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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주택공급 5만2,000가구

    올해 서울지역의 건축경기가 IMF이전 수준에는 못미치나 지난해에 비해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크게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가 발표한 ‘99년도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및 건축허가 동향’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는 올해 재건축사업분 1만8,560세대,지역·직장조합분 1,352세대,일반 민영분 1만278세대,재개발사업분 2만2,623세대 등 모두 5만2,813세대의 주택을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만3,987세대보다 물량면에서 20%가 늘어난 것으로 특히 이 기간동안 재건축주택은 111.6%,일반 민영주택은 90.0%가 늘어 주택건설경기가활성화되고 있음을 반영했다.동시분양은 올해 2만2,025세대 분양에 12만3,993세대가 신청해 5.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이는 97년의 3.4대 1이나 98년의0.8대 1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분양률도 1만8,140세대 82.3%로 지난해의 46.7%보다 배 가까이 높아졌으며97년의 83.6%에 거의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거용 건물 건축허가도 1만1천502건에 148만206㎡로 작년보다 허가건수로는119.8%,면적기준으로는 184% 증가했다. 그러나 비주거용 건물은 IMF의 영향을 못 벗어난 듯 건축허가 면적이 177만8,821㎡로 작년에 비해 44.3% 감소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들어 건축경기가 살아나고는 있지만 사업계획 승인이97년의 65% 수준에 그치는 등 아직까지는 건축경기가 IMF를 완전히 탈출한것같지 않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수험생대상 논술예상문제 설문조사

    2000학년도 대입논술시험에는 어떤 문제가 출제될까. 대학학원은 14일 서울과 경기·인천지역의 고교 3년생 1,100명과 재수생 700명 등 모두 1,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26.9%가 ‘Y2K’를 꼽았다.인간복제(11.8%),밀레니엄(10.8%)이 뒤를 이었다.안락사(8.6%),사이버세계와 현실세계(7.5%),유전자(7.5%) 등도 상위에 올랐다. 수험생들은 이밖에 환경문제(5.4%),사회지도층의 비리(4.3%),IMF가 끼친 영향(3.2%) 등 시사적인 주제도 출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학원측은 2000년 입시에서는 논술시험이 당락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될것으로 예상하고 “제시문을 읽고 해석할 수 있는 독해능력이 중요하다”고강조했다.이를 위해 시사적인 측면에 중점을 두고 대비하되 문제점을 논리적으로 구성해보는 반복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노주석기자 joo@
  • [변혁으로서의 문학과 역사](47)이산하 장편연작시’한라산’

    고교 시절부터 사회과학 서적을 탐독했던 이산하 시인은 80년대에 ‘시운동’동인으로 활동하면서 변혁운동에 기여하는 작품활동을 하고자 현장을 누볐다.이제는 역사적인 복권이 국회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제주 4.3항쟁은 80년대 저항문학의 첨단 소재였고,특히 이산하의 연작시 ‘한라산’은 문학작품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첫 작품이었다. 1986년 3월에 첫 회분을 발표한 뒤 즉각적인 잡지 회수 조치와 출판사에 대한 압력이 잇따르다가 1987년 11월에야 시인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었다.공소장은 “남한을 미국의 식민지 사회로 파악하고,무장 폭동을 민족해방을 위한 도민 항쟁으로 미화하며,인공기를 찬양하는 등 북한 공산집단의활동에 동조”했다고 그 이유를 밝히고 있다. 공소장의 근거가 된 대목은 이 시 여러 대목에 산재해 있다.“2차대전 후 미국은 필리핀을/영국의 식민지 이란을/프랑스의 식민지 베트남을/일본의 식민지 한국을/각각 말아 먹었다//미군은 처음부터/‘해방군’이 아니라 ‘점령군’/그들은 반드시 한국인 동포를 이용해 싸웠다/현지에 허수아비 파쇼정부를 세우고/그것에 경제·군사 원조를 하면서/반공을 명분으로 서로 피 터지게 물어뜯도록 하는 것/그것이 바로 그들의 방법이었다”(제1장)고 쓰는 한편 이와 대조적으로 소련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기술했다.물론 이런 시인의 판단은 ‘맥아더 포고문 제1호’가 그들 스스로를 “점령군”으로 호칭한데 비하여 소련은 자칭 “해방군”이라 부른데서 연유한 것이었는데,1990년대 이후부터는 두 강대국을 다 점령군으로 보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연작시는 1947년 3.1절 제주도민이 내세웠던 구호로 “3.1혁명정신으로 조국의 통일독립을 쟁취하자!/미국놈은 남한에서 물러가라!/파쇼세력 타도 만세!/학원의 자유를 인정하라!/남조선 과도정부 수립 반대!”를 들고 있다.이후도민들의 파업과 간헐적인 시위가 지속되자 이에 대한 진압대의 대응은 “우리는 제2의 모스크바 제주도를 공격하러 온 멸공대다”는 명분이었고,그 뒤의 비극적 사태는 이미 널리 알려진 그대로다.제주도민은 죽거나 쫓기면서‘관제 공산당’으로 낙인 찍혀 현기영·현길언·오성찬 등 제주도 출신 작가들이 쓴 소설에서 처럼 집단 피해망상증에 사로잡혀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한라산’ 필화사건을 맡았던 홍성우·안병도 변호사는 이 시는 미 군정 치하에서 “제주도민의 민족주의적 저항이라는 시각에서 재구성”했기에 기술방법에 따라서는 다양한 표현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변론했다.특히 논란의핵심인 ‘인공기’와 ‘북한 동조’에 대해서는 서대숙·김학준 등 권위있는 정치학자들의 해방전후사 연구 논문들을 인용하여 제주항쟁은 북한 정권이 수립되기 이전의 사건이며,여기서의 깃발은 북한이나 남로당과는 다른 여운형 주도의 당시 ‘인공’이라고 밝혀 검찰도 이를 수긍토록 만들었다.8.15직후의 남한이나 미 군정 비판이 곧 북한 찬양이라는 흑백논리를 탈피하도록만든 것은 ‘한라산’ 필화가 남긴 교훈의 하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산하는 1심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았다.그는 안양교도소에 복역 중 이듬해 개천절 특사로 석방,‘한라산’을 완성하고자 제주도로 내려가 1년 6개월 가량 머물면서각종 자료 수집과 취재에 열을 올렸으나,막상 역사의 현장 체험에서 시인은 생각이 달라져 이 시를 완성시킬 수없었다고 털어놓았다. 필화로 작품의 완성이 가로 막혀버린 한 예가 된 ‘한라산’은 아직도 창작의 자유가 완벽하지 않음을 시사해 준다. [任軒永 문학평론가]
  • 가스공사 공모주 매매 15일부터 시작

