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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러난 장·차관 35인 뭘하나

    ◎개인사무실서 세계화 연구/최형우/새학기 고려대 교수로 복귀/한승주/차관급 출신 수명 정부기관장 하마평 「12·23」개각과 후속 차관급인사로 장·차관급 인사만 35명이 현직을 떠났다.그들은 현직을 떠나면서 홀가분해 하거나 다소 섭섭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들 가운데에는 현직을 떠난지 며칠도 안되어 더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누적된 피로를 씻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여유로운 이들도 있다.그러나 이들 퇴임 장차관 가운데 많은 인사들은 전문분야의 경험을 새정부가 아낀다는 점에서 멀지 않아 새로운 역할을 맡을 사람도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퇴임후 더 바쁜 활동을 계속하는 인사들은 역시 정치인 출신.최형우전내무부장관은 겨우 며칠 휴식을 즐기고는 27일 고향인 울산에 내려가 노모를 뵙고 선산에 성묘한 뒤 곧바로 지역구인 부산에 내려가 조직을 점검하는등 바쁜 일정.그는 새해초 개인 사무실을 얻어 「세계화」이론 개발및 경제·통일문제등에 대한 중점적인 연구작업을 벌일 예정.새정부 출범 때부터 장관자리를 지켰던 이민섭 전문화체육부장관은 주변에 인사를 한뒤 곧바로 지역구인 강원도 춘천·인제에 내려가 지구당회의를 여는등 지역구활동에 복귀.서청원 전정무1장관은 하루에도 4∼5차례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의 불우시설및 송년모임에 참석하는등 바쁜 모습.김우석 전건설부장관은 퇴임하는 날부터 송파갑지구당으로 출근,지역주민들을 접촉.남재희 전노동부장관도 지역구인 강서을지역에서 활동을 재개했으며 쉬는 시간에는 취미활동인 「고서적 모으기」에 열중. ○…경제각료등 행정관료출신들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진로를 모색하는 움직임이지만 새 자리가 주어질 것에도 기대.김철수 전상공부장관은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에 출마하고 있는 상황에서 물러나게 되어 사무실도 없이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신임 박재윤장관이 청와대와 외무부·통상산업부등 관계부처를 동원해 김전장관의 WTO사무총장 후보유세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외무부 본부 대사에 임명될듯.황영하 전총무처장관은 쉬면서 독서에 전념할 예정이며 황길수 전법제처장은새해초 서울에서 변호사개업을 할 생각. ○…교수출신 퇴임각료들은 대부분 학원 복귀를 희망하거나 복귀 준비.한승주 전외무부장관은 28일부터 일주일동안 하와이로 여행을 떠나 휴식을 취한 뒤 새해 하반기부터는 고려대 정외과 교수로 복귀할 계획.김시중 전과학기술처장관은 새학기부터 그동안 휴직했던 고려대 화학과 교수직으로 돌아갈 예정.김전장관은 입각하기전부터 구상하고 자료를 정리해 왔던 영문판 무기화학교과서를 우리말로 내기 위한 작업을 시작.박윤흔 전환경처장관도 경희대에 복직할 계획. ○…전문관료 출신으로 차관급에서 물러난 인사들은 대체로 다른 자리에 갈것이라는 하마평도 나오고 있으며 본인들도 더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라는 눈치.이효계 전내무부차관은 아직 뚜렷한 계획은 없지만 주변에서는 토지개발공사사장등으로 기용될 것이라는 소문도 무성.김용진 전재무부차관과 김시형 전총리행조실장은 각각 은행감독원장과 산업은행총재로 갈 것이 유력하다는 전망.이흥주 전총리비서실장은 특별한 계획은 없으나 공직유관단체나 투자기관등에 새로운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는 소문.청와대 수석비서관에서 물러난 정종욱 전외교·안보수석은 꾸준히 미국·유엔등 주요국대사로 나갈 것이라는 얘기이며 김정남 전교육·문화수석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뒤 국민정신교육등에 대한 연구작업을 재개할 계획.
