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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한양도성(상)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한양도성(상)

    ●조선시대 도성 축조에 얽힌 두 가지 설화 1392년 조선 건국과 함께 도읍을 송악(개성)에서 한양으로 옮긴 태조 이성계는 “종묘는 조종(祖宗)을 봉안하여 효성과 공경을 높이는 것이요, 궁궐은 국가의 존엄성을 보이고 정령(政令)을 내는 것이며, 성곽은 안팎을 엄하게 하고 나라를 굳게 지키는 것으로, 이 세 가지는 모두 나라를 가진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일이다”라면서 종묘와 경복궁, 도성(都城)의 축조를 독려했다. 종묘·사직과 경복궁이 완성되자 한양의 얼개인 도성을 짓는 축조도감을 1395년 설치했다. 삼봉 정도전이 성 쌓을 자리를 정했는데 태조가 직접 둘러보았다. 여기에서 두 가지 흥미로운 스토리가 등장한다. 첫 번째는 서울이라는 지명의 유래이고, 두 번째는 성리학과 풍수학의 정면 대결이다. 서울이라는 지명의 탄생과 관련된 속설을 조선 후기 방랑 실학자 청화산인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소개하고 있다. “성을 쌓으려고 했으나 둘레의 원근을 결정하지 못하던 중 어느 날 밤 큰 눈이 내렸다. 그런데 바깥쪽은 눈이 쌓이는데 안쪽은 곧 눈이 사라지는 것이었다. 태조가 이상하게 여겨 눈을 따라 성터를 정하도록 명했는데 이것이 바로 지금의 성 모양이다”라는 기록이다. 나중에 눈이 녹은 지역이 도성 안이 됐다. 눈(雪)이 쌓여 생긴 울(울타리)이라고 하여 도성 안쪽을 ‘설울’이라고 불렀으며 그것이 ‘서울’로 전이됐다는 얘기다. 수도(首都)를 나타내는 유일한 순우리말 지명인 서울의 유래는 처용가의 첫 구절 ‘새벌’이 서라벌을 거쳐 서울로 변했다는 양주동의 풀이가 정설로 돼 있다. 새벌이 서울의 옛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전우용은 삼한시대의 성스러운 곳 소도(蘇塗)의 ‘소’가 새벌의 ‘새’와 같으므로 서울은 ‘솟벌’이나 ‘솟울’에서 온 것으로 보았다. ‘솟은 벌’이나 ‘솟은 울’이 ‘신의 땅’이나 ‘신의 울’이며 한자로 번역하면 신시(神市)라는 주장이다. 김정호가 그린 서울 지도 ‘수선전도’에서 보듯 서울을 ‘으뜸가는 선’인 수선(首善)으로 표기한 것과 같은 이치라는 풀이다. 입으로만 전해진 서울이란 지명은 1896년 4월 7일 발행된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신문 독립신문 창간호에서 처음 공식 표기됐다. 독립신문 한글판의 제호 아래 ‘조선 서울’이라고 표기하고 있고, 영문판에서는 ‘SEOUL KOREA’라고 발행지를 인쇄했다. 서울이 ‘서울특별시’가 된 유래는 희극적이다. 해방 후에도 서울은 여전히 경기도 경성부였다. 미 군정청은 1946년 ‘서울은 경기도 관할에서 독립, 자유독립시가 된다’라고 발표했다. 영어 원문에는 ‘Seoul established Independent City’(서울독립시의 설치)라고 기록됐다. 하지만 법령 번역을 맡은 군정청 한국인 직원이 서울독립시는 한국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고민 끝에 ‘서울특별시’라고 고쳐 표기한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 또 한 가지는 정도전과 무학대사로 대표되는 유교와 불교의 한판 대결이다. 두 사람은 경복궁 명당이 앉을 자리를 정해 줄 주산(主山)을 백악(북악)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인왕산으로 할 것인지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차천로는 ‘오산설림’에서 “무학은 ‘인왕산을 진산(주산)으로 삼고, 백악과 목멱산(남산)을 청룡과 백호로 삼으시오’라고 하였으나 정도전이 수용하지 않자 ‘내 말을 듣지 않으면 200년이 지나서 내 말을 생각할 것’이라 하였다”는 설화를 전했다. 무학의 예언은 맞아떨어졌다. 200년 후라는 것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뜻한다. 태조가 정도전의 손을 들어 주면서 주산은 백악으로 결정됐다. 무학은 굴하지 않고 도성을 쌓을 때 인왕산 선바위를 도성 안에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선바위를 왕성 안에 집어넣어 불교의 중흥을 꾀하려는 몸부림이었으나 또다시 삼봉에 의해 바깥으로 밀려났다. 2전 2패를 당한 무학은 “불교가 망할 것”이라고 개탄했다. 얄궂은 운명인지 스님의 형상을 닮은 선바위 옆에는 일제강점기 남산에 조선 신궁을 짓느라 쫓겨난 국사당이 자리했다. 불교와 무속신앙이 500년이 지나고 나서 한자리에서 해후한 셈이다. 조선 개국의 설계자 정도전이 한양도성 건설에 미친 영향은 절대적이다. 종묘와 사직 그리고 궁궐은 물론 관아와 시장의 터를 잡았고 도성 성곽의 윤곽도 결정했다. 서울을 5부(동·서·남·북·중부), 52개 방으로 나누고 경복궁을 비롯해 궁궐 전각의 명칭을 정하는 일도 모두 그의 생각대로 였다. 검소하면서도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면서도 사치스럽지 않은 서울을 건설하는 것이 그의 목표였다. 유교 국가의 출범을 알리는 북소리였다. 신라 천 년과 고려 오백 년을 풍미한 불교와 풍수도참설은 시대의 도도한 흐름 앞에 무릎을 꿇었다. ●‘한양도성’ 명명 4년… 안내판에 ‘서울성곽’ 한양도성이란 무엇인가. 한양도성은 조선시대 한성부, 한성, 한양, 서울을 나타내는 표상이었다. 한양도성이 곧 조선이었다. 더불어 수도, 수선, 도읍, 도성, 왕성, 황성, 궁성, 경조(京兆), 경도, 장안, 사대문 안의 통칭이기도 하다. 서울을 나타내는 모든 용어 중 가장 대표적이고 권위 있는 명칭이었다. 한양은 세계에서 가장 큰 수도 중 하나였다. 17세기 후반 프랑스 파리가 10만명, 영국 런던이 15만명이었을 때 한양 인구는 20만명에 육박했다. 규모로 보아도 현존하는 세계 수도의 성곽 중 서울을 둘러싼 성곽이 가장 크다. 그런데 현실은 딴판이다. 우리는 ‘한양도성=서울을 에워싼 18.672㎞의 성곽’이라고 범위를 좁혀 해석하고 있다. 내용물은 다 빼고 도성을 둘러싼 성곽만 내세우는 축소지향의 우를 범하고 있다. 한양도성은 조선 500년 내내 성곽으로 둘러싸인 한성부 전체를 지칭하는 당당한 국가권력의 표상이었다. 도성 밖 10리를 나타내는 성저십리(城底十里)와 구별하려는 의도에서 쓰인 사대문 안과 같은 권역을 나타내지만, 의미는 훨씬 공식적이고 권위적이었다. 성곽은 유일무이의 대도시인 한양도성 안을 관리, 운영할 목적에서 세워진 상징 벽이었다. 8개의 크고 작은 문인 흥인지문~광희문~숭례문~소의문(서소문)~돈의문~창의문(자하문)~숙정문~혜화문은 한양도성의 관문이었다. 상경(上京)과 낙향(落鄕)이 구분되는 시대의 경계선이었다. 궁궐을 에워싼 백악~낙타산(낙산)~목멱산~인왕산 등 내사산(內四山)을 잇는 도성은 외적 방어용이 아니라 왕권과 통치의 상징이었다. 외적의 침입과 방비, 농성을 위해 북한산성과 남한산성, 탕춘대성 등 산성을 따로 외곽에 쌓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한양도성과 서울성곽은 엄격하게 구분해야 한다. 서울성곽이라는 용어를 쓰려면 ‘서울성곽=조선시대의 옛 서울인 한양도성을 둘러싼 성곽’이라고 분명하게 정의해야 한다. 개발연대 몰지각한 권력자와 도시행정가들이 한양도성에서 성곽만 따로 떼 ‘서울성곽’이라고 멋대로 이름 붙인 것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 도성 안 문화재와 유물은 마구잡이로 깔아뭉개면서 일제가 조선 정체성 지우기의 하나로 헐어버린 성곽은 잇는다는 앞뒤 맞지 않은 복원계획이 화근이었다.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구자춘 서울시장이 1975년 ‘서울성곽 중장기 종합정비계획’을 세웠고, ‘서울성곽복원위원회’가 구성되면서 한양도성이라는 당당한 이름이 복권되지 못하고 서울성곽이라는 중성적 이름으로 둔갑한 것이다. 천박한 역사인식과 자가당착이 빚은 비극이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문화재위원회가 2011년 사적 제10호 서울성곽의 명칭을 ‘서울 한양도성’으로 바꿨지만 늦어도 한참 늦었다. 그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눈이 어두워 서울성곽을 ‘서울 한양도성 성곽’이라고 분명히 밝히지 않고 서울 한양도성이라고 어정쩡하게 명명하는 과욕을 부려 또 다른 오해와 시비를 불러들였다. 차라리 서울성곽이라고 놔두는 편이 나았다. 우리는 도성을 둘러싼 성곽과 8개의 대·소문이 한 몸이란 사실을 가끔 잊곤 한다. 숭례문과 흥인지문이 국보 1호, 보물 1호인 줄은 알고 있지만, 이들 문이 한양도성의 출입문이라는 점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성곽을 상실한 숭례문과 흥인지문을 너무 오랫동안 보아 왔고, 출입이 통제된 숙정문과 차량통행에 방해된다며 철거해 버린 돈의문을 아예 보지 못한 탓이다. 그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잘못은 아니지 않은가. 한양도성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됐고 정식 등재는 시간문제라고 한다. 송인호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장은 ‘한양도성의 유산가치와 진정성’이라는 논문에서 “서울성곽의 영어표기가 ‘Seoul Fortress’인데 반해 한양도성은 문화유산 등재 때 ‘Seoul City Wall’이라고 표기됐다”면서 “Fortress가 방어 요새로서의 역할만을 제한적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City Wall은 역사도시의 도시성곽으로서 의미를 포괄적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용어의 정의부터 정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한양도성을 둘러싼 전반적인 용어와 개념 정리를 주장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보다 더 시급한 일일 수도 있다. 서울성곽을 한양도성이라고 명칭을 바꾼 지 4년째를 맞지만 성곽 앞에 세워진 안내판에는 여전히 서울성곽이라고 표기돼 있다. 한 번 머릿속에 박힌 용어나 명칭은 쉽사리 바뀌지 않는다. 식민시기 서울의 조상 산인 삼각산을 북한산이라고 엉뚱하게 이름 붙임으로써 정체성이 훼손된 것처럼 용어의 변질은 의미의 변질을 수반하는 것이다. 이제 사람들은 한양도성과 서울성곽을 헛갈리고 있다. 묵은 역사인식을 바꾸려면 안내판부터 제때 바꿨어야 했다. 정책을 수립하는 문화재청과 서울시는 한양도성이라고 하는데 이를 운영하는 자치구는 서울성곽이라고 우기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다. 선임기자 joo@seoul.co.kr
  • 공공기관 홈페이지 국민이 평가

