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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계개편은 여당 통합부터(金好俊 정치평론)

    ○거론되는 두 방안의 문제점 4월로 접어들면서 정계개편의 흐름이 빨라지는 느낌이다.15대 국회 후반기 원(院)구성과 지방선거가 두달 앞으로 다가선 데다 정계개편의 풍향계가 될 4·2재·보선과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정계개편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는 여론도 점점 두터워지는 것 같다.현재의 여소야대(與小野大)구도로는 효율적인 국정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마침 ‘거야(巨野)’한나라당이 자체하중을 못이겨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으니,차제에 ‘여대(與大)’를 겨냥한 정계개편을 시도할 만하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정계개편 방안은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하나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한나라당 의원을 상대로 한 ‘곶감빼먹기’와 ‘이삭줍기’를 통해 여소야대를 반전(反轉)시키려는 구상이다.현재의 국회 의석분포로 볼 때 한나라당은 소속의원 10여명만 떨어져 나가면 의석이 과반 미만으로 줄어든다. 다른 하나는 ‘4당체제’에 대한 기대다.지금 정치권에서는 한나라당이 전당대회 후 두 쪽으로 갈라질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견해가 적지않다.당권경쟁에서 패배한 세력이 당에서 떨어져 나가 딴 살림을 차리면 현재의 3당체제는 4당체제로 바뀌게 된다.이 경우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3당연립을 통해 자연스럽게 여소야대를 반전시키며 정치적 안정기반을 확보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두 방안은 한나라당의 ‘빅뱅’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맹점이있다.다시 말해 한나라당을 등지는 탈당의원의 숫자가 한자릿 수에 그치거나 한나라당의 분당사태가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이 여소야대 반전 시나리오는 성립되지 않는다.또 탈당·분당이 무리하게 이루어질 경우 여야대립을 격화시켜 ‘여대’가 의도하는 정국안정보다는 오히려 정국혼란만 가중시킬 우려가 크다는 점도 이 두 방안의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가 있을 것이다. 정계개편은 DJT로 상징되는 복수(複數)여당의 단일화,즉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合黨)으로 시동을 거는 것이 바람직한 수순이라고 본다.오늘의 이 난국을 극복하자면 국정운영의 주체부터 강력해야 한다는 것은 새삼 강조할 필요조차 없는 당위론이다.둘로 갈라진 리더십과 하나로 통합된 리더십 가운데 어느 것이 더 강력한지는 자명하다.프랑스에서는 ‘좌우동거(左右同居)정부’가 잘 운영되고 있는지 몰라도 우리네 정서로는 아무래도 ‘하늘의 해는 하나’라야 나라 일이 잘 풀릴 것 같은 생각이다. ○상호보완의 묘를 살린 결단 만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이 이루어진다면 지난 12·18 대선(大選)때의 그들 주장처럼 상호보완의 묘(妙)를 살린 결단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아마 우리 정치사상 개혁과 보수를 그처럼 폭넓고 두텁게 망라한 국민정당도 일찍이 없을 것이다.또 ‘호남당’ ‘충청당’으로 매도되던 두 당의 지역성 탈피에도 큰 전기가 마련될 것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은 양당 사무처 조직의 통폐합을 뜻한다는 점에서 경제회생을 위한 기업 구조조정이나 정부기구 축소노력과도 일치한다.그렇지 않아도 국민들 사이에 “정치권은 왜 고통분담을 외면하느냐”는 비난의 소리가 적지않은 판에 두 당의 합당이 정치권의 군살빼기로 비쳐진다면그것도 다행일 것이다. 지금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세(勢)불리기를 둘러싸고 치열한 물밑경쟁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특히 자민련측이 한나라당에 내재한 반(反)DJ정서를 이용하여 제1당 부상을 노리고 있다는 소문 때문에 국민회의는 잔뜩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두 당의 합당은 이런 독자적인 세력확대경쟁이 가져올 집권세력 내의 마찰과 불협화를 근원적으로 배제할 것이다. 그러면서도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은 한나라당을 포함한 정계개편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것이다.단일여당에 대한 기대와 통합여당이 지닌 강력한 흡인력이 정계개편의 원동력이 되어 야당의원들의 자발적인 입당사태와 야당의 재편을 촉발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두 여당의 통합은 국민회의와 자민련 사이의 갈림길에서 이리 갈까 저리 갈까 방황하는 사람들의 고민도 일거에 해결해 줄 것이다. ○자연스런 야당재편 촉매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의문을 표시하는 견해가 많다.두 당이 비록 집권의 방편으로 연대는 했지만 추구하는 이념과 지지층이 다르고구성원들 사이의 반감이 적지않은 데 통합이 되겠느냐는 것이다.특히 내각제 개헌추진 여부가 똑 부러지게 재합의되지 않는 이상 합당은 생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들이다. 그러나 지난 40여일간의 공동집권을 지켜본 일반국민들의 시각은 좀 다르다.한마디로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색깔 차이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진보성향의 金大中 대통령이 ‘보수우익’을 통일부장관에 기용한 처사나 보수세력의 집결체로 자처하는 자민련의 朴泰俊 총재가 재벌개혁을 압박하고다니는 것을 보면 오히려 진보와 보수가 뒤바뀐 듯한 인상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공산권 붕괴후 보수와 개혁간의 경계가 급격히 퇴색하고 있는 세계사조와 우리의 남북대치 상황을 고려할 때 국민회의와 자민련 사이의 이념차이 정도는 무시해도 좋을 수준이 아닌가 싶다.지난번 대선에서의 DJP연합처럼 양당통합도 DJP가 결단하면 그만일 것이다.
  • 더 타임스 ‘DJ 개혁’ 3개면 특집/英 언론의 金大中 특집

    ◎“감옥서 대통령까지 만델라와 같은 역정/경제 재도약 이룰것” 【런던=梁承賢 특파원】 영국의 유력 일간지 더 타임스가 金大中 대통령의 특집기사를 실었다.무려 3개면이다.여러 일간지와 지방신문들도 앞다투어 특집기사를 실었다.이들 신문들은 한결같이 ‘감옥에서 대통령에 까지 이른 金대통령의 모든 역정은 남아공의 인권지도자 넬슨 만델라 대통령과 비견할 만하다’며 그를 세계적인 인권지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타임스의 특집기사는 압권이다.한국의 경제·국방·사회·문화 등에 대해 3개면에 걸쳐 특집을 싣고 金대통령이 제2의 경제기적을 위해 과감한 개혁조치를 단행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전통적인 승무(僧舞)와 金대통령의 사진을 함께 실었다. 먼저 ‘죽음의 수렁에서 헤쳐나온 용감한 개혁가’라는 제목의 머릿기사는 金대통령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金대통령은 용감한 개혁가이며,부(富)를 위해 민주주의를 희생한다는 아시아인들의 이론을 거부한 민주주의 신봉자다”이 신문은 이어 “金대통령은 국민들에게 ‘IMF시대의 고통은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해독제’라는 신념을 심어주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특히 외국인투자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金대통령은 현실적인 조치로 주식·채권시장을 자유화하고,적대적 기업인수합병(M&A)도 허용했다”며 일련의 외국인투자유치 노력도 상세히 보도했다.그 결과 달러당 원화환률이 1천350원대 하향안정 추세를 보이는 등 새정부의 초기 정책기조가 ‘고무적이다’고 결론을 내렸다.
  • “재능·열정 있다면 IMF도 극복”/프리랜서 이종현씨

