년 10월 완공 예정이었지만 공사금액은 이미 11억달러로 늘어났다. 두바이 사막의 꽃을 형상화했다. 이슬람 건축 양식을 접목시킨 독특한 나선형 외관으로 주목받는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김경준 현장소장 “버즈두바이 통해 20억弗 추가 수주” “삼성을 몰라도 한참 모르고 하는 소리예요. 그 사람들 요즘은 우리를 부러워합니다.” 아랍에미리트(UAE) ‘버즈두바이’ 건설공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삼성물산 김경준 현장소장(상무)은 21일 “버즈 두바이는 적자공사가 아니라 효자공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소장은 “공사 수주 때 당초 쓴 금액보다 높여서 수주했다.”면서 “만약 적자 수주를 했다면 공동 시공사인 아랍텍 등이 가만히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자신이 한 공사 중에 가장 많은 이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주 당시 경쟁사는 공사를 따내기 위해 가격 낮추기에 몰두했다. 이에 반해 삼성건설은 기술심사에 승부수를 띄웠다. 최종 입찰금액을 더 낮게 쓴 업체가 있었지만 결과는 삼성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버즈두바이는 삼성건설에는 그야말로 ‘노다지’ 현장이다. 이 공사를 통해 두바이에 진출하면서 추가로 20억달러가 넘는 공사를 따냈다. 현재 수주 상담을 벌이는 공사도 이에 못지않은 금액이다. 김 소장은 “버즈두바이 수주는 기술과 공정관리, 풍부한 경험의 합작품”이라면서 “한국 건축사와 건축시공기술 발전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운 날씨에 공기를 맞추는 것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특히 “삼성건설이 공사를 시작할 때쯤 건설인력 보호를 위해 낮시간대인 12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3시간 동안 작업을 금지시키는 조치를 취해 야간작업을 하는 등 고생이 많았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인 초고층빌딩 건축전문가다. 버즈두바이 현장소장에 앞서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현장소장을 맡았다. 타이베이금융센터빌딩은 본사에 있으면서 직접 관리하기도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구로구 ‘디지털행정 1번지’

    구로구의 ‘첨단 디지털 행정’이 또다시 주목을 받았다.20일 구로구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시에서 주관한 2008년도 자치구 정보화 역량강화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강남권 자치구를 따돌리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 자리에 올라 ‘디지털 행정’의 절대강자로 인정받게 됐다. 이번 평가는 ▲정보화 기반(20%) ▲시책 참여도(64%) ▲성과(16%)의 3개 분야에서 정보화 조직 및 인력, 정보격차 해소, 개인정보보호, 우수사례 등 총 15개 지표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실시된 자료 제출을 통한 1차 평가와 이달 9일 평가위원회의 2차 평가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구는 이번 평가에서 전국 처음으로 시행한 ‘GPS 방역시스템’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 지리정보시스템과 GPS, PDA 등 IT 기술을 방역에 활용하는 제도로, 방역 차량에 장착된 위성감지 장치로 방역 차량의 위치와 이동 경로 등이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이동 경로는 모두 자료로 저장돼 방역차량의 움직임만으로도 어느 지역에 방역이 이뤄졌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차량을 이용한 방역이 아닐 때는 방역책임자가 PDA에 방역지점의 각종 방역 정보를 기록하면 역시 보건소 모니터의 지도상에 자료로 저장된다. 또 공무원, 디지털단지 업체의 직원들, 대학생 등이 정보 소외계층을 위해 활동하는 ‘IT 봉사단’, 동사무소에서도 보건소 진료를 가능케 만든 ‘ U-헬스케어 시스템’ 등이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유-시티(U-city)활성화, 자가망구축,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관리 등의 평가에서도 대부분 상위권의 점수를 받았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제주 항구 선박 입·출항 쉬워졌다

    제주항, 애월항 등 제주지역 항구의 등대 불빛이 훨씬 밝아져 기후가 좋지 않을 때도 선박 입·출항이 쉬워질 전망이다. 부산해양항만청 제주해양관리단은 도내 6개 항의 등대에 위성위치추적장치(GPS) 수신기를 달아 방파제 등대 양쪽의 불을 동시에 켜고 끌 수 있는 동기점멸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에는 오른쪽 빨간 등대에서는 빨간 불을, 왼쪽 흰 등대에서는 초록 불을 따로 켜는 시스템을 운용했다. 제주항 동방파제등대는 등대표면에 LED소자를 붙여 등대 전체가 마치 불덩어리처럼 보이게 하는 등탑발광장치를 도입, 제주항에 입항하는 선박들이 멀리서도 등대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등대는 멀리 용두암이나 해안도로에서도 알아볼 수 있을 만큼 환한 밝기를 자랑한다. 또 애월항 방파제 등대는 등댓불을 켜는 등명기의 광력을 250㎜에서 300㎜로 증강함으로써 육상에 있는 주택단지 등에서 흘러나오는 배후광의 영향을 최소화했다. 2008년도 해양교통시설사업계획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2억 2900만원이 투자된 이번 사업에는 제주항, 성산포항, 위미항, 모슬포항, 한림항, 애월항 등이 포함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종로구 PDA로 노점 관리한다

