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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둥이 임산부 지원금 70만원

    7월부터 둘 이상의 다태아 임산부는 임신·출산진료비 지원액이 70만원으로 늘어난다. 보건복지부는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7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쌍둥이 등 다태아 임산부에게 지급되는 임신·출산진료비 지원금이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오른다. 임신·출산진료비 지원은 ‘고운맘카드’를 사용해 초음파 등 산전 진찰과 분만진료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 4월부터 지원금이 기존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랐다. 다태아 임산부에 대한 20만원 추가 지원은 7월 이후 신청자부터 적용된다. 단, 기존 신청자라도 7월 이후 둘 이상의 태아를 계속 임신 중인 사실이 확인되면 20만원을 추가 지급받을 수 있다. 또 7월부터는 제왕절개수술, 백내장 수술 등 7개 질환에 대한 포괄수가제 적용과 75세 이상 노인의 완전틀니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법령 개정안도 함께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차상위층도 영구임대 지원… 휴대전화·인터넷요금 감면도

    차상위층도 영구임대 지원… 휴대전화·인터넷요금 감면도

    정부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개편하려는 것은 복지 자원의 효율성과 형평성을 강화하고 비수급 빈곤층 등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서다. 현재의 기초생활보장제도는 수급자에게만 모든 복지 혜택이 쏠려 있다. 일단 수급자가 되면 월평균 50만 8000원을 받는다. 또 주민세, TV수신료, 휴대전화 요금 등을 감면 또는 할인받는다. 분야에 관계없이 일괄 지원되는 통합 급여 체계여서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수급 자격을 잃으면 이런 혜택이 모두 없어진다. 일을 할 수 있으나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일을 해서 급여를 받으면 수급 자격을 상실하지만 일을 하지 않으면 그보다 많은 수급 지원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비수급 빈곤층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사실상 수급자와 같은 계층이지만 수급자가 아닌 탓에 소득이 수급자보다 더 적은 계층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대한 균형 지원 방안이 마련된다. 수급자에게 주는 현물이나 현금 급여의 중복을 가려내 차상위계층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현재 수급자에게만 주어지는 영구임대주택 지원을 차상위계층까지 확대하고 휴대전화 및 인터넷 요금 감면 대상에 차상위계층을 포함시키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관계 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올 하반기까지 이를 세부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기초생활보장제도도 바뀐다. 수급 자격이 완화된다. 노인, 장애인 등 근로 취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주거에 대한 소득 환산율을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수급자를 선정할 때 월 소득 등 재산을 모두 평가하는데 집에 대해서는 월 4.17%의 환산율을 적용한다. 이를 낮춰 집만 있고 소득이 적은 취약 계층을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부양의무자 자격도 완화한다. 현재는 자녀의 월 소득이 72만원을 넘으면 수급 자격이 박탈된다. 하지만 앞으로는 취약 계층의 부양의무자가 소득이 낮아 실질적으로 부양하기 어려울 때는 이를 완화할 방침이다. 또 자녀가 졸업 후 직장을 가지면 부모가 수급자에서 제외되는 문제를 없애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은 교육, 의료 등의 현물 급여를 지속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보다 근본적인 처방은 현재의 통합 급여 체계를 개별 급여 체계로 바꾸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빈곤제도 기획단을 구성, 실무적인 문제를 검토한 끝에 개별 급여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물론 문제도 있다. 수급자 입장에서는 현재보다 지원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실질적인 생활이 가능한 보장 방안이 따로 마련돼야 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도 “개별 급여의 수준이 지금보다 높아야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고 예산 문제도 걸려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용어 클릭] ●기초생활수급자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1인 가구 55만 3544원) 이하인 계층을 말한다. 이들은 정부로부터 생계, 주거, 의료, 교육, 해산, 장제, 자활급여 등 7가지 기초생활보장 급여를 지급받는다. ●차상위계층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내인 계층으로, 특히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의 100% 이하이면서 기초생활수급자에서 제외된 사람은 비수급 빈곤층으로 구분한다. 2010년 차상위계층은 185만명이며 이 중 비수급 빈곤층은 117만명, 66만 가구에 이른다.
  • 소득 없으면 생계 지원, 집 없으면 주거 지원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2000년에 도입된 후 12년 만이다. 일단 수급자가 되면 생계, 주거, 의료 등을 통합해 지원받는 현 체계와 달리 분야별 지원 체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주택을 가진 수급자의 경우 필요를 따져 생계와 의료보장 중심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특히 빈곤층이면서도 기초생활보장 대상에서 제외된 차상위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4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사회보장심의위원회에서 빈곤층 가구의 생활 실태를 조사한 ‘2010년 빈곤 실태조사’를 근거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단기 및 중장기 제도 개선책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기초생활보장제를 현행 통합 급여에서 개별 급여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현재의 통합 급여 체계에서는 수급자에게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등 7개 급여를 통합 지원하지만 일단 수급자 자격을 잃으면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해 빈곤의 대물림에 빠지기 쉽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생계, 주거, 의료, 교육 등 수급자의 필요를 따져 분야별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소득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는 생계 지원을, 소득은 있지만 주거가 불안정한 사람에게는 주거 지원을 해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차상위계층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특히 수급자와 형편은 비슷하면서도 수급 대상에서 제외된 비수급 차상위계층이 오히려 수급자보다 소득이 낮은 ‘소득 역전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2010년 빈곤 실태 조사 결과 수급자는 소득이 월 87만 5000원이었지만 차상위계층의 비수급층은 51만 8000원에 불과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 수급자에게 집중된 복지 혜택을 차상위계층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소득은 적은데도 주택이 있어 수급자에서 제외되는 불합리함을 개선하기 위해 주거용 재산에 대한 소득 환산율을 대폭 낮추는 등 수급 자격도 완화키로 했다. 2010년 기준 빈곤층 규모는 전 국민의 7%인 340만명이며 비수급 빈곤층은 117만명으로 집계됐다. 김효섭·김소라기자 newworld@seoul.co.kr
  • “더위야, 우리 헤어지자”

