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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물에 뜨는 전투복’개발

    해군은 12월부터 고속정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을 위해 물에 빠졌을 때 뜨는신소재 고속정 전투복 지급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물에 뜨는 전투복’은 고속정 전투복의 안감을 물에 뜨는 소재로 만든 것으로 고속정의 고속기동 및 충돌작전때 익사사고를 막기 위해 고안됐다. 해군은 또 품질이 좋은 신형 바람막이용 안경과 구명의 겸용 방탄복도 조만간 시험을 거쳐 보급할 계획이다.신형 방탄복은 가볍고 부드러우면서도 방탄력이 뛰어나고 구명의 기능도 갖췄다. 우득정기자 djwootk@
  • 2與 민생·개혁입법 처리 조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선거법 등 핵심 정치현안과 함께 민생·개혁입법문제 등에 대한 여권내 입장정리에 직접 나설 것으로 3일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4일 낮 국민회의·자민련 총무단과 국회 상임위원장·간사단,그리고 정책위 간부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같이 하면서 공동여당간 이견을 보이거나 야당과 이해당사자들의 반대에 부딪힌 민생 및 개혁입법 처리 문제를 조율할 예정이다. 현재 정기국회에 계류된 개혁·민생 법안으로는 인권법,전력산업구조개편촉진에 관한 법,변호사법,통신비밀보호법,반부패기본법,농수산물유통 및 안정에 관한법,결함제조물책임법 등 20여가지 이며 김대통령은 이들 법안의 처리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찬에서는 선거구제 문제 등 공동여당간,여야간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는 정치현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중선거구제 당론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또 오는 6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와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를 잇따라 만나 김총리의 조기 당복귀 및 선거법 협상 등 최근정국현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한다. DJT 연쇄회동에서는 김총리의 총리직 사퇴 후 후임 총리인선을 비롯한 내각개편과 민심수습 방안,공동여당간의 공조 및 내년 총선대책,선거법 협상 등이 폭넓게 협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은 ‘옷로비’사건과 일부 정치인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개혁 및 민생입법이 표류하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 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례적으로 공동여당 총무단과 정책위의장단을 청와대로 불러직접 개혁 및 민생입법 처리를 독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종태이지운기자 jthan@
  • [IMF 2년 평가 국제포럼]

