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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 樂漁] 충남 공주 명곡지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 樂漁] 충남 공주 명곡지

    멀리 산허리를 휘감은 운해. 그리 넓지 않은 수면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 사이로 아침햇살이 드리워지며 물가의 모습은 한폭의 수채화로 그려져 있었다. 39번 국도를 따라 아산 송악지를 지나 6㎞정도 더 가면 금계령 정상을 넘게 되는데, 이곳부터 공주시 유구읍이다.50여개의 보를 거느리며 철따라 돌붕어의 당찬 손맛을 느낄 수 있어 낚시인들에게 꽤나 알려진 유구천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금계령을 넘어 유구땅에 자리한 명곡리엔 1만평 남짓한 명곡지가 있다. 첩첩산중에 있어 반딧불이의 향연을 보며 낚시를 즐길 수 있다. 그다지 화려하진 않지만, 옛날 어디선가 본듯한 아름다운 곳이다. 지난해부터 이곳을 관리하고 있는 김범태(44)씨는 “토종붕어를 비롯한 향어와 잉어, 백연어 등 대형급 어종이 많다.”며 “20여년전 담수를 시작하면서 방류한 향어와 토종붕어가 찬바람이 불어오는 가을로 접어들면서 활발하게 입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요즘은 낮기온이 높지 않아 낮 낚시에도 대물을 볼 수 있다. 산속이라 밤낚시 기온이 많이 내려가 방한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필자가 이곳에 머무는 동안 여러 곳에서 대물과 파이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심지어 붕어 12호 바늘이 견디지 못하고 펴지는 모습도 목격했다. 서울 도봉구 상계동에서 유구천을 찾아왔다가 이야기를 듣고 이른 아침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는 문성인(50)씨는 “3칸대와 3.2칸 두대의 낚싯대를 펼치고 어분류 떡밥을 사용, 수심 2m권을 공략해 수차례 입질을 보았다.”며 싱글벙글이다. 가을이 되면 명곡지는 송어낚시 시즌을 맞게 된다. 루어·플라이 낚시 마니아들이 자주들러 송어의 손맛에 빠져들곤 하는데, 얼음이 끼는 초겨울까지 발길이 잦아진다. 얼음이 꽁꽁 얼어붙으면 빙어와 송어 그리고 붕어 얼음낚시를 즐기기도 한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추석을 전후해 연중최고의 조황을 보인다. 주변에 마곡사와 유구천이 있어 가을을 찾아 나서는 낚시여행길을 더욱 즐겁게 한다. 입어료는 2만원(루어·플라이는 1만원). 닭도리탕과 메기매운탕 3만원, 백반은 5000원을 받는다.(016)9555-1209. # 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나들목→아산→금계령→명곡리이정표 우회전→약 3㎞직진→명곡지 글 사진 덕산 김원기 낚시사랑 편집부장(studozoom@naver.com)
  • [Zoom in 서울] 서울시 청사 설계 확 바꾼다

    [Zoom in 서울] 서울시 청사 설계 확 바꾼다

    서울시 새 청사가 전면 재설계를 통해 저층부는 3∼6층 계단식으로, 고층부는 19층으로 확정됐다.20일 서울시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는 새 청사 재설계안을 최종 확정하고, 다음달 20일 열리는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위원회에 제출키로 했다. 새로 확정된 시청사 건립안은 전체 연면적을 당초 2만 7215평에서 2만 2000여평으로 5000여평가량 축소했다. 외양도 기존의 갈라진 도자기 모습이 덕수궁 등 주변건물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나선형 현대식 건물로 완전히 바꿨다. 높이도 저층부는 당초 9층이었으나 덕수궁쪽에서 무교동 방향으로 3,4,5,6층을 계단식으로 차등하는 안을 택하기로 했다. 고층부는 당초 21층에서 19층으로 낮췄다. 이와 함께 청사 연면적의 30%가량을 문화·관광·비즈니스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건축가에게 기존 설계나 면적에 구애받지 말고 새 설계를 해달라고 주문을 했다.”면서 “건축가의 설계안에는 고층부를 21층으로 그대로 두었으나 주변과의 조화를 위해 2개층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대신 기존 청사 가운데 본(本)자를 형성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태평홀(104평)을 철거, 민족사적 의미를 부여하는 한편 시청사 부지의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태평홀은 지난 1926년 청사와 함께 건립됐으나 일(日)자 형태인 옛 중앙청(철거)과 함께 일본을 형상화하는 본(本)자 형태의 핵심 건물이었다. 태평홀 철거에 대해 시는 문화재 관련당국에 사전 양해를 구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새 청사 설계안이 10월20일 사적분과위원회에서 통과되면 건축허가 절차를 거쳐서 빠르면 10월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6월16일 저층부 9층, 고층부 21층, 연면적 2만 7215평 규모의 새 청사 건립안을 사적분과위원회에 상정했으나 주변 문화재 등과의 부조화를 이유로 심의가 보류됐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시 청사 설계 확 바꾼다

    [Zoom in 서울] 서울시 청사 설계 확 바꾼다

    서울시 새 청사가 전면 재설계를 통해 저층부는 3∼6층 계단식으로, 고층부는 19층으로 확정됐다. 20일 서울시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는 새 청사 재설계안을 최종 확정하고, 다음달 20일 열리는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위원회에 제출키로 했다. 새로 확정된 시청사 건립안은 전체 연면적을 당초 2만 7215평에서 2만 2000여평으로 5000여평가량 축소했다. 외양도 기존의 갈라진 도자기 모습이 덕수궁 등 주변건물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나선형 현대식 건물로 완전히 바꿨다. 높이도 저층부는 당초 9층이었으나 덕수궁쪽에서 무교동 방향으로 3,4,5,6층을 계단식으로 차등하는 안을 택하기로 했다. 고층부는 당초 21층에서 19층으로 낮췄다. 이와 함께 청사 연면적의 30%가량을 문화·관광·비즈니스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건축가에게 기존 설계나 면적에 구애받지 말고 새 설계를 해달라고 주문을 했다.”면서 “건축가의 설계안에는 고층부를 21층으로 그대로 두었으나 주변과의 조화를 위해 2개층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대신 기존 청사 가운데 본(本)자를 형성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태평홀(104평)을 철거, 민족사적 의미를 부여하는 한편 시청사 부지의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태평홀은 지난 1926년 청사와 함께 건립됐으나 일(日)자 형태인 옛 중앙청(철거)과 함께 일본을 형상화하는 본(本)자 형태의 핵심 건물이었다. 태평홀 철거에 대해 시는 문화재 관련당국에 사전 양해를 구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새 청사 설계안이 10월20일 사적분과위원회에서 통과되면 건축허가 절차를 거쳐서 빠르면 10월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6월16일 저층부 9층, 고층부 21층, 연면적 2만 7215평 규모의 새 청사 건립안을 사적분과위원회에 상정했으나 주변 문화재 등과의 부조화를 이유로 심의가 보류됐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 4대산업벨트 특화개발

