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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씨에이팜 ‘아토프라젠트라’

    [2007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씨에이팜 ‘아토프라젠트라’

    씨에이팜의 ‘아토프라젠트라´는 세정과 보습을 함께할 수 있는 아토피질환 예방·개선 제품이다. 아토피성 피부뿐만 아니라 건성, 민감성, 가려움성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어 가정의 필수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신체에 해로운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으며 기능·용도별로 제품이 구분돼 판매된다. 이 제품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일류한국상품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 6일에는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동상을 받았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았으며 현재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에 특허 출원 중이다. 회사 측은 2009년까지 100억원의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피부가 점점 파란색으로 변하는 美남성

    피부가 점점 파란색으로 변하는 美남성

    “점점 파란색으로 변해가요.” 최근 한 흑인 기자의 피부가 백반증으로 하얗게 변해간다는 소식이 화제가 된데 이어 이번에는 자신의 피부색이 파랗게 변해간다는 남성이 미국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있다. 올해 57세의 폴 캐러슨(Paul Karason)은 14년전 피부염을 앓기 시작, 증세가 점점 악화되자 일명 ‘콜로이드실버 테라피(colloidal silver·은의 성질을 이용한 치료술)’를 하기 시작했다. 콜로이드실버는 박테리아나 균류를 죽이는 등 기존의 항생제가 가지지 못한 효력으로 널리 알려진 치료법으로 캐러슨은 콜로이드실버를 묻힌 거즈로 피부염 치료를 위해 얼굴등을 계속 문질렀다. 얼마후 캐러슨의 피부염은 점점 나아지는 듯 했으나 차차 피부색도 거무튀튀한 파란빛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알아챘다. 이같은 변화에 놀란 캐러슨은 TV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으며 공공장소에 나타나기가 두렵다고 호소했다. 한편 캐러슨의 피부색 변화를 둘러싸고 콜로이드실버 치료를 지지하는 사람들과 FDA측은 각기 상반된 입장을 표명했다. 한 시민은 “콜로이드실버 치료는 면역 체계를 강하게 할 뿐만이 아니라 심지어 에이즈(AIDS)나 암 예방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으나 FDA는 “은중독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고 있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사진=데일리텔레그래프 인터넷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메디컬 라운지] ‘쎄로켈 서방정’ 판매 허가

    다국적 제약사인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정신병 치료제인 ‘쎄로켈 서방정’(성분명 쿠에티아핀)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정신분열증 치료제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약은 정신분열증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하루에 1정만 복용하도록 개발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쎄로켈 서방정은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신분열증 치료제로 판매 승인된 바 있다.
  • 백혈병도 관리하는 시대 왔다

    백혈병을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처럼 관리하는 시대가 왔다. 최근에는 성능 좋은 항암제가 잇달아 개발돼 백혈병에 걸려도 5년간 생존하는 환자가 전체의 90%를 넘어설 만큼 획기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 얼마 전 대한혈액학회(회장 황태주 전남대교수) 특별강연을 위해 방한한 독일 베를린의대 혈액종양학과 필립 쿠트레 박사는 “표적 항암제 글리벡의 탄생으로 만성골수성백혈병은 불치병에서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만성질환으로 개념이 바뀌었다.”며 “하지만 일부 환자에서 나타나는 약물 내성 문제가 새로운 장애물로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쿠트레 박사의 설명처럼 글리벡을 복용한 환자 가운데 약 5∼10%는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약을 꾸준히 먹어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는다. 이는 백혈병의 결정적인 원인이며 항암제의 표적이 되는 ‘암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그러나 이런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특수 치료제가 새로 나와 희망을 주고 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새로 개발된 먹는 항암제 ‘타시그나’(성분명 닐로티닙)는 글리벡을 복용해도 내성이 생기는 백혈병 환자의 50% 이상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이 약은 또한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 전신성비만세포종(SM), 과호선구성증후군(HES), 전이성위장관기질종양(GIST) 등 다양한 암에도 효과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이에 대해 쿠트레 박사는 “정확히 몇 년이 걸린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타시그나와 같이 임상 연구에서 놀랄 만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백혈병의 완전 정복은 머지않아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타시그나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판매 승인됐으며, 현재 국내에도 시판되고 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월드 사이언스] FDA,배아줄기세포 인체임상 승인할 듯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배아줄기세포 임상실험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 등이 연말 이전에 임상실험의 승인 신청을 밝히면서 내년에 실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 바이오기업인 게론과 어드밴스트 셀 테크놀로지(ACT)는 배아줄기세포에 기반을 둔 치료제를 인간을 대상으로 시험하기 위해 FDA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현재 FDA는 성체줄기세포에 기반을 둔 제품의 인간 임상을 승인하고 있지만, 배아줄기세포는 윤리 문제를 들어 금지하고 있다. 게론은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척추 손상 치료제를 개발해 동물 실험을 마친 상태이며,ACT는 황반변성, 스타르가르트병 등 시력상실 치료제의 원숭이 시험을 끝마쳤다. 두 기업이 인간 배아줄기세포로 개발된 약물의 임상실험에 들어가게 되면, 최소 5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며 FDA의 약물 승인까지는 6개월 이상의 검증절차가 필요하다.
  • [메디컬 라운지] 광과민성 치료제 ‘대웅레블란액’ 판매

    대웅제약과 DNC는 광과민성 각화증 치료제인 ‘대웅레블란액’(성분명 델타-아미노레불린산)의 국내 발매를 시작했다. 이 약은 광역동치료를 위한 광흡수제로, 피부에 바르고 1시간 정도 지난 뒤 블루라이트 등 특정 파장의 레이저를 조사해 비정상 세포 및 피지선을 선택적으로 파괴, 피부질환을 치료한다. 회사측은 미국 FDA가 승인한 대웅레블란액은 여드름과 건선, 사마귀, 피부노화 등 각종 피부질환 치료에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 심장마비 부작용 경고문