    *金대통령 개막연설에 담긴 뜻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일 ‘IMF 2년’국제포럼 개막연설은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2003년 2월) 달성해야할 우리 경제의 중기비전을 담고 있다.‘제2의 대(對)국민약속’이라는 분석이다.취임초 국민에게 제시했던 ‘1년반 이내에 외환위기 극복’이라는 ‘제1약속’이 재도약을 기약하는 단기처방이었다면 제 2약속은 21세기를 향한 힘찬 출발을 위한 다짐이다. 김 대통령의 이번 약속은 크게 4갈래로 정리할 수 있다.먼저 앞으로 해마다 6%대의 경제성장을 이룩해 2003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을 1만3,000달러로 올려놓고,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실업률을 3%로 낮춰 사실상 완전고용를실현하겠다는 것이다.또 국제수지의 흑자기조를 견지,세계 7번째의 순채권국 지위를 유지하고,재정수지 균형으로 만성 재정적자에서 벗어나 ‘쌍둥이 흑자국가’를 달성하겠다는 다짐이다. 나아가 IMF위기 이후 급속히 붕괴된 중산층을 복원,국민 대다수가 중산층이되는 안정적인 민주사회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청와대 이기호(李起浩)경제수석은 “가장 중요한 약속은 국제수지와 재정수지 모두 흑자를 이루는 ‘쌍둥이 채권국’으로 일본,스위스,벨기에,이탈리아,바레인,스와질란드에 이어 전세계 192개국 가운대 7번째 순채권 국가로 부상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경제모범국을 지향하는 ‘21세기 DJ 노믹스’라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이를 위한 민주주의의 완성과 4대개혁의 조기 완성,지식기반경제사회로의 이행,생산적 복지 실현 등 4대 정책을 제시했다.무엇보다 지식기반 경제 이행에 역점을 뒀다.‘네트웍 경제’ 구축을 목표로 2002년까지초고속정보통신망 완성,‘1인 1 PC’환경 조성,인터넷 이용자수 1,000만명수준 확산,전자정부 구현,전자상거래 조기 추진,차세대 인터넷 개발 등을 구체적인 추진과제로 열거했다. 그러나 이같은 비전을 실현하려면 국민과 기업,근로자,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꾸준히 개혁에 동참해야 한다.김 대통령도 이와관련,“우리가 해이해지면 다시 위기를 맞을 수 있고,새로운 천년이 실패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스티글리츠 수석부총재‘조언’ “인플레를 우려해 긴축정책을 쓸 것이 아니라 고용을 창출해 실업률을 떨어뜨려 경기 침체를 막아야 합니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2주년을 맞아 3일 열린 국제포럼에 참석한 조셉 스티글리츠 세계은행 수석부총재는 향후 한국의 경제정책 방향을 이렇게 제시했다. 그는 “IMF 2년만에 한국이 V자형의 빠른 경제회복을 보인 것은 매우 놀랍다”며 “이는 정부의 경제정책이 적절했고 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뤄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스티글리츠 부총재는 “앞으로는 금융위기 이후 급격한 구조조정으로 늘어난 빈곤계층을 줄여나가기 위해장기적인 정책차원에서 사회안정망을 확충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티글리츠 부총재는 최근 국내에서 일고 있는 경기과열 및 인플레 논쟁,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아직까지는 인플레를 우려할 만한 조짐이 없고 금리가 인플레를 억제하는 유일한 정책수단은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한국처럼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높고 저인플레 국가에서는 금리를올려 인플레를잡을 수는 있겠지만 금리가 오름으로써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악화돼 경제상황이 악화될 수 있는 부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고 경고했다.“인플레를 마치호리병에 갇혀있다 튀어나오는 것처럼 보고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당분간 저금리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을 지지했다. 스티글리츠 부총재는 한번 인플레 현상이 나타나면 걷잡을수 없을 정도로치솟고 인플레는 잡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좀처럼 낮출 수 없다는 두가지 통설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위기를 막으려면 자동차의 경우 에어백보다는 장애물을 피할 수 있는 장치가 있어야 하듯 근본적인 예방이 필요합니다.너무 많은 자본의 유입을 줄이고 금융감독 강화와 국제적인 금융구조 개편이 중요합니다.국가는 회사 도산에 겁을 내서는 안되며 대마불사(大馬不死)는 없다는 시그널을 꾸준히 보내야 합니다.” 그는 또 “기술혁신·교육개혁과 함께 첨단기술을 처한 상황에 맞게 신축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이상일 김균미기자 bruce@ * 사카키바라 日 前재무관 “한국은 지난 2년간 IMF와의 약속을 모두 이행하면서 경제회복에 놀라운성과를 거뒀지만 궁극적으로 한국은 한국적인 방법으로 구조조정을 이뤄야합니다” 캉드쉬 IMF총재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사카키바라 전 일본 대장성 재무관은“구조개혁이 해당 국가의 역사적·문화적 유산까지 제거해서는 안되며,지역적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조개혁은 경쟁,특히 외국기업 및 산업과의 경쟁을 제고시키는 것”이라며 “경쟁관련 장벽이 제거되고 부채비율 200%의 한국기업도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다면 200%라는 숫자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모든 것을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공식적으로 IMF총재 후보에 나선 것은 아니라고 전제한뒤 “IMF의 처방들은 세계은행과 달리 해당 국가의 고유한 지역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있으며 지나치게 통화정책에만 치우쳐 비실용적이고 독단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비판했다. 국제사회에서 ‘미스터 엔’으로 불리는 그는최근의 엔화 강세에 대해 “일본 엔의 급등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며,적당한 시점에서 일본정부가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카키바라씨는 또 “이번 아시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드러났듯이 위기의재발을 막기 위해 아시아 국가들의 영향력을 확대해야 하며,그러기 위해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공조체제 구축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김균미기자 kmkim@[주제발표 2선요약] * 나이스 IMF아태국장 휴버트 나이스 국제통화기금(IMF) 아태담당국장은 ‘한국의 구조조정과 개혁’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경제의 위기극복을 위한 국제기관의 해법은 유효했으며 이로 인해 한국경제는 예상보다 빨리 회복됐다”고 주장했다.다음은 요약. IMF와 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은 한국의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금융시장 안정과 ▲실물경제의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았다.일부에서는 고금리 정책과즉각적인 구조개혁 추진에 대해 비판했으나 비상사태에서 고통없이 신뢰를회복하고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해법으로 한국경제는 98년 중반부터 안정됐고 98년 하반기부터는 경제회복이 시작됐다.즉각적인 구조개혁도 구조적 취약성이 경제위기의 핵심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바른 접근방식이었다고 평가된다. 앞으로는 한국이 선진공업국 그룹 안에서 예정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그동안 이뤄온 것을 보강하고 기업과 금융부문의 활력있는 개혁을 계속해야한다. 정리 이상일기자 *필즈 美 코넬大 교수 한국의 노동시장은 ‘실업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단순히 실업문제는 아니다.오히려 ‘고용문제’로 봐야 한다.이같이 노동시장 문제를 정의하는 것은정책의 실수를 막는 점에서 우선 중요하다. 즉 실업에 처한 소수보다는 근로소득이 급격히 감소한 대다수 근로자와 빈곤선 이하로까지 근로소득이 감소한 근로자들의 문제에 관심을 보여야 한다. 따라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에 더해 근로소득을 늘리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고용 문제는 마찰적,구조적 관점이 아니라 총수요 감소의 관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우선 거시경제적인 성장,경쟁력 확보,시장질서의 정착,공공사업과 고용보조금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그 다음으로는 직업교육과 재교육,지역간 근로자 이동에 대한 수당지급,탄력적인 근로시간 조정,취업알선 제도와 취업보조 등도 고려되어야 한다. 노사관계 여건의 개선과 노동시장에서 적절한 유연성을 확립하는 것도 고용촉진에 도움이 될 것이다.단기적으로는 실업 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거나 재구성하는 방안도 고려되어야 한다. 정리 이상일기자
  • 동티모르에 추가파병 추진 PKF로 재구성

