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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공보관 위상 높아지나

    한국 외교부에도 미 국무부의 ‘정오 브리핑(noon briefing)’과 같은 제도가 실시될 수 있을까. 윤영관 외교부 장관이 30일 실·국장 회의에서 공보관의 위상강화 조치를 각별히 지시하면서 외교부 공보관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윤 장관은 신봉길 신임 공보관을 포함,지난주 발표된 국장급 이·취임 행사를 겸한 회의에서 “공보관이 모든 주요 회의에 참석할 것”과 이에 대한 각 국·실의 협조를 지시했다.미국과 중국처럼 명실상부한 외교부 대변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요 현안을 꿰뚫고 있으라는 주문이다.브리핑 내용의 수위를 공보관이 직접 조절하고,주간 단위의 브리핑도 정례화하라고 말했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장치웨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세계를 상대로 미·중의 외교정책을 설명한다. 그들의 ‘입’을 통한 언급들은 신뢰할 수 있는 코멘트로,숱한 오보와 추측성 보도를 바로잡아준다.발언수위 조절도 대변인이 한다. 윤 장관의 이날 주문에는 석동연 전 공보관의 비장한 이임인사도 한몫했다는 후문이다.석 전 공보관은주요회의에 배제됨으로써 정보를 공유할 수 없었던,공보관의 현실적 한계와 인력 부족 등을 강하게 토로했다.외교부는 공보관실을 1개과에서 2개과로 늘리고 인원도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신봉길 공보관은 “일단 주례 브리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내외신 합동으로 할지,아니면 각각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외교부 일각에선 북한 핵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의 경우 철통같은 ‘보안’유지를 생명으로 하고 있는 외교부가 대변인의 기밀 회의 참석을 어느 선까지 허용할지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核 다자회담 결렬땐 경수로 차질”카트먼총장 밝혀

    찰스 카트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은 30일 윤영관 외교부 장관을 만나 “경수로는 북핵문제와 연계된 것이므로,북한이 다자대화에 나와 분위기가 좋아지면 이 문제를 다루기가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위성락 북미국장이 전했다. 앞서 카트먼 총장은 한나라당 한승수 의원과 가진 조찬 회동에서도 “미국에 비관적 입장을 가진 정책결정자들이 많아 (경수로 사업지속에 대해)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트먼 총장은 “KEDO가 그동안 세계와 북한을 연결하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돼왔지만 현재 동북아 정세에 불확실성이 너무 많아 앞을 바라보기 힘들다.”는 비관적 입장을 밝혔다고 한 의원이 전했다. 우리 정부와 카트먼 총장은 경수로 중단에 따른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놓고 사업의 공정변경과 속도조절 문제,중단 이후의 가능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카트먼 총장은 또 “KEDO 이사회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6·25 딛고 일어선 한국 열심히 배우고 갈게요”한국에 온 이라크 공무원들

