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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천년 민주당 출범] 민주당과 자민련 관계

    밀레니엄시대 첫 집권당으로 탄생한 새천년민주당과 자민련의 2여(與)공조지속여부는 커다란 관심사다.4월 총선은 물론 여권의 향후 정국운영과도 깊은 관련이 있어서다.무엇보다 민주당이 전신인 국민회의의 권리와 의무를 모두 승계한 만큼 자민련과의 약속을 어떻게 지켜나갈지가 핵심이다.그러나 현실은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특히 자민련의 내각제 ‘몽니’는 초반부터 삐걱거리게 하는 요소다.때문에 공조 기상도는 일단 ‘흐림’으로 전망된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내각제 약속을 지키겠다고 거듭 다짐했음에도 불구,자민련은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문서화되지 않은 구두약속은 ‘기대이하’라는 것이다.자민련이 20일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총재권한대행의 민주당 창당대회 불참을 결정한 것은 이를 잘 말해준다.특히 당의 실질적 오너인 김 명예총재는 창당대회에 ‘대타’로 참석하는 김현욱(金顯煜)총장에게 “그사람들,정신차리라고 해”라며 아직도 불편한 심기를 거둬들이지 않고 있다.소속의원들도지난 97년 ‘DJP합의’를본격 거론하며,차제에 공조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도 입장이 단호하다.대통령이 약속한 만큼 더이상의 ‘액션’은 필요치 않다는 것이다.물론 양당의 이같은 행보는 총선전략이 바탕에 깔려 있다. 민주당은 자민련과의 공조에 관계없이 4월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획득하는원내 제1당을 목표로 삼고 있다.반면 자민련은 지금 수준 이상의 제3당 위치를 확고히 하려 하고 있다.양당의 시각차는 총선이 다가올수록 심화될 전망이다.연합공천문제가 갈등의 폭을 넓히는 ‘촉발제’가 될수도 있다. 양당이 각자 ‘마이웨이’로 총선정국에 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그렇게 되면 총선후 정치권 지각변동의 요인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한종태기자 jthan@
  • 중증장애인 고용개발원 27일 개원

    한국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 孫京鎬)은 19일 총 420억원을 들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건설 중인 장애인 직업재활 종합기관인 고용개발원을 오는 27일 개원한다고 밝혔다. 부지 4,800여평,건평 6,800여평 규모의 고용개발원은 중증 장애인을 위한전문 직업재활시설로,▲장애인 개별상담 및 평가 ▲작업보조도구 개발 ▲장애인 고용촉진정책 연구·조사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또 전산응용기계설계·전자기기·정보기술·실무작업 등 4개 분야에 걸쳐 연간 중증 장애인 120명에게 직업훈련을 실시한다. 공단은 오는 3월 대전직업전문학교,7∼9월 부산직업전문학교,2003년에 전남 함평과 대구에 장애인을 위한 직업훈련 및 재활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근로자 실질임금 月평균 130만 2,000원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IMF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노동부가 19일 발표한 ‘99년 11월 임금·근로시간 및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11월까지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한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은월평균 130만2,000원으로 IMF 직전인 97년 11월까지의 실질임금 131만7,000원에 육박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지 않은 임금총액인 명목임금은 이미 99년 2월부터 97년 수준을 넘어섰다. 99년 11월까지 월평균 명목임금 총액은 154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의 144만2,000원보다 10.6% 상승,99년 9월 이후 3달 연속 두자릿 수의 상승률을 보였다. 11월까지의 임금을 내역별로 보면 정액급여가 110만5,000원으로 5.7%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초과급여는 13만원으로 30.1%,특별급여는 31만1,000원으로 23.3% 상승했다.경기가 회복되면서 근로시간과 성과급 등 특별급여 지급이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산업별로는 운수창고업(15.4%),제조업(13.6%),금융·보험·부동산업(13.8%) 등의 임금 상승폭은 컸으나 사회개인서비스업은 1.4% 감소했다.규모별로는근로자 500인 이상 사업체가 12.6%의 상승률을 보이는 등 100인 이상 사업체가 평균 1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100인 미만 사업체는 8.6%의 상승에 그쳤다. 11월까지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207.3시간(주당 47.7시간)으로 전년 동기(주당 45.7시간)에 비해 4.5% 늘었다. 퇴직자 대비 신규채용 초과자수는 99년 들어 가장 많은 4만명에 달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자민련 제색깔 내기

