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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분동안 1700개…팔굽혀펴기 ‘달인’

    최근 중국에 ‘팔굽혀펴기 달인’이 나타나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광둥(廣東)성 유력 일간지 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는 “지난 27일 광둥성 장먼(江門)시에서 열린 ‘제1회 팔굽혀펴기 대회’에 내로라하는 ‘운동광’들이 모여 체력을 겨뤘다.”고 보도했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23명의 시민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이중에는 어린 학생부터 50대 중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참가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본선 참가자 중 가장 오랫동안 팔굽혀펴기를 하는데 성공한 ‘달인’은 올해 53세의 건(根)씨. 건씨는 80분 동안 1700개를 ‘가뿐히’ 성공해 주위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1분당 평균 21개를 성공한 셈인 건씨는 50세가 넘은 나이에도 탄탄한 근육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진행자는 “건씨가 ‘가볍게’ 상대 선수들을 물리쳤다.”면서 “임의로 대회를 중단시키지 않았다면 더 높은 기록을 세웠을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퇴역군인인 건씨가 달인이 되기 위해 운동을 시작한 것은 1999년. 하루도 빠짐없이 팔굽혀펴기를 연습한 결과 지난 2005년 10월 한 공개행사에서 3시간 동안 3500개의 팔굽혀펴기를 하는데 성공했다. 건씨의 가장 최근 기록은 지난 12일 감독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도전한 것으로 3시간 동안 3700개를 성공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이징 ‘원명원’ 301년 만에 최초 공개

    2008 베이징올림픽을 10여 일 앞두고 300여년 만에 공개되는 관광지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베이징의 대표 관광지로 만리장성·자금성·이허위안(頤和園·이화원)등과 함께 필수 코스로 꼽히는 원명원(圓明園)이 바로 그곳이다. 베이징 서쪽 외곽에 자리 잡고 있는 원명원은 1707년 강희제(康熙帝)가 네번째 아들 윤진(훗날 옹정제)에게 하사한 별장이다. 이후 건륭제(乾隆帝)가 바로크식 건축양식을 더해 유럽식 건물인 서양루(西洋樓)가 조성됐으며 중국 전통 건축물과 유럽식 건축물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일부 구역은 1860년 영국·프랑스 연합군의 침공으로 화재가 발생해 대거 소실됐고 정부는 이를 복구하기 위한 공사와 생태계 보호 등을 이유로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해 왔다. 이번에 공개될 장소는 원명원 호수 주위에 만들어진 인공 섬 ‘지우저우’(九州·구주)구역이다. 무려 301년 만에 현지인들과 관광객에게 최초 공개되는 것이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름다운 연꽃이 눈길을 사로잡는 이 곳은 원명원의 건축과 예술 양식을 대표하는 구역으로 손꼽히며 황제와 후궁이 함께 기거하며 정무를 처리했던 곳으로 역사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원명원의 ‘핵심 구역’으로 꼽히는 이 곳의 면적은 약 40만㎡에 이르며 때 묻지 않은 자연 경관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2008 베이징올림픽을 맞아 특별 공개되는 이 곳은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관람이 가능하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어나세요”…화재 속 주인 구한 토끼

    “불났어요! 일어나세요!!” 불 속에서 주인을 구한 토끼 한 마리가 화제다. 호주 일간지 디에이지는 “애완용 토끼 한 마리가 화재 속에서 잠자고 있는 주인을 깨웠다.”며 “주인을 구한 영웅 토끼”라고 보도했다. 신문 보도에 의하면 지난 24일 아침 6시경 미셀과 그의 파트너 게리가 함께 사는 집에 불이 났다. 이때 둘이 키우던 애완용 토끼는 그들의 침실 문을 힘껏 긁어 시끄러운 소음을 냈고 집에 불이 난 줄도 모르고 자고 있던 주인은 이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깨 참사를 면할 수 있었다. 미셀은 “토끼가 우리 목숨을 살렸다.”며 “완전히 잠에 빠져있어서 토끼가 깨우지 않았다면 제시간에 빠져 나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장 믹 스위프트도 “토끼가 주인을 구한 게 확실하다.”며 “불길이 강했고 연기도 가득 차서 조금만 더 늦게 탈출했더라면 비극적인 상황이 됐을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화재의 원인은 전기 히터결함으로 밝혀졌고 불은 약 8만 달러 (8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진압됐다. 하지만 미셀은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살아남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토끼의 건강 체크를 위해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샤워실서 ‘꽃단장’ 하는 간 큰 여우

