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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oom in 서울] 3차 뉴타운 9곳 선정

    [Zoom in 서울] 3차 뉴타운 9곳 선정

    강남권에서 뉴타운 후보지가 처음으로 나오는 등 모두 9곳이 3차 뉴타운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로써 서울시의 뉴타운지구는 1차 3곳,2차 12곳을 포함해 모두 24곳으로 늘어났다. 시는 또 광진구 구의·자양동, 중랑구 망우·상봉동, 강동구 천호동 등 2차균형발전촉진지구 3곳을 추가했다. 서울시는 29일 각 구청이 접수한 3차 뉴타운 후보 22곳 가운데 9곳,2차 균형발전촉진지구 후보 16곳 가운데 3곳을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3차 뉴타운 후보지는 종로구 창신·숭인동, 노원구 상계동, 은평구 수색동, 서대문구 북아현동, 금천구 시흥동, 영등포구 신길동, 동작구 흑석동, 관악구 신림동, 송파구 거여·마천동이다. 특히 정부가 100만평 규모의 ‘미니신도시’를 건설할 예정인 송파구 거여·마천동 일대가 강남권에서는 처음으로 뉴타운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들 지역의 연계개발 여부가 관심사다. 시는 개발이익 환수를 위해 사업 초기에 지구별 예상개발이익을 산정, 환수폭을 예고하는 ‘개발이익환수예고제’를 도입해 기준 개발이익을 초과하는 지구는 공공용지나 임대아파트로 확보할 계획이다. 강북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서북권, 서남권, 동북권 3개 권역별로 자립형 사립고 3곳을 유치하기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Zoom in 서울] 재개발 요건 대폭 완화

    [Zoom in 서울] 재개발 요건 대폭 완화

    앞으로는 노후·불량주택이 전체 주택의 60%만 돼도 주택재개발 또는 주거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된다. 또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최소 가구수 기준이 현행 ㏊당 70가구에서 60가구로 완화되고, 조합설립 추진위원회가 주민 동의없이 재개발 구역 지정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8일 노후지역의 재개발을 쉽게 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우선 재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주택 밀도를 현행 ㏊당 70가구에서 뉴타운 사업지구 선정기준과 동일한 6㏊당 60가구로 낮추기로 했다. ●제기동등 61곳 추가 지정 가능 이같은 내용으로 조례가 개정될 경우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포함된 서울시내 299개 재개발사업 대상구역 가운데 주택밀도가 ㏊당 60∼69가구여서 구역지정을 받지 못했던 61개 구역의 재개발이 가능해진다. 동대문구 제기동 17 일대와 성북구 장위동 25의5, 은평구 갈현동 300 일대 등이 대상이다. 시는 또 재개발구역과 주거환경정비사업구역 지정요건의 하나인 노후·불량 건축물 수를 당초 3분의2(67%)에서 5분의3(60%)으로 낮췄다. 주택재개발구역 지정절차도 간소화했다. 과거에는 서울시에 구역지정 신청을 하려면 조합설립 추진위원회가 주민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했으나 이번에 추진위원회가 별도의 주민동의 절차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 동의없어도 신청 가능 시는 주택재개발 조합설립 추진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대신 ‘추진위원회의 난립’ 방지 장치도 마련했다. 과거에는 주민들이 조합설립 추진위원회에 동의를 해 준 이후 다시 철회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한 번 동의를 해주면 철회할 수 없도록 했다. 그동안 조합설립 추진위원회에 대한 주민들의 동의 철회가 꼬리를 물면서 위원회가 난립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재개발구역내 복수 추진위원회의 난립 등은 사라질 전망이다. 한편 시는 재개발 사업시에 적용되는 소형의무비율을 재건축과 같은 비율로 완화해 줄 것도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 현행 규정은 전용면적 18평형 이하 40%,18평 초과 25.7평 이하 40%,25.7평 초과는 20%로 돼 있으나 이를 재건축과 마찬가지로 18평 이하는 20%로 줄이는 대신 25.7평 초과 물량을 40%로 20%포인트 늘려 달라는 내용이다. 시는 이 입법예고안에 대해 관련 단체·시민·행정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뒤 11월부터 개정, 시행할 방침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Zoom in 서울] “청계천 사과를 지켜라”

    `그 많던 사과는 다 어디로 갔을까.’ 10월1일 청계천 완공 이후 청계천을 관리할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청계천관리센터에 “청계천 사과를 사수하라.”는 특명이 떨어졌다.‘사과의 고장’ 충북 충주시가 서울시와 교류차원에서 청계천변에 심은 사과나무에 매달린 사과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 1200여개였던 사과가 500여개 사라지고 현재 700여개 정도 남아 있다. 이대로 뒀다간 수확한 사과로 불우 이웃을 돕기로 한 서울시의 꿈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충주시는 지난 4월 청계천 복원을 기념해 고산자교∼신답철교 구간 약 120m 양쪽에 60그루씩 총 120그루의 최상품 사과나무를 심은 뒤 정성을 다해 가꿨다. 충주시 농업기술센터 사과연구실 전문 연구사가 주 1∼2회 상경해 사과나무의 발육상태를 정밀 진단하고 병충해를 막는 목초액 등을 사용, 튼실한 열매가 주렁주렁 달리게 됐다. ‘사과 절도’는 지난 6월 충주시 관계자들이 1200여개의 사과에 봉지를 씌운 뒤부터 발생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호기심 많은 일부 시민들에 의해 하나둘 없어지더니 급기야 8월 여름휴가기간에는 200∼300여개의 사과가 한꺼번에 사라지기도 했다. 원인은 여러가지다.‘청계천변에서 술을 마시던 취객들이 안주로 삼았다.’는 것에서부터 ‘봉지로 싸여 있어 궁금해 하는 아이들이 땄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사과 맛이 좋다는 소문이 청계천변에 퍼져 인근 주민들이 ‘맛을 봤다.’는 이야기도 있다. 충주시 농업기술센터 최재응 연구사는 “10월 중순으로 계획한 조촐한 이벤트를 할 수 있도록 지금 남은 사과라도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충주시는 오는 10월15일쯤 사과 수확행사를 가질 예정이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Zoom in 서울] 90억 든 탄천 슬러지처리장 ‘낮잠’

