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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바수술… 복지부 ‘시름’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가 개발한 카바(CARVAR·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성형술)수술의 조건부 비급여 연장 문제를 두고 보건복지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찬반 양측을 모아 ‘끝장토론’을 가졌지만 불공정한 토론자 선정에다 편파적인 진행, 감정적인 언사 등으로 ‘막장토론’이 되고 말았다. 전문가들의 견해를 듣고 문제의 해법을 찾으려던 복지부로서는 난감한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이를 두고 특정 학회의 눈치를 보느라 문제를 방치한 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부메랑을 맞은 것이라는 비판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카바수술의 조건부 비급여 고시 종료일인 6월 14일을 앞둔 가운데 고시 연장과 연구 종료 문제를 놓고 복지부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복지부로서는 최근 대한심장학회·대한흉부외과학회와 심평원이 공동 주관한 전문가 토론회를 통해 전문가 의견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토론회는 카바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정치 쟁점으로 비화하는 등 논란이 확대되자 임채민 장관이 직접 찬반 양측이 모두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도록 지시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4시간이 넘게 이어진 토론회는 낯 뜨거운 성토장이 되고 말았다. 시종일관 송 교수와 카바에 대한 매도가 이어졌을 뿐 이론과 근거를 내세운 논쟁은 없었다. 토론자 선정이나 발표시간 배분, 심평원이 특정 학회 행사에 숟가락 하나 얹는 식으로 주최를 자청하고 나선 사실 등을 볼 때 이는 예상된 결과였다. 특히 계속되는 송 교수의 재반박 요구를 좌장인 서울아산병원 송재관 교수가 한사코 가로막자 토론회를 지켜보던 장재혁 건강보험정책관이 나서 “송 교수의 입장을 더 들어볼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고 따지면서 소동이 빚어진 대목이 이날 행사의 백미였다. 게다가 카바와 관련해 이미 송 교수로부터 소송을 당한 교수를 토론자로 참석시킨 것도 문제였다. 이날 토론회에 복지부는 장 정책관과 배경택 보험급여과장을 참석시켰으나 결론을 얻지 못해 복지부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송 교수가 모든 카바수술 자료를 공개하고 대한심장학회에 재검증을 요구하겠다고 밝혀 양측이 논의를 재개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 것이 그나마 소득이었다. 복지부가 앞으로 카바수술에 대해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지금처럼 연구목적의 조건부 비급여 고시를 연장하든지, 연구를 종료하고 비급여 항목에서 배제하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일부에서 계속 안정성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에서 카바수술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도 어렵고, 비급여 항목에서 배제하더라도 의술 자체가 심의 대상이 아니어서 대동맥판막성형술로 바꿔 얼마든지 수술을 할 수 있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심평원의 편파적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이날 토론회에서 심평원이 건대병원 측이 79건의 카바수술을 대동맥판막성형술로 바꿔 급여를 청구해 심사를 보류하고 있다고 밝히자 건대병원은 카바수술이 아니라고 즉각 반박했다. 이를 두고 의료계 안팎에서는 “심평원이 의료계의 기득권층인 특정 학회에 편승함으로써 논란을 ‘학술 문제’가 아닌 ‘집단 이해의 문제’로 왜곡시킨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실제로 심평원은 대동맥판막성형술이 고시위반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지만 송 교수 측은 문제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심평원이 중재자의 위치를 벗어남으로써 스스로 문제 해결의 중심축임을 부인하는 꼴이 되고 만 셈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용어클릭] ●카바수술 송명근 교수가 1997년 개발한 대동맥 판막성형술로, 심장판막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경우 이를 인공판막으로 갈아 끼우는 기존 판막치환술을 대체해 환자의 판막을 보존하면서 판막 기능을 되살리는 치료방법을 말한다.
  • 아시아인이 가장 살기좋은 도시는 ‘싱가포르’…서울은?

    아시아인이 가장 살기좋은 도시는 ‘싱가포르’…서울은?