    정부는 2000년 2월1일자로 유엔이 동티모르에 파견된 다국적군을 평화유지군(PKF)으로 재구성하는데 맞춰,현지에 파병돼 있는 상록수부대 419명 외에보병 298명을 추가로 파병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유엔은 지난 달 24일 동티모르 유엔 평화유지군 재구성시 보병 1개 대대를 717명으로 구성하겠다며 한국도 이같은 계획에 맞춰 보병을 증원해줄 것을 우리 정부에 요청해왔다. 정부는 이에 따라 관계부처 실무자회의 등을 통해 유엔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추가 파병동의안 처리를 위해 여야 의원들을상대로 설득작업을 펼치고 있다.지난 9월28일 국회를 통과한 파병동의안에는 파견규모를 ‘400명 내외’로 규정하고 있어 추가로 298명을 파병하려면 또다시 파병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차영구(車榮九) 국방부 정책기획국장은“다국적군에서 평화유지군으로 전환되면 PKF 유지 비용의 80∼90%를 유엔이 부담하는 만큼 추가파병에 따른 재정적 부담은 거의 없으며,인도네시아정부와의 관계에도 부정적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 개최

    국방부는 3일 오전 제1회의실에서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육·해·공군총장,군단장급 이상 지휘관,직할 기관장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새 천년의 미래국방 설계방안 등을 논의했다.국방부는 현황보고를 통해 내년도 군사환경과 관련,“북한은 병영국가식 관리체제를 더욱강화하고 침투 도발을 자행하는 등 의도적으로 긴장을 조성할 것”으로 분석하고“북한이 체제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거나 대내외 정세를 오판할 경우 전면 도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우득정기자 djwootk@
  • DJT 연쇄회동 관심 고조

    6일 이뤄지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 등 여권수뇌부의 연쇄회동은 향후 정치구도와 관련해 중요한의미를 담고 있다. 김총리의 조기 당복귀에 따른 여권의 전체적인 운영 틀과 후임 총리 인선,선거법 처리방향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조율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총리와 박총재는 별도로 이번주말이나 휴일,늦어도 6일중에 단독회동을갖고 후임총리 천거문제와 함께 자민련 정비방안에 대해서도 깊숙한 얘기를주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지도체제 개편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연쇄회동은 우선 김대통령이 김총리를 만나고 뒤이어 박총재와 회동하는 수순이 될 전망이다. 김대통령은 주례보고 형식으로 진행될 김총리와의 독대에서 김총리의 총리직 사퇴후 대폭적인 내각개편과 민심 수습방안,2여(與) 공조강화 및 내년 총선 대책 등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동여당의 공조는 더욱 굳건해져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합당문제도 이른 시일 안에 가부간 결론을 내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을 가능성이 크다. 후임 총리 인선문제도 논의 대상이다.김대통령과 김총리는 박총재가 적임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공동정권의 안정적 유지를 위해서도 박총재의 ‘보직 이동’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김대통령과 김총리는 이 점을 박총재에게 설명하고 그의 ‘결단’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박총재는 총리직에관한 한 ‘요지부동’이다.3일 청주 기자간담회에서도 “나는 정말 (총리를) 할 생각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때문에 두 사람은 박총재가 끝내 고사(固辭)할 경우에 대비,‘제3의 인물’을 찾는 방안도 검토할 전망이다.비정치인을 수장으로 한 선거관리 내각의출범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밖에 김대통령과 박총재의 회동에서는 선거구제 문제가 집중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김총리와 박총재 회동에서는 누가 총재직을 맡을 것이냐는 문제가화두(話頭)가 될 전망이다.박총재는 자신에게 한마디 상의없이 독자적으로조기 당복귀를 결정한 김총리에게‘섭섭함’을 표시할 가능성도 있다. 한종태기자 jthan@
  • “민간인 고엽제 피해자도 보상”

    정부는 지난 68년과 69년 비무장지대(DMZ)에서의 고엽제 살포와 관련,당시살포작업에 투입됐던 군장병들 뿐 아니라 민간인의 피해에 대해서도 의료 및취업지원,보조금 지급 등 보상을 해주기로 했다. 국방부와 국가보훈처는 30일 실무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방침을 정하고,당시 투입된 군부대 및 인원 등에 대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피해자 대상범위 등 명확한 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월남전 참전 고엽제 피해자 가운데 후유증 환자는 ‘국가유공자 예우 등에 관한 법률’의 준용을 받고,후유의증 환자는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 지원 등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고 있는 점을 감안,DMZ 고엽제 피해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이들 법률을 개정한 뒤 피해신고 창구를 개설할방침이다. 지난 10월말 현재 ‘고엽제 법’에 따라 치료와 보상을 받고 있는 월남전참전 고엽제 피해자는 후유증 환자가 2,755명,후유의증 환자가 2만618명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코언美국방 “고엽제 보상책임 없다”