    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가 울혈성심부전에 이어 심장마비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부작용 경고가 추가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4일(미국 현지시간)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당뇨병치료제 ‘아반디아’ 경고문에 심장마비 위험을 높인다는 내용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 “파킨슨병 5년안에 완전정복”

    “파킨슨병 5년안에 완전정복”

    “줄기세포가 각종 질병과 유전질환을 극복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은 분명하다. 다만, 섣부른 희망을 갖기보다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15일 고려대에서 열린 ‘국제 줄기세포 서울 심포지엄’에 참석한 전세계 줄기세포 권위자들은 줄기세포연구가 모든 과학 분야를 통틀어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로, 의학의 역사를 바꿔 놓을 것으로 확신했다. 과학저널 ‘사이언스’ 편집자이자 신경과학계의 거장인 스웨덴 룬드 대학 올 린드발 교수는 “25년 전 뇌 재생 연구를 처음 시작할 당시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줄기세포의 등장으로 조금씩 희망이 보이고 있다.”면서 “순조롭게 연구가 진행된다면 5년 이내에 파킨슨병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간 이식과 간 줄기세포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미국 네브래스카 대학의 아이라 폭스 교수는 “인간 임상실험을 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다시 동물실험으로 돌아가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밖에서 보기에 줄기세포 연구가 지지부진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면서 “현재 성인의 간세포에 남아 있는 분화기능을 이용한 성체 줄기세포로 어린이의 유전 질환을 치료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생명공학기업 ACT사의 수석연구원인 정영기 박사는 “황우석 박사 사태 이후 미국에서도 난자기증이 전무하다시피해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미국 대선에서 정권이 바뀌면 연방정부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배아를 파괴하지 않고 줄기세포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해 과학저널 ‘네이처’에 잇따라 논문을 게재한 정 박사는 “경험상 사람과 원숭이 같은 영장류의 경우, 소나 쥐에 비해 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훨씬 더 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ACT사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인체임상실험을 신청한 배아줄기세포 치료제의 허가가 나면, 전세계적으로 의학과 제약업계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9) 골다공증

    [한국인의 질병] (9) 골다공증

    고혈압이 예고 없이 찾아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듯 환자가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에 뼈 조직을 허물고 결국에는 치명적인 골절을 일으켜 일명 ‘조용한 도둑’(silent thief)으로 불리는 병, 바로 골다공증이다.65세 이상 노인의 비중이 전체 인구의 10%에 이르면서 노인 질환인 ‘골다공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골대사학회 회장인 중앙대 용산병원 산부인과 박형무 교수와 학회 학술위원장인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민용기 교수를 만나 골다공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되는 비용은 한해 4400억원. 그러나 골절이 발생해 생업에 종사하지 못하는 환자의 경제적 손실을 합하면 골다공증으로 인한 전체 손실은 연간 1조원을 훌쩍 넘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2003년도에 의료기관을 통해 골다공증 치료를 받는 환자는 무려 44만명에 달했다. 이는 2년 전인 2001년에 비해 27%가 증가한 수치다. 또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골다공증 유병률은 1998년 인구 1000명 당 2.87명에서 2002년에는 11.55명으로 3배가량 폭증했다.2003년 골다공증으로 대퇴골이 부러지는 골절상을 입은 환자는 인구 1000명당 1.8명에 달했고, 척추골절 환자는 1년내 20%가 또다시 골절을 경험하는 등 골다공증은 이미 우리에게 무시할 수 없는 위협으로 다가왔다. 박 교수는 골다공증에 대해 ‘보이지 않는 유행병’이라고 표현했다. 이미 우리 사회에 깊숙이 침투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의미다.“국내 50세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발생률은 30%로, 미국의 20%보다 50% 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이유는 뼈가 부러지기 때문인데, 골다공증으로 인한 대퇴골 골절로 사망할 확률이 20∼25%에 달하기도 하죠. 많은 환자의 생명을 앗아가는 위험한 질환이기 때문에 예방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골다공증의 1차적인 원인은 여성의 폐경을 제외하면 뚜렷하지 않다. 다만 부모에게 골절 병력이 있거나 45세 이전에 폐경을 경험한 여성에게서 발생하기 쉽다.“또 과도한 음주나 흡연, 운동부족, 저체중 등도 위험인자로 꼽힙니다. 당뇨병,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만성 신부전증, 류머티즘 관절염, 소화흡수 장애 등의 질환과 스테로이드, 항응고제, 갑상선 호르몬 등의 일부 약제도 골다공증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도 있고요.” 여성은 폐경 후에 연령이 높아지면서 골다공증 발생 위험도 자연스럽게 높아지지만 남성은 스테로이드나 흡연으로 인한 2차성 원인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폐경 후 여성,70세 이상인 남성, 연령에 관계없이 6개월 이상 무월경을 보이는 폐경 전 여성 등은 병원에서 골밀도 측정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소변으로 배출되는 혈액의 성분을 분석하는 생화학적 표지자 측정법도 단기간의 골밀도 감소를 확인하는 방안으로 추천됩니다.” 골밀도 표준검사(DXA)로 측정했을 때 젊은 정상 여성보다 골밀도가 25% 이상 감소했다면 골다공증으로 진단된다. 다만 골밀도가 10% 이하로 감소했다면 정상으로 판정받을 수 있다. 골다공증 환자는 치료를 위해 여성호르몬, 비스포스포네이트, 칼시토닌 등의 골흡수 억제제를 투여하며, 최근에는 뼈 생성을 돕는 ‘부갑상선 호르몬’이 개발돼 국내에도 공급되고 있다. 이 가운데 주 1회, 월 1회,3개월에 1회 단위로 복용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제가 출시돼 환자의 편의성이 높아졌다. 최근에는 1년 단위로 복용하는 약도 국내에서 허가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골다공증 전문가들은 약제만큼 중요한 것이 ‘비타민D’와 ‘칼슘’이라고 강조한다. 비타민D와 칼슘은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치료제와 함께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 한결같은 지적이다. 비타민D가 결핍되면 음식을 섭취해도 칼슘의 흡수율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뼈가 녹아 골절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민 교수는 당장 환자들에게 비타민D와 칼슘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골다공증 환자는 비타민D가 결핍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추가 복용의 중요성을 일깨워 줘야 합니다. 비타민D를 하루 800IU(비타민의 효과를 측정하는 국제 단위)씩 복용하면 대퇴골과 비척추 골절 위험이 20∼30%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습니다. 칼슘이 부족한 사람은 골절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직접 보충해줘야 합니다.” 한국인들은 특히 비타민D와 칼슘의 섭취량이 적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2005년 18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 여성의 60%에서 체내 비타민D 농도가 불충분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아시아 여성은 70%, 우리나라 여성은 80%가 비타민D 결핍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전국 4000여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우리 국민이 한국영양학회 칼슘 권장량의 65%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비타민D나 칼슘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예방에 효과적이지만,‘소금’과 ‘단백질’은 해롭다. 소금을 많이 섭취할수록 신장을 통해 빠져나가는 칼슘의 양이 늘어나고, 고단백질 음식도 칼슘의 배설을 촉진하기 때문이다.“우리나라 사람들은 염분 섭취량이 많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소금은 1일 5g 이하로, 고단백질 음식도 되도록이면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칼슘과 비타민D에 관심을 가지는 것 만큼 이런 음식들은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효과적 운동법은 골다공증 환자는 가벼운 충격만 받아도 골절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균형감각과 근력을 키워야 하고, 뼈의 강도도 높여야 한다. 폐경 후 여성의 척추 압박골절을 예방하려면 누워서 양팔을 머리 위로 뻗거나, 팔꿈치를 90도로 구부린 상태에서 위-아래로 움직여 주는 ‘척추 신전운동’이 효과적이다. 또 의자에 앉아 양손을 깍지끼고 양 팔꿈치를 뒤로 젖히면서 등을 펴는 방법이나 팔꿈치를 90도 굽힌 상태에서 팔꿈치를 뒤로 젖히면서 가슴을 펴는 방법도 좋다. 운동은 10∼15회를 반복하고, 각각의 자세를 6∼10초간 유지해야 한다. 수영은 골밀도를 높이지는 않지만 근력을 강화시켜 준다. 경희대의대 재활의학과 김희상 교수는 “보행장애가 있을 때는 낙상 방지를 위해 가능한 지팡이를 사용하고, 대퇴골 골절을 예방하는 보호 패드를 부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50세 이상 골절 예방·치료 지침 골다공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가 골다공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돕는 표준지침을 제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골대사학회는 최근 ‘2007년 골다공증 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50세 이상 성인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하루 800IU의 비타민D와 1200㎎의 칼슘을 복용해야 한다. 비타민D의 하루 권장량은 지난 3월 발표된 미국 골다공증협회(NOF)의 권고안에 따라 400IU이던 것을 두 배로 늘린 것이다. 골다공증 환자들은 햇빛 노출과 음식 섭취만으로는 충분한 양의 비타민D와 칼슘을 보충할 수 없다는 것이 학회측의 설명이다. 규칙적인 운동도 필요하다. 운동량은 주3회,1회 당 최소 30분이 적당하다. 근력을 강화하고 골밀도를 높이기 위해 운동이 필요하지만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골절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이 밖에 금연과 절주, 낙상 방지를 위한 시력교정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 또 과거에는 골밀도 검사 대상이 65세 이상 여성에만 국한됐지만 올해 개정된 치료 지침에서는 폐경을 경험한 여성 모두가 골밀도 검사를 받아보도록 권고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민용기 교수는 “비타민D는 칼슘 흡수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근력을 유지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며 “골다공증 환자는 술도 주종에 관계없이 두 잔 정도로 그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비타민D가 함유된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해도 골절 예방에 효과적이다. 주 1회 복용하는 ‘알렌드로네이트’ 성분의 ‘포사맥스 플러스’의 경우 비타민D가 2800IU나 포함돼 있다. 또 최근에는 비타민D가 5600IU(1주 권장량) 함유된 포사맥스 신제품을 미 FDA가 승인하기도 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춘성의 건강칼럼] 새로운 약제의 기본 요건

