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GPS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38
  • [업계소식-서비스] 설연휴 ‘네이트 드라이브’ 길안내

    [업계소식-서비스] 설연휴 ‘네이트 드라이브’ 길안내

    SK주식회사(대표 신헌철)는 설 연휴 운전자를 위해 ‘네이트 드라이브´(drive.nate.com) 길 안내 서비스를 한다. 새로 개통되거나 설 연휴동안만 임시로 개통되는 도로의 정보를 반영해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해주며 전국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차량 고장이나 타이어 펑크와 같은 위급한 상황의 경우 단말기의 ‘ERS´ 버튼을 누르면 전문 정비사가 GPS로 운전자를 찾아 응급조치를 해준다. 한편 SK는 휴대전화만으로 네이트 드라이브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텔레매틱스 전용폰을 출시했다.
  • 설연휴 휴대전화 ‘서비스 천국’

    설연휴 휴대전화 ‘서비스 천국’

    설 연휴를 겨냥한 이통통신사의 휴대전화 서비스 경쟁이 불붙었다. 교통안내는 기본이고 레저·스포츠, 날씨, 신년 운세, 긴급 출동 등 서비스 천국이다. 휴대전화만 잘 활용하면 귀향·귀성길 고생을 면하는 것은 물론 연휴 동안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막힌 길 쌩쌩,3차원 교통안내 SKT는 ‘NATE 교통정보’를 통해 빠른 길을 찾아준다. 고속도로와 연계된 우회 국도의 소통 상황을 알려주는 ‘우회국도 서비스’와 출발지 및 목적지를 선택하면 최적 경로, 소요시간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고속도로, 국도, 대도시 주요 도로의 소통 상황을 빨강·노랑·녹색·파랑으로 실시간 표시해 한눈에 확인이 가능하다. KTF는 ‘팝 업’ 교통정보를 선보였다. 폴더를 열면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고속도로 및 수도권 주요 노선의 소통 상황 및 교통 속보를 제공하고 고객의 현재 위치에서 이용 중인 도로에 대한 소통 상황을 보여준다.LGT는 ‘막힌 길도 쌩쌩 LGT 텔레매틱스’를 통해 3차원 입체영상 길안내 서비스를 내보낸다. ●레저&라이프 서비스 다양, 긴급상황도 OK 레저 서비스는 이통 3사의 공통된 서비스다.SKT는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 및 관광지를 안내한다. 주변의 주유소, 주차장, 음식점 등을 검색할 수 있다. 사고나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긴급 버튼만 누르면 GPS를 통한 위치 확인으로 손쉽게 해결된다. 비상 급유, 잠금장치 해제, 배터리 충전, 타이어 교환, 사고 응급조치 등도 제공받을 수 있다. 모바일 게임도 준비했다. 물가에 돌튕기기2, 컴투스 프로야구2, 삼국지무한대전2, 루미큐브 등이다. KTF는 전국의 골프장, 등산지, 낚시터, 야구장, 축구장 등 주요 레저 지역의 날씨를 알려준다. 또 5∼13세 아이를 위한 키즈나라 서비스도 제공한다. 영어, 한자 학습 및 EQ,IQ 향상을 위한 재능마을, 동화마을, 동요마을, 게임·유머가 있는 놀이마을 등 120여개의 어린이 전용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LGT는 고향가는 동안 지루한 시간을 음악과 함께 하도록 유무선 통합 음악서비스인 ‘뮤직온’을 내보낸다. 집에 혼자있을 때, 그리고 여행갈 때 MP3 음악을 가득 담아 지루할 때 들으면 금상첨화다. ●연휴기간 집안 걱정하지 마세요 SKT는 이번에 NATE에서 제공하는 ‘폰 CCTV’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랫동안 집을 비우는 데 대한 우려를 덜어 준다. 웹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PC를 이용하면 자신의 휴대전화를 통해 외부에서 집안 또는 사업장을 실시간 화면으로 볼 수 있다. LGT는 귀향때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왔을 때 걸려온 전화를 고향집의 유선전화나 또다른 휴대전화로 받을 수 있는 ‘원격제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새해 운세를 휴대전화로 확인하는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KTF가 제공한다. 병술년 일년 운세, 길일, 사주 등 각종 토정비결과 운세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IT 초대석] “우편물류 서비스에 IT 접목시킬것”

    [IT 초대석] “우편물류 서비스에 IT 접목시킬것”

    “올해는 대부분의 우편물류 서비스에 정보기술(IT)이 접목될 겁니다.” 정경원(49) 우정사업본부 신임 우편사업단장은 “(재임 2년간) 우편물류에 IT를 본격 접목해 업계 최고의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개방형 직위 공모로 단장이 된 그는 정보화기반심의관 등을 거치면서 국가초고속정보화에서 한 축을 담당했다. 정 단장은 이런 이유 때문인지 우편물류의 정보화를 무척 강조했다. 우정본부는 일차적으로 지난해 말까지 개인 휴대단말기(PDA) 1만 6000여대를 집배원에게 지급해 그동안의 ‘종이 배달증’을 ‘e배달증’으로 모두 교체해 놓았다. 소포도 인터넷 등으로 실시간 배달상황 점검이 가능하다. 그는 올해는 위치확인시스템(GPS) 기술이 적용된 ‘우편물류종합상황실’을 구축, 물류차량의 거점지역 통과 등 실시간 점검체계를 처음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DHL코리아 등 국내외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지난해부터 준비했던 무선인식(RFID) 시스템을 2∼3개 집중국에서 처음으로 시범 서비스하겠다고 말했다.RFID는 기존 바코드보다 한 차원 높은 물류인식 시스템으로, 상용화하면 접수에서 배달까지 완벽에 가까울 만큼의 서비스를 갖추게 된다. 정 단장은 새 시스템 구축 외에 직원들에게 ‘새로운 내적변화’를 가질 것을 요구했다.25년 공직생활의 현업 노하우로 큰 그림속에서 보이지 않던 작은 것에도 신경을 쓸 요량이다. 이를 위해 직원들에게 “기본에 충실하자.”고 강조했다.‘직장의 화목’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게 양질의 서비스와 직결된다고 보았다. 민간회사와의 관계 설정도 했다. 그는 민간업체와는 ‘경쟁관계보다는 보완관계’라는 견해를 가졌다. 우정본부는 오지의 서비스 등 ‘국가 기간 물류’라는 큰 역할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서비스 질로 경쟁하면 원만한 관계 설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단장은 지난 80년 행정고시(23회)에 합격,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씨줄날줄] 김정일 특별열차/진경호 논설위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행보가 말 그대로 오리무중이다.9일 평양을 떠나 중국으로 간 사실만 확인됐을 뿐 무엇 하나 제대로 밝혀진 것이 없다.10일 단둥을 거쳐 11일 상하이를 방문했다는 설이 유력하더니 12일엔 상하이가 아니라 후베이성 우한에 머물렀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일각에선 남부의 광저우로 옮겨갔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교통편만 해도 설이 분분하다. 전용 특별열차가 9일 평양을 출발한 것은 확실하나 이후 행적이 묘연하다. 특별열차가 중국으로 향했지만 김 위원장은 따로 항공편을 이용했다는 관측이 있고, 단둥까지 특별열차로 가서 항공기로 갈아탔다는 설도 나온다. 특별열차로 선양까지 간 뒤 항공편으로 이용, 상하이를 찾았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 위원장의 극비 행보는 두가지 측면에서 분석된다. 미국과의 위폐 갈등 국면에서 중국의 협력이 그만큼 시급하다는 측면과 2004년 용천 열차폭발사고 이후 경호문제가 더욱 절박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1965년 김일성 주석을 따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경우를 빼곤 네차례의 중국 방문을 비롯해 모두 열차로 외국을 방문했다.2001년 러시아 방문 때도 왕복 1만 8000여㎞를 열차로 이동,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그가 열차를 고집했던 이유는 고소공포증이 아니라 열차 이동의 안전성 때문이다. 그의 특별열차는 장갑열차로 불릴 정도의 방탄장치에 82㎜ 박격포와 발사관탄 등으로 무장돼 있다. 위성통신과 GPS, 인터넷 등 첨단장비와 호텔급 실내장식으로 채워져 있기도 하다. 러시아 방문 당시 열차에 탑승한 경호원만 50명이고, 특별열차에 10분 앞서 지뢰를 탐지하는 경호열차가 선행했다. 당 중앙위 호위부 6처 소속 경호원들이다.100m 간격으로 초병들이 늘어섰고, 일반열차 100여편이 4∼8시간 발이 묶였었다.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마다했다면 용천사고 이후 열차의 안전성도 보장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용천 사고만 해도 정확한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중국 방문을 마친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통과한 15분 뒤 발생한 것이 정설로 돼 있다.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김 위원장의 극비 방중은 그만큼 그의 통치체제가 취약하다는 역설인 셈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위성항법 유럽·美 ‘양강 시대’