    “세수하러 왔어요.” 최근 영국에서 ‘꽃단장’을 위해 인가에 들르는 여우가 있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앨런 허드(Alan Heard)는 어느 날 새벽 6시 무렵 샤워실에서 나는 정체불명의 소리에 잠을 깼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소리라고 생각했던 허드가 발견한 것은 놀랍게도 야생 여우. 작은 몸집의 이 여우는 샤워실 선반 위에서 조용히 허드를 응시하고 있었다. 발견 당시 샤워실은 온통 어질러진 수건과 욕실 용품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허드를 놀라게 한 것은 마치 세수를 하고 거울을 보며 털을 다듬는 듯한 여우의 행동이었다. 허드는 “한 눈에 보기에도 착한 여우였다. 내가 욕실에 들어서자 해를 가하기는 커녕 오히려 불안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씩 늦은 밤 주위를 맴도는 여우를 본 적은 있다. 집에까지 찾아올 줄은 몰랐다.”며 “우리 집 고양이가 이용하는 작은 문을 통해 들어온 것 같다. 그날 이후에도 새벽 무렵 여러 번 여우와 마주쳤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의 한 야생동물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여우는 사람이 사는 집에 들어오는 경우가 드물다.”면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우가 본래 소심한 성격인데다 최근 교통사고가 잦아지면서 사람에게 경계심을 갖는 여우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주변 여우들에 비하면 이 여우는 매우 특이한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태안 앞바다서 또 고려청자

    태안 앞바다서 또 고려청자

    지난해 고려청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온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또 다른 고려시대 난파선의 흔적이 발견되어 고려청자 515점이 수습됐다.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은 태안 말섬(馬島) 앞바다에서 지난 5월 긴급탐사에 이어 최근 발굴조사를 벌여 연꽃잎무늬 대접을 비롯한 고려청자 515점을 건져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발굴은 지난해 고기잡이를 하던 어부가 3차례에 걸쳐 청자 25점을 신고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조사 지역은 신진도항과 방파제로 연결된 태안군 근흥면 말섬 앞 300m 해역으로 지난해 대규모 수중발굴이 이루어진 대섬(竹島)에서 가깝다. 청자는 침몰선에 3꾸러미 단위로 적재되어 있었으며, 갯벌에 오랫동안 묻혀 있다가 방파제 축조 등의 원인으로 주변 해저 지형이 변화함에 따라 드러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양유물전시관은 “출토된 청자는 대접과 사발, 접시, 잔 등 종류가 다양하며 같은 종류라도 무늬와 번조방법에 약간의 차이가 있고, 그에 따른 질적 차이도 확인되고 있다.”면서 “12세기 후반에서 13세기 전반 사이에 전북 부안이나 전남 강진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진도항 일대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조운선과 청자운반선 등이 자주 침몰하여 ‘지나기 힘든 여울목’이라는 뜻의 난행량(難行梁)으로 불렸다. 한편 문화재청은 유물과 유적을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말섬 앞바다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가지정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나주서 백제시대 목간 출토

    나주서 백제시대 목간 출토

    백제가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에도 ‘관영 제철소’를 운영했고, 여기에 필요한 인력을 치밀하게 관리했음을 보여주는 제철 유적과 목간(木簡)이 전남 나주에서 발견됐다. 백제시대 목간은 그동안 마지막 수도인 충남 부여에서만 나왔다는 점에서 당시 지방통치 실상을 파악하는 데 획기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사적 제404호 나주 복암리 고분군 일대를 정비하면서 주변지역을 발굴조사한 결과 제철 유적과 함께 백제 지방사 연구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목간 2점을 수습했다고 24일 밝혔다. 심영섭 나주문화재연구소장은 “사람을 관리하는 내용이 들어 있어 이 지역 고대사회 구조의 일면을 밝혀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초콜릿으로 재탄생한 영국 유명 건축물

    최근 영국의 유명 건축물을 본 따 만든 초콜릿 작품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가로 10cm·세로 20cm 크기의 이 작품들은 영국 찰스 왕자와 스팅·니콜라스 케이지 등 유명인사들의 주문에 의해 제작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찰스 왕자의 사저이자 고급 친환경 식료품점인 ‘하이그로브’. 이 작품은 수 십 개의 작은 창문 및 주변 나무들까지 정교하게 표현돼 있어 보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나무와 창문·건물 외벽 등의 명암이 모두 다르게 표현된 정밀함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초콜릿 아티스트 플로 브로튼(Flo Broughton)과 그녀의 아버지 커 던롭(Kerr Dunlop)이 이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투자한 시간은 약 3주. 플라스틱으로 주조물을 만들고 각기 다른 색상의 초콜릿으로 작품을 꾸미는데 모두 2000파운드(약 400만원)가량이 들었다. 두 사람은 5년 전 ‘초콜릿 온 초콜릿’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소형 초콜릿 작품을 만드는데 주력해왔다. 함께 공개된 작품 중에는 ‘하이그로브’ 뿐 아니라 니콜라스 케이지가 최근 구매한 ‘미드포드 성’(Midford Castle)과 유명 쇼핑센터 ‘크리브 코즈웨이’(Cribbs Causeway)도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커 던롭은 “각기 다른 색상의 초콜릿을 만든 뒤 주조틀을 이용해 제작하는 작업이 매우 어려웠다.”면서 “그러나 나와 딸은 이런 아름다운 초콜릿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 작품은 현재 찰스 왕자가 세운 고급 친환경 식료품점 ‘하이그로브’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250g에 12파운드(약 2만4000원)선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름이 없다면? 삶의 방식을 바꿔!

