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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Mr. 쓴소리의 출마/이목희 논설위원

    조순형 의원이 그제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누구도 하기 힘든 얘기를 했다.“50년 전통 민주당의 정체성과 잃어버린 5년을 되찾기 위해 결심했다.”는 것이다. 조 의원이 정계에 입문한 시기는 1981년. 그럼에도 그는 이승만 정권 때 정통야당인 민주당을 거론할 자격은 있다. 당시 민주당의 거목 유석 조병옥 박사가 조 의원의 부친이기 때문이다. 조 의원이 지적한 ‘50년 정통성’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겨냥한 느낌을 준다.‘잃어버린 5년’은 친노(親盧) 세력과 함께 할 수 없음을 말한다. 조병옥 박사는 옛 민주당 구파를 이끌었다.DJ는 민주당 신파의 막내였다. 정통 민주당의 맥을 흔들며 굴곡의 역정을 보낸 DJ는 이제 정치에서 완전히 손을 떼라고 조 의원이 쓴소리를 던진 셈이다. 전후 맥락을 간파한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조 의원 견제에 나섰다. 정세균 의장과 장영달 원내대표는 “4·19혁명 후 집권에 성공한 민주당 정권이 신·구파로 갈려 다투는 바람에 5·16쿠데타를 불러왔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에게 범여권 대통합을 훼방놓는,‘적전(敵前) 분열주의자’가 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에 조 의원측 관계자는 “신·구파를 떠나 잡탕식 헤쳐모여가 옛 민주당의 정통성을 잇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조 의원의 형 조윤형 전 국회부의장은 생전에 풍류를 즐겼다. 조 전 부의장은 특히 DJ와의 관계에서 갈등을 겪으며 말년을 술로 보내기도 했다. 형과 달리 모범생인 조 의원이 통합민주당 독자경선 출마를 선언함으로써 범여권 대통합을 역설하는 DJ와 다시 대척점에 섰다. 민주당 구파에 속했던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이미 ‘이명박 지지’를 표명해 구파의 맥을 이은 조 의원을 지원하기 힘들게 됐다. 조 의원은 통합민주당의 몇몇 인사들의 도움을 받으며 개인 이미지로 고군분투해야 할 처지다. 조 의원은 대담한 쓴소리로 인상이 강하고 날카로워 보인다. 하지만 눈물 많고 여리며, 상처 잘 받는 내성적 성격이라고 지인들은 전한다. 그런 조 의원이 막강한 배경을 가진 전·현직 대통령에 도전장을 내민 모습이 드라마 야인시대의 한 장면 같아 흥미롭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Do you have any vacation plan this summer?

    A:Why don’t we take a break for a moment? (잠깐 쉬는 게 어때요?) B:That sounds good.Do you have any vacation plan this summer? (좋은 생각입니다. 이번 여름휴가계획 있어요?) A:Well,I have no idea yet.What about you? (글쎄요. 아직 모르겠네요. 당신은 있어요?) B:My family will go to Jeju Island for four days and three nights. (가족하고 3박4일 동안 제주도에 가려고 해요.) A:Wow,that sounds great.I miss blue ocean water and smell of the sea. (야, 좋은 생각이군요. 파란 바다와 바다냄새가 그립네요.) B:I am really looking forward to the vacation. (이번 휴가를 학수고대하고 있답니다.) ▶ take a break:잠시 쉬다.Break는 휴식, 쉼을 뜻하는 명사 ▶ four days and three nights:3박 4일 우리말과 어순이 다른 점에 유의하자. 우리말과 같은 어순으로 three nights and four days라고 하는 경우도 많지만, 원래 어순은 잠자는 숙박의 nights가 먼저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I spent three days and two nights in L.A.(로스앤젤레스에서 2박3일을 보냈습니다.) ▶ look forward to∼ing:∼을 고대/기대하다, 여기서 to는 전치사이기 때문에 바로 다음에 명사에 해당하는 어구가 사용되어야 하기 때문에, 동사를 붙이는 경우에는 ∼ing 형태로 한다는 점에 유의하자.I look forward to hearing from you.(당신의 소식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박명수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교수
  •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블로거를 다시 본다