    “더위야, 우리 헤어지자”

    여름 초입이다. 연일 섭씨 28~29도를 넘나드는 날씨를 대하고 있노라면 휴가 생각이 벌써부터 간절하다. 휴가지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 한국의 여름 날씨보다 훨씬 습하고 무더운 마카오는 어떨까. 중국 대륙에 자리잡은 마카오 반도와 섬으로 구성된 마카오는 열대 해양성 기후 그 자체다. 그러나 더위를 잊게 해줄 강력한 한방 ‘아이스월드’(Ice World) 전시회가 기다리고 있다. ●영하 8도 유지… 판다·마카오 유적 등 미니어처로 마카오에서 베네시안 호텔, 샌즈코타이센트럴 등을 운영하는 샌즈차이나가 코타이엑스포에서 개최하는 아이스월드는 아시아 최대 실내 빙상 전시다. 지난해 이미 23만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푹푹 찌는 바깥 날씨와 달리 영하 8도를 유지하는 실내 전시장은 말 그대로 ‘피서’ 공간이다. 1672㎡ 넓이의 전시장은 10개 세션으로 나눠져 주제별로 다양한 얼음 조각이 즐비하다. 연꽃, 판다, F1 그랑프리, 마카오 유적 등 대표적 명물이 미니어처 형태로 자리잡았다. 동화 속 숲, 러시아 미로, 세계 상징적 건축물 등 하얼빈 얼음 장인들이 직접 조각한 수준급 작품들이다. ●동화 속 숲·미로 등 수준급 얼음작품 체험 공간도 추워서 전시물을 대충 보고 지나친다면 30분 정도, 조각 하나하나를 눈여겨본다면 1시간 정도 걸린다. 무료로 빌려 주는 다운 재킷만 입고 돌아다니다 보면 오싹한 추위에 여름이 절로 그리워진다. 크지는 않지만 직접 미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카지노 도시’로만 알려진 마카오에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연인, 친구들끼리 방문할 만한 유일한 전시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전시는 오는 9월 16일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100마카오달러(약 1만 5000원)다. 방한용 신발, 부츠 등은 유료로 빌릴 수 있다. 느긋하게 보고 싶다면 옷을 챙겨 가는 것이 좋고, 추위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다운 재킷만으로도 충분하다. 글 사진 마카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전문의약품 사후피임약 재분류 앞두고 의·약사 충돌

