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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안타깝다” 경기 “환영” 충청 “다행”

    여야가 행정기관 이전에 합의를 이끌어내자 그동안 수도이전을 반대하던 서울시는 기존의 반대입장을 고수했지만 경기도는 환영하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또 충청권은 만족스럽지는 않다면서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부의 신행정수도 건설에 일관되게 반대 입장을 견지해온 이명박 서울시장은 23일 여야 합의 소식을 접한 뒤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특별한 논평 없이 김병일 대변인을 통해 “안타깝다.”는 말만을 전했다. 이 시장은 최근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수도이전 및 신행정수도 건설은 충청권 주민을 기만하는 처사”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비해 최근 정부의 행정기관 이전에 찬성의 입장을 보였던 손학규 경기지사는 여·야 합의를 환영했다. 손 지사는 “국민통합을 위해 여·야가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합의할 것을 그동안 요구해 왔다.”면서 “정치권의 합의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행정기관이 몰려 있는 과천지역에 대한 후속대책도 정부가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면서 “우선 경기도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여야의 합의 내용이 다소 미흡하지만 신행정수도 건설의 전 단계 조치로서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국회 합의를 존중,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회에서의 합의 정신을 존중하고 앞으로 신행정수도 건설이라는 당초 정책 목표를 유지해 줄 것을 정치권에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또다른 논란이 없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심대평 충남지사와 이원종 충북지사는 이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염 시장과 마찬가지로 정치권의 합의안에 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북과 대전시 등 3개 시·도지사는 24일 만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신행정수도 지속추진 연기대책위 관계자는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대의 명분은 찾을 수 없고 수도권과 충청권의 눈치를 살펴 정략적으로 결정됐다.”면서 “정권이 바뀌면 12개 부처도 이전될 수 있을지 믿음이 가지 않는다,”며 실행 여부에 의문을 표시했다. 이동구 이천열기자 yidonggu@seoul.co.kr
  • 용산기지 주변 고층건물 제한

    용산기지 주변 고층건물 제한

    용산 미군기지 주변 170만평의 스카이라인과 건물의 밀도 등이 재정비된다.2008년 용산미군기지 이전을 앞두고 남산∼용산∼한강으로 이어지는 녹지경관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주변지역의 건축물의 높이가 상당히 제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2일 용산 미군기지 반환에 대비해 주변지역의 스카이라인을 설정하는 등 지구단위계획을 보완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오는 4월부터 남산, 한강, 미군기지의 조망경관과 녹지축 연결방안에 대한 분석에 들어가 오는 7월부터 미군기지 주변지역에 대한 스카이라인 설정 및 건축물의 높이와 밀도 기준을 마련한다. 대상지역은 이태원동 일대를 비롯해 남산 인근의 갈월동, 동부이촌동 등 용산미군기지를 아우르는 170만평이다. 특히 시는 남산∼용산∼한강으로 이어지는 녹지축과 남산 조망경관을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따라 남산과 용산미군기지 인근지역, 한강 인접지역의 건물은 높이 제한을 받게 된다. 이 일대는 최근 41층 높이의 시티파크(city park)가 건설되는 등 고층·고밀 건물이 계속 들어서고 있어 미군기지 반환 및 민족공원 조성에 앞서 녹지축 및 조망권 훼손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용산미군기지가 경기도 평택으로 이전할 경우 81만여평에 달하는 부지를 국방부로부터 매입, 전체를 민족공원 등 녹지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우리구 올해는] 권문용 강남구청장

