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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棟 들어가 숨지면 공무사망 아니다”

    회사원들의 퇴근은 집이 있는 건물 문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끝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단독주택의 경우 대문 안으로 들어가거나 아파트는 동(棟)에 들어가면 ‘퇴근 종료’라고 판시했다. 법원이 정확한 퇴근 종료시점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년간 서울세관에서 근무한 공무원 정모(39)씨는 2002년 9월 관세청으로 전보됐다. 그뒤 정씨는 매월 40∼90시간 동안 초과근무를 하는 등 과로에 시달렸다. 그러다 지난해 2월 수원에 출장을 갔다가 다시 집이 있는 대전으로 돌아와 귀가하다 아파트 2층 계단에서 쓰러져 숨졌다. 정씨의 유족들은 “정씨의 죽음은 공무상 사망”이라면서 공무원 연금관리공단에 유족보상금을 청구했다. 하지만 공단측은 “사망과 공무 사이에 인과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지급을 거부했다. 결국 유족들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유족보상금 부지급처분 취소소송을 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김창석)는 24일 “과로와 초과근무는 인정되지만 과로나 스트레스 때문에 의식을 잃어 계단에서 떨어졌다는 것을 입증할 증거가 없어 공무상 사망으로 보기 어렵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아울러 “퇴근은 단독주택의 경우 문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아파트 같은 집합건물의 경우 건물 문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종료된다고 봐야 한다.”면서 “‘퇴근 중 사고’로도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공무원연금법 시행규칙에는 공무원이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하다 사고로 숨진 경우에도 공무상 사망으로 인정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법원공무원노조 내년초 생긴다

    내년 초 전국법원공무원노조가 출범, 입법·행정·사법부 모두에 노조가 생긴다. 전국법원공무원노조 준비위원회(전노준)는 23일 “지난 20일부터 3일간 전국 20개 법원에서 노조 전환을 위한 찬반투표를 실시,3600여명이 참여해 90.7%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법원노조가 출범하면 사법부 공무원 1만 4000여명 중 일단 6급 이하인 약 7000여명이 가입 대상이 된다. 국회에서 통과를 앞두고 있는 공무원 노조법에서 가입 대상에서 제외하는 경찰·소방공무원, 검사, 법관 등 특정직과 5급 이상의 감독·관리직 공무원을 제외한 숫자다. 하지만 5급 이상의 일반직이 가입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은 있다. 전국 공무원노조는 직급제한 없이 군인과 사용자, 이익 대표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가입하자는 입장이다. 전노준 김용국 사무국장은 “이번 투표에 5급 이상도 일부 참여했다.”면서 “5급 이상이 가입하는데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법원노조는 시급한 법원개혁의 과제로 사법보좌관제의 조속한 도입, 대법원장·대법관 임명 때 법원노조를 포함한 다양한 법원구성원의 참여, 법원공무원들과 법관들에 대한 다면평가제 실시 등을 꼽았다. 이 중 지난 8월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통과해 내년부터 실시하기로 한 사법보좌관제는 재판과 실질적으로 관계되지 않는 소송비용액 확정, 독촉, 재산조회, 부동산 등에 대한 강제경매절차 등 부수적 업무를 법원 직원에게 위임하는 것이다. 김 사무국장은 “인사·행정 등 모든 부분에 있어 법원 공무원들이 할 수 있는 업무도 판사가 처리하는 등 업무영역이 축소되고 있고, 인사적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사법보좌관 제도의 조속한 도입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변호사협회 등에서는 사법보좌관제도에 대해 “법관에게 국민이 재판받을 권리를 위반하고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한편 법무부와 검찰의 경우, 대부분 노조 가입이 금지돼 있는 ‘교정, 수사, 그 밖에 이와 유사한 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에 해당돼 노조 가입이 미미한 실정이다. 실제 법무부는 6급 이하 공무원 269명 가운데 노조가입 대상 공무원은 겨우 76명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대부분은 여직원들이다. 이들은 ‘여성협의회’에 가입해 있다. 때문에 강금실 전 장관과 김승규 장관이 직원복지 등을 위해 직장협의회 설립을 독려했음에도 설립되지 않았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공무원이 ‘후스후’ 3번째 올라

    현직 공무원이 세계적 권위의 인명사전인 ‘마르퀴스 후스후 인더월드’(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과학기술 분야에 세 번째 올랐다. 주인공은 국무총리실 환경심의관실 전문위원인 양형재(50) 박사. 수질 전문가인 그는 지난 96년부터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해온 ‘연속 회분식’(回分式) 하수 처리방법에 대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발간된 2005∼2006년판에 올랐다.2000∼2001년판,2003∼2004년판에 등재된데 이어 세 번째다. 그는 지난 96년 국제수질학회지(IAWQ)에 관련 논문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과학기술논문색인지수(SCI)급 논문을 두 차례, 수질 관련 국제학회에서 12차례에 걸쳐 관련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양 위원은 지난해 4월 국무총리실 환경심의관실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마르퀴스 후스후’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인명사전으로 정치, 경제, 과학기술, 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룩한 인물을 수록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레저+α]

    [레저+α]

    ●63빌딩 구경도 하고, 산타클로스를 만나 사진도 찍어보자.24∼25일 63빌딩 1층부터 60층까지 곳곳에서 산타가 나타나 기념촬영도 해주고, 다양한 선물도 나누어준다. 산타가 언제 어디에서 나타날지 모르므로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볼 것.63수족관에서는 물 속에서 활동하는 산타를 만날 수 있다. 산타 복장을 한 다이버가 ‘수중 크리스마스’ 모습을 연출한다.(02)789-5663,www.63.co.kr.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크리스마스이브 한강 선상파티에 빠져보자.24일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3시간동안 열리는 파티는 OPENNING 칵테일 쇼, 분수 불꽃 쇼와 함께 아름다운 한강의 야경을 잊지 못할 추억거리로 만들 것이다. 간단한 식사와 음료 등이 제공된다.1인당 4만원.(02)3271-6900. ●경기 일산에 선보인 산타킹덤을 빼놓으면 섭섭하다.2000평의 실내에 크리스마스의 포근한 느낌을 담았다. 산타우체국에서 산타에게 직접 엽서를 쓸 수 있고,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장난감 공장도 볼 수 있다.2만개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된 크리스마스 터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트리를 찾아가는 마법의 숲, 물의 요정에게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 우물 등을 경험해 보며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어 보자. 매일 오전 10시∼오후 10시(입장은 오후 8시까지) 개장. 입장료는 주중 2만 5000원, 주말 2만 9000원(개인 기준),(02)1588-3955. ●롯데월드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밤 8시30분에 화려한 ‘불꽃놀이쇼’가 매직아일랜드에서 펼쳐지고 밤 10시 어드벤처 가든스테이지에서는 채연 등 인기가수가 캐럴송을 선사하는 ‘성탄 특집 공개방송’이 이어진다. 또 연인들을 위해 어드벤처가 밤 12시까지 계속된다.www.lotteworld.com,(02)411-2000. ●서울랜드는 통나무 무대 앞 15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세계 여러나라의 눈사람뿐 아니라 유리구슬 속에서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요정이 춤을 추는 매직 팬터지 퍼레이드, 서울랜드 무용단, 캐릭터, 고적대와 레이저 불꽃놀이가 어울어지는 대형무대인 ‘산타!힘내세요’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야간개장 밤 11시까지.(02)504-0011,www.seoulland.co.kr. ●에버랜드는 크리스마스 특별시란 명성대로 다양한 이벤트가 풍성. 대형 서치라이트, 불꽃, 스노 머신까지 동원되는 초대형 엔터테인먼트인 ‘크리스마스 매직 인 더 스카이’, 크리스마스의 꿈과 기쁨을 테마로 한 뮤지컬인 ‘크리스마스 캐럴 팬터지’,50만개의 전구로 만들어진 10대의 플로트카가 등장하는 ‘문라이트 매직 퍼레이드’ 등은 놓치면 아깝다. 연인을 위해 새벽 1시까지 문을 연다.www.everland.com,(031)320-5000.
  • 개인회생 첫 인가

