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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위험 두려워하면 바다로 못 나가”

    朴대통령 “위험 두려워하면 바다로 못 나가”

    “모든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은 바다로 나갈 수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 226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적극성’과 ‘진취성’을 강조하는 표현을 많이 사용했다. 집권 2년차 경제 활성화를 강조하면서 “누구도 이루지 못한 일을 성취하기 위해선 누구도 하지 못한 시도를 해야 한다”고 했고, 현실에 맞게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으면 불편하기 때문에 몸에 맞는 옷으로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 당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유권자로부터 환골탈태를 강요당하며 당 상징색을 빨간색으로 바꿔야 했을 만큼 절박했을 때를 떠올리며 “개혁과 변화로 우리가 이 자리에 왔다”면서 “누구도 이루지 못한 일을 성취하기 위해선 누구도 하지 못한 시도를 해야 한다. 이런 정신으로 국민행복을 성취하자”고 독려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정부에서 추진한 정책을 국민께 전달하는 면이 부족했다는 생각”이라면서 “경제의 불씨와 민생을 살리기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고, 어떤 효과가 있을지 국민께 더 잘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여러분들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길 바란다. 여러분과 만나는 통로도 더욱 넓히겠다”고 약속했다. “공공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라면 의료와 관계된 여러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고 하는 등 정책 문제도 언급했다. 황우여 대표는 답사에서 “대통령이 강조한 비정상의 정상화는 정치의 영역에서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경색된 여야 관계의 문제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했고 최경환 원내대표는 “집권 1년차의 허니문도 없이 지난 1년은 격랑의 시간이었다”면서 “이제는 일로매진해 대박을 이루자”고 말했다. 서청원 의원은 “화성에서 온 남자 서청원입니다”라면서 전날 박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라고 언급한 것을 인용해 ‘통일, 대박’을 건배사로 제의했다. 만찬은 양식에 포도주를 곁들여 두 시간쯤 진행됐으며 박 대통령이 앉은 헤드테이블에는 황 대표와 최 원내대표, 정몽준·서청원·이인제·이재영(비례)·이현재·민병주 의원, 이성헌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회장, 손수조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지방선거와 관련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 대통령은 참석자 전원과 악수하면서 친밀도를 높였다. 당 전체 의원 및 당협위원장 전원과 만찬을 한 것은 처음이다. 사진 촬영을 함께하며 “준비하시는 법안이 잘되고 있느냐”, “TV에서 요즘 많이 보고 있어요”라며 일일이 덕담을 건넸다. 인사가 길어지면서 만찬은 한 시간가량 늦어졌다. 참석자들은 ‘대통령 박근혜’라고 적힌 벽시계를 선물받았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박대통령 신년회견] “개각 전혀 고려 안해… ‘특검’ 언급 적절치 않아”

    [박대통령 신년회견] “개각 전혀 고려 안해… ‘특검’ 언급 적절치 않아”

    박근혜 대통령은 개각과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한 특별검사제 도입, 개헌 등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개각설에 대해 박 대통령은 “현재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과거 정국 전환이나 분위기 쇄신 수단으로 개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지만 이런 이벤트성 개각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박 대통령은 “정부조직법도 늦게 통과되고 해서 장관들이 업무를 시작한 지 열 달도 안 됐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이 개각에 대해 선을 그음에 따라 새누리당 내 개각설은 수그러들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국 쇄신용 인적 쇄신을 주장하고 있다. 개각설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일시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언제든 되살아날 수 있는 불씨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개각 요인이 있다고 판단되면 자연스럽게 개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관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개각 카드를 쓸 것임을 간접 시사했다는 분석이다. 박 대통령은 야권의 특검 주장에 대해서는 “재판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원론적인 언급을 했다. 다만 “지난 1년간 이 문제로 국론이 분열되고 국력이 소모된 것을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국회 시정연설에서 여야가 충분히 논의해 합의점을 찾아 준다면 그것을 국민의 뜻으로 알고 받아들이겠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면서 “여야가 국가정보원, 국가 기관의 정치개입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에 합의했고, 국가정보원법 등 관련 법률을 개정했기 때문에 이제는 제도적으로 그런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원천적으로 차단됐다”고 강조했다. 이내영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원론적인 언급이긴 하지만 당면 과제 극복을 위해 야당이 도와 달라는 메시지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개헌에 대해서도 부정적이었다. 박 대통령은 “개헌이라는 것은 워낙 큰 이슈이기 때문에 한 번 시작되면 블랙홀처럼 모든 것이 다 빠져들어서 이것저것 (해야) 할 것을 (해)낼 수 없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는 경제회복의 불씨를 되살릴 때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 ‘4년 중임제 및 국민의 기본권 강화’를 위한 개헌을 공약하면서도 시한부 추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4월 국회 시정연설에서도 “민생이 어렵고 남북관계도 불안한 상황에서 개헌 논의를 하면 블랙홀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작심’ 뼈있는 대화도