    1만 8000여개가 넘는 공공기관 홈페이지를 국민이 직접 인터넷 쇼핑몰처럼 비교, 평가할 수 있게 됐다. 안전행정부는 1일 정부 부처,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전자정부 시스템 가운데 취업, 창업, 부동산 등 국민에게 필요한 25개 서비스를 추려냈다. 25개 서비스 중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 167개의 중복된 시스템을 국민이 안행부 홈페이지(www.mospa.go.kr), 대한민국 정부포털(www.korea.go.kr) 등을 통해 3~30일 별점을 매겨 평가하게 된다. 취업준비생 A씨는 고용노동부의 워크넷에 접속했지만,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취업정보는 없어서 답답했다. 공무원 공채나 시간제 공무원 일자리는 나라일터, 공공기관 채용정보 잡알리오에서 제공되는 바람에 때로 응시 기간을 놓치는 등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취업정보는 현재 34개 공공기관에서 44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정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한 국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면 이와 같은 불편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정부는 고용부의 워크넷, 안행부의 나라일터, 기획재정부의 잡알리오 등으로 나뉜 취업정보를 종합하고, 연관교육 정보까지 제공하는 하나의 창구를 마련하는 식으로 공공 홈페이지를 바꿀 계획이다. 외교부에서 제공하던 국제기구 채용정보까지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종합 정보가 제공되면 국민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취업 정보뿐 아니라 창업 정보는 중소기업청의 창업넷, 미래창조과학부의 기업경쟁력지원시스템 등 11개 기관, 19개 시스템으로 나누어져 있다. 부동산 거래정보도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거래관리 시스템, 국세청의 부동산 임대관리 시스템 등 11개 기관, 25개 시스템에 흩어져 있다. 가장 중복된 정보가 많은 것은 평생교육으로 지역교육청의 평생학습센터 등 113개 기관, 167개 시스템에 분산되어 있다. 안행부는 크게 경제활동, 교육문화, 국민안전, 주민생활 등 4개 분야로 25개 서비스를 정리했다. 예를 들어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교육청의 방과 후 학교지원센터 시스템은 어떤 점이 부족한지 의견을 남기고 별점을 매길 수 있다. 안행부는 이런 과정을 통해 비슷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끼리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고, 이용 실적이 저조하거나 불편한 서비스는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공 홈페이지에 대한 국민 선호도 평가를 통해 앞으로 예산 지원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의 제품은 가격비교 사이트 등을 통해 비교해서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찾아낼 수 있지만, 공공 서비스는 그동안 부처 간 칸막이가 있어 한꺼번에 비교해서 평가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공무원 입장이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종합 행정서비스 제공을 통해 앞으로는 개인에게 맞춤한 공공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싸이 20억 뷰, 유튜브가 생긴 후 처음 ‘단 한번도 없던 기록’

    싸이 20억 뷰, 유튜브가 생긴 후 처음 ‘단 한번도 없던 기록’

