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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여론 중시” YS “정면 돌파”/국민회의,집권초기 비교

    ◎DJ­지속성·안정감에 무게/YS­개혁 단기적 효과 초점 ‘국민의 정부’와 ‘문민정부’의 국정개혁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국민회의 정제분석실은 23일 ‘집권초기 金大中 정부와 金泳三 정부의 국정개혁 스타일 비교’라는 분석자료를 내놓았다.양정부의 정권창출 방식부터 개혁스타일,국민정서 동향에 이르는 10가지 핵심 사안에 대해서다. 무엇보다 ‘개혁스타일’에 대한 비교분석이 눈에 띈다.현정부는 토론중심의 의견수렴을 거치는 ‘결단형’인 반면 YS정부는 공론화 배제에 이은 ‘깜짝쇼’로 규정했다. 이때문에 YS개혁이 박진감있는 단기적 효과에 초점을 맞춰 즉흥성에 따른 후유증이 적지 않았다는 평을 내렸다.반면 DJ개혁은 지속성과 안정감에 무게이동,단기적 가시화가 불충분하다는 해석을 곁들였다.“개혁의 속도가 너무 더디다”는 일부 시선에 대한 답안인 셈이다. 분석실의 시선은 정권 창출 방식과 국가 과제로 옮겨갔다.문민정부는 3당 합당을 통한 여당의 재집권으로 한국병치유에 몰두했지만 DJ정부는 야권 단일화를 통한 정권교체세력으로 경제난 등 국가위기 극복이라는 당면 과제에 직면했다는 지적이다. 국정운용의 틀도 짚었다.문민정부의 경우 ‘가신정치’와 비선라인을 중용한 반면 국민의 정부는 국무회의를 중심으로하는 ‘공식라인’에 무게 중심이 이동했다는 평가다.이외에 노동법의 날치기 파동 등 문민정부가 노동계와 시종 대립갈등의 연속인 반면 현정부는 노사정합의를 통한 ‘포용정책’이라고 비교했다.
  • 정책수립과 토론문화/梁承賢 정치부 차장(오늘의 눈)

    金大中 대통령이 정부정책의 논의와 토론 과정을 놓고 혼선과 갈팡질팡으로 보는 일부의 시각에 ‘지나치다’는 심기를 내비치고 있다.연 사흘째 보인 거의 유감에 가까운 의사표명이다.자로 잰듯 냉엄하기 이를 데 없는 DJ식 정치스타일로 볼 때 이는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 설명인즉,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획일적으로 움직이지 않고,지난번 군대위안부 정부지원금 지급 문제처럼 의사결정 시스템의 변화에서 오는 오는 당연한 귀결이라는 것이다. 국무회의 위상에 대한 金대통령의 구상을 모아보면 일응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문민정부를 겪었다고 하나 헌법에 보장된 최고 의사결정기관으로서 국무회의의 권한엔 여전히 생소한 게 사실이다.우리의 의식 저변에 아직도 권위주의 시대의 잔영이 드리워져 있는 까닭이다. 그러나 이는 DJ만의 개성에서 비롯된 예고된 ‘파열음’인지 모른다.적확한 비유일 수는 없으나 조선후기 왕들의 회의주재 행태를 보여주는 ‘비변사등록’이라는 자료에 비춰보면 그는 영조와 흡사하다.장희빈의 아들인 전임경종과 달리 영조는 웬만한 국정을 꿰뚫고 있었고,그러다 보니 중요 국사(國事)가 있으면 밤이 되어도 결론이 날 때까지 회의를 계속했다고 한다.신료가 한마디 하면 그 몇배의 말을 하는 열정적이고 주도적인 모습도 어쩌면 그렇게 빼닮았다. 사실 金대통령의 일정을 보면 하루에 국민에게 알리고 싶은 메세지가 너무 많아 보인다.국정에 대한 준비된 대통령으로서 ‘욕심’이 그대로 드러나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허나 매일 메세지가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보니 부처에서 내놓은 초안에 불협화음이 종종 눈에 띈다.설사 국무회의에서 최종 결정된 사안이 아니라고 하더라도,또 자민련과 공동정권이라고 하나 현정부는 ‘金大中정부’임에 분명하다.그의 국정운영 철학과 구상이 국정 전반에 배어 있어야 하고,청와대측은 당연히 그렇게 되도록 해야하는 책무를 지고있다. ‘넘침이 모자람만 같지 못하다’는 경구(警句)가 생각나는 요즈음이다.
  • 與 강원지사 후보 발표만 남았다

    ◎DJ­TJ 이미 합의… 與 후보 당선에 총력전/與 인사 무소속 출마 우려 후보 조기 확정안해 여권의 강원도지사후보는 어떻게 정리될까. 국민회의는 줄곧 ‘자민련과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국민회의 공천을 노리는 李相龍·韓錫龍 전 강원지사의 지지도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다.반면 자민련은 ‘서울·경기를 주었으니,인천·강원은 당연히 우리 몫’이라며 韓灝鮮 전 의원의 공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22일 열린 두 당의 4인협의회에서도 이같은 입장은 평행선을 달렸다. 그러나 이 문제는 金大中 대통령과 朴泰俊 자민련총재 사이에 ‘이미 합의된 사항’이라는 것이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의 전언이다.그는 “두 분이 얼마전 회동에서 이 문제를 논의한뒤 어느 때 보다 밝은 표정이었다”고 이 자리에서 후보선정에 뜻을 모았음을 암시했다.다만 두 사람은 일찍 후보가 확정될 경우 탈락한 쪽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공천을 확정하는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현재 강원도지사후보를 놓고 벌이는 국민회의와 자민련 사이의 밀고당기기는 金대통령과 朴총재가 염두에 두고 있는 여권후보를 확실히 당선시키기 위한 ‘의도된 혼란’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 韓光玉 부총재 정면돌파 선언