    가스공사 공모주는 언제 파는게 유리하나. 15일부터 가스공사 공모주 매매가 시작되면서 공모주 투자자들의 ‘수익률게임’이 한창이다.가스공사주는 이날 오전 9시까지 매수매도 주문을 받아첫 거래가(시초가)가 결정된다.오전장에는 시초가로만 매매된뒤 오후 들어접속매매에 들어간다. 전문가들은 가스공사가 대형주라는 점에서 현대중공업과 담배인삼공사의 주가 움직임을 되풀이할 공산이 크다고 본다.현대중과 담배공사는 거래 첫날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높게 형성된뒤 종가는 상한가로 끝났다.이튿날은 현대중이 12.7%까지 올랐다가 6.9% 오른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담배공사도 이튿날 최고가를 형성한뒤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가스공사의 공모가는 3만3,000원으로 증권사들이 제시한 적정주가는 3만7,000∼4만3,000원선이다.전문가들은 가스공사주가 둘째날 4만∼4만5,000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따라서 가스공사주는 거래 둘째날인 16일에 파는게 가장 높은 수익을 낼 수있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11개 공모주 가운데 8개가 최고가를 형성하는데 평균 2.8일밖에 걸리지 않았다.한편 LG투자증권은 “통상 공모주는 거래시작뒤누적거래량이 공모물량과 비슷한 수준에서 단기고점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며 “가스공사 공모주가 3,000만주이기 때문에 거래량이 이와 비슷한 시점을매도적기로 볼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건승기자 ksp@
  • 상반기 GDP성장률 OECD국중 1위

    우리나라는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29개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지난 6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620억달러로 OECD국가 중 2위였다.반면,자동차 생산량은 97년에 4위였으나98년에 8위로 추락했다. 통계청은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통계로 본 OECD국가 속의 한국’이라는보고서를 발표했다. 외환보유고 2위,1인당 GDP 24위 우리나라의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5.8%로 OECD국가중 최하위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7.3%로 1위였다.호주 4.3%,핀란드 4.2% 순이었다.터키는 -5.1%,체코는 -1.9%. 올해 6월말 외환보유액은 619억8,700만달러로 일본 2,452억4,500만달러의바로 다음이었다.독일은 607억4,900만달러,미국이 606억4,000달러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GDP는 3,213억달러,1인당 GDP는 6,920달러로 각각 12위,24위.GDP는 미국,일본,독일,프랑스의 순,1인당 GDP는 룩셈부르크 4만1,396달러,스위스 3만6,916달러,노르웨이 3만2,933달러,덴마크 3만2,848달러,미국 3만1,456달러의 순이다. 경상수지흑자 2위 지난해 수출은 1,323억달러,수입 933억달러로 각각 10위와 12위였다.경상수지 흑자는 405억5,800만달러로 일본의 1,207억달러에이어 2위.3위는 프랑스,4위는 스위스이고,미국은 2,205억6,000만달러 적자였다. 자동차 생산량 8위로 추락 지난해 자동차 생산량은 195만4,000대로 8위에그쳤다.97년에 281만8,000대로 4위에서 4단계나 밀려났다.미국이 1,200만3,000대로 1위였고 일본 1,005만대,독일 572만7,000대,프랑스 287만5,000대의순이었다. 철강류 생산량은 3,989만6,000t으로 미국,일본,독일에 이어 4위였다.전자제품 생산액은 475억9,400만달러로 미국,일본,독일에 이어 4위,쌀 생산량은 일본,미국에 이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2위 교통사고 사망자는 97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25명으로 2위였다.포르투갈이 29명(96년)으로 1위. 지난해말 인구 100명당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30명으로 10위였다.97년말에는 15명으로 15위였다.핀란드가 57명으로 가장 많았고 노르웨이 47명,스웨덴 46명,일본 37명이었다.인구 100명당 승용차 보유대수는 17위,해외관광 수입은 14위,지출은 15위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작년 재산 허위등록 징계공무원 1명뿐