    자민련이 국민회의와의 차별화를 본격화하고 있다.4월 총선을 겨냥해 잇따라 내놓는 차별화 ‘작품’ 가운데 내각제 문제에 가장 체중을 싣고 있다.지난 15일 이후 연일 공세에 한창이다.18일 이한동(李漢東)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당5역회의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그대로 이어졌다.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내각제는 공동정권의 기반이자 최고의 가치”라면서 “내각제가 신당의 정강에서 빠질 경우 양당간 공조가 무너진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이대변인은 “국민회의의 모든 법적 권리와 의무는 신당에 승계되며,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총재로 모시는신당은 DJT 합의정신을 반드시 존중해야 한다”며 “만약 묵살된다면 정권공조는 깨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민련은 권력구조 문제를 정강에 넣는 나라가 없다는 ‘새천년 민주당’측의 설명에 대해서도 “선진국은 대국민약속을 어기거나 거짓말을 하는 일이없다”고 반박한다.이대변인은 “미국은 수백년동안 대통령제로 운영해오고있고,영국 독일 일본 등은 내각제를 오래전부터 해왔기 때문에 권력구조를굳이 밝힐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도 도마에 올랐다.물가안정에 대한 확고한 대책과 부의 양극화현상 시정책이 미흡하다고 비판했다.외국 경제전문가의 말을 빌려민간자율경제가 아닌 신(新)관치경제로 가고 있다는 ‘훈수’도 뒀다. 전날에는 국민회의가 추진중인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을 국가유공자에 준해 예우하자는 ‘국가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개정에도 반대한다는당론을 정했다.‘신보수’ 이념을 구체화하기 위한 이론작업에 착수키로 한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종태기자 jthan@
  • 충주시 하수처리단가 전국 최저

    충북 충주시(시장 李始鍾)의 하수처리 단가가 전국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충주시 수질환경사업소에 따르면 환경부가 5만t 규모의 하수종말처리장을 운영하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98년도 하수처리단가를 비교해 최근 발표한 결과 충주시가 1㎥당 63.14원으로 가장 낮았다. 충주시는 지난 97년 77.08원이었던 처리단가를 지난해에는 59.06원으로 더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곳에서는 지난 97년 13억6,000여만원을 들여 1,765만㎥을,98년에는 11억8,000여만원으로 1,873만㎥를,지난해에는 10억7,700여 만원으로 1,824만㎥의하수를 각각 처리했다. 충주시 수질환경사업소는 하수처리 과정에서 방류수를 재활용하는 방법으로 지난해 수도요금을 1,20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떨어뜨렸고 소화조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활용해 보일러를 가동함으로써 1,200만원의 기름값을 절감한 것으로 밝혀졌다.사업소는 또 ▲하수처리장 계기 철저 관리 ▲고장시 자체 수리 ▲시설물 청소 자체 인력 활용 등을 통해 전기료와 수도료,수선비등을 절감했다. 사업소관계자는 “모든 직원이 예산 절감에 앞장서 시설물 관리와 수리 부문에서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충주 김동진기자 kdj@
  • 청소년 유해업소 알선 직업소개소 허가 취소

    노동부는 17일 유·무료 직업소개소가 19세 미만 청소년을 단란주점이나 티켓다방 등 청소년 유해업소에 소개하면 허가취소와 함께 형사고발하기로 했다.전국의 유·무료 직업소개소는 2,200여곳에 이른다. 노동부는 특히 직업소개소의 악덕 소개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유해업소에서일하다 적발된 청소년들을 상대로 취업경로를 조사,직업소개소 등의 알선여부를 추적할 방침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유해업소에서 일하는 청소년을 적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자리를 찾는 청소년을 유해업소에 소개하는 행위부터 엄단해 청소년 가출이 유해업소 취업으로 이어지는 고리를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집중취재/노조 정치활동] 선거운동과 정치권