    [Zoom in 서울] 서울 4대산업벨트 특화개발

    서울지역이 도심 창의·서남 첨단·동북 NIT(나노 정보기술)·동남 IT(정보기술)의 ‘4대 산업벨트 권역’으로 특화돼 집중 개발된다. 서울시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창의산업 육성 및 균형발전을 통한 산업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임기 4년간 추진할 경제활성화 방안을 집약해 놓은 것이다. ●상암-디지털·구로-정밀기기 메카로 시에 따르면 도심 창의산업벨트는 오는 2010년까지 동대문 디자인클러스터와 상암DMC(디지털 미디어 시티)단지, 용산 국제업무지구를 중심축으로 방송·애니메이션·의류·패션·인쇄·출판 등의 메카로 육성된다. 서남 첨단산업벨트는 마곡 R&D시티와 구로디지털단지, 관악벤처밸리 등을 연계해 정밀기기·의료 소프트웨어 등 첨단기술을 융합한 산업벨트로 거듭난다. ●성동-준공업·포이-서비스업 중심 개발 동북 NIT산업벨트는 공릉NIT 미래산업단지와 성동 준공업지역, 홍릉 벤처밸리를 축으로 IT와 NT(나노기술)를 융합한 정밀 의료장비와 신약·인공장기 등 의료산업의 중추역할을 맡게 된다. 동남 IT산업벨트는 테헤란밸리와 포이밸리 등 벤처타운을 중심으로 컨벤션산업과 금융·사업서비스업 등의 중심지로 개발된다. 시 관계자는 “시와 해당 자치구들이 참여하는 행정협의회를 만들어 각 산업벨트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Zoom in 서울] 은평뉴타운 분양원가 공개… 최대 평당 1446만원

    [Zoom in 서울] 은평뉴타운 분양원가 공개… 최대 평당 1446만원

    서울시가 고(高)분양가 논란을 빚고 있는 은평뉴타운의 분양 원가를 공개했다. 앞으로 분양하는 SH공사 아파트는 모두 원가를 공개한다. 시의 분양 원가 공개를 계기로 주공아파트는 물론 판교 등 다른 신도시 민영아파트의 분양원가 공개 압박도 거세질 전망이다. ●‘수익 5%, 공공 위해 쓰겠다’ 허영 서울시 주택국장은 18일 “은평뉴타운의 분양가와 관련한 오해를 풀고, 분양 가격의 투명성을 알리기 위해 원가를 공개했다.”고 말했다. 은평뉴타운은 도시개발사업이어서 원가 공개의무가 없지만 고분양가 논란이 일자 오세훈 시장이 공개를 전격 지시했다. 향후 SH공사가 분양하는 아파트는 모두 원가를 공개한다. 다른 뉴타운은 분양주체가 주민이어서 공개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공공택지의 25.7평 이하는 원가를 공개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은평뉴타운의 평당 평균 분양원가는 국민주택 규모인 34평형이 1151만원으로, 시는 입주예정자의 70% 이상이 원주민인 점을 감안해 이 원가로 분양키로 했다. 국민주택규모 초과의 분양 원가는 41평형 1321만 7000원,53평형 1425만 6000원,65평형 1446만 8000원. 시는 여기에 목표 수익률 5%를 얹었다. 이에 따라 이들 평형의 분양가는 각각 1391만 3000만원,1500만 7000만원,1523만 1000원으로 정했다. 이번 분양물량은 2066가구(전체 분양물량은 1만 5200가구)로 수익은 680억원으로 추산했다. 시는 이 수익을 공공임대주택 건설 등 저소득 시민을 위해 사용한다. ●은평뉴타운 분양가 수준은? 주택업계에서는 일반아파트보다는 다소 높고, 주상복합아파트보다는 평당 200만원가량 낮은 것으로 분석한다. 주택업체 한 관계자는 “마감재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전체 연면적 기준 건축비는 일반아파트가 300만원 안팎, 주상복합이 450만원 안팎”이라며 “이를 공용시설 등은 뺀 분양면적만으로 따지면 일반아파트는 400만∼500만원, 주상복합아파트는 700만∼800만원선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판교보다 용적률이 낮고, 다양한 외양 등을 고려하면 은평뉴타운의 높은 분양가는 불가피한 면이 있다.”면서 “다만 시민들 입장에서는 수용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평뉴타운의 건축비는 평당 515만∼544만원이었다. 판교는 499만∼1800만원대(채권액은 상한선 기준)였다. 땅값은 은평이 636만∼812만원, 판교는 634만∼775만 6000원이었다. 이는 은평은 대지가 40%(판교 6%)에 달해 평당 보상비가 판교는 111만 6000원인 반면 은평은 321만원이었기 때문이다. ●분양가 부풀리기 감소 전망 은평뉴타운을 계기로 타지역 아파트의 분양가 부풀리기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분양가를 높게 책정했다가 원가 공개 시비에 휘말릴 것을 우려해 미리 거품을 빼고 분양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주택업계는 걱정이 앞선다. 서울시가 앞장서 원가를 공개한 만큼 다른 곳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원가공개 요구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은평뉴타운의 분양원가 공개로 분양가 부풀리기가 주춤해지고, 다른 아파트의 분양원가 공개도 늘어날 것”이라며 “하지만 원가를 빌미로 분양가를 높일 수도 있는 만큼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Zoom in 서울] 청계천 또 한번의 변신 디지털 川국

    [Zoom in 서울] 청계천 또 한번의 변신 디지털 川국

    2007년 6월 어느 주말 오후. 동갑내기 연인인 디지털군과 아날로그양이 서울 청계천 데이트에 나섰다. 디지털군은 청계천이 ‘디지털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는 소식을 듣고 컴맹인 여친 아날로그양에게 자신을 뽐내기 위해 청계천 데이트를 결정했다. 서울시가 13일 발표한 ‘청계천 마케팅 전략과 신문화벨트 구축계획’을 토대로 내년부터 실현될 디지털군과 아날로그양의 가상 데이트를 따라가 봤다. 디지털군은 노트북 컴퓨터와 개인휴대용 정보단말기(PDA)를 챙겨 청계광장에서 여친인 아날로그양을 만났다. 청계광장 주변 차도에 설치된 테이블과 의자에는 휴일을 맞아 나온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디지털 강국인 서울의 모습을 보기 위해 온 외국인 관광객들도 눈에 띄게 많다. 서울시가 올초부터 청계광장에서 삼일교까지 주변차도 880m를 주말과 공휴일에는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한 터이다. 디지털군은 테이블에 아날로그양과 마주 앉아 테이크아웃 커피를 마신 뒤 모전교로 내려갔다.“옛날 인근에 과일을 파는 가게인 ‘과전’(果廛)을 ‘모전(毛廛)’이라고 불렀는데, 이 다리 명칭이 바로 거기에서 유래한 것이야….” 디지털군이 모전교의 유래를 설명하자 아날로그양이 깜짝 놀랐다.‘내 남자친구가 이렇게 유식할 줄이야.’라는 눈빛이었다. 바로 ‘모바일 투어가이드’ 덕분이었다. 디지털군은 PDA를 통해 들어온 설명을 그대로 읽어준 것뿐이다. 디지털군이 주변 다리의 역사와 맛집, 박물관, 쇼핑센터 정보 등을 쉴 새 없이 들려주자 여친은 벅찬 감동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광교에 설치된 5m 높이의 전광판인 ‘디지털 미디어월’에서는 세계 금융시장 정보가 실시간으로 흘러나왔고, 관수교 아래에 설치된 전동식 스크린에서는 독립영화가 상영되고 있었다. 디지털군과 아날로그양은 계단에 앉아 두 손을 꼭 잡고 무료로 영화 한 편을 감상했다. 어느덧 밤이 어둑해지자 보행 전용교인 세운교에 올라서자 다리 중간에 ‘디지털 조명 상징탑’이 화려한 조명쇼를 펼치고 있다. 때마침 아날로그양이 급하게 친구로부터 온 ‘이메일’을 확인해야 한다며 난처해했다. 이때 디지털군이 가방에 있던 비장의 노트북을 꺼냈다. 청계천에 무선휴대인터넷(WIBRO) 중계기가 설치돼 천변에서 노트북으로 초고속 인터넷을 즐길 수 있어 노트북을 준비해 온 것이다. 여친으로부터 또 한번 점수를 땄다. 버들다리와 오관수교 앞 분수대에서는 화려한 수중 패션쇼가 열리고 있었다.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진 길이 60m, 폭 3m의 무대에서 동대문 패션타운 상인들이 패션쇼를 개최한 것이다. 맑은내다리와 다산교에 이르자 ‘워터스크린’을 통해 물고기들이 노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지난 4월1일 가로 5m, 세로 3m 크기의 워터스크린이 설치돼 청계천에 사는 물고기들의 모습이 생중계되고 있다. 이날 디지털군이 청계천 데이트에서 쓴 비용은 커피값이 전부였지만 아날로그양은 디지털군의 손을 꼭 잡고 놓지 않았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Zoom in 서울] 유독가스 대책 ‘깜깜’