    오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의약품 재분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의사와 약사들 간에 사후 피임약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대한약사회 측에서는 원치 않는 임신을 막으려면 사후 피임약을 의사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산부인과의사회 측은 부작용과 생명경시 풍조를 막기 위해서는 현행대로 의사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3일 성명을 내고 “사후피임제는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돼야 하고 사전피임제의 일반의약품 유지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 사후피임약은 성관계 뒤 12시간 이내 등 가능한 한 빨리, 늦어도 72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응급피임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는데 성관계 직후에는 임신여부를 의사도 알 수 없어 의사의 진료결과와 상관없이 소비자의 판단으로 복용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사회는 “부작용도 1회 복용으로는 크지 않다.”며 일반의약품 전환을 내세웠다. 약사회는 “전문의사가 환자와 대면 아래 처방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지며 오히려 약국에서 충분한 복약 설명에 따라 제때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지난달 31일 성명에서 “사후 피임약이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면 일반 피임약의 10~30배에 달하는 고용량 호르몬 제제가 오남용될 수 있다.”면서 “응급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사후피임약을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하면 무절제한 성관계의 빈도가 증가해 원치 않는 임신 가능성을 높이고 각종 성병과 골반염이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사후 피임약이 정말 응급한 약이라면 병원에서 직접 투약할 수 있도록 ‘의약분업 예외약품’으로 지정해 분류해야 한다.”면서 “응급피임약을 전문의약품에서 제외하는 것은 편리성만을 내세운 아주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여성계와 종교계도 찬반이 갈리고 있다. 여성계는 “사후 피임약이 원치 않는 임신을 막고 불법 낙태와 무면허 시술 등을 피할 수 있다.”며 지지하고 있다. 종교계는 “사후 피임약은 낙태약”이라며 일반의약품 전환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외국도 각기 입장에 따라 사후 피임약을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으로 구분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의사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지만 18세 미만은 의무적으로 의사 처방전을 요구하고 있다. 또 영국·캐나다·벨기에·프랑스·스페인·호주·스웨덴은 사후 의약품을 처방전 없이 살 수 있지만 일본·독일·이탈리아 등에서는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육아 스트레스로 영아 학대 늘었다

    아동학대는 대부분 가정에서 부모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부모 가정에서 자라는 아동이 그렇지 않은 아동보다 학대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전국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된 아동학대 건수는 1만 146건으로 전년보다 약 10% 증가했다고 보건복지부가 3일 밝혔다. 이 가운데 아동학대로 최종 판정된 사례는 6058건에 달했다. 아동학대 사례의 86.6%는 가정 내에서 발생했고, 특히 83.1%인 5039건은 부모에 의한 학대로 밝혀졌다. 유형별로는 방임 1783건(29.4%), 정서학대 909건(15.0%), 신체학대 466건(7.7%), 성학대 226건(3.7%) 등이었고, 두 가지 이상의 학대가 중복된 경우가 2621건(43.3%)이나 됐다. 특히 가정 내 학대는 편부모 가정이나 미혼부, 미혼모 가정 등 한 부모 가정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족 유형 중 한 부모 가정 비율은 8.7%에 불과하지만 아동학대 사례의 44%(2666건)가 한 부모 가정에서 발생했다. 3세 미만의 영아에 대한 학대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영아학대는 2009년 455건, 2010년 530건에 이어 지난해에는 708건으로 늘었다. 영아학대의 주체는 여성(66.7%)이 남성(32.3%)보다 많았고, 20~30대 젊은층(69.7%)이 두드러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젊은 엄마의 육아스트레스가 주요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집 등 시설 내 학대는 전년보다 19% 증가한 270건으로 집계됐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어깨통증 200만명 앓는다

    뚜렷한 이유 없이 어깨가 아픈 이른바 ‘오십견’을 비롯한 어깨통증 환자가 지난해 200만명을 넘어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일 오십견 등 어깨통증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6년 137만명이던 어깨통증 환자가 지난해 210만 867명으로 연평균 8.9% 늘었다고 밝혔다. 남성은 2006년 53만 9000명에서 지난해 84만 2000명으로, 여성은 83만 1000명에서 125만 9000명으로 늘었다. 전체 진료환자 중 35%는 ‘어깨 유착성 피막염’(일명 오십견), 19%는 근육둘레띠 증후군(어깨 회전근육 손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0.7%로 가장 많았고, 60대 22.7%, 70세 이상 18.8%, 40대 17.9% 순이었다. 오십견 환자의 증가 등과 관련, 전문가들은 “스포츠를 과도하게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어깨통증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고 추정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지금&여기] 큰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니/김효섭 사회부 기자

