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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대형 패션행사 “눈길”/20일 까지 한국종합전시장

    ◎95서울 컬렉션/국제 섬유전시회/기성복 박람회/“외국과 경쟁” 폐션계에 새 활력 유도/내년 봄·여름엔 순결 강조한 스타일 유행할듯 국내 패션계를 움직이는 단체들의 대형 패션행사가 20일까지 서울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 패션디자이너협의회가 최근 명칭을 서울 패션아티스트협의회(SFAA·회장 박항치)로 바꾼뒤 처음 갖는「95 봄·여름 서울컬렉션」과 한국패션협회(KOFA·회장 공석붕)의 제9회 서울국제기성복 박람회(SIFF),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장치혁)주최의 국제섬유전시회(STOFF)가 그것. 이 행사들은 WTO(세계무역기구) 출범을 앞두고 외국브랜드와의 국내시장전쟁,해외시장 개척등 커다란 과제를 안고 있는 국내 패션계에 활력소를 넣기위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SFAA의 서울컬렉션은 파리와 밀라노 런던 뉴욕 도쿄에서 매년 두번씩 열리는 세계적인 정기컬렉션과 발맞추는 트렌드쇼로 내년봄 서울의 라인을 예상,발표하는 행사로 자리잡아왔다. 17일 지춘희 루비나 한혜자 이상봉씨가 첫 테이프를 끊은데 이어 18일에는 임태영 신장경 박항치 설윤형씨가 작품을 선보였고 19일에는 김철웅 이신우 장광효 정미경 배용씨,20일에는 김동순 오은환 진태옥 박윤수씨 등이 출품한다. 이번 컬렉션에서 디자이너들이 밝히는 경향은 대체로 순결한 이미지의 여성적 아름다움을 강조한 스타일. 박항치씨는 면을 주소재로 해 인간은 태초로 돌아가 인간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이상봉씨는「18세기 암울한 카페가있는 뒷골목」의 분위기를 연출했다.배용씨는 「잘익은 포도주향과 고색창연한 보석」의 이미지로 여성미를 표현할 계획이다.장광효씨는 옛 가야시대의 복식을 현대인의 취향에 맞게 재구성한 남성복을,정미경씨는 겉옷과 속옷의 개념을 무시한 패션과 복고풍과 현대적 세련미를 조화시킨 의상을 제시한다.이신우씨는 파리컬렉션에서처럼 「글래머와 유머」를 주제로 「만화속의 공주」를 보여주며 김동순씨는 도쿄컬렉션(9일)에 출품한 「회전목마」주제의 작품을 다시 서울컬렉션에 내놓는다. 지난 87년부터 개최돼온 섬산연의 이번 국제섬유전시회에는 지난해 대비 30%가증가한 16개국의 92개업체가 참가해 국내의 신소재및 각국 섬유원자재,직물디자인과 의류부자재등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 섬산연 전시과 나재문과장은 『바이어에 의한 물품수주가 대부분 전시회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외국인들의 국내상품 수주계약과 함께 국내업체들의 베트남등 해외진출상담이 활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상공자원부와 한국섬산연 후원으로 열리는 한국패션협회의 국제 기성복박람회 역시 내년 봄·여름 기성복을 전시하는 바이어쇼.국내 14개업체를 비롯,홍콩 12개업체,중국 6개업체 등 모두 33개업체가 참가하고 있다.
  • 한국,남방진출 전진기지 확보/김 대통령 「세일즈외교」 결산

    ◎우리자본·기술­동남아자원 접목/기업인들의 「국제화 마인드」 부축 김영삼대통령이 남방탐험을 끝내고 19일 귀국한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필리핀 인도네시아 호주방문으로 이어진 여행길은 안보중심의 대치외교에서 벗어나 「주식회사 한국」의 세일즈에 초점을 맞춘 한국외교의 또 다른 시작이라 할 수 있었다.9박10일동안의 순방에서 김대통령은 한국이란 회사를 세계 유수의 다국적 기업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을 확인하고 자신에 차 있다.가능성의 확인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김대통령은 남쪽 아시아에 한국의 세계화를 향한 전진기지가 들어설 터를 다지고 귀국길에 오른다. 김대통령의 남방외교는 국정운영의 진·퇴로 어느쪽도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상황에서 기획되고,이뤄졌다.「12·12사건」의 처리를 둘러싸고 예산국회는 오랜 기간 멈춰 있다.잇따른 대형사고들로 기존의 개혁프로그램들은 더이상 국민들의 시선을 잡아두지 못하는 상황이다.답답한 상황은 서울공항에서 출국인사를 하던 김대통령의 표정에 담겨 있었다.김대통령은 그러나 순방일정이 쌓여가면서 4각외교 때와는 달리,한국에 대한 주변국들의 높은 기대와 평가를 읽었고,세계 속에 한국이 나아갈 큰길이 있음을 새로이 발견해냈다.그는 민주화 전문가였다.또한 대통령이 된 뒤에도 호혜의 틀이 아닌 수혜자로서 4각외교에 목말라 할 수밖에 없었다.그런 김대통령에게 한국경제의 높은 위상을 확인하는 기회는 충격과 흥분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앞서간 정부들도 남방외교에 많은 정성을 쏟았다.하지만 이때의 남방외교는 남북상황에 따른 북한에 대한 우위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강대국 외교의 연장선 위에 설 수밖에 없었다.국력 역시 현재와 같은 영향력을 갖지 못했다는 점에서 김대통령이 이번 여행에서 받은 충격과 흥분은 바로 한국외교의 첫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김대통령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방문을 통해 남방경영의 길을 넓혔다. 필리핀은 의욕적인 경제개발계획인 「필리핀2000」에 한국기업의 기술과 자본의 참여를 요청했다.라모스대통령은 한국의 협조를 기대하는 정표로 최초의 외국은행 지점설치권을 한국의 외환은행에 주는 성의를 보였다.필리핀에는 정부수립이전 식민지시대에 설치돼 관행으로 영업을 해온 미국계은행 4개가 있긴 하다.그러나 필리핀 정부의 공식인가로 지점을 설치하게 된 것은 외환은행이 처음이다.라모스대통령은 필리핀의 항만건설에 한국기업의 특별한 관심을 요청하면서 이곳 항구를 통해 한국기업들이 미국과 다른 지역을 경영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우리의 협력을 구하는 적극적인 유치활동인 셈이다. 인도네시아는 2억의 인구에 한반도보다 10배나 큰 국토를 가진 대국이다.수하르토대통령은 인도네시아 2단계 25개년 계획에 한국의 참여를 절실하게 요청했다.한국의 대우·삼성·기아자동차가 부품조립 형태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지금 자카르타 시내에서 볼 수 있는 자동차는 모두 일본제 뿐이다.일본의 독점시장에 한국자동차가 상륙하는 것이다. 호주에서 김대통령은 호주시장의 관세및 비관세 장벽의 완화를 요구하면서 아·태지역 지도자들로서의 호흡을 맞추었다.다방면에서의 협조강화가약속됐다. 남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맞춰진 이런 협력의 틀은 이지역이 갖고 있는 가능성과 역동성,지정학적 위치들로 한국기업의 세계경영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이들 지역이 한국에 보여준 우호와 기대는 한국이 이지역에서 현재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 반드시 꿈만은 아닐 수 있음을 실감시키기도 했다. 김대통령이 호주의 시드니에서 발표한 「세계화 장기구상」은 순방에서 얻은 느낌과 충격이 그 모티브였다.APEC 정상회의에서 김대통령은 특히 경제력과 문민정부의 장점이 합쳐 만든 「한국의 국력」을 만끽했다.2010년으로 되어있던 신흥공업국의 자유화 목표연도를 김대통령은 거의 혼자 힘으로 20년으로 늦췄다.아시아경제에서 차지하는 한국의 역할과 국민에 의해 직접 선출된 대통령의 힘이 합쳐져서 만든 결과였다.청와대의 평가 역시 그렇다. 김대통령의 얼굴은 대단히 밝다.이번 순방을 통해 사실상 중단되다시피 했던 개혁을 속개할 수 있는 힘,국민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개혁소재인 「국가의 세계화」를 발견한 탓이다.새로운 개혁소재는 정치인 김영삼에게는 꽉막힌 정국을 시원하게 뚫고 나갈 강력한 카드로 역할을 할 것이다. 김대통령은 귀국후 지금까지와는 다른 국정운영 방식을 보여줄 것으로 여겨진다.그는 한국의 진면목을 새로이 발견했고 스스로의 힘으로 한국을 세계중심국가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에 넘쳐있다.과거청산이나 역사재정리 같은 소극적이고 퇴행적인 것이 아니다.미래지향적이고,부강한 나라 한국을 위한 국정운영이 나타날 것이다. ◎김대통령­키팅총리 공동회견 요지/과학·교육·환경분야 구체적 협력/김대통령/남북대화 한반도 긴장완화 요체/키팅총리 김영삼 대통령과 폴 키팅 호주총리는 18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회담결과를 설명하고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나눴다.두 정상의 기자회견 모두발언및 일문일답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 모두발언◁ 오늘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두나라가 아·태지역의 평화확보와 공동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또 두나라가 지역협력을 바탕으로 실질협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과학 산업기술 교육 환경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오늘 회담을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회담에서 합의된 내용들이 조속한 시일안에 구체적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키팅총리 모두발언◁ 오늘 회담에서 남북한 문제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으며 특히 김대통령은 남북한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나는 남북대화가 없다면 남북관계에 다른 타개책이 나올수 없으며 남북대화가 필요조건이라고 봅니다. 오늘 두 정상은 산업협력을 위한 공동기금을 형성해 산업프로젝트를 발전시키는 한편 과학기술협정을 맺어 기술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으며 이런 문제에 대해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일문일답◁ ­회담에서 논의된 잠수함 기술이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십시오. ▲키팅총리=한국은 조선산업에서 세계 1위인데다 잠수함 건조프로그램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두나라의 기술발전 정도에 따라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나라의 관광겸 임시 취업비자나 상호사증면제협정을 맺을수 없는지,또 오늘 회담에서 이 문제가 논의됐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김대통령=두나라의 동반자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그것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빠른 시일안에 실무적 차원에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보고르 APEC정상회의에서 북한의 APEC 가입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요. ▲키팅총리=논의되지 않았습니다.다자기구인 APEC는 신규회원을 받아들이기에 앞서 우선 기존 회원국의 체제를 공고히 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입니다. ­WTO 비준문제에 대한 한국의 언급이 있었습니까. ▲키팅총리=WTO인준에 대해서는 APEC에서 김대통령이 이지역 국가들이 빠른 시일 안에 비준하는 것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대통령=미국의 비준이 끝난 다음 할 것입니다.따라서 서둘러서 오늘 하겠다,내일 하겠다 하는 뜻은 아닙니다.
  • 「세계화지원법」 추진/정부/전략수립 관민합동기구 설립 검토