    [우리구 올해는] 권문용 강남구청장

    강남구 행정은 한마디로 ‘스마트’하다. 정책 입안에서부터 진행과정, 결정사항 등 모든 것을 일목요연하게 공개한다.3선의 권문용 구청장이 꾸준히 지켜온 구정철학이 반영된 덕이다. 권 구청장은 임기동안 5가지 큰 원칙을 고수했다. 공개행정은 그 첫번째 원칙이다. 그는 “햇볕이 드는 곳에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소신으로 철저하게 ‘공개행정’을 실천해 왔다. 모든 결재서류는 인터넷으로 공개하고, 업무의 초기단계에서부터 진행과정과 결정내용까지 모두가 인터넷으로 공개된다. 부정이 개입될 여지를 없앴다. 간부회의조차 지역 케이블방송으로 공개, 주민들이 구청장을 비롯해 간부공무원들이 어떤 일을 추진하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공개행정·전자정부시스템에 자부심 다음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인터넷 행정’이다. 권 구청장은 이 부분만큼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 최고수준의 자치단체로 자부한다. 지난해 일본의 자치단체 2곳에 전자정부시스템을 수출, 적잖은 로열티를 받고 있다. 그는 재임기간동안 2000여명에 달하는 직원을 1200여명으로 줄였다. 행정업무라는 게 날마다 늘어나게 마련인데 오히려 인력을 줄일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인터넷행정의 성과다. 그는 “강남구 민원의 50%는 인터넷으로 처리된다.”고 자랑한다. 여기에는 ‘행정의 아웃소싱’도 한몫했다. 권 구청장은 자치행정 가운데 아웃소싱이 불가능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공무원이 직접 일을 하는 것보다 관리와 운영 책임을 지고 현장업무는 외부 전문가들이 하면 주민들이 훨씬 질 좋은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강남구는 청소, 주차, 법무에서부터 건축 인·허가 사항까지 아웃소싱을 하고 있다. 권 구청장은 “아웃소싱으로 공무원이 할 때 보다 예산은 평균 20%이상 절감하는 대신 효율은 3배이상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주요 구정의 최종 결정자는 주민이다.”는 믿음을 지켜왔다. ●행정 아웃소싱·인센티브제도 ‘성과’ 그는 주민들의 생활이나 재산권 등에 관련된 주요 행정사항은 반드시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다. 인터넷을 적극 활용한다. 연간 300여건의 주요 결정사안을 이같은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한다. 그는 “직접민주주의가 인터넷을 통해 이뤄졌다.”고 자주 말한다. 마지막으로 철저한 ‘인센티브제도’다. 성과를 올린 직원에게는 합당한 수당지급과 인사상의 배려를 잊지 않는다. 권구청장은 “올해는 모노레일을 착공하고 재건축 아파트를 60층 정도의 초고층으로 유도해 지역 전체를 신교통과 유비쿼터스로 연결된 최첨단 도시로 꾸미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장밋빛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씨줄날줄] 발해와 일본/이용원 논설위원

    옛 발해 땅에서 일본까지의 뱃길을 되살리려던 ‘발해 뗏목탐사대’의 꿈이 또다시 좌절됐다. 탐사대원들은 표류 3일만에 구출되었고 탐사는 중단됐다. 그래도 지난 1998년 초 첫 탐사에서 대원 4명이 폭풍우를 만나 모두 숨진 걸 생각하면 그나마 다행이다. 발해(698∼926년)와 일본의 관계는 어떠했을까. 양국 사이에 전투가 벌어졌다는 기록은 없다. 반면 200년동안 공식사절단이 50회쯤 오갈 만큼 교류가 활발했다. 발해사(渤海使·발해 사절단)가 일본 땅에 첫발을 디딘 것은 727년. 사절단이 일본 국왕에게 전한 국서에서 발해의 2대 임금 무왕(武王)은 “고려(=고구려)의 옛터를 회복하고 풍속을 이어받았다.”고 밝히며 고려 국왕을 자처했다. 일본도 발해가 고구려의 계승국임을 인정해 이 무렵 일본 기록은 발해·고려를 동의어로 섞어 썼다. 양국 교류에서 주도권은 발해가 행사했다. 발해사가 34차례 일본을 찾은 데 견줘 일본이 발해에 보낸 공식사절인 견(遣)발해사는 3회에 불과했다. 발해사는 일본에서 국빈 못잖은 대접을 받았다. 일본 사서는 발해사 접대를 전담하는 관원이 13가지 직책에 20명이나 되었다고 기록했다. 이들은 발해사의 음식·의복 수발은 물론 입국·입경(入京)·귀국 등 단계별로 영접·환송을 나눠 맡았다. 사절의 교류는 곧 경제교류였다. 발해사가 들고 온 것(수출품)은 주로 담비·호랑이 등의 가죽이었고 때로는 백두산 산삼과 꿀이 포함됐다. 발해 모피는 신분과시용으로 귀족사회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920년 발해사를 환영하는 연회에서 일본의 한 왕자는 6월의 더위에도 담비가죽옷 8벌을 껴입고 참석한 일이 있다. 반면 발해사가 가져간 것(수입품)은 삼베·명주 등 섬유류가 대부분이었다. 발해사는 문화교류에도 크게 이바지해, 발해사가 뜨면 일본은 당대의 문장가들을 모아 한시(漢詩)를 주고받는 접대를 했다. 발해에서 ‘음성(音聲)’을 배우던 일본인이 귀국중 재난을 당한 기록이 있는 걸 보면 유학생·유학승도 꽤 있은 듯하다. 당나라조차 ‘해동성국’이라고 부러워한 발해, 그 발해와 일본이 통하는 뱃길은 평화와 공존·공영의 길이었다. 이를 오늘에 되살리려는 ‘발해 뗏목탐사대’의 꿈이 머잖아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의회] 전국시군구의회의장협 결의문 채택