    [지금&여기] 큰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니/김효섭 사회부 기자

    올 초부터 큰애가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다. 하지만 과정은 수월하지 않았다. 마음에 드는 어린이집을 찾기가 쉽지 않아서였다. 교사들이 마음에 들면 시설이 부실해 보였고, 어떤 어린이집은 “아이들을 돈으로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몇 개의 어린이집을 거쳐 마음에 드는 곳을 찾은 뒤에는 기다림과의 싸움이었다. 정부의 보육료 지원으로 또래의 아이들이 모두 어린이집으로 몰린 데다 맞벌이 부부도 아닌 탓에 큰 아이는 3순위로 밀렸다. 그렇게 2개월가량을 버틴 덕에 어린이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 고민은 끝나지 않았다.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면 오늘은 뭘 하고 놀았는지 살피고, 점심과 간식으로 뭘 먹었는지를 나눠준 식단표와 비교하고 있다. 또 선생님이 혼내지는 않았는지, 같이 다니는 아이한테 맞거나, 잘못하지는 않았는지를 잊지 않고 확인한다. “혹시나”해서다. 아내는 밸런타인데이나 스승의 날 때 아이들과 교사들에게 줄 선물을 마련하느라 한참 바빴다. 그럴 때면 “어린이집까지 그럴 필요가 있느냐.”고 짐짓 점잖은 척했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 집 아이는 대하는 게 다르다.”는 아내의 근거 없어 보이는 현실론 앞에 딱히 할 말이 없었다. 초등학교 다닐 때 어머니가 학교에 왔다 가면 태도가 달라지던 선생님의 얼굴이 떠올라 아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오래전 떨쳐버린 기억이라고 여겼는데, 되살리는 현실이 안타깝다. 어린이집의 정책을 총괄하는 보건복지부를 담당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 복지부 앞에서는 민간 어린이집 원장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정부의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주장이다.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원장들의 입장에 전혀 찬성할 수 없다. 원장들은 불신부터 해소해야 한다. 아이들을 믿고 보낼 수 있도록 더 많은 견제장치가 필요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언제쯤 걱정 없이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을까. 이제 곧 둘째도 어린이집에 다닐 텐데 그때는 지금보다 좀 더 어린이집을 믿을 수 있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아이폰5의 가장 유력한 실물 디자인 공개

    아이폰5의 가장 유력한 실물 디자인 공개

    애플의 차기 스마트폰인 ‘아이폰5’로 추정되는 제품의 사진이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 전문 블로그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이 29일 전한 바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단순히 디자인 이미지가 아닌 실제 제품의 외형사진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차세대 아이폰일 것이라는 확신이 지배적이다. 사진 속 제품은 검정색과 흰색 2가지 모델이며, 아이폰3GS 보다는 아이폰4에 가까운 각진 외형과 모서리가 둥근 형태를 띠고 있다. 하지만 4인치 가까이의 훨씬 넓어진 디스플레이와 메탈 소재의 뒷부분은 아이폰4와 차별화 된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아이폰5와 관련된 루머가 숱하게 나돌았지만 디자인이 아닌 실물 형태의 사진이 나온 경우는 매우 드물어 애플 마니아들의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약 2주 전 애플이 ‘iPhone5.com’이라는 인터넷 도메인을 등록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조만간 차세대 아이폰이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은 더욱 신빙성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아이폰5 출시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오는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리는 애플 WWDC(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에서 차세대 아이폰이 공개되거나 혹은 출시 일정이 정식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추측을 내놓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하반기부터 일시보육제

    자기가 비용을 부담해 매달 정해진 시간대에 제한적으로 보육 서비스를 제공받는 일시보육제가 올 하반기부터 신·증축되는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시행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일시보육을 하반기부터 확대해 내년에는 전국 232개 시·군·구에서 한 곳 이상은 실시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일시보육은 온종일 어린이집에 맡기는 방식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한두 시간씩 잠깐 아이를 맡기는 방식이다. 전업주부나 파트타임 근로자 자녀들이 주로 일시보육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복지부는 파악하고 있다. 지금도 지방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영유아 플라자 등 전국 보육정보센터 62곳에서 시간당 3000~4000원을 내면 일시보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보육정보센터가 수도권에 몰려 있어 지방에서는 일시보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국내 첫 민간 약물중독재활센터 오픈

    마약 등 각종 약물 중독자들이 직접 운영하는 중독재활센터가 국내에서 처음 문을 연다. 을지대 중독연구소는 다음 달 1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국내 1호 민간 약물중독재활센터 다르크(DARC·Drug Addiction Rehabilitation Center)를 개설한다고 24일 밝혔다. 다르크는 약물중독자들이 공동생활을 하며 스스로 재활치료를 한다. 중독자들이 자체 모임을 갖는 등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중독을 극복하는 ‘회복’의 기회를 얻도록 하는 방식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실종아동의 날’…정부 대책 마련 나섰다] 10분 출구통제로 ‘실종방지’