    정부는 17일 김영삼대통령이 시드니에서 「세계화 장기구상」계획을 마련하도록 지시함에 따라 기업의 세계화촉진을 지원하기 위해 가칭 「세계화 지원 임시조치법」의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대통령 자문기구인 21세기위원회,국무총리 산하의 국제화추진위원회 등 관련 기구를 통폐합해 정부의 장기적인 세계화전략을 수립하는 민관합동의 기구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기업의 세계화를 위해 상공자원부와 무역진흥공사에 세계화지원센터를 두고 관련기관 사이에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해 기업들이 세계화를 추진하는데 겪는 애로를 「원 스톱 서비스」로 해결해줄 방침이다. 또 주요 교역상대국의 투자·무역장벽을 담은 국별 무역 장벽보고서도 작성된다. 정부는 통상환경분야의 개선을 위해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WTO(세계무역기구) 등 다자간 차원에서 투자환경개선방안을 강구하고 지역별 해외진출 기업협회를 구성해 업체간 과당경쟁도 막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이영덕 국무총리의 지시로 총리실을 중심으로진행해온 국가 중·장기 발전계획을 김대통령의 세계화구상과 접목시켜 신경제 5개년 계획을 넘어 20∼30년 단위의 국가발전계획 수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빠르면 내년 2월 현 정부 출범 2주년을 전후해 국가발전종합계획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라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 “헛도는 국회 더이상 방치못한다…”/국회가동 논의 민자의총 분위기

    ◎법준수·무능론 벗기 위해서도 “강행”/“비난 자초할 우려” 일부선 반대론도 17일 열린 민자당 의원총회는 민주당의 장외투쟁으로 장기간 공전되고 있는 국회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결론 아래 민주당이 불참하더라도 무소속 의원등의 출석으로 일단 국회를 열어 산적한 국정현안을 처리하기로 결의하는 자리였다. 이한동 원내총무는 이날 원내보고를 통해 『며칠전부터 이기택 민주당대표가 12·12사건의 공소시효를 언급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아 다음달 12일까지 장외투쟁 또는 원내·외병행투쟁을 명분으로 한 국회현안 연계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더 이상 기다리고 참을수 없는 상태』라고 분위기를 유도. 이어 자유토론 첫 발언에 나선 이웅희의원은 『일당국회의 결과는 야당에 쏠리기 시작한 국민의 비난을 민자당으로 되돌릴 우려가 크다』면서 『내년도 예산을 가예산으로 편성하는 한이 있더라도 끈기 있게 이열치열로 야당을 몰아붙이자』고 단독국회 반대론을 개진. 그러나 강우혁의원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 우리 당만국회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무소속의원도 함께 할 것이며 신민당도 참여의사를 밝혔다』고 전제,『심의해야 할 현안이 쌓여 있음에도 이를 방치함으로써 무능한 집권당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강경론으로 회귀.강의원은 『국회정상화 강행에 따른 비난보다 무작정 기다리며 국회의 권리와 의무를 저버리는 것 가운데 어느 것을 택해야 하느냐』라고 묻고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고 「결단」을 촉구. 김운환의원도 『야당은 사실상 국회를 포기했다.법정신을 지켜야 할 국회가스스로 법을 어긴 준예산을 편성하는 선례를 남겨서는 안된다』고 국회 우선속개론에 가세한 뒤 『야당시절 길거리에 한번 나가 싸워본적 없는 이대표가 세상이 바뀌니까 투사인양 나서고 있다』고 이대표에 직격탄. 이인제의원은 『의회주의를 벗어나 군중주의로 옮겨가고 있는 야당 앞에서 이제는 원칙을 확인해야 할 때』라고 말하고 『국회참석은 의무이지 권리가 아니며 국회가 개인의 욕망 앞에 제물이 될 수 없다』고 「국민의 국회」를 강조. 김호일의원은 『상임위별로간담회를 열고 당정회의를 개최,일하는 국회상을 보여주고 다음주 중반까지도 야당의 변화가 없으면 국회를 강행하자』고 제안. 나웅배의원은 『WTO등 국민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현안들이 아무 토론도 없이 막판에 한꺼번에 처리되는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고 안건의 졸속심의를 우려했고 하순봉의원은 『안정의석을 갖고 있으면서도 소수야당에 매번 끌려만 다녔다』고 「당당한 대처」를 주문. 박명환의원은 『신문광고를 통해 12·12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왜 국회를 열지 않으면 안되는가를 밝혀야 한다』고 대국민홍보를 역설. 그러나 강신옥의원은 『12·12는 법과 역사의 평가에 맡길 사안』이라고 국회와 「12·12」의 분리를 강조. 김종필대표는 『음악가의 고향이 음악에 있듯이 정치인의 고향은 국회』라고 비유하고 『우리는 고향을 되찾아 건강한 국회를 유지해야 한다』고 의원들의 결속을 강조. 김대표는 특히 『총무단이 의원들의 당부를 모아 구체적인 국회운영 일정을 마련하고 의원들은 다음주부터 지역구 대신 국회주변에서 기다리라』는대기령을 발포한 뒤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는 것으로 1시간 30분만에 회의를 종결.
  • 국회 외무통일위­이 부총리 간담회

