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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FIFA 회장경선 관심고조/ ‘보수’블라터냐 ‘개혁’하야투냐

    블라터냐,하야투냐. 2002월드컵 개막을 이틀 앞둔 오는 2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전이 코앞에다가오면서 선거전에 나선 조제프 블라터 현 회장과 하야투 아프리카축구연맹(CAF) 회장의 세 싸움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회장 선거전은 사상 처음으로 유색인종이 부패 스캔들로 만신창이가 된 보수파의 핵심 블라터를 상대로 벌이는 싸움이어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블라터 회장은 지난 81년부터 주앙 아벨란제 전 회장 밑에서 사무총장을 지내다 98년 ‘세자 책봉에 의해’ 회장직을 물려받은 반면 하야투 회장은 줄기차게 개혁을 요구했던 인물.비록 유색인이지만 ‘아벨란제 사단’에 맞서개혁을 요구해온 렌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하야투 진영에 가세하고 있어 만만찮은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요한손 회장은 지난 94년 선거때 아벨란제에 도전했고 98년엔 블라터와 맞붙어 패배한 인물로서 오랜 세월 반 블라터 행보를 보였다.2002월드컵 개최지 선정 문제로 아벨란제와 갈등을 빚었던 정 회장 역시 FIFA의 투명성 제고를요구하며 반 블라터 행보를 거듭해 왔다.더구나 FIFA의 마케팅 대행사인 ISL이 파산한 뒤 블라터 회장은 부정부패와 재정관리 실패라는 비난 때문에 집행위원 11명으로부터제소까지 당하는 등 곤경에 처해 있다. 결국 이번 선거는 보수와 개혁,방패와 창의 적나라한 대결 마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최근 선거에서는 보수파의우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2002월드컵 개최지 결정 때 일본단독 개최를 희망한 아벨란제가 요한손과 정몽준 연합세력에 밀린 적도 있어 섣부른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세력 분포로는 여전히 블라터 쪽이 앞서는것으로 알져져 있다.블라터 회장은 아벨란제의 ‘텃밭’이었던 남미(10개국)와 북중미(35개국)의 절대적인 지지를바탕으로 204개 회원국중 120국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하야투 회장의 텃밭인 CAF는 회원국(52개국)들의 결집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45개 회원국의 아시아 역시 국가별로 표가 엇갈리고 있는형편이다. 한편 26일 집행위원회를 시작으로 사실상 막이 오르는 이번 총회는 안건토의,27일 대륙별 대표 회의,28일 재정문제 토의를 거쳐 29일 회장선거로 이어진다.선거는 1차투표에서 3분의2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2차 투표에서과반수 득표자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해옥기자 hop@ ■FIFA회장 어떤 자리 국제축구연맹(FIFA)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국제연합(UN,189개국)보다 많은 204개 회원국을 거느린 ‘축구 공화국’이다. FIFA는 총회와 집행·징계위원회,마케팅·텔레비전 자문위원회 등 수많은 기구가 있지만 총회와 집행위원회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회장의 ‘1인 독재’로 대부분이 결정된다.회장은 수억 달러가 걸린 공식 파트너 선정과 TV중계권은물론,재정을 관리하는 최고경영자(CEO) 역할까지 틀어쥐며 국가원수에 준하는 예우를 받는 명실공히 ‘살아 움직이는 권력’이다. FIFA는 지금껏 단 한번도 재정상태를 공개하지 않았다.최근 400만달러(52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는 반대파의 주장에 대해조제프 블라터 현 회장 스스로 72만∼84만달러(9억∼11억원)의 연봉을 받을 뿐이라고 해명한 데서 짐작할 수 있듯 FIFA는 엄청난 돈을 주무른다. FIFA재정은 본선대회 수입 등에서 43%,FIFA집행위에서 27%,각국 연맹에서 16%,대륙연맹과 각종 프로젝트에서 각각5%,이벤트에서 4%가 충당된다. 지난 1974년부터 98년까지 24년동안 군림했던 후안 아벨란제 회장은 브라질에서 태어난 비유럽계 최초의 회장으로 경영 이념을 도입해 재정기반을 탄탄히 했다. 권한이 이렇게 집중되다 보니 초대 로베르 게랭(프랑스)만이 2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을 뿐 2대 다니엘 버레이울풀(영국)은 15년,3대 쥘 리메(프랑스)와 6대 스탠리 루스(영국)는 각각 13년을 버티는 등 역대 회장들은 장기집권으로 스포츠 민주화에 역행한다는 비판을 들어야 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英 훌리건 전문가 “난동 반드시 발생”

