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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1만弗’ 안기부·검찰 공조 공작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1만달러 공작설’이 당시 검찰수사에 앞서 안기부에서부터 조작,안기부와 검찰의 ‘공조공작’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검찰이당시 수사관들의 소환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경원(徐敬元) 전 의원 밀입북사건의 명예훼손부분을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丁炳旭 부장검사)는 19일 지난 89년 수사 당시 검찰 수사팀이 2,000달러 환전표 등 일부 증거물을 누락한 경위를 밝히기 위해 조만간 서 전 의원의 비서관이던 방양균(房羊均)씨에 대한 조사를 맡았던 안종택(安鍾澤) 서부지청 형사1부장을 소환·조사키로 했다.또 당시 수사에 참여한 공안1부 검사 외에 지청에서 파견된 검사도 소환할 방침이다.그러나 당시 공안1부장이던 안강민(安剛民)변호사,검찰총장이었던 김기춘(金淇春) 한나라당 의원 등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는 방침 아래 시기 및 방법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수사팀이 2,000달러 환전표 등 일부 물증과 관련인진술을 누락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지만 이것만으로는 당시 수사가 잘못됐다고 단정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점이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수사라인의소환 여부는 수사진척도를 봐가며 최대한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검찰은 안기부에서 수사가 진행됐던 89년 6∼7월에 서 전 의원과 그의 비서진에 대한 조사를 맡았던 김모씨(64) 등 전·현직 안기부 직원의신원 및 소재지 파악에 착수했다.또 전날 소환한 박세직(朴世直) 자민련 의원의 후임으로 안기부장을 맡아 사건을 매듭짓고 검찰에 송치했던 서동권(徐東權)변호사에 대한 소환도 추후 검토키로 했다. 주병철 이종락기자 bcjoo@
  • [대한시론] 金大中 대통령의 체질

    DJ가 대선에 이긴 직후 어떤 이가 이제마(李濟馬)의 사상의학(四象醫學)에따라 대통령 당선자의 체질을 태양인(太陽人)으로 분류하는 글을 쓴 적이 있다.그런데 금주의 한 주간지는 대통령의 체질을 태음인(太陰人),YS를 소양인(少陽人)으로 보고 있다.이어서 DJ와 YS는 체질상 앙숙관계를 맺을 수밖에없다고 결론짓고 있다.YS가 소양인이라는 데는 일치된 의견을 보이지만,DJ에대해서는 이렇듯 이견을 보인다. 태양,소양,태음,소음 등 네 범주의 체질분류법은 개인의 타고난 능력과 성향을 잘 드러내 주는 측면이 있어 오늘날은 리더십 연구와 관련하여 정치학의 관심거리가 되기도 한다.네 범주의 단순성과 예외적인 중간체질 인물들의 분류 불가능성 때문에 이 분류법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도 있다.하지만 이 단순성과 애매성의 약점은 전 인류를 남녀의 두 범주로 분류하는 것에 비하면 사소한 것이라서 이의는 쉽게 반박될 수 있을 듯하다. 엄밀히 말하면 김대중 대통령은 태양인도 아니고 태음인도 아니다.만약 김대중 대통령이 태양인이라면 상체가 발달하고 눈에 광채가 나는 반면,하체는 약하여 걷거나 앉아 있기를 싫어하고 틈만 나면 누워 지내거나 기대 앉기를 좋아해야 맞을 것이다.성향은 타협과 후퇴를 모르고 자부심이 강하고 독선적이어야 한다.또한 자연과 사회의 운행,즉 천시(天時)에 대한 예지력이 뛰어나야 맞다. 그러나 반대로 김대통령은 소싯적에 ‘오리궁둥이’라는 별명을 가졌을 만큼 하체가 잘 발달되어 있고 눈에 광채를 볼 수 없다.또 대통령의 앉은 자세는 언제나 단정하다.대통령의 성향은 사륙신(死六臣)이나 최익현처럼 탄압과 그릇된 천시에 굴하지 않고 끈질기게 원칙을 지키지만,동시에 다른 주장과이익에 대해서는 협상과 타협에도 능하여 독선과 거리가 멀다.또 DJ가 대선에서 여러번 낙선한 점에서 ‘천시에 대한 예지력’은 운위할 수 없다.따라서 김대통령은 결코 태양인이 아니다. 또한 김대통령은 태음인도 아니다.태음인은 너그럽고 부드럽고 점잖고 과묵한 반면,이따금 옹졸해져 심한 우김질에 빠진다.또 통상 우유부단하지만 어쩌다 한번 결심하면 어떻게든 ‘밀어붙이려는’뚝심이 있다.그러나 대통령은 너그럽기보다는 깔끔한 한편,우유부단하지 않고 판단과 결정이 분명하다. 또 과묵한 것이 아니라 대화를 즐기고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수줍어하고 만사에 세심하다.뚝심은 없다.이런 점들을 다 고려할 때 대통령은 소음인(少陰人)이다. 세회(世會),즉 여론의 흐름과 유행에 밝고 늘 과감하고 명랑한 속에서도 자주 노기를 띠는 김영삼·전두환 전대통령은 소양인,점잖고 과묵하고 결정에느리되 뚝심있는 박정희·노태우 전대통령과 김종필 총리는 태음인이다.태음인과 소양인은 성격상의 보완관계에 있기 때문에 잘 어울린다.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이 오랜 친구인 것은 이 때문일 것이다. 이에 반해 소음인과 소양인은 둘 다 결정이 빠르고 분명하나 그 결정의 내용이 자주 정반대이기 때문에 빈번히 대립한다.DJ와 YS의 갈등은 이 체질관계에도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있다.따라서 주간지의 주장은 이중적 오류를 범한 셈이다.우선 태음인과 소양인은 앙숙이 아니라 서로 보완관계이고 DJ는태음인이 아니라 소음인이기 때문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체질과 개혁적 리더십의 관련성이다.소양인은 용감하나용두사미로 끝나는 성격이기 때문에 기득권 세력들의 음모와 저항에 맞서 ‘크고 작은 싸움’을 끈질기게 계속해 나가야 하는 ‘개혁’에 부적격이다.이에 반해 소음인은 천시에도 굴하지 않는 끈질긴 원칙주의자이다.소음인의 체질적 장점은 탄압과 은밀한 저항에 직면해도 지치지 않고 끈기있게 거듭거듭 원칙을 적용한다는 점이다.따라서 소음인은 ‘개혁’에는 적합한 리더십을발휘할 수 있다.개혁과 관련하여 우리가 믿고 주목해야 하는 것은 김대중 대통령의 바로 이런 체질이다. [黃台淵 동국대 교수·정치학]
  • 자주대공포‘비호’새달말 실전 배치

