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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회의 속개/32개안 처리

    여야는 15일 원내총무회담을 갖고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비준 동의안과 WTO협정 이행특별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한 뒤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 회기로 임시국회를 다시 열어 정부조직법개정안등을 다루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장외투쟁등으로 얼룩졌던 정기국회는 원만하게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됐으며 그동안의 「대치정국」도 정상화됐다. 여야는 이와 함께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 말고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재개정 문제등 민주당이 요구하는 안건등을 다루기로 했다. 이같은 합의에 따라 국회는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17일 본회의를 열어 WTO비준동의안과 이행특별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여야는 이날 하오 황락주 국회의장의 주선으로 열린 총무회담에서 민주당이 WTO가입 비준동의안 처리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농어촌지원 7개 대책 문제를 논의,새해 첫 임시국회부터 전향적으로 검토·협의하기로 했다. 또 지방자치단체 소속 5급이상 국가공무원에 대한 자치단체장의 임면제청권이 삭제됐던 지방자치법개정안을 임시국회에서 다시 다뤄 이 조항을 집어넣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오는 97년까지 관변단체에 대한 국고지원을 허용하는 내용의 민간단체지원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강행처리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국회는 이같은 여야의 합의에 따라 이날 하오 본회의를 속개,기업활동규제 특별조치법등 20개 법안과 11개 동의안및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지지결의안등 모두 32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 21일 총리지명… 26일 개각/청와대

    ◎비서진·차관급인사도 연내에/19∼23일 임시국회 소집/여야총무회담/지자법·정부조직법 다뤄/WTO비준안 외통위 통과… 내일 본회의 처리 김영삼대통령은 오는 21일쯤 새 국무총리를 지명하고 이어 26일쯤 대대적 개각을 단행하는 내각개편 일정을 구상하고 있다고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가 15일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번주 안에 신임총리를 지명하려 했으나 정기국회 폐회직후인 19일부터 23일까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다루기 위한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여야가 합의함에 따라 개각일정을 전반적으로 순연시켰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김대통령은 전면개각에 이어 27·28일쯤 청와대비서진및 차관급 인사도 단행해 새해부터 세계화 정책을 이끌어갈 내각과 청와대비서진의 개편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에 앞서 빠르면 이번주 안에 비서실의 직제개편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9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주로 다룰 것이므로 회기 마지막 날인 23일 이전에 여야간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따라서 21일쯤 신임총리를 지명한 뒤 늦어도 23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총리임명동의안을 처리하는 일정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면개각은 신임총리의 제청절차를 생각할 때 24일보다는 26일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개각에 이어 바로 청와대비서진및 차관급 인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얼었던 여야관계 “확 풀렸다”/임시국회 타결과 본회의 표정

    ◎모처럼 합의 도출… 두 총무 “후련하다”/본회의 야부의장 사회… 화기애애한 분위기/“수고했다”… 의원들 총무 치켜세우기 여야는 15일 우여곡절 끝에 원내총무회담에서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처리 방법등에 대해 극적으로 합의,지난달 4일 이후의 「대치정국」을 정기국회 폐회를 사흘 앞두고 정상화시켰다. ▷본회의◁ ○…여야 총무회담이 타결된 데 이어 이날 하오 3시에 열린 국회 본회의는 20개 법안과 11개 동의안,1개 결의안을 순탄하게 처리. 황락주 국회의장은 회의 시작 40분만에 민주당의 홍영기 부의장에게 사회권을 넘기는등 모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 민자당의 박명환의원은 4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7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아현동에서 일어난 도시가스폭발사고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주요 공공시설물의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강력히 요구.무소속의 조순환의원은 『나라가 위기에 처할수록 대통령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여야 영수회담을 통한 난국대처를 주문. ▷원내총무회담◁ ○…결렬 직전의 위기를 넘기며 본회의 직전인 하오 2시30분에야 극적인 타협에 성공. 민자당의 이한동총무와 민주당의 신기하총무는 이날 아침부터 민주당이 WTO 문제와 관련해 제시한 농어촌지원대책 7개항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거듭하다 결국 「정부와 여당이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한다」는 선에서 접점을 도출. 황락주 국회의장의 주선으로 이날 하오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총무회담에서 민주당의 신총무는 『민자당이 당장 7개항을 수용하기 어렵다면 앞으로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합의서에 명시해 달라』고 요구.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련한 이 타협안을 들고 회담에 나선 신총무는 『이같은 요구는 민주당이 낼 수 있는 최종 타협안』이라면서 이총무에게 마지노선임을 거듭 강조. 이에 대해 이총무는 『민주당의 전향적인 자세를 평가한다』면서 흔쾌히 동의. 최대 난제를 돌파하는데 성공한 두 총무는 이어 임시국회 소집과 처리안건등 나머지 현안에 대해서는 일사천리로 의견을 접근. ▷민자당◁ ○…여야 총무회담에서극적으로 합의가 이루어지자 한층 고무된 분위기. 이총무는 『여야가 냉철한 이성에 입각해 국회를 정상화시켜 모처럼 신뢰받는 국회상을 마무리하자는 공동인식 아래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소감을 피력.이총무는 이어 『민주당의 신총무가 그동안 애쓴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치켜세우기도. 민자당은 이날 상오 여야총무의 전화접촉에서 타협을 보지 못하자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WTO가입 비준동의안의 강행처리 방침을 거듭 천명하면서 대야 압박전을 전개.이총무는 『WTO문제를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 야당이 제시한 이행특별법안을 정부측의 반대를 무릅쓰고 수용하는등 모든 노력을 다했다』면서 민주당의 선택만 남아 있음을 강조. ▷민주당◁ ○…총무회담의 결과에 대해 『대체로 얻을 것은 다 얻었다』고 평가하면서 만족스런 표정. 이기택대표는 신총무로부터 총무회담 결과를 보고받은 뒤 모여있던 최고위원들에게 여야총무의 「합의서」를 큰 목소리로 낭독하고 『여러분 어떠냐.이 정도면 됐지 않느냐』고 만족을 표시. 이대표는 『그동안 총무와외무통일위 의원들이 열심히 한 덕에 우리 당이 내세운 UR이행법안등 4개 선결조건을 대부분 관철시겼다』면서 『많은 양보를 해 준 민자당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한다』고 피력. ◎국회본회의통과 주요법안 요지/인·허가 일괄처리대상 62명 확대/중기창업/특허심판원 신설… 심판권한 이관/특허법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20개 법안 및 11개 동의안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기업활동규제 완화특별법(이하 개정)=중소기업자가 폐도등 용도폐기된 공유재산을 처분할 수 있도록 함.공장증설이 금지된 준농림지역내 중소기업자는 시설자동화를 추진할때에는 증설이 가능.준도시지역안에서 공장증설을 할 때 초지의 전용이 가능.공장설립승인을 받으면 토지거래 계약의 허가·신고절차를 생략.공업단지내 이주기업체는 조경의무를 면제.안전관리자의 재선임기간을 15일에서 30일로 연장.훈련생 자격제한 철폐.수출승인의 면제범위를 확대하고 석유제품의 수출·입 승인제도 폐지.소음·진동·배출시설의 설치를 신고제로 전환. ◇중소기업창업지원법=상공자원부장관이 중소기업의 창업촉진 및 성장·발전을 위한 지원계획을 수립 공시.창업과 관련한 인·허가 사항의 일괄처리대상을 23개 법률 38개 사항에서 30개 법률 62개 사항으로 확대. ◇방문판매법=시·도지사에게 등록해야만 다단계 판매업 가능.다단계 판매품목에는 소비자가격을 표시하고 그 가격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수준이하로 하며 고가품은 대상에서 제외.청약철회의 가능기간을 방문판매는 현행 7일에서 10일이내로,다단계 판매는 현행 14일에서 20일이내로 연장.다단계 판매업자는 매출액의 10%를 지불보증금으로 공탁하도록 하되 2∼50%까지 조정.위반자에 대한 벌칙 대폭 강화. ◇도·소매업진흥법=도·소매업진흥 종합계획의 범위를 확대하고 사업의 양도·양수에 관한 사전승인제를 사후신고제로 완화.판매 및 제조업자가 집배송단지를 조성할 때 부지확보 지원을 해주고 공업단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도시가스사업법=광역의 가스도매사업은 상공자원부장관의 허가를,일반도시 가스사업은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도록 이원화.일정규모 미만의 가스공급시설의 설치 또는 변경공사를 할 때는 신고만으로도 가능. ◇공업발전법=공업의 10년 단위의 장기발전 방향 수립 의무화.첨단기술 및 첨단제품의 범위를 설정해 고시해야 됨. ◇중소기업기본법=중소기업자의 범위에 기존의 양적기준 말고 질적 기준도 적용.중소기업정책을 체계화·단순화. ◇특허법=특허심판원을 신설하고,특허심판제도를 특허청장의 권한에서 특허심판원장의 권한으로 조정. ◇고문및 그밖의 잔혹한 비인도적·모욕적 대우나 처벌의 방지에 관한 협약 가입동의안=당사국은 고문행위의 피해자에게 적절한 배상청구권을 보장하고 고문에 의한 진술은 모든 소송에서 증거로 삼지 않음.고문방지위는 협약 당사국에서 고문이 자행되는 정보가 있을때 조사협조와 의견제출을 요구하고 비공개조사를 실시할 수 있음.단 「국가간 문제제기권」과 「개인의 청원권」은 가입을 유보. ◇학교시설사업촉진법개정안=학교시설의 건축·보수·용도변경등 절차를 간소화함. 도시계획법에 따라 학교시설사업을 완료한뒤 용도변경등을할때는 해당기관장과의 협의절차를 생략. ◇중소기업의 사업영역보호및 기업간협력증진법=대기업이 비고유업종에 참여하려 할때 조정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공동사업계획서작성,계열화조성기준,시범기업체지정등 제도를 폐지. 위탁기업과 수탁기업 사이에 분쟁이 생겼을때 상공자원부장관에게 분쟁조정을 요청,장관은 심사뒤 위반사항에 대해 시정권고 또는 명령을 할 수 있게 함.
  • 유럽의회,WTO협정안 승인/찬성 3백25·반대 62… 압도적 표차