    서울시가 운영하는 탄천 하수처리장 슬러지 시설이 3년째 가동 중단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강남구 일원동 580 일대에 자리한 시설이 3년 넘도록 가동되지 않은 채 ‘돈 먹는 하마’로 남아 시민단체인 ‘함께하는 시민행동’으로부터 ‘이달의 밑빠진 독’ 상에 선정됐다. 이 시설은 사업비 90억여원을 들여 2002년 10월 준공됐다. 그러나 준공 이래 오는 10월까지 S중공업이 위탁운영하는 이 시설은 가동 2개월 만에 악취를 풍기는 등 기계적 결함을 나타내 멈춰섰다. 당초 하루 200t의 슬러지를 처리할 예정이었다. 설비고장의 원인으로는 건조 슬러지 이송배관 마모 및 파손과 분진을 포함한 배출가스가 필터를 통과하면서 필터에 응집돼 건조기 압력이 높아져 화재 및 폭발위험이 있다는 게 전문가의 진단이다. 서울시는 2003년 4월 위탁운영을 맡은 시공사에 시설보수를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 시설의 가동이 중단된 것은 인근 주민들이 가동 초기부터 악취가 발생, 이를 신뢰할 수 없다며 2002년 12월 가동중지 봉인을 부착한 데서 비롯됐다. 이에 서울시가 시설보수 방침을 밝히자 주민협의체가 ‘주민과의 협의 없이는 봉인을 개봉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서울시로부터 받아낸 뒤 이제껏 별다른 협의가 따르지 않아 3년째 애물단지가 된 것이다. 이에 따라 2003년 7월부터 하수 슬러지에 대한 직매립 전면금지 조치와 해양투기 방지를 위해 만들어진 슬러지 처리시설은 당초 효과는 차치하고 연간 시설운영비만 23억 4000여만원을 먹는 고물이 됐다. 서울시의 회계결산을 담당한 한 시민단체 간부는 “더욱 심각한 것은 시설이 계속 봉인돼 내부점검조차 불가능해 노후화 정도를 가늠하기 힘든 상태”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협의가 이뤄진다 해도 재가동 여부는 미지수”라고 꼬집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서울시에 중립적 전문가가 참여하는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감사원 특별감사 청구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주민들로 이뤄진 환경대책위원회 권용태(61) 위원장은 “심한 경우 구토증세를 보이는 주민이 많다.”면서 “악취도 악취지만 계속 환경개선 약속을 미루는 서울시를 믿지 못 하겠다.”며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Zoom in 서울] 강북 스카이라인 바뀐다

    [Zoom in 서울] 강북 스카이라인 바뀐다

    ‘강북도 한번 솟아보자. 강북의 스카이 라인이 바뀐다.’ 서울 성북구 월곡역 주변에 동북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하 5층 지상 40층짜리 주상복합건물 2동이 이르면 2008년 8월에 신축된다. 성북구는 17일 “월곡동과 길음동 일대에 초고층 건축물 14개동을 지을 계획”이라면서 “설계를 공모한 월곡역 주상복합이 첫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서울 동북지역에 부족한 상업·교육·문화 기능을 확충, 강북 중심지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이다. ●높아지는 월곡 역세권 40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는 곳은 월곡역 주변 월곡동 46의73 일대. 4240평의 대지에 연면적 3만 7970평 규모의 매머드 복합빌딩이 들어서 이 일대의 랜드마크(이정표)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일대는 그동안 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대형 상권이 형성되지 못하고, 유통·편익시설도 충분치 않아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어왔다. 구는 이에 따라 이 일대를 ‘월곡 특별 지구단위계획’으로 지정했다. 현재 3종 일반주거지역인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해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랜드마크 역할을 제대로 하도록 공공기관인 구가 건축주와 합의해 설계를 대행하는 현상설계공모를 실시한다.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서찬교 구청장은 “동북지역을 대표할 건물이라 구가 직접 공익성이 높은 개발계획안을 선정키로 했다.”면서 “아름다운 경관 이미지를 갖춘 모범적인 건축물을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23일 설계를 접수받아 30일에 당선작을 발표한다. 설계비 44억여원, 총 공사비는 1135억여원이다. 주상복합 1층에 대형 할인점을 입점시키고, 상가와 주거공간 비율을 6대4로 나눴다. ●하월곡동 집창촌 역사 속으로 구는 또 권역별 중심상권 개발 계획에 따라 2009년까지 길음역 주변 길음동 541의1 일대 역세권 4033평에 지하 4층, 지상 30층짜리 주상복합건물 2개동을 세운다.‘트윈타워’로 이름 붙여졌다. 연면적 2만 300평 규모다. 우수 학원 등을 유치, 길음 뉴타운의 중심축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길음·월곡 균형발전 촉진지구로 지정된 미아사거리 주변 월곡동 86의198 일대의 계획정비구역(4787평)에는 25층 건물 10개동 이상이 들어선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Zoom in 서울] “100만원으로 선거 치렀어요”

    [Zoom in 서울] “100만원으로 선거 치렀어요”

    “예전 같으면 한표 부탁하느라 고기다 뭐다 먹으러 다녔을 텐데 이제는 아예 없어졌더라구요.”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4동 영등포농협에서는 서울에서 처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위탁을 받아 농협조합장 보궐선거가 치러졌다. 유권자 김모(52)씨는 “조합자체로 하는 것보다 분위기는 썰렁했지만 조합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위탁선거 체제가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선자와 후보자 모두 “만족스러운 선거였다.”고 평가했다. ●확 달라진 선거풍토 농협 조합장 선거는 그동안 불법·혼탁의 대명사쯤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지난 6월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를 위탁한 뒤 크게 달라졌다. 영등포 선거는 서울에서 처음 실시된 농협 조합장 선거이자, 전국적으로는 29번째 위탁선거다. 지금까지 큰 잡음이 없어 성공작으로 평가된다. 영등포구 선거관리위원회 이형래 지도계장은 12일 “농협 조합장 선거가 위탁선거 체제가 되면서 가장 향상된 점은 선거비용이 크게 줄었다는 사실”이라며 “후보들은 입후보 안내자료 인쇄비, 선거용 소모용품 구입비, 선전벽보 부착·철거비용, 현수막 제작비용 등 선거에 필요한 최소경비만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이정택(54) 당선자는 “조합원이나 직원들이 선거운동에 개입하지 않고 공명하게 치러졌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선거비용 이번 선거에서는 영등포농협의 정관 에 따라 ▲농협에 선전벽보를 부착하거나 ▲선관위가 조합원에게 선거공보를 우편으로 보내주고 ▲영등포농협 홈페이지 자유게시판·대화방에 후보공약을 내거는 방식으로만 이뤄졌다. 따라서 후보들은 길거리 홍보나 가정방문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이 당선자는 “휴대전화 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지만 인쇄물을 만드는데 든 100만원가량이 선거비의 전부”라며 위탁선거에 만족해 했다. 다른 후보들도 “과거 수천만원에서 수억대의 선거비용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번에는 전혀 실감할 수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5명의 후보 가운데 56.3%의 투표율로 당선된 이 신임 영등포조합장은 “예전과 달리 선거운동이 과열돼 조합원들끼리 얼굴을 붉히는 일이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후보가 조합원들과의 대면이 제한돼 합동토론회 등을 통해 참신한 인물을 발굴하기 힘든 것 등은 개선돼야 할 점으로 꼽혔다. 법률상으로는 합동토론회를 개최할 수 있지만 각 지역 농협 정관에 따라 선거방식을 택하도록 돼 있다. 서울에는 영등포농협과 도봉구 북부농협·광진구 중앙농협·중랑구 동구농협·송파구 송파농협·강서구 강서농협 등 모두 6개의 농협이 있다. 모두 내년 상반기까지 조합장의 임기가 끝나 선관위 주관 위탁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Zoom in 서울] 세운상가 재개발 1년만에 ‘원점’