    여야 지도부가 3일 청와대 신년인사회에 모두 참석하면서 정치권이 대립 모드에서 대화 모드로 바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5월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를 방문, 청와대와 야당 간의 ‘해빙 모드’가 조성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청와대 신년인사회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물론, 국회 상임위원장들도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은 지난해 9월 16일 국회 3자회동 후 3개월 반 만이다. 황 대표는 화합과 통합을 강조하며 “정치권도 더 자주 소통하고 만나서 정치가 국민 속으로 깊이 파고드는 한 해가 돼 아직도 냉랭한 서민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 대표는 자신의 차례가 오자 A4용지에 미리 준비한 인사말을 작심한 듯 읽어 내려갔다. 그는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으로 민주주의가 상처받고 사회·경제적 양극화 심화로 민생이 고단했다. 정치는 실종된 한 해였다”고 박 대통령을 겨냥했다. 이어 김 대표는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을 해결하기 위한 특검 도입과 경제민주화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뼈 있는’ 말을 해 냉랭한 분위기가 흐르기도 했다. 김 대표의 ‘언중유골’에도 원탁의 헤드테이블에서는 간간이 웃음 섞인 대화를 나누는 등 참석자들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황 대표를 바라보며 “잘해 보세요”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김 대표가 “사회·경제적 양극화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사회적 대타협 위원회’ 같은 협의체가 필요할 것”이라며 “협의체에는 여·야·정이 모두가 참여하자”고 제안하면서 이를 지렛대로 청와대와 야당과의 관계 개선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실제 전임 이명박 정부 때 민주당 지도부는 청와대 신년회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지만, 올해 김 대표는 참석했다. 당내에 대치 정국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를 가는 것에 대한 반발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대통령의 초청을 거부하면 불통의 책임이 야당으로 쏠릴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지난해 11월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한 당시 청와대 오찬에 초청받았지만 다른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청와대로서는 집권 2년 차를 맞아 본격적인 국정 운영 성과를 위해 야당은 물론, 여당과의 협력도 필수적이다. 박 대통령은 오는 7일엔 새누리당 의원 155명과 당협위원장 100여명 등 25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불러 만찬을 갖는다. 박 대통령이 전체 의원 및 당협위원장과 만찬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당의 협조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치권의 화해 분위기는 일시적이란 분석도 있다. 야권은 여전히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을 제기하고 있고, 2월 임시국회에서도 쟁점 법안들에 대한 입법 전쟁과 국가정보원 개혁을 놓고 ‘2차 혈투’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 6월 지방선거를 겨냥, 여야가 네거티브 전략을 들고 나올 경우 모처럼 조성된 대화 분위기가 단절될 가능성이 높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노무현센터’ 짓는다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노무현센터’가 세워진다. 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따르면 국회는 올해 예산에 노무현센터 건립을 위해 ‘전직대통령 기념사업 지원금’ 40억원을 편성했다. 지난해 10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에는 배정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됐다. 노무현재단이 요청한 80억원 가운데 절반이 반영됐다. 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최재천 의원이 반영을 강력히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전날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제 이름으로 넣은 쪽지예산”이라며 “예결위 간사로서 책임지고 욕먹을 각오하고 맨 마지막에 제기했던 사업인데 새누리당이 동의해 줬다”고 밝혔다. 노무현재단 측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 대통령 기념관과 별도로 서울 등 시민들의 접근이 편리한 곳에 문화·교육사업을 위한 ‘노무현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 전북] 김완주 24.2%·정운천 13.9%

    [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 전북] 김완주 24.2%·정운천 13.9%

    6·4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신당의 위력을 가늠할 수 있는 무대는 수도권과 함께 전북이 꼽힌다. 안철수 신당에 대한 호감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데다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김완주 현 전북지사가 3선 도전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 여기에 민주당에서는 유성엽 의원과 송하진 전주시장이 이미 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새누리당 후보로 거론되는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지지율도 낮은 데다 안철수 신당 참여를 선언한 조배숙 전 민주당 의원도 다른 지역의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 후보들보다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김 지사의 도정수행 지지도에서는 잘한다는 긍정평가가 58.5%로 못한다는 부정평가 31.7%보다 26.7% 포인트가 더 높았다. 잘한다는 긍정평가는 여성(63.8%), 60대 이상(68.6%), 전업주부(84.0%)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김 지사가 올 지방선거에 다시 출마할 경우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48.8%였다. 지지하겠다는 33.0%보다 15.8% 포인트가 높았다. 무응답도 18.2%에 달했다.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남성(55.5%)과 20대(56.7%), 60대 이상(52.2%)에서 높았다. 또 화이트칼라층에서는 비(非)지지 응답이 48.6%였지만 블루칼라층에서는 79.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차기 전북지사 후보군 중에서는 김 지사가 지지율 24.2%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새누리당 후보군으로 꼽히는 정운천 전 장관이 13.9%로 뒤를 이었다. 정 전 장관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전북지사로 출마해 18%가 넘는 득표를 얻기도 했다. 김 지사는 여성(29.0%), 30대(37.5%), 학생(41.2)층에서 높은 지지를 얻은 반면 정 전 장관은 남성(20.9%), 60대 이상(19.5%), 무직·기타(23.0%)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김 지사와 정 전 장관에 이어 유성엽 의원(13.3%), 송하진 전주시장(11.8%), 조배숙 전 의원(7.2%), 전희재 새누리당 제2사무총장(6.7%)의 순이었다. 우선 변수는 3선 도전 여부를 밝히지 않은 김 지사의 선택이다. 김 지사는 현직 프리미엄에 현재의 지지율도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및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실패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또 김 지사 외에도 이미 출마를 선언한 유 의원과 송 시장,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는 김춘진 민주당 의원도 있어 당내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안철수 의원 측 후보군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물 경쟁력에서는 현재 민주당 후보군들이 앞서고 있지만 후보가 정해지고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이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주당이 앞서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안 의원 측도 전북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 전 의원은 이미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조 전 의원은 안철수 효과에다 ‘전북 최초 여성 도지사’를 내걸고 표심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텃밭인 전북에서 ‘안풍’이 거세게 불 경우 거물급 후보를 출마시켜 이를 잠재운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대선 후보를 지낸 정동영 상임고문의 차출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대공수사권 이관 등 ‘지뢰밭’ 국정원 개혁 2차 충돌 불가피