    ◎회원국 비준 연내 완료될듯 【스트라스부르 연합】 유럽의회는 14일 압도적인 표차로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의 우루과이라운드(UR)무역협정을 승인했다. 유럽의회는 이날 UR 무역협정을 찬성 3백25표,반대 62표,기권 12표로 승인했다고 밝히고 『의회는 UR 무역협상의 결과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 협정은 EU를 대표하는 유럽의회의 승인과 함께 EU 12개 회원국의 개별 비준절차를 거쳐야 하며 프랑스 영국 독일 등 6개국이 절차를 마쳐 연말까지는 비준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언 브리턴 EU무역담당집행위원은 이날 유럽의회 연설에서 수출에 의존하는 EU에 UR 무역협정은 절대 필요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96년 4월과 6월까지 시한이 연장된 바 있는 기본통신과 해상운송 서비스에 대한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피터 서덜랜드 가트사무총장은 지난 12일 UR 무역협정에 대한 각국가별 비준현황에 만족하고 있다면서 이미 50여개국이 비준했고 연말까지는 1백여개 국가들이 비준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주세법재수정 마땅하다(사설)

    국회 재무위원회 세법심사소위에서 통과된 주세법개정안은 위헌의 소지가 있는데다 경제논리를 넘어서고 있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재무위는 희석식 소주의 과당경쟁을 방지하고 주류업자간 균형 발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1개 제조업체의 시장점유율이 33%를 초과하거나 2개 제조업체의 점유율이 50%를 초과할 때는 이 비율이하로 축소하도록 주세법을 개정했다. 이 법안은 시장점유율 인하 명령을 국세청장이 내릴 수 있도록 하고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주류제조 또는 출고정지 처분이나 제조 및 판매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이 조치대로라면 정부가 정부규제완화조치의 하나로 지난 92년 폐지한 자도소주제와 93년 없앤 주정배정제가 부활되는 것이다. 국회재무위의 법개정은 정부가 국제화 및 세계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부규제완화조치와 정면으로 배치될 뿐 아니라 시장경제원리에 어긋나는 등 여러가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먼저 이 법안은 자유시장경제체제에서 정부가 시장에 간여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낳게 한다.이 법안이 헌법 119조가 규정하고 있는 시장지배와 경제력 남용방지를 위한 것이냐,그렇지 않고 민간기업의 영업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냐에 대한 충분한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이로인해 위헌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둘째로 정부가 자도소주제와 주정배정제를 폐지한 후 업계의 시장점유율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지만 그것이 과거 제도를 부활해야 할 충분한 논거를 제공하고 있느냐는 점이다.정부는 이 제도가 공정거래를 저해한다는 판단에 따라 폐지한 것이다.정부는 국제화를 추진하기위해 주류규제뿐이 아니고 모든 정부규제를 완화 또는 폐지한 바 있다.현재 규제완화조치는 기업의 국제경쟁력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그런데 유독 주류업계만이 왜 과거로 회귀해야 하는지 그 이유가 투명하지 않다. 셋째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화와 내년도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이후 개방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현재 있는 정부의 각종 시장진입규제와 경쟁제한조치도 없애야 하는 시점에서 경쟁촉진은 커녕 경쟁제한적조치를 취하는 것이 과연 시의에 부합하느냐이다. 넷째로 내년도 지방자치단체장선거와 내후년의 총선을 의식한 국회 재무위의원들이 지방주류생산업자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주세법을 전격 개정한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얘기가 나오고 있다.사실이라면 이는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지배하는 대표적인 경우에 해당된다. 국회는 법개정에 앞서 제기된 문제들을 충분히 검토하기 바란다.공청회등 의견수렴과정과 정부와의 충분한 협의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 “「육류시장 조사」 301조 발동 부당”/정부,미에 논평서 전달