    ‘2016년 5월5일, 사회보장 및 가족수당 분담금을 징수하는 프랑스의 우르사프(Urssaf)는 납부 대상이 된 새로운 직업을 발표한다. 말과 쟁기로 지주나 농민에게 노동력을 제공하는 경작인, 뗏목을 타고 물길을 따라 원목으로 수송하는 뗏목꾼, 시멘트 가격이 치솟으면서 인기가 높아진 진흙벽돌공, 도로포장용 돌을 알맞은 크기로 자르는 도로포장공이 그들이다.’ 프랑스의 문명비평가인 제롬 보날디는 2016년 원유 1배럴이 380달러에 이른 상황을 가정하여 이런 시나리오를 펼쳐놓는다. 그의 ‘(거의) 석유없는 삶’(성일권 옮김, 고즈윈 펴냄)은 값싸고 풍부했던 석유의 시대가 조만간 막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인류가 어떻게 삶을 꾸려나가야 하는지를 살피고 있다. 지은이는 석유의 시대가 가고 있지만, 석탄과 천연가스·핵·수소·바이오연료 등 이른바 대체 에너지를 찾는 작업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반면 지난 30년 동안 관찰한 결과 프랑스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 광맥’은 절약이었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삶의 방식을 바꾸라.’고 충고한다.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고, 몸을 좀 더 움직이고, 덜 버리고, 덜 쓰라는 것이다. 이렇게 사는 것이 그동안 무조건 누려왔던 자연의 가치를 제자리에 돌리고 지속 가능한 삶을 모색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기계가 사라진 논밭에는 소가 다시 등장하고, 사람들은 직접 풀을 뽑고 거름을 준다. 화학비료와 살충제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니 식탁에는 제철에 생산된 유기농 작물이 오른다. 사람들은 대형 마트 대신 이웃 시장과 가게를 애용하고, 물건 배달에는 지게와 자전거, 수레가 쓰여진다. 사람들은 에너지 절약의 달인이 되어 스웨터와 내의를 입어 난방비를 줄이고, 햇빛과 바람을 이용하여 직접 전기를 만들어 쓴다. 마을에는 주차장 대신 공동작업장과 벼룩시장이 들어서 이웃과 품앗이하거나 물건을 교환하거나 사고 팔고, 휴가철에는 자전거와 배를 타고 여유를 부리면서 그동안 모르고 살았던 국토 곳곳의 아름다운 명소를 재발견할 수 있게 된다. 지은이는 한마디로 석유가 부족한 미래를 준비하고 대책을 강구하면, 오히려 석유 이전의 사회 공동체를 되찾게 될 것이라고 낙관한다.1만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서구적 근대만 근대화라고?”