    “블로그의 탄생은 구텐베르크의 금속 활자 발명과 비슷하다.”(휴 휴잇 미 채프먼대 법학과 교수) “언론의 힘은 너무 강하기 때문에 힘의 중요성을 모르는 자들에게 맡길 수 없다.”(조지 심슨 커뮤니케이션스 대표) 신문, 방송 등 기존 미디어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엄청난 움직임이 인터넷이라는 가상 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다. 사람들이 지구 밑에서 움직이는 용암의 힘을 느끼지 못하듯 말이다. 엄청난 변화의 주역은 다름아닌 블로거들이다. 단순히 인터넷 상에서 끄적거리며 ‘끼리 문화’를 형성했던 블로거들의 영향력이 활동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기존 언론을 위협할 정도로 커졌다. 마니아적 성향의 이들은 새로운 ‘팩트(사실)’를 찾아내지 못하지만 ‘씹어서’ 새로운 팩트를 만들어내며 이슈화 시킨다. 블로거들은 그들의 세계인 블로고스피어를 형성, 서로 소통하고 이슈를 공유하며 힘을 키운다. ■‘Hot 뉴스’가 궁금해? 사정이 이렇다 보니 외국에선 정부 부처는 물론 전문분야 등에서 블로거들이 언론인 대접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2월 위증 혐의로 기소된 루이스 리비 전 미국 부통령 비서실장 재판에 사상 처음으로 블로거 2명에게 취재를 허용했다. 앞서 미 백악관은 2005년 5월 블로거 가렛 그라프에게 출입기자증을 발급한 바 있다. 우리나라도 정보기술(IT) 분야에서는 블로거들을 기자간담회에 초청하기 시작했다. 미디어의 한 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프로슈머가 경제체제를 바꾼다.”고 언급한 것처럼 블로거가 언론체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기존 언론의 대체인가, 대안인가 기존 언론에선 블로거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기존 언론에서 할 수 없었던 쌍방향 뉴스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미디어가 지나치기 쉬운 개인적이고 사소한 정보와 전문적인 정보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대안에 무게를 둔다. 심상렬 광운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언론의 틈새 시장을 채워주는 협력자로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자문단 등으로 활용, 피드백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 이슈를 선점, 깊이 있고 유용한 기사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 IT 전문 온라인 뉴스 사이트인 미국의 ZDNet의 경우 기자가 없고, 블로거의 글들을 편집해 서비스한다.“10년 후면 뉴욕 타임스는 거대한 블로거의 연합이 된다.”는 말이 현실화되고 있다. 에델만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주요 언론에 인용된 블로그는 2004년 1분기 100개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766개로 급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43%가 블로거가 쓴 글을 읽고 이 가운데 63%가 신뢰를 표시한다. ●권력의 분산화 같은 맥락에서 블로그는 언론에 집중됐던 권력을 분산시키는 순기능도 있다. 블로그의 등장으로 1인 미디어의 시대가 오고 있다. 중앙집권적이고 폐쇄적·일방적인 뉴스 전달에서 “모두 말하고 모두 듣는다.”는 집단적인 뉴스 전달 체제로 바뀌고 있다.“미디어는 곧 권력”이라고 했던 마셜 맥루한의 금언은 이제 옛말이 됐다. 김재영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뉴스를 소비하는 양상이 다변화되고 있다. 블로그는 뉴스를 매개하기도 하고 자기 의견을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일방에 의한 여론 형성에서 벗어나게 한다.”고 말했다. 다변화의 하나라는 것. 실례를 들어보자.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04년 8월 진보적인 블로그 데일리코스(DailyKos) 방문자는 700만명에 이르렀다. 같은 기간 폭스(Fox News) 사이트 방문자 570만명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그달 ‘톱10’ 정치 블로그 방문자는 모두 2800만명으로 추산되는 데 24시간 운영하는 온라인 케이블 뉴스 방송의 트래픽과 비슷했다. ●단순함이 미덕 블로거가 영향력을 발휘하는 힘의 원천은 단순함이다. 불로그는 웹(web)과 자료나 일지의 뜻을 지닌 로그(log)를 합성한 것처럼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개인 웹사이트이기 때문이다. 신문, 방송 등 기존 미디어들은 뉴스를 생산하고 배포하기 위해 복잡한 과정과 엄청난 비용, 많은 시간이 걸리는 점과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블로거는 확산성도 기존 매체보다 훨씬 뛰어나다. 만들기도 쉬운데다 쓰기만 하면 순식간에 퍼져나간다.‘트랙백’과 ‘댓글’,‘펌질’을 통해서다. 디지털 특성상 복사와 전달은 너무 쉽다. 신문사 사이트 등 기존의 웹페이지는 HTML 기반이라 제작 시간도 많이 걸리고, 전문가가 아니면 만들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블로그는 가입하거나 자신의 웹 계정에 설치하면 누구나 쉽게 ‘1인 미디어’를 시작할 수 있다. ●대선에도 영향력 미칠까 블로거의 영향력이 특히 관심을 받는 것은 올해 대선 때문이다.2002년 대선 때 인터넷의 영향력이 막강했던 사실을 상기하면, 올해도 인터넷 여론 형성의 중요성은 새삼 말할 필요도 없다. 블로그는 이미 기존 미디어에 편입되다시피한 인터넷 언론보다 더 개인적이지만 자유롭고 신선하고 파격적인 내용을 담을 수 있다. 그만큼 관심을 끌고 여론을 형성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도 블로거의 폭발적인 잠재력에 주목한다. 인터넷 신문 ‘이슈아이’ 박종근 대표는 “지난 대선에선 우리가 여론을 주도했다. 올해 대선에선 진화된 형태인 블로거가 주도권을 잡을 것이다. 이들은 우리가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이슈를 광속으로 퍼뜨린다.”고 말했다. 특정 이슈에 폭발적인 영향력을 행사, 대선에서 또 모종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상렬 광운대 교수는 “사람들은 기존 언론들이 누구 편을 든다고 여긴다. 블로거들은 이런 점에서 자유로워 생각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로거의 글을 검색할 수 있는 올블로그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시사, 라이프, 연예·스포츠,IT·과학, 리뷰, 재미 등으로 구성된 ‘이슈’ 코너에 등록된 2만 758개의 글 중 시사는 4739개(22.8%)에 이른다. 에델만코리아 이중대 부장은 “우리나라 35∼54세 중년층 블로거의 사용 비율은 다른 연령층보다 낮은 편이나, 실제적인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적극적인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올해 말 대선 관련 온라인 여론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그룹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순기능만 있을까 블로거는 게이트키핑을 받지 않기 때문에 유언비어 공장장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명예훼손이나 잘못된 내용을 올리면 걷잡을 수 없는 부작용이 일어난다. 지난 대선 때도 문제가 됐던 ‘댓글 알바’가 이번 대선에선 ‘블로그 알바’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은 파워 블로거가 여론을 이끄는 반면 우리나라는 신문 기사를 능가할 파워 블로거가 거의 없다. 블로거의 취재 여건도 갖춰지지 않아 ‘쑥덕공론’에 그치는 수준 이하의 블로거를 양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승윤 부산대 법학과 교수는 “악의적인 정보를 조직적으로 퍼뜨리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우려했다. 노종천 사이버소비자협의회 사무국장은 “대립 의견의 갈등에 따른 이전투구 양상을 나타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중태 마이엔진 이사는 “양적인 팽창에 따라 쓰레기 정보도 양산되고 있는 만큼 양질의 정보를 가려낼 수 있는 이용자의 판단력과 사회적인 보완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용어클릭] ●블로그(blog) Web(웹)과 Log(로그)를 합친 말로 일기(로그)처럼 차곡 차곡 적어 올려 다른 사람도 읽을 수 있게 만든 글모음이다. ●블로고스피어 블로그의 공간이란 뜻으로 서로 댓글, 링크 등으로 연결돼 상호작용하며 특유의 문화를 만들어 간다. ●프로슈머 제품 개발할 때 소비자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방식. 생산자와 소비자의 합성어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저서 ‘제3의 물결’에서 처음으로 쓴 용어. ●게이트키핑(gate keeping) 기자나 편집자 등 뉴스 결정권자가 뉴스를 취사선택하는 일. 또는 그런 과정. ●html(Hyper Text Markup Language) 하이퍼 링크를 사용하는 컴퓨터 언어로 홈페이지 제작에 주로 사용하며 표시가 있는 글을 선택하면 그것과 연결되어 있는 내용을 보여주거나 연결돼 있는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트랙백 댓글 기능의 확장으로 자신의 블로그에 적은 글을 상대방의 글에 달아 놓는 것. 