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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X 외압의혹, 안벗기나·못벗기나

    차기 전투기(F-X) 사업과 관련,공군 대령의 군내 외압설제기에 이어 또다른 공군 대령에 의해 기밀문서가 대량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 예정대로 다음달 초 기종 선정작업을마무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관측마저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미국 보잉사의 강력한 경쟁업체인 프랑스의 다소사가 1차 시험평가에 참여한 공군 장교들을 조직적으로 매수하고,대규모로 군 기밀을 빼낸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다소사는 후보군에서 자동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전 공군시험평가단 부단장 조모(49·구속) 대령이국방부의 F-X사업 총책임자가 미국 보잉사를 편들었다고증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외압의 실재’ 여부에 대한수사는 외면한 채 경쟁업체의 불법 행위만을 집중적으로캐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무사는 실제 조 대령의 금품수수 혐의 등에 대해 강도높게 수사하면서도 조 대령이 제기한 외압 의혹에 대해선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조 대령이 “지난해 1월4일 시험평가 회의에서 ‘F-15가선정되지 않으면 주한미군이 철수할 것’이라는 압력을 처음 받았다.”고 증언한 만큼 군 수사당국은 당시 함께 참석했던 시험평가단장 신모 소장 등 6명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의혹 해소의 지름길일 수 있다. 조 대령의 가족들은 국방부가 당시 회의 때 작성된 수십쪽의 보고서와 메모를 공개하면서,조 대령이 외압을 받을때 쓴 것으로 알려진 일기 등을 감추고 있는 데 대해 흥분하고 있다. 반면 조 대령은 군 고위층이 미국 업체에 특혜를 주고 있다고 폭로했으나 정작 자신은 프랑스 업체로부터 1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순수성을 의심받고 있다.조 대령은“라팔의 대리인인 공군 선배가 주는 용돈으로 알고 받았다.”고 진술했으나 어처구니없는 해명이라는 지적이다. 조 대령이 외압 주장을 녹음한 시점이 기무사에서 48시간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을 때라는 점도 미심쩍은 부분이다.기무사 관계자는 “조 대령이 금품수수 사실을 순순히실토해 깜짝 놀랐다.”면서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도 있었으나 잠시 귀가시켰다.”고 말했다.구속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녹음된 증언이라 신뢰감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그러나 군 내부에서는 “조 대령이 제기한 외압의 실체가맞는지도 의문이지만 국방부가 섣부른 해명을 하기보다 진상을 조속히 규명하는 게 순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유지사 처남에 4억 제공”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金鍾彬 대검 중앙수사부장)는 13일 세풍그룹 계열사인 세풍월드 전 부사장 고대용(高大容·35)씨가 지난 97년 유종근(柳鍾根) 전북 지사측에 수차례에 걸쳐 4억원을 제공한 혐의를 확인,고씨에대해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고씨가 유 지사의 처남이며 회계책임자인 김모씨를 통해 유 지사에게 돈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김씨를 14일 오후 2시에 출두하도록 통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씨와 세풍월드 전 사장,재무담당 임원등을 불러 조사한 끝에 ‘고씨가 김씨에게 포뮬러원(F1)그랑프리 자동차경주대회 유치 등과 관련해 4억여원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고씨가 회사자금 10억여원을 횡령한 뒤 일부를 유 지사측에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된 뒤 다음주 초쯤 유지사를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전북도의회 의원을 지냈으며 유 지사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서흥석(徐興錫·67)씨가 96년말부터 세풍월드의 사장으로 근무하면서 F1대회 추진 과정에 관여한 사실을 밝혀내고,서씨의 역할을 파악중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분식회계를 통해 1000억여원을 불법대출받은 이재관(李在寬) 전 새한그룹 부회장과 한형수 (韓亨洙) 전 ㈜새한 부회장,김성재(金成材) 전 새한미디어 사장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등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외압주장 조대령 증언 공개

    차기 전투기(FX) 사업과 관련해 국방부의 ‘F-15K 편들기’ 의혹을 폭로해 군사기밀 누설과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된 전 공군시험평가단 부단장 조주형 대령의 변호인단과부인이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외압을 주장하는 조 대령의육성증언을 공개했다. 육성증언에서 조 대령은 “최동진 국방부 획득실장에게지난해 1월초 기종별 특성을 설명하면서 분석작업이 3개월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하자, 최 실장은 ‘만약 최종 결정에서 F-15K가 선정이 안 된다면 미국이 주한미군을 철수한다고 요구할 수 있다.그러면 큰 일이 아니냐.’고 걱정했다.”고 주장했다.
  • 검찰 세풍로비 수사/ 유지사 사법처리 자신감