    근대성이란 서구에서 나온 개념이다. 계몽주의적 합리성이 자본주의와 결합한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에 생겨났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종교개혁과 과학혁명이 일어난 17세기론을 펴는 학자도 있고, 르네상스와 연관지어 12∼16세기를 제안하는 학자도 있다. 그런가하면 라틴아메리카의 탈식민주의 연구자들은 서구의 근대성이란 아메리카의 ‘발견’ 및 식민지배와 더불어 시작되었다고 본다. 라틴아메리카에서 근대성 논쟁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산물이라고 한다.1980년대 치명적 경제위기의 원인을 좌우 갈등에서 찾던 사람들에게 포스트모더니즘은 이념 대립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처방으로 생각되었다는 것이다. 우파는 거대담론의 종말을 논하는 포스트모더니즘에서 이데올로기 갈등을 종식시킬 희망을 보았고, 좌파는 포스트모더니즘에서 다양성을 끌어안아 마르크스주의의 계급투쟁의 경직성을 완화시켜줄 ‘차이의 정치학’을 발견했다. 하지만 라틴아메리카에서 ‘근대 다운 근대’가 존재하지 않았는데 ‘근대 이후(포스트모더니즘)’를 논할 수 있느냐는 근본적인 문제가 제기되었다. 근대가 무엇인지 처음부터 논의해 볼 필요가 대두될 수밖에 없었다. 근대성에 관한 논쟁은 식민시대를 겪었고, 해방 이후에는 군부독재를 경험하는 등 라틴아메리카와 여러모로 닮아 있는 한국도 피해갈 수 없었다.1990년대 식민지 근대화를 둘러싼 역사학계의 논쟁과 박정희 정권의 발전주의 담론을 근대화와 연결시킬 것인가를 두고 논쟁이 있었고, 서구화가 과연 근대화인가를 두고 지식인들 사이에 진행되었던 논쟁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라틴아메리카의 근대를 말하다’(니콜라 밀러·스티븐 하트 편저,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 옮김, 그린비 펴냄)는 근대성이라는 개념을 통하여 서구중심주의에서 벗어나고자하는 지식인들의 논쟁을 담고 있다. 2005년 2월 런던의 아메리카연구소에서는 ‘라틴아메리카의 근대가 언제부터 였는가’라는 주제로 인류학, 역사학, 지리학은 물론 문학, 영화, 문화비평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인들이 참여한 워크숍이 열렸는데, 당시 모임의 성과를 담은 것이 이 책이다. 참가자들은 서구에서 만들어진 근대성 담론을 비판하면서, 서구에 의해 대상화되어 온 라틴아메리카의 역사를 성찰하고 다양한 대안적 해석을 제시함으로써, 서구에 의해 이식된 역사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의 일단을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브라질 출신으로 영국 맨체스터대학의 대서양비교연구학 교수인 주앙 세자르 데 카스트로 호샤는 동향의 작가 마샤두 지 아시스의 사례로 라틴아메리카의 문화가 서구의 복제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비판한다. 호샤는 라틴아메리카와 같은 ‘주변부’작가는 ‘중심부’인 서구의 서로 다른 역사적 시기로부터 동시다발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데, 그 결과 합리적인 연대순이나 정형화된 해석틀을 성실하게 따라가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마샤두는 바로 역사적 시간이 뒤섞이고 문학적 장르가 뒤섞이는 ‘고의적인 시대착오’ 기법으로 기존의 ‘창조’라는 개념을 허물고 새로운 독창성을 펼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시각은 런던대학 버크백 칼리지 스페인어학과 교수인 윌리엄 로우에게도 이어진다. 그는 마르크스주의 역사발전론이나 자본주의 근대화론자의 역사론이 모두 시간적 순서에 따른다고 비판하고, 페루 문학에서 근대성의 장면을 다룬 작품을 검토하면서 연속성과 순차성을 거부하고 시간성과 공간성을 함께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근대성을 새롭게 바라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가 기획한 라틴아메리카 총서 ‘트랜스라틴’의 첫권이다. 서구 지식만을 중히 여기는 국내 학계의 풍토에서 주변부를 공부한 대가로 저절로 ‘마이너리그’로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국내 라틴아메리카 연구자들은 라틴아메리카를 체계적으로 소개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일대 사건’에 해당한다고 기뻐하고 있다.1만 8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용왕은 청황제·토끼는 조선백성?

    용왕은 청황제·토끼는 조선백성?

    ‘수궁은 조선을 짓누르던 청나라이고, 산 속은 부패한 조선의 계급사회이다. 용왕은 청나라 황제로 백약을 마다하고 산 속 토끼의 간, 즉 조선 백성의 목숨을 약으로 달라는 것이다.’ 국립창극단이 새달 2∼10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 가족창극 ‘토끼, 용궁에 가다’는 그동안의 ‘수궁가’와는 달리 토끼를 재치 있으면서도 정의롭게 표현한다. 연출을 맡은 류기형 민족예술단 우금치 대표는 “가장 나약하고 겁 많은 짐승인 토끼는 이리저리 뺏기고 당하고 산 민초들의 상징”이라면서 “그런 토끼가 영특한 꾀로 수궁의 용왕을 희롱하니 원작은 통렬한 정치세태 풍자극이었다.”고 배경을 설명한다. 이 작품은 세태 풍자로 내용을 엮어가면서도, 사설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고 익살을 곁들여 어렵게 생각하는 판소리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관객들이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무대 위에 50석 남짓한 ‘용궁석’을 따로 마련했다. 김형철과 남해웅이 자라, 나윤영과 서정금이 토끼 역을 맡았다. 평일 오후 7시30분, 수·토요일은 오후 3시와 7시30분, 일요일은 오후 3시.2만∼5만원.(02)2280-4294.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워싱턴DC 한국계 교육감 미셸 리 교육개혁 극찬받아

    미국 워싱턴 DC의 한국계 교육감 미셸 리(38)의 교육 개혁이 극찬을 받았다. 미 상원 국토안보행정위원회 위원장인 조지프 리버맨 의원은 21일자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미셸 리는 용감하고 혁신적인 교육 개혁을 펼쳤으며, 의회도 이러한 점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리 교육감이 기존의 ‘묵묵부답’식 관료주의를 깨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리버맨 의원은 리 교육감이 자질과 능력이 부족한 장학관과 교장을 해고하고, 수십 개의 학교를 폐쇄하는 한편, 학교와 교실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끌 수 있는 교장과 교사를 임명하는 등 강력한 개혁정책을 추진했다고 소개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부임 1년 만에 워싱턴 지역 학생들이 성취도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높은 성적을 올렸다.4학년생들은 수학에서 11%포인트, 읽기에서 8%포인트 올랐으며,8학년생들의 수학과 읽기 성적도 각각 9%포인트 뛰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생닭 집어삼키는 구렁이’ 쇼 中서 논란

