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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망자격 20선] 화훼장식기사

    [유망자격 20선] 화훼장식기사

    화훼장식기사 자격이 국가기술자격으로 올해 신설됐다. 지난해 신설된 화훼장식기능사 자격보다 고도의 전문화를 꾀한, 독일의 국가공인 ‘플로리스트 마이스터’급의 고급자격이다. 이처럼 정부에서 전문 플로리스트를 양성하려는 이유는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주목받는 산업 중 하나가 화훼산업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각종 행사문화가 발달하면서, 원예지식과 디자인 감각을 갖춘 전문 플로리스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화훼장식 매니저 역할 담당 화훼장식기사는 화훼장식의 기획, 디자인, 제작, 유지 및 관리기술은 물론 인력배치에서 활용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때문에 단순히 작업능력만이 아닌 원예학, 화훼유통, 경영 등에 대한 전문지식과 기획력까지 요구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화훼장식기능사는 꽃작품을 만드는 재능만 있으면 되지만 기사의 경우에는 전시기획의 매니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응시자격도 까다롭다. 화훼장식기능사 자격자로 실무경험이 3년 이상 있거나,4년제 대학 졸업자여야 응시가 가능하다. 시험수준도 만만치 않다. 필기시험에서 ▲화훼재료 및 형태학 ▲화훼품질유지 및 관리론 ▲화훼장식학 ▲화훼장식디자인 및 제작론 ▲화훼유통 및 경영론 등의 과목에 대한 지식을 측정하고, 실기시험에서는 디자인 감각을 테스트한다. 실기시험은 특히 1시간 정도의 논술형 시험과 3시간 정도의 작업시험으로 이뤄져 있어 지원자들의 부담이 큰 부분이다. ●이미지 스케치 능력도 중요 작업시험은 전시주제를 제시하고, 작품구상과 이미지 스케치, 작품제작 등의 전 과정을 평가한다. 예를 들어 ‘신문사가 가을에 호텔에서 대규모 사진전시회를 열 경우, 그에 맞는 꽃장식을 디자인하라.’는 문제가 출제되면, 응시자는 기획을 하고, 이미지를 스케치해 실제 제작까지 해야 한다. 기사 시험에서는 작품완성까지의 모든 과정을 평가하는 것이다. 공단 관계자는 “기사는 전시장 장식을 총지휘하는 데 있어 작품을 구상하고 기능사에게 작업지시를 내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미지 스케치 능력까지 체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실기시험에 앞서 응시자들에게 미리 제작에 필요한 꽃 종류를 공지하고 시험장에 준비해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기능사 실기시험에서는 제시된 꽃 종류만 봐도 응시자들이 시험문제를 미리 짐작할 수 있지만, 기사 실기시험은 예상조차 할 수 없기 때문에 평소 탄탄하게 실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田감사원장 “소명다한 공기업 퇴출”

    田감사원장 “소명다한 공기업 퇴출”

    전윤철 감사원장은 4일 “역사적 기능과 역할을 다한 공기업은 현 시점에 맞게 기능전환을 해야 한다.”면서 시대변화에 발맞추지 못하는 공기업의 퇴출을 시사했다. 전 원장은 취임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남은 2년의 임기 동안 해야 할 중요한 임무가 공공부문 개혁”이라며 “능력없으면 퇴출당하는 시대에 공공부문에서는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전 원장은 “60∼70년대 개발연대 상황에서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개척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공기업이 현 시점에서 보면 역할과 기능을 재정비해야 함에도 불구, 방향도 모르고 계속 가고 있다.”면서 “현재 공기업에 대한 기획감사를 대대적으로 하고 있는데 앞으로 역사적 임무를 다한 기능은 중단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율에 의한 것보다 자율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좋을 듯싶은데 두고 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잭 웰치가 안 되는 기업을 정리해 아사직전의 GE를 세계일류기업으로 만들었다.”고 말해 ‘안 되는’ 공기업에 대한 퇴출을 예고했다. 그는 “방만하게 경영하면서 노조와 적당히 협상해 기업을 이끌려고 하는 안일한 공기업 사장들은 앞으로 감사원 차원에서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 원장은 퇴출대상 공기업에 대해 “60∼70년대 개발연대에 필요했던 요건과 지금 여건을 비교해 보면 추측이 가능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재정경제부 장관, 기획예산처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등을 거친 전 원장은 “솔직히 감사원장이 제일 힘들다.”면서 “시스템감사를 대대적으로 추진하자 피감기관의 반발이 상당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전 원장은 “앞으로 남은 2년 동안에도 시스템감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서비스산업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협력기금운용 실태에 대해서는 “남북협력기금이 투명하게 운영돼야 하지만 남북문제라는 특수성이 있고, 북한과 관련된 문제는 확인할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어 감사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기생충알 김치 파문] 배추 절인후에도 흐르는 물에 3회이상 씻어야