    유종근(柳鍾根) 전북 지사가 세풍그룹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검찰은 유 지사에게 적용될 구체적인 법률을 검토하는 등 유지사의 사법처리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유 지사 소환 임박] 검찰은 포뮬러원(F1) 그랑프리 자동차대회를 추진했던 세풍월드 전 부사장 고대용씨가 지난 97년 말 유 지사에게 4억원을 제공한 것을 유 지사가 F1 대회 유치에 직·간접으로 도움을 준 대가로 보고 있다.세풍월드가 사업 허가를 따낸 시점이 97년 6월이고 군산시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 지사가 F1 대회 유치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또 검찰은 고씨가 평소에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유 지사의 처남 김모씨를 통해 돈을 전달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이에 대해 김씨는 “고씨를 잘알기는 하지만 돈을 받은 사실은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를 14일 소환해 세풍월드측으로부터 금품을받았는지,이를 유 지사에게 전달했는지 추궁하기로 했다. 유 지사의 소환 시기는 일단 김씨를 조사한 뒤인 다음주초로 예상된다.하지만 김씨가 금품 수수 사실을 부인하거나,인정하더라도 유 지사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할경우 계좌추적을 통해 물증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조사 시기가 늦어질 수도 있다. [주목받는 유 지사의 측근들] 현재 소문으로 나돌고 있는유 지사의 측근들은 P씨와 L씨,K씨 친척인 K씨와 또다른친척 K씨 등이다.이들은 유 지사가 민선지사로 출마했을당시부터 선거캠프에서 함께 움직였던 인물들로,지난 7년여 동안 사실상 전북도정을 좌지우지해왔다는 말조차 들린다. 도청 내 인사는 비서진 모씨를 거쳐야 되고 공사입찰은또 다른 실력자의 입김이 작용해야 한다는 것은 전북도청공무원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 검찰은 민주당 소속으로 전북도의회 의원을 지냈던 서흥석씨의 역할에도 주목하고 있다.유 지사와 가까운 사이로알려진 서씨는 세풍월드가 F1대회 유치를 한창 추진하던 96년 말부터 이 회사의 사장으로 재임했었다.F1대회 추진을감시해온 시민단체 ‘시민행동21’의 이광백 정책위원장은 “서씨가 F1대회 유치에 적극 나선것으로 알고 있으며,97년 11월 ‘F1 그랑프리 추진위원회’가 발족한 뒤에는부위원장 자격으로 군산시와 접촉하는 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장택동기자 taecks@
  • FX기밀 누설 혐의 공군대령 또 체포

    차기 전투기(F-X)사업과 관련된 기밀문서의 외부 유출사건을 수사 중인 국군 기무사령부는 13일 공군본부 항공사업단 소속 김모(45·공사27기) 대령을 군형법의 군기밀누설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김 대령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4개국을 순회하며 진행된 공군의 3급기밀 시험평가보고서를 비롯,F-X 관련 여러 종류의 기밀문서 복사본을 프랑스 다소사의 국내 대행업체인 C사 김모 고문에게 건네준 혐의를 받고 있다.기무사는 이날 김 고문도 소환,기밀문서를 건네받는 대가로 김대령에게 금품을 제공했는지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문제의 시험평가보고서는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1차 평가에 제출되는 기밀문서로,다소사의 라팔이 5개 항목에서 다른 3개 기종을 누르고 최우수 성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국방부는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와 프랑스의 AFP가지난 12일 다소사 국제담당부사장 등의 말을 인용, “공군조모 대령의 금품수수는 조작된 사건”이라고 보도한 것과관련, 다소사 한국지사장 등 임원 3명을 불러 공식적인 유감 서한을전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최동진(崔東鎭)획득실장 명의의 서한에서 “F-X사업이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같은 발언은사업 진행에 차질을 줄 수 있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홀더 지사장은 “조작 발언은 본래의 뜻이 와전된 것으로 한국민에게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아울러 당분간 한국 대리인의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민주경선 파란/ 검찰 세풍로비 수사