    서울시는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지하상가의 유독가스 누출사고를 계기로 시내 30개 지하상가의 가스설비를 전면 보수하기로 했다. 지하상가의 화재 대비책과 달리 가스설비에 대한 점검과 관리는 전무했고, 이 때문에 낡고 훼손된 가스설비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진행될 각종 지하개발 사업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둘러 근본적 개선책을 선택했다. ●30개 상가,2775개 점포 점검 서울시는 10일 종로상가 합동조사단과 별도로 시설관리공단, 설비업체 등이 참여하는 ‘합동점검단’을 구성하고 시내 지하상가에 대한 일제 검검에 착수했다. 합동점검단은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쓰는 냉난방 온수기와 공급배관의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보수가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 조속히 보수 작업을 하기로 했다. 서울시내 지하상가는 종각역을 포함해 을지로입구, 종로5가, 청량리 등 모두 30곳. 점포 수는 2775개, 면적은 4만 4377평에 이른다.1979년 문을 연 종로상가가 가장 오래되고 낡았다. 지하상가 관리는 시설관리공단의 책임 아래 용역업체가 맡고 있다. 모든 지하철역과 지하상가는 화재경보기, 스프링클러, 소화기 등 화재대비 시설은 갖추고 있다. 하지만 가스누출을 대비한 설비와 독가스 등에 대한 대비는 전무한 실정이다. 합동점검단 관계자는 “지하상가가 지하 1층에 있고, 출입구가 많아 가스누출을 가볍게 여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냉난방기 배관서 가스유출 이번 사고는 냉난방 온수기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CO)가 낡은 배관을 통해 분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냉난방 온수기에 대한 관리점검이 전무했기 때문에 설비 자체의 결함 가능성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 결함의 발생 부위는 그에 따라 피해 상인들에 대한 손해배상의 주체가 달라져 쉽게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종각역과 같은 가스누출 사고가 다른 지하상가에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지하상가는 소방법에 따라 소방시설에 대해선 1년에 한차례씩 점검을 받는다.”면서 “하지만 가스설비에 대한 문제에 대해선 대책이 없어 놀랍다.”고 말했다. 서울메트로 등은 연 2회 정기점검을 포함해 10차례 이상 지하철 환기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빠르게 퍼지는 유해가스 등 오염물질을 감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기상태를 관측하는 활동이다. 그마저 역별 순서를 정해 이동식 간이장비로 측정한다. 시설관리공단은 11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2009년까지 60억원을 들여 지하상가에 공기질 자동측정 시스템과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가스 감지 시스템을 설치한다.’는 내용의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내년 중 종합방재센터를 신설, 안전 사고에 대한 대응책도 포함돼 있다. 한편 종각역 지하상가번영회는 다음달 중순 책임 주체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기로 했다. 경찰은 냉난방 온수기에 대한 관리책임을 물어 기계실 직원 등 4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우선 입건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시 ‘치매와의 전쟁’

    [Zoom in 서울] 서울시 ‘치매와의 전쟁’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서울시가 치매를 직접 관리키로 했다.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거주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발견에서부터 치료와 보호까지 관리하는 시스템을 2008년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에 서울시 산하에 치매관리 광역지원센터를 설립하고,2008년부터 자치구에 지역지원센터를 세워 본격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는 76만여명에 달하는 65세 이상 노인 전체를 무료로 검진해 줄 계획이다. 고령인구에 대해 2008년부터 무료검진을 시작, 단계적으로 확대해 전체 노인에게 치매 선별검사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진을 희망하는 노인에게는 1차로 치매신경인지검사·노인우울척도검사 등 선별검진을 실시하고, 치매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정밀검사·영상검사 등 확진검사를 통해 환자를 가려내는 것이다. 치매는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해, 이를 통해 환자를 줄이고 사회적 비용의 증가도 최소화하겠다는 뜻이다. ●치매환자 6만명 추정 서울시의 조치는 치매환자를 정확히 파악해 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치매노인의 증가세는 날로 위협적이지만, 정작 정확한 환자 수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치매인구를 6만 2500여명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실제 등록된 환자는 1658명에 불과하다.65세 이상 노인인구의 8.3% 정도를 치매환자로 추정할 뿐이다. 노인인구가 급증하는 만큼 치매환자도 갈수록 늘고 있는 것이다. 관계자는 “시립노인전문요양원 등이 있지만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중증환자 치료 위주로 운영돼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자치구에 지원센터 설치 서울시는 치매관리 프로그램을 크게 3단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선별검사를 통해 치매환자를 파악하는 1단계를 거쳐 2단계로는 치매환자를 등록시켜 DB로 관리하게 된다. 최종적으로 부족한 수발시설을 확충해 치료와 보호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다. 연 30억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해 광역지원센터에서 이같은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관련연구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실제 사업은 각 자치구에 설치될 지역지원센터에서 맡게 되며,2008년에 자치구 4곳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지역지원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저소득층 치매환자에게는 치료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Zoom in서울] 폐타이어 보도블록 애물?

