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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브랜드택시 시동 꺼지나

    대구 브랜드택시 ‘한마음콜’이 운행 3개월여 만에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한마음콜’ 시스템 구축을 맡고 있는 ㈜웰컴이 지난 7일부터 콜 정비센터의 문을 닫은 채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 시는 “㈜웰컴이 기술력 한계에 부딪쳐 정비센터 사업을 계속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고 밝혔다. 현재 단말기 고장 등으로 정비센터에 몰려드는 택시는 하루 평균 15∼20대에 이른다. 이에 따라 정비를 받지 못하는 택시는 아예 단말기를 끈 채 운행하고 있다. 또 업체의 기술상 한계로 당초 약속했던 5분 내 호출과 교통카드 결제는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단말기 조작에 미숙한 택시기사들이 약속 장소에 도착한 뒤에도 승객과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브랜드에 가입한 대구시내 택시는 1200여대에 이르지만 하루 평균 호출 실적은 1500여건에 불과하다. 단말기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도 택시 단말기사업을 단 한번도 한 적이 없는 웰컴이 단말기사업 경험이 있는 다른 업체들을 제치고 선정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웰컴이 단말기 사업 경험은 없지만 지역 업체라 선정했다.”면서 “한마음콜택시 콜관제센터의 경우 직원 21명이 계속 출근해 콜 접수를 해 택시운행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해 말 대구택시운송사업조합과 함께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 호출 서비스와 신용·교통카드 결제, 현금영수증 발급 등이 가능한 ‘한마음콜’ 브랜드 택시를 도입했으며 이를 위해 14억원을 지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Seoul In] 차량탑재형 CCTV 단속 실시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불법주차를 근절하기 위해 차량탑재형 CCTV 단속을 실시한다. 주차단속 차량이 이동하면 CCTV와 GPS 시스템이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내의 차량번호와 위치, 주차시간 등을 자동적으로 인식한다. 한 달 동안의 시범운영과 홍보기간을 거쳐 21일부터 본격적으로 단속활동을 시작한다. 주차관리과 860-3122.
  • 정씨, 군포 부녀자 성폭행 드러나

    정씨, 군포 부녀자 성폭행 드러나

    안양 초등생 유괴·살해 사건 피의자 정모(39)씨가 2004·2005년 발생한 부녀자 실종 및 성폭행 사건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이 19일 잇따라 드러나면서 정씨의 범죄 행각이 어디까지 뻗쳤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서울신문 3월19일자 8면 참조> 정씨는 오는 25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으로, 수사 기한이 5일 정도밖에 남지 않아 추가 범행의 혐의 입증이 가능할지 여부도 고스란히 경찰의 짐으로 남게 됐다. 19일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정씨는 2005년 12월3일 밤 군포시 금정동 먹자골목에 있는 전화방 종업원 A(53·여)씨를 자신의 집으로 부른 뒤 성폭행했다. 당시 A씨는 두 손이 묶인 채 정씨에게 얼굴 등을 마구 폭행당한 뒤 정씨가 한눈 파는 틈을 타 도망쳤다.2004년 7월17일 실종됐던 전화방 운영자 정모(당시 44세·여)씨와 A씨가 일한 전화방은 같은 먹자골목에 있다. 결국 피의자 정씨가 부녀자 정씨 실종 사건에 연관됐을 가능성이 더욱 짙어졌다. 또 밝혀지지 않았던 초등생 유괴·살해 사건의 범행 동기 역시 성폭력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경찰의 혐의 입증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정씨는 2004년 7월17일 부녀자 정씨와 4차례에 걸쳐 마지막으로 통화했을 때의 통화내역과 대리운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조회결과 당시 서로 다른 장소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당시 정씨를 용의선상에 올렸을 뿐 결정적 증거를 발견하지 못해 “집에서 잤다.”고 주장하는 정씨를 강하게 추궁하지 못했다. 게다가 경찰의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나왔던 거짓 반응은 재판 증거로 인정받지 못한다. 또 정씨가 몰던 에스페로 승용차에서 발견된 야삽 2개 역시 혈흔이나 흙묻은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수사 자료를 넘겨받은 경기경찰청 수사본부가 할 수 있는 건 정씨의 자백 확보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군포서 관계자는 “당시 사건 수사 형사들이 이미 모두 타서로 전출한 상태” 라면서 “정씨의 심경이 변했다면 모르지만 사실상 다른 부분은 수사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선서의 한 형사과장은 “2004년 수사 땐 심하게 추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이미 혜진·예슬양 살해 혐의가 거의 입증된 상태라 강하게 몰아붙일 수 있다.”면서 “연쇄살인범 유영철도 그렇게 무너졌던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정씨가 입을 열기 시작하면 2006년 12월부터 한 달 새 군포와 화성, 수원 일대에서 잇따라 발생한 노래방 종업원 배모(당시 45세)씨 등 부녀자 4명 연쇄실종사건과의 연관성도 수사할 예정이다. 하지만 군포서 관계자는 “앞의 두 여성 실종 때는 GPS로 위치상 전혀 다른 곳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뒤의 두 사건은 수법이 달라 연관성이 높지 않다.”면서 “배씨와의 마지막 통화자도 정씨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서울 이재훈·안양 김정은 황비웅기자 nomad@seoul.co.kr
  • [데스크시각] 후진국 신드롬 벗자/백문일 경제부 차장급

    [데스크시각] 후진국 신드롬 벗자/백문일 경제부 차장급

    요즘 과천 정부청사의 점심 시간은 오전 11시40분부터 시작된다. 정권교체기 근무시간 준수 등 공직기강 점검에 걸리지 않으려고 20분 일찍 나갔다가 오후 1시에 맞춰 들어온다고 한다. 일찍 나가는 것은 업무 때문일 수 있기에 문제삼지 않는다는 것. 그렇다면 업무 때문에 점심을 거르고 오후 1시를 넘어서 들어오면 기강해이에 해당된다는 말인가. 웃기는 일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현장 방문을 강조하자 총리가 재래시장을 방문했다. 상인들을 만나 주차장 문제 등 애로사항을 들었다. 다른 장관은 3월3일 ‘삼겹살 데이’를 맞아 차관과 1급 공무원들을 대동하고 식당에서 삼겹살을 먹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물가가 치솟고, 경상수지 적자 폭이 늘어 성장에 문제가 생긴 상황에서 재래시장 문제가 화급을 다툴 현안인지는 의문이다. ‘부자내각’ 논란이 일자 장관들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시켜야 한다는 소리가 나왔다. 이명박 대통령도 각종 논란이 일자 그렇게 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 장관직을 돈으로 사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일부 장관 후보들의 재산축적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땅을 사랑한다.”는 등 장관 내정자들의 막말은 기가 막힐 노릇이다. 그렇다고 ‘부자=투기꾼’으로 몰고 간 것은 지나쳤다. 그러다 보니 인사 청문회에서 따져야 할 자질과 능력에 대한 검증은 이뤄지지 않았다. 투기 여부를 따지는 고함과 이를 부인하는 촌극만 이어졌다. 솔직히 투기와 투자는 딱 부러지게 구분하기 어렵다. 동전의 양면이다. 차라리 논문표절이나 탈세 여부 등 선진국에서 중요시하는 잣대를 더 들이댔어야 했다. 탈법이라도 했다면 장관직 사퇴가 아닌 형사처벌로 가는 게 맞다. 부자가 장관까지 할 수 있느냐는 ‘여론몰이식 마녀사냥’으로 말초적 즐거움만 제공하는 게 청문회의 기능은 아니다. 정권교체 때마다 불거지는 특정지역 인사편중 시비도 그렇다. 능력이 안 되는 인사가 줄서기로 장관직을 꿰차서는 곤란하다. 정파와 출신 지역에 관계없이 인재를 등용해야 한다는 명분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그 연장선에서 거론되는 ‘지역안배’는 더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뒤집어보면 능력이 부족해도 영남·호남·충청 출신들을 골고루 기용해야 한다는 논리다. 한국은 자동차로 5∼6시간이면 땅끝까지 갈 수 있는 소국이다.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보면 우리나라는 지역을 이리저리 쪼개 내편, 네편 할 대국이 아니다. 능력있는 인사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집중돼 ‘대치동 내각’을 구성했다면 과연 잘못된 일일까. 새 정부를 편드는 게 아니라 인사는 결코 땅따먹기식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는 뜻에서 하는 말이다. 정권이 바뀌면 으레 개혁이니 혁신이니 한다. 하지만 변화만이 능사가 아니다.GPS를 활용해 위치추적시스템을 개발하는 소프트업체 관계자의 말이다.“정보통신부가 폐지되면서 등록하지 않은 불법 개발업체들이 덤핑으로 유통질서를 흔들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전혀 미치지 않고 있다.”면서 “규제완화도 필요하지만 기존의 규제를 제대로 운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2차례에 걸친 에너지세제개편은 휘발유와 경유,LPG 가격을 100:85:50을 목표로 정했다. 하지만 경유와 LPG 값이 휘발유의 90%와 60%를 오르내린 지는 오래다. 고유가 등 환경이 바뀌었다면 그에 맞는 후속 대책이 진작에 나왔어야 했다. 우리나라가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넘어 선진화 대열에 합류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후진적 신드롬’은 만연해 있다. 남이 잘되는 것을 배아파 하고 윗사람 말 한마디에 우르르 달려나가는 전시행정 등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함께 “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에 그중 제일은 ‘소망(소망교회)’이라”는 비아냥도 한낱 우스갯소리로 끝나기를 바란다. 백문일 경제부 차장급 mip@seoul.co.kr
  • “유럽인은 지금 감시받고 있습니다”

