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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민련,새 정부 지분찾기 시동

    ◎국영기업체 임직원 등 인선 자료 수집/현역의원 배제·각료직 배분방식 검토 자민련의 몇몇 실무브레인들은 지난 4일 밤 서울 모 호텔 방에 모였다.새 정부의 ‘새 자리’를 점검했다.16개 부처장관은 물론 관변단체,국영기업체 임직원 등 각 분야에서 비게 될 곳도 계산했다.이를 파일로 정리했다.공동정권 운영을 위한 기초 인사자료다. 자민련은 이제 공동정권 지분찾기에 시동을 걸었다.구체적인 작업은 다음주 중반 착수한다.김종필 명예총재가 중국을 방문하고 11일 귀국해야 된다. 강창희 사무총장은 현재 백지상태라고 했다.그러나 조각은 눈앞의 해결과제다.DJT(김대중 김종필 박태준)가 곧 머리를 맞대야 한다.이를 위해 적지 않은 실무준비가 필요하다. 그보다 선결과제가 있다.양당간 배분 방식을 정하는 것은 그중 하나다.세가지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첫째 16개 장관 자리를 놓고 양당이 교대로 하나씩 차지하는 것이다.마찰없이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반면 ‘자리나눠먹기’라는 비난이 걱정된다. 둘째 양당이 16개 장관후보 명단을내놓고 하나씩 골라내는 방안이다.첫 인선작업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다.그러나 후임장관은 계속 한쪽의 몫으로 굳어지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복수의 인사파일을 테이블에 올려놓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하지만 국민회의는 광범위한 청와대 존안자료를 확보해 놓았다.자민련은 상대적으로 자료가 빈약할 수 밖에 없다.자칫 자민련측은 ‘바지저고리’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깨름직한 인상이다. 지금까지 양당간에 합의된 사안은 하나에 불과하다.원내 인사,즉 현역의원의 가급적 배제한다는 원칙이다.이제 넘어야 할 산은 많고 높다.
  • 불 “TGV 재검토”에 촉각 곤두/DJ 조스팽 총리 특사 접견

    ◎“고속철 좋은결과 바란다” 긍정적 답변/불 정부에 외환위기 극복 협력도 당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5일 하오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집무실에서 프랑스 조스팽 총리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J.M.캉바세르 프랑스·아시아친선협회장을 접견했다. 조스펭 총리가 국회의원을 역임한 개인고문인 캉바세르 특사를 김당선자에게 보낸 것은 경부고속철도 사업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프랑스 정부는 김당선자측이 경부고속철도 추진과정의 난맥상을 파헤치며 사업을 재검토하는데 바짝 긴장해있다.프랑스의 TGV 수출은 지중해부터 시베리아까지 전세계를 TGV로 잇겠다는 야심찬 국가 사업이다.독일 ICE와 일본 신깐센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한국이 TGV 건설을 포기하면 프랑스가 받는 타격은 적지 않다. 김당선자는 이날 캉바세르 특사로부터 이같은 조스펭 총리의 입장을 전달받은뒤 경부고속철도 사업이 좋은 결과를 맺기 바란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이 자리에 배석했던 박선숙 부대변인은 “김당선자의 답변은 중립적인 것으로 본다”고 말했지만,김당선자측은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 같다.TGV사업의 계속 여부는 캉바세르 특사와 김용환 비상경제대책위원장간의 6일 면담에서 구체적으로 협의된다. 김당선자는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프랑스 정부의 협력을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캉바세르 특사는 이날 조스펭 총리의 친서와 함께 올랑드 사회당 당수의 친서도 전달했으며,배석한 장 폴 레오 주한 프랑스 대사는 “김당선자는 국제적인 도움으로 한국을 크게 발전시킬 것”이라는 내용의 한시를 대만인 부인 왕수혜씨가 지었다며 김당선자에 선물했다.
  • DJT와 정치개혁(김호준 정치평론)