    시민·사회단체들이 부적격 후보자 발표 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본격화하고있는 가운데 노동관계법 및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이번 총선부터 노조의 정치활동이 합법화됨에 따라 노동계의 향배가 선거의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정치투쟁 전략 및 여야 정치권의 대응책과 함께 선진국 노동계의 정치활동 현주소,노조의 선거운동 한계 등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 등을 통해 알아본다. 노동조합의 선거운동이 처음으로 허용되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은 손익계산에 분주하다.수십만 조합원을 거느린 노조의 지지여부에 따라 지역구선거의 성패가 좌우될 수 있는 탓이다.특히 노조의 선거운동 개입이 최근 맹렬히 일고 있는 시민단체의 정치 부적격자 낙선운동과 맞물릴 경우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할 수 없어 긴장하고 있다. 새천년민주당은 노조의 선거운동 허용이 선거 전체 구도에서 크게 손해가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우선 지난 대선에서 전략적 제휴를 했던 한국노총과의 관계 유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노조전임자 처벌조항 문제로 한국노총과 틈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공조에는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다. 민주당은 한국노총과 수평적 제휴를 맺는 한편 노동자·서민을 위한 정책개발에 주력,민주노동당이 노리고 있는 수도권과 서울 일부 지역에서 이들의표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민주노총이 지원하고 있는 민주노동당의 선전(善戰)가능 지역은 울산 등으로 어차피 한나라당 텃밭이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에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민련은 노조의 선거운동 참여가 불리할 수 밖에 없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노조자체가 개혁적인 성향을 띠고 있어 보수주의를 표방하면서 안정희구세력에 의지하는 자민련으로서는 노조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특히 대표적 보수계층인 교육계의 지지를 유도하기 위해 교원정년 연장방침 등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교원노조는 정치참여가 허용되지 않는 것도 불리한 대목이다.이에 따라 자민련은 노동관계법 개정 등에서 전향적인 정책과공약을 제시함으로써 이미지를 제고시켜 나간다는 생각이다. 한나라당은 기본적으로 노조의 정치활동에 큰 관심이 없는 상태다.보수를표방하고 있는데 노조와 연대한다는 것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다만 정책연대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창화(鄭昌和)정책위의장은 “한국노총 등 노조에서 연대제의가 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지만 우리쪽에서 먼저 손을 내밀 생각은 없다”면서 “우리가 연대하자고 해서 노조쪽에서 순순히 응하겠느냐”고 말했다. 노조의 정치참여를 가장 반기는 곳은 당연히 민주노동당이다.민주노동당은6만 7,000여 조합원을 가진 민주노총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미 약속받아놓은상태다. 현재 이들로부터 당비를 걷고 있는 데다 앞으로 합법적 정치자금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고 선거운동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받게 됐다.여기에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활용하면 원내진입은 반드시 성사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김성수 이지운 박준석기자 sskim@ *외국의 경우 선진국에서는 국제노동기구(ILO)의 지침처럼 과도하지않은 범위에서 노조의 정치활동이 폭넓게 허용돼왔다. 특히 노조의 입김이 드센 영국은 1913년에 제정된 노동조합법에서 ‘노조는 정치적 목적의 규약 또는 결의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치적 목적 수행을 위해 노조 기금도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사상 처음으로 노조의 정치활동을 법적으로 뒷받침했다. 영국은 그러나 노조의 과도한 정치활동으로 부작용이 속출하자 지난 84년노동조합법을 개정,‘정치기금을 가진 노조는 10년마다 조합원의 투표로 정치기금의 존속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제한했다.또 92년에 제정된 ‘노동조합 및 노사관계 통합법(TULRCA)’은 ‘노조가 정치기금을 설치하거나 사용하려면 정치적 목적을 승인하는 유효한 결의가 있어야 한다’고 규정,조합원들의 정치적인 선택에 어느 정도 자율을 부여했다. 영국에서는 노조의 정치활동을 허용한 결과 1906년 노동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노동당이 생겨났으며,노동당 예산의 75% 이상이 노조기금이라고 할 정도로 당과 노조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노조의 정치활동이 원칙적으로 금지됐으나,1925년 ‘국립은행및 기업은 각종 선거에 기부금을 제공할 수 없으나,예비선거 및 정당대회에대한 기부는 가능하다’는 연방부정선거방지법이 제정됨에 따라 처음으로 노조가 정치활동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그후 ‘테프트하틀리법’ ‘랜드럼그리핀법’ 등을 통해 기부금 제공요건과 처벌조항을 대폭 강화했다가 71년‘연방선거운동법’ 개정을 통해 조합원의 선거비용 지출,노조의 정치기금설치 등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우방에는 보답하고 적에게는 벌한다’는 원칙에 따라 노조가 지지 또는 낙선운동을 펼칠 수 있을 뿐 아니라 연방의원 후보자에게 1인당 5,000달러 범위에서 후원금도 제공하고 있다.공화당보다는 민주당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은 공무원법,인사원 규칙 등을 통해 공공노조 및 조합원의 정치활동을규제하고 있으나 학설과 판례는 노조의 정당지지 활동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주로 정치활동 또는 사회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노조로 보지 않는다’는 단서조항이 명문화돼 있으며,노조 집행부는 조합원의 개인적인 신념이나 정치적인 견해에 반해 정치기금을 강제로 징수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일본에서는 60년대까지만 해도 노조의 정치활동이 서구에 비해 훨씬 활발했으나 70년대 이후에는‘간접적인’ 형태로 바뀌었다. 우득정기자 djwootk@ *노총 玄伎煥정치국장 한국노총은 ‘올해를 노조의 정치세력화 원년’으로 삼고 오는 4·13 총선에서 후보자 ‘낙선 운동’과 ‘당선 운동’을 병행할 방침이다. 한국노총 현기환(玄伎煥)대외협력본부장 겸 정치국장은 15일 “독자 후보는 내지 않고 여야 3당과 민주노동당을 포함한 기존 정당 가운데 제휴 정당을선택해 지지함으로써 힘을 한 곳으로 결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본부장은 “독자적인 정당을 창당하는 2004년까지는 기성 정치권과 정책연합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시민단체와 연대할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을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칙적으로 제휴 정당의 후보를 지지하지만 ▲친 노동자성(30점)▲개혁 지향성(15점)▲청렴성(15점)▲제휴정당 가산점(10점)▲당선 가능성(30점) 등 5개항(100점 만점)을 평가한다.총점 60점 이상은 지지 후보,40점 이하는 반대 후보로 분류해 합법적인 테두리에서 선거 운동을 펼친다.10억원 정도의 정치활동 자금을 모금할 예정이다. 오는 27일 조합원 2,000명에 대한 정치의식 설문조사를 마친 뒤 2월 중순대의원 대회에서 제휴 정당과 지지 후보를 최종 결정한다. 김경운기자 kkwoon@ *민노총 崔承會 정치국장 민주노총은 오는 30일 민주노동당 창당에 맞춰 전국 41개 창당 추진위가 중심이 돼 단위 조합과 연맹의 총력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 최승회(崔承會)정치국장은 “노동자와 농민,진보적 지식인 등 2만여명의 당원을 모집하고 노동자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후보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국장은 “98년 지차제 선거 때 울산에서 구청장 2명 등 모두 18명의 당선자를 배출한 바 있어 중앙당이 이끄는 조직적인 선거 운동이 가능하다”고말했다.따라서 상대 후보 ‘낙선’보다 민주노동당 후보의 ‘당선’에 주력한다는 원칙을 세웠다.후보자는 차례로 선거구 해당 노조와 연맹,지역본부,중앙위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오는 18일 민주노총 대의원 대회에서 총선 전략을 마련한 뒤 30일민주노동당을 창당하고 2월 중순쯤 후보자를 확정하기로 했다.선거자금으로5억원 정도를 모을 계획이다. 최근 경제인총연합회가 ‘사업장내 선거운동 금지’ 지침을 정한데 대해서는 “근무시간에 선거운동을 할 턱도 없지만 노조의 정치 활동을 보장한 현행법을 무시한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선관위 입장 노조의 정치활동이 허용된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중앙선관위는 사뭇 긴장하고 있다. 정치활동이 전면 금지돼 그동안 선거에서 음성적인 활동을 펼쳐왔던 노동조합은 지난 98년 4월 이후 정치활동이 허용됐다.그후 재·보선을 통해 정치활동을 해 왔지만 전국 규모의 선거는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선관위는 노조의 정치활동이 지금까지는 큰 무리없이 진행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그러나 이번에는 전국 규모의 선거인 만큼 자칫 위법시비가 불거져나올 것에 대비하고 있다. 선관위측은 선거법이 규정한 방법대로 활동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선관위측은 “노조는 특정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반대하거나 이를 권유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런 행위를 할 수 있는 노조는 ‘노동조합및 노동관계조정법에 의해 관계 행정관청으로부터 신고증을 교부받은 연합단체인 노조와 단위노조’로 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공무원만으로 구성된 노조는 제외되고 신고증을 교부받지 못한 노조도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얘기다.또 노동조합의 기구·조직외에 특정정당이나 후보자를 위한 별도의 선거대책기구,선거사무소 및 선거연락소는 설치할 수 없도록 돼 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노조측에 각별한 당부를 했다.다만 노조사무실을 선거기간중에 법정 후보자의 선거사무소,연락소로 사용하는 것은 허용된다. 선관위측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법이 규정한 정치활동도 선거운동 기간중에만 한정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총선에서는 선거운동 기간인 3월28일부터 총선전날인 4월12일까지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박준석기자 pjs@
  • 설前 체불업주 엄정처리