    [의회] 전국시군구의회의장협 결의문 채택

    전국 기초의회 의원들이 정부에 지방분권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이재창 서울강남구의회의장)는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지방분권을 촉구하는 대정부 결의문을 채택한다. 전국 3496명의 기초의원을 대표하는 234명의 기초의회 의장들이 정부의 지방분권정책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것이다. 이재창 협의회 의장은 “참여정부는 출범초기 지방분권특별법, 국가균형발전특별법 등 지방분권시대를 위한 관련법을 제정하는 등 분권정책을 의욕적으로 추진했으나 점차 흐지부지되고 있는 데 기초의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결의문 채택의 배경을 설명했다. 참여정부 초반 일선 기초의회나 광역의회 모두가 현정부의 지방분권 의지에 기대를 모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중앙정치권의 이해득실에 밀려 갈수록 당초 기대와 달리 지방분권의 실현은 점점더 멀어지고 있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특히 기초의원들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보다 전문화시키는 데 가장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의원직 유급화, 의회 인사권 독립, 의회 운영의 자율권 보장 등 현안사항 가운데 한가지도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는 데 강한 불신감을 보이고 있다. 결의문은 ▲우리는 지방화시대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초석이며, 주민이 지역사회의 진정한 주인임을 실감나게 하는 책임 있는 지방화 사회를 만드는데 적극 노력하고,▲정부는 지방분권특별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지방분권에 대한 국가의 책무를 성실하게 수행하여 지방분권화를 위하여 적극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정부는 지방교육자치제 개선, 자치경찰제 도입,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정비 등 지방분권의 3대 핵심과제를 적극 추진할 것을 촉구하고,▲정부는 지방의회의 발전이 국가발전의 근본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지방의회직원에 대한 인사권 독립, 지방의원에 대한 유급제 도입, 지방의회 운영에 대한 자율권 보장 등 지방의정기반 혁신을 위한 제도를 즉시 개선해야 하며,▲우리는 주민의 대표로서 지방의회의 위상을 정립하고 전문성과 윤리의식을 높이며 진정한 봉사자로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부단히 노력한다는 내용의 5개항으로 구성됐다. 결의문 채택후 이들은 협의회의 올해 예산안과 협의회 운영계획, 당면 현안사항 등에 대해 논의하고 회칙개정안도 승인할 예정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의회] 상임위 탐방(8)-도시관리위원회

    [의회] 상임위 탐방(8)-도시관리위원회

    서울의 도시계획은 어떻게 결정되나, 뉴타운사업과 최근 논란이 된 압구정동 초고층 아파트 재건축은 무엇이 문제인가. 서울의 뼈대를 이루는 갖가지 도시의 관리문제를 시민의 입장에서 지켜보는 곳이 바로 서울시의회의 도시관리위원회다. 김진수 위원장을 비롯해 김문태 김운기 김황기 송창대 임승업 정호동 조천휘 하태종 한명철 한응용 임한종 서종화 정승우 의원 등 15명의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도시관리계획 및 지구단위계획 입안시 이해관계자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위해 시민 참여방안을 강구토록 하는 등 252건의 개선조치를 집행부에 요구했다. 예산안 심사에서는 균형발전촉진지구 시범사업 추진비를 연내 집행이 가능토록 축소조정해 700억원을 감액하고 2차 뉴타운지구 전략사업비는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700억원을 증액하는 등 서울의 도시계획을 세밀히 살피고 있다. 올해는 저소득 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임대주택 10만가구 건설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독려하고 재건축·재개발사업, 리모델링사업 등을 통한 수준높은 도시경관 조성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특히 시민의 많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계획발표에 비해 추진이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뉴타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여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위원회 차원의 모든 노력을 다할 각오다. 김진수 도시관리위원장은 “100년후를 내다보면서 서울의 도시기본계획을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합리적으로 보완·조정해 물리적인 공간위주의 개발보다는 문화·환경·교육·복지·교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사람 중심의 균형적 발전을 지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Zoom in 서울] 지하상가·지하도 잇는다

    [Zoom in 서울] 지하상가·지하도 잇는다

    시청 서울광장과 을지로지하상가·소공지하상가·회현지하상가가 지하로 연결돼 서울 도심 지하에 대규모 상권이 형성된다. 또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북쪽 봉은사 사거리에 지하공간이 개발된다. 서울시는 18일 도심과 부도심의 지하공간을 체계적으로 개발, 침체일로에 있는 지하상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을지로지하상가 시청광장부근과 소공지하상가 프라자호텔입구를 연결하는 것을 비롯, 총연장 930m의 도심 지하공간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우선 5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새로 개발되는 지하공간은 소공지하상가∼회현지하상가, 을지로지하상가∼명동지하상가∼회현지하상가, 회현지하상가∼명동역등이다. 이 가운데 회현지하상가∼명동역구간은 도심구간 개발후에 추진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시청 광장에서 지하철 4호선 명동역까지 지하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도심 지하공간에 대규모 지하상가가 형성된다. 또한 침체된 도심 지하상가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또 도심지하공간 개발에 이어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북쪽 봉은사 사거리 지하공간을 폭 20∼30m규모의 지하상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이 일대의 공·사유지 지하시설과 여유공간 실태 등 지하공간 개발실태를 조사한다. 실태조사가 끝나면 올연말까지 구체적인 개발구상안을 수립하고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이들 두 지역외에도 도심과 부도심 등 주요 거점지역별로 대상지를 선정, 지하공간 개발지역을 점차 넓혀 나갈 방침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의회]상임위원회 탐방(7)-건설위