    세풍그룹의 정·관계 로비 의혹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포뮬러원(F1) 그랑프리 자동차 경주대회 유치와 관련,유종근 전북지사가 수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은 점차 사실로 확인되는 분위기다. ◆유종근 지사 금품수수 의혹=세풍은 95년부터 F1 유치를명분으로 전북 군산시 옥구읍과 옥서면 일대 106만평에 자동차경주장 등의 건설을 추진했다.당시 군산시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 지사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F1 유치와 땅의 용도변경이 승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의 핵심은 이 과정에서 유 지사가 사업을 도와주는대가로 세풍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는지 여부다.유 지사는 4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져졌으며,검찰은 세풍그룹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서 “유 지사 측근에게 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대원(구속) 전 ㈜세풍 부사장의부인도 “남편이 유 지사와 오랜 친분을 유지했으며 정치인들 가운데 아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사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당초 검찰은 민주당 대선주자 경선이 끝난 뒤 유 지사를 조사하려 했으나구체적인 혐의가 밝혀지는 대로 바로 소환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역민방 사업권 관련 로비 의혹=96년 11월 세풍이 지역민방인 전주방송의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 YS 정권에서 청와대 수석을 지낸 인물에게 수억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그러나 당사자는 “지역민방 사업과 관련해 누구와도 만난 일이 없고 더욱이 돈을 받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세풍그룹은=70년대 합판·제지업으로 성장한 세풍은 90년대 들어 고판남 전 회장의 손자인 고대원씨 형제가 경영 일선에 나서면서 국제자동차경주대회와 2차 지역민방 등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따내 권력과의 유착설이 끊임없이 나돌았다.경주장을 만들기 위해 염전지역의 용도를 변경하는데 우려하는 여론이 높았지만 유 지사의 지원으로 용도변경이 이뤄지면서 수뢰설이 나돌기 시작했다.평당 몇백원에 못미치던 염전 부지가 몇만원대를 호가했으며,세풍은 이를 담보로 700억원을 대출받았으나 98년 2월 모기업인㈜세풍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자동차경주대회도연기끝에 무산됐다. 세풍은 96년에는 전주지역 민영방송사업에 뛰어들어 닭고기 전문업체인 하림㈜ 등 유수한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사업권을 따내 로비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장택동 이동미기자 taecks@
  • 유종근지사 세풍수뢰 확인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金鍾彬 대검 중앙수사부장) 산하 합동단속반은 12일 유종근(柳鍾根) 전북 지사가 97년 세풍그룹으로부터 포뮬러원(F1) 그랑프리 자동차경주대회 유치와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를 일부 확인,유 지사를 금명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유 지사가 F1 그랑프리 유치에 적극 나섰으며,관련자를 조사한 결과 세풍그룹의 돈이 유 지사의 회계담당자와 가족 등의 계좌로 유입된 정황을 일부 포착했다.”면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일정과상관없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며,증거가 확보되는 대로 유지사를 소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세풍그룹이 자동차경주대회 유치를 위해 전북 군산시 옥구읍과 옥서면 일대 106만평을 준농림지에서 준도시지역으로 용도변경하는 과정에도 유 지사가 군산시의 반대를무릅쓰고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 지사의 금품수수 사실이 확인되면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또 세풍그룹이 96년 전주민방 사업권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정·관계 유력 인사들에게 수십억원의 로비자금을 뿌렸다는 첩보에 대해 광범위한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세풍그룹이 96년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빼돌린 39억3000만원 등의 흐름을 면밀하게 추적 중이다. 한편 검찰은 분식회계를 통해 1000억원대의 사기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관(李在寬) 전 새한그룹 부회장에대해 1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검찰은 이날 소환한 한형수(韓亨洙)전 ㈜새한 부회장,김성재(金成材) 전 새한미디어 사장도 이전 부회장과 대질심문한 뒤 혐의가 확인되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FX선정 외교적 마찰 우려