    영국의 훌리건(축구 난동꾼) 전문가가 이번 월드컵대회기간에 훌리건 난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23일 경고하고 나서 일본월드컵조직위원회(JAWOC) 관계자들을 바짝긴장케 하고 있다. 특히 과거 포클랜드 전쟁 등으로 민족적 앙금까지 겹친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 등이 속한 F조 경기가 열리는 도시들에선 긴장의 도가 높아가고 있다. 26일 일본으로 건너가 대회기간 내내 현지 경찰의 훌리건 진압 작전을 진두지휘하게 될 영국 더햄경찰국의 론 호그 부국장은 이날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훌리건들의 난동이 발생하리라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다만 (난동의)규모가 작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호그 부국장은 영국 사법당국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를통해 입장권을 구매한 4000여명과 국제축구연맹(FIFA)을통해 구입한 3000여명 등 7000여명의 신원을 검열해 이 가운데 난동 우려가 높은 11명을 이미 출국금지시켰다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의 훌리건 대책을 실질적으로 총괄 지휘해 명실공히 이 분야 최고 전문가로 알려진 호그 부국장은 “개막이후 첫 주간이 굉장히 중요하다.첫 주만 무사히 넘긴다면 일본 경찰들도 훌리건 문제에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6월 7일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경기가 열리는 홋카이도 경찰 본부에서는 60년대 안보투쟁 이후 가장 강도높은 훈련이 거듭되고 있다.현지 경찰은 훌리건 난동을 걱정하는 가게 주인들을 대상으로 수백차례 설명회를 갖는등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오사카시에는 경기장 주변 등에 7700여명의 진압경찰이경비를 설 예정으로 있어 일부 주민과 지자체를 중심으로“축제 분위기를 망가뜨린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훌리건의 종주국’인 잉글랜드의 예선경기가 열리지 않는 한국은 일본 보다는 한결 여유가 있는 편이다.경찰 조차 내심 “말썽을 부리겠다면 한판 붙어보자”며 여유 만만하다.과거 하루가 멀다하고 폭력 시위가 벌어졌던환경에서 쌓은 노하우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32국 최종엔트리 발표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 출전하는 32개국이 22일 본선에서 뛸 23명의 최종엔트리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했다. FIFA는 최종엔트리를 검토,정리한 뒤 이번 대회에 출전할 총 736명의 선수 명단을 24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물론 예기치 않은 부상 선수가 있을 경우 출전국은 조별리그첫 경기가 열리기 24시간 전까지 FIFA의 승인을 얻어 변경할 수 있다. [21세 4개월 터울] 최고령 선수는 1963년 8월 17일 생인덴마크 수비수 얀 하인체로 만 38세 9개월.카메룬의 유망주 골키퍼 카를로스 카메니(84년 12월18일 생)가 만 17세5개월이어서 하인체는 ‘아들뻘’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두 사람의 나이차는 무려 21세 4개월. [4회연속 출전 6명] A매치에 100경기 이상 뛰어 ‘밀레니엄클럽'에 가입한 한국의 홍명보와 황선홍,이탈리아의 파올로 말디니,스페인의 페르난도 이에로,벨기에의 마르크 빌모츠,카메룬의 골키퍼 자크 송고오 등 6명이 4회연속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사우디아라비아의 골키퍼 모하메드 알데아예아는 최다 A매치 출전(162회) 선수에 올랐다. 홍명보와 말디니,그리고 월드컵 기록(5회 연속) 보유자인 독일의 전 대표선수 로타르 마테우스가 모두 수비수라는점도 흥미롭다.공격수나 미드필더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력 부담이 적은 수비수가 장수한다는 점을 반증하고 있다. [정치도 잘해야?] 노장 호마리우(36)을 포함시키라고 온국민과 언론이 함께 매달렸지만 끝내 루이즈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의 고집을 꺾지는 못했다.지난해 콜롬비아에서 열린 코파아메리카대회를 앞두고 호마리우를 불렀지만 이에 응하지 않아 스콜라리가 괘씸하게 여긴 탓. 잉글랜드의 해외파 스티브 맥매내먼은 스벤 고란 에릭손감독과 끊임없이 불화를 겪으며 ‘눈칫밥’을 먹다 결국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반면 잉글랜드 수비수 키어런 다이어는 무릎을 다쳐 한때 트레버 싱클레어 등 몇몇 선수들로 대체할까 저울질했지만 에릭손 감독은 다이어의 손을 들어 본선에 나서게 됐다. [고참에 밀려?] 이번 대회에서 화려한 스타 탄생이 예고된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사비올라가 이번 대회 득점왕 후보로 꼽히는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에르난 크레스포 쌍포에 떼밀려 탈락한 것은 최대의 ‘손실’로 기록될 것 같다. 일본의 24세 나카무라 슌스케를 따돌리고 34세 노장 나카야마 마사시가 포함된 것도 마찬가지다. 임병선기자 bsnim@
  • “美 공참총장이 구매 요구 서한”

    차기전투기(FX)사업 외압설을 주장하다 군사기밀 누설 혐의로 구속된 조주형(50·공사23기) 대령의 변호인단은 22일 “미국 공군참모총장이 한국 공군참모총장에게 서한을보내 F-15K의 구매를 강력히 요청하는 등 FX사업에 미국의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이날 대전 계룡대 공군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1차 공판직후 낸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8월 라이언미 공군참모총장이 이억수 한국 공군참모총장에게 한·미군사동맹관계 등을 내세워 F-15K 구매를 요구하는 서한을보냈다.”면서 “증거로 서한 사본을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또 “본드 미 상원의원 등이 F-15K 구매를 위해 주미 한국대사관에 압력을 행사한 내용을 기록한 조 대령의 비망록도 함께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
  • 32개국 선수 엔트리 최종 확정-F조