    가정에서 직접 담근 김치도 안심하고 먹기엔 꺼림칙하다. 김치뿐만 아니라 국내산 배추에서도 기생충알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깨끗하게 씻으면 기생충알을 쉽게 없앨 수 있다. 배추를 다듬는 과정에서 철저한 세척이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3일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채소류를 세척할 수 있는 요령을 담은 ‘채소류 세척방법에 대해서 알아봅시다’라는 제목의 홍보전단을 제작, 배포했다. 이 전단에 따르면, 채소류를 씻을 때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세척해야 한다. 채소나 과일 전용 세척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세척제를 사용하고 나서도 잔류물이 남지 않도록 물로 충분히 행궈내야 한다. 밭에서 작업한 경우, 우선 신발의 흙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배추의 겉 표면에 묻은 흙을 완전히 털어 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소금에 절인 후에도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충분히 씻어야 한다. 무엇보다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기본이다. 기생충알 등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장치인 ‘에어버블’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경우에는 애완동물 배설물을 위생적으로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감염 위험이 있을 때는 구충제 복용을 권장한다. 보건소 등 가까운 진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두산식품 R&D센터 관계자는 “도마, 칼, 작업대 등의 위생을 철저히 하고 화장실을 다녀온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생충 알은 70도 이상에서 가열하지 않는 한 쉽게 떨어지거나 죽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하게 세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국정운영 평가도 성과에 비중둬야”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도 성과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 감사원 평가연구원이 개원을 기념해 3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성과중심의 국정운영을 위한 평가기능 정립’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명수 외국어대 교수는 현행 평가제도의 문제점으로 자체평가기구와 평가의 질 미흡, 평가자의 전문성 결여, 성과 평가가 아닌 점검 수준의 평가실시 등을 지적했다.김 교수는 “평가연구원이 한국 실정에 적합한 평가방법을 개발해 성과감사의 질을 높이고 정부업무 평가제도의 운영실태에 대한 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원은 “감사원은 행정부 전체의 성과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며 “주요 사업에 대해 평가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직접 평가를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또 장기적인 정부재정 수지예측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서 대규모 재정사업에 대한 사전평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우리나라 재정적자규모가 통합재정수지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14%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재정불균형 문제가 심각하며, 무리한 사회간접자본(SOC) 민자사업으로 인한 예산낭비 사례가 지적됐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제프리 존스 전 주한 미상공회의소 회장, 이달곤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김정훈 조세연구원 재정연구실장, 이목희 서울신문 논설위원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노동부 직무만족도 ‘최하위’

    노동부 직무만족도 ‘최하위’

    최고의 직장으로 떠오른 공직이지만 정작 소속 공무원들의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이라고 생각하지만, 보수나 후생복지에 대해서는 불만이 높다. 이날 발표된 10개 부처 진단 결과에 따르면, 공무원들은 동료관계나 사회적 인정감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반면 승진·보수 등에 대해서는 만족감이 낮았다. 직무 만족도가 가장 낮은 조직은 노동부로 나타났다. 노동부 공무원들의 직무 만족도는 전체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난 5월 노동부 소속 공무원 4600여명 중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직무 만족도에 대한 전체 평균은 5점 기준으로 2.64점에 불과했다. 지난해 17개 부처의 전체 평균 2.79보다 낮은 점수다. 특히 승진(1.97)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후생복지(2.06), 보수(2.32)에 대해서도 낮은 만족감을 보였고, 무엇보다 직장의 안정성(2.51), 직장의 장래성(2.43)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보통신부 공무원들은 직장의 안정성(3.55)과 장래성(3.29)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만족감을 보였다. 특히 근무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3.18로 재경부 등 10개 부처 평균보다 1점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통부 공무원들 역시 승진·후생복지(2.81), 보수(2.84)에 대해 다소 불만을 나타냈지만, 사회적 인정감(3.47), 일에 대한 성취감(3.39) 등은 다른 부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또 정통부 공무원들은 스스로에 대해 성실성과 근면성이 강점이지만, 융통성과 적응성은 부족하다고 자평했다. 기획예산처의 직무만족도는 평균 2.98점으로 조사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직급이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다는 점이다.7급 직원의 만족도는 2.38인 데 반해 3급은 3.25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기획처 역시 보수(2.51), 후생복지(2.45)에 대한 불만이 가장 높고, 직장의 안정성에 대해서는 3.57로 다소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국가이미지 평가지수 만든다