    ◎“「경수로」 초당지원” 소위구성 추진/“대규모 대북투자 충분한 협의 필요”/의원들/“남북경협 고비 많지만 비관은 금물”/이 부총리 17일 국회 외무통일위원회 간담회는 두가지 목적 아래 열렸다.이날 회의의 주제는 정부가 활성화 방안을 밝힌 남북 경제협력과 김정일 권력승계의 전망,북한 경수로 건설지원을 위한 「경수로 기획단」의 준비상황등 일련의 남북 현안들이었다. 그러나 이날 회의는 민자당 의원들만 참석한 「반쪽회의」로 또다른 의미가 있었다.민자당이 다음주부터의 「단독국회」에 대비해 국회 공전 13일만에 재개한 첫 활동인 것이다. 그 때문에 의원들은 이날 회의의 중요성을 짚어 나가는데 더 애쓰면서 민주당의 국회 운영거부에 대한 부당성을 겨냥했다. 박정수의원은 먼저 이번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재선된 김창준의원과 외통위원들과의 오찬을 민주당쪽에서 거부한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박의원은 『김의원은 미국 하원의 아·태소위에 소속될 예정인데 서로가 만나 얘기를 나누면 좋을 것』이라고 아쉬워 했다. 나웅배 위원장도 『세계무역기구(WTO)체제는 미국이 비준 안하면 내년 초에 출범하지 못한다』고 거들었고,박의원은 『그래도 우리는 지금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홍구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은 『미국이 자기들 때문에 WTO가 출범하지 못한다는 책임을 버리지 못할 것』이라고 오는 29일과 다음달 1일 미국 상·하원의 표결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밝혔다.박의원과 구창림의원은 『민주당 외통위원들은 모두 수준이 높은 분들』이라고 추켜세운뒤 『야당도 외교문제만은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지 않느냐』고 국회 운영 참여를 유도했다. 나위원장은 『WTO관련법은 40여개나 이르고 내용도 너무 복잡해 얼렁뚱땅할 수 없다』고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이어 민자당 의원총회에 참석했던 나머지 의원들이 모두 도착하자 이부총리의 보고를 들은 뒤 실질적인 회의는 비공개로 1시간남짓 이어졌다.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을 예상한듯 빈 자리도 4개 밖에 준비되지 않았다. 민자당 간사인 구창림의원은 먼저 북한 경수로 건설지원을 초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외통위에 지원소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고,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곧 전체회의에서 협의하기로 되었다. 안무혁의원은 경수로 기획단에 대해 『정부가 경수로 지원과 관련해 국민의 동의절차를 먼저 밟겠다고 해놓고 어떻게 동의도 받기전에 실무팀을 준비할 수 있느냐』고 이의를 제기했다.김동근의원은 『경협방안을 관계당국끼리 사전협의도 없이 발표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나위원장도 『앞으로 대규모 투자는 서로가 충분한 협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그러나 노재봉의원은 『미·북 회담이전에 경수로기획단을 먼저 구성했어야 한다』는 안의원과 반대의 의견을 내놓았다.황인성의원은 『경협과 관련된 정부의 발표는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외통위와의 사전 협의를 통한 홍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위원장은 『미국 공화당이 북한에 대해 한푼도 재정지원을 할 수 없다고 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우리의 재정부담만 가중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이에 대해 이부총리는 『남북관계는 이제부터 고비가 많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행정부와 국회가 공동전략을 잘 구사하면 그렇게 비관할 일만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 미 「WTO맞대결」 월말가시화