    ○구조조정·체질개선 불가피 정치권의 구조조정과 체질개선이 불가피해졌다.아니 강요당하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야당에 의한 정권교체로 여야의 위상이 뒤바뀐데다가 ‘IMF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정치권이 예전만한 ‘경기’를 기대할 수 없게 된 때문이다.“돈 백만원 만들기가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는 한 유력 정치인의 토로는 요즘 정치권의 썰렁한 자금사정을 잘 말해주고 있다. 헌정사상 최초로 이룩한 정권교체의 여파도 간단치 않다.정권이란 주고 받는 것,이제는 영원한 여당도 영원한 야당도 없다는 인식이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공동집권에 성공한 소수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책임있는 여당으로 변신해야 하고,야당으로 전락한 다수파 한나라당은 조직과 자금에서 엄청난 감량을 요구받고 있다.정권교체가 여야의 위상뿐 아니라 체질까지도 변하게 만들었다면 IMF 한파는 ‘저비용 정치’의 구현을 앞당기도록 정치권을 압박하고 있다고 하겠다. 차기정권을 이끌 트로이카,DJT(김대중 김종필 박태준)가 지방선거 이전에 정치구조를 개혁키로 단안을 내린 것은 시의적절했다고 본다.만일 이 결단이 없었다면 ‘게으른 정치권’은 아마 지금까지도 “구조조정은 우리와 무관하다”는 식으로 팔짱을 끼고 있었을 것이다. DJT의 정치개혁 선언은 과거정치에 대한 ‘정치 9단’들의 자기반성이자 신여권의 세 불리기를 겨냥한 정계개편의 신호일 수 있다.원내 안정의석의 확보가 절실한 과제인 소수 여당으로서는 개혁의 궤도 위에서 세를 늘리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명분있는 방법일 것이다.정계개편이 이루어진다면 대선 패배후 사실상 표류중인 거대야당 한나라당이 ‘대패질’의 표적이 될 것은 자명하다.‘정치권 구조개혁’ 소리가 나오자 한나라당이 바싹 긴장하고 있는 까닭을 이해할 법하다. 우리는 과거에도 정권이 바뀌거나 선거를 앞두고 정치개혁이 외쳐지는 것을 숱하게 보아왔다.또 그때마다 제도개선이 이루어진 사실도 기억하고 있다.바로 지난 11월에도 여야는 국회에서 일련의 정치개혁법을 통과시켰다.그런데 불과 2,3개월만에 또 정치개혁을 논하고 있다.이유는 간단하다.개혁이철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대선을 목전에 두고 시간에 쫓긴 정치협상에서 개혁안을 마련했기 때문에 정파간 이해가 일치하는 범위내의 땜질식 보완에 그쳤던 것이다.지금은 6월 지방선거를 제외한다면 총선·대선이 모두 멀리 떨어져 있다.정치적 이해관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시간적 여유속에 합리적 개혁안을 만들기에 적기라는 이야기다. ○합리적 개혁안 창출에 적기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정치권 구조개혁의 최우선 과제로 △국회의원 및 지방의원 정수 축소 △선거구제 개편 △중앙당 축소 및 지구당 폐지 등을 제시하고 있다.모두 우리가 공략해야 할 과제들이다.사실 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정치를 구현하자면 정당살림과 의원 수부터 줄이는 것이 손쉬운 방안일 것이다.또 현행 소선거구 대신에 중대선거구의 도입도 고려해 봄직하다.그러나 제도는 운영이 중요하지 절대선이 없다는 것도 아울러 유념할 필요가 있다.공연히 제도만 탓하며 이리저리 뜯어고치기 보다는 정치권의 의식개혁,즉 잘못된 관행과 행태를 고치는 노력을 더 중시해야 한다.문제는누가 이를 선도하느냐다. 정치권의 의식개혁은 보스들이 수범해야 한다.정치자금을 만져도 보스들이 더 큰 뭉치를 만졌고 영향력을 행사해도 보스들이 더 막강하게 행사했기 때문이다.한국정치의 왜곡과 비리는 사실 이들에게서 기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들의 독선과 패거리주의가 발전을 방해했던 것이 한국정치의 이면사다.그들을 놔둔채 다른 정치인에게만 개혁을 요구하는 것은 “나는 ‘바담 풍’하지만 너는 ‘바람 풍’하라”는 억지와 다를 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정치개혁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도 DJT가 담당해야 할 몫이 커야 한다고 본다.우선 핵심과제인 정당운영의 감량문제부터 보자.지금까지의 표적은 비대한 여당이었지 찬밥 먹는 야당이 아니었다.이번도 마찬가지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여당으로의 구조조정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인 것이다.DJT의 구상과 결단이 ‘저비용 여당형’이냐 아니냐에 따라 개혁의 물길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정당 민주화도 DJT 몫이다.국민회의 자민련은 하의상달의 당내민주주의보다는 가부장적 상의하달이 많았고,당총재가 국민과의 대화는 가져도 당원과의 진지한 대화는 없었던 정당이었다.DJT는 이제 집권의 꿈을 이뤘으니 마음을 비우고 후진에게 선진 정치기반을 남겨 주는데 힘써야 한다.그것이 바로 개혁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을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공당으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지명권·공천권을 과감하게 당원에게 넘겨주어 당내 민주주의를 활성화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보스들 수범이 성공 관건 끝으로,정치개혁을 정착시키려면 정치권에 대한 감시와 관리가 필수적이다.대통령 혼자 칼국수를 먹는다고 될 일이 아니라는 것은 김영삼정부가 잘 보여 주었다.지도자가 챙겨야 한다.정치권 비리를 사법처리에만 맡겨 사후에 법석을 떨 일이 아니라 사전 검색·차단장치를 강구해야 한다.과거 박정희 대통령이 정치인과 고위관료를 상대로 사용했던 ‘경고친서’ 같은 것은 다시 살릴만 하다.‘777 DJT’의 정치개혁은 신선하지는 않더라도 그 경륜만큼이나 원숙하고 치밀한 것이어야 한다.
  • DJ,오늘 30대 그룹 총수와 간담

    ◎“구조조정 제도적 지원” 당근 제시할듯/“수출증대로 IMF극복 앞장” 격려의 모임/경제원칙·자율 바탕 다이어트 강조 예상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30대 그룹 총수들이 6일 국회에서 오찬간담회를 갖고 기업구조개선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간담회에서는 기업들의 건의도 듣겠지만,핵심은 곧 출범할 ‘국민정부’의 IMF체제 극복의지다.김당선자는 먼저 ‘대중경제론’의 요체인 시장경제원칙과 자율에 입각한 재벌개혁방안을 거듭 강조할 예정이다.그러나 논의의 기초자료는 비상경제대책위가 지난 3일 확정한 외국인에 대한 기업의 적대적 인수합병(M&A) 허용과 99회계연도 부터 기업의 결합재무제표 실시 등을 골자로 한 재벌개혁 방안이다.이미 자료를 만들어 둔 상태다. 이번 논의에서 보다 진전된 합의사항이 발표될 지는 불투명하다.지난달 13일 삼성 현대 LG SK 등 4대그룹 총수와 회동한 자리에서 ▲결합재무제표 조기도입 ▲상호지급보증 해소 ▲재무구조 개선 ▲주력·핵심사업 설정 ▲지배주주 및 경영진의 책임 강화 등 5개항에 합의했기 때문이다.비대위가 마련한 개혁안에 대한 설명의 자리가 될 공산이 크다. 대신 새정부의 원칙과 격려의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모임이 마련된 과정에서도 이러한 기류는 감지된다.김당선자가 “5대 대기업 말고 다른기업들도 당선자를 만나고 싶어한다.격려할 필요가 있다”는 측근의 건의를 흔쾌히 받아들인 결과다.김당선자는 곧 자민련 박태준 총재의 의중을 타진토록 했고,이에 공감한 박총재가 일정을 잡아 성사시켰다. 따라서 김당선자는 “불공정한 경제정책을 펴지 않겠다”며 경제개혁 입법안을 설명하고 현 경제난 극복을 위해서는 수출증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기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을 아낌없이 하겠다는 신정부의 정책의지도 아울러 강조할 것이다.또 외국기업과 동등하게 경쟁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구조조정이 ‘자발적’이면서도 과감하게 이뤄져야한다는 점도 거듭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모임에는 재계측에서는 지난번 5대 기업 총수외에 한진 조양호 부회장,한화 김승연 회장,롯데 장성원 사장,금호 박정구 회장,동아 최원석 회장,두산 박용오 회장,대림 김병진 회장,한솔 구형우 부회장,효성 조석래 회장 등 그룹 총수들과 당선자측에서는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박태준 총재,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자민련 김복동 수석부총재,김용환 비상경제대책위당선자측대표,한광옥 노사정위원장,이종찬 대통령직인수위원장,국민회의 김원길·자민련 이태섭 정책위의장이 참석한다.정부측에서는 임창열 경제부총리,이수휴 은행감독원장이 자리를 같이한다.
  • 토플러 ‘DJ 과외교사’ 자청

