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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oom in 서울] 개발권 사고 팔수 있다

    [Zoom in 서울] 개발권 사고 팔수 있다

    서울 종로에 사는 K씨는 자신의 집이 문화재로 묶여 있어 개발할 수 없다. 그러자 서울시가 개발권을 인정, 팔 수 있도록 했다. 조사결과 단층인 K씨의 집은 10층까지 지을 수 있어 9층분에 대한 개발권한이 발생했다. 금액으론 30억원으로 산정됐다.K씨는 9층에 대한 개발권을 인근 건물주에게 해당금액을 받고 팔았다. 서울시의회가 ‘개발권 양도제(TDR)’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개발권 양도제는 문화재보호구역이나 상수원보호구역 등 개발제한구역에 있어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토지(건물) 소유자에게 개발권한을 부여, 사고팔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일부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재산권행사 숨통 서울시의회 정책연구위원회 부위원장인 김기성(도봉구) 의원은 21일 ‘도심문화재 보전에 따른 주민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개발권양도제 도입’을 집행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 시의회에서 이같은 방안을 건의, 이명박 시장으로부터 “적극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김 의원의 개발권양도제 도입방안을 서울시문화재로 지정된 종로구 원서동 백홍범가, 가회동 백인제가, 안국동 윤보선가, 혜화동 김상협가, 체부동 홍종문가 등에 적용하면 6266평의 개발권이 산출됐다. 용적률은 최소 30%에서 최고 150%까지 증가했다. 이를 평균시가(평당 460만 5000원,2003년 동시분양아파트 토지분양가)로 환산하면 288억 5000여만원에 달한다. 개발권양도제가 시행되면 토지 소유주는 최소 이 이상의 개발권을 인근 민간개발업자에게 매매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 결과 이 제도를 도입하면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종로구 무악동, 명륜4가, 창신동, 숭인1동, 숭인동의 용적률이 증가해 민원해소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총론에 공감 서울시의회는 문화재 반경 100m 이내에서는 고층건물 신축을 제한하는 서울시조례와 달리 왕릉과 고분의 경우 자치단체장의 판단에 따라 100m 이내에서 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조례안을 개정하려다 문화재보호에 역행한다는 비난 여론에 직면했다. 서울시는 이 조례가 시행될 경우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고 문화재 보호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판단, 현재 대법원에 조례무효확인소송을 진행 중이다. 김 의원은 “개발권양도제가 도입되면 이같은 분쟁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 서순탁 교수는 “제도시행에 어려움은 없다.”면서 “건교부나 자치단체에서 근거 규정과 가이드라인만 정해 주면 곧바로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이종상 건설기획국장은 “필요성이 인정되고, 제도 도입도 고려해볼 만하다.”면서도 “이해관계가 큰 부문인 만큼 공정성·합리성 등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보다 심도있는 연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상은 어디 이 제도가 시행되면 문화재보호구역을 비롯해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생태계보전구역, 농업진흥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국립공원, 장기 미집행시설(공원) 등으로 인해 재산상의 피해를 입고 있는 토지(건물) 소유주들의 어려움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최고 고도 16m 이하로 규제되고 있는 가회로와 경복궁 사이 41만 5800㎡ ▲북촌 한옥마을 64만 5000㎡ ▲고분, 궁궐, 전통한옥 등 역사문화보존지구 등이다. 또 ▲선사시대 유적지인 강동구 암사동 131 일대 ▲국립공원 인근인 성북구 성북동 산 44의1 일대 등 개발제한구역과 ▲도로, 공원, 학교 등으로 지정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토지 2175건 8만 530㎡ 등이다. 이밖에 경주시와 부여시 등 고도보존지역도 대상이다. 개발권양도제는 문화재보호구역 인근 지역을 개발하는 사업자가 ‘개발권’을 사들여, 용적률을 높여 개발하고, 개발권을 판 토지 소유자에게 손실을 보전해 주는 것을 말한다. 문화재를 보호하는 동시에 개발업자와 토지 소유자는 이득을 볼 수 있다. 미국·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된 제도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이명박시장·손학규지사 ‘의회 성적표’

