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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한-일 독도문제’ 氣싸움

    국내 독도 관련 홈페이지에 일본 네티즌들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글을 수십∼수백통씩 띄우는가 하면 한국 해커들이 이들을 추적하는 등 독도 영유권을둘러싸고 인터넷상에서 기(氣)싸움이 치열하다. 최근 민족문제연구소 홈페이지(http://www.banmin.or.kr) 게시판에는 10여차례에 걸쳐 ‘JAPANESE’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독도가 왜 한국땅의 일부라고 주장하는가”라는 내용의 글을 잇달아 올려 국내 네티즌들을 분노케하고 있다. 또 천리안 독도사랑 동호회 홈페이지(http://user.chollian.net/~zstokdo)게시판에는 일본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중화인민공화국정부’라는 이름으로‘중국정부는 독도땅이 일본땅이라고 생각한다’는 글을 수차례 올려놓았다. 이밖에 독도 홈페이지(http:/embers.tripod.co.kr/kingsora) 방명록에는 지난해 말부터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내용을 담은 글이 2∼3일에 한 차례씩 수십∼수백개씩 올라오는 바람에 홈페이지 운영자가 이를 차단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독도 홈페이지 운영자 이형준(33)씨는 “거의 매일 누군가가어김없이 방명록에 수십개의 글을 등록하고 있다”면서 “해커에게 부탁,IP 역추적이나 IP 차단,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방명록 일시 폐쇄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의 공격에 맞서 한국 해커들이 나서 IP추적에 나섰으며 한국네티즌들도 일본인들이 만든 독도 홈페이지에 ‘대마도가 한국땅’이라는 내용의 글을 도배하는 방법까지 고려하고 있다. 한 해커는 천리안 독도사랑 동호회 게시판에서 “조사결과 메일주소가 가짜인 것으로 밝혀져 추적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으며 또다른 해커는 “E메일아이디를 추적한 결과 이 E메일이 일본 요코스카(橫須賀)에서 보낸 것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독도 영주자로 뽑아주세요”

    “독도에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나를 정주자로 꼭 뽑아주세요” 독도 유인도화 계획이 알려지면서 울릉군청과 언론사 등에 문의전화가 전국으로부터 쇄도하는 등 독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울릉군에 따르면 5가구 10명의 독도 정주 희망자를 모집해 연간 2,000만원씩의 정착금을 무상지원하겠다고 지난 25일 발표한 이후 최근 하루 평균100여통씩의 문의전화가 걸려온다. 이들은 언제쯤,몇명을 뽑으며 지원절차 등이 어떤지를 묻는가 하면 경력과장점을 앞세워 자신을 선발해줄 것을 호소하기도 한다. 강원도 동해시에 사는 박모씨(53)는 자신의 주민등록등본,이력서,병적증명서 등 관련서류 4통을 팩시밀리로 보내면서 “두 차례 월남전 참전으로 전술교리에 밝아 독도 수비대의 선봉장이 될 수 있다”고 자천했다. 대구에 사는 박모씨(51)도 “예비군 중대장까지 역임해 독도 수호자로 적임자”라고 했고,포항시 해도동의 김모씨(57)는 “독도가 국가주권의 상징적인섬이 되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절차를 물었다. 서울시립대 학생이라고 밝힌 이준희씨(23)는 “독도 유인도화 계획을 자세히 알고 싶다”며 E-메일을 통해 대한매일신보사에 문의했다. 이에 대해 울릉군은 “독도 유인도화 사업이 최종 확정된 상태가 아니어서답변하기가 곤혹스럽다”며 “정부의 승인이 나야 이주 대상자 선정 절차를밟을 것이고 독도가 섬인만큼 어업인이 우선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상습도박 승려등 8명 구속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20일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여온 포항 용연사 주지임희규(46·법명 준제),정범사 주지 김병윤(42·법명 삼봉),포항 명일철강대표 서석호(41),포항복싱연맹이사 이원재씨(44) 등 8명을 도박혐의로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3월 초순부터 12월24일까지 경북 포항시남구 대도동 명일철강 사무실에서 카드 52장을 이용,1회에 최저 10만원에서최고 100만원까지 판돈을 걸고 속칭 ‘바둑이' 도박을 30여차례에 걸쳐 벌여온 혐의다.검찰은 이들이 포항시내 2∼3개 업체 사무실을 옮겨다니면서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였으며,오고 간 판돈만도 1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독도주권수호대 출범

    독도를 지키기 위한 민간차원의 ‘독도주권 수호대’가 출범한다. 민족문제연구소(소장 김봉우)는 오는 23일 오후 독도 앞바다에서 PC통신 천리안 독도사랑동호회,푸른 울릉·독도 가꾸기모임 등 3개 시민단체 회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주권 수호대’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17일밝혔다. 수호대는 앞으로 다른 독도 모임과 함께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영유권 보존과 한·일어업협정 백지화 등의 운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울릉군의회 ‘독도리’ 청원 의결