트랙백을 클릭하면 바로 이 글의 원문이 담긴 블로그로 이동한다. 무수한 트랙백이 계속 엮이면 특정 이슈에 대한 의견과 토론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웹2.0 누구나 주어진 데이터를 활용,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사용자 중심의 인터넷 환경. 블로그와 집단 지성으로 꾸미는 위키피디아가 대표적이다. ■ ‘cool 블로그’서 놀아봐! 블로거들은 24시간 내내 밤잠을 설쳐가며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 전문성 있는 정보는 물론, 번뜩이고 개성있는 아이디어와 톡톡 튀는 글솜씨로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거대한 정보의 바다를 항해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이런 색다른 재미를 만끽해보자. 네이버, 다음 등 포털의 블로그 코너와 올블로그(www.allblog.net)와 이올린(www.eolin.com) 등에서는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글을 보고 클릭하면 된다. 아래 소개하는 블로거들은 신문 기사 등 ‘펌글’이 아니라 직접 자판을 두들겨 콘텐츠를 만드는 이들이다. ●IT와 과학 전문 블로거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정보기술(IT) 관련 새 소식을 신속하게 업데이트하고, 설명도 곁들여 많은 도움이 된다. ‘떡이떡이’로 불리는 서명덕(30) 세계일보 기자가 2004년에 문을 연 ‘人터넷세상(itviewpoint.com)’이 대표적이다. 그는 “비슷한 정보를 쓰는 것보다 새로운 정보를 찾는 데 더 시간을 투자한다.”며 다른 사이트나 블로거보다 빨리 인터넷 세상 소식을 전해 이름을 날린다.‘컴퓨터·디지털카메라·검색엔진 이야기, 블로깅 알짜배기 팁, 직접 번역한 중국 네티즌은 지금´ 등의 글이 2900여건이나 쌓여 있다. ‘웹2.0의 전도사’ 김태우씨가 2004년 시작한 “태우’s log(twlog.net)”는 웹을 둘러싼 경제·사회·법적인 견해를 드러낸다. 웹2.0의 개념을 한국에 처음 소개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정열적으로 활동하는 파워 블로거. 취재 계획서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끝에 미국 현지 취재를 마치고 돌아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정균씨의 ‘라디오키즈@LifeLog(www.neoearly.net/entry)’,‘이지님’의 ‘HYPERCORTEX(hypercortex.net/ver2/’,‘나루터’의 ‘파드캐스트 코리아(www.podcast.co.kr) 등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 블로그칵테일 김진중 부사장의 ‘hacker.golbin.net/wp’와 ‘그만’의 ‘www.ringblog.net’ 등도 가볼 만하다. ●정치와 사회 정치 분야는 인터넷 신문 등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탓인지 아직 여론을 이끄는 파워 블로거가 눈에 띄지 않는다. 수십만명의 독자를 확보하며 특정 후보에게 수십만달러는 가볍게 모금해 주는 미국과는 대조적이다. 민주노동당 심상정(blog.daum.net/simsangjung) 의원, 박정호(blog.ohmynews.com/gkfnzl)씨, 제프리(epolitics.or.kr/tt), 가는 이(blog.hani.co.kr/gksrn/) 등의 블로거가 나름 독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사회 관련 블로거들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한글로’가 운영하는 ‘따따다 쩜 한글로-세상을 향해 소리쳐(blog.daum.net/wwwhangulo)’는 세상의 모든 일에 관심을 기울인다. 끊임없이 실종 아동 찾기의 문제점과 새로운 방식들을 주장, 다음의 애드클릭스에 실종아동찾기 공익광고를 실현시켰다. 집에서는 거의 누워서 지내는 전신마비 장애인 ‘코난’의 ‘세상속으로…(blog.daum.net/21konan)’는 소수자가 겪는 사회적 차별을 심층 보도하고 있다. ●요리와 생활 직접 요리를 하면서 얻은 경험을 공유, 가장 두터운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꾸준하게 글을 올리다 보면 독자들이 많이 생기고, 이 글을 모아 책을 출간, 오프라인으로 인기를 이어가기도 한다. ‘베비로즈’의 요리 블로거(blog.naver.com/jheui13)는 누적 방문자 수가 1000만명을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요리 비책을 비롯해 여자라면 꼭 만들고 싶은 각종 요리 비법을 올리고 있다. 곽인아씨의 ‘뽀로롱꼬마마녀의 생각노트(blog.daum.net/inalove)’는 빵, 케이크, 쿠키 요리 레시피와 관련 정보가 가득하며 특별식과 간식, 평범한 일상 식단까지 다양한 요리 방법을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소개한다. 쌍둥이를 키우는 문성실씨의 블로그(blog.naver.com/shriya)는 자신이 직접 만든 개성있는 요리 방법을 소개, 눈길을 끈다. 벌써 책도 4권을 쓸 정도로 전문가가 다 됐다. 음식을 예쁘게 만들고 싶다면 푸드스타일리스트 김현학씨의 블로그(blog.naver.com/travis38)를 둘러보면 된다. 도시락 하나라도 이렇게 멋지게 꾸밀 수 있는지 눈으로 볼 수 있다. 강미현씨의 ‘올리버언니(blog.daum.net/oriber)’에서는 20년 된 집을 직접 화이트 로맨틱 하우스로 변화시켜 나가는 과정과 노하우가 담겨 있다. ●영화와 연예 수많은 블로거들이 이 분야를 다루기 때문에 너무 많아 선별하기가 어렵다. 이 가운데 ‘이규영 연예영화 블로그(leegy.egloos.com)’가 인기가 높다. 영화잡지 기자 허지웅씨의 ‘ozzys review(ozzyz.egloos.com)’ 등도 독자가 많다. 공포영화의 매력에 빠져들고 싶다면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블로그(arborday.egloos.com)’ 등이 있다.8명의 블로거가 모여 만드는 ‘익스트림무비(extmovie.com)’는 콘텐츠가 풍부하다. ●사는 이야기 고양이를 좋아하면 고경원씨의 ‘길고양이 이야기(blog.daum.net/forestcat)’가 볼 만하다. 사람을 보면 피하는 길고양이를 끈기있게 카메라에 담아 감탄사가 튀어나오게 한다. 여행 분야도 블로거들이 필력을 자랑하는 놀이터.‘당그니의 일본 표류기(www.dangunee.com)’는 일본에서 7년 가까이 애니메이터로 일하면서 얻은 경험, 에피소드 등을 늘어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영욱씨의 ‘행복한 오기사(blog.naver.com/nifilwag.do)’는 펜으로 그려낸 가벼운 터치의 그림을 통해 입가에 웃음을 머금게 한다. 웹디자이너 유석현씨의 블로그(blog.naver.com/pants77)는 자신이 찍은 사진과 에세이를 올려놨다. 번역에 관심있는 이들은 ‘즐거운 번역가 몽-삶, 생명, 그리고 행복(blog.naver.com/ieol)’을 클릭하면 많은 정보가 있다. 배진수씨의 블로그(www.sexydi no.com·blog.naver.com/nla_sexydino)는 게임 관련 정보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해외파 생생한 해외 삶의 현장을 간접 경험하는 ‘해외파’ 블로거를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SSamba의 브라질아리랑(bloggernews.media.daum.net/news/186796)’은 정열의 나라,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서 15년째 사는 ‘SSamba’가 브라질 소식과 한인 교민사회 소식 등을 올리고 있다.‘SEPIAL.NET(blog.daum.net/gniang)’을 운영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심샛별씨는 ‘성북정’이란 한국식 정자가 붕괴될 위험에 처하자 자신의 블로그에 소개, 네티즌 청원 운동을 펼쳐 살려낸 블로거다.‘tvbodaga’의 ‘호주 미디어 속의 한국(blog.daum.net/koreainaustralia)’에는 TV, 신문, 잡지, 영화, 인터넷을 소스로 한국 관련 소식을 소개한다.20년 동안 타국에서 사는 ‘doggy’의 ‘미국 조이랑 가볍게 떠나요(blog.daum.net/2006jk)’는 그동안 다녔던 곳의 여행일지가 순서대로 올라온다. 미국 여행을 하면서 올린 포토에세이에 가까운 여행기의 인기가 높다.‘중국 중국에서 살아가기(blog.daum.net/freedom6)’의 ‘cass’는 베이징 사람들의 일상을 담아 인기를 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1인 미디어’ 블로거가 되자 시대의 흐름인 뉴미디어의 세계에 뛰어들기 위해 블로거가 되보자. 누구나 ‘1인 미디어’인 블로그를 만들 수 있다. 블로그는 ‘가입형’과 ‘설치형’으로 크게 나뉜다. 설치형은 소프트웨어를 자신의 웹계정에 설치, 사용하는 블로그다. 태터툴스(www.tattertools.com)가 대표적으로 ‘자유롭다.’는 게 특징이자 장점. 홈페이지처럼 ‘www. 내 아이디.com’ 같은 내 주소를 갖는다. 디자인도 자유롭다. 가입형은 네이버, 다음, 파란 등의 포털과 이글루스 등의 블로그 전문 사이트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부 언론사와 쇼핑몰 등에서도 가능하다. 장점은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회원 가입만 하면 자신의 블로그가 생기고, 객관식 시험처럼 찍으면 된다. 별도의 비용도 없다. 자신만의 블로그 주소가 없고, 디자인도 주어진 것 가운데 골라야 한다는 게 단점. 자신이 올린 글과 사진도 백업이 안 된다. 설치형과 가입형이 절충된 2세대 서비스도 있다. 다음과 태터앤컴퍼니가 공동으로 내놓은 티스토리(www.tistory.com)가 있다. 네이버는 ‘블로그 시즌2’를,SK커뮤니케이션즈는 ‘C2’를 곧 발표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정책선거 원년으로] 역대 대선공약 대해부

