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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시내버스 재정지원 비상

    광주시가 올해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시내버스 업계에 지원할 재정지원금을 마련하는데 비상이 걸렸다. 9일 시에 따르면 올 시내버스 업계 재정지원금으로 책정된 44억 5000만원 가운데 국비 분담금 22억 2500만원에 대해 건설교통부가 지방세인 주행세로 충당하도록 했다. 시는 지방비인 재정지원금 22억 2500만원과 유가보전금 75억원을 충당하는데 모두 97억 2500만원이 필요할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주행세로는 62억원 가량만 확보가 가능해 35억원이 부족하다.시는 또 국비로 재정지원금이 보조될 것으로예상,이미 추경에 편성해 놓은 22억 2500만원의 시비 분담금을 취소해야 하는 절차상의 어려움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정부가 시내버스 재정지원금을 보조해 주도록 건교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국고 보조금 없이 주행세로 재정 지원금을 충당하는 것이 어려울 경우 시내버스 업계에 대한 재정보조를 줄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밝혀 업계의 반발도 예상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지방세 상습체납자 형사고발

    광주시는 지방세 상습 체납자에 대해 형사 고발하고 근무하는 직장에 체납자를 통보하기로 했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자치구 부구청장을 중심으로체납된 지방세 징수 기동팀을 운영,올해 두 차례에 걸쳐체납액을 일제히 정비하기로 했다.시는 상습·고액 체납자에 대해 인허가 사업을 제한하고 체납자의 급여와 예금 등 채권압류를 강화하는 한편 금융기관의 신용불량 등록제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광주 첨단産團 개발 마찰

    광주시 북구 본촌·신용동 일대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2단계 개발사업을 둘러싸고 광주시와 건설교통부,토지를 소유한 주민 등이 ‘조기 개발’과 ‘산단지구 지정해제’문제 등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이에 따라 10년 넘게 착공이 미뤄지고 있는 2단계사업이 장기 표류할 전망이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건교부가 지난 91년 이곳 일대 288만평에 대해 국가산단으로 지정하고 당초 97년부터 2001년까지 개발을 마치기로 했다. 그러나 IMF관리체제 이후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1단계지구 개발을 맡았던 한국토지공사가 미분양 등을 우려해 사업 참여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곳에 토지를 소유한 주민 1200여명은 “10여년째 산단지구로 묶여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기개발 착수가 불가능하다면 산단지정을 해제해달라.”며 반발하고 있다.이들 주민은 건교부와 광주시에수차례 관련 민원을 제기한데 이어 지난 3월 건교부를 직접 방문,조기개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광주시도 지난해 이 지역 산업용지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해 배후용지를 포함해 모두 62만평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시는 최근 건교부에 “조속한 사업착수를 위해 62만평만개발하고 나머지 용지는 단지지정을 해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해제문제는 정부 부처간 협의와 지역민의 의견 수렴 등 법적인 절차를 통해 신중히 결정해야한다.”며 난색을 표시했다.토지공사측도 “미개발 물량에 대해 시나 정부가 전량 매입을 보장하지 않을 경우 사업참여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차원의 획기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2단계 개발사업의 장기 표류는 불가피하다.”고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광주비엔날레 벌써 30만명 ‘성공 예감’