    정부는 설(2월5일)을 앞두고 ‘체불임금 특별기동반’을 가동하고 임금체불 취약업체 5,000곳을 특별관리하는 등 체불임금 청산을 위한 특별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16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임금과 퇴직금 등을 받지 못한 근로자는 모두 934개 업체 2만4,000여명,체불임금 총액은 82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오는 2월3일까지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한편,설 전에 체불임금을 청산하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최대한 관용을 베풀되 체불 사업주는엄정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한 공사의 물품·납품 대금을 설 전에 지급하도록 하고,100억원 이상 건설공사 현장이나 100인 이상 사업장은 협력업체에 납품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도록 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개혁’없는 정치개혁 입법] 정치개혁 협상 일지

    ◆98.12.9 국회정치구조개혁입법특위 구성(활동시한 99년 3월31일)◆99.3.17 여야 총재회담,정치개혁법 조속처리 합의◆3.18 국회 정개특위 활동시한 연장(5월31일까지)◆5.3 정개특위 활동시한 연장(6월30일까지)◆7.16 특위 1차 해체◆8.2 특위 재구성(활동시한 10월20일)◆10.20 특위 활동시한 연장(11월30일까지)◆11.30 특위 2차 해체◆12.3 3당3역 1차 회담◆12.30 특위 재구성(활동시한 2000년 1월7일)◆2000.1.3 DJT 3자회동,소선거구제 전격 합의◆1.4 2여 단일안 마련(소선거구+권역별 1인2투표 정당명부제)◆1.7 특위 활동시한 연장(1월15일까지)◆1.13 여야총무 잠정합의(소선거구+전국단위 1인2투표 정당명부제)◆1.14 한나라당 국회의장 공관 봉쇄◆1.15 정치개혁입법안 처리 무산,1월18일까지 회기 연장
  • 교섭안 잠정확정…”표준 생계비 80% 확보”