    폐허가 된 건물들,며칠이 멀다하고 들리는 후세인 지지 세력과 미군간 교전 총성….전쟁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이라크의 고위 관료들이 한국을 배우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사디아 카두임(50·여·법률담당)을 단장으로 한 기획부 국장급 관리들 20명.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초청으로 지난 25일부터 ‘경제 재건단계에서의 정부의 역할’ 등에 대한 연수를 받고 있는 이들 가운데 4명을 만났다.기획부는 이라크의 국가 예산을 배분하고 투자계획을 총괄하는 부처로,향후 이라크 재건과정에서 핵심역할을 하는 부처다. ●미국은 해방자,그러나 점령은 빨리 끝내주길 후세인 정권 내에서 정부 관료로 일한 이들이 현 상황,특히 미국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가장 궁금했다.“미국은 분명 후세인 압제로부터 해방시켰다.그러나 우리는 미국이 점령을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 무나임 알레위(58·운송통신 담당)는 “이라크 국민들은 외국인에 의한 통치가 아닌,자국민 스스로의 체제로 일어서길 원한다.”고 말했다.단장 카두임은 “이라크인들을 해방시켜준 데는 감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라크의 치안은 엉망인 상태”라고 소개했다. 아야드 알리(58·건설담당)는 “가장 힘든 것이 우리 힘으로 재건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아쉬워했다.대화 속에는 해방만 시켜놓고 손을 놓고 있는 듯 비쳐지는 미국에 대한 원망들이 묻어져 나왔다. ●한국의 이라크 재건 참여 100% 협력 이들은 같은 전쟁을 딛고 일어선 한국이 자신들의 모델이라고 했다.리아드 킬리파(62·중공업 담당)는 “20년 뒤 이라크가 한국의 지금처럼 번영되고 아름다운 모습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2주 동안 한국의 경제 개발계획 등 모든 것을 머리 속에 넣어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라크 재건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물론 100%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한국에 온 목적도 바로 그 때문이라고 한다. 알레위는 “계획 중인 교통 관련 프로젝트에 한국이 주요 몫을 담당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카두임은 “4주 후면 정치위원회가 구성돼 각료 인선과 헌법을 마련하는 등 정부 형태가 갖춰질 것”이라고내다봤다. ●여권도 없이 이뤄진 한국 방문 이라크 관료들이 국제 사회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라크 재건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유럽 등 여러 나라들이 이라크의 행정망 미비로 주춤거리고 있는 사이 이라크에 파견된 한국 국제협력단과 외교통상부 파견 직원들이 이들을 전격 ‘공수’했다.여권도 없는 ‘초법적’ 해외 여행이다.후세인 정부 아래서 해외 여행을 거의 하지 못했던 이들은 여권도 없었고,현재 발급해줄 행정 여력도 없는 상태.서류는 ‘연합군 임시행정처’(CPA)가 발급한 여행 증명서가 전부다.정부는 아랍에미리트(UAE) 정부에 요청,UAE 군 수송기로 이들을 두바이로 수송한 뒤 대한항공편으로 서울로 데려왔다. ●이라크의 참담한 생활 한국의 재건사업 참여,이라크의 희망을 얘기하면서도 완전히 파괴된 이라크의 현실을 자주 언급했다.주민들의 생활터전,나아가 정부 관료들이 재건 일을 할 건물도 없다고 한다.기획부 인력들도 시내 쇼핑센터 한 귀퉁이에서 일을 하고 있는 정도다.후세인 폭정 30년,유엔 제재 13년,그리고 전쟁이 지난 뒤의 고통들을 쏟아냈다. 알리는 “여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경찰은 없고,전쟁 와중에 감옥의 죄수들이 모두 풀려나 거리를 활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불발 폭탄이 도처에 묻혀 있어 어린이들은 미군들이 기갑차나 탱크를 이용,등하교시키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여성들의 역할 후세인 정권 폭압이 빚어낸 기이한 현상은 이라크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아랍권 내에선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두드러진 점이다.카두임에게 여성이 단장이어서 의외라고 하자,“기획부에만 여성 인력이 80%가 넘는다.”고 설명했다.알레위는 “TV에서 봤겠지만,체제에 항의하는 남자들은 구덩이에 넣고 총살시켰다.”며 이같은 상황이 여성들을 사회로 내몬 것이라고도 했다.자신의 매제도 4성 장군이었는데 지난 84년 후세인 정권에 대해 가벼운 농담을 했다는 이유로 총살당했다고 소개했다.알리도 지난 82년 대학생이던 매제가 실종된 상태라고 거들었다. 포항제철과 현대자동차 등 산업 시설과 문화 시설을 둘러본 뒤 새달 7일 이라크로떠나는 이들의 얼굴에는 피폐한 모국 이라크를 희망으로 채워나가려는 열의가 가득해 보였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 개방 본격화 ‘제스처’

    북한이 30일 예정된 개성공단 착공식을 이틀 앞두고 개성·금강산 개발 및 기업 창설 규정을 발표한 것은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핵 대치에도 불구,경제 개혁·개방을 본격화할 의지가 있음을 대내외에 적극 알리자는 차원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개성 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지구 관련법 후속조치이다.발표 내용은 크게 새로울 것이 없다.하지만 남북 경협 4개 합의서 조약 비준동의안의 우리 국회 상임위 통과 및 경의선·동해선 철도 연결과 함께 향후 남북 경협 사업에 뒷심을 실어줄 계기는 될 것이란 기대다. 그럼에도 핵 문제가 진척되지 않는 주변 상황,발표 규정내용에 우리 기업들이 요구하는 핵심 사항들이 빠져있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경협 바람으로 이어지기엔 한계가 있어 보인다.북한은 “남한과 해외동포,외국 법인과 개인이 자유롭게 투자하며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편의를 보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했지만 실제로 우리 기업들이 계산기를 두드릴 때 기본적 고려사항인 임금과 해고권 조항을 빼놓았다.이상만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임금의 수준과,노동인력에 대한 해고권 및 고용권의 부여 여부가 우리 기업으로선 투자를 결정하는 핵심 포인트”라고 말했다. 북한은 기업의 자율권과 관련,개발 총계획 작성을 개발업자에게 맡기되 북한 당국(내각)이 이를 수정,보충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는 조항을 달아놓았다.또 개발업자가 작성할 개발 총계획에 단계별 투자 및 사업추진 계획 외에 토지이용 계획과 하부구조 건설계획 및 구역별 개발계획이 포함되도록 규정했다. 이상만 교수는 “북한이 최근 경제 개선이란 말대신 ‘개혁’이란 단어를 사용하고,개성·금강산 지구를 통한 경제개방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볼 때 향후 남북경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핵 문제와 남북 관계가 연계되고,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가 현실화되면 이같은 미래는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對北 포괄제안’ 조율 험로 예고 / 美, 북한 압박수위 계속 높여