    아시아인들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어디일까? 다국적기업 인력컨설팅업체인 ECA인터내셔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해외 체류중인 아시아인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the most liveable city in the world for Asian expatriates)는 싱가포르인 것으로 나타났다. ECA인터내셔널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공기, 의료서비스, 치안, 인프라 등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조사는 ECA인터내셔널이 매년 전세계 400개 도시를 대상으로 기후, 의료서비스, 각종 인프라, 치안, 레저 시설, 정치적 환경 등을 평가 기준으로 삼아 발표된다.    이 조사에서 서울은 아시아에서 8위(2011년 10위), 전세계 도시 중에서 73위를 기록했으며 우리나라 다른 도시는 순위에 없었으나 평양이 아시아 도시 중 47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특히 국외 거주 중인 아시아인들은 대체로 호주의 도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는 시드니(2위), 애들레이드·브리즈번(3위), 퍼스(6), 캔버라(7위), 멜버른(8) 등이 올랐으며 일본은 고베(5위)가 톱 10안에 얼굴을 내밀었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가장 살기 어려운 도시로는 이라크의 바그다드와 아프카니스탄의 카불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빅토리아 베컴이 만든 SUV ‘레인지로버 이보크’ 공개

    빅토리아 베컴이 만든 SUV ‘레인지로버 이보크’ 공개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패셔니스타 빅토리아 베컴과 영국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랜드로버가 손잡고 탄생시킨 ‘레인지로버 이보크’(Range Rover Evoque) 스페셜 에디션이 약 2년 만에 베일을 벗었다. 전 세계 200대 한정 판매될 레인지로버 이보크 스페셜 에디션은 랜드로버의 디자이너인 제리 먹거번 디자이너팀과 빅토리아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특별 제작됐다. 랜드로버의 고급 SUV인 레인지로버 이보크 스페셜 에디션은 랜드로버 브랜드의 기존 모델들과 비교해 외관 색상부터 내부 디자인, 휠 등 다양한 부분에서 차별성을 자랑한다. 오프로드에 강한 랜드로버의 사륜구동은 물론이고, 기존보다 낮은 지붕의 날렵한 쿠페스타일인데다 곳곳에 골드 컬러의 디테일 장식을 넣어 여성 드라이버에게도 강하게 어필한다. 여기에 알루미늄 소재의 본네트와 플라스틱 소재의 휀더 등으로 무게를 대폭 줄여 SUV답지 않은 속도감을 즐길 수도 있다. 차량 내부는 빈티지 스타일의 가죽과 앙고라염소의 털로 짠 모헤어(mohair)시트 등으로 꾸며 평범하지 않은 스타일을 선보였다. 빅토리아 베컴의 레인지로버 이보크 스페셜 에디션은 오늘(23일) 개막한 2012 베이징모터쇼 전야행사에서 최초 공개됐으며, 이날 행사에서는 빅토리아 베컴이 출연한 광고도 특별 공개돼 더욱 눈길을 모았다. 그녀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자동차 디자인을 해 본 적이 없지만, 지난 2년 동안 레인지 로버 이보크를 제작하면서 매우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성 기자들이 뽑은 ‘2012 여성의 세계 차’(Women’s World Car of the Year award)로 꼽히기도 한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연비는 13.7㎞/ℓ(디젤기준)이며, 최고 속력은 약 218㎞/h, 제로백은 7.1초이다. 가격은 8만 파운드(약 1억 4700만원) 선이다. 한편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한류스타 장근석과 윤아가 출연하는 KBS 드라마 ‘사랑비’에서 장근석의 차량으로 등장해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포브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송명근 “카바수술 환자 정보 공개하겠다”