    요즘 머리를 좋게 한다는 탕제, 키를 키워 준다는 신물질, 시험을 잘 보게 해준다는 약제, 정력에 좋다는 환약 등을 개발했다는 병·의원과 한의원의 광고를 심심찮게 본다. 하지만 과연 이런 약제들이 철저한 시험과 검증과정을 거쳤을까. 인체에 사용되는 약제를 개발하는 일은 천문학적인 비용과 길게는 수십 년의 시간을 요하는 철저하고도 복잡한 과정이다. 옛날 신통한 도사가 비방에 따라 특효약을 만들 듯 개인의 경험과 지식으로 약제를 만들던 행태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 비과학적인 방식으로 제조된 약제가 설령 몇몇 환자에게서 효험을 보였다 해도 이를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사용 전에 정말 효험이 있는지가 과학적으로 검증되어야만 한다. 약제 개발자가 선택한 몇몇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 해서 다수(多數)의 다른 환자에게도 같은 효험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신약 개발 과정은 기초 탐색과정, 전(前)임상과정, 임상 1∼3상 시험 등 대략 6단계를 거친다. 이 과정에서 약리시험과 동물을 이용한 독성시험, 인체 대상의 임상시험 등을 하게 된다. 인체에 사용하기 전에 안전성, 유효성, 부작용 등을 철저하게 검토하는 것이다. 이렇게 개발된 약제도 막상 다수의 환자가 사용했을 때 전혀 예상치 못한 부작용들이 나타나곤 한다. 신경안정제로 널리 알려진 ‘탈리도마이드’가 한 예다. 이 약을 복용한 임신부가 팔·다리 없는 기형아를 출산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것이다. 관절염 치료제인 ‘바이옥스’도 있다.FDA의 승인까지 받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돼 ‘아스피린 이후 가장 획기적인 약’이라는 평가까지 받았으나 10년 가까이 사용하는 동안 심장질환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확인돼 사용이 중지됐다. 이처럼 약제란 소수의 환자에게서는 별 문제가 없다가 다수의 환자가 오래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드러나기도 한다. 따라서 인체에 사용되는 모든 약제는 사용 전에 안전성과 유효성, 부작용 등을 철저하고도 과학적으로 검증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생명을 가늠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 노안 10분 수술로 돋보기 벗는다