    [워싱턴 우득정특파원]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비무장지대(DMZ) 고엽제 살포문제와 관련,“고엽제 살포는 한국정부가 결정했기 때문에 미국 정부로서는 피해자에 대해 보상책임이 없다”고 밝혔다.코언 장관은 23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과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를 마친 뒤 가진 합동기자회견에서 “당시 북한이 청와대를 습격하고 비무장지대를 통해 남침을 계속함에 따라 한·미 양국이 논의한 끝에 한국정부가 고엽제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djwootk@
  • 병무비리 신고전화 개설

    병무비리 사건을 계기로 깨끗한 병무행정의 실현을 위한 ‘병무비리신고 무료전화’(080-070-9090)가 개설됐다. 병무청은 24일 “병무행정과 관련된 비리와 부정,금품수수 등 병무비리를근절하기 위해 이 전화를 개설했다”면서 “병무비리 사항을 적발했거나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는 이 번호로 신고하면 된다”고 밝혔다.전국 어디에서나 지역국번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접수된 민원·제보의 경우 병무청 감사담당관실에서 직접 그 내용을 검토해 자체조사를 거치며,위법부당한 사례가 확인된 경우에는 관련 직원을 사안에따라 징계 또는 사직당국에 고발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南宮鎭 정무수석 문답

    남궁진(南宮鎭) 신임 청와대정무수석은 24일 “개혁을 마무리하려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국정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감과 마음가짐은 정무수석은 비서관이다.참모기능에 충실하겠다.정직한 자세로 정확한 보고를 통해 대통령의 국정판단에 착오가 없도록 하겠다.국민에게 희망을 주는문제에 늘 주목하겠다. -당면과제는 무엇이라 보나 여야간 원만한 대화와 타협의 정치풍토를 조성하는 일이다.민의를 정확히수렴하고 여당과 정부,청와대간 긴밀하고 역동적인 팀웍을 이루는 데 노력하겠다. -대야(對野)관계 계획은 대화를 통해 공통분모를 찾아 서로 도울 것을 도우면 잘되지 않겠나.잘 될것으로 낙관한다. -지역구 포기가 어려웠을텐데 광명시민들이 많이 아껴줬는데…,송구스럽다.이해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과의 관계는 85년 민추협 때부터 동고동락 해왔다.당에서도 여러번 모셨기 때문에 팀웍에는 문제가 없다. -동교동계 ‘측근정치’의 부활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상승효과가 더 클 것이다.지난대선 당시 ‘임명직에 진출하지 않겠다’는동교동계 ‘7인서약’을 위반했다는 말도 있지만 여러가지 국가 현실이 약속을 어기도록 만들어 안타깝다.하지만 개인적으로 유리한 길을 버리고 일터로 나가는 만큼 양해해달라. 남궁수석은 오랫동안 김대통령과 생사고락을 함께 한 ‘DJ맨’.온화한 성품이지만 소신을 굽히지 않고 치밀성도 갖췄다는 평이다. 김대통령의 의중에 밝고 동교동 가신그룹 중 유일한 충청권 인사여서 공동여당간 공조에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소리없이 궂은 일을 처리한다고 해서 동교동계내에서 ‘총무’로 통하며 책임감이 강해 김대통령이‘황소’란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부인 류영숙(柳英淑·51)씨와 2남. ▲충남 논산·57 ▲고려대 법대 ▲민추협 기획위원 ▲김대중 총재비서실 차장 ▲아태평화재단 이사 ▲국민회의 원내수석부총무,조직위원장,제1정책조정위원장,총재권한대행비서실장 ▲14·15대 국회의원. 이지운기자 jj@
  • 韓비서실장 체제 전망

    청와대의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체제는 ‘당·정=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의 산물로 볼 수 있다.한실장 체제의 등장으로 당·정은 어느 때보다 원만하고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우선 한실장이 오랜 기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보좌해온 ‘전력’으로볼 때 ‘당 우위의 정치’라는 대통령의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읽어나갈 인물이라는 평가다.청와대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고 그럼으로써 당·정간 일체감속에 개혁 완성도를 극대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여권은 기대한다. 당·정 전반에 대한 청와대의 ‘컨트롤 타워’ 기능도 한껏 강해질 것으로보인다.한실장의 활동 스펙트럼이 워낙 넓은 데다 그가 ‘정권 핵심부’랄수 있는 동교동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업고 있기 때문이다. 한실장의 청와대 입성은 당·정간 일체감뿐만 아니라 여여(與與)관계 진전에서도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DJP’공동정권 탄생의 한 주역이었던 한실장이 ‘중용’됨으로써 향후 정치일정에서 자민련과의 친밀도를 높이는 것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여권의 당정회의가 때로는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잦은 불협화음을 노출시키며 ‘2인3각’모습을 보여왔던 점을 감안할 때 한실장의 등장은 순기능적인 측면이강하다. 한실장의 청와대 ‘입성’으로 청와대를 겨냥해 그동안 제기됐던 ‘당·정간 통합 조율기능 부재,컨트롤 타워 부재’라는 목소리는 수그러들지 않겠느냐는 지적이다.이제부터는 당·정이 ‘하나의 공동체’라는 인식 아래 긴밀한 협의의 틀을 새로 짜나갈 것이라고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밝혔다. 유민기자 rm0609@
  • 한광옥 실장 일문일답