    새로운 위성항법시스템(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인 유럽연합(EU)의 ‘갈릴레오 프로젝트’가 닻을 올렸다. 유럽우주국(ESA)은 28일 오후 2시19분(한국 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러시아의 소유즈 로켓에 의해 첫 시험위성인 ‘지오베(GIOVE)-A’를 발사, 지구 상공 2만 3000㎞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세계 GNSS 시장은 미국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와 함께 ‘양강 구도’로 전환될 전망이다.●2008년부터 서비스 돌입 ‘지오베’는 중세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존재를 확인한 목성(Jupiter)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다. 무게 600㎏의 지오베A는 갈릴레오 프로젝트를 위해 쏘아 올려질 30개의 위성 가운데 첫번째 위성이다. ESA는 새해 1월1일 두번째 시험위성 ‘지오베-B’를 지구 궤도에 올리고,2008년 2개의 위성을 추가로 발사해 모두 4개의 실무위성으로 기본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10년까지 총 30개의 위성을 쏘아 올려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갈릴레오 프로젝트에는 모두 35억유로(약 4조원)가 투입될 예정이다. GNSS는 지구 2만∼2만 5000㎞ 상공 중궤도를 선회하는 다수의 인공위성을 활용, 위치 및 시각 정보 등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가동되거나 준비중인 GNSS로는 GPS를 비롯해 러시아의 글로나스(GLONASS), 일본의 준천정(準天頂), 중국의 북두(北斗) 등이 있다. 하지만 GPS를 제외하면 지역적인 시스템에 불과하다. 또 당초 군사 목적으로 개발된 GPS와 달리 갈릴레오는 순수 민간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다. 때문에 EU 외에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비유럽 국가들도 참여하고 있다.●정밀성,GPS보다 10배 이상 특히 갈릴레오는 지난 1973년 시작된 GPS에 비해 그동안의 위성기술 발달에 힘입어 정밀성이 한층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24개 위성으로 운용되는 GPS는 오차범위가 10m 안팎이다. 또 GPS는 복잡한 도심이나 건물 안, 나무 아래 등에서는 취약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갈릴레오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위치확인 서비스(무료)의 경우 오차범위가 1m 이내에 불과하다. 암호화된 ‘상업용’ 서비스는 오차범위가 ㎝ 단위까지 줄어들 수 있다. 또 갈릴레오는 침투성이 뛰어나 도심이나 건물 안의 목표물도 포착할 수 있으며, 위치 확인에 걸리는 시간도 GPS에 비해 훨씬 짧다. 따라서 갈릴레오가 상용화하면 위성항법(내비게이션)은 물론, 수색 및 구조(SAR)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SAR 서비스는 조난신호를 포착, 구조대의 접근을 조난자에게 알려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 외에도 국가전력망 분배나 이메일·인터넷, 금융거래 보안시스템 등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ESA측은 “갈릴레오는 위치 파악에 잘못이 발견되면 이를 스스로 이용자에게 알려주는 ‘자기고백’ 프로그램까지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SA는 오는 2015년 시장규모 100억유로, 이용자 수십억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EU는 갈릴레오를 통해 에어버스나 아리안로켓 등 위성항법시스템 분야에서 독자적인 행보를 걸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美 위성GPS 독점 깬다