    4조 295억원이 걸린 차기 전투기(FX) 사업이 기종 결정을 20여일 앞두고 벌써부터 참여 국가들과의 외교적 갈등 등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후보 기종이 미국 보잉사의 F-15와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두 나라의 정부와 군 관계자들이 국방부가 결정 시점을 자꾸 미룬 채 양쪽의 눈치를 살피는 조짐을 보이자 한국 정부에 대한 불신과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이에 대해 국방부는 “어느 편의 손을 들어줘도 욕을 듣게 생겼다.”며 고심하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와 프랑스의 세계적인 통신사인 AFP등은 12일 전 공군시험평가단 부단장 조모 대령이 다소사 대리인에게서 11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데 대해 “조작된 사건”이라고 보도했다.이들은 다소사 국제담당 부사장의 말을 인용,“평가과정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라팔이 선정되기를 원치 않는 (한국의)누군가에 의해 사건이 조작됐으며라팔은 조 대령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11일 갑자기 방한한 주한대사 출신의 프랑스 특사는국방장관등 우리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공정한 결정을 당부하면서 “FX 사업은 한·프랑스는 물론 한·EU 관계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명심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자 주한미군의 고위 장성은 “프랑스는 외교적 압력을통해,한국 언론은 한국민의 반미감정을 부추겨 공정한 평가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고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사태가 심상치 않자 국방부는 “4개 기관의 1차 평가가 나오면 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 21명이 3∼4일 동안 외부와 차단된 곳에서 합숙하며 평가보고서에 대한 검토작업을 하기로 했다.”면서 “1차 평가완료 시점이 당초 이달말에서 다음달 초로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대 이모 교수는 “국방부의 어정쩡한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국익’을 최선의 기준으로 삼아 당당하게 기종을 결정하라.”고 주문했다.나아가 “눈치를보며 기종 선정을 늦추는 것은 바로 국익을 해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국방연구원 박모 박사는 “7개국 4개 업체가 막판까지경합한 데 따른 불가피한 문제”라면서 “탈락 업체도 사업의 한 부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을 일부 수정하는 것도기술적 문제없이 외교적 마찰을 피하는 방법일 것”이라고조언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EU “美 부당관세 좌시 안해”

    [파리·브뤼셀·모스크바 외신종합] 미국의 수입철강에대한 관세 부과조치로 불거진 미국과 유럽연합(EU)간의 무역긴장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EU는 11일 미국의 조치로 외국산 철강제품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세계무역기구(WTO)의 결정에 앞서‘방어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파스칼 라미 EU 무역담당집행위원이 밝혔다. 라미 집행위원은 RFI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WTO가 용인하는 보호조항을 동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U 집행위는 또 이날 성명을 내고 철강 기업과 노동자들과 함께 미국의 부당한 보호주의에 결연히 맞설 것이라고밝혔다.EU는 “경쟁력을 갖기 위해 큰 시련을 겪었던 우리 철강산업이 미국의 불법적인 조치로 인해 고통받는 것을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자국의 수입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조치에 대해 “일방적인 무역보복 위협을 하면서 즉각적인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판단이라며 성급한 조치를 취하지 말라고 관련국들에 경고했다.이는 20억달러 상당의 보상을 요구한 EU를 겨냥한 발언이다. 미국은 11일 리넷 F 데일리 WTO 담당대사 명의로 143개회원국 대사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긴급 수입제한조치로 피해를 입었다고 믿는 국가들은 WTO 규정에 의거한 다자간 절차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데일리 대사는 “전세계적으로 약 20건의 세이프가드가 발동된 상황에서 (다른 회원국들의) 이러한 대응은 미국 경제가 또 다시 세계 경제의 회복을 주도하려는 시점에 연쇄적인 보복조치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미국과 ‘닭고기 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는 미국산 닭고기 수입 금지가 장기화될 수 있음을 시사해 양국간 실무 협상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세르게이 단크베르트 러시아 농무차관은 이날 러시아 국영TV인 ORT에 수입 금지가 “기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미국이 조기 타결을 원하지만 그렇게 되기 어려울 것”이라고말했다.
  • “국방부 획득실장이 F-15 봐주도록 압력”