    중국의 한 동물원이 남녀노소 관람객 앞에서 다소 잔인한 쇼를 선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창사(長沙)동물원은 최근 큰 구렁이가 살아있는 닭을 통째로 먹어 삼키는 과정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쇼를 시작하면서 관람객들에게 닭 한 마리 당 30위안(약 4500원)에 판매했다. 문제가 된 것은 어린아이들이나 노인, 심장병 환자 등이 보기에 다소 자극적일 수 있는 장면을 그대로 보여줬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구렁이가 살아있는 닭을 문 뒤 잔인하게 삼키는 과정을 본 일부 어린이는 울음을 터트리거나 놀라 비명을 지르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쇼가 열린 현장은 구렁이에게 물린 닭의 피로 흥건했으며 한 노인은 그대로 땅바닥에 주저앉아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기도 했다. 또 문제가 된 것은 뱀의 먹이가 되는 닭을 관람객의 돈으로 사게 했다는 것. 관람객들은 동물원이 싼 값에 닭을 사들인 뒤 관람객을 상대로 비싸게 팔아 부당한 수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한 시민은 “관람객들은 30위안을 낼 필요가 없다.”며 “이미 입장료에 모든 비용이 포함된 것이 아닌가.”라며 반발했다. 또 다른 시민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은 현장에서 이 같은 잔인한 장면을 보여주는 것은 상업적인 행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한편 동물원 측은 “동물들의 약육강식 세계를 생생하게 보여주려 했던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돈을 벌기위해 벌인 ‘잔인한 쇼’에 대한 비난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담 후세인 ‘애마’ 롤스 로이스 경매 나와

    이라크 전 대통령 사담 후세인(Saddam Hussein)이 생전에 타던 자동차가 경매에 나와 자동차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매에 나온 차는 영국 최고급 자동차로 꼽히는 ‘롤스 로이스’(Rolls Royce)로 후세인이 즐겨 탔던 차로 알려져 있다. 자줏빛 외관과 갈색 계통의 가죽 시트로 고급스러움을 자랑하며 CD플레이어와 온도조절시스템도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경매 대행을 맡고 있는 ‘오토콘티넨탈’(Autocontinental)의 스티븐 브라운(Steven Brown)은 “최신 스테레오가 장착돼 있었으나 후세인의 거처에서 처음 발견한 미군이 훔쳐 달아났다.”면서 “원한다면 무료로 스테레오 시스템을 설치해 주겠다.”는 옵션을 걸었다. 이어 “이미 미국의 한 대령이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면서 “그는 ‘SADDAM’이라고 적힌 번호판을 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후세인의 ‘롤스 로이스’ 최초 경매가는 18만 5000파운드(약 3억7300만원). 최근 영국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구입한 롤스 로이스 신형 가격이 38만 2000파운드(약 7억 7000만원)였던 것에 비하면 싼 편에 속한다. 그러나 자동차 경매 전문가들은 “후세인이 유명인인 만큼 그의 자동차를 탐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며 “중고 자동차 경매가를 경신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0년 전에 엘비스 프레슬리가 살았다?

    2000년 전에 엘비스 프레슬리가 살았다? 이마에 높게 붙인 앞머리, 매혹적인 눈, 쀼루퉁한 입매 등 엘비스 프레슬리와 꼭 닮은 조각상이 발견돼 화제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엘비스 프레슬리와 꼭 닮은 조각상이 발견됐다.”며 “이 조각상의 나이는 약 2000년 정도로 밝혀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조각상은 로마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되며 대리석에 얼굴 표정과 머릿결을 정교하게 새겨 엘비스 프레슬리의 모습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준다. 조각상의 주인은 멜버른에서 고대 예술품을 거래하는 그래햄 게드스. 그는 이 조각상을 오는 10월 런던 본햄스 옥션하우스에서 경매할 예정이며 경매가는 약 2만5천~3만 파운드 (약 5천~6천만원) 정도로 예상고 있다. 본햄스 측 대변인은 “팬들은 이 조각상을 보고 ‘로큰롤 황제’ 엘비스가 전생에 로마에 있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엘비스와 닮은 조각상을 보니 인간의 얼굴이 아무리 다양해도 어느 정도 반복되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단독]AI 감염 의심 고양이 발견