    신임 청와대비서실장에 임명된 국민회의 한광옥(韓光玉)부총재는 23일 “국민의 참뜻을 대통령에게 굴절없이 건의하고,대통령의 소신과 정책을 국민에게 전달하는 게 내가 맡은 임무”라고 각오를 밝혔다.그는 특히 “당과 행정부,청와대가 각각 자율적으로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집권층 내부의 조화를 이루기 위한 윤활유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소감은 우선 대통령의 능력과 경력이 국정에 잘 반영되도록 충실히 모시겠다.무엇보다 국민의 정당한 평가로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언제 통보받았나 휴일인 지난 21일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청와대에 들어가 통보를 받았다.대통령으로부터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길이라는 말을 듣고 결심을 굳혔다. ■대통령과의 인연은 대통령께서 청주교도소에 계셨던 지난 80년 10월 당시 11대 국회의원으로서 국회 본회의에서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했다.그때 인연으로 대통령께서 나를 85년 민추협(민주화추진협의회)대변인으로 임명,곁에서 모실 기회를 주셨다.야당 시절에도 사무총장만 두번 지내는 등 줄곧 대통령 측근에서 보좌해 왔다. ■어떤 부분에 주력할 것인가 경제도 회생됐고 외교문제도 세계가 높이 평가할 만큼 성과를 이뤘으나 정치의 정상화가 미흡하다.정치 정상화가 내 역할이다.아울러 공동여당인 자민련과 공고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야당인 한나라당과도 대화를 통해 새로운변화를 일으켜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대승적 정치를 있게 할 것이다.자민련과의 협조가 공동정부의 성격상 더욱 공고히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실장은 15대 대선 당시 ‘DJP 후보단일화’ 협상의 주역으로 활약,공동정권 수립의 기틀을 마련한 4선 의원.정권교체 이후 1기 노사정위원장과 민화협 상임의장을 맡으며 김대통령을 외곽에서 지원했으며 지난 3·30 서울 구로을 재선거에서 당선돼 원내 재진입에 성공했다. ▲전주·57 ▲서울대 영문학과·행정대학원 ▲김대중총재 비서실장 ▲민주당 사무총장·부총재·최고위원,국민회의 부총재 ▲노사정위원장 ▲민화협 상임의장 ▲11·13·14·15대 의원주현진기자 jhj@
  • 한나라 ‘鄭의원 해법찾기’ 골머리

    한나라당이 ‘정형근(鄭亨根)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언론문건’국정조사가 정 의원의 출석문제로 공전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내 일각에선 ‘떳떳하게 증언대에 서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절대 불가’라는 당 방침과 배치되는 것이라 아직‘공식화’되지는 못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하염없이 정 의원을 감싸고 있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적절한 선에서 타협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당지도부의 ‘무조건적인정 의원 감싸기’에 불만을 터뜨렸다.다른 관계자도 “언론문건까지는 그런대로 괜찮았으나 서경원(徐敬元)전 의원의 ‘DJ 1만달러 전달’ 의혹까지 거론,평지풍파를 일으킨 점 등을 지도부가 문제점으로 지적해야 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한나라당도 내부적으로는 국정조사 실시에 정 의원이 걸림돌로 비쳐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전술’을 수정하고 있다.청와대 관계자,수사를 담당했던 검찰 관계자,언론사 관계자 등이 증인으로 출석하면 정 의원을 출석시키겠다는 절충안이 그것이다.그러나 여권은 야당의 이런 ‘전제조건’에 대해 수용 불가를 이미 밝혀왔다. 이에 따라 “우리가 요구하는 증인 중 한두명만 여권이 수용하면 우리도 정의원을 내보내야 한다”는 적극적 ‘타협론자’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회창(李會昌)총재도 23일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조사 무산 우려에 대해 “조사가 될 수 있도록 증인범위에 대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 의원을 ‘협상용 카드’로 이용,여당의 양보를 일부 얻어낸 뒤 정 의원을 출석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北 생화학전 도발땐 미군투입/한미군사위 안보협 합의