    ◎공화당/미주권·이익보호 명분 “비준연기” 제기/행정부/국제위상 내세워 “연내처리 강행” 맞서 미국의 공화당과 클린턴대통령의 대결은 의외로 빨리 현실화 될것 같다.클린턴 행정부가 이달 29일 하원12월 1일 상원을 통과토록 일정을 짜놓은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비준안의 표결연기를 공화당측이 공식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화측이 표결을 내년초로 연기를 요청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세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는 새로운 국제무역체제인 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을 막는 보호장치가 비준에 앞서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공화당은 국제무역분쟁을 조정해주는 WTO가 만약 미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경우 미국은 언제든지 여기로부터 철수할 수 있도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둘째는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안의 비준안을 통과시키기에 앞서 이 안이 미국내 통상산업에 미칠 영향을 신중히 검토해볼 필요성이 있고이를 위해서는 UR에 대한 추가청문회의 개최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차기 상원외교위원장 내정자인 제시 헬름즈위원(사우스 캘롤라이나주)이 지난 15일 클린턴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내용도 이같은 이유를 든 것이다. 셋째는 UR협정이 발효되면 관세의 대폭적인 감소로 일부 세수조정이 필요한 실정인데 아직까지 약 9천만달러에 이르는 세수보전장치가 마련되어 있지않은 것이다. 그러나 공화당의 이같은 표면적인 이유의 밑바닥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속에는 정치적인 노림수와 전략이 담겨있는 것을 알수 있다. 무엇보다 차제에 클린턴 대통령의 국제적 위상과 지도력에 결정적인 흠집을 냄으로써 클린턴이 오는 96년에 재도전을 할수 없도록 하고 나아가 공화당지배의 의회가 민주당행정부를 일찌감치 길들여 놓겠다는 전략이 깔려있다. 공화당의 내년 표결연기 주장은 이러한 정치적 복선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명분이 뚜렷해 민주당으로서도 대응하기가 쉽지않다. 공화당의 연기논리는 국민으로부터 이미 심판을 받은 낙선의원들이 대거 포함된 레임덕 회기에서 이를 처리하는 것은 비록 형식적인 임기는 남았다 해도 결국 중간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저버린 행위라는 것이다. 공화당의 연기요청에 클린턴 대통령을 비롯,앨 고어부통령,리언 퍼네터백악관비서실장 등은 「연기불가」를 선언하면서 기어코 연내처리를 강행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클린턴행정부가 내세우는 「연내처리강행」의 근거는 두가지로 압축할수 있다. 첫째,만약 미국이 연내 비준을 마치지 못한다면 미국의 세계 지도력과 국제위상은 회복할수 없을 만큼 실추할 것이라는 점이다.사실 클린턴행정부는 지난 2년간 거의 전력투구 하다시피 하여 냉전체제 이후의 새로운 경제질서를 구축하기위한 기본틀로서 이를 어렵사리 마련한 것이다. 고어부통령은 16일 클린턴 대통령이 APEC지도자회의 참석후 아직 귀국하지 않은 가운데 특별회견을 갖고 새로운 무역협정이 비준되지 않는다면 가트는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며 연간 7백억달러 규모의 경제성장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라며 대국민호소에 나섰다. 둘째는 의회가 UR비준안이 연내 처리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이나 현재로선 공화당이 「후속주권보장장치」에 대한 약속을 받고 「연내통과」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만약 미의회가 연내 비준을 하지 않을 경우 우리 국회도 오는 12월8일로 잡혀있는 비준안처리 의사일정을 무기한 연기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 등 다른 국가들로 마찬가지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보고르선언」과 성수대교(이동화칼럼)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대표들이 모여 채택한 「보고르선언」은 무려 4반세기이후의 구도까지 담고 있어 이채롭다.무역자유화 시기를 선진국 2010년,개발도상국 2020년으로 합의한 내용이 바로 그것이다. 이렇게 먼훗날(?)의 일을 담고 있으니 장기적인 것에 익숙치 못한 우리로서는 이 선언이 과연 실천적인 것이냐,아니면 그야말로 선언적인 것에 불과하냐를 생각하게 된다.그러나 비록 후자라 할지라도 앞으로 후속 협의와 협상이 필연적으로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기속력을 갖는 형태로 구체화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물 짜는일 중요하다 물론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형태의 수많은 진통이 따르겠지만 개별국가보다는 역내 모든국가의 공동이익쪽에 초점을 맞춰 협의는 진행될 것이고 그 결론도 도출될 수밖에 없다.선언정신을 구현시킬 후속세부협의가 곧 시작될 전망이지만 처음부터 단단한 각오와 철저한 준비로 임해야지,먼훗날의 일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등한히 해서는 안된다. 대통령이 혼신의 노력으로 벌어들인 10년을 보다 유용하게 만드는 것은이제부터의 남다른 각오와 준비에 달렸다.당초 2010년이 될뻔한 무역자유화시기를 2020년으로 만든 것을 시간의 유예라고만 생각해서는 안된다.그 10년을 「시간을 벌었으니 천천히 하자」는 쪽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UR나 그 연장선상의 WTO의 경우에서도 보듯이 국제협약은 우리에게 구속력을 갖게 되며 국제화가 진행될수록 우리에게 보다 많이 영향을 주게 된다.따라서 협의과정에서 우리의 노력은 아무리 많다해도 부족하다.특히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여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나가야 한다.그물을 정교하게 잘 짜야 고기를 잡으러 나갈 수 있는 것이다.먼곳에 있는 고기를 잡으려면 더욱 그렇다. ○먼곳을 볼줄아는 지혜 사실 우리는 먼곳을 내다볼줄을 너무도 모른다.과거사를 놓고는 지나치리만치 집착하지만 미래사에 대해서는 불확실성 때문인지 생각조차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또 현재의 문제는 당장의 이익,당장의 손해만 따지기에 바쁘다.그러니 세상이 각박해질 수 밖에 없고 수많은 사회문제가 불거져나오는 것 또한 당연하다. 지존파사건과 성수대교사고를 비롯한 최근의 수많은 사건·사고는 이런 관점에서 보면 왜 터질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해답의 일단이 나온다. 이제는 당장의 일만이 아니라 먼훗날의 일도 읽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한 때가 되었다.멀리 보아야 하고 내다보는 방법도 만들어나가야 한다.그러려면 우선 의식을 바꾸고 그다음에는 걸맞는 능력을 길러나가야 한다.길게 보는게 중요하다는 의식이 일반화되도록 만들 수 있다면 반은 성공이다. 성수대교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다리건설에 직·간접으로 참여한 모든 사람,공직자는 물론이고 화장에서부터 인부에 이르기까지 1백년,아니 1천년후에 평가를 받겠다는 자세로 임했다면 이런 사고는 있을 수 없다.이들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제와서는 아쉬움과 후회의 마음을 가졌을 것이다. ○구호보다는 실천이다 그다음은 능력의 문제다.막연히 멀리 보는데만 그쳐서는 미래를 헤치면서 자기발전을 꾀할 비법이 나올 수 없다.실행을 전제로 한 정밀한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적정한 목표를 정하는 능력과 이 목표에 도달할 계획을 만들 수 있는 능력,그리고 계획에 따라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해야 만족스런 결과에 이를수 있음에도 우리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태반이다. 장기가 아닌 단기계획에도 무리한 목표와 헛구호가 난무하고 있음은 반성해야 할 일이다.올해 대형공사장마다 「94 부실공사 추방의 해」라는 구호가 걸려있었으나 이것이 미친 효과보다는 성수대교사고가 준 효과가 더 컸다고 본다.이 사고가 준 경각심이 부실공사를 막는데 보다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말이다.이 사고는 부실공사를 하면 왜 안되는지를 명확히 한 훌륭한 교훈을 주었다. ○다양한 시나리오 필요 보고르선언은 우리가 모처럼 멀리 내다보고 장기적으로 대처할 기회를 주고있다.이 기회를 맞아 피하거나 우물쭈물해서는 안된다.먼저 계획을 제대로 세워야 한다.2020년까지의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비한 시나리오가 나와야 한다. 그 과정에서 북한이라는 변수,통일이라는 변수와의 관계는 어떻게 할것인가,주변4강의 정치·경제적 변화는 어떨 것이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등등이 망라되어야 한다.잡을 고기에 맞는 그물을 튼튼히 짜놓지 못하면 막상 고기가 나타나도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 국회가 뭐하는 곳인가(사설)

    민주당의 12·12공세에 따른 국회공전속에 예산안처리의 법정시한이 보름앞으로 다가왔다.상임위의 예비심사와 예결위심의,그리고 본회의 의결등 최소한의 법적 절차에만도 10여일이 소요되고 정상적인 예결위심의에는 15일이 걸리는데 국회는 아직 작년예산의 결산안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당장 심의를 시작한다고해도 약 55조원의 내년 예산안심의의 부실과 졸속은 이미 피할수없게 되었다. 국회의 예산심의는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국정운영계획을 따져서 확정하는 기본적인 기능이다.이 기능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우리 헌법과 법제도가 이 의무를 다할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제도적 권한을 국회에 부여하고있는 데서도 알수있다.민주주의 국가에서 예산심의기능은 입법기능과 더불어 국회존립의 목적과 이유라 할수있다. 이번 국회는 예산안뿐 아니라 지자제실시와 민생개혁에 필요한 1백80여개의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추곡수매동의안을 비롯해 세계무역기구(WTO)가입비준안등 나라와 국민의 운명이 걸린 주요 의안의 처리는 미룰수없는 과제다.그럼에도 예산심의와 입법기능 둘 다 마비상태라면 국회가 왜 있어야 하느냐하는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된다. 국회의 존립이유와 국회의원의 책무에대한 우리야당의 인식부재는 심각한 수준이다.예산심의와 입법기능이 국회의원으로서 해도 그만,안해도 그만인 특권쯤으로 알고있다.헌법기관인 국회의 권능을 수행해야할 의회활동과 정당활동의 구분조차 없는 상태다. 민주당 이기택 대표가 최근에 했다는 말이 좋은 예다.그는 새해 예산안심의는 바쁘지않고 법정시한은 중요하지 않으며,예산을 깎아보아야 그까짓 몇푼이나 깎겠느냐는 말을 했다고 전해진다.오직 중요한것은 12·12 기소유예 철회이며 이 사건의 공소시한인 내달 11일까지의 국회공전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의회활동과 정당활동을 구분하지 못하는 데서 국회를 정당활동의 도구로 삼는 행태와 그로인한 의회운영의 혼란이 초래되고있다.12·12시비는 야당이 정당활동으로서 헌정질서 테두리안에서 얼마든지 투쟁할 자유가 있지만 그것때문에 의회활동을 마비시키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의무의포기요 의정질서의 위반이 되는것이다.헌정질서의 파괴를 역사적으로 바로잡자는 민주당이 헌정질서의 기본을 파괴하는 행태를 보이는것은 자가당착이다.더욱이 법을 만드는 국회가 법정시한을 어기는 위법을 아무렇지않게 여기는것은 헌정질서에 대한 파괴적인 자세라고 할수밖에 없다. 따라서 민주당이 책임있는 공당이라면 국회공전에 사과해야 마땅한 일이며 무조건 예산심의부터 시작해야 한다.국회정상화는 의무의 이행이지 협상의 대상이 될수 없다.
  • “중 WTO창립멤버 불가/미·일·EU·가