    ◎작년 9월 방한때 자문역할 수행 약속/정보통신 분야 발전방향 등 조언할듯 미국의 세계적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 박사가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자문역할을 자청해 화제다. 토플러 박사는 최근 김당선자에게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기 이전인 지난해 9월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김후보가 당선되면 새정부를 돕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고 싶다”면서 자문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고 국민회의 한 관계자가 4일 밝혔다. 김당선자는 당시 ‘제3의 물결’‘권력이동’ 등의 저자인 토플러 박사를 만나 2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정보통신분야의 발전이 중요하다는데 의기투합하고,그의 적극적인 도움을 당부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김당선자는 곧 경북대 전자공학과 교수 출신인 정호선 의원을 통해 토플러 박사에게 ‘우선 현지 대학교수와 사업가 등으로 자문단을 구성하여 한국의 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조언을 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또 토플러 박사가 텔리비전이나 위성방송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한국인들에게 정보통신분야에 대한 강연을 하는 한편 김당선자의 취임식에 맞추어 방한,국회에서 강연을 해 줄 것을 제의할 방침이다.
  • 구조조정 임시국회 처리/DJT 회동

    ◎물가안정방안 등 정국현안 논의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4일 삼청동 인수위 집무실에서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박태준 총재와 주례회동을 갖고 경제개혁입법안의 원만한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 대책과 노사정 협약 타결방안,외환위기타개책,물가안정방안 등 정국현안을 논의했다. 김당선자 등은 특히 전날 비대위와 정부가 합의한 기업구조조정추진 방안을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에 의원입법 형태로 처리키로 하고 한나라당에 법안내용을 설명하는 등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세사람은 오는 6일로 예정된 30대그룹 총수들과의 간담회를 앞두고 대기업정책기조에 대한 견해를 조율했다.
  • 3자 주례회동 무슨 말 오갔나

    ◎DJT “대기업 자발적 개혁” 한 목소리/노·사·정 대타협·정치개혁 논의/“생필품값 안정 긴요” 의견 일치/새 정부 내각 인선 방향 등 거론 4일 하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박태준 총재와 가진 3자 주례회동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강력한 개혁의지를 다졌다.삼청동 인수위 집무실에서 두사람을 맞은 김당선자는 반갑게 악수를 나눈뒤 최대 관심사인 노사정위 활동을 화제로 삼았다. 김당선자가 전날 박총재의 한국노총 방문을 거론하며 “완전히 노총과 한패가 됐더라”고 농을 건네자 박총재는 “내일은 민노총 사람들과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김명예총재가 “양대 노총이 거의 이해를 하고 있는 상태이며 금주중에는 합의가 될 것 같다”고 전망하자 김당선자는 “마무리가 잘 돼야 할텐데…”라며 고개를 끄떡였다. 세사람은 이어 하오 4시35분부터 40여분동안 곧바로 대기업 구조조정과 노사정 대타협,물가문제,정치구조 개혁과 임시국회 쟁점 등 산적한 정치·경제현안을 주제로 심도있는 논의를 주고 받으며 의견을 조율했다. 세사람은 특히 일부 대기업 총수와 정치권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는 ‘빅딜(대규모 사업교환)’ 등 대기업 구조조정 문제와 관련,기업의 자발적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오는 6일 30대 그룹 총수 간담회에서도 새정부의 대기업 정책기조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제대책위와 정부가 마련한 경제개혁입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대야 협상력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이와관련 세사람은 입법안의 최종 확정을 위해 국민회의 자민련 양당이 협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세사람은 이와함께 시급한 당면과제인 물가안정,특히 서민생활과 직결된 농·수·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획기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 방안을 서둘러 마련키로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8일 방중길에 오르는 김명예총재가 중국에 전달할 김당선자의 친서내용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 받았다고 한다.남북정상회담 등 남북관계개선과 한중 경제협력강화 방안 등이 쟁점으로 꼽혔다.이와함께 이날 회동에서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공동으로 구성할 새정부의 내각인선 방향과 원칙에 대해 세사람이 처음으로 의견을 주고 받았다는 후문이다. 세사람은 3자회동 직전 임창열 경제부총리 등이 배석한 가운데 비대위 당선자쪽 대표인 김용환 자민련 부총재를 만나 경제개혁안을 보고 받았다.앞서 김당선자는 국민회의 김원기 상임고문과 단독 면담,정국운영방안에 대한 의견과 여론동향을 청취한뒤 “경제위기를 완전히 넘긴 것이 아니므로 여야가 정쟁에만 얽매이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고문이 전했다.
  • 한·미 경제­안보 의견 조율 주목