    정부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지난달 22일 한국의 식품위생 및 육류수입에 대한 미국 업계 청원을 수리해 일반 301조에 의한 조사개시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14일 주미대사관 명의로 이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정부의 공식논평서를 제출했다고 외무부가 밝혔다. 이 논평서는 세계무역기구(WTO)에 기초한 새로운 다자무역체제 발족을 앞두고 미국이 301조와 같은 일방적 조치를 내린데 대한 정부의 강력한 유감표명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미업계청원서가 우리의 관행에 대한 부정확한 인식을 토대로 하고 있고,그동안 우리 정부가 취해온 관련제도 개선내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거나 국제관행과 객관적 근거에 입각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사례를 들어 지적했다고 했다. 외무부 서용현통상2과장은 『논평서에는 그동안 소극적인 자세에서 미국의 압력에 변명하는 성격의 대응을 해온 것과 달리 미측 청원서에 제시된 사항 가운데 잘못된 것에 대해 이를 수락할 수 없는 이유를 분명히 적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USTR에 제출된총 50페이지에 달하는 정부의 논평서 제출은 301조 조사개시후 국내외 이해관계인의 논평을 요청하는 미국 통상법 절차에 따른 것이다.
  • 여·야/WTO 이행법안 합의/외통위 심사소위

    ◎오늘 전체회의 넘겨 마무리/비준동의안과 함께 본회의 상정/이번 정기국회 처리 확실/정부조직법 처리 임시국회 잠정합의/여야 총무 여야는 14일 하오 원내총무 접촉을 갖고 정기국회 폐회후 임시국회를 소집한다는 데 잠정합의했으나 민주당이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 처리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농어민 보호를 위한 7개 대책을 놓고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여야는 그러나 15일 정오까지 민주당이 요구한 통합의료보험제도 실시와 양정제도 개선등 농어민 보호를 위한 7개 대책에 대한 마지막 협의를 거쳐 WTO 가입 비준동의안과 이날 외무통일위의 법안심사소위에서 합의한 WTO협정의 이행에 관한 특별법안을 전체회의에서 의결,본회의에 넘길 예정이어서 정기국회가 정상적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국회는 15일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로부터 넘어온 법안들을 처리하게 되며 정기국회 폐회일인 17일까지는 본회의에서 WTO가입 비준동의안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조직법개정안은 여야가 임시국회에서 다루기로 함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처리하지 못하게 됐으며 개각 일정도 일주일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외무통일위는 법안심사소위에서 민주당이 제출한 「세계무역기구 협정의 이행에 관한 특별법안」의 일부 내용을 수정,전체회의에 넘겼다. 이날 여야가 합의한 이행 특별법은 ▲남북간의 거래를 WTO협정에 의한 국가간의 거래가 아닌 민족내부거래로 보고 ▲협정의 어느 조항도 우리나라의 정당한 경제적 권한을 침해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없으며 ▲정부는 필요할 때는 이행계획서 내용의 수정을 위한 협상을 추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농수산물의 수입물량이 급증하거나 국제가격이 현저히 하락할 때는 특별긴급관세를 부과하고 ▲국민건강·환경의 보호를 위해 필요할 때는 수입을 금지·제한할 수 있게 하며 ▲농·임·수산물의 생산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정부가 강구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처럼 여야가 WTO협정에 관한 이행법안을 합의로 마련함에 따라 앞으로의 의사일정등 국회운영은 여야간 원만한 합의아래 정상화 될 전망이다. 한편 국회는 이날 법사 외무통일 국방 보사 노동환경 교통 정보위등 7개 상임위를 열어 계류중인 법안들에 대한 심의를 계속했다. 법사위는 이날 공립법무관에 관한 법률안과 보호관찰법 개정안등 17개 법안을 의결해 본회의에 넘겼다.
  • 「WTO」 협정 이행 법안 전문

    제1조(목적) 이 법은 세계무역기구설립을 위한 마라케시협정(이하 「협정」이라 한다)을 이행함에 있어 세계무역기구회원국(이하 「회원국」이라 한다)으로서 우리나라의 권리와 이익을 확보하고 협정의 이행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함으로써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보장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경제주권의 보장) 협정의 어느 조항도 세계자유무역체제의 일원으로서 우리나라의 정당한 경제적 권익을 침해하는 것을 용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없다. 제3조(국내법과의 관계) 협정은 이 법에 특별한 규정을 두거나 개별 국내법을 개정하지 아니한 사항에 관하여 국내법의 효력을 상실 또는 배제하지 못한다. 제4조(협정상의 권익확보) ①정부는 협정의 기본원칙에 따라 권리의 의무를 행한다. ②정부는 협상의 결과가 협정의 기본원칙에 어긋나거나 협정의무의 이행으로 인하여 특정품목의 국내 피해가 클 경우 협정절차에 따라 이를 수정하기 위한 협상을 추진하여야 한다. 제5조(보조금에 대한 조치) 회원국의 협정이 허용하지 아니하는보조금등에 의하여 수출을 하는 때는 정부는 협정과 관계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필요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제6조(민족내부거래) 남북한간의 거래는 민족내부거래로서 협정에 의한 국가간의 거래로 보지 아니한다. 제7조(특별긴급관세) 농림수산물의 수입물량이 급증하거나 국제가격이 현저히 하락하는 때는 정부는 협정과 관계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양허한 세율을 초과하여 특별긴급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제8조(농림수산물관세 및 수입이익금의 용도) 협정이행으로 인한 농림수산물관세와 수입이익금은 관계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농어민 소득향상 및 농어촌발전등을 위하여 사용한다. 제9조(국민건강의 보호) 식품,그 용기 기타 수입물품이 검역법·식품위생법·식물방역법·가축전염병예방법 등 법령이 정하는 세균·병해충 또는 유해물질등을 함유하여 국민건강을 해할 우려가 있는 때는 정부는 그 수입물품이나 이를 원료로 하여 제조·가공된 식품 또는 그 수입물품을 제조·가공한 제조원의 유사물품에 대하여 협정과 관계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그 수입을 금지 또는 제한할 수 있다. 제10조(환경의 보호) 특정물품의 수입으로 인하여 사람·동물·식물의 건강이나 성장을 해할 환경오염의 위험이 있는 때는 정부는 협정과 관계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당해물품 또는 이를 원료로 하여 제조·가공된 물품에 대하여 그 수입을 금지 또는 제한할 수 있다. 제11조(수입기관의 지정) 정부는 농림수산물의 수입으로 인하여 관련 국내 농림수산업이 위축될 위험이 큰 물품에 대하여는 협정과 관계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정부·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생산자단체등으로 하여금 수입하게 할 수 있다. 제12조(국내지원정책의 시행) ①정부는 협정발효 후 조속한 시일내에 수출품에 대한 신용보증과 수출시장에 대한 정보제공등 협정이 허용하는 수출시장개척에 대한 지원제도를 확충하여야 한다. ②정부는 협정발효 후 조속한 시일내에 농림수산물의 생산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협정이 허용하는 다음 각호의 지원조치를 강구하여야 한다. 1,생산통제를 목적으로 한 직접지불 2,영세농들을 위한보조 3,토양등 환경보전을 위한 유기농,경종농에 대한 보조 4,농림수산물 재해에 대한 지원 5,생산과 연계되지 아니하는 소득보조 제13조(생산자단체의 농림수산물 수급조절사업의 지원) 정부는 농림수산물 수급조절사업을 하는 생산자단체에게 관계법령이 정하는 바에 수매·비축·가공등의 시설에 대하여 필요한 지원을 실시하여야 한다. 제14조(농림수산업의 구조조정사업의 실시) 정부는 협정이행과 관련하여 농림수산업의 구조조정사업을 시행하여야 하며 협정발효 후 연 1회 시행내용을 국회에 보고한다. 제15조(시행령) 이 법의 시행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부칙 이 법은 공포한 날로부터 시행한다.
  • 가닥 잡혀가는 「국회 정상화」/여야총무 막후절충 언저리