    ■아르헨티나 □감독=마르셀로 비엘사 □GK=헤르만 부르고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블로 카바예로(셀타비고), 로베르토 보나노(바르셀로나) □DF=호세 차모트(AC밀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생제르맹), 왈테르 사무엘(AS로마), 로베르토 아얄라(발렌시아),후안 파블로 소린(쿠루제이로), 디에고 플라센테(레버쿠젠) □MF=디에고 시메오네(라치오), 하비에르 사네티(인터 밀란), 마르셀로 가야르도(모나코), 클라우디오 우사인(리버플레이트),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맨체스터),마티아스 알메이다(파르마), 파블로 아이마르(발렌시아) □FW=클라우디오 카니자(레인저스), 가브리엘 바티스투타(AS로마), 에르난 크레스포, 클라우디오 로페스(이상 라치오), 구스타보 로페스(셀타비고), 아리엘 오르테가(리버플레이트), 크리스티안 곤살레스(발렌시아) ■나이지리아 □감독=아데그보예 오니그빈데 □GK=아이크 쇼룬무(로잔), 오스틴 에지데(가브로스), 빈센트 엔예아마(에님바) □DF=에페 소디에(크류), 라비우 아폴라비(스탠다드 리게), 이페아니 우데제(살 로니카), 저스티스 크리스토퍼(로열 앤트워프), 타리보 웨스트 조지프 요보(올림피크 마르세유), 아이작 오코롱쿼, 줄리어스 아가호와(이상 샤크타르 도네츠크) 셀레스틴 바바야로(첼시) □MF=에릭 에지오포르(마카피 하이파), 오거스틴 ‘제이제이’오코차, 바르톨로뮤 오그베체(이상 파리생제르망)피우스 이케디아(아약스), 제임스 오비오라(로코모티프 모스크바), 가르바 라왈(로다JC) □FW=무티우 아데포주(살라망카), 누앙쿼 카누(아스날),페미 오파분미(그래스호 퍼취리히), 존 우타카(알 사드), 베네딕트 아퀘그부(센양 젠디) ■잉글랜드 □감독=스벤 고란 에릭손 □GK=데이비드 시먼(아스날), 나이절 마틴(리즈), 데이비드 제임스(웨스트햄) □DF=리오 퍼디낸드, 대니 밀스(이상 리즈), 솔 캠블, 애슐리 콜, 마틴 키온(이상 아스날), 개리스 사우스게이트(미들즈브러), 웨인 브리지(사우샘프턴), 웨스 브라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MF=데이비드 베컴, 폴 스콜스, 니키 벗(이상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키어런다이어(뉴캐슬), 오언 하그리브스(바이에른 뮌헨), 조 콜(웨스트햄), 대니 머피(리버풀) □FW=마이클 오언, 에밀 헤스키(이상 리버풀), 다리우스바셀(아스톤빌라) 로비 파울러(리즈) 테디 셰링엄(토튼햄) ■스웨덴 □감독=토미 쇠데르베리 □GK=망누스 헤드만(코벤트리), 망누스 실스테트(FC코펜하겐), 안드레아스 이사크손(유르가르덴) □DF=올로프 멜베리(아스톤 빌라), 파트리크 안데르손(FC바르셀로나), 요한 미엘뷔(셀틱), 미샤엘 스벤손(트루아), 토마스 안토넬리우스(코펜하겐), 에리크 에드만(헤렌벤), 안드레아스 요콥손(한자 로스톡), 테디 루치치(솔나) □MF=토비아스 린데로트(에버튼), 니클라스 알렉산데르손(에버튼), 안데르스 스벤손(사우샘프턴), 프레드리크 륭베리(아스날), 망누스 스벤손(브론비), 마티아스 욘손 (브론비), 호칸 밀드(윔블던), 다니엘 안데르손(베네치아) □FW=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아약스), 안드레아스 안데르손(솔나), 헨리크 라르손(셀틱), 마르쿠스 알베크(헤렌벤)
  • [일본에서] ‘일본판 보신탕’ 고래고기 논쟁