    |파리 함혜리특파원·서울 임병선기자|유럽연합(EU)과 유럽우주국(ESA)이 34억유로(약 4조원)를 들여 위성 내비게이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갈릴레오 프로젝트’가 28일 첫 걸음을 뗀다. ESA는 이날 오후 2시19분(한국시간)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첫 시험 위성 ‘지오베(GIOVE)A’호를 러시아 소유즈 로켓에 실어 발사한다. 영국의 SSTL사가 제작한 무게 602㎏의 이 위성은 지상 2만 3000㎞ 궤도에 진입한 뒤 모든 GPS의 요체가 되는 원자시계 작동 테스트 등을 실시하게 된다.●갈릴레오 프로젝트는 이번에 발사될 지오베A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우주에 쏘아올려질 30개의 위성 가운데 첫번째 위성이다.EU와 ESA는 미국의 전 지구 위치파악 시스템(GPS)에 맞서 미래의 민간 내비게이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30개 위성이 모두 쏘아올려지는 2010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 두번째 시험 위성 지오베B를,2008년까지는 4개의 실무 위성을 잇따라 쏘아올릴 계획이다. 네트워크가 완비되면 개인들은 m단위까지 정확성이 담보된 위치 측정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프로젝트에 투자한 기업들은 ㎝단위까지 정밀한 서비스를 유료화할 수 있다.각국 정부기관들은 테러 위기 등에 대처하기 위한 공공 통제수단과 인명 수색과 구조를 위해 네트워크를 이용하게 된다.●미국 GPS와 무엇이 다른가 애초 군사 목적으로 개발된 미국의 GPS와 달리 갈릴레오는 순전히 기업 등의 투자로 추진되는 민간 프로젝트다. 지난 1970년대 초 첫 위성이 발사된 GPS와 달리 갈릴레오는 그동안의 위성 기술 발달에 힘입어 정밀성이 한층 높아진다.GPS가 복잡한 도심이나 건물 안, 나무 아래에 취약점을 보인 것과 달리 갈릴레오는 m단위까지 위치 측정이 가능할 정도로 정밀성이 향상된다. 또 갈릴레오는 위치 파악에 잘못이 발견되면 이를 스스로 이용자에게 알려주는 ‘자기고백’ 프로그램까지 갖추게 될 것이라고 영국의 BBC는 전했다.이 프로젝트는 에어버스나 아리안로켓처럼 위성 내비게이션 분야에서 유럽의 독자적인 주권을 확보하려는 정치적 목표 아래 추진되고 있다고 BBC는 지적했다.lotus@seoul.co.kr
  • [발언대] 자주국방 수호자 ‘슬램 이글’ F-15K/이동호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우리 공군이 최근 인수해 명명식을 가진 F-15K의 도입은 우리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자주 국방력 확보의 근간이 될 수 있는 핵심 국방전력 중의 하나다. 냉전 종식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2개 초강대국 중심의 대치상황은 종식됐지만 한반도 주변의 안보 상황은 지난 어느 때보다 다원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 현재까지 우리 공군이 보유한 최신 기종은 라이선스 하에 국내에서 생산된 KF-16이다. 그러나 KF-16 전투기는 작전 반경이 충분치 못해 수동적 입장에서 매우 제한된 우리의 영공만을 수호할 수 있었다. 이에 반해 도입한 지 40년이 돼가는 F-4 팬텀기를 대체코자 이번에 도입된 F-15K는 현존하는 세계 최정상급 전투기로 한반도 주변 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어느 전투기도 제압할 수 있다. 우리 영토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독도 상공은 물론 제주도 남방의 남중국해에도 출격해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미국 등 우방의 지원없이 자주적으로 우리 국토와 영공을 수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전에서 공군력의 우열은 장착된 무장, 특히 최신 미사일의 장착 여부에 달려 있다. 이번에 도입된 F-15K에는 일본의 F-15J나 미 공군의 F-15에는 달려 있지 않은 세계 최고 수준의 300㎞급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SLAM-ER가 달려 있다. 이는 기종 선정과정에서 타 기종과의 경쟁관계를 적극 이용한 결과다.SLAM-ER 미사일은 바다 위를 스치듯 날아가 둥근 지구형상으로 보이지 않는 수평선 너머의 장거리 해상 목표물을 공격하는, 유명한 미 해군의 90㎞급 하푼미사일로부터 발전된 개량형으로 INS관성항법장치와 GPS위성항법장치를 이용해 원거리 목표물까지 비행한다. 목표물 접근 후 최종 탐색방식으로는 자체 레이더를 이용하는 방식과 IR 적외선 영상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번에 도입된 F-15K의 SLAM-ER 미사일은 적의 전파교란에 무관한 IR 적외선 영상을 이용해 조종사가 목표물을 최종 추적, 파괴하는 가장 최신의 방법을 적용한 명실상부한 최고 수준의 미사일이다. 막강한 무장과 장거리 초음속 출격능력, 최강의 SLAM-ER 미사일을 장착한 F-15K는 말 그대로 ‘그랜드 슬램‘을 이룬 최강의 ‘슬램 이글(Slam Eagle)’ 전투기로, 한반도 주변 영공을 수호하는 든든한 독자적 자주 국방의 수호자가 되어 주길 기대한다. 이동호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 초호화판 모금활동 前공화 원내대표 기소

    기업 전용기를 이용한 100번의 해외 여행,48차례의 골프장 및 리조트 방문,200일간의 최고급 호텔 숙박, 두 사람 식사에 평균 200달러(20만 3000원) 드는 레스토랑에서 500차례 식사 등등. 정치자금을 돈세탁한 혐의로 최근 미 텍사스주 법원에 의해 기소된 톰 딜레이(56) 전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지난 6년 동안 정치자금을 걷기 위해 여기저기를 방문하며 누려온 호화로운 생활의 단면이다.AP통신은 딜레이측으로부터 입수한 문서를 확인한 결과, 로비스트나 모금 위원회, 특정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기업, 어린이 자선단체 등이 이같은 호사스러운 모금 활동에 편의를 제공했다고 21일 폭로했다. 그의 모금 위원회는 하룻밤에 4570달러가 드는 플로리다주의 방 3개짜리 빌라를 통째 빌려 손님 한명에 집사 한명씩을 붙여줬다. 리조트는 6개의 수영장과 18홀 골프장을 제공했으며 카지노를 007영화 ‘골드핑거’의 마지막 장면대로 꾸미는 친절을 베풀었다. 딜레이 의원은 또 그렉 노먼이 설계한 골프장에서 위성위치추적(GPS) 시스템을 이용해 골프를 즐긴 것을 비롯, 미국내 수많은 골프장을 옮겨다니며 정치자금을 거뒀다.AP는 딜레이 의원이 지난 6년간 모금 비용으로 100만달러를 쓴 데 반해 1995년 하원 지도부에 합류한 뒤부터 거둬들인 돈은 3500만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1만미터 심해신비 파헤칠 바다위 종합연구소 떴다