    예쁜 색깔과 디자인 등으로 인기를 끌던 ‘폐타이어 보도블록’이 장대비에 휩쓸려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다. 자치구에서는 많은 비도 문제지만 재생고무 블록 자체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비싼 돈을 들인 블록을 걷어내야 할지, 비올 때마다 천으로 덮어야 할지도 고민이다. 28일 종로구에 따르면 지난 26일 국지정 호우가 쏟아지자 종로5가에서 대학로까지 200m 인도에 깔려 있던 알록달록한 고무블록이 어지럽게 흩어졌다. 블록 사이로 빗물이 스며들면서 블록이 떨어져 나왔기 때문이다. 비가 잠시 그쳤을 때 구청 복구반이 고무블록의 아귀를 맞추었으나, 비가 다시 오자 블록은 빗물에 휩쓸려 차도를 막아 지나는 차량들이 곡예운전을 하는 상황마저 연출했다. 휩쓸린 고무블록이 다시 배수구를 막아버린 탓에 빗물이 인도로 넘치고, 이 때문에 고무블록 수십개가 우르르 차도로 쏟아지며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구는 흩어진 고무블록을 치우고 맨땅에 두꺼운 천을 깔았다. 재생고무 블록은 일반 콘크리트 블록보다 장점이 많고 주민들이 좋아해 자치구마다 앞을 다퉈 도로에 깔고 있다. 학교·공원놀이 시설에도 많이 쓰인디. 고무재질이라 색깔과 디자인이 예쁘고 블록에 금이 가거나 깨지는 단점도 없다. 무게가 일반 블록의 3분의1 수준이어서 포장작업이 수월하고 빠르다. 가격이 4배 정도(1㎡당 3만원선) 비싸지만 폐타이어의 재활용이라는 명분이 있어서 호응을 받는다. 재생고무 블록은 못 쓰는 타이어를 특수분쇄기로 곱게 갈아 폴리우레탄과 혼합한 뒤 고온에서 순간적으로 압축해 만든다. 밀착력이 좋아 다진 모래 위에 그대로 깔아도 평소엔 별다른 문제가 없으나 순식간에 쏟아지는 장대비에는 한계를 드러낸 셈이다. 강남·서초·마포 등 자치구는 재생고무 보도블록 구간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섰다. 종로구는 이날 납품업체 ㈜부성리사이클링과 함께 사고 구간을 둘러보고 개선점을 논의했다. 그러나 현재로선 뚜렷한 묘안을 찾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모래 위에 얹어놓은 블록을 시멘트로 밀착하는 방법도 많은 비가 내리면 소용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Zoom in서울] 폐타이어 보도블록 애물?

    예쁜 색깔과 디자인 등으로 인기를 끌던 ‘폐타이어 보도블록’이 장대비에 휩쓸려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다. 자치구에서는 많은 비도 문제지만 재생고무 블록 자체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비싼 돈을 들인 블록을 걷어내야 할지, 비올 때마다 천으로 덮어야 할지도 고민이다. 28일 종로구에 따르면 지난 26일 국지정 호우가 쏟아지자 종로5가에서 대학로까지 200m 인도에 깔려 있던 알록달록한 고무블록이 어지럽게 흩어졌다. 블록 사이로 빗물이 스며들면서 블록이 떨어져 나왔기 때문이다. 비가 잠시 그쳤을 때 구청 복구반이 고무블록의 아귀를 맞추었으나, 비가 다시 오자 블록은 빗물에 휩쓸려 차도를 막아 지나는 차량들이 곡예운전을 하는 상황마저 연출했다. 휩쓸린 고무블록이 다시 배수구를 막아버린 탓에 빗물이 인도로 넘치고, 이 때문에 고무블록 수십개가 우르르 차도로 쏟아지며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구는 흩어진 고무블록을 치우고 맨땅에 두꺼운 천을 깔았다. 재생고무 블록은 일반 콘크리트 블록보다 장점이 많고 주민들이 좋아해 자치구마다 앞을 다퉈 도로에 깔고 있다. 학교·공원놀이 시설에도 많이 쓰인디. 고무재질이라 색깔과 디자인이 예쁘고 블록에 금이 가거나 깨지는 단점도 없다. 무게가 일반 블록의 3분의1 수준이어서 포장작업이 수월하고 빠르다. 가격이 4배 정도(1㎡당 3만원선) 비싸지만 폐타이어의 재활용이라는 명분이 있어서 호응을 받는다. 재생고무 블록은 못 쓰는 타이어를 특수분쇄기로 곱게 갈아 폴리우레탄과 혼합한 뒤 고온에서 순간적으로 압축해 만든다. 밀착력이 좋아 다진 모래 위에 그대로 깔아도 평소엔 별다른 문제가 없으나 순식간에 쏟아지는 장대비에는 한계를 드러낸 셈이다. 강남·서초·마포 등 자치구는 재생고무 보도블록 구간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섰다. 종로구는 이날 납품업체 ㈜부성리사이클링과 함께 사고 구간을 둘러보고 개선점을 논의했다. 그러나 현재로선 뚜렷한 묘안을 찾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모래 위에 얹어놓은 블록을 시멘트로 밀착하는 방법도 많은 비가 내리면 소용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Zoom in 서울] 왕십리 ‘변신의 해’

    [Zoom in 서울] 왕십리 ‘변신의 해’

    서울 성동구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으면서도 낙후지역의 대명사였던 왕십리가 대변신을 시도한다. 민자역사와 초고층빌딩, 가로정비를 통한 제2대학로 조성 등으로 젊은 도심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27일 성동구(구청장 이호조)에 따르면 내년 4월 민자역사 완공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왕십리 일대 개발사업이 연차적으로 마무리된다. ●한양대 앞을 젊음의 거리로 행당동 19 일대 4만 5000여평에 대해 현재 ‘환경정비형 지구단위계획’을 수립중이다.25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환경정비사업 등을 벌이게 된다. 특히 한양대∼동마중학교간 사근동길 460m가 시범가로로 지정돼 폭 20m로 확장된다. 전선 지중화 등을 통해 전봇대를 없애고, 거리와 건축물 외관정비 등을 통해 바뀌게 된다. 성동구는 사업의 빠른 추진을 위해 건물소유주, 영업주, 한양대, 구의원, 동장 등으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행당동 도시개발사업 실시설계 행당동 87-4 일대는 소규모 무허가 공장들이 밀집돼 있던 지역으로 도시개발 방식으로 복합개발하는 사업. 2만 2666평 규모로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에서부터 어린이공원, 성동구보건소 등이 들어서게 된다. 오는 2008년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실시설계 중이며 내년초 보상을 마치고, 하반기에 착공을 하게 된다. 한국토지공사가 시행을 맡았다. 성동구와 토지공사는 이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성동경찰서의 이전 협상을 벌이고 있다. 경찰서측이 “지은 지 20년이 안 됐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지만 이전부지 문제만 타결되면 의외로 쉽게 이전이 이뤄질 것으로 성동구는 전망하고 있다. ●왕십리 민자역사 내년 4월이면 완공된다. 지상 8층 연면적 2만 6000여평 규모로 대형 복합시설로 개발된다. 왕십리역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4개 노선의 환승역(지하철 2·5호선, 국철, 분당선)인 데다가 인근에 뉴타운과 행당도시개발사업, 한양대 주변 정비사업 등이 마무리되면 왕십리의 변신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왕십리는 성동구 하왕십리와 행당동 일대의 왕십리역과 왕십리로터리 부근을 말한다. 성동구의 중심지이만 낙후된 지역의 대명사였다. 조선시대 무학대사가 태조의 지시로 천도를 위해 지금의 왕십리 일대에 와서 한 농부에게 묻자 ‘십리만 더 가라(往十里).’고 해 오늘의 서울도심을 도읍으로 정했다고 한다. 그 이후 이곳을 왕십리라 불렀다고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Zoom in서울] 왕십리 ‘변신의 해’

