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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가자시티 팔 방송국 폭파

    [예루살렘·가자시티 외신종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유혈충돌이 게릴라전 양상으로 바뀌면서 중동지역에 전운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20일 가자시티에 전함과 전투기·탱크를 동원해 육·해·공 입체공격을 단행했던 이스라엘군은 21일 새벽 17개월만에 가자시티에 있는 팔레스타인 방송사를 폭파시키고 난민촌을 공격했다.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경찰 및 보안부대에 3차례에 걸쳐 공습을 가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아파치 헬리콥터를 동원,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에 있는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의경호부대인 ‘포스 17’의 사무실 건물에 미사일 2기를 발사했다.이 건물은 아라파트 수반의 사령부가 있는 곳에서불과 1.5㎞ 정도 떨어진 곳이다. 가자지구 남부 파라의 팔레스타인 난민촌 두 곳도 공격을받아 주민 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 앞서 20일 이스라엘군은 F-16 전투기·아파치 헬기와 함께 처음으로 군함까지 동원,가자시티의 아라파트 수반 사무실 건물에 공격을 가해 포스 17 대원 4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이스라엘군의공격강화는 지난 19일 밤 요르단강 서안 라말마 인근에서 매복공격으로 자국 군인 6명이 숨진 데 대한보복의 성격이 강하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20일 안보각의를 소집,팔레스타인에 대한 군사공격 수위를 높이는 새 군사행동계획을승인했으나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 재진주하거나 아라파트수반을 제거하는 계획에는 반대했다. 지난 18일 이후 사흘간 팔레스타인인 33명과 이스라엘인10명 등 모두 43명이 숨져 2000년 9월 팔레스타인의 봉기이후 가장 심각한 충돌양상을 보였다.팔레스타인은 20일이스라엘의 공격강화와 관련,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긴급소집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 클릭 2002월드컵/ ‘꾀돌이’ 윤정환 히딩크호 합류

