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YI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FBI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TF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80
  • [씨줄날줄] 유엔총회 의장

    1950년 8월1일 유엔(UN·국제연합)안전보장이사회의 새 의장국이 된 소련의 말리크대표는 회의 첫머리에 “그동안 한국사태에 관해 결정한 모든 것이 무효”라고 선언했다.상임이사국인 소련이 불참했기 때문이라는 논리였다.‘결정’이란,그해 6월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한 직후 북한을 침략국으로 규정하고 유엔군을 한반도에 파병하기로 한 일련의 결의를 의미한다.말리크의 억지는 물론 수용되지 않았다. 한국전쟁 초기 소련은 전략적인 실패를 자초했다.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반대했더라면 이같은 결정은 이루어질 수 없었다.그런데도 소련은 자유중국(현 대만)의 대표성을 시비하며 7월 말까지 불참하다 8월 의장국 순서가 되어서야 나타난 것이다.소련에는 ‘국제사회가 개입할 틈을 주지 않을 만큼 전쟁을 빨리 끝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결국 소련의 실수는 한반도 적화를 막는 데한몫을 단단히 했다. 우리나라에서 유엔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대한민국 정부가 출범한 1948년의 12월 유엔은 파리에서 열린 제3차 총회때 한국을 승인해 국제사회 진출의 길을 터주었다.한국전쟁에서는 유엔군을 파병해 울타리 노릇을 했다.이같은 인연에힘입어 우리는 1950년에서 75년까지 국제연합일 (유엔데이)을 공휴일로 지정해 국가적으로 기념했다.1951년 조성한 부산 유엔묘지에는 한국전쟁에서 숨진 11개국 2,000여기의 영령이 안치돼 지금껏 내외국인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현재 학계 일각에서는 한국과 유엔의 관계를 ‘냉전시대의산물’이라 깎아내린다.요즘처럼 남북이 화해 협력의 길로나아가는 시기에는 유엔의 의미가 예전같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그렇더라도 최근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해 남북이 유엔에서 한목소리를 낸 일에서 보듯 유엔은 여전히 국제무대의 중심이고 ‘선(善)기능’으로 작용한다. 우리나라가 유엔에 가입한 지 10년 만인 올해 유엔총회 의장국을 맡기로 내정돼 후보자를 찾고 있다고 한다.권역별로돌아가면서 맡는 의장직이 올해는 아시아에 돌아왔고, 그간사전조율을 통해 우리 몫으로 결정됐다는 것이다. 1950년말리크에게 온갖 수모를 당한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을 주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부실 지역농·축협 합병 진통

    농협중앙회가 경영기반이 취약한 지역조합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축협과 인삼협을 통합한 이후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실 조합의 합병이 진통을 겪고 있다. 농협은 지난달 22일 전국 1,388개 회원조합 가운데 경영부실이 심각한 38개 조합과 경영기반이 취약한 15개 조합등 모두 53개 회원조합을 합병대상으로 선정,통보했다.농협 22곳,축협 30곳,인삼협 1곳이다. 합병 통보를 받은 조합은 이달 말까지 합병계획서를 작성,오는 9월까지 합병의결 등 합병에 따른 절차를 밟게 된다. 그러나 해당 조합들은 지역실정 등을 전혀 고려치 않았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경남 양산·진주 미천·거제 일운농협 직원들은 “합병하면 업무가 불편해지고 농협재정이 취약해질 우려가 있다”며 “강제합병을 추진할 경우 농림부와 금융감독원 등을항의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역축협들은 “일부 조합은 부실조합이 아닌데도합병대상에 포함됐다”며 “농협중앙회에 측협중앙회가 통합된데 따른 서자의 서러움”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집단농성까지 추진하고 있다. 축협노조 경남본부 관계자도 “합병은 조합직원들의 의사에 따라(투표) 결정될 일”이라며 “생존권 사수 차원에서 강제합병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에서도 합병통보를 받은 5곳의 농협과 4곳의 축협도이에 반발,아직까지 합병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이들은 “직원을 길거리로 내몰기 위한 합병”이라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일선조합을 조합원에게 실익을 줄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조합으로 육성하기 위한것”이라며 “경영부실조합이 합병을 하지 않으면 부실규모가 커져 자본을 잠식,조합원 출자금액 보장 및 직원고용이 불안정해진다”고 말했다. 이동구·대전 이천열기자 yidonggu@
  • [씨줄날줄] 장애인 변호사의 편지