    ◎정책 유연성안보여 추후 가입” 【제네바 로이터 연합】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고위 무역협상 대표들은 15일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창립회원국으로 참여하기는 매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제네바에서 일본,캐나다와 함께 소위 「4대 무역국」 회담을 가진뒤 중국이 충분한 유연성을 보여주지 않고 있어 WTO에 창립회원국으로 가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내년 상반기중에는 WTO에 가입,창립회원국과 같은 대우를 받는 소급적 조치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회공전에 나라살림 멍든다/예산 처리 일정 촉박… 졸솔심의 불보듯

    ◎WTO비준·추곡수매 등 「민생」도 쌓여/여야 장외대치에 비판 고조 국회의 장기공전으로 새해 예산안과 각종 민생법안들을 다룰 시일이 촉박해 졸속처리를 면하기 어렵게 됐다.이에 따른 불이익은 결국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하루라도 빨리 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여론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국회는 16일로 13일째 공전을 계속했으나 민주당이 갈수록 장외투쟁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어 여야절충에 의한 정상화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이번주 안에도 민주당이 원내복귀에 응하지 않으면 다음주부터는 단독국회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정하고 준비작업에 착수했지만 단독국회가 운영되더라도 법적 절차를 밟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 밖에 남지 않아 각종 현안이 제대로 처리되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우선 발등의 불인 예산안처리만 하더라도 상임위의 예비심사,예결위 심사,본회의 의결 등 형식적 요건을 갖추는데만 10일가량 소요돼 여당 방침대로 법정시한내 처리를 위해서는 정상심의는 엄두도 낼 수 없는실정이다.예산심사의 기본절차를 제대로 거치자면 통상적으로 예결위 심사기간 15일을 포함해 모두 25일가량이 필요하다. 지방자치제 관련법안등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각종 법안도 1백83건에 이르나 이 역시 제대로 된 심사는 고사하고 아직 59건은 안건으로 상정조차 못한 상태여서 역시 졸속처리를 피할수 없게 됐다. 이밖에 이번 정기국회의 중요 심의안건인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비준동의안과 추곡수매동의안등 일반안건들도 같은 처지에 놓여있다. 이러한 사정 때문에 민주당 안에서조차 무기한 강경투쟁에 대한 회의론과 함께 국회 안에서 투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정국상황에 대해 박통희 경기대교수(행정대학원)는 『현실적으로 12·12를 국회와 연계시키는 목적이 역사규명이라는 차원보다는 야권의 정치적 입지를 위한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고 밝히고 『야당의 진정한 정치력은 국회 실력저지나 영수회담보다 시민단체등의 활발한 의견수렴을 통해 여당과 협상에 나서는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역할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헌정회 정재호사무총장은 『야당이 무슨 투쟁을 하더라도 국회 안에서 싸우고 버티고 설득해야지 과거의 투쟁일변도식 극한수단은 이제 맞지 않는다』면서 『국민이 맡긴 나라살림을 다루는 것을 소홀히 하는 것은 선량으로서 직무유기에 빠질 함정을 맞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방송광고공사의 차진모 조사연구이사는 『정치는 정략을 떠나 국익적 차원에서 해야 하는데 요즘 국회를 보면 너무 한다는 느낌』이라면서 『12·12에 대한 민주당의 주장도 일리는 있지만 탄핵을 하든 뭘 하든 국회로 들어가 따져야 한다』고 야당의 원내복귀를 주장했다. 이같은 국회공전과 관련,민자당은 17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단독국회 추진에 따른 결의문을 채택하고 민주당이 무조건 원내복귀에 응하지 않으면 단독국회도 불사한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천명할 예정이다.
  • WTO안 표결연기 요구/“이달말 처리땐 클린턴외교정책 저지”

    ◎미 상원외교위장 맡을 헬름스 공화의원 【워싱턴 AP 연합 특약】 미국 공화당의 중간선거 압승으로 내년부터 상원 외교위원장을 맡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출신의 강경보수파 제시 홀름스 의원이 클린턴 행정부가 제출한 세계무역기구(WTO)법안에 대한 의회표결을 연기하지 않으면 클린턴 대통령의 주요 외교정책노선을 저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15일 공개된 클린턴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홀름스 의원은 이 법안이 의회에 수정권한을 주지 않은 「신속처리권」(패스트트랙)이 부여된 가운데 이번 중간선거에서 낙선한 의원들도 포함된 레임덕 의회에서 예정대로 이달말 처리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표결연기를 대통령에게 강력히 요구했다. 홀름스 의원은 이 서한에서 『만약 대통령이 이같은 제안에 응낙할 경우 새 104기 의회에서 행정부의 외교정책 전반이 공정하고 세세하게 다뤄질 것임을 약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미국 의회는 내년 1월1일 새 회기를 시작하나 가트이행법안인 WTO법안은 그 이전인 이달 29일 하원과 내달 1일 상원에서 각각 표결에들어가기로 일정이 잡혀 있다. 한편 선거후 클린턴 대통령이 이 법안을 연내에 통과시켜주기를 공화당의원에게 강력히 요청한 가운데 하원의장으로 내정된 뉴트 깅그리치 공화당의원은 이에 동의했으며 상원 다수당원내총무로 확실시되는 보브 돌 공화당의원도 미국의 세계무역기구탈퇴권에 대한 조건을 달고 있긴 하지만 원칙적으로 통과에 찬성을 표시하고 있다.
  • 「가격파괴」 시대/노영현(굄돌)

    시장경제하에서 통상적으로 가격형성은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지점에서 이루어진다. 원가개념에서 볼때 생산자가격은 재료비에 노무비·제조경비·적정이윤·일반관리비와 부가세를 합산하여 결정하게 되고 소비자가격은 생산자가격에 유통단계별 이익을 더하여 산정하게 되는데 이와같은 산술적 계산 외에도 계절적 요인·수급상황·가격전략 등이 고려대상이 된다. 예로부터 싼 것은 무조건 나쁘고 비싼 것은 무조건 좋다는 인식이 우리네 머릿속에 굳어져 왔다. 상품의 질과 가격과의 상관관계를 따져보지도 않고 가격에만 초점을 맞춰 비싸니까 당연히 질도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때문이리라. 그러나 이러한 선입관과 단계별 가격체제에 익숙해진 관행을 뿌리째 뒤흔드는 전문할인점이 등장하고 있어 구매자는 물론 일반국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할인율도 최고 60%대에 이르는데다 상품군도 대개 시장점유율이 높은 것들로 구성되어 있어 소비자의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할인의 범위를 넘어 「가격파괴」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 내년이면 자유무역을 표방하는 세계무역기구(WTO)가 본격적으로 출범하게 되고 96년이면 유통업계의 전면개방이 불가피한 시점에 와 있다. 무한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력 제고를 통한 비교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한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상품의 질을 높이고 가격을 끌어내리는 노력이다. 생산자는 연구개발(R&D)투자·경영합리화·장인정신으로 최고의 상품을,유통업자는 좀 더 싼값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비용절감에 힘써야 함은 물론,소비자에게 정확한 관련정보를 제공하여 선택의 폭을 넓혀 주어야 한다. 소비자는 상품의 질은 믿을만 한가,가격은 정말 합당한 것인가를 꼼꼼히 확인하고 비교하여 구입하는 지혜를 발휘할 때이다.
  • 「바틱」차림 정상들 격의없는 토론(김 대통령 순방여로)