    ◎“제3의 인물 당내 경선 참여 길 열어줄 각오”/낮은 인지도 높이려 비장의 카드도 검토중 국민회의 韓光玉 부총재가 서울시장 후보경선 정면돌파를 선언하고 나섰다. 그의 한 핵심참모는 22일 “제3의 인물이 당내 경선에 참여할 길을 열어줄 각오”라고 밝혔다.필요하면 이를 위한 당규개정에도 앞장서겠다는 결연한 자세였다.전날 韓후보 진영의 심야 대책회의 결론이었다. 당당한 실질경선론으로 외부인사 영입설에 맞불을 놓겠다는 심산인 셈이다.현규정대로라면 후보는 韓光玉­盧武鉉 부총재간 경쟁으로 압축됐다.후보등록이 지난 12일로 마감된 탓이다. 물론 韓부총재측도 최근 高建 전 총리 영입설에 아연 긴장했다.하지만 지난 19일 金大中 대통령을 만난뒤 다시 완주(完走) 의지를 다졌다. 韓부총재측은 이런저런 설들이 ‘적어도 현재로선’ 여권핵심부의 뜻과 다르다고 본다.오히려 여권내 ‘포스트 DJ’경쟁자들의 견제구로 의심한다.이때문인 듯 그는 22일 李鍾燦 안기부장과 趙世衡 총재대행을 차례로 만났다. 한 측근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문제삼는 당일각을 겨냥,“‘DJ의 해결사’역에 전념하느라 인지도가 낮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어차피 신상품인데 현재의 여론조사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도 22일 “서울시장후보는 늦으면 5월 중순쯤 결론이 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가변적 상황임을 시사한 것이다. 그러면서 “林昌烈 경기지사후보의 지지도가 환란수사 이후 높아지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高建 전 총리 영입설이 韓후보의 상품성을 높이는 역설적 상황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韓부총재측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비장의 카드를 검토중이다.월드컵 주경기기장 서울 유치 관철도 그 하나다.
  • 한나라­국민신당 공조 불지피기

    ◎여권연합 맞서 강력한 야­야 협조 모색/대선앙금 쌓여 합당­연합공천엔 부정적 【朴贊玖 기자】 여권 공조의 틈새로 야권연합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한나라당과 국민신당의 이른바 야(野)·야(野)공조다. 불을 지피는 쪽은 국민신당이다.지방선거 연합공천 협상과정에서 “국민회의에게 배신감을 느껴 반(反)DJ로 돌아섰다”는 것이 한 핵심관계자의 전언(傳言)이다. 국민신당의 비영남권 연합공천 주장이 전혀 먹혀들지 않으면서 협상이 꼬였다고 한다.최근 주요당직자회의에서는 “여권이 국민신당을 DJ의 3중대쯤으로 취급하려 한다”는 등 격한 용어가 오갔다는 후문이다. 급기야 李萬燮 총재는 22일 시국기자회견을 통해 현정권 정책·인사의 난맥상,개혁실종 사례를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배석할 李仁濟 상임고문도 가세한다.朴燦鍾 상임고문도 주내 기자회견을 갖고 대여(對與)공세를 벌인다. 서로가 원하든 원치않든 한나라당과는 ‘결과적 공조(共助)’의 처지에 놓이게 된 셈이다.이를 계기로 두당이 아예 합쳐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국민신당의李총재나 金學元 의원이 적극적이다.한나라당내 일부 중진의원도 심정적으로 동조하고 있다.그러나 한나라당의 李會昌 명예총재나 국민신당의 李·朴고문은 한결같이 “신중해야 한다”는 견해다.대선앙금 때문이다.정책연합차원이면 몰라도 합당이나 연합공천은 말할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다.야·야공조가 쉽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여·야 강경대치/여­“경제청문회 빨리” 정면대응

    ◎야­“당 파괴공작 맞서 장외투쟁” 【具本永·朴贊玖 기자】 국민회의­자민련과 한나라당이 정계개편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이 있는 6·4지방선거를 앞두고 강경 대치국면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17일 검찰의 환란(換亂) 수사에 반발,장외투쟁 및 6·4 지방선거 불참 고려 등 강경노선을 천명했으며,여권도 경제청문회의 조기개최 수용 등 정면대응 의지를 밝혔다. 한나라당 趙淳 총재는 17일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현정권에 의한 우리당 소속의원 및 단체장 빼내가기와 신공안정국에 의한 야당 파괴공작이 계속될 경우,6월 지방선거의 참여여부를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에 앞서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趙총재 주재로 열린 총재단회의를 열어 여권의 ‘야당파괴 공작’이 계속될 경우 ‘국정회복’을 위한 장외투쟁도 불사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또 종금사 및 PCS(개인휴대통신) 인·허가 의혹 등 경제실정에 대한 검찰수사도 야당흔들기의 일환이라고 규정,이를 저지하기 위해 경제청문회의 즉각 실시를 요구했다. 여권은 그러나 한나라당이 경제파탄 및 비리의혹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위해 검찰수사문제를 정치쟁점으로 희석시키고 있다고 보고 경제청문회 개최와 별도로 검찰수사를 계속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이와 관련,여의도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청문회가 환란(煥亂)의 진상규명을 호도하기 위한 초점 흐리기가 아니고,순수하게 경제난국과 실업사태를 초래한 진상과 책임을 밝혀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韓和甲 총무는 그러나 “수사중단을 전제로 한 경제청문회는 말도 안되는얘기”라고 말해 경제청문회 개최를 위해 검찰의 환란수사를 연기해야 한다는 한나라당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여권이 여소야대(與小野大) 구조 변경을 위한 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당내에 ‘야당파괴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단계적 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지난 15대 대선당시의 ‘DJP연합’이 후보매수 및 이해유도금지를 위한 선거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규정,이날 金大中 대통령과 金鍾泌 총리서리를 서울지검에 고발하는 한편,金총리임명동의안 투표함의 개함을 추진키로 했다.
  • “밀리면 끝장” 한나라 벼랑끝 강공