    대구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박은수씨가 장문의 편지를 보내왔다.올해 마흔다섯인 박 변호사는 어려서 소아마비를앓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다.판사였던 그는 장애인복지 문제에 직접 나서고자 변호사가 됐으며,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통합에는 스포츠가 큰 몫을 한다는 신념에서,장애인 중심인 달구벌종합스포츠센터를 열어 관장을 맡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박 변호사는 지난 5일 프로야구 잠실 개막전에서 시구를한 미국 입양아 애덤 킹 이야기부터 꺼냈다.“대부분의 언론은 장애인 소년의 모습을 신기하다는 듯,또 감동적이라고 소개하는 데 그쳤지만 같은 처지인 장애인들이 보는 관점은 다르다”고 지적했다.킹군이 사용한 의족에 훨씬 더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휠체어만 해도 일상 생활용에서부터 스포츠 종목별로는 물론,바비큐 파티 참석용까지 따로 개발돼있다”고 밝힌 박 변호사는 킹군이 야구용 의족 말고도 축구용 의족을 따로 갖고 있음을 상기시켰다.이어 “두 다리가 없는 장애인도 제대로 된 의족을 만들어주면 야구·축구를 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러한 의족을 만드는곳이 한 곳도 없다”며 이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부탁했다. 지금 국내에서는 휠체어도 환자용과 기초생활용만 생산할 뿐 장애인 선수들이 쓸 만한 스포츠용은 개발된 게 없다. 기술력으로는 항공기까지 생산하면서 휠체어나 의족 하나도 제대로 만들어내지 않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킹 소년이나 ‘오체 불만족’의 저자인 일본인 오토다케 히로타다,지난 13일 연세대에서 특강한 미국장애인자문협회 의장 내정자 강영우 박사 등의 사연에 감동하며 아이들이 그들에게서 불굴의 의지를 배우기를 원한다.그러면서도 그들에게 오늘이 있게 한 환경,곧 킹의 의족,오토다케의 특수 휠체어를 당연히 제공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4월은 ‘장애인의 달’이고 오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그런데도 세상이 각박해서인지,구호의 홍수 속에서도 장애인 관련 플래카드 하나 찾아보기 힘들다.‘젊고 건강할 때만 행복한 사회에서,늙고 병들어도 행복을 잃지 않는 사회로!’-박 변호사가 보낸 편지의 한 구절이 더욱 가슴에 와닿는 봄날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씨줄날줄] ‘리틀 보고짱’

    ‘리틀 보고짱’을 아십니까? ‘소년 장보고’는요? 1,100여년전 동북아시아 바다를 누비며 통일신라·당·일본 3국간의 해상 통행과 무역을 장악한 장보고(張保皐)가만화캐릭터로 되살아난다고 한다.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국토 여건상 ‘바다 진출’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없을 터에,우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바다 사나이’를친근하게 되살린다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캐릭터 사업 내용을 보고 아연하지 않을 수 없다.위대한 한민족 장보고의 소년모습에 ‘리틀 보고짱’이란 이름을 단 것이다. ‘짱’이라면 일본에서 나이어린 사람 이름에 붙이는 애칭이다.예컨대 지난해 열린 시드니올림픽에서 일본에 첫금메달을 안겨준 다무라 료코에게,인기만화의 주인공 이름에 빗대 ‘야와라짱’이라고 부르는 식이다.그러니 ‘보고짱’이라면 귀여운 일본 어린이밖에 안된다.한술 더떠 ‘리틀’이라는 영어 수식어까지 붙였으니,그 무신경 또는무지에는 할말이 없어진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나름대로 작명(作名)이유를 설명한다.‘짱’은 요즘 청소년들이 ‘최고의,매우’라는 뜻의형용사나 ‘우두머리·으뜸’이란 의미의 명사로 즐겨쓴다는 점을 든다.그 주장이 사실이긴 해도,아이들이 쓰는 ‘짱’이란 용어 자체가 일본만화 유행후 급속히 퍼진 걸 보면 일본의 애칭에서 비롯된 속어임을 부인하기 힘들다. ‘리틀 보고짱’이란 이름에서 ‘소년 장보고’를 떠올릴사람이 몇이나 될까? 캐릭터 자체는 우리 옷을 입은 활기찬 한국소년 모습이로되,그 이름만을 놓고 보면 얼굴만 한국인일 뿐 머리에는 서양 투구를,몸에는 일본 무사의 갑옷을 입은 꼴이다. 해양수산부 발표가 있은 다음날인 10일 서울 YMCA 대강당에서는 ‘한글날 국경일 제정 범국민추진위원회’의 결의대회가 열렸다.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민족적 자존심을되찾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한글날을 국경일로 승격시켜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뜻있는 국민은 우리말글 사랑에 적극 나서는데 정부는 ‘리틀 보고짱’같은 국적불명의 용어나 만들어 우리말 타락을 조장하니..답답하고 한심한 노릇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패러글라이딩 “훨훨 날자꾸나”