    ◎정부조직법 등 야와 논의해 처리/여/WTO처리 전제조건 대폭 축소/야 파행을 거듭했던 이번 정기국회는 여야가 한발짝씩 양보,막판에서야 가까스로 정상화의 가닥을 잡고 있다.여야는 전날에 이어 14일에도 원내총무접촉을 갖고 임시국회소집 원칙을 재확인하는 한편 정기국회와 임시국회에서 다룰 주요 현안에 대한 절충작업을 계속했다. ▷민자당◁ 이날 총무접촉을 앞두고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는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전날 민자당의 신기하총무와 만난 결과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는 얘기다. 이총무는 민자당의 당무회의에서도 임시국회 소집문제와 관련,『정부조직법개정이 세계화구상을 위한 정부의 첫번째 조치라는 중요성을 고려해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자 순리』라고 전제,『이를 위해 야당총무단과 사전에 충분한 논의를 거친뒤 소집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보고했다.여야협상의 전권을 위임받은 이총무는 또 『민주당이 검찰총장 탄핵소추와 국회의장및 부의장 불신임안 제출,세무비리국정조사 요구등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이는 야당 정치공세의 마무리조치라고 분석되며 헌법과 국회법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겠다』고 말해 표결처리할 것임을 시사했다.이는 야당의 정치공세를 표결처리로 종결시킴으로써 임시국회에서 다룰 정부조직법개정안이나 국무총리인준안과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세계무역기구(WTO)가입비준동의안도 표결처리할수 있게 하는 양보안으로 짐작된다.따라서 정기국회는 물론 임시국회에서도 모든 현안을 강행처리하지 않고 표결처리하는 모양새를 갖출수 있게 됐다고 민자당은 보고있다. 그러나 협상의 최대난관은 이제 정부조직법이나 WTO가입비준동의안이 아니라 민주당이 요구하고 있는 지방자치법등의 재심의로 옮아갔으며 민자당은 이를 해소하느라 고심하고 있다.민자당은 지난번 새해예산안 통과때 함께 처리한 지자제법개정안에 대해서는 『한번 통과된 법안에 대해 같은 회기에 재심의하는 것은 절대불가이며 필요하면 다음 임시국회에서 개정안을 다시 제출해 논의하자』는 생각에 변함이 없어 절충이 주목된다. ▷민주당◁ 14일 당무회의를 열어 민자당과의 협상에 대한 총괄조정은 이기택대표와 신기하총무가 하되 구체적인 협의는 관련 상임위 의원들에게 맡기는 등 모처럼 활발한 대화에 나서는 모습. 특히 세계무역기구(WTO)가입비준동의안을 정기국회에서도 처리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는 등 전날보다 더욱 여야협상에 적극적인 자세. 특히 WTO처리와 관련해 앞서 농어촌 지원대책으로 요구한 36개항을 7개항으로 대폭 축소.국회 외무통일위의 김영진의원은 ▲통합의료보험제도 실시 ▲양정제도 개선 ▲협동조합 개혁 ▲농어민지출보호수단 강구 ▲농지제도 개혁 ▲재해보상제도 강화 ▲농어촌구조개선사업비 42조원의 재원확보방안 제시등 7개항을 열거한 뒤 『민자당측이 이 7개조항을 수용한다면 비준안의 정기국회처리에 동의하겠다』고 피력. 김의원은 이어 『우루과이 라운드(UR)이행특별법에 민족간 내부거래 원칙을 삽입하는 것등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민자당도 동의했다』고 말해 협상의 최후쟁점이 이 7개항이 될 것이란 관측. 한편 박지원대변인은 『쟁점인 정부조직개편안처리와 관련,민자당측이 민주당의 대안을 일부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임시국회의 전망을 낙관.신총무도 총무접촉을 마친 뒤 『지방자치법 개정문제등은 정부조직개편과 맞물릴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해 임시국회 안건문제에 의견접근을 이뤘음을 피력.
  • 여·야/내주 임시국회 소집 접근/오늘 총무회담

    ◎정부조직법 처리 절충/타결땐 「조직개편」·개각 순연/회기는 신축적… 5일안팎될듯/WTO안 처리일정 막판 진통 여야는 정기국회 폐회일을 나흘 앞둔 13일 원내총무접촉을 갖고 정부조직법 개정안등의 원만한 처리를 위해 정기국회 폐회직후 별도의 임시국회를 소집한다는 원칙에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임시국회에서 다룰 안건과 관련,민자당측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비준동의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한 뒤 정부조직법개정안과 국무총리 임명동의안만 임시국회에서 다루려 하는데 반해 민주당은 이들 안건을 모두 임시국회에서 일괄처리 해야한다고 맞서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는 14일 각각 원내대책회의에 협상결과를 보고한 뒤 다시 공식총무회담을 열어 남은 정기국회의 처리안건등 남은 문제를 타결할 예정이다. 여야가 이회담에서 임시국회 소집에 공식합의를 하게 되면 정부조직의 개편은 물론 개각등 정치일정도 그만큼 순연된다. 이날 시내 63빌딩의 한 음식점에서 비공식으로 가진 총무접촉에서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는 정부조직개편안을 임시국회에서 논의하되 합의에 실패할 때는 표결처리 하는 것을 보장해 준다면 정기국회 폐회직후인 19일부터 5일동안의 임시국회 소집에 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총무는 WTO가입비준동의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고 임시국회에서는 정부조직법개정안과 총리인준안만 다루자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신기하원내총무는 WTO가입비준동의안의 처리도 임시국회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맞섰다. 신총무는 또 정부조직법개정안의 원만한 처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비경제부처 개편등을 내용으로 하는 민주당안이 일부 수용돼야 한다고 주장,완전한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한편 민자당은 이날 상오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WTO가입비준동의안과 계류안건들을 처리한다는 당의 방침을 재확인하고 다만 정부조직법개정안은 여야총무접촉 결과에 따라 별도의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다는 협상안을 마련했다. 민자당은 이에 앞서 청와대측과 정부조직법개정안및 국무총리임명동의안의 처리문제를협의,정부조직법개정안처리와 국무총리 지명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여야협의로 원만히 처리될수 있다면 5일정도의 임시국회에서 이를 처리할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도 이날 임시국회 소집문제에 대해 『민주당의 대책위원회가 마련한 정부조직개편안을 토대로 정부 여당과 절충안을 마련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설명하고 『임시국회 회기가 반드시 10일이 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회기문제는 신축적으로 대응할 뜻을 밝혔다. 한편 국회는 이날 운영위와 정보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원회를 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감사원법개정안등 계류법안등을 심의했다. 행정경제위는 전날에 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다루었으나 민주당의 「시간끌기 전술」에다 정부측의 자료제출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말다툼으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 “한국과 WTO공동보조”/패튼 홍콩총독 편협조찬회 연설