    ‘멈춤,PAUSE,止’를 주제로 6월 29일까지 열리는 광주비엔날레가 개막 40일만인 8일 현재 관람객 29만6000여명을 돌파했다.파격적인 전시개념 도입으로 동북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국제미술전으로 자리잡았다는 국내외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프랑스의 주요 일간지인 ‘르 몽드’와 ‘르 피가로’,일본의 아사히신문 등은 최근 “동북아시아 여러 도시가 비엔날레로 미술적 실험을 시도했지만 광주만 유일하게 성공을 거뒀다”고 극찬했다.이들 신문은 광주비엔날레가 기존 비엔날레의 틀을 깬 ‘무모하리만큼 실험적인 시도’라고 평가했다. 한국 94명을 포함한 33개국 325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지난 대회때처럼 국가·장르별 또는 본전시·특별전으로이뤄지지 않았다.각각의 주제를 가진 4개의 프로젝트별로구성됐다.전시장소도 전시관에 국한하지 않고 5·18 당시상무대 자리 등 역사적 공간으로 옮겨졌다.각 프로젝트별전시 컨셉트와 공간을 둘러 봤다. ◆ ‘프로젝트1-멈춤’ ‘숨막히는 속도사회에서 잠깐 멈춰서 우리의 삶을 성찰하자’는 의미가 담긴 주제 ‘멈춤’을 표현하고 있다.전시관 1∼4,6전시실에 들어서면 깔끔하게 정돈된 공간에 미술작품들이 걸려 있을 것이란 상상은 깨지고 만다.대신 건축 공사장에서나 볼 수 있는 목재, 천막,벽돌 등과 비디오 설치작품들로 뒤섞여 있다.또 전시장 안의 또다른 전시공간인 파빌리언이 18개나 들어서 있다.벽면에는 낙서,만화,사진 등이 덕지 덕지 붙어있다. 한편에서는 주민들이 춤판을 벌이고 있다.공간도 주제별로 분할하지 않았다. 관람객이 아무데서나 드나들 수 있도록 여러개의 입구와 동선을 미로처럼 꾸몄다. 큐레이터도 예술감독인 성완경씨와 찰스 에셔,후 한루 등 3명이 공동으로 맡았다.현지 문화를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을 초청,프로젝트를 만들기 위해서다.미리 디자인된 공간에 작품을 운송해 내거는 대신 공간내의 구성에 초점을맞춘 것.세계미술의 주류가 아닌 대안공간그룹의 젊은 작가와 건축가들이 이들 공간을 꾸몄다.폴크스바겐 승용차를 뒤집어 거꾸로 매달아 놓고 타보라고 관람객을 유도하는설치작가도 있다.어떤 작가는 가건물을 짓고 그 안에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찍은 기념사진을 붙여 놓기도 했다.퍼포먼스,해프닝,작품 제작 등에 관객들이 즉석에서 참가해 살아 움직이는 요소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 ‘프로젝트2-저기:이산의 땅’ 비엔날레 전시관 제5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세계 곳곳에 흩어진 한국인의 정체성문제를 다룬다.이국땅에서 태어난 한국인 2세들이 갖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 문제에서 출발,세계속에 던져진 또 하나의 ‘나(한국사람)’를 찾을 수 있다. 한국인의 민족성이나 동질성 같은 개념은 요구하지 않았다. 현지문화와 모국문화 사이의 조화와 갈등,흡수와 거부,친밀함과 낯섦의 갈등 구조를 ‘정착’이란 개념으로 새롭게 접근했다.미국·일본·베이징·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자신이 겪고 있는 정체성의 문제를 작품과 다큐멘터리 비디오 등 영상물을 통해 보여준다. ◆ ‘프로젝트3-집행유예’ 옛 상무대가 자리했던 상무지구 5·18자유공원에서 열리고 있다.5·18민중항쟁과 관련된 지역적 특성이 강한 프로젝트이다. 5·18당시 시민들이 구금되거나 재판을 받았던 옛 헌병대 건물과 영창,군사법정,내무반 등이 전시관으로 탈바꿈했다.역사적 사건이나 가치에 대한 공공의 기억 그리고 그것에 내재하는 가치나 습관에 대한 근원적 반성과 재구성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자리이다. 옛 상무대가 도시개발로 아파트촌과 유흥가들이 들어서는 과정 등을 영상을 통해 볼 수도 있다.유치장 창틀을 연상시키는 구조의 스크린에 옛 유행가로 만든 뮤직비디오 작품, 5·18 암매장 발굴의 허구성을 지적한 ‘개죽음’등이 눈길을 끈다. 또 동백림 사건으로 투옥됐던 고암 이응노 화백이 서울구치소 등지에서 제작한 16점의 작품도 볼 수 있다.우리나라에선 처음 선보인 이들 작품은 먹으로 그린 ‘자화상’시리즈 및 신문지와 밥풀을 이겨 만든 인물조각,나무 도시락을 소재로 한 꼴라쥬,문자 추상화 등이다. ◆ ‘프로젝트4-접속’ 최근 폐선된 경전선의 옛 남광주 역사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재래시장인 남광주 시장과 상인들이 내려다 보이고 주변에 오래된 가옥이나 건물들이 즐비하다. 70여년 동안 철길로 사용됐으나 지금은 버려진 땅이다.이곳에는 9개의 대형 파빌리언이 설치됐다. 철길 침목을 일으켜 세워 사람의형상을 만들거나 철로가 지나간 자리의 땅을 파 내려가 지층의 단면을 보여주기도 한다.‘NGO 파빌리언’을 통해 도시개발에 대한 의견 수렴과 폐선부지의 활용방안을 제시하고 있다.철교 위의 보도교 설치와 박물관 건립을 통한 시간·공간·시민간의 접속을 추구하고 있다. 이들 본전시중 ‘집행유예’와 ‘접속’은 전시관에서 멀리 떨어진 5·18자유공원과 도심철도 폐선부지 등 역사·생활 공간으로 끌어냈다.역할을 다한 이들 공간은 망각 속에 버려진 가운데 재탄생을 기다린다는 점에서 주제와 합치된다.“신선하다 그리고 역동적이다.고정관념을 털어낸파격이 두드러진다.”(만레이 슈 타이완 큐레이터) “전체적으로 재미있고 에너지가 넘친다.역사의 현장을 전시장으로 꾸민 점도 이채롭다.”(아키라 다테하타 일본 다마미술대 교수) 광주비엔날레를 둘러 본 국내외 전문가들은 후한 점수를 매겼다.준비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을 드러내긴 했으나 전시 주제와 내용은 기존의 비엔날레와 대비되는 차별성을 확보했다는 게 미술계 안팎의 평가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kdaily.com ***예술감독 성완경씨 “생활접목 살아숨쉬는 전시로” “박제된 예술의 틀을 깨고 생활과 접목된 살아 숨쉬는전시를 꾀했습니다.” 성완경(58) 2002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이 난해하고 권위적인 모습에서 탈피,관객과 공동체에 다가서는 친밀함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제 ‘멈춤’의 의미는. 숨가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잠시 쉬어가자는 뜻을담고 있다.멈춤은 단순한 도피나 휴지(休止)가 아니다.휴식과 재충전이고 새로운 출발이다.멈춤은 그래서 현실의변화와도 맞물려 있다.새로운 사상과 제도는 새로운 프로세스를 요구한다.기존의 낡은 사상과 제도·관행을 버리는 일은 쉽지 않다.그러나 중요하다.현실의 갈피 사이에서멈춤의 긴급성을 읽어내고 그 실현을 모색하는 것이 이번행사가 택한 덕목이다. ■이번 비엔날레의 특징은. 전 세계 25개 대안공간그룹 작가들이 참여했다.이들은 전시공간에서 직접 작품을 꾸미고 활발한 토론과 네트워킹을 이뤄내고 있다.또 수 많은 파빌리언을 설치했다.이런 형식은 세계 어떤 비엔날레도 시도해 본 적이 없는 ‘파격’이다.그동안 예술계의 흐름을 서구중심의 가치와 문화가주도해 왔다.그러나 대안공간 그룹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통해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이들은 범지구적인 자본주의 경제체제에 대한 비판과 그 대안으로 구체적이고 인간적인 교환과 소통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세계의 언론들이 광주비엔날레를 주목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앞으로의 발전 방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아시아의 최대 미술축제로 자리매김할것으로 본다.지속적인 성공 여부는 아시아의 정체성 확보등 나름대로의 독창성을 갖는 것이다.베니스 비엔날레 등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비엔날레 행사들이 대부분 ‘미술의신전’과 같은 모델로서 현학적 사유 또는 스팩터클의 효과에 기대고 있다.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진열돼 있는 미술’이 아니라 ‘행동하는 미술,함께 체험하는 미술’이다.이번 전시공간을 원초적 상거래 행위가 이뤄지는 복잡한시장터처럼 꾸민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우리만의 정체성을 갖는 것이 성공의 열쇠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 무등산방송탑 통합 난항