    육군은 18일 국내에서 최초로 자체 설계해 제작한 저고도 대공방어용 30㎜자주대공포 ‘비호’(飛虎)를 다음달 말부터 실전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제적으로는 1대에 112억원(수리 부속 제외)씩의 수입대체효과를 얻게 됐으며,군사적으로는 취약한 저고도 국지 방공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육군은 83년부터 비호 연구 개발비 등으로 모두 289억원을 투입했다. 육군은 19일 오전 서해안 ○○사격장에서 길형보(吉亨寶) 육군참모총장과최동환(崔東煥) 국방과학연구소장을 비롯,군·민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시범 사격을 실시한다. 비호에는 520마력,최고시속 65㎞/h의 장갑 차체에 30㎜ 쌍열 대공포가 탑재돼 있고,고성능 탐지레이더와 고성능 열상추적장치를 통해 자동추적이 가능한 전자광학추적기가 붙어 있으며,사격제원을 실시간대로 고속처리할 수 있는 탄도계산 컴퓨터가 내장돼 있어 즉각 사격이 가능하다. 우득정기자 djwootk@
  • 한나라 對與공격수들 ‘생존모임’

    이른바 ‘DJ 저격수’로 불리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18일 한자리에 모였다.내년 총선에서 여권이 이들을 낙선시키기 위해 상당히 경쟁력이 있는인물을 ‘표적공천’할 것이라는 소문 때문이다. 이름은 ‘DJ 표적공천 대상자(세칭 저격수)모임’으로 정했다.대상자는 이부영(李富榮)총무를 비롯,이규택(李揆澤)·이신범(李信範)·안상수(安商守)·이재오(李在五)·정형근(鄭亨根)·권철현(權哲賢)·김홍신(金洪信)·김영선(金映宣)·김문수(金文洙)의원 등 10명.이날 모임에는 이총무와 이규택·이신범·권철현·김홍신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여당 입장에선 ‘눈엣가시’같은 존재다.현정권은 물론,때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까지 직격탄을 날리곤 한다.야당 내에서는 ‘전사(戰士)’로 통하고 있다.이중 예결위원인 김문수·이재오·이신범의원은 국무위원들 사이에서 ‘야당 3총사’로 통할 정도로 정부 비판에 정평이 나 있다.특히 정형근(鄭亨根)의원은 지난 4일 부산집회에서 ‘공산당’ ‘빨치산’ 운운하며 김대통령을 공격해 현재 여권에 의해 고발당한 상태다. 이들은 이날 향후 여권의 표적공천이 가시화될 경우 성명서나 모임을 통해이슈화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현재 이총무 표적공천자로는 황수관교수가,이규택의원 상대자로는 농민운동가 출신인 조성우씨가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사철(李思哲)대변인도 모임에 포함시킬 예정이었으나 본인의 고사로 제외시켰다는 후문이다.반면 대구출신의 백승홍(白承弘)·서훈(徐勳)의원은 본인들이 대상자 포함을 원했으나 ‘지역색’이 강하다는 이유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석기자 pjs@
  • [특별기고] 진실위원회를 만들자