    종로구가 전국 처음으로 노점상 관리를 위해 PDA(개인용 휴대단말기) 등을 이용한 ‘노점 및 적치물 원스톱 관리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구가 독자 개발한 관리시스템은 단속공무원이 행정용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탑재된 PDA를 가지고 다니면서 현장에서 손쉽게 실태조사와 단속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것이다. 특히 일부 기능만을 전산화 다른 자치구와 차별된 프로그램으로 현장위치나 사진을 자동 저장할 수 있는 등 각종 조사자료 입력을 최소화할 수 있어 단속시간이 크게 준 것이 특징이다. 관리 시스템은 실태조사부터 수거물품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 있다.PDA를 활용한 ▲현장 행정 업무처리 ▲수거내역과 소유자, 허가사항 등 수거물품 자료관리 ▲물품매각 대상자료 자동분류와 매각정보 관리 ▲연도별 통계자료 생성과 각종 대장출력 등이 가능하다. 서울시 세외수입종합징수 시스템을 연계한 자동 과태료 부과와 종로구 UMS 시스템(구청과 보건소, 각 동에서 처리하는 민원처리 사항을 민원인의 휴대전화나 이메일 등 개인 통신장비에 신속하게 알려주는 통합메시징시스템)을 연계한 자동 문자 발송도 할 수 있다. 시스템의 운영으로 노점·적치물의 지역별 분포와 형태, 변동사항, 행정처분 내역 등의 통합관리를 통해 민원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과 신속한 현장정비 조치가 가능해져 연 3000만원의 인건비 절감은 물론 5000만원 정도의 세입증대도 예상된다. 김충용 구청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종로거리의 노점상 단속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 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면서 “앞으로 노점디자인거리 사업과 연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정리된 거리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경제플러스] 한국 고유지명 붙인 남극지도 제작

    우리나라가 정한 지명이 표기된 남극 지도가 나온다. 국토해양부는 남극 세종기지 주변과 제2남극기지 건설 예정지역 지도를 제작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남극기지 지도를 제작하기로 한 것은 남극 영유권 주장과 자원개발권 확보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국제사회에서 남극 영유권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논의될 경우 우리가 정한 지명이 표기된 지도가 있어야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세계 각국은 남극 주요 지역 및 지형에 자국을 대표하는 고유명칭을 부여하고 남극과학위원회 등 국제기구의 공인을 획득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세워 내년부터는 지리정보시스템(GPS) 상시관측소 설치 등 측량기준점을 만들어 축척 1000분의1,1만 5000분의1 지도를 제작할 계획이다.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40년후 한국 농촌의 모습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40년후 한국 농촌의 모습