    ◎야당파괴 비대위 구성… 현직대통령까지 고발/초·재선의원 지도부 불신에 눈돌리기 포석도 【韓宗兌 기자】 한나라당이 17일 전방위(全方位) 대여공세를 선언했다.총재단 조찬회동에 이어 주요당직자회의,趙淳 총재의 기자회견,시·도지부 위원장단 회의를 잇따라 개최한 이날 여의도 당사는 여권과의 한판승부를 염두에 둔듯 짙은 전운이 감돌았다.이같은 초강수는 여권이 소속 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을 속속 빼가고 종금사 및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야당파괴공작의 일환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趙총재는 지금의 정국을 ‘정치공황’상태로 규정했다.그만큼 위기의식이 굉장하다.당내에 야당파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야당파괴공작에 맞서 다단계 대여투쟁 돌입을 천명한 것은 이런 기류를 잘 대변한다.한마디로 여기서 밀리면 끝장이란 얘기다.생존권 차원의 대응인 것이다. 한나라당은 우선 비대위를 중심으로 경제청문회 개최 및 국정조사권 발동,총리인준 투표함 개함 등 조직적인 원내투쟁을 전개하되,여의치 않으면 장외투쟁까지 적극 검토하고 있다.국회 농성과 대규모 규탄집회 등이 구체적인 방안이다.그럼에도 여권이 꿈쩍도 않으면 지방선거 보이콧도 심각히 고려할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기조아래 DJP연합을 첫 타깃으로 삼았다.지난 대선때 후보단일화는 명백한 불법행위인 만큼 金大中 대통령과 金鍾泌 총리서리,韓光玉 국민회의부총재와 金龍煥 자민련부총재 등 4명을 후보매수 및 이해유도죄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현직 대통령 고발은 정국에 메가톤급 폭풍을 몰고올 사안이다.여권의 강력한 반발도 불을 보듯 뻔하다. 그만큼 한나라당은 정국의 ‘한랭전선’이 오히려 당의 울타리를 지키는데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같다.또 DJP연합을 이슈화함으로써 여권의 지방선거 연합공천을 저지하려는 계산도 배어 있다.趙총재는 이와 관련, 연합공천을 ‘전대미문의 정치희극’이라고 성토했다.나아가 문민정부 경제실정에 대한 검찰수사의 즉각 중단과 함께 대통령비서실장과 안기부장,검찰총장 등을 관련 상임위에 출석시켜 관권선거기도 움직임,검찰의 표적사정등을 철저히 따지기로 했다. 물론 강경투쟁의 이면에는 초·재선의원들의 지도부 불신 등 당내 갈등을 덮으려는 측면도 있다.지도부는 최상의 공격이 최고의 수비란 생각을 하는것같다.
  • 3단계 실업대책 집중 논의/金 대통령­朴泰俊 총재 주례회동 안팎

    ◎부동산거래 활성화 등 숙의/선거법 합의사항 우선 처리/청문회·영수회담 등 민감사안은 언급 자제 【朴大出 기자】 17일 金大中 대통령과 朴泰俊 자민련총재와의 주례회동에서도 현안은 적지 않았다.하지만 모처럼 부담을 덜어낸 분위기속에 이뤄졌다.광역단체장 후보공천을 둘러싼 삼각 갈등기류가 해소된 뒤라는 뜻이다.물론 다른 한축은 金鍾泌 총리서리다. 朴총재는 이미 평온을 되찾은 모습이다.명예총재인 金총리서리에 대한 섭섭함을 털어낸 듯하다.적어도 표면상으로는 그렇다.전날 金총리서리 슬하의 ‘자민련장관’들을 이틀째 질책한 것이 ‘카타르시스’가 된 것같기도 하다.邊雄田 대변인은 “朴총재가 어제부터 얼굴이 밝아졌다”고 이를 뒷받침했다. 두사람은 이날도 경제문제에 많은 비중을 할애했다.먼저 세가지 단계의 실업대책을 한번 더 확인했다.첫째 임금동결,둘째 근무시간 단축,세째 해고로 순위를 매겼다.해고는 마지막 수단이어야 한다는 게 결론이다.인건비를 제외한 다른 부분의 원가절감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이어 한나라당측이 제동을 걸고 있는 통합선거법 개정협상으로 화제를 옮겼다.朴총재는 “경우에 따라서는 장래로 넘기더라도 합의된 문제만으로 이번 국회 회기중에 정리하기로 약속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리고 “야당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총무회담을 계속할 필요가 있는 것이냐 하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두사람은 대기업 소유 부동산 거래에 대한 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朴총재는 “토지채권을 통해 기업의 유동성을 높여주는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획기적 조치를 강구토록 건교부장관과 협의하겠다고 金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경제청문회,여야 영수회담 등 정치현안에 대해서는 서로 피했다.그동안 ‘DJT’간에 미묘한 기류를 나돌게 했던 광역단체장 후보공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을 자제했다.기초단체장 공천 등 얼굴을 붉힐 수도 있는 사안은 시기상조이라고 판단한 듯 뒤로 미뤘다. 朴총재는 19일 일본으로 건너가 건강진단을 받을 예정이다.모처럼 편안해진 듯 4,5일동안 망중한(忙中閑)을 갖는 것이다.
  • DJT 삼각채널 화음맞추기/金 대통령­金 총리서리 주례회동 안팎