    ‘싸이 20억 뷰’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지난달 31일 사상 최초로 유튜브 조회수 20억뷰를 돌파했다. 이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지난 2012년 7월15일 유튜브에 올라간 후, 불과 1년 10개월 만에 달성한 경이로운 조회수다. 빌보드 측은 “’강남스타일’의 성공 덕분에 K팝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싸이가 단 한 번도 없던 기록을 새로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경이로운 기록에 싸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튜브가 저에게 이걸 선물했네요. 고마워요. 이건 한국어로 ‘20억’을 뜻합니다(Thx @YouTube for giving me this by my counter!! This means 2billion in Korean). :-) 유튜브 조회수 옆 저를 클릭해보세요”라는 글과 함께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이 싸이에게 20억뷰 돌파를 기념해 싸이에게 선물한 것으로, ‘강남스타일’ 안무를 추고 있는 사람들로 ‘20억’이라는 한글을 형상화시킨 것이다. 또 싸이와 함께 후속곡 ‘행오버’를 작업한 스눕독은 싸이 캐릭터가 ‘2’ 앞에서 말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싸이 20억 뷰 돌파 소식에 네티즌은 “싸이 20억 뷰, 놀랍다”, “싸이 20억 뷰, 정말 자랑스럽다”, “싸이 20억 뷰, 정말 깨기 힘든 기록이 될 것 같다”, “싸이 20억 뷰..말도 안되는 기록”, “싸이 20억 뷰..역시 싸이”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싸이 20억 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해외네티즌 사로잡은 ‘통통한 한국 아이 댄스’ 화제

    해외네티즌 사로잡은 ‘통통한 한국 아이 댄스’ 화제

    ‘통통한 한국 아이 댄스’에 전 세계인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 있다. 29일(현지 시간) 미국 데일리뉴스는 유튜브에 올라온 ‘통통한 한국 아이 춤사위’(What a dance by a chubby Korean baby!)란 영상이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한국의 한 가정집 TV 앞에 2명의 어린아이가 서 있다. 빠른 템포의 일렉트로닉댄스 음악이 나오자 통통한 여자 아이가 춤을 추기 시작한다. 아이는 귀여운 표정으로 리듬에 맞춰 양팔을 흔들고 무릎을 굽혀 춤사위를 펼친다. 춤을 지켜보던 엄마가 오빠로 보이는 남자 아이에게도 춤추기를 주문하지만, 여자 아이 기에 눌렸는 지 남자 아이는 멋쩍은 듯 가만히 서 있다. 엄마의 칭찬에 여자 아이가 리듬을 타며 엉덩이를 흔든다. 통통하면서도 무표정한 여자아이의 화려한 댄스 실력이 볼수록 귀엽다. 지난 27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현재 667만 20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사진·영상=IMAX 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열린세상] 공무원연금號, 평형수를 채워야 한다/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고려대 경제학과 겸임교수

    [열린세상] 공무원연금號, 평형수를 채워야 한다/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고려대 경제학과 겸임교수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공무원연금 문제를 거론할 때마다 국민연금과 비교하는 경향이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에 차이가 있느냐, 없느냐는 논쟁으로 흘러 공무원은 공무원대로 일반 국민은 국민대로 불만이 적지 않은 것 같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무원연금 20% 삭감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공무원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공무원연금을 국민연금의 잣대로 비교하는 현실에 대해 공무원 사회가 답답하게 느낄 만한 이유가 있다. 국민연금보다 높은 보험료(국민연금 9%, 공무원연금 14%)를 부담하며, 퇴직금, 산재보험, 우수 공무원 유치를 위한 인사정책적인 배려 등 다양한 속성들이 공무원연금에 녹아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1998년 공무원의 대규모 명예퇴직 때 사용된 공무원연금 기금, 2005년 철도청 민영화로 발생한 부채 등 그동안의 국가책임 소홀은 묻어둔 채 공무원연금만 비판한다고 느끼기 때문인 것 같다. 공무원연금이 처한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1960년 평균 40%로 출발한 공무원연금은 ‘80년대까지 점진적으로 77%(33년 가입기준)로 인상됐다. 말이 77%지 국민연금 가입자와 동일한 40년 가입기준으로 환산하면 90%가 넘는 수준이다. 2009년 연금개혁이 있었음에도 76%(33년 가입기준으로는 62.7%)를 보장하고 있다. 더욱이 강도 높은 개혁조치는 2010년 이후 신규 입직자에게만 적용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금년에만 2조 5000억원의 적자를 국민 세금으로 보전해야 하며, 앞으로 10년 후에는 연간 7조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쯤에서 국민연금도 뒤돌아보자.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을 비교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변화한 사회·경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국민연금이 얼마 만큼의 노력을 했는지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공무원연금보다 30년(도시지역 자영자 기준으로는 40년) 늦게 도입된 국민연금은 이미 43%(70%→ 40%)나 연금이 깎였다. 개혁조치 적용에서 가입 시점별 차별도 없다. 우리 사회에서 공무원연금 문제가 계속 거론되는 이유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만큼의 개혁이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 1997년 경제위기 이후 세계은행은 공무원연금 급여를 국민연금에 맞추라는 개혁을 주문했다(The Korean Pension System at a Crossroads, 40쪽, 2000년). 그러나 정책권고를 수용하는 대신 오히려 “공무원연금 적자 발생 때 연금지급을 국가가 보장한다”는 지급보장 조항이 2000년 말 공무원연금법에 추가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공무원연금의 재정안정 조치와 국민연금과의 통합 필요성을 지적했다(OECD Economic Reviews: Korea, 59쪽, 2003년). 국제기구가 공무원연금을 국민연금과 통합 운영하라고 한 것은 공무원연금의 장래가 그만큼 어둡게 봐서다. 독립적인 제도 운영이 어렵다고 봤기 때문이기도 하다. 공무원연금을 20% 삭감하는 것 외에 보험료를 지금보다 두 배(14%→28%) 올릴지라도 이미 북유럽 국가들이 채택한 자동안정화장치에는 못 미친다. 이미 발생한 막대한 규모의 공무원연금 충당부채 역시 줄어들지 않는다. 우리와 달리 일본은 2000년대 초반부터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일원화 정책(Common pension)의 필요성을 인식해 제도개편 노력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내년 하반기부터 일본 공무원연금은 국민연금과 동일한 수준으로 맞춰질 예정이다. 당장 공무원연금을 국민연금과 통합하라는 주장을 하기 위해 일본의 예를 든 것이 아니다. 독립적으로 지속하기 어려운 공무원연금이 지속 가능하도록 공무원연금 자체가 변해야 함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공무원연금 적자가 세금으로 충당된다는 것은 공무원연금과 상관없는 그 누군가가 적자 발생분만큼 부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사회 구성원들은 공무원연금 가입자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부담으로 공무원연금 적자를 해결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공무원연금 적자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재정 안정이라는 평형수’를 채워야 할 것 같다. ‘공정성이라는 평형수’를 더해 부족한 평형수를 하루빨리 적정량으로 채워야 공무원연금호(號)의 복원력이 확보될 것이다.
  • 정몽준 토론 중 “SOFA 협정이 뭐냐” 정태흥 후보 질문에 “방위비 분담이 주요 내용 아닌가?”…소파 협정이란?

    정몽준 토론 중 “SOFA 협정이 뭐냐” 정태흥 후보 질문에 “방위비 분담이 주요 내용 아닌가?”…소파 협정이란?