    재산을 공개하거나 등록한 중앙부처 공무원은 7만4,180명.이 가운데 지난해 허위 기재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한 명에 그쳤다.징계공무원은 실재 재산과 등록재산이 6,000만원 이상의 큰 차이를 보였던 공무원이다.6,000만원 미만의 차이로 경고나 시정조치를 받은 공무원은 68명(0.09%)이었다. 등록내용과 실제 재산의 차이가 크지 않아 보완요구를 받은 공무원은 4,936명(6.6%).비공개 등록대상자 4,762명(6.6%)이 보완요구를 받았고,공개대상자 1,215명 가운데 174명(14.3%)이 보완요구를 받아 허위등록 비율로는 훨씬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설]‘교원정년’정략대상 안된다

    한나라당이 교원정년을 현행 62세에서 65세로 연장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자민련도 이미 교원정년을 63세로 연장하는 개정안을 제출하고 9일 교육계 인사들과 함께 교원정년 대토론회까지 가졌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은 지난달 말 새회장을 선출하면서 교원정년65세 환원운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는 이같은 움직임이 교육개혁을 저지하고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한다.올해 초 개정된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이미 교원정년 단축이 시행된 마당에 다시 원상회복을 위한 법개정을 시도한다는 것은정부정책이나 입법에 대한 신뢰성을 무너뜨리는 위험한 일이다. 교원정년 단축은 교육개혁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여론의 동의를 받아이루어진 일이다.지난해 정년단축 논의가 시작됐을 당시 한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의 70%가 찬성했으며 교원들 사이에서도 54.3%의 지지율이 나왔다.물론 그 시행과정에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긴 하다.정년단축 조치와 병행된경력교사 명퇴권장 정책에 따라 많은 교사들이 한꺼번에 교단을 떠남으로서초등학교에서는 심각한 교사부족 현상이 빚어졌고 교사들의 사기도 크게 떨어졌다.교원연금의 장래에 대한 갖가지 소문과 추측이 교사들의 불안감을 부추겨 이같은 현상은 더욱 증폭되기도 했다. 그러나 교원정년 단축에 따른 과도기적인 혼란과 일시적 진통때문에 다시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교원 수급 원활화와 교사의 자질향상,교원복지 향상을 통해 우선 교단을 안정시키는 일이 시급하지 흔들리는 교단을 자극해정치적 이득을 얻으려 해서는 안된다.교육의 패러다임 자체의 변화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교실붕괴와 교육황폐화 현상을 마치 교원 정년단축에서 비롯된것처럼 주장하는 것도 사태의 본질을 외면한 자의적 해석이다.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뼈를 깎는 구조조정의 고통을 겪고 있는 터에 정치권이 교원정년 단축의 진통을 부각시기면서 선심정책을 내놓은 것은 내년총선을 의식한 것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사실 전국적으로 30만명이 넘는 교원과 그 조직된 힘은 정치인들에게 매력적인 표밭이다.그렇다고 새로운천년을 준비하는 교육개혁을 뿌리부터 뒤흔드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교육개혁의 효과가 정착되고 우리 사회가 고령화 사회에 알맞는 정년연장을 모든 직종에 걸쳐 시행할 수 있을 때 교원정년 연장은 검토돼야 할 것이다.절대다수의 국민들이 찬성한 교원정년 단축을 지금 재론하는 것은 소탐대실(小貪大失)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57∼60세로 낮춘 일반공무원의 정년도 총선에서표를 얻기 위해 올릴 작정인가.교육을 정략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
  • 기초의원, 국회 세비인상 ‘제동’

    기초의원들이 국회의원들의 세비 인상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서 눈길을끌고 있다. 인천시 동구의회(의장 李興洙)는 지난 6일 열린 정기회 4차 본회의에서 조용준(趙鏞俊)의원이 발의한 ‘국회의원 세비인상 규탄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국회의원들이 세비 인상을 강행할 경우 헌법소원을 내고 내년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회는 지난 81년부터 지금까지 ‘국회의원수당등에 관한 법률’을 6차례나 개정해 세비를 인상하고도 어려운 시기에 또다시 14.3%나 인상하는 것은 납득할수 없다”고 비난했다. 의원들은 국회의원들이 세비인상을 강행할 경우 시민단체와 연대해 세비인상에 찬성한 국회의원들에 대한 낙선운동을 벌이고 관련 법률에 대한 위헌심판 청구소송도 제기하기로 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기고] 東亞평화와 인권을 향하여