    사계절 어느때나 즐길 수 있지만 역시 패러글라이딩의 제철은 봄과 가을.사각형 낙하산에서 유래돼 행글라이더 설계기술과 조종술을 결합시킨 패러글라이딩은 가장 간편하게 하늘을 날 수 있는 항공레포츠로 꼽힌다.안전하고 청소년과여성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기에 86년 국내 첫 소개된 이래3만명 정도가 즐기는 인기 레포츠로 자리잡았다. 날개스쿨·클럽(회장 윤청)에선 패러글라이딩 외에 행글라이딩,초경량 항공기 강습을 펼친다.이번 시즌에는 특히 패러글라이딩을 집중 보급한다. 경기도 광주와 안산,양평 등에서 매주 일요일 강습을 실시한다.종전 30만원인 입단비를 10만원으로 낮추었고 월회비(장비사용료,강습료 포함) 5만원이면 참여할 수 있다. 일요일에만 타는 것을 전제로 초급은 1개월,중급 3개월,고급 6개월 과정을 운영한다.(02)927-0206자유비행대클럽(대표 손건수,www.flyingclub.co.kr)에선 창립 11주년을 맞아 15일부터 매주 일요일 체험강습을 갖는다.식비,활공장 이용료 등 하루 2만원을 부담하면 경기도 광주군 매산리 활공장에서 비행을 즐길 수 있다.4주과정.(02)402-3098
  • 세아제강 회장 포항공대에 15억 기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강관회사인 ㈜세아제강 이운형(李運珩·54)회장은 29일 포항공대에 재료금속분야의 석좌교수 운영을 위해 내년까지 15억원의 기금을 기부하겠다고밝혔다.포항공대와 이 회장은 30일 포항공대에서 재료금속분야의 학문발전을 위해 국내 저명학자를 포항공대 재료금속공학과 석좌교수로 운영한다는 내용의 ‘세아 석좌기금협약’을 체결한다. 포항공대는 기금조성이 끝나면 선정위원회를 구성,석좌교수를 선임해 1인당 최소 3년간 봉급과 연구비 등을 지원할계획이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27)경주 술·떡잔치

    “천년고도 경주에서 우리의 명주와 떡을 즐겨보세…”전국 방방곡곡의 전통명주와 떡을 한자리에 모아 잔치판을 벌인다. ‘한국의 술과 떡잔치 2001’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6일간 경주 보문단지내 엑스포 행사장에서 펼쳐진다.올해로 4번째인 이번 잔치는 ‘세계속의 우리 맛,멋,그리고 흥’을 주제로 우리의 전통 음식인 술과 떡에 담긴조상의 지혜와 예술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짜여진다. 전국각지의 주선(酒仙)들이 즐겼던 전통명주를 비롯해 중국,일본 등의 명주 등 모두 100여종의 술이 전시된다.이 가운데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서울의 문배주,경주 교동법주,경기 두견주 등 3종과 농림부 지정 특산주 청송 불로주와 지리산 솔송주 등 85종의 전통민속주는 행사장에서 판매된다. 또 우리의 떡 70여종도 상을 차린다.이 가운데 강원도의무시루떡,감자송편,충청도의 쇠머리떡,구름떡,경상도의 인절미,무지개떡,서울·경기의 단호박떡 등 45종은 현장에서직접 만들어 판매된다. 특히 이번 잔치에서는 전통주와 떡을 직접 제조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시연 및 시식행사도 다양하게 펼쳐진다.관람객들이 직접 전통을 체험하고 맛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일반인 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떡 따라만들기,주도예절 따라 배우기 코너,떡 메치기,누룩디디기,술 이름 맞추기,가래 떡 썰기,화전 만들기 등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행사기간중 보문단지를 비롯해 경주의 유적지마다 벚꽃등 각종 봄꽃이 만발해 술과 떡이 어우러진 무릉도원의 맛을 만끽할 수 있다.문의 경주시청 관광진흥과(054)779-6396. 경주 이동구기자 yidonggu@
  • ‘왕따’ 못견딘 학생 자살 교육장 손해배상 책임