    대공수사권 이관 등 ‘지뢰밭’ 국정원 개혁 2차 충돌 불가피

    새해 첫날 가까스로 국가정보원 개혁 관련 7개 법안이 처리됐지만 국정원 개혁특별위원회는 2월 말까지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놓고 여야의 2차 충돌이 불가피하다. 충돌 지점은 대테러 대응, 대북 정보 능력, 대공수사권 이관 등으로 온통 지뢰밭이다. 2014년 예산안을 지렛대로 삼아 여야가 국정원 개혁안 협상을 진행했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이런 지렛대 역할을 할 것도 없어 여야의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여야는 현안마다 극명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2일 여야에 따르면 국정원 개혁특위는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정치 개입 금지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사항 및 대테러 대응 능력, 해외 및 대북 정보 능력에 관한 사항’ 등을 2월 말까지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3일 여야 당 대표와 원내대표 간 4자회담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새누리당은 국정원 정보 기능의 통합·강화를, 민주당은 기능 분산을 주장하고 있다. 또 새누리당은 휴대전화 감청 및 사이버안보 총괄 기능을 국정원에 둬야 한다는 방침인 반면 민주당은 정보·보안 업무 조정 기능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로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정원의 대공수사권도 민주당은 검경으로의 이관을 주장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수사권 이관에 반대하고 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해외 및 북한 정보 활동 능력 강화, 대테러 능력 강화가 국정원 개혁의 남은 한개 축”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테러 대응 능력에 있어 국정원의 주도적 역할을 강화시키고 휴대전화에 대해 합법적 감청을 할 수 있게 하고 국가 안전 보장을 위해 정보 활동을 법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의 대공수사권 이관 주장에 대해 “간첩을 잡기 위해서는 고도의 정보 수집, 장기간 정보 수집, 내사 등의 체계를 갖춰야 하는데 그런 체계를 갖춘 곳은 국정원뿐”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정세균 국정원 개혁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까지의 특위 활동은 1단계로 정치 관여를 막는 데 필요한 조치를 중심으로 했다면 이제는 2단계로 수사권 이관 등 근본적인 문제를 2월 말까지 다룰 예정”이라며 2차 국정원 개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또 “국정원이 정보관(IO) 활동 내규를 본래 취지에 걸맞게 만들도록 특위가 적극적으로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제도 개혁은 국회가 한다면 인적 개혁은 대통령이 해야 한다”면서 “국정원의 유일한 감독자는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국정원 개혁의 반절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 전남] 박준영 불출마·현역의원 3파전

    [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 전남] 박준영 불출마·현역의원 3파전

    전남도지사 선거에서는 연임 제한 규정에 걸린 박준영(3선) 전남지사의 빈자리를 놓고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후보가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민주당은 4선인 이낙연 의원과 3선인 주승용 의원, 재선인 김영록 의원이 이미 출사표를 던졌다. 3선인 박지원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안철수 신당도 김효석 전 의원과 이석형 전 함평군수 등이 후보군 물망에 올라 있다. 전북이나 광주보다는 상대적으로 안풍의 위력이 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민주당과 ‘안풍’의 대결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박 지사의 도정수행 지지도는 긍정평가가 54.8%로 부정평가 38.4%보다 16.4% 포인트 더 높았다. 하지만 재임 기간 동안 전남이 발전됐는지를 물어본 결과 발전됐다는 응답은 33.5%에 불과했다. 발전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58.1%에 달했다. 부정적 평가가 24.6% 포인트 더 많은 것이다. 박 지사는 이미 세 번 연속 지사직을 수행, 이번 6·4 지방선거에 나서지 못한다. 차기 전남지사 후보군 가운데는 주승용 의원이 22.4%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박지원 의원이 18.9%의 지지를 얻었다. 주 의원은 남성(24.1%), 30대(40.0%), 전업주부(39.1%)층에서, 박 의원은 여성(20.6%), 30대(26.7%), 화이트칼라(29.4%)층에서 상대적으로 지지가 높았다. 이어 이낙연 의원(14.4%), 이석형 전 함평군수(9.0%), 김영록 의원(5.6%), 김효석 전 의원(3.3%) 순이었다. 다수 후보의 혼돈 양상인 셈이다. 부동층도 26.3%에 달했다. 안철수 신당 후보로는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효석 전 의원과 함평 나비축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이석형 전 함평군수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안풍의 위력은 전북에 비해 덜하지만 후보 경쟁력은 만만치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두 후보 간의 차이도 있다. 이 군수는 40대와 50대의 지지율이 각각 13.9%와 12.2%로 이들이 주요 지지층이었다면 김 전 의원은 30대(6.6%)와 60대 이상(5.2%)이 주지지층이었다. 지지율 선두인 주 의원은 전남 동부권이 지지기반인 반면 이 의원은 서부권으로 지지기반이 다르다. 같은 전남 안에서도 지역경쟁의 성격이 가미될 수 있다. 김 의원까지 합세하면서 현역 의원 3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박 의원의 이른바 차출설은 민주당 내의 최대 변수다. 전북, 광주와 마찬가지로 호남에서 ‘안풍’을 잠재우기 위해 박 의원을 전남지사 후보로 차출한다는 것이다. 당장 주 의원에 이어 박 의원이 18.9%의 지지율로 2위를 차지한 것도 박 의원의 정치적 파괴력을 보여 준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박 의원의 차출론에 대해 지역을 갈고 닦았던 주 의원과 이 의원 등은 “검증하고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칫 반발이 거세지면 안철수 신당 후보와 싸우기도 전에 집안싸움으로 적지 않은 내상까지 입을 수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후보군의 지지층 성격도 약간씩 다르다. 이 의원과 박 의원을 지지하는 층에서는 박 지사의 재임 기간에 발전됐다는 응답이 각각 16.6%, 28.9%로 발전되지 않았다는 응답(11.8%, 13.8%)보다 높았지만 주 의원과 김 의원을 지지한 사람들은 부정적인 평가(27.7%, 6.6%)가 긍정적인 평가(18.1%, 5.0%)보다 많았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여야 ‘예산 끼워넣기’ 무차별 폭로전