    정부가 내년 상반기까지 국가이미지지수(NIIK)를 개발키로 했다. 스위스 IMD(국제경영개발원)·WEF(세계경제포럼)의 국가경쟁력지수, 독일의 TI(국제투명성기구) 국가부패지수와 같은 세계적 권위를 갖는 국가평가지수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총리실 산하 국가이미지위원회는 2일 “우리나라의 국가이미지 제고대책의 하나로 NIIK지수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국가평가지수 개발이 추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NIIK지수는 IMD,WEF의 평가보고서와 TI지수 등을 바탕으로 설문조사와 각종 평가방식을 적용해 각 국가의 이미지를 종합평가하게 된다. 하부구조,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 5가지 분야를 요인별로 평가해 지수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IMD나 WEF등의 평가결과는 국가이미지에 직결되는데, 국가이미지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수는 없기 때문에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다른 세계적 지수처럼 권위를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지만, 지수개발로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7급공채 면접 해결능력·가치관 평가 초점

    7급공채 면접 해결능력·가치관 평가 초점

    올해 7급 공채 최종합격은 면접에서 판가름난다. 필기성적을 고려하지 않고 면접점수만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는 중앙인사위의 원칙 때문이다. 2일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나흘간 실시되는 7급 공채 면접은 전면 ‘제로베이스’에서 실시된다. 출신학교 등의 개인정보가 철저히 비공개에 부쳐진 상태에서 면접이 치러지는 것은 물론 필기성적도 반영되지 않는다. ●“자질평가에 충실할 것” 제로베이스 시스템이 도입된 것은 지난해부터다. 인사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필기성적을 배제하고 면접성적만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했다.”면서 “필기성적순으로 합격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필기성적이 좋으면 면접성적과 관계없이 합격할 것이라는 추측은 착각이라는 얘기다. 이처럼 면접성적만으로 최종합격자를 뽑는 이유는 필기시험에 합격한 지원자 정도면 직무에 필요한 지식은 충분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면접에서는 철저하게 공직자로서의 자질만을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면접에서의 주요평가기준도 예년과 달라졌다. 인사위측은 “올해 면접에서는 전공관련 지식을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종합적 해결능력과 가치관에 초점을 두고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직렬별로 필요한 직무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면접시험 내용도 직렬별로 차별화를 둔다는 방침이다. ●5급 면접 수준으로 강화 전반적으로 면접전형이 5급 수준으로 강화된다. 개인 프레젠테이션이 관련 질의응답 시간을 포함해 10분씩 실시되고,10분간의 개별면접이 이어진다. 한 사람당 20분 이상의 면접시간이 소요되는 것이다. 개별면접의 경우 민간기업식의 압박면접은 실시되지 않겠지만, 응시자들이 실제 느끼는 부담감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실시된 9급 공채면접 응시자를 대상으로 인사위에서 설문조사를 한 결과,5명 가운데 1명꼴로 ‘질문이 너무 당혹스러웠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인사위 관계자는 “가치관과 경험 등을 총동원해야 하는 질문들이 쏟아졌기 때문에 응시자들이 꽤 당황했을 것”이라며 “이번 7급 공채 면접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청소년 신체 만져도 성매매 처벌

    청소년과의 성교나 유사 성행위뿐만 아니라 신체 일부를 노출하거나 만지는 것도 청소년성매매로 간주돼 처벌을 받게 된다. 정부는 1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청소년 성범죄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된다. 이날 의결된 개정안에 따르면, 청소년의 신체를 만지는 접촉유형과 자위행위 및 신체 일부를 노출하는 행위, 이를 청소년에게 강요하는 행위 등의 비접촉유형 모두를 청소년성매매 행위로 명시했다. 직접적인 성행위를 하지 않더라도 만지거나 노출하는 것만으로도 청소년성매매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단, 청소년성매매행위에 대한 규정이기 때문에 대가가 전제돼야 한다. 대신 대가의 범위에는 금전적 대가뿐만 아니라 직무상 대가 등이 포괄적으로 포함된다. 이와 함께 청소년 성범죄자는 취업도 제한된다. 청소년 성범죄의 재발을 막기 위해 형 확정 이후 5년간 학교, 학원, 청소년보호시설 등에는 취업할 수 없도록 했다.12∼14세 미만의 청소년이 성범죄를 저지를 경우 관할 법원 소년부에 송치하도록 의무화했다. 개정안은 또 청소년 강간·강제추행 사건의 고소기간을 범인을 알게 된 날로부터 2년으로 연장하는 등 청소년 성보호법을 대폭 강화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정부위원회 위원 검증 제외될 듯