    ‘꾀돌이’ 윤정환(29·세레소)이 드디어 축구 대표팀에재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새달 5일 출발하는 유럽 전지훈련에 참가할 대표선수 27명을 확정했다.거스 히딩크 감독은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월드컵엔트리(23명)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대표팀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이후 모습을 감춘 ‘역전의 용사’를 다시 불러 들였다는점이다.우선 8개월만에 홍명보(포항)가 가세해 공수에서한결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발탁에 대한 무성한 추측이 오간 윤정환도 재승선했다. 윤정환은 그동안 수비력과 체력 문제 등으로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이후 히딩크의 외면을 받았다.그러나 새로부름을 받아 대표팀의 약점인 게임메이커 부재를 해소해줄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외에 황선홍 유상철(이상 가시와)박지성(교토) 최용수(이치하라) 등 일본파 5명과 설기현(안더레흐트) 심재원(프랑크푸르트) 등 유럽파도 다시 불렀다.안정환(페루자)은 컨디션을 확인한 뒤 합류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그러나 김도훈(전북)은 히딩크호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한편 이용수기술위원장은 “북한선수 영입 문제는 이 정도에서 일단락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사실상 포기했음을 시사했다. ◆ 대표팀 명단. ●GK 김병지(포항) 이운재(수원) 김용대(부산) 최은성(대전) ●D1F 홍명보 유상철 김태영(전남) 최진철(전북) 이민성(부산) 조병국(수원) 심재원 이임생(부천) ●MF 윤정환현영민(울산) 최성용(수원) 최태욱 이영표(이상 안양) 김남일(전남) 박지성 이을용(부천) 송종국(부산) ●FW 이동국(포항) 이천수(울산) 차두리(고려대) 최용수 황선홍 설기현 파주 박준석기자 pjs@
  • 한·미 정상회담/ 무엇을 남겼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0일정상회담에서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 및 대북정책 공조등을 재확인,지난달 29일 ‘악의 축’ 발언으로 불거진 한반도 정세의 난기류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핵심의제인 북·미 및 남북대화 재개 문제,북한 대량살상무기(WMD) 문제에 대한 협의 성과 및 정상회담에서 드러난 부시대통령의 북한인식을 집중 분석한다. ■변치않는 부시의 북한관. 부시 미 대통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후 모두 발언과 기자회견,도라산역 방문을 통해 북한 정권에 대한 인식이 철저함을 간명한 어법으로 재확인시켰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보편적 가치인 ‘자유’의 중요성을 10여 차례나 언급하며 김정일(金正日) 정권에 대한 강한 불신을 거듭 드러냈다. 부시 대통령은 도라산역 연설에서 “어떤 국가도 그 주민들에게 감옥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전제,북한 정권의 성격을 ‘독재’정권으로 규정했다. 부시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해 과거처럼 ‘신뢰할 수없는 인물이다’는 식으로 직접 묘사를 하진않았다.대신“주민들의 굶주림을 방치하고 대량살상무기(WMD)를 만들고 있다.”면서 북한의 지도자로서 주민들에 대한 애정을가질 것을 주문했다.특히 회담후 전방 미군부대를 방문한자리에서는 “북한이 악이라는데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발언 수위를 높였다. 그는 또 ‘악의 축’ 발언과 관련,“주민들의 굶주림을방치하는,외부와 단절된 정권에 우려를 갖고 있다.”며 구체적인 개념을 설명했다.특히 ‘악의 축'은 주민들을 굶주리게 하고 WMD를 개발하는 북한 정권을 겨냥했음을 분명히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대화를 하든,하지 않든 북한주민에 대한 인도적 식량지원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해 북한정권과 주민에 대한 ‘이분법적 접근’ 방침을 천명했다. 유호열 고려대 교수는 “군사적인 대북공격 가능성은 배제했으나 정권과 인민을 분리해 ‘자유’를 거듭 언급한것은 북한정권에 대해 체제고수냐,개방이냐를 선택하라는강력한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대량살상·재래무기 문제. ‘대량살상무기 문제는 대화를 통해 풀어가야 한다.’ 20일 정상회담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부시미국 대통령은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 문제가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부시 대통령은“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면서 “미국은 평화적 해결을 원하고 있다.”고 대화해결 원칙을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제재를 가할 가능성을배제하는 것으로 ‘악의 축’ 발언으로 위기감이 고조됐던 한반도 정세가 일단 진정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의 탁월한 리더십 하에 대테러전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며 대테러 전쟁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재래식 무기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국방연구원 서주석(徐柱錫) 연구위원은 “재래식 무기에 대해선 한·미간 의견조율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기때문일 것”이라며 “차세대전투기(F-X)사업과 관련,F-15구매 문제는 프랑스 등 경쟁국들과의 관계도 있어 실무 차원에서 비공식적인 ‘협조 당부’정도의 언급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남·북·미 대화 전망.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20일 “한국정부의 햇볕정책을 적극 지지한다.”며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그러나 북한에 대한 군사적 제재 가능성이 없어졌다고 해서 양국간 당장 가시적인 관계개선이 이뤄질 것으로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아직 햇볕정책을 수용하지 않고있다는 점에 실망했으며,이산가족 상봉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면서 “김정일 위원장이 북한 주민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 전에는 그에 대한 생각을 바꿀 생각이 없다. ”고 잘라 말했다. 서동만(徐東晩·북한정치) 상지대 교수는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이 협상에 나설 명분을 제공했지만,북한의체면을 살려주는 표현은 없었다.”면서 “이는 미국이 북한보다 이라크를 대테러 전쟁과 대량살상무기 확산 저지에우선 순위로 놓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김 위원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다시 공개적으로 밝힘으로써 북한은 북·미관계 개선 여부를 놓고 또다시 ‘장고(長考)’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영우기자.
  • 부시 “北침공 의사 없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 “미국은 북한을 침공(invading)할 의사가 없고,한국도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전혀 없다.”며 전쟁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비무장지대 건너편에 우리에 대한 위협세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방어하는자세에 있을 뿐”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한국정부의 대북 햇볕정책을 지지한다.”면서 “우리는 북한 당국과 직접 대화할 용의가 있고북한과의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 성사 여부에 관계없이 미국은 북한 주민들을돕기 위한 대북 식량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 대해서도 언급,“북한이 미국의 대화제안을 수용하고 전세계를 상대로북한 주민들에게 애정을 갖고 있다고 표현하기 전에는 그에 대한 의견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대북관에 변화가 없음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은 한국의 안보에대해 굳건한 공약을 가지고 있으며,이 공약을 성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여기에 대해서는 추호의 의심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두나라 정상은 “한반도 문제는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대화에 북한이조속히 응할 것을 촉구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박 대변인은 이날 “양국 정상은 오전 9시20분부터 10시55분까지 회담을 갖고 한·미동맹,대테러 협력,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양국 경제통상 관계,동북아를 포함한 한반도 주변정세 등에 대해 심도있고 폭넓은 의견교환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고위관계자는 “회담에서 차세대전투기(F-X)사업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전하고 “북한의 재래식 무기문제는 여러가지 기술적인 문제가 있으나 이를 해결하기위해서는 북한과의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어야 한다는 데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21일 오전 2박3일간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다음 방문국인 중국으로 떠난다. 오풍연 김수정 홍원상기자poongynn@
  • 곳곳서 반미구호…경찰과 충돌