    [Zoom in 서울] 세운상가 재개발 1년만에 ‘원점’

    청계천을 빛내기 위해 서울시가 야심차게 추진한 세운상가 4구역(종로구 예지동 85 일대) 재개발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보도한 설계비 논란이 단초가 됐다.<서울신문 5월14일자 1면> 서울시는 설계비 문제로 사업이 난항을 겪자, 지난 8일 세운상가 4구역 재개발사업 신탁사인 대한토지신탁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결국 1년 동안 사업은 한 걸음도 진척되지 못한 채 설계비 문제로 옥신각신하다 원점으로 돌아온 셈이다. 서울시는 대한토지신탁과의 계약을 해지함에 따라 지난 1년 동안 대한토지신탁이 투자한 금액을 전액 보상해줘야 할 입장이다. 현재 구체적인 액수는 알 수 없지만 수십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설계비 과다계상 논란 서울시는 외국 설계회사가 포함된 세운상가 4구역 설계 컨소시엄에 275억원 정도의 설계비를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평당 30만원이 넘는 것으로, 설계 컨소시엄에서 요구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국내 최고 설계비가 평당 10만원 안팎이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엄청난 금액이다. 대한토지신탁은 그러나 토지 등 소유자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160억원 이상은 지급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서울시는 대한토지신탁보다 100억원 이상 설계비를 높이 책정하고 있다. 세운상가 4구역 재개발과 비슷한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마포 신공덕동 1-5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의 경우 설계비가 평당 8만 9000원인 점에 비하면 턱없이 높은 게 사실이다. 시는 이에 대해 세운상가 4구역은 청계천에 인접해 있어 설계비를 많이 주더라도 제대로 된 건축물을 지어야 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마포 신공덕동’을 설계한 회사가 세운상가 4구역 설계 컨소시엄에 포함된 M건축회사여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같은 회사가 설계했는데도 한쪽은 10만원 안팎에서 결정되고 다른 쪽은 30만원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외국계 회사가 포함됐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고 있다. 대한토지신탁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설계비를 감안하더라도 160억원 이상은 줄 수 없다.”면서 “서울시가 주장한 대로 설계비가 책정될 경우 이 지역 재개발에 대한 이익은 외국 회사가 다 가져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시,“신탁방식 이해부족” 서울시가 대한토지신탁과의 계약을 해지함에 따라 사업은 원점으로 돌아왔다. 시는 이 기회에 신탁사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개발신탁’ 방식을 포기하고, 서울시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이끌어가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관(官)이 주도해 추진하는 재개발 방식이 처음이어서 ‘신탁 방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점을 시인한다.”고 말해 사업 표류의 원인이 서울시에 있음을 고백했다. 사업이 지연되면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된 사람들은 영세 상인들과 세입자들이다. 개발이익에 대한 기대치만 잔뜩 높아지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재개발된다는 소문에 장사도 제대로 안된 탓이다. 한편 대한토지신탁이 주도하던 사업이 서울시로 넘어오면서 세운상가 4구역 설계비는 275억원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Zoom in 서울] 청계천 산책 장애인엔 ‘그림의 떡’

    [Zoom in 서울] 청계천 산책 장애인엔 ‘그림의 떡’

    오는 10월 시민들에게 개방될 서울 청계천 거리는 장애인에게는 가깝지만 먼 곳이었다. 청계천 입구의 턱, 휠체어로 올라가기에는 힘겨운 경사로, 휠체어가 지나다닐 수 없는 비좁은 안전통로는 장애인에게 커다란 장벽임이 분명했다.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서 시작되는 청계천 거리 입구. 서울 시민이면 누구나 즐길 권리가 있는 이 거리를 장애인이 얼마나 쉽게 다닐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조영황)의 현장조사가 시작됐다. 조사에 참여한 박영희(45·여) 장애인이동권쟁취를위한연대회의 공동대표 등 3명은 출발점에서부터 장애물과 맞닥뜨려야 했다.10㎝ 높이의 턱을 보고 박 대표는 당황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그는 “일반인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작은 턱도 장애인들에게는 힘겨운 장애물이 된다.”고 말했다. 입구에서 청계천 거리까지 이어지는 경사로 역시 장애인을 배려하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너비 2m 가량의 경사로에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손잡이가 설치되면 경사로는 휠체어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이다. 수동 휠체어를 타고 70m 길이의 경사로를 따라 내려갔다 되올라가는 일은 만만치 않아 보였다. 무거운 가방이라도 매고 경사로를 오른다면 휠체어가 뒤집어질 가능성도 있었다. 장애인들이 드나들 수 있는 출입구가 모자란다는 점도 지적됐다. 총 5.8㎞에 이르는 청계천 거리에 장애인용 경사로는 하천 좌우로 4곳씩 있다. 하천으로 내려서는 첫 경사로에서 1.4㎞나 떨어진 곳에 두번째 경사로가 나타났다. 국제장애인연맹(DPI)소속의 박동렬(27)씨는 “청계천 거리에 내려갔다가 갑자기 비라도 쏟아지면 속수무책”이라면서 “아예 청계천 거리로 내려가지 않는 것이 안전할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에게 청계천을 따라 지나기도 힘겨워 보였다. 서울시가 하천과 도로를 구분하려고 만들어둔 너비 1.4m 안팎의 하천 양옆 보도는 일렬로 가로수가 심어져 있어 실제 통행이 가능한 도로 너비는 50㎝ 안팎에 불과했다. 휠체어 너비가 60∼70㎝인 것을 감안하면 곳에 따라서는 휠체어의 통행이 불가능하기도 했다. 이날 현장 조사에 참가한 인권위 신혜수 인권위원은 “다음주 수요일쯤 서울시와 장애인단체, 환경단체, 건축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긴급간담회를 열기로 했다.”면서 “현장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장애인도 쉽게 청계천 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시에 청계천 거리 설계안의 수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Zoom in 서울] ‘비오는 날’ 청계천 못들어간다

    청계천이 개방돼 비가 내리는 날, 개천을 따라 낭만을 즐길 수 있을까. 서울시는 오는 10월1일부터 청계천을 개방된 뒤 비가 온다는 예보만 있어도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중랑천 합류지점까지 8.2㎞ 구간에 시민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전면 통제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청계천 복원추진본부 관계자는 “장마철 청계천 수위를 조사해본 결과 다른 하천에 비해 쉽게 물이 차오르고 유속도 빨랐다.”면서 “옹벽이 높아 대피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 비가 온다는 예보만 있어도 청계천 출입을 전면 통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장마 기간동안의 모니터링 결과 시간당 30㎜정도의 비가 10분만 내려도 산책로가 침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산책로는 통상 1년에 10번정도 침수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기상이변에 따라 더 잦아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청계천은 바닥 경사가 급하고 폭이 좁아 국지성 호우가 내리면 계곡처럼 물이 순식간에 불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청계천은 물이 성인 남성의 무릎까지 차올라 0.5㎧의 속도로 흐르면 걸어다니기 힘들어진다. 아이들의 경우 산책로만 물에 잠겨도 휩쓸려 내려갈 수 있다. 서울시는 비가 오기 전에 안내방송을 내보내고 안전요원을 동원해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대피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호우시 대피체계를 구체화하고 ‘청계천이용관리 조례’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시킬 계획이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Zoom in 서울] ‘중산층 신도시’ 로 만든다