    ◎수도권 공천 매듭… 이상기류 정상화/JP­TJ 미묘한 마찰음 급속 진정 기미 【朴大出 기자】 金大中 대통령은 14일 金鍾泌 총리서리를 두번 만났다.상오 국무회의와 하오 주례보고에서 얼굴을 맞댔다.자민련 朴泰俊 총재는 전날 金重權 대통령비서실장의 방문을 받았다.여느 때와 별로 다를 게 없는 ‘DJT’ 삼각채널의 가동이다. 하지만 밑바닥 기류는 전과 다르다.미묘한 마찰음이 감지된다.JP(金총리서리)와 TJ(朴총재)쪽에서 주로 들린다.수도권 광역단체장 연합공천 과정에서 노출됐다.이런 배경 아래 그동안 불일치했던 화음(和音)을 맞추려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朴총재는 ‘수도권공천’과정에서 金대통령과 金총리서리 사이에 낀 형국이 됐다.金대통령의 ‘林昌烈카드’와 당내의 ‘경기양보불가’압력에 시달렸다.‘林昌烈 자민련후보’라는 절충안을 따냈지만 金총리서리의 반대에 부딪쳤다. 결국 문제는 金총리서리의 뜻대로 해결됐다.朴총재로서는 자존심이 구겨진 듯 지난 12일 심야 부총재단에서 자신을 ‘고용사장’이라고 표현했다.자민련 입성(入城)후 처음이다.한 핵심측근은 “朴총재가 올라탄 나무가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흔드는 주체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지만 당내 ‘친(親)JP세력’을 겨냥하고 있다. 朴총재는 청와대측에도 할말이 적지 않은 분위기다.청와대측이 “朴총재가 요구해서 경기도를 준 것인데”라며 떠넘기기식으로 나온 데 대한 불만이다.金대통령이 전날 저녁 마포의 朴총재 개인사무실로 金비서실장을 보낸 것도 이런 분위기를 감안한 배려다. 金총리서리는 金대통령과 朴총재의 선택에 ‘노(NO)’를 외쳤다.이를 통해 자민련의 ‘오너’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이를 놓고 양쪽의 해석이 흥미롭다.국민회의측은 공천논의에서 소외된 데 대한 불만으로 돌린다.반면 朴총재측은 “청와대측을 상대로 고난도 바둑을 둔 것”이라고 받아들였다. 金대통령은 이날 金총리서리와의 주례보고에서 수도권공천을 매듭짓는 형식을 밟았다.자민련 오너에 대한 예우를 계기로 DJT간에 나돌던 이상기류는 외형상으로는 정상을 되찾는 분위기다.하지만 재발 가능성은 상존한다.광역단체장보다 훨씬 넓고 복잡한 기초단체장 연합공천을 앞두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 與 수도권 후보 산고끝 빅딜 성공

    ◎DJ­JP 한때 자기입장 고수… 해결점 못찾아/DJT 삼각 간접대좌서 가까스로 절충 이끌어 여권의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공천 작업이 겨우 안개를 벗어났다.경기도지사 몫을 놓고 헤매더니 가까스로 탈출구를 찾았다.그러나 가닥이 잡힌 13일에도 마지막 산고(産苦)를 겪어야 했다. 수도권 연합공천은 ‘서울 韓光玉’‘경기 林昌烈’‘인천 崔箕善’으로윤곽이 잡혔다.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배분을 놓고 진통을 계속했다.진통의 진원지는 자민련이고,명예총재인 金鍾泌 총리서리가 핵심에 있었다. 그동안 金大中 대통령은 자민련 朴泰俊 총재와의 세 차례 만남에서 ‘林昌烈 후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천명했다.金鎔采 후보는 겨우 이기고,林후보는 압도적으로 이기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도 제시했다.朴총재는 林전부총리를 자민련 후보로 하는 절충안을 이끌어냈다. 朴총재는 이런 방안을 갖고 지난 12일 저녁 청구동 자택으로 金총리서리를 방문했다.그러나 金총리서리는 전날 두 차례의 전화통화 때와 다름없이 “국민회의 사람이 자민련 후보로나설 수 없다”고 강하게 고개를 내저었다.대신 인천을 자민련 몫으로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폈다.국민회의로서는 당연히 환영하는 카드였다. 이에 따라 朴총재는 이날 밤 북아현동 자택에서 부총재단회의를 긴급 소집했다.13일 상오 당사에서도 임시 간부회의를 주재했다.두 차례의 대책회의에서 결론은 여전히 안개속이었다. 하지만 金총리서리의 언급을 계기로 사실상 실마리가 잡히기 시작했다.金대통령은 ‘林昌烈 카드’를 포기하지 않을 의지이고,金총리서리는 인천을 대신 가져오면 된다는 것이므로 둘을 합치면 충돌없는 결론이 정해지는 셈이다. 물론 金총리서리는 이날 아침 李台燮 경기도지부장 등 경기도 지구당위원장 4명의 방문을 받는 자리에서 ‘경기도지사후보 경선’건의를 받고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그러나 자민련 사람이 아닌 林昌烈 후보와 자민련 사람인 金鎔采 후보간의 경선은 국민회의쪽에서 수용할 수 없는 카드다. 결국 이런 배경아래 자민련 朴총재와 金총리서리,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이 이날 낮 3자회동을 통해 ‘빅딜’을 시도했다.앞서 朴총재는 이날 고위당정회의에 앞서 金총리서리와 만나 꼬였던 매듭을 풀었다.
  • 2與 수도권 신경전 즐기는 野