    경북 울릉군의회가 독도리 신설 및 독도 공시지가 산정을 위해 조례를 개정해 달라는 시민단체의 청원을 의결,집행부에 넘겨 울릉군의 결정이 주목된다.12일 울릉군의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임시회를 열어 독도 유인화 국민운동본부(의장 황백현·52)가 독도를 울릉읍 ‘독도리’로 신설·편제하고 독도공시지가를 산정할 수 있도록 조례안을 개정해 달라는 청원을 심의,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미리 보는 문화프로젝트 2000](2)세계춤 2000

    무용팬들이 올해 가장 기다릴 무대는 오는 7월26일 서울에서 막 올리는 ‘세계춤 2000’일 것이다.독일 슈투트가르트의 강수진을 비롯한 세계 일류 발레단 주역들과 국내 발레스타들이 집결하는 ‘월드 갈라’가 열리고,미국을 대표하는 현대무용가 빌 T 존스의 공연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30일까지 닷새동안 열릴 이 +세계적인 춤잔치 준비에 여념이 없는 세계무용연맹 한국본부 김말복사무국장(이화여대 교수)은 “이번 행사는 무용팬에게 최상의 기쁨을 주는 잔치이자 한국의 춤을 상품화해 세계에 파는 더없이 좋은기회가 될 것”이라고 새삼 강조했다. 행사계획 발표 당시 “과욕이 아니냐”는 일부 무용계의 우려의 시선이 있었지만 현재까지 준비는 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김교수는 이미 출연이 확정된 무용수들을 열거했다.발레 갈라공연에는 강수진-로버트 튜슬리 커플 말고도 배주윤-콘스탄틴 이바노프(볼쇼이발레단),줄리 켄트-호세 카레노(아메리칸발레시어터),시모나 노자(비엔나발레단)-미뉴엘 레그리(파리오페라발레단)커플과 유안유안 텐(샌프란시스코발레단)이 무대에 선다.여기에 문훈숙(유니버설발레단장)과 김지영-김용걸,김주원-이원국(이상 국립발레단)커플이 합세한다. “이같은 구성이면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 갈라’로서는 물론 세계 어느 갈라무대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지 않느냐”고 김교수는 반문했다.이는 국내 무용계도 인정하는 호화 진용이다.그는 “빌 T 존스의 내한 공연도 처음일 뿐더러 서울공연에서 새 작품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교수는 그러나 “공연이 물론 중요하지만 무용 장르에서는 최초로 도입한‘아시아댄스 마켓’에 더 신경이 쓰인다”고 밝혔다.댄스마켓이야말로 한국춤 세계진출에 교두보가 되리라고 믿어서이다. “국내 무용단이 개별적으로 외국의 공연기획자를 찾아가 일일이 교섭하자면 시간과 경비가 너무 많이 들어요.대우도 제대로 받지 못하기 일쑤고요.”따라서 경쟁력 있는 우리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세계적인 기획자들을 불러모으면 훨씬 큰 성과를,효율성 높게 거둘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댄스마켓을계획했다고 밝혔다.김교수는 “굳이 아시아 춤으로 마켓 대상을 확대한 까닭은 한국이 아시아무용을 이끈다는 자부심 때문”이라고 말했다.무용 부문은일본에 앞서 아시아 최고라는 게 김교수의 생각이다. 10일 현재 댄스마켓 참여를 신청한 무용단은 열한나라의 36팀.이들의 ‘상품가치’를 확인하러 올 인사는 프랑스의 몽펠리에페스티벌 기획자와 리옹페스티벌 예술감독,미국의 뉴욕국제발레콩쿠르 사무국장과 조이스극장 공연기획자,독일 탄츠하우스NRW극장 예술감독,그리고 세계적인 춤전문지인 댄스매거진(미국)과 발레탄츠(독일)편집장 들이다. 개최 의의와 추진상태를 활기차게 이야기하던 김교수의 표정은 재정문제에이르자 일순 어두워졌다.문예진흥원 기금을 1억2,000만원 요청했으나 3,000만원으로 깎였고 문화관광부가 책정한 지원금 3억원도 국회 예산심의 최종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는 것. 김교수는 “세계무용연맹이 세기적 전환에 맞춰 기획한 ‘세계춤 2000’은‘무용의 올림픽’이나 다름없는데 정부나 기업체의 관심이 너무 없다”면서 “우리 문화를 세계시장에서 상품화하려면 그만큼 투자가 있어야 하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용원기자 ywyi@
  • [리뷰] 국립-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국내의 대표적인 두 발레단이 올 연말에도 어김없이 무대에 올린 ‘호두까기인형’이 지난 26일 나란히 막을 내렸다. 국립은 26년째,유니버설은 14년째 공연하는 이 전막발레는 늘 이맘때 팬들을찾아 선의의 경쟁을 벌여왔다.아울러 팬들은 이 공연을 두 발레단 역량을 직접비교하는 기회로 삼았다. 지난 19일 오후3시30분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본 유니버설의 ‘호두까기인형’은 총 15차례 공연 가운데 네번째 무대로,주역은 임혜경(클라라)과이준규(호두까기왕자)였다. 유니버설의 무대는 명성 그대로 화려했다.러시아 키로프발레단에서 직수입한무대세트·의상은 사실감이 넘치면서도 아름다웠다.1막의 함박눈과 눈싸움,2막의 눈썰매 등 막이 오를 때마다 인상적인 장면으로 관객의 눈길을 곧바로붙들어맸다. 1막 눈송이춤에서는 유니버설이 자랑하는 군무진이 마음껏 기량을 뽐냈고 2막의 다양한 캐릭터 댄스도 충분한 재미를 선사했다. 다만 주역진이 다소 떨어지는 점은 아쉬웠다.올해 발레협회 신인상을 받은임혜경은 미모와 빼어난 몸매가 돋보였지만,남성무용수들과 호흡을 제대로맞추지 못해 관객을 조마조마하게했다. 이번 공연에 무려 여섯 커플을 주역으로 내세웠으나 어느 한 커플도 ‘스타’임을 자부할 수 없는 유니버설의 고민이 그대로 드러나는 듯했다. 낮공연이라서인지 오케스트라를 쓰지 않고 녹음으로 때운 것도 무성의해 보였다. 국립의 ‘호두까기인형’은 9차례 공연 가운데 22일 오후7시 공연(국립중앙극장 대극장)을 보았다. 주역은 국내 최고의 테크니션 김지영(클라라)과 이원국(호두까기왕자). 국립이 김지영-김용걸,김주원-이원국의 기존 ‘스타 커플’을 해체하고 새로운짝짓기를 했다고 해서 팬들은 공연 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가졌다. 결과는 ‘대성공’이라고 할 만하다.김지영의 ‘넘치는 끼’는 이원국의 부드러움과 원숙함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두 사람 모두 최상의 기량을 발휘했다.이밖에 간간이 끼워 넣은 코믹한 춤들이 밝은 웃음을 자아내는 등 객석에는즐거움이 넘쳤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초라한 세트·의상과 조명,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아직도부족한 군무 등은 ‘국립’이라는 명칭에 걸맞지 않았다. 가령 국립의 스타들과 유니버설의 무대장치,군무진을 합쳐 ‘호두까기인형’을 공연한다면?그러나 이는 실현성 없는 기대이므로 발레팬들은 내년 말에도 국립의 ‘흥겨움’과 유니버설의 ‘화려함’중에서 하나를 택해야만 할 것이다. 이용원기자 ywyi@
  • 다이옥신 분해물질 첫 개발