    ‘치안 유지가 먼저냐, 사생활보호가 우선이냐.’ 일상적인 범죄와 테러 위협에 시달리는 유럽 각국의 딜레마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가가 정보 시스템을 강화할수록 개인의 사생활 침해 가능성도 커질 수밖에 없는 까닭에서다. 독일 헌법재판소가 27일(현지시간) 테러 용의자의 컴퓨터에 스파이 프로그램을 침투시키는 ‘온라인 수색’을 제한적으로 허용한 판결을 내리면서 ‘빅브러더’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헌재는 인명이 위험에 처하거나 국가가 공격을 당하는 등 중대한 사유가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지만 사생활보호보다 치안을 앞세운 판결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BBC인터넷판은 이번 판결을 계기로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의 감시 시스템을 점검했다. 독일은 나치와 동독의 슈타지 같은 비밀경찰의 악몽 탓에 국가 감시 체계에 민감하다.2001년 9·11테러 이후 정보수집의 필요성이 제기됐고,2006년 도르트문트행 기차에서 폭발물이 든 가방이 발견되면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CCTV설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감시 시스템이 크게 강화됐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슈타지의 부활’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영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빅브러더’국가이다. 수백만대의 CCTV는 기본이고, 방대한 개인정보를 담은 생체인식ID카드 도입도 추진되고 있다. 이탈리아도 개인 정보에 대한 감시가 심한 편이다. 정보당국과 사법부의 도청·감청은 흔하다. 독일 막스 플랜크연구소에 따르면 연간 10만명당 76명이 도청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통신업체인 텔레콤이탈리아의 도청 행위는 때로 대형 스캔들로 번지기도 한다. 로마노 프로디 총리는 지난해 도청에 의한 정보를 공개하는 언론인을 처벌하는 법을 제정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프랑스는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전통에 따라 상대적으로 국가의 감시가 덜하다. 하지만 내무부는 지난해 범죄 소탕과 테러 방지를 위해 현재 34만개인 CCTV를 2009년까지 세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하는 등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정작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어린이용 위치추적시스템(GPS)장비다. 자녀의 안전을 염려하는 부모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나 심리학자들은 아동의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고 경고한다. 또 맞벌이 부부를 위한 보모 감시용 CCTV도 사생활침해 논란을 빚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살인로봇 테러 주의보

    무인 살인로봇이 머잖아 테러에 쓰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영국 셰필드대학의 인공지능·로봇공학자인 노엘 샤키 교수가 27일 왕립합동군사연구소 회의에서 이같이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샤키 교수는 “로봇 제작비용이 극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와 아마추어 로봇 시장에서 부품을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점에 비춰 무인 로봇병기를 만드는 일은 그렇게 많은 기술이 요구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위성항법장치(GPS)와 자동조종 시스템을 탑재한 소형 비행로봇을 제작하는 비용은 490달러(46만 3000원)밖에 들지 않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미군이 사용하는 팩봇(PackBot)’은 정해진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무인 로봇이다. 미군은 팩봇을 이라크에 수백개 투입해 실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보병이 등에 짊어지고 있다가 필요한 때 쉽게 동원할 수 있다. 군사용 로봇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이 첫선을 보였다. 미국의 육군미래전투시스템(FCS)은 역사상 최대 규모인 1450억달러(127조 4400억원)나 들여 무인전투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특히 미군은 이미 이라크에 최첨단 공격용 무인 로봇인 ‘리퍼’와 ‘프레데터’, 폭발물 탐지용 로봇인 ‘피도’와 ‘마크봇’‘탤런’ 등 4000여대에 이르는 로봇을 배치, 적극 활용하고 있다. 샤키 교수는 “램프의 요정이 한번 뚜껑을 열고 밖으로 나와버리면 다시 병 속에 집어넣을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라며 새 병기 출현과 범죄에 쓰일 모방 제품의 범람을 우려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길 잃은 치매노인 걱정마세요”

    ‘치매노인이 집을 나간 지 몇 시간 동안 아무런 연락이 없다. 가족들은 연락이 오기만 기다리고 있다. 잠시후 치매노인의 손목에 채워진 ‘위치추적 팔찌’에서 보낸 신호가 가족의 휴대전화에 표시되자 가족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강남구가 올 하반기부터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 가정의 어린이, 치매노인, 정신지체 장애인 등 800명을 보호대상자로 정해 제공한 ‘위치추적 서비스’의 가상도다. 27일 강남구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위치정보시스템(GPS)과 정보기술(IT)을 이용해 일정시간 간격으로 위치 정보를 알려준다. 위치 정보는 문자메시지, 인터넷 지도, 음성 전송 등 다양한 방법으로 보호자에게 전달된다. 무료 또는 실비로 보급될 휴대용 단말기도 팔찌, 시계, 목걸이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성 등이 신변에 위협을 느껴 휴대전화의 비상버튼만 누르면 보호자, 경찰 등의 긴급연락망으로 연결돼 구조를 받을 수 있는 ‘긴급상황 구제서비스’도 실시하기로 했다. 추적기술의 발달에 따라 보호대상자의 이동경로까지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이미 지난 1월부터 홀몸노인 200명을 대상으로 일정한 시간 동안 방 안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자동으로 1차 담당 사회복지사→2차 가족·친척→3차 119구급대 등 단계별로 연락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는 올해를 ‘안전도시’ 원년으로 정하고 안전도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앞으로 일반 구민도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보호대상자로 정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위치추적 서비스가 자칫 스토커 등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어 사전심사를 통해 필요한 구민에게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바다 기름유출 추적하는 최첨단 로봇 개발