    [워싱턴 우득정·최철호 특파원] 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생화학전을 도발하면 미국의 화생방전 방호부대를 한국에 긴급 배치키로 합의했다.또 북한의미사일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현재 주한미군이 보유한 패트리어트 2개 대대외에 2∼4개 대대를 추가로 수도권 전방 등에 배치키로 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68∼69년 휴전선 비무장지대(DMZ) 일대의 고엽제 살포문제와 관련,고엽제의 사용 경위,독성인식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측이 보유한 관련자료를 한국측에 금명간 넘기기로 했다. 한국과 미국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과 헨리 쉘튼 미 합참의장이 참석한 한·미 군사위원회(MCM)와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과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이 참석한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SCM)를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한국과 미국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이 전면전 또는 국지전을 도발하면 항공모함과 전투기 등을 동원,북한의 깊숙한 지역까지 타격을 가하는 한편 신속전개군의 한반도 배치 시한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지금까지 전개시한은전투기 13시간,항공모함 14일이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생화학전에 대비,미국이 개발한 최첨단 생물학전 조기 탐지장치인 ‘포털 쉴드’를 한국의 주요 지역에 배치키로 했다. 양국은 노근리 문제의 처리방향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철저한 진상규명을 마무리한다는 목표 아래 다음달 13일과 내년 1월 중 미 육군 실무조사단과진상조사위원회 자문단이 한국을 방문토록 했다. 지난 5월 협의가 중단된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문제와 관련,형사재판권 관할 문제 등을 조기에 타결짓기 위해 협의를 재개키로 합의했다. 한국과 미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미국측이 동원하는 민간자산은 전액 미국이 부담하고 정부자산도 가능한 한 미국이 부담하는 ‘전시지원협정(WHNS)’에 잠정 합의했다. 이밖에 한·미 양국 국방부 국장급이 참여하는 ‘21세기 한·미 안보대화실무협의체’와 한·미·일 국방차관보급회의를 지원하는 ‘연구협의체’를구성,12월 중 서울에서 첫 회의를 갖기로 했다. djwootk@
  • 정치권 반응 -“꼬인 정국 풀 카드”환영

    국민회의 한광옥(韓光玉)부총재의 청와대비서실장 기용에 대해 여야는 모두난마처럼 얽힌 정국을 풀어나갈 단초가 될 것이라는 데는 한목소리를 냈다. 여권은 특히 한실장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교분을 유지하고 있는 점으로 볼때 대야(對野)관계를 정상 복원할 수 있는 ‘최상의 카드’라며 일제히 환영했다. 국민회의 권노갑(權魯甲)고문은 23일 “야당을 잘 아는 분이 기용된 만큼원만한 여야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며 반겼다.한화갑(韓和甲)총장,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당정간 조율이나 조화를 위해 아주 잘된 일” “당정간 밀도있는 협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자민련도 한실장이 97년 대선 당시 ‘DJP 후보단일화’ 및 내각제 협상과정에서 국민회의측 대표를 맡는 등 자민련과의 관계가 원만했다는 점을 들어여여(與與)공조체제가 더 확고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태준(朴泰俊)총재는 “한실장은 대단히 인품이 훌륭하고 여러가지 경험을 갖춘 분”이라며 “야당시절 내각제 문제나 야권 후보단일화 교섭과정에서국민회의측 대표로 나온 분이기 때문에 우리 당과는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분”이라며 적극 환영했다. 한나라당은 일단 기대감을 표시하면서도 여야관계 회복에 당장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는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한실장은)원만한 성격으로,정도(正道)로 여야관계를 풀어가기를 기대하며 대통령에게 직언을 했으면 좋겠다”면서도 “실장이나 기타 몇 자리를 바꾼다고 당장 국면전환이 된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며정국 해빙에 대한 성급한 낙관론을 경계했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도 공식논평을 통해 ‘3·30 재·보선’문제를 거론하면서 “기왕에 임명됐으니 현 정권의 도덕성 회복과 여야관계 복원을 위해힘써 달라”고 요구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김삼웅 칼럼] 이 나라가 뉘 나라인데