    국내기업이 세계 최초로 식물성 다이옥신 분해물질을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있다. ㈜경일자원개발(대표 김영국·경북 영덕군 남정면 부경리)은 28일 식물로부터 다이옥신 분해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DK15로 명명된 이 물질은 일본의 스테비아 개발연구소와 공동 개발,포항산업과학 연구원(원장 신현준)의 검증까지 마치고 상품화될 전망이다.DK15는국화과 다년초 식물인 스테비아(stevia)로부터 추출,정제한 물질로 다이옥신을 60%이상 제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물질은 식물에서 추출된 것인데다 상온에서 다이옥신의 분해가 가능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테비아는 브라질 등 남미를 원산지로 하는 국화과 다년초로 현재 중국에서 다량 재배되고 있는데,일본과 유럽 등지에서는 건강식물 또는 살균물질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20세기 한국 대표 춤꾼과 춤은?

    20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춤꾼과 춤은?최근 나온 춤전문지 ‘몸’12월호가 평론가 9명의 의견을 모아 해답을 내놓았다.무용가는 한성준 최승희 임성남 육완순 김매자 홍신자 등 6명,작품은‘승무’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제례’ ‘살풀이’연작,‘춤본’,창작발레 ‘심청’등 6편이 선정됐다. 6표를 얻은 한성준(1874∼1942)최승희(1911∼?)는 우리 무용의 개척자들.한성준은 전통춤을 집대성하고 무대화해 중요무형문화재만도 27호 ‘승무’,40호 ‘학무’,92호 ‘태평무’,97호 ‘살풀이’등을 남겼다.국내에 신무용을소개한 최승희는 미국 유럽 남미 아시아를 누비며 공연한 세계적인 무용수.6·25직후 월북해 훗날 숙청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나머지 4명은 생존인물들로 나란히 5표를 얻었다.임성남(전 국립발레단장)은 ‘한국발레의 살아 있는 역사’로 불리는 발레리노.마사 그레이엄의 제자인육완순(한국현대무용진흥회 이사장)은 이땅에 미국 현대무용을 도입했다. 김매자(창무예술원 이사장)는 한국 창작무용계를 이끈 공로로,‘전위무용가’홍신자는 전위무용 시대를 연 공을 각각 인정받았다. 이매방(무형문화재 ‘승무’와 ‘살풀이춤’보유자)강수진(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수석무용수)은 4표에 그쳐 ‘베스트6’에는 들지 못했다.특히 강수진은 “역사적 평가를 하기엔 아직 어리다”는 일부 평론가들때문에 득표에손해를 보았다. 최고작품 6편은 모두 5표씩 얻었다.‘승무’(한성준 정리)는 전통춤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히며,‘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육완순 안무)는 록뮤지컬을 무용화한 것으로 지난 73년 초연이래 200회가 넘는 공연기록을 자랑한다.‘제례’는 홍신자의 서울무대 데뷔작으로 73년 그때 뜨거운 ‘전위 논쟁’을 불러일으켰다.‘살풀이’연작(이정희 안무)은 ‘80년 광주’를 모티브로 해 그해 첫 작품이 나왔으며 이후 정치·사회상을 반영한 시리즈가 9회까지 계속됐다.‘춤본’은 김매자의 대표작.유니버설발레단의 고정 레퍼토리 ‘심청’(에드리언 델라스 안무)은 우리 정서를 세계화한 대표사례로 평가됐다. 선정에 참여한 평론가는 김영태 채희완 김태원 김채현 김말복이종호 문애령성기숙 박성혜로, 이들은 후보자(작)없이 각자 자유로이 10명(편)안팎을 추천했다. 이용원기자 ywyi@
  • [99문화계 결산] 무용