    논란이 되고 있는 ‘카바수술’(CARVAR·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성형술)의 개발자인 송명근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20일 카바수술 환자 정보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카바수술 전문가 토론회’에서 대한심장학회가 카바수술 결과를 조사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또 “조사를 위한 카바수술 환자 정보를 모두 공개할 것이며, 다른 결과가 나오면 교수직을 사직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송 교수는 “불신이 이렇게 심한지 몰랐다.”면서 “불신의 정도가 심해 사기꾼으로까지 몰렸다.”고 흥분하기도 했다. 이어 “지금 나온 내용은 전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쟁점 사항을 내가 반박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송 교수와 카바수술을 반대하는 교수들이 모두 참석했다. 송 교수의 카바수술에 대한 안전성에 맞서 김덕경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내과 교수와 정철현 울산대 의과대학 교수 등이 반대 의견을 폈다. 토론회에서는 판막 수술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획기적인 방법이라는 송 교수의 주장과 안전성 및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반대 의견이 부딪힘에 따라 입장차만 확인했다. 6년째 평행선은 계속될 전망이다. 카바수술은 손상된 심장 판막을 인공 판막으로 통째 갈아 주는 기존 수술과 달리 판막 잎사귀만 바꿔 주고, 판막 주변에 특수 링을 대는 수술법이다. 송 교수가 1990년대 개발해 지금까지 약 1000명의 환자에게 시술했다. 그러나 학계에서 안전성 등의 문제를 제기하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카바수술에 대한 검증을 조건으로 일단 환자가 수술비 전액을 내는 비급여로 고시해 카바수술이 이뤄지도록 했다. 조건부 비급여는 오는 6월 14일까지다. 이후에 카바수술을 조건부 비급여로 계속 유지할지, 중단시킬지를 결정해야 한다. 한편 심평원은 건국대병원이 지난해 6월 이후 79명에 대해 카바수술이 아닌 대동맥판막성형술로 진료비를 청구한 것과 관련, “진료비 심사를 보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개원의 10명 중 4명은 빚더미

    개원의 10명 중 4명은 빚더미

    개원한 의사들은 한해에 평균 1억 2000만원을 벌지만, 초기 투자비가 많아 10명 중 4명은 빚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지난해 6~8월 병상수 29개 이하인 전국의 1차 의료기관 1031곳에 대해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의원의 2010년 평균 매출액은 4억 4417만원, 순이익은 1억 2224만원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개원 5년 이내의 병원을 조사한 결과 개원하면서 투자한 금액은 평균 4억 8029만원으로 조사됐다. 진료과 별로는 산부인과는 13억 9397만원, 안과 11억 9305만원, 기타방사선과 9억 298만원의 비용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 개원비용이 늘어나면서 부채 의존도도 높았다. 개원의의 36%는 부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원당 평균 부채 규모는 3억 5079만원이었으며, 월 평균 182만원을 이자비용으로 지출하고 있었다. 투자비용이 많았던 산부인과, 정형외과, 외과, 안과는 부채가 4억~5억원으로 평균치를 상회했다. 응답자의 72.3%는 개원할 때 투자비용을 빚으로 충당했다고 답했다. 이 부채비율은 2009년의 68.4%에 비해 더 높아진 것이다. 개인병원의 연평균 매출은 4억 6989만원으로 조사됐다. 한 달 평균 3915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셈이다. 과별로 보면 기타방사선과(7억 3680만원), 산부인과(7억 2907만원), 안과(7억 2410만원) 등의 매출이 높았고, 가정의학과(3억 988만원), 외과(3억 1492만원) 등이 낮았다. 이들 개인병원의 당기순이익은 평균 1억 6535만원에 불과했다. 의료장비 등 투자비용이 많기 때문이다. 순이익은 안과(2억 9654만원), 정형외과(2억 1456만원) 등이 높았고, 가정의학과(1억 126만원), 외과(1억 1657만원)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고가의 의료장비가 필요한 기타방사선과와 산부인과는 매출은 높았지만, 평균매출에 비해 당기순이익은 5억원 이상 낮았다. 월소득은 안과의사가 1인당 평균 187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정형외과(1717만원), 재활의학과(1379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월소득이 가장 낮은 과는 가정의학과(800만원)였고, 외과(871만원), 소아과(1132만원)가 뒤를 이었다. 개원의들은 주당 평균 50.1시간을 진료했다. 98.9%가 토요일에도 진료했으며, 44.4%는 야간과 공휴일에도 진료했다. 전체 의원의 일 평균 외래환자는 63.9명으로, 산부인과(41.1명)와 정신과(26.8명)는 상대적으로 환자가 적은 반면 정형외과(96.2명)와 이비인후과(82.5명)는 많았다. 한편 수입 만족도에 대해서는 19.6%가 만족, 31.4%는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의원 경영이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7.1%에 그쳤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올해 시니어 인턴십 3550개 만든다