    ◎김대통령,각국 이해 감안 연설 신중/산책도중 클린턴과 밀담… 관심 집중/보고르시 경비 삼엄… 주민환영 각별 김영삼 대통령은 15일 인도네시아의 보고르에서 개막된 제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알파벳 순서에 따라 7번째로 무역자유화를 주제로 연설했다.이날 상·하오 회의가 끝난 뒤에는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과 공동기자회견을 갖는 것으로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정상회의◁ ○…이날 APEC 정상회의는 지난해 시애틀 정상회의와 마찬가지로 배석자 없이 정상들이 모여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 김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은 인도네시아의 고유의상인 엷은 갈색계통의 「바틱」을 입고 회의에 참석,동시통역 이어폰으로 상대국 정상의 연설내용을 들으면서 토론. 각국 정상들은 상오 9시부터 차례로 도착,10분 남짓 리셉션을 가진 뒤 보고르궁 뒤쪽 정원에서 기념촬영을 했으며 알파벳순으로 회의장에 입장해 U자형 안락의자에 착석. ▷발제연설◁ ○…김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에서 캐나다 필리핀 칠레 파푸아뉴기니 중국 일본에 이어 7번째로 발언. 김대통령은 『각국의 다양한 발전수준을 감안하되 선진국들은 목표연도를 앞당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나 선진국의 무역자유화 목표연도에 대한 구체적 수치는 각국의 첨예한 이해대립을 감안한듯 제시하지 않아 신중한 태도를 견지. ▷산책◁ ○…각국 정상들은 상오 회의와 오찬을 마친 뒤 하오 1시40분쯤 보고르궁앞 정원으로 나와 10여분동안 산책. 김대통령은 이날 클린턴대통령과 나란히 오찬장을 나와 산책하는 동안 내내 둘이서만 「밀담」을 나눠 보도진의 관심이 집중. 이날 두 정상은 박진 공보비서관을 통역으로 대동한 가운데 대화도중 시종 진지한 표정을 지어 가벼운 화제가 아닌 무거운 내용이 논의됐을 것이라는 관측을 유발. 특히 클린턴대통령은 박비서관에게 김대통령의 얘기를 되묻는 모습이 몇차례 눈에 띄었고 두 정상은 일행이 연못가에 이르렀을 때는 일행과 따로 떨어져 대화를 계속. 두 정상은 산책이 끝날 무렵 무라야마 일본총리가 다가오자 함께 손을 잡고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해 14일 저녁 3국 정상회동에서 다져진 우의를 과시. 이날 사진기자들은 자기나라 대표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소리를 지르며 취재경쟁을 벌였으며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이 계속 밀착대화를 나누자 김대통령이 누군지를 확인하기도. ▷회담장 도착◁ ○…각국 대표들은 나라이름의 알파벳 순서에 따라 보고르궁에 도착,입구에 미리 나와 기다리던 인도네시아 수하르토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궁안으로 입장. 김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서 제공한 연갈색 전통의상인 「바틱」을 입고 승용차에서 내려 수하르토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한 뒤 사진기자들을 향해 수하르토대통령과 함께 포즈.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8시17분쯤 숙소인 만다린호텔을 출발,자카르타와 보고르 사이의 60㎞구간 「자고라이」고속도로를 따라 50분만에 회담장에 도착.4차선인 이 고속도로는 현대건설이 지난 74년부터 6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했으며 완벽한 시공으로 유명한 도로로 한국대통령이 이 고속도로를 달려보는 것은 김대통령이 처음. 주최측은 각국 대표들을 위해검은색 벤츠승용차 1대와 지프 1대씩을 제공했으나 클린턴대통령은 본국에서 공수해 온 대통령전용 리무진을 타고와 눈길. ○…정상회의가 열린 가루다홀은 보고르궁의 메인홀로 중세유럽 궁전풍의 분위기. 천장에서 바닥까지 높이가 10여m에 이르고 둥근기둥 10여개가 천정을 받쳤으며 창문마다 붉은 커튼으로 장식. ▷회담장 주변◁ ○…인도네시아 국영 방송인 TVRI는 이날 보고르로 가는 톨게이트에서부터 보고르궁에 이르는 연도에 5백m 간격으로 중계팀을 배치,인도네시아 전역에 각국 대표의 도착장면을 생중계. 인도네시아측은 보고르시 전역에서 삼엄한 경호작전을 펼쳤으며 각국 정상들이 도착하기 3시간전부터 주민·학생들이 나와 정상들을 환영할 채비를 갖추기도. ◎김 대통령 발제연설문 전문 먼저 우리가 이 아름다운 보고르에서 만나 아시아·태평양의 장래를 논의할수 있도록 해주신 수하르토 대통령각하의 노고를 치하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금년에 처음으로 이 회의에 참석하신 칠레의 프레이대통령,일본의 무라야마총리,말레이시아 마하티르총리,멕시코 살리나스대통령,파푸아뉴기니의 찬총리를 환영하는 바입니다. 또한 클린턴대통령을 비롯하여 작년에 시애틀에서 만난 우리가 여기에서 다시 모이게 된 것을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작년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고비를 맞고 있을때 우리는 역사적인 첫 APEC지도자회의를 개최하여 UR 타결을 위한 의지와 지지를 표명하였습니다. 바로 그 후에 우리는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의 탄생을 보게 되었습니다.우리 APEC 회원국들이 작년 회의의 정신을 이어 새로운 국제무역기구가 내년 1월1일부터 출범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그러나 이 기구의 탄생만으로 자유무역제도가 완성된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바로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는 작년에 시애틀에서 APEC가 세계경제의 성장과 개방적 국제무역제도의 확립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의 비전으로 제시하였습니다. 본인은 다시 한번 APEC가 세계무역의 자유화를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합니다.APEC는 다양한 경제발전 수준과 문화적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다양성을 장애물로 여기지 않고 상호 보완하는 기회로 활용함으로써 아·태경제공동체의 위대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이를 실천에 옮겨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는 무엇보다도 무역과 투자의 각종 장애를 제거하는 것입니다.우리는 과제의 제시에서 그치지 않고 행동의 목표를 설정할 시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본인은 오늘 지도자회의에서 APEC의 무역 및 투자자유화 목표연도에 대해서 진지하게 논의할 것을 제의하는 바입니다. 본인은 APEC 회원국의 경제발전수준의 차이와 현행 무역자유화정도를 감안할 때 목표연도를 2020년으로 잡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같은 목표의 실천과정에서 역내 회원국의 다양한 발전수준이 반영되어야 하며 선진국의 경우 목표연도를 앞당기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APEC 각료회의나 여러 관련기구들을 통해 각국이 처한 상황에 알맞은 실천방안들을 조속히 만들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차기 지도자회의에서는 그 실천방안들에 관한 토의가 있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또한 세계화시대에 가장 핵심이 되는 자본과 기술의 이동을 촉진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은 이와 관련하여 지난 12일 제6차 APEC 각료회의에서 투자원칙이 채택된 것을 높이 평가합니다.그리고 무역과 투자에 관련된 분쟁의 해결을 위해서는 APEC 나름의 분쟁조정절차를 마련하고 관행을 쌓아 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우리가 무역 및 투자 자유화 문제에 대하여 오늘 기탄없는 토의를 거쳐 실질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우리가 오늘 이곳 보고르에서 내리는 결정은 위대한 아시아·태평양시대의 새 이정표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감사합니다.
  • 선진국2010년,개도국2020년 무역자유화/“아태단일교역그룹”선언