    99년 한해 무용계의 스포트라이트는 줄곧 발레 쪽을 비추었다.국내외에서 수상 소식이 잇따랐고 이름 있는 공연에는 객석이 늘 그득했다.가히 ‘발레의황금기’라 할 만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강수진은 4월 모스크바국제무용협회가 주는 ‘브누아 드 라 당스’최우수 여자무용수상을 받았다.영화로 치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쯤 되는 상을 따냄으로써 그는 세계 최정상 발레리나임을 과시했다.아울러 조민영,드라고 미할차-전은선 커플(이상 유니버설발레단)김창기-김은정 커플(국립발레단)노보연(예술종합학교 무용원 3년)등이 해외무용제에서 상을 거머쥐었다. 정부쪽 포상도 잦았다.국립발레단 주역무용수 김용걸-김지영 커플이 1월에화관문화훈장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10월 문화의 날에는 강수진이 보관문화훈장을,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이 대한민국예술상 공연부문상을 수상했다.문훈숙은 11월 문화관광부가 주는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에도 뽑혔다. 이밖에 배주윤은 한국인 최초로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단원이 됐다. 상이 풍성했던 것만큼이나 발레공연도 큰 인기를 끌었다.9월 초 서울·부산·광주를 순회한 ‘99 한국을 빛낸 발레스타’는 제목 그대로 강수진을 비롯해 발레스타가 망라되다시피한 무대였다.예술의 전당에서의 서울공연은 올해 그곳에서 열린 공연 가운데 가장 인기 높았던 작품으로 기록됐다. 유니버설이 사상 최대 제작비인 8억원을 투입해 11월 초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 ‘라 바야데르’는 화려한 무대와 군무가 주목을 받았고 유료관객 1만7,500명 동원(객석 점유율 98%)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 세계적인 공연단의 내한이 뜸한 가운데 대한매일신보사 초청으로 11월초 열린 ‘러시아의 자존심’볼쇼이공연은 발레 열기의 정점을 이루었다. 비록 발레의 그늘에 가렸지만 전통무용,창작무용,현대무용 분야도 올 한해꾸준히 성장했다.일흔이 넘은 우봉 이매방이 ‘춤인생 65년’을 자축하는 공연을 가졌고 ‘창작춤의 대모’김매자가 8년만에 신작을 발표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정부의 ‘무대예술 특별지원 사업’기금 4억6,000만원이 풀려 하반기,특히 연말 무대가 활발해진 것도 올해 무용계의 두드러진 특징이었다. 일년 내내 좋은 일만 있지는 않은 법.국수호 국립무용단장(중앙대 무용과교수)이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일은 무용계뿐만아니라 사회 일반에도 큰 충격을 주었다. 이용원기자 ywyi@
  • ‘시대의 춤꾼’이애주 한국춤의 뿌리 되살린다

    이애주(서울대 교수)라는 이름 석자는 아직도 ‘민주화투쟁’을 연상케 한다.고 이한열군 노제에서의 한풀이를 비롯한 ‘시국춤’이 워낙 깊게 각인되어서다.그러나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의 보유자인 그는 사실 한국춤의 정통을 잇는 큰 춤꾼이다. 전통춤의 정수인 승무는 ‘한영숙류’와 ‘이매방류’두 가지가 문화재로 인정받았는데,한영숙류(67년)가 이매방류(87년)보다 20년 먼저 지정받았으니말하자면 ‘본류’인 셈이다.이애주는 한영숙의 후계자다. 그 이애주가 17일부터 충남 홍성,경기 부천,서울에서 4차례 공연을 갖는다. 이름하여 ‘한맥의 춤’. 이애주는 이 무대에서 ‘전통 장검무’를 되살려낸다.굳이 ‘되살린다’고하는 까닭은 현재 공연되는 검무가 원형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그는 “짧은 칼을 빙빙 돌리면서 아기자기하게 추는 춤은 조선 말에 시작된 것이지삼국시대이래 내려오는 전통 칼춤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따라서 긴 칼을 양 손에 들고 장엄하게,힘차게 추는 원래의 춤사위를 재현하겠다는 것.그는 고구려 벽화,신윤복의풍속도,정약용의 한시 등에 묘사된 검무 동작을 바탕으로 한성준·한영숙의 춤사위를 응용해 재창조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10년동안 구상해 오다 최근 완성했다”고 밝혔다. 장검무와 함께 이애주가 공 들인 작품이 학춤.궁중정재나 중부지방 학춤은실제로 학의 형태를 뒤집어쓰고 추는데 이번에는 학을 표현한 관만 쓴다.대신 두루마기의 펄럭이는 자락으로 날개를 상징할 생각이다. 이밖에 살풀이의 원형인 본살풀이와 태평무,비나리도 무대에 올린다. 그는 한성준의 고향이자 한성준춤학교,한성준춤비(碑)가 있는 홍성에서 첫공연을 벌이기에 앞서 “공연을 보고드리는”의식도 갖는다.전통춤을 집대성한 한성준-그의 손녀인 한영숙-한영숙의 후계자 이애주로 이어지는 맥을 재확인한다는 뜻이다. 공연일정은 △17일 홍성 홍주문화회관 △20일 부천 복사골문화센터 대공연장△22·23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이다.시각은 모두 오후7시.(02)762-4067. 이용원기자 ywyi@
  • 올 크리스마스에 볼만한 공연『발레』