    이명박시장·손학규지사 ‘의회 성적표’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지사의 지방의회 성적표는? 언론을 통해 자주 거론되는 대권주자들은 국회에서 자신의 정치력과 역량을 검증받는다. 하지만 이들 2명의 광역 단체장은 지방의회에서 자신의 행정철학과 정치성향을 피력하고 있다. 지방의회에서 밝히는 정책과 의원들과의 답변 등을 통해 이들의 평소 면모를 엿본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취임 전 ‘행정경험이 부족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경력에 행정과 관련된 것은 전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우였다. 그는 취임 때 이미 서울시의 어느 간부 공무원보다 시정을 골고루 파악하고 임기를 시작했다. ●대권 도전 문제엔 직접적 언급 회피 의회에서의 역할 또한 마찬가지다. 같은 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난처한 질의가 이어질 때도 막힘이 없다. 의원의 질의에 오히려 담당 실·국장들보다 더 정확히 답변한다. 한 시의원은 “현재 시에서 시장만큼 업무를 많이 파악하고 제대로 답변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올 들어서는 본회의가 열릴 때마다 출석해야 하지만 성심성의껏 답변에 임한다. 지난 16일 개원된 제154회 임시회에서는 무려 3일 동안 의회에 출석, 하루종일 매달려야 했다. 지난 17일에는 답변하기 난처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흐트러짐이 없었다. 이날 이지철(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은 시정질의를 통해 “내년 선거에 서울시장으로 다시 출마할 의사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 시장은 주저없이 “지난번 선거 때 단임을 약속했다.”며 “재출마는 선거공약을 어기는 일이 된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대권도전으로 인해 시장 출마를 하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과는 상관이 없다.”며 평소와 같이 대권도전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행정도시문제 등에서 엿볼 수 있듯 업무만큼이나 소신 또한 막힘이나 주저함이 없이 ‘명쾌함’을 엿볼 수 있다. 손학규 경기지사 또한 이 시장 못지않게 그동안 도의원들로부터 높은 평점을 받아왔다. 부드러우면서도 해박한 행정지식으로 답변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었다. 도정에서도 영어체험마을,120억달러에 이르는 외자유치 등 타 자치단체에 벤치마킹되는 훌륭한 정책들을 선뵈고 있다. 특히 정책 결정과정에서 토론과 합의를 소중히 하고 합의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는 스타일로 직원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최근엔 의회와 다소 불편한 관계 이 시장과 다른점이 있다면 최근 의회와의 관계에 조금 불편한 점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수도이전 문제가 불거질 때와 달리 행정중심도시안에 대해 찬성 의견을 보이면서 의회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한나라당 김현욱(성남) 의원과 논쟁을 벌이며 불편한 심기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손 지사는 “차기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의에 “이 문제를 도정 질문·답변 시간에 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자세로 도정을 성실하게 운영, 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권도전에 대해서는 “다만 (나는)지금까지 주어진 역사적 도전을 피하지 않고 정면 도전해 왔다.”며 우회적으로 심경을 드러냈다. 손 지사는 또 “행정수도 이전에 반대해 오다 갑자기 행정복합도시 특별법을 수용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행정수도 이전과 행정복합도시는 별개의 문제이며 도와 다른 시·도가 상생발전해야 하기 때문에 수용했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복원 청계천 오염 우려 공중화장실 한 곳 없어”

    “복원 청계천 오염 우려 공중화장실 한 곳 없어”

    ‘청계천에 공중 화장실이 한곳도 없다.’ 복원공사 마무리단계에 있는 청계천 일대에 공중 화장실이 없어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조규성(양천구) 서울시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제154회 서울시의회임시회 본회의 시정질의를 통해 “청계천의 21개 다리 밑이 화장실이 될 우려가 높다.”며 주의를 환기시켰다. 조 의원은 “오는 10월 완공 예정인 청계천복원사업에 4300억원의 예산이 투자됐지만 공중 화장실은 단 한곳도 없다.”며 “청계천은 생태환경을 복원한 우수한 사례로 학생들의 야외학습장으로 많이 이용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공중화장실이 설치되지 않아 어린 학생들의 불편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야간에는 청계천 주변의 상점과 빌딩들이 문을 닫아 청계천을 찾은 시민이나 노숙자들은 다리 밑이나 하천에다 방뇨하는 사례가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속한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양윤재 서울시부시장은 “홍수 등을 고려해 청계천변에 고정식 화장실 설치는 불가능하고 이동식 화장실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며 “도심구간과 밤 시간대에는 인근 빌딩이나 음식점의 화장실 개방을 유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길섶에서]심야의 벨소리/이용원 논설위원

    당신이 가장 싫어하는 소리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두 가지를 들겠다. 하나는 불자동차 소리처럼 느닷없이 거리를 울리는 비상 사이렌이다. 불자동차건, 경찰차건, 앰뷸런스건 모두 대형 사고·사건을 연상케 하는 불길한 소리이다. 또 다른 하나는 한밤중 집안에 울리는 전화벨. 밤 깊어 오는 전화치고 기쁜 소식을 전하는 예는 없다. 누군가 친척·지인이 세상을 떠났거나 크게 다친 일, 큰 사건이 터져 회사에서 급히 찾을 때, 잔뜩 취한 친구의 얼른 나오라는 독촉, 아니면 파출소(또는 경찰서)에 억울하게 잡혀 와 있으니 도와 달라는 부탁 등등이다. 그러니 한밤중에 벨이 울리면 가슴이 철렁하고 최악의 사태가 머리를 스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식구들에게는 저녁 9시가 넘으면 절대 남의 집에 전화하지 말도록 했다. 또 밤 10시 넘어 전화가 오면 싫은 티를 냈다. 하지만 이제는 각자 핸드폰을 써서인지 밤늦게 전화 오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런데 달포 전 밤 1시쯤에 벨이 울렸다. 허겁지겁 받아 보니 고교 동창이다.“우리 애 대학에 붙었다. 네가 궁금해할 것 같아서.” 속으로는 ‘이놈을 죽여?살려?’하면서도 대답은 달리 나갔다.“어이구 축하한다. 애한테도 전해 줘.”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서울광장] 일본국민 여러분에게/이용원 논설위원