    ◎끊임없는 자기계발만이 생명력 유지/수입의 상당부분 자료수집 등 재투자 방송작가,작사가,음악평론가,팝 칼럼니스트,라디오 DJ,카페사장. 그래도 자신의 직업을 ‘무직’이라고 밝히는 이종현씨(25). 그는 이도 모자라 더 많은 일을 하려고 한다. 오는 6월 창간되는 한 음악잡지의 편집장을 맡았으며 공연기획에도 손을 대고 싶어한다.내년에는 일본의 DJ스쿨로 유학을 갈 까 생각중이다.그가 하는 모든 일에 걸맞는 직업명은 없다.그래서 남들은 그를 ‘프리랜서’라고 부른다. 이씨는 지난 92년 한국외국어대 포르투갈어과에 입학했으나 1주일여만에 학교를 그만둔 뒤 이듬해 서울예전 광고창작학과에 들어갔다.초등학교 시절부터 음악을 좋아하고 관심을 가져왔던 이씨는 2학년에 재학중이던 95년,음반해설지를 쓰게 되는 기회를 얻으면서 음악 잡지에 기고를 하기 시작했다.글을 잘 쓰기 위해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좋은 정보를 얻으려 했던 노력 덕분에 음악 기고가로서 이름을 얻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도 전문 필자가 많지 않은 테크노 음악과 힙합,일본음악 등에 유달리 해박했던 것도 큰 힘이 됐다. “프리랜서는 특화된 한 분야에 정통해야 하고 열정도 있어야 해요.또 다른 여러 방면에도 재능을 갖추어 다양한 변신을 하지 않으면 안되지요” 이씨의 연간 수입은 큰 기업체의 과장 수준을 넘어선다.대학에 다닐 때도 등록금과 용돈은 스스로 마련했다. 그러나 수입의 상당 부분은 자료수집 등으로 재투자를 했다.자기 계발을 위해서다.계발 없이는 프리랜서의 생명력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 이씨의 지론이다. 이씨는 “어떤 한 분야에 대한 재능과 열정이 있다면 IMF시대에도 일과 성취감 모두를 얻을 수 있는 분야가 프리랜서의 세계”라고 소개한 뒤 “끊임없는 자기관리와 변신을 해야하는 고독한 직업인 만큼 자신의 능력과 성격 등을 꼼꼼히 따져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DJ 소장품 실업기금 바자에/국민회의 4월말 개최

    ◎구두·넥타이·친필휘호·지팡이·시계 등 출품/연예인 등도 대거 참여 11억 조성 목표 ‘金大中 넥타이’‘金大中 시계’를 일반시민들이 갖게 될 듯하다.국민회의는 30일 간부회의를 열어 실업대책기금 마련 바자회를 개최,金大中 대통령의 소장품도 출품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행사는 대략 4월말쯤으로 계획하고 있다.金대통령의 양복과 구두,넥타이,지팡이,친필휘호,그리고 소장하고 있는 책자와 서화 등도 경매에 부칠 방침이다.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을 비롯한 소속의원들과 연예인,스포츠 스타들도 참여해 의류나 사인엽서,사인볼 등을 판매한다.국민회의는 이를 위해 車範根 월드컵축구 국가대표 감독과 미국 및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朴贊浩,宣東烈,李鍾範 선수,그리고 국내 프로농구 선수들을 상대로 교섭중이다.가능하면 많은 ‘스타’들을 1일 도우미로 활용,시민들의 참여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국민회의는 이번 바자회를 통해 11억원 정도의 실업대책 기금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액수도 중요하지만 실업 극복을 위한 범국민적의지를 다지는 계기로 삼자”는 것이 행사를 기획한 薛勳 기획조정위원장의 설명이다. 金대통령에게는 이같은 아이디어가 趙총재대행의 당무보고때 정식 건의될 예정.“사전 양해는 없었지만,金대통령께서도 흔쾌히 협조(?)하지 않겠느냐”는게 기조실 당직자의 기대다.
  • 2與 수도권 단체장 후보 가닥

    ◎金 대통령 교통정리·양당 물밑협상 큰진척/서울시장 韓光玉… 경기지사는 결단만 남아 여권의 수도권 광역단체장선거 연합공천 문제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6·4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때 여권의 서울·인천시장과 경기지사 후보가 난립 조짐이었다.그러나 金大中 대통령의 교통정리와 국민회의­자민련간 물밑 협상으로 후보군이 압축되고 있다. 서울시장 공천전도 과열경쟁의 먼지가 걷혔다.국민회의 韓光玉 부총재가 최근 외부인사 영입이라는 마지막 변수를 없애기 위해 전력질주하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출마의사를 비쳤던 국민회의내 유력인사들이 대부분 주저앉았다.강력한 경쟁자였던 李鍾贊 부총재는 안기부장에 발탁됐다.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던 李相洙 의원은 DJ의 설득으로 주저앉았다.鄭大哲 부총재도 주춤한 상태다.북풍문건 유출로 유탄을 맞으면서부터다.盧武鉉 부총재가 눈독을 들이고 있으나 종로보선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최근 韓부총재측의 발빠른 행보가 두드러진다.참모진을 보강하고 이미지업을 시도중이다.DJP연합,노사정 대타협을 성사시킨 DJ의 막후해결사에서 대중정치인으로 변신하려는 노력이다. 특히 TV토론 연습에도 주력하고 있다.26일 국민대 언론특강,27일 서울시학원장 연수회 초청강연에 이어 28일엔 고려대언론대학원에서 특강을 했다.다음달 24일 잠실 펜싱경기장에서 추대대회를 연다는 목표다. 국민회의측 林昌烈 전 경제부총리와 자민련 金鎔采 부총재간 경기지사 공천전은 양당 수뇌부의 결단만 남았다.그래서 거론되는 방안이 인천시장후보를 포함한 양당간 패키지딜.林전부총리와 여권의 인천시장후보로 거론되는 金學俊 인천대총장의 당적을 국민회의­자민련간에 분산배치하고 3명중 탈락후보를 정부직으로 배치하는 타협안이다.
  • “투자여건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청와대 무역투자진흥회의 중계