    [정책선거 원년으로] 역대 대선공약 대해부

    ■ 김형준 명지대 교수가 본 ‘대선공약’ 대공황 시기에 치러진 1932년 미국 대선은 정초선거(foundation election)의 원형이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15개의 혁명적인 법안을 통과시켜 경기부양과 실업대책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가 국가재건을 위한 이러한 과감한 변혁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수 있었던 근본 이유는 간단하다. 대선 기간 동안 국민에게 약속한 국가 발전 철학과 비전이 담겨 있는 공약을 실천하려는 강력한 의지가 작동했기 때문이다. 정초선거는 결코 공약(空約)에 바탕을 둔 구호가 아니라, 국민을 설득시키고 나라를 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는 참 공약(公約)에서 나온다. ●美루스벨트, 국가비전 공약에 담아 한국의 민주주의는 1987년 민주화운동이후 동일한 헌법에서 4차례의 대선을 치를 정도로 절차적 민주주의는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대선 공약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 경제전반에 대한 영향이나 재원마련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고 표만 된다면 무조건 남발하는 ‘선심성 공약’, 정부지출의 확대를 약속하면서 오히려 세금을 깎겠다는 ‘허황된 공약’, 정책을 집행할 때 생길 수 있는 효과가 무엇인지에 대한 평가가 배제된 ‘한 줄짜리 부실공약’ 등이 한국 대선판을 요란하게 장식했다. 결과적으로 대선 공약은 유권자의 선택 기준으로 기능하지 못하고 선거가 끝나면 애물단지가 되거나 금방 잊혀버리는 소모품으로 전락했다. 안정된 정당체계 속에서 정당들이 공약 개발에 치중하기보다는 기존 정당을 깨고 신당을 만드는 이합집산에만 매몰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이념과 노선이 다른 정당과 후보들이 오로지 승리만을 위해 무모한 ‘한탕주의식 선거연합’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선거는 정책보다 지역과 인물에 의해 지배될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2007년 대선에서 그동안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해괴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정책선거가 실종되는 위기를 넘어, 어렵게 쌓아올린 선거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퇴보하는 불행한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 선거가 5개월밖에 남지 않았는 데도 이른바 범여권은 ‘대통합 신당창당’ 타령만 하고 있고, 대선 후보 윤곽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민주성장 불구 허황된 공약 남발 야당인 한나라당 경선은 ‘상생, 정책, 공정’이라는 구호가 무색할 정도로 정책공약에 대한 진솔한 검증은 없다. 금도가 실종된 상대방 죽이기식 네거티브 공방에만 매몰되어 있다. 정책은 없고 네거티브만이 판을 치는 진흙탕 선거에서는 포퓰리즘에 입각한 선심성 깜짝 공약이 부상되게 마련이다.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이러한 기우가 현실화될 개연성이 크다. 과거에는 보통 대선 7개월 전에 후보를 선출해서 공약을 준비했지만 부실 덩어리였다. 하물며 선거를 2∼4개월 남기고 선출된 후보들이 내실 있는 공약을 제시할 것을 기대하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에 불과하다. ●정책선거가 민주발전 지름길 매니페스토 정책선거를 정립시키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다. 후보자와 정당이 목표, 우선순위, 절차, 기한, 재원 등 매니페스토 요건을 갖춘 공약만을 제시하도록 하고, 이를 철저하게 검증할 수 있는 절차가 만들어져야 한다. 이는 언론의 사명·역할과도 부합된다. 언론은 선거 결과보다는 선거 과정을 아름답게 하고, 유권자들에게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민주주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기 때문이다. ■ 역대 대선공약 탄생의 비화 서울신문 취재팀은 역대 대통령 후보의 공약을 만든 핵심 브레인을 인터뷰해 공약이 나오기까지의 숨은 얘기를 들어봤다. ●친구들과 주고받은 농담이 공약으로 “뭘 그리 고민해. 일단 뽑아달라고 하고, 국민들이 일 못한다고 하면 그만둔다고 해.” 술자리에서 툭 던진 친구의 농담이 귓속을 파고 들었다.1987년 노태우 후보의 선거팀 ‘한가람기획’에서 일하던 전병민(현 한국정책연구원 고문)씨는 여기서 ‘중간평가’ 아이디어를 얻었다. 서울대 법대 교수 두 명에게 전화를 걸었다.“헌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맥이 풀렸다. 잠을 청하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교수 중 한 명이 “헌법적으로는 안 되지만 정치적으로는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동이 트자마자 기획안을 만들어 당시 민정당 정세분석실장이었던 최병렬 의원에게 넘겼다.1987년 10월30일의 일이다. 노태우 후보는 선거 1주일 전 여의도 ‘100만명 집회’에서 중간평가 공약을 불쑥 내놨다.36.7%의 득표율로 아슬아슬하게 당선된 노태우 대통령은 ‘중간평가’ 공약으로 톡톡히 곤욕을 치른다. 전병민씨는 ‘중간평가대책단장’을 맡은 박철언씨를 비롯한 참모들에게 두고두고 욕을 먹어야 했다. 전병민 고문은 “박철언 주도의 3당합당이 성사되고,DJ의 20억원 수수설이 불거지면서 중간평가 논란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우리가 남이가”에 한 숨 돌린 YS 1992년 민자당 김영삼 대통령 후보는 검증된 ‘선거 기술자들’인 전병민 임팩트 코리아 대표와 최병렬 의원을 선거 캠프에 기용했다.YS 선거기획팀인 ‘동숭동팀’의 전병민씨는 “정주영 국민당 후보는 ‘주책없는 할아버지’로 몰아 세웠고,DJ와는 지역대결로 승부했다.”고 전했다. 대선 직전에 터진 ‘초원복집’ 사건은 YS 캠프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김기춘 전 법무부 장관이 부산시장 등 지역기관장을 부산의 음식점 초원복집으로 불러 가진 대선 대책회의 내용이 정주영 후보 측의 도청으로 공개된 것이다. 최병렬 당시 선거대책위 기획위원장은 “유세를 마치고 돌아온 YS가 고래고래 소리치며 김기춘 장관을 욕하는 등 분위기가 험악했다.”고 전했다. 그는 YS를 63빌딩으로 데려가 “결코 불리한 사건이 아닙니다. 두고 보십시오.”라고 위로했다.YS도 빙그레 웃었다. 다음날부터 경상도 민심은 ‘우리가 남이가’로 모아졌다. 전두환 대통령 시절부터 검토됐던 금융실명제는 YS의 단독 작품이었다. 황인성 전 총리는 “대통령에게 ‘언제 하실 겁니까.’라고 물으면 ‘하긴 합니다.’라는 대답만 했다.”고 회고했다. ●문구까지 감수한 ‘꼼꼼한 DJ’ 1997년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대선 후보의 ‘준비된 대통령’론은 빈말이 아니었다.DJ는 1971년 처음 대선에 나간 이후 자신의 철학과 비전을 꼼꼼히 기록해 놓았다.DJ의 측근인 고재득 통합민주당 사무총장은 “DJ는 공약집 문장의 조사와 부사까지 바로잡고,500여개의 세부공약을 빠짐없이 외울 정도였다.”고 말했다.DJ는 전자정부 실현, 정보통신벤처기업 1만개 육성 등 정보통신국가로의 리모델링을 강조했다. 당시 정무담당특보였던 이강래 의원은 “IT강국은 DJ의 오랜 신념이었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정책위의장이었던 김원길 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는 “당시 세종대 재단이사장이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제안해 왔으나, 토목사업보다는 IT 육성이 더 시대에 맞는다고 판단해 공약으로 채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로드맵’속에서 길 잃은 참여정부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가장 중점을 뒀던 것은 ‘행정수도 이전’. 김병준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은 “‘균형발전’이라는 대통령의 소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공약 구상 단계에서는 깊은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브레인들은 ‘평화번영의 동북아시대’라는 공약에 무게를 뒀고,FTA의 대상을 아세안 국가나 일본으로 한정했으나 2005년 8월 갑자기 한·미 FTA가 핵심 정책으로 대두됐다고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은 전한다.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이정우 경북대 교수나 정 전 비서관 등 초기 브레인들이 청와대를 떠난 것도 이 즈음의 일이다. 이창구 김민희기자 window2@seoul.co.kr
  • DJ·YS ‘대선훈수 대결’ 가열

    DJ·YS ‘대선훈수 대결’ 가열

    ‘두 전직 대통령의 수렴청정?’ 김대중(DJ 왼쪽)·김영삼(YS·오른쪽) 전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정치권에 개입하며 또다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DJ가 연일 범여권 대선주자와 정치권 인사들에게 대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집이 있는 상도동도 정치인들로 붐비고 있다. DJ는 12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민주당 전직 의원들 모임인 ‘이목회’ 소속 의원들과 우연히 합석한 자리에서 대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의 갈등에 대해 그는 “국민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면서 “잘못한 게 있으면 얘기하고 빨리 서로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참석자는 “민주당 분당사태와 대북송금 수사 등에 대해 사과하거나 최소한 유감 표명 정도 하는 수준에서 화해하고 통합하라는 의미로 말씀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열린우리당 고문 5인 회동에서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열린우리당의 분당 사과를 요청한 것을 두고 DJ의 뜻이 아니냐는 해석이 있었다. 앞서 DJ는 정동영·김두관·천정배 등 이달 들어서만 3명의 범여권 대선주자들에게 “대통합에 걸림돌이 되거나 실패하게 하는 지도자는 내년 총선에서도 실패할 것”,“시간이 없다. 빨리 뭉쳐야 한다.”며 범여권 정계개편에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바 있다. 같은 날 YS에게는 박근혜 후보 캠프측 상임고문인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찾아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정이 일부 언론에 알려지자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전 대표는 박 후보 캠프에 합류하기 전인 지난 4월 초에도 상도동을 찾아 “박 전 대표에게 빚진 것이 있다.”며 “대선자금 때문에 망하는 당을 박 전 대표가 구했으니 이번에는 내가 도와야겠다.”며 허락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아직 지지후보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5선의 김덕룡 전 원내대표도 YS의 입김에 적잖이 흔들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명박 후보측에선 “김 전 원내대표의 캠프 합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박 후보측에서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나길회 홍희경기자 kkirina@seoul.co.kr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I am afraid I am getting forgetful.