    한·미 정상회담과 양국 정상의 한반도 평화메시지가 발표된 20일 서울 도심과 경기 파주 지역 등에서 시위대들이 성조기를 불태우는 등 격렬한 반미시위가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정상회담을 지켜본 시민들은 이날 ‘북한과 전쟁할 의사가 없다.’는 부시 대통령의 발언에 안도하면서도 남북간경의선 개통과 이산가족 상봉 등 평화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후속 조치가 나오기를 기대했다. ●반미 시위= 전국민중연대와 전국연합,한총련 등 600여개단체 4000여명은 오후 3시 종로4가 종묘공원에서 ‘부시방한 반대 범국민대회’를 갖고 ‘대북 적대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거리 행진을 벌였다.이날 집회에서는 성조기를태우려는 일부 참석자들과 이를 막는 경찰 사이에 몸싸움과 투석전이 벌어져 5∼6명이 부상을 입었다. 대회 직후 대학생 등 3000여명은 명동성당과 을지로 등으로 흩어져 시위를 계속했다.일부 대학생은 쇠파이프를 들고 밤늦게까지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대치했다. 이에 앞서 한총련 소속 대학생 1000여명은 오후 1시 한양대에서 집회를 가진 뒤 용산구 남영로터리로 옮겨 차로를점거한 채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30분 남짓 경찰과 대치했다. 대학생 14명은 낮 12시30분쯤 경기 파주시 서부전선 민통선내 도라산역의 직전 정류장인 임진강역에 내려 ‘부시반대’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연행됐다.도라산역 주변에는 새벽부터 군·경이 겹겹이 저지선을 펴는 등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소파(SOFA)개정국민행동 등 9개 단체로 구성된 ‘부시방한 반대 단체연석회의’ 소속 회원 70여명은 오전 9시 종로구 옥인동 청와대 근처에서 ‘대북 강경책 중지와 10·12 북미 공동성명 이행’을 촉구하는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하겠다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전국학생협의회 소속 대학생 6명은 이날 오전 여의도 종합상가건물 5층 옥상에 설치된 미 보잉사 선전간판에 ‘전쟁반대 F-15반대’라는 영문 플래카드를 내걸기 위해 건물 안으로 진입하려다 연행됐다. ●시민·단체반응= 도라산역 행사에 참가한 경의선 철도 마지막 기관사 한준기(韓俊基·73)씨는 “두 정상의 평화선언에 힘입어 남과 북을 잇는 경의선이 하루 빨리 개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황해도가 고향인 실향민 오인규(65)씨는 “부시 방한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회사원 이규성(李圭盛·31)씨는 “북한이 스스로 대화의장에 나설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실련 통일협회 차승렬(車承烈) 부장은 “무엇보다 부시의 대북 강경발언 수위가 크게 누그러져 다행”이라며 “북·미간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문제 등 각종 현안이 올해 안에 꼭 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최낙현(崔洛鉉)국장도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민족의 분열이 치유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현석 이영표기자hyun68@
  • 부시 방한/ 정부 정상회담 준비 움직임

    우리 외교안보 실무진들은 19일 밤 늦게까지 부시 미 대통령을 수행중인 미 외교안보팀과 실무접촉을 갖고 의견을 조율하는 등 회담 성공을 위해 막판까지 분주히 움직였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정상회담 골격에 대한 조율은 이미 끝났다.”면서 “그러나 만일의 돌출 사안에 대비,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우리측의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이태식 차관보,김성환(金星煥) 북미국장 등은 콘돌리자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잭 프리처드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 등과 다각적인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는 특히 민주당 송석찬(宋錫贊)의원의 ‘악의 화신’ 발언과 관련,‘해프닝성’ 발언이며 우리 정부의 공식의견이 아니라는 점을 미측에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이외에 일정을 잡지 않은 채 회담 준비에 몰두했다.박선숙(朴仙淑) 청와대대변인은 “정부는 모든 준비를 마무리했다.”면서 “특히경호에 만전을 기하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차세대전투기(F-X)의 후보기종의 하나인 미 보잉사의‘F-15기 구매 문제’가 회담 의제로 채택될 수도 있다는사실이 알려지면서 군 내부는 19일 하루종일 술렁였다. 국방부의 고위 관계자는 “F-X사업과 관련,실무진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중인 단계”라며 “정치적 판단에 따라F-15기의 도입이 필요하다면 기존 F-X사업과 별도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군 관계자는 “미국의 대북 강경 발언이 전투기구매를 강요하기 위한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외교적인 압력에 굴복해 차세대 무기체계를 결정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공중전력의 증강이라는 차원에서 전투기 수가 늘어나는 것을 반대할 이유는 없다.”는 엇갈린반응을 보였다. 김수정 김경운기자
  • 국방부, 차세대전투기 가계약

    국방부 조달본부는 19일 차세대전투기(F-X)사업과 관련,미보잉사(F-15) 및 프랑스 다소(라팔), 유럽 4개국 컨소시엄(유로파이터),러시아 로스보르제니에(Su35) 등 4개업체와 가계약을 체결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부시 환영”” “”반대”” 곳곳 집회열려