    『홍콩의 장래는 민주적 법체계를 기본으로 한 홍콩의 자유시장경제를 중국이 어떻게 이해하는가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그러나 중국을 위해서라도 지금같은 홍콩의 체제는 유지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편집인협회가 주관한 조찬연설회에 연사로 나온 크리스토퍼 패튼 홍콩총독은 『홍콩의 장래는 엄밀히 말해 주권이 중국으로 넘어간 뒤의 상황에 대한 것』임을 지적하고 홍콩에 대한 우려는 영국정부보다는 중국쪽에 모아져야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짙은 감색 싱글에 빨간 넥타이 차림의 패튼 총독은 이날 『아시아 대륙에서 홍콩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될 수 있다』면서 『오랜 역사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인 경우도 물론 있지만 중국을 위해서라도 97년 주권이양 뒤에도 지금과 같은 체제가 유지돼야 한다』고 지적,홍콩의 장래에 대한 우려에 비교적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이어 『중국 경제력의 5분의1에 해당하는 경제력을 가진 홍콩은 아마도 중국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이고중국이 95년 홍콩의회 선거를 인정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국민의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중국은 홍콩에서 치러질 선거를 인정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95년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과 관련,『홍콩으로선 한국·싱가포르 등과 WTO에서 공동보조를 취하는 것이 세계경제질서 개편 과정에서 가장 바람직한 경제정책 방향이라고 보며 그런 의미에서 김철수씨의 WTO 사무총장 선출에 한국과 뜻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으로 떠나는 패튼 총독은 『한국방문의 성과는 아주 성공적이었다』고 마지막말을 남겼다.
  • “막힌국회 뚫어 보자” 공감/여야 임시국회 소집 접근 안팎

    ◎정부개편안 단독처리 “부담”/여/“파행책임 뒤집어 쓸라” 우려/야/각론조정 거쳐 빠르면 금명 합의될듯 파행을 거듭했던 정기국회가 모양을 갖춘 폐회식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민주당이 정부조직법개정안의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17일 정기국회를 끝낸 뒤 19일부터 바로 임시국회를 열자고 제안한데 대해 민자당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금명간 국회일정이 타결될 전망인 것이다. 이는 민자당이 지난 새해예산안 처리 때와 마찬가지로 여론의 환영을 받고 있는 정부조직법을 단독으로 처리한다면 국민에 대한 설득력을 잃을 부담이 크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또 민주당도 파행국회에 대한 책임을 줄이고 국정을 논의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민자당의 양보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민자당◁ 전날까지만 해도 이번 정기국회 회기안에 정부조직개편안,세계무역기구(WTO)가입비준동의안 등의 처리를 강조해 왔던 민자당은 13일 민주당이 요구하는 임시국회 소집문제에 대해 이한동원내총무에게 전권을 위임하는등 강경방침에서 선회. 이날 상오 국회대책을 논의한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WTO가입비준동의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기로 확인.그러나 정부조직개편안도 이번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야당의 임시국회 요구에 대한 절충의 여지를 남겨두려는듯 이총무에게 전권을 위임.민자당이 이같이 야당의 임시국회소집 요구를 들어주려는 배경은 지난해 예산안 통과 때 보다 야당의 저지태세가 강경해 물리적인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걱정 때문. 민자당은 이번 정기국회가 모양 좋게 끝난다는 보장이 있다면 정부조직법과 국무총리임명동의안은 별도로 5일 가량의 회기로 임시국회에서 처리할수 있다는 양보안을 청와대측과 협의해 놓은 상태.그러나 민자당은 민주당의 의도가 단지 임시국회만 열고 안건처리는 또다시 지연시키는 전략을 구사할지도 모를 위험부담도 있다고 보고 여야접촉을 통해 이부분에 대한 신뢰도를 확인한 뒤에야 요구를 들어줄수 있다는 생각. ▷민주당◁ 임시국회에 대해 민자당이 긍정적 태도를 보이자 『회기에 대해서는 고집하지 않겠다』고 화답하며 유연한 자세로 돌아섰다.박지원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합의통과 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말해 여야의 물밑접촉이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실제로 협상권한이 부쩍 강화된 신기하원내총무의 움직임이 어느 때보다 활발해 타결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임시국회 소집에 대한 합의를 전제로 할 때 남은 쟁점은 의제문제다.민주당은 정부조직법개정안과 함께 지난 2일 통과된 지방자치법과 관변단체지원법,자원봉사법등이 재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여기에 세계무역기구(WTO)가입비준동의안도 충분한 심의를 위해 임시국회로 넘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WTO부분은 그다지 무게가 실리지 않은 모습이다.합의통과를 전제로 내세운 4개 조건에 대해서도 상당부분 양보할 가능성이 엿보이기도 한다.즉 「국내법 우선조항」과 「민족내부거래원칙」의 삽입에 대해서는 당내에서조차 이견이 있어 조정될 공산이 크다.또 농촌지원대책 역시 앞서 내세운 30개 항목 가운데 주요한 7∼10개정도가 수용되면 수긍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정부조직법개정안의 처리다.재정경제원 예산기능의 총리실 이관,공보처·정무1장관실 폐지,한국은행 독립등의 민주당의 대안이 어느 정도는 수용돼야 개정안 처리에 합의하겠다고 버티고 있다.이번 개정안에 포함하기 어렵다면 지방자치선거 전에 추가 개편을 하겠다는 확약이라도 내놓으라는 것이다.
  • WTO 비준 반대/고속도 점거시위/전농 1백50명

    【논산·청원=이천렬·김동진기자】 13일 상오 11시40분쯤 충남 논산군 벌곡면 신양리 호남고속도로 상행선(회덕기점 29.5㎞지점)에서 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의장 신태근·58)소속 농민 1백50여명이 트럭등 차량 50여대로 도로를 점거한채 정부의 WTO(세계무역기구) 비준 반대와 추곡수매가 인상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농민들의 시위로 고속도로 상행선 차량통행이 40여분간 중단돼 한때 교통체증을 빚었다. 경찰은 시위현장에서 농민 43명을 연행했다.
  • 막바지 국회 돌풍 또 오나/폐회 5일 앞둔 여야 동향