    ’SOFA 협정’ ‘정몽준 토론’ ‘서울시장 토론회’ ‘정몽준 소파’ SOFA 협정을 놓고 서울시장 토론회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가 정태흥 통합진보당 후보와 설전을 벌였다. 정몽준 후보와 정태흥 후보는 26일 서울 여의도 MBC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한미관계와 국가관에 대해 질문을 주고 받았다. 정몽준 후보는 정태흥 후보에게 “2003년 반미청년회 의장을 맡으셨는데 사법부에서는 단순히 반미를 넘어서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추종하는 단체라고 판결했다”며 “반미 청년회가 뭐 하는 단체였나? 대한민국이 공산화되더라도 미국의 지원을 받으면 안 된다고 하시는 것 같다”고 공세를 폈다. 이에 정태흥 후보는 “우선 허위사실을 말씀하셨다”며 “80년대 후반에 존재했던 ‘반미청년회’에서 그와 같은 판결을 받은 적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2003년 제가 참가한 반미청년회와 과거의 반미청년회는 다른 단체다”고 사실 확인 여부를 지적했다. 이어 “반미청년회는 2002년 있었던 ‘효순이 미선이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단체”라며 “SOFA 개정을 비롯, 평등한 한미관계를 실현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정태흥 후보는 당시의 자세한 배경을 설명하려 했다. 그러나 정몽준 후보가 “혹시 그 단체가 한미동맹 해체, 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주장하지는 않았느냐?”고 거듭 물었고, 이에 정태흥 후보는 “정몽준 후보는 소파(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는 뭔지 아시냐”며 “소파 내용이 뭡니까”고 반문했다. 정몽준 후보는 “소파는 방위비 분담이 주요 내용 아닌가?”라고 언급한 뒤 “내가 질문한 것부터 답하라. 한·미동맹 해체, 주한미군 폐지 등을 주장하지 않았느냐”고 불평했다. 정태흥 후보가 “소파 내용이 뭔지 모르시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하자 이어 “시간상 박원순 후보에게도 질의해야 하니 이걸로 질문을 마치겠다”며 황급히 질의를 마무리했다. 소파(SOFA·Status of Forces Agreement in Korea)의 정식 명칭은 ‘대한민국과 아메리카합중국간의 상호 방위조약 제4조에 의한 시설과 구역 및 대한민국에서의 군대의 지위에 관한 협정’이다. 형사관할권 조항과 관련, 미국 측 피의자에 대한 강력한 법적 보호장치가 담겨 있어 논란이 돼 왔다. 지난 2002년 신효순·심미선 양이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SOFA 협정에 의거, 당시 장갑자 탐승 군인들의 신병이 한국에 인도되지 않았으며 미국에 재판권이 넘어갔다.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서는 ‘한미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Special Measures Agreement’으로 규정하고 있다. 정몽준 후보는 1988년 13대부터 19대까지 연속 당선된 7선 국회의원이다. 13대와 14대 국회에서는 국방위원회, 14대부터 17대까지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2008년에는 국회 한미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정몽준 후보는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농약급식’ 등의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찬호 시구, 포수는 류현진…박찬호 20년만에 ‘다저스 61번’ 감동

    박찬호 시구, 포수는 류현진…박찬호 20년만에 ‘다저스 61번’ 감동

    박찬호 시구, 포수는 류현진…박찬호 20년만에 ‘다저스 61번’ 감동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후배 류현진을 위해 고향팀 LA 다저스의 마운드에 다시 섰다. 박찬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의 밤’(Korea Night)‘행사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팀인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힘껏 시구를 했다. 박찬호는 특히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등번호 61번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찬호의 시구에는 류현진이 포수로 나와 ‘코리안 배터리’를 이뤄 화제가 됐다. 류현진은 시구 후 박찬호와 진한 포옹을 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오는 29일 경기에는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 수지가 시구자로 나설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장 토론회]정몽준, 소파(SOFA) 묻자 “방위비 분담? 내가 질문한 것부터 답하라”

    [서울시장 토론회]정몽준, 소파(SOFA) 묻자 “방위비 분담? 내가 질문한 것부터 답하라”

    ‘서울시장 토론회’ ‘정몽준 소파’ 서울시장 토론회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가 정태흥 통합진보당 후보와 국가관에 대해 설전을 벌였다. 정몽준 후보와 정태흥 후보는 26일 서울 여의도 MBC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한미관계와 국가관에 대해 질문을 주고 받았다. 정몽준 후보는 정태흥 후보에게 “2003년 반미청년회 의장을 맡으셨는데 사법부에서는 단순히 반미를 넘어서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추종하는 단체라고 판결했다”며 “반미 청년회가 뭐 하는 단체였나? 대한민국이 공산화되더라도 미국의 지원을 받으면 안 된다고 하시는 것 같다”고 공세를 폈다. 이에 정태흥 후보는 “우선 허위사실을 말씀하셨다”며 “80년대 후반에 존재했던 ‘반미청년회’에서 그와 같은 판결을 받은 적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2003년 제가 참가한 반미청년회와 과거의 반미청년회는 다른 단체다”고 사실 확인 여부를 지적했다. 이어 “반미청년회는 2002년 있었던 ‘효순이 미선이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단체”라며 “SOFA 개정을 비롯, 평등한 한미관계를 실현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정태흥 후보는 당시의 자세한 배경을 설명하려 했다. 그러나 정몽준 후보가 “혹시 그 단체가 한미동맹 해체, 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주장하지는 않았느냐?”고 거듭 물었고, 이에 정태흥 후보는 “정몽준 후보는 소파(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는 뭔지 아시냐”며 “소파 내용이 뭡니까”고 반문했다. 정몽준 후보는 “소파는 방위비 분담이 주요 내용 아닌가?”라고 언급한 뒤 “내가 질문한 것부터 답하라. 한·미동맹 해체, 주한미군 폐지 등을 주장하지 않았느냐”고 불평했다. 이어 “시간상 박원순 후보에게도 질의해야 하니 이걸로 질문을 마치겠다”며 황급히 질의를 마무리했다. 소파(SOFA·Status of Forces Agreement in Korea)의 정식 명칭은 ‘대한민국과 아메리카합중국간의 상호 방위조약 제4조에 의한 시설과 구역 및 대한민국에서의 군대의 지위에 관한 협정’이다. 형사관할권 조항과 관련, 미국 측 피의자에 대한 강력한 법적 보호장치가 담겨 있어 논란이 돼 왔다. 지난 2002년 신효순·심미선 양이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SOFA 협정에 의거, 당시 장갑자 탐승 군인들의 신병이 한국에 인도되지 않았으며 미국에 재판권이 넘어갔다.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서는 ‘한미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Special Measures Agreement’으로 규정하고 있다. 정몽준 후보는 1988년 13대부터 19대까지 연속 당선된 7선 국회의원이다. 13대와 14대 국회에서는 국방위원회, 14대부터 17대까지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2008년에는 국회 한미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FAIR’ 참가 기업 모집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21일 대한민국 대표 종합전시회로 자리매김한 ‘2014 G-FAIR KOREA(대한민국 우수 상품전시회)’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2014 G-FAIR KOREA는 창업부터 글로벌 비즈니스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중소기업 종합 전시회로 오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고양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열린다. 총 800개사 1000개의 부스를 운영하며, 400여명의 해외 유력바이어와 500여명의 국내 대기업유통업체 구매담당자를 초대해 상담도 동시에 진행한다. 전시품목은 전기전자, 선물용품, 농수식품 등 10개 분야의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다. 홍기화 중기센터 대표이사는 “G-FAIR KOREA는 대한민국 대표 중소기업 종합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며 “많은 기업이 참가해 중소기업 우수 상품들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32개국 500여명의 해외 바이어와 대기업 구매담당자 400여명을 비롯, 총 8만여명이 참석했으며 모두 6억 78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과 979억원의 구매 상담 실적을 거뒀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홈페이지(www.gfair.or.kr)에 접수하면 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부고]