    보건복지부는 18일 노인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올해 3550개의 시니어 인턴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니어 인턴십은 만 60세 이상 노인에게 기업 내 인턴교육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 노인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지난해 시작된 시니어 인턴십은 훼밀리마트, 맥도날드, 피자헛 등 전국 1200여개의 대기업 및 중소기업이 참여, 지난 한 해 동안 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월급은 평균 64만원이다. 기업과 노인 모두의 반응도 좋다. 지난해 사업 참여 노인 490명과 참여기업 220곳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노인 97.3%와 기업 90.6%가 재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시니어 인턴십 사업 참여 대상은 만 60세 이상 노인과 4대 보험에 가입한 기업 및 비영리민간단체다. 정부는 사업에 참여한 기업에 인턴 1인당 3개월간 월 임금의 50%(최대 45만원), 인턴활동 종료 후 6개월 이상 계속 근로계약 시 3개월 동안 월 임금의 50%(최대 45만원)를 추가 지원한다. 시니어 인턴십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과 노인은 100세누리 포털(www.100senuri.go.kr) 또는 시니어 인턴십 콜센터(1577-1923)에 등록한 뒤 참여할 수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우후죽순 요양병원… 건보재정 ‘흔들’

    빠른 고령화로 노인인구가 늘면서 덩달아 요양병원이 급증해 건강보험 재정을 크게 압박하고 있다. 요양병원의 연간 입원진료비가 최근 6년간 13배나 증가해 건강보험 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것.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6일 2005~2010년 요양병원 입원환자 건강보험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 요양병원 입원진료비가 2005년 1251억원에서 2010년 1조 6262억원으로 13배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의료기관 입원진료비가 고작 2.2배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요양기관 입원진료비 증가폭은 가히 폭발적이다. 이 같은 입원진료비 증가는 요양병원이 늘면서 병상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전체 요양기관수는 2005년 7만 2921곳에서 2010년 8만 1681곳으로 1.1배 늘어난 데 비해 같은 기간 요양병원은 202곳에서 866곳으로 4.3배나 증가했다. 요양병원 병상수도 2만 5042병상에서 10만 9490병상으로 4.4배가 늘었다. 문제는 최근 들어 요양병원이 너무 많이 생기고 있다는 데 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05년 432만명에서 2010년 551만명으로 27.5%가 증가했지만, 65세 이상 노인이 80% 이상인 요양병원 입원환자는 같은 기간 3만 661명에서 17만 2809명으로 463.6%가 증가했다. 건보공단은 요양병원 급증은 빠른 고령화와 이에 따른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의 증가가 원인이기도 하지만 요양병원을 설치할 때 의료인력 기준 등이 일반병원보다 상대적으로 느슨해 개설이 쉽고, 노인의료서비스의 수요를 맞추겠다며 정부가 요양병원 확충 정책을 편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최근 요양병원의 진료비 급등과 관련,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간 역할정립 등 정부의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면서 “공단도 요양병원 문제뿐 아니라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노인의료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의 대책팀을 가동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베이비붐세대 사회참여사업 복지부 지원자 600명 모집

    보건복지부는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지역 비영리기관에서 일할 수 있는 ‘베이비붐 세대 사회참여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1949년생부터 1962년생까지의 50대 이상 퇴직자 가운데 사회 참여 희망자가 대상이다. 서울, 경기, 인천, 부산지역에서 모두 600명을 선발한다. 사회복지기관, 보건의료 관련 기관, 시민사회단체 등 지역사회 공익 분야에서 전문직 은퇴자의 경험과 사회적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컨설팅,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통해 선발되면 기본교육과 현장실습을 받는다. 교육비는 무료이다. 두 달간의 현장 실습 때는 식비와 교통비 등이 지원된다. 노인인력개발원 홈페이지(www.kordi.go.kr)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23일까지 이메일(kordi2011@naver.com) 또는 팩스(02-6203-6908)로 접수하면 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고지혈증 환자 100만명 넘었다