    여야 ‘예산 끼워넣기’ 무차별 폭로전

    여야가 2년 연속 해를 넘겨 예산안을 처리했지만 갑오년 새해 첫날인 1일부터 ‘예산 끼워 넣기’ 논란으로 또다시 진흙탕 공방을 벌였다. 새해 예산안 지각 처리에 이어 철저한 확인 작업도 없이 서로 ‘지역구 예산’을 몰래 끼워 넣었다며 무책임한 폭로 공방을 벌이는 등 정치권의 부끄러운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날 새벽 열린 본회의에서 여야는 첨예하게 대립했던 국가정보원 개혁 입법과 2014년도 예산안을 빅딜 처리했지만 ‘친박(친박근혜) 실세’인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쪽지예산 논란이 불거지면서 다시 충돌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최재천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대구지하철 1호선 연장 사업 130억원은 해당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원회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며 ‘불법 증액’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최 원내대표의 지역구 신규사업인 ‘대구지하철 1호선 하양 연장’ 예산은 국토위의 ‘반대’로 아예 반영되지 않았고 ‘대구지하철 1호선 연장’ 사업은 2009년부터 진행된 별개의 사업으로 상임위 동의가 필요 없다고 반박했다. 본회의에 참석 중이던 현오석 경제부총리도 “신규 사업 방식으로는 추진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야당 의원들은 “예산 반영을 취소하라”고 항의했다. 고성이 이어지자 강창희 국회의장은 결국 정회를 선언했고 3시간 40분 뒤 현 부총리의 공식 사과와 해당 예산에 대한 불용 약속을 받고서 본회의를 다시 열었다 하지만 예결위 간사 간 ‘진실 공방’은 다시 양당의 무차별 폭로전으로 번졌다.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예결위에서 국토교통위에 동의를 신청했는데 민주당 주승용 국토위원장이 지역구 예산 5개와 바꾸자고 했다”면서 “이런 요구를 수용할 수 없어 신규 예산 반영을 포기한 것”이라고 민주당의 뒷거래 의혹을 주장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예산 처리 과정에서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을 겨냥해 김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안동에 산림 휴양 녹색공간 조성 사업 예산 1457억원이 증액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도 논란이 됐다. 그러나 1457억원은 국내 휴양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산림청 소관 예산으로 밝혀졌고 이 중 안동 지역 예산은 애초 배정분이 30억원이었으나 이마저도 27억원 삭감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예산안 처리 후 신상발언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하면서 정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정 의원은 본회의 도중 김 의원의 자리로 와서 “내가 (예산 항목을) 잘못 봤다”며 유감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예산안을 제때 처리하지 못한 정치권이 또다시 2014년 첫 국회도 파행으로 시작해 뒷맛이 씁쓸하다”고 지적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 서울] 노무현 1주기 때 野 결집… 폭발적 이슈가 변수

    2010년 제5회 동시지방선거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이 부각됐다. 3월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북풍’도 등장했지만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를 시점으로 야권 결집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영남권을 제외하고는 민주당의 승리였다. 호남과 세종시 문제가 등장하면서 충북과 충남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전통 보수로 평가받던 인천과 강원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민주당 한명숙 후보는 ‘이명박 정부 심판론’ ‘무상급식’을 주요 이슈로 집중 공격했지만 오 시장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책임지고 오 시장이 사퇴함에 따라 이듬해 10월 치러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의 결과는 달랐다. 새누리당은 총선에서의 승리를 바탕으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도 승리를 자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안철수 바람’을 탄 무소속의 박원순 당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야권 단일 후보가 되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투표 당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투표를 독려하는 ‘SNS 효과’가 더해지면서 초반 지지율 4~5%에 불과했던 정치 신인 박 후보가 일약 서울시장으로 등극했다. 다만 올 6·4 지방선거는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서 유권자 지형도가 변했다. 진보 성향의 유권자가 줄어들고 중도 성향을 자처하는 중간층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된다. 여기에 2011년의 ‘무상급식’과 같은 파괴력을 지닌 대형 이슈가 아직은 등장하지 않고 있다. 철도노조 파업 등으로 민영화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아직은 투표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대선후보 선호도 반기문 19.7%·안철수 12.2%