    [Zoom in 서울] ‘중산층 신도시’ 로 만든다

    서울 중랑구 신내동이 교통·교육·주거 중심의 ‘미니 신도시’로 부상할 전망이다. 서울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1일 신내동 695일대 신내2택지개발 예정지구를 경전철과 특수목적고, 중대형 아파트 등을 갖춘 중산층 주거지역으로 가꿔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주민들은 이 지역에 임대주택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며 구청과 갈등을 빚어 왔다. 중랑구는 오는 2009년까지 청량리∼신내동을 잇는 9㎞구간에 경전철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경전철은 우이∼신설동 사이를 오가는 것과 동일한 기종으로 지상구간을 달리게 된다. 현재 구는 청량리~장안교~사가정역~우림시장~신내동을 오가는 1안과 청량리~장안교~면목역~신내동을 잇는 2안을 두고 타당성 및 수익성을 검토하고 있다. 총 사업비로 약 6500억원이 투입된다. 경전철이 건설되면 동대문·종로 등 도심부에 진입하는 시간이 20∼30여분 앞당겨지게 된다. 이를 위해 지난달 29일 포스코건설측과 경전철 사업추진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전담사업팀도 구성할 계획이다. 구는 신내동 택지지구에 들어서는 임대주택의 규모를 크게 넓힐 계획이다. 당초 계획은 18·22평의 소형평수가 대다수였으나 이를 취소하고 26·33평형으로 상향 조정했다. 일반 분양아파트의 경우에도 30평형이상 주택을 40∼50% 이상 공급해 중산층 거주지역으로 조성할 참이다. 올해말 건설교통부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으면 내년 초부터 본격 개발해 200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택지개발이 마무리되는 2008년 무렵 특수목적고도 유치된다. 구는 최근 서울시, 시교육청 등과 외국어고 또는 과학고와 같은 특목고를 택지지구에 유치한다고 밝혔다. 특목고는 부지 4540평에 들어서게 된다. 그동안 지역의 대학교수·교장·주민자치위원장 등이 주축이 된 ‘중랑구 교육발전위원회’의 유치활동이 빛을 보게 됐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Zoom in 서울]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당선작 5명 선정

    [Zoom in 서울]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당선작 5명 선정

    ‘노들섬에 어떤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설까?’ 서울시는 29일 한강 노들섬 서울공연예술센터(Seoul Performing Arts Center), 이른바 오페라하우스 아이디어 국제공모 결과 당선 작가 5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페인의 앙드레 페레아, 스웨덴의 안나 라노바 룬트스트롬(여), 벨기에의 리앙 호, 한국의 김정곤씨와 최성희(여)씨 등이다.5명에게는 상금 3만달러씩이 주어진다. 이들 5명은 이미 발표한 초빙작가 3명(스페인의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프랑스의 장 누벨, 도미니크 페로)과 함께 ‘건축가 풀(pool)’에 포함되며 향후 실시될 턴키(설계·시공 일괄) 방식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일정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외국에서 자격을 갖고 활동하는 한국인 전문가 가운데 최씨의 작품은 우리나라 고유의 색동저고리를 형상화해 눈길을 끌었다. 전체적인 색깔과 건물 배치도 저고리를 편 모습을 나타냈다. 김씨는 부지 전체를 한 건물로 만들어 노들섬이 서울의 거대한 랜드마크 역할을 하도록 초점을 맞췄다. 리앙 호는 대부분 시설을 지하화하고 위에는 커다란 녹지를 조성하는 한편 지상의 공연장 한 부분을 입체적이면서도 화려하게 꾸몄다. 앙드레 페레아는 건축물을 직선을 위주로 한 정방형 등 기존과 달리 노들섬 가장자리를 따라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만들고 남는 부분을 부대공간으로 조성하는 독특한 방안을 내놨다. 룬트스트롬은 ‘아이콘 타입’을 제시했다. 소규모 시설들을 중심으로 한 가운데 아래에는 오페라하우스를, 위에는 심포니오케스트라 공간을 들여놓았다. 외벽에 유리를 많이 이용해 투명하게 하고, 남쪽에는 건물이 아닌 자연형 언덕을 조성해 남쪽에서 보면 하나의 거대한 숲으로 보이도록 했다. 이번 국제공모에는 47개국에서 314작품이 출품됐다. 김종성(70) 서울건축사사무소 대표와 조병수(48) 미국 몬태나대 건축과 교수, 유걸(65) 경희대 건축조경전문대학원 교수 등 국내 전문가 3명과 스탠 앨런(50) 미국 프린스턴대 건축대학장 등 외국인 7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Zoom in 서울]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당선작 5명 선정

    [Zoom in 서울]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당선작 5명 선정

    ‘노들섬에 어떤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설까?’ 서울시는 29일 한강 노들섬 서울공연예술센터(Seoul Performing Arts Center), 이른바 오페라하우스 아이디어 국제공모 결과 당선 작가 5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페인의 앙드레 페레아, 스웨덴의 안나 라노바 룬트스트롬(여), 벨기에의 리앙 호, 한국의 김정곤씨와 최송희(여)씨 등이다.5명에게는 상금 3만달러씩이 주어진다. 이들 5명은 이미 발표한 초빙작가 3명(스페인의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프랑스의 장 누벨, 도미니크 페로)과 함께 ‘건축가 풀(pool)’에 포함되며 향후 실시될 턴키(설계·시공 일괄) 방식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일정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외국에서 자격을 갖고 활동하는 한국인 전문가 가운데 최씨의 작품은 우리나라 고유의 색동저고리를 형상화해 눈길을 끌었다. 전체적인 색깔과 건물 배치도 저고리를 편 모습을 나타냈다. 김씨는 부지 전체를 한 건물로 만들어 노들섬이 서울의 거대한 랜드마크 역할을 하도록 초점을 맞췄다. 리앙 호는 대부분 시설을 지하화하고 위에는 커다란 녹지를 조성하는 한편 지상의 공연장 한 부분을 입체적이면서도 화려하게 꾸몄다. 앙드레 페레아는 건축물을 직선을 위주로 한 정방형 등 기존과 달리 노들섬 가장자리를 따라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만들고 남는 부분을 부대공간으로 조성하는 독특한 방안을 내놨다. 룬트스트롬은 ‘아이콘 타입’을 제시했다. 소규모 시설들을 중심으로 한 가운데 아래에는 오페라하우스를, 위에는 심포니오케스트라 공간을 들여놓았다. 외벽에 유리를 많이 이용해 투명하게 하고, 남쪽에는 건물이 아닌 자연형 언덕을 조성해 남쪽에서 보면 하나의 거대한 숲으로 보이도록 했다. 이번 국제공모에는 47개국에서 314작품이 출품됐다. 김종성(70) 서울건축사사무소 대표와 조병수(48) 미국 몬태나대 건축과 교수, 유걸(65) 경희대 건축조경전문대학원 교수 등 국내 전문가 3명과 스탠 앨런(50) 미국 프린스턴대 건축대학장 등 외국인 7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Zoom in 서울] 세금 체납 1조 1600억 가압류