    ◎「정부개편」·WTO안 싸고/“처리강행” “졸속불용” 맞서/여론감안 절충 시도… 타협안 나올지 관심 파행으로 얼룩졌던 제170회 정기국회가 이번주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그러나 민주당의 「12·12사건」 관련 장외투쟁과 민자당의 새해예산안 변칙처리로 조성된 여야 사이의 냉랭한 기운은 여전해 국회가 어떤 모습으로 마무리될지 장담하기 어렵다. 폐회가 불과 엿새밖에 남지않았음에도 국회가 처리해야 할 안건은 무려 2백43건이나 된다. 그 가운데서도 역시 정부조직 개편안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비준 동의안의 처리가 최대 핵심일 수 밖에 없다. 특히 조직개편안은 여권이 이번 회기내 처리를 거듭 강조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졸속 입법반대와 충분한 심의를 내세워 「회기내 처리불가」 방침을 확고히 하고 있다. 또 WTO동의안은 소관 상임위인 외무통일위에서 민주당이 제출한 UR이행법안과 병행심의를 하면서 상당부분 의견을 좁힌 것으로 파악됐으나 민주당이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30여가지의 국내농업 보호조치를 민자당이 받아들인다면협상으로 처리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비준안을 결사 저지하기로 했다』고 결론을 내려 다시한번 암초에 부딪힌 인상이다. 이같은 기류를 감안할때 정부조직개편안 등은 일단 여야 격돌속에 또다시 변칙처리의 굴레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주들어 「대화를 통한 원만한 처리」를 목표로 여야 절충이 시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우선 민주당은 내년 1월 임시국회를 소집,정부조직개편안을 처리하자는 처음 주장을 바꿔 정기국회 폐회직후인 19일부터 10일동안의 회기로 임시국회를 열어 이 문제를 다루자고 수정제의했다.소속의원이 국회 행정경제위원장인 점을 십분 활용,특유의 「소걸음(오보)전술」을 구사하고 처리날짜도 멀찌감치 잡아놓아 민자당의 애간장을 태웠던 것에 비해서는 달라진 것이다. 물론 민주당의 이런 방향 선회는 조직개편안 심의 지연에 따른 따가운 여론과 개편안 장기계류로 인한 공무원 사회의 심각한 동요현상 등을 감안한 때문이기도 하고 WTO비준안을 비롯한 중요 법안에서 보다 많은「전리품」을 얻어내려는 속뜻도 숨어 있다고 여겨진다.여하튼 민주당이 이처럼 개편안 처리를 앞당긴 것은 그만큼 여야가 접점을 찾을 가능성을 어느정도 높여줬다는 의미가 있다. 여권은 야당이 끝내 회기내 처리에 반대하더라도 앞으로 개각 및 국정운영 등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세계화의 첫 작품인 조직개편안을 회기안에 강행해서라도 반드시 처리한다는 확고한 방침이다.김종필 대표도 『야당이 끝내 협력하지 않는다면 집권여당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민자당이 야당과의 협상여지를 완전히 막아놓은 것은 아니다. 일부에서 민주당의 대안을 수용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나 이번에는 원안대로 처리하되 다음 임시국회에서 민주당의 보완주장을 충분히 논의하도록 한다는 것도 이런 분위기와 맥이 닿는다. 결국 이번 정기국회의 모양새는 이번주 중반까지 진행될 여야 절충이 어떤 그림을 그릴 것인가와 깊은 함수관계가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 개각 앞둔 과천관가/경제부처도 하마평 무성

    ◎재경원장 강경식·진념씨 거론/건설교통·농림수산·노동부장관도 교체설/통산부 서상목·김기배씨 물망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개각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경제팀의 새로운 진용에 관심이 쏠린다.특히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통합해 「슈퍼 부처」로 태어나는 재정경제원의 출범을 계기로 과천 경제부처에서는 초대 부총리 겸 재경원장을 비롯,개편이 예상되는 경제장관들의 하마평과 함께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막강한 권한이 주어지는 초대 재경원장에는 홍재형 현 경제부총리의 유임설이 지배적이다.무리없는 일솜씨로 신경제 기조를 유지할 수 있는 데다,재무장관을 역임해 통합 후 원만한 인사 탕평책이 기대되는 최적임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통치권적 판단으로 경제팀장을 바꿀 경우 재무장관을 지낸 강경식 의원(민자)을 비롯해 기획원·재무 차관을 역임한 진념 전 동자부장관 등도 유력하다.이들은 모두 기획원 출신.재무부의 거부감을 감안해 기획원·재무·상공부 등 3대 부처장관을 지낸 나웅배의원(민자)과 함께 박재윤 현 재무장관도 거론된다. 막판의 변수는 한리헌 청와대 경제수석.김영삼대통령의 세계화 구상과 이번 행정조직 개편에 깊이 관여한 한수석이 청와대비서실 인사에서 빠질 경우 재경원장 또는 경제장관으로 발탁된다는 설도 일각에서 제기되나,경력상 너무 지나친 고속 승진이라는 비판 때문에 유임설이 훨씬 설득력 있다. 상공자원부에서 개편되는 통상산업부 장관에는 김철수 현 장관의 유임이 유력한 가운데 서상목 보건사회부장관,김기배 의원(민자),김시형 총리실 행정조정실장,차동세 산업연구원(KIET)원장,박운서 현 차관 등이 물망에 오른다. 내년부터 발족하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입후보한 김장관은 최근 총장선출이 늦어짐에 따라 현역 장관으로서의 입지를 청와대가 고려해 줄 것인지가 주목된다. 건설교통부는 오명 현 교통부장관을 중심으로,추경석 국세청장,김한종 전 건설부차관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송천영 의원(민자)의 기용설도 꾸준히 나온다.오장관은 과거 오늘날의 통신혁명을 이끈 체신부장관 때의 공로를 인정받아 초대 정보통신부 장관 발탁설도 유력하다. 농림수산부는 내무차관을 지낸 최인기 장관의 내무장관 진출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전직 의원으로 김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조홍래 농어촌진흥공사 사장,최양부 청와대 농수산수석 등이 거명된다. 이밖에 노동부장관은 백남치 의원(민자),김광일 국민고충처리위원장 등이,보건복지부 장관은 주양자 의원(민자)·심완구 전 의원 등의 등용 가능성이 점쳐진다. 차관급 인사에서 주목되는 자리는 재경원 차관.강봉균 현 기획원차관이나 김용진 재무차관,이환균 관세청장 등이 거론되나,홍부총리의 유임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강차관이 전임자들처럼 곧장 장관으로 발탁될 가능성도 크다. 이번의 개편은 경제부처의 대폭적인 정비에 중점을 뒀기 때문에 재경원장을 비롯해 경제팀 구성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경제 관료들은 새 경제팀이 신경제의 효율적인 운영 못지 않게 통합과 기능개편에 따른 후속 인사를 객관적인 잣대로 공명정대하게 해 줄 것을 당부한다.새 경제팀의 인선이 어느때보다도 중요한 것이다.
  • “홍콩,중국에 이양돼도 대한국관계는 불변”/방한 패튼총독(인터뷰)