    ●김성민(강원지방경찰청 홍보계장)씨 부친상 20일 동두천 예드림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9시 (031)868-4440 ●김병선(연세대 건축공학과 교수·한국생태환경건축학회 회장)병국(사업)씨 부친상 서은경(이화여대 약학대학 교수)씨 시부상 2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2227-7556 ●양준(전 진명여고 교장)씨 모친상 김성옥(전 JAL 부장)씨 시모상 양윤선(사업)하연(전 DHL KOREA)씨 조모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37 ●정용환(자영업)경환(전 국회의장 공보수석비서관)승환(자영업)씨 부친상 남은우(전 KBS PD)씨 시부상 20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3779-1963 ●심규만(신한금융투자 전주지점장)씨 부친상 20일 군산 은파장례문화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63)472-4102 ●정해용(전 대구시의회 의원)재용(AK네트워크)씨 부친상 20일 대구전문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8시 (053)965-7201
  • 플랜코리아, 번역 어플리케이션 ‘플리토’와 MOU 체결

    플랜코리아, 번역 어플리케이션 ‘플리토’와 MOU 체결

    국제아동후원단체 플랜코리아(대표 이상주)가 19일, 번역 어플리케이션 ‘플리토(대표 이정수)’와 MOU를 체결하고 빈곤국가 아동의 교육지원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플랜코리아와 플리토의 상호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로, 빈곤국가의 아동들을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다. 빈곤이나 부족한 교육시설로 인해 기본 교육 조차 받지 못한 전 세계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플랜코리아와 플리토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플리토의 번역 어플리케이션 플랫폼을 이용한다. 170여 개국 약 300만 명의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는 플리토 어플리케이션의 사용자가 적립한 포인트를 기부하는 모바일 모금 방식을 통해 후원금을 마련하기로 한 것. 이에 플리토는 19일 MOU체결과 동시에 기부 페이지를 오픈했다. 사용자 포인트 기부페이지를 통해 모인 후원금은 플랜코리아의 ‘태국 소수민족 모켄족 아동 교육 지원사업’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소수민족인 모켄족을 대상으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지역사회에 적응하고 더 나아가 자립심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교육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기반시설과 환경적 측면 등 복합적인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플리토 이정수 대표는 “이는 외국어에 능통한 사람들이 재능 기부를 통해 어린 아이는 물론이고,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MOU를 통해 많은 어린이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플랜코리아 이상주 대표는 “교육은 빈곤의 굴레를 끊는 가장 궁극적이자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플랜코리아는 아이들이 잠재적인 능력을 깨닫고 실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75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플랜(Plan)은 오랜 역사와 큰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아동후원단체이자 UN경제사회이사회의 협의기구로 전세계의 아동 권리를 보장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플랜코리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plankore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10회 세계합창 심포지엄 및 합창축제’ 8월 서울서 개최

    ‘제10회 세계합창 심포지엄 및 합창축제’ 8월 서울서 개최

    지구촌 최대의 합창축제인 ‘제10회 세계합창심포지엄 및 합창축제(10th World Symposium on Choral Music in Seoul)’가 8월 6일부터 13일까지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국립극장에서 개최된다. ‘제10회 세계합창심포지엄 및 합창축제’는 UN UNESCO산하의 문화학술기구인 세계합창연맹(IFCM)이 3년마다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합창심포지엄으로, 1987년 오스트리아에서 제1회 심포지엄이 개최된 이후,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9개 국가에서 개최되었다. 10회째를 맞이해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합창심포지엄 및 합창축제는 세계합창총연맹(IFCM)과 세계합창 심포지엄 및 합창축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사)한국합창총연합회, (재)국립극장 진흥재단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UNWTO ST-EP재단, 국립극장이 후원한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치유와 젊은(Healing & Youth)이며, 중국, 미국, 캐나다, 독일, 스웨덴, 인도네시아, 모로코 등을 비롯해 전 세계 최정상급 19개국 26개 합창단, 약 1,000명이 참가한다. 총 70여 회가 넘는 공연은 행사 기간 중 8월 10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1시 30분과 7시 30분 2회에 걸쳐 진행되며, 매 공연마다 2~3개의 합창단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아프리카연합 ‘Choeur African de Jeunes’, 아시아연합 ‘Asia Pacific Youth Choir’, 중국 ‘Inner Mongolian Youth Choir’ 등 각국 젊은 합창단원들은 전통노래와 춤을 선보이며 음악으로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합창인들이 음악으로 친분을 나누며 교류하는 행사의 취지에 맞게 약 72회의 상호 교육적인 워크숍도 함께 진행된다. ‘합창음악에 있어 타악기의 활용’, ‘아름다운 합창 톤을 위한 언어적 접근’ 등의 주제로 진행되는 워크숍에는 18개국의 합창 최고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 밖에도 IFCM의 총회 개최와 함께 부대 행사인 엑스포를 통해 세계적인 30여 개의 출판사 및 음악관련 업체들의 합창악보, 음반, 음악용품 전시부스를 운영하는 등 음악인들과의 정보 공유 및 네트워크의 장을 제공한다. 도영심 세계합창 심포지엄 및 합창축제 조직위원장은 “제10회 세계합창심포지엄 및 합창축제를 서울에서 개최함으로써 국제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한국합창음악의 발전과 세계화를 실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의 취지인 ‘화해와 젊음’에 맞추어 소외된 계층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합창음악의 대중화에도 앞장 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10회 세계합창심포지엄 및 합창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온라인 등록은 홈페이지(www.wscm10.org/korea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하지원 투샷, 직접 다저스타디움 방문한 이유는? ‘부러워’

    류현진-하지원 투샷, 직접 다저스타디움 방문한 이유는? ‘부러워’

    야구선수 류현진과 배우 하지원의 만남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LA다저스 공식 포토블로그에는 류현진과 하지원이 함께 찍은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 하지원과 류현진은 다정한 포즈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류현진은 큰 키에 듬직한 모습으로 다정한 포츠를 취했고, 하지원은 화장기 없는 수수한 모습으로도 미모를 뽐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원은 직접 다저스타디움을 방문, 류현진 및 류현진 통역을 맡고 있는 LA다저스 직원 마틴김과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7일 오후 6시 30분(현지 시각) ‘한국관광의 밤(Korea Night)’ 행사를 LA다저스 야구장에서 개최한다. 이날 다저스 측에선 경기장 입장 관중 5만 명을 대상으로 류현진 선수의 버블 헤드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이번 행사엔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인 박찬호가 후배 류현진 선수를 격려하기 위해 시구자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 = LA다저스 공식 포토블로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아랍 간 문화교류의 장, 국내서 열린다