    대선후보 선호도 반기문 19.7%·안철수 12.2%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차기(19대) 대통령선거 후보군 가운데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서울신문이 3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한 2014년 신년특집 여론조사에 따르면, 반 사무총장의 선호도는 19.7%로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12.2%)을 7.5% 포인트 차로 앞섰다. 차기 대선 출마를 시사한 문재인 민주당 의원(8.3%)이 3위로 조사됐다. 하지만 부동층도 32.7%에 달해 차기 대선 후보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잘한다”는 긍정평가가 53.7%로 부정평가 40.5%보다 13.2% 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62.5%에서 8.8% 포인트가 줄어든 반면 부정평가는 29.5%에서 11.0% 포인트가 늘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부산·울산·경남(PK)이 73.7%로 대구·경북(TK)의 64.9%보다 높았다. PK는 긍정평가 전체 평균(53.7%)보다도 20.0% 포인트가 높아 현 정부의 최대 지지기반으로 떠올랐다.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65.0%)은 올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신당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한 가운데 안철수 신당 창당을 전제로 한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33.4%), 안철수 신당(27.1%), 민주당(9.4%)의 순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신당은 민주당 지지율(20.3%)의 절반이 넘는 10.9% 포인트, 무당층의 9.3% 포인트, 새누리당의 3.7% 포인트의 지지도를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당 창당이 야권분열이라는 지적이 현실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6·4 지방선거의 정치적 의미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국정안정론(43.9%)이라는 응답과 현 박근혜 정부의 중간평가라는 응답(43.0%)이 팽팽하게 맞서 여야의 치열한 대결을 예고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 서울] “박원순 지지 안해” 53.8%…서울시장 당선 예측 더 어려워졌다

    [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 서울] “박원순 지지 안해” 53.8%…서울시장 당선 예측 더 어려워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정 수행 지지도는 긍정 평가가 49.4%로 부정 평가 42.0%보다 7.4% 포인트 더 높았다. 반면 재신임도에서는 비(非)지지 의견이 53.8%로 지지 의견(34.2%)보다 19.6%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박 시장에 대한 긍정 평가는 여성, 2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남성의 못한다(잘 못함+매우 못함)는 응답은 48.0%로, 잘한다(매우 잘함+잘함)는 응답 46.9%에 비해 약간 높았다. 여성은 잘한다는 응답이 51.7%로 못한다는 응답 36.2%와 큰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62.2%가 잘한다고 평가한 반면 60대 이상은 37.3%(잘한다)에 불과했다. 못한다는 응답은 60대가 54.0%로 가장 높았다. 50대(43.9%)에 이어 30대에서도 못한다는 응답이 43.3%로 높은 편이었다. 박 시장의 재신임을 묻는 질문에는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민주당의 낮은 당 지지율과 동시에 박 시장의 지지층이 견고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는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20대(49.2%)에서 가장 높았고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70대가 71.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통적으로 야당의 지지층이었던 30대와 40대의 변화도 눈에 띄었다. 30대와 40대 모두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각각 50.1%, 50.8%에 달했다. 특히 30대는 지지한다는 응답이 36.3%로 40대(39.0%)에 비해서도 낮았다. 특히 박 시장이 업무 수행을 잘하는 편이라고 답했던 응답자들 가운데서도 21.8%는 박 시장이 출마하면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한 것이 특징적이었다. 윤희웅 민정치컨설팅 여론분석센터장은 “시정평가는 단순히 시장으로서 일을 잘하느냐와 시정 운영 스타일 등에 대한 지지로, 정치적 지지와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 서울] 박원순 28.5% 1위… 安측 출마 땐 달라질 수도

    6·4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차기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가장 앞서고 있지만 뒤를 쫓고 있는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의 지지율을 합칠 때에는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후보 모두를 포함한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에서는 박 시장이 28.5%로 가장 높았다. 정 의원이 19.5%, 김 전 총리가 16.8%로 뒤를 이었다. 이어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5.5%), 전 보건복지부 장관인 진영 의원(3.6%), 안대희 전 대법관(3.1%),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2.3%), 안철수 신당 후보로 거론되는 이계안 전 의원(0.6%) 순으로 조사됐다. 박 시장은 남성(27.4%)보다는 여성(29.6%)의 지지율이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40대(37.6%)와 20대(36.4%)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30대(29.5%)의 지지율은 50대(28/3%)와 비슷했다. 정 의원은 여성(20.2%)의 지지율이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에서 25.4%로 가장 높았다. 반면 김 전 총리는 남성(23.2%)과 50대에서 23.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또 두 후보 모두 50, 60대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지만, 정 의원은 20~40대도 14.0~18.2%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김 전 총리는 20대의 지지율이 5.1%에 불과했다. 정 의원 지지층의 33.6%는 박 시장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김 전 총리 지지층에서는 박 시장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6.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박 시장에 대한 비(非)신임 응답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김 전 총리보다는 정 의원 지지층에 새누리당 지지자가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 의원이 7선으로 당내 최다선 의원인 반면 유력 후보이기는 하지만 김 전 총리는 당 밖의 인사라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도 풀이된다. 박 시장이 현직 프리미엄 등으로 인해 앞서고 있지만 새누리당이 정 의원과 김 전 총리 등의 내부 경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경우 박 시장으로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부동층이 20.1%에 달하는 점은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게 한다. 성별로는 여성 부동층의 비율(25.1%)이 남성(14.8%)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2.6%로 가장 높았지만 60대 이상의 26.2%도 아직 지지 후보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있었다. 안철수 신당의 행보도 변수로 꼽힌다. 서울은 안 의원이 2011년 50%의 지지율을 기록했음에도 지지율 5%에 그쳤던 박 시장에게 서울시장 후보직을 전격 양보해 민주당 경선은 물론 본선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른바 ‘안철수 효과’의 진원지였던 셈이다. 현재 신당 후보로 거론되는 이 전 의원의 지지율은 0.6%로 극히 미미하다. 신당의 행보도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인 데다 이 전 의원의 지명도가 그리 높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신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내면 야권표는 분산될 수밖에 없지만 일부에서는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의 연대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일단 양측 모두 “연대는 없다”며 선을 긋고 있으나 남은 6개월 동안 부동층과 야권의 역학구도에 따라 표심의 행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지주사+자회사’로 개편 집중논의… 시각차 커 진통 클 듯