    무등산 정상 곳곳에 흩어진 방송·통신용 송신탑을 한 곳으로 모으는 광주시의 통합작업이 ‘무등산 공유화 기금출연’ 문제로 차질을 빚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최근 ‘제7차 무등산 방송·통신시설 통합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송신탑 통합협정 체결을 논의했으나 통신회사 및 방송사,시민단체간의 공유화 기금 조성에 대한 이견으로 무산됐다. KT(옛 한국통신)의 광주통신망 운용국은 “송신탑 운영으로 연간 2억 5000만원의 적자를 내고 있는 마당에 공유화기금 출연은 어렵다.”며 “송신탑을 철수하고 대신 광통신망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역시 공유화 기금 출연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KBS와 MBC,KBC 등 방송 3사도 아날로그 방송 종료 시점인 2010년까지 현 위치에서 송신탑을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무등산 정상인 장불재와 누에봉에는 KT 광주통신망운용국이 송신탑 4기(점유 면적 4361평)를 설치,장거리 통신망으로 활용하고 있다.방송 3사도 장불재와 중봉 일대에 송신탑 5기(점유면적 2300평)를 운영중이다. 이들통신·방송사는 내년말 개통 예정인 디지털방송에대비,송신탑 9기를 장불재 중계소로 통합하기 위해 광주시 및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등과 협정체결을 추진해 왔다. ‘무등산 보호단체 협의회‘ 등은 KT와 방송 3사에 대해“환경파괴를 막고 자연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공유화 기금 출연이 불가피하다.”며 기금 출연을 요구했으나이들 통신·방송사가 난색을 표시해 난항을 겪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cbchoi@kdaily.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광주 동구 ‘인감폐지’ 주장도