    정부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대상에서 정부위원회 위원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후보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까지 인사검증을 확대 실시하는 이번 인사검증시스템을 위원회의 위원까지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노동·과기부장관 등 문제 제기 정부는 1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고위공직자 임용시 직계존비속까지 인사검증을 의무화하는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으나, 부결 처리됐다.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은 “법안 내용 가운데 논리가 보완될 필요가 있다는 문제제기에 따라 의견을 수렴해 다음주 국무회의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고 전했다.적용대상을 고위공무원 외에 대통령이 임명 또는 위촉하는 위원회 위원까지 넓힌 것이 문제가 됐다. 이날 제출된 법률안은 정무직공무원,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3급 이상의 공무원, 특정직공무원, 정부투자기관 및 산하기관의 임원, 위원회 위원 등의 경우에는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의 도덕성까지 검증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대환 노동부 장관 등 몇몇 국무위원들의 문제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예를 들어 노사정 직능대표의 경우도 인사검증 대상에 해당되는데, 직계존비속까지 조사해야 한다면 과연 누가 직능대표로 참여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오명 과기부장관 겸 부총리 역시 “과기부도 유능한 자문위원을 모시기 힘들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 총리는 “향후에 국가 주요직책을 맡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리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취지에서 대상범위를 위원까지 넓히려고 했지만, 위원회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기피하지 않겠느냐.”면서 법률안을 보완할 것을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 등 관계기관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다음주 국무회의서 다시 논의키로 이에 따라 직계존비속까지 인사검증이 의무화되는 고위공직자 범위에서 위원회 위원을 제외하는 방안과 그에 따른 대안이 검토되고 있다.정부 관계자도 “다음주 국무회의에서는 위원회 위원의 경우 어떻게 인사검증을 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중점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위원회 위원이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을 내비쳤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감사원 감사결과 이행 사후점검

    감사원이 11월부터 최근 감사원 감사를 받은 피감기관을 상대로 ‘중간 점검’에 착수할 계획이다. 감사원의 처분요구 사항을 해당 기관에서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겠다는 것으로 이례적인 조치다. 감사원 고위관계자는 31일 “감사결과에 따라 피감기관에 제도개선 요구를 하더라도 감사결과를 발표할 때뿐이지 이후의 이행상황을 점검하지는 못했다.”면서 “올 연말에는 이 부분에 중점으로 두고 감사원 각 국실별로 중간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결과에 대한 이같은 사후점검은 전윤철 감사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원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연말 공직기강 해이를 지적하면서 감사 처분요구 사항이 공염불에 그치지 않도록 단속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사실 감사원 감사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지난 4년간 감사원의 변상판정 미이행률이 56%를 웃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감사원의 처분요구를 받은 피감기관은 그 이행결과를 감사원에 통지하도록 감사원법에 규정하고 있지만, 불이행에 따른 제재수단이 없어 감사결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이번 연말 중간점검을 통해 피감기관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정당한 이유없이 처분요구를 이행하지 않은 기관에 대해서는 재감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원장은 공직기강 점검도 강화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허가·세무 등 취약부문에 대한 공직감찰은 물론 연말 예산낭비가 없도록 중점 조사하라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연초에 전 원장 주재로 열렸던 ‘대토론회’의 보고사항을 직원들이 제대로 이행했는지 업무성과를 연말에 보고받겠다며 내부단속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유망 자격증 20선] 임상심리사

    [유망 자격증 20선] 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의 활동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심리학적 접근법이 조명을 받으면서 사회 각 분야에서 임상심리를 통한 문제해결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병무청에서 오는 2008년부터 임상심리사를 배치, 징병 신체검사의 인성검사를 강화키로 한 것도 한 예라 할 수 있다. 또 경찰수사에 임상심리사 등의 심리전문가를 동원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특히 아동성폭력 전담센터에서는 지금도 임상심리사의 역할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밖에 일선 학교에서도 임상심리사의 전문상담을 통해 학교폭력 해법을 찾는 등 임상심리사의 역할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때문에 관련 자격이 주목을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정신보건임상심리사 자격과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임상심리사 자격이 대표적이다. ●고도의 전문성 요구… 한해 합격자 50명 내외 국가기술자격인 산업인력공단의 임상심리사 자격시험은 1급과 2급으로 나뉘지만, 현재는 2급 시험만 개설됐다. 신설된 지 3년째로 아직 2급 임상심리사도 100여명에 불과하다. 이 임상심리사 자격은 응시자격도 까다롭고, 시험 역시 만만찮아 심리학 전공자 외에는 접근이 어렵다. 공단 관계자는 “임상심리 실습수련 과정을 1년 이상 받은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시험을 실시하기 때문에 많게는 몇 천명씩 몰리는 다른 자격시험에 비해 지원자는 연간 300∼400명 정도로 적은 편”이라며 “합격률도 15% 정도로 낮아 합격자는 한 해 50명 내외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전문자격으로서의 가치가 두드러진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필기시험은 ▲심리학개론 ▲이상심리학 ▲심리검사 ▲임상심리학 ▲심리상담 과목에 대해 객관식으로 치러진다. 실기시험은 주관식 필기시험 형식을 띤다. 상담사례를 제시하고 실제 임상실무 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시험시간만 3시간에 달한다. 시험 수준에 대해 공단측은 “임상심리를 전공하지 않은 응시자는 힘들다.”고 귀띔했다. ●월 평균임금은 331만원… 경력 쌓은 후 교수로도 임상심리사는 심리적·정신적 문제를 가진 개인이나 집단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심리검사나 상담, 심리재활, 심리교육 등을 실시하는 심리전문가다. 정신과 의사와의 차이는 약물치료를 할 수 없다는 점이며, 상담전문가와의 차이는 임상심리사가 보다 심각한 심리장애나 정신병리를 다룬다는 점이다. 전망은 밝은 편이다. 임상심리사의 입지가 탄탄해진 데다 진출분야도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종합병원이나 개인병원에서 활동할 수도 있고, 개별적으로 임상심리상담소를 운영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청소년비행, 약물오남용, 성폭력, 미혼모, 가족문제 등 영역별 전문 임상심리상담소가 부쩍 늘고 있는 추세다. 그밖에 각종 사회단체에서 활동하거나 경력을 쌓은 후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교수로 입직하는 경우도 많다. 중앙고용정보원의 조사에 따르면, 임상심리사의 월 평균임금은 331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위 25%는 100만원, 상위 25%는 50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첫 국새·제헌헌법 원본 사라져