    민주노총은 14일 숭실대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임금삭감분 원상 회복과 물가상승률,경제성장률을 감안한 표준생계비의 80%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 임금교섭에서 15.2%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18일 열리는 대의원대회에서 이같은 임금인상 요구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올해 조합원 평균 부양가족인 3.6인의 표준생계비는 256만5,205원이나 조합원 임금총액은 178만2,210원에 그쳐 표준생계비 대비 임금 비중은 69.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부족한 생계비를 만회하려면 큰 폭으로 임금을 올려야 하나,경제가 이제 막 침체를 벗어나는 국면임을 감안해 표준생계비의 80% 수준 확보를 목표로 임금인상을 요구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임금인상 및 최저임금제 개선을 포함한 ▲주 5일 근무제 도입▲구조조정 중단과 임·단협 원상회복 ▲조세개혁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10%의 사회보장 예산 확보 등을 요구키로 했다. 한편 한국노총도 오는 17일 산별대표자회의와 중앙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최소 13% 이상의 임금인상 요구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대통령과 주례회동 자민련 누가 나서나

    자민련 지도부가 새로 구성됨에 따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주례회동파트너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대통령과의 독대가 갖는 정치적무게 때문이다.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는 2년2개월간의 자민련 총재직 재임기간 동안 모두 50번의 주례회동을 가졌고,‘DJT’란 이니셜도 여기서 더욱힘을 얻었다는 게 중론이다. 그만큼 주례회동의 당사자는 본인에게 큰 영광인 동시에 여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한껏 치솟게 된다. 자민련 새 지도부의 구성상 이한동(李漢東)총재권한대행이 주례회동에 참석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아직 대행이란 꼬리가 떨어지지 않았지만 내달 22일전당대회에서 총재로 선출될 것이 확실한 데다,얼마남지 않은 총선을 앞두고 공동여당간에 협의해야 할 사안이 많은 현실 등을 감안하면 이대행의 청와대 회동은 당연하다는 분석이다.더욱이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도 수차례이대행에게 100% 권한을 위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이대행이 주례회동파트너가 되는 것은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김명예총재는 자민련의 ‘실질적 오너’로서 공동여당간의 핵심사안을 협의할 때 김대통령과 가끔씩 마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종태기자 jthan@
  • 조흥銀 본점 유치운동

    충북도는 조흥은행 본점 유치운동을 범도민적으로 펼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충북은행과 강원은행을 합병한 조흥은행 본점을 유치하기 위한 3파전이 치열할 전망이다.조흥은행은 내년말까지 서울 본점을 ‘중부권’으로 이전할 계획이며 대전시와 강원도는 지난해부터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청주상공회의소를 주축으로 한 충북도내 20여개 경제관련 기관·단체들은오는 3월쯤 가칭 ‘조흥은행 본점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본격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조흥은행 본점 유치운동을 제안한 이태호(李泰鎬) 청주상공회의소장은 “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희생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충북은행을 흡수한 조흥은행을 국토의 중심지인 청주에 유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말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화재위험시설 예방점검 서비스

    “화재위험이 있는 축사나 화훼시설이 있으면 예방점검을 신청하세요” 충북도소방본부(본부장 南相浩)는 최근 들어 불이 자주 나는 축사나 화훼시설에 대해 화재 예방점검을 해준다고 13일 밝혔다. 현행 화재안전관련법규 대상에서 제외된 농촌 시설물에 대한 예방활동과 함께 화재 발생시 초기진압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도내 소방서나 파출소,의용소방대 등에 화재예방점검 신청이 접수되면 소방요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전기나 가스시설물의 안전관리 확인작업을 해준다. 소방본부가 지난해 12월 도내 500여개 작물재배시설에 대해 긴급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87곳에서 전기 등 각종 시설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내에서 지난해 모두 1,203건의 화재가 발생,93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축사 49건 5억6,000만원,재배시설 18건 7억7,000여만원 등 모두 100억원의재산 피해가 났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노동계 ‘두자리 임금’ 요구 본격화

    노동계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예년보다 임금투쟁 시기를 앞당기는가 하면 올해의 임금인상률도 두자릿수를 요구하는 등 IMF체제 이후 자제해온 임금인상 요구를 본격화할 움직임으로 있어 노사간 충돌이 예상된다. 한국노총은 올해의 임금 단체협상에서 노총 차원의 공동투쟁을 펼친다는 방침 아래 최소 13% 이상의 임금인상을 요구키로 하고 14일 열리는 산별대표자회의에서 구체적인 인상률과 임투일정 등에 관해 의견을 모은 뒤 오는 25∼27일 대의원대회에서 최종방침을 확정키로 했다.노총은 예년보다 임투시기를한달 이상 앞당기는 한편 ‘3월 쟁의행위 돌입,4월 공동조정 신청,5월 총파업’ 수순으로 임단투를 전개할 계획이다. 임금인상 수준과 관련,98년과 99년의 임금 삭감분과 물가상승률 및 경제성장률을 감안하면 두자릿수 인상은 불가피하다는게 노총의 입장이다. 민주노총도 오는 14일 중앙위원회에 이어 18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임금인상률 및 투쟁일정 등 임단투 지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15% 안팎의 임금인상과 함께 근로시간 단축,구조조정 중단 등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며,총선이 임박한 3월 말∼4월 초에는 자동차산업을중심으로 구조조정 반대 공동투쟁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계는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하나 아직 두자릿수 임금인상을 받아들일 만큼 기업경쟁력이 높아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노동계의 요구에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청주시,공무원 인사 후유증 심각