    인감증명을 잘못 발급,구청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공무원에게 4억여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최근 내려진 것과 관련,인감증명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공무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대한매일 5월4일자 23면 보도 공무원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7일 ‘광주시 동구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인감을 정확히 발급할 수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아 옛날 사진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인감확인 시스템을 제대로 마련해 주든지 아니면 일제 시대의 잔재인 인감증명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인감 담당자에게 업무과실 범위를 넓게 적용해 평생 일해도 모을 수 없는 돈을 배상하라고 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말했다. 광주시 동구 공무원직장협의회도 이와 관련,조만간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공직협 관계자는 “법규상 ‘원인 행위자인 공무원 또는그 재정 보증인이 변상금을 지급할 재산이 없을 경우 구상권 행사를 포기할 수 있다.’는 조항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 구상권 청구 대상자는 그만한 재산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본인을 확인하지 않고 인감증명서를 발급해7억여원의 손실을 입힌 직원 이모(34·여)씨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이씨는 동구청에 손실액의 60%인 4억 3000여만원을 배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을 받았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광주시장 경선’ 불공정 파문

    지난 4일 치러진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에서 76표 차로 탈락한 고재유 후보측이 투표방식과 관리가 불공정했다며 ‘재투표 실시’를 주장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선거인단은 지난 6일부터 이틀째 민주당광주시지부 사무실에서 항의농성에 들어갔고,고 후보측도7일 ‘후보자격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선거인명부 보전 가처분 신청’을 광주지법에 내는 등 ‘불공정’ 후유증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 광주시지부 선관위가 이번 투표과정에서 투표자격을 중앙당선관위의 규정과 다르게 의결하는 바람에100여명의 선거인단이 투표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76표 차이의 경선 결과를 둘러싼 파문은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선거인단 100여명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당 선관위의 규정 및 대법원 판례에서 ‘선거인 명부상 잘못이 있을 경우 신원이 확인되면 투표권을 준다.’고 명시돼 있다.”며 “그러나 민주당 시지부 선관위가 자체적인 회의만으로 이같은 사항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투표권을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민등록번호가 달라 투표를 못한 서구 지구당 선거인단 50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선거인 명부상의 주민등록번호와 실제 번호가 달라 투표를 못한 사람은 모두 150명에 이른다.”며 “이번 경선 결과는 원천무효인 만큼 재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후보측도 이날 성명을 내고 “부정선거를 자행한 서구 지구당은 공개 사과하고 선거관리에 중립성을 확보할 수있는 중앙당 차원의 선관위를 구성해 재투표를 실시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시지부는 “이번 경선절차는 시지부 선관위에서 의결된 절차에 의해 진행됐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kdaily.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광주 도시공사 사장공모 강력 반발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광주시 도시공사 사장 공모조건에 시의회 의원 4년 이상 경력자 등을 포함시키자 시민단체와 도시공사노조가 비전문가 정치인을 임명해서는 안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시민단체 ‘광주·전남시민행동’과 도시공사노조는 6일성명을 통해 “광주시가 3년 전에도 시의원 출신을 사장으로 임명하더니 이번에도 시의원을 임명하려 한다.”며 “주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도시공사 등 시 출자기관 대표 다섯자리에 정치인들을 나눠먹기식으로 앉혀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는 후임 도시공사 사장 후보자를 7일까지 공개모집한 후 이달 중순쯤 임명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화장실 개방운동 ‘지지부진’

    광주시가 월드컵 기간동안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시내주요 건물의 화장실 개방운동을 펴고 있으나 건물주의 참여 부족과 자치단체의 소극적인 지원 등으로 효과가 의문시된다. 6일 시에 따르면 올초부터 민간 및 공공건물 등 모두 328곳을 ‘개방 화장실’로 지정,운영키로 했다. 그러나 이를 알리는 표지판 등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거나 홍보부족 탓으로 이용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현재 운영중인 이들 화장실 328곳 가운데 40여곳만 ‘개방 화장실’이란 표지가 설치돼 있는데다 이마저도 표지판의 크기가 작아 보행자들의 눈에 쉽게 띄지 않는다는 지적이다.이는 건물주들이 외벽에 표지판을 붙일 경우 건물 이미지가 실추될 것을 우려해 안내판 부착을 기피하고 있기때문이다. 또 각 구별로 표지판이 통일되지 않고 화장실 인근 전봇대 등에 화살표만으로 표시됐을 뿐 거리 등은 표기되지 않았다. 특히 외부인의 잦은 출입과 비품 파손,수도요금 부담 등을 우려한 건물주들이 화장실 개방을 꺼리고 있는데다 자치단체의 지원마저 저조해 ‘개방화장실’이 유명무실하게 운영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 지역 자치구 가운데 북구만 아세아극장,신협중앙회 호남본부,문산회관 등 간선도로변의 지정 화장실 1곳당 물품 구입비 등 운영비로 매월 12만 8000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나머지 4개 자치구는 이들 개방 화장실에 화장지·비누·쓰레기 봉투 등 비품만 5∼6월동안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광주를 찾는 외지인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건물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kdaily.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국민훈장 석류장 받는 이시례씨, 112세 시어머니 봉양 칠순의 효부