    공군의 차기 전투기(F-X) 사업과 관련,군사기밀 누설과금품수수 혐의로 구속된 전 공군시험평가단 부단장 조모대령(49)은 구속 직전 남긴 녹음을 통해 “F-X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최동진(崔東鎭) 국방부 획득실장이 미국의 F-15를 봐주도록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조 대령의 가족들은 1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녹음테이프를 공개하며 “지난해 1월 최 실장이 ‘만일 F-15가 선정되지 않으면 미국이 주한미군을 철수한다고 할 텐데,그렇게 되면 큰 일’이라고 조 대령에게 말했다.”고 주장했다. 조 대령은 또 “최 실장이 지난해 4월초 국회제출용 보고서를 검토하면서 ‘F-15 성능에서 통합전자장비,정보융합 기능 등이 없는 것을 없다고 하면 보기에 안 좋다.’며 삭제토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조 대령은 이와 함께 “2000년 8월 조영길 합참의장에게 F-X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평가기준을 만들겠다고 보고하자 조 의장이 ‘기종은 이미 결정된 것 아니냐.어떤 기준이 필요하냐’고 말했다.”고 녹음테이프에 남겼다. 이에 대해 최 실장은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특히 “지난해 1월4일 공군의 시험평가 후 첫 보고자리에 7명이 참석했으나 조 대령과는 첫 대면이었는데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할 수 있었겠느냐.”면서 “조 대령은 4월 국회보고서를 검토하는 자리에 배석조차 안했다.”고잘라 말했다. 한편 문제의 테이프는 F-X사업에 대한 고위층의 외압 의혹을 제기한 조 대령이 지난 8일 기무사에서 이틀동안 조사를 받고 풀려난 뒤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 사무실에서 혼자 녹음해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에 넘겼다가 이날 가족들에 의해 공개됐다. 김경운기자 kkwoon@
  • 유지사 수뢰설 전북도 뒤숭숭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가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자 전북도는 11일 벌집을 쑤셔놓은 듯 비상이 걸렸다. 도청 직원들은 ‘드디어 올 것이 오는 모양’이라며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듯 뒤숭숭한 분위기다.간부들은 검찰의 수사와 언론의 보도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며 대책마련에부심하고 있다.도청의 한 간부는 “유 지사 관련 보도를접하고 하늘이 노랗게 보였다.”며 “이번 사건이 전북도의 행정난맥상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처럼 비춰질까 두렵다.”고 말했다. 문제의 ㈜세풍은 96년부터 전북 군산시 옥구읍 어은리와옥서면 선연리 일대 106만평에 자동차경주장·골프장·요트장 등을 건설한다며 염전부지를 준도시지역으로 용도변경받았다.그 결과 평당 1만원하던 땅값이 10만원으로 치솟아 1000억여원의 평가이익을 보았다. 세풍은 그러나 97년 9월 전북도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받은 뒤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98년 2월 부도를 내는 바람에 공사가 중단됐다.지난해 12월15일에는문제의 땅에 대한 국토이용 계획이 환원됐다. 용도변경 당시 김길준 군산시장은 세풍의 자금력이 약하고 사업성이 낮아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이유로 반대했지만 유 지사가 이를 강력히 밀어붙여 용도변경의 허가가 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 지사는 또 기회 있을 때마다 군산시가 세풍의 사업을행정적으로 도와주도록 강조했고 도청 간부들을 군산시로데리고 가서 간부회의를 가질 정도로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도는 F1그랑프리 유치 업무를 추진하는 국제행사지원단을 설치하고 도비 1억 9000만원을 보조하는 등 세풍에 대한 행정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자동차 경주대회 유치를 이유로 96년 7월 세풍 관계자들과 함께 영국에 다녀오기도 해 많은 의혹을 사기도 했다. 이와 관련,유 지사는 이날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95년 세풍으로부터 4억원의 뇌물을 받은혐의로 내사 중이라는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佛특사, FX기종 공정선정 당부

    차기 전투기(F-X) 사업의 기종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장베르나 우브리외 프랑스 국방장관 특별보좌관이 11일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을 예방,“프랑스의 라팔이 (한국 정부의)정치적 고려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기종선정 작업이 공정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프랑스 정부 특사 자격으로 입국한 우브리외 보좌관은 “F-X 사업은 양국의 산업·군수·정치 분야 협력 등을 감안할 때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국제 전문가들은 라팔이 1차 평가과정에서는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를 받았으나 2차 평가로 넘어가면 (한국이)정치적 현안을 고려하기 때문에 별로 득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월드컵기간 경기장 주변 미사일 배치