    ◎DJ 3월 방미 앞두고 의제 선정에 골몰/외환위기 극복·경수로 분담 등 심층 협의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국민회의 박정수 부총재를 방미준비위원장으로 임명,새정부측과 미국간의 정상회담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박부총재는 4일 유종하 외무부장관과 접촉,김당선자가 구상하는 방미 형식과 일정과 의제 등을 전달하고,협의에 들어갔다.지금까지는 한국과 미국의 실무진이 상식적인 수준에서 이같은 문제들을 조율해 왔다.이번 방문의 형식이 국빈방문이 될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국빈방문의 경우 매년 숫자가 제한돼 최소한 1년전에 합의하는 것이 외교관례이기 때문이다.외무부와 박부총재는그러나 김당선자의 첫 미국방문이 갖는 의미를 감안,국빈방문의 성사를 강력히 추진중이다. 국빈방문이 되든,실무방문이 되든 가장 중요한 것은 김­클린턴 정상회담의 의제라고 할 수 있다.주요의제는 역시 안보와 경제다.우리측은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새정부의 노력을 우방인 미국측이 뒷받침 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할 방침이다.한국인에 대한 비자 면제,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등도 우리측이 제기할 의제들이다.미국측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대북 경수로 사업의 ‘계속성’ 유지다.클린턴 대통령은 경수로 사업비 분담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희망할 것으로 보여 양국의 협의결과가 주목된다. 두 지도자는 양국의 전통적 동맹관계를 확인하고 한반도의 안정과 4자회담에 대해서도 깊이있는 의견교환을 할 것으로 보인다.김당선자는 4자회담도 계속 추진하지만,남북간의 양자관계 개선노력도 병행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대북 식량지원과 국방비 분담,무기 수입 등 ‘이익’이 오고 가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김당선자가 박부총재를 방미준비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향후 외교정책 담당자에 대한 하마평도 뒤따르고 있다.박부총재가 외무부장관이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주미대사 물망에 오르는 한편,외무장관에는 김현욱 인수위통일·외교·안보분과위간사와 홍순영 주독·이시영 주불대사가,청와대 외교안보수석에 임동원 아태재단사무총장이,주미대사에 유종하 외무장관이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 DJ ‘장바구니 물가와 전쟁’ 선언

    ◎“생활물가 못잡으면 국민신뢰 잃는다” 판단/채소·청과류 등 직거래방안 조속강구 지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장바구니 물가와의 총력전’을 선언하고 나섰다.김당선자는 3일 신선식품을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직거래 하는 방안을 하루빨리 강구할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전날에도 임창열 경제부총리에게 농·수·축협조합장들을 불러 신선식품 물가를 잡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었다. 김당선자가 이같은 지시를 내린 것은 당장 노동자들이 물가앙등으로 고초를 당하고 있는데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의 설명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주부들이 현기증을 느낄 정도로 폭등하는 생활물가를 잡지않고서는 국민적인 신뢰가 뒷바침되는 가운데 새정부의 출범을 맞기 힘들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당선자는 이날 임부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협동조합이 생산자를 보호하는 단체지,금융업을 전문으로 하는 단체는 아니지 않느냐”고 운영방식의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농·수·축협의 구조조정 필요성을 지적했다고 한다.특히 생산지에서 100∼200원에 불과한 배추 한포기가 소비지에서 1천200∼1천300원에 판매되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일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농·어민은 600~700원에 팔고 소비자는 1000원 정도에 살 수 있는 등 양쪽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직거래 방법을 즉각 도입하라고 지시했다.
  • 김 당선자­김 대통령 주례회동 안팎

    ◎DJ­YS 경제위기 이해폭 넓혔다/해양수산부 존치 한목소리/노사정 타협·물가안정 공감/임시국회 원만한 운영 노력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취임전까지는 김영삼 대통령정부와의 관계가 나빠지는 것을 원치않는 것 같다.3일 김대통령과의 주례회동 결과가 그렇다. 최근 김대통령과 김당선자간 긴장도가 높아진 이유는 두가지.첫째는 경제위기 진단과 처방.둘째는 정부조직개편안이다. 주례회동에서 두사람은 경제위기와 관련해 별다른 이견을 표출하지 않았다.공식발표문에는 없지만 ‘외환증발 의혹’논란 등에 관해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고 관측된다.적어도 현 정부 임기안에는 큰 불협화음이 안 나오리라 예상된다. 김대통령은 해양수산부의 설립취지 및 존치이유를 강력하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당선자도 이의를 달지않았다. 한나라당은 물론 국민회의 내부에서도 해양수산부의 존치를 희망하는 목소리가 높다.정부조직개편심의위나 국회 법안심의 과정에서 해양수산부는 살아날 전망이다.해양수산부의 존치를강력히 희망하는 지역은 부산.김당선자는주례회동에 앞서 선물거래소의 부산설치 검토도 관련 부처에 당부했다.‘부산 민심’을 얻지 않고서는 국민화합을 이룰 수 없다는 판단을 한 듯 싶다. 김광일 청와대정치특보가 지난달 30일 김당선자를 만나 ‘진언’한것도 영향을 미쳤다. 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임시국회 운영,노·사·정 합의,물가안정에도 뜻을 같이 했다. 정부조직법과 노동관계법,대기업 구조조정법,추경예산 등 현안처리에 여야간 갈등이 있다.김대통령은 당적이 없는 상태다.‘거야’로 첫 국회를 맞은 한나라당에 대한 영향력에 제한이 있다. 그러나 김당선자와 김대통령이 정치권을 향해 한 목소리를 낸다면 타협의 분위기를 이끄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노·사·정 합의가 실패한다면 외환위기가 다시 올 수 있다고 경고한 점도 주목된다.정리해고를 반대하는 노동계의 협조를 강하게 요구한 셈이다. 두사람이 최우선적 시책으로 물가안정을 들은 것은 서민들과 근로자들을 생각한 조치다. ◎김 대통령­김 당선자 주례회동 합의문 1.정부 인수인계업무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대하여 서로 만족하며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고 모든 일이 차질없이 되도록 한다. 2.이번 임시국회는 추경예산과 대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한 법률,그리고 노동관계 법률이 다루어지는 매우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는 국회다.국회는 여야를 초월한 초당적 입장에서 현안들을 원만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기를 바란다. 3.현재 막바지에 있는 노·사·정 합의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노·사·정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새로운 외환위기가 올 가능성이 있다.그러므로국가적 차원에서 노·사·정 합의는 반드시 이루어져야한다. 4.물가안정이 최급선무다.물가안정에 관계기관이 전력을 다하도록 지시키로 했다. 5.김대통령은 해양수산부의 존치를 원했으며 김당선자는 그 의사를 정부조직개편심의 위원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 해양수산부 ‘부활’ 희망 보인다

