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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C협회 운영비/자체기금 조성검토/공익자금 지원막게

    한국ABC(신문·잡지 발행부수공사기구)협회는 협회운영기금 일부를 공익자금에서 지원받던 것을 중지하기 위해 회원사 회비의 차별적 상승조정및 기금조성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BC협회는 일부 언론사가 공익자금지원을 이유로 협회의 자율성에 의혹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을 불식시키기 위해 빠른 시일내에 공익자금지원없이 협회를 운영하기로 결정,이번달말 열릴 예정인 정기이사회에서 구체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ABC협회의 한 관계자는 10일 『정기이사회에서 공익자금대체를 위한 안건을 공식의제에 올려 논의할 계획』이라면서 『회원사간 물밑협의를 통해 회원사회비의 부수별 차등인상과 기금마련문제가 심도있게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공보처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먼저 ABC협회에 대한 공익자금지원을 중단하지는 않겠지만 협회가 자체예산으로 운영될 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공익자금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 건축대전 발표/대상 이충훈씨작「Trace.R」

    ◎우수상 조용준·김성우 앙성임씨 제12회 대한민국건축대전 대상은 「Trace.r」를 출품한 이충훈씨(25·한양대건축공학과 4년)에게 돌아갔다. 한국건축가협회(회장 장석웅)가 4일 발표한 건축대전 심사결과에 따르면 우수상은 ▲조용준(달동네… 점진적 변화) ▲김성우(Now & Then) ▲안성임씨(Imageability­Itaewon Market) 등 3명이 차지했다. 이밖에 특선은 ▲송선화(The Memory of Citism ▲강한성(Architecture & UrbanSpace) ▲권돈혁(DMZ내 환경보존관측소 계획안) ▲배규환(Towards a Public City)▲진권(관동려숙) ▲김남욱(Inter Space) ▲정주환씨(관념) 등 7명이 차지했다. 건축대전 심사위원회(위원장 유희준 한양대건축과교수)는 심사평에서 『건축의 창의성과 조형성,설계의 충실성에 올 심사의 주안점을 뒀다』며 『대상 수상자인 이충훈씨 작품은 건축의 국제화 추세속에서도 한국 고유의 전통미를 찾으려는 노력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며 수상및 입선작은 5일부터 19일까지 이 미술관에 전시된다.
  • “러·일 「핵투기」 조사결과 밝히라”(의정중계:3일 본회의)

    ◎혐오시설기피 등 집단이기 대책은/질문/「DJ 납치」 75년 한·일 양국간 일단락/답변 ▷사회분야 질문◁ ◇황윤기의원(민자)=아직 잔존하고 있는 기업간 거래비리등 사회비리의 척결방안은.지역감정해소를 위한 정부차원의 인사조치 내용과 향후 방향은.혐오시설기피 등 집단이기주의에 대한 대책은.한탕주의 사고에서 비롯되는 제반범죄를 발본색원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사정은 과거에 대하여는 관용과 용서를,앞으로에 대하여는 엄격한 의지를 밝힘으로써 사회불안 심리를 없애야 한다. 각종 국민운동조직이 가담하는 국민의식개혁을 위한 「새나라운동」을 전개할 용의는.수자원 관리체계를 일대 혁신하기 위한 구상은.인신매매등에 의한 실종자수가 얼마나 되며 대책은 무엇인가.국민소득 1만달러가 될 때까지 한시법률,긴급명령 또는 강력한 행정지도로 일체의 태업과 파업을 금지시킬 용의는. ◇박석무의원(민주)=현정부는 문제해결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민심수습과 사회분위기 일신을 위해 내각은 총사퇴하라.범죄의 급증에 대한 근본대책은.민주계 인사로서 정부 산하기관및 투자기관에 들어간 사람은 몇명인가.사정의 편파성과 보복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이원조씨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요구한다.전교조문제와 관련,교육계의 화합과 교육발전을 기하기 위해 대통령의 특별담화를 발표토록 건의할 용의는.ABC제도는 반드시 실시되어야 한다.공보처가 소위 광화문팀이라는 모니터링팀을 운영하는 이유는.2002년 월드컵대회를 남북한 공동으로 유치하는 문제에 대한 입장은. ◇김찬우의원(민자)=개혁의 새차원은 인간존중의 사회를 만드는 일이다.사회 내면에 스며있는 관료주의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 새정부 복지정책 방향과 실천계획은.향후 복지예산을 어떻게 늘려갈 것인가.보사부 내무부 총무처등으로 분산돼있는 복지행정을 일원화해야 한다.식품·의약품 분야는 별도의 독립전문기구를 설립해야 한다. 환경처의 위상제고 방안은.한·중 양국간 환경협력관계 추진계획과 환경투자재원 조달방안은. 주요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즉각 실시하고 안전과 관련한 법령을 총정비하라.향후 건설될주요 사회간접자본등에 대한 별도의 안전관리기구를 설립하라.러시아와 일본의 핵폐기물투기 문제에 대한 정부조사단의 조사결과를 빠른 시일내에 발표하라. ◇신계륜의원(민주)=김대중내란음모사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이 사건을 비롯,12·12,5·18,김대중납치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담당할 대통령직속기구로서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 정부산하 투자·출연기관의 해고노동자들을 우선 전원 복직시켜라.정부의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에 제출하지 않은 이유와 공론화 시기는.파업사업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어떤 근거와 과정을 통해 이뤄지는가. 무주택자를 위한 국민주택장기저리융자제도를 도입해야 한다.특수교육을 받아야 할 장애아동에 대한 대책은.민간탁아시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라. 군사독재시절 발생한 40여건의 의문사에 대한 사인을 재조사할 용의는.6공하에서 시국사범으로 형을 살아 입영적령기가 4∼5년 지난 5백30명의 학생을 구제할 용의는. ◇이순재의원(민자)=사회 전분야에 개혁을 확산시키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기위한 정부차원의 구상은.국민의식개혁을 생활속에 뿌리내리기 위한 교육혁신방안,유아교육제도의 정착방안은. 문민시대를 맞아 문예진흥시대를 꽃피울 좋은 기회라고 보는데 현정부의 문화관은 무엇인가.외국문화침투에 따른 문화종속을 막기 위해서도 영상산업에 대한 제조업수준의 지원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영화산업에 대한 종합적 실천계획은.해외소재 문화재의 국내 환수를 위해 문화체육부 외무부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적 대책기구를 발족할 용의는. ▷정부측 답변◁ ◇황인성국무총리=법테두리를 벗어난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법질서확립 차원에서 엄정히 대처해 나가겠다.일련의 대형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유흥업소 영업시간제한 완화문제는 사회적 여건을 감안해 신중히 검토하겠다. 김영삼대통령은 정부출범이후 인사문제를 더욱 신중히 다루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대통령 친인척이 인사에 개입한 사실이 전혀 없다. 김대중씨 납치사건에 대해 한·일 양국은 지난 75년 7월 당시 외교적 현안으로 다루지 않기로 하고일단락지었기 때문에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 거론하기가 곤란하다.고문은 이 땅에서 영원히 추방되어야하며 고문 가혹행위가 밝혀지면 엄격한 사법적 판단에 따라 법적조치를 받아야한다. 현재 노동관계법개정문제는 노사및 이해당사자의 첨예한 대립으로 연기된 상황이다. ◇이해구내무부장관=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기필코 해결하기 위해 경찰은 전담반을 구성,원점에서부터 재수사하겠다. ◇김두희법무부장관=검찰은 그동안 불구속 수사의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구속사건 점유율이 91년 7.9%,92년 7.6%로 감소추세에 있다.앞으로도 부당한 구속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오병문교육부장관=학교교육의 활성화와 관련,학부모의 건전한 의견수렴을 위해 지역유지와 학부모대표·교사들로 가칭 학교교육협의회의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청소년 관련 조직가운데 일부 기능이 중복되는 조직들은 정비해 나가겠다.엘리트 체육의 육성 발전을 위해 엘리트체육진흥기금을 조성하고 중단된 꿈나무선수제를 부활해 나가겠다. ◇송정숙보사부장관=전국민 연금제도의 전면실시에 앞서 내년까지 농어민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하는 등 모두 8개 사업을 설정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노인복지시설의 확충을 위해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하고 재가노인복지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 ◇이인제노동부장관=노사분규가 경제상황을 악화시킨다는 우려를 이유로 일시적으로 단체행동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일용직 근로자에 대해서도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도록 적극 강구하고 있다. ◇최창윤총무처장관=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95년을 목표로 행정정보공개법의 제정을 추진하면서 선진외국의 사례에 대한 정밀조사와 연구용역을 의뢰하는 등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황산성환경처장관=지난달 체결한 한·중 환경협력협정에 따라 연례 환경장관회의 개최,환경협력공동위 설치,연구소간 정보기술 교환,환경현안에 대한 공동조사등 구체적인 협력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 ◇오린환공보처장관=ABC협회측이 자립운영 의사를 밝히면 지금이라도 정부의 공익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이제도는 언론계와 광고계가 자율적으로 추진해야 할 일이므로 정부가 개입할 성격이 아니다.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세무당국이 판단,실시여부를 결정할 사안이다.
  • 대중교통 안전점검 연내 완료/정부,국회답변