    1만미터 심해신비 파헤칠 바다위 종합연구소 떴다

    |요코하마 이춘규특파원|1만m 심해저 땅밑을 탐사, 거대 지진의 원인을 규명하고 석유나 광물자원·해저생물 실태 등을 파악하는 ‘신비의 심해저 도전’이 일본에서 시작됐다. 일본의 독립행정법인 해양연구개발기구는 15일 미쓰비시중공업 요코하마제작소에서 지난 7월 완공된 심해저탐사선인 ‘지규(地球)호’를 공개하고, 일본과 미국, 유럽, 중국, 한국 등지의 과학자 등이 2007년 1만m 깊은 바다속 탐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연구진의 연구본부로 사용될 5만 7000t급의 지규호는 전체길이 210m, 폭 38m, 배밑에서 시설물 꼭대기까지의 높이가 130m나 되는 바다 위의 종합연구소이다. 선내 9층의 시설에는 연구실, 의료실, 도서실 등이 갖추어져 있다. 배에서 1만m 아래의 심해저까지 첨단기술로 구멍을 뚫어 시료들을 끌어올려 각종 연구를 한다. 현재 지규호에는 30여명의 연구진 등이 승선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100명의 연구·기술진,50명의 배 운용 인력 등 모두 150여명이 승선, 심해탐사에 도전한다. 국제연구를 위한 핵심 과학자 30여명 중 일본과 미국에서 각각 7,8명 정도가 참여한다. GPS시스템 등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어 바다 위에서 작업을 할 때에도 정확한 위치를 유지할 수 있다. 초속 30m 강풍의 악조건에서도 작업을 할 수 있다. 지규호는 완성된 뒤 지난 11월 북동부 아오모리현 수심 1200m 가까운 해저에서 70m까지 굴착, 퇴적해저토양을 채취해 그 토양속에 살고 있는 미생물 실태 파악 등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앞으로 해저환경변화, 지구내 물질순환 등도 규명하게 된다. 현재까지 예비 준비조사를 하고 있는 오사카 남쪽 수심 2500m의 난카이(南海)지진대의 7000m 해저탐사는 2007년 여름 착수할 예정이다.1945년 거대 지진이 발생, 지진해일(쓰나미)로 2000명이 숨졌던 이 지역의 지진발생 구조 파악과 사전지진예측을 위해서다. 지금까지 심해저 탐사·연구는 미국이 주도해왔다. 하지만 10년전부터 일본이 참여, 지규호 건조를 위해 일본 문부과학성이 600억엔을 투입했다. 매년 유지·활동비만 10억엔 정도가 든다. 석유·자원탐사관련 등 민간회사들도 공동연구에 참여하길 희망했다. 해양연구개발기구 지구심부탐사센터 다이라 아사히코 소장은 “탐사뒤 1년간은 독점적인 연구를 시행한다.”면서 “1년뒤에는 연구결과를 세계의 연구진에게 모두 공개, 인류의 공동재산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규호는 인류 첨단기술의 집합체이다. 굴착기술은 노르웨이·네덜란드의 것을 채용했고, 드릴 등은 미국의 제품이 투입됐다. 이런 기술을 모두 조합, 완성하는 역할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담당했다. 지금까지 인류는 수심이 깊은 바다에서 해저 2111m까지만 굴착,▲표층생물권 ▲지하생물권 ▲원시자연생물권(심해저) 등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이런 연구들을 통해 바다밑 심해저에도 30억∼40억년전부터 모든 생물의 선조격인 많은 미생물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미국이 주도했다. 이런 미생물들은 섭씨 120도라는 높은 온도와 엄청난 압력에도 불구, 생존하고 있었다. 이런 생물들은 각종 치료약이나 세탁재료 등의 원료로 풍부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도 규명됐다고 후루야마 히로키 지구심부탐사센터 기획조정실 기획그룹장이 설명했다. taein@seoul.co.kr
  • 조기경보기 수주경쟁 엘타G-550 탈락 위기

    사업비 2조원 규모의 공중조기경보기(E-X) 도입을 둘러싼 수주전이 가열되는 가운데 미국 보잉사의 B-737기가 어부지리를 얻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쟁상대인 이스라엘 엘타사의 G-550기에 탑재될 통신장비의 상당수가 미국에서 제작된 데다 이 중 일부는 미 정부의 수출통제품목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5일 “시험평가를 통과한 이스라엘 엘타의 G-550 기종에 탑재되는 통신장비들이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품목으로 묶여 있다.”며 “현재 미국 정부에 이들 장비를 규제에서 풀어줄 수 있는지에 대해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G-550기에 탑재될 통신장비 가운데 수출통제품목은 항공기를 식별하는 데이터 링크(링크11, 링크 16), 항공기용 UHF 셋콤(SATCOM·위성통신),UHF/VHF 헤브 퀵 라디오,GPS P(Y)코드 장비,IFF(피아식별장치)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무기 구매국으로부터 제안요청서(RFP)를 받은 자국의 제작사들이 제안서를 구매국에 제출하기 전에 반드시 정부의 승인(DSP―5)을 얻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미 정부가 이들 장비에 대한 수출통제를 풀어주지 않으면 G-550은 이들 장비를 탑재할 수 없어 입찰경쟁에서 치명타를 입게 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무전기 ‘통화혁명’… 이통 넘본다

    무전기 ‘통화혁명’… 이통 넘본다

    무전기가 휴대전화 기능을 탑재하면서 휴대전화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무전기 고유의 ‘일대 다자간 통화’에다가 무선인터넷, 문자메시지 전송 등 휴대전화 기능을 얹어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모토로라 등 단말기 제조업체와 KT파워텔 등 서비스 사업자의 ‘시장 키우기’ 발걸음도 덩달아 바빠졌다. 무전기서비스 시장은 커버리지가 제한적인 일반 무전기와 휴대전화 기능을 갖춘 TRS(주파수공용통신)의 ‘아이덴(iDEN)’ 서비스로 나뉜다.TRS 무전기는 최근 기능이 좋은 아이덴 단말기가 나오면서 일반 휴대전화화하고 있다.“무전기는 경찰, 행사 요원 등 특정인만 사용하는 것”이란 말이 의미가 없어지는 셈이다. 아이덴 서비스의 경우 인천국제공항, 화물운송분야 등에서 서비스 중이다. 국내 무전기시장은 모토로라와 유니모테크놀러지㈜ 등이 크게 양분하고 있다. ●문자메시지·데이터·팩스전송도 가능 모토로라가 지난 94년 아이덴 무전기를 상용화하면서 무전기는 그 기능이 휴대전화화했다.‘아이덴’은 무전기 기능을 휴대전화와 비슷하게 한차원 높인 단말기다. 즉 ‘광역 무전기능+휴대전화+데이터 기능’을 갖춰 무전통신, 이동전화, 문자메시지, 데이터(무선인터넷), 팩스 전송이 가능하다. 따라서 아이덴 서비스는 통화권이 좁은 기존의 무전기에 비해 전국을 커버하는 무전통화란 특징 때문에 이동통신업체와 비교해 성능이 뛰어나다. 단말기 크기도 ‘아이덴 시대’가 열리면서 휴대전화처럼 작아져 휴대성이 좋다. 단말기 보드 버튼만 누르면 거리에 관계없이 수많은 사람과 즉시 연락돼 회의(그룹통화)를 소집할 수 있어 시간도 꽤 절약된다. 아이덴은 최근 부산 ‘APEC 정상회의’에서 참가국의 백업용 통신 시스템으로 채택됐었다. 요금도 일반 휴대전화처럼 사용하는 서비스여서 사용한 만큼 통화료만 내면 된다. 임대·선불 상품을 이용하면 더 싸다. 단말기 크기는 휴대전화와 비슷하고, 가격은 30만∼60만원대다. 이 외에 GPS(위치추적장치) 기능이 있고, 전화번호는 600개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전통 무전기는 어떤 게 있나 모토로라의 경우 대표적으로 ‘GP3688’ ‘GP2000s’ ‘GP328플러스’ 등이 있다. 휴대전화 기능이 첨가된 아이덴 단말기 ‘i830’ 이전 것들이다. ‘GP3688’는 모토로라의 주 모델이다. 출력이 작을 때 19시간, 출력이 높을 때 14시간 통화가 가능하다.400㎒대에서 64개의 채널을 제공한다.LCD 화면이 크고 버튼 작동이 쉬워 산업 현장에서 쉽게 사용 가능하다. ‘GP2000s’는 작고 디자인이 좋아 인기 모델이다.99개의 채널과 싼 비용으로 편리성을 극대화 했다. 무전기 전면부의 대형 메뉴 및 프로그램 버튼은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돼 사용자가 통화 중에 채널을 재빨리 바꿀 수 있다.‘GP328플러스’는 초소형(250g)으로 허리에 착용하기에 알맞다. 주로 호텔이나 제조업에서 관리자용으로 쓰인다. ●‘iDEN´ 화물·택시 10만여대 가입 KT파워텔은 기능이 향상된 아이덴 서비스를 하면서 이동통신 시장을 ‘4사 구도’로 몰고 갈 참이다.KT파워텔은 일반 무전기와 휴대전화 기능을 모두 갖춘 ‘아이덴’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이동통신 업체가 제공하는 국제로밍, 무선인터넷, 음성정보 등의 부가 서비스를 그대로 제공한다. 아이덴 서비스에서 32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택시 및 화물운송 시장, 기업 영업 및 제조, 각종 행사 등 영역이 다양하다. 화물과 택시의 경우 10만여대 가입자를 갖고 있다. KT파워텔 서비스 번호는 시분할다중접속(TDMA) 방식인 ‘0130’으로 시작한다. 요금은 이동통신보다 20∼30% 싸다. 아이덴 서비스의 큰 특징은 연결음을 거치지 않고 0.5초만에 단말기 버튼 하나만 누르면 수백∼수천명까지 통화가 가능한 것. 이런 기능 때문에 기업 고객에서 나아가 개인 고객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다만 아직 커버리지 등 고객 확보기반이 약해 업체들은 투자에 적극이다. 미국의 ‘iDEN’ 선불 사업자인 부스트모바일은 통화료 선불 서비스로 청소년 시장을 공략,100만 청소년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KT파워텔도 이 선불 서비스에 주력, 청소년 시장을 파고들 전략을 펴고 있다.SK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요금 후불제를 적용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유비쿼터스 행정’ 강남 시스템 구축