    A:Did you find the book? (책 찾았어요?)B:Not yet.I have been looking for it for almost an hour. (아직이요. 거의 한 시간째 책을 찾고 있어요.) A: When was the last time you read it? (그 책을 언제 마지막으로 읽었어요?) B: I read it this morning.I am afraid I am getting forgetful. (오늘 아침에 읽었어요. 건망증이 생기는 것 같아 걱정이네요.)A:Don’t worry.I am getting forgetful too these days. (걱정 말아요. 나도 요즘 깜빡깜빡 하니까.)B:I disappoint myself with my forgetfulness. (건망증 때문에 나 스스로한테 실망이네요.) ▶ forgetful: 잘 잊어버리는, 건망증이 있는 무언가 잘 잊어버리곤 할 때, 예를 들어 사람의 이름을 잘 까먹는다면,I am forgetful of people’s names. 라고 하면 된다.▶ look for∼:∼을 찾다.What are you looking for? (뭘 찾고 있어요?) I am looking for my wallet.(내 지갑을 찾고 있어요)▶ disappoint A with B: B때문에 A에게 실망하다.Disappoint는 ‘실망시키다’라는 타동사이다. 즉 목적어가 바로 다음에 나와야 한다. 대화에서처럼, 자신에 대해 실망하는 경우에도 ‘I disappoint myself.’ (나 스스로에게 실망입니다.)라고 할 수 있다.Don’t disappoint me.(나를 실망시키지 말아요.) 박명수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교수
  • “누가 내 딸국질 좀 없애줘요” 이색블로그 화제

    “누가 내 딸국질 좀 없애줘요” 이색블로그 화제

    ”누가 내 딸국질 좀 없애줘요!” 최근 영국의 한 뮤지션이 자신의 블로그(www.myspace.com/christamofo)에 딸국질이 5개월간 계속 된다며 치료법을 찾아달라고 호소해 눈길을 끌고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23살의 크리스토퍼 샌드(Christopher Sands. 이하 크리스). 크리스는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딸국질 때문에 음악작업에 집중할수 없다며 괴로워하고 있다. 크리스는 자신의 블로그에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다. 고통스러워 눈물만 나온다.”며 딸국질과의 고군분투기를 써 내려갔다. 또 “딸국질 때문에 잠도 못자고 점점 우울해지고 있다.”며 “누가 제발 나의 딸국질을 없애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크리스가 딸국질을 멈추기 위해 지금까지 시도해 온 민간요법만 해도 셀수없이 다양했다. 그는 물구나무를 선 채 물을 마셔보거나 해외 각지에 살고 있는 친구들이 소개한 각 나라의 ‘딸국질 치료법’을 해보기도 했다. 결국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한 크리스는 병원으로 가 치료법을 찾기로 했으나 의료진들도 해결책을 찾아내지 못했다. 크리스는 “마지막으로 최면요법을 시도할 생각이다.”며 “한 최면술사가 나의 이야기를 듣고 딸국질이 내 두뇌에 너무 각인된 탓이라고 분석했다.”고 앞으로의 치료에 대해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가장 오랫동안 딸국질을 한 것으로 알려진 사람은 미국 아이오와주(州)출신의 찰스 오스본(Charles Osborne)으로 그의 딸국질은 1922년부터 1990년까지 무려 68년동안 계속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사진=크리스토퍼 샌드 블로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또 지역주의 망령 되살리는가

    또다시 지역주의 망령인가. 대통령 선거 국면을 앞두고 선거판이 지역주의 부활 조짐을 보이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경선 갈등의 한나라당 일부 캠프가 정략으로까지 이용하는 데 대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박근혜 캠프 측의 홍사덕씨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이명박 후보가 호남에서 박근혜 후보보다 높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호남 사람들은 왜 DJ가 싫어하는 YS를 지지하느냐는 선동이나 다름없다. 이명박씨측도 마찬가지다. 지역주의로 활용하려는 듯한 모습은 볼썽사납긴 마찬가지다. 한나라당은 후보들끼리 지역을 앞세워 검증의 칼날을 들이댄 지 오래다. 의혹 공방에 열을 올리던 두 캠프가 이제 지역주의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의혹이 있으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나무랄 일이 아니다. 선거 과정에서 철저하게 따질 것은 따지고 가릴 것은 가리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새삼 지역주의를 이용하는 데 대해 국민들은 용인하기 어렵다. 그러잖아도 이번 선거구도가 한나라당 반한나라당 구도로 가는 데 대해 많은 사람들이 적지 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선거이후 후유증 때문이다. 범여권 역시 마찬가지다.DJ의 지원을 얻어 선점을 노리려는 예비 후보들의 몸부림이 애처롭기만 하다. 동교동이 대선 후보 낙점의 통과의례가 된 지 오래다. 새로운 정당의 모습은 그림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20여명의 후보가 난립할 조짐이다. 너나없이 내세우는 나름의 명분을 폄훼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지역주의에 기대는 출마 명분은 더 이상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지역주의 갈등은 국민들을 피곤하게 할 뿐이다. 더 이상 지역주의 망령을 되살려선 희망이 없다. 국민들이 용인하지 않는다. 정치권이 되돌아볼 일이다. 여야가 미래를 위한 정치의 앞날을 좀더 진지하게 생각할 때다.
  • ‘스타PD’ 출신 경인TV 사장 내정 주철환씨

    ‘스타 프로듀서’ 출신인 주철환(52)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가 5일 OBS(One·Our·Open Broadcasting System) 경인TV의 초대 사장에 내정됐다. 경인TV는 이날 사장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사장직에 응모한 후보 11명 가운데 주 교수를 대표이사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 교수는 “설렘과 두려움이 반반”이라면서 “하지만 이제껏 해왔던 것처럼 진심을 가지고 임하면 마음을 움직이는 CEO가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송사 PD로 17년, 대학교수로서 7년 반을 보낸 그는 그동안의 여정이 스쳐 지나가는 듯 감회에 젖는 듯했다. “올해가 ‘퀴즈아카데미’를 연출한 지 꼭 20주년입니다. 늘 창의성과 친화력을 중시하던 초심으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그러다 보면 ‘행복한 사람은 일터가 놀이터’라는 평소의 신념도 실현할 수 있겠지요.” 1983년 MBC에 입사한 그는 예능국 프로듀서로 ‘퀴즈 아카데미’,‘우정의 무대’,‘일요일 일요일 밤에’등 간판 프로그램을 맡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며 맡은 프로그램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에도 교육방송(EBS) 라디오에서 ‘주철환이 만나는 세상’이라는 코너를 진행하는 등 언론ㆍ방송계를 오가는 활발한 활동을 벌여 왔다. 주 교수의 대표이사 내정은 한국 민영방송 사상 처음으로 공모 추천에 의한 것.OBS 경인TV 이사회는 주 교수가 시청률을 본궤도에 올려 놓는 것은 물론 주주간 이해 대립과 소송 등의 과제도 풀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 교수는 주주총회 의결 절차를 남겨 놓고 있지만 11일 OBS 경인TV로 첫 출근한다. 그는 “CEO는 준비된 모험”이라면서 “무엇보다 방송사 사장으로서 새로운 CEO의 모델을 구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문화공연 보고 더위 날려라

    문화공연 보고 더위 날려라

    무더운 낮에는 시원한 실내에서, 열대야로 잠이 오지 않는 밤에는 야외에서 문화의 향기를 느껴보자.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숲,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청계천 등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6일부터 매주 금요일 서울숲 야외마당에서는 노브레인, 드럼캣, 고스트윈드, 솔리스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팀이 출연하는 ‘서울숲 별밤 페스티벌’이 열린다.14일 서울숲 가족마당에서는 국악인 안숙선·오정해·이안 등과 국악방송관현악단이 출연해 정통과 퓨전이 교차하는 ‘한여름밤 국악공연’을 펼친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11일부터 8월12일까지 ‘텍스트 인 보디스케이프’(Text in Bodyscape)전을 준비했다. 신체에 대한 미술사적 관심과 문제를 조명하는 전시회다. 또 서울역사박물관과 청계천문화관은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역사박물관에서는 매주 수요일에 아이스케키, 노팅힐,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라디오 스타 등을 상영한다. 청계천문화관은 ‘클레이 애니메이션을 만나다’를 주제로 치킨런, 월레스와 그로밋 2 등을 보여준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시간당 2만명 수송… 체증 ‘숨통’