    [서울광장] 일본국민 여러분에게/이용원 논설위원

    일본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 땅에서 지금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신문·방송을 통해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는 성난 군중이 연일 모여들어 일장기를 불태웁니다. 그 중에는 단지(斷指)를 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분을 삭이지 못해 한강다리에서 몸을 던진 60대 국가유공자도 있습니다. 일제상품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퍼져나갑니다. 일개 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했다고 해서 왜 한국인들은 저렇게 분노할까? 이를 지켜보는 여러분의 심정은 놀랍고 또 불쾌하기까지 할 겁니다. 우리 국민이 그러하듯 일본 국민도 대부분 평화를 사랑하고 폭력을 혐오하는 사람들일 터입니다. 그 심정 이해합니다. 일본에서는 싸운 사람들을 어떻게 화해시킵니까? 우리는 가해자더러 사과하도록 하고, 진심으로 상대를 위로하며, 스스로 반성하게 합니다. 일본에서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일본이 20세기 초 한국을 35년동안 식민통치한 것은 양국민에게 불행한 역사였습니다. 하긴 오랜 역사를 가진, 이웃한 두 나라 사이에 유쾌한 역사적 경험만이 존재할 수는 없겠지요. 문제는 잘못된 과거를 푸는 방식입니다. 아마 일본인으로서는 1965년 한·일협정 체결로 과거청산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할 겁니다. 또 천황의 ‘통석(痛惜)의 염(念)’ 발언으로 사과도 끝났다고 할 겁니다. 우리 국민 대다수도 국가간 협정을 뒤집길 원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독도 문제는 그와 별개입니다. 독도는 한마디로 한국땅입니다. 한국 역사서의 서기 512년 기록에 독도가 처음 등장한 이래 그 사실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일본은 1905년 다케시마를 시마네 현에 편입했다고 내세웁니다. 그러나 이는 일본이 한국을 병탄한 과정의 일부일 뿐입니다. 을사늑약이 체결된 그해에 대한제국은 이미 일본의 영향력 아래 있었습니다. 따라서 제2차세계대전이 끝나 한국인이 나라를 되찾을 때 독도는 당연히 주인 품에 돌아온 겁니다. 한국정부가 지난 17일 이번 사태를 “해방의 역사를 부인하고 과거 침탈을 정당화하는 행위”로 규정한 것은 이 때문입니다. 즉 독도 문제는 영유권 다툼이 아니라 일본의 과거사(침략) 반성에 속하는 부분입니다. 독도가 ‘주인 없는 땅(無主地)’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에 관해서는 일본학자인 나이토 세이추 시마네대 명예교수의 글을 읽도록 권합니다.‘시마네현의 100년’등을 낸 그는 대한제국이 이미 1900년 독도 소유를 칙령으로 확인했고, 그에 앞서 일본 정부가 1696년,1876년 등 여러차례 독도를 한국령으로 인정했음을 밝혀줍니다. 도쿄신문 17일자, 산인주오신보 13일자를 보십시오. 독도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일본은(물론 일부 국민이겠으나) 아직 과거의 침략 행위를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는구나라고 생각됩니다. 한편으로는 답답한 마음도 듭니다. 일본은 한국과 중국, 그리고 동남아 국가들을 침략한 가해자입니다. 그러면서도 피해자의 심정을 경험했습니다. 전쟁 막바지에 히로시마·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숱한 국민이 희생되었습니다. 종전 후에는 미군 통치도 겪었습니다. 그런 일본인이 식민지배와 태평양전쟁 발발을 반성하지 않으니 어느 피해국민인들 수긍할 리 있겠습니까. 한국인들은 일본을 독일과 비교합니다. 독일이 종전후 줄기차게 과거를 반성하고 피해국들에 사죄·배상한 것처럼 일본도 그러하기를 바랍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에서 열린 홀로코스트 역사박물관 개관식에 유독 일본인만 초청받지 못한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한국민은 일본과 척지기를 원치 않습니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이웃이기 때문입니다. 독도 문제에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를 일본 국민 여러분에게 기대합니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의회]부동산 등록세·도시계획세 세율 인하 추진

    부동산 등록세율이 하향 조정된다. 또 자동차세 부담도 인하키로 하는 등 시민들의 지방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례안이 제정된다. 서울시의회는 제 154회 임시회를 열고 오는 29일까지 집행부의 현안업무 보고와 함께 관련 조례안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기 동안 부동산등록세, 자동차세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지방세의 세율을 인하하는 ‘서울시세조례중개정조례안’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동산등록세의 경우 과세표준액이 시가표준액 기준으로 현실화됨에 따라 등록세율을 종전 1000분의30에서 1000분의20으로 하향 조정한다. 또 종전 1000㏄ 초과 1500㏄ 이하의 승용자동차의 경우 비영업용은 ㏄당 140원, 영업용은 18원의 세액을 적용하였으나 앞으로는 1000㏄ 초과 1600㏄ 이하의 승용자동차에 대해 같은 세액을 적용하도록 해 자동차세 부담을 완화해줄 예정이다. 도시계획세도 종전 1000분의2에서 1000분의1.5로 낮추는 등 지방세의 적용세율을 하향조정해 시민들의 세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시의회는 또 서울역사박물관, 시립미술관, 세종문화회관 등 서울시의 주요 문화시설과 공원시설을 연계해 이용하면 입장료를 50%까지 할인해주는 ‘시립미술관운영조례중개정조례안’을 비롯해 10여건의 조례안을 심의, 처리하게 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의회]상복 입은 서울시의회