    농업 시장 개방과 유전자변형농산물(GMO) 수입, 인구 고령화, 지구 온난화 등에 관한 갖가지 이슈들이 불거질 때마다 한국 농업의 토대가 뿌리째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과연 한국 농촌의 미래는 없는 것일까? 우리 농촌의 위기를 희망으로 바꾸려면 앞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국내 농업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2048년 우리 농업의 모습을 예측해 보았다. ■ 텃밭엔 고추 대신 파프리카… 헬기로 볍씨 뿌려 #1.2048년 9월. 충북 충주시 인근에서 농사를 짓는 김시영(34)씨는 “40년 전만 해도 집 주변에서 논을 쉽게 볼 수 있었다.”는 할아버지의 말씀이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 벼농사를 짓던 개인농이 기업농과의 가격 경쟁을 견디지 못하고 자취를 감춘 탓이다. 김씨의 머릿속에 자리잡은 벼농사는 100㏊ 단위로 농지를 빌려 헬리콥터로 볍씨와 농약을 뿌리는 방식일 뿐이다. 할아버지가 한창 농사를 짓던 40년 전만 해도 벼 재배면적이 90만㏊에 달했다고 하지만 지금은 50만㏊도 되지 않는다. 대신 지구온난화로 이모작이 가능해져 생산량은 오히려 늘어났다. 국제적 시장 개방의 추세로 2050년 무렵에는 집 근처 소규모 논밭에서 작물을 일구던 영세농은 완전히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다. 대신 대규모 곡물을 재배하는 기업농과 고부가가치 특화작물 재배에 집중하는 특화농이 그 자리를 꿰찰 공산이 높다. 단, 고령화로 농가와 농지가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는 현실은 앞으로도 농촌 경제를 크게 위협할 전망이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농가 가구 수는 2005년 127만가구에서 2030년 53만가구로 감소할 전망이다. 농지는 같은 기간 190만㏊에서 130만㏊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산물 고급화로 외국산과 승부 #2. 요즘 농가에는 각자 자신이 키운 농산물을 ‘명품 브랜드’로 포장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김씨의 마을에서도 ‘김영로 키위’ ‘최석영 파인애플’이 인기가 높다. 이름만 봐도 품질이 좋은지, 나쁜지를 인터넷을 통해 금방 알 수 있어 소비자 반응이 좋다. 김씨도 자신이 키우는 파프리카를 외국산 제품보다 값비싼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서울 유명 대학이 제공하는 원격 MBA 과정을 이수 중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우리나라 농업이 정보기술(IT)·녹색기술(GT) 등과 결합해 고도의 ‘고부가가치화’ 농업을 추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산 등과의 저가경쟁보다는 기능성 건강식품 등의 틈새시장을 공략함으로써 우리 농산물만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충북대 성진근 명예교수(농업경제학)는 “통일벼의 사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저가 농산물이 시장을 무조건 장악할 것’이라는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며 “나날이 발전하는 농업기술을 잘 활용하면 비교우위에 있는 작물들이 하나둘씩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3. 최근 김씨 주변에는 정밀기술에 의한 농업자동화로 생산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한창이다. 김씨의 집 옆에도 연면적 500㎡ 규모의 ‘식물공장’이 가동 중이다. 파종기, 수확기, 발아장치, 일광조절장치, 영양주입기 등이 갖춰져 있어 양질의 채소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온도, 습도, 강우, 풍향, 풍속 등의 기상 상황과 난방기, 개폐기 등의 기기 운전 상태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2048년 무렵에는 정밀 농업기술이 보급돼 일손을 거의 필요로 하지 않는 신기술이 곳곳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엄청난 전력 소비량과 농업자동화를 위한 수백억원의 초기 건설비용은 농가의 숙제로 남겨져 있다. 농촌경제연구원 김정호 부원장은 “앞으로 자동화, 로봇화, 무인화 관련 농기계가 전국에 확산될 것”이라면서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리모트센싱, 위성위치추적(GPS) 등과 정밀농업기술이 결합돼 사람의 손길이 거의 필요로 하지 않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후변화와 유전자 조작…작물 빠르게 변화 #4. 김씨는 “예전에 저 넓은 밭에 사과나무가 가득했다.”는 할아버지의 말이 의아하기만 하다. 날씨가 이렇게 더운데 사과 농사를 지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지금 이 지역의 대표 작물은 키위와 바나나, 무화과 등. 예전에 이곳에서 자랐다는 복숭아, 사과나무 등은 강원도에나 가야 볼 수 있다. 지금 이곳에서 키울 수 있는 사과는 더위 저항성을 갖춘 유전자 조작 사과뿐이다. 할아버지가 40년 전 매운 고추를 키웠다는 땅에서는 지금 파프리카가 자란다. 이밖에도 유전자변형(GM) 작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과거 수천년 동안 진행돼 왔던 품종 개량보다 더 빠른 변화가 불과 10년 안에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우세하다.2050년쯤에는 식물의 조직을 떼어내 배지에서 곧바로 키워 작물을 따내는 ‘조직배양기술’이 일반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농업의 미래 전략 - 특화농업 집중하고 녹색관광을 키워라 한국 농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기후변화 적응을 통해 농업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미 국내에도 지구온난화에 적응해 성공을 거둔 농가들이 있다. 강원도 평창군의 경우 지구 온난화에 적응하기 위해 2000년대 초부터 기존에 재배하던 장미 대신 파프리카를 심었다. 파프리카 재배 면적은 2002년 1만 3223㎡에서 지난해 15만 5372㎡로 10배 이상 늘었다. 현재 이곳에서 생산하는 파프리카는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돼 연간 3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적은 노동력으로도 큰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약용작물 재배 등에 집중하는 ‘특화농업’ 육성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구 고령화로 인해 곡물 재배 농가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충북대 성진근 명예교수는 “미래 농업의 형태는 땅을 대규모로 빌려 저가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임차농업과 소규모의 땅에서 고부가가치 농산물을 생산하는 특화농업으로 확실히 나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촌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녹색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관광과 환경교육을 결합한 녹색 관광이 지역적 브랜드를 활성화해 제품 판매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농촌의 자원환경, 역사문화자원, 경관 등이 시장 창출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먹는 것(eat)과 놀이(entertainment)가 조화된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가 바로 미래 농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내 식량위기 대책 이렇게 - 中·인도 등 개도국 육류소비 급증 대비 외면받는 GM기술 육성에도 관심을 “농업을 통해 식량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예전과 다른 접근방식을 찾아야 합니다. 육류 소비가 늘어나는 데 따른 사료용 곡물의 증가 등과 같은 다양한 변수들을 잘 파악해야 적절한 대책을 세울 수 있습니다.”식량·농업 분야의 전문가들은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잘 적응하는 나라가 식량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중국과 인도 등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개도국의 육류소비 급증이 식량 위기를 부추길 가능성이 큰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로버트 레이 수석부회장은 “중국과 인도에서 20억명 이상의 인구가 단백질 소비를 즐기게 되면서 전 세계의 곡물 유통 구조가 크게 변하고 있다.”면서 “한국도 다각적인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전자변형(GM) 작물 기업인 몬산토의 킴벌리 마긴 박사는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을 비롯해 어떤 기술도 유일한 대안이 될 수는 없다.”면서 “한국은 국내 생산량을 늘리는 것 이외에 안정적인 해외 공급원 확보, 정체기에 접어든 육종과 GM 기술의 조합 등 포트폴리오를 적절히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생물학과 생명공학의 결합 이외에 종자를 정밀하게 심을 수 있는 등의 농경법 개발에도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농무부 식량연구소의 박보순 수석연구원은 ‘재배와 유통의 전 과정에서의 철저한 관리와 검증’이 식량 위기 극복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 수석은 “새로운 재배법이나 작물이 시장에 등장했을 때의 성공여부는 얼마나 빨리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 정부와 기업의 검증 시스템을 소비자들이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을 만큼의 수준까지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자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농작물의 재배·유통과는 별개로 GM 기술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몬산토와 듀폰 등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GM 종자시장은 최근 농업 분야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GM 기술력은 글로벌 기업들이 탐낼 만큼 수준이 높은 편인데도 국민적 거부감 등으로 설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2002년 서울대 농업생명대 최양도 교수팀이 개발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슈퍼 벼’ 품종 기술도 국내에서는 빛을 보지 못한 채 결국 독일과 인도 등 해외로 이전됐다.‘슈퍼 벼’는 여름 가뭄, 냉해, 바닷물 침수로 인한 염해를 잘 견디어 사막에서도 자라는 품종. 기존의 벼보다 생산량을 20% 이상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최 교수는 “당시 ‘슈퍼 벼’에 관심을 가진 국내 기업이 있었다면 최우선적으로 접촉했겠지만, 불행하게도 그렇지 못했다.”면서 “벼의 경우 ‘식물계의 생쥐’로 불릴 만큼 연구결과 활용도가 커 집중적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軍에 영상송신 방탄헬멧