    왕따를 당한 학생이 학교에서 자살하자 학부모가 지도 감독 소홀을 이유로 교육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제기,승소했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제2민사합의부(재판장유철환 부장판사)는 23일 이모씨(47·경북 영덕군) 등 일가족 3명이 중학교 3학년에 다니던 아들(15)이 학교에서급우들로부터 왕따를 당하다 이를 견디지 못해 학교에서자살한 뒤 울산광역시교육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교육장은 이씨에게 4,8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이씨의 아들은 가정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학교 성적도 상위권이었으나 왕따와 급우들의 학대를 견디지 못해 자살을 했다면 학교의 지도·감독 등에 책임이 있는 교육장은 손해배상에 대한 일부 책임이 있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이군 가족들은 아들이 지난 98년 울산시 모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 급우들로부터 수차례 금품을 갈취당하고 학대를 받아오다 같은해 5월 29일 오후 1시30분쯤 교실 4층 복도에서 투신 자살하자 교육당국이 학생들의 지도·보호·감독을 책임져야 한다며 울산광역시교육장을 상대로 1억2,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상공의 날’ 174명에 훈·포장

    제28회 ‘상공의 날’ 행사가 21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고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등 각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박영주(朴英珠) 이건산업 회장과 신중규(申仲奎) 피스코리아 대표가 각각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김호연(金昊淵) 빙그레 회장 등 9명이 산업훈장을,이규홍(李揆洪) 풍산 부사장 등 5명이 산업포장을,정연철(鄭然徹) 풍국기업 대표 등 9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모두 174명의 상공인이 훈·포장을 받았다.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의 아들 재국(宰國·시공사 대표)씨도 산업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박용성(朴容晟) 상의회장은 기념사에서 “최근 미국,일본 등 선진국 경기침체로 세계경제에 동시불황의 그림자가드리워져 있는 만큼 기업들이 핵심역량 강화와 기술개발을 통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행사에는 신국환(辛國煥) 산자부 장관,김각중(金珏中) 전경련 회장,김재철(金在哲) 무역협회 회장,김영수(金榮洙)기협중앙회 회장 등 경제 4단체장과모범상공인,재외동포상공인 등 1,100여명이 참석했다. 다음은 포상자 명단. ◆산업훈장(9명) ▲금탑 朴英珠(이건산업 회장) 申仲奎(피스코리아 대표이사) ▲은탑 金昊淵(빙그레 회장) 方丁基(LG화학 부사장) ▲동탑 姜貞求(에프와이디 대표이사) 韓炯錫(마니커 대표이사) ▲철탑 徐相圭(영기합섬 대표이사)朴冠會(대선제분 대표이사) ▲석탑 崔伯奎(조흥전기산업대표이사) ◆산업포장(5명) 李揆洪(풍산 부사장) 朴龍海(동양산업 대표이사) 曺永模(롯데상사 상무이사) 李勉官(Qing Yin 인터내셔널 대표이사) 플로리안슈프너(한독상공회의소 대표) ◆대통령표창(9명) 鄭然徹(풍국기업 회장) 申達錫(동명통산 대표이사) 權晳珍(영진프라스틱공업 대표)梁正武(랭스필드 대표이사) 成映穆(삼성물산 상무이사) 尹學柱(한국야쿠르트 공장장) 白道哲(한국단자공업 상무이사) 安萬吾(PT.Bumi TekindoDam Par jaya 대표이사) 태미 오버비(주한미국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국무총리표창(13명) 柳麟奎(정화흥산 대표이사) 鄭津澤(한국몰렉스 대표이사) 洪性潤(고려자연식품 대표이사) 金正虎(한독정밀공업대표이사) 全鍾仁(우수기계공업 대표이사) 金相準(한화 이사) 金永植(영창산업 이사) 羅采萬(대우전자 과장) 河善植(성우실업유한공사 대표이사) 辛台永(Al-Mutawa SamYong대표이사) 히라타 요시오(한국도카이카본 부사장) 타카하시 사카에(한국에바라정밀기계 공장장) 피터 리차드슨(한국스카파테이프 대표이사) ◆산업자원부 장관표창(101명)金承泰 세계산업 대표 외 100명
  • 경주 황남빵 전국에 판매