    바다 기름유출 추적하는 최첨단 로봇 개발

    지금도 태안반도 기름유출사고 복구현장에 자원봉사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일본에서 최근 바다에 뜬 기름덩어리를 감시하는 최첨단 로봇이 개발됐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기름유출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복구를 도와줄 로봇이 만들어져 보다 체계적으로 해양오염을 방지할 수 있게 되었다.”고 20일 보도했다. ‘SOTAB’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로봇은 해양에 유출된 기름을 감시·추적하는 ‘부류중유자동추적기’(浮流重油自動追従)로 기름이 새어나오는 탱크 주변에 일정 간격으로 떨어뜨려 기름의 종류와 위치를 추적한다. 또 SOTAB에는 기름의 끈끈한 정도를 분석하는 센서가 달려있어 어떤 종류의 기름이 유출됐는지 알려주며 주변에 기름이 없을 때는 부력을 스스로 조정해 바다 밑으로 가라 앉는다. 전체 길이 2.72m·직경 27cm·무게 110kg의 이 로봇은 바닷속에서도 화상센서를 이용해 해면을 촬영,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기름이 탐지되는 곳을 찾아가 수면 위로 부상한다. 아울러 GPS·풍향계·풍속계·수온계 등도 탑재돼 실시간으로 수집한 데이터가 육상의 기지국으로 보내진다. SOTAB을 개발한 오사카(大阪)대학의 카토 나오미(加藤直三) 수중로봇공학 교수는 “로봇 무게를 30kg으로 줄이고 전지(電池)기능도 향상시킬 계획”이라며 “기름유출사고 현장에 유용히 쓰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아사히신문 온라인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휴대전화 수출·내수용이 다르다고?

    휴대전화 수출·내수용이 다르다고?

    삼성전자 휴대전화 ‘울트라에디션1’의 바(막대)형 모델(왼쪽 사진)은 수출용과 내수용 간에 차이가 있다. 국내판매 제품에는 수출용에는 있는 ‘블루투스(단거리무선통신)’ 기능이 없다. 그 대신 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DMB)을 시청할 수 있다. 울트라에디션1 폴더형의 경우는 위치안내(GPS)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 내수용에만 들어 있다. 삼성전자 울트라에디션2 U100과 미니스커트폰은 폰카메라의 화소가 수출용이 320만인데 반해 내수용은 200만에 불과하다. UFO폰의 경우 수출용에는 외장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지만 내수용은 불가능하다. 그 대신 내장메모리의 크기가 내수용이 87MB로 수출용 20MB보다 몇 배 크다. 시장특성을 파악해 그에 걸맞은 전략을 짜는 것은 생산과 판매의 기본이다. 휴대전화의 경우도 국내 판매용과 해외 판매용 사이에 적잖은 차이가 난다. 기능 선호도, 원가, 통신사업자의 요구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다. 하지만 이런 차별화 전략은 특정기능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불만요인이 되기도 한다. LG전자의 500만 화소 카메라 ‘뷰티’(오른쪽)의 경우 최대 10명까지 얼굴을 자동으로 파악해 초점과 노출을 설정해주는 ‘얼굴인식’ 기능이 국내 판매용에만 들어 있다. 반면 수출용에는 ‘디빅스(DiVX)’라는 압축영상 기술이 내장돼 포터블미디어플레이어(PMP) 기능이 구현된다.FM 라디오 기능도 수출용에만 들어 있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내수용이 좋겠지만 휴대전화 화면을 통해 영화를 보고 라디오를 듣고 싶은 사람에게는 거꾸로 수출용이 ‘그림의 떡’인 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보다는 해외용에 많이 장착되는 블루투스 기능처럼 소비자 취향을 두루 고려하지만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대목도 많다.”고 했다. 유럽 등지와 달리 통신사업자가 주도하는 국내 휴대전화 시장의 특성상 통신사업자들의 요구에 따라 기능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올메르트, 부시에게 GPS·유니폼 등 선물

    지난 1일 AFP를 비롯한 각 언론들이 “올메르트가 중동 평화의 ‘로드맵’(대책,방안) 실현을 위해 감시관을 임명한 부시에게 새로운 ‘로드맵’(지도)을 선물했다.”(Olmert gives Bush ‘new’ roadmap)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있다. 그 이유는 최근 에후드 올메르트(Ehud Olmert) 이스라엘 총리가 중동을 순방중인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특별한 선물을 했기 때문. 올메르트는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부시를 위해 자전거 전용 GPS를 선물했다. 이 GPS에는 텍사스 주에 있는 부시의 목장 주변 자전거 도로와 이스라엘의 자전거 도로가 특별 저장되어 있다. 또 GPS의 초기화면에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국기와 함께 “나의 친구 조지 부시에게, 언제든 즐기길 바랍니다.”(To my friend George Bush from one athlete to another. Happy trails.)라는 메시지가 뜨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올메르트는 ‘George W. 43’가 새겨진 이스라엘 사이클 국가대표팀의 유니폼과 고급 하이드레이션 백팩(물통전용배낭)을 함께 선물하기도 했다. ‘43’은 부시가 미국의 43대 대통령임을 뜻하는 숫자다. 한편 부시는 축구 ‘광팬’이자 하루에 10km이상 조깅하는 것으로 알려진 올메르트를 위해 이스라엘과 미국의 국기가 함께 그려진 축구공과 스포츠 가방 등을 선물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시드니의 한 언론은 “이들의 선물은 단지 부시와 올메르트의 국가적인 관계가 아닌 개인적인 친분을 상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개성, 사무치게 그리웠다…눈부시게 아름다웠다