    ◎김철수 상공이 WTO총장 돼야/50년간 자본주의체제 변동없이 『1997년 7월1일 홍콩이 중국에 이양되더라도 한국과 홍콩의 관계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오히려 아·태 경제협력체(APEC)가 본 궤도에 오르고 있어 양국간의 경제 협력은 과거보다 더욱 절실합니다』 방한 중인 크리스토퍼 프랜스 패튼 홍콩 총독은 12일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 홍콩이 합병되도 향후 50년간 홍콩의 자본주의 체제는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한국은 2백70개에 달하는 홍콩의 투자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고 투자액도 90년의 3배가 넘었다』고 지적하고 『홍콩은 중국 진입의 관문으로의 역할이 계속되며 중국 또한 홍콩이 제공하는 경험과 국제적 연계 및 유입자금으로 엄청난 혜택을 받는만큼 홍콩의 장래는 보장돼 있다』고 밝혔다. 한국이 APEC에서 지도자로 떠오르는만큼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이 WTO(세계무역기구) 초대 총장이 돼야 한다며 『세계 8대 무역국인 홍콩과 13대 교역국인 한국이 힘을 합쳐 아시아 경제를 이끌 수 있다』고 아시아 경제에 낙관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홍콩인들 역시 장래의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했다며 『지난 2년 동안 15만3천개의 홍콩 기업이 문을 열었고 외국인 회사만 1천5개가 지점을 개설하는 등 과거보다 많은 기업들이 몰려오고 있다』며 『홍콩이 세계에서 가장 비즈니스에 좋은 여건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자랑했다. 『지난 해 양국간의 무역총액은 84억달러로 교역량은 매년 10% 이상씩 늘고 있지만 한국이 40억달러에 달하는 무역흑자를 냈다』고 밝히고 한국 기업들이 돈을 벌어가는만큼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튼 총독은 12일 김영삼 대통령과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 및 경제계 인사들과 만났고 13일 일본으로 떠난다.
  • “미주시장 단일화” 선언/34국 정상회담 결산

    ◎FTAA 실현땐 시장규모 연14조달러/남미국가 이해 엇갈려 성사여부 불투명 11일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된 미주 34개국 정상회담은 북미,남미 대륙의 경제적,정치사회적 공동목표를 확인한 선언의 자리라고 할 수 있다. 지난 67년 우루과이 정상회담 이후 27년만에 열린 이번 미주 정상회담은 경제적 목표로 오는 2005년까지 범미주자유무역지대(FTAA)를 창설키로 했다. 정치사회적 목표로는 민주주의 신장,마약밀매퇴치,돈세탁방지,환경보호 등을 구현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범미주자유무역지대의 창설을 위한 구체적인 시간계획까지 마련했지만 과연 계획대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FTAA는 한마디로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를 남미전역에 확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첫단계로 칠레의 NAFTA가입의 협상을 내년 4월부터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일체의 관세·비관세장벽과 보조금,불공정 관행을 없애고 생산적 투자를 증대시키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이 FTAA안이 실현될 경우 미주대륙의 8억5천만 인구와 연간 14조달러 규모의 세계최대 자유무역지대가 형성되는 것이다. 지난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이 회원 18개국의 자유무역지대를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달성할 것이라고 선언한 것과 비교해보면 FTAA가 얼마나 초스피드인지를 알 수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민주주의의 확산과 개혁,개방의 흐름을 증폭시키자는 미국의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이 사실이나 남미제국 자체의 정치적 상황이 과거와는 판이하게 달라진데서 더 크게 기인하고있다.그동안 빈발한 군사구데타와 경제불황으로 점철되어온 남미제국이 냉전체제의 종식과 민주화추세에 힘입어 쿠바를 빼고는 민간정부의 수립이 이뤄졌던 것이다. 미국이 이번 회담을 통해 노린 정치적 목표의 하나는 공산독재주의를 고수하고있는 쿠바의 카스트로를 국제적으로 고립시키는 것이었다. 카스트로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지도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초청자명단에서 제외되었다.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한걸음 더나아가 정상회담의 선언을 통해 카스트로를 비난하려했으나 여의치 못했다. 그는 이에 대해 카스트로에 관한 의견이 달라서가 아니라 쿠바의 민주주의 신장을 위한 최선의 방안에 대해 의견이 달랐기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미주정상회담은 이날 민주주의 신장을 위한 과제와 관련,『국민화합은 내부로부터 추진되어야한다』고만 언급했는데 이같은 입장은 중남미 지역에 있어 미국의 군사개입에 관한 주변국들의 냉소주의적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미주 정상회담으로 클린턴 미대통령의 국제무대에서의 위상은 올라간 것으로 평가된다. 내년부터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을 뒷받침하는 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이행법안을 미의회에서 통과시켰고 또 한달 전에는 APEC회원국간의 점진적인 무역자유화를 끌어냈으며 그 이전엔 의회측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NAFTA를 실현시킴으로써 미국의 수출을 크게 증대시키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미주대륙 내에서 점진적인 무역자유화가 이뤄지면 미국은 통신,전자,건설분야에서 남미지역에 크게 뻗어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멕시코가 미국과 남미를 잇는 길목으로서 많은 이득을 볼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있다.
  • 이제와서 임시국회라니(사설)

    올해 정기국회가 오는 18일로 마감된다.회기 1백일의 마지막 일주일을 향한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것이다.국회는 14일까지 법률안등 각종안건에 대한 상임위의 심의활동을 마치고 17일까지 본회의 처리를 끝으로 정기국회의 대단원을 마감하게 된다. 그러나 회기도 며칠 남겨놓지 않고 있는 국회가 정부조직법개정안등을 둘러싸고 여야의 팽팽한 대결상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어 좋은 끝매듭을 기대하는 우리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특히 정기국회 폐회이후 19일부터 회기 10일의 임시국회를 열자는 민주당의 새삼스런 주장은 당혹감을 느끼게 한다. 남은 일정을,시간을 쪼개고 밤을 새워서라도 활용할 지혜는 짜낼 생각은 하지않고 연루안건 처리를 위해 또 한차례 국회나 별도로 열자는 것은 바람직한 자세라 할수 없으며 법안지연에 따른 공무원 사회의 동요 수습이 시급하다는 점에서도 설득력을 잃는다.더구나 원칙적으로 정부의 조직을 줄이는 개정안에 대해 야당도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면 폐회이후 별도 국회의 소집보다는 이번 회기중에 야당의견을적절히 반영하는 타협안을 찾아내는 것이 정도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이 이번 한주일이 지니는 중요성은 매우 크다.WTO비준안 처리는 물론 민생관련 법안의 심도 있는 마무리와 주내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폭적인 개각에 앞선 국무총리의 인준동의안처리등에 이르기까지 정기국회가 마무리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만약 국회가 지니고 있는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볼썽사나운 여야의 마지막 의견충돌로 마감한다면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불신은 더욱 커질 것이다. 마지막 한주일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보면 이번 정기국회가 보인 파행은 의정 낭비의 표본같은 것이었다.공전과 정쟁으로 인한 보이콧,장외투쟁과 변칙운영등 헌정사에서 나타난 각종 부정적 행태를 재연해 냄으로써 정치적 후퇴를 자초했다.회기 1백일이 결코 짧은 것이 아니었지만 그 회기속에 정치의 모든 것을 소화한다는 진취적 국정운영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오히려 예산안이 야당의 정치공세의 볼모로 잡혀 국정의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사실이 바로 「12·12투쟁」과정에서 생생하게 드러났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심의할 수 있는 단 5일은 국회가 그동안의 파행을 책임지는 보상의 의미로 국민에게 갚아야 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지금까지 국회안팎에서 저질러진 모든 허물을 털어내고 새해부터 본격발진하는 세계화를 향한 국가기틀을 서둘러 마련해 달라는 것이다.그러기 위해서 여야는 풀기 어려운 난제를 뛰어넘는 최후의 큰 협상을 통해 정기국회를 유종의 미로 마무리지어주기 바라고 기대한다.
  • “정부조직법 15일께 처리”/민자,행정공백 막게