    서울 강남구는 휴대전화와 개인 휴대용 정보 단말기(PDA)를 이용, 생활민원처리에서 부터 공사현장관리, 제설작업 등을 실시간대로 처리하는 ‘유비쿼터스 현장행정 시스템’을 구축,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주민들이 휴대전화와 PDA를 통해 생활불편 신고를 하고, 또 결과 등을 실시간대로 휴대전화문자메시지(SMS)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공무원들도 휴대전화이나 PDA를 통해 현장행정을 펼치게 된다. 제설작업의 경우 공무원이 PDA를 통해 적설량이나 처리상황 등의 영상정보를 해당과에 보내면 해당과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제설차 등의 위치를 확인한 후 차량이나 제설자재 등을 공급하게 된다. 제설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현재보다 3배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또 공사현장 관리도 PDA를 통해 이뤄진다.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서 영상정보를 PDA로 제공하게 되면 해당부서에서 문제점이나 부족한 점 등을 가려내 추가점검이나 적격여부 등의 처방을 곧바로 내리게 된다. 유해업소 단속 등 현장지도 업무도 실시간대로 이뤄진다.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서 조사결과를 PDA에 입력하고, 업주의 서명을 받아 이를 해당과에 인터넷으로 보내면 적격유무를 즉시, 판별해 주게 된다. 강남구 관계자는 “생활민원에 한해 유비쿼터스 개념을 도입한 후 점차 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통신광고 3社 3色

    통신회사의 광고전이 늦가을을 후끈 달구고 있다. 차갑고 딱딱한 통신사 이미지에 부드럽고 따뜻한 감성이 흐르고 있다. 고객들을 웃기거나 가슴저리게 하는 감동을 싣고 있는 것이 공통된 특징이다. ‘통신맏형’ KT가 인생은 살아갈수록 감동이라는 ‘라이프 이즈 원더풀(Life is Wonderfull)’ 2차편을 제작했고,SK텔레콤은 고객이 직접 참여한 ‘생활의 중심’ 2차편을 인쇄광고로 집행하고 있다.KTF 역시 음악 콘텐츠 ‘도시락’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호랑이를 등에 업은 젊은 엄지족이 휴대전화를 누르는 SKT의 인쇄광고 사진. 익살스러운 사진 옆에 우리의 속담을 패러디한 ‘속담의 재구성’이 재미있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폰만 꽉 쥐면 산다.”(아무리 위험한 일이 닥쳐도 휴대전화로 119를 눌러 구출받는다.)“아는 길도 GPS를 이용하라.” (아는 길도 틀릴 수 있으니 정확하고 신속한 GPS를 생활화하라.)“가는 문자가 고와야 오는 문자도 곱다.”(ㅇㅇ,ㅋㅋ,--와 같은 성의없는 문자를 보내고 좋은 답장을 기대하지 말 것) 등이 대표적이다. 생활의 중심에 선 사례들이 많다. 화해의 기술편. 여자 친구와 싸웠을 때, 사과를 찍어 컬러메일로 그녀에게 보낸다, 하트가 찍힌 메일이 내게 온다. 우린 다시 닭살이 된다. 진심이 담긴 휴대전화 벨소리. 애인의 전화 벨소리는 감미로운 발라드로, 팀장의 전화 벨소리는 개짖는 소리로 지정해두는 것. 가슴이 뭉클한 사례도 있다. 수화를 못하는 사람이 청각 장애우를 만났을 때 휴대전화를 열고 문자로 대화를 나누는 것. 그러나 장기적으로 수화를 배울 것을 추천한다. KT는 감동 그 자체가 광고의 컨셉트다. 이전 광고에서 갓난 아기,10대 소녀,20대 청년, 주부의 감동어린 표정을 클로즈업했다면 2차 광고에선 영화같은 잔잔한 감동을 선보이고 있다. 일상 속에서 놓치고 있는 감동적인 순간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찾게 해준다. 메신저로 또래의 여자친구와 결혼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6살배기 아들의 행동에 놀라우면서도 뿌듯하고 대견한 느낌을 갖는 아빠, 혼자 떠난 여행길에서 기차를 보며 여자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문자 메시지로 주고 받으며 따뜻한 사랑의 감동을 느끼는 남자…. 살면서 누구나 겪었음직하지만 대부분이 무심코 지나치는 놀라움과 감동의 순간을 잔잔한 영상으로 보여준다. 광고는 ‘세상을 알아갈수록 놀라움이며, 살아갈수록 감동입니다.’라는 삶의 철학이 담긴 카피와 함께 은은한 교훈을 남겨준다.KT가 감동의 인생에서 숨은 역할을 넌지시 전달한다. KTF는 자사의 음악포털 도시락을 통해 버즈의 신곡 ‘사랑은 가슴이 시킨다’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젊은이들의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노래는 다른 곳에서는 내려받을 수 없다. 버즈가 도시락을 통해 발표한 것이다. 보컬 민경훈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뮤직드라마 풀버전을 볼 수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부쩍오른 차 보험료 이렇게 하면 확 줄인다