    여야가 어렵사리 출범시킨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가 현실 가능한 ‘철도해법’을 도출해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오전 10시 첫 회의를 여는 철도소위는 여야 4인씩 모두 8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새누리당 간사인 강석호 의원이 맡았다. 새누리당에서는 박상은, 안효대, 이이재 의원이, 야당에서는 민주당 이윤석, 민홍철, 윤후덕 의원, 통합진보당 오병윤 의원이 위원으로 참석한다. 첫 회의에서 여형구 국토교통부 2차관으로부터 철도 경쟁체제 계획 등 정부의 철도산업발전방안에 대한 보고를 듣는 등 철도소위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철도 운영체계 개편 방안을 포함한 철도산업 중장기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한다. 특히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으로 이번 철도파업이 촉발된 만큼 민영화 논란에 대한 여야 간 논의가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는 ‘민영화 금지 법제화’ 등을 놓고 여전히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민영화를 막기 위해 금지 조항을 법제화하자는 반면 새누리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위배’ 등을 이유로 들며 이에 반대하고 있다. 여야의 입장차가 워낙 커 철도소위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철도파업만 끝내는 역할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온다. 당장 논란이 되는 수서발 KTX 법인의 면허 취소 등에 대해서도 입장차가 분명하다. 철도소위 합의에 산파역을 자처한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도 “(철도산업 발전을 위한) 모든 것을 다 거론할 수 있다. 그러나 민영화는 이미 정부에서 하지 않겠다고 국민에 공표한 사안이니까 문제될 일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수서발 KTX 자회사 면허 발급과 관련해서는 “면허 발급 등을 비롯한, 지금까지 진행된 조치에 대해서는 다른 조건을 붙이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박기춘 민주당 의원은 “소위에서 할 역할에 대해선 아무것도 논의한 게 없다. 여러 논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포괄적 논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나마 여야는 17조 6000억원에 달하는 코레일의 부채 해소와 경영 효율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한다. 하지만 부채의 원인에 대한 진단이 달라 해법 제시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경쟁체제를 통한 경영개선 등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야당은 코레일의 인천공항철도 인수로 인한 부채 증가 등 정부의 정책 실패를 부채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철도노조 업무 복귀… ‘민영화 갈등’ 국회가 푼다

    철도노조 업무 복귀… ‘민영화 갈등’ 국회가 푼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총파업이 22일 만에 정치권과 노조 간 합의로 극적 타결됐다.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둘러싼 철도 파업은 정부와 코레일의 원칙론을 앞세운 강경대응과 정치권의 물밑 접촉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노조는 최장기 철도 파업이라는 강수에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국회 논의에 다시 의존해야 하는 상처를 입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철도산업발전 등을 다룰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 구성 안건을 가결했다. 소위 위원장은 국토위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이 맡고, 국토위 여야 의원 4명씩 참여하기로 했다. 앞서 여야 간사인 강 의원과 이윤석 민주당 의원,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박기춘 민주당 의원은 철도노조 지도부를 만나 비공개 협상을 통해 ‘여야 철도소위 구성’ 등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에는 또 철도소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여야, 국토교통부, 코레일, 철도노조,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정책자문협의체를 구성한다고 명시했다. 철도노조는 국회에서 소위를 구성하는 즉시 파업을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소위는 31일 오전 첫 회의를 개최해 국토부로부터 철도산업발전 방안에 대한 보고를 듣고 소위 운영안을 논의한다. 소위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에게도 출석을 요구했다. 김명환 철도노조위원장은 민주노총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총파업 투쟁을 현장 투쟁으로 전환하고 조합원은 31일 오전 11시까지 현장으로 복귀한다”고 총파업 철회를 선언했다. 코레일은 일단 “국회 합의사항을 존중한다”면서도 이날 노조가 ‘완전 철회’가 아닌 현장 투쟁으로 방향을 바꾼다고 하자 최 사장의 기자회견을 취소하는 등 신중하게 반응하고 있다. 노조가 ‘민영화 저지 투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자 코레일은 “31일 오전 파업 참가자의 업무 복귀 상황을 보고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업 철회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오후에만 100여명의 파업 참가자들이 업무에 복귀했다. 당장 열차운행 정상화는 어렵지만 우려했던 내년 설 명절 열차 운행에는 차질을 빚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파업 참가자에 대한 경찰 수사와 코레일의 징계 절차는 그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 등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들은 자진출두의 형식을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국정원 개혁·예산안’ 일괄 타결 끝내 불발