    [의회]상임위원회 탐방(7)-건설위

    청계천 복원공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고층건물과 지하철 등 대형 건축물의 지진 대비책은 무엇인가? 시민들의 이런 의문에 대해 시민을 대표해 서울시의 행정을 지켜보는 곳이 서울시의회 건설위원회다. 유재운 위원장을 비롯해 김종문, 김춘수, 유성열, 성무원, 이지철, 이헌구, 조규성, 채갑식, 최근희, 최재익, 황을수, 유상두, 황명선 의원 등 14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교량이나 건물, 지하철 등 각종 건축물과 시설물 등의 안전을 살피며 시민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행정을 지도, 감시하고 있다. 지난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각종 도로시설물 설치시 내진설계를 반영하여 지진으로부터 피해가 없도록 할 것 등 총 143건을 지적하여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예산안 심사에서는 하천정비 및 하수관거 개량, 초등학교 방음벽 설치 등 총 27개 사업비 472억 6000만원을 증액하고 ‘도로굴착복구기금 운용계획안’은 원안대로 가결했다. 청계천 시점부 광장조성 및 초기 초과월류수 정화처리시설사업은 타당성이 인정되어 74억 3200만원을 증액했다. 청계천 시설 민간위탁 기간축소에 따른 민간위탁금은 조정의 필요성이 있어 6억원을 감액조정하기도 했다. 올해는 침체된 서울의 건축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위원회 활동을 철저한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으로 전환시키고 건설현장의 모든 공사과정도 설계부터 사후관리까지 토털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 수해항구대책 5개년계획도 올해 잘 마무리하여 매년 반복되는 수해로부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완벽한 치수기능을 회복시킬 각오다. 유재운 위원장은 “서울을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그리고 살맛나는 인간중심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더욱 전문화된 위원회를 운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씨줄날줄] 디렉터스 컷/이용원 논설위원

    한 편의 영화는 언제 어디서 보아도 똑같을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편집에 따라 스토리 전개, 러닝타임, 결말, 주제가 다른 여러 버전이 존재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디렉터스 컷(director’s cut)’, 곧 감독판이다. 감독판이 나오는 까닭은 영화의 상품성과 작품성이 종종 충돌하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 개봉한 영화 ‘나비 효과’의 비디오는 두 가지 결말을 함께 보여 준다. 영화가 끝난 뒤 시차를 두고 감독이 당초 구상한 결론을 6분 정도 다시 틀어 주는 방식이다. 극장판이 해피엔딩인 데 견줘 감독판은 매우 염세적이어서 작품 전체의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영화가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권에 진출하다 보니 그에 맞춰 모양새를 바꾸는 사례도 흔하다.1970년대의 대표적 성애 영화인 ‘엠마누엘 부인’ 시리즈는 처음부터 구미판과 동양판을 따로 출시했다. 성애물에 덜 익숙한 동양 관객이 가질 거부감을 줄이고 각국의 검열에서도 벗어나려는 의도였다. 국내에서는 최근 이병헌·최지우 주연의 영화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가 일본판을 별도로 편집해 수출한 바 있다. 감독판을 비롯한 공식적인 이본(異本)만 있는 것은 아니다.1996년 국내 상영된 로버트 드니로·알 파치노 주연의 ‘히트’는 시사회에서 처음 공개됐을 때 러닝타임이 2시간8분이었다. 그러나 필름이 30여분 잘린 사실이 밝혀지는 바람에 원판으로 공연윤리위원회의 심의를 다시 받아 극장에 올렸다. 두 작품을 비교하면, 원작은 가정의 붕괴를 바탕에 깐 현대의 묵시록인 데 비해 잘린 뒤에는 단순한 갱스터 영화였다. 필름을 자른 주범은 수입사로, 상영 횟수를 늘리는 게 목적이었다. 말하자면 ‘수입사판’이다. 이밖에 검열이 있을 당시에는 마구 가위질 당한 영화 즉 ‘검열판’이 비일비재했으며, 최근 ‘그때 그 사람들’에 대한 가처분신청에서는 법원이 세 장면을 삭제하도록 했으니 ‘법원판’이 새로 등장했다고 할 수 있다. 오는 25일 국내에서 개봉하는 미국영화 ‘숨바꼭질’이 결말이 다른 두 가지 버전을 동시에 극장가에 내건다고 한다. 유례 없는 일이다. 영화팬에게 선택과 비교의 기회를 주는 다양한 버전이 싫을 건 없지만, 두 배로 늘어날 관람료는 어찌할거나.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의회]택시요금인상안 심의