    한-아랍 간 문화교류의 장, 국내서 열린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아랍’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랍’과 ‘이슬람’을 동일한 의미로 혼동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이 두 용어는 서로 다른 개념인데, ‘아랍’은 민족을, ‘이슬람’은 종교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아랍은 서남아시아,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아랍어를 사용하는 문화권을 뜻하며 대부분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하지만 터키나 이란처럼 민족적으로 아랍인이 아니면서 이슬람교를 믿는 나라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모든 이슬람 국가를 아랍 국가로 볼 수는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아랍에 대해 접할 기회가 영미권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아랍에 대한 한국인의 이해를 불러일으키고자 한국-아랍소사이어티가 나섰다. 지난 2008년부터 꾸준히 한-아랍 간 양방향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아랍문화제’가 바로 그것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아랍문화제는 5월 21일(수)부터 7월 4일(금)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되며, 개막식은 5월 22일 오후 6시 30분, 복합문화공간 네모(이태원 블루스퀘어 내)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랍문화제는 한 마디로 아랍국가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로, 주최측에서는 볼거리,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해 평소 아랍문화에 대해 호기심은 있었지만 정보가 부족했던 이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고 그 이해도를 한층 높일 전망이다. 이번 축제에 마련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5월 21일부터 31일까지 복합문화공간 네모에서 진행될 아랍현대미술전은 미술을 통해 아랍문화를 보다 친근하게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회화, 사진, 조각, 영상 등 아랍현대미술 분야의 다양한 작품을 활용해 급속히 변하고 있는 아랍 도시의 역동성을 이야기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최고의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사진작가 ‘수잔 바아길(Susan Baaghil)’의 아랍사진전을 비롯해, 살람 파야드(Salam Fayyad) 전(前) 팔레스타인 총리의 강연이 27일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네르바 국제회의실(Minerva Complex), 28일에는 주한 오만대사의 특강이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다. 또, 아랍영화제, 일반인을 위한 아랍알기 강좌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과 세미나를 통해 보다 가까이에서 아랍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아랍문화제를 주최하고 있는 한국-아랍소사이어티(Korea-Arab Society)는 한국과 총 22개의 아랍국가 간 교류와 협력을 위해 정부와 기업, 유관단체 등 민/관이 함께 설립한 공익재단법인이다. 이들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친 폭넓은 분야에서 한국과 아랍 사이의 우호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노력하고 있으며, 이것의 일환으로 아랍문화제를 비롯해 매년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발굴해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보 온전히 지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아”

    “국보 온전히 지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아”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시작했는데 특별한 일이 돼 버렸네요. 내 나라 것을 온전히 지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6·25전쟁 당시 미국으로 불법 반출된 대한제국(1897~1910년) 국새를 반환했다. 하지만 이는 한 청년의 우연한 발견에서 시작됐다. 그 주인공은 현재 육군 20사단 청룡대대에서 복무 중인 석기찬(29) 일병. 2010년 3월 미국 메릴랜드주립대 경영학과에 유학 중이던 석 일병은 아버지 석한남(55)씨와 친분이 있던 혜문 스님의 부탁으로 혜문 스님이 대표를 맡은 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있었다. 석 일병은 당시 명성황후 양탄자 등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 메릴랜드 국가기록보존소(NARA)에서 1950년대 미국으로 불법 반입된 문화재들을 기록한 자료 ‘아델리아 홀 레코드’를 보고 있었다. 하지만 자료를 넘겨보다 우연히 ‘국새’(KOREA SEAL)라는 글자와 도장 모양의 사진을 발견한 것. 석 일병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뭔가 중요한 것 같다는 느낌이 와 참고자료로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자료는 외부로 유출할 수 없었지만 당시 관리자에게 한국에서 온 유학생이고 복사만 하게 해 달라고 사정해 겨우 허락을 받아 냈다”고 회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한국문학 번역하는 외국인 국문학 박사 1호 케빈 오록 경희대 명예교수