    경주시의 명물 황남빵이 철도청의 택배사업 시범취급품목으로 선정,전국에 판매된다. 20일 철도청에 따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택배업에 진출하기에 앞서 경주 황남빵을 시범 취급품목으로 선정,오는 25일부터 경주역 소화물을 통해 전국 택배에 나서기로했다. 택배되는 황남빵은 25개 짜리 1상자 1만원,30개 짜리는 1만2,000원이며 택배료 2,700원은 주문자 부담이다. 황남빵은 고 최영화(1917-1995)씨가 36년 개발한 이후 60년간 독특한 맛과 향으로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철도청은 지난해 새마을열차에서 황남빵을 판매할 예정이였으나 업주측이 “제품 변질 등으로 황남빵 고유의 맛을손상시킬 우려가 있다”며 거절해 택배 판매로 전환하게됐다. 철도청 관계자는 “황남빵 택배 시범사업 결과를 보고 내년부터 취급품목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철도청은 내년부터 민간택배업체와 제휴,택배사업에진출할 예정이다.철도청의 택배사업은 주수송을 철도로 하고 민간택배업체가 배달을 담당하는 체계로 연간 1조5,000억원의 매출목표로 만성적인 적자구조를 탈피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황남빵(054-749-7000,080-771-8025),철도택배(054-772-3433,080-778-8025). 경주 이동구기자 yidonggu@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25)울진 대게 축제

    경북 울진의 봄은 대게 삶는 내음에서 시작된다. 완연한 봄기운을 머금은 바닷바람에 실린 대게 내음이 7번국도로 퍼져 나간다.봄을 만끽하며 달리던 상춘객들은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채 항구에 들러 대게를 즐기게 된다. 대게는 큰게라는 뜻이 아니다.다리 모양이 대나무와 닮아서 붙여진 것으로 죽해(竹蟹)라 한다.대게는 필수 아미노산이많아 어린이에게 좋고 맛이 담백해 수술 회복기 환자에게도효과가 크고 알코올 해독작용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술안주로도 인기가 높다. 이런 즐거움은 17∼20일 울진군 후포면 후포항에서 열리는 ‘울진대게축제’에서 절정에 달한다.올해 2번째인 이 축제는 인근 영덕군의 대게축제,포항시 과메기축제 등과 함께 동해안의 대표적인 먹거리 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울진군은 지난해 1만여명이 참가한데 이어 올해는 경북도민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2만여명이 넘는 미식가들이 찾아들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래 대게는 영덕이 유명하다.그러나 울진군은 대게 생산량이 지난해 383t으로 영덕의 188t보다 2배이상 많은점을 내세워 주산지의 명성을 찾기 위해 축제를 열게 됐다. 울진군은 대게탕 대게찜 등의 기존요리외에 대게 회 등 새로운 요리법도 개발,선보인다. 참가자들은 항구내에 마련한 1,650㎡ 크기의 축제장을 비롯해 항구주변 50여개 대게 전문점에서비교적 싼 가격에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몸통 크기가 9㎝이상되는 살아있는 대게들을 마리당 3만∼8만원선이다. 특히축제기간중에는 대게전시관을 비롯해 가요제,줄다리기대회등도 개최돼 전국에서 몰려던 미식가들이 대게를 통해 한데어우러지게 된다.미식가들은 대게와 축제장에서 울진송이,고포미역을 비롯한 울진 특산물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또수질좋기로 유명한 백암·덕구온천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울진 이동구기자 yidonggu@
  • “월성 기형 송아지 출산 원전 방사선 탓 아니다”

    경주 월성원전 주변의 기형 송아지 출산은 방사능 오염 등원전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대 수의과 연구조사팀(팀장·이차수 교수)은 14일 지난해 2월부터 이 지역에서 출산된 기형 송아지 35마리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날 경주시 양남면사무소에서 ‘원전주변 기형송아지 발생 원인조사’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이들 지역의 기형송아지 가운데 31마리는 모기가 매개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아카바네(Akabane)병으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어 “나머지 4마리는 곰팡이 감염증 및 유행성소 유산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주월성원전 추가건설 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김상왕) 등 주민들은 “원전측에 의한 일방적인 조사 결과여서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경주 월성원전 주변에서는 97년부터 기형 송아지가 가끔출산되자 농민들이 원전 영향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원전측이 학계에 원인 규명을 의뢰했다. 경주 이동구기자 yidonggu@
  • “내집앞·골목길 쓸기 생활화합시다”