    올해 전국을 강타했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고양이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정밀검사에 착수했다. 만일 감염이 최종 확인될 경우 AI의 국내 포유동물 감염 첫 사례로, 닭·오리 살처분 등 기존 방역체계의 수정·강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3일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충남대 수의과대학은 지난 18일 ‘가축전염병 병원체 등 관리요령’에 따라 고양이를 대상으로 한 ‘고병원성 AI 분리 신고서’를 제출했다. 충남대 수의대 관계자는 “지난 4월22일 전북 익산 만경강 유역에서 죽은채로 발견된 고양이를 대상으로 혈청, 분변, 조직 등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바이러스 병원체를 분리해 냈다.”면서 “검역원 역학조사위원회가 이번 AI의 바이러스라고 밝힌 ‘H5N1’형 가운데 ‘2.3.2’ 계통으로 의심이 간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에선 고양이나 개 등 포유동물이 AI에 감염된 사례는 없다.그러나 농식품부가 최근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 국내에서 발생한 AI 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한 결과에서도 쥐와 페렛(족제비과) 등 포유동물에서 감염 반응이 나타났다. 검역원 관계자는 “아직 최종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국내 고양이의 AI 감염 여부를 확실히 단정지을 수 없다.”면서도 “최종 감염이 확인되면 향후 AI발생시 닭·오리뿐 아니라 야생 포유동물은 물론 개·고양이 등에 대한 살처분 강화 등 보완책 마련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박물관서 역사·문화체험 어때요

    박물관서 역사·문화체험 어때요

    장거리 피서여행을 떠난다면 도중에 한 두 개쯤은 스쳐 지나갈 박물관이 여름휴가를 더욱 보람차게 만들 것이 틀림없다. 올해부터 국립 박물관은 입장료도 받지 않는 만큼 고속도로를 달리다 휴게소에 들르듯 편한 마음으로 찾을 수 있다. 마침 전국의 국립 박물관은 다양한 특별행사를 마련하여 지역 관람객뿐 아니라 휴가철을 맞아 찾아오는 외지 손님을 반긴다. ●국립해양유물전시관(061-270-2084) 지난 21일부터 조선소로 탈바꿈했다. 경기도 무형문화재인 김귀성 조선장(造船匠)이 전남 목포의 갓바위공원에 자리잡은 해양유물전시관의 해변광장에서 실물의 조선시대 배를 복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배는 두 개의 돛대와 방향타 역할을 하는 치, 닻줄을 감아 올리는 호롱, 나무로 만든 닻을 갖춘 평저형으로 길이 15.16m, 너비 4.93m, 높이 2.06m에 이른다. 서해에서 조기잡이를 하던 중선망 어선으로 아버지로부터 제작기술을 전수받은 김 조선장이 1920년대 ‘조선어선조사보고서’를 참고하여 짓고 있다. 관람객은 오는 9월30일 완성되는 이 배의 복원과정을 자유롭게 지켜볼 수 있으며, 특히 24∼25일과 새달 21∼22일,9월 11∼12일,25∼26일에는 조선장과 함께 직접 배짓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새달 1∼4일에는 신안해저유물선이 발견된 증도의 갯벌생태체험관(061-270-2045)에서 ‘돛을 올려라!꿈의 항해’라는 주제로 해양유물전시관의 ‘이동박물관’도 펼쳐진다. ●국립제주박물관(064-720-8000) 새달 17일까지 우리문화의 정수를 소개하는 ‘영원의 빛, 고려청자’ 기획특별전을 연다. 국보 제96호 청자거북모양주전자와 국보 제114호 청자상감모란국화무늬참외모양병을 비롯한 명품 청자가 나왔다. 매주 토요일에는 오후 5시30분과 오후 6시, 오후 7시30분 세 차례에 걸쳐 도자기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특별전을 감상할 수 있는 ‘큐레이터와의 대화’도 마련된다. ●국립광주박물관(062-570-7032) 진도 출신의 화가 소치 허련(1808∼1893)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특별전을 새달 31일까지 연다. 소치는 호의선사의 도움으로 해남의 녹우당을 출입하며 공재 윤두서 일가의 회화를 익히고, 추사 김정희를 만나 남종화의 세계에 눈을 뜬 인물. 훗날 추사는 “압록강 동쪽에는 소치만한 화가가 없다.”고 찬사를 보냈다. ‘남종화의 거장 소치 허련’이라는 제목의 특별전에는 150점에 이르는 소치의 서화뿐 아니라 ‘운림묵연’과 ‘한묵청연’에 실린 당대 명사들의 유묵도 공개되고 있다. 조희룡과 이한철, 전기, 유재소, 박인석 등 같은 시대를 살며 예술적 교감을 나눈 이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19세기 예술계를 거의 온전하게 재현한다. ●국립대구박물관(053-768-6052) 새달 31일까지 ‘인류의 여명-동아시아의 주먹도끼’특별전을 갖는다. 세계 고고학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구석기 유물인 연천 전곡리 주먹도끼를 비롯하여 450점 남짓한 유물이 관람객을 맞는다. 최근 30년 동안 전국에서 출토된 주먹도끼를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았다. 직지성보박물관(054-436-6009)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및 몽골 과학아카데미 고고학연구소와 공동으로 몽골의 암각화와 사슴돌, 비문 탑본을 한 자리에 모은 ‘돌에 새긴 선사 유목민의 삶과 꿈’ 특별전도 새달 10일까지 대구박물관에서 열린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새싹 예술혼 키우기’ 아이디어 봇물