    [김문이 만난사람] 한국문학 번역하는 외국인 국문학 박사 1호 케빈 오록 경희대 명예교수

    ‘山僧貪月色(산승탐월색·산에 사는 스님이 달빛을 탐내어)/幷汲一甁中(병급일병중·병 속에 물과 함께 달을 길었네)/到寺方應覺(도사방응각·절에 가서 비로소 깨달았으리)/甁傾月亦空(병경월역공·병을 기울면 달도 또한 없는 것을).’ 고려시대 이규보가 지은 ‘영정중월’(詠井中月)이라는 선시다. 케빈 오록(75) 교수와 만남은 이규보 시에서 시작했다. 그는 외국인 출신 국문학 박사 1호로 기록된다. 24세 때, 그러니까 1964년 한국에 신부(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로 선교차 왔다가 한국시가 맘에 들어 1982년 연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때 쓴 논문이 ‘1920년대 한국 시가 끼친 영향’이었고 석사논문은 ‘1920년대 단편소설과 자연주의’였다. 어떻게 해서 국문학 박사학위까지 취득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싶었는데 학위가 없으면 안 된다고 해서 그랬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학위는 강의할 때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학위 때 쓴 일정한 논문주제와 가르치는 학문은 다른 것이 아니냐고 했다. 만남의 장소는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자택이었다. 그는 2012년부터 한국문학번역원 이사를 맡아 우리 문학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만났을 때 연락처를 알아내느라 애를 먹었다고 하자 “한국사람들은 참, 기자가 알려달라고 하면 (번역원에서)얼른 알려주면 될 것을 어렵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등 연휴가 끝난 지난 7일 오전이어서 그는 “연휴 때 술을 많이 마셨겠다”며 농담으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바꾼다. 다시 이규보 시로 돌아간다. 그동안 접한 한국 시 가운데 이규보의 시처럼 상상력과 규모, 그리고 욕심을 초월한 인생관은 놀라울 만큼 훌륭하다고 강조한다. 중국의 두보나 소동파를 능가하는 좋은 시라고 설명한다. 아마 현대에 태어났더라면 충분히 ‘노벨상감’이라고 했다. 고려시대의 시는 대부분 그러하다고 말한다. 시의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린 정지상, 혜심 스님의 작품도 기가 막히다고 했다. 그는 조선시대 시조번역을 1000수 이상을 했고 정철의 가사와 윤선도의 연시조 ‘어부사시사’ 등도 번역했다. 가사번역은 600수가 넘는다. 신라시대의 시조집은 2006년, 그리고 현대시는 10년 전에 영역판 책으로 펴냈다. 올가을에는 조선시대 시선집을 한 권 더 낸다. 그는 “아마 한 사람의 손으로 신라에서 오늘날 시까지 관통하며 번역해낸 것은 최초의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권수로 따지면 그동안 낸 책(시와 소설)이 25권 분량이고 시와 시조는 모두 2000여수에 이른다. 대표적 현대소설로는 최인훈의 ‘광장’, 이문열의 ‘일그러진 영웅’ 등도 번역했다. 최근에는 ‘나의 한국:갓 없이 40년’(My Korea: Forty Years Without a Horsehair Hat)이라는 책을 펴냈다. 이에 대해 “갓은 선비의 상징이다. 외국인이 드물었던 1960년대만 하더라도 코 큰 놈이 국문학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나름대로 한국에서 선비로 인정받고 싶었다”며 웃는다. 어떻게 그런 방대한 작업을 할 수 있었느냐고 하자 “자식과 부인에 대해 신경 쓸 일 없으니 시간이 많다”며 다시 한번 웃는다. 답이 명쾌하고 한국문학에 대해 나름대로 깊은 철학을 갖고 있었다. 그는 김삿갓의 한시 60수도 번역했다. “송송백백(松松柏柏), 나무와 바위 사이를 걷고 있는 김삿갓이 보인다. 찰나에 느낀 세상의 신비가 한눈에 보이는 듯하다”고 풀이한다. 김삿갓은 장난기가 가득한 천재였다. 그를 촘촘히 들여다보고 영문으로 번역해냈으니 이 또한 대단하지 않은가. 잠시 그의 명함을 들여다봤다. 좀 특별한 면이 있다. ‘경희대 명예교수 오록(吳鹿)’이라고 적혀 있다. 조병화 시인이 지어준 이름이다. “오나라의 사슴이라는 뜻이죠. 또 오(吳)에는 오랑캐라는 뜻도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오랑캐의 사슴이라고 할 수 있죠. 중국에 가서 명함을 건넸더니 참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저는 아일랜드 출신이고 옛날에 바이킹의 지배를 받았으니 바이킹의 후예, 오랑캐의 후예나 마찬가지라고 말입니다. 조병화 시인이 그런 뜻에서 지어주었고 저도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아마 사슴은 예쁘니까 붙여줬겠죠(웃음).” 조병화의 ‘소라의 초상화’를 외운다. ‘당신네들이나/영악하게 잘살으시지요/나야 나대로히/나의 생리에 맞는 의상을 찾았답니다.’ 박목월·박두진 시인과는 대학 때 강의를 들으며 만났다. 그는 미당 서정주와도 인연이 깊다. 다시 시 한 수를 외운다. ‘하늘이 하도나/고요하시니/란초는 궁금해 꽃피는 것이다.’ 미당의 초기 시에 많은 감동을 받았으며 보들레르와 비유된다고 말했다. 또한 미당의 작품 중에는 예이츠도 있다고 했다. 그는 “미당에게 외국의 어떤 시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 있었느냐고 잠깐 물었더니 ‘전혀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했다. 미당은 충분히 노벨상을 받을 만한 좋은 시들을 썼다”면서 “안타깝게도 일제 때 친일했던 부분, 전두환 정권 당시 약간의 실수를 하고 말았다”고 했다. 미당과는 아일랜드에서 만난 추억도 있다고 했다. “더블린 중국집에서 미당과 저희 할아버지 등 셋이서 만났습니다. 미당의 시집을 더블린에서 출간했는데 기념차 방문했지요. 당시 할아버지는 90세, 미당은 80세였습니다.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가면서 통역 없이 3시간 동안 얘기했습니다. 할아버지나 미당이나 서로 말을 잘 알아듣지 못했지만 아주 오래 얘기했어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아일랜드 출신 작가 중 노벨상을 받은 사람은 예이츠나 사무엘 베케트 등이 있다. 한국의 시와 소설을 접하면서 ‘노벨상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노벨상을 기다리는 것 자체가 우습고 문인은 그런 것을 초월해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한국 정부나 문단에서 밀어야 합니다. 아일랜드에는 현재 시인 10여명, 소설가 5, 6명이 주목받고 있지만 어떤 상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최근 들어 한국 시단에 대해서는 난해한 시가 늘어나는데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깨달음을 담은 시는 줄어들고 있다고 평했다. 얼른 시란 무엇인지 물었다. “시는 가슴속에 있는 감각과 감정의 덩어리입니다. 그것을 말로 표현할 때 항상 남게 되지요. 그러나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한국은 말씀의 나라입니다. 말이 적을수록 시가 좋습니다. 결국 시 작품은 상징입니다. 한국에는 좋은 선시들이 많습니다. 10년 전에 읽었던 시도 지금에 읽으면 달라집니다. 모럴 중심으로 시를 가르치고 배워야 합니다.” 한국 문학에는 유교라는 큰 짐이 깔려 있다고 했다. 그래서 문학을 망칠 뻔했고 서거정과 김시습, 서산대사 등이 그 짐을 다소 회복했다고 말한다. 황진이는 어떠한지를 물었더니 “황진이 시는 12수가 있는데 대부분 사랑에 대한 시다. 세상에서 사랑은 중요하지만 작품에서 전부는 아니다. 서거정, 김시습의 시는 황진이보다 앞서간다”면서 그러나 비교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기 때문에 좋은 시는 좋지 않느냐고 말한다. 시조 중에는 ‘어부사시사’가 으뜸이며 연시조로 아주 멋있는 작품이라고 말한다. 이어 우리 문단의 풍토에 대한 쓴소리가 나온다. “한국 문학은 작품에 대한 가치보다 사업이 돼 버렸어요. 문학은 서로 나눠야 해요. 영월에 가서 김삿갓 시 못 사요. 안동에 가서도 못 사요. 전철 타면 시가 여럿 있는데 시조나 한시가 없어요. 높은 양반들 시집 선물 안 합니다. 아주 쉬운 것들을 안 합니다. 한국사람들이 외국인에게 시 선물을 안 합니다. 우리나라 문화를 소개하려면 그런 것부터 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문학 전집이 나오면 달려나가 번역하고 싶었는데 요즘에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중간에 에이전트가 있고 출판사에서 허락받아야 번역할 수 있어 복잡하다고 했다. 작가가 쓴 초고를 보고 눈물이 나와야 번역을 잘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것을 미리 받아들이는 출판사가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요즘에 미당이나 박목월 같은 큰 시인이 없다고 했다. 우리 문단의 미래를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다. “20년 전만 하더라도 문학 속에 유교정신이 지배적이었어요. 그러나 요새 김중혁 같은 젊은 작가들에 의해 많이 달라졌어요. ‘유리방패’는 유교를 희롱합니다. 재치 있습니다. 옛날 무거운 문장보다 가볍고 좋아 번역하기도 쉬워졌습니다. 김동리나 염상섭 같은 작품보다 훨씬 쉬어졌지요. 한국문장이 영어와 같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영어로 작품을 쓰려면 룰이 많아요, 그러나 한국 랭귀지는 작가 마음대로 룰을 정합니다. 그래서 한국문학의 미래는 매우 밝습니다.” 한국 땅을 밟은 지 올해로 꼭 50년이다. 어느덧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다. 그러나 한국문학에 대한 열정, 한국문학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하는 간절한 생각만큼은 아직도 왕성하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오록은 아일랜드 더블린 인근에서 태어났다. 더블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한 뒤 1964년 한국에 신부(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로 선교차 왔다가 한국 시가 마음에 들어 1982년 연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조선시대 시조번역을 1000수 이상 했다. 정철의 가사와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등의 연시조도 번역했다. 신라시대 시조집도 펴냈다. 그동안 번역해낸 한국 시와 소설이 책으로 25권 분량이고 신라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와 시조 번역은 모두 2000여수에 이른다. 2012년부터 한국문학번역원 이사를 맡고 있으며 현재 경희대 명예교수로 재직한다.
  • [뉴스 플러스] 국적회복때 범죄경력증명 의무화

    법무부는 국적 회복을 신청할 때 올해 11월 3일부터 해외 범죄경력증명서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했다. 외국인이 귀화를 신청하는 경우 지난해 12월 2일부터 본국에서의 범죄경력증명서 제출이 의무화됐다. 법무부는 상세 설명자료를 전자정부 하이코리아(www.hikorea.go.kr)에 게재했다.
  • 저렴한 해외직구엔 믿을 만한 배송대행 선택이 필수