    軍에 영상송신 방탄헬멧

    영상 송신, 위치확인시스템(GPS) 등의 첨단 기능을 갖춘 신형 헬멧이 일선 전투부대에 보급된다. 국방부는 4일 “미래 전투장비 개발 계획에 따라 신형 방탄 헬멧을 개발,2014년부터 전투부대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 중인 이 헬멧은 분대원들이 무전기 없이 교신할 수 있도록 근거리통신이 가능한 영상송신 장치와 헤드셋이 부착되고 GPS 기능도 갖추게 된다. 군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신형 방탄헬멧 보급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군은 1단계 방탄헬멧 개선사업을 마치고 내년부터 2013년까지 야전부대에 보급키로 했다. 이번에 보급되는 방탄헬멧은 특히 방탄력이 대폭 개선되었고, 반경 1㎞ 이내에서의 근거리통신 기능도 갖췄다.1∼2m 거리에서 권총에 피격되어도 관통되지 않는다. 목과 귀 부분을 보호하는 프리츠형으로 온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위장포가 달려 있다. 군은 또 방·투습이 가능하고 소총탄을 막아낼 수 있는 방탄복을 2010년부터, 내피를 방습성 섬유(고어텍스)로 만든 전투화를 2013년부터 각각 전투부대에 보급키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한국 휴대전화 美서 인기 폭발

    한국 휴대전화 美서 인기 폭발

    영문 입력을 쉽게 해 편의성을 높이고 터치 스크린 등 첨단 기능으로 무장한 한국 휴대전화가 올 들어 미국 시장에서 맹위를 떨쳤다. 코트라는 21일 미국 최대 온라인 휴대전화 판매 사이트인 와이어플라이가 최근 선정한 베스트셀링 휴대전화 톱3에 삼성 ‘블랙잭Ⅱ’와 LG ‘엔비2’,‘샤인’이 뽑혔다고 전했다. LG ‘뷰’는 소니에릭슨 ‘W580i’와 노키아 ‘5310’을 제치고 이 사이트가 최근에 발표한 개학 시즌에 가장 인기있는 휴대전화로 선정돼 미국 학생층에서의 인기를 실감했다. 미국 댈러스 코트라 무역관의 김경미 조사원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첨단 기능 탑재에 적극 나선 덕분에 삼성과 LG의 휴대전화가 선전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모델인 삼성 블랙잭Ⅱ는 미디어 플레이어와 위성위치추적장치(GPS)를 이용해 실시간 도로교통 흐름까지 알려주는 텔레내비게이션 기능을 구현했다.PC와의 호환기능도 강화했다. 주로 비즈니스맨과 중·장년층들이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컴퓨터 자판을 축소한 형태의 ‘쿼티 자판’을 채택한 것도 호응도를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자·모음이 있어 연속 입력이 가능한 한글 자판과 달리 철자를 고르는 동안 시간이 지체될 수밖에 없는 알파벳 문자 입력의 한계를 극복한 셈이다. LG 엔비2는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알파벳 숫자에 맞춰 자판 개수를 늘리는 바람에 자판 사이가 너무 좁아진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문자를 작성할 때 자판을 펼칠 수 있게 했다. 이 제품은 북미 지역에서 300만대가 넘게 팔렸다. LG 샤인은 AT&T 음악 다운로딩과 PC 호환 기능을 강화했다.4메가바이트(MB) 노래 한 곡을 8초 만에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북미 지역에서 히트폰들이 나오면서 LG와 삼성은 2분기(4∼6월) 판매량 2,3위에 나란히 올랐다.LG와 삼성이 각각 940만대와 840만대를 팔며 1140만대를 판매한 1위 모토롤라를 턱밑까지 추격했다고 미국 시장조사업체 SA가 집계했다. 삼성측은 “모토롤라에 북미 시장은 텃밭이지만, 올 들어 한국 업체들의 추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토롤라는 2006년 1분기부터 SA의 북미 시장 휴대전화 점유율 조사에서 30%를 넘기며 1위를 지켜 왔지만, 올해 1분기부터 점유율이 20%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쿼티 자판 도입처럼 이용자 관점에서 생각하고, 최첨단 기능 탑재를 늘려 혁신적인 디자인을 채용하면 우리 기업이 점유율을 넓힐 여지가 충분히 존재함을 시사하는 통계다. 이런 요건을 충족한 애플 아이폰을 코트라는 경쟁군으로 분류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애플 3G폰이 인기를 모으며 브랜드별 시장점유율을 놓고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구매 그룹과 계층별·용도별·시즌별 판매 전략을 세우는 마케팅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강남대로 ‘첨단 IT’를 만나다