    서울에서 지방세를 내지 않았다가 자신도 모르게 신용불량자로 등록돼 금융거래가 제한된 시민은 지난해까지 4년간 4만 4486명이며, 가압류 금액만도 1조 16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2001∼2004년 자동차세와 재산세, 종합토지세, 주민세, 취득세, 등록세 등 세금을 체납한 경우는 모두 17만 1510건에 액수로는 7699억원이다. 월급 통장이나 보험금 등 금융거래액을 제한한 금액이 전체체납액보다 휠씬 많은 셈이다. 체납세를 환수하는 업무를 맡는 서울시 ‘38기동팀’이 징수한 실적은 지난해 12월 현재 7만 7360건에 4772억원으로 체납액의 62%에 이른다.여기에는 결손처분 3만 9558건에 3152억 5289만원, 감액처분 1370건에 343억 6200만원이 포함됐다. 실제로 돌려받은 세금은 3만 6432건에 1275억 6400만원에 그친다는 결론이 나온다. 전체 액수의 16% 정도다. 서울시는 세금을 납부기간내에 내지 않으면 체납자에게 독촉장을 보내고 그래도 응하지 않으면 ‘정밀실태조사→재산압류·공매→금융재산압류→신용정보등록→결손처리’라는 5단계 절차를 밟는다. 서울시가 이 기간에 강제조치한 내역을 살펴 보면 신용불량등록이 4만 4486건,1조 1602억원 이외에 재산압류 8만 1146건에 7227억원, 검찰고발 353건에 290억원, 부동산·차량 공매 1만 3468건에 186억원, 출국금지 42건에 77억원이었다. 체납 세금을 효율적으로 돌려받기 위한 조치라고는 하지만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다시 말해 신용정보등록에 따른 경제활동 제한 등 권익침해의 소지는 많아지는 반면 실제 환수할 수 있는 세액은 그다지 많지 않아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선의의 피해자를 줄이기 위해 분할납부 근거를 명확하게 해 납세자의 부담을 줄여주고, 상습체납자를 막기 위해 5000만원 이상을 체납할 경우 출국금지조치하는 등의 규정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각종 내부정보와 전문인력을 동원해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가는 사회 지도층에 대해서는 명단 공개를 허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Zoom in 서울] 남산에 가재산다

    서울 남산에 물이 맑은 1급수에만 사는 가재가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의 공식적인 생태조사에서 가재가 발견되기는 처음이다. 또 한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남산제비꽃의 군락지도 관찰됐다. 서울시는 26일 남산의 생태상을 정밀조사한 결과 남산 타워호텔 남측 계곡에서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농도 1급수에만 사는 가재가 다수 서식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남·북사면 3곳에서 남산제비꽃 군락지도 발견됐다. 가재는 절지동물 십각목(十脚目)가재과의 갑각류로 BOD 농도 1급수에 해당하는 오염되지 않은 냇물에서만 산다. 사실 그동안 남산에서 체계적인 생태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가재를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난 2001년 KBS취재팀에 의해 새끼 가재 3마리가 발견되는 등 지속적으로 남산 가재의 존재가 확인돼 왔다. 이번에 가재가 상당수 발견된 것은 남산 살리기 운동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측막태화목 제비꽃과의 남산제비꽃은 남산 지역에만 분포하는 종은 아니지만 남산에서 처음 발견돼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2001년 생태조사 때는 관찰되지 않았지만 이번 조사에서 군락지가 새로 발견됐다. 시는 특히 남산제비꽃이 남산 소나무와 함께 대표적인 남산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식물자원이라고 보고 앞으로 남산제비꽃 자생지에 대해 보전조치를 취하는 한편 분포 면적을 늘려나갈 방침이다.남산공원관리사업소 김을진(57) 소장은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남산이 청계천과 함께 도심 생태계 회복의 거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Zoom in 서울] ‘요일제 승용차’ 5% 감세

    [Zoom in 서울] ‘요일제 승용차’ 5% 감세

    서울시가 시행중인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는 차량은 올 하반기부터 자동차세(12월부과 예정) 5%를 감면 받게 된다. 배기량 796㏄ 마티즈는 연 4130원,2359㏄ 쏘나타는 3만 3720원을 감면받는다. 이러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전자스티커’를 새로 붙여야 한다. 서울시는 4일 행정자치부가 요일제 참여 차량에 대한 자동차세 감면 방침을 지난달 29일 허가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9월까지 조례를 개정하고,10월부터 요일제 참여 차량을 다시 모집하면서 전자스티커를 발급한다. 현재 요일제에 참여하고 있는 차량도 세금 감면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전자스티커를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전자스티커로 교체하지 않아도 ▲주차우선권 ▲공영주차요금 20%할인 ▲혼잡통행료 50% 감면 ▲교통유발부담금 할인 등의 혜택은 누릴 수 있다. 시는 현재 요일제에 참여하고 있는 차량 약 211만대 가운데 절반 정도가 전자스티커 부착에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올해 58억원, 내년에는 202억원의 세금감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17일부터 20일 동안 조례개정안 입법예고를 한뒤 8월30일부터 열리는 제158회 시의회 임시회에 개정 조례안을 상정해 9월중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조례가 마련되면 요일제 위반 차량에 대한 단속은 강화된다. 지금까지 승용차 요일제는 자율적 성격이 강했기 때문에 위반시 별다른 제재조치가 없었다. 그러나 조례가 시행되는 오는 10월부터는 3회 이상 위반할 경우 세제감면 혜택을 박탈당하게 되는 등 ‘3진아웃’제가 도입된다.‘3진아웃’을 당하게 되면 감면받은 세금도 다시 내야 한다. 전자스티커에는 요일제 위반여부를 가려내는 IC칩이 내장돼 있다. 이 스티커를 부착하면 무선주파수 인식(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시스템으로 요일제 위반 여부를 자동으로 감지해 낼 수 있게 된다. 시는 모든 산하기관과 공영주차장, 주요도로에 새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RFID 시스템 마련에 10억원, 전자스티커 200만대 발급비용 약 10억원 등 모두 2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존 스티커는 1개에 60원으로 앞뒤에 한 개씩 붙일 경우 120원이 드는 데 비해, 새 전자스티커는 1개 제작에 500원이 들며 앞쪽에 1개만 붙이면 된다. 시 행정국 관계자는 “전자스티커 발급으로 요일제의 강제성이 커지지만 세금감면 등 혜택도 그만큼 늘어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요일제 참여 차량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그동안 ‘형식적 요일제’에 머물렀던 것이 이번 기회에 ‘제도적 요일제’로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Zoom in 서울] 교통체계 개편 1년-(하) 버스 경영난 해법은