    핏속에 지방이 많은 고지혈증 환자가 100만명을 넘었다. 고지혈증은 심해지면 기름 등 찌꺼기가 혈관을 막아 피가 잘 돌지 않는 탓에 뇌졸중, 심근경색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5일 고지혈증 환자가 2006년 54만명에서 2010년 105만명으로 4년간 평균 18.1%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남성은 23만 1000명에서 42만 5000명으로, 여성은 30만 9000명에서 62만 7000명으로 늘었다. 남성은 1.8배, 여성은 2.0배로 여성 증가율이 컸다. 고지혈증 환자는 2010년을 기준으로 남녀 모두 고연령대인 60대, 50대, 70대 순으로 많았다. 10~40대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고, 50~70대는 남성보다 여성이 1.7~2배가량 많았다. 고지혈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와는 별도로 2010년 1차 건강검진을 받은 1085만명을 대상으로 혈액 속에 지방이 많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적은 ‘이상 지질혈증’ 의심 환자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24.1%인 261만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고질혈증은 육류, 술 등의 식습관이나 당뇨, 비만 등으로 인해 생기는데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남자는 음주, 여성은 밤에 먹는 간식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고지혈증을 예방 또는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식사, 유산소 운동, 금연 등 생활습관을 바꾸는 게 필수적이다. 이상현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고지혈증의 예방·관리를 위해 체중을 잘 유지해야 하는 것은 물론 기름기 많은 육류나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줄이는 대신 채소와 과일, 콩 등을 많이 먹으면 좋다.”면서 “100m 달리기와 같은 고강도 운동은 중년에게 안 좋을 수 있어 저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찾아가는 보건소의 힘

    찾아가는 보건소의 힘

    보건소의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은 노인은 1인당 연간 22만원의 진료비를 절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간호·재활·영양상담 등 종합 건강관리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재단은 2007~2010년 전국 253개 보건소의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은 성인 136만 4738명을 분석한 결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은 65세 이상 노인은 서비스를 중단한 노인에 비해 1인당 연간 22만원, 성인은 16만원의 진료비 절감효과가 있었다고 13일 밝혔다. 방문건강관리 사업은 보건소의 간호사·물리치료사·운동사·영양사·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이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해 간호·재활·운동·영양상담 등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방문건강관리 사업은 특히 입원비 절감 효과가 커 노인과 성인에 대해서 각각 33만원, 30만원의 입원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외래 및 투약비는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로 건강상태가 호전돼 입원보다 외래진료가 늘었기 때문이다. ●복지부, 올 322억 투입… 취약가구 관리 또 방문건강관리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음주율이 낮아지고 운동 실천율이 증가하는 등 생활습관 개선도 뚜렷했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자에게서 효과가 높아 고혈압 환자의 조절률은 26.3% 포인트, 당뇨병 환자의 조절률은 8.1% 포인트가 각각 증가했다. 복지부는 올해 방문건강관리 서비스에 32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간호사 등 전문인력 2750명이 122만 취약가구를 관리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효과적인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건강검진 결과를 보건소에 연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망직전 1년 진료비 1000만원 넘어

    사망 직전 1년간 환자의 평균 진료비가 외래·입원을 합쳐 1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는 11일 건강보험·의료급여 청구자료를 통해 2008년 사망자의 의료기관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 사망 직전 1년간의 입원 진료비 958만여원, 외래진료비 140만여원 등 모두 1099만여원에 달했다. 이에 비해 일반 환자는 입원 진료비 117만여원, 외래 48만여원으로 모두 117만여원이었다. 사망 직전 환자의 경우 입원 진료비는 일반 환자의 9.3배, 외래 진료비는 2.9배나 더 많이 쓰는 셈이다. 연령별로는 35세 이하인 사망 직전 환자가 일반 환자보다 진료비를 무려 63.8배나 더 썼다. 이어 35~39세(41배), 40~44세(37.6배) 등이 뒤를 이었다. 나이가 적을수록 생존에 대한 기대 때문에 더 많은 의료비를 지출하기 때문이다. 사망 직전 환자의 진료비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주사료로 271만원(24.7%)에 달했다. 이는 일반환자보다 22.2배가 많은 금액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사망 직전에 많은 의료자원이 소모되고, 특히 암으로 인한 사망은 신체·경제적으로 어려움에 부닥치는 경우가 많다.”며 “생애 말기 치료를 병원 위주에서 호스피스 치료 등 말기암 환자의 통증과 증상은 줄이면서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는 완화치료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누리과정 이후 어린이집 원생↑… CCTV 설치 의무화 재논란