    강남대로 ‘첨단 IT’를 만나다

    # 2008년 12월23일 오후 강남대로의 ‘미디어폴’ 앞에서 A군이 터치스크린을 사용하고 있다. A군은 인터넷을 이용해 실시간 뉴스를 검색한 뒤 내일 크리스마스 이브의 날씨를 검색했다. 머리 높이쯤에 설치된 카메라를 쳐다보며 ‘얼짱’ 모드의 사진을 찍은 뒤 여자 친구 B양에게 보내는 이메일에 첨부했다.A군은 전자펜으로 ‘내일 오후에 만나자. 함박눈이 오나봐.’라고 적었다. A군은 화상전화기를 사용하는 공대생 친구 C군에게 터치스크린으로 화상전화를 걸어 “내일 B양과 함께 만나자.”고 약속한 뒤 집으로 돌아가는 시내버스 노선을 검색했다. 위치추적시스템(GPS) 지도를 통해 원하는 버스정류장의 위치를 확인했다.A군이 미디어폴을 벗어나는 순간 11m 높이의 기둥 꼭대기에 설치된 컬러 가로등에 불이 환하게 들어왔다. 13일 강남구에 따르면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강남대로(강남역∼교보타워사거리)의 760m 구간에 ‘유비쿼터스(U)’를 테마로 하는 ‘첨단 미디어 거리’가 생긴다. 우리나라에서는 물론 전 세계에서 처음 개장되는 미래형 디지털 거리다. ●세계 최초의 디지털 거리 이 거리는 12월31일까지 35m 간격으로 미디어폴 22개가 설치된다. 이 미디어폴에는 가로등, 보행자 사인, 교통안내판, 뉴스 검색, 화상전화, 폐쇄회로(CC)TV 등 도로에 있는 모든 표지판 등 기능을 디지털 형식으로 한 곳에 모은 전자 기둥이다. 특히 폭 1m, 두께 55㎝의 기둥에는 국내외 유명 아트 작가의 작품도 전시돼 ‘길거리 미술관’의 역할도 할 예정이다. 공익 목적의 광고물이나 구정안내 동영상도 보행자의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즉석 UCC 제작과 이메일 전송이 가능하고, 미디어폴을 중심으로 무선인터넷이 깔려 주변에서 노트북도 사용할 수 있다. 길거리에서 음란물 검색 등을 방지하기 위해 인터넷 이용은 키보드 없이 스크린 터치 방식으로 했다. 거리에 노출된 전자 시설물인 만큼 방수, 방진, 방습 등 완벽한 보호설비를 갖췄다. 인도쪽 화면은 액정표시장치(LCD), 차도쪽은 더 밝은 발광다이오드(LED)로 구분했다. ●어지러운 구조물 깔끔히 통합 미디어폴은 개당 2억원의 제작비가 드는데,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강남구가 입찰을 통해 삼성SDS에 제작을 맡겼다. 반응이 좋으면 테헤란로에도 설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강남구는 어지럽게 늘어선 표지판과 육중한 느낌의 가로등 등 지저분한 각종 구조물을 깔끔하게 통합하기 위해 미디어폴을 구상했다. 또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를 국제적 ‘정보기술(IT)자치구’ 강남의 랜드마크로 삼자는 취지도 담겼다.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거리와도 비슷한 개념이지만, 고유한 특징이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미디어폴 설치와 함께 보도블록, 가로수, 가로판매대 등도 세련되게 정비해 곧 깜짝 놀랄 만한 거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창원, GPS 단 자전거 대여

    위성항법장치(GPS)를 단 공영자전거가 ‘자전거 도시’인 창원시에 다음 달부터 도입된다. 창원시는 5일 9월1일부터 ‘시민 공영자전거’를 도입해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내 5곳에 자전거 보관대가 설치되며,110대의 자전거를 분산배치해 50일간 운영한다. 시범운영이 끝나면 보관소를 30곳으로 늘리고 공영자전거도 500대로 확대한다. 이 자전거는 7단 변속기를 갖춰 오르막을 쉽게 오를 수 있다. 도난 방지 등을 위해 GPS를 내장, 관제센터에서 실시간 위치나 주행 경로를 파악할 수 있다. 이용하려면 시청이나 주민센터에서 인증카드를 발급받거나 휴대전화 인증을 받아야 한다.1시간 무료이며 이후 30분당 500원을 받는다. 시 관계자는 “최첨단 IT 기술을 접목해 무인 대여시스템으로 24시간 운영하는 공영자전거가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전, 교통 체증 해소, 건강 지키기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국가 공영자전거 운영 사례로는 프랑스 파리의 공영자전거인 ‘벨리브’가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대여소 1451곳에서 자전거 2만 600대를 운영 중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바이싱’은 지난 5월 말 대여소 400곳에서 자전거 6000대를 운영해 인기가 높다.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60㎝ 초소형 정찰 비행로봇 아시아 최초 국산화 성공