    지난 9월23일부터 개인회생제도가 실시된 뒤 첫 인가결정이 내려졌다. 서울의 경우 연말까지 10여건이 추가로 인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부장 차한성)는 지난 17일 황모(53)씨 사건 등 3건을 인가한 데 이어 22일 2건을 인가해 모두 5건의 개인회생 사건에 대해 인가결정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인가결정이 내려지면 그때부터 법원에서 선임한 회생위원들의 관리하에 매월 일정금액을 변제하면서 회생절차를 밟게 된다. 채무자의 계획대로만 빚을 갚아나가면 채권자는 별도의 가압류나 경매조치를 취할 수 없다. 또한 60개월 이하의 변제기간 동안 충실히 빚을 갚아나가면 기간 안에 갚지 못한 나머지 빚은 면제받는다. 지난 17일 인가결정이 내려진 황씨는 1억 1000만원의 빚을 60개월동안 갚아 나가야 한다. 서울 근교에서 식당을 하던 황씨가 파산하게 된 것은 모텔업에 손을 댄 것이 화근이었다. 황씨는 식당영업이 잘 안되자 지난 2000년 식당을 팔고 보증금 1억원을 안고 모텔을 인수했다. 하지만 모텔 세입자가 6개월 만에 ‘장사가 안 된다.’며 보증금을 달라고 하는 바람에 문제가 생겼다. 모텔을 팔아서라도 돈을 갚으려 했지만 모텔은 이미 대출받은 은행에 경매로 넘어갔고 세입자에게 줄 돈은 한푼도 남지 않았다. 보증금 1억원은 고스란히 빚으로 남았다. 어렵게 직장을 구해 회사를 다니던 황씨는 채권자들이 돈을 갚지 않는다며 형사고발해 벌금 300만원을 내고 풀려났다. 황씨는 “회사와 집에도 연락하지 못해 결국 무단결근으로 직장에서 해고됐다.”고 말했다. 지난 6월부터 다시 개인회사에 다니고 있는 황씨가 한달에 받는 돈은 86만 4000원. 이중 생활비 38만여원을 뺀 47만 6000원을 매월 갚아야 한다.60개월 동안 총 2850만원을 갚는 셈이다. 나머지 빚 8150만원은 탕감받게 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마니아] 인터넷 ‘한 장 잡지’ 스타 작가 2인