    누리과정 이후 어린이집 원생↑… CCTV 설치 의무화 재논란

    어린이집의 폐쇄회로TV(CCTV) 설치 의무화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어린이집 폭행 사건 등 가혹행위가 발생할 때면 어김없이 불거진 문제였지만 관련 법이 만들어지고, 인권침해 논란이 일면서 흐지부지됐다. 그러다가 최근 만 3~5세 누리과정 등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이 늘면서 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 육아 사이트에서는 세 살배기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낸 한 학부모의 글이 올라 논란에 불을 지폈다. 보육 장면을 촬영한 CCTV를 통해 본 결과 아이가 안아 달라고 종일 교사를 따라다니지만 한 번도 안아 주지 않고 외면하는 등 아이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글이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그나마 CCTV가 있어서 알 수 있는 일”이라며 “CCTV가 없는 어린이집은 못 보내겠다.”는 반응들을 보였다. 이런 동향은 만 3~5세 누리과정이 생기고 보육비가 지원돼 그동안 집에서 돌보던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는 사례가 늘면서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4살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다는 박모(34)씨는 “CCTV가 설치되면 아동학대도 막을 수도 있고, 아이가 어떻게 생활하는지도 알 수 있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 온라인 설문조사 업체가 전국의 남녀 3284명을 대상으로 ‘어린이집의 CCTV 필요성’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6%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다음 아고라에서도 올 들어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법안을 마련해 달라는 청원이 시작돼 현재 4200여명이 서명했다.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다. 보육교사들은 CCTV로 인한 인권침해 우려가 없지 않으며, 어린이집 운영과 교사들에 대한 처우개선 없이 CCTV 설치만으로는 현재의 보육 환경을 개선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의 한 어린이집 교사는 “CCTV가 설치된 곳에서도 폭행 사건이 일어나는 것은 CCTV가 유일한 해결책이 아니라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폭행 사건 등을 해결하려면 보육교사의 처우 개선과 교사 1인당 아동 비율을 낮출 수 있도록 초과인원 인정 폐지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2005년 우윤근의원이 어린이집에 의무적으로 CCTV를 설치하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보육교사와 인권단체의 반발로 폐기됐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짜게 먹을수록 비만 위험 높다

    음식을 짜게 먹을수록 비만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경향은 청소년에서 더 두드러졌다. 보건복지부와 동국대 일산병원은 10일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한 결과 19세 이상 성인은 음식의 짠 정도인 나트륨 밀도(나트륨 mg/식품섭취량 g)가 1단위 증가할수록 비만의 상대위험도가 2.7%씩 증가했다. 특히 7∼18세 청소년은 나트륨 밀도가 1단위 증가할 때 비만의 상대위험도가 13.2%씩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트륨 섭취가 비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은 국내 처음이다. 음식의 짠 정도를 5분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짜게 먹는 사람의 비만 위험이 싱겁게 먹는 사람보다 높았다. 짜게 먹는 상위 20%의 성인은 하위 20%에 비해 비만의 상대위험도가 1.2배 높았다. 오상우 동국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나트륨이 포만감을 느끼는 호르몬 등에 영향을 끼치고 지방세포를 늘려 비만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만2세 ‘완전 접종률’ 86%

    국내의 만 2세 어린이의 완전접종률이 86.3%로 나타났다. 완전접종률이란 7종, 15회의 필수예방접종을 빠짐없이 맞힌 경우를 말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충남대와 함께 2007년에 태어난 전국의 만3세 어린이 7040명을 대상으로 ‘2011년 예방접종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9일 밝혔다. 조사 결과, 국가 필수예방접종을 빠짐없이 맞힌 완전접종률은 86.3%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전국 예방접종률보다 2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미국(77.8%)에 비해서는 높으나 호주(92.6%)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재능기부 통해 비로소 세상과 소통하게 됐죠”

    “재능기부 통해 비로소 세상과 소통하게 됐죠”