    아시아 최초로 자동비행과 이착륙이 가능한 초소형 정찰용 비행로봇이 우리나라에서 개발됐다. 건국대 스마트로봇센터와 ㈜마이크로에어로봇은 1일 경기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60㎝급 초소형 정찰용 자동비행로봇’ 개발 발표회를 열고 성능을 시연했다. 날개 너비 60㎝, 무게 500g인 자동비행로봇은 반경 5㎞ 이내에서 자동이착륙은 물론 위성항법장치(GPS) 정보를 활용해 입력한 경로를 따라 자동비행을 할 수 있고, 특정 목표물을 촬영해 실시간으로 영상 정보를 전송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초소형·초경량으로 휴대가 가능하고, 자동 비행으로 조종자의 숙련도와 관계없이 통제장치를 이용해 손쉽게 운용할 수 있다. 원격 조정으로 사람의 접근이 힘들거나 위험한 지역의 정찰과 탐색도 용이해 군사용 등으로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건국대 스마트로봇센터 윤광준(49) 교수는 “미국과 독일만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일본·중국을 따돌리고 아시아 최초로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앞으로 장애물이 나타나면 스스로 피해가고, 실내에도 들어갈 수 있는 비행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구로구, GPS 방역시스템 구축

    구로구가 전국 처음으로 ‘GPS 방역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구로구에 따르면 지리정보시스템과 위성항법시스템(GPS), 휴대용 컴퓨터(PDA) 등 정보통신 기술을 방역에 활용, 어느 지역을 방역을 했는지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을 구축, 29일 시연회를 가졌다. 방역차량에 설치된 위성감지 장치에서 쏘아주는 전파를 이용, 구 보건소에 있는 메인 컴퓨터에 방역차량의 위치와 이동 궤적 등이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궤적은 모두 데이터로 저장돼 방역차량의 움직임만으로도 어느 지역에 방역이 이뤄졌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 방역책임자가 PDA에 방역지점에 대한 각종 방역 정보를 기록하면 데이터로 저장된다. 구는 PDA를 통해 하수관, 정화조, 빗물펌프장 등의 모기유충 발생현황, 방제내역 등과 정화조 방지팬 설치지점 등 모든 자료를 관리하기로 했다. 양대웅 구청장은 “디지털 구로의 이미지에 걸맞게 방역시스템에도 첨단 IT 기술을 접목시켰다.”면서 “방역정보를 데이터 베이스화해 모기 등 해충으로부터 주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시, 과적차량 단속체계 강화

    서울시는 도로파손과 환경오염의 주범인 과적차량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건설공사장의 현장처벌 강화, 과적차량의 실질적 관리 등 과적차량 단속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6개 도로교통사업소의 24개 기동단속차량에 위성항법장치(GPS) 모니터 기능이 장착된 소형 컴퓨터를 설치, 보다 효율적으로 과적차량을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11t 화물차량 한 대가 일으키는 도로파손 정도가 승용차 11만대의 경우와 똑같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건설공사 차량이 과적으로 적발되거나 과적경보장치 부착 차량이 3회 이상 적발될 경우 건설업체와 현장책임자에게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이에 불복할 때에는 6개월 이내의 영업정지 또는 5000만원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행정제재를 가한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Local] 국립공원 소나무 재선충 조사

    경남도는 16일 지리산 국립공원 대원사 주변에서 재선충 감염 소나무가 발견됨에 따라 도내 다른 국립공원 산림에 대해서도 일제 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도는 덕유산·가야산 국립공원에도 재선충 발생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합동으로 17·18일 정밀항공예찰을 한다. 항공예찰은 GPS(위성항법장치)를 활용해 헬기에서 덕유산과 가야산의 고사목 위치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상 관찰을 한 뒤 모든 고사목의 시료를 채취해 재선충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도는 지난달 지리산 국립공원 대원사 주변의 재선충 소나무 발견과 관련해 지리산 국립공원지역 고사목 182그루의 시료를 채취해 확인한 결과 더 이상 감염된 소나무는 없었다고 밝혔다.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北 “朴씨 이동 3㎞ 2㎞” 피격위치 짜맞추기?