    미 행정부 고위인사들의 대북 발언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이라크전 이후 과녁이 북한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지난 18일 프놈펜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에서 “북한의 핵개발 야심이 미국 외교정책의 최대 이슈(top issue)”라고 언급한 이래 미국은 북한 핵문제를 ‘가장 시급한 이슈’로 못박고 있다. 이는 다자회담에 나오지 않고 있는 북한에 대해 ‘끌려다니지 않겠으니,핵폐기를 할 것이냐,국제 봉쇄·압박으로 자멸할 것이냐.’를 선택하라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같은 미국의 대북 압박정책에 동조하지 않고 있는 한국 정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언론을 통해 흘리고 있어,대북 포괄제안 마련을 위해 다음달 2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일 고위급 협의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강경파 핵심인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 보좌관도 26일 런던국제전략문제연구소 초청 연설에서 “국제사회가 미국식 군사적 해결을 다시 보기 원하지 않으면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저지하려는 미국을 지원해야한다.”고 밝혔다.북한이 핵폐기를 하지 않는 한 양보는 없으며,대북 압박에 동참하지 않으면 이라크식 해법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위협성 발언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열린 미·유럽연합(EU)정상회담은 북핵 문제에 관해 한 목소리를 냈다. 미국의 국제사회 공조압박 시도와,이라크전 때 불거진 미국과의 갈등을 북한 문제에서 봉합하려는 EU측 계산이 부합한 측면도 있다.EU측도 최근 북한과의 관계개선 노력에도 불구,북한이 핵위협으로 대응하는데 대해 회원국간 실망감이 팽배해 있는 분위기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워싱턴 한·미·일 북핵회담 전망 / 한국, 美와 ‘협력·긴장’ 택일 기로에

    다음주 개최되는 한·미·일 3국 고위급 협의는 향후 북한 핵 해결을 위한 공세적 드라이브의 속도와 강도를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3국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 수석 대표를 중심으로 한 ‘미니 TCOG’회의 성격인 이번 회의에서 3국은 공동 포괄 제의,경수로 공사 중단,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 채택 등 북한에 대한 유인책과 압박책의 방향을 잡을 것이기 때문이다. 26일 아태정책연구원 주최 세미나에 참석한 조엘 위트 미 국제전략연구센터(CSIS)선임 연구원은 “한·미 양국은 지난 5월 정상회담에서 대북정책을 둘러싼 심각한 인식차를 얼버무렸으나 점점 표면화되고 있으며 지난 13일 TCOG회의에서는 정면충돌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익명의 미국인 전문가를 인용,“한·미 정상회담은 한 편의 사진찍기 행사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팽팽한 쟁점 일본 언론들은 이날 3국 대표들이 새달 2일 워싱턴에 모여 북핵 5자회담 실현과 핵폐기를 전제로,다국간 대북 불가침 및 국제 사회 경제지원 보장을 담은 포괄 제안을 내기로했다고 보도했다.정부 당국자는 “그것을 해보자는 공감대는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대북 유인책을 만든다는 개념은 아니며 분명한 결과 도출이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미국이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대북 경수로 건설의 공식 중단과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도 주요 안건이다.우리 정부는 경수로 중단 선언이나 의장성명 채택이 북한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속도를 조절하자는 입장이다.하지만 지난주 북한이 외교부 성명을 통해 다자회담을 기대할 수 없다고 밝힌 점 등으로 볼 때 일단 의장성명 수순에는 착수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 정부의 딜레마 한반도 전문가인 위트 연구원은 향후 미국의 대북 고립 노력이 강화될 것이며 따라서 한국이 화해·협력 정책을 포기할 것인지,미국과의 새로운 긴장을 선택할지 딜레마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남북관계와 한·미관계 둘 다를 고려해야 하는 우리 정부의 정책은 난관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취업단신

    채용정보 문자메시지 서비스 채용정보 전문기업 리크루트(www.recruit.co.kr)는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채용정보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달하는 ‘알리미’ 서비스를 25일부터 시작한다. 미용업체 채용 사이트 개설 온라인 채용정보업체 스카우트와 미용전문업체 세인아카데미는 24일 공동으로 미용업계의 채용정보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사이트 ‘뷰티스카우트’(www.Beautyscout.co.kr)를 열었다. 매주 수·목 소자본 창업 아카데미 농협은 연말까지 매주 수·목요일에 ‘실전 소자본 창업 아카데미’를 개최한다.수요일은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소자본창업의 이해,창업 트렌드,불경기 창업 경영전략 등 이론교육을 한다.목요일은 충북 음성 목우촌의 공장견학과 운영중인 매장을 둘러보는 현장 실습을 한다.수강 인원은 선착순 30명.(02)2077-2715,(031)716-8855.
  • 美 추가조치 ‘수순밟기’ 하나

    미국이 주변국의 반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의장 성명 초안을 회람시키는 등 유엔 차원의 대북조치 프로세스를 본격적으로 밟고 있다.6월 말 채택을 상정한 것도 추진력을 더하기 위해서란 분석이다.경수로건설 사업의 공식 중단까지 테이블에 올려놓고 있는 미국의 대북 압박 공세를 한국과 중국·일본이 어느정도 제동을 걸 지 관심사다.정부 당국자는 “성명 문안 조율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면서 의장 성명이 채택되더라도 6월중에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일방적 대북 드라이브 필립 리커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지난 23일 “국제사회의 북핵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 위한 안보리 조치 방안중 하나는 의장성명”이라면서 이미 안보리 이사국(중·러·프·영 등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그리고 한국 일본 등 관련국에 성명초안을 회람시켰다고 밝혔다. 미국내에서도 북측 태도를 좀더 지켜보자는 인사들이 일부 있으나 존 볼턴 군축 차관 등 강경 인사들의 목소리가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핵 문제가 외교적으로 풀리지 않을경우에 대비,경제제재 등 추가 조치를 취하기에 앞서 ‘의장성명’ 절차를 밟아두려는 포석이다. ●한·중·일·러의 ‘시기론’ 유엔차원의 북핵 논의에서 한국은 당사자이긴 하지만 단순 참고인 역할을 할 뿐이다.안보리 이사국이 아니기 때문이다.정부가 미국을 설득하는 논리는 5자회담에 북한이 나올 수 있도록 일단 분위기를 만들어주자는 것이다.중국도 강하게 ‘시기론’으로 미국에 맞서고 있고,일본도 마찬가지다.다케우치 유키오 일본 외무차관은 23일 “북한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우선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러시아도 비슷하다. 북한이 5자회담에 계속 나오지 않는다면 상황은 달라진다.중국·러시아도 계속 미국 움직임에 반대할 명분이 약해진다.정부는 의장성명 채택에 반대하는 한편,채택이 불가피할 경우에 대비해 북한이 다자회담에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내용을 성명에 담는 데 외교력을 모으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납북어부 30년만에 귀환 / 탈북후 베이징체류 김병도씨