    ◎외환 수수료·中企 법인세 낮춰줘야/투자절차 어렵고 산만… 단일창구를 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27일 상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려 오찬으로 까지 이어진 ‘제1차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종합상사 폐지론으로 격론을 벌이는 등 시종 진지한 분위기였다.金대통령은 오찬에서 “나도 기업을 계속 했다면 대우,LG그룹처럼 ‘DJ그룹’ 총수로 이 자리에 참석했을 것”이라는 등 여러차례 조크를 던져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 ○종합상사 존폐론 설전 ▷대책회의 대화록◁ ▲金殷湘 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해외전시회를 70회 이상 참여할 것이며,무역역조가 심하고 대규모 거래가능성이 높은 미국 유럽 일본의 전시회에 집중 참여하겠다. ▲黃斗淵 무역기업협회 부회장=올해 2백50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출기업의 자금난과 외환관련 비용부담을 경감시켜줘야 한다. ▲孫永碩 텍사스인스트루먼트코리아 사장=외국인 투자승인과 관련한 행정절차가 너무 까다롭고 각 부처별로 분산되어 있다.권한있는 단일창구가 필요하다. ▲朴世勇 현대종합상사 사장=올해 종합상사는 수출증대에 노력하여 무역수지를 5백억달러 흑자로 만들 계획이다. ▲羅濟薰 신기그룹 사장=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법인세부터 낮춰야 합니다.사회정의나 중소기업 보호차원에서도 법인세는 누진적인 다단계의 법인세를 만들어야 한다. ▲全哲煥 한은 총재=무역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문제는 총액대출한도 제도와 연동해서 고려해야 할 문제이다.지난 연말이후 2조원의 자금이 총액대출한도제도에 의해 추가로 지원돼 현재 5조원에 이르고 있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중소기업에 자금이 고루 지원되도록 지도하겠다. ○돈 잘버는 기업이 최고 ▲金대통령=우리 경제는 위기속에 있지만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모두 있다.실업문제와 고금리는 어려운 문제이다.투자여건이 세계 최고로 좋은 나라가 돼야 한다.조금도 정부에 위축되거나 눈치보거나 거리감을 두지 말라.특별히 좋아하는 기업인과 싫어하는 기업인이 없다.돈 잘벌고 수출 잘하는 기업이 최고이다. ▷오찬◁ ▲具平會 무역협회장=우리 모두 고통을 당하는 이 때 위기극복은 수출증대만으로 가능하다.경제인들은 수출과 투자유치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金宇中 차기 전경련 회장=지금 각 시설은 60%정도만 가동되고 있는데 80% 이상 가동될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일부에서 대기업과 정부를 이간시키려 하는 측도 있으나 지금은 모든 사람이 힘을 합칠 때이다. ○컨벤션센터 대폭 증설 ▲金昌星 경총 회장=임금체불이 불가피한 경우에 대해서도 정부가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처벌하는 때가 있는 데 지금은 노·사·정간 고통을 분담해 경제를 살릴 때이다. ▲朴相熙 중소기업회장=컨벤션센터를 많이 지어 중소기업 제품을 팔 수 있는 기회를 정부가 많이 만들어 달라. ▲金대통령=나는 어떤 의미에선 경제인 출신이다.젊어서 해운업체와 조선업체 및 지방신문사 사장 등으로 사업을 했다.중소기업의 어려움에 관한 언론보도를 접하면 남의 일처럼 보이지 않는다.나는 개혁의지만은 확실하다.개혁이 돼야 우리 경제를 살릴 수 있다.5년 임기를 채우고 나면 경제계에 도움이 됐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어떤 의미에선 동업자로서 나를 지원해 달라.
  • 국민회의 총장 鄭均桓 의원/대변인엔 辛基南 의원/당직 개편

    국민회의 총재인 金大中 대통령은 25일 당사무총장에 鄭均桓 의원을 임명하는 등 당8역등 주요 당직에 대한 개편을 단행했다. 당 8역중 지방자치위원장에는 金玉斗 의원,홍보위원장에는 林采正 의원,연수원장에는 金珍培 의원,대변인에는 辛基南 의원이 각각 임명됐으며 韓和甲 총무대행,金元吉 정책위의장,柳在乾 총재비서실장은 유임됐다. 金대통령은 사무총장 산하의 기획조정위원장에 薛勳 의원,조직위원장에 尹鐵相 의원,직능위원장에 趙誠俊 의원,정세분석위원장에 金榮煥 의원,인권위원장에 韓基贊 변호사를 각각 기용했다. 정책위 확대개편으로 신설된 정책위 제1정조위원장에는 南宮鎭 의원,제2정조위원장에는 張永達 의원,제3정조위원장에는 李錫玄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나머지 인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여성특위위원장=金希宣 서울동대문갑지구당위원장 ▲청년특위위원장=鄭漢溶 의원 ▲국가경영전략위위원장=金泳鎭 의원 ▲경제대책위위원장=金明圭〃 ▲국제협력위위원장=梁性喆〃 ▲윤리위위원장=李沅衡 전 의원 ▲제1정조부위원장=秋美愛 의원 ▲제2정조부위원장=鄭鎬宣〃 ▲제3정조부위원장=李聖宰〃 ▲총재비서실 수석부실장=千正培〃 ◎鄭均桓 총장/치밀한 성격… 협상고비마다 뚝심 발휘 성실하고 치밀해 무슨 일을 맡기든지 차질없이 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남의 일도 자기 일처럼 해주는 ‘정치권의 의리파’. 국회 내무위에서 주로 의정생활을 해온 3선.13대때부터 여야 정치관계법특위에 참여,협상의 결정적인 고비때마다 뚝심을 발휘해 인정을 받았다. 최근 경선총무 정지작업을 해오던 중,성실성과 전북출신 배려를 엎고 사무총장에 발탁됐다.부인 李玉子 여사(46)와 1녀. ▲전북 고창·55세 ▲성균관대 정외과졸 ▲13·14·15대의원 ▲민주연합청년동지회중앙회장 ◎金玉斗 지방자치위장/옥고 겪으면서도 33년간 DJ보좌 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신앙에 가깝다.털털한 외모처럼 사람이 좋다는 평. 지난 65년 金대통령의 수행비서로 정계에 입문한뒤 33년 동안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두 차례의 옥고와 8차례의 연행 등 시련을 겪었다.부인尹永子씨(51)와 1남1녀. ▲전남 장흥·60세 ▲고려대 정책과학대학원 수료 ▲민주당 사무부총장·원내부총무 ▲14·15대 의원 ◎林采正 홍보위장/언론계 출신… 승부욕 강한 원칙주의자 원칙에 충실하고 논리적이며 승부욕이 강하다는 평. 언론인 출신의 재선의원으로 75년 동아투위 사건으로 언론계를 떠난뒤 재야에서 활동하다 지난 87년 대선때 金大中 후보를 지원한 것이 인연이 돼 정계에 입문했다. 부인 奇永男씨(56)와 1남1녀. ▲전남 나주·57세 ▲고려대 법대졸 ▲동아일보 기자 ▲민통련 상임위원장 ▲14·15대 의원 ◎金珍培 연수원장/75년 해직언론인… ‘인동초의 새벽’ 저술 소신과 논리를 지닌 원칙주의자.지난 75년 동아일보 언론자유투쟁으로 해직됐으며 68년에는 정치자금의 내막을 파헤친 글을 월간지에 기고했다가 수난을 겪기도했다.정계에 입문한뒤 ‘인동초의 새벽’이라는 金大中 대통령에 관한 책을 저술.부인 張貞淑 여사(51)와 2남1녀. ▲전북 부안·64세 ▲고대 법대졸 ▲동아일보·경향신문기자 ▲11·15대의원 ◎辛基南 대변인/변호사시절 방송활동 경력… 언론에 밝아 차분하고 논리적이다.변호사 활동 당시 방송활동을 많이 해 언론에 익숙하고,국회 문체공위에서 활약한 점이 발탁 배경이라는 후문. 국민회의 초선의원들의 모임인 ‘푸른정치모임’의 간사,총재특보단 대변인 등을 맡는 등 모든 일에 의욕적이다.부인 金恩珠 여사(41)와 2남1녀. ▲전북 남원·47세 ▲서울 법대 ▲해사 교수 ▲서울변호사회 인권위원
  • TV 드라마 호남 사투리 늘었다/방송개발원