    [마니아] 인터넷 ‘한 장 잡지’ 스타 작가 2인

    국내 인터넷 이용자 수가 3000만명에 육박하고 블로그, 미니홈피 등 개인미디어가 크게 발전하면서 상당수의 고정 방문객을 확보한 ‘인터넷 스타’들이 탄생하고 있다. 이들은 전문가는 아니지만 개인미디어의 장점을 활용해 소설·시 등 문학작품에 대한 자유로운 평론을 펼치거나 일러스트·음악·만화·여행·연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 인터넷 싸이월드에서 ‘한 장짜리 잡지’를 발행하는 오형석(34·회사원), 김은정(26·프리랜서)씨도 아마추어 스타 작가다. 이들은 틈틈이 관심 분야에 대한 ‘잡지’를 발행해 각각 7500∼8000명의 고정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로모덕에 떴습니다 “ ‘KGB 카메라’ 광 오형석씨 500여명의 고정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오형석 씨는 ‘로모’라는 카메라를 이용해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에 감성을 담은 짤막한 글을 실은 ‘드라마틱 로모 라이프’라는 ‘한 장 잡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paper.cyworld.com/lomography) 로모(lomo)는 옛 소련의 정보기관인 KGB가 첩보용으로 개발했다고 알려져 ‘KGB카메라’로 더 유명한 카메라의 한 종류. 로모는 가운데는 밝고 테두리 쪽은 어두워지는 터널효과가 자연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예술 사진 흉내를 내기에 좋다. 수동카메라의 재미를 아는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로모족’이란 신조어까지 나올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오씨는 이같은 35㎜ 로모 카메라로 일반 사진기로는 흉내낼 수 없는 아름다운 장면들을 찍어내고 있다. 사실 오씨는 지난 2001년 로모를 처음 접하기 전까지 사진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다. “아마 그때가 디지털 카메라 붐이 일던 때였을 겁니다. 저도 어떤 것을 구입할까 한참 고민하다가 우연히 로모에 관한 글을 보게 됐어요. 기능 설명이나 사용방법 등 어려운 것은 다 제쳐두고 우선 ‘KGB카메라’라는 게 흥미로웠죠.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로모를 구입했습니다.” 로모를 접하게 된 과정만큼이나 ‘한 장 잡지’를 발행하게 된 것도 우연에 가깝다. “인터넷에서 로모 관련 클럽을 운영하다가 우연찮게 싸이월드를 시작했고 이곳에 사진들을 하나 둘 올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고정 팬들이 생기더라고요. 고정 팬들을 위해 비정기적으로 하나둘 올리던 사진 때문에 결국 이렇게 고정적으로 잡지까지 발행하게 됐어요.” 주 5회 발행횟수를 지키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오씨는 잡지를 한 번 발행할 때마다 대글 공세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대글, 쪽지, 메일 등 많게는 70∼80건이 몰려들어요. 그때마다 하나하나 답해주고 설명도 해주고 그래요. 로모 자체가 생소한 분들도 의외로 많더라고요.” 지난 10월부터 잡지 발행을 시작한 오씨는 12월16일 현재 54호를 발행했다. 오씨의 ‘한 장 잡지’에는 개설 두 달만에 13만여명이 방문했으며, 콘텐츠를 자신의 미니홈피로 담아간 스크랩 수도 4000건을 넘어서고 있다.‘한 장 잡지’를 보기 위해 정기구독을 신청하는 사람도 꾸준히 늘고 있다. 회사에서 의류 관련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오씨는 남들보다 일찍 출근해 오전 7시20분쯤 그 날의 ‘한 장 잡지’를 발행한다. 이른 시간이지만 그 시간에도 독자들이 곧바로 반응을 보여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아내가 이해를 잘 못했어요. 쉬는 날마다 사진 찍고 인터넷만 들여다 보고 있으니 화가 날만 하죠. 하지만 지금은 독자들의 반응을 보고 오히려 격려해 주고 있습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꿈같은 얘기 붓으로 전해요” 일러스트레이터 김은정씨 ‘한장 잡지’의 인기 작가 김은정씨는 ‘조이의 달콤한 환상’(paper.cyworld.com/joyillust)이라는 제목으로 잡지를 발행하고 있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인 김씨는 ‘한 장 잡지’를 통해 주로 동화적 느낌을 주면서 귀엽고 깜찍한 일러스트를 많이 그리고 있다. “제 그림을 좋아하고 정기적으로 봐주는 사람이 8000여명이나 된다는 사실이 신기해요. 사실 저는 그동안 제 작품이 스타일 없이 제멋대로 그려진 낙서 수준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딱히 확인받을 곳도 없었고요. 그래서 작품에 대해 자신이 별로 없었어요.” 김씨는 지금까지 거의 동화 일러스트만 그렸지만 ‘한 장 잡지’를 발행한 후로는 자신의 작품을 마음에 들어하는 몇몇 곳에서 다른 일러스트 의뢰도 들어온다고 밝혔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인 것 같아요. 친구 때문에 시작하게 된 인터넷 활동이 저에게 이렇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사실 김씨는 친구의 미니홈피에 들락날락하다가 지난해 6월부터 비로소 싸이월드를 시작하게 됐다. 블로그, 미니홈피 등 개인미디어를 잘 활용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비교적 늦은 출발이었다. 튼실한 콘텐츠로 고정 방문객을 확보해 오던 김씨는 올 10월부터 ‘한 장 잡지’ 발행을 시작해 17일 현재 33호까지 냈다. 김씨가 ‘한 장 잡지’에 푹 빠진 또 다른 이유는 자신의 그림에 대해 자신이 모르는 다수의 사람들이 평가해주고 조언해 준다는 데 있다. “작품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제 일러스트 작품은 전문 미술작품이 아니기 때문에 어렵거나 복잡하면 안 되거든요. 평범한 사람들이 한 번보고 감동을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 ‘한 장 잡지’를 구독하는 분들이 그 척도 역할을 해주고 있죠.” 김씨는 최근 인기를 실감했다고 한다. 개인적인 일로 시간이 부족해 작품을 새로 그리지 못해서 예전에 그려뒀던 작품을 잡지에 사용했다. 그런데 독자들이 그림만 보고서도 그 사실을 알아버린 것이다. “작품에 대해 애정을 갖고 지켜보면 최근에 그린 것인지 과거에 그렸던 것인지 다 알 수 있거든요. 제 독자들이 이렇게까지 저와 작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에 대해 놀랐습니다. 그리고 ‘이제 절대 함부로 그릴 수 없겠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김씨는 보통 1주일에 두 번 정도 ‘한 장 잡지’를 발행하는데, 팬이 많아져 ‘더 많이 그려달라.’는 종용도 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책으로 출간하라는 요청도 받고 있다고 한다. “결과는 나중에 생각하고 일단 지금 하고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제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 또 ‘한 장 잡지’도 꾸준히 발행해 독자들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도록 해야죠.”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박지원씨 환송심 21일 첫 재판

    현대 비자금 150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12일 대법원에서 무죄취지의 선고를 받은 뒤 한달여 만에 파기환송심 첫 재판을 받는다. 녹내장 치료를 위해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나 입원 중인 박 전 장관은 21일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전수안)의 공판에 나설 예정이다. 박 전 장관은 1심과 2심에서 자금관리인으로 지목된 김영완씨의 진술서가 모두 증거로 인정돼 항소심에서 징역 12년과 추징금 148억원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에서는 김씨의 진술서가 증거로 불충분하다며 사실상 무죄 판결을 받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철도노조, 파업피해 국가에 배상”

    지난해 철도노조의 파업기간 중 손해에 대해 노조가 국가에 거액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하지만 파업의 원인에 대해서는 국가가 60%의 책임이 있다고 판시해 노조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부장 송영천)는 20일 불법 파업으로 여객과 화물운송에 피해를 봤다며 국가가 전국철도 노동조합을 상대로 낸 97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노조는 국가에 10억 9000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노조의 파업은 근로조건 등이 아닌 철도 민영화 등 정부의 정책사항에 관한 것이고, 조정절차와 파업찬반 투표를 거쳐야 하는 필수 공익사업장의 파업절차도 지키지 않았다.”면서 “철도노조의 파업은 쟁의 목적과 절차 등 정당한 행위라고 볼 수 없는 불법 행위로 이로 인한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레저+α]

    [레저+α]