    ◎DJ,김대통령 배려·지역화합 차원서 결정/임시국회서 부산·경남의원 협조도 기대 정부조직개편과 관련,폐지 방침이 확정됐던 해양수산부가‘부활’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김당선자가 3일 청와대 주례회동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해양부 존치’희망의 뜻을 받아들인 것은 무엇보다 퇴임하는 김대통령을 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아침 김당선자가 부산지역의 또 다른 최대 현안인 선물거래소의 부산설치문제를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도 해양수산부 존치 수용의사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당선자는 이같은 ‘조치’가 영·호남 화합을 추구하고 지방경제를 활성화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더욱이 해양수산부 폐지안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은 물론,국민회의 내부에서 조차 반대의견이 만만치 않으며,부산 인천 목포 등 해양수산 관련 지역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또 정치적 계산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이번 임시국회에서 추경예산안 처리와 대기업 구조조정관련 법률,노동관계 법률 등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중요한 법률안들을 원만히 처리해야 하는 김당선자로서는 김대통령과의 관계를 잘 풀어감으로써 김대통령이 영향을 미치는 의원이나,부산·경남지역 의원들의 협조를 획득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존치문제를 공식 제기한데는 나름대로 사정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92년 대선공약이었던 해양수산부 신설은 정치적 고향이 부산인 김대통령으로서는 그동안 상당한 ‘치적’으로 생각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물론 해양수산부가 부산만을 겨냥했다고 보기는 어려우나,우리나라 최대의 항만도시인 부산으로서는 해양수산부의 필요성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 TJ 보고배석… 구조조정안 막후조율 시사/경제현안 보고받은 DJ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2일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 집무실에서 임창열 경제부총리와 비상경제대책위 당선자쪽 위원장인 김용환 자민련 부총재에게서 대기업 구조조정 추진 방안과 추경예산안 편성 등 경제현안을 보고받았다.이날 보고에는 대기업 구조조정 작업을 ‘막후 지휘’하고 있는 박태준 자민련총재가 배석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노사정타협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제,“재계의 구조조정 개혁이 뒤따르지 않으면 노동계의 설득이 어렵다”며 대기업의 자발적 구조조정을 강조했다.당선자는 “노사정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새로운 외환위기가 올 수 있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김당선자는 특히 서민들의 체감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신선식품’의 직거래 방안을 마련토록 임부총리에게 당부했다.중간유통단계를 개선,생산자인 농어민과 소비자인 서민이 모두 혜택을 입을 수 있는 제도를 강력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당선자는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국민과 정치권,특히 한나라당의 성의있는 협조적 태도를 높이 평가하고 “어떤 경우든 여야가 애국하는 마음으로 함께 참여해 대화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부총재는 보고에서 3일 비대위원들과 정부 대표 12명이 만나 기업구조조정 단일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고 박지원대변인이 전했다.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상호지급보증 해소,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 등 5대기업 총수들과의 5개 합의사항을 ▲입법조치 ▲행정조치 ▲기업자율 추진 사항 등으로 구분,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김당선자는 김철수 세계무역기구(WTO)사무차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외환위기 등 세계경제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김당선자는 “아시아 외환위기 해결을 위해 일본이 문호를 적극 개방,아시아 각국으로부터 수입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만델라 DJ 취임식 참석 약속

    ◎‘민주화 동지’DJ에 당선 축하전화/“취임식 구체적 일정 보내달라” 요청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1일 ‘민주화 동지’로 깊은 유대를 맺고 있는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당선을 축하하는 전화를 받았다. 만델라대통령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한국의 민주화와 세계인권운동을 위해서 헌신하고 투쟁해 온 김당선자의 대통령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고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이 2일 밝혔다. 김당선자는 만델라대통령이 축하전화를 걸어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오는 25일 대통령 취임식에 가능한 한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만델라대통령은 이에 대해 “김당선자의 대통령 취임식에 가급적 참석하겠다”고 화답하면서 “구체적인 일정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박당선자대변인이 전했다. 만델라대통령이 취임식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해옴에 따라 김당선자는 2일 초청장과 함께 취임식에 따른 일정표를 만델라대통령에게 보냈다.
  • DJ­YS 오늘 외환위기 ‘조율회동’