    “그 사건은 제발 들추지 마세요 DJ,정치보복 생각나요 DJ,국민에게 도움도안 되는 사건을…” 한 텔레비전 방송의 사이버 해설가 나잘난 박사는 검찰의 ‘서경원 사건’재수사를 이런 노래로 비꼬았다.아무래도 모를 일이다.김대중 정부가 언론을 탄압하는 독재정권이기 때문에 자연인이 아닌 사이버 인간을 내세워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일까.아니면 방송이 이렇게도 말이 안 되는 주장을 마음대로해도 좋을 만큼 언론의 자유가 꽃핀 것일까. 우선 사실관계를 보자.도대체 누가 ‘그 사건을 들추어’ 냈는가.한나라당정형근의원이다.그는 DJ가 야당 총재 시절 서경원의원의 비밀 방북 사실을알면서도 신고하지 않음으로써 국가보안법상 불고지죄를 범했고,서의원이 북에서 받은 돈인 줄 알면서도 미화 1만 달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그래서 노태우 대통령에게 싹싹 빌어서 겨우 용서를 받았다고도 했다. 그럼 대통령은 어떻게 해야 할까? 가만히 있으면 정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된다.그게 싫으면 진상 규명을 해야 한다.그런데 야당과 일부 언론인들은 이것을 ‘정치보복’이라고 비난한다.어떻게 하라는 말인가.김대중 대통령은야당과 전임자에게서 연일 독재자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그런 정도로 강력한 권력을 가진 대통령도 정의원이 던진 덫에는 속절없이 걸려든다.색깔론의마법은 이토록 강력하다.평범한 시민이 걸려들면 인생이 여지없이 끝장나고만다.무서운 일이다. 그러면 ‘국익론’과 ‘정치보복론’은 타당한가? 이미 알려진 것처럼 서경원 씨는 안기부와 검찰에서 고문을 견디지 못한 나머지 DJ에게 1만 달러를주었다는 허위진술을 했다고 말한다.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진상이 밝혀지려면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89년 당국의 수사결과 발표 시점에서 서씨의 자백 말고는 정의원의 주장을뒷받침할 만한 아무런 증거도 없었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불고지죄로 함께 감옥살이를 해야 했던 서의원의 보좌관 방양균씨가 일찍이 고문 사실을 폭로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관심을 보여주지 않았다.가해자들의 이름을 정확하게 폭로함으로써 이근안씨와 한 팀을 이루어 반인륜적 고문범죄를 자행한 대공수사관들을 법정에 세운 것은터무니없는 간첩 혐의를 썼던 납북 어부 김성학 씨였다.김대중 정부는 이근안씨의 예기치 못한 자수와 정형근 의원의 색깔론 공세로 군사독재 정권 시대의 고문범죄를 둘러싼 의혹이 터져 나오기까지 사실상 아무 일도 한 것이없다.부총재를 포함하여 집권당의 요직에 있는 인물들 가운데 고문 피해자가 한둘이 아닌데도 정부는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세우는 일을 외면한 것이다. 한심한 일이다. ‘서경원 사건’의 재수사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은 독선과 오만과 무지의 산물이다.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고문은 가장 기본적인권인 신체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말살하는 헌법 파괴행위다.헌법적 기본질서를 수호하는 것보다 더 큰 국익이 무엇이며 자유민주주의 기본가치를 짓밟는 일을 묵인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국익이 도대체 어디 있는가.‘서경원사건’이 그나마 재수사의 행운을 누리게 된 것은 대통령이 관련된 사건이기 때문이다.평범한 시민과 학생들에게 고문을 가했던 수많은 ‘아직이름이밝혀지지 않은 범죄자들’이 지금도 멀쩡하게 거리를 활보하면서 공권력을행사하거나 국가의 연금을 타먹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지난 시대의 모든 고문의혹을 밝히기 위한 한국판 ‘진실위원회’를 만드는 일에 나서야 한다.이것은 정치보복과는 아무 관련도 없다.그리고 한나라당은 ‘반독재 민주화투쟁’에 앞서 스스로를 돌아보아야할 것이다.반인륜적 고문범죄와 관련된 혐의를 받는 사람을 감싸고 그러한범죄의 근거가 되었던 국가보안법을 그대로 지키려는 정당과 민주화 투쟁은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柳 時 敏 시사평론가·성공회대 겸임교수
  • “고엽제살포 美軍이 먼저 제의”

    지난 68∼69년 휴전선 비무장지대 고엽제 살포 주체에 관한 한·미 국방부간의 주장이 엇갈려 책임 소재를 놓고 공방이 예상된다. 국방부 김태영(金泰榮) 정책기획국 차장은 17일 “국방부의 68년 1월12일자 언론발표문에는 ‘휴전선으로 침투하는 간첩을 막는 방책의 하나로 전방 철책 주변에 살초제 사용을 결정하고,유엔사에 4만5,000갤런을 요청했다’고돼 있다”면서 “당시 주한 미군은 예하 부대의 건의와 비무장지대 경계작전의 어려움을 감안해 미 국무부를 통해 한국 정부와 제초제 사용문제를 논의,승인을 얻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68년 4월15일∼5월30일 1차로 연인원 2만6,639명의 장병이 투입돼 총 1만8,150에이커에 ‘에이전트 오렌지’ 2만1,000갤런,‘에이전트 블루’ 3만4,375갤런,‘모뉴론’ 7,800파운드를 살포했다.69년 5월19일∼7월31일 2차 살포 때는 총 2,644에이커에 ‘에이전트 블루’ 3,905갤런,‘모뉴론’ 1,377파운드가 뿌려졌다.주요 살포지역은 민통선 북방∼남방한계선이남 일대,남방한계선 전방 철책 근처 100m 구간,OP(전방관측소) CP(지휘소) 근처,주요 전술도로 옆 30m 구간이다. 그러나 미 국방부의 크레이그 퀴글리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고엽제 살포) 결정은 당시 한국 정부와 군부가 내렸다는 사실이 기록에 남아있다”면서 “한국 정부가 미국측에 대금을 지불하고 고엽제를 구입해 한국군이 수작업으로 뿌렸으며,살포작업은 단기간 지속된 뒤 한국측의 재정적 이유로 중단됐다”고 주한 미군이 고엽제 살포를 제의했다는 우리 국방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편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국내 고엽제 피해자들의 미 연방정부 및 고엽제제조회사를 상대로 한 소송을 맡고 있는 재미교포 마이클 최 변호사는 “한국 정부가 고엽제가 인체에 해롭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면 한국 정부에법적 책임을 묻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미 연방정부와 다우케미컬,유니로열 등 고엽제 제조회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인체 해로운 고엽제’ 언제 알았나/ 고엽제 살포 파문