    한반도 전역이 한파에 몸을 잔뜩 움츠리고 있을 때 따뜻한 남국의 섬 오키나와에서는 평화와 인권의 ‘난장판’이 질펀하게 벌어졌다.참가자의 암구호는 ‘미·일의 냉전정책과 동아시아의 평화·인권’.한국,타이완,일본 등 각지에서 320명 이상이 모여 11월26일부터 29일까지 열기가 이어졌다. 휴양지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오키나와는 또 하나의 얼굴을 갖고 있다.바로 미군 기지의 존재이다.섬 전체 면적은 일본 국토의 0.4%에 지나지 않으나,기지를 포함한 미군 전용시설의 75%가 집중돼 있다.미군 기지의 철폐를 둘러싸고 줄기찬 운동이 전개된 것은 물론이다.이번 제3회 동아시아 평화와 인권국제 학술대회가 오키나와에서 열린 것도 이 때문이었다. 참고로 ‘동아시아 평화와 인권 국제학술회의’는 지난 1997년 2월 제1회타이완 대회를 기점으로 동아시아의 평화와 인권을 위한 국제연대로 돛을 올렸다. 참가자는 물론 발표자까지 자비부담을 원칙으로 하며,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하지 않는 것에서 기본적인 문제의식이 조금은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제2회대회는 작년 8월 제주도에서 열렸다.‘4·3사건’이 국제 무대에 올려진 것은 그 때가 아마 처음일 것이다. 한국 일행 64명(단장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이 오키나와에 도착한 것은 25일.다음날 오전 옛 류큐 왕궁이 있던 슈리성과 박물관을 둘러보고,곧바로대회장소인 사시키로 향했다.27일은 오키나와 전적지를 둘러보는 일정이 준비되어 있었다. 태평양전쟁 말기에 일본군 9만4,000여명의 전사자에 비해 민간인이 15만명이나 죽어갔다는 사실이 오키나와 전투의 본질을 얘기해 준다.급기야 일본군은 오키나와 사람들에게 집단자결을 강요했다.부모가 자식을 죽여야 했던 처절한 비극이 섬 곳곳에서 벌어졌다. 섬에서 아비규환은 섬 남단의 마부니에 있는 ‘평화의 주춧돌’이 겨우 이름만으로 흔적을 남기고 있다.참극은 식민지 조선 백성도 예외가 아니었다. 미군의 스파이로 몰려 학살당한 한 조선인 가족명단의 마지막은 ‘제5자(第五子)’였다.젖먹이까지 죽인 것이다.한편 그 옆 한국인 희생자 기념비에는일본군 장교로 독립군 토벌에 앞장섰던 박정희의 이름이 버젓이 박혀 있었다.착잡하기 이를 데 없는 순간이었다. 오후는 오키나와의 현재의 비극,미군 기지 문제.최근에 외신에 가끔 거론되는 후텐마 기지의 이전 후보지인 헤노코에서 현지 주민들과의 연대 집회가있었다.‘인어’로 오인되기도 하는 세계적인 희귀 동물 듀우공의 서식지를매립하고 동아시아 평화의 ‘수호자’ 미군은 비행장을 건설하려고 한다는것이다.기지로 인해 황폐화되는 것은 듀우공과 자연만이 아니다.그 속에 살아가야 할 인간도 예외일 수 없다. 28,29일 이틀은 본격적인 심포지엄이 4개 세션으로 나눠 열렸다.주제는 ‘동아시아의 냉전을 넘어서’와 ‘동아시아 냉전체제의 구조와 일본’,‘냉전하 동아시아 민중의 수난과 투쟁’이 1,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고,3국에서 20편의 발표가 이루어졌다.국가폭력과 관련한 여성문제도 대회의 중요한 이슈중의 하나다.여담이지만 그 점에서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는 가장 ‘짭짤한’ 성과를 올렸다.오키나와의 관련 단체와 굳건한 동맹을 맺었으며,모금도 성공적이었으니까. 심포지엄의 총괄이 끝나고 각국의 성명서와 공동성명서가 채택되었다.참가자들의 마음은 푸근하게 이미 하나가 되어 있었다. 동아시아의 평화와 인권을 향한 발걸음이 착착 그 무게를 더해간다는 것을느낀 것은 물론이다.4회 대회는 내년 5월에 광주에서 열린다.광주민주화항쟁20주년과 한국전쟁 50주년의 의미를 동아시아의 평화와 인권의 실현에 비추어서. [하종문 한신대교수·일본학]
  • [변혁으로서의문학과역사](46)이산하 장편연작시’한라산’