    ●롯데월드 겨울방학 프로그램 운영 롯데월드는 겨울방학 기간동안 우리 전통문화도 체험하고,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도 튼튼하게 키워볼 수 있는 다채로운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스케이트, 수영, 볼링 등 스포츠부터 도자기체험, 짚풀공예, 장승그리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수영, 스케이트는 10일 집중 속성반을 마련했으며 신청은 홈페이지나 전화로 가능하다.www.lotteworld.com,(02)411-2000. ●유아마사지사 교육생 모집 한국생활체육지도자협회는 제 4기 유아마사지사 교육생을 모집한다. 유아 관련 시설 지도자나 유아마사지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좋은 강좌.18일과 19일 이틀간의 교육을 이수하면 2급 자격증이 주워진다. 교육은 15시간, 교육비는 20만원.www.babymassage.or.kr,(02)362-2224. ●홍콩 현지 항공승무원교육 패키지 스튜어디스를 꿈꾸는 여성들을 위해 전문 승무원 교육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패키지가 나왔다. 캐세이패시픽항공이 업계 최초로 전체 3박 4일 일정에 홍콩 현지에서의 승무원 교육 코스를 포함시킨 여행 패키지를 101만 7000원에 내놓았다. 왕복항공권, 호텔3박, 항공사 전문 승무원 교육과정 체험과 홍콩 섬 나이트 투어 등이 포함되어 있다.1월23일 출발한다. (02)3112-800. ●용평리조트 골프·스키 요금 20%할인 지금 용평리조트에서는 골프와 스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45홀의 골프장인 버치힐골프클럽에서 라운딩을 즐기고, 밤에는 야간스키를 즐기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그린피를 동계 특별요금으로 정상요금에서 20% 할인된 요금(비회원 정상요금 15만원)으로 받고있으며 스키장도 추가 슬로프가 오픈될 때까지 20% 할인한다.(033)330-7500. ●동화 속으로 떠나는 사진여행 ‘동화를 찾아가는 아름다운 여행’이란 여행책이 나왔다. 동화나 소설의 실제 무대가 되었던 곳을 찾아가는 ‘스토리북 트레블’책으로 여행작가 이형준(46)씨가 15년동안 동화의 무대가 되었던 유럽 20곳을 찾아다니며 찍은 사진과 글이 실려있다. 피터팬, 피노키오, 산타클로스에서 해리포터까지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여행의 지침서다.1만 4000원. ●타이완 개별여행 패키지 타이완 관광청은 겨울방학과 휴가를 맞아 대학생과 직장인을 위해 자율적으로 여행 일정과 코스를 잡는 ‘타이완 개별 여행 코스’를 추천했다. 추천 코스는 3일 일정으로 수도 타이베이를 중심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아갈 수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지선원→충열사→스린야시장(1일), 화리엔타이루커 국립공원(2일), 양밍산국가공원→동구상권→타이베이 101빌딩(3일) 등이다. 문의는 (02)732-2357.
  • [사이버대학특집] 서울디지털대학교 2005학년도 신입생 모집