    조지 W.부시 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 방한한 19일 성남 서울공항 주변과 서울 도심 등에서는 하루종일 반미 집회와 환영 집회가 잇따랐다.부시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으로 북·미,한·미,남북한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사회의 이념적 양면성을 여실히 드러낸 하루였다. 전국민중연대와 한총련,통일연대 등 사회·시민단체들은이날 18일에 이어 이틀째 대규모 ‘반미 시위’를 벌였다. 이들 가운데 200여명은 이날 밤 명동성당에 모여 집회를가졌다. 이들은 20일 종로와 대학로 등지에서 시위를 벌인 뒤 세종로 미 대사관 주변 등 도심으로 진출을 시도할 예정이어서 충돌이 우려된다. 소파(SOFA)개정국민행동 등 9개 단체로 구성된 ‘부시방한 반대 제단체연석회의’ 회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앞으로 몰려가 ‘방한 반대’ 구호를 외쳤다.‘만경대 방명록’ 사건으로 구속됐던 동국대 강정구(姜禎求) 교수,문정현(文正鉉) 신부 등 100여명은 “대북 강경정책을 철회하고 F-15K 등 전쟁무기의 강매를 중단할 것” 등을 미국에 촉구했다.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은 이날 오후 종로 탑골공원 일대고층 빌딩에서 ‘부시 대통령 방한 반대’라는 제목의 유인물 수천장을 뿌렸다. 전국민중연대와 일본전쟁협력 간사이네트워크 등 16개 한·일 시민단체도 이날 서울 명동과 일본 도쿄 등에서 집회를 갖고 미국의 패권 전략을 규탄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이들은 “한반도를 남북 대결과 무기판매의 장으로만들려는 부시 행정부에 맞서 연대투쟁을 벌여 나가겠다. ”고 밝혔다. 또 이날 오후 1시쯤 모 PC통신 동호회 연합회장 이모(33)씨가 미 대사관 정문에 오물이 들어있는 비닐봉지를 던진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한총련 학생 12명은 오후 4시30분쯤 남대문에 올라가 방한 반대 시위를 벌이려다 경찰에 연행됐다. 이어 오후 10시45분쯤 서울 동부경찰서 앞에서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던 전국학생회협의회 소속 대학생 40여명이 경찰에 강제 연행됐다.이 과정에서 여학생 한명이 경찰의 방패에 부딪혀 오른쪽 눈부위를 다쳐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다. 반면 대한민국재향군인회와 자유시민연대 등은 이날 오전부터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주한미군 주둔과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적극 지지하며 반미 시위를 규탄했다.전몰군경유자녀회와 6·25 참전전우회 등 40여개 단체로 구성된자유시민연대 회원 500여명은 오전 용산구 미8군 기지 정문 앞에서 부시 대통령 방한 환영행사를 갖고 가두 행진을벌였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와 참전 경찰전우회 등 소속 회원 300여명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부시 대통령 방한 환영행사를 가졌다. 조현석 한준규기자 hyun68@
  • 韓·美 실무 카운터 파트는/ 임동원·라이스 ‘현장 사령탑’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간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간 성공적인 회담개최를위해 막후 이견을 조율해온 양측 실무라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측에서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잭 프리처드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피터 로드맨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 등 한반도정책 핵심라인이 19일 부시 대통령과 함께 서울로 총출동한다. 우리측의 회담 준비를 진두지휘해온 핵심 인물은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정부의 한 관계자는 “콘돌리자 라이스 안보보좌관의 직제상 상대는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지만 실제로는 임 특보가 우리측의 현장사령탑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임 특보는 이번 단독 정상회담때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 임 수석과 함께 배석한다.임 특보는 지난해 3,10월 미 워싱턴과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던 한·미 정상회담 때 김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 배석했었다. 최성홍 외교장관과 카운터파트인 파월 국무장관은 이번이 첫 대면.파월 장관은 동두천 소재 주한미군에서 근무한경력이 있어 한반도 안보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편이다. 켈리 차관보의 상대역은 이태식(李泰植) 외교부 차관보. 이 차관보 역시 지난 17일 임명돼 켈리 차관보와는 첫 대면이다. 라이스 보좌관과 임 수석은 정상회담 직전까지 막바지 의제조율을 하게 된다. 통상관련 현안과 관련해선 존 클라우드 백악관 국제경제담당 보좌관과 한덕수(韓悳洙) 경제수석이 대좌한다. 한 수석은 94∼98년 미 자동차협회(AAMA) 회장으로 세계자동차시장 개방을 주도한 앤드루 카드 백악관 비서실장도함께 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전투기(F-X)사업과 관련,우리측은 확대 정상회담에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을 참석시켜 로드맨 국방 차관보에 대비토록 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이 또 폭탄테러 33명 사상

    [예루살렘·나블루스 AP AFP 연합] 요르단강 서안의 한이스라엘 정착촌에서 16일 오후(현지시간) 또다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3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이스라엘군은 테러 발생 수시간만에 전투기와 헬리콥터를동원, 나블루스의 주지사 관저를 폭격하는 등 보복에 나섰다. 또 가자지구에서는 이슬람 과격단체인 하마스 무장조직이이스라엘 군기지를 향해 사제 로켓포를 발사하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에 탱크를 몰고 진입하는 등 보복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텔아비브 북동쪽 40㎞에 위치한 카르네이 숌론 정착촌 쇼핑몰의 한 피자 가게에서 이날 오후 8시강력한 폭탄이 폭발, 테러용의자와 젊은 여성 2명 등 3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는 등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대인 정착촌이 자살폭탄 테러공격의 직접적인 표적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건 직후 팔레스타인해방기구산하의 과격단체 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PFLP)은 아랍위성 채널 알자지라 TV방송과 AFP통신 등에 전화를 걸어 자신들이 폭탄테러를 감행했다고 주장하고 이번 테러는 이스라엘군의 무력침공과 폭격에 대한 응징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이번 테러사건의 책임이 야세르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에게 있다고 주장하고테러 응징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스라엘 F-16 전투기와 헬리콥터들이 팔레스타인의자살폭탄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요르단강 서안지구 나블루스의 주지사 관저 등에 폭격을 가했다고 목격자들이 17일전했다. 목격자들은 이스라엘군이 나블루스 주지사 관저와 경찰사령부,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PFLP) 사무실,야세르 아라파트 수반 소유의 건물 등 4개 건물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 정상회담 의제와 전망/ 재래무기 한·미갈등 우려