    크리스마스는 온가족이 함께하는 ‘가족의 날’이자 젊은 연인에게는 ‘사랑의 날’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성탄절은 토요일이라서 새 천년을 앞두고 모처럼 연휴를 즐기게 됐다. 사랑의 시즌을 맞아 가족끼리,연인끼리 또는 친구끼리 함께 볼만한 공연을 모았다. ◆ 발레 ◆ 크리스마스와 관련해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공연이라면 역시 발레 ‘호두까기 인형’일 것이다.크리스마스 이브에 아이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환상적인 이야기 구조,서정적이고 경쾌한 차이코프스키 음악,화려한 무대장치,고난도 춤 등 온갖 요소가 아이·어른 할 것없이 모두를 매료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발레의 양대 산맥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 발레단이 같은 제목으로나란히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국립발레단은 20일부터 26일까지 국립중앙극장 대극장에서 모두 9차례 공연한다.지난 74년 국내 초연이후 올해가 26년째. 이번 무대의 특징은 스타커플의 짝바꾸기다.발레팬들의 열광적인 사랑 속에인기경쟁을 벌여온 김지영-김용걸,김주원-이원국 커플이 파트너를 맞바꿔 김지영은 이원국과,김주원은 김용걸과 짝을 맺는다.김은정-신무섭,김애정-최세영 커플의 탄생도 주목거리이다. 주역무용수의 팬사인회,객석과 로비를 누비며 아이들과 놀아줄 12명의 산타클로스,발레사진 전시 등 국립극장 측은 공연말고도 아이들이 좋아할 선물을 한아름 준비했다. 유니버설 발레단은 17∼26일(20일 제외)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모두 15차례 공연한다.86년 처음 무대에 올려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전회 매진을 기록한 인기품이다. 올해는 ‘호두까기 인형’의 원형에 가장 가까운 러시아 키로프발레단 버전으로 완전히 새롭게 꾸민다고 유니버설 측은 자랑한다.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만들어온 관행을 깨고 러시아 정통발레의 진수를 맛보게 해준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키로프발레단에서 무대세트·의상을 수입해 보완했다.키로프발레단 감독으로 10여년 재직한 바 있는 유니버설의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예술감독이 총지휘한다. 주역으로는 박선희-박재홍,임혜경-이준규,전은선-황재원,김세연-권혁구,마리아 비스트로바-엄재용,에드리언 칸테르나-엄재용 등 여섯 커플이 번갈아 나선다.예술의 전당 측도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아이들 놀거리를 푸짐하게마련해 “공연 1시간 전에 와 실컷 논 뒤 관람하라”고 자신있게 권한다.초등학생·낮공연·장애인 등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주므로 예매 전에 확인해 보자. 이용원기자 ywyi@
  • 경북 청송군, “매연차량 우리郡 진입금지”

    '기준치 이상의 배출가스를 내뿜는 차량은 우리 군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경북 청송군(군수 安義鍾)은 7일 전국에서 가장 맑은 대기환경을 유지하기위해 외지에서 유입되는 차량에 대한 배출가스 점검을 철저히 시행,기준치를초과하는 차량은 군내 운행을 전면 금지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청송군은 인근 포항시와 영덕·영양군 등지로 연결되는 꼭두방재,노귀재,황장재 등 국·지방도의 진·출입지점에 자동차 배출가스 검사소를설치,내년 5월말까지 계도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계도기간이 끝나는 내년 6월부터는 배출가스 기준치를 초과한 차량의 군내출입을 전면 금지하고 위반차량에 대해서는 30만∼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한편 청송지역의 대기환경은 대구지방환경청의 조사 결과 아황산가스,이산화질소 등이 기준치의 10분의 1에서 50분의 1수준으로 나타났다.특히 자동차 배출가스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의 경우 기준치 9ppm에 크게 밑도는 0.2ppm으로 나타나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대기환경을 지닌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청송 이동구기자yidonggu@
  • 창작무용 ‘하늘의 눈’ 10-11일 예술의 전당