  • 김 전상공장관 지원/정부기구 금명 발족/WTO 총장출마 지원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26일 『WTO 사무총장 후보로 출마한 김철수 전 장관을 지원할 정부의 공식 기구가 곧 발족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새로 발족되는 기구는 김 전장관이 경선에서 적극 활동할 수 있도록 인력과 예산 등을 범부처 차원에서 지원하게 된다』며 『김 전장관이 이 기구의 대표를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신문 선정/해외 10대 뉴스/대립·화해속 무한경쟁 시대로

    ○중동평화협정 조인 5월4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간에 이스라엘 점령 예리코와 가자지구에 대한 자치협정이 맺어진데 이어 10월26일 이스라엘과 요르단 사이에 역사적 평화협정이 조인됐다.이스라엘은 또 시리아에 대해 골란고원 반환의사를 밝혔다.이같은 중동평화 진전의 공로로 이스라엘의 라빈 총리와 페레스 외무장관,아라파트 PLO의장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르완다 내전… 50만명 희생 지난 4월 다수민족 후투족이 소수민족 투치족을 학살하면서 벌어진 르완다 사태는 내전발발 3개월만에 전체인구 7백50만명중 50만명이 희생되는 대학살극을 연출했다.참상의 여파로 아직도 2백50만명의 주민들이 기아와 질병에 시달리고 있으며 인근 자이르에 설치된 르완다 난민촌에서는 매일 수백명의 난민들이 죽어가고 있다. ○가트 해체… WTO비준 전후 세계무역질서를 이끌어온 GATT(관세무역일반협정)체제가 해체되고 그 대신 설립될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준비로 세계 각국이 분망하게 보낸 한해였다.UR협정 타결에따라 내년 1월1일 창설되는 WTO는 12월1일 미의회의 비준동의를 비롯,연말까지 1백여개국이 비준을 마칠 것으로 보이나 중국가입,사무총장 선출등 몇가지 난제가 아직 풀리지 않고있다. ○남아공 첫 흑인정권 탄생 지난 4월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이 최초의 흑인대통령에 당선돼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로 대표되는 3백42년간의 소수 백인통치가 끝났다.14%의 백인이 76%의 흑인을 통치하는 기형적 정치체제는 「만델라 대통령­데 클레르크 부통령」이라는 흑·백 동거정권으로 대체됐고 남아공은 유엔에 복귀했다. ○아아티 군사정권 퇴진 미국은 아이티 민정회복이라는 명분아래 9월19일 아이티에 병력을 파병했다.그러나 외교특사로 나선 지미 카터 전미대통령이 아이티 군부지도자들로 부터 퇴진약속을 받아내 군사충돌을 피하고 사태를 해결하게 됐으며 이에따라 91년 쿠데타로 축출됐던 민선대통령 아리스티드는 3년여에 걸친 망명생활을 끝내고 10월15일 권좌에 복귀했다. ◎에스토니아호 침몰 대참사 1천54명을 태우고 에스토니아의 탈린항을 떠나 스웨덴의 스톡홀름으로 가던 여객선 에스토니아호가 9월28일 핀란드 인근 발트해상에서 침몰,9백여명이 익사하는 미증유의 대참사가 발생했다.에스토니아호는 이로써 19 12년 북대서양상에서 빙산과 충돌,1천5백3명이 사망한 타이타닉호 침몰사건 이후 최악의 해상사고 선박으로 남게 됐다. ○북·미 핵협상 극적 타결 전쟁위기까지 몰아갔던 북한핵문제는 10월21일 북·미 핵협상 기본합의서가 조인됨으로써 긴장해소의 전기를 마련했다.북한은 지금 미국과 경수로지원및 대체에너지 공급,연락사무소 설치문제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중이다.특히 지난 7월의 김일성주석 사망소식은 이후 북한권부의 움직임과 김정일의 권력승계에 대한 많은 추측을 낳기도 했다. ○러,체첸공 무력 침공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체첸공화국에 러시아가 군사개입을 단행함으로써 빚어진 체첸사태는 러시아의 소수민족문제 해결을 위한 시금석이 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옐친 러시아대통령은 날로 떨어지는 인기를 만회하고 체첸외에 독립을 꿈꾸는 여타 소수민족에 대한 본보기로 무력개입을 감행했으나 러시아내에서조차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미 공화당 의회 장악 지난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이 상·하 양원및 주지사 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40여년만에 양원을 모두 장악하게 됐다.미국민들의 「신보수주의 정서의 표출」로 일컬어지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패함에 따라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집권후반기의 정국운영은 물론 오는 96년 대통령선거에서의 재선전망도 극히 불투명해졌다. ○「보스니아」 3년만에 휴전 「인종청소」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3년째 잔인한 도륙을 계속해온 보스니아내전은 세르비아계가 유엔설정 안전지대인 비하치를 사실상 점령한뒤 카터전미대통령의 중재로 24일부터 휴전에 들어갔다.세르비아계는 그동안 수많은 평화중재안을 거부한 채 국토의 70%를 점령했으며 보스니아사태 해결에 시종 미온적 태도를 보여온 EU회원국들은 손을 빼기에 급급했다.