    ◎대선 전후 방송 14개 프로 분석/지방 출신 등장인물 우둔하고 경박한 인물로 묘사 TV드라마가 지방출신 등장인물을 부정적으로 그리는가 하면,사투리를 이용해 등장인물을 희화화하는 경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방송개발원이 지난 24일 공개한 ‘TV프로그램에 나타난 지역 이미지 분석­15대 대통령선거 전후 비교를 중심으로’라는 모니터 보고서에 따른 것. 대상 드라마는 지난해 방영한 KBS­2의 ‘파랑새는 있다’,KBS­1 ‘정때문에’‘초원의 빛’,MBC ‘세번째 남자’‘남자 셋 여자 셋’,SBS ‘미아리일번지’‘꿈의 궁전’과 올해 2∼3월에 나간 KBS­2 ‘맨발의 청춘’,KBS­1 ‘정때문에’‘모정의 강’,MBC ‘방울이’‘남자 셋 여자 셋’,SBS ‘서울탱고’‘순풍 산부인과’ 등 14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드라마들에 나오는 사투리 사용 빈도를 10분 단위로 조사한 결과,7.1회이던 호남 사투리는 11.9회로 는 반면 영남 사투리는 1.8회에서 전혀 없었다.DJP 공동정권의 한 축인 충청 사투리 역시 대선전 13.9회에서 2.7회로 크게 줄었다. 분석대상에서 제외된 MBC 주말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와 수목드라마 ‘육남매’의 경우 경상도 사투리를 부정적 이미지를 가진 인물이 사용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등장인물의 출신지 조사에서는 전라도의 경우 대선전 4.1%에서 대선후 12.8%로 크게 늘어난 반면,경상도는 2.5%에서 0.8%로 줄었다. 이같은 외형적인 조사결과와는 별도로 서울·경기를 제외한 기타 지방 출신은 영남이든 호남이든 대체로 부정적인 인물로 그려진다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또 등장인물의 구체적인 성격묘사를 볼 때 전라도 출신은 보통 이하의 경박함을 드러내는 사례가 대선전 80.0%에서 대선후 87.5%로 오히려 증가했다.또 이 지역 인물이 선하게 묘사되는 경우가 대선전 60%에서 대선후 50%로 줄었다.이는 전라도 지역 뿐 아니라 대부분의 지방에도 해당되는 것으로,사투리를 통해 등장인물을 희화화함으로써 우둔하고 경박한 인물로 그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입증한다.이와 관련,보고서는 “지방출신 등장인물의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드라마나 코미디모두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DJ­李壽成 화합 큰그림 그리기

    ◎平統수석부의장 임명장 받으며 우의 과시/李 前 총리 “당장 정치일선 나설 생각 없다” 李壽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4일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으면서 金大中 대통령과의 ‘우의’를 한껏 과시했다. 李부의장은 임명장 수여식 뒤 金대통령,康仁德 통일부장관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의전적,상직적인 수준을 넘어 내용있게 일해보겠다”며 “시간나시면 한번 왕림해달라”고 金대통령에게 직접 요청했다. 이에대해 金대통령은 “시간이 나면 들르겠다”고 약속하고 “남북화합 차원의 큰 일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金대통령은 또 동석한 李부의장의 부인 金敬順씨에게도 “4월초 영국에 다녀와 내외분을 초청해 식사하겠다”고 약속하고 康장관에게는 “李부의장이 상시 출근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李부의장은 자리를 마치면서 “당장 정치일선에 나서지 않고 이런 일을 하게 해줘 감사하다”고 金대통령에게 거듭 사의를 표시했다. 李부의장은 평통을 맡으면서 서울시장 선거나 종로구 보궐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기로했다고 한다.李부의장은 최근 여의도의 개인 사무실도 폐쇄했다. 그러나 한 측근은 “李부의장이 정치에서 완전히 손을 떼겠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화합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 “北風은 野후보 낙선공작” 규정/DJ의 구상과 의지

    ◎조사는 수사기관서… 정치권 개입 말아야/청와대·정부 경제회생에만 전념 재확인 취임 한달을 평가하는 24일 출입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드러난 金大中 대통령의 구상과 의지는 확연했다.정치권은 북풍조사를 수사기관에 맡기고 자신과 정부는 오로지 경제회생에 전념하겠다는 자세로 요약할 수 있다. 金대통령은 실제 북풍의 본질이 “야당후보를 낙선시키려는 것”이라고 규정하면서도 향후 수사진척 상황과 처리방향에 대해서는 ‘진상 규명과 정치보복 및 표적수사 배제’라는 원칙적인 입장에서 한걸음도 더 나아가지 않았다.수사확대 움직임이나 수사종결 시기에 대해서도 “미안하지만,수사내용을 몰라 말할 수 없으나 빨리 끝내자는 분위기 아니냐”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되풀이했다.심지어 당쪽에서 흘러나온 權寧海 전 안기부장 윗선의 개입여부에 대한 수사에 “보고를 받지못해 모르니 얘기한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봐 달라”고 주문할 정도다. 金대통령 이같은 답변은 더이상 정치권과 당이 이 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경제회생을 위해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기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북풍조사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천명함으로써 정치권은 물론 주변에서도 더이상 이 문제로 왈가왈부하지 말라는 당부로써,다시말해 북풍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읽혀진다. 그러면서 金대통령은 “내머리는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경제로 차있다”고 말하고 있다.북풍은 안기부와 검찰에 맡기고 경제회생에 총력을 기울이자는 얘기다. 金대통령은 이날 취임후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대선공약으로 밝힌 내년 후반기에 들어서면 선진국 대열로 진입하는 노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섞인 관측을 제시한 것이다. 金대통령은 그 근거로 1천300원대로 내려온 환율을 꼽았다.환율인하에 따른 ‘금리인하­물가안정­기업활동 촉진­실업난 해소’로 이어지는 연쇄반응론으로 낙관을 뒷받침했다. 이렇게 볼 때 이날 간담회의 요지는 ‘경제가 나아지고 있으니 국력을 여기에 모으자’는 메세지의 성격이 크다고 볼 수 있다.내각을 ‘실업내각’으로 규정할 때부터 金대통령의 자신감은 어느 정도 드러난 터이다.물론 金대통령은 이를 경제개혁의 성과로 이해하고 있으며,따라서 그 속도와 강도를 더해갈 것으로 관측된다.
  • 권씨­검찰 ‘윤씨 회견 동기’ 공방