    1974년 한국무용에서는 처음으로 맨발로 춤춰 무용계를 경악케 함. 76년 창무회 창립,창작무용 본격화. 84년 미국 무용전문지 ‘댄스 매거진’5월호 표지에 한국 무용가로는 처음 등장. 88년 서울올림픽 폐막식의 ‘떠나가는 배’안무. 이후 소련 중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 세계 각지의 공연에 주력. 지난 20여년 한국 창작춤 흐름을 이끌어온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이 새작품 ‘하늘의 눈’을 10∼11일 발표한다.91년 ‘무천’이래 국내에서 8년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이 무대에서 그는 그동안 추구해온 한국춤의 세계화·현대화 작업을 중간결산하고 새로운 세기의 가능성을 타진한다.‘춤본’Ⅰ·Ⅱ·Ⅲ(89년 초연)시리즈에서 보여준 ‘춤의 원형 찾기’를 완결하고 이제는 시나위와 살풀이에담긴 춤의 근원적인 사상을 캐겠다는 의도다.아울러 새 천년을 맞는 시점에서 굿에 담긴 해학성,곧 밝음의 세계로 나아가는 웃음의 미학을 작품에 실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뜻도 들어 있다. 이번 공연의 또하나 특징은 김이사장이 해외공연에서 만난 일본인 스태프가대거 참여한다는 점.일본 노(能)의 전통악기인 대고(큰북)를 오쿠라 소노시케가 연주한다.그는 ‘춤본Ⅰ’의 일본공연때 처음 함께한 뒤 김이사장과는이번이 네번째 무대이다. 무대미술은 지난 5월 죽산국제예술제에서 라이브 페인팅을 선보인 우츠미 노부히코가,조명은 일본 부토무용의 조명전문가인 아이카와 마사아키가 각각맡는다.지난해 유학와 창무회에서 춤을 배워온 폴란드 처녀 에바 르나제흐스카가 동료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것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김이사장은 일본인 스태프의 참여나 폴란드 유학생의 출연이 모두 ‘한국 창작춤의 세계화’가능성을 말해주는 증거라고 여긴다.굳이 ‘세계화’를 따지지 않더라도 8년만에 보는 ‘김매자 큰 춤판’은 놓치기 아까운 무대임에 틀림없다. 10일 오후8시,11일 오후 3시·6시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02)3369-210/277. 이용원기자 ywyi@
  • [독자의 소리] 행정고시 날짜 개학전으로 조정했으면

    매년 연말이 되면 행정자치부에서 내년에 모집할 공무원 수와 시험날짜 등을 발표한다.사법 1차시험은 연초에 치르고 2차시험은 여름에 치른다.그런데유독 행정고시만 3월중순에 시행되어 시험을 준비하는 재학중인 학생에게 불이익을 끼친다. 사법시험은 이미 교수들과 협의하에 2월중순으로 시행일을 옮겨 대학재학생의 개강일과 중복되지 않아 시험준비 때문에 학사일정을 그르치거나 학사일정 때문에 시험직전 마무리를 그르치지 않게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행정고시만은 아직도 3월 중순을 고집해서 가장 바쁜 학기초에 힘든수험기간을 보내야 하기에 재학생들로서는 졸업생이나 휴학생에 비해 불이익이 크다.행정고시도 2월중에 1차시험이 실시되었으면 좋겠다. 더불어 사법시험 날짜와 행정고시 날짜를 같은 날로 잡아, 허수지원으로 인한 경쟁률 조정도 하길 바란다. 이민[서울 관악구 신림9동·mwyi@yahoo.co.kr]
  • 발레여왕 ‘쇼르반’ 추모공연 초청

    인기 정상의 발레리노 이원국(국립발레단 주역무용수)과 떠오르는 발레리나노보연(예술종합학교 무용원 3학년)이 루마니아에서 ‘백조의 호수’와 ‘지젤’을 춤춘다. 두 사람은 ‘내셔널시어터 루마니아 오페라 발레 컴퍼니’의 초청으로 오는10일과 13일 클루지나포카 시의 발레단 전용극장에 서게 됐다.10일에는 ‘백조의 호수’,13일에는 ‘지젤’에서 둘은 주연을 맡는다.이 무대는 발레단의 정기공연이자,최근 타계한 루마니아의 발레여왕 라리사 쇼르반을 추모하는자리이기도 하다. 이처럼 의미 깊은 공연에 출연제의를 받은 사람은 이원국.지난 95년 유니버설발레단 주역무용수이던 그는 루마니아로 건너가 1년여를 보냈다.그곳에서‘내셔널시어터…’를 비롯한 여러 발레단의 공연에 객원무용수로서 출연해큰 인기를 얻었다.특히 쇼르반은 자신이 안무한 ‘백조의 호수’에 이원국을 지그프리트왕자로 발탁한 뒤 남달리 총애했다고 한다. 이러한 인연으로 ‘쇼르반 추모공연’에 출연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자 이원국은 파트너로 노보연을 추천했다.노보연은지난 8월 일본의 전아시아 무용콩쿠르 제5회 대회에서 1등상과 국제교류상을 받은 샛별.다만 학생신분이기에 전막발레에 주역으로 나선 경험은 아직 없다. 그런데도 자신있게 추천한 까닭을 이원국은 “지젤과 ‘백조의 호수’의 백조·흑조 역을 능히 소화할만큼 뛰어난 테크닉과 내면표현 능력을 함께 갖추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는 노보연 공연테이프를 루마니아 측에 보냈더니 그쪽에서 흔쾌히 찬성했다고 덧붙였다. 노보연도 “발레 전통이 깊은 루마니아에서 주역으로 데뷔하게 돼 가슴이 떨리면서 기대도 크다”고 말하고 “최선을 다해 일류 발레리나로 성장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새로운 스타탄생을 예고하는 이원국-노보연 커플은 4일 출국한다. 이용원기자 ywyi@
  • 우리 춤사위로 푼 ‘노틀담의 꼽추’