    ‘이마트에 아이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즉각 경보가 발령되고, 10분간 출입구가 통제된다. 미아가 모르는 사람에게 이끌려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뒤 이어 안내방송이 계속되고, 폐쇄회로(CC)TV 확인과 함께 순찰조가 가동됐으나 아이를 찾지 못한 채 10분이 지났다. 이마트 측은 즉시 경찰에 신고한다.’ 이마트가 운영하고 있는 코드 애덤(Code Adam)제도다. 코드 애덤제도는 1984년 미국 월마트에서 시작돼 550군데 이상의 기업·기관, 5만 2000여 대형매장이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 실종방지 프로그램이다. 앞으로 이마트는 물론 놀이동산 등 다중이용시설에 이 시스템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가 경찰 신고 전에 체계적이고 합법적인 미아찾기가 가능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24일 미아찾기 우수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이와 연계해 실종아동 보호·지원법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실종은 사후에 찾는 대책도 중요하지만, 미아 발생 초기 10분간의 대처가 장기실종을 막는 중요한 관건이다. 하지만 국내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영업상 원칙을 우선시해 초기 대처가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놀이시설이나 유통업체 등 민간기업의 적극적 미아찾기를 의무화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암 사망률 낮은 ‘1등급 병원’ 절반이상이 수도권

    암 사망률 낮은 ‘1등급 병원’ 절반이상이 수도권

    위암·대장암·간암 수술사망률의 평가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됨으로써 병원 간 객관적인 비교가 가능해졌다. 막연한 입소문을 통해 “어디가 좋다더라.”는 식으로 병원을 평가했다면 앞으로는 수치를 통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가능해진 것이다. 그러나 암은 수술사망률만큼이나 이른바 ‘완치’라고 할 수 있는 ‘5년 뒤 생존율’도 중요한데 이에 대한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병원간 수술 실력 비교 가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병원 간 수술사망률을 비교하기 위해 예측사망률을 사용했다. 실제 사망률만을 가지고 비교했을 때는 말기암이나 합병증 등으로 인한 고위험 수술이 많은 병원이 불리하기 때문이다. 심평원 측은 “어려운 수술만 하는데 사망자가 1명이 있고, 쉬운 수술만 해서 사망자가 없는 병원을 비교해 잘한다 못한다고 평가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실제 사망률과 환자의 위험요인을 반영한 예측 사망률을 비교했다. 미국이나 호주 등 외국에서도 병원의 수술사망률을 평가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다. 심평원은 수술 사망률을 따질 때 수술 뒤 입원이나 30일 이내에 사망한 경우를 포함, 수술실력뿐만 아니라 수술 뒤 환자 관리과정도 고려했다. 심평원 측은 “수술 사망률이 좋다는 것은 수술하는 의사의 실력이 좋다는 것은 물론 이후 중환자실 등에서 환자 관리도 잘 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심평원은 국내 병원들의 수술 사망률이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수술사망률 1등급과 2등급 간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얘기다. 2등급보다는 오히려 ‘평가제외’기관이 더 나쁠 수도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평가제외 병원은 의무기록에서 암 병기(病期), 동반수술 등 환자의 위험요인 기록이 확인되지 않는 곳”이라고 말했다. 또 “암 수술은 환자가 당장 죽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면 5년 뒤 생존율은 암의 완치를 뜻하는 것”이라면서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는 암 종류·병원별 5년 뒤 생존율 조사도 해야 하지만 자료를 모으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전남·경북 등 간암 1등급병원 ‘0’ 지역별 의료기관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1개 암에서라도 1등급을 받은 병원은 서울·경기가 147곳으로 전체의 54.2%를 차지했다. 위암·대장암·간암의 수술을 잘하는 병원의 절반 이상은 서울과 수도권에 있다는 뜻이다. 이어 경상권 44곳(16.2%), 부산 26곳(9.6%), 충청권 21곳(7.7%), 전라권 19곳(7%), 강원권 9곳(3.3%) 등의 순이었다. 제주도는 5곳에 불과했다. 특히 위암과 대장암은 지방 병원도 적지 않은 수가 1등급을 받았지만, 간암 수술사망률 1등급 기관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광주·경북·전남·충북·제주 등에서는 간암 수술사망률 1등급 병원이 한 곳도 없었다. 소위 ‘빅5 병원’ 가운데 대장암과 간암만 1등급을, 위암에서 2등급을 받은 세브란스 병원 측은 “한해에 1300명을 수술하는데 1등급과 한두명의 차이로 2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세브란스는 어려운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아 사망자가 조금 더 많았지만 5년 생존율은 월등히 높다.”고 해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병원 302곳 암수술 사망률 평가 첫 공개