    ◎권씨 “정치인 대북 연계활동 경종 울리려 묵인”/검찰 “아말렉공작 DJ 낙선 노린거 아니냐” 권영해 전 안기부장은 검찰 조사과정에서 재미교포 윤홍준씨의 김대중 후보 허위비방 기자회견에 대해 “대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이 북한과 연계하려는 활동이 지나치다고 판단,경종을 울리기 위해 윤씨의 기자회견을 묵인했다”고 주장하며 몇시간 동안 실랑이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권씨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북연계 활동’이란 ‘북풍’을 이용하려는 시도와 이를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지칭한 것으로 양쪽 모두 국가안보에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권씨는 이런 맥락에서 “기자회견을 묵인한 것은 특정후보의 낙선을 노린정치공작이 아니라 직무상 이루어진 일”이라는 논리를 폈다. 그러나 담당검사인 서울지검 남부지청 신상규 부장검사가 권씨 주장의 헛점을 파고들며 집요하게 추궁하자 권씨는 곤혹스런 표정으로 입을 다물었다.검찰이 지적한 대목은 윤홍준씨의 기자회견 내용은 안기부가 대선 1년4개월전인 96년 8월에 이미 감지한 것인데도 하필이면 대선 직전에 ‘폭로’토록했냐는 것.회견내용의 상당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신부장검사는 또 “그렇다면 기자회견에서 왜 김대중 후보만을 겨냥했느냐”고 따졌다.기자회견 자체가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됐으며 김대중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이루어졌다는 추궁이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23일 권씨에 대한 조사과정과 내용을 이처럼 소개하고 권씨가 자신의 주장만 되풀이한 끝에 ‘자해소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기독교 장로인 권씨는 문제의 기자회견 공작의 이름을 성경구절을 인용,‘아말렉 작전’으로 부른 것으로 드러났다.‘아말렉’은 구약의 출애굽기에 나오는 이방인 족속으로 가나안 지방을 차지하고 있다가 모세와 모세가 이끄는 여호수아 등 히브리인들과의 싸움에서 졌다. 권씨는 윤씨의 기자회견 공작을 준비하면서 자신은 모세,안기부의 부하직원들은 여호수아 역할을 맡았고 아말렉은 북한과 내통한 친북세력이라며 자신이 주도한 공작의 당위성을 주장했다는 것이다.신 부장검사는 이에 “사실상 모세가 권 부장이고 여호수아는 여권후보이며 아말렉이 김대중 후보가 아니냐”고 따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 법사위,검찰총장 출석 공방(초점상위)

    ◎여­검찰 중립성에 악영향… “불가” 주장/야­“비자금 수사유보 등 서면답변 부실” 20일 국회 법사위는 ‘뒤바뀐 세상’을 실감케 했다.검찰총장 출석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는 서로 3개월전과 180도 다른 논리를 폈다.야당때 ‘약방의 감초’처럼 총장 출석을 요구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검찰 중립성을 이유로 ‘출석불가’로 선회했다.답변석의 박상천 법무장관도 거들었다.반면 한나라당은 검찰권 행사의 적정성을 들어 김태정 검찰총장의 출석을 강력 촉구했다. 사단은 김총장의 3쪽짜리 서면 답변서에서 생겼다.김총장이 한나라당 단독으로 의결한 법사위 출석을 거부하고 대신 한나라당이 해명을 요구한 ‘DJ비자금’ 수사유보와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에 대한 정치적 발언의 배경을 서면으로 법사위에 제출한 것이다.김총장은 각각의 사안에 대해 “심각한 경제난을 고려했다”“경위야 어떻든 유감스럽다”는 뜻을 피력했다. 포문을 연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은 “김총장의 답변이 불과 12줄로 무성의하다”며 “출석 거부는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했다.이에 박장관은 “성실한 답변은 필요없는 말은 빼고 요점만 밝히는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그러자 안의원은 “박장관이 야당의원일때 이런 답변을 받았다면 누구보다 호통을 쳤을 것”이라고 쏘았다. 이어 자민련 정상천 의원은 변정일 위원장(한나라당)을 겨냥,“96년 7월21일 법사위에서 변모의원은 검찰총장 출석을 요구할 실정법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고 적시했다.또 97년 3월6일 한보사건,96년 12월27일 ‘20억+알파’ 사건 등과 관련한 검찰총장 출석요구를 당시 여당이 어떤 논리로 일축했는지 일일이 예시했다.
  • 2여 광역단체장 공천 신경전

    ◎국민회의,수도권 이어 강원도까지 양보 요구/자민련 “연합공천 포기” 배수진… 묘수풀이 고심 두 여의 광역단체장 공천경쟁이 점입가경이다.서로의 감정대립이 악화되면서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그동안 순항하던 연합공천 협상이 한번 제동이 걸리더니 이제는 장기화될 조짐이다. 자민련 경기도 지구당위원장 30여명은 19일 지부장인 이태섭 정책위의장 주재로 오찬모임을 가졌다.전날 국민회의 경기도 지구당위원장들이 임창열 전 재경부장관을 경기도지사 여권단일 후보로 일방적으로 추대하자 발끈해 모였다.이들은 국민회의측의 ‘기습’을 성토하는 결의문을 내고 김용채 부총재의 공천을 거듭 확인하는 것으로 정면 대결에 나섰다. 이처럼 경기도에서 시작된 신경전은 서울과 인천 강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민회의측은 최근 ‘수도권 독식’을 선언했다.문희상 대통령정무수석도 지원했다.이에 자민련은 연합공천 포기라는 배수의 진을 쳤다.합의가 안되면 이들 4개 지역에 각각 독자후보를 내자고 버티고 나선 것이다.국민회의도 “마찬가지”라며맞불을 놓았다. 국민회의는 내친 김에 강원도까지 요구했다.자민련은 텃밭인 강원을 내놓을 수 없는 것은 물론 국민회의측이 경기를 양보하지 않으면 ‘공동정권 정신’을 위배하는 것이라고 버티고 있다.반면 국민회의는 ‘김용채 후보’의 득표력을 의심하며 요지부동이다. 양측은 ‘평화적 해결’을 위한 묘수풀이에 고심중이다.국민회의측이 추진중인 ‘임창열 경기도지사후보’나 ‘김학준 인천시장후보’를 자민련 소속으로 출마시키자는 절충안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실무협상 단계에서 막혀있다.그래서 ‘DJT’에게 맡기자는 방안도 나오지만 ‘어른들끼리’ 얼굴을 붉히게 할 수도 없어 이래저래 고민이다.
  • 관련 인사 이구동성 “사실무근”

    ◎조철호 동양일보 사장 “북한인 만난 적 없다”/국민회의 “최봉구씨 대선때 당원 아니었다”/안기부,“흑금성­김정일 독대는 납득 어려워” 안기부 북풍 문건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2백페이지에 이르는 이 문건엔 많은 정치인이 등장하고 있으나 정작 관련인사들은 한결같이 “나와 무관하다”며 관련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이 문건에서 국민신당의 대북접촉 창구로 나타난 조철호 동양일보사장은 “문건의 내용은 전혀 터무니 없는 것”이라며 관련사실을 전면 부인했다.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와 동서지간인 조사장은 “회사일로 중국을 여러차례 오간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인을 접촉한 일은 없었으며 대선 당시 국민신당과 관계한 일도 없다”고 잘라말했다. 국민회의 창구로 알려진 최봉구 전 의원은 이날 보도진을 피해 잠적했다.그러나 설훈 의원 등 김대중 대통령의 측근들은 “우리가 북풍 문제로 북한 인사를 접촉했다는 안기부 문건은 터무니 없는 날조”라고 말했다. 조세형 권한대행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12월5일 안기부는 최씨를 소환,DJ와의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 집중 조사를 했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고 밝혔다.한화갑 총무대행도 “최씨는 대선당시 당원도 아니었고 우리에 대해 욕을 하며 다녔던 사람”이라고 무관성을 강조했다. 북풍 문건에서 핵심인물로 등장하는 ‘흑금성’이란 공작원도 마찬가지다.안기부의 관계자는 “그가 김정일과 독대하는 등 북풍 문제에 깊숙히 관여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분석했다.흑금성은 현재 A광고사의 전무로 재직하고 있는 박모씨(44)로 알려졌다.충북 청주 C고를 나와 육군 정보관련 특수부대 장교로 복무했고 지난 93년 4월말 소령으로 예편했다.박씨가 근무하는 A사는 지난 95년 12월 설립된 직원 7명 가량의 소규모 회사로,지난 2월 중순 광고제작 분야에서 남북한 협력사업을 승인받으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박씨는 이날 흑금성으로 주목받자 잠적했다.A광고사 박모 사장은 “박전무가 95년 이후 중국 등지를 10여차례 방문,금강산과 백두산을 배경으로 한 광고사업권을 따냈다”고 말하고 공작활동여부는 “모른다”고 밝혔다.
  • 강 통일/“대북관계 나쁜영향 올수도”(초점 상위)