    [의회]상복 입은 서울시의회

    행정중심도시특별법에 반대하는 서울시민의 참여열기에 서울시의회가 한껏 고무되고 있다. 서울시의회가 민간단체인 수도이전반대국민연합(공동대표 최상철 서울대교수)과 공동으로 지난 15일 개최한 ‘수도분할저지 범국민 궐기대회’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1만여명이 참여, 성공리에 치러졌다. ●1만여 시민 참여, 한시름 덜어 서울시의회는 이번 궐기대회를 준비하면서 시민참여도를 놓고 상당히 고심한 게 사실이다. 지난해 수도이전반대운동 때에는 시민들의 공감도가 매우 높았으나 이번 행정중심도시안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참여도가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행사가 치러지기 전까지 임동규 서울시의회의장도 “수도이전이 아니라는 생각에 시민들의 참여도가 낮을 수도 있다.”며 걱정을 털어놨다. 하지만 막상 궐기대회가 열린 행사장 분위기는 오히려 지난해의 수도이전 반대 때보다 더욱 뜨거웠다. 시민 권상만(44·서초구 서초동)씨는 “시민들의 뜻은 아랑곳하지 않고 정치권이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사실상의 수도이전이나 다름없는 법안을 결정한 데 대해 분노한다.”고 말했다. ●상여행렬·전단 등 철저한 준비 서울시의회는 궐기대회를 위해 철저한 준비를 했다. 먼저 시의원들은 각 지역구 의회에 협조를 구하고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행사장에 참여한 시민 가운데 60∼70%는 25개 자치구의회가 앞장서 참여하게 된 주민들이라는 게 대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자치구의원들은 의회별로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나오는 등 참여 열기를 높였다. 특히 서울시의원들은 수도분할의 부당성을 알리는 전단지 5000여장을 비롯해 만장을 앞세운 상여행렬까지 준비하는 열성을 보였다. 시의원들은 시의회에서 ‘서울 사망의 날’을 선포하고 상복을 입은 채 상여를 메고 덕수궁앞 횡단보도를 지나 궐기대회장으로 입장하며 궐기대회의 분위기를 한껏 고무시켰다. ●“강도높은 반대운동 지속” 서울시의회는 “이날 궐기대회를 통해 수도분할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보다 강도 높은 반대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시내 전역에서 1000만명 반대서명운동을 벌이고 의회 내에 ‘수도분할반대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효율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시의회는 수도이전반대국민연합 등과 함께 조만간 위헌신청을 제기할 방침이다. 또 의원들의 단독농성도 계속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열린 임시회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거부권행사건의안’을 채택해 청와대에 이송하는 등 정부가 추진하는 행정중심도시 건설계획의 철회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히딩크·차범근등 7명 헌액

    축구가 한반도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1882년 제물포에 상륙한 영국 군함 플라잉 피시(Flying Fish)호의 승무원들을 통해서다. 이후 123년이 흘렀다. 그리고 고 김용식(1910∼1985) 홍덕영(84) 이회택(59) 차범근(52) 김화집(96) 거스 히딩크(59) 정몽준(54) 등이 한국 축구를 빛낸 영웅들로 한국 축구 사상 첫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로 결정됐다. 축구 명예의 전당 추천심의위원회(위원장 조중연)는 17일 대한축구협회에서 3차 회의를 열고 선수 부문에서 고 김용식 홍덕영 이회택 차범근을, 공헌자 부문에서는 김화집 히딩크 정몽준을 헌액 대상자로 선정했다. 다만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현직 회장이라는 점을 고려, 회장직을 그만 둔 뒤 헌액키로 했다. 고 김용식 옹은 48년 런던올림픽에 한국대표로 출전했고, 은퇴 뒤 대표팀 사령탑으로 54년 스위스월드컵에 참가했던 한국축구의 전설적인 인물이다.36년 베를린올림픽에 일본대표팀의 유일한 한국 선수로 나가기도 했다. 홍덕영 옹도 스위스월드컵에 골키퍼로 출전하는 등 한국 축구사의 산증인이다. 이회택 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차범근 프로축구 수원 감독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자격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김화집 옹은 한국 최초 여자 축구팀을 창단하는 등 여자축구 발전에 공헌했고, 히딩크 감독과 정몽준 회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끈 공로가 인정됐다. 이날 헌액 대상자는 그동안 두 차례 심의를 통해 걸러진 선수와 공헌 부문 후보 26명(중복 2명) 가운데 축구협회 및 산하 연맹 관계자, 축구원로, 언론인 등 38명으로 이뤄진 심의위원 중 28명이 출석,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협회는 내년부터 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해마다 헌액 대상자를 뽑을 방침이며, 이들의 흉상과 관련 자료들은 서울월드컵경기장내 월드컵기념관에 마련될 명예의 전당에 영구 전시된다. 한편 명예의 전당 제막식은 오는 5월31일 열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길섶에서] 택시 합승/이용원 논설위원