    병원 302곳 암수술 사망률 평가 첫 공개

    국내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위암, 대장암, 간암 등 3개 암 가운데 수술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은 간암인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2일 위암, 대장암, 간암 수술을 실시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술 사망률 평가를 실시, 결과를 처음 공개했다. 지난 2010년 한 해 동안 3개 암 수술 실적이 있는 302개 병원의 진료기록을 분석한 것이다. 조사 결과 3개 암 수술 환자가 수술 뒤 입원 중 또는 30일 내 숨진 사망률(실제 사망률)은 위암 0.92%, 대장암 1.63%, 간암 1.88%로 나타났다. 수술 사망률은 실제로 발생한 사망환자율에다 암 병기(病期), 환자 나이 등 환자 위험요인을 감안한 ‘예측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다. 실제 사망률이 예측 사망률보다 낮으면 의료의 질이 높고, 실제 사망률이 예측 사망률보다 높으면 의료의 질이 낮은 병원이다. 심평원은 실제 사망률이 예측 사망률과 같거나 낮은 경우 1등급으로, 실제 사망률이 예측 사망률보다 높은 경우 2등급으로 구분했다. 다만 연간 수술건수가 10건 미만인 의료기관은 통계적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워 ‘등급 제외’ 기관으로, 의무기록에서 암 병기, 동반수술 등 환자의 위험요인 기록이 확인되지 않은 의료기관은 ‘평가 제외’ 기관으로 분류했다. 3개 암 수술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병원은 51곳이다. 2개 암 수술에서 1등급을 받은 병원은 38곳이다. 위암 수술로는 93곳, 대장암 수술로는 122곳, 간암 수술로는 56곳이 1등급을 받았다. 서울의 이른바 ‘빅5 병원’ 가운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이 3개 암 수술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은 대장암과 간암만 1등급을 받았다. 심평원은 암 수술 사망률 2차 평가는 위암·간암을 대상으로 올해 진료분 자료를 수집, 내년에 공개하기로 했다. 또 대장암은 진료과정 및 결과를 포괄하는 평가로 전환, 지난해 진료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올해 말에 공개할 계획이다. 또 평가대상도 기존 3개 암에서 유방암과 폐암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의료기관별 암 수술 사망률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이나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돈 한 푼 없이 세계일주 성공한 男, 비법은?

    돈 한 푼 없이 세계일주 성공한 男, 비법은?

    세계일주 하려면 적금 통장 털어야 한다? NO!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보는 세계일주. 하지만 어마어마한 비행기 삯과 숙박비에 엄두도 내지 못하고 포기하는 사람이 대다수다. 하지만 미카엘 비게(35)라는 독일 남성은 단 한 푼의 종자돈도 없이 지난 2010년 6월 베를린에서 출발해 150일 동안 총 11개국을 누비는데 성공했다. 그는 히치하이크, 물물교환, 배나 비행기 등에서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유럽과 캐나다, 미국, 라틴아메리카 등 2만 5000마일 여행했다. 숙박과 숙식, 교통수단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그의 무전여행을 도운 이는 전 세계에 어림잡아 100명이 넘는다. 처음에는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 먹는 등 힘든 생활을 했지만, 곧 청소나 설거지 등 노동력을 제공하고 이를 돈이 아닌 음식으로 받는 ‘물물교환’을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 등 일부 관광지에서는 관광객들의 무거운 짐을 대신 들어주는 일을 해 코스타리카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살 수 있었다. 여기에 유창한 영어와 스페인어 실력을 이용해 호화 유람선 등에 공짜로 탑승하고 대신 단기 승무원으로 일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무전여행을 이어갔다. ‘어떻게 하면 공짜로 세계를 여행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시작된 그의 여행은 지난 해 11월 남극대륙에 발자국을 찍으면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그리고 최근에는 150일 간의 도전을 담은 책 ‘How to Travel the World for Free: I Did It, and You Can Do It, Too!’(국내판 ‘땡전 한푼 없이 떠난 세계여행’)을 출간해 세계여행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전했다. 비게의 여행기는 그의 웹사이트인 ‘howtotraveltheworldforfree.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미국 공영방송 PBS에서는 그가 여행하며 직접 찍은 동영상을 6월까지 방송한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보건당국 “잠복 결핵은 전염성 없어 괜찮다” 학부모 “중국 수학여행 어떻게 보내나” 격앙