    부시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한·중·일 3개국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오는 2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서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를 최우선 의제로삼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부시 대통령은 또 회견에서 휴전선 인근 재래식무기의 재배치 문제를 집중 거론,자칫 한·미간 새로운 갈등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대량살상무기]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확산 우려에 대해 한·미간에 솔직히 대화해야 한다.”고말해 이번에 우리 정부에 공동 대응을 강력히 요구할 것임을 예고했다.김 대통령은 이에 우리 정부도 심각히 우려하고 있음을 인식시키는 동시에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할것으로 예상된다. [재래식 무기] 부시 대통령은 이날 핵·미사일과 거의 같은수위로 언급했다. 특히 “누군가 머리에 장전한 무기를 겨누고 있다면 평화는 불가능하다.”면서 “대화를 하게 되면휴전선에서 한국을 겨냥한 무기를 치우라는 것을 강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남북 당사국간 신뢰구축조치(CBM)가 마련된 뒤 논의할 문제라는 입장이다.따라서 미국측이주 의제로 고집할 경우 한·미간 마찰이 빚어질 우려가 있다.북한이 이와 관련,엄격한 상호주의를 요구하게 되면 미군뿐아니라 한국군의 군사력 조정문제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미 동맹관계] 양국 정상은 원칙적이며 원론적인 차원에서 확고한 한·미 동맹관계를 재확인하는 데 있어 이견이없을 것이다. 양국이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대테러 협력 등을 강화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다만 미국이 한·미 연합작전 능력을 내세워 F-15전투기 구매를 요청할지는 주목되는 대목이다. [햇볕정책 지지] 부시 대통령은 일단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대한 확고한 지지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그렇지만부시 대통령의 부정적인 대북관이 여전해 이번 방한에서 북한에 대해 어떤 태도와 자세를 취할지 불투명하다. 김수정기자 crystal@ ■부시 'DMZ 돌출발언' 촉각.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서울 방문기간 중 또다시 예상을뛰어넘는 강경 ‘돌출 발언’을 할 것인가. 정부당국자들은 17일 “부시 대통령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북문제를 완곡하게 표현하려 한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며 내심 안도하는 모습이다.사실 정부 당국자들은 부시 대통령의 ‘예기치 못한 한마디’가 한·미 정상회담 전체를 뒤흔들 수도 있다는 점에서 양국 외교당국간 실무채널을 통해 우리의 우려를 전달해왔다. 이는 지난해 3월 한·미 정상회담때 부시 대통령의 ‘대북회의감(skepticism)’이라는 표현 하나로 정상회담의 성과가 퇴색해버린 경험을 갖고 있는 당국자들로서는 가장 공을들이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부시 대통령이 국내외 기자들의 기습적인 질문이나 비무장지대(DMZ) 등 군사시설을 방문하는 동안 강한 어조의 돌출 발언을 한다면,그 한마디가 한·미 정상회담은 물론 한반도 정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차세대 전투기종 4월께 최종결정

    총 4조 2000억원을 들여 2008년까지 40대를 도입할 공군의차세대전투기(F-X)의 기종이 오는 4월쯤 결정된다. 국방부는 8일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 자료에서 “미국,프랑스,유럽 컨소시엄,러시아 등 4개 항공업체가 최근 3차례의 입찰에서 제시한 입찰가가 우리측의 목표가에는 못 미친다.”면서 “그러나 최신예 전투기 도입을 더 이상 늦출 수없어 이달 중 4개 업체와 가계약을 맺은 뒤 2단계에 걸쳐 기종평가를 실시해 4월쯤 기종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밝혔다. 최동진(崔東鎭) 국방부 획득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95년부터 F-X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3000억원의 환차손이발생했으나 불요불급한 다른 사업 예산을 전용해서라도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사업이 끝나려면 7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여 예산조정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미 보잉(F-15K),프랑스 다소(라팔),유럽 4개국 컨소시엄(유로파이터),러시아 로스보르제니에(Su-35)와 가계약을 맺은 뒤 ▲비용 대 성능 등을 따지는 수명주기비용(35.33%) ▲임무수행 능력(34.55%) ▲군 운용 적합성(18.13%) ▲기술이전 및 계약조건(11.99%) 등 4개 분야로 나눠 1개월여동안 1단계 기종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여야, 이형택씨 위증 고발키로