    지난 1973년 11월 꼬막채취 어선인 대영호를 타고 서해안에서 납북된 김병도(50)씨가 30년 만인 23일 무사히 귀환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4일 “베이징 한국 대사관에 머물고 있던 김씨가 23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며 “현재 정부 합동조사단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4월 19일 두만강을 건너 탈북에 성공한 뒤 같은 달 27일 중국 모처에서 어머니 이주순씨와 동생 김병노씨를 만났고 지난달 2일부터 베이징 한국 대사관에 머물러 왔다. 김씨는 지난 73년 11월 북한으로 귀환하는 간첩 이모씨에게 속아 다른 선원들과 함께 꼬막채취 어선인 대영호를 탔다가 납북됐다. 김씨는 납북 이후 염소방목장 등에서 일하며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열악한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가족들에 의해 한때 사망으로 처리됐던 김병도씨 생존 사실은 지난 98년 탈북한 납북자 이재근(65)씨를 통해 전해졌고 납북자가족모임은 2000년부터 김병도씨 등을 납북자 명단에 포함시켜 줄 것을 정부측에 요구해 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신용카드로 알뜰 바캉스 / LG·씨티카드등 문화·여행서비스 풍성

    여름철을 맞아 신용카드업계가 마련한 문화·여행서비스가 풍성하다.카드 한장으로 알뜰한 여름여행을 떠나보자. ●최고 20%까지 공연할인 오는 8월 말까지 진행되는 각종 연극·뮤지컬·콘서트 등 문화공연장에서 입장권을 카드로 결제하면 최고 2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롯데카드는 ‘아멕스 문화센터’를 강화,뮤지컬 ‘싱잉 인 더 레인’ 티켓을 20% 깎아주는 등 매월 3편 이상 공연에 대해 10∼20%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LG카드는 전 회원을 대상으로 ‘난타’ 10∼20% 할인혜택을 비롯,‘그리스’,아이리시 댄스공연 ‘로드 오브 댄스’ 등 관람시 10%까지 깎아준다.신한카드는 ‘난타’ 티켓을 최고 20%까지,현대카드는 뮤지컬 ‘시카고’와 ‘조통면옥’을 20%,외환카드도 ‘조통면옥’을 20% 깎아준다. ●커플 만들고,여행도 가고 LG카드는 결혼정보업체 듀오와 함께 28∼29일 에버랜드 장미원 로즈가든 카페에서 20∼30대 미혼 남녀 회원을 대상으로 ‘로즈포에버 미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참가비를 카드로 결제하면 2만 5000원 할인되며,5명을 추첨해 ‘듀오 회원권’도 준다. 씨티카드는 8월 말까지 전 회원을 대상으로 괌·사이판·푸켓·호주 등 4∼6일 해외여행상품을 5%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항공권 및 호텔숙박,식사,1억원 여행자 보험도 포함된다.국민카드는 7월12일까지 제주도 유람선·잠수함 등 관광지 6곳 가운데 3곳을 묶어 입장료의 50%를 깎아주는 ‘제주빅3 이벤트’를 진행한다.삼성·외환·현대·우리·비씨카드 등도 항공권 및 호텔,렌터카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여름상품과 면세품 구입도 할인혜택이 커진다.LG카드는 이달 말까지 쇼핑몰 LG마이숍(www.lgmyshop.com)에서 ‘여름맞이 쇼핑기획전’을 진행,레저·미용용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결제액의 1%까지 LG포인트를 적립해 준다.롯데카드는 9월 말까지 롯데면세점 본점과 인천공항점,롯데월드점에서 5∼10% 할인 및 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미경기자
  • 김치 많이 먹으면 협심증 걱정 뚝