    충북 청주시가 지난해 연말 기능직 공무원 구조조정을 단행한 이후 심각한인사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12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정부의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기능직 52명을 포함해 직원 78명을 지난해 12월30일자로 대기발령했다. 인사 기준으로 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자격증 미소지자,징계받은 자,생년월일 등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격증 미소지자로 구조조정당한 기능직 52명은 최근 집단으로 대기발령 사유에 이의를 제기하며 나기정(羅基正) 시장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낸데 이어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방침을 세울 예정이다. 이들은 “대기발령에 대한 정확한 법적 근거와 자격증 미소지자들에게 유예기간을 주지 않은 이유 등을 설명하라”며 “올초 명예신청 예상자가 많은상황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의문시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장으로부터 만족할만한 답변이 없을 경우 시장 면담을 거쳐 변호사 선임과 함께 법정투쟁을 벌이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구조조정 이전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했으며 대부분이 납득할만한 수준에서 인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매체비평] 평가부터 하려는 ‘신문의 오만함’

    1월3일,새 천년을 맞는 김대중 대통령의 신년사 ‘새 천년,새 희망’에 관련하여 주요 일간지들은 모두가 일면 톱으로 보도하고 사설과 종합면을 통하여 신년사의 의미와 내용을 자세하게 분석 보도했다.그러나 꼼꼼히 관련 보도태도를 보면 신년사를 긍정적으로 보며 환영하는 신문과 부정적인 견해와우려를 표명하는 신문,신년사 내용과 주변의 반응을 중심으로 보도하는 신문으로 나눌 수 있었다. 대부분의 신문들은 경제 및 교육 부총리의 신설을 자세히 다루었으며 여성부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한겨레는 경제 부총리와 교육 부총리,여성부신설 모두를 환영하며 의미를 부여하였으나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등은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교육 부총리와 여성부 신설에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한겨레는 사설을 통해 부총리제의 신설은 적절한 조치로 여겨진다며 부총리제에 대한 기대와 여성부 신설에 의미를 부여한 반면,조선일보는 사설 [2년만에 번복되는 작은 정부론]에서 ‘작은 정부’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정부가 확대된 정부조직 개편을 발표한 것에 따른 충분한 설명을 요구하고 “총선용 선심정책의 일환으로 교육 부총리와 여성부 장관이 부활한다는 분석”이라고 했다. 중앙일보도 사설 [대통령 신년사 총선 홍보?]에서 대통령의 신년사가 “연두 시정연설인지 아니면 새 천년 민주신당(가칭)의 총선 공약인지 혼란스럽다”고 비판했다.경제 부총리와 교육부 장관의 승격,여성부 신설의 발상은무리하기 짝이 없으며 “아무리 좋게 봐도 선거용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중앙일보는 또 만평 [김상택의 만화세상]에서도 DJ가 JP와 TJ의힘을 빼기 위해 부총리급을 신설했다는 내용의 만평을 실었다. 동아일보는 사설 ‘김대통령의 신년사’에서 복지 정책의 확대는 정부가 신자유주의 전략의 부작용에 눈을 돌린 것이라고 평가했다.이 신문은 “자칫 4월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선거 공약의 나열이 아니냐는 비판을 들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지향하겠다는 당초의 약속과 어긋나며,신년사의 문제점은 이 신년사가 정당 총재 자격으로 내놓은 것이 아니냐는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일보는 사설 ‘김대통령 2000 신년사’에서 “정보화 사회 조기 진입을 위한 계획을 밝힌 것은 미래 지향적이라는 평가”라고 하고 “교육부 장관의 승격은 신선한 발상이라는 반응”과 “신년사 내용이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정책 일변도라며 순수성에 의문을 제기한 사람도 있다”며 중립적인 보도태도를 유지하려 했다.문화일보는 신년사 요지와 관련부처 반응 중심으로 보도했고,대한매일은 신년사 전문을 싣고 부문별 핵심 내용을 점검하고 관련부처와 각계의 반응을 객관적으로 보도했다. 지식 정보화시대와 관련한 청사진에 대해서는 신문 모두가 환영하며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했다.그러나 김대통령의 신년사 중 남북 경제공동체 구성방안에 대해서는 한겨레는 높은 평가를,동아일보와 한국일보는 관심을 표명하며현실성과 북측의 진지한 검토를 기대하는 사설을 썼으나 타 신문들은 남북경제 공동체 구성에 대해서는 지면을 할애하지 않았다. 결국 신년사 관련 보도태도의 큰 문제점은,신년사를 국민이 아니라 신문사의 입장에서 보도했다는 점이다.또 하나 지적할 점은 신년사를 평가하기보다는 신년사에서 제기된 청사진으로 달라지는 것들이 무엇인가를 먼저 따졌어야 했다는 점이며, 실현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점검을 함으로써 청사진의허실을 밝혀보는 보도가 되었어야 했다는 점이다.평가부터 해보려고 하는 신문의 오만함,이젠 그만두어야 하지 않을까. KNCC 언론모니터팀장 임순혜
  • ‘JP 당복귀’ 이모저모