    노안 10분 수술로 돋보기 벗는다

    일반적인 노안인 근시성 노안을 획기적으로 교정할 수 있는 ‘커스텀뷰 노안교정술’이 국내에 도입됐다. 이 교정술은 지난 7월 미국 FDA가 시술 장비인 ‘VISX S4IR’를 승인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시술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서울 강남성모병원 안과 주천기 교수와 국제노안연구소 부설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팀은 “커스텀뷰 노안교정술을 이용해 40안의 노안을 시술한 결과 지금까지 효과적인 치료가 어려웠던 근시성 노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장·노년층의 노안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고 최근 밝혔다. 의료팀이 시술에 적용한 커스텀뷰 노안 교정술은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을 교정하는 다양한 방법 중 가장 최신 기술이다. 주 교수는 “개인의 시력 상태에 맞춘 정밀한 시술이 가능해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고, 기존 레이저 시술이 주는 부작용이 크게 줄었으며, 시술 후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추가 시술도 가능한 교정술”이라고 말했다. 이 교정술은 환자의 양 눈이 서로 다른 시력을 갖도록 해 노안을 교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 양 눈 중 주시안(主視眼)은 정시로 교정해 원거리를 잘 보게 하고, 나머지 비주시안(非主視眼)은 -2디옵터 정도의 근시로 교정해 근거리를 잘 볼 수 있게 하는 것(그림). 박 원장은 “이렇게 시술한 뒤 일정한 시간이 흐르면 뇌가 두 안구의 시각 차이를 조절해 근·원거리를 모두 잘보게 해주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FDA 임상 결과, 이 교정술을 시술받은 296안을 대상으로 시술 6개월 뒤에 시력을 측정한 결과 80%의 환자가 1.0 이상의 시력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근·원거리 별로 측정한 결과도 40㎝ 근거리 시력의 경우 수술 6개월 뒤 88%가 1.0 이상의 시력을,4m가량의 원거리 시력은 87%가 1.0 이상의 시력을 얻은 것으로 FDA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다. 의료팀은 “우리나라에서도 FDA 시험과 근사한 시술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커스텀뷰 노안교정술은 초정밀 진단기기로 개인별 시력정보를 분석, 이를 근거로 시력을 교정한다. 주 교수는 “환자 개개인에 대한 정밀한 시력정보를 얻을 수 있는 포리에 알고리즘과 자동 홍채 인식기능, 동공 중심이동 보정기능 등 첨단 기술을 이용해 안구의 미세한 시력차까지 분석함으로써 각막의 정확한 위치에 시술이 가능할 뿐 아니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안전성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이 교정술은 엑시머 레이저를 이용하므로 통증이 거의 없고, 양 눈의 시술 시간이 10분 정도로 짧으며,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며 “이와 함께 기존 고주파나 공막밴드 수술과 달리 레이저를 이용함으로써 난시 유발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고, 레이저로 깎는 각막의 두께가 20㎛에 불과해 각막이 얇아 라식수술을 못 받는 사람도 시술을 받을 수 있으며, 재시술도 간단하다.”고 설명했다. 시술비용은 양안 기준으로 400만원선.CK등 기존 모노비전 방식의 300만원보다 약간 비싼수준이다. 노안은 40대 들어 눈의 수정체를 조절하는 모양체의 근력이 약해져 가까운 곳의 사물을 잘 식별하지 못하는 현상으로, 굴절 이상인 원시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시력 저하상태를 말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외국인 교수에 한글 이메일 보내면…”

    “외국인 교수에 한글 이메일 보내면…”

    “봉급이 얼마인지 홈페이지에서만 찾을 수 있는데 그조차 한국어로 되어 있습니다.” 서울대 공대 최초의 외국인 전임교원이 서울대에 쓴소리를 했다.1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대학 공대 컴퓨터공학부의 로버트 이언 매케이 부교수는 최근 공대 학장에 제출한 ‘우수 외국인 교수 유치 방안’에서 “외국인 교수 채용 관련 정보가 입으로만 전해지는 등 영문 정보가 매우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매케이 교수는 “중요한 정보를 담은 이메일조차 한글로 와 연구관련 제출물 마감 시한 등을 놓치기도 하고, 연구 기금을 얻기 위한 모든 지원서류도 한국어로 요구한다.”면서 “학생이 아닌 외국인 교수들을 위한 대학 생활, 서울에서의 생활에 관한 정보도 얻기 힘들다.”고 털어놨다. 최근 서울대의 경쟁자인 중국 대학들의 해외 유명 교수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데다 국내 사립대학들이 높은 연봉을 제시하는 상황은 서울대의 우수 인력 채용에 위협적이라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매케이 교수는 외국인 교수 채용시 연봉과 계약 기간, 한국의 학제, 세금 등 개괄적인 내용이라도 영문으로 제공해야 하고, 영문 홈페이지 보강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매케이 교수는 호주 국방대(UNSW at AFDA)에 재직하다가 지난 2005년 서울대 공대 컴퓨터공학부 부교수로 부임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췌장 부담적은 당뇨약 ‘자누비아’