    “자식 된 도리를 다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고보니 오히려 부끄럽습니다.” 홀로 된 시어머니(112)를 50여년 동안이나 봉양해온 7순효부 이시례(李時禮·74·광주 북구 중흥2동 334의 6)씨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는다. 19살 때 시집을 온 이씨는 당시 홀로 된 ‘젊은 시어머니’와 외아들인 남편(80)과 함께 55년동안 살아왔다.지금도 고령 탓에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의 대소변을 거들고 혹시 편찮으시지나 않을까 문안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10여년 전부터 동무하던 친구들이 하나둘씩 세상을 떠나면서 시어머니의 거동도 급격히 불편해졌다.”는 이씨는 “시어머니가 마지막 날까지 편안함을 다하도록 최선을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슬하에 3남4녀를 둔 이씨도 74세의 할머니가 됐지만 말이 어눌하고 귀가 들리지 않는 시어머니의 몸짓만으로도 생각을 읽어낼 정도다. “혼자 어려운 세월을 사시느라 무뚝뚝한 편이지만 가끔씩 ‘네가 고생이 많다.’는 말을 들을 때면 나를 이해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남편 박학주씨는 “오랜 세월동안 어머니 봉양을 천륜으로 생각하고 불평없이 뒷수발을 해온 것이 그저 고마울 뿐”이라면서 “아내는 어머니를 모시느라 바깥 출입 한번변변히 못했다.”는 말로 늙은 아내에 대한 미안함을 표시했다. 이씨의 효행은 주위에도 널리 알려져 그동안 노인대학과 노인당 등 각계에서 3∼4차례 효부상을 받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5·18묘지 관리권 ‘줄다리기’

    5·18묘지의 국립묘지 승격을 앞두고 광주시와 국가보훈처가 관리업무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이는 ‘광주민주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이 공포,발효됨에 따라 광주시는 그동안 맡아오던 5·18묘지관리사무소 등의직제를 폐지하고 업무를 보훈처로 넘겨야 하기 때문이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이 법률이최근 공포됨에 따라 5·18묘지가 공포일 기준 6개월 만인 7월27일부터 국립묘지로 승격된다.이에 따라 5·18묘지 관리업무는 국가보훈처로 이양된다. 보훈처는 4·19묘지 등 국립묘지 관리 기준을 준용해 5·18묘지 관리를 맡기로 하고 이에 대한 인수작업에 들어갔다.그러나 광주시는 “5·18테마공원 등 자치단체가 추진해야 할사업이 많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묘지 관리권 이양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시는 대신 ▲광주시 위탁 관리 ▲광주시가 한시 관리후 국가보훈처 이양 ▲관련법 시행령에 따른 국가보훈처 이양 등3개안을 마련,보훈처와 협의중이다. 시는 “묘지 관리를 국가보훈처로 즉시 이양할 경우 연간 10억원의 관리비용 절감 효과가 있으나 다른 국립묘지처럼 참배객 안내 등 단순한 관리기능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30주기인 2010년까지 한시적 관리후 이양을 추진하고 있다. 한시 관리후 이양 방안이 채택될 경우 관련법 시행령 개정을 건의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5월 단체 등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반면 보훈처는 국립묘지를 자치단체가 위탁관리한 선례가 없다며 반대 입장을 보여 협의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광주시의 5·18관련 직제 및 인력은 5·18협력관실의 지원·정신선양·기념사업의 3개팀 12명,5·18묘지관리사무소 11명,5·18기념문화센터 22명 등 모두 46명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광주민주화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교육·취업·의료 지원 등의 지원업무는 보훈처로이관되며,기념문화관·기념공원·자유공원 관리 및 전남도청 이전부지의 기념광장 조성 등의 업무는 시가 계승한다. 시 관계자는 “묘지관리 업무를 위탁받지 못할 경우 직제폐지 등에 대비,인력관리 대책 등을 마련중”이라고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인감 잘못발급 공무원 4억 물어내라”

    인감증명을 잘못 발급해 구청에 거액의 피해를 입힌 공무원에게 60%의 과실이 인정됐다. 광주지법 제6민사부(부장 정영진)는 3일 광주 동구청이이모(34·여)씨를 상대로 제기한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이씨는 원고에게 4억 3637만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씨는 인감 발급업무를 하면서 본인 여부를 확인해야 할 의무가 있고 서고에 비치된 외국인 등록증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었음에도 통상적인 주의의무를 기울이지 않은 중대한 과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이씨가 전산직으로 채용됐는데도 임용시 민원 실무교육만 실시한 뒤 인감발급 등의 업무를 담당케 한 구청에도 40%의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광주 동구청은 지난 97년 9월 손모(44)씨가 아버지의 외국인 등록증을 위조해 발급받은 인감증명을 이용해 삼성화재에서 9억여원을 대출받아 해외로 잠적,삼성측에 7억 2700여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게 되자 이씨에게 구상권을 행사했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단체장 후보경선 ‘흙탕물’