    [Zoom in서울] 왕십리 ‘변신의 해’

    서울 성동구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으면서도 낙후지역의 대명사였던 왕십리가 대변신을 시도한다. 민자역사와 초고층빌딩, 가로정비를 통한 제2대학로 조성 등으로 젊은 도심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27일 성동구(구청장 이호조)에 따르면 내년 4월 민자역사 완공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왕십리 일대 개발사업이 연차적으로 마무리된다. ●한양대 앞을 젊음의 거리로 행당동 19 일대 4만 5000여평에 대해 현재 ‘환경정비형 지구단위계획’을 수립중이다.25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환경정비사업 등을 벌이게 된다. 특히 한양대∼동마중학교간 사근동길 460m가 시범가로로 지정돼 폭 20m로 확장된다. 전선 지중화 등을 통해 전봇대를 없애고, 거리와 건축물 외관정비 등을 통해 바뀌게 된다. 성동구는 사업의 빠른 추진을 위해 건물소유주, 영업주, 한양대, 구의원, 동장 등으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행당동 도시개발사업 실시설계 행당동 87-4 일대는 소규모 무허가 공장들이 밀집돼 있던 지역으로 도시개발 방식으로 복합개발하는 사업.2만 2666평 규모로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에서부터 어린이공원, 성동구보건소 등이 들어서게 된다. 오는 2008년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실시설계 중이며 내년초 보상을 마치고, 하반기에 착공을 하게 된다. 한국토지공사가 시행을 맡았다. 성동구와 토지공사는 이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성동경찰서의 이전 협상을 벌이고 있다. 경찰서측이 “지은 지 20년이 안 됐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지만 이전부지 문제만 타결되면 의외로 쉽게 이전이 이뤄질 것으로 성동구는 전망하고 있다. ●왕십리 민자역사 내년 4월이면 완공된다. 지상 8층 연면적 2만 6000여평 규모로 대형 복합시설로 개발된다. 왕십리역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4개 노선의 환승역(지하철 2·5호선, 국철, 분당선)인 데다가 인근에 뉴타운과 행당도시개발사업, 한양대 주변 정비사업 등이 마무리되면 왕십리의 변신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왕십리는 성동구 하왕십리와 행당동 일대의 왕십리역과 왕십리로터리 부근을 말한다. 성동구의 중심지이만 낙후된 지역의 대명사였다. 조선시대 무학대사가 태조의 지시로 천도를 위해 지금의 왕십리 일대에 와서 한 농부에게 묻자 ‘십리만 더 가라(往十里).’고 해 오늘의 서울도심을 도읍으로 정했다고 한다. 그 이후 이곳을 왕십리라 불렀다고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Zoom in서울] 서울시 9급→5급 14년 단축

    [Zoom in서울] 서울시 9급→5급 14년 단축

    서울시 인사제도가 획기적으로 바뀐다. 이 제도를 적용하면 9급에서 5급까지 승진하는 데 걸리는 최단 기간은 16년이면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평균 29년 9개월이 걸렸다. 내부감사 제도를 심사평가제로 바꾸면서 승진기간이 대폭 단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이같은 인사제도는 공직사회에서 처음 시도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시민에게 질 높은 민원봉사를 하려면 직원들부터 창의적으로 신명나게 일을 해야 한다.”며 새로운 인사 및 감사제도를 도입,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와 ‘심사평가’는 그 내용면에서 차원을 달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만약 10일 이내에 처리할 업무를 감사한다면 10일을 넘긴 민원에 대해서만 과실 여부를 따지는 게 감사이고 10일이내에 잘 처리된 민원을 대상으로 왜 3일안에 처리되었는지, 왜 기한을 넘길 수밖에 없었는지 등을 따져 보완점을 찾는 게 심사평가”라고 설명했다. 다시말해 구청에 30일안에 처리토록 한 건축허가 민원이 들어왔을 때 담당직원이 민원처리에 필요한 토목·교통·환경·청소·상하수도 등 관련업무 직원들을 한자리에 모아 처리하면 하루만에 허가를 내줄 수 있다. 하지만 현행처럼 관련 과에 협조문을 보내고 서류답변을 기다리면 30일 안에 처리하더라도 비효율적인 업무태도가 된다. 이때 감사에선 아무런 지적을 받지 않지만 심사평가에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서울시는 곧 직제개편을 통해 경영기획실에서 제역할을 못하던 심사평가 기능을 감사관실에 넘기고 고유 감사기능은 집행적 성격을 갖도록 할 방침이다. 고유 감사기능은 심사평가에서 지적된 문제점에 대해 징계 및 개선조치 등을 다루게 된다. 아울러 공정성을 위해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감사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Zoom in서울] 서울시 9급→5급 14년 단축

    [Zoom in서울] 서울시 9급→5급 14년 단축

    서울시 인사제도가 바뀌어 9급에서 5급까지 승진하는 평균기간이 현행 29년 9개월에서 16년으로 크게 단축된다. 현행 내부감사 제도를 심사평가제로 바꾸면서 승진기간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공직사회에서 첫 시도라 성공적인 시행 여부가 주목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시민에게 질 높은 민원봉사를 하려면 직원들부터 창의적으로 신나게 일을 해야 한다는 게 소신”이라며 새 인사 및 감사제도의 시행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감사’와 ‘심사평가’의 차이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예를 들었다. 그는 “만약 10일이내에 처리할 업무에 대해 감사를 한다면,10일을 넘긴 민원에 대해서만 과실 여부를 따지는 게 감사이고 10일이내에 잘 처리된 민원을 대상으로 왜 3일안에 처리되었는지, 왜 기한을 넘길 수밖에 없었는지 등을 따져 보완점을 찾는 게 심사평가”라고 설명했다. 즉 구청에 30일안에 처리토록 한 건축허가 민원이 들어왔을 때 담당직원이 민원처리에 필요한 토목·교통·환경·청소·상하수도 등 관련업무 직원들을 한자리에 모아 처리하면 하루만에 허가를 내줄 수 있다. 하지만 현행처럼 관련 과에 협조문을 보내고 서류답변을 기다리면 30일 안에 처리하더라도 비효율적인 업무태도가 된다. 이 경우 감사에선 아무런 지적을 받지 않지만 심사평가에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곧 직제개편을 통해 경영기획실에서 제역할을 못하던 심사평가 기능을 감사관실에 넘기고 고유 감사기능은 집행적 성격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고유 감사기능은 심사평가에서 지적된 문제점에 대해 징계 및 개선조치 등을 결정하게 된다. 아울러 공정성을 위해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감사심의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적극적으로 일을 찾아서 하는 공무원에 대해선 국·실장의 평가에 따라 표창, 성과금, 성과연봉, 해외여행 등 혜택을 주도록 했다. 반면 벌칙도 다양화해 징계 외에도 교육명령, 부서변경 등 인사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특히 마일리지와 포인트 개념을 도입, 일을 잘하면 파격적인 승진이 보장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樂漁] 충북 음성 맹동지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樂漁] 충북 음성 맹동지