    전국 곳곳의 지방자치단체들이 ‘내 집앞 쓸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겨울 유난히 많은 폭설이 내렸으나 집앞 눈을 치우는사람이 거의 없어 빙판길 사고 등이 잇따른 때문이다.게다가쓰레기 종량제 이후 내 집앞을 청소하는 시민의식이 사라지면서 주택가,골목길 등에 방치되는 쓰레기 처리에 곤란을 겪고 있어서다. 강원도 강릉시는 매월 첫째와 3째주 토요일을 내 집앞·골목길 쓸기의 날로 정하기로 했다.강릉시는 9일 아파트 관리소장과 입주자 등 78명과 읍·면·동·통·리·반장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갖고 이 운동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 했다. 강릉시는 아파트에 재활용품 수거함과 각종 청소도구,수거봉투 등을 지급하며 참여학생들에게는 봉사활동 실적확인서를 발급,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매년 6월과 12월에는 우수 마을과 단체를 선정해 시상할 계획도 세웠다. 강릉시는 10일 가두캠페인을 갖고 시민들에게 동참을 호소했다. 경북 포항시도 ‘마을 청소 생활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마을 청소를 통해 날로 높아가는‘이웃간 단절의벽’을 허물어 인정 가득한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것이다.시는 20일까지 읍·면·동별로 희망자와 각종 단체,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깨끗한 마을 가꾸기 봉사단’을 조직키로 했다.봉사단에게는 청소도구 지원와 종량제 봉투 지원 등 각종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청소대상은 뒷골목도로, 하수도주변,마을 하천변,공한지,해안도로변,인접 야산 등이다. 포항시는 우수 봉사단과 참여주민들을 선정해 명예환경감시원으로 위촉하고 표창도 실시할 예정이다. 포항 이동구·강릉 조한종기자 yidonggu@
  • 월성 원전2호기 가동중단

    경북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자력본부 월성원전 2호기가 7일낮 12시를 기해 가동을 중단했다. 월성원자력본부는 발전소 출력운전 도중 원자로 건물 냉각재 분배관실(Aside Feeder Cabinet)의 삼중수소농도가 증가해 원인확인 및 정비를 위해 원자로 발전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풍납토성서 캐낸 고대사의 진실

    ‘백제는 한강 유역에 위치한 마한의 한 소국으로 출발했다. 고구려 주몽의 아들 온조가 남하하여 하남 위례성에 도읍을정하고 백제를 세웠다(B.C. 18).…3세기 중엽 고이왕 때에이르러,백제는 확대된 영토와 통치 조직을 갖춤으로써 중앙집권 국가로서의 기틀을 잡아갔다.’이는 교육부가 발행한 고교 국사 교과서 상권 45∼46쪽에 실린 초기 백제에 관한 설명이다.이 서술은 그러나 근본적인모순을 안고 있다.한국 고대사를 해석하는 상반된 두 흐름가운데 하나를 택하지 않고 양쪽을 뒤섞었기 때문이다. 한국 고대사는 ‘삼국사기’초기 기록을 인정하느냐 않느냐에 따라 그 체계가 전혀 달라진다.삼국사기는 백제 건국 시기를 서기전 18년으로 못박고,시조인 온조 당대에 한반도 중부를 장악한 강력한 국가를 건설했다고 기록했다.반면 사학자·고고학자들의 대부분은 이 기록을 부정하고 일제이래 일본 황국사가들이 만든 틀,곧 백제·신라는 서기 3∼4세기 가서야 비로소 국가다운 국가로 성립된다는 학설에 묶여 있다. 하지만 이제는 삼국사기 초기 기록을 부정할 수 없게 됐다. 풍납토성이 그 실체를 드러냈기 때문이다.이 토성은 성벽만해도 폭 40m,높이 최대 15m,둘레 3.5㎞나 되는 아시아 최대규모임이 밝혀졌다.게다가 탄소연대측정 결과 성은 빠르면기원 전후,늦어도 서기 200년쯤 축조가 끝났음이 확인됐다. 삼국사기가 기록한 시기에 서울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국가가 존재했음을 풍납토성은 웅변한 것이다. ‘풍납토성,500년 백제를 깨우다’(김영사 펴냄)는 이처럼중요한 의미를 지닌 풍납토성에 관한 나무랄 데 없는 ‘보고서’다.저자는 연합뉴스의 문화재·학술 담당기자인 김태식씨.그는 발굴현장을 발로 뛰고 관련문헌을 샅샅이 뒤져 논문처럼 정교하고 소설처럼 재미있는 책을 엮어냈다.이 책을 읽고 나면 풍납토성이 왜 ‘한국의 트로이’고 꼭 보존해야 할유산인지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용원기자 ywyi@
  • 日 독도망언 규탄 대회