    민주당 광주시장 및 전남도지사 후보경선이 하루 앞으로다가온 가운데 금품살포 시비와 상호비방 등 혼탁양상이극에 달하고 있다. 광주시장 후보경선은 최근 이승채 변호사가 돌연 경선 포기를 선언해 고재유 현 시장과 이정일 전 서구청장 등 2명이 입후보한 가운데 4일 치러진다. 경선일이 다가올수록 상대방 후보에 대한 음해성 폭로와비방이 난무하고 있다.이정일 후보측 선거운동원인 박모(28)씨는 지난 1일 광주지법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지난달 이 후보측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민주당 대의원 5명에게 현금 50만원을 전달했다.”고 폭로한 뒤 관련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이 후보측은 성명을 내고 “박씨가 폭로한 금품살포는 이 후보와 전혀 관계 없는 일”이라며 “특정 후보의 매수에 의한 음해 의혹이 있으므로 이를 밝혀내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재유 후보측은 “이같은 매표행위가 실제로이뤄졌다면 이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후보측도 “고 후보측이 선거인단 6000명에게 ‘선거인단으로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냈다.”며 민주당 광주시지부 선관위에 고발했다. 한편 전남도지사 경선에 나선 김영진 후보측도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박태영 후보와 허경만 후보 아들의 병역문제를 거론했다.이에 대해 박 후보와 허 후보측은 “김 후보의 친동생이 농업기반공사의 발주공사를 싹쓸이 했다는 설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는 등 후보들간의 치열한 폭로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kdaily.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알코올중독 주부 급증 환자 대부분 30·40대

    주부 등 ‘여성 알코올 중독 환자’가 상당수에 이르고 그비율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환자 중에는 30,40대 주부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이로 인해 남편이나 자식과의 갈등이 잦아지면서 음주문제가 가정 파탄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알코올중독 전문치료병원인 광주 다사랑병원(원장 황인복)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입원한 환자 1600명 가운데 여성은 모두 87명으로 5.4%를 차지했다.연령별로 20대가 17명,30대가 18명,40대가 24명,50대가 15명,60∼70대가 13명이다. 올 4월 말 현재 이 병원에 입원한 환자 150명 가운데 여성환자는 21명으로 전체의 14%에 이르고 있다.특히 입원치료경험이 있는 환자 가운데 술을 끊지 못해 다시 입원한 환자도 17명에 달한다. 30∼40대 주부의 알코올 중독은 부부관계 악화는 물론,가정폭력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주부 임모(36·인천 남동구)씨의 경우 사업실패로 인한 우울증과 습관적인 음주로 남편과의 부부 싸움이 잦은데다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딸마저 어머니를 무서워하는 등의 가정 분란으로 지난 3월부터 입원,치료중이다. 황 원장은 “여성 알코올 중독 환자는 사회적 편견 때문에치료를 받지 않고 집안에 머무르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며 “가족과 주위 사람들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광주시 호텔 안전불감증

    월드컵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시내 대형 숙박업소와 판매업소 등 다중 이용시설의 안전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30일 광주시 월드컵 특별기동팀이 관내 다중 이용시설물 30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점검 결과에 따르면 호텔과 터미널 등 77곳에서 모두 110건의 각종 위험요인이 발견됐다. 위험 유형별로는 ▲소방분야가 29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지관리 28건 ▲전기 23건 ▲가스 18건 ▲건축 1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의 대형 호텔들은 피난 완강기 로프 길이가 짧아 위급시 대피에 문제점을 드러냈다.피난구 유도등이 설치되지않았거나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은 곳도 적발됐다. 또 일부 대형 판매점들은 계단 입구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계단입구 통로를 영업장으로 변경해 사용하다가 적발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광주 비엔날레’ 큰 호응/ 개막 한달만에 25만명 관람

    ‘멈춤’(PAUSE,止)을 주제로한 제4회 광주비엔날레가 28일 개막 한달을 맞았다.이번 행사는 관람객 동원과독특한 전시기획으로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에 따르면 이날 현재 입장객 수는 외국인 6100여명을 포함,총 25만여명을 기록했다.이는 지난 3회 대회 같은 기간의 관람객 수 보다 4만여명이 많다. 전시방식도 지난 대회때처럼 본전시와 특별전 등으로 분류하지 않고 수평적 개념의 4개 프로젝트로 구성했다.공동 큐레이터제를 도입,다양한 작가와 작품의 전시를 꾀했다.특히 대안공간그룹 작가들의 대거 참여는 기존 서구 중심의 비엔날레의 틀을 깨고 아시아 등 주변문화를 부각시켰다. ‘바쁜 일상에서 자신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갖자.’는의미로 제시된 주제 ‘멈춤’을 구현한 설치작품들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각 전시장에 설치된 파빌리온(정자)은 예술작품이자 관람객의 쉼터로도 활용되고 있다.관람객 이모(46·여·부산시)씨는 “각종 퍼포먼스와 설치작품을 대하면서 현대미술의흐름을 체험하는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막 당일까지 작품설치가 완료되지 못하고 일부작품설치 과정에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는 등 운영상의문제점도 드러났다.또 후원전인 북한 미술전에서 일부 작품에 위작시비가 제기되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월드컵숙박업소 통역기 외면