  • 연말연시 물가고삐 잡아라(사설)

    연말연시를 맞은 데다 정부조직개편·개각등으로 사회분위기가 적잖이 어수선하고 행정공백이 빚어지는 것을 틈타 각종 생필품과 개인서비스 요금 및 종이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값이 기습적으로 뛰고 있다.최근 물가움직임은 지난 중순 교통당국이 철도·고속도로 통행료 올린 것을 마치 신호로 여긴듯 슬그머니 너나 할 것 없이 올려받는 뇌동인상에 나선 느낌이 강하다. 이러한 값 오름세는 연말연시의 의례적인 과소비경향이나 기업자금결제 등에 따른 통화량증가와 맞물려 거의 모든 품목으로 확산 될 가능성이 짙어 매우 우려된다.특히 비록 인상요인이 있었더라도 철도요금등 공공교통수단 이용료를 연말에 올린 것은 다른 가격 인상에 빌미를 준 실책이었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오히려 관련당국에선 경영합리화와 같은 내부적 노력으로 인상요인을 흡수토록 해 범정부적 목표인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자세를 보였어야 했던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이번의 대대적인 개각을 통해 새로 출범한 홍재형 경제팀에게 최우선적으로 연말연시의 물가고삐를 단단히잡도록 강력하게 촉구한다.누구보다도 물가의 중요성을 잘 아는 경제관료들이긴 하지만 잠시도 방심함이 없이 종합적인 안정대책을 세워 차질없이 추진해야만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의 세계화를 이뤄낼 수 있다.따라서 새경제팀은 바로 한해전의 경제총수가 섣불리 가격현실화방침을 밝혔다가 인상러시에 휩싸여 안정화 의지에 상처입은 전례를 거울삼는 마음가짐으로 물가를 다스리기 바란다. 무분별한 가격인상은 철저한 행정지도에 의해 제값으로 환원시키고 부당이득은 한푼도 빠뜨림없이 세금으로 흡수해서 안정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우리는 특히 종이류처럼 국내의 몇 독과점업체들이 비밀리에 담합에 의해 일방적으로 값을 올리려는 행위는 종합물가대책차원에서 공정거래위반여부를 명확하게 가려냄으로써 제동을 걸도록 당국에 촉구한다. 그렇잖아도 내년에는 지방자치단체장선거·사회간접자본시설투자 및 자본거래자유화·해외경기상승등 통화증발과 투기심리를 부추기는 국내외적 물가불안요인이 너무 많다.때문에 물가대책도 총수요관리와 물량공급확대노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환율 금리 국제수지 등 거시지표들을 안정지향으로 연계운용하는 총체적인 내용을 담은 것이라야 한다. 우리 경제가 내년부터 본격 가동되는 세계무역기구(WTO)체제에서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려면 무엇보다 국내의 물가안정을 이루는 일이 가장 시급한 것이다. 우리는 연말연시의 부당한 가격인상에 대해 경고하면서 당국의 응징을 거듭 촉구한다.아울러 가계의 경우도 과소비를 삼가고 근검절약함으로써 인플레심리의 확산을 막는데 도움이 되도록 당부하고 싶은 것이다.