    보건당국 “잠복 결핵은 전염성 없어 괜찮다” 학부모 “중국 수학여행 어떻게 보내나” 격앙

    설명회 현장에서 학부모들은 격앙했고, 학교 측과 질병관리본부는 문제를 축소하느라 급급했다. 18일 저녁 경기 고양시 관산동 고양외고에서 열린 학부모 대상 ‘결핵 환자 집단 발생’ 관련 설명회에서 질병관리본부와 학교 측은 “잠복 결핵은 전염성이 없어 과도한 불안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만 반복했다. 본부 측은 “고양외고 2학년 471명 가운데 128명이 잠복 결핵 감염으로 판정됐지만 전염성이 없다.”면서 “과도한 불안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잠복 결핵 감염은 면역력이 떨어지면 5~10% 정도가 발병할 수 있어 개인 건강관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15~19세 청소년의 결핵 신고는 2030명으로 인구 10만명당 59명 수준으로, 전체 평균 80명에 비해 낮다는 통계를 제시했다. 그러나 잠복 결핵은 면역력이 떨어지면 언제든지 발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안이한 대응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치료제를 꼭 복용해야 하는지, 등교를 계속 시켜도 되는지, 수학여행을 가도 되는지 등 질문을 쏟아내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결핵 양성보균자 128명을 포함한 2학년 학생들은 오는 21일부터 5일 동안 타이완, 베이징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본부 측은 이날 1학년을 대상으로 엑스레이 검사를 실시한 데 이어 다음 주에는 1, 3학년을 대상으로 2차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앞으로 1년 동안 3개월 간격으로 엑스레이 검사 등 추가 검진에 나설 방침이다. 김은배 서울복십자의원 원장은 “청소년들은 결핵에 대한 면역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시기”라면서 “온종일 밀폐된 공간에서 단체생활을 하다 보면 결핵이 쉽게 전염된다.”며 잠복 결핵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학교에서의 결핵 집단 발병 사례는 적지 않다. 질병관리본부의 지난해 기준 ‘3년간 각급 학교별 결핵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0년 초·중·고교 결핵 환자는 모두 995명이다. 2009년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초등학교 22명, 중학교 164명, 고교 809명이다. 특히 한번 발생한 학교에서 계속 나타나는 경우도 많았다. 최근 3년간 결핵환자가 2회 이상 추가 발생한 학교는 총 152곳이었다. 또 결핵 환자 발생 상위 20개교를 분석한 결과 2008년에서 2010년까지 3년 연속 발생한 학교는 8곳이었다. 청소년 결핵환자는 줄지 않고 오히려 늘었다. 1995년 전국 결핵 실태조사에서 5~9세 결핵 감염자는 3.4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4.0명으로 증가했다. 또 10~14세는 14.9명에서 20.0명으로, 15~19세는 52.8명에서 59명으로 늘고 있다. 김효섭·한상봉·김소라기자 newworld@seoul.co.kr
  • 3000원대 비아그라 복제약 大戰

    3000원대 비아그라 복제약 大戰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물질특허가 14년 만인 17일 만료됐다. 이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은 앞다퉈 비아그라 복제약(제네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특허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비아그라 복제약 출시가 예상보다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15개 제약사의 비아그라 제네릭 28품목이 시판 허가를 받았다. 빠르면 18일부터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규모는 지난해 1000억원을 넘었다. 비아그라(한국화이자)의 시장점유율이 40% 안팎으로 1위를 지키는 가운데, 시알리스(한국릴리)가 30%로 2위, 자이데나(동아제약)가 20%로 3위를 지키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7종의 치료제가 시판되고 있다. 이런 복제약의 강점은 저렴한 가격. 비아그라는 한 정당 1만 2000~1만 4000원이었지만 비아그라 제네릭은 3000~6000원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고양외고생 2·3학년 ‘잠복결핵’ 224명… 4명 발병