    서울시의회는 지난 15일 제153회 임시회를 열고 오는 24일까지 10일 동안 집행부의 업무보고를 받고 상임위원회별 안건을 심사하는 등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회기에 제출, 처리될 안건은 조례안 16건, 재의요구안 1건, 의견청취안 8건, 청원 1건 등 모두 27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택시요금인상안, 학교급식지원에 관한 조례안, 문화재 보호조례 개정안, 서울광장 공공청사지정안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안건들이 많다. 특히 21일로 예정된 교통위원회의 택시요금조정계획안 의견청취는 다른 자치단체의 택시요금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주민발의 학교급식지원 조례안재의 교통위원회측은 “집행부의 요금조정안을 꼼꼼히 되짚어 본후 가급적 시민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혀 조정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의를 요구한 학교급식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서울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주민청구로 발의된 것이지만 처리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 조례안의 핵심은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농수산물은 국내산 친환경농산물 가운데 시장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이 인정한 물품만을 사용토록 규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WTO에 위반되는 것으로 해석돼 이번 회기에서도 처리과정이 순조롭지 못할 전망이다. ●서울광장 청사부지 편입여부 결정도 문화재 보호구역 100m이내의 건축물 높이를 완화하는 내용의 문화재보호조례 중 개정조례안 역시 처리과정에 격론이 예상된다. 이밖에 서울광장을 공공청사부지로 용도변경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시설변경결정안, 오페라하우스의 부지로 지목된 노들섬 토지매입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계획안 등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길섶에서] 선후배/이용원 논설위원

    늦은 점심을 먹으러 단골식당에 들렀더니 머리 허연 신사가 혼자 술을 마시고 있었다. 소박한 안주에 막걸리 한통을 비운 그가 술값을 내려고 하자 주인은 이미 계산되었다며 등을 떠민다. 손님이 나가자 주인은 “세상에 이런 일도 다 있다우.”하는 투로 말을 꺼냈다. 방금 나간 손님은 인근 사무실에 근무하다 퇴직한 지 오래된 이다. 그는 현직에 있는 후배와 둘이서 이 식당에서 가끔 술을 마신다. 그 후배도 귀밑머리가 희끗희끗한 사람이다. 그런데 지난 연말 후배가 혼자 들러 주인에게 20만원이 든 봉투를 내밀었다. 건강진단을 받아 보니 위암이 발견돼 자신은 한동안 오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선배 혼자 오시면 이 돈으로 술값을 계산하라, 돈 떨어질 만하면 다시 들르겠다는 말과 함께. 그후로 선배 혼자 술 마시러 오는 일이 잦아졌다. 어쩌다 둘이 오면 후배는 술 대신 물을 들이켰다. 주인이 선배 혼자 있을 때 슬쩍 떠보니 후배가 암에 걸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아니, 지 몸이 암에 걸렸는데 남 신경 쓸 틈 있겠어요? 그런데도 저리 극진하게 모시니….” 말을 맺는 주인의 목소리에 물기가 배어나왔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서울택시 기본료 19.5% 올려 2000원으로

    서울택시 기본료 19.5% 올려 2000원으로

    서울시내 택시 기본요금이 1600원에서 2000원으로 19.52% 인상된다. 또 모범택시는 4000원에서 5000원으로 23.80% 각각 상향 조정된다. 그러나 일반택시 사납금은 현상태에서 동결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택시요금인상안을 마련,15일 열린 제153회 임시회에 의견청취를 요청했다. 시의회는 오는 21일 교통위원회에서 검토할 예정이다.. 이대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은 “시의 택시요금 인상안이 별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해 원안대로 의결할 뜻을 밝혔다. 시는 시의회의 의견 청취가 끝나는 대로 내달 물가조정위원회를 열어 인상시기와 인상액을 최종 결정한다. 택시요금 인상안이 확정될 경우 기본요금 이외에 거리·시간별 인상요금은 일반택시의 경우 종전 168m,41초당 100원씩에서 128m,31초당 100원으로 인상된다. 모범택시는 종전 205m,50초당 200원에서 126m,31초당 200원으로 각각 상향조정된다. 이동구 이유종기자 yidonggu@seoul.co.kr
  • 이명박 서울시장 “계층별 일자리 11만개 마련”

    이명박 서울시장은 기업의 과감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규제심사단’을 발족키로 했다. 또 11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지원키로 하는 등 서울의 경제를 살리기 위한 여러 정책들을 쏟아냈다. 이 시장은 15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 153회 임시회에서 올해의 시정운영방향을 보고하면서 이같은 경제회생안을 제시했다. 먼저 이 시장은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기업이 의욕적으로 투자하고 사업을 활발히 펼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규제철폐와 기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으로 투자를 유도하는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조만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규제심사단’을 발족해 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폭넓게 청취, 기업이 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71만개에 달하는 생계형 소상공인 및 영세상인들을 위해 신용보증자금 1000억원을 긴급 지원하고 청년·노인·여성과 장애인 등 계층별로 총 1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 시장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해외취업교육센터’를 개설,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 자치구, 민간의 취업관련 단체와 연계한 ‘통합취업지원시스템’ 구축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의회] 지방의회 알기쉽게 만화곁들인 홍보책자 발간