    김치를 많이 먹는 사람은 담배·콜레스테롤과 함께 심장·혈관질환의 3대 발병원인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의 혈중 농도가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교수가 지난 99년부터 이 병원 건강진단센터에서 건강진단을 받은 670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와 함께 이들의 김치 섭취 패턴을 조사한 결과,김치를 매일 3회 정도 섭취할 경우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심혈관질환 발생을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 결과 매일 두번 김치를 먹는다고 답한 319명의 평균 호모시스테인 농도는 ℓ당 10.5마이크로몰(μM/ℓ)로 나타나 주당 두번 정도 김치를 먹는 25명의 10.9μM/ℓ보다 낮게 나타났다.또 매일 세번 이상 김치를 먹는다는 316명의 평균 호모시스테인 농도는 9.8μM/ℓ로 나타났는데 이는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는 수준에 해당한다.호모시스테인은 협심증과 뇌졸중 등 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혈중 농도가 10∼15μM/ℓ 이상이면 고(高)호모시스테인 혈증에 해당한다.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15μM/ℓ 이상인 사람은 그 이하인 사람에 비해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 혈관질환 발병률이 최고 10배나 높다.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조사 대상자 670명 가운데 11.6%인 77명이 심각한 호모시스테인 혈증을 가진 것으로 조사돼 우리나라 성인 10명중 1명이 호모시스테인으로 인한 잠재적 협심증 환자인 것으로 판명됐다. 김 교수는 “김치에 다량 함유된 젖산이 호모시스테인의 축적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아시아 채권시장 설립”ACD회의 치앙마이선언 채택

    |치앙마이(태국) 김수정특파원| 태국 치앙마이에서 22일 열린 제2차 아시아협력대화(ACD)회의에서 태국을 중심으로 한 18개 회원국은 아시아 역내 국가간 금융 및 IT 산업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아시아 채권시장 설립에 적극 나서자는 내용의 ‘치앙마이 선언’을 채택했다.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은 회의에서 “한국 정부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국가간 디지털 수준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혁주 태국 대사는 “아시아채권시장 설립 구상은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가 지난 97년말 아시아에 불어닥친 IMF 환란 이후 역내 외환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제안했다.”며 “이번 ACD 회의는 아시아채권시장을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한국정부는 앞으로 ACD 회원국과 IT 산업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필리핀에 IT 교육원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이미 방글라데시에 3년내 완공을 목표로 IT 교육원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crystal@
  • 美에 對北성명 재고 요청 / 윤 외교 ARF기자간담회

    |프놈펜(캄보디아) 김수정특파원| 윤영관 외교통상부장관은 20일 프놈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를 결산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핵 외교 결과를 설명했다.윤 장관은 “북핵을 불용하고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우리의 기본입장이 국제적 공감과 지지를 받았다.”면서 “베이징 3자회담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이 공감을 표시했고 그런 회담이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을 추진하는데.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을 만나 이야기한 대목이었다.베이징 회담의 후속회담이 제의돼 있는 상태여서 우리 정부는 타이밍을 제대로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다.후속회담을 제의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시점인데 굳이 안보리에서 북핵을 논의할 필요가 있는지,어느 때 하는 게 효과적일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고 했다.가와구치 요리코 일 외상을 만나서도 그 얘기를 했고 일본측은 어느 정도 공감을 표시했다. 중국의 입장은. -북한이 다자회담에 참여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생각한다.‘타이밍 선택을신중히 해야 한다.’는 우리측 입장에 공감을 표시하는 것으로 안다.하지만 다른 안보리이사국이 있고 미국에 의해 주도되는 것이라 별도 채널에서 어떻게 논의될지 두고 봐야 한다. 회담틀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한·일이 참여하는 다자회담이 돼야 한다는 입장은 뚜렷하다.최근 여러 과정을 겪으면서 북한과 1대1로 대응하며 회의하는 데 대해 회의적인 생각이 강하다. 미국은 북한에 당근을 주는 것을 마땅치 않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파월 장관은 나의 이야기를 충분히 경청했고,제안에 대해 좋은 생각이라며좀더 검토한 후 알려주겠다고 했다.대북압력을 증대하는 한편으로 우리쪽에서도 북한이 다자회담을 받는다는 전제 하에 좀더 구체적인 제안을 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미,일 양측으로부터 ‘좋은 생각이며 좀더 검토후 알려주겠다.’는 말을 들었다.조만간 그 문제에 관한 입장표명이 있을 것으로 안다. 북한은 명분을 중시하는데 다자회담을 갑자기 받아들일 수 있을까. -북한의 표현이나 내용이 최근 상당한 여유와 유연한 반응을보이고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북한이 한국과 일본이 참여하는 다자대화에 나오지 않겠느냐는 수준의 기대가 있다. crystal@
  • 기고 / 안전한 먹을거리는 행복의 기본