    ‘새싹 예술혼 키우기’ 아이디어 봇물

    “처음부터 욕심내지 말자. 반드시 원하는 어린이를 중심으로 시작하되, 무관심하던 다른 어린이들이 점차 눈길을 돌릴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배우는 것으로 끝나면 흥미를 느끼기 어렵다. 공연 등 발표기회를 자주 주어 성취감을 높이고 지역 행사에도 참여시켜 지역 사회에 필요한 존재라는 자부심을 갖게 해야 한다.” 초등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 교육의 새로운 실험이 시작됐다. 문화관광체육부가 전국 10곳의 초등학교를 선정하여 4년동안 해마다 1억원씩 집중 지원하는 ‘예술꽃 씨앗학교’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오는 2학기 본격 추진에 앞서 지난 14일 자문회의와 18∼19일 워크숍에 참여한 문화예술 전문가와 교육 관계자들은 어느 때보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면서도 “이제 지원이 부족해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변명은 할 수 없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그만큼 부담도 크다는 것이다. ●지역 주민 함께하는 맞춤형 커리큘럼 고심 학교별로 구성된 전담 컨설팅팀은 7∼8월 두 달동안 지역 사회의 전통과 특색을 바탕으로 전교생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커리큘럼을 만드는 한편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지역 사회 문화센터로 기능하게 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심하고 있다.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지던 예술교육과는 틀을 달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자문위원인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연출한 박종원(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감독은 “영화 교육이란 영화를 잘 만드는 사람을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가 의사표현을 위한 하나의 도구라는 점을 인식하게 하는 것”이라면서 “재미만을 위한 영상 제작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어내는 방법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만석 경북도립국악단 상임지휘자는 “국악을 가르치려는 교사들은 80%가 사물놀이나 난타를 원하지만 아이들은 이제 식상해 한다.”면서 “국악에 연극적 요소를 가미한 창극이나 비보이가 참여하는 퓨전국악, 궁중의상으로 격식을 갖춘 궁중악 등 국악을 흥미롭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새로운 시각’을 요구했다. ●한국판 ‘엘시스테마´ 가능할지 주목 ‘예술꽃 씨앗학교’가 베네수엘라의 ‘엘시스테마’처럼 의미있는 사회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엘시스테마’는 불우청소년들에게 관현악을 가르쳐 마약과 범죄를 줄이고 세계적인 음악가를 다수 배출해 내고 있는 방과후 활동이다. 다만 오케스트라에 국한된 ‘엘시스테마´와 달리 ‘예술꽃 씨앗학교´는 학교 여건에 따라 서양 관현악, 국악 관현악, 영화를 선택하거나 음악, 미술, 미술, 무용 가운데 몇가지를 동시에 교육 과정에 넣을 수도 있다.‘씨앗학교’로 선정된 ▲남해 삼동(음악, 미술, 발레, 뮤지컬) ▲울산 반천(서양 관현악) ▲광주 지산(국악 관현악) ▲여수 북(〃) ▲속초 대포(〃) ▲순천 승주(서양 및 국악 관현악) ▲포항 송라(〃) ▲경북 봉화(영화) ▲제주 남원(〃) ▲부산 금성(통합) 초등학교는 대부분 문화인프라가 부족한 도시 주변이나 농어촌 지역에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가 갈수록 늘고 부모 한쪽이나, 할머니·할아버지와 사는 어린이도 적지 않다. ●남해 삼동 등 10개 초등학교 선정 한편으로 ‘예술꽃 씨앗학교’ 프로젝트는 5756개에 이르는 전국의 초등학교 모두를 이번에 뽑힌 학교와 똑같이 획기적으로 지원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이 과제로 남는다. 안선국 문화부 문화예술교육과장은 “이 프로젝트는 우수 모델을 키워냄으로써 자발적인 참여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것이 목표”라면서 “지방자치단체나 기업, 학교후원회가 추가 지정을 원하는 학교가 있다면 우리는 컨설팅과 전문강사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필요하면 예산을 절반씩 부담하는 매칭펀드 방식 등으로 공동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한인사회 징검다리 역할 할 것”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계 언론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고, 가슴이 뿌듯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검찰의 첫 아시아계 공보관인 교포 신디 신(33)씨가 6년 만에 모국을 찾았다.재외동포재단이 28일부터 개최하는 ‘차세대 지도자 워크숍’에 초청받아 방한한 신씨는 법무부 등을 비공식 방문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신씨는 22일 대검을 방문한 뒤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렸는데 뒤돌아보니 지금 자리에 있기 위한 준비과정이었던 것 같다.”면서 “21살 때까지 미국과 한국에서 절반씩 살아 영어·한국어에 능통하고 기자생활을 한 점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태우 정부시절 청와대 공보비서관을 지낸 부친이 KBS 특파원일 때 워싱턴 DC에서 태어난 신씨는 미국에서 10년을 살다 한국에서 중·고교를 마치고 일리노이주립대에서 방송저널리즘을 전공했다.2000년 시카고의 한인 방송국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한 그는 2년 뒤 LA로 건너와 한인 TV나 라디오 방송의 앵커 겸 기자로 활약했다.연합뉴스
  • 부산 용두산공원 일대 세계적 명소로