    보건복지부와 EBS는 9일 서울예술대학에서 ‘제1회 희망나눔 톡톡콘서트’를 열었다. 희망나눔 톡톡콘서트는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고, 나눔을 통해 행복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내년 3월까지 매달 한번씩 사회 저명인사를 초청해 토크콘서트 형태로 진행한다. ●“누구나 사랑받은 만큼 돌려주어야” 첫 강연자로 나선 디자이너 이상봉씨는 ‘디자인으로 세상을 바꾼다’를 주제로 대학생들에게 한글을 비롯한 한국적 소재 디자인의 세계적 브랜드 파워와 디자인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와의 소통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7년 전 갑자기 건강이 안 좋아졌을 때 깊은 외로움을 느꼈다.”면서 “그때 다른 이들이 필요할 때 내가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누구나 사랑받은 만큼 당연히 돌려주어야 한다. 나눔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강연에서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면서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자기만의 색깔을 찾고 남과 다르게 살아라.’, “한국이라는 국가브랜드가 중요하다.’고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 실천을 강조했다. 이씨는 2006년 파리컬렉션에서 한글문양 의상을 발표해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이래 한글, 산수화, 단청, 돌담 등 한국적 소재를 디자인에 접목시켜 세계무대에서 명성을 얻고 있다. 또 에티오피아, 파라과이 등 6개국 문화 요소에 한글을 결합한 코이카(KOICA)봉사단을 이끌며 디자인 기부 및 해외 봉사활동에 주력해 왔다. 그는 지금까지 어린이 환경센터 건립 패션쇼를 비롯해 서울 패션위크 패션 기부릴레이 행사, 아프리카 아동돕기 에코백 디자인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 왔다. ●한비야·김난도·노희경씨 등 강연 예정 이씨 외에도 국제구호 전문가인 한비야씨,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서울대 교수, ‘그들이 사는 세상’ 등을 쓴 방송작가 노희경씨 등도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복지부 박금렬 나눔정책추진단장은 “톡톡콘서트는 사회 저명인사와 젊은이들의 희망나눔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더 열정적으로 인생에 도전하고 나눔을 실천해 행복한 대한민국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5000만원 이상 기부자 사용처·운영 의견 제시

    오는 6월부터는 5000만원 이상을 기부하면 자신의 기부금 사용처와 운영·배분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기부자조언기금’(Donor Advised Fund) 제도가 도입된다. 보건복지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한금융투자는 한국 최초의 계획기부 모델인 기부자조언기금을 6월에 도입하기로 하고 관련 업무협약(MOU)을 6일 체결했다. 기부자조언기금은 기부를 하면 기부금에 대한 권리와 사용처에 대한 결정 권한이 모두 모금처에 주어지는 기존 기부와 달리 기부금의 소유권은 모금처에 귀속되지만 사용처와 집행 방법에 대해서는 모금처에 조언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되는 것이다. 기부금에 대해 세액 공제를 받는 동시에 기부자 명의로 기부처를 결정할 수 있어 ‘개인재단’을 운영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복지부 설명이다. 이 제도는 1931년 미국에서시작됐으며, 미국에서는 2010년 현재 16만개 이상의 기부자조언기금으로 300억 달러의 자산이 운용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고액 기부에 걸맞은 다양한 기부모델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기부자조언기금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산모·아기 위해 평생 헌신 ‘파란눈의 선교사’