    우리 정부는 68∼69년 비무장지대에 뿌려진 제초제가 인체에 해로운 고엽제라는 사실을 언제 알았을까.이 사실은 그동안 정부가 고엽제 살포를 은폐했는지 여부에 대한 중요한 단서가 될 뿐 아니라,앞으로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피해배상 요구에 대한 책임 소재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국방부 관계자는 “고엽제 문제가 국제사회에 본격 부각된 것이 70년대 중반 이후라는 점을 감안할 때,당시에는 고엽제라는 인식이 없었고 단순한 제초제로 알았을것”이라며 은폐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김태영(金泰榮) 국방부 정책기획국 차장도 17일 기자회견에서 고엽제 살포사실이 기록돼 있는 ‘68년도 육군사’와 ‘육군화학병과 35년사’에 단지‘살초제’라고만 적혀 있는 사실을 지적했다.고엽제의 인체 위해성에 대한보고는 69년부터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고,71년에야 위해성이공식 인정돼 사용이 중지됐다. 국방부의 설명대로 미 1군단과 미 2사단의 요구를 받아 ‘강력한 제초제’를 사용하기로 했고,당시 이 제초제가 인체에 치명적인 제초제라는 사실을몰랐다면,우리 정부는 일단 피해배상 책임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 국내 베트남전 참전 고엽제 피해자들의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재미교포 마이클 최 변호사는 “한국 정부가 고엽제 살포 결정을 내렸더라도 인체에 유해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면,법적 책임을 묻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80년 들어 베트남전에 참전한 뒤 고엽제 후유증에 시달리는 장병들에 대한 보상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고엽제 후유의증 환자 지원 등에 관한 법률’이 마련되는 과정에서,정부가 60년대 후반 비무장지대에 고엽제를살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에는 의구심이 남을 수밖에 없다.국방부는 “(60년대 후반 비무장지대 고엽제 살포에 참여한 장병들의) 피해 사실이 드러날 경우,‘고엽제 후유의증 환자 진료 등에 관한 법률’에 준해 정부차원의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지만,30여년동안 국내 고엽제 살포에전혀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난을 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지친 수험생들 오세요”사회단체‘관공서 다양한 놀이마당 준비

    대학 입학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뒤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사회단체와 관공서가 청소년들에게 인기높은 콜라텍 등 다양한 놀이공간과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서울시와 서울YMCA는 수능시험일인 17일 오후 7시부터 종로구 종로2가 서울YMCA 본관과 강남구 논현동 서울YMCA 강남지회,영등포구 문래동 문래청소년수련관 등 3곳에서 ‘하루 콜라텍’을 연다.입장하는 수험생들에게 다과와음료,기념품을 주며 케이블TV 음악채널 m.net의 테크노 전문 DJ가 행사를 진행한다.입장료는 2,000원. 서울시는 이밖에도 ‘그린시네마’(18일·중랑청소년수련관),‘청소년을 위한 나눔의 콘서트’(19일·보라매청소년수련관),‘미리 가보는 대학생활’(12월8일·노원청소년수련관),‘청소년종합예술제’(12월11∼19일·서울청소년수련관)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문의는 서울시 체육청소년과(3707-9253)나 서울YMCA 청소년사업부(734-0173). 전남지역에서는 광주대학교가 22∼27일 광주·전남지역 고교생을 초청해 마련하는 ‘대학탐방’‘스타크래프트 한마당’‘사진제작 체험’‘농구 3점슛 대회’등이 눈길을 끈다.‘이문세·노영심과 함께 하는 모녀 음악회’(26일 오후 7시35분)와 인기가수 이승환을 초청한 ‘세기말 난리 부르스’(27일오후 6시)도 열린다. 광주YMCA는 시험 당일 오후 6시부터 광주시 동구 충장로 3가 야외무대에서청소년 퍼포먼스와 춤 경연무대를 마련한다. 경남 마산에서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마산 올림픽국민생활관 대극장에서 연극축제가 벌어진다.이 기간중 특히 극단 마산은 수험생을 위해오전 11시부터 특별공연을 가질 예정이다.문의 (0551)222-0207. 김재순기자 fidelis@
  • 韓·美 연례안보협 23일 워싱턴서

    한국과 미국은 오는 23일 미국 워싱턴에서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과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 등 한·미 양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제31차 한·미연례 안보협의회(SCM)를 열고 노근리 사건 진상조사 방향과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월남전 참전 한국군 고엽제 피해자 보상문제 등에 대해논의한다. 조장관은 이 자리에서 “노근리 사건의 진상조사는 6·25 발발 50주년이 되는 내년 6월25일 이전까지 마무리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노근리 사건과유사한 미군의 양민학살 사건은 노근리 사건을 매듭지은 뒤 한·미간 협의를통해 조사 여부를 결정하자”고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득정기자 djwootk@
  • 국산1호 地對空미사일‘천마’새달 실전배치