    지난 27일 열린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의 비상임시총회. 시내 69개 버스회사 대표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무려 4시간 동안 ‘더 이상 서울시에 끌려갈 수 없다.’ ‘버스 회사가 망해가고 있다.’는 등의 성토가 쏟아졌다. 지난해 7월 서울시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시민들의 편의는 개선됐지만 버스회사의 경영난은 여전히 짐으로 남아 있다. 서울시는 적자규모가 예상보다 큰 상황에서 버스회사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경영개선을 위한 양측의 세부적인 입장을 들어봤다. ■ “버스사 간부인건비 줄여야” 음성직 교통정책보좌관 “버스회사는 원가절감과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을 개선해야 합니다.” 서울시 음성직 교통정책보좌관은 지난 1년 동안의 교통체계 개편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한 뒤 버스회사의 합리적인 경영 개선을 위한 방법으로 이같이 제시했다. 서울시는 올해 22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 버스회사의 비용절감을 위해 버스 500대를 줄이는 방안(감차·減車) 등을 놓고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과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그는 “버스회사들이 예전에는 노선 조정 등을 두고 시에 민원도 하고 관리할 일도 많아 간부들을 많이 뒀지만 지금은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노선 조정 등을 하기 때문에 간부들의 역할이 축소된 것이 사실”이라며 “버스업계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간부들의 인건비 등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음 보좌관은 이어 “비용을 적게 쓰는 상위 50% 버스회사들의 일반관리비 평균을 기준으로 버스회사들에 비용을 지급하기 때문에 비용을 많이 쓰는 회사들은 자연히 도태될 수밖에 없다.”면서 “덩치 큰 회사가 살아남는 ‘규모의 경제’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버스회사에 원가를 항목별로 지급하는 기준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서울시는 두달 전부터 버스회사 직원들의 채용을 금지시키는 등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있다. 또 버스회사의 인수·합병(M&A)을 담당할 전문 공무원을 채용하고 근로시간단축제(시프트제)로 인건비 절감을 유도할 방침이다. 음 보좌관은 “버스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원가 절감 대책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적자규모는 2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지만 버스업계의 원가절감 노력 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내년이면 적자규모도 당초 예상했던 1500억원선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음 보좌관은 “앞으로 중앙버스 전용차로와 환승센터를 추가로 건설하는 등 버스를 우선하는 교통인프라를 구축하고, 시민들에 대한 서비스 수준을 높이면서 운송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한 노선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정책바꿔 적자… 市서 책임을” 김종원 버스사업조합이사장 “작년 7월1일 개편된 서울시 교통체계는 60%가량 성공했다고 보며,부족한 부분도 이른 시일 안에 보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 김종원 이사장은 “교통체계 개편 이후 운전기사들의 급여수준은 높아졌고(지난해 11.5%,올해 3.8%) 시민들이 버스 한번 탈 때마다 내는 비용도 670원에서 633원으로 줄었지만 버스회사의 경영난은 나아지지 못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서울시의 무료 환승할인 정책과 노선 증가(360개→460개)에 따른 비수익노선 발생 등이 적자의 큰 원인”이라면서 “서울시가 정책변화를 가져오면서 빚어진 결과는 서울시의 재정으로 책임져야지 민간 업자에게 구조조정만을 강요하는 식으로 떠넘기면 안 된다.”고 말했다. 시내 69개 버스회사 가운데 20여개 회사가 임금을 체불하고 있으며 버스 한 대당 부채도 평균 6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850대의 버스를 잉여차·예비차로 분류해 실질적인 감차를 한 데 이어 이번에 서울시가 적절한 보상을 하지 않고 500대를 줄이면 시민들은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의 불편을 겪고 버스회사의 경영도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지난 27일 비상임시총회에서 ▲적절한 보상이 따르는 감차 ▲시프트제(교대)근로에 따른 수익 감소에 대한 보상 ▲운송원가 책정기준 현실화 등을 서울시에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이명박 서울시장에게 탄원서를 제출키로 했다. 김 이사장은 “준공영제는 운행 실적에 따른 수익금이 발생하는데 운행 차량을 줄이라는 것은 경영을 어렵게 하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버스 회사가 자구노력 등을 통해 경영 개선을 해야 한다는 데에는 큰 틀에서 동의하지만 완전공영제도 아닌 준공영체제에서 민간 회사에 이같은 부담만을 강요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중교통 체계가 개편된 뒤 버스회사들은 ‘황금노선’을 두고 소모적인 경쟁을 벌이지 않아도 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대중교통 체계 개편이 실패해서는 안 되는 정책인 만큼 이번에 서울시와의 대화도 원만하게 풀려서 양측이 ‘윈윈’효과를 거두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어 “버스회사들도 유류공동구매 등을 통해 원가절감을 위한 자체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Zoom in 서울-교통체계 개편 1년] (하)버스 경영난 해법은