    개성, 사무치게 그리웠다…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유년기를 보낸 시골마을, 기억나십니까. 포장도로라고는 달랑 신작로뿐, 대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길은 이내 흙먼지 폴폴 나는 흙길로 바뀌지요. 때에 전 옷차림의 개구쟁이들이 겨울이면 비료포대로 눈썰매타던 마을 고샅길이며, 아버지 읍내 나가시던 둑방길이 그랬습니다. 버스를 타고 돌아 본 고려 500년 도읍지 개성의 풍경이 딱 그 모습이었습니다. 마을 공동우물에서 남바위 비슷한 털모자를 쓴 아낙네가 물을 길어 등지게에 지고 나릅니다. 선죽교 부근의 냇가에서는 시린 손 호호 불어가며 빨래 방망이를 휘두르는 여인네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버스가 마을을 지날 때 제법 용감한 개구쟁이는 언덕 위에서 늠름하게 폼을 잡고 손을 흔드는 반면, 수줍음 많은 녀석은 담장 뒤에 숨어 보일 듯 말 듯 손짓합니다. 서로 다른 시간대의 세계가 교차하는 듯한 풍경이었지만, 참 정겨웠습니다. 버스를 함께 탔던 관광객 누구에게서도 잘사는 나라에서 왔다는 상대적 우월감 따위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금강산 일대가 처음 개방됐을 때와 비교하면 주민들의 표정도 놀라울 만큼 변했습니다. 버스가 지나는 길목마다 군인들이 지켜서고 있었지만, 주민들이 예전처럼 외면하거나 심지어 등을 돌리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자연스레 웃고 손을 흔들며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전혀 인위적인 모습이 아니었지요. 박연폭포, 선죽교 등 고도(古都) 개성의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것도 좋았지만, 주민들의 그런 모습을 보는 것이 더욱 좋았습니다. 개성에서의 체류 8시간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에서 불과 1시간 남짓한 거리지만, 그 사이엔 이념과 체제의 거대한 장벽이 가로막고 있지요.60년 세월을 에둘러 돌아왔기에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쉽게 갈 수 없는 곳을 훔쳐보는 묘한 즐거움도 각별했고요. 시간대별로 개성관광의 묘미를 소개해봅니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흔히 출입국사무소로 알고 있지만, 서로 두 개의 국가로 인정하지 말자는 뜻에서 ‘국’자를 뺐다)에서 개성관광증을 받는 등 수속을 마친 다음 버스에 올라탔다. 5분 정도 달린 버스가 개성표시판을 지날 즈음 전신주 가운데 테두리 색깔이 노란색에서 파란색으로 바뀐다. 북한 지역으로 들어섰다는 뜻이다. 버스 행렬을 에스코트하기 위해 북한군 지프차가 등장하는 것도 이때쯤이다. 경계근무를 서는 앳된 얼굴의 북한군 병사 몇 명을 지나면 곧바로 북측 출입사무소. 간단하게 입국심사를 마치고, 버스에 동승한 북한 안내원 2명과 함께 개성으로 향했다. 개성공업지구를 지나기 전까지는 여전히 낯익은 남측의 풍경이 이어진다. 공장 건물 사이로 24시간 편의점도 있고, 서울 시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파란색 버스가 출근길의 북한 근로자들을 실어 나른다. 개성공업지구를 지나 15분쯤 경의선 철길과 나란히 달리면 개성의 초입 송남동에 닿는다. 고려를 세운 왕건이 거란에서 보낸 낙타 50마리를 굶겨 죽였다는 약대다리가 있는 곳이다. 개성 주민들에게는 ‘야다리’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다. 개성에서 경의선 열차가 매일 한차례 와닿는 봉동역까지 가기 위해서는 야다리를 건너야 한다. 송남동을 지날 무렵, 느닷없이 머리 위로 고가도로가 나타났다. 안내원은 장차 서울과 평양을 연결할 고속도로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개성과 평양을 오가는 데 이용된다. 고기남새, 세거리 사진관, 리발관 등 개성시내 건물에 내걸린 간판들이 마치 1960∼70년대를 재현한 영화 세트장을 보는 듯하다. 슬그머니 사진을 찍고도 싶었지만, 안내원의 경고대로 ‘피곤한 여행’이 될 듯해 꾹 참고 말았다. 시내는 거의 무채색이 지배하고 있다. 주민들의 옷이며, 건물들이 검고 어두운 색깔 일색이다. 거기에 낮게 깔린 안개까지 더해지며 무채색의 풍경화를 그려내고 있다. 간밤에 무척이나 추웠던 듯, 주민들 대부분이 두툼한 옷차림이다. 목도리를 머리까지 칭칭 동여맨 여인네의 얼굴이 시선을 붙잡았다. 차가운 날씨 탓에 볼에서 귀밑머리에 이르도록 빠알갛게 얼어 있다. 개성에서 박연폭포까지는 40분 남짓 소요된다. 개성시 외곽의 고갯길에 서면 개성을 둘러싸고 있는 송악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만삭이 된 여인이 두 팔 벌려 개성을 보듬고 있는 형상이란다. 그래서 개성 시민들은 송악산을 어머니 산이라 부른다. 태조 이성계가 고려의 멸망을 재촉하기 위해 고려 왕조에 정기를 불어넣어 주던 송악산의 여신을 임신시켰다는 설화도 전해진다. 개성시내를 벗어나자 처녀의 젖가슴처럼 봉긋한 산자락이 겹겹이 다가섰다. 나긋나긋한 느낌, 박연폭포에 가까워지면서부터 산세가 우람해지기 시작했다. 고봉준령은 아니지만 바위산답게 흰 눈을 이고 선 모습이 당당하다. 길도 제법 험하다. 좌우로 휘어지는 모양새가 설악산 한계령에는 못 미쳐도, 속리산 말티재에는 버금갈 듯하다. 마침내 박연폭포 앞에 섰다. 서경덕, 황진이와 더불어 송도삼절의 하나로 꼽히는 곳. 북측에선 천연기념물 제388호로 지정해 놓았다. 천마산과 성거산 사이 38m 높이 암벽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물줄기가 시원하다. 겨울이라 가늘어지긴 했지만, 금강의 구룡폭포와 설악의 대승폭포 등과 더불어 국내 3대폭포를 이룰 만한 자태다. 이쯤에서 관광안내원의 설명을 들어보자. “오래전 박연폭포를 찾은 기생 황진이는 폭포 아래 고모담에 훌쩍 뛰어들어 목욕을 즐깁니다. 목욕을 마친 황진이는 폭포 바로 옆 룡바위에 올라 젖은 머리에 먹물을 묻혀 초서체로 시 한 수를 적습니다.‘비류직하 삼천척(飛流直下三千尺) 의시은하 락구천(疑是銀河落九天)’이란 내용이지요.1957년 이곳을 처음 방문한 김일성 주석께서 그 문장을 ‘날아흘러 곧추 아래로 떨어진 물이 삼천척이나 되니, 하늘에서 은하수가 떨어지는지 의심스럽구나’라고 해석해주셨습니다.” 안내원은 또 “황진이가 적은 글씨를 곧바로 도공들이 새겨 오늘까지 전해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연폭포의 전경을 감상하기에는 고모담 오른쪽의 범사정이 으뜸이다.‘박연폭포가 안개 위에 떠있는 듯하다’는 뜻의 정자. 범사정에 앉아 쉼을 청한 이옥임(81·하남시)할머니의 눈가에도 옅은 물방울이 괸다.“70년 전 개성에서 소학교 다닐 때 걸어서 소풍왔던 곳이야. 아침나절 개성을 출발하면 저녁 무렵 도착하지. 여기서 하룻밤을 자고 이튿날 구경한 다음 다시 개성으로 돌아갔지.” 범사정에서 계단을 따라 오르면 대흥산성 북문이 나온다. 고려때 개성 방위를 위해 천마산과 성거산 등의 봉우리를 따라 쌓은 석성이다. 황진이의 연인 서경덕도 산성 동쪽 성거산에 터를 잡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산성 왼쪽의 박연(朴淵)을 놓쳐서는 안 된다. 