    전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의 90%를 차지하는 ‘2형 당뇨병’ 치료제는 현재 ‘설포닐우레아(SU)’,‘치아졸리딘다이온(TZD)’,‘비구아나이드’,‘인슐린’ 등 여러 계열의 약제가 출시돼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일부는 혈당치가 정상보다 낮아지는 ‘저혈당’이나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세포를 과도하게 자극하는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한다. 최근 새로 개발된 ‘DPP-4 억제제’ 계열의 약은 이같은 기존 약들의 단점을 보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기대가 된다.DPP-4 효소는 ‘인크레틴’의 기능을 억제해 자연적인 혈당 조절을 방해하는 기능이 있다. 인크레틴은 체내 혈당을 조절하는 위장 분비 물질. 따라서 DPP-4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면 인체가 스스로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 계열 약은 췌장의 베타세포를 자극해 인슐린을 강제로 분비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을 보존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실제로 193명의 당뇨 환자에게 DPP-4 억제제인 ‘자누비아’를 1일 1회 100㎎씩 24주 투여한 임상시험에서 저혈당 발생률이 1.2%에 불과했다. 또 자누비아는 치아졸리딘다이온 계열약과 ‘메트포민’ 등 기존 치료제와 병용 투여해도 혈당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며, 체중증가 위험도 낮다는 장점이 입증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10월, 유럽연합은 올해 3월 각각 자누비아를 신약으로 허가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뭘 먹지… ’ 시중 참기름에 발암물질 벤조피렌

    ‘뭘 먹지… ’ 시중 참기름에 발암물질 벤조피렌

    ●식용유 48개제품 기준치 초과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식용유에서 권고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 ‘벤조피렌’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8월 시중에 유통 중인 식용유 62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47개 제품이 벤조피렌 권장규격인 2ppb(10억분의1)를 초과했다고 6일 밝혔다. 권장규격은 정식 기준이 확정되기 전까지 잠정 운영하는 기준을 말한다. 벤조피렌 잠정 기준을 초과한 식용유를 종류별로 보면 참기름 28건, 고추기름 등 향미유 9건, 들기름 6건, 옥수수기름 2건, 콩기름과 기타 식용유지 각 1건이다. 유명 식품업체인 신송 참기름은 기준치의 8배 가까운 15.92ppb가 검출됐다. 대형 마트 자체 브랜드 참기름과 대기업 옥수수 기름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벤조피렌이 나왔다. 식약청은 47개 제품의 제조회사에 제품을 자진 회수하고 제조공정을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식약청은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벤조피렌 검출 수준은 2.09∼15.92ppb로 우리 국민의 평균 식용유 섭취량과 벤조피렌의 독성 등을 감안할 때 인체에 위해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장균이 득실거리는 식용 얼음도 적발됐다. 식약청은 식용 얼음류 191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대장균군 기준을 초과한 7개 제품을 적발, 행정처분토록 했다.1㎖당 100개를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되거나 검출돼서는 안 되는 대장균군이 나온 제품도 있다. 이번에 적발된 얼음은 지하수로 만들면서 정제·소독을 하지 않거나 제조시설이 낡아 미생물에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FDA, 팝콘 유해성 조사 착수 팝콘에 들어가는 향신료가 치명적인 폐질환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공식 조사에 들어갔다.FDA는 5일 전자레인지용 팝콘에 들어가는 버터맛 첨가물 ‘디아세틸(diacetyl)’이 폐병을 일으키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덴버의 한 의사의 연구 보고서 등 의학계의 유사 보고가 잇따른 탓이다. 한 남성이 수년간 매일 버터맛이 나는 팝콘을 여러 봉지 먹었는데 치명적인 폐질환을 앓게 됐다. 이 폐병은 팝콘에 첨가되는 버터맛 향신료 디아세틸에서 비롯된 것 같다는 분석이다. 전자레인지용 팝콘을 생산하는 공장의 노동자들이 많이 앓는 희귀병인 기관지 폐색증과도 비슷했다. 마이클 헌든 FDA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디아세틸의 흡입과 폐질환의 발병이 무관치 않다는 최근의 이론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된 안전문제, 규제 대책 등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콘아그라 식품회사와 오빌 레덴바허, 액트Ⅱ 등 유명한 팝콘 제조사들은 빠른 시일안에 버터향 팝콘에서 디아세틸 조미료의 사용을 중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디아세틸은 마가린이나 커피에 들어가는 화합물로, 국내에서도 허용되는 합성착향료의 일종이다.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디아세틸은 동물실험 등을 통해 이미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식품에 향을 내기 위한 목적으로만 소량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 김성수기자 chani@seoul.co.kr ●벤조피렌 환경오염물질로 기름을 고온에서 가열해 조리하거나 가공할 때 나오는 물질이며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 백내장·노안 ‘렌즈 삽입술’로 OK