    제방의 높이가 댐처럼 크고 높아 만수시 수심이 125m에 이른다. 담수면적 32만평으로 국내에서 두번째 큰 초대형 저수지. 겨울철엔 10만마리가 넘는 청둥오리 떼가 찾아오는 철새도래지이기도 하다. 골짜기만도 80여개에 달해 낚시포인트가 수없이 많다. 외래어종은 전혀 없고, 토종붕어를 비롯, 장어, 잉어 등 민물어종은 모두 있어 다양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수려한 주변경관때문에 이곳을 찾는 낚시꾼들도 많다. 가을의 문턱인 입추가 지나도 찜통더위는 식을 줄 모르고 연일 30도가 훌쩍 넘어서는 수은주가 야속하다. 필자가 맹동지를 찾은 날도 예외는 아니어서, 온몸엔 수분덩어리들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관리소 총무 이종필(30)씨는 “요즘은 약간의 배수가 진행되고 있어 수심 3m권이 유리하고 일급수 맑은 물의 영향으로 낮보다는 일몰 후 씨알좋은 토종붕어를 볼 수 있다.”고 귀뜸했다. 수상좌대에서 막 철수를 하는 한 낚시인의 살림망엔 8∼10치급 토종붕어 십여수가 담겨져 있었다.3차 산란기를 맞은 대형 떡붕어들의 산란이 간간이 이뤄지고 있어 파워넘치는 파이팅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저수지 규모에 비해 조금 적은 9동의 수상좌대는 상류권과 좌측골짜기속에 배치되어 있다. 한적한 낚시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대단하다. 제방을 기준으로 우측포인트는 자동차로 진입을 할수 있지만 좌측포인트는 모터보트로만 진입할 수 있다. 낚시인 대부분이 우측 노지포인트를 이용하고 있었는데,16㎞에 이르는 오프로드를 따라 굽이굽이 골짜기를 휘돌아 이동하며 숨겨진 수많은 포인트를 찾아가는 재미도 색다르다. 의정부에서 피서를 겸해 이곳을 찾았다는 채수봉(51)씨 부부는 소나무숲 그늘에 야영텐트를 설치하고 이틀을 보내고 있었다.“월척붕어가 잘낚이고 자연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올해도 다시 찾아왔다.”며 “아내와 함께 조용한 낚시를 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채씨는 수심 2m권에 2.2∼3.0칸대까지 모두 4대의 낚싯대를 편성해 놓았다. 미끼는 곡물류 떡밥. 바늘은 붕어 9호를 2봉채비로 사용하고 있었다. 입어료는 차량진입시 1만원, 모터보트진입시 1만 5000원을 받는다. 수상좌대 이용료는 3만원(입어료 별도). 식사류는 백반 5000원, 김치찌개 6000원, 닭도리탕은 3만원이다. ■ 조황 정보 # 민물 논에 물을 대는 시기에 각 저수지마다 배수를 해 다소 부진한 조황을 보이고 있다. 논물 가두기가 끝나는 9월까지는 이 상태가 이어질 전망. 수도권-김포지역 저수지조황 주춤한 가운데 수로는 호조황. 안성지역 배수여향으로 부진. 충청권-송악지 대형 떡붕어 마릿수. 대호만 등 서태안지역 부진. 충주호 간간이 월척급 선보이나 전체적으로 부진. 영남권-경북지역 배수안된 소류지 대물 호기. 강낚시 조황 좋은 편. 합천호 밤낚시 부진. 호남권-죽암수로 잔씨알 수십수. 강원권-파로호 상류 떡붕어 십여수. # 바다 폭염속에 낚시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기온이 다소 떨어지면 본격적인 바다낚시 이루어질 듯. 동해권-고성지역 가자미 선상낚시 호조황. 포항, 영덕지역 방파제낚시 벵에돔 호조황. 남해권-통영지역 참돔, 부시리, 전갱이 등 호조황. 남해에서 가을을 알리는 큰씨알의 감성돔. 여수지역 갯바위낚시 참돔, 감성돔, 벵에돔 등 호조황. 서해권-목포지역 갈치시즌 돌입. 어청도 부시리 호조황. 보령지역 선상낚시에 참돔, 부시리 호황. 태안지역 선상우럭낚시 꾸준한 편. 글 사진 홍성 김원기 낚시사랑 취재팀 편집부장 (studozoom@naver.com)
  • [Zoom in서울] 강북에 중대형 아파트 늘까

    ‘재개발구역에도 중·대형 아파트 건립 비율이 늘어날 수 있을까.’ 서울시는 재개발을 할 때 중·대형 평형의 건립비율을 높이는 등 정비사업의 규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고쳐줄 것을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재건축이 활발한 강남권에 비해 재개발사업 비중이 큰 강북권의 개발촉진을 염두에 둔 요구로 풀이된다. 시는 또 현행 50%인 정비기반시설 설치비의 보조비율을 자연경관지구, 최고고도지구 등 도시관리계획상 규제가 심한 지역에 대해서는 100%까지 보조해줄 것도 요구했다. 이 외에 추진위원회의 운영 경비도 융자해줄 수 있게 해 시공사와의 사전담합 등을 막을 수 있게 해달라는 의견도 제출했다. ●서울시 강북에도 같은 잣대를 시가 건의한 내용 가운데 핵심은 주택 재개발사업 때 전체 건립 물량의 20%로 제한돼 있는 중·대형 평형(전용면적 25.7평 초과)의 건립비율을 재건축사업과 똑같이 40%로 늘려 달라는 것이다. 재건축 때는 중·대형을 40%까지 허용하면서 재개발 때는 20%로 묶음으로써, 큰 평형에 대한 수요가 강남권에 몰리는 바람에 강남 주택가격 불안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강북 재개발 시장이 지난 1일 도심 재정비 촉진법의 시행과 뉴타운 사업으로 탄력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큰 평형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켜 개발을 가속화하려는 의도를 담았다. ●건교부 ‘아직은 좀’ 서울시의 건의에 대해 건교부는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아직은 좀 이르다며 난색을 표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는 부동산 시장의 불안이다. 강남 재건축 시장이 부동산대책에 따라 규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강북의 아파트 시세를 자극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기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건교부는 지난해 도심 재정비 촉진법 제정 때에도 서울시로부터 이같은 제안을 받았지만 수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건교부는 규제지역 기반시설의 무료 설치나 정비사업 동의시 인감증명 1회 첨부, 추진위원회 운영경비 융자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강·남북의 균형발전을 가로막는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해 정비사업을 촉진하자는 취지인 만큼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Zoom in서울] 불광천이 다시 숨쉰다