박연폭포란 이름의 유래가 된 못이다. 폭포 위쪽에 있다. 박씨 성 가진 사람이 폭포 앞에서 피리를 불었는데 그 소리에 반한 용녀가 그를 유혹해 결국은 물에 빠져 죽었다는 슬픈 전설이 내려온다. 고모담(姑母潭)은 아들이 용녀를 따라 죽자 그의 어머니가 몸을 던졌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대흥산성에서 10분 정도 오르면 관음사에 닿는다.970년 조성된 사찰. 작고 화려한 대웅전의 뒷문 장식에 슬픈 전설이 숨어있다. 안내원의 설명에 따르면 관음사 조성공사에 동원된 조각 신동 운나(당시 11세)는 뒷문 장식물 조각에 열중하다 어머니가 아프다는 전갈을 받는다. 곧바로 하산하려 했으나, 공사 진행이 늦어질 것을 우려한 공사 관리자의 제지로 뜻을 이루지 못한다. 왼손잡이였던 운나는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도끼로 자신의 왼팔을 자른다. 결국 뒷문 왼쪽은 완성됐지만, 오른쪽은 미완으로 남게된 것. 그는 왼쪽문에 왼팔이 잘린 자신의 모습을 새겨 놓았다. 박연폭포를 출발한 버스는 50분쯤 걸려 개성시내 중심부의 통일관에 도착했다. 앞으로는 개성 시내와 개성 남대문, 뒤로는 자남산과 김일성 동상이 펼쳐져 있다. 낡은 벤츠 승용차 뒷좌석의 흰 드레스 입은 신부, 파란색 복장의 교통보안원, 삼삼오오 걸어가는 주민 등 모두가 호기심어린 시선으로 관광객들을 관찰하고 있다. 시간이 느린 화면처럼 더디게 흐르는 느낌이다. 그들과의 물리적 거리는 겨우 수m 쯤. 하지만 말을 걸 수도, 더더욱 손을 잡을 수도 없다. 통일관의 자랑은 닭곰탕과 장지단(계란조림), 이면수 조림 등으로 구성된 ‘개성 13첩 반상기’. 쌀밥에 13가지 반찬이 놋그릇에 담겨 나오는 개성지역 토속요리다. 여기에 입에 불이 날 만큼 독한 송학소주가 곁들여진다. 개성시 문화회관 뒤편의 숭양서원은 정몽주와 서경덕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1573년 정몽주의 생가터에 지어졌다. 입구 알림판에 따르면 ‘특별한 장식없이 간소하게 지었으나 이 곳 지형조건을 효과적으로 리용하여 크고 작은 집들을 합리적으로 배치하고 조화시킨 우수한 건축물’이다. 정몽주의 영정과 저잣거리에 버려진 정몽주의 시신을 수습한 친구 우현보, 서경덕 등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역사책에서나 보던 선죽교앞에 섰다. 정몽주가 이방원에게 피살당한 곳으로 너비 2.54m, 길이 6.67m의 자그마한 돌다리다. 일제 강점기에 만든 인공수로가 물길을 대신하기 이전엔 송악산에서 발원한 로계천이 선죽교 아래를 흐르고 있었다. 선죽교를 지난 로계천은 사천강, 예성강 등과 차례로 만나 서해로 흘러 들어갔다. 원래 선지교(善地橋)라 불리던 것을 정몽주가 흘린 핏자국이 없어지지 않고 충절을 상징하는 대나무가 돋았다고 해서 선죽교(善竹橋)라고 고쳐 부르게 됐다. 자세히 보면 다리가 두 개인데, 난간이 있는 멋진 다리가 진짜다. 1780년 이곳에 부임한 정몽주의 후손 정호인이 선조할아버지의 피가 묻은 곳을 사람들이 그냥 지나다니자 원래 다리에 난간을 만들고 그 옆에 새 다리를 놓았다고 전해진다.‘문제의’ 핏자국은 화강암의 철분이 산화되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한다. 개성 출신의 명필 한석봉이 썼다는 비석 맞은 편에 두 채의 비각이 서있다. 하나는 변을 당하기 직전 마지막 만난 친구 성여완의 것이고, 또 하나는 피습을 눈치챈 정몽주가 도망치라고 했음에도 끝까지 그와 함께한 하인 김경조의 것이다. 선죽교 건너편에는 표충비가 있다. 거북이 두 마리가 정몽주 충정을 찬양하는 비석을 이고 섰는데, 각 각 조선의 21대,26대 임금이 만들었다고 안내원은 설명했다. 마지막 일정은 고려박물관. 성균관 건물을 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성균관은 992년 고려시대 국자감으로 창설됐다가, 이후 성균관으로 개칭한 국내 최초의 대학이다. 서울의 성균관보다 500년을 앞선다. 원래 건물은 임진왜란때 모두 불타 없어지고,17세기 초에 개축했다. 노거수(老巨樹)들의 집합소라고 할 만큼 넓은 뜰에 심어진 1000년된 느티나무와 은행나무 등이 인상적이다. 국보로 지정된 곳인데도 건물 내부를 들고 남이 자유롭다. 성균관 내 4개의 전시관에 고려청자, 금속활자 등 1000여점의 고려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야외 전시장에는 헌화사 7층탑 등 북측의 국보급 문화재가 전시돼 있다. 개성을 빠져 나오는 길에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오전에 비해 몇 배는 많은 숫자다. 때는 이미 땅거미지는 시간. 전력이 부족한 마당에 어두컴컴해 진 건물에 남아있을 이유는 없었을 게다. 서둘러 집으로 향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호기심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보거나, 보일 듯 말 듯 천천히 손을 흔들었다. 개성 시내 한 쪽을 가로지르는 경의선 철길 위로는 아이들이 뛰놀고 있었다. 기차가 자주 지나지 않으니 무서워할 것도 없을 터. 어른들도 무시로 지나다닌다. 은행나무도 마주 봐야 열매를 맺는다던가. 등돌리고 있었던 겨레가 금강산과 개성 등에서 서로를 마주보며 서서히 간극을 좁히려 하고 있다. 그것은 곧 열매를 거둘 날도 머지 않았다는 뜻일 게다. 글·사진 개성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가는 길 :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까지 가는 셔틀버스가 오전 6시 전후 서울 계동, 광화문 등에서 출발한다.5000원. 자가용의 경우 임진각까지 간 다음, 임진각에서 셔틀버스(6시40분∼7시20분 운행)로 출입사무소까지 가면 된다. 예약은 현대아산의 개성관광 홈페이지(www.ikaesong.com)에 링크된 전국의 개성관광대리점에서 할 수 있다. 현대아산 02)3669-3000, 도라산사무소 031)954-3940,950-5195.1일관광 요금은 18만원이다. ▲신분증 : 현지에서의 신분증은 개성관광증이 대신한다. 관광증 발급에는 여권 사진 2장이 필요하다. 관광증을 훼손하면 벌금을 물 수도 있다. 국내 출국 수속을 위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중 하나는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화폐 : 개성에서는 미국 달러 외 원화나 카드 등을 사용할 수 없다. 출발 전 환전해 가는 것이 좋다. 개성 북측 출입사무소 출구에서도 환전할 수는 있다. ▲휴대 금지 물품 : 필름 카메라는 반입 금지. 디지털 카메라는 허용되지만 초점거리 160㎜ 미만 렌즈, 광학 기준 24배줌 미만일 경우만 가능하다. 남측의 신문·잡지, 휴대전화(배터리 등 관련 용품 포함),MP3와 GPS, 내비게이션, 소형 라디오, 녹음기 역시 반입금지. 해당 물품은 현대 아산측이 보관, 관광 후 돌려준다. ▲국내 반입금지 물품 : 북측에서 구입한 뱀술, 령정술 등 동물을 재료로 만든 주류와 비아그라·우표·불온 서적 등은 들여올 수 없다. ▲남측출입사무소 1층에 설렁탕 등 간단한 아침 식사를 파는 매점이 마련돼 있다.
  • “GPS 남아공·화장품 UAE 뚫어라”