    며칠 전 출근 길에 전철역까지 택시를 탔다. 신호대기에 걸려 차가 밀리는 바람에 역을 30∼40m 앞두고 멈춰섰다. 그러자 마흔 안팎의 여자가 부리나케 다가왔다. 운전기사가 양해를 얻고는 조수석 쪽 창문을 열어 타라고 재촉했다. 그러나 여자는 차 안을 기웃거리기만 할 뿐 도통 움직이질 않았다. 왜 그럴까. ‘아차’ 싶었다. 여자는 운전석과 뒷자리에 나눠 앉은 두 사내가 의심쩍었던 것이다. 실제로 택시합승을 가장한 강도사건을 보면 하나는 운전기사로, 하나는 뒷좌석 승객으로 가장한 예가 많았다. 할 수 없이 내리려고 했더니 운전기사는 미안해 하며 그냥 있으라고 만류했다. 택시 밖에는 여자가 다른 차 잡을 생각은 없는 듯 멀뚱히 선 채 들여다보고 있고. 택시에서 내려 전철역을 향해 걸어가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사람과 차가 득시글대는 대로에, 게다가 밤 시간대도 아니다. 그런데도 여자가 합승을 두려워할 정도로 우리 사회가 불안해졌는가. 하지만 정작 화나는 일은 따로 있었다. 그래도 한때는 종로5가 ‘별 사진관’에 걸린 얼굴이었는데 이제는 한낱 택시강도 용의자로 전락한 모양이니…. 아 세월의 무정함이여.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씨줄날줄] 남근형 백제 木簡/이용원 논설위원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두고 요즘 생떼를 쓰지만 그 영토욕이 현재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저들은 고대에도 한반도 남부를 일정기간 통치했다고 주장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임나일본부’설이다. 일본의 야마토 왕국이 4∼6세기 임나(가야)에 관부(官府)를 두어 직접 통치했다는 이 주장은, 그러나 지금은 일본 학계에서도 대부분 외면한다. 그런데도 일부 극우세력은 ‘임나일본부’ 환상을 버리지 못해, 최근 역사 왜곡으로 지탄받는 후소샤의 검정신청판 교과서에는 임나에 거점을 마련한 야마토 정권이 군사력으로 고구려 남하를 막았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다만 그들도 ‘임나일본부’라는 거짓 용어를 직접 사용하지는 않았다. 딱한 것은, 일본이 제 아무리 어거지를 써도 고대 한·일관계에서 무게 중심은 명확히 한반도 쪽으로 기울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는 점이다. 일제가 우리땅을 35년 강점한 동안 그들은 방방곡곡을 뒤졌지만 ‘임나일본부’를 입증할 유물은 나온 게 없다. 반면 한국의 4국(고구려·백제·신라·가야), 특히 백제가 일본에 끼친 영향은 지금도 일본의 국보에, 지명에,‘일본서기’를 비롯한 역사서에 넘칠 정도로 남아 있다. 그 목록에 하나가 덧붙었다. 충남 부여 능산리에서 2000년 출토된 남근(男根)형 백제 목간이 그것이다. 이 목간은 형태가 특이한 데다 거기에 쓴 ‘道緣立(도연립)’이라는 문구를 해석하지 못해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다. 그런데 지난 14일 국립부여박물관을 찾은 고대 목간의 전문가, 히라카와 미나미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 교수의 해석으로 궁금증이 풀렸다.9세기 일본에는 왕이 거주하는 도성으로 사악한 귀신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남근형 제물을 성 입구에 걸어두는 도성제(都城祭) 풍습이 있었으며, 이후 민간에 퍼져 현재도 일부 지방에 남아 있는 도조신(道祖神)신앙으로 이어졌다는 것. 히라카와 교수는 ‘道緣立’이란 문구는 길가에 세운다는 뜻이어서, 형태와 문구상 백제의 남근형 목간이 일본 도성제의 원형임에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이웃해 사는 한·일 양국간에 역사·영토 분쟁이 없을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우리 역사를 분명하게 알수록 일본의 생떼가 통할 여지는 좁아진다는 사실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의회] 사무처 처장 2급·담당관 3급 사무처 직원 직급 상향 건의

    지방의회 사무처 직원의 직급을 상향조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전국 16개 광역 지방의회 의장들의 협의체인 ‘전국시·도의장협의회(의장 임동규 서울시의회의장)’는 지난 11일 임시회를 갖고 ‘시·도의회 사무처 처장·담당관 직급 상향 조정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는 현행 지방의회의 사무기구와 설치기준을 정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 현재 2급 또는 3급으로 돼 있는 사무처장의 직급을 2급으로 단일화하자는 것이다. 또 담당관을 국장으로 하고 직급 또한 ‘4급 일반직 공무원’에서 ‘3급 일반직 공무원’으로 상향, 조정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분권시대에 맞춰 지방의회의 역할과 위상도 집행부와 동등하게 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임동규 협의회 의장은 “의회운영 과정에서 집행부와 의회가 정책적 의견을 달리할 경우 의회책임자가 집행기관의 책임자보다 직급이 낮아 의회의 입장을 강력히 주장할 수 없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우리구 올해는] 정영섭 광진구청장

    [우리구 올해는] 정영섭 광진구청장

    광진구의 행정에는 빈틈이 없다. 공무원의 친절에서부터 지역개발사업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함이 없다. 정영섭 광진구청장은 ‘직업이 구청장’이다. 전국 자치단체장 가운데 가장 경력이 풍부하다. 구청장 임기만 벌써 9번째 수행하고 있다. 구정이 척척 돌아가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광진문화·예술회관’ 5월 완공 정 구청장은 많은 일 가운데 “행정 인프라를 확충한 것이 가장 보람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1995년 3월 성동구로부터 분구된 광진구는 달랑 청사 하나만 물려 받았다. 아무 것도 없었다. 그는 3회연속 민선 구청장직을 수행하면서 광진정보도서관, 문화원, 중곡·자양·광장사회복지관, 여성발전센터, 창업지원센터, 노인종합복지관 등 무려 40여개의 문화복지시설을 건립해 지역발전의 디딤돌을 마련했다. 강한 자부심과 보람을 느낄만하다. 오는 5월에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광진문화·예술회관’이 완공된다. 그는 또 “임기를 다할 때까지 구민체육센터와 청소년수련관을 건립해 주민을 위한 행정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하겠다.”며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정 구청장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은 건대·능동로지구, 중곡동지역, 구의·자양지구, 화양지구 등 5개 지역의 역세권 개발사업이다. 지역특성을 살린 자족도시로서의 기틀을 다지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그는 건대지구를 강북에서 첫손가락에 꼽히는 젊은이의 명소, 강북의 압구정동으로 가꾸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이 일대에는 58층의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이 세워지고 있다.13층 규모의 건대 병원과 백화점, 할인마트, 복합영화관 등 대형문화시설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대학문화와 패션이 하모니를 이루는 서울동부의 중심타운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주민복지 분야는 구청장의 자상함이 배어있다. 그는 “저소득층·노인·여성·장애인과 틈새계층 등 수요자 중심의 복지정책을 실현, 소외되는 주민들이 없이 다 함께 잘사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고구려 박물관’ 세울 계획 그는 여성취업교실과 야간 및 24시간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어린이집 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현대인의 건강한 정신함양을 위해 보건소내에 정신보건센터를 신설하고, 체력검진센터의 기능을 보강해 ‘헬시(Healthy)광진’을 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차산성과 보루에서 발견되는 각종 유물의 체계적인 보관과 전시를 위한 ‘고구려 박물관’건립에 마음을 쏟고 있다. 정 구청장은 “주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행정서비스를 펼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의회] “日 독도 망언 철회하라”