    월드컵 축구대회 기간의 항공테러에 대비해 전국 10개 축구경기장 주변에 공군의 대공 미사일 등이 배치된다. 11일 합동참모본부와 공군에 따르면 월드컵대회 동안 서울 상암동 축구장 등에 고도 3㎞,최대 사거리 5.3㎞의 휴대용 대공미사일 ‘미스트랄’이 2기씩 고정 배치된다. 경기장 인근의 방공포부대가 보유한 나이키·호크 등 중·장거리 미사일도 24시간 전투대기 태세를 유지한다.또경기시작 2시간 전부터 경기종료 후 1시간까지 경기장 반경 32㎞ 이내 상공에서 F-16 전투기가 초계 비행을 하게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 유종근지사 4억 수뢰說 수사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金鍾彬 대검 중앙수사부장) 산하 합동단속반은 11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가 세풍그룹으로부터 사업확장 청탁과 함께 4억여원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세풍그룹 고대원(高大原·38·구속) 전 부사장이 횡령한 39억여원의 구체적인 사용처를 추적 중이다. 단속반은 고 전 부사장에게서 자금 출입내역이 담긴 디스켓과 메모 형식의 ‘비망록’을 압수,고 전 부사장이 접촉한 정·관계 인사들의 명단과 로비 여부 등을 확인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고 전 부사장은 세풍그룹이 전주민방 사업에 진출하면서회사돈 39억 3000여만원을 선급금 형식으로 빼냈으나 사업추진비 이외 용처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속반은 세풍그룹이 96년부터 포뮬러원(F1) 그랑프리 자동차 경주대회를 유치하면서 군산시 옥구읍과 옥서면 일대에 대규모 위락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전북도에 용도 변경을 신청해 실제로 용도가 변경된 사실을 확인,특혜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세풍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검찰의 수사협조요구가 있을 경우 떳떳하게 응하겠다.”고 밝혔다. 단속반은 유 지사가 세풍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이 사실로확인될 경우, 공소시효가 3년인 정치자금법이 아닌 뇌물죄로 처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단속반은 1500억원대의 분식회계를 통해 회계 내용을 조작,1000억여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관(李在寬) 전 새한그룹 부회장을 이날 소환해 조사했다. 단속반은 이씨를 상대로 ▲분식회계와 불법대출의 정확한규모와 경위 ▲대출금의 개인유용 여부 ▲업무상 배임행위에 해당하는 자금거래를 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등 혐의로 12일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단속반은 이씨와 공모,분식회계 및 사기대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형수(韓亨洙) 전 ㈜새한 부회장,김성재(金成材) 전 새한미디어 사장도 12일 오전 10시에 소환한다. 새한측은“이 전 부회장이 회사 파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부동산 등 210억원대의 전 재산을회사에 헌납했다.”고 밝혔다. 단속반은 또 김영삼(金泳三) 정부의 실세 정치인 가운데한 명이 세풍그룹으로부터 지역민방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거액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FX 외압폭로’ 공군대령 구속

    공군 검찰부는 지난 9일 차기 전투기(F-X) 기종선정 과정에서 군 고위층의 외압 의혹을 제기한 전 공군시험평가단부단장 조모(49·공사23기) 대령을 군형법의 군사상 기밀누설 및 형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조 대령은 지난해 3월초 F-X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프랑스다소사의 에이전트로 알려진 K모씨를 자신의 집 등에서 만나 ‘입찰가를 낮추라’ 등의 조언을 해주고 6차례에 걸쳐11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또 지난 5일 공군본부가주관한 ‘F-X사업 정책추진회의’에서 배포된 시험평가단의군사2급 업무보고 등을 불법 보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군 검찰은 조 대령이 돈을 받고 공군의 시험평가보고서 등비문을 넘겨준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면 F-X사업의 계약 규정에 따라 다소사가 자격을 박탈당할 수 있을 정도로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관련 내용을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기자
  • [2002 길섶에서] 평화와 변화

    최근 북한이 미국을 겨냥,‘북·미 제네바 합의’를 파기하겠다고 경고했다.미국은 북한이 핵 사찰을 거부하면 내년에 위기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평화는 반드시 실현 불가능한 것이 아니며,전쟁은 반드시 불가피한 것이 아니다.이런 점에서 미국의 대통령이었던존 F 케네디가 한 말이 생각난다.“진정한 평화는 많은 나라가 협력해서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며,많은 조치가 거듭된 뒤에야 비로소 만들어진다.이것은 움직이는 것이다.시대의 도전에 적응하기 위해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변화는 하나의 과정이고 문제 해결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평화 정착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대명제를실현하기 위해서는 남북한뿐 아니라 미국·중국·일본 등많은 나라가 협력해야 한다.서로의 이해가 각기 틀리겠지만 어쨌든 ‘위기상황’은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않는다.평화를 이룩하자면 남북한과 주변국들이 먼저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김경홍 논설위원
  • FX 기종선정 또 ‘난기류’