    “GPS 남아공·화장품 UAE 뚫어라”

    치안사정이 좋지 않은 브라질·베네수엘라에는 무엇을 수출하면 잘 팔릴까. 주택건설 붐이 한창인 뉴질랜드, 유통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나는 폴란드, 악취산업이 많은 칠레에서 빠르게 성장할 시장은 각각 어디일까. 국가별 사회·경제 상황의 분석은 수출전략 수립의 기본이다. 코트라가 30일 우리 기업에 유망한 틈새시장 12개 국가와 이 나라들에서 성공할 수 있는 틈새품목 21가지를 뽑아 소개했다. 틈새시장 국가는 우리나라 수출실적 순위 21∼60위권이면서 1인당 국내총생산(GDP) 5000달러 이상인 나라 중에서 선정했다. 틈새품목은 현지수요에 맞으면서 다른 나라 기업들과의 경쟁에서도 유리한 제품들로 추려졌다. 남미에서는 브라질과 베네수엘라가 틈새시장으로 선정됐다. 두 나라 모두 열악한 치안사정이 핵심 포인트다. 브라질의 경우 대도시를 중심으로 강력범죄와 폭력사태가 심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지문·홍채인식을 포함한 디지털 도어록(전자 자물쇠)이 유망품목으로 제시됐다. 고급주택·아파트·상가 등에서 일반 서민아파트로까지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기 때문이다. 지난해 현지 전자보안장비 시장(10억달러)은 전년보다 14%나 성장했다. 강·절도 예방을 위해 소규모 점포에까지 보안장비를 달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가 선정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뉴질랜드에서는 위치추적(GPS) 내비게이션이 꼽혔다. 남아공은 소득증가와 함께 레저·스포츠 수요가 늘고 있으며 뉴질랜드는 가구당 승용차 보유대수가 2.1대나 되지만 GPS 보급률은 2∼3%밖에 되지 않는다. 뉴질랜드에서는 주택건설 붐으로 가정용 에어컨도 유망한 것으로 전망됐다. 폴란드에서는 금전등록기 시장이 유망하다.2006년 9월부터 자동차부품, 보석, 영상기기, 저장매체 등 사업체에 금전등록기 비치를 의무화한 것이 시장확대에 결정적이다. 같은 동구권이지만 루마니아에서는 농기계가 유망품목으로 제시됐다. 인구의 절반가량이 농업에 종사하지만 농기계는 필요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오일달러’를 바탕으로 고급 소비재의 수요가 폭증하고 호텔·미용실이 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화장품이 최고의 유망품목으로 꼽혔다. 선진국에서는 고령화·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의료기기들이 주로 선정됐다. 당뇨환자 수가 전 인구의 4.1%에 이르는 스웨덴은 혈당계, 치과용 기기의 자국 생산량이 전체 수요의 15%도 안 되는 벨기에는 치과용 디지털 X레이기기가 각각 선정됐다. 광업, 목재 가공업, 시멘트 제조업, 양식업 등 분진·악취가 발생하는 업종이 주로 발달한 칠레는 집진설비 및 필터 시장이 유망한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코트라에 따르면 국내 수출의 지역별·품목별 편중화는 다른 나라보다 매우 심하다. 자동차·반도체·조선 등 10대 수출품목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40.6%로 중국과 일본의 각각 22.3%,29.7%를 크게 웃돈다. 미국·중국 등 상위 10개국 수출은 전체의 60%를 넘는다. 지역·품목별 국제 경기흐름에 국가 수출 전체가 쉽게 영향받는 구조라는 얘기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러, 잇따라 미사일 실험… 美 MD ‘압박’

    러, 잇따라 미사일 실험… 美 MD ‘압박’

    러시아가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방어(MD)체제를 무력화할 수 있는 최신형 미사일 실험에 잇따라 성공했다.‘강한 러시아’를 만들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는 25일 신형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5월에 이어 두번째다.러시아 전략미사일부대 알렉산더 보브크 대변인은 이날 “신형 다탄두 ICBM인 RS-24을 플레세츠크 우주선 발사기지에서 실험발사해 7000㎞쯤 떨어진 캄차카반도 쿠라실험장의 목표물을 정확히 맞혔다.”고 밝혔다.RS-24는 MD에 걸리지 않으며 10기의 핵탄두를 싣고 1만㎞를 비행할 수 있다. 내년부터 전략미사일부대의 주력무기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달 17일에는 바렌츠해에 위치한 핵잠수함에서 신형 ICBM을, 이달 8일에는 카푸스틴 미사일 기지에서 RS-12M 토폴 미사일을 시험발사했었다. 러시아는 미사일 실험이 MD를 극복하고 핵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방전략의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군사전문가들은 러시아가 MD협상에서 미국을 확실히 압박해 MD를 포기하도록 만들기 위한 것으로 분석한다. 고유가에 따른 오일머니로 경제가 살아난 러시아는 최근 4년간 국방비를 대폭 증액해 무기 개발 등 국방력 강화에 돈을 들이붓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미사일 실험 이외에도 독자적인 위성항법체계인 글로나스 프로젝트를 구축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의 GPS, 유럽의 갈릴레오시스템에 맞서기 위한 것이다. 러시아는 이날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프로톤 M 로켓을 발사해 위성 3개를 우주궤도에 진입시켰다.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1부총리는 “이번 발사로 글로나스 위성이 18개가 됐다.”며 “3년 후엔 위성 24개가 활동에 들어가 전세계가 글로나스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양대 엄구호 교수는 “푸틴의 신안보개념은 미국과 동등한 군사력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1999년부터 MD를 무력화하기 위한 조치를 차근차근 진행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안보연구원 고재남 교수도 “이번 미사일 실험은 MD에 대한 견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러시아가 핵무장력 강화, 재래식 무기의 현대화 등을 골자로 한 신군사독트린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광주에도 브랜드택시

    광주 시내에도 내년부터 ‘브랜드 택시’가 달린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내년 2월부터 7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브랜드 택시 사업을 추진한다. 이 택시는 신용·교통카드 요금 결제가 가능하고, 승객들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택시를 부를 수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불친절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택시가 친절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시는 이를 위해 7억원을 지원하고, 택시업계가 3억원을 부담해 택시 고급화를 추진한다. 개인택시 500대, 법인택시 500대 등 모두 1000대에 ‘GPS 콜시스템’을 장착해 위치추적이 가능토록 하는 등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시는 이달 중에 콜 시스템 사업자를 선정하고,2월에는 브랜드 택시 발대식을 가진 뒤 영업을 시작한다. 이 택시에는 안전운전 안내 기능(내비게이션)을 겸비한 카드 결제기와 영수증 발행기가 탑재된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승차거부 없이 5분내 도착” 서울 브랜드택시 운행시작

    “승차거부 없이 5분내 도착” 서울 브랜드택시 운행시작

    서울 시내에서 택시를 부르면 5분 안에 탈 수 있는 ‘브랜드 콜택시’가 10일 운행에 들어갔다. 브랜드 콜택시의 장점은 운전기사가 승객의 목적지를 모르고 호출지로 출동하기 때문에 ‘손님 고르기’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SK에너지의 나비콜(1599-8255·www.navicall.co.kr) ▲동부익스프레스의 친절콜(1588-3382·kindcall.com)과 엔콜(1688-2255·dongbuncall.com) 등 3개 콜서비스 업체가 참여했다. 올해에는 전체 택시 7만 2000대 가운데 1만 5540대를 운행하고 내년에는 3만 3000대로 늘린다.2010년에는 전체의 56%인 4만대를 운영, 서울시 택시 사업의 일대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브랜드 콜택시를 전화나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GPS(위성위치추적시스템)가 손님과 가장 가까운 빈 택시를 무조건 출동하도록 지시한다.5분내 도착이 목표다. 요금은 현행 기본요금 1900원으로 똑같으며, 교통카드와 BC·신한·현대 등 모든 신용카드로 지불이 가능하다. 신용카드 사용자는 택시를 타자마자 사용승인을 받아 내릴 때 결제 시간을 줄이도록 했다. 또 승객이 원하면 택시를 타는 순간 택시의 정보가 승객의 가족 등에게 자동으로 통보된다. 특히 여성이나 외국인의 편의를 위해 현재까지 여성 기사 172명, 외국어가능 기사 1576명을 확보해 필요한 택시를 골라 탈 수 있도록 했다. 흡연가능 차량도 호출할 수 있다. 모든 브랜드 콜택시는 기업의 업무 출장 등에 이용하고 후불로 일괄결제하는 업무택시 서비스를 한다. 승객이 원하면 ‘안심보험 서비스’도 시행하기로 했다. 브랜드 콜택시에 참여한 운전기사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이른바 ‘콜 비용’ 1000원을 업체에 낸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농어촌청소년대상 정지현(농업) 문정현(수산)