    지난 27일 열린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의 비상임시총회. 시내 69개 버스회사 대표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무려 4시간 동안 ‘더 이상 서울시에 끌려갈 수 없다.’ ‘버스 회사가 망해가고 있다.’는 등의 성토가 쏟아졌다. 지난해 7월 서울시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시민들의 편의는 개선됐지만 버스회사의 경영난은 여전히 짐으로 남아 있다. 서울시는 적자규모가 예상보다 큰 상황에서 버스회사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경영개선을 위한 양측의 세부적인 입장을 들어봤다. ■ 음성직 市교통정책보좌관 “버스회사는 원가절감과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을 개선해야 합니다.” 서울시 음성직 교통정책보좌관은 지난 1년 동안의 교통체계 개편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한 뒤 버스회사의 합리적인 경영 개선을 위한 방법으로 이같이 제시했다. 서울시는 올해 22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 버스회사의 비용절감을 위해 버스 500대를 줄이는 방안(감차·減車) 등을 놓고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과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그는 “버스회사들이 예전에는 노선 조정 등을 두고 시에 민원도 하고 관리할 일도 많아 간부들을 많이 뒀지만 지금은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노선 조정 등을 하기 때문에 간부들의 역할이 축소된 것이 사실”이라며 “버스업계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간부들의 인건비 등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음 보좌관은 이어 “비용을 적게 쓰는 상위 50% 버스회사들의 일반관리비 평균을 기준으로 버스회사들에 비용을 지급하기 때문에 비용을 많이 쓰는 회사들은 자연히 도태될 수밖에 없다.”면서 “덩치 큰 회사가 살아남는 ‘규모의 경제’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버스회사에 원가를 항목별로 지급하는 기준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서울시는 두달 전부터 버스회사 직원들의 채용을 금지시키는 등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있다. 또 버스회사의 인수·합병(M&A)을 담당할 전문 공무원을 채용하고 근로시간단축제(시프트제)로 인건비 절감을 유도할 방침이다. 음 보좌관은 “버스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원가 절감 대책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적자규모는 2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지만 버스업계의 원가절감 노력 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내년이면 적자규모도 당초 예상했던 1500억원선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음 보좌관은 “앞으로 중앙버스 전용차로와 환승센터를 추가로 건설하는 등 버스를 우선하는 교통인프라를 구축하고, 시민들에 대한 서비스 수준을 높이면서 운송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한 노선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김종원 버스사업조합이사장 “작년 7월1일 개편된 서울시 교통체계는 60%가량 성공했다고 보며, 부족한 부분도 이른 시일 안에 보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 김종원 이사장은 “교통체계 개편 이후 운전기사들의 급여수준은 높아졌고(지난해 11.5%, 올해 3.8%) 시민들이 버스 한번 탈 때마다 내는 비용도 670원에서 633원으로 줄었지만 버스회사의 경영난은 나아지지 못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서울시의 무료 환승할인 정책과 노선 증가(360개→460개)에 따른 비수익노선 발생 등이 적자의 큰 원인”이라면서 “서울시가 정책변화를 가져오면서 빚어진 결과는 서울시의 재정으로 책임져야지 민간 업자에게 구조조정만을 강요하는 식으로 떠넘기면 안 된다.”고 말했다. 시내 69개 버스회사 가운데 20여개 회사가 임금을 체불하고 있으며 버스 한 대당 부채도 평균 6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850대의 버스를 잉여차·예비차로 분류해 실질적인 감차를 한 데 이어 이번에 서울시가 적절한 보상을 하지 않고 500대를 줄이면 시민들은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의 불편을 겪고 버스회사의 경영도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지난 27일 비상임시총회에서 ▲적절한 보상이 따르는 감차 ▲시프트제(교대)근로에 따른 수익 감소에 대한 보상 ▲운송원가 책정기준 현실화 등을 서울시에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 이명박 서울시장에게 탄원서를 제출키로 했다. 김 이사장은 “준공영제는 운행 실적에 따른 수익금이 발생하는데 운행 차량을 줄이라는 것은 경영을 어렵게 하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버스 회사가 자구노력 등을 통해 경영 개선을 해야 한다는 데에는 큰 틀에서 동의하지만 완전공영제도 아닌 준공영체제에서 민간 회사에 이같은 부담만을 강요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중교통 체계가 개편된 뒤 버스회사들은 ‘황금노선’을 두고 소모적인 경쟁을 벌이지 않아도 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대중교통 체계 개편이 실패해서는 안 되는 정책인 만큼 서울시와의 대화도 원만하게 풀려서 양측이 ‘윈윈’효과를 거두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Zoom in 서울] 청계천 ‘특수관리’ 지역 된다

    [Zoom in 서울] 청계천 ‘특수관리’ 지역 된다

    청계천에 이물질을 남기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등 ‘허튼짓(?)’을 하다가는 경범죄처벌법과 하천법이 엄격하게 적용돼 큰코를 다친다.CCTV 14대가 청계천을 24시간 감시하고 있기 때문이다.CCTV의 배율을 조절하면 얼굴 표정까지 잡을 수 있다. 또 ‘청계천 조례’가 제정돼 좁은 천변에서 인라인이나 자전거를 타고 보행을 방해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시민들은 그러나 청계천 전 구간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27일 “청계천 전역에 14대의 CCTV를 설치,10월 1일 청계천 개통일부터 24시간 감시활동을 펴기로 했다.”면서 “가칭 ‘청계천이용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서울시에 제안, 청계천을 ‘특수 관리’ 지역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강이 아닌 지류에 관한 시 조례가 제정되는 것은 청계천이 처음이다.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청계천관리센터’는 CCTV와 스피커를 통해 경범죄 위반자를 적발하는 것 뿐만 아니라 위험 상황 발생시 즉각 대처하게 된다. ●쓰레기 투기·수질오염 행위등 단속 CCTV는 270배까지 확대가 가능하고, 가시거리가 1㎞에 달해 청계천 전역을 ‘샅샅이’들여다 볼 수 있다. 서울시설관리공단 김순직 이사장은 “청계천은 도심 중앙에 위치한 하천으로 홍수 등 자연재해 뿐 아니라 취객이나 노숙자에 의한 다양한 사고가 우려된다.”면서 “CCTV로 24시간 점검하고 경비 용업업체를 동원해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CTV는 그러나 어느 방향으로도 회전이 가능한데다 1개월 자동 녹화기능까지 있어 시민들의 행동을 지나치게 감시, 사생활 침해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순직 이사장은 이에대해 “CCTV의 경우 안전을 위한 조치이고, 청계천은 엄연히 공공장소이므로 사생활 침해 여지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청계천 조례 제정과 관련,“청계천에 설치되는 각종 시설물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사항이 주된 내용”이라면서 “상류에서 고산자교까지 좁은 천변으로는 인라인이나 자전거의 진입을 금지한다는 사항을 조례에 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범죄처벌법과 하천법도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화장실·쓰레기통 없는 청계천 청계천에는 한강과 달리 화장실이나 쓰레기 통이 없다. 화장실의 경우 청계천변 건물을 개방 화장실로 전환한 47곳을 확보했다. 조만간 38곳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또 쓰레기통이 없기 때문에 시민들은 청계천을 찾을 때 봉투를 한 개씩 준비해야 한다.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 등 주기적인 캠페인을 통해 ‘쓰레기 없는 청계천’을 만들 계획이다. 시설관리공단은 이에대해 “쓰레기통과 화장실을 강가에 설치할 경우 비가 와 물이 넘치면 수질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있어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확보해 놓은 화장실 47곳 중 30곳만 24시간 이용할 수 있으며,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은 9곳에 불과하다. ●인라인 금지…물놀이 허용 공단측은 시민들이 청계천에 들어가 물장구를 칠 수 있도록 전 구간을 개방할 방침이어서 여름철 수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호영 청계천관리센터 경영관리팀장은 “현재까지 지원한 5000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들과 직원을 최대한 투입해 질서를 계도할 예정”이라면서 “50m마다 설치된 116개의 스피커를 통해 미아찾기 안내, 계도 방송을 내보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김순직 이사장은 “재해 대비와 안전 관리의 일차적인 책임은 공단에 있지만 중요한 것은 시민 의식”이라며 “시민들이 청계천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질서를 지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Zoom in 서울-교통체계 개편 1년] (중)수익성이냐 공익성이냐