    부산 용두산공원 일대 세계적 명소로

    부산을 상징하는 용두산공원이 민간투자 형식으로 다시 태어난다(조감도). 부산시는 ‘용두산 공원 재창조사업 민간제안 아이디어’ 내용을 25일 시민공청회를 앞두고 23일 공개했다. ●어떻게 개발되나 내년부터 2013년까지 총 1조 612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용두산공원(6만 9119㎡)과 중구 광복동·대청동·동광동 일대의 주변 상업지역(7만 5190㎡) 등 14만 4309㎡가 역사·문화 관광지로 재창조된다. 또 기존 도심 속의 고립된 섬과 같은 존재에서 원도심 소통의 중심축으로 변모시키고 북항 재개발, 부산롯데월드, 남항 개발 등과 연계, 개발해 시너지 효과를 올린다. 용두산공원이 지닌 역사성과 상징성을 바탕으로 문화·관광·산업·정주 등의 복합기능 및 콘텐츠를 강화시켜 ‘도심 속 미래형 파크’로 조성한다. ●어떤 시설이 들어서나 부산타워와 주변 건물은 대부분 철거되고 잘려나간 용두산공원 봉우리를 40m에서 60m로 복원해 녹화한다.60%인 공원녹지율은 73%로 향상시킨다. 공원과 주변지역에는 현재 3∼4개인 보행로를 26개로 늘려 접근성을 높인다.3480면의 지하 주차장도 건설한다. 공원 정상의 녹지지역에는 3차원의 입체공원이 조성되고 전망대, 스카이라운지, 오피스텔 등이 들어서는 에코타워(5개)도 짓는다. 또 영화체험박물관, 문화체험관, 야외공연장 등이 들어설 ‘미래가든’과 용두산 자락에 역사·패션·영화·공방·미술 등 테마시설 및 테마거리가 조성된다. ●파급 효과 개발이 끝나면 낙후된 중구의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간 247만여명에 머무는 방문객이 연간 400만여명으로 63% 늘어난다. 그동안 용두산공원은 부산의 상징적인 공원임에도 불구, 시설 노후와 접근성 미비 등으로 기능이 쇠퇴해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용두산공원은 부산의 원도심인 중구 대청·광복·동광동 등 3개 동에 걸쳐 있는 도심공원으로, 해발 49m에 위치해 있어 부산항이 한눈에 들어온다.1973년에 세워진 높이 120m의 부산타워와 시민의 종도 있어 부산의 명소다. 한편 이 사업 아이디어는 ㈜SDC사와 두산건설 등 13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모해 선정됐다. 시는 25일 시민 공청회를 연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팔지 말아주세요” 눈물 흘리는 소 中서 화제

    “저를 팔지 말아주세요” 중국 구이저우(貴州)성에 살고 있는 늙은 소의 감동적인 스토리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우왕’(牛王)이라 불리는 이 소는 다른 소들과 달리 가축들과 싸우거나 식탐을 부리는 일이 전혀 없어 주인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먼 곳에서도 혼자 집을 찾아올 정도로 영리했을 뿐 아니라 일에 꾀를 부린 적도 없었다. 또 이 소는 어린아이들을 등에 태우고 산책하는 것을 좋아해 주민들은 ‘인성(人性)을 가진 소’라며 아껴왔다. 특히 사람들을 감동시킨 것은 가족들을 떠나려 하지 않는 소의 애틋한 마음. 이 소의 주인 양(楊)씨는 “소가 7살이 됐을 무렵 팔려고 했었다.”면서 “그런데 소를 데려가기로 한 사람이 오자 갑자기 내 앞으로 달려와 주저앉아서 눈물을 흘려 가족을 놀라게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자식들이 모두 결혼해 집을 떠난 이후에는 돌봐줄 사람이 없어 옆집 농가에 맡겼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에 나와 보니 그곳에서 도망쳐 집에 돌아와 있었다.”고 말했다. 양씨는 이후에도 여러 차례 소를 팔려 했지만 그때마다 무릎을 꿇은 채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양씨는 “가족들과 떨어지지 않기를 원하는 소의 눈빛을 보며 ‘가족애’를 느꼈다.”면서 “눈물을 흘리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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