    11일 자민련은 하루종일 바쁘게 움직였다.김종필(金鍾泌·JP)총리가 당에공식 복귀한데 이어 후임총리에 지명된 박태준(朴泰俊·TJ)총재가 당을 떠났기 때문이다.이한동(李漢東)의원도 자민련에 입당,총재권한대행 겸 수석부총재로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JP는 오전 마지막 국무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전남 나주 운정마을에서 올라온 주민 50여명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만났다.주민들은 JP가 총리직을 떠난다는 얘기를 듣고 환송을 해주기 위해 찾아왔다.JP는 주민들과 간담회를갖고 “아쉬움도 크지만 2년간 최선을 다했다”며 총리직을 떠나 당에 복귀하는 소회를 피력했다. 민주당쪽에서 들려오는 ‘연합공천’반대 움직임에 대한 불편한 심기도 여과없이 드러냈다.“신당에 들어온 새로운 사람들이 애당초 DJP약속을 무시하는 경향이 지배적이어서 매우 걱정”이라고 직설적으로 비난했다.그러나 “양당 공조는 서로가 같은 맥락에서 같은 생각을 해야 한다”면서 “4월 총선 결과는 아직 모르지만 양당은 끝까지 공조해 나갈 것이고 이것을 변질시키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한동 대행은 이른 아침부터 300여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마포당사에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룬 가운데 자민련에 입당했다.오전 8시40분쯤 당사에 도착한 이대행은 곧바로 7층 총재실로 올라가 당직자들을 만나 인사를 나눈 뒤 입당원서에 서명했다.이의원은 “당사에 처음 오지만 잊어버린 당을 이제야 찾아오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박총재 주재로 열린 임시당무회의에서는 총재권한대행 겸 수석부총재로 임명됐다.이대행은 지하강당에서 취임식과 기자회견을 가진 뒤 곧바로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했다.오후에는수원에서 열린 신보수대토론회에 참석,총재권한대행으로서의 본격적인 집무에 들어갔다. ●TJ도 마지막 당무회의를 주재하고 당총재로서의 임무를 모두 끝냈다.TJ는“지난 2년여간은 나의 인생역정중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깨우친 시간이었다”고 회고한 뒤 “보수세력의 대표적 인물인 이대행이 합류해 희망적이며,4월 총선에서도 반드시 필승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자민련 새지도부 구축

    이한동(李漢東)의원이 자민련 입당과 동시에 총재권한대행에 취임하고 김종필(金鍾泌)총리가 명예총재로 당에 복귀함으로써 자민련의 새 지도부 진용이 갖춰졌다.이른바 ‘김 명예총재-이 대행’의 투톱시스템이다.이대행은 다음달 22일 전당대회에서 대행 꼬리를 떼게 된다.총리로 보직을 바꾼 박태준총재는 최고고문으로 선출된다. 따라서 좀더 확대해석하면 자민련은 ‘김 명예총재-박 총리-이 총재’의 트로이카체제로 총선에 임한다고 볼 수 있다.이들은 지역적으로도 각각 충청권,영남권,수도권을 황금분할하는 이점이 있어,총선구도를 보수 대 진보로 이끌어간다면 ‘선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당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김명예총재는 텃밭인 충청권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이대행은 취약지인 수도권 공략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경우 망외(望外)의 결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다만 박총재는 총선에 직접 개입할 수 없는 관계로 당내 영남권세력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새 지도부는 이를 위해 우선 보수대연합에 총력을 기울일태세다.보수색깔을 더욱 뚜렷이 하는 동시에 보수인사 영입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수시로 전국을 돌며 ‘보수 세몰이’에 나설 계획인 것은 같은 맥락이다.이대행 입당에 때맞춰 그를 지지하는 원외위원장과 보수인사 300여명이 당사를 찾은 것도 맥이 닿는 얘기다.당장 12일에는 정해주(鄭海주) 국무조정실장과 황산성(黃山城)전 환경장관,최환(崔桓)전 대전고검장 등 굵직한 인사들이입당식을 갖는다. 새 지도부의 2여(與)공조 지속여부도 관심사항이다.김명예총재는 이날 국무회의 고별사에서 “공동여당은 앞으로 더욱 굳건한 공조를 해나가면서 정부의 정책의지를 정치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따라서 큰 틀의 공조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안이다.하지만 각론에 들어가서는 차별화가 있을것으로 분석된다.우선 발등의 불인 연합공천문제는 벌써부터 삐걱거리는 형편이다.특히 영입작업의 가속화는 힘겨루기로 이어질 공산이 적지 않다.김명예총재가 “신당에 들어간 새로운 사람들이 애당초 DJP 약속을 무시하는 경향이 지배적이어서 매우 걱정”이라고 말한 것이나 이대행이 기자회견에서국민회의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의 연합공천 파기발언을 애써 무시한 것은이런 기류를 반증한다.내각제 문제도 갈등의 한 요소다.국가보안법과 교원문제 등 구체적인 정책들도 별개의 목소리를 낼 개연성이 큰 사안이다. 한종태기자 jthan@
  • 노조 후보지지 연설 허용