    일본의 독도야욕에는 지방의회가 맞선다. 최근 일본의 잇따른 독도 관련 망언에 전국의 지방의회가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국 16개 광역시·도의회 의장들의 협의체인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회장 임동규 서울시의회의장)는 지난 11일 대구에서 올해 첫 임시회를 열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야욕 규탄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최근 일본정부와 시마네현의회가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려는 억지를 하루빨리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에 앞서 전국의 234개 기초의회의장들도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이재창 서울강남구의회의장)의 정기총회를 통해 일본의 독도 침탈야욕을 비난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특히 경북도의회와 울릉군의회는 일본의 자치단체와 체결된 자매결연을 취소하고 독도전담기구 구성에 들어가는 등 보다 강력한 반대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도 독도 이장직을 맡고 있는 서울시의회 최재익 의원은 각종 언론매체와 시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독도 주권수호를 호소하는 등 전국의 지방의회와 의원들이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에 강력히 대처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의회] 수도분할저지 궐기대회

    [의회] 수도분할저지 궐기대회

    서울시의회는 수도이전반대국민연합과 함께 15일 오후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수도분할저지 범 시민 궐기대회’를 개최한다. 궐기대회에는 수도이전반대국민연합 전회원, 자치구의회 의원, 각계 시민단체, 일반시민 등 3만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이번 궐기대회에서 행정중심도시 특별법에 따른 행정기관의 대규모 이전은 사실상의 수도이전과 다름없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하게 된다. 시민단체 대표와 시·구의원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결의문을 청와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궐기대회에 앞서 서울시의회 김종문(중랑구)의원이 지난 8일부터 단독농성을 펼치는 등 행정중심도시특별법에 대한 서울시의회의 반대투쟁 수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의회] 지방의회 ‘기발한 제안’

    [의회] 지방의회 ‘기발한 제안’

    ‘삼각산에 케이블카?, 버스중앙차로에 자판기 설치?’ 지방의회가 번쩍이는 아이디어를 잇따라 내놓아 집행부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인수봉·백운대·만경대에 설치해 관광자원 활용” 강북구의회 신승호 의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집행부 관계자들에게 지역의 자연경관을 이용한 경영수익사업을 요구한다. 그 가운데 하나가 삼각산(북한산)의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 등 세 봉우리를 연결하는 케이블카를 설치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들지만 기발한 아이디어임에는 틀림없다. 또 서울시의회 부두완(노원구)의원은 최근 ‘버스중앙차로에 설치된 정류장을 활용한 수익창출 검토’를 집행부에 건의했다. 현재 시의 관련부서에서는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만약 현실화되면 경영수익 창출과 함께 시민편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지방의회나 의원들은 평소 집행부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들을 지적하며 시민의 입장에서 고쳐 나가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른바 ‘지방의회의 정책대안 제시 기능’이다.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 있는데다 의원들도 활발히 이용하고 있다. 의회가 사무감사를 통해 집행부에 요구하는 ‘시정 및 처리사항’과 ‘건의사항’이 이에 해당한다. 지방의원들은 이를 통해 부분적이나마 주민들의 의사를 집행부에 반영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집행부 정책을 이끌어 내는 기능을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서울시의회의 경우 해마다 위원회별로 평균 100건 이상의 시정요구 및 건의사항을 내놓는다.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위원장 김충선)의 경우 지난번 행정사무 감사 때 146건을 시정요구하거나 건의했다. 이 가운데 52건은 이미 처리됐고 68건이 추진 중에,24건은 검토 중에 있다. 행정에 반영되지 않은 것은 2건뿐이다.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종필)에서는 112건의 시정·처리 및 건의사항을 내놓아 1건을 제외한 나머지 사항은 모두 행정에 반영되도록 했다. 기초의회도 마찬가지다. 각 위원회별로 평균 30∼40건의 시정요구 및 건의사항을 통해 행정서비스가 골고루 주민들에게 미치도록 감시·견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청수 서울시의회 전문위원은 “의회와 의원들의 역할이 활발해지고 전문화될수록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의회의 기능 또한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길섶에서] 하루만 더/ 이용원 논설위원