    ◎지루한 공천 샅바싸움속 반사이익 노려/“연합공천 위력 약화… 지방선거 해볼만” 한나라당이 희색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경기·인천등 수도권 광역 후보 공천을 둘러싸고 지리한 감정싸움을 벌이자 반사 이익을 노리겠다는 심산이다.한나라당은 崔箕善 인천시장의 탈당과 여권의 연합공천에 따라 인천지역 일부 의원들이 흔들리는 등 수도권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여권의 균열을 최대한 이용하려는 표정이다.孟亨奎 대변인 등이 양당간의 혼선을 계속 부채질하는 논평을 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부에서는 DJT공조체제의 틈새가 깊어 지는게 아니냐는 성급한 관측을 내놓는 이들도 있다. 여하튼 한나라당 지도부는 林昌烈 전 경제부총리가 경기지사로 최종 낙점되더라도 ‘약효’는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국민회의와 자민련 내부의 떨떠름한 반응 등으로 막상 선거때는 연합공천의 위력이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분석한다. 崔시장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해석한다.林전부총리 공천의 종속변수로 전락한 崔시장이 과연 공세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을지에 깊은 의구심을 품고있다.더욱이 崔시장의 영입에 대한 국민회의 지구당위원장들의 반발기류는 여전하다.현지 충청권의 시선도 곱지 않은 것으로 분석한다.때문에 한나라당은 모양새 있는 경선과 외부인사 영입을 통해 경기지사와 인천시장 후보를 확정할 경우 해볼만한 싸움이 될 것으로 보고 여기에 전력투구할 생각이다. 한편 孟亨奎 대변인은 林전부총리의 공천 움직임에 대해 “공동정권이란 미명아래 불과 한달전 입당한 사람을 자민련 옷으로,그것도 강제로 갈아입혀 출마시키겠다는 발상은 한 편의 정치희극”이라고 꼬집었고 張光根 부대변인은 “몸은 자민련,마음은 국민회의인 林전부총리는 정치적 사생아”라고 공격했다.
  • 청와대 직원 200명 MT 갖는다

    ◎김 대통령 국정운영 철학·방향 이해에 역점/정부파견 직원·당원출신 융화의 자리 기대 【李度運 기자】 청와대 직원들이 金大中 대통령과의 ‘주파수 맞추기’에 들어간다.청와대 수석비서관을 제외한 비서관과 행정관 2백여명은 오는 18,19일과 25,26일 과천 중앙공무원연수원에서 단체훈련(MT)을 받는다.金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방향을 실무 직원들이 충분히 이해해야 그에 맞는 보좌를 할 수있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행사다. 행사에서는 文喜相 정무수석이 金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설명하고 金泰東 경제수석은 경제난국 극복방안을 강의할 예정이다.또 康奉均 정책기획수석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건의한 100대 국정과제의 추진방안을 교육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이와함께 이번 행사가 정부에서 파견된 직원과 당에서 수혈된 직원들간의 융화를 다지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관료와 당료 출신간에 별다른 문제점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가 업무의 ‘윤활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金대통령과 수석비서관과 일반 비서관 및행정관 등 직원 전체가 서로 주파수를 맞추고 있어야만 일관성 있는 정책 수행이 가능하고 추진력도 붙는다는 것이 청와대측의 믿음인 것 같다. 청와대 경호실에서도 ‘DJ 바로알기’와,신·구 직원과의 융합 노력이 소리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 與 의원 부부 223명 청와대 초청 만찬

    ◎金 대통령 “공천갈등 잘 풀릴것”/“한번도 다툰적 없다” DJT 연대 거듭 강조 【徐東澈 기자】 金大中 대통령이 취임후 처음으로 부인 李姬鎬여사와 함께 10일 저녁 국민회의와 자민련 소속 국회의원 부부 223명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베풀었다.金대통령은 다수 자민련 의원들이 악수할때 부인을 앞세운다면서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진 자민련의 개혁성’을 지적,폭소가 일게 하는등 분위기가 좋았다. 金대통령은 “오늘 저녁처럼 뜻깊은 날은 없었다.이것이 꿈인가 생시인가 생각했다.정치는 이런 것이다.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해야하는 것이다”고 정권교체에 의한 ‘공동정권’출범의 기쁨을 표현했다.金대통령은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광역자치단체장 공천을 놓고 미묘한 갈등기류가 흐르는데 대해 “하나하나 풀어나갈 것”이라면서 “金鍾泌 총리,朴泰俊 총재는 과분하게 나에게 협력해주고 있으며 우리 세사람은 한번도 다툰 적이 없이 화합하고 있다”고 DJT연대를 거듭 강조했다.또 “내가 대통령직을 마치고 나갈 때 여러분이 金大中을 대통령으로잘 뽑았다고 자랑스럽게 느끼도록 기대에 어긋나지않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金총리서리와 朴총재는 각각 “지금 우리나라에서 대통령 맡을 사람이 맡았다”,“양당이 똘똘 뭉쳐 끝까지 함께 가자”고 화답했다.趙世衡 국민회의총재권한대행은 “청와대 만찬에 참석하니 여당된게 실감난다”고 밝혔다.
  • ‘돌아온 영웅’ 싱글러브 前 주한미군 참모장