    서울시 신사동에 위치한 서울디지털대학교(www.sdu.ac.kr · 총장 노재봉)는 2001년 설립된 교육인적자원부 인가 정규 4년제 대학이다. 인터넷으로 총 140학점을 이수하면 4년제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사이버대학으로 재학생 8000여명을 비롯, 전국 50개 대학과 11개 전문대학의 2만여 학생이 수강하는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사이버대학이다. 2004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서울디지털대학교는 2001년 개교이래 4년 연속 사이버대학 최고경쟁률, 최대 재학생 규모, 최고 등록률을 기록했다. 학교운영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재등록률(학생이 2학기에 등록하는 비율)과 출석률은 90%이상이다. 이런 성과는 학생을 단지 가르치는 대상이 아닌 고객으로 보고 학생의 질의 및 상담에 24시간 신속하게 대응하는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로 이뤄낸 결과다. 학생이 중도하차하지 않도록 하는 교수와 학생, 학습보조자인 학습조교간의 체계적인 학습관리 시스템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학생관리 및 학습의욕 고취 등은 서울디지털대학교만의 자랑이다. 교수진들을 이론적인 바탕이 탄탄한 업계 실무자들로 구성한 것도 다른 대학과는 다른 점. 한 강의를 한명의 교수가 아닌 실무전문가, 과목담당교수, 유관분야 겸임교수가 함께 가르치는 ‘팀티칭(Team Teaching)’ 방법 또한 서울디지털대학교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강의방식이다. 재학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직장인의 이직과 재취업의 요구를 해결하고 미취업 상태의 재학생취업지원을 위해 커리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커리어센터는 취업교육과 경력관리 등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학생 개개인의 취약점 극복을 위해 온·오프라인 교육과 1:1 맞춤상담을 실시한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서울디지털대학교는 매일경제신문, 산업자원부, 문화관광부, 중소기업청이 공동주최하는 ‘제4회 디지털경쟁력향상대회’에서 디지털콘텐츠대상인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2003, 2004년 연속으로 한국능률협회 컨설팅이 주최한 ‘한국산업의 인터넷파워(KWPI)’ 사이버대학 부문 1위 웹사이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해외대학과의 교류 또한 활발하다. 중국 상하이에 e-캠퍼스를 개교하는 한편 중국최고명문 북경대학과 공동학위과정을 개설했다. 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디지털교육의 중심으로서 ‘아시아 교육네트워크’를 구성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서울디지털대학교는 평생 교육 차원인 학사학위에 국한돼있는 인터넷 교육을 한단계 발전시켜 인터넷을 활용한 엘리트 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1차적으로 대학원 개설과 함께 고급교육과정을 개설해 고급인력의 양성에 주력할 예정이며 베트남 IT교육시장 진출과 세계 디지털 대학 연합 사이트 구축 등 세계의 대학으로 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디지털대학교 특징 ●쌍방향강의로 24시간내 궁금증 해결 학생의 질의 및 상담에 교수들이 24시간 신속하게 대응한다. 학생들의 만족도를 파악해 교수진을 평가하는 데 활용한다. ●팀티칭제도 교수진들을 업계 실무자들로 구성해 한 강의를 실무전문가, 과목담당교수, 유관분야 겸임교수가 함께 가르친다.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교과과정 전공분야 필수 과목들은 ‘CC(core course)’로 지정, 해당 전공자는 반드시 이수하도록 했다. ●학생지원센터 각 학부별 학습조교는 핸드폰이나 알리미서비스를 통해 학생에게 수업과 학사일정을 신속하게 전달한다. ●디지털교육연구소 교육전문가와 교수가 기획부터 제작까지 디지털강의 콘텐츠를 만들기 때문에 강좌의 질이 풍부하다. ●커리어센터(career.sdu.ac.kr) 커리어센터는 취업교육과 경력관리 등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온·오프라인 교육과 1:1 맞춤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디지털대학교 제2캠퍼스 싸이월드(cyworld.com/sdulove), 다음(cafe.daum.net/sdudc), 네이버(blog.naver.com/sduniv.do)에 제2캠퍼스를 운영, 지원하고 있다. ■ 2005학년도 신입생 모집 다음달 26일까지 신입생을 모집한다. 올해 모집정원은 3000명으로 지난해의 2400명에 비해 600명이 늘었으며 수능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로만 선발한다. 등록금은 한학기 100만원 안팎으로 사립대학의 1/3수준이며 사이버대학 중에서도 저렴한 편이다. 개설학과는 e-경영학부·부동산·어문학부로 구성된 인문사회계열과 멀티미디어·디지털영상·영화·문예창작·엔터테인먼트경영 등의 IT/문화예술계열, 사회복지·상담심리·교육학부 등의 휴먼서비스계열 등 3가지 계열이며 17개 학부 24개 전공으로 구성됐다. 사회복지·교육·재경회계·영화·문예창작·엔터테인먼트경영학부는 2005년도 신설 전공이다. 특히 IT/문화예술계열을 강화하면서 ‘주홍글씨’의 변혁 감독, KBS 최승돈 아나운서, 개그콘서트 장덕균 작가 등을 교수진으로 영입했다. 따라서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방송 등의 제작에 있어 기획부터 시나리오작성, 영상제작 및 마케팅까지 각 학부별 공동작업이 가능하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전면 개편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 사이버대학은 학교에 출석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직장인들의 학위취득이나 재교육으로 적합하며 실제로 2004년 입학생 중 80%가 20·30대의 직장인이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원격대학 학생정원조정 계획’에 따르면 교원 및 시설기준을 충족한 대학 중 2004년 신입생 등록률이 80% 이상인 곳에 한해 입학정원의 50% 범위 내에서 증원을 허용하도록 하고 있다. 전국 17개 사이버대학 중 2004년 등록률이 80%를 넘어 정원을 증원하는 곳은 2곳 뿐이다. 따라서 서울디지털대학교는 사이버대학 최대 모집정원인 3000명을 모집한다. 현재 8000여명의 재학생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디지털대는 내년에 모집하는 신입생 3000명과 편입생, 산업체 등록생을 합해 1만 2000명에 가까운 재학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승조 교무처장은 “재학생수가 1만명이 넘는 오프라인대학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원격대학 재학생수가 1만명을 넘는다는 것은 그 학교의 경쟁력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기업과 직장인들이 원하는 실용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해 사회에서 인정받는 전문인력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황인태 설립자 인터뷰 2000년 서울디지털대학교를 설립한 황인태 설립자는 “사이버대학 등록률 양극화 현상은 가속화될 것이며 1위와 2위 간의 격차도 더욱 커질 것이다. 이런 점은 1위만 살아남는 온라인 비즈니스 경쟁구조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디지털대학교가 4년간 사이버대학 1위를 고수할 수 있었던 이유도 철저히 기업의 조직경영방식을 대학에 도입했기 때문”이라며 “시장환경을 분석해 발 빠르게 대처하는 기업의 시각이 대학운영에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존 오프라인대학이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만들지 못하는 원인은 시장환경변화에 눈과 귀를 막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먼저 기업의 시장환경분석방식을 도입해 사이버대학의 시장경쟁력을 따졌다고 한다. “정해진 시간에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들어야 하는 기존 오프라인 대학의 약점인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한 것이 사이버대학의 경쟁력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으므로 직장인들에게 가장 편리한 자기계발도구가 되는 것이죠. 실제 서울디지털대학교 재학생의 80%가 직장인 것을 보면 사이버대학이 직장생활과 자기계발 모두를 원활히 하는데 가장 편리한 대학으로 일반인에게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학생들이 수업을 들으면서 어려움은 없는지, 출석관리나 학점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수시로 체크하는 ‘학급조교제도’를 도입했다. 학습조교들은 수시로 학생들에게 전화를 걸어 학습상태를 체크하고 문제점에 대한 조언을 한다. 학생들이 야간에 강의를 듣다가 PC장애로 수업을 듣기 어려워질 경우 상담을 할 수 있도록 밤 12시까지 수업장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디지털대학교 재학생들의 평균연령은 32·33세며 직장인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들은 지식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만큼 학습동기도 강하며 실무와 연관된 지식을 원합니다.” 그는 서울디지털대학교의 가장 큰 경쟁력은 실무능력강화 커리큘럼에 있다고 말했다. 올해 대대적인 커리큘럼 개편을 실시해 기초도구과목을 대학공통과목으로 했다. 또한 전문적인 직업에 필요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전공심화과정을 강화했다. “실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교수진도 실무전문가를 주로 채용했습니다. 그래서 현장 기업체 출신교수가 전체 교수진의 80%이상을 차지합니다.” 이론, 실무 전문 교수들이 모여 한 과목을 함께 가르치는 ‘팀티칭제도’를 도입, 학생들이 한 과목을 들어도 이론과 실무지식을 한번에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현대사회 사람들이 고지식하거나 딱딱한 것을 싫어한다는 점과 바쁜만큼 꼭 만나지 않아도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방법으로 블로그나 개인 미니홈피, 인터넷 채팅, 이메일을 사용한다는 점을 사이버대학 교육에 접목시켰다. “서울디지털대학교는 싸이월드나 다음, 네이버에도 제2캠퍼스를 열었습니다. 교수와 학생, 선후배들간의 정이 쌓이는 공간을 만든 것입니다. 이것은 게시판이나 블로그, 개인홈피를 통해 개개인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히고 공감하는 것을 즐기는 인터넷세대들의 문화를 반영한 것입니다. 마음을 열고 함께 이야기 나누다보면 공부도 더 재미있어 진다는 것이 서울디지털대학교의 컨셉트입니다.” ■ 프로필 ●학력 1979 진주고등학교 졸업 1984 성균관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1986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학위 취득 1993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학위 취득 ●경력 1988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원 1990 매일경제신문사 노동전문기자 1998 매일경제신문사 논설위원 현 서울디지털대학교 설립자(부총장),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수석부회장,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이사
  • 김동식목사 납북조직 사업가 납북에도 개입

    공안 당국은 2000년 1월 김동식 목사의 납북에 개입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공작원들과 조선족 협조자들이 ‘제3의 인물’ 납북에도 관여한 단서를 포착했다. 공안 당국은 이들이 1999년 9월 중국 단둥(丹東)에서 실종된 사업가 장모씨의 납북 과정에도 개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구본민)는 14일 “국가정보원의 협조를 얻어 김 목사 납북에 개입한 조선족 출신 북한공작원 유모(34)씨를 국가보안법의 회합·통신 및 납치·감금 등 혐의로 11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 목사가 북한의 공작에 의해 강제 납북된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유씨는 2000년 1월 16일 중국 옌지(延吉)의 한 음식점에서 현지에서 탈북자 지원활동을 벌이던 김 목사를 북한 공작원 3명, 조선족 5명, 탈북자 1명 등과 함께 강제 납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는 조선족이지만 북한에 포섭돼 우리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안전보위부에서 공작원 교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후 유씨는 중국에서 탈북자를 붙잡아 북한에 보내는 역할을 하고, 북한으로부터 돈도 받았다.”고 말했다. 김 목사의 납치는 북한 공작원들이 주도하고, 유씨 등 조선족들은 김 목사를 유인하거나 차량을 준비하는 등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저질러진 것으로 검찰과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 유씨는 범행 1년 반 만인 2001년 8월 공범인 조선족 이모(34)씨와 함께 국내에 들어와 건설현장 등을 전전하며 체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북한 공작원의 수기가 한 월간지에 게재되면서 신원이 공개됐다. 생존 여부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는 김 목사는 2000년 1월 옌지에서 탈북자 지원 및 선교 활동을 하다 실종됐으며 통일부는 같은 해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김 목사의 납북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newworld@seoul.co.kr
  • 최진실 무료변론 25명으로