    국방과학연구소(소장 최동환)는 15일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지대공 미사일 ‘천마’를 12월1일부터 수도권 부대에 실전 배치한다고 밝혔다. 천마는 유도탄 8발(좌·우 4발씩)과 탐지·추적·사격통제 장치를 궤도차량에 장착해 운용하며,최대 탐지거리와 사정거리는 각각 20㎞,10㎞로 주야간전천후 사격이 가능하다. 적 항공기가 20㎞ 이내에 접근하면 탐지레이더가 작동하고 16㎞부터는 추적레이더가 작동,자동적으로 추적한다.적 항공기를 4대까지 동시 추적할 수 있다.4명 1개조로 운용되며 초당 발사속도는 1㎞ 이상,유도탄 1발 가격은 2억8,000만원이다. 천마의 개발에는 대우중공업·LG정밀·삼성전자 등 13개 국내 업체와 1개해외 업체가 참여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설계에서 제작까지 순수 한국 기술로 이뤄졌기 때문에수출도 가능하다”면서 “2000년 초까지 수도권의 주요 시설과 인구 밀집지역 등에 실전 배치한 뒤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마는 지난 87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지난 97년 10월27일 서해안 시험장에서 시험발사에 성공했다.우득정기자 djwootk@
  • [인터뷰] 徐敬元전의원 본지와 단독회견

    서경원(徐敬元·62)전의원은 14일 대한매일 단독인터뷰에서 “88년 8월 밀입북을 전후해 김대중(金大中) 당시 평민당 총재에게 밀입북 사실을 일절 얘기한 적이 없다”며 “1만달러 수수설도 고문에 의한 조작극”이라고 강조했다.88년 봄 13대 총선서 평민당공천으로 당선된 서전의원은 89년 밀입북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가 지난해 3월 사면됐다.현재 ‘고문국회의원정형근(鄭亨根)을 심판하는 시민모임’대표다. ■검찰 재조사에 따른 소회는. 1차재판 때부터 고문 조작수사라고 얘기를했다.재판부가 이를 일절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들 프로그램대로 몰아갔다.고문 후유증으로 지금도 환절기에는 가슴에 검은 점이 나타나고 한달이상 통증이 온다.당시 나를 고문한 정형근 안기부 대공수사국장이 출세가도를 달려국회의원이 됐더라.정의원이 국회에서 정의와 국정을 논하는 것은 민족의 도덕성에 먹칠을 하는 것이다. ■고문의 정황은. 89년 6월 22일 안기부로 들어갔다가 7월17일 검찰로 넘겨졌다.남산(안기부)에서는 지하 3층에서 수사를 받았다.밤낮을분간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옷을 모두 벗긴 뒤 퀴퀴한 냄새가 나고 군데군데 해진 군복 바지와 러닝을 입혔다.나를 비(非)인간화시키는 느낌이었다.수사를 시작한지 1주일이나 열흘쯤 뒤 정형근이 들어왔다.밤 9시15분쯤 됐다.방에 있던 직원을 모두 내보낸뒤 ‘서경원 X새끼야,같이 살자.DJ의 편지를 김일성에게 갖다 줬지 않느냐’고 추궁했다.내가 ‘그런 일 없다’고 하자 ‘거짓말을 한다’며 오른손 주먹으로 내 왼쪽 얼굴과 머리를 계속 때렸다.그러면서 ‘노동당에 가입한 것을 불라’고 윽박질렀다.‘그런 식으로 몰지 말라’고 하자 또 주먹으로 우악스럽게 내리쳤다.새벽 1시45분까지 맞았다.얼굴에서 피를 쏟아내니까 피를 받기 위해 밥그릇을 갖다댔다.밥그릇이 다 차니까 재떨이를,다음에는 바가지를 갖다 댔다.나중에는 허연 이빨만 빼고 얼굴 전체가 검은 페인트를 칠한 듯 했다.그후 사흘간 세명의 의사를 들여보내 알 수 없는 약을 강제로 먹였다. ■어떤 부분이 규명돼야 하나. 고문사실을 밝혀야 한다.당시 3명의 의사 가운데 한명이라도 양심선언을 해주길 바란다.북에서 받은 돈의 성격도 제대로 규명돼야 한다.밀입북 당시 허담(許錟)조평통위원장을 만나 10만달러를 요구했다.‘통일 사업비로 쓰고 통일된 다음에 갚겠다’고 했더니 배석한 젊은 사람이 허위원장의 지시를 받고 100달러 짜리로 5만달러를 건네줬다.A4용지에 ‘역사와 통일을 위해 쓰겠다’는 영수증도 주고 왔다.검찰은 아무 근거없이 이를 공작비로 몰았다.김일성(金日成)주석을 만나 ‘남파 간첩 그만 보내라’고 했다. ■5만달러의 사용처는. 농민·학생운동가들을 도왔다.수배자들을 내 집에 재웠고 여비도 보태줬다. 인권단체나 빈민층에게도 도움을 줬다.개인적인 활동비로도 일부 충당했다. ■DJ의 1만달러 수수혐의는. 어불성설이다.당시 김총재와는 이 일을 갖고 얘기한 적이 없다.출국하기 며칠전 당 총재실에 들러 ‘일본 세미나에 다녀오겠다’고 인사했고 북에 다녀온지 이틀후 귀국인사를 했다.당시에는 평양에 갔다는 말은 일절 하지 않고의례적인 얘기만 했다. ■정의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고문을 했느니,하지 않았느니떠들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검찰 소환에 응해서 자기 주장을 펴야 한다.공개된 장소에서 대화를 나눌 용의도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서경원씨 재수사 정가 파문