    ◎WTO비준안 곧 국회본회의 상정/민주선 19일 임시국회 소집 제의 정기국회 폐회를 6일 앞둔 12일 민자당은 최대 쟁점인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회기 안에 반드시 통과시키기로 방침을 굳힌 반면 민주당은 정기국회 폐회 직후 임시국회를 열어 처리하자고 맞서 막바지 국면에서 또 한차례 여야의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기에다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 처리에 있어서도 여야가 제정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WTO 이행특별법이 WTO협정보다 우선하도록 규정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주장으로 벽에 부딪쳐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하다. 민자당은 빠르면 오는 15일쯤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WTO가입 비준동의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고 이를 전후해 새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이날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야당이 끝내 협력하지 않으면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밖에 없다』고 회기안 처리 방침을 분명히 했다. 김대표는 『대통령이 정부를 극히합리적으로 개편하고자 하는데 야당이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다른 나라의 예를 보나 상식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부조직법개정안을 정부원안대로 처리하되 야당이 제시하고 있는 대안에 대해서는 다음번 임시국회에서 충분히 논의해 수용할 지를 검토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내년 1월 임시국회에서 다루자던 주장을 바꿔 정기국회 폐회 직후인 오는 19일부터 10일동안의 회기로 임시국회를 소집,처리하자고 수정 제의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이번주에 당 정책위가 마련한 정부조직개편 방안을 토대로 공청회를 열어 최종 대안을 확정,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박지원 대변인은 『정부조직개편안을 연내에 처리해야 한다는 국민적 정서를 감안,임시국회 소집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이날 운영위와 정보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원회를 열어 계류법안등에 대한 심의를 벌였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다룬 행정경제위는 이날 민주당의원들의 「지연작전」 속에 여야 의원들이 심하게 말싸움을 벌이다 정회되는등 진통을 겪었다. 외무통일위는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WTO 이행특별법에 대한 축조심의를 계속했으나 「국내법 우선」조항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론없이 산회했다.
  • 「종합방재센터」 신설 주문/내무위(의정중계:12일 상임위)

    ◎WTO이행법 절충 실패/외통위/야 “「12·12」 검찰총장 해명을”/법사위 ▷내무위◁ 성수대교 붕괴사고에 이어 서울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사고에서 또다시 노출된 서울시의 「복지부동」이 집중 포화대상. 김영광의원(민자)은 『끝도 없이 터지는 사건·사고 때문에 문민정부를 「ROTC공화국」(Republic Of Total Corruption·총체적 붕괴공화국)이라고 비꼬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잇따른 사건·사고를 개탄.장영달의원(민주)은 『대형사고 때마다 정부의 실정을 따지자니 기력이 떨어질 정도』라고 진단.정균환의원(민주)은 『서울시민들은 시한폭탄을 안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사고 가능성의 상존을 지적. 박희부의원(민자)은 『성수대교 붕괴사고 뒤에 서울시는 위험물에 대한 일제 점검에 들어간다고 하지 않았느냐』면서 이러한 발표가 허구임을 질타.박희부·남평우(민자)·이장희(민주)의원등은 『1천70㎞에 이르는 가스관은 물론 상·하수도,통신케이블,고압전선,송유관등 각종 지하매설물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데도 「종합지도」도 없다』고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촉구. 박실·이장희(민주)의원등은 『학교부지에 설치된 가스시설을 이전하라』고 요구.남평우·차수명(민자)·박실의원등은 『현행 도시방재관련법 체계가 전시대비 중심으로 되어 있어 돌발적인 도시형 재해대책에 미흡하다』면서 「종합방재센터」의 설치운영을 주문. 이에 대해 최병렬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피해시민의 처지에서 최대한 원상복구토록 보상협상에 임하겠다』고 답변.이어 『주민들로부터 가스누출과 관련해 진정을 받은 적이 없다고 보고받았으나 만일 그런 일이 있었다면 전화국 컴퓨터를 추적해 묵살한 관련자를 엄벌하겠다』고 약속. ▷외무통일위◁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 처리의 전제조건으로 민주당이 제출한 WTO 이행특별법을 심의하기 위해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절충을 시도했으나 소득은 별무. 여야는 이날 회의에서 이행특별법을 WTO협정 보다 우선시 하는 조항,다른 나라의 협정위반에 대한 보복조치,생산자 보호를 위한 직접 지원,협정탈퇴 보장조항등 4가지를 뺀 나머지조항에 대해서는 의견을 접근. 점심을 도시락으로 때우며 하오까지 계속된 회의에서 민자당 의원들은 「국내법 우선」조항과 「탈퇴보장」조항은 WTO협정위반및 위헌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거부. 반면 민주당의 이길재의원등은 『알맹이가 빠진 빈 껍데기 법으로 넘어갈 수는 없다』고 거부해 결론 없이 산회. ▷법사위◁ ○…지난 8일 김두희 법무부장관이 「12·12 사건」 수사결과등 현안을 보고하는 도중 민주당 의원들이 김도언 검찰총장의 출석을 강력히 요구,논란 끝에 중단됐던 법사위는 「12·12」 공소시효 만료일인 이날도 여야가 같은 사안으로 팽팽히 맞서 회의가 열리지도 못하는등 진통. 개회 시간인 상오 10시 박희태 법사위원장실을 찾아 온 민주당의 조순형·조홍규의원등은 『수사를 담당했던 수사검사나 검찰총장이 직접 나와 불기소 사유를 설명해야 한다』면서 『특히 오늘 회의에서 검찰청법개정안도 안건이므로 검찰총장이 출석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회의는 하오 2시로 연기. 조의원등은 『다음번 회의 때라도검찰총장을 출석시킨다는 위원회의 결의가 없으면 회의는 한발짝도 진행할 수 없다』고 「12·12」의 불씨 되살리기에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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