    제27회 농어촌청소년대상 농업부문 대상(대통령 표창) 수상자에 정지현(29·경북 영천시 신녕면)씨가 선정됐다. 수산부문 대상은 문정현(25·전북 군산시 옥도면)씨가 차지했다. 농어촌청소년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성수 서울대 교수)는 7일 농업·수산부문 대상을 비롯해 특별상(국무총리 표창), 본상, 공로상 수상자 등 2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농어촌청소년대상은 농어촌 후계자를 육성하고 농어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서울신문사가 1980년 제정하고 농림부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한국마사회 등이 후원하는 상이다. 수상자들에게는 대통령, 국무총리, 농림·해양수산부 장관, 농촌진흥청장, 농협 및 수협중앙회장 표창과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농업부문 ▲대상 정지현 ▲특별상 한호택(26·경기 김포시 대곶면) ▲본상 오진균(26·강원 홍천군 화천면) 염상훈(27·전북 고창읍) 이필승(28·제주시 외도1동) 심재식(29·전남 함평군 대동면) 백인상(26·경남 고성군 거류면) 유태현(29·대전시 서구 평촌동) 조원영(27·충북 진천군 문백면) ▲공로상 김남균(45·전남 나주시 죽림동·농촌지도사) ●수산부문 ▲대상 문정현 ▲특별상 김용선(28·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본상 명광섭(34·전남 고흥군 동일면) 조용숙(31·부산시 기장읍) 강영애(30·전남 신안군 지도읍) 김창욱(34·경남 통영시 광도면) 송세진(34·강원 양양군 강현면) 박정근(34·경남 거제시 거제면) 고법성(28·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공로상 김종헌(48·경북 경주시 외동읍·어촌지도사) ■대상 ●농업 정지현씨 마늘, 양파, 수도작, 호두 등을 이모작하면서 연 2억 5000만원의 고소득을 올리는 청년 기업농이다.2003년 한국농업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농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산업기능요원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된 후 농업기술센터와 선진 농가를 찾아다니며 새로운 기술을 현장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마늘 4만9500㎡, 양파 1만6500㎡, 수도작 3만3000㎡의 2모작과 휴경지를 이용한 호두 9900㎡를 재배하고 있다. 또 시민과 함께하는 도4-H 야영교육 대회를 개최해 2500명의 참가자를 모았고, 일일찻집과 길거리 홍보 등을 통해 일반시민에게 4-H 이념을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특히 2004년 영천시 4-H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영농4-H 회원들의 건전한 이성교제와 4-H활성화 및 확대보급을 위해 직장여성 4-H를 조직해 여러 건의 결혼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수산 문정현씨 문씨는 2002년 21세의 나이에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됐으며 현재까지 군산지역에서 가장 어린 김 양식 종사자다.5년 전 본격적으로 김 양식에 뛰어든 이후 3000만원에 불과하던 매출을 8000만원까지 끌어 올렸으며, 김 양식을 쉬는 여름철에는 낚싯배 및 어선어업, 민박, 상점운영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같은 문씨의 성실한 노력은 주변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쳐 현재까지 5∼6명의 학생이 문씨에게 김 양식 기술을 전수받았다. 문씨는 면허지외 양식금지 및 무기산 해상투기금지, 김 어망 투기금지 등 준법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불가사리 구제 및 폐유수거, 해안가 정화작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군산에서 태어나 자란 문씨는 틈을 내 자신의 승용차로 무료 선유도 및 장자도 유람 및 관광 홍보활동도 하고 있다. 특히 문씨가 직접 제작한 섬 홈페이지는 방문객들이 다시 선유도와 장자도를 찾아오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특별상 ●농업 한호택씨 힘든 농사 속에서도 환경보호와 불우이웃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고교(양곡종합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농사에 뛰어들어 논·밭 16만㎡(4만 8500평)을 일구며 연간 1억 5000만원의 고소득을 올리는 27세의 젊은 농사꾼이다.4-H학습농장 운용 기금을 조성(900평,400만원)하고 농촌환경보호 홍보용 스티커를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장애인복지시설 위문 15회, 불우이웃 돕기 7회 등 어려운 이웃에 대한 봉사활동도 적극적이다. 어린이들이 농업에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고 농업인들에게 정보화 교육 참여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수산 김용선씨 꾸준한 연구로 조업장비를 현대화해 어획량을 높이고 바다 환경정화에도 앞장 서는 28세의 젊은이다.‘5단 롤러’ 개발로 조업시간을 3시간 단축시켰으며 레이더·어군탐지기,SSB,GPS, 프로타 등 장비를 최신식으로 바꿨다.29t 규모의 어선으로 올해 갈치 어획량 68t을 기록, 연간 조수익 5억 1200만원(순수익 1억 5300만원)을 올리는 등 생산성을 높였다.2005년 어업인후계자로 선정됐으며, 현재 어업인후계자 성산포 회원으로 지도자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바다 주변의 쓰레기 제거 등 환경정화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영어회화 실력도 발군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공로상 ●농업 김남균씨 농업기술 개발과 활발한 농촌 봉사활동을 통해 농심(農心) 뿐만 아니라 농촌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개방화 파고에 맞서 배와 감의 가지치기 신기술과 획기적 재배법을 개발·보급해 농가 생산성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농촌과 농업을 지키는 4-H회를 육성해 6180명 회원을 유치했다.22명의 농업인에게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한 해외연수 기회도 제공했으며, 농업인 학습단체 육성을 위해 26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지난 설에는 고향 방문객 1만여명에게 차를 대접했고,160여 회의 벌초 등 ‘고향가꾸기 봉사’ 활동도 벌였다. ●수산 김종헌씨 미역 신품종 개발과 양식법 개발로 지역 소득 발전에 기여했다.76년 수산진흥원 지도과를 시작으로 30년간 지도업무를 담당했다. 자연산 돌미역 종묘생산(600틀) 및 양식 가공 기술 개발로 돌미역 산업화에 성공했다. 특히 ‘동해안 해돋이 돌미역’브랜드화에 기여했다. 전국 최초로 수산물 단체 급식을 추진해 대량 소비처 확보에 큰 역할을 했다. 해만가리비, 참굴양식 등 연구·교습어장 운영으로 신기술 개발·보급에 힘써왔다. 아울러 돌미역 종묘 410틀을 31개 어가에 무상 분양해 어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본상 ●농업 심재식씨 ‘우렁이 농법’으로 벼농사 6만 6000㎡를 짓는 등 친환경 농법에 주력하고 있다. 함평 나비축제에 9년간 봉사활동에 나섰고 풍물패 공연도 12차례나 벌였다. ●농업 백인상씨 한우의 품종 개량 등으로 연간 소득이 1억 7500만원에 달한다. 지역에 벚나무 1150그루와 연산홍 5만 그루를 심는 등 가로수 보급에도 적극적이다. ●농업 염상훈씨 닭 3만 5000마리를 키워 연간 1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창업농 연구모임을 결성했으며 귀성객 농특산물 홍보에도 열심이다. ●수산 송세진씨 어업후계자로 선정된 뒤 ‘오징어 맨손잡이 축제’와 ‘낙산 해맞이 축제’ 등을 개최, 어업외 소득 창출에 힘을 보탰다. 수산자원보호감시원과 인명구조요원으로도 일하고 있다. ●수산 명광섭씨 진주조개 교잡종을 생산, 일본 전역에 수출하고 있다. 왕우럭 조개 생산기술 확립으로 남해수산연구소에 기술자문을 해주고 있다. 지난해 순수익만 2억원에 달한다. ●농업 이필승씨 분재와 감귤 재배 등으로 연간 1억 500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영농 후계자다. 학교 ‘4-H’ 강의에서 분재와 석부작 등을 알리고 있다. ●수산 고법성씨 전복 공동어장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대규모 치패(어린 전복)를 조성했다. 해상에서 쓰레기 5t, 불가사리 2.5t 등을 제거해 환경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수산 조용숙씨 붕장어 양식에서 어구와 장비의 기계화로 생산원가를 대폭 줄여 연 소득 1억원을 달성했다. 적조감시요원 및 오염방지 기동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농업 오진균씨 한우 50마리를 키우며 밭 1만 4850㎡에 과수와 꽃을 재배하고 있다. 혼자 사는 노인들의 집을 고치고 폐농자재 수거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수산 김창욱씨 굴의 인공종묘를 생산하는 신기술을 개발, 자연산에만 의존하던 양식의 수급 문제를 해결했다. 자동세척기와 자동채취기, 자동유압분리기 등 기계화로 어가의 소득 증대에 일조했다. ●농업 유태현씨 벼와 밭농사를 지으면서도 청정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소포장 및 농산물 종합포장박스 등을 개발했다.‘게으른 농부’ 홈페이지를 통해 쌀 등의 직거래도 추진하고 있다. ●수산 강영애씨 어업인후계자와 전업경영인에 선정됐으며 여성어업단체인 ‘한마음부녀회’를 결성해 어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생산성이 높은 새로운 김 양식법을 개발했다. ●수산 박정근씨 가두리 양식장의 어종을 다양화하고 특정 어종의 수급을 조절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불가사리 구제활동과 종묘방류사업 등에 기여했다. ●농업 조원영씨 진천농공고 재학 중 축산기능사 자격을 취득했고 한국영농학생전진대회 개인경연에서 한우 분야 우수상을 탔다. 첨단 기술을 적용한 한우 사육으로 연 1억원 소득을 달성했다.
  • [Zoom in 서울] 서울 밤거리 깨끗해진다