    ◎「ABC」제도 정부서 개입할 사안 아니다/대졸실업·유출문화재 환수대책 추궁 국회는 3일 황인성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사회·문화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황윤기 김찬우 이순재(이상 민자)박석무 신계륜의원(이상 민주)등은 이날 질문에서 사정작업의 적정성 여부를 따지면서 치안대책,전교조문제,노동관계법 개정,환경문제,신문발행부수공사(ABC)제도 등에 대한 정부의 방침과 입장을 물었다. 황총리는 답변에서 앞으로의 개혁방향과 관련,법과 제도의 개선,국민의 자발적 참여,법질서 확립 등 3가지를 제시하고 『특히 국민생활과 직결된 분야에 대한 사정활동을 계속하면서 개혁이 일관성을 갖고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총리는 『김대중씨 납치사건은 한일간에 외교적으로 일단락된 사건이므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지 않는한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 의제로 거론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하고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대형교통수단,대형공사,다중이용시설물등 안전취약분야에 대한 감독·안전점검을 연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두희법무부장관은 불구속 수사원칙의 정착방안과 관련해 『앞으로 이 원칙을 보다 철저히 준수하고 인신구속에 신중을 기함으로써 부당한 구속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휘 감독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법무장관은 『안영모전동화은행장이 조성한 비자금의 사용처에 대해 철저히 조사했으나 이원조전의원의 관련 혐의를 뒷받침할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범죄혐의가 발견되면 수사에 재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송정숙보사부장관은 『1백만 아동 가운데 14만5천여명만이 보육시설의 혜택을 받고 있다』면서 『저소득층 밀집지역의 경우 매년 1백곳의 정부지원 보육시설을,기타 주거지역의 경우 97년까지 3만여곳의 민간보육시설을 각각 확충하는 등 모두 3만3천여곳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제노동부장관은 『노동법 개정을 내년까지 완료한다는 원칙아래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늦어도 내년초부터는 공론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창윤총무처장관은 행정정보공개에 관해 언급,『공개대상 문서 1천4백여만권과 목록 8천여만건에 대한 체계적인 분류를 위해 문서전산화 5개년계획를 수립,추진중』이라면서 『정보공개법 제정 전이라도 준비된 정보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오린환공보처장관은 『ABC협회가 자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해올 경우 언제든지 공익자금지원을 중단하겠다』면서 『ABC제도의 실시를 둘러싸고 언론사들이 각자 처한 현실과 이해관계로 이견을 빚고 있으나 이 제도는 언론과 광고계가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제도인만큼 정부가 개입할 성격의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질문에서 황윤기의원은 『분야별 직종별로 중장기 인력수급계획을 수립,대졸실업자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순재의원은 『해외유출문화재 환수계획을 수립하고 범정부적 대책기구를 발족시키라』고 말했다.
  • 재미교포 하워드 권씨/지방 교육위원 당선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LA인근 한일밀집지역인 세리토스ABC통합교육구교육위원에 출마한 재미교포 하워드 권씨(54)가 2일 실시된 선거에서 5명의 다른 후보를 제치고 최다 득점을 획득,미국내 최초의 한인1세 교육위원이 됐다. LA카운티내의 교육분야에 오랫동안 몸담아온 권씨는 교육구노조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의외로 최다 득점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 파괴·번영 공존지역(평화 싹트는 중동:9)

    ◎레바논,내전상처 복구사업 한창/2천년 겨냥 사회간접시설 집중투자/3개교파 갈등 여전… 「불안한 평화」 유지 서베이루트(이슬람지구)의 지중해 해안을 따라 남북으로 연결된 드골장군로를 타고 바다쪽만 보면서 달리면 니스나 나폴리해안으로 착각할 만큼 잔잔한 지중해의 풍광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나스르」는 이 도로 중간 해안돌출부에 그림같이 자리잡은 최고급 레스토랑.바닷가재 등 해물요리전문으로 롤스로이스,캐딜락 등 고급 승용차가 문전에 즐비하다.베이루트 최고 절경인 쌍바위 그로테 피존을 감상하며 풀코스 정찬을 즐기려면 샐러리맨 몇달치 봉급이 들어가는데도 빈 자리가 눈에 띄지 않는다. 동베이루트 외곽에 올봄 개업한 「아베체(ABC)백화점」.3층건물의 내부로 들어서면 파리시내 백화점으로 착각하게 할만큼 진열된 상품도 많고 내부 장식이 화려하다.『판매원만 빼놓고는 모두 수입품』이라는 귀띔처럼 온통 수입상품들로 호화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그릇세트점에서는 5천달러 하는 리몽즈세트가 없어서 못판다고 한다. 시가지 한복판 사라광장을 중심으로 금융가 뱅킹스트리트와 호텔가 파크레딘가 등 과거 동·서베이루트를 가르던 그린라인 일대의 모든 건물들이 파괴된 베이루트는 20년 내전의 잔재가 그대로 남아 있다.군데군데 파괴가 덜된 빌딩에는 아랍난민들이 들어가 살고 있다.이른바 「어큐파이드」(점거된)빌딩들이 시내 도처에 널려있는 것이다. 하루 세시간 제한송전,시내전화의 90% 이상 불통,제한급수 등 온갖 불편에도 시민들은 익숙해 있다.총성이 끊긴 것만도 고마울 뿐이다.이렇게 두개의 얼굴을 하고 있는 베이루트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모를 정도로 피폐해 있다. 「호라이즌(Horizon) 2000」.이는 지난해 취임한 라피크 하리리 총리가 레바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봄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후경제재건프로그램이다.2000년까지 레바논의 전흔을 씻고 과거의 명성과 영광을 되찾게 한다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올4월부터 총1백30억달러를 전력·통신·운송 등 8개 사회간접시설 분야에 투자하는 것으로 돼있다.레바논재건및 개발위원회(CDR)라는 별도의 기구가 이를 추진중이다.사우디에서 건설업으로 성공한 하리리 총리는 개인재산만 40억달러가 넘는 세계1백대 부호중의 하나.레바논 경제부흥에 자신의 사재를 털 용의까지 있음을 밝혀 국민들로부터 「레바논의 마지막 희망」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같은 시점에서 터져나온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평화협정은 그동안 이스라엘과 시리아간의 대리전쟁으로 위축돼온 레바논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호기로 전망되고 있다.그러나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반환에 관한 구체적 언급이 없어 시리아가 협정에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레바논도 『시리아 없는 평화협정은 무의미하다』며 적극 반기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수니파·시아파 회교도와 마론파 기독교도들간의 3파전에 팔레스타인·시리아등의 개입으로 복잡한 양상을 이뤄온 레바논 내전은 현재 시리아군의 장악으로 일시 진정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시가지 곳곳에 시리아군이 참호를 구축하고 경비를 서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은 기독교,총리는 수니파,국회의장은 시아파가 각각 분점하는 불안한 평화양상을 보이고 있다. 레바논은 70년 서베이루트에 아라파트의장의 PLO본부가 들어서면서 팔레스타인의 대이스라엘 항전 중심지가 돼 이스라엘의 표적이 돼왔다.이때문에 남부지방은 현재도 「안전지대」라는 명목으로 이스라엘의 지배하에 있다. 현재 PLO본부는 튀니지로 옮겨졌지만 30만명의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서베이루트와 남부 시돈지역 캠프에 거주하고 있다.그러나 이번 협정안에 레바논 거주 팔인들과 시리아 거주 35만명에 대한 언급이 없어 문제의 소지를 남기고 있다. 쿠르드계의 현지 기업인 셰이크 무사그룹의 라우시 무사 부회장(35)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가 바로 우리의 평화이기 때문에 레바논과 시리아의 협조없이 평화는 불가능하다』면서 『이제 레바논에서 모슬렘과 크리스천이 종교적인 이유로 더 이상 싸우지는 않을 것이며 서로 화합하여 국가건설에 나설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공기업쇄신 강력 집행/김 대통령 지시