    시간당 2만명 수송… 체증 ‘숨통’

    서울시가 26일 발표한 7개 경전철 노선 건설계획에 따라 2017년까지 경전철이 완공되면 하루 평균 5만 5000여명의 승용차 이용자가 경전철로 유입될 전망이다. 이 경우 도로교통 혼잡비용 산정방식에 의한 통행시간 절감액만 연간 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하철-버스-경전철로 이뤄지는 ‘대중교통 3각축’이 서울시내를 한층 촘촘하게 엮어 시민들의 교통편익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경전철 건설을 위한 재원 조달과 주민 갈등, 역세권 부동산 과열 등 풀어야 할 난제도 적지 않다. ●지하철보다 건설비용 30% 가량 적어 우선 비용을 꼽을 수 있다. 시가 예상하는 경전철 6개 노선의 총 건설사업비만 해도 모두 4조 8503억원 수준이다. 기존 지하철 건설 비용보다 경전철 건설 비용이 30% 덜 든다. 경전철은 1㎞당 800억∼900억원인 데 비해 기존 지하철은 1200억∼1300억원 정도 들어간다. 시는 또 시간당 1만∼2만명의 수송능력을 갖춘 경전철이 7개 노선의 시간당 평균 이용 수요(1만 3000명)에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경전철은 동력이나 궤도, 바퀴 종류에 따라 ‘AGT’(Automated Guideway Transit)와 자기부상열차, 모노레일,‘LIM’(Linear Induction Motor System) 등으로 나뉜다. 노선별 민간 사업자가 기술적 검토를 거쳐 경전철 종류를 선택한다. ●동북선 정거장 14개 가장 많아 시는 경제성, 합리성, 지역균형발전 등 5개 항목 평가를 통해 노선을 선정했다. ‘동북선’은 노선연장 12.34㎞로 정거장 수가 가장 많은 14개다.‘면목선’은 9.05㎞로 정거장은 12개다.12.05㎞인 ‘서부선’은 12개의 정거장을 포함하고 있다.‘목동선’은 10.87㎞로 정거장 수는 12개다.8.21㎞인 ‘신림선’은 정거장 10개, 환승역(대방, 보라매, 신림, 서울대)은 4개다. 우이∼방학 노선은 3.53㎞로 정거장은 4개다.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안에도 단지를 순환하는 연장 6.6㎞의 경전철이 들어선다. 정거장 수나 지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재원 조달은 현재 건설 중인 DMC 개발사업에서 별도의 대책으로 추진된다. ●민자유치 실패시 사업 차질 우려 건설비 재원의 60%를 민자에 의존하는 만큼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다. 그렇다고 시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면 건설비의 60%(2조 9223억원)를 부담할 수밖에 없다. 장정우 교통국장은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면 건설기간 동안 연평균 1500억원 정도가 든다.”면서 “시 재정규모를 감안하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민자유치가 안되면 재정 압박이 클 가능성이 있다. 민자 유치에 성공하면 시민 입장에서는 비싼 요금을 감내해야 한다. 현재 민자로 추진되는 우이∼신설 노선의 요금은 1300원으로 검토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英 시각장애 소년 “럭비부 주장됐어요”

    시각장애를 가진 한 소년이 지역 럭비팀의 주장이 되어 영국인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짙은 검은색 안경을 써야만 앞을 볼 수 있는 11살 소년 샘 위샤트. 샘은 밝은 빛을 견디지 못하는 광선혐기증(photophobia)과 안구가 고정되지 않는 안진증(nystagmus) 때문에 특수안경 없이는 앞을 거의 볼 수 없다. 또 색을 알아볼 수 없어 형체로만 사물을 구별한다. 친구들과 함께 운동을 하고싶어 럭비를 시작했다는 샘은 얼마전 서머셋 지역 럭비팀 ‘RFC’의 11세 이하 팀 주장이 됐다. 팀 동료들의 투표를 통해 선출된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가장 격렬한 종목 중 하나인 럭비는 특수한 조건의 샘에게는 매우 어려운 운동이다. 색을 구별하지 못하는 샘은 “비슷한 유니폼의 상대편과 동료를 구별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토로했다. 또 “경기가 주로 낮에 있어서 강한 빛 때문에 더욱 힘들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어려움에도 샘은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코치인 트리시 휘티는 “샘은 럭비에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특별한 럭비 소년을 소개한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현재 샘은 럭비 선수생활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체력훈련과 특수 렌즈 적응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이태형(정윤Toys 중국지사장)재형(영남대 교수)방형(SK텔레콤 부사장)각형(사업)씨 모친상 정연채(사업)씨 빙모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010-2631●곽순동(전 안진회계법인 전무이사)씨 별세 현수(Softon 프로젝트 매니저)현주(제이피모건증권 홍콩지점 차장)씨 부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3010-2265●승진호(강원산업 팀장)씨 부친상 김종산(신용보증기금 구리지점장)씨 빙부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7●이동훈(다보스병원 내과과장·전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씨 부친상 17일 건국대병원, 발인 19일 낮 12시 (02)2030-7903●최상정(전 코트라 해외출판과장)씨 별세 명환(강원대 교수)씨 부친상 17일 서울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2)2072-2027●심충섭(광명 성애병원 신경과 부장)정섭(LG전자 DMP연구소 주임)정숙(두리약국 약사)혜숙(평화어린이집 교사)은숙(송탄중 〃)씨 부친상 박명균(ETS 사장)최영진(사업)홍종현(JH통상 사장)김선욱(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씨 빙부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010-2253●천홍기(사업)정기(BSI KOREA 대표)영기(우리은행 본점기업영업본부 지점장)씨 모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010-2295●엄봉성(케이아이비넷 대표)태응(복산약품 〃)씨 모친상 추준석(전 부산항만공사 사장)이석재(전 삼익피아노 대표)씨 빙모상 18일 동아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30분 (051)256-7011●조항선(GS칼텍스 상무)항준(에덴탈아트 대표이사)씨 부친상 김윤구(연세수원치과 원장) 이선복(포항공대 화학공학과 교수) 정지석(필립 버티칼 대표)씨 빙부상 18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50분 (031)219-6654
  • [씨줄날줄] 이인모/이목희 논설위원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오랜 야당 생활에도 불구, 타고난 보수파였다. 그런 그가 1993년 대통령 취임사에서 폭탄선언을 했다.“어떤 동맹도 민족을 우선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민정부 첫 통일부총리였던 한완상씨와 교육문화수석 김정남씨의 합작품이었다. 민족우선론은 지금 북한이 강력하게 내세우는 주장이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보다 한발 나아간 대북 화해론이었다. YS는 집권초 비전향장기수의 대표격인 이인모씨의 전격 북송으로 민족우선론을 실천했다. 이씨를 돌려받은 북한이 평화쪽으로 한발만 움직였어도 이후의 한반도 정세는 완전히 달라졌다고 본다.DJ와 달리 YS는 화끈했고, 이념적 덧칠이 별로 없었다. 그만큼 행보가 자유로웠다.2000년 남북 정상회담의 6·15 공동선언을 넘어서는 조치가 YS때 벌써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다음의 DJ 집권 때는 통일이 가시권에 들어왔을 것이다. 북한은 이씨 송환이란 호의를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로 뭉개 버렸다. 열 받은 YS는 친북좌파 비난에 시달리던 한완상·김정남씨를 경질했다. 이어 김일성 사망으로 남북정상회담마저 무산되자 YS의 대북 불신은 극에 달했다. 입만 열면 “고장난 비행기인 북한은 곧 망할 것”이라고 저주를 퍼부었다. 남측 보수파와 북한의 악연은 현재 진행형이다. 한나라당은 대북정책을 유연하게 할 뜻을 공식 천명했다. 하지만 북한에 한나라당은 여전히 상종못할 세력이다. 이번에는 평양 6·15축전에서 한나라당 대표를 귀빈석에 앉지 못하게 해 파문을 일으켰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남측 보수파와 잘 지내려는 제스처만 써도 전체 분위기가 바뀔 텐데, 얻을 것 없는 남남(南南) 갈등에 집착하는 북측 전략이 개탄스럽다. 이인모씨가 그제 굴곡많은 생을 마감했다. 이씨 사망을 계기로 북측이 깊이 생각해야 할 대목이 있다.“친북은 진보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남한내 보수파와 대화하고 이해를 넓히는 게 북측에 이익이 될 것이다. 평양 당국은 YS정권의 마음을 잡을 기회를 놓쳐 남북관계를 5년 이상 후퇴시킨 전철을 다시 밟지 않기를 바란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킹 메이커가 된다는 것은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킹 메이커가 된다는 것은