    ◎“DJ는 철저한 반공주의자”/대북정책 북 오판 방지에 역점둬야 마땅/주한미군 한반도서 전쟁억지 역할 수행 【崔哲昊 기자】 카터 대통령시절 주한미군 참모장이었던 존 K.싱글러브 예비역 소장(77)이 9일 베트남 참전 한국군과 미군용사들에 대한 기념사업차 오랜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한국전쟁은 물론 월남전에서도 한국인들과 함께 공산주의와 싸운 미국의 전쟁영웅 싱글러브씨는 지난 50년동안 한국을 지켜본 사람으로써 다시 찾은 한국에 대해 “한국을 한마디로 말할 때 내게 떠오르는 단어는 ‘자랑스러움’과 ‘애정’이라고 밝혔다.그는 지난 1977년 카터 대통령의 인권정책이 주한미군의 철수로까지 이어지자 이 정책이 실책이라고 공개비판했다가 예편됐었다. ○92년 김 대통령 처음 만나 ­金大中 대통령 정부가 새로 출범한지 얼마 안되는 시점에 다시 방한한 소감은.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金대통령이 선거전 시기에 친북성향의 인물로 비쳐지는 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밝히고 싶다는 것이다.내가 본 金大中씨는 전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나는 지난 92년 金대통령을 처음 직접 만났다.한 세미나자리에서 처음 보고 며칠 뒤 조찬을 함께 하면서 깊이있는 대화를 나눴다.나는 그자리에서 그가 당시 盧泰愚정부가 주한미군과 미국에 친밀함을 보이지 않은 것에 비판하면서 친미성향적 말을 한 것에 대해 상당히 놀랐다.또 盧泰愚 대통령이 북한과 대면할 것을 주장함으로써 그의 우유부단함을 지적했었다.金大中씨의 당시 이 비판은,과거 정권이 그를 용공으로 몬 것과는 정반대되는 것이었다. 미국의 친구들에게 김대통령이 철저한 반공주의자라는 것을 얘기하자 그들도 김대통령이 잘못 알려져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카터는 매우 연약한 인물 ­새 정부가 취해야할 대북정책은. ▲상식적으로 행동하지않는 金正日이 그가 저지르는 과격행동으로 인해 북한이 어떤 보상을 받을 것이라는 오판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한미군철수 반대 건으로 퇴역했는데 미군주둔의 의미와 철군시기는. ▲미군의 철수문제는 전적으로 한국민의 판단에 달렸다고 본다.다만 미군은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직접적으로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철군을 주장한 카터가 지금은 대북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는데. ▲카터는 매우 연약한 사람이고 좌익주의자들로부터 조종 당하는 인물이다.그가 북한에 가서 金日成을 만난 것은 최악의 실수이다.그가 행했던 많은 외교정책은 실수의 연속이었다. ­얼마전 회고록에서 한국전은 충분히 예견된 전쟁으로 막을 수 있었다는 내용을 강조했다던데. ▲나는 군에서 제대한 이후 회고록을 썼다.거기서 나는 6·25전쟁이 미국정보기관의 판단착오가 가져온 중대한 결과라는 분석을 실었다.즉 CIA에 의해 북한내부 깊숙히 침투됐던 공작원들이 金日成군대가 전쟁준비를 마쳤고 언제든지 남침할 것을 경고했는데 CIA정보분석자들은 이를 소홀히 취급했다. ○전역후 회고록 등 집필 ­전역이후 최근까지의 근황은. ▲전역직후 많은 시간을 책을 쓰고 강연을 하는가 하면 지난 80년대 레이건 대통령시절 공산주의에 핍박받는 전세계 나라를 위해 물심양면 도움을 주고자 노력해오고 있다. ­한국은 IMF구조조정 시대에 살고 있다.한국민에게 조언을 한다면. ▲미국에서도 대공황시절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내 어머니의 가족도 뿔뿔이 흩어져 살았고 나는 시간당 25센트를 받으며 일도 해봤다.우리도 그 고난을 이겨냈다.한국도 그런 정도의 고난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본다.
  • 연합공천 내주 일괄 매듭/2여 8인협

    ◎수도권 광역단체장 DJT 조율 【陳璟鎬 기자】 여권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논란을 빚고 있는 연합후보 공천을 다음주 말까지 일괄 매듭짓기로 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0일 국회에서 가진 양당 8인협의회를 통해 이같이 방침을 정하고 이를 위해 조만간 양당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지방선거대책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양당은 특히 논란을 빚고 있는 수도권 광역단체장공천을 내주중 金大中 대통령과 金鍾泌 총리서리,자민련 朴泰俊 총재 3자간 조율을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기초단체장 공천과 관련,양당은 이날 회의에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당선 가능성과 인물위주로 후보자를 추천하되 전국적으로 양당이 대등한 비율로 공천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양당은 그러나 수도권 광역단체장 공천과 관련,여전히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당분간 진통이 계속될 전망이다.
  • 金 대통령,국무위원 간담·국무회의 주재