    김영삼대통령은 27일 『현재 진행중인 공기업 경영쇄신방안을 개혁차원에서 강력하게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전 정부부처 차관들과 아침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공기업 경영쇄신방안이 후퇴하는 듯한 보도가 나오고 있다』면서 『주인이 없다고 해서 나라 돈을 나눠먹기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인만큼 개혁차원에서 대담하게 고쳐나가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러시아와 일본의 핵폐기물 동해투기와 관련,『외무부와 과학기술처는 정확한 진상과 함께 생태계 파괴 가능성,수산물에 미치는 영향등을 면밀히 조사해 국민들에게 알리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문민정부는 법대로 한다는 인식을 심어줘야한다』고 말하고 『내달부터 시작되는 기초질서확립운동을 통해 국가법질서를 회복토록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신문부수 공사제도인 ABC제도는 정부가 간여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언론 스스로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자율에 맡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전교조 복직문제에 대해 『사립학교에서 복직을 반대할 경우 공립학교의 정원을 늘려서라도 복직신청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정책집행에는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하겠다고 한번 발표한 정책은 꼭 지켜서 정책의 일관성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부정부패 척결이 경제에 지장을 준다는 의견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해 중단없는 개혁을 거듭 재확인하고 『대통령이 이권에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앞으로 공직자가 이권에 개입하는 경우에는 단호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공직자 이권개입 엄단”/김 대통령/청와대 차관회의 대화록

    ◎공립교 정원늘려 전교조복직 수용/교육부/국영기업개선 연말까지 강력추진/기획원 김영삼대통령은 27일 상오 청와대에서 정부 각부처차관 26명과 조찬회동을 갖고 국정전반을 점검하면서 신뢰를 받는 정부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과 참석자들의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온 국민이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최근 러시아의 핵폐기물 투기라든지 일본의 핵폐기물 방류등에 대해 국민은 매우 걱정스러워 하고 있습니다.그것이 가져올 수 있는 생태계의 파괴와 우리 수산물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정확히 파악해 보고하고 국민들에게도 진상을 알려주어야 합니다.나도 앞으로 호소카와 일본총리와 만나면 이러한 문제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입니다. ▲홍순영외무차관=일본·러시아측으로부터 모든 자료를 입수,진상을 파악해 보고하고 국민에게도 알리겠습니다. ▲김대통령=서해훼리호 사건에 대한 사후처리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회사가 능력이 없다고 하던데 법의 테두리안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성의를 보여야합니다. ▲구본영교통부차관=사체수습이 끝난후 보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면 협상을 시작하겠습니다. ▲김대통령=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국토대청결운동과 관련,앞으로 쓰레기와 담배꽁초등을 버리는 것은 법의 테두리안에서 엄격히 다뤄야 할 것입니다. ▲최인기내무차관=연말까지 완전히 정착시키기는 어렵지만 위반하면 처벌받는다는 인식을 심어놓도록 하겠습니다. ▲김대통령=전교조교사 복직문제는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사립학교에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보도도 있던데. ▲이천수교육부차관=본인들이 전교조를 탈퇴하고 내일까지 대부분 복직을 신청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사립학교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공립학교의 정원을 늘려서라도 수용하는 방안을 강구토록 하겠습니다. ▲김대통령=최근 국영기업체에 대한 개혁방안이 마치 후퇴하는 듯한 보도가 있는데 어떻습니까. ▲김영태경제기획원차관=노조측에서 강력한 반발이 있긴 하지만 정부는 노조의 복리수준을 줄이겠다는 것이 아니고 불합리한 측면을 개선하겠다는것이었는데 언론에 후퇴하는 것으로 비춰진 것 같습니다.연말까지 국영기업체의 개선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김대통령=주인이 없다고 해서 나라 돈을 나눠먹기식으로 하는 것은 잘못입니다.개혁차원에서 대담하게 고쳐야 합니다.신문발행부수공사제도(ABC)에 관련,마치 정부가 ABC를 강요하는 듯한 보도가 있었는데 정부가 관여할 사항이 아닙니다.언론 스스로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자율에 맡겨야 할 것입니다. ▲이원종공보처차관=ABC문제는 언론사간 이해관계가 있어 서로 다른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정부로서는 이를 강요할 입장이 아닙니다. ▲김대통령=일선 공무원의 사기문제는 어떻습니까. ▲최내무차관=중간관리직 이상은 개혁의 분위기에 맞춰 언행을 신중히 하며 과거보다 많이 달라졌습니다.그러나 일선 공무원들에게는 개혁의지가 약하게 미치는 듯한 느낌입니다. ▲김도현평통사무차장=최근 정부가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공무원의 시간외수당,직무수당등에 대해 누락세금을 소급징수한다고 해 사기가 저하되고 있습니다.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관계부처가 분납조치토록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대통령=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에게 발표한 것은 꼭 지켜 나간다는 정책의 일관성입니다.부정부패척결이 경제에 지장을 준다는 의견에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경제를 너무 쉽게 낙관해서는 안될 것입니다.고통과 시간이 필요합니다.중요한 것은 경쟁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문민정부는 법질서 확립에 당당하게 나서야 합니다.문민정부는 법대로 한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합니다. 나는 임기동안 아무런 이권에도 개입하지 않을 것입니다.앞으로 여러분 부처에서도 이러한 이권개입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됩니다.이런 것이 있으면 단호하게 처리할 것입니다.
  • “작을수록 더 잘팔린다/식품­과자 소형화 바람(업계 새경향)

    「작을수록 좋다」 식품업계에 한입에 쏙 들어갈 수 있는 소형화 바람이 거세다.기존 제품에 비해 크기를 절반 이하로 줄이거나 포장단위를 축소한 판매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편의성과 실용성을 선호하는 신세대들을 겨냥한 것이다.신세대는 「한 입에 먹을 만큼」 간편한 제품이나 혼자 먹기에 적당한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동전 크기만한 「리치 미니크래커」를 내놓은데 이어 올들어 「양파 미니크래커」,「ABC 미니크래커」를 잇달아 선보였다.이어 40㎖짜리 소형 아이스크림 12개가 든 「미니 악센트」와 「엄마손 파이」,「크런키 뉴키즈」등 소형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해태제과는 지난 5월 「미니미니 크래커」를 출고한데 이어 7월부터 3백원짜리 과자 「에이스」를 절반 이하로 줄인 「미니에이스」를 내놓아 월평균 12억원의 매출을 기록,기존 제품의 매출(8억원)을 앞질렀다.동양제과와 크라운제과도 기존 초콜릿의 크기를 크게 줄인 「미니허쉬」와 「투유미니」,「블랙로즈 미니쉘」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오뚜기식품은 지난 5월부터 2백g∼1㎏사이이던 병제품을 50∼70g짜리 튜브 제품으로 소형화해 케첩,마요네즈,고추장,드레싱 등을 판매중이다.서울우유는 치즈 10개가 들어 있던 슬라이스 치즈를 5개로 줄인 「앙팡치즈」를 출시했으며 대림수산은 김밥을 싸기에 알맞도록 크기를 줄인 「김밥햄」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 “신문 경영개선에 부수공사 필수적”/ABC협회 서정우회장