    “킹 메이커라는 게 다 허망하데이.” 지금은 고인이 된 허주(虛舟·김윤환 전 의원의 아호)는 2002년 9월쯤인가 필자와 점심식사를 하면서 이렇게 탄식했다. 순간 표정도 어두워진 걸로 기억한다. 그러면서 허주는 “내가 이회창이를 용서해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김영일(당시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오라 했다.”고 털어 놓았다.2000년 16대 총선 당시 거물 정치인들을 대거 공천 탈락시키면서 자신도 거기에 포함시킨 이회창 후보를 그래도 용서하겠다고 했다. 허주는 천하가 다 아는 킹 메이커였다. 첫번째는 노태우 대통령 만들기다. 전두환 대통령 아래서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지낸 허주는 전 대통령이 노태우 민정당 대표를 대통령후보에 지명하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1985년 문공부 차관 시절 미국 LA특파원 간담회에서 전두환 대통령과 노태우 민정당 대표의 홍보를 같은 비중으로 해야 한다고 밝혀 적잖은 파문을 일으켰던 허주는 이미 그 때부터 노태우 대통령 만들기 작업에 들어간 것이나 마찬가지다.6공 시절 정무장관을 세번이나 지내고 원내총무 두번, 사무총장 한번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것은 킹 메이커로서의 전리품이다. 허주는 김영삼(YS) 대통령 만들기로 두번째 킹 메이커에 도전한다.YS의 마산 파동을 겪으면서 이를 결심한다.“YS를 대통령 시키지 않고는 나라가 절단날 지경”이라며 YS 지지 이유를 댔다. 허주는 YS 지지자들을 규합해 신민주계를 조직하고 리더역을 자임한다. 수적 우위에 있는 민정계가 미는 이종찬과 YS의 경선은 초반 한때 박빙으로 흘렀다. 민정계 vs 민주계·신민주계의 싸움이었다. 이 때 또 한 명의 킹 메이커가 등장한다. 김종필(JP) 최고위원이다. 공화계의 수장인 JP는 경선이 시작됐음에도 누굴 지지하겠다는 의사 표시를 하지 않아 양측의 애를 태운다. 그런 JP가 YS와 전격적으로 ‘하얏트 회동’을 갖고 YS 지지를 선언, 균형 추가 급격히 YS쪽으로 기울게 만든다. 하지만 허주와 JP는 YS 치하에서 킹 메이커의 대접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홀대받는다.JP의 민자당 탈당도 그 결과다. 허주는 이회창 후보를 통해 세번째 킹 메이커를 노렸지만 이 후보의 대선 패배로 실패하고 만다. 공천 탈락이라는 비운까지 겪은 그는 “권력은 자신이 가져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반면 JP는 김대중 후보와의 DJP연합을 통해 약간 변형된 형태의 킹 메이커로 성공을 거둔다. 하나 공동정권이란 허약한 틀이 오래 지속되기는 힘든 일. 국민의 정부 중반쯤 DJP연합은 결국 붕괴되고 만다. 대권 도전을 포기하고 대통합의 밀알이 되겠다며 동분서주하고 있는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그도 킹 메이커가 될 수 있을까. 요즘 그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범여권 대선주자 연석회의를 성사시키는 게 우선적 목표 같다. 그런 뒤에 이른바 ‘베팅’을 할 것이다. 계보를 갖고 있는 만큼 지분이 확실히 보장되는 쪽과 손잡지 않겠나 싶다. 범여권 후보군 지지율 1위이면서도 현역 의원이 없어 애를 태우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김 전 의장 입장에선 매력을 느낄 만하다. 하지만 김근태의 역할론을 동상이몽을 꾸고 있는 십수명의 대권 예비주자들이 흔쾌히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넓은 의미의 킹 메이커가 되려는 DJ와 노무현 대통령의 견제를 헤쳐 나가는 것도 과제다. 참 힘든 게 킹 메이커다. 허주의 말은 그래서 무게감 있게 들려 온다. jthan@seoul.co.kr
  •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34) 부신백질이영양증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34) 부신백질이영양증

    ‘로렌조 오일’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닉 놀테와 수전 서랜든이 주연한 영화로, 희귀한 유전병을 앓는 아들을 위해 애를 태우는 부모의 모습을 그렸다. 이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 병의 실체를 알게 됐고, 그래서 영화 중 아들의 이름을 따서 ‘로렌조 오일병’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바로 ‘부신백질이영양증(ALD·Adrenoleukodystrophy)’이다. 서울아산병원 유전학클리닉 유한욱 교수는 이 병에 대해 ‘겪지 않았으면 하는 질병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모계 열성 유전질환인 ALD는 페록시좀(Peroxisome)이라는 효소가 기능장애를 일으켜 지방산을 분해하지 못하게 되고, 그 결과 물에 녹지 않는 긴사슬 지방산인 ‘VLCFA(very long chain fatty acids)가 전신에 축적되어 발병하게 됩니다.” 대부분 체내에서 합성되는 VLCFA는 신체 중에서도 특히 신경세포와 부신 및 고환 등에 집중적으로 축적되어, 이들 장기의 이상을 유발한다. 특이하게도 같은 가족으로 똑같은 유전자 결함을 가졌어도 질병 발현 양상이나 임상 증상은 판이하다. “인종에 따른 발병률의 차이는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역학조사를 통해 확보한 관련 통계자료는 없지만 미국인 남자의 ALD 발현율이 5만명에 1명꼴인 점과, 환자 대부분이 30세 이전에 사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국적으로 100명 안팎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염색체 연관성 유전질환인 ALD의 실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페록시좀과 유전 대사질환과의 관계를 살필 필요가 있다.“페록시좀이란 DNA가 없이 단순막으로 둘러싸인 세포내 과산화 소체로, 적혈구를 제외한 모든 포유동물의 세포에 존재합니다. 이 페록시좀은 체내에서 과산화수소나 긴사슬 지방산의 대사에 관여하며, 이 소체 내에 있는 40여개의 효소 중 하나가 바로 문제가 되는 VLCFA의 산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만약 신생아에게 페록시좀 효소의 기능장애가 있다면 그 유형은 2가지로 요약된다.“첫째는 한 가지의 페록시좀 효소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ALD로, 이는 VLCFA의 비정상적인 산화 때문에 생깁니다. 둘째는 여러가지 효소가 동시에 손상된 경우로, 상염색체 열성유전을 하는 영아형 ALD, 영아형 레프섬(Refsum)질환 및 젤웨거 증후군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 중 영아형 ALD환자는 거의 출생 직후 숨집니다.” 일반적인 ALD의 중요한 임상적 증상은 청각·시각장애와 의사소통이 어려울 정도의 실어증, 보행장애, 수의근을 이용한 운동소실 등이 꼽힌다.“이를 근거로 6가지 양상으로 구분합니다. 우선 부신척수신경병형과 함께 발병 빈도가 31∼35%로 가장 높고 10세 이전에 증상이 시작되는 소아대뇌형, 즉 우리가 로렌조 오일병이라고 하는 이 유형은 행동 및 지각장애, 신경계 이상 등을 보여 보통 3년 내에 완전 불구에 이르게 되며,20∼30대에 주로 발병하는 부신척수신경병형은 진행 속도가 매우 느리고, 병증이 주로 척수를 침범하며, 환자의 절반 정도는 대뇌가 손상을 입는 유형입니다. 또 소아대뇌형에 비해 진행이 느리고 주로 10∼21세 사이에 증상이 시작되는 청소년기 대뇌형,21세 이후에 증상이 시작되고 병인의 빠른 대뇌 침범이 특징인 성인대뇌형, 신경계 이상은 없고 부신 기능부전만 나타나는 단순 부신기능부전형, 신경계 이상은 있으나 내분비계 이상은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형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보듯 ALD는 원인이 같더라도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발현되는 질환입니다.” 기본적인 진단은 혈중 VLCFA의 수치 분석으로 가능하다. 각각의 VLCFA분자에 포함된 탄소 사슬의 구성비를 따져 헥사코사노익산(酸), 테트라코사노익산, 도코사노익산 등으로 분류, 각 구성비를 비교해 진단하는 방식이다. 이 진단 절차를 거쳐야 하는 대상은 부신 기능부전이 있는 남아, 친척 2명 이상이 다발성 경화증 환자인 사람, 남자 친척 중 척수질환자가 있거나 남자 어린이가 유치원 또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 기억상실과 주의력결핍, 학교적응 실패 경험이 있는 경우, 소아기 남아가 원인 모를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 등인데, 특히 남자 가족 중에 유전자 이상이 확인된 사람이라면 유력한 진단 대상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완치가 어렵다는 점이다.“이런 현대의학의 한계를 환자 가족들도 잘 알지요. 그래서 환우회에서 오가피 추출물을 환아에게 먹이는 등 민간요법까지도 동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점을 전제로 현재 치료에 적용하는 방법은 크게 5∼6가지 정도.“우선 스테로이드 보충요법은 중요한 치료법이지만 신경학적 질환의 경과를 바꾸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대증요법도 중요하지요. 예컨대 수면장애나 근육긴장과 경련, 음식을 못 삼키는 연하장애, 면역체계의 문제 등은 적절한 대증요법으로 관리해야 하거든요.” ‘로렌조 오일’도 제한적인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영화에서처럼 신경학적 진행을 막는다는 것은 잘못된 묘사지만 VLCFA의 섭취를 제한한 상태에서 로렌조 오일로 치료한 결과 대상자의 50%에서 증상이 완화됐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본질적 문제인 신경학적 증상을 개선하지 못해 이 치료는 무의미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지요.” 1990년대 이후 집중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골수이식은 1년 후의 골수 생착률이 90%를 넘고, 환자의 5년 생존율도 55%나 되며,VLCFA가 정상으로 복원되는 것은 물론 신경 및 정신과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이어져 향후 유력한 치료법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골수이식은 신경계의 문제가 생기기 전에 시도해야 하고, 환자의 지능지수가 80 이상인 경증의 소아 및 청소년에게만 적용된다는 제한이 따릅니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지난 99년 미국 볼티모어에서 ‘국제 ALD치료모임’이 제시한 유형별 권장 치료법이 표준치료법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유 교수는 “궁극적 목표인 완치가 어렵다고 치료를 포기하는 것은 곧 환자의 삶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그래도 치료 받는 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코스닥 800 시대