    사람은 누구나 무병장수하며 행복하기를 원한다.사람이 행복하기 위한 조건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이다.건강한 체력을 유지하고 활발하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영양이 고른 음식물을 섭취해야 하는데 요즘처럼 각종 공해와 오염이 심한 시대에는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그래서 세계 각국은 국가차원에서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고자 생산에서 유통까지 엄격하게 관리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특히 유럽과 일본에서는 식품안전관리시스템의 대대적인 개편이 추진되고 있다. 과거의 규칙과 제도가 수술대에 오르고 새로 법과 조직이 만들어지고 있다.직접적인 계기는 광우병으로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과 불안이 전례 없이 높아진 데에 있다.그렇지만 그 밑바닥에는 식생활을 둘러싼 현대사회의 구조적 모순이 깔려 있다. 경제·과학기술·교통·정보통신의 발전으로 우리 식탁은 풍성해졌지만 그만큼 불안도 커졌다.식탁에 오르는 먹을거리는 농민의 손을 떠나 수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 처리·가공·조제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데,그 사이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알 수 없다.더욱이 글로벌사회에서 국경을 넘나드는 식품의 속내를 알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이러한 현실은 선진국이나 우리나 매 한가지다.따라서 선진국에서는 ‘농장에서 식탁까지’푸드시스템 전부를 포괄하지 않으면 식품의 안전성이 보증될 수 없다는 인식을 분명히 하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이전에는 최종 생산물의 검사만으로 안전 확보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이제는 생산·가공·제조·유통·소비 등 각 단계에서의 오염 차단이 중시되며,나아가 전체 과정의 정보를 축적·제공하는 추적가능성(traceability)이 강조된다. 아울러 사후대응보다는 사전예방이 강조된다.전에는 ‘문제만 일어나지 않으면 괜찮다.’는 관점에서 일이 터진 후의 위기관리에만 집중했다.하지만 광우병 사태를 겪으면서 이런 태도는 사라졌다.100% 안전이란 있을 수 없으며,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초래된다는 인식이 확산됐다.그래서 도입된 것이 ‘위험분석(risk analysis)’이라는 새로운 관점이다.장차일어날 수 있는 ‘악영향의 확률(위험)’을 과학적으로 추정하고,이를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는 조치를 취하자는 것이다. 그 결과 위험분석의 관점에 따라 식품안전 행정을 전면적으로 개편해 평가·관리·정보교환이라는 위험분석의 기본요소가 실행되도록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그 가운데 하나는 위험평가 기관과 위험관리 기관을 분리하는 것이다.산업적·정치적 이해관계로부터 자유롭도록 과학적 위험평가 기능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작업이다.유럽연합(EU)과 프랑스에서는 식품안전청이라는 독립적 위험평가기관을 신설했다. 다른 하나는 위험관리 기능의 일원화다.농장에서 식탁까지 일관행정의 필요성에서 기능을 집중한다.우리 식으로 말하자면 보건복지부와 농림부로 나뉜 안전관리기능을 한 부처로 몰아주는 일이다.덴마크와 뉴질랜드에서 농업부로 일원화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처럼 식품의 안전을 위해서 세계 각국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 농작물을 재배하는 지역에는 공해시설이 들어서지 못하게 규제하고,농약·화학비료의 사용을 극히 제한하는등 정책을 추진하는 까닭은 자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다.그러나 미국을 위시한 농업대국들은 농업기반이 취약한 국가에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는 농산물을 무분별하게 수출하는 심각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농산물과 식품의 안전성에서 사각지대이다.보따리상인을 통해 중국에서 들어오는 오염된 농산물을 통해 각종 병원균이 유입되고,기준치를 30배나 초과하는 양의 농약이 검출되는 등 중국 농산물이 이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단속을 강화하고 처벌을 엄격하게 해 위험한 농산물과 식품의 유통을 근절해야 한다.그리고 가정의 건강을 책임진 주부들도 농산물을 구입할 때 원산지를 반드시 확인하고,안전성을 면밀히 살펴보는 지혜를 가져야 하겠다. 이홍규 농업지키기운동본부 간사
  • 5자회담 北참여 유도 韓·美·日·中 집중협의

    |프놈펜(캄보디아) 김수정특파원|한국·미국·일본·중국 등 4개국은 19일 북한 핵 문제의 해결을 위한 5자회담에 북한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협의했다. ▶관련기사 5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회의 종료 하루 뒤인 이날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와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야부나카 미토지 일본 아시아대양주국장,푸잉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은 북한을 유도할 수 있는 단계별 대북 제안 마련 문제 등을 놓고 조율을 벌였다. crystal@
  • ARF외무회담 결산 / 美 ‘안보리 카드’ 北압박 초강수