    ◎일부 사세과시용 과장발표 없어야/곧 회비로만 운영… 독립성시비 불식 한국ABC(신문·잡지 발행부수 공사기구)협회의 자율성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26일 서정우협회장(연세대 교수)은 『협회가 정부를 포함한 외부로부터 독립성을 침해받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방송광고공사의 공익자금으로 예산의 60%를 충당하고 있는 협회의 운영실태를 놓고 최근 「협회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정부의 언론통제의도가 담겨있다」는 등의 시비가 일자 서회장은 『나 역시 회비만으로 협회가 운영되는 것이 절대 바람직하다고 본다』는 말로 「불가피론」을 폈다. 예산전체를 회비로 충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협회의 불순한의도 때문이 아니라 다름아닌 회원사들의 미온적인 태도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도하 각 신문의 사설에까지 ABC제도 실시를 둘러싼 찬반논쟁이 일자 서회장은 『협회의 입장을 밝히겠다』며 이날 상오 여의도 전경련회관 14층 협회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광고공사의 자금제공과 관련해 서회장은 『협회원인 신문사,광고주,광고대행사로 구성된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협회예산이 적립될 때까지 지원을 받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히고 『이 공익자금역시 광고주들로부터 거둔 돈인 만큼 협회의 자율성을 해칠 성질의 것은 결코 아니다』고 못박았다. 서회장은 『그러나 공정성과 신뢰도가 생명인 ABC협회가 시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다음달 열릴 이사회에서 하루속히 공익자금없이 회비만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서회장은 최근의 논쟁이 협회의 운영실태를 빌미로 하고 있을 뿐 실제로는 발행부수가 공개됐을 경우에 벌어질 언론매체간의 「부익부 빈익빈」현상을 우려한 것임을 의식한 듯 공익자금을 둘러싼 기자들의 계속되는 질문을 잠시 끊고 이 제도가 신문업계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임을 강조했다. 『유선방송 실시로 앞으로 2∼3년안에 방송매체가 20여개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신문업계가 현재의 위상과 영향력을 유지·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ABC제도를 통한 경영혁신이 절대적인 것입니다』 서회장은 신문매체들이 부수를 과장발표하면서 사세를 과시하는 식의 비합리적인 경영방식으로는 뉴미디어시대의 도전에 맞설수 없다고 경고했다. 서회장은 『ABC제도 없이는 더이상 신문의 합리적 제작과 판매는 불가능하다』면서 『신문의 양적 경쟁을 질적 경쟁으로 전환하고 신문마다의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ABC제도의 실시가 절대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 부모의 성적집착에 시드는 2세 재능(교육 개혁해야 한다:6)