    [도쿄 김현 객원기자]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한국의 개고기와 함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일본의 고래고기.한국처럼 국내외에서 극렬한 찬성,반대 같은 ‘소란’은 없어도 일본에서도 고래고기 이야기는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 대부분의 나이 든 일본인들은 고래고기를 보면 사족을 못쓴다.그러나 일본의 고래잡이는 전세계 환경단체,자연보호단체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돼 왔다.일본정부는 이 문제가 부각돼 월드컵 공동개최국의 체면에 손상이 올까봐 상당히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포경(捕鯨)선단의 모항으로서 한때 떠들썩했던 일본 서부의 야마구치(山口)현 시모노세키(下關).지난 20일부터 국제포경위원회(IWC) 총회가 열려 상업포경 재개를 놓고 찬반 공방이 한창이다. 한국의 개고기 문화와는 좀 다르지만 30년에 걸친 고래잡이 찬반을 둘러싼 국제적인 논쟁과 일본인의 고래고기 문화는 한번쯤 음미해 볼 만하다. 지난 1월22일의 일이었다.가고시마(鹿兒島)현의 해안에고래 13마리가 파도에 밀려 올라왔다.주민들은 “이게 웬떡이냐.”며 너나할 것 없이 해변으로 몰려갔다.동사무소에 “먹어도 되느냐.”는 문의가 잇달았고 심지어는 밤중에 칼을 들고 해변에 나타난 주민도 있었다. 가가와(香川)현 출신의 모리오카 미레이(森岡美玲·26·여·도쿄 거주)는 “중학교 때 고래고기 튀김이 학교 급식의 반찬으로 나오곤 했다.”면서 “특별히 맛이 있다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나 바삭바삭한 느낌 때문에 급우들이 좋아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개고기가 그렇지만 일본의 고래고기도 예부터 일본인의 중요한 단백질원이었다.‘고래고기 문화를 지키는모임’의 사토 다카시(佐藤孝·67) 부회장은 “일본인은원래 고래를 대단히 좋아하는 민족”이라고 운을 떼고는“물고기를 먹이로 하는 고래고기는 불포화 지방산이라 건강에 좋으며 소나 돼지와 달리 위장을 비롯한 내장에 미치는 부담이 적어 얼마든지 먹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쿄 신주쿠(新宿)의 고래고기 전문 술집 ‘다루이치’.이 가게는 IWC 총회를 맞아 고래고기 선전을 겸해 20% 바겐세일을 하고 있다.인기 메뉴는 고래의 뇌,위장,간장,고환이 들어간 ‘하리하리 찌개’. 고래고기 전문점은 이곳 말고도 긴자(銀座),시부야(澁谷) 등 곳곳에 있으며 전문점이 아니더라도 보통 선술집에서도 고래고기 회는 손쉽게 맛볼 수 있는 게 일본이다. 이처럼 고래고기를 즐기는 일본이지만 고래잡이가 제한돼 있어 지금은 귀한 음식 중의 귀한 음식으로 변했다. 보통 고래고기(일본명 구지라)는 도매가로 1㎏에 5000엔(5만원)가량.‘사라시 구지라(기름기를 뺀 희고 연한 고래고기)’의 재료가 되는 꼬리 부분은 1㎏에 1만엔,꼬리 통째로는 300만엔을 호가한다. 더욱이 고래잡이가 세계적으로 한 해 500마리로 제한되면서 일본에 수입되는 고래는 크게 줄었다.그래서 일본인의고래고기 섭취량은 한 해 1인당 30g으로 뚝 떨어졌다. 일본 정부는 이번 IWC 총회를 통해 고래남획 방지를 이유로 상업적인 고래잡이에 반대하고 있는 미국,호주 등 반포경국가의 반대를 무릅쓰고 포경 재개를 노리고 있다.그러나 회원국의 4분의3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 규정 때문에 어떻게 결론이 날지는 미지수이다.일본 포경협회의 나가시마 게이치(中島圭一) 회장은 “일본에서는 고래고기를 조몬(繩文)시대부터 먹어왔고 에도(江戶)시대 때는 서민의 식탁에 곧잘 오른 친숙한 음식이었다.”면서 “고기뿐 아니라 껍질이나 뼈도 남기지 않고 이용하는 전통을 후세에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이 개고기를 먹어 온 오랜 전통이 있듯이 일본에서도누가 뭐래도 고래고기는 하나의 전통이자 문화인 것이다. kmhy@d9.dion.ne.jp ■‘광우병 불똥' 日불고기집 강타 [도쿄 김현기자] 패전 후 고래고기는 일본인의 주된 단백질 공급원이었지만 1960년대 이후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유통량이 크게 줄었다.그래서 고래고기 대신에 등장한 것이 쇠고기였다. 쇠고기 보급의 배경에는 재일 교포의 야키니쿠(불고기)사업과 한국 요리 붐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60년에 1인당 한 해 1.1㎏였던 일본인의 쇠고기 섭취량은 10년 뒤에는 2.1㎏으로 크게 늘었다.대형 가공식품 회사인 ‘에바라 식품공업’는 쇠고기 소비 증가와 함께 불고기집이 번창하자 여기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어 1969년 가정용 ‘불고기 양념·조선풍’을 내놓아 크게 히트쳤다.가정용 불고기 양념은 한국식 불고기를 가정으로 끌어들인 ‘주역’이었다. 70년대 초 25억엔이었던 가정용 양념의 시장규모는 10년후 370억엔을 넘었다. 쇠고기 섭취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전후로 한국 붐이 일어났을 때였다.값싼 불고기 체인점이 본격적으로 영업을 전개하면서 90년 중반에 이르러 한 해 1인당 섭취량은 11㎏으로 늘어났다. 잠시 주춤했던 한국 요리붐이 90년대 후반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다시 일면서 일본 전국의 한국 요리집은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홋카이도(北海島)에서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광우병이 발견되면서 불고기집이나 한국 요리집의매상은 급격히 줄어들었다.심지어 폐업하는 집도 속출했다. 상황은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아 한국식 횟집이나 삼겹살 구이,춘천 닭갈비 집으로 전업해 살아남으려는 불고기집이 늘어나고 있다. 도쿄 시내에서 불고기집을 운영하고 있는 재일 교포김문수(金文洙·59)씨는 “월드컵이 기대한 만큼의 특수를 가져다 줄 지는 의문이지만 아직 불고기를 모르는 일본인들을 손님으로 개척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경신문에서/ 문부상 “월드컵 격무 자살 다시는 없게하라” ◆자살 방지 당부=도야마 아쓰코(遠山敦子) 문부과학상은21일 세네갈 대표팀의 캠프장을 유치했던 시즈오카(靜岡)현 후지에다(藤枝)시의 담당과장이 지난 20일 격무에 지쳐 자살한 것과 관련,“각 지방자치단체는 이 같은 자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해 달라.”고 특별 주문. 도야마 문부상은 “(자살한 공무원이) 익숙지 않은 일로고생했다고 생각하며 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한편 오이타(大分) 나카즈에(中津江) 마을에 캠프장을 차리려던 카메룬 대표팀은 경기 개막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갑자기 일본 방문을 연기하는 등 월드컵 캠프장과 관련해예기치 않았던 일들이 속출하고 있다. 도야마 문부상은 “월드컵은 스포츠 제전으로 자치단체들은 주민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적극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리도 우승한다=월드컵에 출전하는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오니그빈데 감독은 20일 캠프장을 차린 가나가와(神奈川)현 숙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F조는 ‘죽음의 그룹’이라고 불리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팀이 지역 예선을 통과한 강팀이다.나이지리아도 우승할 힘과 권리가 있다.”고 강조,눈길을 끌었다. 19일에 발표된 대표팀 선발에는 감독과 불화설이 나돌았던 올리세 주장을 비롯해 득점왕 아갈리,준족 바방기다 등이 탈락하는 대신 오파붕미 등 10대 선수 3명이 발탁되는이변을 기록했다. ◆기동대 열병식=경시청 기동대의 열병식이 21일 오전 도쿄 신주쿠(新宿) 메이지진구(明治神宮) 앞에서 열렸다. 열병식에서 노다 다케시(野田健) 경시총감은 “많은 국민들과 일본을 찾는 외국인들이 안심하고 대회를 관전할 수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훈시.열병식에는 지난 4월발족한 총리 관저의 경비대를 비롯해 헬기 5대,경찰견 10마리가 참여했다. 월드컵 경비를 위해 특별히 개발된 투명 강화플라스틱 방패와 헬멧이 첫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정리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FX사업 설명회 통제 빈축