    광고모델 계약기간 중 사생활 관리를 잘못해 기업 이미지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건설업체로부터 30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한 탤런트 최진실씨를 위한 무료 변호인단이 25명으로 늘어났다. 강지원 변호사외에 강기원 전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장, 황산성 전 환경부 장관, 김덕현 여성변호사협회 회장 등이 동참했다. 강지원 변호사는 13일 “이번 사건은 최씨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폭력의 피해자, 이혼한 여성, 연예인에 대한 편견에서 비롯된 사회적 사건”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연쇄살인범’ 유영철 사형선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황찬현)는 13일 노인과 여성 21명을 살해하고 시체를 토막내 암매장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연쇄살인범 유영철(34) 피고인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유 피고인의 혐의 가운데 서울 이문동 살인 사건은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 했다. 유 피고인은 7일간의 항소기간이 끝나기 전에는 항소를 포기할 수 없지만 항소기간이 지나도록 항소를 하지 않으면 사형이 확정된다. 그러나 검찰이 이문동 살인사건을 무죄 선고한 데 대해 항소할 뜻을 내비쳐 재판은 계속될 전망이다. 재판부는 “20명에 이르는 피해자 대부분이 연약한 노인과 여성으로 우리나라 범죄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무거운 범죄”라면서 “범행 동기와 수법 등에서 드러난 반사회적 행위가 유가족들에게 준 고통과 사회적 충격을 감안하면 중형을 선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문동 사건에 대해 “피고인이 자백을 했지만 진술 내용이 수사관에 따라 달라지는 등 믿기 어렵다.”면서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이문동 살인사건에 대해 거짓자백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 이동호 부장검사는 “검찰 조사과정 중 고문이나 강압이 없는 상태에서 자백을 했고 1차 공판까지 혐의를 인정하다가 2차 공판부터 번복했다는 이유로 유영철의 자백을 증거로 인정하지 않을 수 있는지 법률적으로 다퉈보겠다.”고 밝혔다. 공판에 피해자 유가족 대표로 참석한 임모씨는 “당연히 사형을 예상했다. 오늘 온 것은 유영철이 얼마나 반성하는지 보러왔다.”면서 “더이상 유영철이나 경찰을 원망하지 않는다. 울 만큼 울어서 이제 더이상 흘릴 눈물도 없다.”라고 말했다. 임씨는 “ 유가족들이 다음 주 중 치안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내 언론사는 물론 AP통신과 TV아사히 등 해외언론까지 보도진 20여명이 몰려들었고 TV아사히는 위성중계차까지 동원 재판 과정을 생중계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메리 X-마스’ 발품을 팔면 즐겁다

    ‘메리 X-마스’ 발품을 팔면 즐겁다

    “미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를 열흘 남짓 앞둔 가운데 ‘메리 크리스마스’를 패러디한 ‘미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말이 유행이다. 말그대로 미리 크리스마스를 즐기자는 뜻. 아닌게 아니라 서울 시내에는 고급호텔이나 레스토랑이 아니더라도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흥을 돋우는 곳들이 많다.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을 소개한다. ●독일 정취에 흠뻑 젖어 삼성동 코엑스(COEX)옥외광장에서는 독일의 전통행사인 ‘크리스마스 시장’(German Christmas Market Seoul 2004)이 열리고 있다. 글리바인(레드와인에 향료를 넣어 데워 마시는 와인)의 향이 퍼지고, 형형 색색의 장난감과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이 가득찬 작은 통나무 오두막이 불을 밝히면 동화와 요술의 세계로 빠져든다. 화덕에서 막 구워낸 밤과 독일 전통 소시지, 슈톨렌(크리스마스 빵) 등도 맛볼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무렵이면 독일 전통 브라스밴드가 연주하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즐길 수 있다. 크리스마스 시장은 1434년 독일 드레스덴에서 생겨난 뒤 전국적으로 확대됐으며 유럽은 물론 일본의 삿포로·오사카 등에서도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독상공회의소가 양국의 문화교류를 위해 올해 처음 개최하는 것이며 입장료는 없다.26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9시 사이에 구경할 수 있다.(02)3780-4620. ●기쁘다 산타 오셨네∼ 능동 어린이대공원의 정문 분수대 주변에는 ‘산타마을’이 꾸며져 있다. 매주 토·일요일, 공휴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모닥불 콘서트’가 열려 밤을 공짜로 구워 먹으며 러시아댄스팀·남미민속예술단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산타마을 옆에서는 ‘소망나무 열매 달기’ 행사가 열린다. 대공원이 무료로 제공하는 카드에 새해 소망과 결심을 적어 소나무에 매달면 된다. 입장료 어른 900원, 청소년 500원.(02)450-9328. 17일부터는 잠실종합운동장 내 체육공원에서 ‘산타페스티벌’이 열린다.2400평 규모의 산타마을에서 핀란드에서 온 산타클로스들이 시베리안 허스키종의 개, 순록, 양 등과 썰매를 타고 빙하터널을 함께 통과하는 행사를 벌인다. 산타와의 만남, 공룡의 나라, 신화의 나라, 어린이 뮤지컬 등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됐다. 입장료는 9000원이며 주경기장 남측 진입로에 만들어진 눈썰매장을 같이 이용하려면 1만 3000원을 내야 한다.(02)2240-8711. ●성탄트리 앞에서 찰칵 올해 첫 겨울을 맞는 시청 앞 서울 광장에는 지름 8m, 높이 21m의 대형 트리가 설치돼 연말연시를 실감케하고 있다. 오는 15일부터 광화문∼덕수궁∼정동교회 거리는 갖가지 색깔의 구슬전구로 수놓은 ‘빛의 거리’로 변신한다. 특히 세종문화회관 앞에는 길이 150m,6층 높이의 ‘크리스마스 터널’이 불을 밝혀 진풍경을 연출한다. 삼성동 코엑스몰의 밀레니엄 광장에 세워진 ‘닭트리’는 이미 명물이 됐다.2005년 닭띠해를 기념하기 위해 10m 높이의 트리 꼭대기에 별 대신 닭을 얹어놓았기 때문이다.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는 높이 20m가 넘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인 ‘꿈꾸는 나무’가 눈부신 야경을 뽐낸다. 소공동 롯데백화점 앞의 ‘루미나랜드’(크리스마스 성)에는 파리 개선문 모양의 트리가 자리잡고 있다. ●백화점에 구경가요 백화점들도 다양한 크리스마스 눈요깃거리를 만들어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정문 앞에 과자로 만든 집, 이글루(얼음집), 피라미드 등에서 테디베어 인형들이 놀고 있는 ‘크리스마스 마을’을 꾸몄다. 마을 중앙에는 사람이 직접 탈 수 있는 미니열차가 매일 낮 12시, 오후 2시, 오후 4시에 운행된다. 크리스마스 드럼공연(18일), 산타 브라스 밴드의 연주(19일)도 펼쳐진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고객이 듣고 싶은 캐럴을 직접 들을 수 있도록 한 ‘DJ쥬크박스’ 코너를 운영하고, 매주 토·일요일 2시 아카펠라공연, 매직쇼 등을 연다. 김유영 서재희기자 carilips@seoul.co.kr ■이색 불우이웃 돕기 이모저모 “따뜻한 마음도 미리 나눠요.” 이색 불우이웃 돕기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져 훈훈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닭요리 동호회인 ‘한국 닭요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닭사모·www.daksamo.net)’은 ‘싼탉클로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싼탉클로스는 닭과 산타클로스를 합성한 이름. 전국 2000여명의 닭사모 회원들이 동사무소에서 동네의 불우이웃 주소지를 미리 파악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자비로 치킨을 주문해주는 행사다. 회원들이 치킨집에 미리 맡긴 카드도 함께 전달된다. 아름다운 재단은 영구 임대아파트에 사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몰래몰래 산타 프로젝트’를 연다. 영구 임대아파트 내 복지관 선생님들이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때 갖고 싶은 선물을 ‘몰래’ 물어본 뒤 인터넷에 올리면 네티즌들이 선물만큼의 금액을 기부하고 사랑편지를 써보내는 것. 산타가 되고 싶은 네티즌은 홈페이지(www.beautifulfund.org)의 몰래산타를 클릭하면 된다. 한국사회복지공동모금회(www.chest.or.kr)는 올해 목표 모금액을 981억원으로 잡고, 지난 1일 시청 앞 광장에 ‘사랑의 체감 온도탑’을 설치했다. 9억 8100만원이 모금될 때마다 온도계의 눈금이 1도씩 올라가 모금액이 목표에 달하면 100도를 가리키게 된다.12일 현재 온도는 35.7도(350억 8000만원)까지 올라갔다. 인터넷 커뮤니티서비스인 ‘싸이월드(www.cyworld.co.kr)’는 ‘가수 김장훈 스킨’을 도토리 3개(300원)에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들에게 사랑의 연탄을 배달해준다. 인터넷 포털인 ‘엠파스(www.empas.com)’도 전자우편을 보낼 때마다 1원을 적립해 불우이웃에게 연탄을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메일 보내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이영애 퍼블리시티권 승소