    ◎나도 잘하는게 있어요/“공부 못한다” 무조건 구박 일쑤/대화통해장점찾아 북돋워줘야 서울 강남구 J중학교 2학년 김모군(14)은 반에서 중간정도의 성적이지만 학교생활이 즐겁다. 집에서는 항상 『공부하라』는 어머니의 성화를 받지만 김군은 학교에 가면 친구들에게 인기가 대단하기 때문이다. 김군은 만화그리기에 소질이 뛰어나 친구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고 학교에만 가면 그림을 그려 달라는 친구들의 요청을 받느라 정신이 없다.영어·수학·국어 등 일반 학과목은 친구들보다 뒤처지지만 만화그리는데는 따를 친구가 없어 학급지를 만들거나 학예회 연극공연때는 바쁘다. 김군의 장래 꿈은 시사만화가가 되는 것이다.예전에는 중간고사나 학기말고사 성적표를 집에 갖고와 보호자 확인 도장을 받을 때마다 『성적이 이렇게 나쁘면 어떻게 하느냐』는 아버지의 걱정을 듣곤했다.그럴때면 김군은 『저도 잘하는게 있어요.앞으로 훌륭한 시사만화가가 될래요』라고 대답했고 담임선생님도 자기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그림에 소질이 있으니 열심히 해보라고 말했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 이후 김군의 아버지는 『무엇이든 자기의 특기에따라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면서 기본 스케치법이나 미술기초 이론을 공부할 수 있는 책자를 사다주거나 『시사만화가가 되려면 여러가지 지식을 갖춰야 한다』며 역사·과학·문학서적 등을 많이 읽도록 권하고 있다. 가난속에서 숱한 고생끝에 중소기계제조업체 사장으로 자수성가한 박모씨(41·경기도 부천시)는 최근 아들에게 그동안 너무 소홀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공부에 전혀 뜻이 없음은 물론 툭하면 동네아이들을 두들겨 패 말썽을 일으키고 두번의 가출경력까지 있는 국민학교 5학년짜리 아들을 보다못해 박씨는 어느날 회초리를 들었다. 『왜 정신못차리고 그러느냐.도대체 너는 잘하는 일이 하나라도 있느냐』 『나도 잘 하는게 있단 말이에요』 『그래 뭐냐』 『선생님이 그러는데 우리학교에서 축구를 제일 잘 한대요』 그 순간 박씨는 자신이 대학은 못갔지만 고등학교때 필드하키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기억을 떠올리고는 회초리를 놓고 말았다. 박씨는 비록 학교성적은 나쁘고 말썽꾸러기인 아들이지만 다른 아이들보다 뛰어난 부분이 있다는 점을 깨닫고 지금까지 무조건 구박하던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다고 실토했다. 그는 지금 아들을 축구선수로 대성시킨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최근 여고동창생 모임에 나갔던 가정주부 최모씨(37)는 친구들과 아이들의 교육문제로 이야기를 나누던중 미처 모르고 있던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이날 모임에서는 『아이 속상해 죽겠어』라는 한 친구의 푸념이 발단이 되어 시간가는줄 모르는 격론이 벌어졌다.그 친구는 『학교성적은 중상 정도이지만 책과는 담을 쌓고 있는 국민학교 4학년짜리 아들을 보다못해 「너 이다음에 커서 뭐가 되려고 이렇게 공부를 안하니」라며 머리를 쥐어박았더니 아들이 「나는 나대로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거에요」라고 대들어 말문이 막혀버리고 말았다』고 푸념했다. 얘기끝에 아이들의 장래희망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개그맨·컴퓨터프로그래머·만화가·가수·탤런트·교사·경찰관·야구선수 등 말그대로 「10인10색」이었다.자신들이 어릴적에 흔히 가졌던 정치가·판사·검사·변호사·의사·군인 등이 되겠다는 아이는 7명의 친구 자녀 가운데 단 한명도 없었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발간한 「학교진로상담의 실제」라는 책자를 보면 특히 부모들의 그릇된 교육관이 자녀를 얼마나 잘못된 길로 가게 하는가를 잘 알수 있다.어느 중학교 3년생의 하소연이다.『부모님은 저에게 너무 큰 기대를 갖고 있어요.형이 대학에 못갔으니 저는 꼭 대학에 가야한다고 합니다.저도 대학에 가고 싶지만 제 실력으로는 합격할수 없는게 뻔합니다.또 저는 기계 만지는 것을 워낙 좋아해 공고에 가고 싶은데 부모님은 무조건 인문계로 가라고 하니 걱정이 많아요.게다가 아버지는 술마시고 들어오면 「너 대학에 들어가지 않으면 나 죽어버릴꺼야」라고 할 때도 종종 있습니다.저는 제 갈길로 가고 싶습니다.요즘은 어머니 아버지가 자꾸 싫어져요.불쑥불쑥 가출하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저는 꼭 기술자가 되고 싶어요』 또한 국민학생들의 목소리는 순진함이 담겨있다.『저는 머리가 나빠 의사가 될 수 없는데 부모님은 의사가 되라고만 합니다.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고 학원도 세군데나 보내줍니다.그러나 저는 운동만 좋지 피아노 속셈 웅변학원은 정말 싫어요』 『저는 만화가가 꿈인데 부모님은 그것만은 안된다고 하면서 공부만 시킵니다.이제는 산수공부가 싫어서 기절할것 같아요.어머니가 정해준 숙제를 못하면 매맞기때문에 어떤때는 밤을 새우기도 합니다』 ◎재는 어떻게 키울까/특기계발 교육 이를수록 좋다/장석민 교육개발원 연구위원 사람들이 보여주는 재능과 특기는 매우 다양하고 각양각색이다.비슷한 재능을 가진 것으로 생각되는 사람간에도 가치관,성격,흥미,성장환경 등 개인적 특성의 차이로 많은 편차를 드러내는 것이 보통이다.이와 같이 다양한 재능과 특기가 발견되려면 그러한 잠재적 재능과 특기가 자극되고 발현될수 있는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는 기회가 많아야 한다.이러한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되면,재능과 특기는 영원히 잠재가능성으로만 남게 되며 계발되기 어렵다.호랑이는 용감하고 대담한 동물로 태어난다.그러나 호랑이를 동물원에 가두어 기르면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있다.재능의 발현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재능(Talent)이란 말의 그리스 어원은 현금을 뜻한다.재능은 지갑속의 돈과 같다.수입이란 따지고 보면 재능과 특기의 대가로 받는 돈을 의미한다.무재주 상팔자란 옛말이 있다.특별한 재능이 없으면 특별히 하고 싶은 일도 없고,다른 사람이 일을 부탁하는 경우도 없기 때문에 팔자가 편할 수 밖에 없다.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자기만의 재능과 특기가 없으면 경쟁에서 이기기 어렵고 잘 살기도 어렵다. 열쇠 하나만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잘 사는 사람도 있다.열쇠를 잃어 버렸거나 문제가 생긴 어떤 자물쇠도 그 열쇠 하나로 척척 열어주는 재능이 있기 때문이다.낡은 바이올린 하나만 가지고 잘 사는 사람도 있다.언제라도 그가 연주만 하면 사람들이 구름같이 모여들고 그의 재능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돈을 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기네스북에 기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가 큰 부자는 아니지만 대체로 잘 살고 있다.그들이 가지고 있는재능에 대하여 세상이 그 대가를 지불해 주기 때문이다. 타고난 재능과 특기를 계발하려면 호기심이 있고 관심이 가는 여러가지 일과 활동에 참여해 보아야 한다.나이가 어릴수록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끄러움을 덜 느끼고 외부조건을 의식하지 않기 때문에 순수한 재능과 특기를 드러내는 데 유리하다.어려서의 다양한 경험과 활동은 재능과 특기의 발견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뒷날 계발될 모든 능력의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이러한 점에서 국민학교 교육만이라도 시험위주,암기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과 특기가 발견되고 발현될 수 있도록 학생활동 위주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개혁되기를 소망해 본다. ◎미국의 경우/국교부터 직업인식 길러주기/학교측 시간제 아르바이트 적극 권장/중고교엔 2∼10주 전문교과도 개설 교육부 산하 뉴욕교육원과 샌프란시스코교육원이 최근 교육부에 알려온바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요즘 대학교육회의론이 갈수록 비등하고 있다고 한다. 대학에는 꼭 가야만 하는가,대학교육이 진정 각 개인이나 국가발전·경제성장등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가 등에 대한 의심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 해마다 배출되는 대학졸업자의 숫자는 1백만명 정도로 지난 60년의 40만여명에 비해 2.5배나 많다.그러나 이같은 양적팽창에 비해 대학졸업장이 개인이나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폭은 그만하지 못하다는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얼마전 캘리포니아주에서 대졸자 가운데 직업훈련을 위해 다시 직업학교로 되돌아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소득수준을 조사한 결과 학사학위를 소지하고 있으면서도 연봉 8천달러 이하를 받는 저소득층이 10%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대학교육회의론을 단적으로 반영해 주었다. 이러한 현상은 캘리포니아주에만 한정된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인 것으로 파악돼 대졸자 극빈계층문제가 미국사회에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다.실제로 지난 91년 국립통계센터가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졸자의 40%가 자신의 전공과는 전혀다른 직종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에서는 대학진학의 가장 큰이유가 경제적 성공을 겨냥한 것으로 여겨져 왔으나 현실적으로는 대학졸업장이 이같은 기대를 제대로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것으로 판명됐다. 대학 4년동안 10만달러 이상의 학비를 들여 졸업뒤의 불확실한 보상을 바라기보다는 차라리 1년에 1백40달러를 내고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을 구독하는 것이 돈을 버는데 더 도움이 된다는 역설적인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초·중·고교시절 학과성적이 신통치 않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졸업을 하지못하고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대성한 인물을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장 빌 게이츠,게펜레코드사장 데이비드 게펜,ABC방송 앵커 피터 제닝스,CNN방송 대표 테드 터너등이 그들로서 이들은 남보다 우수하게 타고난 소질을 집중 개발,성공한 케이스다. 한편 요즘 미국에서는 4년제대학 재학생이 2년제대학인 커뮤니티칼리지에 역편입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이 역시 투자에 비해 소득이 기대에 못미치는 4년제대학보다는 2년제대학을 통해 빠른 사회진출을 노리기 때문이다. 즉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잘못 알고 진학했지만 뒤늦게나마 이를 깨닫고 방향을 급선회하는 것이다. 이같은 사례들은 이른바 「열린 교육」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미국이지만 개인의 소질을 살리는 적성교육에서는 여전히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다는 사실과 그만큼 학생들의 특기나 소질을 알아내는 일이 어렵다는 점을 동시에 말해주는 것이다. 이때문에 미국 교육계는 근래 학생들의 적성·소질·능력을 살리기위한 교육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특히 국민학교에서는 현장 직업실습여행을 통해 직업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혀주면서 3학년때부터는 직업에 대한 편견을 없애도록 폭넓은 직업교육을 실시한다. 국민학생일지라도 학교에서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중고교에는 2∼10주의 직업교과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교과성적만으로 학생을 평가하여 숨겨진 재능과 특기를 되살리지 못하는 식의 교육은 이미 내다버린지 오래다.
  • 「ABC」 그 이상과 참여의 당위성(사설)

    신문·잡지등 인쇄매체의 발행부수공사기구(ABC)제도에 대한 논란은 이 제도의 실시를 돕는 생산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신문·잡지계의 금융실명제와 같은 이 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으며.다만 현ABC협회의 공익성·중립성·신뢰성에 대한 시각차이라는 「총론찬성,각론반대」의 상황이 ABC제도를 둘러싼 논란의 현주소다.총론찬성을 전제로 한 각론반대는 「반대를 위한 반대의 논리」가 아니라면 이 제도의 실시를 지연시키는 쪽이 아니라 돕는 쪽이 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의 혼란된 논의로 인해 ABC제도 실시의 당위성마저 퇴색한 느낌이 없지 않다.일반인들에겐 낯선 이 제도는 신문·잡지등 인쇄매체의 광고주들이 해당매체의 정확한 발행부수를 알고 광고게재와 광고료책정등에 참고하기 위한 것이다.ABC협회는 신문·잡지사가 자진해서 보고한 간행물의 부수에 대한 정보를 표준화·객관화된 방법으로 조사하여 그 사실을 공표하게 된다.즉 ABC는 광고매체로서의 신문·잡지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꼭 필요한 제도다.지난 19 14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이 제도는 현재 대부분의 유럽국가들을 포함하여 전세계 23개국에서 실시되고 있다. 그동안 발행부수 부풀리기가 관행이었던 국내 신문업계의 판매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물론이고 자원낭비를 막고 독자들 앞에 정직한 신문이 되기 위해서도 이 제도의 실시는 당연한 일이다.현재 많은 신문들이 발행부수의 10∼80%까지 무가지를 찍어내고 있어 하루 약 1천3백만부의 일간지 발행부수중 3백만부가 발행 즉시 폐기돼 하루 2억여원,연간 6백50억원의 자원이 낭비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지난 15일 ABC협회의 공사에 참여한 것은 바로 이같은 당위성을 인식하여 국가적 자원낭비를 막고 변화된 매체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것이었다.ABC제도의 실시시기와 방법에 이견을 제시하고 있는 다른 언론사들도 그 당위성에는 이미 공감을 표시한 만큼 우선 제도의 실시를 돕고 문제점은 보완해나가는 방안을 강구하는 쪽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ABC제도의 실시를 계속 미루는 것은 언론의 주인인 독자와 그 언론의 존재를 가능케 하는 광고주에게 더 이상 설득력이 없다.이 제도를 처음 실시할 당시인 19 14년 미국의 광고시장규모가 11억달러,19 52년 일본의 광고시장규모가 1억7백만달러였던 데 비해 현재 우리의 광고시장규모는 약 3조원(37억5천만달러)으로 세계 9위의 광고대국이다. 그럼에도 공익자금의 ABC협회 지원에 대한 시각차이라든가 협회의 실사능력부족등을 이유로 ABC제도의 실시가 미루어진다면 이 제도의 국내실시는 계속 유보될 수밖에 없다.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키는 지혜가 아쉽다.
  • 논란속 「ABC제 실시」 가시화/「신문·잡지부수공사」어떻게 돼가나