    월드컵 기간에 광주를 방문하는 외국 손님이 주로 이용하게 될 중저가 숙박업소들이 동시 통역기 설치를 외면하고있어 외국인들의 불편이 예상된다.이들 업소는 대부분 외국어 구사가 불가능한 데다 자체 통역요원을 확보할 계획도 없는 실정이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월드컵을 앞두고 ‘월드 인(World Inn)’으로 지정된 관내 중저가 숙박업소 504곳을 대상으로 최근부터 동시통역기 설치 신청을 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 대상업소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27곳만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업소들이 설치중인 동시통역기는 영어·일어·중국어·불어·독어·스페인어 등 모두 6개 국어를 통역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대당 설치비 7만원은 시가 전액 부담하고대회기간중 사용료는 무료이다.그러나 업소들은 월드컵 대회 이후 30초당 500원(최초 1분간은 무료)에 이르는 사용료와 서울에서 제공하는 통역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시외전화 요금을 물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설치를 기피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업소들의 자발적인 참여 없이는 설치가 불가능한 만큼 임시통역요원 200여명을 확보해 이들 업소에배치키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택시 동시통역기 안단다”

    광주시가 월드컵·비엔날레 등 국제행사 기간에 외국인관광객들의 의사소통 편의를 위해 택시에 동시 통역기를설치하고 있으나 업체들이 사후관리가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기피하고 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시내 택시 8000여대중법인과 개인택시 각각 1000대씩 모두 2000여대에 동시통역 단말기(핸즈프리)를 보급했다. 시는 월드컵 기간중 전체 택시에 이를 설치하기 위해 택시사업운송조합 등과 협의중이다.대당 가격은 3만여원으로 설치비는 동시통역 시스템 운영 회사인 ‘피커폰’이 부담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법인·개인택시들은 지금까지도 단말기 설치를 미루고 있다.또 설치된 택시라도 이를 알아볼 수 있는표시부착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를 찾는 외국인들은 동시 통역기가 설치됐는지 여부를 전혀 모르고 있어 이 제도의 도입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개인택시 기사 이모(49)씨는 “국제행사가 끝나면 외국인들이 별로 이곳을 찾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한달에 3000원씩 장기적으로 부담해야 하는통역기 설치가 꺼려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4월부터 오는 9월까지 6개월 동안은 시가 사용료를 지원하고 이후 6개월 동안은 업체가 부담하기로 협약했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佛언론 ‘광주 비엔날레’ 극찬

    개막 20여일을 넘긴 제4회 광주 비엔날레가 유럽의 주요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23일 광주 비엔날레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양대 일간지인‘르 피가로’지와 ‘르 몽드’지가 잇따라 비엔날레를 호평하는 글을 실었다. 르 몽드는 지난 19일자로 발간된 ‘광주 비엔날레의 혁신적 담론’이란 제하의 기사에서 “아시아와 유럽 그룹을 모아놓은 광주 비엔날레는 미국 작가를 잊은 대신 태국·중국·일본·인도네시아·싱가포르 같은 나라에 관심을 기울였다는 점에서 독창성이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르 몽드는 이어 “주제인 ‘멈춤’은 새로운 창작 형태 및생산과 전시의 새로운 전략의 구상에 필요한 반추의 시간을제안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다.”며 “광주 비엔날레에서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움이며 신예들이고 새로운 것의 발견”이라고 덧붙였다. 또 6월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의 대담함과 에너지에서 더할 나위 없는 만족을 얻는다고 평했다. 르 피가로도 다음날인 20일자 ‘광주 비엔날레 상승,또 상승’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타이완·중국·일본 등 동북아시아 여러 도시가 비엔날레로 미술적 실험을 시도했지만 광주만 유일하게 성공을 거뒀다.”며 “오늘날 예술의 흐름을이해하는 핵심인 대안 공간 그룹을 부각시킨 시도가 이번 비엔날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르 피가로는 이어 “광주 비엔날레는 무모한 내기이며,이러한 시도는 광주 비엔날레를 베니스,상파울루 비엔날레와 같은 수준으로 올려 놓았다.”며 “이를 통해 아시아적 특수성을 재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논평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행정혁신 우수지자체] 광주 동구 위생매립장