    [의회] 지방의회 알기쉽게 만화곁들인 홍보책자 발간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 회의운영 등을 재미있고 흥미로운 만화로 풀이한 의회 홍보책자가 발간됐다. 서울시의회는 이달 들어 ‘시민과 함께하는 서울시의회’라는 제목의 홍보책자 5000부를 제작, 배포에 들어갔다. 교과서 크기에 32쪽 분량의 홍보책자는 4색 컬러 만화로 꾸며져 누구나 흥미롭게 의회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의회소개’란에는 서울시의회의 연혁과 시설현황, 기구와 위원회별 소관사항 등을 알려주고 있다. 또 ‘의회의 기능과 역할’란에는 의안처리, 행정사무감사, 시민참여제도, 청소년 의회교실, 주요 의정활동 등을 소개하고 있다.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특별위원회의 기능을 알리는 페이지도 있다. 특히 이 책자는 각 사항들에 대한 설명을 일목요연하게 글로 정리한 뒤 1∼2개면에는 만화로 표현해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꾸며졌다. 어린이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조례제정, 행정사무감사, 청원제도 등이 자세하면서도 재미난 만화로 엮어져 지방의회와 서울시의회의 기능과 역할 등을 이해하는 데 요긴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의회는 이 책자를 의회를 방문하는 청소년과 어린이들, 청소년 의회교실 참가자, 단체견학자 등에게 배포한다. 문의 3702-1308.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의회] 이젠 의원하기 달렸다

    [의회] 이젠 의원하기 달렸다

    ‘이제는 의원들의 수준높은 의정활동을 기대한다.’ 15일 올해 첫 임시회를 개최하는 서울시의회(의장 임동규)에 시민들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최근 몇개월 동안 시의원의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이 대폭 확충되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회는 의회의 정책보좌 기능을 높이기 위해 지난 하반기 의회내에 정책연구실을 설치하고 각계 전문가 32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서울시의 주요정책 및 사업을 분석·평가하고 예산·결산 등 재정정책을 조사분석하는 등 시 의원들의 의정활동 전분야를 지원하는 브레인 역할을 하게 된다. 시의원들이 이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의정활동에 얼마만큼 반영할지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석·박사급 16명 상임위별 배치 또 지난 4일에는 의회 전문인력 16명을 선발, 조만간 상임위원회별로 1∼2명씩 배치해 의원들을 보좌하게 된다. 이는 지방의회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시의회에만 존재하는 석·박사급 전문인력으로, 이들의 활용도에 따라 의원들의 의정활동 수준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시의회는 의회사무처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강화해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역량을 높이기로 하는 등 의정활동 지원을 위한 구성원들의 질적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의정지원 시스템도 크게 달라진다. 회의진행 과정을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등 운영 시스템이 디지털화된다. ●인터넷 여론조사시스템 구축 추진 서울시의회는 올 상반기내 본회의장에 전자 투표 시스템을 설치하고 회의진행 과정을 담은 가상 시나리오를 제작, 직원들의 전문화 교육에 활용하며 여론조사 시스템도 구축한다. 가상 시나리오는 의회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갖가지 회의 과정들을 예측한 영상물로 DB화해 의회의 전문성을 높인다. 이 시스템은 지방의회로서는 처음으로 갖추는 것으로 의회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어떤 상황에서도 직원들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3000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터치 스크린을 통한 검색 네트워크까지 갖춰 의정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망을 통한 ‘여론조사 시스템’ 구축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방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의회 사무처의 한 간부는 “시스템적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보완됐다.”며 “수준높은 의정활동을 이끌어 내는 것은 이제 의원들의 적극적이고 올바른 활용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서울광장] 내신 반영 대학에 맡겨라/이용원 논설위원