    ◎YS­경제청문회 개최 등 관련 의구심 해소/DJ­당시 금융·경제정책 관련자 문책 필요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3일 올들어 네번째 청와대 주례회동을 갖는다.이번 회동은 비교적 화기애애했던 이제까지와는 다를 것 같다.외환위기 특감 및 경제청문회를 둘러싸고 양측간 긴장의 파고가 높은 탓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일 “주례회동을 통해 외환위기의 진단과 처방에 대한 의견조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관계자는 “김대통령은 임기 마지막까지 경제회복을 위해 김당선자와 협력한다는 생각이었으나 최근 약간의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김당선자가 경제청문회 실시를 강도높게 거론한뒤 우리 외채증가와 연관된 외환유출 의혹까지 제기했기 때문이다. 김당선자쪽도 할 말은 있다.당선자 진영의 한 관계자는 “외환위기의 원인을 정확히 알아야 그런 잘못을 반복하지 않을 것 아니냐”고 말했다.그는 김당선자의 움직임이 김대통령 등 특정인을 겨냥한 게 아니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의 ‘섭섭함’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김당선자가 불쾌감을 갖고 있는 대상은 주로 당시 금융 및 경제정책 책임자들이라는 것이다. 외환관련 감사원 특감을 어느 수준까지 진행시킬지도 김대통령과 김당선자간 조율이 필요하다.검찰이 김당선자의 비자금 수사에 착수한 것이 거론될 여지도 있다.그러나 이런 것들은 회동후 발표에 포함되지 않을 것 같다.김대통령과 김당선자 모두 ‘껄끄러운 모습’을 피하려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존폐문제도 김대통령과 김당선자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사안.김대통령이 주례회동에서 해양수산부의 존속을 김당선자에게 적극 요청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 노사정 대타협 중대고비 직면

    ◎노총 “들러리 열할 못한다” 강경기조 돌변/DJ측 “노도 대안내야” 입박·설득 병행 노·사·정위원회(위원장 한광옥)가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고통분담 합의로 경제회생의 전기를 마련하느냐,정국불안의 불씨를 남기느냐의 갈림길에 선 것이다. 최근 노·정 양측은 한차례씩 강수를 주고 받았다.민주노총측이 지난달 31일 먼저 한차례 기초위 불참을 선언했다.보다 확실한 실업대책 및 선재벌 개혁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신여권을 압박한 것이다. 1일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이 3일로 협상시한을 못박는 배수진을 쳤다.“국제통화기금(IMF)협약 이행차원에서 3일 이후 최종 확정 절차를 밟는 게 불가피하다”(국민회의 조성준 의원)고 밝힌 것이다.정리해고 도입 등을 미룰 수 없다는 강경기조였다. 그런 가운데 2일 급기야 한국노총측이 다시 튀었다.상오 열린 기초위에서 “임시국회 처리를 위해 노사정위가 들러리 역할로 비쳐선 안된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 것이다. 상대적으로 ‘유연한’ 자세였던 한국노총이 강경 선회를 한 이면에는 민주노총과의 선명성 경쟁이 자리잡고 있다.협상전도에 불길한 조짐이다. 그러나 이같은 진통이 반드시 파국의 전주곡은 아닌 듯 싶다.어쩌면 대타협으로 가는 극적 반전을 앞둔 산고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노·사·정 세 경제주체는 1백20여개의 세부 쟁점중 절반 이상에 대해 잠정결론을 내려놓은 상태다.문제는 정리해고제와 근로자파견제 등 노동계가 법제화에 한사코 반대해온 사안이다. 당선자측은 양대 노총의 태도가 일종의 ‘양파껍질 벗기기’전술이 아닌가 우려한다. 실업대책 등 유리한 쟁점에만 줄곧 적극성을 띠면서 정리해고 법제화 등에 대해선 끝내 손을 들어주지 않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다. 국민회의측의 강행처리 시사도 정리해고에 대한 협상안이라도 내놓으라는 압박카드이다.한위원장도 2일 “노측이 ‘대안’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용조정 관련 정부안이 상정되더라도 실제 처리까지는 1주일 이상 시간여유는 있다.때문에 노·정간 벼랑끝 대치국면이 이어지면서 극적 타결 분위기도 무르익는 기묘한 형국이다.
  • 다보스의 낙관/김진현 서울시립대 총장(특별기고)