    독도찾기운동본부(집행위원장 김봉우)는 5일 오전 10시 포항항 여객선 터미널 선착장에서 일본측의 잇따른 독도관련망언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규탄집회에는 유진춘 경북대 농경제학과 교수,임화선 스님등 전국에서 모인 회원,종교계,학계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4시쯤 독도현지에서 규탄집회를 개최할예정이였으나 동해상에 내려진 폭풍경보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이휘향씨 부부 40억대 재산 대학에

    중견 탤런트 이휘향씨 부부가 40억원대의 부동산 및 민속품 6,000여점을 지역 대학에 기증했다. 이씨 부부가 2일 포항 한동대(총장·金泳吉)에 기증한 부동산은 남편 김두조(金斗祚·61)씨의 고향인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임곡리 113 일대 영일만 절경이 내려다 보이는 해안도로변에 위치한 3,300여평 규모의 ‘임곡휴게소’. 91년에 세워진 휴게소에는 해수온천 목욕탕,주유소,모텔,민속전시관,역사사진관 등의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으며 시가로 4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민속전시관에는 1800년대 궁중 생활용품,가마 등 6,200여점의 각종 민속품이 전시,보관돼 있다. 이씨 부부는 “김씨의 고향에 있는 한동대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재산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동대는 이씨 부부가 기증한 휴게소에 한동민속박물관을세워 외국인 유학생 등에게 한국의 민속문화를 배울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학교측은 또 이씨 부부의 뜻을 학생 및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5일 2001학년도 신입생 입학식때 기증식을갖기로 했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3차 이산상봉/ 국군포로 北 손원호씨 아내의 望夫歌

    아내는 50년 넘게 남편과의 약속을 굳세게 지켜왔다. 제3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서 북한에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된 국군포로 손원호씨(75)의 아내 이상연(李相連·70)할머니.전쟁터로 나가며 “내가 죽으면 혼자라도 가정을 지켜달라”고 한 남편의 유언같은 한마디를 잊지 않고 50여년을 살아왔다.이 할머니는 슬하에 자녀도 없이 경북 경주시 안강읍영월리에 있는 한 사찰에서 기거하며 가슴 깊이 망부가(望夫歌)를 부르며 반세기를 버텨온 것이다. 이 할머니는 죽은 줄 알았던 남편의 얼굴이 27일 TV화면에비치자 참았던 눈물을 한꺼번에 쏟아냈다.그러나 손도 잡고얼굴도 쓰다듬어 보았지만 화면 속의 남편은 여전히 무심하기만 했다. 결혼 1주일 만인 50년 6월 전장으로 떠났던 남편은 25살 청년의 모습에서 75세의 노인으로 변해 있었지만 단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이 할머니는 시동생(손준호·68)과 함께 방북길에 오르지못한 게 못내 아쉽지만 남편에게 “당신과의 약속을 지키려다 청춘을 보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말미에 “그렇지만 미안해 하지는 말라”는 말도 덧붙였다.이 할머니는 “하루빨리 만날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는 말로 지난 50년의 한을 대신했다. 경주 이동구기자 yidonggu@
  • 상습도박 경관3명 긴급체포

    경찰이 자체 조사 중이던 도박 혐의 경찰관이 검찰에 긴급체포됐다. 대구지검 경주지청은 20일 경주경찰서 교통과 김모(31)경장등 경찰관 3명 등 9명을 상습도박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1일 오후 9시20분쯤 경주시 안강읍 J아파트 김 경장의 집에서 1,000만원대의 판돈을 걸고속칭 ‘훌라’와 ‘고스톱’ 등을 치는 등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인 혐의다. 긴급 체포된 김 경장 등은 지난 19일 주민들과의 상습도박사실이 알려져 경찰의 자체 조사를 받아왔다. 검찰 관계자는 “동료 경찰관이 포함된 도박사건인 만큼 경찰에서 수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경찰로부터 수사기록과 피의자들의 신병을 인수해 직접 수사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경주 이동구기자 yidonggu@
  • 풍납토성·경주 경마장 부지 보존 의미