    공군본부가 21일 시민단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차기전투기(FX) 사업에 대한 정책설명회에서 뚜렷한 이유없이 일부 회원과 사진기자들의 출입을 막아 빈축을 사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쯤 경기도 성남 공군 혼성비행단 회의실에서 참여연대 등 15개 시민단체 회원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설명회에서 주최측은 자신들이 초청한 시민단체 회원들이 들어간 뒤 초청장이 없었던 일부 시민단체 회원은물론,취재를 하려던 사진기자들의 출입도 막아 입구에서밀고 당기는 몸싸움이 벌이졌다. 설명회는 FX사업과 차기전투기로 선정된 미 보잉의 F-15K에 대한 홍보VTR 상영,질의 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는데질의응답 시간에는 그동안 제기된 외압설 등에 대한 거침없는 질문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연대 이태호(李泰鎬) 정책실장은 “F-15K에 대한 일방적인 홍보를 하려는 자리로 예상은 했지만 장황한 설명이 계속되자 일부에서 ‘우리를 바보로 아느냐.’는 등의고성이 터졌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기자들을 막은 것은 시민단체에서자신들에게 난처한 질문을 하거나 거칠게 항의하는 장면이 노출될 것을 우려한 데서 비롯됐을 것”이라며 혀를 찼다. 이에 대해 공군 관계자는 “상부의 지시대로 통제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F15K 가격인하 언저리/ 보잉 첫제시가보다 1900만달러 많아

    국방부는 지난 4월부터 미 보잉과 차기전투기 사업에 대한 추가협상을 진행하면서 따가운 여론을 의식한 듯 가격인하에 애쓴 흔적이 엿보인다.그러나 인하분은 사업추진이 늦어지면서 발생한 손해를 만회한 것에 지나지 않아 아쉬움을주고 있다.국민의 추가 부담이 될 사업비 증가액 1조 5000억원에 대한 해결도 난제로 남았다. [추가협상의 세부내용] 전투기 가격을 2억 300만달러(약 2639억원) 더 깎아 프랑스 라팔의 제시가 42억 6800만달러보다 400만달러 적게 됐다.여기에다 일부 품목의 도입을 취소해 3600만달러를 줄였다.지난 2월 가계약 당시와 비교하면총 2억 3900만달러를 감소시킨 셈이다.절충교역은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된 기술이전으로 6억 6500만달러,엔진 품질보증 교육기간을 3주일에서 3개월로 연장하면서 270만달러를 더 받아냈다.후속군수지원 보장은 미 국방부 안보지원본부장의 서명 서한을 받는 것으로 대신했다.이밖에 F-15K에만 장착될 지형추적장비 등 14개 한국형 품목을 미국이 제3국에 수출할 경우 우리가 대당 84만 5000달러씩 로열티를받도록 했다. [알고 보면 싸게 산 것도 아니다] 보잉은 지난해 4월 이미 42억 4700만달러의 낮은 가격을 제시한 바 있다.그런데 사업이 6개월 미뤄지면서 지난 2월 가계약 때에는 44억 6700만달러로 껑충 뛰었다.당시 보잉측은 “기회비용 등의 문제로 가격을 높일 수밖에 없고,이는 한국측 책임”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결국 이번 최종 협상가는 보잉의 최초 제시가보다 못한 셈이다. 국방부는 지난 99년 국방중기계획을 작성할 당시 총 사업비를 4조 295억원으로 책정했으나 이후 환율이 오르면서 5조 5000억원으로 늘었다.모든 계약을 원화 베이스로 한 탓에 1조 5000억원에 가까운 환차손이 발생한 것이다.아울러절충교역 비율도 가격 대비 65%(28억 9000만달러)에서 84%(35억 5570만달러)로 높였다고 밝혔으나,여기엔 전투기 가격 자체가 낮아졌기 때문에 생긴 덤도 있다.당초 가계약 제시가로 따지면 84%가 아닌 79.5%에 그친다. [도입이 제외된 품목은]국방부는 3600만달러(468억원)에 해당하는 품목을 최종 계약에서 빼기로 했다.제외된 품목은▲보잉이 제시한 불필요 장비 3000만달러어치 ▲창정비 차원에서 동일 기능을 지닌 부품 600만달러어치였다는 것이다.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군사적 비밀사항’이라 공개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
  • F15K 총42억弗 확정

    공군의 차기 전투기(FX)로 선정된 F-15K의 최종 가격이 대당 1억 570만달러인 42억 2800만달러(5조 5000억원)로 최종 확정됐다. 국방부 최동진(崔東鎭) 획득실장은 20일 “미국 보잉과 추가협상을 통해 전투기 40대의 가격을 2억 300만달러 인하했으며 불필요한 일부 품목의 구입을 취소해 42억 2800만달러로 최종 낙찰됐다.”고 밝혔다. 절충교역은 지난 2월 가계약 당시 제시가의 65%에서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된 기술이전 등을 포함시켜 계약금 대비 84%인 35억 6100만달러로 상향조정됐다.특히 보잉측은 F-15K에 장착될 한국형 형상을 제3국에 판매할 경우 로열티 명목으로 대당 84만 5000달러씩 최대 1억 7000만달러를 돌려주는 데에도 합의했다. 본 계약은 곧 대통령의 사업집행승인을 받은 뒤 다음달 중순쯤 체결될 전망이다.전투기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 F15K 구매가격 2억弗 인하 합의

    국방부는 차기 전투기(FX) 사업자로 선정된 미국 보잉과의 총사업비 인하 등에 대한 추가협상 결과를 20일 오전발표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방부는 추가협상에서 F-15K 40대의 가격을 지난 2월초가계약 제시가인 44억 6700만달러보다 2억달러 정도 인하된 42억 6000만달러(약 5조 5380억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프랑스의 다소가 제시한 라팔의 가격 42억 6800만달러보다 조금 낮은 액수다. 김경운기자 kkwoon@
  • 월드컵도 즐기고 공부도 하고