    ◎통외위 의원들 민감성 의식 북풍언급자제/DJ­강 장관 대북권 조화문제 질의 쏟아져 17일 국회 통일외무위원회는 안기부와 북한측의 이른바 연계공작 문건이 공개된 직후여서 여야의 격돌이 예상됐다.그러나 막상 위원회가 시작되자 한두 의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소속의원들은 문제의 민감성을 의식했음인지 북풍관련 부분은 되도록 언급하지 않으려 애썼다.대신 보수파로 알려진 강인덕 신임통일부장관의 대북관이 김대중 정부의 통일정책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가를 묻는 질문이 많았다.위윈회가 열리는 동안 이른바 연계공작 문건에서 언급된 이 위원회 소속 정재문 의원(한나라당)은 옆방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담담히 해명하는 모습이었다. 첫 질문자로 나선 이신범 의원(한나라당)은 북풍 수사와 관련,“정치적 목적을 가진 수사로 남북한 정보기관 사이의 비선을 노출시킨 것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그러면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마구 흘려 북한이 앞으로 남북관계에서 부정적으로 나오는 구실을 만들어 준 것 아니냐”면서 “북풍수사를 비공개로하고 나중에 수사결과를 발표하든지 아예 수사를 중단토록 할 용의는 없느냐”고 따졌다.김근태 의원(국민회의)은 “북풍은 국민들의 관심이 높고 정치적으로도 예민한 문제이니 만큼 북풍에 대한 개념규정이 먼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장관은 답변에서 “푹풍파문이 당장 4자회담 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이와 관련된 사실이 자구 언론에 흘러나오는 것은 대북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공적 기관이 비공개적으로 북한의 의사를 타진하는 것은 공산주의와의 협상에서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웅규 의원(한나라당)은 “강장관은 통일관과 대북관이 달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면서 “대통령의 일방적 지시만 따른다면 모를까 장관이 자신의 지론대로 추진한다면 두사람의 충돌이 있지 않겠느냐”고 우려를 표시했다.이건개 의원(자민련)은 “지난 정권의 통일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며 앞으로의 통일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펴나갈 것인가를 밝히라”고 강장관에게 소신을 발휘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강장관은 “저는 마르크스·레닌주의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사람이지만 필요하다면 진보적인 사람보다도 더욱 진보적인 견해도 가질 수 있다”고 말하고 “김대통령의 3단계통일전략에 공감하는 등 대통령의 노선과도 생각이 다르지 않다”고 답변했다.
  • 4개 지역 선거전략과 예상후보

    ◎여야 4·2 재­보선 필승전략 부심/경북 달성­엄삼택·박근혜씨 한판대결/부산 서구­정오규·정문화·곽정출 3파전/문경·예천­여야 저마다 박빙승부 예상/경북 의성­중량급후보 4명 표밭 점검 【대구=진경호 기자】 오는 4월2일 치러지는 영남 4개지역의 재·보선이 17일 후보등록을 앞두고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새정부 출범 이후 첫 여야 대결로 앞으로의 정국흐름에 중요한 변수가 될 이번 보선에 임하는 각당의 자세와 전략을 알아본다. ▷달성◁ TK(대구·경북)지역의 교두보를 확보하려는 국민회의 엄삼탁 부총재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녀인 한나라당 박근혜씨가 한판대결을 벌일 이번 재·보선의 최대 관심지역이다.중요성을 반영하듯 15일 달성군민체육관에서 열린 국민회의 지구당개편대회에는 국민회의에서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김충조 사무총장,자민련에서 김부동 수석부총재와 박구일 사무총장 등 연합공천한 두당의 지도부와 소속의원 등 3천여명이 참석,총력전을 펼쳤다. ‘박정희냐,김대중이냐’는 구호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파고드는 한나라당에 맞서 여권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힘있는 여당후보가 돼야 한다는 논리를 편다.엄부총재는 이날 “박전대통령은 자민련의 뿌리이고,나는 자민련과 국민회의 연합후보인 만큼 박전대통령이 살아 있다면 나를 지지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여론조사 결과 현재 10% 포인트 이상 앞서가고 있다”면서 낙승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 서구◁ 국민회의 정오규 지구당위원장과 한나라당 정문화 전 부산시장,무소속 곽정출 전 의원의 3파전이다.15대 총선에도 출마했던 정위원장은 여당후보로 위치가 바뀜에 따라 득표력을 배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정전시장은 홍인길 전 의원의 조직을 물려받은 것이 강점이고,이 곳에서 3선을 기록한 곽전의원은 한나라당 공천탈락을 부각시켜 동정표를 유인한다는 전략이다. ▷문경·예천◁ 자민련 신국환 전 공업진흥청장과 한나라당 신영국 전 의원의 접전이 예상된다.자민련 공천에서 탈락한 이상원 전 위원장과 반형식 전 의원도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예천출신 신전청장은 문경에서 초·중학교를 나온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정부와 대기업 경력을 내세우며 인물본위의 선거전을 펼친다는 전략이다.한나라당 신전의원은 이 지역의 ‘반DJ’정서를 최대한 선거전에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의성◁ 자민련 김상윤 위원장과 한나라당 정창화 전 의원,국민신당 신진욱 전 의원,무소속 우명규 전 서울시장이 출사표를 던졌다.김위원장은 김종필 명예총재의 특보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여당후보가 당선되야 한다고 주장한다.한나라당 정전의원은 3선의 지명도와 특유의 친화력을 무기로 뛰고 있으나 경북지사를 지낸 우전서울시장과 지지기반이 겹쳐 고심하고 있다.
  • 선거제도:하(대한민국 50년:11)