    국회는 8일 법사·재경·통외통위·국방 등 8개 상임위를열고 북·미긴장 대책 및 미국측의 차세대 전투기(F-X)사업구매압력 등에 대한 정부의 대책 등을 집중 추궁했다. 재경위는 특히 지난해 9월 국정감사에서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와 관련,증인으로 출석해 위증을 한 혐의로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를 고발키로 여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통외통위에서 민주당 임채정(林采正) 의원은 “지난 2월3일자 파이낸셜 타임스에 보도된 ‘미국이 강경발언 직전에 한국 야당과 협의했다’는 기사가 사실이라면 현재 전개되고있는 한반도 위기상황에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한나라당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 국방위/ 야 “FX사업 美달래기 의혹”

    국회 국방위는 8일 김동신(金東信) 국방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부시 미 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이 최근 잇단 유찰사태를 빚은 차세대전투기(F-X) 사업에 미칠 영향과 정부의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여야 의원들은 특히최근 북·미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가 미국의 F-15 전투기를 구매하려는 의사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의원은 “국방부는 지난달 30일 ‘최종가격 입찰이 유찰될 경우 F-X사업은 전면 재검토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으나,며칠 뒤 ‘가격유찰시에도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번복했다.”며 “국방부 입장이 갑자기바뀐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같은당 김성순(金聖順) 의원도 “F-X사업의 추진 당시 목표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 가격을 인하하고,최대한 기술을 이전받는 것이었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미연합군체계에 필요한 상호운영체계에 더 큰 의미를 두고있다.”며 F-X사업을 자주적 입장에서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의원은 “지난 4일 3차 가격협상결렬 후 국방부가 ‘F-X사업은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며 가격도 중요하지만 동맹관계도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은 미국의 F-15 전투기를 구입하겠다는 뜻이 아니냐.”며 정책 선회의 배경을 추궁했다. 같은당 강창성(姜昌成) 의원은 “F-15 전투기는 연간 10대의 생산 계획밖에 없는 단종 직전의 기종”이라며 “정부가 부시 대통령의 ‘방한 선물’로 F-15 전투기를 구입한다면,F-X사업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서 구세대 전투기를 구입했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사설] 차기전투기사업, 제때 투명하게

    4조2000억원 규모의 차기전투기(F-X) 사업의 기종선정을위한 3차 가격협상이 결렬됐다.국방부는 이번주중 사업 추진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한다.국방당국이 3차 가격협상 전에 이번이 마지막이며,결렬되면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한 것은 다분히 가격 협상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이해된다.그러나 김동신 국방부장관은 가격도 중요하지만 동맹관계 등도 고려해야 한다며 F-X사업의 계속 추진 의사를 밝히고 있어 여운을 남기고 있다. 우리는 기종선정에 따른 추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차기전투기 사업은 제 때에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차기전투기 사업은 지난 1995년부터 8년동안이나추진해왔고 적기를 놓친다면 공군 전력의 공백은 불가피하다.당초 전투기 120대를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예산문제로80대에서 이제 40대로까지 축소된 상황이다.그런데 이제와서 사업을 연기하거나 포기한다면 무책임한 국방정책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최근 미국이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표현하며 압박수위를 높이는 것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켜 한국에 보잉사의 F-15K를 사게끔 압력을 넣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오는 19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방한 때 F-15K를 사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미국의 ‘완곡한 압력’이 있더라도 투입비용과 효과 분석이 기종선정의 1차적인고려사항이 되어야 할 것이다.입찰에 참여한 미 보잉(F-15K),프랑스 다소(라팔),유럽 4개국의 유로컨소시엄(유로파이터),러시아의 로소보론엑스포트(SU-35)의 기종은 가격이나 성능,기술이전 문제 등에서 저마다 장단점이 있을 것이다.그러나 당국은 지난 8년동안 제안서를 분석하고 시험평가까지 마치지 않았는가. 차기전투기 사업을 포기하면 정부의 염려대로 공군의 전력공백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고,참여 국가들의 반발과 외교마찰 등 국제신인도도 추락할 것이다.사업을 재개할 경우 재정부담도 더 늘어날 것이다.차기전투기 사업에 제동이 걸린 것은 참가업체들이 제시한 가격이 국방부의 목표가보다 5억∼8억달러나 높았기 때문이다.사업을 추진하려면 예산을 늘리거나,사업을 축소하거나,전자장비 등 선택사항을 줄이는 방법밖에 없다.제일 좋은 방법은 입찰가격을 낮추는 것이지만 예산을 좀 더 늘릴 수도 있고,사업내용을 일부 수정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 정부가 어떤 기종을 선택하더라도 후유증이 남을수밖에 없다.그러나 이럴수록 정부가 현명한 외교 협상과투명한 기종선택에 최선을 다한다면 국민들은 그 선택을환영할 것이다.국제관계에서 줄다리기나 국내의 정치논리에 휘둘리지 말고,소신있게 사업에 임하기 바란다.
  • 국방부 “사업 계속 추진”