    ◎통상분쟁 해결 조정절차 신설/통신장관회의 내년 한국개최/김 대통령,오늘 호주방문/보고르선언 채택 APEC회의 폐막 【보고르=김영만특파원】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원국들은 선진국은 오는 2010년까지,개발도상국은 2020년까지 두단계로 나누어 완전한 무역자유화를 이룩하기로 합의했다. 우리나라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한 APEC 18개국의 정상 또는 정부대표들은 15일 인도네시아의 보고르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보고르선언」을 채택한뒤 회의를 마쳤다. 이같은 무역자유화의 목표연도 선언은 법적 구속력을 갖지는 않으나 각국이 스스로 선진국 또는 개도국 기준에 따라 무역자유화를 이룩한다는 정치적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갈수록 선언의 효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PEC지도자들은 APEC가 동등한 동반자 관계를 통해 공동체의 전단계인 「하나의 교역그룹」을 지향한다고 선언하고 이지역 밖의 나라에 대해서도 개방적 지역주의를 표방하며 새로운 보호장벽을 세우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다. 지도자들은 또 APEC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성공적 출범을 추구하며 APEC 안에도 무역과 통상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조정절차를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도자들은 이 선언에서 『APEC는 동등한 동반자 관계와 책임을 공유하며 상호존중의 원칙과 공동의 이해 및 공동의 수혜를 창출해 가야 한다』고 밝히고 『우리는 이에 따라 개방된 다자간 무역질서를 확립하고 아·태지역의 무역과 투자자유화를 추진하며 이 지역의 경제개발을 위한 협력을 심화한다』고 다짐했다. 정상회의에서 김대통령은 『APEC가 세계무역자유화를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는 무역과 투자의 각종 장애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무역자유화 목표연도는 2020년으로 잡되 목표 실천과정에서 회원국의 다양한 발전수준을 반영하고 선진국들은 목표연도를 앞당기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회의는 회원국의 통신망 확충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통신·정보산업장관회의를 개최하자는 김대통령의 제의를 받아들여 내년 한국에서 이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를 끝으로 인도네시아 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16일부터 19일까지 국빈자격으로 호주를 방문한다. 이같은 APEC 정상회의 결과에 따라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되면 회원국에 대해 2020년까지 상품시장을 전면 개방,무역을 완전 자유화 해야 하며 선진국 경제협의체인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의 가입등으로 선진국으로 분류될 때는 2010년까지 무역자유화를 이룩해야 한다. 이날 회의에서 김대통령은 『APEC이 세계무역의 자유화를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는 무역과 투자의 각종 장애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무역자유화 목표연도는 2020년으로 잡되 목표의 실천과정에서 회원국의 다양한 발전수준을 반영하고,선진국은 목표연도를 앞당기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회원국들의 통신망 확충을 위해 내년부터 개최될 APEC 통신·정보산업장관회의를 한국이 주최하겠다는 김대통령의 제의를 받아들여 내년에 이 회의를 한국에서 열기로 결의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를 끝으로 인도네시아 방문을 모두 마치고 16일부터는 호주를 공식방문한다. 재인자
  • 「아·태 경제공동체」 실현 큰걸음/자카르타 APEC회의 뭘 남겼나

    ◎무역·투자 자유화 시간표 마련 “성과”/한국,경제실리·외교입지 확보 양득 15일 정상회의를 끝으로 막을 내린 자카르타 아·태지역경제협력체(APEC)회의는 무역·투자자유화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이 지역이 세계다자무역체제로 들어서는데 큰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지난해 「시애틀회의」가 아·태지역의 번영에 비전을 제시했다면 이번 회의는 아·태경제공동체의 탄생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룩했기 때문이다. 이날 「보고르선언」으로 채택된 무역자유화 완료시기와 앞서 각료회의에서 「공동선언」으로 발표된 「비구속적 12개 투자원칙」은 실질적 진전을 말해주는 대목이다.물론 이것은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이 두가지 원칙은 APEC가 단순한 아·태지역의 공동체의식을 확인하는 지금까지의 차원을 넘어서고 있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며,이 기구가 역동적 추진력을 갖추고 한 차원 높은 「경제공동체」로 들어서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시애틀에서 역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이견을 좁히며「무역·투자기본틀에 관한 선언문」채택을 성사시킨데 이어 올해에도 「12개 투자원칙」을 성사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함으로써 선진국과 개도국의 입장을 조율하는데 앞장 섰다.무역·투자위원회의(CTI)의장국인 한국은 APEC 고위실무자회의에서 투자원칙채택이 무산되자 각료회의 개시 직전 『투자원칙이 미흡하다』며 끝까지 반대하던 미국을 설득하는데 성공했다.이는 한국이 이번 회의를 통해 아·태지역의 중심국가로서의 위치를 굳히면서 경제적 실리와 외교적 입지를 한층 강화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이를 뒷받침하듯 김영삼 대통령은 정상회의의 일곱번째 발제자로 나서 『WTO체제만으로 자유무역제도가 완결될 수 없으므로 APEC가 개방적 국제무역제도의 확립에 기여해야한다』며 무역자유화 목표연도 설정 필요 쪽으로 방향을 잡아나갔다.김대통령은 이어 『APEC 회원국들이 앞장서 늦어도 2020년까지는 무역과 투자의 장애를 제거해나가자』면서 『착수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강조했다.이 제안은 정상들에게 한 논점을 제시했고 당초 선언문채택이 예정된 상오를 넘겨 하오까지 찬·반의 격렬한 토론으로 이어졌다.말레이시아 마하티르총리의 반대의사에도 불구,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문구를 최종 정리,결국 정상들은 선진국은 2010년,개도국은 2020년까지 무역자유화를 기하자는데 합의했다.무역자유화에 대한 강력한 실천의지를 담은 김대통령의 발제연설은 한국의「조정자」역할을 기대하는 다수 회원국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이번 APEC회의는 이 기구가 지역경제공동체로서 뿐만 아니라 정치·안보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수 있는 기구임도 확인시켜 주었다.이 기구가 안보면에서도 기능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국제안보협력상대자로서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미국·중국·일본등이 진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APEC가 진행되는 기간동안 회원국정상들은 무려 50여회에 달하는 양자간,다자간 개별정상회담을 통해 경제문제이외의 상호공동관심사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눠 이해의 폭을 넓혔다.그러나 이번 회의 협의과정을 볼 때APEC의 장래가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미국등 선진국들은 직접적 이해가 달린 자국의 관심사만을 「강요」하려했고 APEC의 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선진국과 개도국의 개발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에는 중국등 소수국가만이 관심을 보였을 뿐이다.특히 APEC의 발전에 핵심이라고 할 사무국등 조직강화에 대해서는 한국등 일부 국가만이 관심을 보였다.이에따라 95년 일본 오사카의 APEC회의에서는 선진국과 개도국의 격차를 줄이는 이른바「개발협력」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돼「무역·투자협력」과 함께 중요한 축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 WTO협정 32개국비준/연내 45개국 추가 전망