    ‘국정원 개혁·예산안’ 일괄 타결 끝내 불발

    여야는 국가정보원 개혁안과 새해 예산안을 놓고 마지막 국회 본회의를 하루 앞둔 29일 막판 타결을 시도했지만 끝내 불발됐다. 여야는 30일에도 합의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으나 전격 합의 없이는 연내 처리는 힘들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실 여야는 이날 큰 틀에서는 국정원 개혁안과 예산안에 대해 일정 부분 합의를 마친 상태다. 앞서 국정원 개혁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김재원, 민주당 문병호 의원은 전날 김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청송에서 회동한 데 이어 이날도 국회 정보위 소회의실에서 국정원 개혁 방안을 놓고 최종 타결을 시도했다. 이 자리에서 논란을 빚던 내부고발자 보호와 관련해서는 국가공무원법이나 공익신고보호법 등을 활용해 법제화하는 방안에 의견 접근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런 토대에서 새누리당 최경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김기현, 민주당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의 한 호텔에서 전격 회동, 7시간 가까이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그럼에도 이날 끝까지 평행선 대치를 이어 간 것은 서로를 신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당은 국정원 개혁안을 먼저 합의하고 나면 야당이 예산안을 처리해 주지 않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고, 야당은 이를 거꾸로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정원 개혁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김재원, 민주당 문병호 의원이 이날 양당 원내 지도부 간 비공개 회담에 동석한 뒤 저녁쯤 국회로 돌아와 간사 간 실무 협상을 벌였지만, 저녁 식사를 마치고 본격 협상에 돌입한 지 20분도 안 돼 자리를 박차고 나와 “오늘 협상은 결렬됐다”고 선언한 것도 이런 분위기가 반영됐다. 이들은 ▲국정원 정보관(IO)의 정부기관 상시출입 금지 법제화 ▲사이버심리전단 활동에 대한 처벌규정 명문화 ▲부당한 정치관여 행위에 대한 군·공무원의 직무집행 거부권과 내부고발자 보호 법제화 등의 ‘3대 쟁점’ 가운데 IO 문제를 놓고 심하게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김한길 대표까지 나서서 배수진을 쳤다. 김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간사 간에 잠정적으로 의견 접근을 이룬 IO의 정부기관 상시 출입금지를 명문화하지 않은 개혁안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여야 지도부가 합의한 핵심 조항조차 무시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의 대표로서 민주당이 새누리당의 의도대로 적당히 끌려가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 둔다”고 강조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민주 “野 때려 野 대체해선 오래 못 가”

    “‘기자불립(企者不立·까치발로는 오래 서지 못함)이자 과자불행(跨者不行·큰 걸음으로는 멀리 못 감)’이다.” 민주당이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향해 27일 포문을 열었다. 앞서 안 의원은 전날 광주에서 가진 신당 창당 설명회에서 민주당에 대해 “새 정치에 대한 열망을 야권 분열로 이야기하거나 (우리와) 함께하는 인물들을 폄훼하는 것은 기득권적 시각의 발로이며 구체제·구사고·구행태의 산물”이라고 비판했었다. 전날 광주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던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의원의 신당에 대해 “기본에 충실하지 않은 채로 약한 고리, 야당만 때린다고 해서, 야당을 대체하는 그 정도 가지고는 오래 가지 못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추 의원은 “새누리당이 집권 이후에 약속을 잊어버리고, 폐기하고 오만해졌다면 안 의원이 그걸 견제하겠다고 해야 새 정치와 일치되지 않겠나. 새누리당의 독주를 견제하는 역할을 먼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산이나 이런 데 가서 30%의 지지를 올린다면 달라지지 않겠나. 정말 신당 창당한다더니 다르구나, 집권세력을 견제하려고 발 벗고 나섰구나 이런 걸 느끼게 해야지 못난이 경쟁을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박혜자 민주당 최고위원도 가세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아무런 제안 없이 말로만 새 정치를 외치고 심지어 민주당을 지역주의 세력으로 규정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안 의원은 상대방을 폄하하는 것도 낡은 정치라고 했는데 자신의 민주당 폄하 발언은 새 정치인지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與 “민영화 금지 법제화 FTA에 위배” 野 “민영화 관련 약속 법적구속력 없어”

    18일째 접어든 철도노조의 파업을 놓고 여야는 파업의 해법은 제시하지 못한 채 공방만 이어 갔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철도 파업으로 누적 손실액이 5000억원을 넘었다. 야당도 철도 경영 정상화와 능률 강화를 위해 동참하고 의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이) 철도 민영화가 아니라는 게 진실이라면 철도 파업은 대화로 풀 수 있다. 노조도, 야당도, 국민도 대화를 원한다”고 밝혔다. 상임위원회에서도 여야는 철도 파업의 해법을 놓고 팽팽히 맞섰다.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철도 민영화를 하지 말자는 내용의 법 개정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위반되고 삼권 분립에도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이윤석 민주당 의원은 “FTA에 어긋난다는 정부 논리는 사실과 다르고 민영화하면 철도 면허를 취소하겠다는 장관 약속도 법적 구속력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철도 면허를 공공기관에만 주는 것은 FTA 역진 방지 조항에 위배될 수 있다”고 답했다.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지난 22일 경찰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본부 진입의 적법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하면서도 압수수색영장을 기각한 것은 최소한의 범위에서 체포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앞으로도 어떤 희생과 비난이 있더라도 철저히 법 집행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이에 대해 “(경찰의 민주노총 진입은) 법원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한 것으로 폭력적이란 지적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또 철도노조 지도부의 조계사 피신과 관련해 “조계사가 치외법권 지역은 아니지만 종교시설이라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설훈 민주당 ‘공공 부문 민영화 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우원식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이날부터 국회 본회의장 중앙홀 계단에서 임시국회가 끝나는 다음 달 3일까지 철야농성을 하기로 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여야, 국정원 개혁안·예산안 30일 처리 합의