    부쩍오른 차 보험료 이렇게 하면 확 줄인다

    자동차보험료가 지난 1일자로 일제히 3% 정도 올랐다. 사고 차량에 대한 정비수가(酬價)가 그만큼 인상됐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에 새로 가입하거나 연 계약을 바꿔야 하는 사람들은 절약법을 통해 보험료의 인상 부담을 줄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보험료 얼마나 올랐나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료는 보험사에 따라 연평균 2.9∼3.6% 인상됐다. 가입자마다 1년에 수만원 정도를 더 부담하는 셈이다. 이번 인상은 자동차보험 사고가 발생했을 때 가입자를 대신해 보험사가 정비업체에 지급하는 차량 수리비용이 평균 3% 정도 올랐기 때문이다. 정비수가 중에는 보험료 지급 빈도가 높은 대물(對物)과 자차(自車·자기자동차 손해) 보상에서 6∼7% 인상됐다. 건설교통부는 전국 3000여개 공식 정비업체들의 요구에 따라 정비수가의 인상 범위를 시간당 1만 8228만∼2만 511원으로 제시했다. 이를 근거로 보험사들은 정비업체들과 개별협상을 벌여 그 결과를 보험료에 반영했다. 인상률은 삼성화재 2.9%, 현대해상과 LG화재·신동아화재 3.4%, 동부화재 3.6% 등이다. 그러나 인상률을 단순히 비교하고 보험사의 우열을 가려선 안된다. 같은 가입자 조건으로 A보험사의 인상률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해도 가입자의 여러가지 선택 등에 따라 B보험사의 인상률이 사실상 더 낮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인의 구체적인 조건을 미리 생각해 두고 인터넷의 ‘보험료 비교사이트’에서 보험료를 정확히 비교하는 게 바람직하다. ●더 아끼는 방법은 없나 보험료는 현명한 선택에 따라 최고 절반까지 줄일 수도 있다. 보험료를 아낄 수만 있다면 3% 인상이 문제가 아닌 셈이다. 우선 운전자의 범위를 세밀하게 제한하는 특약을 잘 활용해야 한다. 삼성화재의 평균 인상률이 낮은 이유도 35세,43세,48세 이상의 운전자라면 각각 보험료를 일반형보다 더 낮춰주는 연령 한정특약을 세분화했기 때문이다. 오토 한정특약도 신설했다. 다시 말해 나이가 일정한 수준 이상으로 많거나 자동변속기 차량 운전자는 비교적 사고가 적기 때문에 보험료를 깎아주었고, 이 때문에 평균 인상률도 낮아졌다. 또 운전자의 범위를 운전자 자신인 ‘기명 1명’으로 한정하면 모든 가족이 운전하는 경우의 일반형보다 최고 28%, 부부운전보다 최고 20% 보험료가 싸진다. 이와 함께 운전석에 에어백을 장착하면 전체 보험료의 5∼10%, 미끄럼방지 제동장치(ABS)를 달면 2∼3% 할인된다. 심지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달아도 0.7∼5% 보험료를 깎아주는 보험사도 있다. 연 단위로 계약하는 자동차보험료를 일시납이 아닌 분할 납부로 한다면 0.5∼1.5%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 따라서 분할을 해야 할 사정이라면 신용카드의 무이자 할부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무사고가 돈 버는 지혜 특약이 보험료를 일반형보다 할인받는 방법이라면 특별할증은 사고를 내는 바람에 보험료를 더 물어야 하는 제도다. 따라서 이를 잘 알고 피한다면 보험료 부담을 덜 수 있다. 경미한 사고는 보험사별로 별 차이가 없지만 음주운전 등 중대범죄 사고는 3년동안 특별할증률이 최고 50%나 된다.2회 사고 운전자는 보험사에 따라 3∼10% 보험료를 더 물어야 한다. 또 보험처리 사고가 7년 이상 단 한 건도 없으면 최대 40%를 할인받는다. 반면 사고가 빈발하면 2년새 최고 250% 보험료가 할증된다. 우리나라는 교통사고를 내도 책임보험과 임의보험(자동차보험 등)에 가입했거나 피해자와 합의하면 형사처벌을 면제받는다. 그러나 면제받지 못하는 12종의 중대 사고가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뺑소니, 피해자 사망,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속도 위반, 앞지르기 위반, 철도건널목 통과위반, 횡단보도, 무면허운전, 음주운전, 보도침범, 승객추락방지 의무위반 사고 등이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조금만 신경쓰면 자신도 모르게 지출되는 보험료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는 방법이 많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GM대우 튜닝제품 판매점 모집

    GM대우자동차는 산하 디자인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액세서리와 튜닝제품을 전국 250여개 판매점을 통해 내년 초부터 판매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GM대우는 지난 11일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전국 400여명의 액세서리 판매점주가 참석한 가운데 판매점 모집 사업설명회를 열었다.판매될 제품은 ▲보디 키트, 스포일러, 인치업 휠, 루프 바, 트림 링 등 외장제품 ▲가죽 키트, 우드그레인 키트 등 내장 액세서리 제품 ▲DVD 플레이어, 네비게이션,GPS 등 전장제품 ▲선바이저, 플로어 매트, 트렁크 정리함 등이다.
  • 자동차보험료 절약법