    서울 중앙지법 민사합의 12부(부장 조관행)는 탤런트 이영애씨가 계약기간이 끝난 뒤에도 계속해서 자신의 광고를 사용했다며 모 화장품 업체를 상대로 낸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무단으로 이씨의 광고물을 사용해 인격권인 초상권을 침해했고 다른 업체에 광고물을 양도해 재산권인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했다.”면서 회사가 15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퍼블리시티권(the right of publicity)은 탤런트, 영화배우 등 유명인의 이름, 초상 등을 상업적으로 이용할 권리다. 퍼블리시티권은 초상권 등 인격권에 기초한 권리지만 인격권과 달리 양도가 가능하다. 재판부는 “계약기간 내에 제작한 광고물이라도 동의 등이 없는 한 사용기간을 경과한 후에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굿데이’ 파산 선고

    서울중앙지법 파산12부(부장 이영구)는 10일 일간지 굿데이에 대한 파산 선고를 내렸다. 재판부는 오병국(41) 변호사를 파산관재인으로 선임했다. 지난 2001년 스포츠·연예 전문 일간지로 창간된 굿데이는 3년여 만에 청산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굿데이는 올 7월 최종 부도처리된 뒤 법원에 화의를 신청하는 등 회생을 시도했으나 투자협상이 결렬되면서 결국 파산 선고를 받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월소득 150만~200만원 빚 5000만~1억인 30대

    ‘월소득 150만∼200만원에 빚은 5000만∼1억원인 30대’가 개인회생 개시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9월부터 11월 말까지 접수된 개인회생 신청 중 개시결정이 내려진 257건을 분석한 결과다. 서울중앙지법에는 개인회생제가 시행된 뒤 첫달인 지난 9월에는 32건,10월 341건,11월 810건 등 모두 1183건이 접수됐다. 소비자파산 신청도 크게 늘어 올 1월부터 11월 말까지 5868건으로 지난해의 1839건의 3배가 넘었다. 대법원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도 개인회생제가 실시된 9월23일부터 지금까지 개인회생 신청은 6154건, 소비자파산 신청은 4162건이 접수돼 경기불황이 계속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서 개인회생 개시결정이 내려진 257건의 경우 평균적으로 총 재산이 3000만원 미만인 30대 남성이었다. 이들의 월소득은 평균 150만∼200만원으로 6∼10명의 채권자에게 5000만∼1억원의 빚을 지고 있었다. 연령별로는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30대가 122명(4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가 63명(25%),20대 47명(18%),50대 19명(7%),60대 이상 6명(2%) 순이었다. 소득별로는 월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신청자가 59%인 151명으로 절반이 넘었다. 채무 액수별로는 5000만∼1억원(36%)과 1억∼2억원(28%)에 집중돼 있었다. 채무자 수는 6∼10인이 39%,11∼15인이 26%로 절반 이상의 신청자들이 6인 이상의 채권자에게 빚이 있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클릭 세상속으로] 취업도 부정 ‘위조 공화국’

    [클릭 세상속으로] 취업도 부정 ‘위조 공화국’