    지난 29일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가중인 김진현 서울시립대 총장이 31일 현지에서 열린 ‘코리아 세션’에 참석한 뒤 서울신문에 칼럼을 기고해 왔다.WEF의 초청으로 ‘아시아 경제위기와 21세기 대학교육’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김총장은 한국의 경제상황을 설명하는 ‘코리아 세션’에 패널리스트로 참가했다.(편집자주) ○한국이 화제의 중심 유럽에서 제일 높은 마을 다보스에서 한국이 이처럼 화제의 중심이 되기는 처음이다.세계를 움직이는 정치 경제 기업 문화 교육 과학기술 종교계 등의 지도자 2천여명이 모여 그 해의 의제를 결정한다고 자부하는 WEF 주최 다보스회의(1월28일∼2월3일)의 31일 의제에서 아시아의 경제위기가 부정적으로 제기되고 한국은 꼭 거명되고 있다. 세계화 국제기구 자본 무역 노동,중국 일본 미국 유럽 남미,심지어 아프리카지역 의제를 다룰 때도 한국이 왜 기적에서 위기로 전락했는가의 문제의식이 깔린 토론이 오간다.아시아 경제위기를 제목으로 한 토론 분과만도 12개나 됐고 IMF 구제금융을 받은 한국과 태국 인도네시아에다 일본 중국도 같이 거명되고 있으니 결국 아시아,동아시아가 피고석에 선 분위기이다.인도네시아는 예정했던 토론참가를 모두 포기,결석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고 태국은 총리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만이 등장하는데 비하면 한국은 관 민 그리고 학계가 모두 참석한 셈이다.다만 예년에 비하면 기업계가 현저히 줄었다. 유종근 대통령당선자 경제고문이 기조발표를 맡았던 한국분과 토론은 지금까지 다보스에서 열렸던 한국관계 회의 중 가장 많은 “손님”을 끌었다.60매의 정상 식사 티켓이 매진된 것도 기록이다.2년전 한국분과 토론은 10여명의 “서울손님”에다 외국 손님은 3명 뿐이었는 데 그나마 뜨내기에 불과했었다.이번 참가 외국 손님들은 세계 유수기업 책임자들과 헤럴드트리뷴(HT)지의 필립 바우링 등 세게적 언론인들도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그야말로 “수준급”의 분과 토론이었다. 유 고문이 민주주의 시장원리,투명성,계산성,경쟁력의 단어로 김대중 당선자의 경제운용 원칙을 설명하고 국민이라는최선의 자산을 기초로 다시한번 한국의 기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양수길 대외경제연구원장이 금년 전반기까지의 금융,재벌구조개혁,금년 후반부터 99년까지의 새 경제정책 집행,2000∼2002년까지의 조정완료라는 시간표 제시에다 김석동 쌍용증권사장의 “일본은 천천이 구조개혁할 만한 여유가 있으나 우리는 그런 사치부릴 시간이 없다”고 강조한 대목은 설득력이 있었다. 재벌기업들이 과연 외국기업에 팔겠느냐,부채구조 개선,IMF 조치들이 그렇게 쉽게 되겠느냐는 등의 통상적 질문이 있었으나 노사관계 질문이 없다시피 한 점도 의외였다.유종근 박사가 매끄럽게 답변한 것이 돋보였고 김기환 순회대사가 한국인들이 받아들이는 심각성,정치 지도자의 변화,한국인들의 조급성(Impatience)이 오히려 이번 위기 극복을 빨리할 수 있는 조건이 될 수 있다는 결론도 좋았다. ○DJ 능력 높이 평가 정치 리더쉽의 변화,민주화의 상징이었던 김대중씨의 대통령 당선과 1개월여의 사태 장악 능력에 대한 이곳에서의 평가는 매우 높았다.본인이 참가했던 세계화 주제 분과에서도 참가키로 했던 태국과 인도네시아가 빠짐으로써 단연 한국이 도마 위에 올려졌고 뉴욕타임스의 국제관계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만이나 세계은행 부총재 조셉 스티글니즈도 한결같이 한국과 태국은 새정치 리더쉽의 능력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인도네시아는 실패할 것으로 단정했다. 아시아의 경제위기가 정치 사회적으로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분과토론에서 알렉산더 다우너 오스트레일리아 외무장관은 군축 필요성 제기와 민주주의의 진전을,필립 제닝 국제노동조합(IFCCPT)위원장은 광범위하게 악화되는 아시아 전반의 노동불안과 정치적 수용성을 고려한 IMF 조치를 주장했고 중국측에서는 화교계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격의 불안을 걱정했다.이 분과에서도 예정됐던 인도네시아가 불참함으로써 본인이 제일 먼저 한국의 경우를 발표하게 됐다. 오랜 야당생활의 김대중 후보의 당선,그의 빠른 권력장악,중산층까지 번지는 미국 인식의 동요,냉전후에도 압도적으로 아시아에서 커지는 미국의 영향력과 이에 역행하는 대미 감정변화를 어떻게 다루느냐가 한국 정치 리더쉽의 큰 부담이 되는 과제라고 결론지었다. ○결론은 ‘장미빛 한국’ 다보스의 한국 논의는 문제 제기가 시니컬하기도 하나 끝에 가서는 장미빛이 더 짙다.민주주의로 상징되는 김대중 당선자의 이미지와 민주정치의 해결 능력을 믿는 서방정치 철학,한국위기를 단기부채 조정 실패로 보는 금융가의 지배적 해석,그래도 잠재력으로 보면 결국 남미나 아프리카에 비교할 수없는 우월성이 있다고 보는 기업계의 장기 전망,그리고 국지적 불황은 있겠으나 세계 불황은 없을 것이라는 경제학자들의 분석으로 다보스 정상에서 보는 한국은 낙관으로 차있다.다만 다보스에서의 결론이 늘 진실만은 아니었다는 경험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 조기 매듭… 새정부 부담덜기/DJ 비자금 수사배경

    ◎‘무혐의·공소권 없음’선에서 종결할듯 검찰이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비자금 사건을 김당선자 취임 이전에 종결키로 한 것은 새 정부가 경제위기 극복에 주력할 수 있도록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대통령 당선자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두어서는 국가 위기 타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기왕에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재수사하기로 약속한데다 수사를 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면 새정부는 물론 검찰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검찰은 지난 해 10월 신한국당이 폭로한 뒤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 자금을 함께 조사하지 않는다면 검찰만 다친다는 현실론과 고발장이 접수되고 범죄혐의가 포착된 이상 정식 사건화하지 않을 수 없다는 원칙론 사이에서 갈등을 겪어왔다. 신한국당의 폭로 자체가 정략적이었다는 점도 수사를 머뭇거리게 한 요인이었다. 김당선자를 피고발인 신분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는 방침은 이번 수사를 고발장 내용에 국한하겠다는 대목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는 수사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 자금 의혹 등돌발변수를 사전에 차단해 국민와 경제를 불안케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법률적으로 김당선자를 기소하는 등의 불행한 사태는 피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동안 내사결과 대부분의 계좌가 친·인척의 단순한 예금이거나 기업체에서 준 정치자금으로 공소시효가 지났거나 공소제기가 힘든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검찰은 김당선자를 무혐의 처리하거나 ‘공소권없음’ 결정을 내리는 선에서 이 사건을 끝낼 것으로 전망된다.
  • DJ 청와대·내각 인선 숨고르기