    이광수 소설 ‘꿈’,스페인 시인 가르시아 로르카의 ‘피의 결혼’‘예르마’등을 춤으로 풀어낸 김복희 한양대교수가 이번에는 ‘노틀담의 꼽추’를번안해 무대에 올린다.김복희무용단이 12월 4∼6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현대무용 ‘천형,그 생명의 수레’가 그것. 무용에서는 무대가 15세기 말 파리에서 근대화이전의 한국 농촌사회로 바뀐다.고결한 마음을 가졌지만 추악한 외모에 불구인 콰지모도는 낡은 절의 종치기 스님으로,아름답고 순결한 집시소녀 에스메랄다는 남사당패의 유일한여자인 애기 어름산이로 탈바꿈한다. 천형(天刑)을 안고 태어난데다 스님이라는 신분 탓에 그는 현실에서 애기 어름산이와 사랑을 나눌 수 없다.그렇기에 무대에서는 꿈과 현실세계가 교차한다.꿈에서 둘의 사랑은 이루어지지만 현실에서 애기 어름산이는 남사당 공연 허가를 얻느라 지역유지에게 몸을 바쳐야 하고,결국은 잇따른 죽음으로 모두 파멸을 맞는다. 남사당패가 등장하기 때문에 꼭두각시놀음,줄타기 같은 남사당의 재주가 춤으로 재창조된다.그렇다고 떠들썩한 재주부리기 한마당이 되지는 않는다.‘간단한 선’‘간결한 표현’으로 남사당패의 아픔을 승화한다는 게 안무자인 김복희교수의 생각이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줄거리에 불교의 윤회설 등 한국적 정서와 춤사위를 담아내고 싶었다”고 김교수는 밝혔다.손관중 한양대교수가 스님 역을,서은정 대전대교수가 꿈속의 애기 어름산이 역을 맡아 춤춘다.현실의 애기 어름산이는 단원인 이정연·박은성이 번갈아연기한다. 지난 71년 창단이래 김복희무용단은 프랑스 이탈리아 이집트 태국 일본 미국 멕시코 과테말라 등 세계 곳곳을 누비며 활발한 해외공연을 해왔다.세계무대를 노려 ‘노틀담의 꼽추’이야기를 빌려쓴 안무자의 야심은 곧 국내팬들에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공연 시각은 4·5일 오후5시,6일 오후7시30분.(02)2290-1332. 이용원기자 ywyi@
  • ‘춘향’ ‘심청’ 춤으로 만난다

    춘향전과 심청전,우리의 고전 두 작품이 춤으로 거듭난다.춘향은 서양춤인발레로,심청은 한국 창작무용으로서. 광주에서 활동하는 박금자발레단은 창작발레 ‘춘향’을 26∼28일 광주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각 오후7시(062)230-7400. 춘향전은 영화·드라마·뮤지컬 등 온갖 장르에서 재창작이 시도된 대표적인 사랑이야기.장편발레로 만들어진 것은,지난 86년 임성남 안무로 국립발레단이 공연한 ‘춘향의 사랑’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에 처음 공연하는 ‘춘향’은 2막4장으로 구성됐다.1막에서는 춘향과 이도령의 만남과 사랑(1장),그리고 변사또 부임과 옥중의 춘향(2장)을 풀어나간다.2막은 춘향의 갈등과 암행어사 출도(1장)에 이은 춘향-이도령의 결혼(2장)으로 클라이맥스를 이룬다. 광주시립무용단 주역 및 솔리스트 출신인 신민경 김정미 공병태 김유미 이수희 등이 무대에 서며 특히 26일에는 국립발레단 주역무용수인 이원국이 이도령으로 객원출연한다. 안무는 박금자 조선대교수와 문영 국민대교수 모녀가 함께 했다.우리 역사·고전을 소재로‘심청전’‘장희빈’‘우수영의 원무’(이순신 일대기)등 창작발레를 꾸준히 발표해온 박교수는 “21세기 문화시대를 앞두고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문화상품으로 만들겠다”고 의욕을 밝혔다. ‘우리 고전의 발레화’라는 의미말고도 지방발레단이 만들어낸 대형무대라는 점에서 무용계는 창작발레 ‘춘향’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심청전을 소재로 한 ‘우리 아버지-심청 99’는 춤·타래무용단 10주년 기념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12월 1일 오후7시,2일 오후 4시·7시 문예회관 대극장(02)2272-2153∼4. 판소리 ‘심청가’에서 필요한 부분을 발췌해 여섯마당으로 재구성했다.심청의 효심을 또한번 강조하기 보다는,눈을 뜬 심봉사가 과연 진정으로 마음의눈을 연 것인가 라는 질문에 촛점을 맞추었다. 황성 맹인잔치에서 심청을 만나 눈을 뜬 심봉사는 딸을 팔아먹었다는 죄책감에 잔치자리를 뒤로 하고 길을 떠난다.이때 나타난 스님에게서 시련의 의미를 깨닫는 심봉사 모습을 보며 이 시대에 효는 무엇인지를 다같이 생각해 보자는 게 안무 의도다. 무용단 예술감독인 김말애 경희대교수가 안무를 맡았으며 심청으로 출연한다.심봉사로는 조흥동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이 나선다. 이용원기자 ywyi@
  • 최고 춤꾼 이매방의 65년 춤인생