    5월31일 오후 8시30분,프랑스 대 세네갈 팀의 월드컵 개막 경기가 열띤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다.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TV를 지켜보던 영희가 엄마에게 묻는다. “세네갈은 어디에 있는 나라예요?” “…” “페널티 킥은 왜 줘요?” “…” 이같은 곤란한 상황을 모면하면서 ‘박식함’도 자랑할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서울시교육청은 학교나 가정에서 월드컵을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 32개국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축구용어 등을 다룬 ‘사이트 안내’책자를 내놓았다. 시교육청은 또 월드컵 기간 중 학생들이 경기를 관람할 수있도록 체험학습을 신청하면 출석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대표적인 사이트인 대한축구협회(www.kfa.or.kr)에서는한국팀의 역대 전적 및 대회일정,선수 프로필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FIFA 월드컵 공식 사이트(fifaworldcup.yahoo.com/kr/e/)의 경우,명승부 하이라이트,역대 경기 앨범,FIFA역사 소개와 함께 월드컵 공식 주제가 ‘붐(Boom)’도 들을 수 있다.세계의 국기를 찾아볼 수 있는 코너(fifaworldcup.yahoo.com/kr/e/om/index.html)도 있다. 각국의 팀 마스코트를 소개한 마스코트센터(spheriks.fifaworldcup.yahoo.com),전통의상을 소개한 이삭이와 함께보는 세계 전통의상(hometown.weppy.com/~sacklee/home.htm)도 가볼 만하다. 허윤주기자
  • 잉글랜드팀 첫 내한

    데이비드 베컴과 마이클 오언 등 슈퍼스타들이 포진한 잉글랜드 축구 대표선수단 51명이 본선 출전국 가운데 처음으로 19일 새벽 1시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잉글랜드는 아르헨티나 스웨덴 나이지리아와 함께 본선 F조에 속해 일본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잉글랜드는 오는 25일부터 일본 오사카 인근의 아와지 섬에 준비캠프를 차릴예정이며 이에 앞서 21일 오후 7시 서귀포에서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잉글랜드 대표선수단은 이날 오후 5시 훈련장인 강창학구장에 도착,15분 동안 스트레칭 뜀뛰기 등으로 몸을 푸는 모습만을 언론에 공개했다.이후에는 운동장을 에워싼 경찰의 삼엄한 경계 속에 비밀훈련을 가졌다.이날 훈련에는21명이 참가했으며 베컴과 키어런 다이어 등 부상 선수들은 숙소인 파라다이스 호텔 내 헬스클럽에서 개인훈련을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은 이날 오후 2시 인근 서귀포 KAL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상 선수를 뺀 모든 맴버를가동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대표팀은도착 때부터 철통같은 경호를 받았다.이날 제주 공항측은 잉글랜드의 요청에 따라 18일 밤 10시부터 공항 전체를 폐쇄한 채 철저한 보안 검색을 실시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FX 2억弗 인하 합의

    한국 공군의 차기 전투기로 F-15K가 선정된 뒤 국방부와 미국 보잉사가 벌여온 추가 가격협상이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고위관계자는 17일 “”보잉사가 고심 끝에 우리측이 제시한 가격인하 규모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전해온 것으로 안다.””며 “”우리측에서 볼 때도 만족할 만한 것이어서 타결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인하액수는 국방부가 요구한 2억달러(약 46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운기자
  • FIFA, 월드컵마크 도용…LG에 경고

    국제축구연맹(FIFA)이 LG를 상대로 월드컵대회 관련 지적재산권을 침해하고 부당 마케팅을 벌였다며 즉각 중단해줄 것을 요청하는 경고문을 발송,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15일 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KOWOC)에 따르면 FIFA는 LG계열사들이 자사 제품을 선전하고 판촉마케팅을 벌이면서 월드컵 명칭·마크를 도용한 것을 적발했다.또 경기 입장권을 판촉용으로 무단 배포하는 등 부당 마케팅을 벌였다며 이를 시정해 달라는 내용의 경고문을 지난 14일 LG측에 발송했다. FIFA에 따르면 LG전자 중국·베트남 등 해외법인은 지난해 말부터 자사 제품을 광고하면서 ‘2002FIFA월드컵’이라는 공식 명칭을 쓰고 판촉용으로 경기 입장권을 무단으로 나눠줬다.올해초 FIFA측은 LG본사 관계자들을 만나 자제를 촉구했고 사과까지 받았으나 시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또 LG칼텍스정유는 경기 입장권을 판촉용으로 배포한것으로 밝혀졌다. 조직위 관계자는 “FIFA가 LG측에 수차례 시정을 요청했지만 ‘해외지사라서 통제가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결국 본사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말했다.LG가 이번 시정공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직위측은 “부당 마케팅과 관련,대기업·금융기관 등에 시정을 요구하는 공문을 다수 보냈다.”며 “시정되지 않으면 FIFA로부터 어떤 법적 조치를 당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사설] 안전 월드컵 최종 점검할 때