    ◎67년 총선 131개 선거구 중 86곳 무효 소송/71년 대선선 지역감정 촉발 박 후보,94만표차 DJ눌러/80년 대선 ‘체육관통대선거’ 1표 기원 100% 찬성 기록도 그릇된 선거의 과정과 결과는 민주주의의 역사를 후퇴시키기도 제자리 걸음으로 남아있게도 한다. 60년 3·15 부정선거의 과정은 4·19혁명이라는 결과를 낳았다.또 4·19가 낳은 제2공화국은 허약한 권력기반으로 인해 5·16군사쿠데타를 낳았다.5·16은 유신체제를 낳았고 유신은 체육관 선거라는 기형적 선거제도를 잉태했다.유신은 필연적인 결과로 5·17이라는 사생아를 낳았다.87년 국민들의 욕구 분출로 대통령 직선제라는 정상적인 선거형태가 이루어지기까지는 30년가까운 세월이 흘렀다.이어 97년 대선까지 또 10년의 세월이 흘러 마침내 여야 정권교체,후유증없는 공명선거라는 민주발전의 결과를 얻게됐다.한번 잘못끼워진 단추를 바로잡는데 역사는 자그만치 40년 가까운 세월을 요구했다. ○‘한지붕 두가족’ 민주당 분당 60년 4·19혁명후 7월 29일,민의원과 참의원 선거가 실시됐다.이어8월 12일,민·참의원 합동 간접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구파인 윤보선이 당선됐다.그러나 8월 17일 민의원 본회의에서 구파인 김도연 국무총리인준동의안이 부결됐다.이틀뒤인 19일에야 신파인 장면 국무총리인준동의안이 가까스로 가결됐다.내각제의 제2공화국이 탄생되는 순간이었다.그러나 구파 대통령과 신파 총리의 갈등은 앞으로의 정국불안을 예고하는 신호탄이었다.‘한지붕 두가족’의 민주당은 끝내 민주당과 신민당으로 갈라섰고 몰락의길을 걷게 된다.당시 곽상훈 민의원의장이 당적을 떠나며 한 고별사는 다가올 상황을 극명하게 내다보고 있다.“민주당의 신·구파 지도자들은 파벌의성쇄에 앞서 당과 국가의 영고에 책임을 져야 한다.민족의 영웅이 될 수도있고 민족의 죄인도 될 수 있다.제1공화국은 이승만의 아집으로 망했다.제2공화국은 당신들의 아집과 파쟁으로 나라가 멸망할 수도 있고,당신들의 아량과협조로 욱일승천할 수도 있다”” 새벽 총소리와 함께 시작된 5·16은 왜곡된 선거문화의 새로운 시작이었다.이후 92년 대선 이전까지 정치권은선거가 끝날때마다 부정선거와 지역감정이라는 후유증에 시달렸다. 67년 5월3일 실시한 제6대 대통령 선거 결과 박정희 대통령이 신민당의 윤보선 후보를 1백16만여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선거 결과에 대해 신민당은 관권,금권,투·개표 부정 등 사상 유례없는 부정선거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신민당은 이어 6월8일 실시된 7대 국회의원선거도 계획적 전면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무려 8개월동안 선거무효 투쟁을 벌였다.전국 131지역구 가운데 당선 및 선거무효 소송이 제기된 지역은 3분의 2에 달하는 86개 지역에 달했다. 70년 40대 기수론과 함께 신민당 대통령후보로 부상한 김대중은 여세를 몰아 공화당의 박정희 대통령을 압박했다.3선개헌으로 권력연장의 토대를 마련한 박대통령은 71년 4월 27일 실시된 제7대 대통령선거에서 김대중 후보를 94만여표차로 눌렀다.7대 대선은 전형적인 조직 대 바람의 선거였다.안보논쟁이 가열되고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영남과 호남사이의 지역감정이 선거이슈로 떠오르기 시작했다.여당의 지역감정 촉발에 김후보도대구 유세에서 “대중이가 대통령 자격은 있으나 전라도 출신이라서 못찍겠다면 그런 표는 안 받아도 좋다.63년 선거에서 박대통령은 전라도 지지표로 당선됐다“고 열변을 토하기도 했다.이후 김대중 후보는 73년 동경 납치에서부터 80년 내란 음모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고 미국으로 망명하는 등 엄청난 정치적 박해를 받게된다. 3선개헌을 하면서까지 힘겹게 권력을 연장한 박대통령은 드디어 72년 10월17일,그나마 유지되고 있던 헌정의 초시계를 원점으로 되돌리고 만다.이른바‘10월 유신’.비상계엄하에 국회는 해산되고 정치활동이 중지되는 헌정중단의 사태가 빚어졌다. ○85년 총선 신민당 돌풍 유신헌법에 따라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그해 12월15일 실시됐다.통대의원 후보자 선정은 해당지역의 경찰서장과 시장 군수,정보책임자 등으로 구성된 지역협의회의 자료를 토대로 관계당국이 결정했다. 72년 12월 23일 장충체육관.통대의원 2천359명 중 단 2표의 무효표를 제외한 전원이 박정희 대통령을 8대 대통령으로 선출했다.이후 통대의원들은 9대 박정희,10대 최규하,11대 전두환 등 세번이나 체육관 대통령 선출 거수기 노릇을 해야했다.79년 10월 26일.유신의 심장은 내부의 총격으로 무너졌다.이어 80년 ‘서울의 봄’은 신군부의 5·17확대 계엄과 함께 얼음장 밑으로 사라졌다.그해 8월 27일 통대의원들은 총투표자 2천525명 가운데 2천524명이 단독 후보인 전두환에게 찬성표를 던졌다.그나마 한명은 반대가 아닌 기권이었다.100% 찬성은 공산국가에서나 벌어지는 투표행태만은 아니었다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내연하던 민주화 바람은 85년 2월 12일 제12대 총선에서 ‘신민당 돌풍’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창당한지 불과 한달도 안된 김영삼과 김대중 공동지분의 신민당이 지역구 50석을 얻었고 전국구까지 합치면 67석의 제1야당으로 부상했다.다음날 조간신문들은 ‘신당태풍’‘신당바람’이라는 제목으로 머릿기사를 장식했다.민정당은 놀랐고 신민당은 환호했으며 여당의 1중대 2중대로 불리우던 민한당과 국민당은 침통했다.워싱턴타임즈,뉴욕타임즈,르몽드 등 외신들은‘신민당의 부상은한국민들의 민주화 열망을 대변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런면에서 ‘2·12총선’은 억눌려 있던 국민들이 깨어나고 있음을 보여주었고 또 ‘체육관 대통령’ 선출제도의 변화를 감지케하는 전환점이었다.멈춰버린 역사의 시계바늘이 제자리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한 순간이었다.이 역사의 시계바늘은 드디어 87년 정권이 국민에게 항복한 6·29선언으로 직선제대통령선거가 부활됐다.87년,92년 대선을 거쳐 우리 선거사는 97년에 이르러서야 여야정권교체라는 최초의 경험을 갖게된다. ◎선거관리 산증인 김유영 선관위 사무총장/“97년에 와서야 선거의식 성숙”/집권자의 확고한 공명의지가 관건 남조선 과도정부의 군정장관이었던 윌리엄 에프 딘 소장은 1948년 3월3일자 행정명령으로 ‘국회선거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 15명을 임명했다.이승복,백인제,이갑성 등이 15인 위원이었다.이어 치러진 5·10 총선이 대한민국최초의 선거였고 선거관리 역사의 시작이었다. 제2공화국은 헌법상 독립기관인 중앙선거위원회 필요성을 제기했다.이에따라 60년 6월17일 개별법률로서 선거위원회법이 공포됐고 헌법상 독립기관인 중앙선거위원회가 설치됐다.63년 1월 16일 선거위원회법은 선거관리위원회법으로 대체됐고 닷새후인 21일 역사적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창설됐다.초대 위원장에는 사광욱대법관이 취임했다. 63년 창설때부터 지금까지 선거관리의 현장을 한번도 떠난적이 없는 김유영 중앙선관위사무총장은 현대 선거관리사와 개인사의 궤적을 같이한다.김총장은 “정부여당에 의한 조직적인 3·15 부정선거는 결과적으로 4·19와 5·16으로 이어져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았다”고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총장은 “3·15 이후 60년대 선거는 조직적인 정부의 부정선거는 없었지만 탈법·관권·금권선거가 부정적인 선거풍토로 자리잡았다”면서 “당시는 여야 야나 가릴것 없이 선거법이 있어도 교통법규 정도로 여기는 경시풍조가 만연했다”고 당시의 선거풍토를 회고했다. 김총장은 88년 치러진 여소야대 4당체제하에서의 동해 국회의원보궐선거가 선거문화 발전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보고있다. 그는 “선거 사상 최초로 4당 국회의원후보와 사무장 전원이 고발되고 후보매수로 한 정당의 사무총장이 구속된 혼탁상은 선거풍토 개선의 계기를 제공했다”고 말했다.이후제정된 통합선거법에 따라 치러진 97년 12월 19일 대선은 선거사상 유례없는 공명선거로 평가했다.김총장은 “92년과 97년 대선을 제외하고는 한번도 부정선거 시비가 없었던 적은 없었다”면서 “97년 대선은 정당과 후보자가 결과를 깨끗이 승복했고 국민들도 자유스런 분위기에서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했다“”고 말했다.김총장은 “국민들의 선거의식은 이제 성숙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집권자의 확고한 공명선거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 DJ의 기업애로 어루만지기