    ‘자동차보험료, 이렇게 하면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다.’ 이달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정비수가 인상분이 반영되면서 손해보험사별로 평균 2.9∼4.1% 올랐다. 또 가해자 불명의 사고를 당해 보험 처리를 한 운전자는 내년 1월부터 보험료를 지금보다 10% 더 내야 한다. 인터넷 보험서비스회사인 인슈넷의 조언으로 자동차보험료 절약법을 알아본다. ●연령, 운전자, 차 부속장치별 특약 활용 보험사들은 자가용 승용차에 대해 특정 연령 이상만 운전할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을 운영하고 있다. 높은 연령의 한정 특약에 가입할수록 보험료가 싸다. 삼성화재의 경우 21세,24세,26세,30세만 있던 연령 한정 특약을 이달부터 35세,43세,48세로 확대했다. 교통사고나 도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장치를 장착한 차량도 보험료가 할인된다. 모든 보험사가 운전석 에어백 장착때는 자기신체사고 보험료의 5∼10%를, 조수석까지 장착할 때는 10∼20%를 깎아준다. 미끄럼 방지 제동장치(ABS)를 장착한 차량은 전체 보험료의 2∼3%가 할인된다. 다음자동차보험 등 일부 보험사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설치하면 자기차량 손해 보험료의 0.7∼5%를 깎아 준다. 삼성, 제일, 그린화재 등은 자동변속기 차량에 대해 전체 보험료의 3∼3.3%를 할인해준다. 개인이 소유한 화물차와 승합차도 운전자의 범위를 본인, 부부, 가족 등으로 제한하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또 군대 운전병이나 기업, 관공서의 운전사로 일한 경력이 있으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사고경력자는 특별할증료율 살펴봐야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에 대한 보험료 특별할증료율이 보험사나 사고별로 큰 차이가 있어 사고 경력자는 보험 계약때 이를 감안해야 한다. 보험사들은 사고 유형에 따라 A∼D 그룹으로 분류해 특별할증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할증료율이 높을수록 보험료가 올라간다. 음주나 뺑소니 사고 같은 A그룹의 경우 할증료율은 현대해상 50%, 쌍용화재 45%, 대한·제일화재 40%, 삼성,LG, 동부화재 30%, 메리츠화재 25% 등 보험사에 따라 편차가 크다. B그룹(중대 교통법규 위반 사고,3년간 3회 이상 사고)의 할증료율은 메리츠화재 14%, 신동아·쌍용화재 등은 15%로 낮은 반면 대한화재는 25%로 높은 편이다. C그룹(1회 200만원 이상 물적 사고 등)은 회사에 따라 3∼10%다.D그룹(1회 자기신체 사고 등)에 대해 제일,LG화재와 현대해상은 할증료율을 적용하지 않지만 나머지 보험사는 1∼2%다. 인슈넷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료는 회사별 비교 견적을 뽑아보고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디지털 세계1위가 목표” 초고층 연구소 시대 개막

    수원시 전경이 발 아래 펼쳐지고, 삼성전자의 기흥·화성 반도체 사업장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웠다. 왼쪽에는 수원 영통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병풍’처럼 서 있었고, 북으로는 서울 도심이 한눈에 들어왔다. 높이 184m의 삼성전자 디지털연구소 옥상에서 바라본 풍경은 이곳이 왜 수원의 ‘랜드마크’이며, 삼성전자의 ‘디지털 허브’인지 새삼 느끼게 해줬다. 특히 단층 규모의 ‘제조 시대’를 접고, 초고층의 ‘R&D 시대’를 여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상징물로 다가왔다. 착공 24개월 보름만에 완공된 지상 36층, 지하 5층의 디지털연구소가 지난 28일 언론에 처음 공개됐다. 연면적 6만 5000평으로 축구경기장의 약 30배. 면적으로는 여의도공원과 비슷하다. 국내 최대의 연면적을 자랑하는 63빌딩(5만 305평)과 강남 스타타워(6만 4223평)도 디지털연구소 앞에서는 꼬리를 내린다.●삼성의 ‘자존심’ 디지털연구소 지난달 말 준공한 디지털미디어(DM) 총괄의 디지털연구소는 세계 디지털TV산업의 ‘R&D(연구·개발) 허브’를 목표로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디지털 발전소’이다. 디지털 TV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삼성전자의 포부를 느낄 수 있는 최첨단 시설로 꾸며져 있다. 사무실에는 유선전화가 없다. 휴대전화를 구내전화처럼 사용할 수 있는 ‘인포모바일 서비스’를 도입해 ‘선 없는 오피스’를 만들었다. 디지털연구소에 인포모바일 가입자가 들어가면 소지한 카메라폰의 카메라 기능이 보안을 위해 자동으로 제한된다. 직원들이 목에 걸고 다니는 신분증엔 위성추적장치(GPS)가 달려 있어 출입문에 접근하면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전등이 꺼진 빈 사무실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켜지고, 냉난방 시스템도 작동한다. 위급 상황에선 신분증 뒤에 달린 조그만 단추로 구조요청 신호를 보낼 수 있다. 연구소는 또 사무와 연구, 각종 실험과 안전규격 시험까지 한 건물 안에서 모두 이뤄지는 ‘원스톱 R&D체제’를 갖췄다. 완전 무향실과 청취실, 방음실, 화질·음질 평가실 등의 특수 실험실은 모두 7000평 규모에 인력과 장비도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방송신호 송신실은 50평에 불과하지만 무려 100여개의 방송 전파를 연구·생산 부서로 보내고 있다. 박영우 신호실 과장은 “신호실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전파신호를 다루며, 단일 시스템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 9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디지털연구소는 현재 DM총괄 소속 연구개발 인력 4200명을 포함해 5200여명이 입주해 있다. 미국·일본·중국인 150여명을 비롯해 1500여명의 석·박사급 인력이 포진해 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은 R&D인력이 이미 전체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제조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세계 1등을 향한 열정 5층 TV개발실은 세계 TV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곳으로 1등을 향한 삼성전자의 거친 숨결이 가득했다.LCD(액정표시장치)와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 프로젝션TV 등을 놓고 더 선명한 화질과 음향을 구현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소니 등 경쟁업체 제품을 비교 테스트하는 작업도 한창이다. 안윤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수석은 “경쟁사 제품을 매월 20대씩 구입해 뜯어보면서 우리 제품과 비교 평가를 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부품의 원가 경쟁력부터 화질, 음향 등 모든 장단점을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1층 디지털미디어 갤러리는 삼성전자의 신제품 전시실. 세상에 막 나온 ‘뜨끈뜨끈한’ 제품이 가장 먼저 전시된다. 국내외 주요 거래선과 협력업체가 방문하면 반드시 거치는 코스다.수원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토지관리 100년 한눈에

    지적공사(사장 공민배)는 지적제도 창설 100년을 맞아 우리나라 토지관리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상을 제시하는 ‘지적혁신 엑스포’를 19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엑스포에서는 1895년 조선 말에 지적과가 설치된 이래 100년 동안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100년을 준비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현행 지적제도는 일제강점기인 1910년대 토지조사사업과 더불어 창설, 그동안 끊임없는 토지분쟁을 일으켰고 지적정보화에도 많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가 정보기술(IT) 강국으로 성장하면서 위성항법장치(GPS) 측량기기 도입 등으로 지적측량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향상되었음에도 낡은 지적제도로 인해 우수기술력의 해외진출에도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지적공사는 초청강연, 학술발표회, 전시회 등의 공식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지적관련 실력을 널리 알리고, 아울러 일제 때 지적공부를 전면 재조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또 지적상담, 취업정보코너, 난타공연 등 부대행사도 곁들이며,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한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에베레스트 3.7m 낮아졌다…8844.43m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의 고도가 바뀌었다. 중국 국가 측량·지도국(國家測繪局)은 9일 중국 측량국이 새로운 첨단 과학기술을 동원해 에베레스트산의 높이를 측정한 결과 지금까지 알려진 8848.13m보다 3.7m 낮아진 8844.43m로 최종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측량·지도국 천방주(陳邦柱)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에베레스트산의 암석 부분 높이는 해발 8844.43m이고 그 위에 덮인 빙설층 높이는 3.50m, 암석부분 높이의 오차는 ±0.21m로 지금까지 측량한 수치 가운데 가장 정확한 것이라고 밝혔다. 천 국장은 에베레스산 지역은 지각운동이 활발한 곳으로서 종전에는 암석부분의 높이를 정확히 잴 수 없었으나 이번에는 산 정상의 빙설층 높이를 측정함으로써 암석부분의 높이를 측량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이번 측량에 첨단 GPS 감측망 및 통제망, 레이저 거리측정기 등 각종 첨단 설비가 동원됐고 20여명의 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oilman@seoul.co.kr
  • 한반도 소나무 ‘멸종 갈림길’