    첫 국새·제헌헌법 원본 사라져

    1948년 7월17일 제정된 우리나라 최초의 성문헌법인 제헌헌법 원본이 분실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대한민국 정부수립의 근간이 된 제헌헌법 원본의 행방조차 모르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27일 감사원이 발표한 ‘공공기록물 보존 및 관리실태’ 감사결과 드러났다. 제헌헌법의 원본뿐만 아니라 정부수립 이후의 첫 국새도 분실됐다. 그밖에 외교사료, 군비밀기록, 특수기록, 행정기록 등 주요 국가기록이 폐기되거나 분실돼 남아 있는 게 없을 정도다. ●기록물 분실 경위도 몰라 감사원 행정안보감사국 이창환 국장은 “헌법은 우리나라 국가이념과 통치구조 등을 규정하고 있는 최고 규범이기 때문에 제헌헌법과 헌법개정기록물을 역사적·문화재적 차원에서 보존해야 하는데 제헌헌법 원본조차 보존돼 있지 않다.”면서 “제헌국회가 제정한 제헌헌법은 소재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제헌헌법은 1963년에 만든 필사본이다. 원본은 한국전쟁 중 소실된 것으로 추측할 뿐 언제 어떻게 소실됐는지 파악조차 안 되고 있다는 것이 감사원의 설명이다. 또한 개정헌법 필사본을 원본으로 잘못 알고 보관 중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법제처는 지금까지 개정된 9회의 개정헌법 가운데 1∼5차 개정헌법 필사본을 조선왕조실록 등이 보존돼 있는 귀중 기록물 보존서고에 보관하고, 정작 원본은 일반 사무실 캐비닛에 보관해 왔다. 정부수립 이후의 첫 국새도 행방을 알 수 없다. 국새는 국가의 상징인 나라도장인 만큼 문화재적 가치에 따라 영구보존해야 한다. 그런데도 정부 수립 이후 1962년까지 사용된 첫 국새와 1차 국새의 견본·주형·모형 등의 관련 기록 전체가 분실됐다. 더욱이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는 분실경위조차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80년대 이전 군비밀문서 전무 외교·국방·행정 등의 국가 중요문서도 상당수가 분실되거나 폐기됐다. 외교통상부가 정부수립 이후 지난해까지 체결한 조약 1597건의 원본 등 관련 기록에 대한 조사 결과,46건의 조약원본이 없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재정경제부에서 체결한 505건의 공공차관 도입협약 문서 역시 무려 30%에 달하는 147건의 원본이 없어진 지 오래고, 그 외 53건은 관련 문서철이 분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련 비밀기록물도 1980년대 이전 문서는 대부분 파기해 찾아볼 수가 없다.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소관 비밀기록물 가운데 준영구 이상 보존 비문 1229건을 확인한 결과,1970년 이전 문서는 단 3건,1980년 이전 문서 역시 14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가 국가기록원에 통보한 대통령 결재문서 178건 중에서도 남아 있는 문서가 없다.41건은 유실됐고, 나머지 문서는 소재파악이 안 된다. 또 중앙행정기관의 주요업무계획 문서도 대부분 파기됐으며, 영국보존 대상인 중대 사건 수사기록물의 관리도 엉망이라는 게 감사원의 설명이다. ●기록사료 원본도 파기 뿐만 아니라 우표·화폐 등 특수기록물은 역사적 관점에서 중요한 실증사료인데도 행자부에서 기록물관리법에 이에 대한 규정을 두지 않아 관리근거조차 없다는 지적이다. 그 결과 정부수립 후 발행된 61종의 화폐 중 22종의 화폐발행 기록이 없고,33종의 관련문서 원본은 폐기처분됐다. 한국은행은 또 영구보존해야 할 문서 가운데 3만건이 넘는 문서를 마이크로필름에 수록한 뒤 원본을 폐기처분해 버렸고, 스캐닝만 한 영구보존문서 205건도 착오로 폐기조치했다. 또 사료로 지정된 1202건 중 10건은 원본을 폐기하고 사본을 보관하는 등 기록물 가치에 대한 인식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표 역시 1948년 발행된 초대 대통령의 취임 기념우편,1951년 발행된 6·25참전 기념우표 등이 보관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국가 기록물 관리실태는 관리부실 차원을 넘어 국가 근간을 훼손할 만큼 심각한 지경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외국인근로자 40% ‘뒷돈’ 입국