    백내장·노안 ‘렌즈 삽입술’로 OK

    인공수정체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대표적 노인질환인 백내장은 물론 노안까지 렌즈 하나로 해결하는 데 이르렀다. 더 이상 눈 때문에 답답한 노년을 보내지 않아도 되게 된 것이다. ●백내장·노안 동시에 치료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되는 눈의 수정체가 굳고, 혼탁해져 사물이 흐리게 보이는 백내장은 50대의 60%,65세를 넘긴 노인 대부분이 경험하는 대표적 노인 질환이다. 이런 백내장을 치료하기 위해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한 뒤 인공수정체를 넣어 시야를 맑게 했으나 이 경우 지금까지는 수술 후에 노안을 개선하기 위한 렌즈를 따로 사용해야 했다. 또 백내장과 노안 시술을 따로 해야 해 번거로울 뿐 아니라 시력 개선 정도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특히 40대 들어 빠르게 진행되는 노안의 경우 대부분 노화의 일부로 여겨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을 뿐 아니라 백내장 수술 후에 노안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안구의 모양근이 약해져 수정체를 적절하게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인공수정체인 ‘레스토렌즈’ 삽입술이 최근 국내에서도 시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치료법은 낡은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곳에 아크릴레이트 재질의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해결하는 것. 레스토렌즈는 원거리에 초점을 맞춘 기존 인공수정체와 달리 근·원거리를 모두 볼 수 있도록 렌즈 중심부에 0.1㎛의 동심원을 넣어 눈으로 들어온 빛이 회절하면서 근·원거리를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한다. 수술 시간이 5∼10분으로 짧고 기능이 반영구적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레스토렌즈 삽입술은 정교한 과정이어서 숙련된 전문의의 시술이 필수적이다. 또 수술로 근·원거리 시력은 좋아지지만 25∼50㎝ 정도의 중간거리 시력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으며, 수술 후 야간 빛번짐과 눈부심, 빛의 밝기를 구분하는 대비 감도의 감소 때문에 눈이 침침해질 수 있어 야간운전을 자주 하는 사람은 이런 점을 고려해야 한다. ●레스토렌즈 삽입술 이런 점만 감안하면 레스토렌즈 삽입술의 효과는 뛰어나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서울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팀이 최근 6개월 동안 레스토렌즈 삽입술로 치료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115안 중 109안이 수술 결과에 만족한다고 답해 95%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보고된 연구 결과도 한쪽 눈에 레스토렌즈 삽입술을 받은 환자의 94%가 다른 쪽 눈도 레스토렌즈 시술을 받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원장은 “기존의 노안수술은 효과가 제한적이었으나 레스토렌즈 삽입술은 노안 및 백내장 때문에 겪는 심각한 불편을 한번에 해소하는 획기적인 시력개선 치료”라고 말했다. ●인공수정체의 발달 1949년에 개발된 폴리메틸메타 크릴레이트(PM MA)는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으나 경성 재질이라 파손 위험이 있고, 수술 시 절개창이 커야 하며, 후발성 백내장 등의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았다. 뒤이어 나온 실리콘렌즈는 연성으로 접을 수 있어 절개 부위가 작았으나 후발성 백내장 발생률이 높으며, 실리콘 오일이 렌즈에 침착되는 문제를 갖고 있었다. 친수성 아크릴렌즈 역시 수술 후 백내장 발생률이 예상보다 높으며, 시간이 지나면 렌즈에 석회질이 침착된다고 보고됐다. 이에 비해 소수성 아크릴렌즈는 수술 후 안구 내 안정성이 뛰어나고, 굴절률이 커서 두께가 얇아졌으나 근거리용 안경이 따로 필요했으며, 이후 청색광 차단렌즈, 비구면렌즈를 거쳐 레스토렌즈로 진화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가슴성형 보형물 다양해졌다

    가슴성형 보형물 다양해졌다

    인체에 유해하다는 지적 때문에 국내 사용이 금지됐던 유방 보형물인 ‘실리콘젤’에 대해 식약청이 사용을 승인하면서 기존 생리식염수 백, 더블루멘 등과 함께 유방성형의 종류는 한층 다양해지게 됐다. 그러나 일부 의사들의 무책임한 시술에다 많은 환자들이 정확한 보형물 정보를 갖지 못해 남들이 좋다는 보형물을 선택했다가 수술 후 보형물이 터지는 등의 부작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방 성형, 어떤 보형물이 있으며, 각각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 인체에 유해하다는 논란 때문에 1992년부터 국내 사용이 금지됐던 실리콘젤 유방 보형물의 사용이 승인됐다. ●259종 실리콘젤 사용 승인 식약청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한국엘러간의 ‘이나메드’ 143종, 미국 멘토사의 ‘멘토’ 116종 등 2개사의 실리콘 젤 보형물을 유방 성형에 사용할 수 있도록 국내 시판을 최근 허용했다. 단, 부작용 예방을 위해 이들 제품을 ‘추적관리 대상’으로 지정, 수술 3년 후부터 2년마다 자기공명영상(MRI)검사를 실시하도록 권고했다. 실리콘젤 보형물이 터질 경우 조직괴사나 관절염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학계의 보고 때문이다. 실제로 FDA는 실리콘젤이 암 또는 자가면역질환과 같이 장기적으로 여성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 지금까지 식염수 보형물이 유방 성형에 사용돼 왔다. 그러나 이후 ▲실리콘 보형물이 여성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은 점 ▲질병을 유발하지 않는 점 ▲실리콘이 자가면역 질환과 유방암 발생 빈도를 높인다는 증거가 없는 점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한 여성의 질병이 보형물과 직접 관련되었다는 증거가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이의 사용을 승인했다. ●‘코헤시브젤´ 유럽·日서 각광 1962년 미국에서 처음 개발된 실리콘젤은 액상으로 두껍고 투박하며 파열률이 높은 1∼2세대를 거쳐 파열률 낮춘 3세대 등 최근에 개발된 강한 응집력의 4세대 실리콘젤인 ‘코헤시브젤’까지 진화했다. 이번에 승인된 실리콘젤 보형물은 체내 조직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응집력을 강화해 터져도 인체에 흡수될 가능성이 적고 제거도 용이하다. 또 형상기억 능력이 뛰어나며 보형물의 표면을 안전하게 처리해 이물감을 주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코헤시브젤은 유럽과 일본 등에서 이미 실리콘젤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유방확대 수술에 사용되는 보형물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다양한 시술 방법 유방성형 시술법은 ▲유륜 주위 절개법 ▲유방 밑 주름 절개법 ▲겨드랑이 절개법 ▲배꼽 절개법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유륜 주위 절개법은 수술시 시야 확보가 용이하나 흉터가 문제이고, 유방 밑 주름 절개법은 수술 시간이 짧으나 흉터가 노출될 수 있다. 겨드랑이 절개법은 유방에 흉터를 남기지 않으나 수술 후 통증이 나타나며, 배꼽 절개법은 흉터를 감출 수는 있으나 같은 방법의 재수술이 어렵다. 이런 특징을 살펴 환자들이 자신에게 적절하다고 여겨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아름다운나라 성형외과’ 정유석 원장은 “코헤시브젤은 생리식염수 백보다 촉감이 좋고, 모양이 자연스러워 앞으로 유방확대수술의 흐름을 바꿀 것”이라며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무면허 시술 등으로 뜻밖의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대학·학원가 ‘짝퉁학위’ 전면조사