    금실 좋은 친구 부부와 며칠전 만나 식사를 했다. 친구가 느닷없이 “우리 부부는 세상 떠날 순서를 정했어. 이 사람 먼저 죽으면 나는 하루만 더 살고 다음날 쫓아가기로 했지.”라고 말했다. 친구 부인은 곁에서 웃기만 했다. 무슨 얘기냐고 물었더니 설명이 다음과 같았다. 집사람이 어느날 금실 좋은 부부는 죽을 때도 같이 죽는다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자기가 먼저 가자니 남은 내가 불쌍하고, 내가 먼저 가면 자기는 외로워서 못 살 것 같다고 한 걱정을 하더군. 그래서 둘이 의논해서 내가 하루 더 살기로 했어. 알다시피 집사람은 덜렁대는 편인데, 나는 좀 꼼꼼하지 않냐. 마누라 먼저 보내고 하루쯤 뒤치다꺼리하면 따라갈 수 있겠지. 그 이상 미루면 이 여자가 밤마다 꿈에 나타나 얼른 오라고 보챌 거야. 말을 마친 두 사람은 마주 보며 빙긋 웃었다. 그 친구 부인은 남편 사랑이 끔찍했다. 둘이 걸어갈 때면 부인은 달아나는 애인 붙잡듯 아예 매달리는 자세로 팔짱을 꼈다. 남편 친구에게도 잘해 새벽에 쳐들어가도 웃는 낯으로 술상을 내왔고, 아침에 깨면 해장할 국물을 차려냈다. 그래, 이들이라면 죽어서도 헤어지지 않을 거야. 왠지 믿음이 갔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서울 행당동 2만평 문화·상업지구로

    서울 행당동 2만평 문화·상업지구로

    천막촌이 난립해 있는 한양대 건너편 행당동일대 2만여평이 2008년까지 문화·상업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10일 행당동 87의 4 일대 2만 2672평을 학교, 주택, 상업지역 등으로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성동 관내에서 뚝섬과 함께 2대 미개발지로 남아있는 이 일대는 70%가 도로, 녹지, 광장, 철도 등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돼으나 20년째 미집행시설로 방치돼 왔다. 이로 인해 폐지수거업, 프레스, 선반공장 등 소규모 영세업종들의 작업장과 낡고 불량한 목조 건물, 천막촌 등이 난립해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이 일대를 오는 2008년까지 한양대와 연계된 문화, 상업시설과 주거시설 등으로 개발키로 하고 서울시에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요구했다. 구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 곧바로 보상에 들어가 일괄 수용한 뒤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대상 토지의 35%는 국공유지이나 나머지는 사유지다. 구가 마련한 개발 계획안에 따르면 사업은 한국토지공사가 맡고 왕십리길변 2900여평에는 영화관 등 문화공간으로 꾸민다. 한양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 상업지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 가운데 4056평은 아파트 혹은 주상복합 시설이 들어서고 3270여평에는 남자 인문계 고등학교가 유치된다. 고등학교 부지에서 중랑천을 건너 곧바로 뚝섬 서울숲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교량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성동구내에는 현재 남자 인문계 고등학교가 없어 많은 학생들이 타지역 고교로 배정받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3100평에는 공공청사,593평은 공원,1230평은 빗물펌프장 등으로 각각 조성될 계획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의회]소수당 의견도 존중하라

    [의회]소수당 의견도 존중하라

    “다수에 묻혀 소수당 의원들의 목소리가 무시되어서는 안됩니다.” 서울시의회(의장 임동규)내 열린우리당, 새천년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소수당 의원들의 심기가 매우 불편하다. 최근 서울시의회의 최대 현안인 ‘행정중심도시특별법’과 관련, 외부로 표출되는 서울시의회의 입장이 전적으로 한나라당 의원편에서만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서울시의회가 최근 결의한 대규모 시민궐기대회, 시의원들의 릴레이 단식농성, 각종 성명서 발표 등 행정중심도시특별법과 관련된 반대 투쟁행위는 자신들의 뜻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한나라당의 뜻이 마치 시의회 전체의 의견인 양 비쳐지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궐기대회등 전체 의견으로 비쳐져 전체 102명의 서울시의원 가운데 15명의 소수당의원들로 구성된 바른시정정책연합을 이끌고 있는 손석기 의원(열린우리당·강동구)은 “의회내의 중요 결정이 표결로 처리되면 소수당의 입장이 전혀 반영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불만을 털어 놨다. 그는 “반대대책위원회 구성 및 오는 15일로 예정된 ‘수도분할을 반대하는 시민궐기대회’도 지난 8일 전체 의원총회에서 표결처리된 것으로 소수당 의원들의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중앙정치권과 정부가 합의를 통해 결정한 만큼 앞으로 서울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를 논의하는 게 시의회 본연의 임무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천년민주당의 정승우의원(구로구)은 “수가 많다고 해서 다수의 의견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행정중심도시특별법을 반대하기보다 서울의 모습을 새롭게 가꾸는 데 시의회가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 목소리 높이는 한나라당 하지만 다수당인 한나라당의원들의 반대 수위는 갈수록 높아 가고 있다. 지난 8일에는 행정중심도시특별법에 따른 수도분할을 반대하는 릴레이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김종문 의원(중랑구)이 첫주자로 의회 1층 접견실에서 단식에 돌입한 이후 한나라당 의원 86명의 대다수가 번갈아가며 단식에 참여키로 결의했다. 한나라당 김종문 의원은 “수도분할이 서울시의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고 서울 및 국가의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며 정부 방침의 조속한 철회를 촉구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서울 자치구­中企 ‘상부상조’