    불법체류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감사원은 오는 11월 중 ‘외국인 체류 및 이주관리실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 국가청렴위도 외국인 근로자 관리제도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등 정부차원의 제도 개선책 마련에 나섰다. 감사원은 최근 외국인 불법체류자가 급증하는 등 외국인근로자 관리에 제도적 허점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예비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9월 현재 국내 외국인 불법체류자는 18만 9700여명에 달한다. 고용허가제 도입 당시 17만명 수준이었던 불법체류자가 1년 새 2만명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또한 고용허가제 실시에도 불구하고 ‘뒷돈’이 오가는 송출비리와 출입국관리 분야 전반에 걸친 부패가 여전한 것으로 지적됐다. 청렴위가 최근 국내 외국인근로자 144명을 대상으로 송출비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0%가 넘는 58명이 담당 공무원이나 브로커에게 공식 비용 외에 웃돈을 지불했다고 답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견습직원 필기시험 결과

    견습직원 필기시험 결과

    올해 처음 실시된 ‘6급 인턴채용제’가 지역별 편차를 드러냈다. 경쟁률에서 큰 격차를 보인 것은 물론 필기성적에서도 지역간 수준차이를 보였다. 때문에 지역할당제라도 지역별 대학 숫자 등을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 25일 견습직원 선발 필기시험 합격자명단을 발표했다. 합격발표 결과, 총 216명이 시험에 응시해 74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평균 3대1을 밑도는 경쟁률이었다. 하지만 지역별 경쟁률은 천차만별이었다. 토익 775점 이상 등 자격제한을 둔 탓에 지원자 수가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지만, 특정 지역 출신을 10% 이상 선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적용함에 따라 지역별 경쟁률이 크게 벌어졌다. 서울의 경우 총 66명이 응시해 6명이 필기에 합격, 경쟁률은 11대1에 달했지만, 모두 5명이 응시한 인천은 응시자 전원이 합격했다. 이밖에도 응시자가 많았던 경기·부산 등은 평균 경쟁률을 웃돌았지만, 응시자가 5명 내외에 불과했던 강원·충북·대구·울산·제주 등은 2대1도 안 되는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뿐만 아니라 시험 성적에서도 지역별 격차가 드러났다. 성적순이 아닌 지역안배를 고려하다 보니 합격자 사이에서도 필기성적 차이가 30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인사위 관계자는 “필기합격자를 가려내면서 지역별 10%의 할당원칙과 과락 기준점수인 40점을 넘어야 한다는 원칙을 적용했다.”면서 “이런 결과로 합격자간 수준차이가 다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정도는 지역할당제를 추진하면서 예견했던 상황이라는 것이 인사위의 입장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지역별 수준 차이 등의 격차를 예상하고 추진했기 때문에 지역할당 원칙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은 필기시험에 이어 오는 11월23일부터 치러질 최종 면접시험에서도 재연될 전망이다. 행정직과 기술직에서 각각 25명을 뽑는 이번 시험에서 지역할당제에 따라 직렬별로 한 개 지역 합격자가 2명으로 제한된다. 때문에 행정직 필기합격자가 4명인 경기의 경우 면접 성적이 아무리 좋더라도 2명은 불합격 처리된다. 필기합격자가 2명 이하인 지역 응시자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인사위측은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최종 합격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지역당 최소 1명 이상을 합격시켜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면접 결과에 따라 합격자가 없는 지역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2007년부터 시·군·구에 자치경찰제

    오는 2007년 하반기부터 시·군·구에 자치경찰대를 설치할 수 있게 된다.정부는 25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자치경찰제를 본격 도입하는 내용의 자치경찰법안을 의결했다. 이와 함께 의료급여 수급자에게 병원이 입원보증금을 청구할 수 없도록 하는 의료급여법 개정안과 위험지역 여행을 금지하는 여권법 개정안도 처리됐다.올 하반기 시범 도입 이후 2007년 하반기부터 자치단체에 전면 설치될 자치경찰은 생활안전·지역교통·지역경비 등 지역업무에 한해 국가경찰과 공동으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수사는 할 수 없고, 환경이나 식품위생 등 특별사법경찰업무에 한해서 단속활동을 벌이게 된다. 법안은 또 지방경찰청장이 승인한 경우, 자치경찰의 무기 사용권도 인정토록 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오늘의 눈] 친절한 전화응대도 업무다/강혜승 공공정책부 기자