    오는 4·13총선에서는 노동조합 대표자들이 TV토론회나 정당연설회,합동연설회 등에 참석,특정 후보의 지지를 호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당이나 후보자가 유권자들에게 발송하는 유인물에 해당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게재할수 있게 된다. 또 관할등기소에 노조설립신고증을 제출,바로 법인으로 등록한 뒤 노조 명의로 특정 후보의 후원회에 기부금도 낼 수 있게 된다. 노동부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지난 98년 4월 개정된 노조의 선거운동 허용규정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이를 바탕으로 11일 마련한 ‘노조의 선거운동 범위와 한계’안에 따르면 노조 또는 노조대표자는 조합원 총회나 대의원대회 등의 내부의견 수렴 절차만 거치면 선거운동기간 중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활동을 펼칠 수 있으며.여당이나 야당은 물론 다른 노조와 연대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노조의 선거운동허용범위는 최근 경실련의 공천 부적격자 명단 발표 이후 시민·사회단체의 유사운동이 불법 시비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마련돼 시민 단체나 정치권의 반응이 주목된다. 그러나 노조라고 해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의 일반적인 제한규정에서 예외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노조간부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서 조합원들에게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도록 강요해서는 안되며,호별방문을 통한 선거운동도 할 수 없다. 또 선관위가 허용하지 않는 현수막이나 애드벌룬 등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없으며,선거운동이 제한된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해 선거운동을 해서도 안된다. 노동계의 정치활동 허용으로 한국노총이 최근 정치권에 대해 정책연대 또는 지지 등을 대가로 교섭단체 구성에 준하는 20석 이상의 의석을 공공연히 요구한 데 이어 합법화된 이후 처음으로 총선을 맞는 민주노총도 조만간 자신들의 몫을 요구하며 정치권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노조의 정치활동이 허용된 뒤 처음 치르는 선거인 만큼불법 시비가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적법 여부는 선관위의 별도 유권해석을 구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노조 정치활동 범위와 한계

    노동계는 지난 96년 말 노동관계법의 개정에 이어 98년 4월 선거법 관련조항 개정으로 노조의 정치활동이 허용된 뒤 처음 맞는 이번 총선에서 특정 정당과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거나 낙선운동을 펼치는 등 본격적인 정치투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에 따라 선거운동기간 동안 투표결과에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체의 선거운동이 금지된 시민단체들과는 달리 정당에준하는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다. 노동부가 이번 총선에서 노조의 정치활동이 논란이 될 것에 대비,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을 받아 내부자료로 정리한 ‘노조의 정치활동 범위와 한계’의 내용을 간추린다. ●합법적인 선거운동 한국노총이나 민주노총 등 노조 상급단체뿐 아니라 단위사업장의 노조 또는 노조의 대표자는 선거운동 기간 중 내부의 합의절차를 거쳐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반대하거나 이를 유권자들에게 권유할 수있다. 또 선거관련법에 따라 선관위에 등록된 선전벽보·소형 인쇄물 등에 노조또는 노조 대표자 명의로 특정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추천사를 게재할수 있다. 노조대표자는 후보연설회나 후보초청대담 및 토론회에 연설원·대담자·토론자로 참여해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그런가 하면 특정 정당이나 다른 노조와 연합 또는 연대해 공동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으며,선거운동기간 이전에정당이나 후보자별 지지도 등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뒤 공표할 수 있다.이밖에 노조 간부 또는 조합원은 개인자격으로 특정후보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할수 있으며,노조가 법인으로 등록하면 노조 명의로 특정 정당 또는 후원회에기부할 수 있다.노조가 법인으로 등록하려면 노조설립신고증과 함께 등기소에 등록하면 된다. ●불법 선거운동 노조 간부 등이 지위를 이용해 조합원에게 특정 정당이나후보를 지지 또는 반대하도록 강요해서는 안된다. 또 선거운동 기간 중 노조 명의로 특정 정당 또는 후보를 지지하는 현수막이나 애드벌룬,상징물 등을 내걸 수 없으며,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이허용한 연설회 등을 제외하고 확성장치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선거운동을 위한 호별 방문도 금지된다. 노조는 선거운동이 제한된 시민·사회단체들과 연합 또는 공동명의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으며,선거운동 기간 중에는 정당 또는 후보자별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다. ●노조 정치활동 허용 법규 구(舊)노동조합법은 노조가 공직선거에서 특정정당·특정인 지지,정치자금 징수,조합기금의 정치자금 유용을 금지하는 등일체의 정치활동을 할 수 없도록 했다.그러나 “선진국의 사례를 감안할 때노동관계법에서 별도로 정치활동 제한규정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건의에 따라 96년 말 노동관계법을 개정하면서 이 조항은 삭제하면서 노조의 결격사유로 ‘주로 정치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라는 단서조항만 남겼다.노조의 정치활동을 허용하는 대신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12조)이나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87조)의 제한규정만 적용키로 한 것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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