    ◎“고금리·고환율에 부담 클것” 안타까움 표시/기업 구조조정 의지는 확고… 개혁 거듭 강조 김대중 대통령이 12일 상오 청와대에서 선준영 외교통상부차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가진 티타임 자리에서 “딱하다”며 기업들의 처지를 걱정했다.김대통령은 이날 “유럽 지도자들과 언론들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동시 발전에 상당한 감명을 받고 좋게 평가하고 있다”는 선차관의 전언에 “현실은 엄격하고 가혹한 것”이라며 “우리의 고금리와 환율로는 경쟁력이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그러면서 “게다가 환차손 부담까지 안게된 우리 기업들이 딱하다”고 안쓰러워했다. 당선된 뒤부터 ‘재벌의 시대는 끝났다’며 기업의 구조조정에 강한 의지를 보여온 그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수사다.대통령취임사에서 ‘대기업들이 경쟁력없는 기업들을 문어발처럼 거느리지 않았던들…’이라는 강도높은 질책에 비하면 변화로 읽혀진다.그렇다고 의지의 수정은 물론 아니다.“재계가 조금씩 개혁을 시작했다”고 말한 데서도 읽혀지듯이 어려운 기업환경에서개혁까지 해야하는 고충에 대한 이해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곧바로 “재계의 개혁은 은행이 키를 잡고 나가야 한다”며 개혁을 거듭 주문했다.이어 “위기가 끝난 것은 아니며 매년 1백50억달러에 달하는 외채이자를 갚으려면 더 많은 해외투자가 들어와야 한다”며 “그래야 환율도 안정되고 기업도 살 수 있다”고 해외투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11일 첫 경제조정대책회의에서 적대적 M&A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지시한 후“해외 투자자들에게 좋은 소식이 됐을 것으로 믿는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낸 것도 기업현실에 대한 이해의 한 단면으로 여겨진다.
  • DJ “앞으론 당에 정치자금 못준다”

    ◎“투명한 정치 실현 도움됐으면” 강력 희망/국민회의 운영경비 조달대책 마련 부실 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이 최근 당에 정치자금을 줄 수 없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민회의 한 고위관계자는 12일 “김대통령이 ‘투명한 정치 실현을 위해 과거처럼 청와대에서 여당에 정치자금을 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뜻을 최근 한 핵심측근을 통해 당에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김대통령은 그러나 이같은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기 보다는 내부적으로 조용히 실천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과거 정권에서 대통령은 총재 자격으로 여당에 당 운영비를 주기적으로 지급해 왔다.전두환 전 대통령은 매달 20억원의 거액을 민정당에 보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노태우 전 대통령도 주기적으로 상당액을 당에 지급했다.사실상 ‘통치’를 위한 관리자금인 셈이다.다만 취임직후 ‘일체의 정치자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총재자격으로 매달 소액의 당비만 냈다는 후문이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뜻에 대해 국민회의측은 ‘당연하다’는 반응속에 자구책을 서두르고 있다.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대통령이 당에 돈을 보낸다면그 돈이 어떤 돈이겠느냐.(검은 돈 아니냐).김대통령의 뜻은 국민정부시대에 당연한 것으로 당으로서도 일체 청와대 정치자금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김충조 사무총장도 “당연한 것”이라면서 “당에서 자체적으로 운영경비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총장은 “여당이 된 만큼 중앙당 후원회가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당일각에서는 과거 여당처럼 재정위원을 둬 ‘돈줄’을 확보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지만 정경유착의 소지가 있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130여명의 사무처당직자를 두고 있는 국민회의의 월 운영비는 선거때를 제외하고 8억원 정도.분기별로 15억원씩 나오는 국고보조금과 고위당직자 특별당비,후원금으로 충당할 수 있으리라는 설명이다.
  • DJ 철저한 반공주의자였다/32세때 공산주의 비판 논문 발표

    ◎1955년 10월호 사상계에 게재 안기부의 ‘북풍공작’사건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은 젊은 시절부터 ‘극단적인’ 반공주의자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고문이 발굴돼 눈길을 끌고있다. 김대통령은 노동상담연구소를 운영하던 지난 55년 사상계 10월호에 투고한 ‘한국노동운동의 진로’라는 논문에서 공산주의를 극렬하게 비판했다. 이 논문은 김대통령이 지난 1월 이기호 노동부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50년대 중반에 내가 노동운동과 관련해 사상계에 기고한 글이 있다”고 밝혀 수소문 끝에 국회 도서관에서 찾아냈다. 김대통령은 이 논문에서 노동운동의 정치적 진로에 대한 논리를 전개하기에 앞서 2쪽 분량을 공산주의 비판에 할애했다. 김대통령은 “공산주의자의 간교하고 달콤한 선동에 현혹된 ‘로서아’를 위시하여 각국의 노동자들이 스스로의 낙원을 꿈꾸면서 온갖 희생을 돌보지 않고 지배계급을 타도하고 공산독재를 실현시킨 결과는 과연 어떤 것이었던가? 그것은 일언이 폐지하면,이리를 몰아내고 호랑이를 불러들인 것밖에는 아무런 소득도 없이 된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을 근본적으로 거부하고,직업과 거주선택의 자유가 말살되고 감당할 수 없는 초과노동의 강요,최소한의 생활유지조차 불가능한 저임금과 가혹한 배급제도,그리고 공산주의의 명령에는 추호의 비판이나 반대도 용허하지 않을 뿐 아니라,갖가지 구실과 모략으로 무고한 노동자를 살육,투옥,강제노역시키는 것이 소위 노동자의 정권과 그들의 천국을 구가하는 공산치하의 숨김없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김대통령은 “현재 우리 민족의 최대의 과업이 공산침략자를 타도해서 남북을 통일하고 한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굳건히 수호하는 것이라는 점은 췌언을 요치 않는 문제”라면서 “한국노동운동의 사명 역시 이와같은 민족적 지상명령에 대해서 등한히 함을 불허함도 더 말할 나위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러한 민족적 입장을 떠나서 노동계급 자체의 처지에서 볼때 기술한 바와 같이 공산주의자들이 노동계급에 갖은 궤변과 감언이설로 꼬여서,그들의 집권과 독재와탐욕을 충족시키는 도구로써 제멋대로 부려먹고 궁극에는 이를 숙청 유형하는 류의 천인이 공노할 만행을 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대통령은 32세의 나이에 ‘노동문제연구가’라는 직함으로 기고한 이 논문에서 노동운동지도자들은 구호로만 반공을 외칠 것이 아니라 공산주의의 실체와 허구에 대해 보다 진지하게 탐구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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