    ◎“공익성 감안 꼭 필요” 거듭확인/공보처/대부분 눈치… 6사만 참여 통보/언론사 일반인에게는 낯선 ABC제도를 둘러싸고 몇몇 언론간 논전이 벌어지고 있다. ABC는 Audit Bureau of Circulations의 약자로 신문잡지부수공사기구로 번역된다.신문·잡지발행사가 자진해서 보고한 간행물의 부수에 대한 정보를 표준화·객관화된 방법으로 조사하여 그 사실을 공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인쇄매체의 부수는 발행사의 재원인 판매및 광고수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신문·잡지계에 있어 금융실명제를 도입하는 것으로도 비견된다. ABC제도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이론이 있을 수 없다.그럼에도 잡음이 생기는 것은 신문사간 이해가 엇갈리기 때문이다.발행부수가 공개됐을 때 광고비및 부수확장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사가 있는가하면 반대의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최고발행부수를 주장하는 신문이 여러개 존재하는 상황에서 ABC제도가 실시된다는 것은 각 신문의 우열을 명확히 하는 것이기에 언론계에 미칠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 ABC제도는 지난 1914년미국에서 최초로 시행된 이후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24개국에서 28개의 ABC기구가 설립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89년 광고주측의 요청에 의해 23개 신문사,10개 잡지사,1개 주간신문사,27개 광고주,14개 광고대행사,3개 조사회사등 78개 회원사가 참여해 ABC협회가 만들어졌다. 당초는 92년7월을 공사시기로 정했다가 신문판매협의회의 요청으로 올 7월부터 가능한 신문사부터 단계적 공사에 들어가 95년 7월부터 전면실시하기로 일정을 연기했다. 그러나 이제까지 공사를 통보해온 신문은 중앙일간지중에 서울신문·조선일보·한겨레신문과 지방지중 인천일보·중부일보,그리고 주간신문인 평화신문등 6개뿐이다.이들 사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중 부수공개가 이뤄질 전망이다.나머지 일부는 공사신청시기를 살피고 있고 다른 일부는 ABC협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본격 공사시기를 늦추려 하고 있다. ABC협회를 공격하는 논지는 회원사 자율로 운영되어야하는 협회에 공익자금이 지원되고 있어 관의 언론통제의혹이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에 대해 협회나 공보처는 지원공익자금이 광고주로부터 나오는 것인 만큼 정부통제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반박한다.그래도 마음에 걸린다면 장기적으로 광고주,광고대행회사,언론매체가 자율적인 협회운영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면 된다는 것이다. 공보처는 일부 언론의 문제점지적에도 불구,ABC제도가 반드시 시행되어야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음을 밝히고 있다.무료부수를 통한 무리한 확장경쟁지양,정당한 광고료,신문의 공익성담보와 공정거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영삼대통령도 ABC제도와 언론의 재산공개가 시급히 실천되어야한다는 굳은 의지를 갖고 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 미 「국제경찰역」 축소 예고/백악관 발표의 의미와 배경

    ◎의회,「미군 사망」계기 예산삭감 등 제동/국익 직결 지역만 개입… 실리노선 전환 클린턴외교의 진면목이 더욱 확연해지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이 14일 『미국이 소말리아에서 「군사임무」를 떠맡은 것은 과오였다』고 밝힌 것은 향후 미국의 국제문제에 대한 개입의 반경이 매우 축소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소말리아 군벌 아이디드측에 의해 격추돼 포로가 된 미군헬기조종사 듀란트준위의 석방소식을 국민에게 알리면서 미국의 국제분쟁개입에 대한 중요한 방침을 밝혔다. 요지는 ▲미군의 해외파병시엔 더욱 신중을 기하고 ▲유엔평화유지군은 「평화유지」임무만을 수행케 하며 ▲미군은 미군의 지휘 아래서 임무를 수행토록 할 것이라는 것이다. 미국이 탈냉전후 「유일 강대국」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처럼 국제경찰로 모든 분쟁지역에 뛰어들지는 않겠다는 의지표명인 셈이다. 소말리아사태로 미군 사상자가 발생하고 미군 사체에 대한 학대장면이 방영된 뒤 ABC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74%가 미국의 대외개입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고 62%는 클린턴대통령의 소말리아정책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상원에서는 클린턴대통령이 내년 3월말까지 소말리아주둔 미군을 철수시킨다고 밝혔음에도 연말 이후의 주둔예산을 삭감하는 법안이 제출되는 등 클린턴행정부의 대외개입에 제동을 거는 기류가 의회를 중심으로 급속히 형성돼왔다. 클린턴외교정책노선은 지난달 유엔연설을 통해 『유엔은 미국민들이 분쟁해결을 위해 미군을 파병할 수 없다고 말할 때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한 언급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이것을 바꾸어 말하면 미국의 국가이익과 직결되지 않는 한 미군 파병은 없을 것이란 말과 다름이 없다. 그러나 미국의 이같은 대외개입의 축소 후퇴는 클린턴대통령이 무슨 외교적 수사를 사용한다 해도 현실적으로는 미국의 세계 지도력행사의 한계를 말하는 것이다.클린턴대통령은 냉전종식후 세계 곳곳의 지역분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민주주의의 신장과 지역안정을 위해 지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다짐은 했지만 미국의 국제주의는 후퇴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처럼 미국이 대외개입에서 후퇴하고 동시에 세계 지도력 발휘에 빈틈을 보이기 시작한 징조는 이미 연초의 보스니아문제 처리과정때 드러났었다. 당시 클린턴정부는 보스니아파병을 추진하되 유럽의 동맹국들과 보조를 맞추려고 했으나 동맹국들의 설득에 실패함으로써 무위에 그쳤었다.지금도 클린턴은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보스니아에 파병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지만 미군은 미군사령관의 지휘 아래 있기를 원한다고 밝힘으로써 또하나의 장애물을 설치하고 있다. 이같은 미군의 탈지도력은 최근 미국의 대아이티정책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미국은 아이티의 민주화를 촉진하기 위해 군부에 의해 쫓겨난 아리스티드대통령의 복귀를 꾀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미국은 아이티에 대한 해안봉쇄등 강력한 압력수단을 구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는 클린턴외교가 보스니아나 소말리아등 미국의 이해와 직접 연관이 없는 지역에의 개입은 과감하게 줄이는대신 미국의 이익과 직결된 지역에 대해서는 개입을 적극 추구하는 철저한 국익추구노선으로 간다는 의미이다.
  • 본사 발행부수 내역 ABC협회에 제출

    서울신문사는 15일 하오 한국ABC협회(회장 서정우)에 발행부수등 내용을 담은 관련자료를 제출했다. 서울신문사가 이날 ABC협회에 이같은 신문발행 관련자료를 제출한 것은 정부의 신문부수공사 시행방침에 따른 것이다. ABC(신문부수공사)제도는 권위있는 공식기구가 신문부수를 실사하여 공표,합리적인 신문판매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제도다.
  • 소말리아 사태/미,정치적 해결 모색/“임시국가평의회 설치 희망