    [Zoom in서울] 불광천이 다시 숨쉰다

    “엄마, 저기 있는 풀은 뭐야?”“저건 그냥 풀이 아니라 메밀이야. 아빠가 좋아하는 메밀국수도 저 열매로 만드는 거야.”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였던 지난 14일 밤 은평구 신사동 부근의 불광천변은 더위를 피해 산책 나온 주민들로 북적거렸다. 하천가에 돗자리를 깔고 수박을 먹으며 더위를 쫓는 가족들 모습에서부터 아예 간이침대를 펼치고 강바람에 잠을 청하는 주민들도 있었다. 북한산에서 발원, 서울 북서부 지역을 가로지르는 불광천이 새 모습으로 태어났다. 삭막한 흙더미와 잡풀뿐이었던 하천변에는 서울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수생식물들이 자리잡았고, 유량이 불규칙해 접근이 위험해 보였던 하천은 러버댐(고무보)을 설치해 깔끔하게 정리됐다. 방치돼 있던 불광천이 은평구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것이다. 새단장이 이뤄진 곳은 불광천 신흥상가교부터 신사교까지 350m 구간. 은평구는 여기에 16억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지난해 11월 착공, 주변 지하철 역사 등에서 배출되는 지하수를 하천으로 유입시킨 결과, 메말랐던 불광천에 지금은 하루에 약 9600t의 지하수가 흐른다. 덕분에 요즘 불광천에는 물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의 재잘거림이 그칠 새가 없다. 녹번동에 사는 박종훈(10·초등 3년)군도 해만 지면 불광천에서 살다시피한다. 박군은 “물도 깊지 않고 시원하다.”면서 “여기 오면 친구들도 다 만난다.”고 좋아했다. 최고의 인기는 역시 하천 중심에 있는 프로그램 분수이다.72개의 구멍에서 내뿜는 물줄기는 최고 11m까지 치솟아 보기만 해도 가슴까지 시원해진다. 하부에는 82개의 수중 조명등이 설치돼 있어 갖가지 색깔로 50여개의 물줄기를 연출한다. ●오늘 고무보 준공기념 축하행사 환상적인 야경에 벌써 입소문이 퍼졌는지 ‘불광천 분수 앞 계단’은 어느새 ‘만남의 장소’로 떴다. 매주 한번 이상은 꼭 3명의 자녀들을 데리고 불광천변에 나온다는 김정숙(43·주부)씨는 “분수 구경에 물놀이, 운동 등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이 늘었다.”면서 “아이들이 먼저 분수 보러 가자고 더 성화”라며 웃었다. 은평구청은 불광천의 ‘부활’과 러버댐 준공을 기념하는 축하행사를 16일 오후 7시에 열 예정이다. 구청 관계자는 “새단장을 통해 이제야 불광천이 주민 품으로 돌아가게 된 만큼 앞으로 은평구의 명소로 자리잡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하천 근처 쓰레기 무단 투기 ‘옥에 티’ 새롭게 태어난 불광천에도 ‘옥에 티’처럼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6월 불광천에는 흰뺨검둥오리 가족이 나타나 주민들의 시선을 끌었다. 새끼 6마리를 이끌고 유유히 헤엄을 치는 오리가족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오리가족은 자취를 감췄다. 날씨가 더워진 뒤 하류쪽으로 내려갔다는 설도 있지만 누군가 잡아갔다는 얘기(?)는 더 설득력이 있다. 하천 근처에 쓰레기를 버리는 주민도 적지 않다. 지하철 6호선 응암역 근처에 있는 신사교에서 불광천변 산책로로 내려가는 입구에는 함부로 버린 쓰레기가 적지 않다. 구청 관계자는 “하천을 깨끗하게 보존하려면 구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면서 “외래어종 등을 방사할 경우 하천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Zoom in서울] 모든 지하철역에 스크린도어

    실내 공기오염이 심각한 지하철 1호선을 시작으로 오는 2010년까지 서울시 지하철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Platform Screen Door·PSD)가 설치된다. 시는 이를 위해 시 예산을 스크린도어 설치에 투입키로 했다. 지금까지 스크린도어 설치는 민자유치를 하거나 지하철공사 재원으로 이뤄졌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맑은 서울 2010 특별대책’을 마련,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다음달 중 확정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서울시 목영만 맑은서울추진본부장은 “1기 지하철 가운데 1,2호선과 환승역에 우선적으로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오는 2010년까지 242개 지하역사 전체에 스크린도어 설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전에는 설치비가 적게 들거나 광고효과가 큰 역사를 중심으로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등 시민보다는 사업자의 편의에 의해 설치 장소를 정하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우선순위를 대기환경이 열악한 역사 위주로 대폭 조정하고, 설치 기간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염도가 높은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청량리역까지 9개 역에 최우선적으로 스크린도어가 설치될 전망이다.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측은 2004년부터 자체 계획에 따라 18개 역사에 스크린 도어 설치를 완료했다.24개 역사에는 올해 중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역사 한 곳에 스크린 도어를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평균 20억원 정도로 전 역사에 스크린 도어를 설치하는 데에는 대략 4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설치 비용 가운데 일부를 시 예산으로 지원키로 하고, 철도청과 지하철공사 등과 논의를 하고 있다. 자동차 공해 배출량 저감과 교통수요 관리를 축으로 하는 ‘맑은 서울 대책’은 경기도, 인천시 등과 공동으로 추진된다. 현재 3개 시·도 실무자들이 협약서를 준비 중이다. 특별대책에는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인 경유차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LPG 엔진으로 교체하면 환경개선부담금을 면제해주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저공해 사업에 동참하는 차량에는 ‘맑은 서울’ 로고 스티커를 붙여준다. 특별대책은 시민과 전문가들의 ‘검증’을 받은 뒤 확정된다. 이를 위해 시는 시민·사회단체 인사를 중심으로 하는 ‘맑은서울시민위원회’와 대기환경과 에너지 등 분야의 박사급 전문가들을 주축으로 하는 ‘맑은서울연구단’을 구성했다. 시는 “특별대책의 초안은 이미 마련돼 있지만 실효성에 대한 예측과 사회적인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시민위와 연구단의 검증을 거쳐 세부계획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월척 樂漁 웰빙 樂漁] 춘천 ‘오월낚시터’

    [월척 樂漁 웰빙 樂漁] 춘천 ‘오월낚시터’