    1980년대는 필화의 활화산 시대였다.연속적으로 터졌던 각종 필화 중 가장첨예했던 사건이 장편 연작시 제1부 ‘한라산’이었다. “혓바닥을 깨물 통곡 없이는 갈 수 없는 땅/발가락을 자를 분노 없이는 오를 수 없는 산/제주도에서,지리산에서,그리고 한반도의 산하 구석구석에서/민족해방을 위하여 장렬히 산화해 가신 전사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는 헌사를 앞세운 이 시는 ‘사회과학 전문 부정기 간행물’을 표방한 ‘녹두서평’ 제1호(1986.3 발행)에 게재되었다. “독자 대중은 우리의 사회 현실과의 치열한 대결과정을 통해 구체화된 논의를 담은 출판물을 원하고 있다.독자 대중의 그러한 요구는 우리의 사회현실을 추상적이거나 반역사적으로 바라보는 태도에 대한 명백한 거부이고,자족적이고 현실에 대해 무기력한 아카데미즘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며,나아가 타국의 이론에 대한 일방적인 승인의 강요가 아니라 그것의 우리 사회 현실에의 올바른 적용에 대한 요구이다”는 기치를 내건 ‘녹두서평’은 특집으로‘민주주의 혁명과 제국주의’를 다뤘는데,이것은 당시 한국의 군부독재 정권 타도를 위한 기본과제로 보았다. 군부독재와 제국주의론을 결부시켰던 이 특집은 특히 8.15 직후 미군정의 성격 규명에 초점을 맞춰 분단 이데올로기의 본질을 폭로코자 시도했으며,그연장선에서 장시 ‘한라산’도 자리매김하도록 배치되었다.중요 논문보다 우대하여 가장 앞에 ‘한라산’을 실었던 편집 의도로도 알 수 있듯이 이 연작시는 곧 미군의 분단 한국 침탈사 고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시 제1부 ‘서시’ 1∼4에서는 “이 땅은 아메리카의 한 주”란 구절로 알수 있듯이 미국에 대한 비판정신이 관류하고 있다.제1장 정복자 1∼5에서는8.15 직후 진주한 미군에 초점을 맞추면서 그 침략 야욕을 규탄하고 있다.제2부 ‘폭풍 전야’ 1∼5에서는 1945년 9월28일 미군의 제주도 진주와,47년 3.1절 행사 때 희생 당한 한 소년,그리고 총파업과 도민들의 결연한 투지를노래한다. 제3부 ‘포문을 열다’ 1∼4에서는 4.3항쟁 횃불이 오르면서 터진 혼란상을점묘파(點描派)식으로 엮어 나간다.마지막 제4장 ‘불타는 섬’은 “미고문단 초대 단장이자 팬터곤 내에서도 극우파로 이름 높은 윌리엄 L.로버트 준장을 현지에 파견하여,대규모 중원부대를 미군 상륙함정으로 섬의 해안 곳곳에 대놓고,미국식 빨갱이 토벌전을 개시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대목은제주 항쟁의 전설적 인물인 김달삼과,경비대 제9연대장 김익열 중령은 “일본 복지산 예비 육사 동기”였던 사실.둘은 민족 내분을 멈추고자 극비 회동(4.28)을 갖고 전격적인 합의에 이르러 바야흐로 제주항쟁은 평온하게 마감될 전망이었다. 그러나 5월 6일자로 김익열은 해임,6월 18일 여수 제14 연대장으로 전임되므로써 4.28 평화안은 사그라진 채,김익열의 후임으로는 제11연대장 박진경이부임,“모두 불사르고/모두 죽이고/모두 약탈하는” 삼광(三光)정책과,“불태워 없애고/죽여 없애고/굶겨 없애는” 삼진(三盡)정책을 폈다.이 처참한진화 작전에 대한 보복으로 박진경의 암살이 뒤따랐고,그 범인은 모 하사관의 배신으로 잡혀 수색에서 처형 당했다는 데서 연작시는 끝난다. 제주 4.3항쟁을 다룬 많은 소설과 시 중 이산하의‘한라산’처럼 비극 그자체를 미국의 개입으로 못박는 경우는 없었던 터라 이 잡지는 이내 호된 홍역을 치뤘다.즉 강력한 단속과 시인의 구속이 잇따랐다. [任軒永 문학평론가]
  • 수능 영역별 가중치 대입당락 변수로

    서울대 등 전국 주요 30개 대학이 내년도 신입생 전형 정시모집에서 수능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함에 따라 가중치 부여가 당락을 가르는 또다른 변수가될 전망이다. 2일 사설 입시전문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원에 따르면 수험생들의 가채점결과를 이용해 대학별·점수대별로 가중치 적용이 수능 총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수능 380점대 최상위권 학생들은 가중치를 적용하면 대학에따라 최대 1.5∼11.3점까지 자신이 받은 수능점수와 전형 총점이 차이가 났다. 수리탐구Ⅰ영역과 외국어영역에 가중치를 두는 서울대는 인문계에서 최대 2.4점,자연계에서 최대 3.7점까지 차이가 벌어졌다.수리탐구 Ⅰ,Ⅱ영역과 외국어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연세대는 인문계 최대 4.3점,자연계 최대 4.9점까지,수리탐구 Ⅰ영역과 외국어영역에 가중치를 두는 고려대는 인문계 4.5점,자연계 6점까지 차이가 났다. 노주석기자 joo@
  • [사설] 국회 왜 이러나

    국회가 또다시 일반 국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하긴 국민의 질책을받는 일에는 어지간히 이력이 난 국회가 이만한 일로 눈하나 깜짝할까 마는일이 이쯤되면 국회의 꼴이 말이 아니다. 이번 일은 슬그머니 끼워넣은 세비인상안에다 의원보좌관 증원,의원정수 감축외면 등 국회가 자기 잇속차리는 일을 스스럼없이 추진하고 있는데서 발단됐다.국회운영위원회가 지난달 17일 의원 세비를 현재의 6,892만원(연봉기준)에서 7,879만원으로 14.3%나 인상하기로 해 예결위에 넘긴게 뒤늦게 밝혀진 것이다. 국회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모든 공무원에게 적용됐던 15% 급료 삭감분에 대한 원상회복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설득력이 없다.공무원은 9.8%만 인상됐고 원상회복이 안된 분야가 대부분이다. 국회의원이 이런데서는서민연하는 것도 어울리지 않는다. 때마침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선거법,정치자금법 등 핵심 정치개혁법 개정작업에 아무런 소득도 없이 특위일정을 끝내고 말았다.민생현안과 개혁법안들은 그대로 놓아둔채 세비인상을 비롯,제몫챙기기만했다는 인상을 피할 수없게 된 것이다. 일이 이렇게 되고 보니 시민단체나 네티즌들이 가만있을 리 만무하다.국회가 일년 내내 한 일이라고는 정쟁밖에 없는데 밥그릇 챙기는데는 어떻게 여야가 그렇게 짝짜꿍이 됐느냐는 것이다.경실련은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법률에 대한 위헌심판청구 소송을 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중요한 것은 국회의 생산성이다.국회의 또하나의 문제는 꼼수를 좋아한다는점이다.모든 일을 정정당당히 처리하지 못하고 뒷전에서 어물어물 넘기려 한다.세비인상문제만 해도 왜 좀더 당당히 하지 못했느냐는 의문을 갖게 된다. 또 국회 구조조정 차원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의원정수 감축을 백지화하려는 움직임도 국회비난 여론을 가중시키고 있다.의원정수를 줄일 수 없는 정당한 명분이 있다면 공청회 등을 통한 국민설득 노력이 있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 과정없이 한나라당은 국회의원 정수를 270명으로 줄이기로 했던 여야간 잠정합의를 무시하고 현행대로 299명을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선거법개정안을 내놓고 여야간에 이안에대충 입을 맞춰 놓았다는 설이 무성하고 보면 이것도 국민의 눈엔 대국민 기망(欺罔)쯤으로 보이는 것이다. 국회가 더이상 희화화돼서는 안된다.국회의원이 금배지를 달고 다니는게 우습게 보여서는 곤란하다.국회를 위해서나 국민을 위해서 다같이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국회가 국회답지 못한 책임은 전적으로 국회의원들에 있다.
  • ‘지구촌 대축제’불 지피다-2002년 월드컵 마스코트 확정