    ◎애스핀국방/아이디드 등 모든 파벌 참여”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미국이 소말리아 주둔군을 대폭 증강파병하고있는 가운데 레스 애스핀 미국방장관은 8일 현지 미군의 체포 대상인 소말리아 군벌 파라 아이디드가 정치적 해결을 위한 협상에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대소말리아 정책의 일대 전환을 시사했다. 애스핀 장관은 이날 미ABC방송 「나이트라인」 프로그램과의 회견에서 『우리는 아프리카국 대통령들에게 소말리아의 화합작업을 시작해 아이디드파를 포함,소말리아 전국의 파벌이 참여하는 임시국가평의회가 설치될 수 있도록 (협조를)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말리아 파병 미군들은 그동안 유엔평화유지군 피살에 대한 대응조치로 대대적인 아이디드 검거작전을 벌여왔으나 그의 이같은 발언은 미군이 명예롭게 철수할 수 있도록 소말리아의 국내 정치과정을 재건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1백4대의 장갑차를 포함 미육군과 해군 5천1백명을 소말리아에 증원 배치하도록 7일 지시했다.
  • “소말리아 미군 3월 철수”/NYT 보도

    ◎클린턴,병력 천7백명 증파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곧 1천7백명의 병력을 소말리아에 추가파병해 유엔 평화유지활동을 강화한 뒤 내년 3월말까지 미군을 완전철수시키기로 결정한 것으로 미언론들이 7일(이하 현지시각)보도했다. 뉴욕타임스지는 클린턴 대통령이 이미 소말리아에 병력 2천명을 보내기로 결정했으며 미군의 소말리아 완전철수 최종시한을 약 6개월정도로 잡았다고 전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지와 ABC TV는 파병키로 결정된 병력이 1천5백명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행정부 고위관리들을 인용,클린턴 대통령이 소말리아 평화유지활동을 『확고한 목적달성』을 이룬뒤 마감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곧 소말리아에 병력을 증강하고 내년 4월까지 작전을 종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클린턴 대통령이 매들린 올브라이트 주유엔 미대사를 통해 유엔에 이같은 철군 일정을 이미 통보했다고 전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의회지도자들과 만나 이 문제에 대해 협의한 뒤 오후에 결정사항을 공식 발표할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관리들은 그러나 미국의 소말리아 병력증강 규모에 대해 아직 아무런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말리아 무장세력들은 6일 밤에도 모가디슈 공항에 박격포 공격을 감행해 미특수부대원 1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고 유엔군 대변인이 7일 밝혔다. 앞서 미군은 지난 5일 소말리아 파병이후 현지 무장세력과 가장 치열한 전투를 벌여 최소한 12명이 사망하고 80명이 부상하는 사상 최대의 피해를 입었었다.
  • 엑스포가족 한가위 합동차례(엑스포 이모저모)

    ◎도우미등 1,300명 참석… 명절향수 달래/「중국의 날」조선족여인 민속춤에 갈채 ○널뛰기등 행사 ○…대전엑스포 조직위는 추석인 오는 30일 조직위 관계자·도우미·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합동차례를 지내기로 했다. 이번 엑스포장 차례는 실향민들의 망향차례를 제외한 첫 대규모 합동차례로 이날 관람객들의 입장이 시작되기 전 대공연장에서 갖는다. 이날 차례에는 오명위원장등 고향을 찾지 못한 1천3백여명이 참가할 예정인데 도우미들은 모두 한복을 곱게 입고 나와 갖가지 색동저고리로 장관을 이룰 전망. 차례는 혼령모시기·축문읽기·묵념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마지막으로 음대출신 도우미 1백명이 『고향의 봄』등을 합창하는 가운데 참가자 전원이 막걸리로 음복,한껏 명절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 이밖에도 송편및 과일 나누어 먹기·국제널뛰기대회·추석그랜드쇼등 각종 행사를 다채롭게 펼쳐 엑스포 가족의 명절향수를 달래줄 예정. 이번 차례는 외국인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여줄 좋은 기회가 될것으로 보인다. 염미라양(21·도우미)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정성이란 생각이 들어 밖에서 처음 지내는 차례가 서운하지 않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관광 중국” 홍보 ○…세계 최고의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의 날은 역시 관람객들에게도 최고의 인기. 28일 열린 이날 행사에는 북경가무단이 수천마리의 말들이 초원을 달리는 모습을 묘사한 몽골족의 민속춤·허베이지방의 전통오페라음악 후아방지(Huabangzi),모든이의 평화와 행운을 기원하는 티벳족의 「눈밭에서 성스로운 춤」,젊음에 대한 애정과 인생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표현한 조선족 아가씨의 「젊음의 환희」등 중국 소수민족의 민속춤과 노래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특히 중국측이 관람객들에게 중국기·중국안내 팸플릿·엑스포 엠블럼이 새겨진 기념 티셔츠등을 나눠주며 자국의 홍보에 열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1백만원 전달 ○…엑스포 자원봉사자로 참가중인 한국근우회(회장 이희자) 소속 회원 6백여명이 추석을 맞아 불우이웃돕기에발벗고 나서 칭찬이 자자. 이들은 지난 8월 초부터 「사랑의 쌀 모으기」운동을 벌여 모은 쌀 20가마와 신문지·빈병등을 주어 모은 1백만원을 불우이웃돕기로 써 달라고 28일 대전시에 전달,박수를 받았다.
  • 브라운 미상무 내사/법무부서 계속 지시/로비자금 수수관련

    【워싱턴 AP 연합】 미법무부는 연방수사국(FBI)에 베트남의 불법 로비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는 론 브라운 상무장관의 혐의사실에 대한 내사를 계속하도록 지시했다고 ABC방송이 26일 보도했다. 한편 브라운 장관의 측근 소식통들은 그가 미국의 대베트남 금수조치를 해제하는데 노력하는 대가로 70만달러를 지불할 것을 제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문제의 베트남계 미국인 사업가를 3차례 만났던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 브라운 장관은 이날 저녁 발표한 해명서를 통해 자신의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 프랑스(세계의 우주로켓발사기지:3)