    지겨울 정도로 퍼붓던 장맛비가 사라지자 이번엔 폭염이 온세상을 녹여 버릴 듯한 기세로 지면을 달구고 있다. 숨쉬기조차 버거워 더더욱 물가가 그리운 요즘이다. 그러나 마침 휴가철과 겹쳐 전국의 고속도로가 주차장처럼 변해 버린 터라 선뜻 집밖을 나서기가 쉽지 않은데…. 수도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피서와 낚시, 두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차디찬 계곡수가 유입되는 곳으로 어종도 다양하고,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이 있다. 아직 유명세를 타지 않은 오월낚시터가 바로 그곳. 춘천댐 지류인 머구넘이 부근에 위치해 있다. 서울에서 한시간반이면 넉넉하다. 해오름때면 상류에 위치한 계곡이나 인접한 집다리골 휴양림에서 시원한 시간을 보낼 수 있고, 해거름이면 낚시터 수상좌대에서 시원하고 편한 잠자리와 밤낚시를 즐길 수 있다. 간단한 양념만 준비하면 이곳에서 낚은 마자와 모래무지, 붕어, 누치 등으로 민물고기찜을 맛볼 수도 있다. 깎아지른 산세와 맑고 푸른물이 어우러진 풍광이 너무 아름다워 7년전 서울에서 이곳으로 이주했다는 관리인 최재옥(57)씨는 수상좌대 십여동을 물위에 띄우고, 모터보트도 서슴없이 운전하는 마음씨 착한 시골아주머니.“춘천댐에선 유일한 토종붕어터”라며 자랑이 대단하다. 또 봄이 늦게 오고, 겨울이 일찍 찾아오기 때문에 “5월부터 물낚시가 시작돼 11월이면 겨울철 빙어 낚시준비를 해야 한다.”고 전해 준다. 필자도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식히기 위해 아내와 함께 수상좌대에 올랐다. 옆좌대에서 낚시를 하던 이성훈(서울·45)씨는 “민물고기는 거의 다 있다고 할 정도로 낚이는 어종이 다양하다.”며 “요즘같이 기온이 상승할 때면 토종붕어 월척이 잘 낚인다.”고 귀뜸했다. 이씨의 채비를 보자. 원줄 3호, 목줄 2호에 가지바늘 2봉을 사용하고 있다. 낚싯대는 짧은 대로 편성하는 것이 유리하다. 미끼는 곡물류 떡밥과 지렁이를 사용하는데, 둘다 잘 먹힌다. 하룻밤 조과는 월척급 1∼2수를 포함해 15수 정도는 무난하다. 해거름이 시작될 즈음 아내의 작은 낚싯대가 활처럼 휘어졌다. 얼굴가득 함박웃음을 머금은 아내를 보며 “도와줄까?”라고 하자,“손맛을 톡톡히 보아야 한다.”며 손사래를 쳤다. 제법 큰놈이 걸렸는지 저항이 만만치 않다. 제대로 제압을 못하던 아내는 물고기와의 싸움에서 지쳐가고 있었다. 그러더니 급기야 “여보∼이거 도와줘∼” 오월낚시터에는 수상좌대 10동, 방갈로 2동 등이 갖춰져 있다. 이용료는 모두 5만원. 이곳 식당의 자랑거리가 민물고기찜이다. 고기마다 간이 잘 배어 있고, 비린내나 흙내음이 전혀 없다.3만원. 백반류는 5000원을 받는다. 문의 (033)244-7907. # 가는길 경춘국도→강촌→의암댐 못미쳐 춘천댐 이정표 진입→춘천댐→오월리 좌회전→오월낚시터. 글 사진 춘천 김원기 낚시사랑 편집부장studozoom@naver.com # 조황정보 ◇ 민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댐이나 대형 계곡지쪽으로 출조객들이 몰리고 있다. 무더위가 한풀 꺾일 때까지는 이런 추세가 지속될 듯하다. ●수도권 안성의 두창지, 덕산지 꾸준한 조황. 고삼지 조황도 살아날 듯. 강화의 누산수로, 평택의 진위천·평택호도 호조황. ●충청권 예당지, 대호만 등의 조황이 저조한 가운데 청양권 소류지 대물낚시에서 월척급 낱마리. 충주호는 많은 양의 유입수로 낚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탄금호는 월척급 다수 배출. ●영남권 경북지역 수위가 안정되면서 조황도 살아나는 편. 경남 합천호는 꾸준한 조황. ●호남권 전남지역 죽암수로 떡붕어 잔씨알 20여수. ●강원권 집중호우 이후 조황이 주춤한 상태. 파로호 상류권 출조객 몰렸으나 조황은 떡붕어 낱마리로 저조. 소양호 출조객 주춤. 도로사정 확인후 출조를 결정해야 할 듯. ◇ 바다 해수욕장 주변 방파제로 출조를 겸한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목포 금호방파제에는 갈치낚시 인파가 많이 몰릴 듯. ●동해권 강원도 고성의 선상 가자미낚시 호조황. 경북 영덕지 방파제와 갯바위에선 벵에돔 호조황. 양포항 방파제 벵에돔 낱마리. 경주지역 선상 도다리, 우럭 호조황. 울산지역 동방 전갱이입질 활발. ●남해권 부산지역 부진한 조황중에 감성돔 낱마리. 욕지도, 추도 갯바위 참돔 낱마리. 매물도 참돔, 부시리 호조황. 미조지역 갯바위 참돔과 벵에돔 낱마리. 여수 소리도, 안도 벵에돔과 참돔 호조황. 삼부도 대형 돌돔 마릿수조황. ●서해권 목포 금호방파제 갈치낚시 시즌돌입. 부안 숭어 낱마리. 군산 어청도 부시리와 돌돔, 북방농어 낱마리. 태안 선상 우럭낚시 호황.
  • [Zoom in서울] 강남·강동구 국민임대주택단지 무산 이후

    ‘국민임대주택단지 무산에 왜 자치구가 반색하는 것일까.’ 정부의 국민임대주택건설사업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도위)로부터 개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강동구 강일 3지구와 강남구 세곡 2지구의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자치구와 주민들은 “취소 결정은 당연한 것”이라고 환영하면서 “정부가 무리하게 목표에 매달려 강행할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부적합 판정으로 서민층의 주거안정 정책 기조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 국민임대단지를 꺼리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서민층 주거안정보다는 지역의 슬럼화 등을 우려한 근시안적인 결정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강동구, 울고 싶은데 뺨 맞은 격 강동구는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강일 3지구를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지정하자 수차례 취소 의견을 냈다. 주민 3만 8000여명은 “특정 자치구에 임대주택을 집중시키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며 구에 청원을 내며 구와 구의회를 압박했다. 구의회도 임대주택 건립 취소 결의문을 냈다. 강동구의 반대 이유는 정부가 추진 중인 임대주택 건설계획이 강동구에 집중돼 있다는 것. 강일 3지구에 1860가구의 임대주택이 들어서면 고덕지구 3620가구, 강일 1·2지구 6312가구 등과 합쳐 모두 1만 1812가구가 강동구에 지어진다. 이는 10만호 건설 목표인 서울시 전체 물량의 11.8%로 적정수준인 4%를 훨씬 넘어선다는 지적이다.2010년 완공예정인 강동 1·2지구는 1만 385가구 가운데 60.7%인 6312가구가 임대아파트다. 한 주민은 “임대주택이 많아지면 동네가 슬럼화될 우려가 있고, 이들에 대한 복지예산도 구에서 떠안게 된다.”고 말했다. ●표정 관리하는 강남구 강남구는 드러내놓고 반색을 하지 않지만 반기는 분위기다. 정부는 당초 헌인릉 주변인 세곡 2지구 16만 5000평에 들어서는 4740가구 가운데 3140가구를 국민임대로 지을 계획이었다. 구와 구민들은 “수요도 없는 임대주택이 많아지면 땅(그린벨트)도 버리고, 동네도 슬럼화된다.”면서 “땅에는 그에 걸맞은 개발 정책이 필요한데 애초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대보다는 분양을 선호하는 최근 추세에 맞춰 서민들마저 국민임대주택을 외면하면서 임대주택이 곳곳에서 남아돌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분양했던 고양일산 2지구 538가구도 현재 56%만 계약됐고, 음성 금왕지구와 서산 예천지구, 부산 서외지구, 담양 백동지구 등의 계약률도 30∼60%에 머물고 있다. 그마저도 해약이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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