    1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발표된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마스코트는 구성과 내용 등에서 주최국의 이미지만을 형상화했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세계적인 개념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2002년 대회가 한·일 두나라의 공동개최이긴 하나 실질적인 주최는 국제축구연맹(FIFA)이라는 의미에서 글로벌한 마스코트가 탄생했다. 당초 FIFA와 한·일 두나라는 지난 5월말 공개된 엠블렘과는 달리 각각 3가지의 마스코트를 제작키로 했으나 한국측의 주도로 지난 97년말 단일화하기로 합의, 지난해 말부터 제작에 들어갔다. 제작은 엠블렘을 만들었던 영국의인터브랜드사가 맡았으며 10억여원의 경비가 소요됐다. 기본 개념은 한국과일본의 문화,FIFA가 추구하는 가치 등 세가지 요소가 반영토록 했으며 이 과정에서 평면적이고 정적인 이미지의 단일 만화 캐릭터 개념에서 벗어나 인간의 감성에 영향을 주는 ‘Atmosphere(우주)’에서 동화와 같은 스토리 개릭터인 3명의 ‘아트모’를 창조해 냈다. 어쨌든 지난 5월말 엠블렘에 이어 마스코트도 확정됨에 따라 FIFA는 수익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칠 수 있게 됐다. FIFA는 이미 엠블렘과 마스코트를 활용한 다각적인 수익사업을 구상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일본 조직위 또한 이를 통해 일정부분의 수익을 보장받게 되며 개별적인 수익 또한비록 제한적이기 하지만 상당액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양국 조직위는 FIFA가 마케팅 수익금의 일부로 제공하는 재정보장액 1억1,000만달러와 추가배당금 등을 포함,모두 4억3,000만달러의 수익을 보장받게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로 제한된 6개의 후원업체 선정을 통해 4,000만달러의 추가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 *마스코트 '아트모' 스토리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마스코트는 복수의 캐릭터가 하나의 스토리를 엮는독특한 형식이다. 공을 손에 든 캐릭터는 축구를 사랑하는 분위기가 넘쳐나는 아트모 왕국의왕자인 동시에 왕국의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는 지도자로 2002년 월드컵의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라는 특명을 받고 아트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지구로 내려온다.나머지 두 어린 캐릭터는 아트모 축구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말썽꾸러기로 어른들 몰래 지구상으로 내려오다 풍랑을 만나 길이 엇갈리면서 하나는 한국으로 다른 하나는 일본에 도착한다는 스토리다. 제작진은 “아트모들이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지구로 내려와 여러가지 실수를 통해 경험을 쌓아 결국 대회의 성공에 큰 도움을 준다는 스토리를 상정하고 마스코트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그러나 대회에 대한 관심을 유지시키기 위해 이들 캐릭터의 개별적인 이름을 정하지 않고 앞으로 1년간 전세계를 대상으로 공모과정을 거쳐최종 이름을 확정할 예정이다.
  • [오늘의 눈] 의원 세비인상 눈총받는 까닭

    여야가 새해 국회의원 세비를 연간 기준으로 1,000만원쯤 올려 국회 예결특위에 회부한 것을 놓고 말들이 많다. 우선 ‘14.3%’라는 인상수준에 놀라고 있다.‘집단 이기주의’니,‘밥그릇 챙기기’니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게다가 운영위의 세비인상안 의결시점이지난 17일인 탓에 “몰래 처리하려했을 것”이라는 의심까지 받고 있다.그러나 의원들은 억울하다는 표정이다. 여야 의원들의 해명은 이렇다. 이 수치는 의원 뿐 아니라 대통령을 비롯, 전 국가공무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기준에 따라 기계적으로 산출한 결과라는 것이다. IMF이후 모든 공무원의 봉급이 2년간 15%이상 삭감되면서,의원들도 지난해15%,올해 4%가 줄었기 때문에 세비인상을 하더라도 IMF 이전보다 오히려 낮다는 항변이다. 4급 보좌관 증원은 올해에도 예산까지 책정됐지만 경제사정을 고려,시행을유보했던 것이라고 밝혔다.가계지원비는 원래 있어온 체력단련비를 이름만바꾼 것으로 내년부터 원상회복됐을 뿐이라는 설명이다.상여금 역시 원래 수준인 본봉 400%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것이고 관리수당과 명절휴가비 등은 내년도 공무원 본봉이 3% 인상됐기 때문에 이에 따른 자연증가분이라는 주장이다. 냉정히 따져보면 분명 타당한 인상요인이 있어 보인다.또 인상기준이 공무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된다면 의원들에게도 공평하게 적용해야 한다.그럼에도 세비인상이 따가운 눈총을 받는 이유는 뭘까.인상요인을 ‘냉정히’ 따져볼 국민도 그리 많을 것 같지 않다. 추측해보건대, 그간 의원들이 보여온 행태 탓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쌓여있는 정치개혁, 민생법안 처리에는 손도 못대면서 ‘집단이익 챙기기’에는 손발이 척척 맞는 모습을 보여온 때문이 아닐까. 흔히들 “한번 밉보이면 주는 것 없이 밉다”고 하지 않는가.‘정당한’ 일을 해도 눈총을 받는 상황에서 ‘배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맸으니’ 비난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이지운 정치팀기자jj@
  • 국회의원 세비 크게 오른다