    北 “朴씨 이동 3㎞ 2㎞” 피격위치 짜맞추기?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사건과 관련해 북측이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을 통해 추가설명을 전해 왔으나 의혹을 해소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다. 오히려 북측과 현대아산 모두 ‘잦은 말바꾸기’로 의혹만 더 증폭되고 있다. ●北 “총 맞은곳 펜스앞 200m→300m지점” 가장 큰 의문은 고 박왕자씨의 피격 장소이다. 박씨가 철제울타리를 넘자마자 총격 당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있어서 그런지 북측은 말을 바꿨다. 박씨가 울타리를 넘어 북한군 초소까지 800m를 접근했다가 제지를 받고 돌아서 500m를 도주하다가 총에 맞았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총을 맞은 장소도 당초 발표와 달리 울타리 넘어 200m가 아닌,300m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숙소에서 나온 박씨의 총 이동거리는 2.2㎞라는 것이다. 윤 사장은 당초 3.3㎞에서 약 1㎞가 줄어든 데 대해 “북측 관계자들과 현대아산 직원들이 눈대중으로 가늠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유일한 현장 증거인 금강산해수욕장 부근 폐쇄회로(CC)TV를 북측이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이 주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워 보인다. 북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CCTV를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朴씨 이동거리·시간 ‘동시다발´ 오차 북측 주장의 신빙성을 결정적으로 떨어뜨리는 대목은 박씨가 남측 숙소인 비치호텔을 나섰다는 시간이다. 현대아산은 당초 새벽 4시30분이라고 했다가 4시25분으로 번복한 뒤 이번에 4시18분으로 더 앞당겼다. 위성위치추적(GPS) 장치를 통해 실측해 보니 CCTV 설정시간이 실제보다 12분50초 빠르더라는 해명이다. 북측도 당초 발표했던 4시50분은 피격시간이 아니라 박씨를 최초 발견한 시간이라고 정정했다. 양측의 동시번복으로 박씨가 호텔에서 나와 총격을 당하기까지의 시간은 당초 발표됐던 ‘20분’에서 최소한 ‘30∼40분’으로 늘어났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박씨가 ‘빠른 걸음’으로 걸었을 경우, 이동거리 등을 둘러싼 의문은 어느 정도 풀리게 된다. 하지만 ‘거리’와 ‘시간’이 우연히 동시에 오차가 났다고 보기에는 작위적 냄새가 짙다는 지적이다. 남측의 논리적 문제제기에 북측과 현대아산이 다시 짜맞췄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포탄·실탄발사 횟수도 ‘왔다갔다´ 경고사격이 있었는지도 핵심의혹이다. 북측은 당초 현대아산을 통해 “공포탄을 1발 쏘고 조준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에는 조준사격을 몇 발 했는지는 언급이 없었다. 그러다 이번에 ‘공포탄 1발과 조준사격 3발’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사체에서 2발의 총격 흔적이 발견됐으니 조준사격 1발은 빗나갔다는 얘기다. 북측 주장대로라면 총 4발의 총소리가 들렸어야 하지만 당시 금강산 해수욕장에 있었던 이인복씨(경북대 사학과 2학년) 등 관광객들은 “두번 들었다.”고 일관되게 증언하고 있다. 이인복씨는 “박씨가 여유있게 천천히 걸었다.”고 증언했으나 북측은 “박씨가 빠른 걸음으로 걷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북측의 주장에 신뢰가 가지않는 또 하나의 이유다. 안미현 김효섭기자 hyun@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SK텔레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SK텔레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업체 중 해외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1위 사업자로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말에는 자율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전사조직을 4개의 사내독립기업제(CIC)로 바꾸고, 글로벌사업을 별도의 사내회사로 만드는 등 해외 사업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또 신규사업과 서비스는 개발 초기부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검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현재 SKT는 미국의 힐리오, 중국의 차이나유니컴, 베트남 S폰(S-Fone)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있다. 특히 베트남의 S폰은 지난해 순증 가입자만 200만명이나 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올리고 있다.SKT는 중국·미국 등에서 인터넷, 콘텐츠, 금융, 텔레매틱스 등 글로벌 컨버전스 비즈니스 모델 개발도 추진 중이다. 해외시장 진출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SKT는 최근 미국 힐리오 지분 100%를 버진모바일USA에 넘기고 25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해 버진모바일USA의 지분 17%로 2대 주주가 됐다. 버진모바일USA는 미국 2위의 가상이동통신망(MVNO) 사업자다.5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힐리오 사업의 위험을 줄이면서도 버진모바일의 지분을 확보, 버진모바일을 통한 우회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SKT 관계자는 16일 “힐리오에 대한 위험성을 줄이면서도 버진모바일USA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고 이를 토대로 또 다른 전기(轉機)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콘텐츠와 컨버전스 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다.SKT는 지난 5월 중국 온라인게임 개발업체인 매직그리드의 홍콩법인인 매직테크 네트워크의 지분 30%를 확보했다. 이에 앞서 2월엔 중국 위치정보(GPS)업체인 이-아이 가오신을 인수해 텔레매틱스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티알뮤직에도 지분을 투자해 음악시장에도 진출했다.SKT측은 “올해는 SKT가 중국 컨버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원년”이라며 “차이나유니콤과의 제휴를 포함한 이동전화사업 진출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SKT에 해외사업은 블루오션을 찾기 위한 노력인 동시에 우리나라의 앞선 이동통신 서비스와 기술을 해외에 이전하는 통신 연관산업의 동반진출을 의미한다. 김신배 SKT사장은 “SKT와 같은 서비스 업체가 해외에 깃발을 꽂으면 단말, 소프트웨어, 플랫폼, 콘텐츠 업체들이 동반진출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北 “朴씨 이동 3㎞ 2㎞” 피격위치 짜맞추기?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사건과 관련해 북측이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을 통해 추가설명을 전해 왔으나 의혹을 해소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다. 오히려 북측과 현대아산 모두 ‘잦은 말바꾸기’로 의혹만 더 증폭되고 있다. ●北 “총 맞은곳 펜스앞 200m→300m지점” 가장 큰 의문은 고 박왕자씨의 피격 장소이다. 박씨가 철제울타리를 넘자마자 총격 당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있어서 그런지 북측은 말을 바꿨다. 박씨가 울타리를 넘어 북한군 초소까지 800m를 접근했다가 제지를 받고 돌아서 500m를 도주하다가 총에 맞았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총을 맞은 장소도 당초 발표와 달리 울타리 넘어 200m가 아닌,300m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숙소에서 나온 박씨의 총 이동거리는 2.2㎞라는 것이다. 윤 사장은 당초 3.3㎞에서 약 1㎞가 줄어든 데 대해 “북측 관계자들과 현대아산 직원들이 눈대중으로 가늠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유일한 현장 증거인 금강산해수욕장 부근 폐쇄회로(CC)TV를 북측이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이 주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워 보인다. 북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CCTV를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朴씨 이동거리·시간 ‘동시다발´ 오차 북측 주장의 신빙성을 결정적으로 떨어뜨리는 대목은 박씨가 남측 숙소인 비치호텔을 나섰다는 시간이다. 현대아산은 당초 새벽 4시30분이라고 했다가 4시25분으로 번복한 뒤 이번에 4시18분으로 더 앞당겼다. 위성위치추적(GPS) 장치를 통해 실측해 보니 CCTV 설정시간이 실제보다 12분50초 빠르더라는 해명이다. 북측도 당초 발표했던 4시50분은 피격시간이 아니라 박씨를 최초 발견한 시간이라고 정정했다. 양측의 동시번복으로 박씨가 호텔에서 나와 총격을 당하기까지의 시간은 당초 발표됐던 ‘20분’에서 최소한 ‘30∼40분’으로 늘어났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박씨가 ‘빠른 걸음’으로 걸었을 경우, 이동거리 등을 둘러싼 의문은 어느 정도 풀리게 된다. 하지만 ‘거리’와 ‘시간’이 우연히 동시에 오차가 났다고 보기에는 작위적 냄새가 짙다는 지적이다. 남측의 논리적 문제제기에 북측과 현대아산이 다시 짜맞췄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포탄·실탄발사 횟수도 ‘왔다갔다´ 경고사격이 있었는지도 핵심의혹이다. 북측은 당초 현대아산을 통해 “공포탄을 1발 쏘고 조준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에는 조준사격을 몇 발 했는지는 언급이 없었다. 그러다 이번에 ‘공포탄 1발과 조준사격 3발’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사체에서 2발의 총격 흔적이 발견됐으니 조준사격 1발은 빗나갔다는 얘기다. 북측 주장대로라면 총 4발의 총소리가 들렸어야 하지만 당시 금강산 해수욕장에 있었던 이인복씨(경북대 사학과 2학년) 등 관광객들은 “두번 들었다.”고 일관되게 증언하고 있다. 이인복씨는 “박씨가 여유있게 천천히 걸었다.”고 증언했으나 북측은 “박씨가 빠른 걸음으로 걷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북측의 주장에 신뢰가 가지않는 또 하나의 이유다. 글 / 서울신문 안미현 · 김효섭기자 hyun@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외국산 휴대전화 한국상륙 잇따라