    검찰·경찰·교육청이 ‘가짜 학위’ 색출 작업에 공동으로 나섰다.기존의 ‘짝퉁 상품·상표’에 이은 ‘짝퉁 지식’ 뿌리뽑기다. 경찰은 8일 강남·목동·노량진 등 서울시내 학원 밀집지역 강사 7000여명의 허위학력 여부를 수사한 데 이어 전국 지방경찰청에 학원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강사들의 학력 위조 수사를 벌이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외국 대학 학위를 위조하거나 사칭한 의혹이 있는 강사에 대해서는 해당 대학에 졸업 여부를 조회키로 했다. 서울시교육청도 올 연말까지 수사기관이 조사하지 않은 서울시내 학원강사 4만 1550명의 학력 위·변조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학력 위조 가능성이 가장 큰 입시·보습·어학학원 총 6838곳의 강사 3만 5023명이 우선 조회 대상이다. 신규강사의 학력조회 대상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3곳에서 지방대학까지 포함한 모든 대학이다. 학력 위·변조 강사는 수사당국에 고발하고 학원 설립·운영자는 위·변조 여부와 관련이 있으면 운영정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대검찰청은 올 말까지 전국 13개 주요 지방검찰청의 특별수사 전담부서에 ‘신뢰 인프라 교란사범 단속전담반’을 편성한다. 가짜 석·박사 학위 위조 및 매매, 석·박사 학위 사칭 취업, 논문 대필·표절, 성적 위조, 토익·토플 성적표 위조, 재직·경력 증명서 위조, 유명화가 작품 위작 등이 대상이다. 의료 및 법률서비스 자격증 대여·수수·위조·부정발급 행위도 점검한다. 또 FDA( 미국식품의약국),KS마크 등 국내외 인증 위조·조작 및 광고 행위도 단속 대상에 포함시켰다. 검찰은 홈페이지와 범죄신고전화(지역별로 국번없이 1301번)를 통해 시민들의 신고도 접수받기로 했다. 대검 중수부 문무일 중수1과장은 “과거 제조업 중심 시대에는 해외명품·상표 등 ‘짝퉁 제품’이 문제였지만 지식기반 사회가 되면서 학위·자격 등 ‘짝퉁 지식’이 범람하고 있다.”며 단속 취지를 밝혔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中 ‘불량식품’ 외교마찰 줄이기 본격화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자국산 식품 안전 문제와 관련, 세계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는 마찰을 줄이기 위해 본격적인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을 1차 대상으로 삼고 있다. 우선 중국은 미국과 ‘수출식품 안전보장협정’의 연내 체결을 목표로 실무급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의 데이비드 애치슨 식품안전담당 국장보는 25일 미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 참석 후 기자들에게 “중국과 식품안전보장 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곧 두 나라 실무자들이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음주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이 미·중 전략경제대화(SED) 참석차 중국을 방문할 때도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EU에 대해서는 중국이 수출품 안전보장 조치에 관한 분기 보고서를 제출키로 합의했다. 첫 보고서는 오는 10월쯤 나올 예정이다.EU의 메글레나 쿠네바 식품안전담당 집행위원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중국으로부터 제품안전 보장에 관한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제출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호세 바로수 EU 집행위원장이 오는 11월 중국을 방문,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면담할 예정임을 감안하면 EU를 만족시킬 만한 보고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쿠네바 집행위원도 “첫 보고서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EU측은 “중국이 불량제품 메이커의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첫 보고서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jj@seoul.co.kr
  • 중국산 식품 “NO!”

    중국산 식품 “NO!”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산 식품이 세계 각국에서 점점 궁지에 몰리고 있다.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는 가운데 중국산은 전혀 사용되지 않았음을 알리는 ‘차이나 프리’ 표시제까지 생겨날 예정이다. 미국의 한 건강식품 회사가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상품에 ‘차이나 프리’ 표시 라벨을 붙이키로 했다고 8일 A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식용 및 애완동물용 건강 식품을 제조·판매하는 ‘푸드 포 헬스 인터내셔널’은 미국에서 가공, 포장된 유기농 원료만을 사용하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프랭크 데이비스 사장은 “쏟아져 나오는 중국산 불량 제품에 대한 뉴스 보도를 우리만 접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곧 대대적인 홍보행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중국산 식품에 대한 불신은 미국과의 무역마찰, 안전성 충돌 등을 통해 더욱 확산돼가는 양상이다. 문제는 지난 5월 애완동물 사료에 들어가는 밀단백에 인체에 유해한 멜라민이 함유됐음이 드러나면서부터 본격화됐다. 이어 독성 치약 문제가 불거졌고 수산물에서도 인체에 유해한 항균제 성분이 발견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메기, 황어, 장어, 새우 등 중국산 양식 수산물에 대한 폭넓은 수입 제한조치를 내렸다. 중국산 원료 조미료를 사용한 미국 회사의 스낵 제품은 식중독을 유발하는 것으로 지목돼 소송이 제기됐다. 로버츠 아메리칸 구어메사의 ‘베지 부티’라는 과자는 이후 17개주에서 54건의 살모넬라 식중독을 일으킨 뒤 수거 조치됐으며 이후 같은 조미료를 쓴 다른 종류의 스낵 제품으로도 그 대상이 확대됐다. 짧은 시간내 연쇄적으로 터져나온 문제는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일단 유럽연합(EU)이 미국의 강경 조치 영향으로 회원국들에 가짜 또는 유해 중국산 치약을 최근 적발했는지 보고토록 지시하는 등 비상에 들어갔다. 이탈리아의 농민연맹(콜디레티) 로마지부는 ‘이탈리아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토마토로부터 시장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중국산 양념과 저장식품, 통조림 토마토 등이 이탈리아 시장에 쏟아져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다. 일본은 지난주 중국산 치약 수백만개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으며 말레이시아는 치약을 위주로 중국 제품에 대한 수입검사를 강화했다. 필리핀은 국수와 사탕, 어묵 등 중국산 식품 수입시의 검사 기준을 끌어올렸다. 타이완은 중국산 건조 버섯과 대나무에서 수은과 납 등 중금속 오염을 적발, 조치를 검토 중이다. jj@seoul.co.kr
  •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37) 폐동맥 고혈압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37) 폐동맥 고혈압