    새해 국회의원 dusrks 세비가 올해의 6,892만원보다 14.3% 늘어난 7,879만원으로 인상됐다.또 4급 보좌관 1명 신설에 따른 예산 126억원도 별도로 책정됐다. 국회 운영위는 지난 17일 국회의원의 세비를 인상하는 내용의 국회 운영예산안을 예결특위에 넘긴 것으로 30일 뒤늦게 밝혀졌다. 구체적인 항목별로는 IMF사태로 인해 올해 지급하지 않은 공무원 체력단련비를 원상회복하되 가계지원비로 명목을 바꿔 250% 지급키로 해 내년 한햇동안 579만원을 인상했다. 또 올해 280%만 지급한 상여금을 정상 규모인 연간 400% 규모로 환원했다. 본봉의 10%를 기준으로 해서 120%와 100%씩 지급되는 관리수당과 명절휴가비의 경우 공무원 본봉 3% 인상에 따라 각각 8만1,000원과 6만8,000원씩 늘어났다.이와 함께 당초 국회사무처 구조조정을 하면서 국회정책연구위원을 현행 36명에서 65명으로 29명을 늘리려던 계획을 취소하는 대신 지난 97년 확정했다가 시행을 보류해온 4급 보좌관 신설 예산을 126억7,000만원 규모로편성했다. 이에 대해 경실련·참여연대·정치개혁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세비인상을 즉각 철회하라면서 여야 의원들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정부 “경기속도 과열 아니다”

    정부가 경기과열론에 맞서 ‘경기속도 둔화론’을 펴고 있다.경기과열론이시중금리를 올리자 ‘생각처럼 뜨겁지 않다’며 맞불을 놓고 있는 것이다. #경기상승 둔화론 통계청 박화수(朴華洙)경제통계국장은 “산업생산,출하와 도소매 판매 등 실물 주요 지표가 전월 대비로는 둔화되고 있다”며 지난 9월부터 경기상승 속도가 느려지는 추세를 강조했다.전월 대비 생산증가율은9월 4.5%에서 10월 1.7%로 내려앉았으며 출하는 5.0%에서 1.2%로 줄었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월에는 전월과 동일했으며 10월에는 전월보다0.1포인트 상승한 데 그쳤다.요컨대 오름세를 타던 경기가 옆으로 횡보하거나 한풀 꺾인다는 것이다. 재정경제부 권오규(權五奎)경제정책국장도 동감이다.전기 대비 4·4분기 국내총생산(GDP)증가율은 0% 안팎으로 1·4분기 4.1%,2·4분기 3.9%,3·4분기3.0%에 이어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권국장은 “지난해 경기침체에 따른반등효과가 점차 해소되면서 경기가 정상 수준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둔화론의 배경 통계청은 “현재 경기속도 둔화 추세가 계속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더 두고봐야 한다”며 유보적 자세를 보였다.그러면서도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앞으로 경기가 지금보다 좋아지지는 않을 가능성을 강조한다. 이는 최근 경기과열론으로 금리가 덩달아 오르고 금융긴축 주장이 제기되는 데 대한 정부의 반론이라고 할 수 있다.실업자들이 여전히 5% 안팎으로 많은데다 생산과 투자도 더 촉진되어야 할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둔화론의 문제점 정부가 경기상승 둔화론을 펴고 있으나 10월 생산은 30.6%,출하는 33.2%가 늘었다. 따라서 경기가 식는 것은 아니며 여전히 올 하반기 들어서도 높은 수준을유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또 연구기관들은 전월비,전분기 대비 상승률이둔화된 것만으로 ‘과열 없다’고 판정을 내릴 수는 없다는 견해다.예컨대시간당 100㎞로 달리던 차가 95㎞로 달린다고 해서 속도가 느리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상일기자 bruce@
  • 엔화 1달러 100엔 붕괴 눈앞에

    [뉴욕 교도 AP 연합] 일본의 엔화가치가 달러당 101엔대까지 치솟아 두자리수대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2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3엔 가까운 폭등세를 보이며 101.64엔을 기록,지난 95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화에 대해서도 유로당 102.06엔까지 급등,지난 1월 132.80엔으로 유로가 출범한 이래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엔화가치는 이날 외환딜러들이 지난 수주간 심리적 저지선으로 삼아온 달러당 103.20엔을 단숨에 뛰어 넘어 한때 달러당 101.54엔까지 폭등했다.개장가격 달러당 104.32엔에서 2.68엔이 올랐다.런던시장에서도 엔화는 달러당 102.10엔선까지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엔화 강세는 일본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도쿄증시로 외국의 투자자금이 몰리고 이들 자금이 엔화로 환전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유로화가치는 달러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 ‘성인영화 전용관’설치 백지화