    ◎“외국 투자유치 한 점 차질도 없게”/사치·낭비 일삼는 불로소득자 중과세는 마땅/김 총리서리,공공투자 사업 조기 집행 지시 金大中 대통령은 6일 상오 청와대에서 국무위원 초청조찬간담회와 국무회의를 잇따라 주재하면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결과를 설명하고 차질없는 후속조치를 당부했다.金대통령은 간담회에서 ASEM 결과를 설명했으며 보다 공식적인 국무회의에서는 후속조치를 지시했다.金대통령은 국무회의 개회만 한뒤 金鍾泌 국무총리서리에게 사회봉을 넘겨줘 회의는 사실상 ‘DJP 주재’로 이뤄진 셈이 됐다. ▷조찬간담회◁ ○…金대통령은 “야당총재만 했고 정상외교의 경험이 없어 ASEM에 나갈 때는 걱정과 책임감을 느꼈다”며 “그러나 국제무대에 나가보니 나의 삶에 대한 경의와 평가가 있었다”고 소개.金대통령은 “ASEM 2차회의는 정치회의였지만 나는 경제문제를 지적했고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다음에 논의하자고 했다”며 “그렇게 되면 블레어 총리는 ASEM의 마지막 의장이 되는 불명예를 가질 수 있다”고 블레어 총리를 설득했다고 설명.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은 “대통령은 준비된 원고로 연설하지 않고 즉석에서 연설했더니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탁견이라고 했고,이탈리아 대통령은 용기있는 발언이라고 칭찬했다”고 밝히고 “우리 수행자들도 이렇게 자랑스러운 회의가 없었다고 경탄했다”고 보고. ▷국무회의◁ ○…金대통령은 金총리서리에게 사회봉을 넘겨준뒤 과학의 날 행사 보고를 듣고 “지난번 국무회의에서는 사회자의 허락을 받지 않고 발언했다가 혼났다”며 “얘기해도 되겠습니까”라고 조크.金대통령은 과천 국무회의 당시 金총리서리에게 사회봉을 넘겨준뒤 발언권을 얻지 않고 몇차례 말을 꺼냈다가 金총리로부터 ‘웃음 섞인 경고’를 받았다는 것. 金대통령은 “80년대 휘청거리던 미국경제가 살아난 것은 과학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나라에도 빌 게이츠 같은 사람이 3명만 나오면 국가 위상이 달라진다”며 과학자를 우대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 것을 강조. ○…金대통령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지역구에 삼성이 투자했을 당시한 광부가 “할아버지도,아버지도 광부였는데 우리 후손에게 광부직을 물려줄 것인가”라는 논리로 삼성투자를 반대하던 주민들을 설득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발상의 전환을 촉구.金대통령은 李揆成 재경부장관에게 조세수입 상황을 묻자 李장관은 “법인세와 소득세에서 예년보다 지체되고 있다고 답변. 李장관은 불로음성소득에 대한 세원발굴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보고했으며 金대통령은 이에 “사치하고 낭비하는 불로소득자가 있다면 그들은 그만큼 세금을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 ○…金총리서리는 공공투자사업을 조기에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할 것을 지시.金총리서리는 실업대책 집행 상황을 총리실에서 매달 점검하겠다고 밝히고 보안상태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 康仁德 통일부장관은 “북한이 제의한 차관급 북경회담은 지난 적십자회담에서 비료지원문제는 남북당국간 차원에서 논의할 것이라는 우리측 제의를 북한이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하고 3년여만의 대화에 신중히 대처하겠다고 보고.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은 “5월에 일본에서 50명,중국에서70여명의 투자단이 입국할 예정”이라고 보고하고 준비단 구성에 각 부처간 협력체제 필요성을 제기. ▷의결안건◁ △정부업무의 심사평가 및 조정에 관한 규정개정안 △세계화추진위원회 규정폐지령안 △외국인 투자 및 외자도입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행정개혁위원회규정안 △초지법시행령 개정안 △98년 추가경정안 국회증액요청 동의 및 예산공고 △98년 추가경정 예산배정계획 및 자금계획 △98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高興門 전 국회부의장 장의지원금) △〃(고용보험 적용확대에 따른 관련경비)
  • 長短高低 구사 ‘DJ 외교’/梁承賢 정치부 차장(오늘의 눈)

    金大中 대통령이 외국정상과 얘기를 나눌 때면 강약과 장단(長短),그리고 고저(高低)가 한데 어우러져 있다는 게 지난 5박6일 동안 처음으로 보좌한한 청와대비서관의 전언이다.상대 정상의 말이 약간 빠르다 싶으면 거기에 맞춰 빠르게,느리면 천천히 대화를 주도해 나갔다고 한다.하고 싶은 얘기는 많은 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싶으면 마지막 5분은 거의 ‘속사포’였다는 것이다. 그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1차 경제·금융분야,2차 정치 대화와 문화분야를 주제로 한 토의에서도 기존 틀을 깨고 ‘투자 촉진단’ 파견을 제안하고,끝내 관철시켰다.현지 언론들은 ‘DJ식 세일즈 외교’의 개가로 표현하고 있다.다년간 다자외교 무대의 경험을 가진 외교통상부 관계자들 조차 입을 다물지 못했다.ASEM이 비록 정상들의 ‘자유로운 토론장’이라고는 하나 정상들의 사교장인 다자회의 무대에선 전혀 기대도 할 수 없었던 과실을 얻었다는 지적이다.이들이 대통령 수행원이라는 점을 한번쯤 접어준다 하더라도,진솔하고 능란한 ‘DJ식 외교’의 성과라고평가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金대통령은 어려서 부터 판소리에 능했던 부친의 영향에다 스스로도 북을 잘 친다.그래서 판소리에서 고수(鼓手)의 추임새가 없으면 소리꾼이 신명을 잃고,듣는 이의 흥 마저 깨지는 것을 누구보다 잘안다. 대화가 흐름을 타고 국제사회에 ‘정경유착 관행’이라는 우리 내부의 치부를 스스럼 없이 털어놓는 진솔함으로 다가서면서,기존의 틀을 깨는 이런 파격(破格)은 어쩌면 북채의 신명에서 나오는 지 모른다.소리꾼은 아니면서도 흥에 겨우면 자연스레 ‘젓가락 추임새’를 넣고 푸념을 하는 우리네 일상의 정서에 비춰보면 더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그러나 ‘소리꾼’으로 치면 이제 발성연습을 했을 뿐이다.金대통령의 자평(自評)처럼 추락한 위상 속에서 겨우 자신감을 얻은 수준이다.하지만 金대통령이 IMF 관리체제로 기가 죽은 ,그리고 늘상 쓰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에게 주려고 구상했던 선물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값지다.
  • DJ 세일즈외교 ‘A+’/日 언론 “화려한 데뷔” 극찬