    |프놈펜(캄보디아) 김수정특파원| 프놈펜에서 18일 폐막된 제10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은 미국의 국제사회 연대를 통한 대북 압박 기조가 다시 한 번 확인된 자리였다.미국은 아세안에 대해서도 대북 압력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고,우리 정부와 일본·중국에 대해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의 대응이 조속히 이뤄져야 할 시기임을 강하게 주장했다. 반면 우리 정부는 안보리 논의의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지금은 그 시기가 아니라며 맞섰다.한국은 19일에도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 멤버인 켈리 차관보와 야부나카 일 아시아대양주 국장,그리고 후잉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이 함께한 자리에서 북한이 수용 가능한 다자회담 틀과 대북 역제안 마련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그러나 미국의 입장이 너무나 강한 탓에 한·미간 외교적 파열음이 우려된다. ●러·일과 조율중… 아세안 동참 요구 파월 미 국무장관은 ARF 참석을 위해 오는 비행기 안에서부터 대북 압박 기조를 내비쳤다.교도통신은 유엔안보리에서 북핵 문제가 2∼3주 후 논의될 것임을 파월 인터뷰를인용,보도했다.그동안 북한은 북핵 문제가 유엔안보리에서 논의되는 것을 ‘선전포고’라며 위협적 반응을 보여왔다.그럼에도 네그로폰테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대북 의장성명을 채택,국제원자력기구(IAEA) 요원의 사찰복귀를 요구하는 의장성명 채택문제를 러시아·일본 등과 이미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와 중국은 북한이 다자회담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은 아니다.”며 시기 조절을 미국측에 요구하고 있다.미국측의 의도대로 간다 해도 대북 성명 채택에 1∼2개월 이상이 걸릴 것이란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특히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계속 반대할 경우 성명이 채택되기 힘들다.한국과 미국·중국의 입장 조율이 관건이지만 이같은 분위기 자체가 북한을 옥죄고 있는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한·중 先다자회담 촉구 19일 한·미·일·중 4개국 차관보급 만남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5자회담 가운데 북한을 제외한 4개국간 만남으로 주목된다.앞서 18일 한·미,한·중,한·일 개별회담을 가진 정부는 북한이 5자회담에 나올 수 있도록 하는 ‘대북 제안’ 마련에 외교력을 집중했다.프놈펜에서 한반도 주변국간 밀도높은 조율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돌파구를 만들지 주목된다. crystal@
  • [임영숙 칼럼] 한국과 일본의 엇박자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월 취임식에서 ‘동북아’라는 단어를 17번이나 사용했다.20분 남짓 계속된 취임사에서 ‘유럽 연합과 같은 평화와 공생의 질서’로서 동북아 공동체에 대한 꿈을 뜨겁게 펼쳤다.최근 일본 방문길에서도 노 대통령은 ‘동북아 중심 구상’을 거듭거듭 밝혔다. 그러나 동북아 중심의 한 축이 되어야 할 일본의 반응은 썰렁하다.한국과 일본의 엇박자는 북한 핵문제 해결 방법에 있어서도 미묘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 엇박자의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풀어야 할까.‘21세기 새로운 한·일 관계와 미디어’란 주제로 지난주 일본 교토에서 열린 한·일 여기자 세미나의 주제발표자 이종원 일본 릿쿄대 교수의 발언은 시사적이다.“지금 한국은 일종의 ‘동아시아 붐’ 한가운데 있다.반대로 일본에서는 동북아시아가 ‘위협’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한국은 중국과 동아시아를 중시하는 반면 일본은 심리적으로 동아시아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이 동아시아를 ‘위협’으로 인식하는 것은 눈부신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의 지정학적 대두,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장기적으로 통일과정에 들어간 한반도 상황,대포동 미사일 발사 및 일본인 납치와 연결된 북한의 핵위협 등 때문이다.게다가 90년대 이후 경기침체로 인한 ‘잃어버린 10년’은 일본의 자신감 상실과 내향적인 내셔널리즘을 초래했다.그 결과 일본은 아시아에서 멀어지면서 미국에 의존하는 미·일 동맹 강화쪽으로 급속히 기울고 있다고 이 교수는 분석했다.따라서 일본의 ‘군국화’를 100년전의 그것처럼 위험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본의 군사적 역량강화가 미국의 틀 안에서,미국의 적극적 지원 아래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문제다.유일 초강대국인 미국은 유럽연합과 같은 한·중·일 공동체를 바람직하게 여기지 않으며,오히려 중국과 일본이 연대해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일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그렇다면 한국의 ‘동아시아 붐’은 신기루를 좇는 것일까.그 해답은 북한 핵 문제의 해결 여부에 따라 달라질 듯싶다.한반도 평화가 정착되고 남북한 공동번영이 이루어진다면 ‘동북아 중심’ 구상의 실현 가능성은 높아진다.그러나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 동아시아는 갈기갈기 찢어지고 큰 재앙에 직면할 것이다. 북핵 문제 해결의 열쇠는 북한과 미국이 쥐고 있다.이 두 당사자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태도는 상반된다.특히 두나라의 내셔널리스트들은 극단적인 대립 양상을 보인다.한국의 내셔널리스트는 북한을 두둔하고 미국을 비난한다.일본은 반대로 북한을 적대시하고 미국의 강경입장을 적극 지지한다.북핵 문제 해결에는 모두 걸림돌이 될 뿐이다.“한국은 구한말 매국노가 나라를 망쳤고 일본은 전쟁전 애국자가 나라를 망쳤지만,시대가 달라진 지금 양국이 모두 경계해야 할 것은 극단적인 애국자”라고 일본의 한 언론인은 말했다.또 한 일본 언론인도 감정적인 내셔널리즘을 경계하면서 “한·일 양국에는 북한과 미국이 모두 위험한 존재이다.4∼5차방정식처럼 어려운 상황을 한·일 두나라가 차분하게 잘 다루어서 위험한 상황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한국과 일본이 정치 외교적으로는 엇박자로 가고 있지만 서울올림픽과 월드컵 공동개최 이후 사회 문화적으로는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이다.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이 작성한 ‘데이터로 생각해 보는 일·한관계’에 따르면 한국은 일본의 수학여행지 1위이고 일본 식탁에 오르는 야채절임 가운데 김치가 으뜸을 차지하고 있다.한국과 일본의 영화 가요 등이 상대국에서 히트하는 등 젊은 세대간의 심리적 저항선도 사라지고 있다.동아시아의 기반은 착실히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미디어연구소장ysi@
  • ARF 이모저모 / “北 NPT탈퇴 철회를” 아세안 의장성명 채택