    서울 25개 자치구의 행정력이 지역내 중소업체들을 보호하고 육성하는 데 집중되고 있다. 청년 실업난을 해소하고 노인들에게는 보람있는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등 지역 중소업체들을 통해 지역의 현안을 앞당겨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관악구의 김희철 구청장은 지난 7일 J전자와 구두제조업체인 T사 등을 잇달아 방문해 지역민 우선채용을 당부하고 기업의 각종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해결과 지원 등을 약속했다. 지역업체와 동반자 관계를 유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대신 지역민의 취업을 돕는 동반자 관계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이같은 노력으로 관악구는 지난해 239개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8000여명의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도 이날 ‘기업하기 좋은 성동구로 오세요’라는 제목의 홍보책자 1000부를 발간했다.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비롯해 무역외국어 무료번역,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산·학·관 연계 지식포럼 및 기술교류회,20곳의 아파트형 공장에 대한 입지현황, 공장설립신청과 지원절차,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 및 성동구상공회 사업안내 등을 수록하고 있다. 앞으로 지원시책 합동설명회, 산학연계 지식포럼, 기술교류회 등에 참석하는 기업인과 서울시 25개 지역 상공회 등에 배포, 우량기업의 지역내 유치를 돕게 된다.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는 지난달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종전 연 4%에서 3%로 대폭 인하했다.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다른 자치구의 3.5∼5%에 비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서울광장] TV드라마 수출 1억달러시대/이용원 논설위원

    [서울광장] TV드라마 수출 1억달러시대/이용원 논설위원

    2003년 가을 동남아 한 국가의 총리 부부와 각료들이 방한했다. 청와대 오찬을 앞두고 총리 부부는 탤런트 김현주·소지섭과 자리를 함께하도록 해 달라고 특별히 요청했다. 그들이 주연한 SBS 드라마 ‘유리구두’는 그 나라에서 서너달 전 방영돼 사상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두 사람이 등장하자 장관들은 사인을 받으려고 늘어섰다. 그들은 “우리집 애들이 사인을 받아 오라고 해서”라고 변명했지만, 사인을 받은 뒤 희희낙락하는 모습이 여느 팬들과 다르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대통령이 주최하는 오찬은 예정보다 늦게 시작됐다. 한국 TV드라마의 위력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이 일화는 일반에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당시 관가에서 한동안 화제가 됐다. ‘한류(韓流)’ 현상이 아시아 일대를 휩쓴 지도 여러해 됐다. 대중가요·영화·TV드라마 등의 한류 주역 가운데 인기 품목은 나라에 따라 차이가 있다. 하지만 그 핵심은 역시 TV드라마라 할 수 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가 손쉽게 접근해 즐기기에는 TV드라마만한 장르가 없기 때문이다. 그 TV드라마를 아시아인들이 얼마나 즐겨 보는가를 구체적으로 보여 주는 자료가 나왔다. 문화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TV 프로그램의 수출액은 모두 7146만달러이며, 이 가운데 91.8%인 5771만달러가 드라마 수출분이었다. 한국 드라마 수출액이 5000만달러를 넘어섰다니! TV 채널을 기껏 돌려봐야 셋에 불과하던 시절 드라마는 미국산 외화 시리즈가 주도했다. 요즘 젊은 세대가 고전처럼 되새기는 ‘맥가이버’‘제5전선’들이 그 예다. 그때는 TV용 드라마의 수출입 규모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었다. 그러던 게 2002년부터 수출액이 수입을 능가했고 지난해에는 100대44로 급격히 격차를 벌려 놓았다. 드라마 수출 5000만달러 돌파는 그러나 머잖아 빛이 바랠지 모른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1억달러 달성이 가능하리라는 분석 때문이다. 그 장밋빛 전망의 요인으로는 먼저 편당 수출가의 상승을 들 수 있다.2003년 2198달러이던 평균 수출가는 지난해 4046달러로 84.1% 올랐다. 이 상승폭을 유지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지레 낮출 근거도 따로 없다. 일본 시장이 급속히 커지는 것도 기대를 높여 준다. 수출액 가운데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재작년 19%에서 지난해 57.4%로 급성장했다. 현재 방송 중인 MBC 드라마 ‘슬픈 연가’를 후지TV가 4월 말부터 방영하기로 하는 등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일본 방송가의 러브콜은 올해 더욱 확산되리라 보인다. 이밖에 동남아에서의 인기 상승, 중동 지역 진출 등이 호재로 작용하리라 기대된다. 그러나 국산 드라마의 아시아 확산이 꼭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곳곳에서 한류 열풍이 정점을 지났다거나, 유지되더라도 몇 년 새 끝나리라는 경고음이 들린다. 예컨대 연초 타이완·베트남·캄보디아를 순방해 조사한 국회 문화관광위 팀은 “한류 열풍이 길어야 5년, 짧게는 2∼3년 안에 끝난다.”는 현지 관계자들의 부정적인 전망을 전했다. 문화상품 수출이 가져오는 부가가치를 새삼 길게 늘어놓을 생각은 없다. 다만 드라마 수출 규모가 1억달러를 돌파한다면 아시아 무대에서 한국과 한국인 그리고 한국상품은 상당히 친숙한 존재로 자리잡았다고 자신해도 될 듯하다. 이를 위해 방송사를 비롯해 드라마 제작사, 정부, 국민은 각각 제 할 일을 돌아보고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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