    산모·아기 위해 평생 헌신 ‘파란눈의 선교사’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산모와 아기를 위해 헌신한 호주 국적의 의료선교사이자 부산 일신기독병원 설립자 인 고 매혜란(본명 헬렌 펄 매켄지·1913~2009) 여사에게 6일 제40회 보건의 날을 맞아 내외국인 최고의 영예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부터 한달간 ‘숨은 유공자 찾기’를 실시, 매 여사를 비롯해 212명에게 포상했다. ●‘보건의 날’ 212명 포상 매 여사는 1913년 10월 부산 동구 좌천동에서 나환자들의 대부였던 호주 선교사 매견시(梅見是·제임스 노블 매켄지) 목사의 장녀로 태어났다. 부산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 1931년 평양외국인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가족과 함께 호주로 귀국, 1933년부터 1938년까지 호주 멜버른대 의대를 다녔다. 산부인과 의사가 된 매 여사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38세 때인 1952년 호주선교사 자격으로 부산을 다시 찾아 동생 매혜영(케서린 매켄지) 여사와 함께 좌천동에서 천막을 치고 일신부인병원(현 일신기독병원)을 세웠다. 6·25전쟁에 따른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여성과 아기들을 돌보기 위해서다. 매 여사는 의료진의 손길이 부족해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일을 막기 위해 1953년부터 교육을 실시, 400여명의 산부인과 수련의와 2599명의 조산사를 양성했다. 또 부산과 경남 지역의 무의촌에서 매주 진료하고 가정마다 찾아가 모자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매 여사는 의사로 재임한 24년간 분만 5만 8000건, 수술 2만 7000건, 외래 142만 2000건, 입원치료 9만9000건 등의 기록을 세웠다. 안식년 때인 1974년 호주 전국을 돌며 기부금을 모아 은행에 맡기고 이자를 일신부인병원으로 보내도록 매켄지 재단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1억 2852만원이 기부됐다. 2009년 호주 멜버른 카라나 양로원에서 96세로 별세했다. 매 여사에게는 생존한 두 여동생이 있으나 90세 이상의 고령으로 호주에서 생활, 훈장은 일신기독병원 인명진 이사장이 대신 받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는 매 여사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앞으로도 숨은 유공자들을 찾아 미담사례가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공개추천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개추천제도로 ‘숨은 유공자’ 찾아 복지부는 구제역 확산과 연평도 포격 등 국가 재난사태 때 지역주민에게 의료봉사를 한 정희원 서울대병원장에게 황조근정훈장을 수여했다. 또 본인의 지체 2급 장애에도 불구, 거동이 불편한 노인·장애인들의 치료를 위해 꾸준히 가정방문 지료를 해온 황수범 부산 혜명의원장도 일반 국민 추천을 통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22일 보건의 날 건강달리기 축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오는 22일 보건의 날 40주년을 맞아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평화광장에서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제1회 건강보험 건강달리기 축제를 열기로 했다. 건강달리기는 10㎞와 5㎞ 두 가지다. 행사에는 일산병원·국립암센터·한국건강관리협회·대한적십자사·치과의사회·한의사회·당뇨협회 등이 건강부스를 설치, 건강 상담 및 관련 건강정보 등도 제공한다. 신청은 행사 홈페이지(www.nhicrace.or.kr)에서 받는다. 인원은 4000명으로 15일까지 선착순이다. 참가비는 일반인 5000원, 고등학생 이하 학생은 무료다. 참가비는 대회 당일 사회복지단체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분만 의료사고 국가 70% 부담

    정부가 의료계의 압력에 떠밀려 분만 때 의료사고에 대한 보상금 분담률을 당초 절반에서 70%로 올려 떠안게 됐다. 의료기관은 정부와 달리 분담률이 30%로 낮아졌지만 분담률 자체에 반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3일 국무회의에서 불가항력의 분만 의료사고에 대한 보상금을 국가와 의료기관 개설자(산부인과)가 7대3의 비율로 분담하는 내용의 의료분쟁조정법 시행령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내년 4월 8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또 시행 뒤 3년간 검토를 거쳐 분담 비율을 재조정키로 했다. 의료사고 보상은 분만에 따른 뇌성마비와 분만 과정의 산모 또는 신생아 사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보상금은 3000만원 범위에서 뇌성마비의 정도 등을 고려해 정한다. 산모 사망은 3000여만원, 신생아 사망은 500만∼1000만원 선에서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보상금 지급은 의료기관 등이 직접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주 설립되는 ‘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서 맡기로 했다. 평상시 각 의료기관이 분만 한 건당 2800원의 분담금을 미리 지급해 적립해 놓고, 사고가 발생하면 적립금을 관리하는 중재원에서 대신 지급하는 형태다. 복지부 관계자는 “분만 사고는 지금까지 환자 측에서 소송한다 해도 의사 과실을 입증하기 어려워 사실상 한 푼도 보상받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산부인과 의사들은 헌법소원을 낼 움직임을 보이는 등 여전히 강경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한국인 돌연변이 데이터베이스’ 국제학술지 ‘주목할만한 논문’에

    국립보건연구원은 2일 ‘한국인 돌연변이 데이터베이스’(KMD)에 대한 내용이 유전질환 관련 국제학술지인 ‘휴먼 뮤테이션’(Human mutation) 4월호에서 ‘이달의 주목할 만한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휴먼 뮤테이션 측은 “KMD는 유전질환의 원인인 돌연변이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데이터베이스로, 한국인에게서 나타난 돌연변이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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