    두 시골 선비가 현의 성문 앞에 와서‘신명정(申明亭)’의 ‘신(申)’자를보았다.한 사람이 말했다.“유(由)자다”다른 한 사람이 말했다. “갑(甲)자다”그러자 옆 사람 하나가 말했다.“자네는 머리 하나를 더 달았고, 저 이는 다리 하나를 더 달았다.보아 하니 역시 전(田)자다.” 부분만을 보고 자기만이 옳다고 고집 부리는 것을 풍자한 ‘정선아소(精選雅笑)’에 나온 이야기다.우리 국정조사와 청문회 꼴이다. 뭇 동물이 근심과 절망감에서 회의를 마치고 퇴장하려는 순간에 가장자리에서 아주 명랑한 어조로 “저는 아무 걱정이 없어요”라는 목소리가 들렸다.모두들 놀라 돌아보니 하루살이였다.내일이면 지구의 종말이라는 소식에 대책회의가 열린 마당에서 일어난 소극으로 요즘 학생들 사이에 나도는 ‘썰렁한’이야기다.‘내일’을 모르는 우리 하루살이 정치인들을 풍자한다. 옛날 제나라 환공이 들에 유람을 나갔는데,망한 나라의 옛 성터인 곽국(郭國)의 폐허를 보고 촌부에게 물었다.“이곳은 곽국의 폐허입니다”환공이 말했다.“곽국의 성이 어찌하여 폐허가 되었는가?”촌부가 말했다.“곽국은선을 좋아하고 악을 미워했기 때문입니다”환공이 물었다.“선을 좋아하고악을 미워하는 것은 잘한 일인데, 그것 때문에 폐허가 되었다니 무슨 말인가?”촌부가 답했다.“선을 좋아했으나 실행에 옮기지 못했고,악을 미워했으나 제거하지 못했습니다.그런 까닭에 폐허가 된 것입니다.” ‘신서(新書):잡사’의 ‘곽국의 성터(郭國之墟)’에 나온 고 사다. “선을 좋아했으나 실행에 옮기지 못했고, 악을 미워했으나 제거하지 못했다”는 대목이 정곡을 찌른다. 바다에 오적(烏賊)이라는 고기가 있다. 이놈은 먹물을 뿜고는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고 사는데,남이 자기를 볼까 걱정하여 먹물을 뿜어 자기를 숨겼다. 바닷새가 이를 보고는 이상하게 여기다 그 안에 고기가 숨어 있음을 알아 채고는 고기를 잡아 냈다.아, 아! 헛되이 몸을 숨겨 안전을 구할 줄 알았지만, 흔적을 없애 의심받지 않게 할줄은 몰랐던 고로 들키고 말았다. 오적어설(烏賊魚說)’에 나오는 우화다.옷사건,파업유도사건,정형근의원 폭로사건,서경원 전의원 고문사건,DJ 1만달러 수수 조작사건 등을 지켜보면서‘인간 오적 물고기’들을 생각한다. 하루살이에게 얼음이야기를 하지말고, 우물 안 개구리에게 산불 이야기를하지말라 했다.‘갈대구멍으로 하늘을 보는 자 (葦管窺天)’와는 더불어 담론하지 말라 일렀다.옛 선사(禪師)의 게송(偈頌) 한 토막. 不知明日之鷄 但知今日之卵 내일의 닭을 모르고 오늘 달걀만 아는가. 솔개가 참새를 쫓자 참새가 스님 소매 속으로 들어갔다.그러자 스님은 손으로 참새를 쥐고 말했다.“아미타불, 내 오늘 고기 한덩어리 먹게 되었구나. ”참새는 눈을 감고 꼼짝하지 않았다. 스님은 참새가 죽은 줄 알고 손을 폈고 참새는 즉시 날라갔다.그러자 스님은 말했다.“아미타불,내 오늘 너를 방생했노라.” 간지와 교활과 언어의 유희를 통해 양비론을 펴는 이성(理性)의 약탈자들,소잡아 먹는 권력에는 침묵·방조하고 계란 깨뜨리는 권력에는 이성을 잃은지식인들의 양면성을 고발하는 우화다. 어떤 사람이 큰 기러기가 하늘에서 나는 것을 보고 활을 당겨 쏘려고 하다가 말했다.“잡으면 삶아 먹어야지” 그 아우가 다투어 말했다.“고기는 삶아 먹는 것이 마땅하나 날아다니는 기러기는 구워먹는 것이 마땅해요”형제는 다툼을 그치지 않다가 고을 수령을 찾아가서 판정을 청했다.수령 왈 “기러기를 반으로 갈라 각각 굽고 삶으라”고 했다. 잠시후 기러기를 찾으니 이미 하늘 높이 멀리 날아갔다. 〔'응해록(應諧錄)'〕 여야의 진흙밭싸움,특검의 내분,정치인들의 ‘아니면 말고’식의 끝없는 폭로, 표류하는 국회,‘기러기’는 저만치 날아가는 데 끝모르는 쟁론으로 20세기를 보내는가.“이 나라가 뉘 나라인데.” 주필
  • 기존 정치권에 도전장 ‘제3 섹터’ 출현 임박