    [서울광장] 내신 반영 대학에 맡겨라/이용원 논설위원

    해마다 대학입시 철이면 가슴을 서늘하게 만드는 이야기가 주위에서 들려온다. 이번 겨울에 들어 가장 기억에 남은 이야기는, 대입 수능시험에서 만점을 받고도 원하는 대학에 원서조차 내지 못했다는 일종의 ‘수능 괴담’이다. 주로 특목교 주변에서 퍼져나온 이 이야기는 “A고에서 수능 만점이 두명,B고에서 한명 나왔는데 모두 내신 등급이 떨어져 서울대에 지원하지 못했다.”는 식이었다. 교육 당국이 수능 만점자의 존재 여부도 밝히지 않는 터이라 소문의 진위를 확인할 수는 없다. 다만 수능을 만점으로 통과했는데도 국내 대학에 지원조차 못한다면 제도가 분명히 잘못됐다는 생각은 들었다. 또 다른 소문은 각 고교에서 내신 성적을 올려주고자 온갖 편법이 횡행한다는 ‘내신 괴담’이었다. 과목별로 ‘수’를 받은 학생이 80∼90%에 이르는 건 기본이요, 교사들이 직접 나서서 특정학생의 성적을 조작한다는 내용이었다. 들을 때는 ‘설마’하고 귓등으로 흘렸는데 이같은 괴담은 충분히 근거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연말부터 서울의 강동구 B고, 강서구 M고, 금천구 M고 등에서 잇따라 드러난 시험부정은 범법의 주체가 학생이 아니라 교사라는 점에서 정말 충격적이다. 수법도 다양해 담임반 학생의 답안지를 직접 작성해 주고, 자식을 위장전입해 재직하는 학교로 전학시키는가 하면 정답지를 빼돌렸다. 그런데 이같은 교사의 부정행위는 일부 고교에만 있는 일은 아닌 모양이다. 최근에 만난 고교 교사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의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임을 시인했다. 그리고 자신의 학교에서는 유사한 일을 어떻게 ‘말썽 없이’ 처리했는지를 들려주었다. 고교의 성적 부풀리기는 지난달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자료에서 확인됐다.195개교를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 한 과목에 ‘수’를 받은 학생 수가 30%를 넘는 학교가 다섯 가운데 하나꼴이었다.1학년을 조사한 게 이 지경이니 입시에 직접 영향을 받는 3학년에서는 성적 부풀리기가 더욱 심할 것이다. 대학입시가 경쟁의 장(場)임은 분명한 만큼 대입에도 객관성·공정성·신뢰성 등 경쟁의 룰은 지켜져야 한다. 현재 대입을 결정하는 주 요소는 내신 성적과 수능 성적이다. 이 가운데 내신은 객관적이지도, 공정하지도, 신뢰를 받을 만하지도 않다. 그리고 내신이 단시일에 신뢰를 회복할 것 같지도 않다. 왜냐하면 내신을 관리하는 궁극적 책임자인 교사들이 부정의 주체임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성적조작 사건이 잇따른 뒤에도 전교조·교총을 비롯한 어느 교원단체도 이를 반성하고 자정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교육현장이 면모를 일신해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교육부는 2008학년도부터 수능 비중을 더욱 줄이고 내신 반영을 확대하는 쪽으로 대입제도를 바꾸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대학 쪽에는 고교등급제를 엄금하는 한편 내신반영률을 높이도록 압박한다.‘보통 학부모’들은 반칙이 난무하는 내신제도를 믿을 수 없으니 수능으로 대학입학을 결정하자고 아우성인데 교육 당국은 나 몰라라 하는 꼴이다. 대학입학을 결정 짓는 양대 요소는 학교를 지망하는 수험생과 그들을 받아들이는 대학 당국이다. 학생·학부모와 대학 모두가 원치 않는 내신 반영 확대를 강요하는 것은 교육부가 할 일이 아니다. 교육부의 고집이 계속돼 학부모 반발이 거세지면 현 교육제도의 근간인 고교평준화와 ‘3不정책’도 유지되기 힘들 것이다. 교육부 스스로 내신 반영률을 대폭 낮추거나, 아니면 각 대학의 자율에 맡기는 것이 순리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광진구 “담배연기 몰아내자”

    ‘행정관청에서 담배연기가 사라진다.’ 서울 광진구(구청장 정영섭)가 14일 직원과 주민들을 상대로 체계적이고 대대적인 ‘금연 프로그램’을 가동해 눈길을 끈다. 구는 이날 오후 기획상황실에서 청내 금연 희망자 60여명을 대상으로 금연 서약식을 가졌다. 지난달 각 실·과별로 공익요원과 임시직원까지 포함한 금연결의 의식을 한차례 가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금연 결심이 약해지기 시작, 다시 한번 금연 서약식을 마련한 것이다. 이처럼 광진구가 금연에 적극 나선 이유는 직원들의 금연으로 구민들도 금연을 실천하도록 하는 등 행정기관에서 담배 연기를 완벽히 몰아내기 위한 노력이다. 구는 금연 희망자들에게 간단한 설문조사와 서약서를 받은 뒤 금연교육과 함께 금연패치, 금연껌 등 각종 금연보조제를 지원한다. 6주 이상 금연 성공자에게는 성인병 건강검진, 체력검진, 암표지자검사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6개월 성공자에게는 금연 성공 기념품과 포상휴가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반면 실패한 직원들에게는 ‘과 전체 회식비 지원’ 등 엄중한 처벌(?)을 내리는 등 각 부서별 페널티와 재교육을 실시한다. 다음달부터는 구민을 대상으로 한 ‘광진 금연클리닉’을 청내에 설치, 본격 가동한다. 이곳에는 금연상담사 2명과 담당 의사 1명을 배치해 흡연자가 직접 금연을 실천할 수 있도록 개인별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맡게 된다.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니코틴 의존도 평가, 복부 둘레 측정, 일산화탄소 농도 측정 등을 받은 뒤 상담사와 함께 개인별 금연 프로그램을 짠다.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금연보조제 지원과 상담 등 각종 금연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는다. 심각한 골초들은 금단현상을 완화시켜주는 약물처방도 받을 수 있다. 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참여를 원하는 흡연자는 이달말까지 보건소에 신청하면 무료다.(02)450-1424.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의회] 상임위원회 탐방(6)-보사위