    지구인의 축제인 2002 한·일 월드컵 개최가 보름 앞으로성큼 다가섰다.우리나라는 그동안 열심히 월드컵을 준비해왔다.경기장 주변의 미화 작업은 물론 선수의 기량을 높이려 고강도의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특히 1988 서울 올림픽때의 경험을 되살려 월드컵안전대책통제본부를 가동,테러와 훌리건 난동 등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월드컵안전대책에 따르면 경기가 열리는 동안 하늘에서는F16 전투기가 초계비행을 하고 특전사 707 대테러부대,경찰특공대가 경기장 주변에 비상대기하는 입체작전이 진행된다.또 훌리건 난동을 막는 경찰 40개 중대와 기마경찰대가 경기장마다 배치돼 ‘안전한 꿈의 구연’을 일궈내는 데 앞장서게 된다. 우리가 이처럼 월드컵에 온힘을 쏟는 것은 월드컵이 국가홍보면이나 전세계인의 관심을 끄는 데 있어 올림픽을 능가하기 때문이다.그리고 이런 월드컵의 성공 여부는 전적으로 안전에 달려 있음을 역대 대회가 보여 준다.월드컵에서 안전은 대회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손꼽히고 있으며 우리 역시 이에 주목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비록 각종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으로안정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나 안전 월드컵의 추진에서는 한치의 소홀한 점도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이는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우리 사회는그동안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실천하는사람들에 의해 꾸준히 발전해왔다.이번 월드컵 역시 이런사람들에 의해 준비되고 있기에 성공의 기대가 부풀어지는것이다.월드컵 분위기가 예상밖으로 저조하기는 하지만,안전월드컵을 이뤄내면 세계는 한국인의 저력을 다시 한번 평가할 것이 분명하다.이런 점에서 월드컵 개최 D-15일을 맞아 정부당국과 관계 기관은 안전월드컵 대책을 다시 한번꼼꼼히 점검해볼 것을 당부한다.
  • [가자! 16강 태극전사 릴레이 출사표] 원조 멀티플레이어 유상철

    “기대를 갖고 지켜봐 주십시오.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습니까.” 유상철은 전에 없이 자신감에 가득차 있다.트레이드 마크가 되다시피한 노랑 곱슬머리가 땀에 젖어,한시도 마를새없는 서귀포 훈련 캠프지만 얼굴에선 미소가 번진다.그는훈련장의 분위기를 전하는 것으로 선수단을 감싸고 있는자신감을 설명한다. 무엇보다 몸은 파김치가 되어도 훈련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 즐겁다.그의 표현처럼 “하루 훈련의 성과를몸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그동안에는 한번도 해보지 못한 경험이라는 것이다. 유상철은 대표팀을 떠받치는 듬직한 기둥 가운데 하나다.거스 히딩크 감독도 “그에게는 단순히 하나의 포지션이아니라 팀을 추스르는 역할이 맡겨져 있다.”고 신뢰를 표시한다.자신의 컨디션이 아닌 팀 분위기를 자신감의 근거로 내세우는 것을 보면,유상철도 이미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이 무엇인지를 잘 깨닫고 있는 듯 하다. 그는 잘 알려진 대로 만능선수다.대표팀에서도 수비형 미들필더와 윙백,중앙수비 등 여러 포지션을 두루 소화한다.소속팀인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에서는 공격수를 맡는다.수비수로서의 근성과 미드필더로서의 재간,스트라이커로서의 결정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히딩크 감독이 입만 열면 강조하는 '멀티 플레이어'의 전형이다. 그는 물론 “지금은 월드컵 밖에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그러면서도 “과거나 지금이나 선진축구를 익히기를 바라고 있고,그런 점에서 궁극적인 목표는 유럽”이라는 소망을 숨기지 않는다.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지만이미 30줄을 훌쩍 뛰어넘은 그로서는 당연한 희망이다. 그의 에이전트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하여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등의 명문구단과 접촉하고 있음을 이미 밝혔다.당연히 이번 월드컵이 그에게는 유럽 명문구단으로의 진출을 결정짓고,나아가 몸값을 최대한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는 셈이다. 유상철은 요즘 문전에서의 프리킥을 집중 연습한다.히딩크로부터 프리킥 전문키커로 낙점받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낳는다.그도 “프리킥에는 기복이 있었지만 이제 감을잡았다.”면서 “꾸준히연마하여 최고의 골 감각을 만들것”이라고 각오를 다진다.유상철이 98프랑스월드컵 벨기에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떠뜨린 순간은 아직도 국민들의 뇌리에 생생하다.그도 자신의 축구인생에서 최고의 명장면으로 줄곧 내세운 대목이기도 하다.그러나 지금 그는 “최고의 순간은 지나간 경기가 아니라,반드시 이번 월드컵대회여야 한다.”고 더욱 마음을 다잡는다. 서동철기자 dcsuh@ 유상철은 누구 생년월일:1971년 10월 18일 출생지: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출신교:응암초-경신중-경신고-건국대 소속:일본 가시와 레이솔 가족:부인 최희선씨,1남1녀 체격:184㎝ 78㎏ 별명:유비,한·일전의 사나이 주력(100m):12초F 취미:드라이브,수상스키 국가대표팀 데뷔:94년 3월 5일(미국과의 평가전) A매치:92차례 출전 15득점 경력:93년 청소년대표,94년아시안게임대표,96년 아시아선수권 대표,97년 국가대표,98년프랑스월드컵 대표·K리그 득점왕(14골)
  • [사설] F15K 기술이전도 중요하다

    한국 공군의 차기 전투기로 선정된 F15K 생산업체인 미보잉사와 국방부간의 추가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한다.추가 협상에는 가격 인하와 함께 절충교역 비율 조정,후속 군수지원 보장 문제 등이 포함되어 있다.드러난 바로는 보잉사가 최종 제안가인 44억 6700만달러에서 1억 7000만달러 정도 가격을 인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보잉사가 가격 인하로 선회한 것은 경쟁기종이었던라팔 등과 비교할 때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정부가 2억달러 이상 인하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3500만달러 가량의추가 인하 문제에도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다. 차기 전투기의 가격 문제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전투기에 탑재할 무장 수준과 절충교역 비율 문제다.차기 전투기 사업의 목표는 공군력 유지와 함께 2015년 국산 전투기개발에 필요한 첨단기술 확보에 있다.따라서 2015년까지국산전투기 개발을 위한 기술을 확보하자면 절충교역 비율을 늘려 첨단기술을 축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지난 4월까지 보잉사가 내놓은 절충교역 비율은 42억6700만달러 대비 65% 수준인 28억 9300만달러였다.라팔측이 제시했던 100%와 비교할 것은 아니지만 이 또한 가격 인하에맞춰 70%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조정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문제는 가격 인하가 전투기에 탑재할 첨단장비에 대한 옵션의 변화없이 이루어졌느냐 하는 점이다.국방부 주변에서 들리는 얘기로는 옵션에는 변화가 없다고 한다.하지만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랬다고 정부는 행여 첨단 장비를 줄여 가격을 내리는 결과를 빚어서는 절대 안될 것이다. 차기 전투기로 F15K가 선정된 것은 한·미 동맹관계가 상당 부분 작용한 결과였다.가격이 높고 성능도 떨어지는 기종을 선택했다는 비난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정부와 보잉사는 최종 협상에서 가격의 추가인하는 물론 첨단기술이전 문제 등에 만전을 기해 한·미 동맹관계를 공고히 하고 한국 공군의 장래에 대비하기 바란다.
  • 美보잉사 F15K 가격 1억9000만弗 내릴듯