    ‘이 시대 최고의 춤꾼’이매방의 춤세계,그 폭과 깊이를 한목에 보여주는무대가 열린다.이름하여 ‘우봉 이매방 춤인생 65년 기념 대공연’이다.28∼29일 오후7시 국립중앙극장 대극장(02)571-4584. 지난 96년의 고희 기념공연 후 3년만에 다시 갖는 이 대형 무대에는 우봉(宇峰·72)의 작품과 제자들이 총출연한다. 무대에 오르는 춤은 모두 12가지.이 가운데 우봉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받은 승무(제27호),살풀이춤(제97호)을 비롯해 자신이 창작한 ‘입춤’‘보렴승무’등 네 작품을 직접 춘다.창작무는 우봉이 남도가락에 맞춰 안무한 것. 입춤은 육자배기에,보렴승무는 남도잡가 ‘보렴’에 바탕했다. 아울러 40∼50년대 “한창 팔팔할 때”(우봉 표현)추다가 반세기 가까이 무대에 올리지 못한 ‘대감놀이’‘화랑도’‘기원무’‘장검도’등은 제자들의 춤으로 소개한다. 대감놀이는 무당춤의 하나고 화랑도는 신라 화랑의 기상을 담았으며,기원무는 국태민안(國泰民安)을 희구한다.또 장검무는,우봉이 중국 경극의 대가 매난방에게서 배운 칼춤을 우리 가락,전통검무에 맞춰 재안무한 작품이다. 공연에 나서는 제자는 70여명.김명숙·오율자·채향순·이노연 등 대부분이대학교수 또는 무용단체장인,한국무용의 지도자들이다.여기에 우봉의 오랜지기이자 역시 중요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강선영(74·제92호 태평무)이 제자들을 이끌고 우정출연한다.가히 한국 전통무용과 무용가의 집대성이라고 할만한 무대다.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우봉은 목포권번 춤선생인 집안 할아버지 이대조로부터 춤을 배우기 시작해 7살부터 권번에서 정식으로 춤을 익혔다.당대의 명무(名舞)들인 박용구·이창조에게 사사했고 한때는 일본에서 현대무용을 익힌배구자,중국 경극배우 매란방 등에게서도 춤을 배웠다.그의 예명 매방(梅芳)은 매란방(梅蘭芳)을 흠모해 지은 것이다. 이후 우리춤에 정진한 세월이 어느덧 65년 쌓여 이번 무대를 마련하게 됐다. 공연을 앞두고 우봉은 매일 오후6시부터 밤12시까지 국립무용단 연습실에서산다.연습시간을 밤으로 잡은 까닭을 우봉은 “이제는 제자들도 머리가 커서낮에는 시간들을 낼 수 없어서”라고설명했다.그러면서도 제자들이 늦게 나오거나 연습에 빠질 때면 ”아직도 열불이 난다“고 말했다. “몸이 움직이는 한 언제까지라도 춤을 추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하는 우봉은,나이를 생각해 내년에는 회고록을 쓰고 춤동작을 그림으로 남기는 무보(舞譜)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원기자 ywyi@
  • [국악] 조선 궁중무용 ‘정재제전’

    정재(呈才)란 조선시대 궁중 잔치에서 추던 춤.국립국악원이 궁중무용의 아름다움을 되살리고자 해마다 여는 정재제전의 올해 이름은 ‘궁중의 한나절정취를 찾아서’이다.25·26일 오후7시 국립국악원 예악당(02)580-3300∼3. 무대에 오르는 춤은 쌍무고춘앵전 수보록 영지무 왕모대가무 등 다섯편. 이 작품들을,그 시절의 아취를 느낄만한 따뜻한 분위기 속에 저녁-이른 새벽-아침-점심-저녁이라는 시간 흐름에 따라 엮는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보유자인 김천흥의 고증을 바탕으로 국립국악원의 하루미가 재안무하고,이병훈 용인대 연극과교수가 연출한다.반주는 국립국악원 정악연주단이 맡는다. 이용원기자 yw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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