    ◎“경제난 극복이 우선” 임시국회 이후로 연기/인시문제로 노사정 타협분위기 훼손 우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2월초에 두껑을 열 것으로 점쳐온 청와대 수석과 내각 인선이 2월 임시국회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가장큰 이유는 IMF 체제 극복을 위한 국민적 노력이 희석될 것을 우려한 때문이다.노·사·정 대타협,비상경제대책위의 재벌개혁을 포함한 경제구조 조정작업 등 굵직굵직 한 경제 현안들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사문제로 시끄러워질 경우 ‘엎친데 덮친 격’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종찬 대통령직인수위원장도 “김당선자가 IMF체제 극복에 결집된 국민 역량이 새정부 인사문제로 분열되는 것을 심히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이는 김당선자의 향후 국정운영 복안이 어디에 있는 가를 가늠케하는 대목이기도 하다.그는 새정부 출범전 최소한 IMF체제 극복을 위한 틀을 만들어놓겠다는 구상인 것 같다.외국기업의 투자유치 및 수출 증대를 위한 경제의기본 골격을 이 참에 매듭짓겠다는 각오로 보인다.박지원 당선자대변인도 “김당선자에게 새정부 참여자들의 인선은 급한 문제가 아니다”면서 “지금은 오로지 노·사·정 대타협과 재벌개혁 등 경제 구조조정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고 있다. 또 총리인준 등 인사청문회가 정치쟁점으로 등장하고 있는 터에 서둘러 인선을 발표함으로써 ‘불에 기름을 붓는 우’을 범하지 않으려는 정치적 고려도 깔려있는 것 같다.새인물이 속속 발표되면 국민의 관심이 자칫 여기로 쏠리면서 청문회를 실시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될 공산이 커지고,그렇게 되면 정부출범도 하지않은 상황에서 심각한 정치적 부담을 안게될 지도 모를상황이다. 이러한 정치적 요인에 ‘돌다리도 두드리는’ 김당선자의 인사스타일도 지연 이유중 하나라는 지적이다.주변인물에 대한 험담과 투서,그리고 각종 존안자료에 대한 나름의 검증시간을 갖고있다는 전언이다. 그렇다고 김당선자가 아예 손을 놓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측근들도 “김당선자의 스타일로 볼 때 임시국회가 끝난 2월16일부터 10일 동안 새정부의 모든 인선이 일사천리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한다.김당선자가 발표시기에 관계없이 나름의 준비는 꼼꼼히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민주정치·경제발전 병행 초점/DJ취임사 무엇이 담기나

    ◎지역·계층차별 일소… 국민화합 의지 포함/IMF체제 극복 위한 고통분담 강조 예상 오는 25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앞 광장에서 거행될 15대 대통령취임식에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밝힐 취임 일성은 ‘민주정치와 경제발전이 함께하는 국민의 정부’가 될 듯 하다.아울러 IMF체제 극복을 위한국민적 노력도 거듭 강조될 전망이다. 김당선자는 31일 낮 국회 귀빈식당에서 대통령취임사준비위(위원장 정대철)위원 14명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취임사 준비상황을 점검했다.준비위는 그동안 4차례의 전체회의를 통해 마련한 2개의 취임사 초안을 김당선자에게 제출했다.하나는 ‘제2의 건국’을 모토로 지속적인 개혁작업에 무게를 두는 내용이고,다른 하나는 4∼5개로 정리한 국정과제를 풀어 밝히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초안은 특히 김당선자의 집권이념인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의 병립을기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위원장은 “여야간 정권교체의 의미를 설명하고 민주주의와 경제가 함께 발전하는 체제를 이루겠다는 것이 연설문의 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지역과 계층간 차별을 일소,지역감정을 해소하고 국민화합을 이루겠다는 의지도 담고 있다는 전문이다.또 정경분리를 원칙으로 한 대북정책 기조도 담고 있다고 한다. 이에 더해 김당선자가 이날 간담회에서 강조한 대목은 IMF체제 극복이다.김당선자는 “올 1년은 우리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만큼 어렵고 중대한 시기다.이에 대해 다시 국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통을 분담하는 만큼 국민 각자가 혜택도 받을 수 있음도 명시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25일 취임사에서 드러날 국정 청사진은 50년만의 정권교체로 이뤄낸 ‘국민의 정부’를 통해 민주정치와 경제발전을 함께 이뤄나가는 한국의 모습이 그려질 듯 하다.
  • JP 김 당선자 특사로 중국 간다

    ◎중공당 초청 형식 8일부터 4일간/DJ 친서 휴대… 달러 도입 추진 관심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가 평생 처음 중국에 간다.의전도 갖춘다.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특사 자격이다.김당선자 친서를 갖고 간다.중국 공산당이 초청하는 형식이다.8일부터 4일간이다. JP(김명예총재)는 지난 93년 민자당대표때 중국방문을 추진했다.하지만 성사직전 팽당하자 무산됐다. 그러다가 자민련이 ‘공동집권당’이 되자 재추진하게 됐다는 후문이다.지난달 ‘밀사’가 중국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진다.때맞춰 지난달 21일 장정연 주한중국대사는 JP를 예방했다. JP측은 이런 사실이 공개되자 매우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오는 4일까지 보안을 유지키로 중국측과 합의했기 때문이다.양국간 관계개선을 위한 의례적인 방문만은 아님을 시사한다. 그가 전달할 ‘DJ 보따리’에 무엇이 담길지는 속단할 수 없다.다만 최근 국내외적 상황과 연관지어 유추해볼 수 있을 따름이다.우선 중국은 달러 보유에서 세계 1위다.‘금융경협’과 맞물려 추측할 수 있는 부분이다. 김명예총재는 또‘총리인준’이라는 ‘발등의 불’을 꺼야 한다.이를 보다 수월케 하기 위한 외교행보로 보인다.어쨋든 반공보수주의자인 JP가 방중하는 것은 다목적 포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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