    ***쓰레기더미를 화사한 꽃밭으로 광주∼전남 화순으로 이어지는 길목 왼쪽 산자락으로 난 신작로는 쓰레기를 실은 트럭들이 줄을 잇는 길이다. 바로 앞쪽에 새로 난 오솔길에는 할미꽃·금잔화·유채꽃등 야생화와 봄꽃들이 형형색색으로 피어 주변환경과 대조를 이룬다. 잔디광장의 연못엔 비단잉어가 노닐고 노란 가방을 맨 유치원 꼬마들은 꽃길을 따라 봄마중을 나왔다.주민들은 맨발로‘지압로’를 걸으며 건강 다지기에 한창이다.최근 개장한광주시 동구 소태동 산 225 ‘동구 위생매립장’ 풍경이다. 무등산 자락과 맞닿은 이곳에 들어서면 ‘악취’가 진동할것이란 선입견은 순간 사라지고 만다.여느 공원과 다름없다. [조성배경] 광주시는 지난 95년 1기 민선단체장 출범과 함께 도시행정의 난제인 쓰레기난에 가장 먼저 봉착했다.당시 북구 운정동의 광역위생매립장이 2000년쯤이면 포화상태에 이르기 때문이다.새로운 매립장 확보가 ‘발등의 불’이었다. 광역매립장 물색에 나선 시는 후보지를 3∼4곳으로 압축하고 타당성 조사 등을 극비리에 추진했다.그러나 “우리 지역은 안된다.”는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번번이 부딪혔다.설득과 홍보도 한계를 드러냈다. 시는 급기야 광역매립장 조성계획을 포기하고 백지화를 발표했다.배출자 부담 원칙에 따라 5개 자치구가 자체 해결토록 한 것. 자치구들도 “도심에 웬 매립장이냐.”라며 반대하기는 마찬가지였다.그러나 동구만은 무등산자락에 매립장을 조성키로하고 주민 설득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주민설득] 동구는 우선 주민반발의 원인을 분석했다.악취와 마을 이미지 훼손이 주 요인으로 꼽혔다.이런 요소들만 제거하면 매립장 조성이 불가능할 리 없다는 판단이 섰다. 그럼에도 주민들의 반대 시위는 35차례나 이어졌다.동구는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을 가동,주민 개별 접촉에 나섰다.지속적인 환경 개선사업과 최첨단 공법 도입 등을 거듭 약속했다. 동구의 집요한 노력은 마침내 매립장이 필수 공익시설이란주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반대민원을 제기했던 김모(50·소태동)씨는 “행정기관이 완벽한 시공을약속했지만 믿기지 않았다.”며 “그러나 공무원들과 수차례 솔직한 대화를 나누면서 관련민원을 철회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민의 거센 반발을 막는 데만 일년 남짓 걸렸다. [매립장 조성] 96년 구의원과 주민대표,전문가 등이 참여한‘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가 구성됐다.이어 타당성 및 주변환경영향조사를 거쳐 98년 12월 착공했다.이 매립장은 오는 12월 완공된다. 동구는 전체 부지 4만 8000여평 가운데 매립장 3만여평을제외하고 나머지는 공원으로 조성했다.매립지 아래쪽 공원부지에는 ‘맨발지압’ 보행로와 야생화단지,잔디광장,연못,쉼터 등을 꾸몄다.지금은 자연학습장 및 주민 체력단련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매립장은 최신 공법으로 시공됐다.침출수의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는 303ppm,COD(화학적 산소요구량)는 304.5ppm으로 낮아졌다. 악취 제거를 위해 매일 반입되는 쓰레기 위에 15㎝로 복토하고 매립가스(LFC) 소각시설 2개를 가동중이다. 쓰레기 반입은 2000년 1월부터 시작됐고 하루 반입량은 100여t이다.동구의자체 매립장 확보로 광주시 광역위생매립장사용연한도 2년정도 늘었다. [파급효과 및 운용계획] 전국 대도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조성한 매립장에 다른 자치단체의 견학이 이어지고 있다.지금까지 ‘님비’로 부지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전국 17개자치단체가 시설 및 주민 설득과정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매립시설에 공원을 조성함으로써 혐오시설이란 인식을 없앴다.매립장 조성을 반대하던 주민들도 지금은 홍보요원으로 변했다. 자체 매립장 확보에 따른 경제적 효과만도 연간 20억원에달한다.동구는 매립이 끝나는 10여년후 이곳에 산책로,실내골프 연습장,썰매장 등 체육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박종철(朴鍾澈) 구청장은 “이 사업은 매립장이 기피시설이라는 고정관념을 극복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민·관이 하나가 돼 성숙된 지방자치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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