    |프놈펜(캄보디아) 김수정특파원|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10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 성명 내용을 놓고 22개 회원국과 북한간 신경전이 벌어졌다.쟁점은 제7항에 들어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철회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한 협조 재개 문제.오전 회의 내내 북한 핵문제를 둘러싸고 “한반도에 핵은 있어선 안된다.”는 강경 분위기를 반영,의장인 캄보디아의 호르남홍 외무장관은 이 조항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북한은 이에 강력 반발했다. ●북한의 성명 문안 삭제요구 무산 북한 허종 대사는 의장 성명내용에 NPT 등의 문구가 들어가자 “북한의 NPT 탈퇴조치는 스스로 한 게 아니며 미국의 대북 압살 적대시 정책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며 의장성명에서 삭제할 것을 주장했다.이에 대해 호르남홍 의장은 “모든 나라가 이 문제를 언급했기 때문에 반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성명 채택을 강행했다.대신 북측 허종 대사가 회원국들 앞에서 “북한은 7항 문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말을 밝히는 선에서 회의가 종료됐다.원래 ARF 의장 성명은 회원국 만장일치로 채택되는 것이지만 북한의 이날 발언은 회의록에 기록되는 선에서 만족해야 했다. ●“IAEA사찰 다시 받아라” 회원국 강경 회의에 앞서 빌 그레이엄 캐나다 외교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NPT 체제로 복귀하고 IAEA 사찰관을 다시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히는 등 대부분의 서방국가들이 북한에 압력을 가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대량살상무기 문제와 관련,대북 압력에 아세안(ASEAN)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한 미국에서부터,각국 입장이 반영된 형태로 추진돼야 한다는 중국 입장에 이르기까지 세부적으론 미묘한 차이도 보였다. 윤영관 외교부 장관은 한국과 일본이 포함된 다자회담이 바람직하다는 입장과 함께 북핵 불용 및 평화적 해결 원칙 입장을 재강조했다. 북·미 양측은 이날 미국의 대북선제 공격 실체와 회담을 매개로 공방을 벌였다.북한에 대해 “있지도 않은 미국의 대북공격을 구실로 삼는다.”고 한 파월 장관의 대북 언급에 대해 허종 대사는 “파월 장관이 핵공격 의사가 없다고 한 것은좋은 일이나,워싱턴에서는 다른 의사도 나오기에 양자회담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파월은 앞서 양자회담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다자틀 속에서 각국은 자유롭게 자국 입장을 개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와구치 요리코 일본 외상은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납북 피해자를 귀환시킬 것,그리고 나머지 납치자 문제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은 “한반도 비핵화 지지를 밝히면서도 북핵 관련 당사국의 모든 의사가 반영되는 것이 역내 평화안정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crystal@
  • “北核 안보리서 논의돼야”/ 韓·美·日외무 합의

    |프놈펜(캄보디아) 김수정특파원|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중인 한·미·일 3국 외무장관은 북한 핵문제가 유엔안보리에서 논의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18일 한·일 및 한·미,한·중 연쇄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가 지난 2월 안보리에 상정돼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계속 다자회담을 거부하고 있는 만큼 유엔 차원의 논의를 시작할 시기가 됐다는 데는 의견을 모았다.”면서 경제제재 조치 등 강한 조치보다는,우선 대북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을 채택하는 정도가 향후 가능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8면 유엔차원에서는 이미 대북 의장성명 문구 등의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관보는 그러나 성명 문안조정에도 1∼2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북한이 다자회담에 나올 수 있도록 논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정부는 북한이 다자회담에 나올 수 있는 구체적인 제안을 내자는 입장을 미·일에 제시했으며 양국도이를 긍정 검토했다고 말했다. 파월 미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핵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 것은 10년전 부터이며 우리는 이미 북한이 핵을 2∼3개 갖고 있다고 알고 있다.”면서 “한반도에 핵이 있어선 안된다는 미국의 입장은 명확하다.”고 밝혔다.한편 북한 허종 순회대사는 ARF 외무장관회의에서 “우리도 다자회담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미국이 대북 선제 핵공격의사가 있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과 먼저 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국이 표방하는 그 어떤 다자회담에도 더 이상 기대를 가질 수 없게 됐다.”며 5자회담에 부정적 입장을 시사했다. 허 대사에 앞서 발언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존재하지 않는 미국의 공격위협을 구실로 삼고있다.”면서 “핵문제는 지역문제이므로 양자대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crystal@
  • ‘버스사령시스템’ 새달 시범운영 / 청계천·천호대로 운행 426대

    청계천 복원 공사 때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청계천로와 천호대로에서 ‘버스종합사령시스템’(BMS;Bus Management System)이 시범 운영된다. 서울시는 다음 달 청계천로와 천호대로를 운행하는 19개 업체 27개 노선 863대 버스 가운데 11개 업체,12개 노선,426대의 버스에 BMS를 우선 설치해 시범 운영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BMS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기반으로 버스의 운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버스위치 ▲배차간격 ▲주행시간 ▲운행상태 ▲도착-대기-출발시간 등의 정보를 버스업체들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첨단 시스템이다.BMS가 적용되는 버스운행 노선은 노원역∼망원동(7번),상계동∼이대입구(34번),정릉∼개포동(710) 등 청계천로 구간과 자양동∼이촌동(57번),오금동∼효창운동장(56번) 등 천호대로 구간이다. 조덕현기자 h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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