    ◎KIEP분석/내년 1월1일 예정대로 출범 지난 10일까지 1백25개 우루과이라운드 (UR) 협상 참가국 가운데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의 비준을 마친 나라는 독일·영국·멕시코·홍콩·싱가포르 등 모두 32개국이다.앞으로 미국·일본·유럽연합(EU)·캐나다 등을 포함해 연내 약 45개국이 추가로 비준을 마쳐 비준 국가가 모두 80여개국에 이를 전망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5일 「주요 선진국의 UR 이행관련 쟁점사항」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하고 WTO가 예정대로 내년 1월1일 발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까지 비준이 끝난 주요 국가는 그리스·모로코 등 18개국(94년 4월 마라케시 각료회의시 확정 서명국)과 독일·영국·오스트리아·멕시코·말레이시아·홍콩·인도네시아·싱가포르·아일랜드(마라케시 각료회의 후 비준절차 완료국) 등 모두 32개국이다. 주요국의 동향을 보면 미국의 경우 행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UR 이행법안을 하원이 오는 29일,상원이 12월 1일 표결할 예정이다.최근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상·하원에서 다수 의석을차지해 이행법안의 표결 연기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표결이 예정대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은 중의원은 오는 21일,참의원은 12월 3일의 임시국회 종료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EU의회는 이 달 하순 이전에 이행법안의 통과를 승인하고,캐나다도 연내 비준에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 보고서는 『WTO 출범시기는 오는 12월 18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각료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는 주요국의 비준이 연내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보여 WTO의 내년 1월 1일 출범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국회공전 타개” 수순밝기 돌입

    ◎「21일이 마지막노선」… 민자당의 복안은/예산심의에 최소한 10일 필요… 명분 축적/상임위 비공식 가동… “소임 다하는 여” 부각 11일째 계속되고 있는 국회 공전사태를 벗어나기 위해 민자당이 타개수순을 밟기 시작했다.민주당의 장외투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접점을 찾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아래 「단독국회」를 불사하며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민자당이 마련한 「스케줄」은 외형상으로는 다양하지만 줄기는 크게 두가지 단계로 되어 있다.즉 이번주는 단독국회를 위한 「명분쌓기」기간으로 삼고 다음주부터는 반쪽이든,완전정상화든 반드시 문을 연다는 생각이다. 이에 따라 이날 상오에 열린 총무단 회의에서는 국회 운영을 강행하기 위한 일정표를 내부적으로 확정했다.다음달 2일이 처리시한인 새해 예산안을 심의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0일동안이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21일을 「마지노선」으로 정했다.이에 따라 상임위 차원에서는 이번주부터 개별적으로 정부측을 출석시킨 가운데 비공식 간담회를 열어 산적한 법안과 예산심사에 착수하기로 했다.아울러 야당 의원들과 다각도의 접촉을 통해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민주당 내부의 「분열」을 유도하고,여당으로서 소임을 다한다는 모습을 최대한으로 부각시키겠다는 의도이다. ○…이와 함께 상·하오에 확대당직자회의와 원내대책회의를 잇따라 열어 민주당을 국회로 끌어들이기 위한 압박전을 전개했다.확대당직자 회의에서 이한동 총무는 『분명한 선을 긋고 국정의 책임을 지고 있는 여당으로서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단독국회의 불사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어 총무단,상임위원장 및 간사단등이 참석한 원내 대책회의에서는 민주당을 집중 성토하는 분위기가 주를 이루면서 난상토론이 벌어졌다.여론의 지지를 제대로 받고 있지도 못하는 민주당에 강력히 대처하지 못하는 당 지도부를 나무라는 의견도 많았다.새해 예산안,추곡수매,1백83개의 법안 심의,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등 현안이 산적해 있으므로 이번주부터 단독국회를 강행하자는 의견도 강력히 대두됐으나 의원총회와 당무회의를 통해 시기를 선택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단독국회에 대비,소속의원들에 대해 ▲차량 이동중 카폰 개방 ▲비서진에게 행선지 고지 ▲지방체류 자제등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세부지침이 전달되기도 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다각도의 대화통로를 통해 분주하게 접촉을 시도하면서도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반응이다.강삼재 기조실장은 『이번 주말이 고비』라고 전제하고 『막판에 몰리면 막후 채널이 풀가동되고 그러다보면 양쪽 지도부에서 뭔가 해법이 나올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서청원 정무장관은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민주당쪽과 막후 절충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총무단 차원에서는 당장은 별도의 공식적인 총무 또는 수석부총무 회담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기택 민주당대표가 「정치생명」을 걸고 강공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국회에 들어올 수 있도록 명분을 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 미 공화,WTO비준 타협안 제시/“국익 침해땐 탈퇴권 보장”

    ◎새 주권보호법 제정 요구/돌 의원 【워싱턴 AP AFP 연합】 미중간선거에서 압승한 공화당의 보브 돌 원내총무는 13일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의 UR(우루과이 라운드)법안 비준문제와 관련,백악관측이 WTO(세계무역기구)체제로 미국의 주권이 훼손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장하는 별도의 법안을 승인할 경우 올해안에 이를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돌 총무는 UR비준안 처리에 대한 공화당측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미국의 이익이 침해당할 경우 WTO 탈퇴 권한등을 뒷받침하는 별도의 법안을 행정부에 제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제안은 미국의 주권이 새로운 UR협정의 집행을 감독할 WTO에 의해 침해당할 것이라는 일부 보수세력의 우려를 경감시키려는 의도로 관측되고 있다. 돌 의원은 CNN방송 회견에서 『나는 WTO에 대해 일부 의문점을 갖고 있어 아직 서명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올해안에 서명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가트에 반대하는 비판세력들은 WTO가 연방과 주정부의 고유 법률과 규정들을 채택,집행하는 자율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주장을 펴면서 UR협정이행법안 비준에 제동을 걸고 있다. 앞서 돌의원등 공화당 지도부는 클린턴 행정부와 협력할 것임을 약속했으며,이를 확인하는 첫 관문으로 클린턴 대통령은 공화당에 UR협정 이행법안을 비준해줄 것을 요구했다.
  • “APEC회원 자격 중 WTO가입 가능”/키팅 호 총리

    【자카르타 로이터 연합】 중국은 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원국으로서 새로 출범할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폴 키팅 호주총리가 14일 밝혔다. 키팅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5일 APEC 정상회의에서 발표될 선언서는 『모든 APEC회원국이 WTO의 회원국이 되어야 한다고 밝힐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중국도 당연한 몫으로 이를 기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WTO비준 초당적 지지를”/클린턴 촉구

    【워싱턴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2일 세게무역기구(WTO)창설 조약에 대한 비준은 21세기를 맞는 미국의 운명을 결정할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하고 공화·민주 양당이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방문을 위해 알래스카에 잠시 기착한 동안 가진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다른 국정 현안들에 대해서도 양당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의회의 WTO 창설 조약 비준 표결은 다음 세기로 향하는 미국의 장래를 가름할 결정이며 양당 의원들이 당파를 초월,국가의 장래를 위해 올바른 일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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