    올해 아홉살 난 이지은(가명)양은 태어나면서부터 청색증과 호흡곤란에 심한 심부전으로 잘 걷지도 못했다. 환절기만 되면 호흡기 감염으로 아예 병원에 붙어 살았다. 위험한 고비를 넘긴 것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두살 때 그에게 내려진 진단은 폐동맥 고혈압이었다. 그를 치료 중인 세종병원 소아과 이재영 과장은 지은이의 병세를 이렇게 설명했다. “확진 이후 위험한 고비를 넘긴 게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다행히 지금은 학교에 다닐 수 있을 만큼 상태가 호전돼 가족은 물론 의료진도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지은이의 경우 병세 호전의 계기는 발기부전 치료제였습니다.1년 6개월쯤 전부터 비아그라 치료를 시작했는데, 이후 청색증 및 심부전이 호전돼 학교에도 갈 수 있게 된 거죠. 지은이가 이 정도로 나아진 건 기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치료술로는 완치를 기대할 수 없어 향후 예후를 장담할 수 없고, 가족들도 기약없이 비싼 약값을 부담해야 한다는 게 큰 일이겠지요.” 폐동맥 고혈압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폐동맥 혈관 내피세포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혈관 변성을 초래, 혈압을 끌어올리는 질환이다. 이 때문에 폐로 가야할 피가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못해 전신에서 산소는 물론 혈액 공급 장애가 생긴다.“치료가 어려운 것은 물론 사망률이 매우 높은 질병입니다. 아직 정확한 국내의 발병률은 집계되지 않고 있으나 특발성 및 여타 다른 질환과 연관돼 발생한 경우를 포함해 인구 100만명당 약 40명 정도로 발생하는 서구의 통계를 감안하면 국내에도 2000명 가량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원인은 무척 다양한 편이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특발성이 있는가 하면 유전적인 소인이 작용해 가족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나 선천성 심장병의 합병증으로 발병하는 사례도 많다. 또 루푸스 등 결체조직 질환을 비롯해 갑상선질환, 폐질환, 간장질환과 에이즈(AIDS)나 약물 부작용으로 발생하기도 한다.“이 가운데에서 소아에게는 선천성 심장병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폐동맥 고혈압, 즉 ‘아이젠맹거 증후군’이 특히 문제가 되는데, 이는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을 뿐 아니라 드물기는 하지만 특발성 폐동맥 고혈압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 과장은 폐동맥 고혈압의 증상이 갖는 특성이 ‘비특이성’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딱히 폐동맥 고혈압이라고 단정할 독립적이고 뚜렷한 병증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병증은 서서히 나타나는 피로감과 운동시의 호흡곤란 등 별로 특징적이지 않은 증상에서 시작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이어서 현기증과 실신, 흉통, 가슴이 심하게 뛰는 심계항진, 몸이 붓는 전신 부종, 청색증 등 여러가지 증상을 보이며, 이 때문에 갑자기 숨지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선천성 심장병 등 1차적인 원인이 뚜렷한 경우라면 비교적 진단이 용이하지만, 특발성인 경우에는 증상이 서서히, 그리고 비특이적으로 나타나므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질병은 아직 완치를 기대할 수 없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심부전증을 치료하는 약물과 폐동맥 고혈압에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약물, 즉 폐혈관 확장제 등을 사용한다.“폐동맥 고혈압에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약물은 현재 몇 가지가 사용되고 있는데, 이런 약물들은 폐동맥 혈관을 확장시켜 폐동맥 혈압을 낮추고, 폐의 혈액순환과 산소 공급량을 늘려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거나 일반적인 증상을 개선시키며, 장기적으로는 폐동맥 고혈압의 악화를 늦춰 생명을 연장시킬 목적으로 투여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일반 고혈압과 달리 폐동맥 고혈압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아직 없으며, 한계 상황에 이른 경우라면 폐 생체이식을 해야만 합니다.” 주목할 점은 발기부전 치료제로 잘 알려진 비아그라가 폐동맥 고혈압의 치료제로 사용된다는 사실.“비아그라의 주요 성분인 실데라필이 폐동맥 고혈압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외국의 연구 사례는 많습니다. 실제로 미국 FDA가 이런 적응증을 공인해 해외에서는 정식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공인됐습니다.” 주요 치료제로는 실데라필 외에도 보센탄과 프로스타글란딘 제제가 있어 단독 혹은 병합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최근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로 승인된 보센탄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만 약가가 한달에 300만원(건강보험 적용의 경우 60만∼120만원선)이나 할 만큼 비싸 환자들에게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다. 프로스타글란딘 제제 역시 약가가 비싸고, 흡입이나 정맥주사로 사용해야 해 환자들이 번거로워 한다는 문제가 있다. 이 과장에 따르면, 앞서 거론한 약제를 치료 약물로 사용하기 전에는 특발성 폐동맥 고혈압의 경우 환자의 50%가 진단 후 평균 2.8년 뒤에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었다. 그랬던 것이 최근에는 우수한 약물이 치료제로 사용되면서 생존율의 연장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그러나 30∼40대까지 생존할 수 있는 아이젠맹거 증후군이지만 성인이 된 뒤 사회생활이 거의 불가능하거나 급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에 대해 신속하고도 적절한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현재 원발성(특발성) 폐동맥 고혈압은 희귀난치병으로 분류되어 정부의 치료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선천성 심장병에 동반된 아이젠맹거 증후군은 원인 질환인 심장병의 희귀난치병 지정 여부에 따라 건강보험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따라서 아무리 증세가 심각해도 원인질환이 희귀난치병 판정을 받지 못하면 정부의 건강보험 혜택을 받기가 쉽지 않아 환자들이 애를 태우는 사례도 없지 않습니다.” 이 과장은 이런 폐동맥 고혈압은 조기 발견,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원인이 드러난 경우라면 원인 질환을 치료해 병증을 개선할 수 있지만 원인이 확실히 드러나지 않은 특발성 폐동맥 고혈압은 딱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단, 선천성 심장병에 동반된 경우라면 선천성 심장병을 적기에 치료함으로써 이 질환의 유발을 막을 수 있을 따름입니다. 그런 만큼 심장질환을 일찍 찾아내 빨리 치료하는 게 폐동맥 고혈압의 가장 확실한 예방 및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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