    중앙부처를 중심으로 친절교육이 한창이다. 그 핵심은 ‘친절한 전화응대’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전화친절도를 조사해 전 직원을 1등부터 꼴찌까지 줄세웠다. 국무조정실도 11월 중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화친절도를 점검할 계획이다. 사실 전화만큼 정직한 것도 없다. 정확히 말하면 전화 목소리가 그렇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가 때론 직접 마주한 얼굴보다 많은 표정을 전한다. 따라서 상대가 프로인지 아마추어인지 판단하는 데는 전화 한 통화면 충분하고, 그 통화는 조직의 수준까지도 짐작케 한다. 국가기관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부처 이미지와 소속 공무원들의 전화받는 태도에서 재미있는 상관관계를 읽을 수 있다. 재정경제부, 법무부, 기획예산처 등은 중앙 부처 내에서도 엘리트 집단으로 꼽히고, 소위 ‘힘있는 부처’로 인식되곤 한다. 하지만 이들 부처는 불친절하기로도 악명이 높다. 전화응대가 불친절하다는 얘기는 대민서비스 미흡과 정책홍보 마인드의 부재를 의미한다. 국무회의에서 주세법 개정안을 처리한 지난 9월 주무부처인 재경부의 전화응대가 대표적 예다. 소주세가 오른다 하니 온 국민의 관심사항이었다. 소주세를 왜 올리는지, 소주세를 올리면 소주값은 얼마나 오르는지, 소주세 인상으로 연간 얼마만큼의 세수를 확보하게 되는 건지…. 속시원한 답변이 필요했지만,“그런 건 알 수 없는데요, 저희 담당이 아닌데요.”라는 무성의한 답변만 돌아왔다. 담뱃세 인상에 대해 자료까지 뒤적여가며 답변하던 보건복지부와 적나라하게 비교됐다. 최근 전화친절도 조사결과를 공개한 행자부가 내부적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걸려오는 전화가 너무 많은 탓”,“바쁜 탓”인데 성적순 서열화는 너무 심하다는 직원들의 불만 때문이다. 전화통화 역시 업무이며, 국민에게 정책을 정확하게 홍보할 수 있는 창구인 동시에 대민서비스의 창구다.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수험생들의 민원전화가 많기로 유명한 중앙인사위에 전화를 걸었을 때다. 급하게 전화를 받은 듯한 상대방은 “늦게 받아 죄송합니다.”라는 예상치도 못한 상큼한 멘트를 날렸다. 친절한 전화응대란 이런 게 아닐까. 강혜승 공공정책부 기자 1fineday@seoul.co.kr
  • 중국산 식품 현지검역 추진

    기생충알이 검출된 중국산 김치에 대해 정부가 회수명령을 내렸지만 회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23일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에 따르면, 유통기한이 2∼3일 정도로 짧기 때문에 이미 유통업체나 식당 최종 소비단계로 공급된 제품은 대부분 소진돼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국산 먹거리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잇따르자 정부는 중국 현지 생산업체에 대한 현장등록 및 인증제 도입 등의 식품안전종합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중국에 공무원을 파견해 현지 검역을 시행하는 방안과 함께 인증제 도입 등이 검토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유망자격증 20선] 조주기능사

    [유망자격증 20선] 조주기능사

    바텐더가 전문직으로 거듭나고 있다. 여가문화가 고급화되면서 바텐더에 대한 인식 자체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바(bar)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음주문화가 확산되면서 바텐더는 전문서비스직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더불어 바텐더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호텔과 레스토랑, 클래식 바 등에는 전문 바텐더가 되려는 예비 바텐더들이 몰려 들고, 바텐더 양성학원 역시 전문교육까지는 아니더라도 취미생활로 즐기려는 일반인들로 북적인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유망직업으로 꼽힐 정도다. 중앙고용정보원은 최근 미래형 유망직업 중 하나로 바텐더를 꼽았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꼽는 유망 자격 중 하나도 바로 ‘조주기능사’자격이다. 국가기술자격인 조주기능사는 쉽게 말해 바텐더 기능자격이다. 산업인력공단에서 조주기능사를 유망자격으로 뽑는 이유는 시장성과 자격의 활용성 때문이다. 공단측은 “주5일제 근무로 여가활동 시간이 늘어난 데다 음주문화도 바뀌고 있고 호텔이나 대형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칵테일바, 재즈바, 라이브바 등 바텐더가 활동할 수 있는 업소가 늘고 있다.”면서 “향후 5년간 전망이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 또 “요즘 호텔 등 대형 외식업체에서는 공채를 통해서 바텐더를 채용하는데, 경쟁률이 여느 대기업 못지않기 때문에 국가자격소지자라는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고 추천했다. 굳이 호텔이나 대형 외식업체에 취업하지 않더라도 경력을 쌓아 전문바를 창업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다. 때문에 조주기능사 자격은 최근 들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자격시험 응시자의 수가 1999년에는 2800여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9500여명으로 5년새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조주기능사 자격시험은 다른 자격과 마찬가지로 필기와 실기시험으로 나눠 실시된다. 시험과목은 ▲양주학개론 ▲주장관리개론 ▲기초영어 3과목이다. 실기시험에서는 칵테일 제조기술을 평가한다.7분 이내에 3가지 칵테일을 제조할 수 있어야 한다. 기능사 자격이기 때문에 자격제한없이 누구나 응시할 수 있지만, 지원자의 학력수준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공단측의 귀띔이다. 특히 호텔경영학과, 외식산업학과, 호텔외식조리학과 등 호텔리어를 꿈꾸는 지망생들의 관심이 높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예비 연수원생 선행학습 붐