    국회는 26일 예결특위와 운영·법사·재경 등 9개 상임위를 속개,새해 예산안의 부처별 심사와 법안 심의 작업을 계속했다. 문화관광위는 이날 법안심사소위를 갖고 ‘등급외 전용관’을 설치토록 규정한 영화진흥법 개정안을 검토했으나 야당과 자민련 의원들의 반발로 설치안을 백지화하기로 합의했다.문광위는 또 청소년 보호를 위해 성인영화 관람허용 연령을 현행 ‘만 18세 이상’에서 ‘만 19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조항을 삭제,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법사위 소속 비(非)법조계 출신 의원 6명은 지난 24일 법안심사소위를통과한 변호사법 개정안이 개악(改惡)시비를 낳고 있는 것과 관련, 수정안을발의하고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국민회의 유재건(柳在乾)조순형(趙舜衡)조홍규(趙洪奎),자민련 송업교(宋業敎),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무소속 이수인(李壽仁)의원 등은 소위가 삭제한 ▲사건 수임제한 규정▲내부고발자 보호조항▲변호사 및 사무장의 법원과 수사기관 출입금지조항 등을 정부 원안대로 수정안에 포함시켰다. 국방위는 ‘맹물 전투기사건’과 관련,전국의 노후한 공군기 연료 탱크 시설을 교체하기 위해 소요예산 599억원을 증액해 줄 것을 예결위에 요청했다. 운영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제주 4·3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여야 의원 11명으로 구성되는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국회내에설치키로 의결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新삼국지’ 코트판도 대변화

    ‘코트의 신3국지’-.삼보의 예상밖 강세와 기아의 추락으로 99∼00프로농구 정규리그 상위권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전문가들이 점친 올시즌 판도는 현대-SK-기아의 3강체제.3연패를 노리는 현대는 홈 개막전에서 동양에 덜미를 잡혔지만 이후 이상민-조니 맥도웰 콤비를 축으로 한 특유의 속공을 앞세워 5연승을 거두며 선두(7승1패)를 질주,“역시 챔프 후보”라는 평을 받는다. ‘토종콤비’ 서장훈-현주엽이 이끄는 SK도 몇가지 문제점을 드러내기는 했지만 공동2위(5승2패)에 올라 비교적 순항 중. 그러나 ‘영원한 우승후보’ 기아는 지난 24일 약체 LG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공동5위(4승3패)로 곤두박질,3강에서 밀려났다. 더구나 주포 김영만이 무릎수술 후유증으로 새달 20일 이후에나 합류가 가능한데다 봉하민 황문용 등 뒷멤버까지 부상으로 빠져 상당기간 고전을 면치못할 전망이다. 기아를 대신해 3강에 가세한 팀은 삼보.중위권이라는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5승2패로 당당히 공동2위에 나선 삼보는 경기마다 100점 이상을 넣는 ‘화끈한 공격농구’를 펼쳐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34세의 노장 허재가 “회춘한 것 같다”는 부러움 섞인 농담이 나올 정도로연일 펄펄 날고 용병 레지 타운젠드와 자렌 콥의 활약도 기대 이상으로 짭짤하다.프로 2년차 콤비 신기성 신종석의 성장세가 가파르고 중고참 양경민 역시 제몫을 톡톡히 해 “10개팀 가운데 가장 깔끔하고 볼만한 플레이를 한다”는 찬사가 끊이지 않는다. 삼보는 1라운드에서 기아를 이기고 현대와 SK에는 역전패했지만 막판까지 시소를 벌여 선두 도약까지도 가능한 전력임을 충분히 뽐냈다. 전문가들은 “삼보의 강세가 일과성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며 “2라운드부터는 신3강의 순위 다툼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 한진 외화유출은 ‘무혐의’결론

    ◆검찰 탈세사건수사 안팎 한진그룹 탈세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의 핵심은 대한항공이 4억3,000여만달러를 해외 현지법인인 KALF사로 불법 이전시켰는지 여부였다.국세청이 고발한 1조원에 이르는 탈루액 가운데 절반이 KALF사와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검찰은 한국은행,재정경제부,국세청,산업은행 등의 관계기관 실무자들의 의견을 종합한 끝에 KALF사와 관련된 혐의를 무혐의 처분했다. 대한항공으로 들어와야 할 자금이 KALF사로 흘러들어간 것은 사실이지만 KALF사는 대한항공이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인 만큼 국부의 손실은 없다는것이 무혐의 처분의 이유였다. 대한항공은 97년 6월에 설립한 KALF사에게 항공기의 구입을 담당하도록 하고 항공기를 임대해 썼다.그 뒤 대항항공은 특정회사의 엔진을 달아주는 대가로 받은 리베이트 자금을 직접 회수하지 않고 KALF사의 항공기 구매 대금과 상계하는 수법을 썼다.그래서 국세청은 대한항공으로 들어와야할 리베이트 자금 1억8,400만달러(2,286억원 상당)가 KALF사로 이전됐기 때문에 외국환관리법 위반이라고 수사를 의뢰했다.그러나 검찰은 KALF사의 자산이 곧 대한항공의 자금이고 수익금도 모두 대한항공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외화유출의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조중훈(趙重勳)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신병 처리는 법적인 잣대 외에 국제신인도나 경제계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했다.조중훈 회장 3부자를 모두 법정에 세우게 되면 세계 10대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의 대외신인도가 떨어질 것을 우려,고민 끝에 조중훈 회장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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