    서경원(徐敬元)전의원 밀입북 사건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 방침이 알려진 12일 여야는 사태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야당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발끈하고 나섰고 반면 여당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연루의혹이 해소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환영하는 눈치다. 국민회의는 이날 “검찰권 행사에 정치권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면서도잔뜩 기대를 하고 있다.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은 “재수사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 김대통령이 관련된 사안인 점을 감안,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고 말했다.김옥두(金玉斗)총재비서실장도 “서전의원 사건은 고문에 의해 조작된 사건”이라며 진상규명을 기대했다.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재수사가 과거 용공음해,인권유린 사건의 재발을 막고 반인륜적 범죄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여권 일각에서는 현 경색정국에 또다른 장애물이 될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당시 안기부 대공수사국장으로 수사 책임자였던 정형근(鄭亨根)의원을 ‘죽이기’위한 수순으로 규정,강력 대처할 방침이다.주요 당직자들은 ‘정권을 잡으면 역사도 바꿀 수 있다는 발상’,‘과거의 통치권을 부인하는 태도’라며 비난했다.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정형근의원은 언론탄압사실을 알리고 평생을간첩을 잡고 국가를 위해 노력했다”고 항변했다.이부영(李富榮)총무도 “현재 쟁점사항이 합의되더라도 여권이 정의원을 잡아넣겠다고 하면 정국은 다시 파국을 맞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정형근의원은 “당시 서경원이 북한 허담으로부터 받은 5만달러 중 1만달러를 DJ에게 준 사실은 검찰이 밝혀냈다”고 강조했다.또 “나는 당시 안기부수사국장으로 얼굴만 몇번 봤을 뿐 직접 신문하거나 취조하지 않았다”며 고문의혹을 부인했다. 박준석기자 pjs@ *徐전의원 사건 검찰 문답 서울지검 임승관(林承寬) 1차장은 12일 서경원(徐敬元) 전 의원 등의 고소·고발 사건과 관련,“국민회의와 서 전의원이 정형근(鄭亨根) 의원에 대해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한 내용의 범위에서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수사의 핵심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1만달러 수수 주장에 대해 어느쪽이 맞는지 밝히는 게 관건이다. 서 전의원 밀입북 사건과 당시 김대중 평민당 총재의 불고지 사건에 대해전면 재수사하나 전면 재수사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국민회의가 정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한 내용의 범위에서 수사한다.공소시효가 지난고문부분도 명예훼손 주장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범위에서 수사할 것이다. 서 전의원이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은 역사적 사명의식을 갖고 북한 당국자와 만나 통일 등 여러가지 방안을 논의했는데 정 의원이 고정간첩이라고 표현한 부분과 5만달러를 받아 1만달러를 당시 평민당 총재이던 김대통령에게 줬다는 부분이다.서 전의원은 고문수사에 못이겨 허위진술을 했다고 주장한다. 김 대통령도 참고인 조사를 받나 대통령은 당시 완벽하게 진술했기 때문에 다시 조사할 필요가 없다. 지난 4월 서 전의원의 고소장이 접수됐는데 뒤늦게 조사를 서두르는 이유는 최근 국민회의가 정 의원의 ‘빨치산식 수법’ 발언과 관련,새로운 고발장이 접수됐기 때문이다. 당시 안기부 관계자들도 참고인으로 조사하나 조사할 수 있다. 정 의원 조사계획은 언론문건 사건과 관련,형사3부에도 사건이 걸려있는만큼 그쪽과 협의해서 하겠다. 정의원 소환 시기는 중요 참고인들의 조사가 끝나봐야 안다. 이종락기자 jrlee@
  • 국군수도병원 분당 이전 오늘 준공식

    국군수도병원과 국군의무사령부가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 경기도 성남시분당으로 이전한다. 국군수도병원은 모두 1,159억원의 예산을 들여 부지 11만6,500여평에 지하1층 지상 7층,연건평 2만3,890평 규모로 건설됐으며 13일 준공식을 갖는다. 신축된 수도병원은 민간 종합병원과 마찬가지로 1·2·4·6·8인실 등 총 1,000병상을 갖추고 있다.내년 3월까지 최첨단 진료기기인 자기공명촬영기기(MRI)를 비롯,100여종의 첨단 장비를 들여올 계획이다.특히 중환자 간병인을위한 숙소 36실도 마련했다. 한편 등촌동의 수도병원 부지는 동아건설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득정기자 dj
  • 첨단단지에 소각장 추진 말썽