    고양외고생 2·3학년 ‘잠복결핵’ 224명… 4명 발병

    경기도 고양외국어고에서 결핵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 방역 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지금까지 4명이 활동성 결핵 환자로 확인된 데 이어 2, 3학년 224명도 잠복 결핵균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 긴급 역학 조사 그러나 학교와 보건 당국이 정확한 정보를 알리지 않고 쉬쉬하는 탓에 이 같은 사실이 학교 안팎으로 퍼져 학생과 학부모들이 ‘결핵 공포’에 휩싸였다. 학교 측은 사태가 확산되자 18일 오후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를 참석시킨 가운데 긴급 학부모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활동성 결핵이란 환자에게서 결핵균이 검출된 상태로, 전염이 가능하다. 잠복 결핵은 현재 결핵균에 감염돼 있지만 세균이 활동을 멈춰 전염되지 않는 상태다. 17일 경기교육청과 고양보건소 등에 따르면 고양외고 2학년 2명과 3학년 2명 등 모두 4명이 활동성 결핵에 감염됐다. 2학년 471명 가운데 120명은 체력이 떨어지면 언제든 발병할 수 있는 잠복 결핵균을 보유한 것으로 판명됐다. 4명 중 1명꼴인 25.4%가 잠재적 결핵 환자인 셈이다. 학교 측은 3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결핵 검사를 진행, 1차 검사에서 104명을 보균자로 판정했다. 1학년은 다음 주에 1차 검사를 하기로 했다. ●학교, 오늘 학부모 긴급 간담회 고양외고에서는 지난 1월 2학년 학생 한 명이 결핵 판정을 받았으며, 관할 보건소에서 해당 반 학생을 추가로 진단한 결과 한 명이 더 나타났다. 이후 2학년 전체에 대한 검사에서 120명이 잠복 결핵 환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3학년 대상 검사에서는 2명이 활동성 결핵 환자로 확인됐다. 활동성 결핵으로 확진된 4명은 질병관리본부의 관리 지침에 따라 2주간 자택에서 격리 치료를 받은 뒤 현재 모두 등교하고 있다. 또 잠복 결핵 학생들은 따로 치료약을 복용 중이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게다가 보건 당국이 감염자 규모를 축소했다는 소문까지 나돌면서 ‘결핵 공포’가 확산되는 형국이다. 그러나 학교 측은 “별일 아니다.”라며 안일하게 대응,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18일 학부모들에게 현황을 설명하고, 관리 대책을 제시할 방침이다. 김효섭·김동현기자 newworld@seoul.co.kr
  • ‘의료 한류’… 외국인환자 작년 12만명 다녀가

    ‘의료 한류’… 외국인환자 작년 12만명 다녀가

    어릴 적 교통사고로 콧대가 휘어져 놀림을 받다가 대인기피증까지 생긴 중국인 지앙위에윈(22)은 지난해 한국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은 후 새 삶을 살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트레포바 말리카(3)는 대퇴골에 종양이 생겨 현지에서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차도가 없었다. 그러다 한국을 찾은 그는 방사선 치료에 이어 현재 골수 이식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2만명의 외국인 환자가 국내에서 진료를 받는 등 의료계에도 한류 바람이 거세다. 보건복지부는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려고 복지부에 등록한 2091개 의료기관 중 1383곳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만 2297명의 외국인 환자가 국내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2010년의 8만 1789명에 비해 49.5%가 늘어난 규모다. 이 가운데 여러 번 진료를 받은 건수를 합한 연환자 수는 22만 4260명에 이른다. 건강검진 환자보다 입원 환자가 늘었다. 전체 외국인 환자 중 외래 환자는 9만 5810명(78.3%), 건강검진 환자는 1만 4542명(11.9%), 입원 환자는 1만 1945명(9.8%)이었다. 2010년 입원 환자는 5359명(6.6%)이었다. 국적별로는 미국(27.0%), 일본(22.1%), 중국(18.9%), 러시아(9.5%), 몽골(3.2%)이 많았으며 일본인 환자가 가장 많이 늘었다. 일본인 환자는 2010년 1만 1035명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2만 2491명으로 103.8%나 증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속적인 엔고 현상과 한류 붐이 주요 증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환자의 진료 과목은 내과(15.3%), 피부·성형외과(12.7%), 가정의학과(8.7%), 검진센터(8.3%), 산부인과(7.7%) 순이었다. 2010년에는 피부·성형외과가 14.0%로 가장 많았다. 국내 의료 기술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환자 유형이 다양해지고 질환 치료 환자가 늘어난 것이다. 외국인 환자 진료 수입도 1809억원으로 2010년보다 75.3% 증가했다. 외국인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49만원으로, 국내 환자의 연간 진료비(비급여 제외) 101만원보다 높았다. 진료 수입이 늘어난 것은 중증 환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외국인 중증 환자는 1만 4817명으로 전체의 12.1%에 불과했지만 진료 수익은 691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8.2%를 차지했다. 1억원 이상의 진료비를 낸 고액 환자는 27명, 1000만원 이상 부담한 환자는 5011명이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외국인 환자가 찾은 병원은 청심국제병원이었으며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이 뒤를 이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비브리오패혈증 올 첫 사망

    질병관리본부는 16일 “최근 올 들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 의사 환자 및 사망자가 발생했다.”면서 “특히 서·남해안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남 순천에 사는 노인(77)이 12일 오후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처럼 예년에 비해 환자 발생 시기가 앞당겨진 것은 이상 고온 현상으로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대량 증식됐기 때문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21도 이상인 6~11월 중에서도 7~10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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