    4조 20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전투기(F-X) 사업의 기종 선정을 위한 3차 가격협상이 결렬됐다. 국방조달본부 채우석(蔡宇錫) 차장은 4일 “4개 외국업체를 대상으로 조달본부가 실시한 3차 가격입찰이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입찰가가 우리의 목표가와 현격한 차이를 보여 유찰됐다.”고 말했다.아울러 “이번주 안에 4개 업체가 제시한 가격을 감수한 채 F-X사업을 추진할지,아니면 포기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채 차장은 그러나 “F-X사업은 95년 이후 8년동안이나 추진해온 공군의 숙원사업인 만큼 가능한 한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보다는 최대한 도입을 추진하는 것이 옳지않겠느냐.”고 말해 최소한 전투기 도입 사업을 포기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김경운기자 kkwoon@
  • [김삼웅 칼럼] ‘惡의 축’ 한반도가 희생양인가

    프랑스의 시인 샤를 보들레르가 1857년에 간행한 ‘악의꽃’은 근대시 최대 걸작의 하나로 꼽힌다.원죄의식에 바탕을 둔 고뇌와 회한,이상적 순수미를 추구하는 의욕과 붕괴와 하강,신에 대한 숭배와 저주 등 복잡한 근대인의 심리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연두교서를 통해 이란·이라크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거명하면서 ‘악의 꽃’이연상되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보들레르의 ‘악의 꽃’과부시의 ‘악의 축’은 무연(無緣)하다.‘이상적 순수미’를 추구하는 시인의 정서와 패권을 추구하는 정치인의 발언이 같기를 바랄 수 없지만 굳이 닮은꼴을 찾는다면 ‘악(惡)’이라는 단어다.같은 물도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고뱀이 먹으면 독이 되듯이 같은 단어라도 쓰는 사람과 의도에 따라 뜻이 달라진다. 부시 대통령과 참모들의 대북강경 발언이 거듭되고 북한이 여기에 크게 반발하면서 한반도 주변 정세가 갑자기 난기류에 싸였다.‘후폭풍’이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심히우려된다. 9·11테러 공격을 당한 부시의 처지에서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 편입을 거부하는 이란·이라크와 북한이 잠재적·현재적 적성국가이고 테러 가능성 또는 테러지원 국가로인식되기에 충분할 것이다.이 국가들의 과거 행적으로 보아 그런 개연성을 부인하기도 쉽지 않다.하지만 부시의 강경발언은 문제를 푸는 과정이 아니라 더욱 꼬이게 만든다는 사실이다.평화를 찾으려면 방법도 평화적이어야 한다. 잘 가꾼 배추밭에 송아지 몇 마리가 뛰어들었다고 치자. 코뚜레도 고삐도 없는 송아지를 어떻게 퇴치할까.몽둥이를휘둘러 쫓아내거나 당근으로 유인하는 방법이 있다. 이런경우 미국 역대 대통령이 취한 ‘몽둥이 정책’은 거의 실패했다.쿠바·베트남·이란·이라크·북한이 여기에 속한다.반대로 ‘당근정책’은 대부분 성공했다.철의장막 또는악의 제국으로 불린 소련제국은 미국의 개방정책으로 붕괴하고 죽의 장막이라던 중국은 지금 개방의 물결이 중원천지에 넘실댄다. 동독은 서독의 동방정책으로 무너졌다. 몽둥이질은 배추밭을 망가뜨리고 심하면 송아지의 저돌성만 키우게 된다.부시 집권과 함께 급선회한미국의 ‘몽둥이 정책’이 9·11테러 참사를 불러온 업보라는 것이 노엄촘스키 등 문명비평가들의 분석이다. 김대중 정부의 ‘당근정책’으로 평온을 되찾아 가던 ‘배추밭’에 부시의 ‘몽둥이 정책’이 제기되면서 긴장이고조되고 모처럼 기지개를 켜던 경제에도 타격을 주지 않을까 염려된다.미국은 수만리 남의 나라 ‘배추밭’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아프간이나 이라크전쟁처럼 영상매체의 ‘전쟁 드라마’ 정도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당사자들은 사활의 문제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워싱턴 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찰스 크러서머는 며칠 전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와 이란만 거명(악의 축)할 경우 이슬람만을 겨냥하고있다는 비난을 우려해 북한을 끼워 넣었다.”고 비판했다. 북한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는 주장이다.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군축전문가 리 페인스타인은 “북한은 이란·이라크와는 달리 핵확산금지조약에 서명한 점에서 다르다.”고분석했다. 부시 대통령은 재래식 무기의 후방이동과 무기수출 중단을 대화조건으로 제시하면서 북한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미국의 대테러 전략이 북한의 내정문제로 옮아간다.이같은강경발언의 배경에는 1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F15전투기(100대)를 구매하라는 압력수단과 가을의 중간선거용,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벼랑전술’ 등 복합적인 분석도 가능하다. 부시와 참모들의 대북 강경론이 전해지면서 수구신문과일부 정치인이 미국정책에 적극 동조하는 것은 민족적 수치다.전쟁억제에 여론을 모아야 할 언론과 정치인들이 미국의 강경론에 맞장구치면 민족의 운명은 어찌되는가. 북한 당국도 무력대결이 아닌 개혁개방으로 국제사회에투명성을 담보하는 것만이 ‘악의 축’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부시 정부는 한반도를 정략의 희생물로 삼지 말라. [김삼웅 주필 kimsu@
  • [오늘의 눈] 정부의 근거없는 낙관론