    코스닥 800 시대

    코스닥지수가 5년여 만에 800을 넘었다.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 행진을 벌이고 있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59포인트(2.25%) 오른 800.61로 마감됐다.2002년 4월23일 810.20을 기록한 지 5년2개월 만이다. 시가총액은 102조 1878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었다. 대형주가 상승을 이끌면서 시가총액이 1조원에 이르는 업체가 8개로 늘어났다.NHN,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서울반도체, 메가스터디, 키움증권, 태웅 등이다. 이날 개인투자자만 매도세를 보였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320억원,21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이 아닌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코스닥시장의 체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8포인트(0.17%) 오른 1772.26에 마감됐다. 자본시장통합법이 국회 재경위 금융소위를 통과하자 은행업종은 1.44% 내리고 증권업종은 2.04% 올랐다. 한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장 개시후 전날보다 129포인트(1%) 오른 1만 3683으로 집계, 지난 5일 기록된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인 1만 3676.32를 넘어서는 등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환경오염 등 영향 한국인 수명 年10일 단축

    환경오염 등 영향 한국인 수명 年10일 단축

    환경변화 및 오염은 한국인의 수명을 해마다 10일 가량씩 깎아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장애보정 생존연수’(DALYs)를 발표했다. 이는 환경변화 및 오염으로 단축되는 수명을 수치화한 것이다. 개인별로 1년에 10일 정도에 해당한다. 이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전세계 191개국 가운데 손실이 적은 연수로 따질 때 공동 51위였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2004년 기준으로 국민 1000명당 장애보정 생존연수가 26년이었다. 이 수치가 가장 낮은 나라는 싱가포르와 아이슬란드, 이스라엘로 손실연수가 14년에 불과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김근태 “87년 DJ·YS 분열 때보다 더 고통”

    김근태 “87년 DJ·YS 분열 때보다 더 고통”

    “정말 결론내리기 힘들었다. 실천에 옮기기가 더 힘들었다.”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은 1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문을 열었다. 김 전 의장은 “1987년 김대중·김영삼씨의 분열로 민주개혁세력이 양분됐던 때보다 더 고통스러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본인이 직접 관여된 상황이라 더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고 한다. 그는 “그동안 대통합 성사를 위해 5·18 공동참배와 대선주자 연석회의 등 두 가지를 제안하지 않았냐.”며 ‘무산’을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그는 “내가 불출마 선언으로 대통합 의지를 밝히고 난 뒤 많은 사람들이 격려해줬다.”면서 “사람들이 결국 이런 것을 원했다는 걸 깨달았다.”며 스스로의 선택을 자랑스러워했다. ●“87년 DJ·YS 분열 때보다 더 고통” 김 전 의장은 이날 우상호·우원식·이인영·이목희·임종석 의원과 오찬을 나눈 뒤였다. 편하지만 어려운 자리였다고 한다. 김 전 의장은 이 자리에서 “대통합하려고 그만뒀는데 쉴 수 없다. 바쁘게 움직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리고는 곧바로 우원식 의원이 주관하고 있는 ‘국민경선추진 의원모임’에서 인사말을 했다. 당분간 그의 행보는 후보자 연석회의를 중심으로 대통합 정국을 만드는 데 집중될 전망이다. 한 핵심 측근은 “우선순위는 없다. 민주당 통합파가 제안한 대통합 연석회의와 국민경선 추진모임을 독려하면서 대통합 불씨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그동안 대통합에 부정적이던 손학규 전 지사가 “냉전지향적인 정치세력의 집권을 막고, 평화지향적인 세력이 집권할 수 있도록 커다란 의미의 대통합과 대단결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며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 전 의장은 14일 손 전 지사와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조찬회동을 갖는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초청 강연에서 “대통합, 대단결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핵심 측근은 “손 전 지사가 대통합이란 말을 쓴 것은 처음”이라고 말해 ‘대통합 합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전 의장은 “김한길·박상천 대표를 만나 대통합 의지를 거듭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 중에 민주당 내 통합파와 동교동계 인사들, 그리고 일부 대선 주자와도 만나기로 했다.12일 기자회견 이후, 당 소속 의원 100여명에게 일일이 전화해 어려웠던 결정을 잘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주내 민주통합파·동교동계 만날 것” 그러나 범여권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비록 일정은 연기됐지만 소통합 세력이 여전히 버티고 있다.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는 세력을 설득하는 일도 지난한 과제다. 당장 만날 일은 없다고 하지만 연말 대선의 상수로 존재하는 노무현 대통령과의 대립도 피할 수 없다.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내면서 참여정부에 몸담았지만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등을 놓고 “계급장을 떼고 얘기하자.”고 할 정도로 노 대통령과는 여전히 불편한 관계다. 김 전 의장이 불출마 선언을 한 뒤에도 청와대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과 전화 통화한 것이 전부였다는 후문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정부혁신 성공사례 다뤄

    아리랑TV는 7일부터 모두 16회에 걸쳐 매주 목·금요일 오후 4시 15분 ‘대한민국 정부혁신 대표 브랜드’를 내보낸다.7일 ‘법무부, 출입국심사서비스 KISS(Korea Immigration Smart Service)’는 출입국 심사 만족도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인천국제공항을 찾아가본다. 이밖에 행정자치부의 ‘e-하나로 민원’, 국세청의 ‘홈택스’, 환경부의 ‘세계 최고의 굴뚝 오염 원격감시체계 클린SYS’ 등을 살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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