    예비 연수원생 선행학습 붐

    예비 사법연수생들의 ‘성적올리기 전쟁’이 벌써부터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는 사법시험 2차 합격발표가 예년보다 50일 정도 빨라져 예비 연수원생들의 선행학습 열기도 빠르게 가열되고 있다. 사시 2차 합격발표 직후인 지난 17일 신림동 고시촌에서 열린 한 ‘연수원설명회’에는 300명이 넘는 합격자들이 몰렸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수험생들은 합격의 기쁨보다 연수원에서의 또다른 경쟁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사시합격자 1000명 시대’에서 살아 남기 위한 전략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판·검사에 임용되려면 연수원 성적이 적어도 몇 등안에 들어야 하는지”,“사시 필기점수가 연수원 성적에 얼마나 반영되는지” 등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예비 합격자들의 이 같은 불안감은 ‘연수원 선행학습’의 열기에서도 읽을 수 있다. 사법연수원 입소에 앞서 미리 연수원 강의 준비를 하는 것은 최근 사시 합격자가 급증하면서 당연한 수순이 되고 있지만, 올해는 더 치열한 분위기다. 수험생 박지민(29)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1월부터 연수원 공부를 했지만, 올해는 합격발표가 두 달 가까이 빨라져서 벌써부터 선행학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시험에 합격했다고 ‘고생끝’이란 말은 이제 옛말”이라고 귀띔했다. 때문에 신림동 학원가에서도 앞다투어 연수원 예비학습반을 개설하면서 합격자 유치 경쟁에 들어갔다. 각 학원들이 연수원설명회나 3차면접 설명회를 앞다퉈 여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합격자들도 학원의 연수원 예비과정 강의를 필수코스로 받아들이고 있다. 고시전문지 법률저널이 올해 2차 합격자 1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에 달하는 119명이 연수원 예비과정 강의를 듣겠다고 응답했고, 단 14명만이 강의를 들을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성격 급한 수험생들은 아직 개설된 연수원 예비학습반이 없어 동영상 강의로 몰리고 있다. 한 학원 관계자는 “지난해 합격자를 대상으로 강의했던 연수원 예비반 온라인 강의를 신청해 듣는 수험생이 많다.”면서 “필기시험합격을 자신했던 일부 수험생은 2차 필기시험 직후부터 연수원반 동영상 강의로 공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학원 강의뿐만이 아니다. 일부 합격자들은 소규모 팀을 꾸려 연수원생이나 전문 강사들에게 고액 과외를 받기도 한다. 연수원생 한모씨는 “연수원생의 과외활동은 금지돼 있어 쉬쉬하기는 하지만 방학을 이용해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는 원생들이 있다.”면서 “예비합격자들의 과외 의뢰가 꽤 많이 들어온다.”고 털어놨다. 판·검사 임용과 대형로펌 취직을 위한 예비 사시합격자들의 성적 경쟁이 이미 시작된 셈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한국 부패지수 40위로 ‘개선’

    올해 우리나라 부패지수가 지난해 47위에서 40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싱가포르, 홍콩, 일본, 타이완 등 아시아 주요국보다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부패감시 국제민간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TI)는 18일 2005년도 국가별 부패지수 현황을 전세계 동시 발표했다. 우리나라 부패지수는 10점 만점에 5.0으로 조사대상 159개국 가운데 40위를 차지했다.TI의 부패평가에서 5점대에 진입하기는 1996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TI 한국본부는 “한국은 국가청렴위 출범을 계기로 투명사회협약을 비롯한 반부패 관련 법과 제도를 마련, 아시아에서 가장 뛰어난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는 우리나라 경제수준을 고려할 때 부끄러운 성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0개국 가운데서는 22위, 아시아 주요국 중에서도 6위에 불과하다.싱가포르는 9.4점으로 5위를 차지했고, 홍콩은 15위(8.3점), 일본은 21위(7.3점)에 올랐다. 타이완과 말레이시아도 각각 32위와 39위로 우리나라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날 발표된 TI부패지수 집계 결과, 아이슬란드(9.7점)가 1위로 청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핀란드와 뉴질랜드(9.6점)가 공동 2위, 덴마크(9.5)가 4위를 각각 차지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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