    여야는 오는 30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국가정보원 개혁법안과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기로 25일 전격 합의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성탄절인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담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논란이 됐던 국정원 개혁안은 추가 논의를 통해 27일까지 여야 합의안을 도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정보관(IO)의 정부기관 출입금지, 사이버심리전 기능 폐지 등에 대해 법제화하자는 반면 새누리당은 이에 반대하면서 국정원 개혁특별위원회의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하고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판결문 읽을때 두근두근… 한 건이라도 유죄면… 눈물이 났다”

    “판결문 읽을때 두근두근… 한 건이라도 유죄면… 눈물이 났다”

    “산타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제가 다 받은 것 같습니다.” 저축은행 두 곳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전날 1심 무죄 판결을 받은 박지원(71) 민주당 의원은 25일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기쁨을 표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얼마 전에 결혼한 딸이 신혼여행을 갔다가 23일 우리 집으로 왔다. 24일 오후에 시댁으로 갔는데 옛날로 치면 신행 아니냐”면서 “혹여 그날 내가 재판에서 잘못되기라도 하면 딸은 물론 사위나 사돈댁까지 면목이 없었을 것”이라며 부담감을 토로했다. 박 의원의 큰딸은 지난 17일 결혼했다. 결혼식을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직계가족 21명만 불러 조촐하게 치렀다. 그는 “내가 기소된 게 2000만원, 3000만원, 3000만원 이렇게 세 건인데 재판부가 판결문을 읽는데 한건 한건 읽을 때마다 두근두근했다. 두 건이 무죄라고 해도 한 건만 유죄가 나도 끝나는 것 아니냐. 재판부가 판결문을 다 읽자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전날 무죄 판결이 선고된 직후 박 의원은 “검찰이 표적수사로 나를 죽이려 했지만 살아남았다”면서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그는 검찰과 특별히 악연이 깊은 정치인이다. 박 의원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2003년 대북송금 특검 수사 때 150억원을 받은 혐의로 1, 2심에서 각각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가 2006년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돼 살아났지만 SK그룹 등에서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3년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받은 뒤 2007년 말에서야 특별사면되기도 했다. 2010~2012년 두 차례의 원내대표 시절 한화·태광그룹 비자금 사건, 씨앤그룹 사건, 고려조선, 양경숙 공천헌금 사건과 이번 사건까지 6차례의 굵직한 로비의혹 사건에 이름이 거론되면서 검찰의 표적이 돼 왔다. 박 의원은 “양경숙 사건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라디오21 전 대표인 양씨는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 약속을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고 박 의원에게도 금품이 건네졌다는 의혹이 일었다. 그는 “특히 검찰이 양씨와 수천건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면서 남녀관계로 몰아가려고 했을 때 아내와 두 딸에게 뭐라 말할 수가 없을 정도로 참담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요즘 여의도에서는 의원들이 (이권과 관련해) 돈을 받지 않는다. 이미 세상이 변했다. 변화하거나 적응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며 “나도 적지 않은 나이지만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활발히 하면서 적응하고 있지 않으냐”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검찰과의 4차례 싸움에서도 의원직을 유지한 민주당 박주선 의원과 함께 정치권 주변에서는 ‘불사조’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여야 ‘빅딜’… 핵심 부동산 대책도 상임위 차원서 협의 계속

    여야 원내대표가 25일 새해 예산안과 주요 민생법안 처리 문제 등에 대한 ‘빅딜’을 시도했지만 결국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여야는 30일 본회의를 열고 예산안과 국정원 개혁법안 처리를 합의했지만 내용적으로는 지난 3일 당대표와 원내대표 간의 ‘4자 회담’ 내용을 재확인한 것이다. 다만 국정원 개혁법안을 놓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연계된 예산안 처리도 불투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확실성을 제거한 자체는 성과로 볼 수 있다. 이날 회담에서도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자회담 합의문에 국정원 개혁 및 기타 사안들은 내년 2월까지 논의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거론하며 국정원 개혁입법을 2월로 미루자고 주장했고,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연내 처리를 명시한 합의 위반이라고 맞섰다. 결국 큰 틀에서 민주당의 의견이 받아들여졌다. 이날 회담은 여야 모두 중점처리 법안을 놓고 치열한 ‘빅딜 기싸움’도 병행했다. 새누리당은 외국인투자촉진법, 관광진흥법 등을 들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법안과 함께 현안인 철도민영화 금지 법제화, 쌀 목표가격 등의 합의를 요구했다. 정성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철도 민영화 논란과 관련, “우리는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법으로 보여주는 것만큼 좋은 게 어디 있냐고 했고, 새누리당에서는 ‘힘들다. 조건부 면허 발급이면 충분한 게 아니냐’고 했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이날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합의를 위한 시도는 계속한다. 외촉법은 산업통상자원위 차원에서, 쌀 목표가격 문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차원에서 가동 중인 여야정 6인 협의체에서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또 새누리당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분양가상한제 폐지와 민주당의 전·월세 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등 각자의 핵심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도 상임위 차원에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결론을 낸 것이 아니고 1㎝씩 가까워지는 것”이라며 “다만 1m도 안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 예산안 문제는 많이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산하 예산안조정소위는 감액심사에서 보류된 120여건의 사업 가운데 80여건에 대한 논의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창조경제와 일자리 관련 법안 등 상당수 예산은 정부안을 유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의 첫 ‘가계부’인 내년도 예산안에 국정과제 예산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민주당 측도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를 수용한 것이다. 다만 정치적으로 민감한 새마을운동·국가보훈처·군 사이버사령부 관련 예산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불가피하다. 여야의 예산 대결은 국회 통과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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