    정치권내 기존 여야 정당을 모두 비판하는 ‘제3섹터’가 생성될 움직임을보이고 있다. ‘한국의 선택 21(위원장 金道鉉전문화부차관)’은 21일 여의도관광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주의 극복과 개혁을 주창하며 기존 정치권에 도전장을 냈다.박계동(朴啓東)·김원웅(金元雄)전의원,유광언(劉光彦)전정무차관,이현배(李賢培)전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고진화(高鎭和)전성균관대 총학생회장 등 구 민주당 개혁세력,시민·학생운동가,6·3세대가 주축이 됐다.이들은 “모든 개혁세력의 역량과 미래지향적이고 진취적인 야당 건설에 동조하는세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내년 총선에서 20여명의 독자 후보를 낼 계획이다. 이어 기존 여야 정치권에 대한 문제점을 강도높게 제기했다.이들은 “DJP는 총선승리만을 위한 작위적 신당·합당과 임기말 내각제 개헌을 통한 정권연장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야당에 대해서도 “변화를 거부하고 부패와 구태청산을 위한 자기쇄신 등을 외면한채 현실 안주에만 집착할 때 국민들은 등을 돌릴 것”이라며 변화를 촉구했다. 3년전부터 접촉을 가져온 이들은 지난 8월부터 본격적인 준비활동에 들어갔다.조만간 지역조직작업에 착수,내년 1월 중순 창립대회를 가질 예정이다.현재 각계 인사와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장기표(張琪杓)씨와 이철(李哲)전의원과는 긴밀한 접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창당 여부에 대해서는 “준(準)정당적 수준으로 모임을 발전시킨 뒤 세결집 상황에 따라 창당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기존정당과의 연합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박준석기자 pjs@
  • 환전표 고의누락 여부 ‘최대 이슈’/DJ 1만불 공작 재수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1만달러 수수 공작’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궤도에 올랐다.당시 수사 검사에 대한 본격 소환이 시작됐다. 검찰은 지난 11일 서경원(徐敬元)전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당시 안기부와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서 전의원의 비서관 등 참고인들에 대한 1차 조사도마쳤다.이들의 진술과 당시 수사기록을 작성한 수사팀의 진술 등을 비교하면큰 얼개는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1차 수사는 당시 수사팀이 서 전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김용래(金容來)씨와 조흥은행 영등포 지점 대리였던 안양정(安亮政)씨가 제출한 ‘2,000달러 환전영수증’과 진술 등을 수사자료에서 누락시킨 경위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검찰은 특히 당시 수사팀이 서 전의원이 처제에게 맡겼다는 3만9,300달러중 환전 영수증이 있는 2만달러 이외에 1만9,300달러에 대해서는 서 전의원의 진술을 그대로 받아들여 용처로 인정했으면서도 귀국 당일 환전했다는 2,000달러 환전영수증만 묵살한 데 대해 주목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2,000달러가 공소사실에 부합되지않더라도 환전영수증을누락시킨 것은 설득력이 없다”며 고의 누락에 무게를 두었다. 검찰의 판단대로 김·안씨가 제출한 환전영수증 등을 고의로 누락했다면 안기부와 검찰 수뇌부 등 ‘윗선’과의 사전협의 또는 조율을 거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당시 수사팀이 ‘1만달러 수수’에 대한 구체적인 물증없이 서 전의원 등의 진술로만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린 점도 주시하고 있다.검찰은 당시 수사팀이 안기부로부터 관련 자료를 송치받지 않았다면 ‘1만달러 수수’결론을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서 전 의원의 비서관이었던 방양균(房羊均)씨가 안기부에서 고문에 못이겨 ‘1만달러 수수’ 진술을 했다고 했지만 당시 검찰로넘어온 수사 기록에는 그와 관련된 어떤 자료도 없었다”고 말해 안기부로부터 정보차원의 자료를 제공받았을 가능성을 시사했다.당시 이상형(李相亨)주임검사가 수사 직후 “1만달러 수수를 확신한다”고 말했던 점도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검찰이 서 전의원 사건의 진상과 수사팀의고의 누락 여부 등을 밝혀내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美, 유사시 항공기 13시간내 급파

    [호놀룰루 우득정특파원] 미국은 한반도 위기시 미 본토로부터 항공기는 13시간,항공모함 전단(戰團)은 14일 이내에 한반도에 긴급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 태평양사령부 고위 관계자는 20일 사령부를 방문한 한국 기자단에게 “미 본토로부터 한반도로 긴급 전개하는 데 항모 전단은 14일,항공기는 13시간,지상군 1개 여단을 무장할 수 있는 장비는 10일이 각각 소요된다”고 밝혔다.미군 전력의 한반도 긴급배치 시간계획이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이 관계자는 “중동지역의 경우 항모전단은 35일,항공기는 40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미국은 중동지역의 위기상황때보다 한반도의 위기사태에 훨씬 빨리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태평양 및 인도양지역의 미 전력을총괄 지휘하며,미국의 9개 통합군사령부 가운데 가장 넓은 지역을 담당하고있다. 미국은 한반도에서 전면전이 발발할 경우 이같은 긴급배치 전력은 물론 3개월 이내에 60만명의 병력과 5개 항모 전단,200여척의 각종 함정,항공기 1,200여대를 한반도에 파견할 계획이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한국측의 요청에 따라 미군 전력의 한반도 배치시기를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지난 6월 서해사태와 같은 북한의 국지도발시 핵잠수함 등 지원전력을 보다 신속하게 배치하는 계획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유사시 한반도에 긴급 배치할 항모전단은 항모 1척,이지스급 순양함 또는 구축함 2척,프리깃함 1∼2척,핵잠수함 1∼2척,지원함 3∼4척 등 각종함정들과 B-52 폭격기,F-16 전폭기 등 항공기들로 구성된다. djwootk@
  • ‘맹물 전투기’문책 비행단장 전역조치

    국방부 검찰부는 19일 F-5F 전투기 추락사고와 관련,직무유기 혐의로 구속된 김호동(金好東·준장)공군 16전투비행단장을 지휘책임을 물어 전역조치하고,김진성(金鎭晟·대령)군수전대장을 공군 징계위에 회부하기로 했다. 그러나 구속된 김단장과 김군수전대장에 대해 군복무 기여도 등 정상을 참작,구속기간이 만료되는 20일 기소유예하기로 했다. 국방부 박선기(朴宣基·소장)법무관리관은 이날 “지휘관이 부대지휘를 잘못해 엄청난 결과를 초래했을 경우 구속 등 형사처벌보다 즉각 전역조치를취하는 것이 더욱 엄중한 조치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관련자들의 수첩 등을 압수수색,추가 은폐여부 의혹 등을 집중조사했으나 특별히 새로운 사실은 없었다”며 “부대지휘에 대한 전반적인부실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우득정기자 djwoo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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