    차기전투기(F-X) 사업의 기종결정을 20여일 앞두고 미국과 프랑스 등 관련국가간 막판 외교전 양상마저 빚어지고있는 가운데 외압 의혹을 제기했던 공군 대령이 뇌물수수등 혐의로 구속됨으로써 F-X사업의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지난 9일 군 기밀누설 및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공군시험평가단 부단장 조모(49·공사23기) 대령이 돈을받고 프랑스 다소사에 군 기밀을 넘겨줬다는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프랑스 다소사의 계약자격 자체가 박탈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 대령을 조사한 국군기무사령부에 따르면 조 대령은 2000년 8월부터 12월까지 프랑스 등 4개국 순회시험평가에참가한 뒤 지난해 3월 다소사의 국내 에이전트를 6차례 만나 “입찰가를 낮추고 기술이전의 비중을 높이라.”는 등의 조언을 한 대가로 1100만원을 받았다.또 조 대령이 지난 5일 ‘F-X 정책추진회의’에서 배포한 시험평가단의 군사2급 업무보고를 불법 보관한 행위에 대해선 군기밀 누설죄가 적용됐다. 다소사 등 4개 후보업체는 3차례 가격입찰 후 지난달 19일 국방조달본부와 교환한 가계약서에서 ‘어떤 형태로든 불법로비가 확인되면 구매자는 계약의 전부 또는 일부를 취소할 권리가 있다.’는 취지의 내용에 서명했다. 조 대령에 대한 사법처리는 11일 방한 예정인 프랑스 특사 장 베르나르 우부리외 국방방관 특별보좌관의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 면담을 앞두고 터져 나와 더욱 관심을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기고] 작은 절약이 ‘물 기근’ 막는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다.어둡고 긴 겨울의 터널을 빠져나와 새봄을 맞는 느낌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필자의 경우 지난해 5월부터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공단의 책임을 맡아서인지 봄의 문턱에 들어서는 느낌이 여느 해와는 다르다. 직업의식 때문인지 ‘올해는 과연 가뭄·홍수 걱정 없이한 해를 날 수 있을까?’하는 조바심이 앞선다. 지난해 봄 우리는 사상 최악의 물 부족을 경험했다.3월부터 5월까지 전국의 강수량이 평년의 31%에 그쳐 많은 밭작물이 말라죽었고,전국적으로 수십만명의 주민이 먹는 물마저 제때 공급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이같은 물 부족이 벌어진 1차적 원인은 물론 수십년래 최악이라는 극심한가뭄 탓이었지만 그동안 물의 귀중함을 모른 채 살아온 우리의 생활습관 역시 물 부족 현상을 부추겼음을 부인하기어렵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283㎜로 세계 평균(973㎜)보다 30% 정도나 많은 수준이다.그러나 강수량의 대부분이 6∼8월에 집중되는데다 국토 중 급경사 산악지대가 많아물 이용률이 26%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가뭄과 물난리를 번갈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실 우리나라는 사막이 없으면서도 유엔에 의해 이미 1993년에 ‘물 부족 국가’(1인당 연간 이용 가능량 1700t미만)로 분류된 희귀한 나라다.현재의 추세를 감안할 때 2011년 경에는 약 18억t의 물이 부족해지고,특히 경기 북서부권과 수도권 서해안 지역,경남·북의 동해안,경남 남해안의 물 부족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 기상청이 발표한 ‘2002년 봄철 기상전망’에 따르면 올해 봄은 황사가 예년보다 잦고 강수량도 적을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못지않은 봄 가뭄이 우려된다.이미 다목적댐의 저수율이 예년의 84%에 머물고 있고 전남도서지역 등 전국적으로 10만여명이 제한급수를 받고 있다. 이처럼 물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이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많아 안타깝다.정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민소득대비 1인당 수돗물 소비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환경부가 지난해 주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물 절약 실태 관련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3%가 물을 절약하지 않거나 물 절약운동에 대해 무관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우리나라는 물 부족국가를 넘어 물 기근국가(1인당 연간 이용 가능량 1000t 미만)로 전락할 가능성마저 있다.미국의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1960년대에 이미 “물 부족을 해결하는 사람은 노벨 과학상과평화상을 동시에 받을 것”이라는 말로 물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처럼 어려운 숙제인 물 부족도 각 개인이 조금만 노력하면 그 심각성을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다.‘비누칠하는 동안 샤워기 잠그기’,‘빨래 한꺼번에 모아서 하기’,‘허드렛물 재이용 하기’,‘수도꼭지 조금만 열고 사용하기’ 등 가정에서 물절약을 지속적으로 실천한다면 가계에도 보탬이 되고 국가 전체적으로도 물 걱정을 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모쪼록 올해는 국민 개개인의 작은 노력으로 가뭄 걱정,물난리 걱정 없는 한 해를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석현 환경관리공단이사장
  • “FX 기종선정, 군사정책 배점 너무 높다”