    [의회] 상임위원회 탐방(6)-보사위

    호주제 폐지를 계기로 다시 한번 여성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높아진 여성의 위상에 걸맞은 정책들과 서울시의 노인복지 분야를 감시·감독하는 곳이 서울시의회의 보건사회위원회다. 김예자 위원장을 비롯해 박시하, 부두완, 성성용, 이치화, 장수원, 정연희, 조봉기, 조일호, 민연식, 이강일, 심재옥 의원 등 모두 12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가족이나 여성의 보육문제, 노인의 복지문제 등이 행정에서 소외됨이 없도록 감시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들은 복지여성국의 가정 도우미사업 예산집행의 적정성 문제와 향후 활성화방안, 사회복지비의 자치구 부담경감 방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아동·은평·서대문 병원에 대해서는 인력의 안정적인 확보가 의료서비스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임을 지적하고 적정한 인력확보를 위해 병원장의 꾸준한 노력을 당부했다. 예산안 심사에서는 노인 일자리 창출사업 등 모두 91억 6400여만원을 증액하는 대신 추모공원 건립 등 필요성이 검증되지 못한 사업비 91억 6400여만원을 감액, 편성토록 했다. 올해는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확충에 역점을 두고 재원배분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의 역량이 집중 투입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노인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고, 노인 일자리 창출과 제공은 물론 노인치매로 인한 노인학대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설 각오다.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보육시설의 확충과 지원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쓰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무엇보다 시민의 건강을 관리하고 지키기 위해 건강도시 프로젝트, 안전도시 만들기 등 새로운 사업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민·관 손잡고 ‘사랑의 수술’

    매달 어려운 지역 주민 한명씩 고가의 수술을 무료로 해주는 병원이 생겼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혜민병원(병원장 김상태)은 11일 수술비가 없어 치료를 못 받는 환자들에게 무료수술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수술 대상자는 구청이 한달에 한명씩 지역민을 선정, 추천하기로 약속해 행정기관과 지역병원이 공동으로 어려운 이웃을 병마로부터 구해내는 훈훈한 사례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곡 4동에 거주하는 주부 백모(40)씨가 첫 수술대상자로 선정돼 14일 척추에 나사를 삽입하는 ‘척추고정술’을 받게 됐다. 이 수술은 일반 병원에서는 300만원(의료보험 적용)에서 1000만원 정도의 수술비를 부담해야 하는 대수술이다. 백씨는 그동안 어린 두자녀를 돌보며 식당 보조원으로 어렵게 생활하며 물리치료만 받아 오던 중 이번에 수술 대상자로 선정된 덕분에 혜민병원의 척추과학센터(신경외과 이병규 전문의)에서 건강한 몸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정영섭 광진구청장은 “어려운 형편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는 주민을 무료로 치료해주는 것만큼 큰 이웃 사랑이 어디 있겠느냐.”며 “앞으로 더욱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혜민병원은 340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30여년간 이 지역에서 인술을 베풀고 있다. 김상태 병원장은 그동안 독거노인, 양로원 지원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에 해마다 1∼2차례씩 의료봉사에 나서는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참 의료인으로 존경받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길섶에서] 재수생/이용원 논설위원

    대학입시를 ‘대학생을 선발한다는 명목으로 재수생을 배출해 내는 시험제도’라고 트집 잡은 이는 작가 이외수이다(1994년 간 ‘감성사전’에서). 하긴 학구파를 ‘학점구걸파’로, 명예박사를 ‘자신이 진짜 박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대학이나 학술단체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사람’이라고 풀이했으니, 그는 아마 세속의 학문 성취가 비위에 안 맞았던 모양이다. 2005학년도 대학입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중복 합격에 따른 연쇄이동이 남아 있다고는 하나 주변에서는 재수를 택한 수험생 이야기가 이미 적지 않게 들린다. 굳이 학벌 욕심이라고 타박할 건 없다. 젊은 나이에 목표를 정해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는 자세를 긍정적으로 보아주면 된다. 다만 재수가 쉽지 않은 과정임을 생각하면 측은한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재수생이란 학생도, 사회인도 아닌 어정쩡한 위치이다. 게다가 대학에 들어가 미팅이다, 아르바이트다 한창 젊음을 구가하는 친구들을 보면 속도 끓을 터이다. 그러나 재수생 후배들이여 너무 기 죽지는 말아라. 긴 인생에서 1∼2년은 잠깐일 뿐이다. 자, 재수생 후배들 홧팅!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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