    ◎ASEM서 주용기 총리와 함께 최고 각광/폐회식 영어연설 장내 분위기 사로잡아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金大中 대통령이 취임후 첫 국제무대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국제적인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각광을 받았다고 극찬했다. 일본의 유력지 아사히(朝日)신문은 5일 세일즈맨을 자임한 金 대통령이 ASEM 기간중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투자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서는 등의 활약상을 전하면서 중국의 주룽지(朱鎔基) 총리와 함께 데뷔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특히 金 대통령이 이같이 심혈을 기울인 결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투자조사단의 파견 약속을 받아낸데 이어 최종일 회의에서는 탁월한 설득력으로 유럽측에 한국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에 대한 경제조사단의 파견을 호소,합의를 끌어내는 개가를 올렸다고 소개했다. 또 마이니치(每日)신문은 金 대통령이 중국의 주 총리에게 주역의 자리를 빼앗기는듯 했지만 ASEM 폐회식에서 영어로 연설함으로써 일거에 주인공으로서각광을 받았다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金대통령이 폐회식에서 의장인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소개로 등단한 뒤 “아시아 금융위기에 대한 지원에 감사하며,유럽과 아시아의 협조체제가 중요하다”고 한마디 한마디 힘주어 역설,장내 분위기를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교도(共同)통신은 이번 ASEM회의에서 유럽측의 관심은 단연 金 대통령과 주 총리였다고 전하면서 현지 유력신문이 민주화운동의 투사였던 金 대통령을 ‘새로운 아시아’의 상징으로 소개했다고 밝혔다.
  • 개혁·시장경제 ‘DJ노믹스’ 천명/金 대통령의 ASEM 활동상

    ◎구조조정·투자유치 정책 등 적극 홍보/한반도 평화·대북관계개선 노력 설명 【런던=梁承賢 기자】 金大中 대통령이 3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첫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경제·금융분야 제1회의 강평발언을 시작으로 다자(多者)간 국제 외교무대에서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金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불건전 세력(환투기꾼)에 의한 국제금융질서교란을 막기위한 국제기구 등의 범세계적인 노력을 촉구했다.선진국 중심으로 형성된 국제 금융구조의 문제점을 예리하게 지적한 셈이다.이는 영국의 유력 일간지(紙)인 더 타임스를 통해 한국의 경제개혁을 조도하는 인권지고자로 위상을 다진 데다 개별 정상회담을 통해 서서히 외교 행태가 드러난 시점이어서 이번 발언은 金대통령의 외교적 역량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정상외교의 형태가 양자(兩者)에서 다자간 이동하는 시대 조류에 비춰볼 때 더욱 그러하다. 회의에서는 영어로 직접 연설과 부수발언을 한다.주변에서 여러 논란이 있었으나 실질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정상외교 변화의 흐름에맞춰 통역을 거치는 시간낭비와 번거로움을 없애기로 했다는 게 외교통상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金대통령은 먼저 비공개로 진행된 경제·금융분야를 논의한 1차회의에서 우리의 경제위기 극복 노력과 위기를 낳게 된 이유,극복을 위한 구조조정과 각종 규제 철폐 노력,그리고 IMF 합의사항 준수의지를 밝혔다는 게 모니터를 통해 회의를 지켜본 관계자들의 전언이다.2번째 정치대화와 문화분야 회의에서는 한반도 문제가 포함된 만큼 모두 발언을 했다.이제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다시피 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을 거듭 표명하고,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의 진지한 노력을 소개했다. 오는 4일 하오 열릴 3차회의에서도 차기 회의 의장국으로서 ASEM의 향후 역할에 대한 견해를 피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DJ 노믹스 방향 제시

    【런던=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2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나는 한국경제를 개방형 경제로 정착시킬 것이며 세계 모든 나라들과의 경쟁과 협력속에서 상호이익과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그런 경제체제를 만들 것”이라면서 ‘DJ 노믹스’의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영국을 방문중인 金대통령은 이날 하오 숙소인 힐튼 파크레인 호텔에서 클리브 톰슨 영국 경제인연합회 차기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제인 3백여명을 초청,연설을 통해 “수출,수입 그리고 외국인 투자 등 모든 국제적인 경제관계에서 한국정부는 세계수준으로 시장개방을 확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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