    [Zoom in 서울-교통체계 개편 1년] (중)수익성이냐 공익성이냐

    서울시의 대중교통 체계 개편이 대체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적자해소는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지난해 7월 대중교통 체계를 개편한 뒤 6개월 동안 13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한 데에 이어 올해에도 2200억원의 적자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세금 퍼주기’라는 지적도 있지만 서울시는 ‘시민의 발’인 버스의 공공성을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버스 한 대 적자 9만여원꼴 교통체계 개편 이후 버스에 대한 적자폭이 예상보다 늘어난 것은 버스업계 전체의 수입금을 모아 회사별로 운행 실적별로 수입금을 나눠 갖는 ‘준공영제’ 실시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가 버스회사에 적정한 이윤을 보장해 주는 대신 민간 버스 회사들이 수익성을 추구하지 않고, 버스 노선은 시민들의 수요에 맞추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환승할인폭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서울시가 떠안아야 할 적자폭도 덩달아 늘었다. 대중교통 체계를 개편하면서 버스요금을 600원에서 800원으로 올렸으나 환승할인으로 시민들이 버스 한 번 탈 때마다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요금은 670원에서 633원으로 줄었다. 여기에 버스 운전기사들의 임금(394억원)과 기름값(241억원) 등 운송비용 원가는 대폭 올랐다. 또 주 40시간 근무제를 도입하면서 연간 인건비 650억원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유로 버스 1대당 하루 평균 9만 5556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잦은 노선 조정 서울시는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이용률이 저조한 노선과 중복노선 등을 중심으로 폐선·단축·감차 등을 수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96개, 올들어 3월까지 27개,4월부터 10일까지 87개 등 총 210개의 노선이 바뀌었다. 버스 한 대당 하루에 730명이 타야 손익분기점을 넘지만 실제로는 하루에 400명도 타지 않는 노선이 460개 회사 가운데 70∼80개 노선에 달하기 때문이다. 녹색교통 관계자는 “잦은 노선 변경으로 인해 시민들이 헷갈리고 있으며 특히 교통 사각지대에 위치한 시민들은 여러번 갈아타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시측은 노선변경에 따른 시민홍보를 강화하겠지만 적자보전을 위한 노선조정은 부득이하다는 입장이다. ●공익성·수익성 두 마리 토끼 잡기 서울시는 공익성(시민편의)과 수익성(적자폭 감소)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버스회사에 원가절감과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등을 주문하고 있다. 서울시 음성직 교통정책보좌관은 “일산·분당 등을 다니는 광역버스는 경기도 주민을 위한 것인데도 여기서 발생하는 재정적자를 전액 서울시가 지원하고 있다.”면서 “준공영제가 성공적으로 실시되려면 중앙정부, 경기도 등 관련 기관의 지원과 협조가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또 오는 7월부터 시간대별로 운전기사들을 탄력적으로 근무하게 하는 ‘근로시간단축제(시프트제)’를 실시해 적자폭을 줄일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버스 회사 간 구조조정(M&A)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유도한다. 버스회사에 지원금을 나눠 주는 기준이 되는 원가는 상위 25% 정도의 회사를 기준으로 지급을 하기 때문에 비용을 적게 쓰는 경쟁력 있는 회사가 살아남게 되는 셈이다. 교통개발연구원 오재학 연구위원은 “영국 등 유럽에서 버스를 공영제로 운영하다가 엄청난 재정적자로 인해 민영화로 돌아선 사례도 있다.”면서 “준공영제의 재원이 시민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만큼 공공성을 위해서라면 당연히 비수익 노선에 대한 지원은 계속돼야 하지만 수익 노선에 대해서는 경쟁을 통해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보완책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Zoom in 서울-교통체계 개편 1년] (중)수익성이냐 공익성이냐

    [Zoom in 서울-교통체계 개편 1년] (중)수익성이냐 공익성이냐

    서울시의 대중교통 체계 개편이 대체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적자해소는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지난해 7월 대중교통 체계를 개편한 뒤 6개월 동안 13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한 데에 이어 올해에도 2200억원의 적자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세금 퍼주기’라는 지적도 있지만 서울시는 ‘시민의 발’인 버스의 공공성을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버스 한 대 적자 9만여원꼴 교통체계 개편 이후 버스에 대한 적자폭이 예상보다 늘어난 것은 버스업계 전체의 수입금을 모아 회사별로 운행 실적별로 수입금을 나눠 갖는 ‘준공영제’ 실시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가 버스회사에 적정한 이윤을 보장해 주는 대신 민간 버스 회사들이 수익성을 추구하지 않고, 버스 노선은 시민들의 수요에 맞추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환승할인폭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서울시가 떠안아야 할 적자폭도 덩달아 늘었다. 대중교통 체계를 개편하면서 버스요금을 600원에서 800원으로 올렸으나 환승할인으로 시민들이 버스 한 번 탈 때마다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요금은 670원에서 633원으로 줄었다. 여기에 버스 운전기사들의 임금(394억원)과 기름값(241억원) 등 운송비용 원가는 대폭 올랐다. 또 주 40시간 근무제를 도입하면서 연간 인건비 650억원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유로 버스 1대당 하루 평균 9만 5556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잦은 노선 조정 서울시는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이용률이 저조한 노선과 중복노선 등을 중심으로 폐선·단축·감차 등을 수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96개, 올들어 3월까지 27개,4월부터 10일까지 87개 등 총 210개의 노선이 바뀌었다. 버스 한 대당 하루에 730명이 타야 손익분기점을 넘지만 실제로는 하루에 400명도 타지 않는 노선이 460개 회사 가운데 70∼80개 노선에 달하기 때문이다. 녹색교통 관계자는 “잦은 노선 변경으로 인해 시민들이 헷갈리고 있으며 특히 교통 사각지대에 위치한 시민들은 여러번 갈아타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시측은 노선변경에 따른 시민홍보를 강화하겠지만 적자보전을 위한 노선조정은 부득이하다는 입장이다. ●공익성·수익성 두 마리 토끼 잡기 서울시는 공익성(시민편의)과 수익성(적자폭 감소)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버스회사에 원가절감과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등을 주문하고 있다. 서울시 음성직 교통정책보좌관은 “일산·분당 등을 다니는 광역버스는 경기도 주민을 위한 것인데도 여기서 발생하는 재정적자를 전액 서울시가 지원하고 있다.”면서 “준공영제가 성공적으로 실시되려면 중앙정부, 경기도 등 관련 기관의 지원과 협조가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또 오는 7월부터 시간대별로 운전기사들을 탄력적으로 근무하게 하는 ‘근로시간단축제(시프트제)’를 실시해 적자폭을 줄일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버스 회사 간 구조조정(M&A)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유도한다. 버스회사에 지원금을 나눠 주는 기준이 되는 원가는 상위 25% 정도의 회사를 기준으로 지급을 하기 때문에 비용을 적게 쓰는 경쟁력 있는 회사가 살아남게 되는 셈이다. 교통개발연구원 오재학 연구위원은 “영국 등 유럽에서 버스를 공영제로 운영하다가 엄청난 재정적자로 인해 민영화로 돌아선 사례도 있다.”면서 “준공영제의 재원이 시민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만큼 공공성을 위해서라면 당연히 비수익 노선에 대한 지원은 계속돼야 하지만 수익 노선에 대해서는 경쟁을 통해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보완책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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