    차기 전투기(F-X) 사업은 처음부터 후보기종간 우열을 가리기 위해 설정한 ‘배점기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꾸준히 제기되고 있다.4개 후보기종의 성능보다는 군사정책적인 고려사항에 대한 배점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배점기준을 결정한 시기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미 보잉사의 F-15기의 우수성을 줄곧 강조해 온 주한미군 부사령관 랜스 L 스미스 중장은 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F-X 사업자 평가항목에서 ‘상호운용성’을 큰 요소로 포함시킨 것은 매우 적절한 조치”라며 “상호운용성은 한국 정부가 (최종 기종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요소가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군 안팎에서는 “공군이 평가한 성능시험(임무수행능력 34.55%)에서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이 F-15보다 나은 점수를 받더라도 후속군수지원,운영실적,협정체결 등을 평가하는 상호운용성에서는 주한미군과의 관계를 감안할때 F-15가월등해 라팔과의 점수차를 좁히는데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1차 평가에서 상호운용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6.69%에불과하지만 F-15가 라팔과의 점수차를 ‘3%이내’로 좁혀 2차 평가에 들어가도록,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뜻이다. 국방부는 이미 2차 평가에서는 ‘정책적 고려’가 가장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어 F-15는 ‘2차결선’에 오르기만 하면 절대 유리할 것이 자명한다. 국방부는 몇차례의 연기 끝에 지난해 12월 28일 평가요소별 가중치,배점기준,2차 평가항목 등 평가방법을 확정했다.그러나 공군에는 이보다 앞서 8∼12월 1차 성능등의 평가를 실시하도록 했다.시험문제를 먼저 풀게 한 뒤 문제당배점기준을 정했다는 뜻이다.공군을 제외한 나머지 국방과학연구소(ADD)·한국국방연구원(KIDA)·국방조달본부 등 3개 기관은 이달말을 목표로 1차 평가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2차평가 조건인 점수차 3% 이내는 외국의 사례와 전문가 설문을 통해 결정했고,공군의 시험평가는 기본적인 성능분석이 우선 필요했기 때문에 먼저 실시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F-15 순회홍보 있었다”현역소령 주장

    차기전투기(F-X)사업과 관련,특정 기종에 대한 압력설을제기한 공군 전 시험평가단 부단장 조모(49·공사23기) 대령에 이어 현역 소령이 “각급 공군 부대에서 미국 보잉사의 F-15에 대한 순회 홍보활동이 있었다.”고 주장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공군 전투비행단 소속 김모 소령은 지난 6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래전 전역한 예비역 대령이 2000년 12월쯤 후배 조종사와 정비사들을 위해 마련한 회식자리에서 F-15의 우수성을 홍보했으며,동료 조종사로부터 다른 부대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공군에서는 10년전 F-15를 구입해 달라는 요구를무시하고 F-16을 사들이더니 지금은 구형이 된 F-15를 도입하려는 우스운 일이 거듭돼 불만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군 기획관리참모부장 김성일(金成一·20기)소장은 7일 “국방부 또는 공군이 특정 기종을 홍보하기위한 회식자리를 마련한 일이 없다.”면서 다만 “예비역장교가 사석에서 그런 말을 했는지는 확인하기도 어렵고,또 개인적인 회식 모임을 통제할수도 없는 일 아니냐.”고 말했다.F-X사업의 군운용적합성 평가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김 소장은 또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4개 1차 평가기관의 결과가 오는 29일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차 평가결과 기종간의 우열(점수차 3%)이 가려지지않으면 정책회의를 통해 2차 평가에 착수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밀누출 혐의로 기무사의 조사를 받고 있던 조 대령은 이날 공군본부로 귀대했으며,조사과정에서 “외압을직접 받은 사실은 없으나 외압이 있다는 말은 들은 적이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참여연대는 조 대령에대해 법률적 지원은 하되 공익제보자로 선정하는 문제에대해서는 제보의 성격상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연대는 지난 6일 기무사를 방문, 조 대령을 면담했다. 김경운 박록삼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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