    외국산 휴대전화 한국상륙 잇따라

    그동안 국내에서 접할 수 없었던 외국산 휴대전화 브랜드의 한국 상륙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 등은 국내외에서 외국산 제품들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게 됐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타이완 HTC의 스마트폰 ‘터치듀얼폰’이 이달 중순 SK텔레콤 전용폰으로 국내에 처음 출시된다. 캐나다 림(LIM)사의 스마트폰 ‘블랙베리폰’도 올 연말 SK텔레콤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다. 2003년 한국시장에서 철수했던 세계 1위 업체 노키아(핀란드)는 5년 만에 권토중래의 설욕전을 준비 중이다.KTF와 손잡고 올해 말 2∼3종의 신제품을 내놓는다.KTF는 미국 애플의 아이폰을 들여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 들어온 해외 브랜드는 미국 모토롤라(SK텔레콤)와 일본 카시오(LG텔레콤 ‘캔유’)가 거의 전부였다. 국내시장 규모가 작은 게 주된 이유였다. 전세계에서 한국시장의 비중은 2%에 불과하다.2세대(2G) 휴대전화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이어서 많은 국가들이 사용하는 유럽방식(GSM)과 다르다는 것도 국내에 다양한 브랜드가 들어오는 데 걸림돌이 됐다. 하지만 GSM과 같은 방식의 광대역코드분할접속(WCDMA) 3G 서비스가 지난해 3월 시작되면서 그 제한이 완전히 사라졌다. 외국 브랜드의 대공세가 본격화하면 국내시장에도 판도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소비자로서는 선택폭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치열한 경쟁으로 휴대전화 가격이 내려갈 수도 있다. 일단 국내업체들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들어올 외산 단말기는 스마트폰이나 위치정보(GPS) 기능이 탑재된 제품으로 국내 시장이 커지면 우리로서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LG전자 관계자도 “노키아나 소니-에릭슨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유럽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판매량이 계속 늘고 있다.”면서 “이는 외국산 제품들과의 경쟁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북미시장에서는 애플의 아이폰과 정면대결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500만화소 카메라와 윈도 모바일을 탑재한 전략폰 ‘옴니아’를 북미시장에 출시한다.LG전자는 이메일, 비디오, 사진 등 11가지 멀티미디어 아이콘을 휴대전화 바탕화면에 마음대로 꾸밀 수 있는 ‘데어폰’을 미국 2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3일 선보였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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