    가짜 증명서가 범람하고 있다. 취업이 어려워지자 가짜 졸업장과 성적표, 자격증 등 부정한 수단을 동원해 ‘사기 취업’을 시도하는 등 문서위조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는 각종 증명서를 위조해 주고 돈을 받는 범죄 행위가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검찰과 경찰은 수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80만원”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졸업장이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수십개의 카페가 나온다. 한 카페에 들어가면 외국대학·전문대학 등의 졸업증명서를 급히 구한다는 글들이 올라 있다.“○○대학 ○○○○학과의 졸업증명서가 필요하다.”며 구체적으로 대학을 지정한 글도 눈에 띈다. 이 카페의 운영자인 듯한 사람은 졸업증명서를 위조해 주는 데 후불로 80만원을 요구하고 있다. 김모(27)씨는 “지방대 출신인데 학력 때문에 서류심사에서 떨어지는 것 같다.”며 명문대 졸업장을 원했다. 인터넷에는 졸업증과 성적표는 물론 토익·토플 등의 공인 영어시험 성적표, 통장, 면허증, 인감사본, 각종 자격증까지 위조해 준다는 문서위조 사이트와 카페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토익 성적을 위조해 준다는 한 카페는 “진짜와 똑같이 만들어 준다.”며 찾아가지 않은 사람의 성적표를 공개하고 있다. 진짜와 똑같아 보이는 가짜 성적표에는 정모씨의 이름과 사진 옆에 850점이라는 점수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토익 성적표를 위조해 준다는 다른 카페에서는 “위조 작업이 완료되면 ‘디카’로 찍어서 먼저 확인을 시켜주고 이상이 없으면 송금하고 등기속달로 성적표를 보내 준다.”고 절차까지 설명하고 있다. 또 “원본과 똑같이 만들었는데도 송금을 안하면 성적표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겠다.”는 협박성 글도 남겼다. 지난 9월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인터넷에서 3개월 동안 명문 사립대와 지방국립대 졸업장을 위조해 판매한 이모(34)씨를 구속했다. ●누드모델도 대학원 증명서 위조 지난달 19일 서울중앙지법은 졸업장을 위조한 이모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취업이 어렵자 졸업장의 출신 대학을 문과대에서 공과대로, 사학과이던 전공도 건축학과로 변경해 건축사 자격증을 따려다가 적발됐다. 이씨는 “하도 취업이 안돼 건축사 자격증이 있으면 취업에 유리할 것 같아서 그랬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에는 김모(29)씨의 공문서 위조 혐의가 적발됐다.S대 4학년 때 제적된 김씨는 컴퓨터, 스캐너 등을 이용해 졸업예정증명서에서 ‘예정’이라는 글씨를 지워 졸업증명서로 위조한 뒤 인터넷 관련 회사에 취업했다가 덜미가 잡혔다. 지난 10월 서울중앙지검은 S대 졸업증명서와 S대 대학원 재학증명서를 위조해 ‘S대 출신 누드모델’이라고 선전한 최모(27·여)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최씨는 “명문대 출신이라면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질 것 같아서 그랬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위조를 안하는 것이 없는 한국은 위조 공화국”이라고 말했다. ●문서위조사범 올 7100여명으로 급증 덕성여대 심리학과 오영미 교수의 ‘부정행위와 도덕성’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83%는 “부정행위는 적발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 교수는 “사회가 부정을 너그럽게 대해 부정이 만연했다.”면서 “사회에서도 하는데 학교에서 못하겠느냐는 식으로 학생들이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임준택 교수는 “문서 위조는 경제상황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다.”며 경제난으로 위조 범죄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위기 때 급증했다가 줄어들었던 ‘문서에 관한 범죄’가 지난해부터 크게 늘고 있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2002년 3983명이던 공문서 위·변조범은 2003년 4248명으로 늘었고 올 들어서는 지난달 말까지 7181명으로 급증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레저+α]

    ●행운의 산타 대잔치 롯데월드는 성탄절을 앞두고 산타 할아버지가 직접 가정을 방문하는 ‘행운의 산타 대잔치’를 펼친다. 행운의 산타 대잔치는 어린이가 한해동안 자신의 착한 일을 편지로 써 오는 17일까지 홈페이지(www.lotteworld.com)에 접수하면 된다. 접수 어린이 가운데 300명을 뽑아 23∼25일 산타클로스가 롯데월드 연간 회원권·인형·장식용 산타양말·성탄카드 등을 어린이들에게 선물한다. 참가비는 3만원.(02)411-2000. ●크리스마스 별식 맛보세요 산타마을로 변신한 에버랜드가 특별한 크리스마스 음식을 선보인다. 햄 스테이크와 브로콜리 크림수프가 어울리는 노엘 세트(1만 900원), 하얀 파스타 위에 토마토 소스가 뿌려진 스파게티를 테마로 한 스노 세트(1만 1000원), 하이 라이스와 호박무스, 샐러드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트리 세트(1만 2000원) 등이 나온다.www.everland.com,(031)320-5000. ●서울랜드 눈썰매장 개장 서울랜드는 11일 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눈썰매장을 오픈한다. 삼천리 동산에 개장하는 눈썰매장은 약 3500여 평에 어린이용, 성인용 2개의 슬로프가 설치된다. 서울랜드 눈썰매장에는 플라스틱썰매와 튜브썰매 두 종류의 눈썰매를 탈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스피드가 빠른 플라스틱 썰매의 앞과 뒤에 고무 쿠션을 덧대 보다 안전하게 했다. 썰매장 이용료는 대인 4000원, 어린이 3000원. 자유이용권이나 연간회원권 소지자는 무료.www.seoulland.co.kr, (02)504-0011. ●2명에게 홍콩여행권 증정 마스타카드 코리아는 마스타카드 회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홍콩 여행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내년 2월13일까지이며, 해외에서 마스타카드로 결제한 회원 가운데 모두 100명의 고객을 추첨해 2인의 홍콩 왕복 항공권과 홍콩의 JW 메리어트 호텔에서의 2박 숙박권을 준다. 결과는 개별 통보된다.www.mastercard.co.kr ●크리스마스 열대수족관 개관 강원도 고성의 화진포해양박물관 어류 전시관에서도 멋지고 특별한 크리스마스 행사가 시작됐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꾸며진 열대 수족관, 산타 복장을 한 아쿠아리스의 다이빙쇼, 장난감 레고로 만든 물고기 나라 등을 볼 수 있다.(033)682-7300.
  • “질병비관 자살 보험금 지급” 판결

    서울 중앙지법 민사합의28부(부장 최병철)는 7일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자궁암 말기에 자살한 곽모씨의 남편과 자녀 등을 상대로 6440만원의 채무부존재확인 청구소송에서 “곽씨는 암 재발로 인한 극심한 통증과 우울증 등으로 인해 자살한 것으로 보여 질병과 사망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있다.”면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보험자가 자살한 경우 면책을 규정한 약관의 취지는 자살에서 발생하는 손해를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거나 보험금을 타기 위한 자살을 막기 위한 것”이라면서 “질병과 사망 사이에 상당한 인과 관계가 존재한다면 면책규정 적용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곽씨는 2001년 7월 자궁암 수술을 받은 뒤 항암과 재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추가 치료가 불가능할 정도로 자궁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 극심한 통증과 불면증, 무기력증에 시달리다 2002년 11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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