    지난달 30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연두교서를 통해 북한을 이란·이라크와 함께 ‘악의 축’으로 규정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북한을 ‘세계 제일의 미사일 장사꾼’으로 매도했고,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직원들에게 “부시 대통령의 표현에 충실하라.”고 지시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부시 행정부의 거듭된 대북 강경발언의 의도를 다음과 같이 풀이하고 있다.첫째,북한을이란·이라크보다도 앞세운 것은 반테러 전쟁이 ‘이슬람대 기독교’간의 종교전쟁으로 비화하는 우를 범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둘째,올 11월에 있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국을 계속 ‘반테러 전쟁’ 분위기로 끌고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엔론 스캔들’과 같은 악재를 무마하려는 정치적노림수도 숨겨져 있다는 분석이다. 셋째,차세대전투기(F-X) 기종선정을 눈앞에 둔 한국에 대한 ‘일종의 거래용’이라는 분석도 있다.부시 대통령의방한때 “강경 발언을 자제할 테니 대신 F-15를 사라.”는 무언의 압력이 담겨 있다는 말이다.부시 대통령의 대북강경발언의 배경에는 이처럼 복잡다단한 국제정세와 미국의 국내문제가 얽혀 있다.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정부의 ‘막연한 낙관론’이다.통일부와 외교통상부 당국자들은 “한·미간 이견이 큰 듯 확대·해석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부시 대통령 방한때 극단적 발언이 없을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뉴욕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에 참석 중인 한승수 외교통상부장관도 2일 “전제조건없이 언제 어디서라도 북한과 대화한다는 미국의 대북 정책기조는 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부시의 발언은 ‘햇볕정책’의 뒤통수를 때린 것이나 다름없다는 게 국내외 전문가들의 평가다.이 때문에우리 정부와 북한이 내심 크게 당황하는 것도 사실이다.이제 더이상 근거없는,아전인수식 낙관론을 고집하기보다 ‘어려운 상황’임을 시인하고,미국 등 주변 4강 외교에 힘을 쏟는 게 어떨까.국민들에게도 “돌파구는 일관된 대북포용정책뿐”임을 설명,이해와 협조를 구해야 한다.그리고미국의 대북 강경책이 ‘반미정서’와 맞물려 장기적으로도움이 되지 않음을 전파할 수 있는 전문가집단의 양성도시급하다. 미 정부나 의회의 요로에 우리의 입장을 제대로전달할 수 있는 전문가집단이 있었다면 북한을 ‘악의 축’으로 만들지 않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전영우 정치팀 기자 anselmus@
  • FRB 금리 동결 의미/ ‘美경제 회복’ 공식 인정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0일(현지시간) 단기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미국 경제가 바닥을 치고 회복세로 접어들었음을 공식 인정한 것이다. FRB가 지난해 1년 동안 11차례에 걸쳐 금리를 4.75%포인트나 인하하는 등 공격적으로 운용해 온 금리정책에 종지부를찍을 것은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이 지난주 미국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밝혔을 때 이미 예고됐었다. 이제 관심은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돼 가고 있는 미국 경제의 회복속도와 이에 따른 FRB의 정책기조 변화 시기로 옮겨가고 있다. FRB는 그러나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경기 둔화의 위협이상존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지 못한다면 언제든지 금리를 다시 내릴 방침임을 강력 시사했다. [미 경제 바닥쳤다] FRB가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결정한 배경에는 최근 잇달아 발표되는 각종 경제지표들에서 경기 회복 조짐이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상무부가 30일 발표한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깨고 0.2%의 성장을 기록했다.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가 급증하고 정부지출이 15년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앞서 뉴욕의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콘퍼런스보드는 28일 미국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해 8월 이래 최고치인 97.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같은날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냉장고와 자동차 등 내구재 주문 증가율도 2.0%로 예상치를 웃돌았다.존행콕금융서비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빌 체니는 “미국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경제회복 속도 및 금리전망] 경제회복 속도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아직까지 엇갈린다.일부는 올 여름부터는 미 경제가 강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낙관한다.하지만 회복속도가 더딜 것이며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미국 최대의 산업단체인 전미제조업체협회(NAM)의 제리 자시노스키 회장은 30일 “지난해 4·4분기에 경기가 바닥을치기는 했지만 침체에서 빠져나온 것은 아니다.”라며 “투자와 무역 등이 아직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그린스펀 의장이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평가를내릴 올 여름까지는 현 금리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따라서 경제에 대한 진단이 끝나는 올 여름,늦어도가을에는 FRB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손성원 웰스 파고은행 부행장은 “실업률이 낮아지기 시작할오는 6월쯤부터 FRB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예상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금리 현 1.75% 유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 행진이 13개월만에 멈췄다. FRB는 30일(현지시간)시중은행간 하루짜리 초단기 자금 거래에 적용되는 연방기금(FF) 금리를 현행 연 1.75%로 유지하고 시중 방출 자금의 재할인금리(연 1.25%) 역시 손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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