    충북 청주시가 첨단미래산업단지로 조성중인 오창과학산업단지 내에 광역권일반 쓰레기 소각장 설치를 추진해 빈축을 사고 있다. 민원을 피하기 위해서는 손발이 맞지 않는 행동도 서슴지 않는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는 지적이다. 12일 청주시(시장 羅基正)에 따르면 청주·청원에서 발생하는 하루 200t의일반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청주권 광역 쓰레기 소각장 후보지로 청원군옥산면 가락리와 청원군 오창면 과학산업단지 내 폐기물 소각장 등 2곳을 선정했다. 청주시는 오는 2002년말까지 300억원을 들여 소각장을 설치하기로 하고 공무원과 학계,주민대표 등 13명으로 구성된 입지 선정 위원회가 다음달 20일입지를 확정하는대로 내년말 착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시가 후보지로 선정한 2곳 가운데 오창 과학산업단지는 충북도가 첨단 과학 산업분야 업체를 유치,일반 공단과 차별화된 ‘미래형 산업단지’로조성하기로 한 곳으로 대규모 쓰레기 소각장이 들어설 경우 단지 이미지 훼손은 물론 업체 유치에도 차질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후보지로 선정된 이곳은 당초 산업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만을 처리하기 위해 소규모로 예정된 곳이어서 적정성 논란도 예상된다. 시는 후보지 가운데 가락리가 청원군 옥산면 소재지와 직경 1㎞ 거리에 있어 주민들의 민원 발생 소지가 적은 오창 과학산업단지를 선호하는 것으로전해지고 있다. 가락리의 경우 주민 25가구를 집단 이주시키는데 50억원 정도의 추가비용이필요한데다 옥산면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편 충북도는 지난 7월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가 분양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산업단지 내 폐기물 매립장을 당초 계획면적보다 1만여평늘려 6만5,000여평으로 확대하자는 제안에 미래형 첨단 산업단지의 조성 취지를 퇴색시킨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연평해전’ 전승기념비 제막

    지난 6월 북한 해군의 북방한계선(NLL) 침범으로 촉발된 ‘연평해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기념비가 연평도 당섬에 건립됐다. 해군은 11일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 당섬 해군기지에서 해군 장병과 옹진군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연평해전 전승비’ 제막식을 가졌다. 높이 9.65m의 전승비는 바다를 형상화한 기단과 고속정 및 고속정의 마스트를 조형화한 상단,탑신 등 3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전체적으로 파도를 힘차게 가르며 항진하는 해군의 고속정을 상징한다는 게 해군의 설명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김정길수석·박관용의원 지상논쟁 가열

    부산 출신의 김정길(金正吉)청와대정무수석과 박관용(朴寬用)한나라당 부총재가 부산문제를 놓고 반론과 재반론으로 이어지는 논쟁이 뜨겁다.벌써 두주째 진행중이다.김 수석은 내년 16대 총선에서 부산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고,박 부총재는 지역구(동래갑)를 지켜야 하는 처지라서 논쟁은 더욱 관심을끈다. 논쟁의 발단은 김 수석이 지난달 25일자 부산일보에 ‘동서화합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특별기고문을 게재한 데서 비롯됐다.기고의 요지는 ‘현 정권의탄생이 지역대립 해소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영·호남간 골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 정부가 한층 더 노력해야 하지만 부산시민도 동서화합을 위해 선구자적 자세로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박 부총재가 반론을 통해 “김 수석은 부산문제를 단지 지역정서의 문제로만 접근하고 있으나 ‘부산문제’는 DJ정권이 들어선 뒤 행해진 인사정책과 경제정책,지역개발정책의 파행때문”이라며 동남은행 및 부산지역 4개종금사 퇴출과 삼성자동차 빅딜문제 등을 예로 들며 반박했다. 김 수석은또다시 반격했다.‘누가 부산을 죽이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재반론을 통해 “정부 출범 후 은행 9개,종금사 19곳이 퇴출됐지만 국가경제체질이 강화돼 부산의 금융기관 퇴출이 부산경제를 망쳤다는 주장은 비논리적이며,삼성자동차도 경영악화로 인해 스스로 빅딜을 선택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오는 16일에는 박 부총재의 2차반론이 실릴 예정이라고 부산일보측 한 관계자는 전했다.두 사람의 설전이 갈수록 흥미롭다. 양승현기자
  • ‘노근리 학살 사건’피해자 사망·부상자 151명 신고

    충북 영동군은 10일 6·25 당시 미군의 무차별 사격에 의한‘노근리 양민학살사건’과 관련,신고된 피해자는 현재까지 남자 73명과 여자 78명 등 151명이라고 밝혔다. 신고 유형별로는 사망자 122명(남 57,여 65명),부상자 25명(남 12,여 13명),행방불명자 4명(남)이다.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군청 대회의실에‘노근리사건’피해자 신고 접수처를 공식 설치,운영하고 있다. 영동 김동진기자 kdj@
  • PKO 사망보상금 2배 인상

    유엔 평화유지단 등으로 해외에서 활동하다 순직했을 때 받는 사망보상금이 2배 가량 인상된다. 9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국무회의에서 ‘군인 및 군무원의 해외파견근무수당 지급규정 개정령안’이 통과됨에 따라 사망보상금의 산정기준이 ‘보수월액’에서 ‘보수월액과 해외파견근무수당’을 합친 금액으로 바뀌었다.이에 따라 유엔 평화유지단 활동중 순직하면 보수월액과 해외파견근무수당을합친 금액의 36개월치가 사망보상금으로 주어진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지역감정도 마케팅요소