    저렴한 해외직구엔 믿을 만한 배송대행 선택이 필수

    최근 국내 카드업계가 해외직구(직접구입) 관련 신상품과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기 시작했다. 소비에 민감한 카드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입소문으로만 확인했던 직구족의 증가 추세를 다시 한 번 확인시키고 있다. 특히, 환율 등 대외 경제 여건이 직구족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며 관련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 해외직구를 위한 배송대행 수요가 덩달아 증가하며 눈길을 끈다. ‘배송대행’이란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직접 구입한 개인 또는 기업을 대신해 한국까지 국제 배송과 국내배송을 대행하는 서비스로, 구매대행 쇼핑몰의 가격과 수수료가 부담스럽거나 해외 주소가 없어 해외 온라인 쇼핑을 못하는 이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만도 벌써 70~80개의 배송대행 관련 기업이 성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초보 직구족은 이 배송대행 역시 복잡하게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한 해외배송대행 전문기업이 상품을 주문한 업체에서 보내주는 오더컨퍼메이션(주문확인) 이메일을 보내기만 하면 끝나는 쉽고 빠른 배송대행 서비스를 시작해 이목을 끌고 있다. ㈜비움이 운영하는 집코리아(대표 이기원, www.zipkorea.com, 이하 집코)가 그 주인공. 복잡한 건 딱 질색인 신 직구족들에게 인기를 끄는 것은 물론, 보관료, 합배송비용, 검품비용이 일절 없어 기존 직구족들까지 끌어 모으고 있다. 집코의 또 다른 매력은 미국과 한국 모두에 회사를 운영해 달러가 아닌 원화로 배송비를 결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원화로 무통장 또는 카드로 편하게 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추가 수수료 없이 저렴한 배송비를 가능케 하는 것이다. 또한 판매세금이 없는 오레곤주에 위치한 집코의 미국 웨어하우스는 타주의 배송대행지를 이용하는 것보다 상품가격의 10%까지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실제로 집코의 미국회사는 미국정부가 엄격한 기준으로 허가여부를 결정짓는 STA를 획득해 배송업체로서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췄음을 인증하고 있다. STA(Security Threat Assessment)란 미국 정부 산하의 연방 교통안전국(TSA)이 발급하는 보안필증으로 이 같은 인증서를 받은 업체만이 미국에서 정식으로 물건을 해외로 배송할 수 있다. 이러한 집코리아의 시스템은 현재 많은 배송대행 업체들이 실제 배송 업무를 미국의 위탁업체에 맡겨 생기고 있는 관리의 소홀함과 사후관리의 어려움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관련해 집코 관계자는 “해외직구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배송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STA를 받지 않은 채 운영을 하는 곳들이 적지 않기에 구매대행 업체를 선택할 때 안전을 위해 꼼꼼히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내 집까지 편안히 배송해주는 배대지를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이 쉽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집코는 해외직구 시장 확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고등교육 경쟁력 위해 KMOOC설립 서두를 때다/곽덕훈 시공미디어 부회장

    [열린세상] 고등교육 경쟁력 위해 KMOOC설립 서두를 때다/곽덕훈 시공미디어 부회장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는 웹을 통한 무한의 참여와 공개적 접근이 가능한 웹기반 공개강좌를 말한다. 비디오나 유인물, 문제집 등과 같은 전통적 학습자료에 덧붙여 학생과 교수 간 상호작용을 강화하고 수강자들에 대한 철저한 학습관리가 이뤄지며 학습을 정상적으로 완료한 수강자들은 선택적으로 자격증발급이나 학점인정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이러닝으로서 기존의 이러닝보다 한 단계 더 발전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MOOC라는 용어는 2008년 OER(Open Educational Resources)이라 불리는 운동에 그 근거를 두고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대학의 데이브 코미르와 미 국립교양과학원의 상임 연구원 브라이언 알렉산더에 의해 명명된 후 지속적으로 세계 유수대학들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뉴욕 타임스는 2012년 ‘올해의 온라인 공개 수업(The Year of the MOOC)’이라는 제목을 통해 MOOC를 교육계의 가장 혁명적 사건으로 꼽았으며, “MOOC가 대중들을 위한 아이비리그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평가 뒤에는 재정이 탄탄한 서비스 제공자들과 대학들의 연계가 있었다. 대표적 서비스로는 ‘에드엑스’(edX), ‘코세라’(Coursera), ‘유다시티’(Udacity), ‘오픈컬처’(Open Culture) 등이다. 현재 에드엑스에는 MIT, 하버드, UC버클리 등 34개 대학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3월 말 리처드 레빈 예일대 전 총장이 CEO를 맡은 코세라의 경우 스탠퍼드대학을 중심으로 도쿄대, 베이징대 등 108개의 미국 및 세계 유수 파트너들이 참여해 수많은 강좌를 제공하고 수강을 위한 가입자 수는 지난 4월 말 기준 75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그 밖에 유다시티는 컴퓨터공학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오픈컬처는 다양한 사이트에 산재돼 있는 MOOC 강좌들을 종합해 한곳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에드엑스’나 ‘코세라’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료라고 인식하고 있으나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큰 비즈니스모델이 숨어 있다. 과목을 수강하는 것은 무료이나 정상적 수강 후 다양한 자격증 발급이 가능하며 특정 자격증에 관해서는 발급에 따른 비용이 요구된다. 에드엑스나 코세라의 경우 인증된 자격증이나 학점인증을 위해서는 과목당 상당한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비록 이수율과 자격증 발급률이 낮다 할지라도 세계적으로 수강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로 볼 때 이를 통한 수익이 대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MOOC가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될 때 우리의 고등교육 및 평생교육 경쟁력은 어떻게 될 것인가. 협력과 경쟁이라는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국가 차원의 종합적 계획을 서둘러야 할 때다. 그렇다면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2013년 서울대학교는 ‘에드엑스’에, KAIST는 ‘코세라’에 각각 가입하고 일부 과목을 제공하고 있으나 전체적 활동은 외국 대학들에 비해 활발하다고 볼 수 없다. 이에 반해 아시아 국가들만을 살펴봐도 2011년 11월에 인도에서는 ‘EduKart’가, 인도네시아에서는 2013년 8월에 ‘UCEO’ 시작됐다. 그리고 일본의 경우도 이미 2013년 11월 자체 ‘JMOOC’를 창립하고 본격적 서비스에 들어가고 있어 향후 아시아 지역에서의 MOOC의 선점을 위한 경쟁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본다. 이러한 급속한 변화와 발전 속에서 우리나라도 세계적 서비스 플랫폼에 강좌들을 올리는 것과 더불어 우리 대학 및 관련 기관들이 연합해 고등교육의 국제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KMOOC(Korea MOOC)’를 설립, 적극적 활동에 돌입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금년에 기본계획 수립, 2015년 플랫폼 구축, 2016년 서비스 안정화, 2017년 해외연계서비스 등 단계를 거쳐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으나, 문제는 추진이 너무 느리다는 점이다. MOOC와 유사한 KOCW, 온라인 평생학습 종합서비스, 대학들의 사이버강좌, 그리고 여타 국내 OER 서비스들을 종합하고 국내 유수 대학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서비스를 좀 더 앞당길 수 있다고 본다. 국가의 미래 교육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KMOOC’ 플랫폼이 보다 빨리 만들어져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때라고 본다.
  • 패리스 힐튼, 세월호 사고 관련 “한국에 기도와 사랑 보낸다”

    패리스 힐튼, 세월호 사고 관련 “한국에 기도와 사랑 보낸다”

    미국 사교계의 스타이자 힐튼 호텔의 증손녀인 패리스 힐튼(33)이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과 그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힐튼은 6일(현지시각) 트위터에 “한국에 기도와 사랑을 보낸다(Sending prayers and love to South Korea)”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지금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과 친구들을 지원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It‘s so important now to support the families and friends who lost their loved ones)”고 덧붙였다. 네티즌은 “세월호 참사는 정말 마음 아픈 일”,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위해 기도한다”, “세월호 참사 같은 일이 또 일어나지 않기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힐튼은 한국과의 인연이 깊은 편이다. 지난 2007년 처음 한국을 찾았을 때 MBC ’무한도전‘에 한복을 입고 출연했다. 2012년에는 김장훈의 뮤직비디오에 나왔다. 힐튼은 힐튼 호텔의 창립자 콘래드 힐튼의 증손녀로 19살 때부터 모델로 데뷔해 가수, 배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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