    미국 보잉사는 현재 진행 중인 공군의 차기전투기 추가 협상에서 우리 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여 F-15K 가격을 낮추는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12일 “보잉사는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수용,미국의 본사와 어느 정도 낮춰야 하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의 요구는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 수준 이하로 낮추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가계약에서 미 보잉사는 44억 6000만달러를,라팔은 42억 7000만달러를 각각 제시했다. 따라서 인하 액수는 1억 9000만달러 이상일 것으로 점쳐진다.국방부는 다음달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지난달 30일 제럴드대니얼스 보잉사 군용기·미사일시스템부문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추가 가격인하,절충교역 비율 상향조정,후속 군수지원 보장 등 3가지 협상 요구안을 전달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한국 6개사 세계 500대기업에

    [런던 연합]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선정한 2002년 세계 500대 기업에 포함된 국내기업 수는 모두 6개로 지난해보다 2개 늘었으며, 순위도 크게 뛰어올랐다. FT가 10일 발표한 3월28일 현재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작성한 세계 500대 기업 순위에서 한국은 전체 기업 시가총액이 지난해 16위에서 올해 14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지난해 225위였던 삼성전자는 올해 시가총액이 456억달러로 급증하면서 85위로 도약했다. 이는 골드만삭스,도이체방크,보잉,맥도널드,휼렛 패커드,제너럴 모터스(GM),모토로라,포드,히타치 등 세계 유명기업보다 앞서는 것이다. 국민은행(132억달러)과 포스코(101억달러)는 383위와 452위로 500대 기업에 새로 진입했으며, SK텔레콤은 시가총액 194억달러로 220위,한국통신은 135억달러로 328위,한국전력은 119억달러로 383위를 각각 기록했다. FT는 한국,러시아,호주,멕시코 등의 약진이 돋보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1997년 외환위기를 겪었던 한국이 적극적인 기업구조조정으로 '전형적인 경제회복 사례'를 이뤘다고 평했다. FT선정 올해 세계 500대 기업1위는 지난해에 이어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차지했다. 지난해 5위였던 마이크로소프트는 2위로 뛰어올랐으며, 2위인 시스코시스템스는 20위로 추락했다. 엑슨모빌과 월마트,시티그룹,파이저,인텔 등 미국 기업이 7위까지를 휩쓸었고 영국의 BP가 8위,미국의 존슨 앤드 존슨이 9위,네덜란드·영국 합작사인 로열더치셸이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나라별로는 500대 기업에 미국 기업이 283개가 포함됐다. 일본은 2위 자리를 지켰으나 경기침체 여파로 지난해보다 14개 줄어든 50개사만 순위에 올랐다. 이어 영국이 36개,프랑스 28개,독일 21개,캐나다 18개 순이었다. 러시아 기업의 경우 유코스,가즈프롬 등 4개사가 올해 처음으로 순위에 올랐다.
  • ‘홍걸씨 10억’ 대가성 포착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10일 대통령 3남 김홍걸(金弘傑·38)씨가 기업체등으로부터 대가성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돈 10억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구체적인 명목 및 수수 경위 등을 캐고 있다. 홍걸씨는 이 돈을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46)씨를 통해건네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또 홍걸씨가 지난해 4월 최씨로부터 8억원을 받는 등 18억 8000여만원을 수수한 사실도 확인했다.이에 따라 홍걸씨가 받은 돈은 모두 28억 8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특히 최씨를 통해 받은 S건설 회장 손모씨 돈 7억 2000만원과 코스닥 등록기업 D사 회장 박모씨 돈 3억원등 10억 2000만원은 관급공사 수주 및 아파트 재개발 관련 로비 명목인 점을 중시,홍걸씨가 이런 사실을 알고 돈을건네받았는지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검찰은 홍걸씨가 최씨와 함께 박씨와 손씨를 직접 만났고,최씨를 통해 돈을 받은 점으로 미뤄 홍걸씨도 이권사업의 로비 대가라는 사실을 알고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있다.검찰은 다음 주중 홍걸씨에게 소환을 통보하고알선수재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걸씨가 최씨와 함께 벤처투자회사를 설립하기위해 모은 것으로 알려진 40억∼50억원 중 일부가 홍걸씨에게 직접 전달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자금흐름을 추적중이다. 검찰은 또 최씨가 지난해 스티븐 솔라즈 전 미 하원의원에게 ‘보잉의 F15K 전투기를 한국 정부가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3월 포스코의 타이거풀스 주식 고가매입 의혹과 관련,이날 주식을 매입한 포스코 협력업체 사장 등간부 4명을 소환,“포스코의 유상부(劉常夫) 회장이 좋은투자정보가 있으니 관심있게 검토해 보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유 회장은 다음주초 재소환,조사키로 했다.검찰은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이 주장한‘이회창(李會昌) 전 총재 금품수수설’과 관련,설 의원에게 제보한 인사가 도피중인 김 전 부시장이라는 첩보를 입수,진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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