    문화재위원회가 8일 경주경마장 부지와 서울 풍납토성 내부의 외환은행 및 미래마을 재건축부지의 보존을 결정한 것은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경주경마장은 공표할 시기만 저울질했을 뿐이지,보존 결정은 이미 기정사실이었다.풍납토성 또한 경당연립 재건축 부지의 보상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이웃한 곳에 25층 짜리 아파트 신축을 허가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주민들을 달래야하는 부담은 일단 정부로 넘어갔다.그러나보존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새로운 국민적 과제를 던졌다. 지난해 보존결정이 내린 경당연립 주민들은 보상액수에 만족하지 못한다.그럼에도 2,390평의 부지에 322억원이 책정됐다.외환은행 부지 5,061평과 미래마을 부지 6,350평 등 1만1,411평을 보상하려면 1,500억원을 넘어설 것이다.풍납토성 내부의 일부만 보존한다고 해도 쉽게 조 단위를 오르내린다. 경주는 시내 대부분이 문화재보존지역으로 묶여 있어 주민들은 이미 상당한 권리를 침해당한 상태다.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적지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 경마장의 백지화는 그런 까닭에 이들에게 박탈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사실 문화재위원회가 이곳들을 보존해야 한다고 결정한 것은 국민여론에 적지않게 힙입었다.그러나 그 결과 문화재 보존지역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일부 국민이 경제적 불이익을 당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자신이 사는 집 지하에 문화재가 묻혀있는 것을 행운으로 생각하게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고 불이익을 당하는 ‘재수없는 일’로 치부되어서는 안된다.문화재 지역에 사는것을 자랑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려면 충분한 경제적 보상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 정부가 문화재 보호에 투입할 재원은 한정되어 있다.따라서문화재 보호를 위한 경제적 부담에도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할 시점이다.문화재 지역에 사는 주민만 불이익을 당할 것이 아니라,충분히 보상하고 그 비용은 국민 모두가 나누어 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런 점에서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데 어떻게 국민을 설득할 수 있을지,당국은 구체적인 정책적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서동철기자 dcsuh@. * 풍납토성·경주 경마장 부지 보존에 대한 주변반응. 문화재위원회가 경주 경마장 예정부지를 보존하기로 결정하자 경주 시민들은 크게 실망하고 있다. 시민들은 “2명의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 관련 정부부처에서 수차례에 걸쳐 국책사업으로 약속한 경마장 건설사업을 8년이나 지나 철회시키는 것은 시민을 우롱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경마장 유치를 공언하며 98년 당선과 동시에 민주당에 입당했던 이원식(李源植)경주시장에 대해서도 ‘탈당’을 촉구하는 등 시민들의 분노가 터져 나오고 있다. 최용환(崔龍煥·70) 경주경마장 사수 범도민 추진위원회 대표는 “문화재 보존이란 명목으로 수십년 동안 재산권 행사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경주시민들의 생존권이 고려돼야 했다”면서 “문화재 보존의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시민을 위해 태권도공원 조성 등 대체 인센티브가 있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이종구(李鍾久·49) 경주 상공회의소 사무국장도 “8년이넘도록 예정부지 전체를 발굴조사도 완료하지 않은 채 사업포기를 먼저 결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미발굴 부분의 발굴조사를 완료한 후 사업성 및 문화재 보존지구 지정 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역 고고학계나 일부 시민들로부터는 조심스레 환영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안재호(安在晧·47) 동국대 경주캠퍼스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경주지역의 무덤 등 유적지에서 발굴된 각종 문화 유물들이 만들어진 생산지로 판명되고 있는 유일한 흔적이기때문에 현장 그대로 보존돼야 한다”면서 “이곳이 유적지로 잘 보존된다면 경마장 수입 이상의 관광자원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시민 이민우씨(43·가명·경주시 황오동)도 “경주시민들의 대부분이 경마장 건설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천년고도 경주에 도박장이라고 할 수 있는 경마장을 건설하는 것은 유치한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경주 이동구기자 yidonggu@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