    한반도 소나무 ‘멸종 갈림길’

    소나무 재선충병은 갈수록 잰걸음으로 확산 중이다. 지난 18년 동안 모두 49개 시·군·구에서 발생했는데, 이 중 지난해와 올해에만 21개 지자체가 피해지역에 새로 포함됐다. 잘려지고 불태워지는 소나무도 벌써 100만그루에 육박했다. 수천만년을 한반도에 터잡고 살아온 소나무가 앞으로 수십년내 멸종의 길로 치달을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더 이상 비현실적인 것만은 아닌 듯하다. ●생존 진단 한달 뒤 나와 소나무의 생존 여부에 대한 ‘1차 진단’은 이번달 말이면 나온다. 확산에 제동이 걸릴 지, 아니면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지 여부가 갈려지는데, 전문가들은 ‘산림의 보고’로 일컬어지는 백두대간에 재선충병이 올라탄 사실이 확인될 경우 “(소나무의 생존은)사실상 끝장”이라고 단언한다. 정부가 이번에 선정한 16개 지자체,125개 지점에 대한 조사결과가 주목되는 것도 바로 이런 까닭에서다. 산림청의 이번 항공관측은 지금까지 처음 실시된 ‘광역·정밀조사’다.16개 시·군(경북 12개, 강원·충북 각 2개) 전체 구역을 1㎞ 간격으로 지그재그로 날며 소나무 재선충병 전문가 2인이 동시에 관찰했다. 이들 지자체 가운데 울진·봉화군 및 영주·문경시(경북)와 제천시(충북), 영월군(강원) 등 6곳은 모두 백두대간이 통과하는 지역이면서, 다른 곳보다 재선충병 의심 소나무들이 대거 발견돼 해당 지자체에서 바짝 긴장한 상태다. 제천시가 83그루(10개 지점)로 가장 많았고, 영주시와 봉화군·영월군 등에서도 41∼54그루가 발견됐다. 정부가 재선충병 발병의 ‘최후 저지선’으로 삼고 있는 봉화군의 조사결과는 특히 주목된다. 현재까지 재선충병이 가장 북상해 있는 안동시와 인접해 있는 데다, 산림청이 확인한 14개 지점 가운데 춘양면 학산리·개단리 등 지점은 금강송 군락지인 서벽리와 불과 4㎞ 남짓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재선충 병원균을 매개하는 솔수염하늘소가 제 힘으로 4㎞를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이곳에서 재선충병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금강송 군락지의 안전은 급격히 허물어질 공산이 높다. 봉화군 산림과 김현탁 주사는 “올들어 소나무 고사목 109그루를 조사했지만 아직 재선충병은 발병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산림청으로부터 통보받은 지점에 대해선 이번주부터 시료를 채취해 감염 여부를 의뢰할 예정인데, 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 아무래도 신경이 더 쓰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울진군도 비슷한 처지다. 소광리·삼근리의 금강송 군락지와 4∼5㎞가량 떨어진 왕피리·진곡리에서 재선충병 의심 소나무들이 각각 2그루씩 발견됐다. 비록 적은 수이지만 재선충 병원균 한쌍이 1주일 만에 무려 20만마리로 급속 번식하는 특성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만은 없는 처지다. ●장비·인원 부족 심각 재선충병 발병 여부를 실제로 확인하기까지는 여러 난관이 예상된다. 우선 산림청이 통보한 125개 지점의 소나무 고사목에서 시료를 채취하는 일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산림청은 경·위도 좌표를 각각 소수 8자리까지 찍어서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지만 담당 공무원들은 대체로 난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산 중턱이나 절벽 등 숲이 우거진 곳일 경우 정확한 지점을 찾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의성군 주재흥 주사)는 것이다. 장비·인원부족은 가장 큰 장애다.16개 지자체에 확인한 결과, 재선충병 의심 지점을 찾는 데 필요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5곳(영월·태백·제천·단양·영덕)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1개 지자체는 그나마 도면만 활용해서 해당 지점을 찾아 갈 계획이다. 시료채취를 담당할 예찰원을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고작 1명만 두고 있는 점도 정확한 실태조사가 이뤄지기 어려운 요인으로 지적된다. 행정당국의 느슨한 태도는 또다른 문제점이다. 경북 군위·의성·예천·문경 등의 경우 항공 정밀관측을 실시한 지 두달여 만에 관측결과를 통보받거나,40여일 지나도록 결과 자체를 통보받지 못한 지자체도 4곳(영월·태백·단양·영덕)인 것으로 파악됐다. ●갈수록 급속 확산 추세 소나무의 존속을 갈수록 불안하게 만드는 징후는 통계자료로 확인되고 있다. 우선 올해의 경우 대구 북구와 경북 안동, 경남 의령 등 11개 기초지자체에서 재선충병이 새로 발견돼 18년동안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2001년과 지난해 각각 10개 지자체씩 확산된 것을 제외하면 그동안의 확산 범위는 해마다 2∼4개 지자체 수준에 그쳤었다. 재선충병에 감염돼 제거되는 소나무 수도 연도별로 급증하는 추세다.1989년엔 고작 13그루가 베어졌지만 올해의 경우 9월 말 현재 41만 9042그루에 달할 정도다. 다른 측면의 해석도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최근 들어 지자체의 예찰 활동 및 대국민 홍보가 부쩍 강화되면서 일반 국민들의 재선충병 발병 신고도 많아지고 있다. 피해 고사목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은 발병사실을 조기발견해 신속하게 대처한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사태의 심각성에 비해 그동안 행정당국이 늑장대응해 왔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감염된 소나무를 찜질방·음식점의 땔감용으로 사용하는 등 외부로의 인위적 유출이 재선충병을 급속 확산시킨 주요 원인으로 오래 전부터 파악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이에 대한 법적 조치는 최근들어 마련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발효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특별법’이 그것인데,‘소나무류 반출 금지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감염 소나무를 빼낼 경우 최고 1000만원의 벌금을 물리는 등의 규정을 담고 있다. 재선충병의 백두대간 침입이 이번에 확인될 경우 특별법 제정은 그 취지에도 불구하고 ‘실기’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