    ◎「우리별2호」쏘아올릴 기아나센터/천혜의 조건 자랑… 21년간 20기 우주로/전용로켓 아리안 전문가 1만명이 제작/중남미에 위치… 불본토서 9주전 뱃길로 발사체 운반 시작/「우리별2호」 계기로 살펴본 현장/ 오는 25일 한국 국적의 인공위성 2호인 KITSAT­B호(일명 우리별2호)가 우주나들이를 한다.지난해 8월 이미 중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에 위치한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우주진출의 꿈을 실현시킨 지 만 1년2개월만에 우주정복을 위한 또 하나의 거창한 행보다. 이번 호에서는 한국인의 꿈·희망을 우주로 다시 한번 확대시켜줄 기아나우주센터의 이모저모를 알아보고 상당부품이 순수한 국산부품과 기술로 추진된 우리별2호의 자랑거리를 알아보려 한다. ○68년에 로켓 첫 발사 ▷기아나센터◁ 프랑스국립우주기구(CNES)에 의해 1965년4월 창설되었다.기아나우주센터의 첫 발사는 1968년4월 추진되었다.이때 베로니크라는 고공탐사로켓의 발사가 있었다.곧이어 프랑스 국적의 인공위성을 디아망 로켓에 실어 지구궤도로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기아나우주센터는 적도에 가까운 서경 52도47분,북위 5도14분에 위치하고 있다.근처에는 프랑스의 유서깊은 「빠삐용」감옥소가 있다.이 센터는 로켓기선의 방향을 북쪽 마이너스 10.5도에서 동쪽 93.5도까지 확장할 수 있는 환상적인 발사조건을 갖추고 있다.또한 대서양의 넓은 바다를 끼고 있다는 것도 발사장으로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점이다. 기아나우주센터의 발사시설은 대서양연안을 따라 18㎞정도 뻗어 있으며 쿠루와 시나르그 사이에 위치해 있다.따라서 우주행화물인 인공위성들을 정지궤도에 올리기에는 이보다 이상적인 곳이 드물다. 기아나우주센터는 발사기간의 모든 지원뿐만 아니라 위성추적망을 관리하고 발사장의 인적·물적 관리까지도 책임진다.유럽우주기구 소유인 이 발사장은 아리안스페이스가 책임지고 운영한다. 기아나우주센터의 총면적은 약 9백㎦다.ELA­1,2,3의 3군데의 발사장이 있다.발사장 ELA­1은 아리안로켓 1호부터 3호까지 발사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ELA­2는 아리안로켓 3호와 4호의 전용발사장이다.그리고 ELA­3은 아리안로켓5호 전용발사장이다.한국인의 기상과 자긍심을 싣고 우주로 향할 「우리별2호」의 발사장은 ELA­2발사대다. 89년2월 현재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지구를 떠난 인공위성용 로켓 발사횟수는 20차레.운송수단인 전용로켓은 아리안 시리즈이다. 「우리별2호」를 실어나를 우주행 버스도 아리안 4호 로켓이다.아리안 4호 로켓은 유럽의 50여개에 이르는 업체들이 약 1만여명의 전문인력을 동원해서 만든다.8개의 주계약업체가 발사체의 중요한 기술부분을 책임지는데 이 주계약업체는 아리안스페이스로부터 직접 하청을 받는다.제작시설규모는 한해에 8대의 아리안 4호 로켓을 만들어낼 정도다. 아리안 4호 로켓 발사 캠페인은 9주일전부터 시작된다.특수용기로 포장된 발사체는 공장이 있는 프랑스의 레뮈레아뉘에서 센강을 따라 항구도시 르아브르로 보낸다.다시 선편으로 남미 프랑스령인 기아나의 카엔항구로 운반된다. 또한 쿠루에서 만들어진 액체산소를 제외한 모든 로켓추진체도 르아브르항구에서 뱃길로 수송된다.약 10일 뒤 배가 카엔항에 도착하면 발사체와로켓추진체는 육로를 통해 쿠루 서쪽 15㎞에 위치한 발사장으로 집결된다. ○3일전 카운트다운 비행체조립장(VAB)에서는 로켓을 수직으로 세우고 필요하면 액체연료부스터도 발사체의 몸체에 부착한다.4주일정도의 로켓조립과정이 끝나면 트럭이 끄는 운반차량에 의해 철길을 따라 50분동안 1㎞ 떨어진 발사대까지 운송한다.이동속도는 정밀한 부품들로 제작된 로켓을 보호하기 위해 사람이 걸어가는 속도보다 더 느리게 조심스러운 행진을 한다. 한편 발사체의 추진력이 더 필요하면 고체연료부스터를 이때 추가부착한다.부스터 한개를 추가할 때마다 걸리는 시간은 하루. 그리고 기아나의 카엔에 비행기로 공수된 위성체는 발사대로 이동하여 발사하기 5일 전까지 발사체의 머리부분에 삽입되어 자리잡는다. 발사 카운트다운은 연료공급시간 38시간을 포함한 3일에 걸쳐 실시된다.로켓을 발사하기 10시간 전과 5시간 전에 기상기구를 이용,고층기상을 측정한다.로켓 점화 6분전까지 지상에서 발사체의 이상유무를 최종점검하고 연료공급장치를 분리한 다음 제1단의 4개의 엔진과 액체연료부스터를 점화한다.점화뒤에는 지상에서 점화된 엔진의 상태를 점검하고 상태가 정상이면 고체부스터를 점화함과 동시에 발사체를 고정시키고 있던 고정장치를 풀어준다.3단 엔진의 연료가 소진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7∼18분이다.이 시간 수평으로 4천㎞를 난다.고도는 8백㎞에 육박한다. 「우리별2호」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될 런치 윈도는 한국시간 9월25일 상오10시27분∼47분대(현지시간 24일 22시27분∼47분대).이 20분내에 발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틀 또는 수주일 연기될 수 있다.이유는 연료부스터에 채운 연료를 모두 꺼내 청소하고 재충전해야 하며 만약에 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고장을 수리할 시간을 가산해야 하기 때문.런치 윈도란 인공위성의 발사는 항공기처럼 시도 때도 없이 이륙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닌 우주의 운행질서등을 감안,슈퍼컴퓨터로 환산해 정리한 「발사시간대」가 있는데 이를 말한다. ▷우리별 2호◁ 현재 기아나우주센터에서 대기중인 한국산 인공위성 「우리별2호」는 한국인의 가슴을 뿌듯하게 만들어준다.5천년 단군 역사이래 처음 시도한 「우리별1호」가 영국 서리대에서 만들어졌으며 외국기술도입으로 제작된 반면에 2호는 국산 PC를 비롯해 부속품,CCD카메라 등 순수 우리 기술과 제품이 상당수 장착된 한국국적의 인공위성이기 때문이다.따라서 한국은 당당히 위성 제작국의 행세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별2호」는 상당부분의 개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한국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 높이 살만하다.한국인의 긍지를 조율한 연구팀은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소장 최순달)와 필자가 팀장을 맡고 있는 연세대 인공위성궤도공학연구실 등이다. ○국산부품 많아 긍지 위성제작팀은 우리별1호의 운용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보완,개선해 2호를 완성했다.「위성제작의 국산화」슬로건을 내건 우리별2호에 사용된 부품은 모두 1만2천1백65개로 이 가운데 8백27개가 국산부품이다.연구팀은 한국에서 제작한 장점을 십분활용해 가능한 한 많은 국산부품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이들은 우주열팽창온도차인 섭씨 마이너스 40도에서 60도까지 약 1백도의 온도차를 견디어낼 수 있는 부품들로 로켓을 발사할 때 받는 진동과 충격을 극복할 수 있는 국산제품 기술개발 등에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까다로운 우주규격을 갖춘 국산품을 제공한 국내 기업체및 연구소는 삼성전자·대덕전자·멀티테크·현대전자·대우·금성정보통신·쏘니전자·한국과학기술원 등이다. 우리별2호는 소형위성용 차세대 32비트 컴퓨터(KASCOM)를 탑재한다.이는 우리별2호와 같은 소형인공위성을 위한 주컴퓨터의 개발을 위한 가능성을 시험하고 나아가서는 기존의 주컴퓨터와 대체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데 의의가 크다.기존 소형위성은 고장을 우려해 주컴퓨터로 8비트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별2호에는 1호보다 더 많은 실험시설을 싣는다.국산 천연색카메라를 위시해 고성능 32비트 컴퓨터,고속변복조실험기,적외선감지기,저에너지입자검출기,국산 태양 감지기 등이 신설 탑승품목이다. 지난해 발사한 우리별1호는 한국에서 관측시간이 매일 변하지만 우리별2호는 태양 동주기 위성이므로 매일 같은시간에 위성을 관측할 수 있다.즉 태양과 바라보는 각도가 같기 때문에 매일 같은 시간에 위성을 바라볼 수 있다.우리별2호는 하루 14바퀴를 회전하는데 서울 상공에 나타나는 것은 6∼7회 꼴이다. 또한 우리별과 송수신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국내기관은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와 이동차량,안양의 전파연구소(소장 이동선),연세대 위성궤도공학연구실 등이다.이 가운데 전파연구소는 국내 최대크기의 10m와 5m급의 위성추적안테나를 보유하고 있어 기상위성과 자원탐사위성으로부터 위성자료를 수신할 수 있으며 신호를 발산하는 위성의 궤도를 추적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송수신실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별2호가 원래 9월1일 발사예정이었다가 한달가량 연기된 사연은 아리안4호 우주행 버스에 실릴 주화물인 유럽우주기구(ESA)의 원격자원탐사위성 SPOT­3의 전력공급장치에 이상이 발생해 수리하는 통에 그렇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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