    [Zoom in 서울] 서울 밤거리 깨끗해진다

    서울의 밤 거리가 깨끗해질 전망이다. 가로청소 시간대를 야간에도 적용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청소특별지역’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한다. 또 집회 쓰레기 처리책임제와 청소 차량에 정보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상시 가로청결시스템’을 구축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현재 주간(오전 5시∼오후 3시) 중심의 가로 청소를 야간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집중한다. 이를 위해 환경미화원 근무를 2교대(오전 5시∼오후 3시, 오후 6시∼오전 2시)로 운영한다. 또 다중밀집지역이나 관광객 밀집지역 등을 ‘청소특별지역’으로 선정해 이 지역의 청소시간을 오후 6시까지 연장한다. 주말과 공휴일 청소도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종로구가 종로와 대학로, 인사동, 청계천 등 4곳을 대상으로 주간 청소뿐 아니라 야간에도 가로청소를 실시해 청결한 거리 이미지를 심는 데 상당한 효과를 봤다.”면서 “다른 자치구도 환경미화원의 탄력적 근무로 주·야간 청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부터 종로구가 시행하는 ‘집회 쓰레기 책임처리제’를 25개 자치구로 확대한다. 청소차량 정보관리시스템도 내년 3월부터 가동한다. 도로 물청소 차량 229대에 GPS 단말기를 설치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물청소를 실시해 효율성을 높인다. 도로 물청소도 도로특성에 맞는 청소체계를 구축한다. 물청소 대상 도로를 기존 12m 이상 간선도로에서 이면도로와 골목길, 보도 등으로 확대한다. 황사와 열섬 등 비상 시기를 제외하고 심야·새벽(오후 11시∼오전 7시)에 도로 물청소를 실시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이와 함께 생활폐기물, 재활용품, 음식물쓰레기 수집용 청소차량도 업그레이드시킨다. 노후 차량 교체와 도색 및 세차 강화, 디자인 개선을 통해 청소차량 청결 수준을 식품 차량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환경미화원의 안전과 기능을 고려한 근무복도 나온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Metro] 서울 ‘브랜드 콜택시’ 10일 출범

    서울시내 어디에서나 부르면 5분 이내에 탈 수 있는 ‘브랜드 콜택시’가 10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5일 브랜드 콜택시 사업자로 SK나비콜, 동부친절콜, 동부엔콜 등 3개 업체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10일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평화의 광장’에서 브랜드 콜택시 출범식을 갖는다. 기존 콜택시는 손님이 콜센터에 전화하면 콜센터의 방송을 듣고 거리에 관계없이 버튼을 먼저 누르는 택시가 손님을 받는 방식이지만, 브랜드 콜택시는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을 이용해 손님과 가장 가까운 택시를 강제로 배차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 밤거리 깨끗해진다

    [Zoom in 서울] 서울 밤거리 깨끗해진다

    서울의 밤 거리가 깨끗해질 전망이다. 가로청소 시간대를 야간에도 적용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청소특별지역’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한다. 또 집회 쓰레기 처리책임제와 청소 차량에 정보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상시 가로청결시스템’을 구축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현재 주간(오전 5시∼오후 3시) 중심의 가로 청소를 야간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집중한다. 이를 위해 환경미화원 근무를 2교대(오전 5시∼오후 3시, 오후 6시∼오전 2시)로 운영한다. 또 다중밀집지역이나 관광객 밀집지역 등을 ‘청소특별지역’으로 선정해 이 지역의 청소시간을 오후 6시까지 연장한다. 주말과 공휴일 청소도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종로구가 종로와 대학로, 인사동, 청계천 등 4곳을 대상으로 주간 청소뿐 아니라 야간에도 가로청소를 실시해 청결한 거리 이미지를 심는 데 상당한 효과를 봤다.”면서 “다른 자치구도 환경미화원의 탄력적 근무로 주·야간 청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부터 종로구가 시행하는 ‘집회 쓰레기 책임처리제’를 25개 자치구로 확대한다. 청소차량 정보관리시스템도 내년 3월부터 가동한다. 도로 물청소 차량 229대에 GPS 단말기를 설치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물청소를 실시해 효율성을 높인다. 도로 물청소도 도로특성에 맞는 청소체계를 구축한다. 물청소 대상 도로를 기존 12m 이상 간선도로에서 이면도로와 골목길, 보도 등으로 확대한다. 황사와 열섬 등 비상 시기를 제외하고 심야·새벽(오후 11시∼오전 7시)에 도로 물청소를 실시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이와 함께 생활폐기물, 재활용품, 음식물쓰레기 수집용 청소차량도 업그레이드시킨다. 노후 차량 교체와 도색 및 세차 강화, 디자인 개선을 통해 청소차량 청결 수준을 식품 차량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환경미화원의 안전과 기능을 고려한 근무복도 나온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Metro] 서울 ‘브랜드 콜택시’ 10일 출범

    서울시내 어디에서나 부르면 5분 이내에 탈 수 있는 ‘브랜드 콜택시’가 10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5일 브랜드 콜택시 사업자로 SK나비콜, 동부친절콜, 동부엔콜 등 3개 업체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10일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평화의 광장’에서 브랜드 콜택시 출범식을 갖는다. 기존 콜택시는 손님이 콜센터에 전화하면 콜센터의 방송을 듣고 거리에 관계없이 버튼을 먼저 누르는 택시가 손님을 받는 방식이지만, 브랜드 콜택시는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을 이용해 손님과 가장 가까운 택시를 강제로 배차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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