    ‘지역감정’도 마케팅 요소인가? 언뜻 별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지역감정이 최근 상품판매에도 영향을주고 있다.특히 일부 기업은 지역감정을 노골적으로 마케팅에 이용하고 있다. 소주가 대표사례로 지목된다.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이래 영남지역에서는 그지역 향토 소주 이외에 타지역 소주는 거의 발을 붙이지 못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의 향토소주인 금복주는 97년 9월만 해도 이 지역 점유율이 67.9%였으나 지난해 9월에는 93.9%,올해 9월에는 94.5%로 급상승했다.부산지역의대선소주도 이 기간 79.0%→80.7%→82.0%로 늘어났다.반면 호남지역 자도주(自道酒)인 보해(전남)와 하이트(옛 보배.전북)소주의 그 지역 점유율은 이기간 94.5%→92.1%,70.0%→55.5%로 오히려 내려갔다.물론 다른 요인도 작용했지만 정권을 내놓은 영남지역민들의 결속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게 업계 정설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호남지역에서 ‘전라도 컴퓨터(모델명 M4310-2000)’를 팔고 있다.전남 광주의 한 대리점은 “같은 가격에 선택사양을 고급화한 것으로 타지역에는 없다”며 “호응이 좋아 판매기간을 연장했다”고 말했다.삼보컴퓨터도 이에 맞서 최근 ‘드림시스 6430’모델을 ‘호남 컴퓨터’란 이름으로 팔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호남지역에서 ‘인동초 세탁기’를 내놨다가 여론의눈총을 받자 3월 판매를 중단했었다.모델명에도 ‘DJ’가 들어있는 이 세탁기는 진도아리랑 노래가 나오는 것외에 여타 세탁기와 다른 점이 없다. [추승호기자]
  • [대한광장] IMF체제 2년 교훈과 과제

    IMF 체제 2년을 맞이하는 우리의 심정은 착잡하다.그 당시 긴박했던 순간의 비장함과 굴욕감은 온데간데 없고 다시금 도덕적 해이가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경제위기의 주범이라 할 환란으로부터 벗어났는지는 몰라도,우리 경제가 새로운 형태의 외환위기나 재정위기로부터 자유롭다고 단언하기는 아직 이르다. 지나간 얘기이지만,우리는 순진했다.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그들의 개방요구를 너무 쉽게 들어주었고,그들이 제시한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비판적 여과없이 그대로 받아들였다.이제 우리는 주식,채권,외화,회사,토지,건물,시장 등 거의 모든 것을 제대로 된 안전장치없이 외국자본에 열어주고 말았다.기실 IMF의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 프로그램은 한국경제를 세계경제에 일방적으로 ‘적응(adjust)’시키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지구화된 시장경제의 규범과 질서를 주입시키려는 그들의 탈규제 논리는 세계경제의경기순환과 자본이동에 따른 충격을 이겨내기 위한 신축적인 국가개입마저허용하지 않는다.라틴 아메리카 나라들의 구조조정이 가져온 대외 의존의 심화가 그를 잘 웅변해 줄 것이다. 우리정부가 처음에 멕시코를 구조조정의 성공사례로 보다가 나중에 실패한것으로 입장을 바꾼 것은 우화(寓話)거리다.그만큼 IMF식 구조조정 프로그램의 허실에 대해 우리의 안목과 식견은 부족했다.두 차례의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외국자본의 투자와 이동을 전면 허용한 멕시코의 시장친화적인 구조조정은 외채문제의 해결은 커녕 국가적 정체성까지 해치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투기자본의 바람잡이로 IMF를 비난하면서 ‘자본유출세’를 신설하여반쯤의 성공을 거둔 말레이시아가 흥미로운 보기다.말레이시아의 경우는 아시아 경제위기의 근저에 낙후된 금융제도와 방만한 기업운영이 자리잡고 있지만,그 발단은 국제투기자본의 횡포에 있다는 가정을 이끌어 준다.한국과말레이시아의 환란극복에는 실물경제의 회복에 앞서 한쪽에서는 자본의 유입이 강조되었고 다른 쪽에서는 자본의 유출을 금지시켰다는 전혀 다른 사정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은 금융,기업,노동,공공부문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의 과정을 밟고있다.이를 위해 거의 100조원에 달하는 건국이래 초유의 막대한 국가재원이투입되었다.금년말 국가부채가 200여조원에 이르게 되는 까닭도 구조조정을위한 해외차입과 재정보증 때문이다.특별한 자원이 없이 수출로 살아가는 우리로서 국민총생산의 3분의 1이 넘는 재정적자는 결코 안심할 일이 아니다. IMF체제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나름의 ‘개혁적’ 구조조정에 대한 구상과 실행이 필요했다.그러나 우리는 구조조정을 통해 사회운영시스템을 고치기 보다 국면돌파를 위한 위기관리에 치중한 감이 없지 않았다.외형에 집착한 나머지 내실이 적다.노사정위원회는 모양은 그럴듯하지만 권위와 권한이 없다.기업은 내각제가 판가름날 총선까지 시간을 끌면서 눈치만 보고 있고,노동은 양보를 통해 얻은 것이 없기에 망서릴 뿐이다. 우리 경제의 치부라 할 관치금융과 정경유착을 뜯어고칠 정치개혁이 맴돌고있는 상태에서 금융과 기업 개혁은 속이 비어 있다. 원래 구조조정이란 어려운 국가적 작업이다.여야의 초당적 노력없이 사회협약은 가능하지 않다.구조조정은 ‘위로부터’ 추진되는 개혁이기에 저항과고통이 따른다.그러기에 이해당사자 사이의 설득과 타협이 관련정책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지속되야 한다.인기몰이식의 처방이나 임시방편적대응은 모두 잠깐의 앞가림은 될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민과 국가 모두에게 피해를 가져온다.우리의 가깝고도 먼 이웃 일본이 자신도 하지 못한 구조조정을 한국을 통해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롭다.오늘할 일을 내일로 미루면 미래는 보장할 수 없다. 林 玄 鎭 서울대교수·정치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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