  • 미·일·중·러·유엔/「빅5대사」 관심 집중

    ◎외무부주요 포스트 하마평 무성/한승주·김철수·정중욱·홍순영·박수길씨 물망/“안정 겨냥 무리한 인사 않을 것” 조심스런 관측 「12·23」개각으로 한승수주미대사등 주요국대사들이 입각하거나 청와대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대사자리가운데 핵심인 「빅5」에 누가 임명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빅5」는 미·일·중·러등 4강대사와 유엔대사를 일컫는 외교가의 별칭. 이들 「빅5」인사는 23일 차관급인사직후 또는 늦어도 새해 초까지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처럼 「빅5」인사가 거론되는 것은 한주미대사가 청와대비서실장으로,공로명주일대사가 외무부장관으로,유종하유엔대사가 청와대외교안보수석으로 각각 입각 또는 영전한데다 황병태주중대사,김석규주러대사도 대체로 대사 평균재임기간을 초과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이번 후속인사에서는 고시13·14회의 뒤를 이어 외시1회가 처음으로 차관보급에 발탁될 전망이어서 외무부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어닥칠 것인지 여부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외무부의 「맏형」격인 공로명대사가외무장관에 임명됨에 따라 서열을 뛰어넘는 무리한 인사보다는 체제안정적인 안정적인 인사가 주류를 이루지 않겠느냐는 것이 부내의 조심스런 관측이다. 25일 현재 주요국대사자리에 하마평이 오르내리는 인물은 모두 9명.한승주전외무,김철수전상공,박수길외교안보연구원장,신동원전외무차관,홍순영전외무차관,김태지주독일대사,이시영주오스트리아대사,장만순주EU대사,정종욱전외교안보수석등이다. 주미대사는 전직 장관이나 청와대비서실장등이 전통적으로 차지해왔던 「정치적인 자리」.이 자리에는 한전장관과 정전수석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그러나 한전장관은 모교강단으로 돌아갈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으며 정전수석은 청와대로 들어올때 교수직에 사표를 던지고 와 「구제」차원에서 거론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어 아직 누구라고 지목하기에는 불투명한 상태다. 김전상공은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의 진출가능성이 희박한 상태인데다 김영삼대통령이 주요국대사 임명에도 세계화의 추진과 통상관계에 비중을 둘 것이므로 어떤 식이든 중용이 예상된다.통상관계 현안이 산적해 있는 미국 또는 EU대사의 기용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주미대사로는 정치적인 인물이 「배치」되는데 반해 주일대사는 전문외교관출신의 「자리」라는 것이 특징.과거 이원경·오재희·공로명씨등이 그래왔다.이에 따라 박원장,김주독대사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홍전차관이 내정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유엔은 우리 외교다변화의 전진기지라는 점에서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직업외교관이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이 때문에 홍전차관,박원장,장주EU대사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황주중,김주러대사의 귀국이 확실해지고 있는 가운데 주중대사에는 중국전문가로 알려지고 있는 정전수석등이 갈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으며 이주오스트리아,장주EU,박원장등도 자주 거론되고 있다.
  • 내각팀워크 강화…「세계화출정」독려/김 대통령 새각료에 뭘 역설했나

    ◎재량권 최대로… “분명한 목표 설정하라”/공직활력 부축 통해 정책 일관성 유지 김영삼대통령은 24일 개각후 처음 열린 국무회의에서 많은 말을 했다. 대통령은 우선 내각의 과제를 설정해주었다.과제의 달성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도 자세하게 설명했다.김대통령은 내각의 무한책임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여러분들에게 권한과 재량을 최대한 부여하겠다』고도 약속했다.집권중반기의 출정식인 셈이었다.김대통령의 발언은 또 「세계와의 전쟁」을 시작하면서 국민에게 보내는 출정사였다. 김대통령은 자신이 출범시킨 새내각에 대해 상당한 만족감과 기대를 갖고 있음을 내비쳤다.어느 때나 그런 기대는 있게 마련이다.그러나 이번에는 다른 개각 때보다 더 만족하고,기대도 더 큼을 감추지 않았다.그는 『문민정부 출범후 개각이 있었지만 이번 내각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크고,외국언론에서도 평가가 높다』고 표현했다.국내언론의 호평과 여론조사결과 등으로 인선결과에 상당히 고무돼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다. 김대통령이 특별한 기대를표시하는 것은 이번 내각이야말로 재임기간의 중핵에 해당하는 시간적인 특징과 향후 국정과제로 설정된 세계화야말로 국가의 명운을 결정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김대통령은 이번 내각의 성과가 결국 대통령의 재임치적으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인선에 고심했고 또 그만큼 기대가 큰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은 취임후 지난 1년10개월을 세계화의 기틀을 마련한 시간으로 정의했다.행정개혁으로 제도적인 정비도 끝냈고 세계무역기구(WTO)가입안의 비준으로 대외적인 준비도 끝냈다고 설명했다.그런 바탕 위에서 본격적인 새출발을 하는 이번 내각이 세계화내각이며 세계화의 추진이 내각의 첫번째 과제라고 강조했다.제대로 세계화작업을 할 때라는 이야기다. 김대통령은 내각의 과제중 세계화를 첫번째 과제로 설정한 뒤 지방화대비,남북간 화해·협력시대의 개막,경제의 안정과 경쟁력강화를 다음과제로 내세웠다.김대통령은 이들 4개 과제 모두를 성공적으로 달성해야만 우리나라가 「일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세계화와 관련해 원대한 비전,분명한 목표,과감한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국민의 역할도 잊지 않고 『정부는 물론 온국민이 함께 세계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같은 4개 과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3가지가 먼저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대통령은 먼저 공직사회의 안정과 활력회복을 들었다.조직개편을 통해 공무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동요되고 있음을 중시,조속한 조직개편의 완료와 사기를 높이는 일에 힘써주도록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두번째로 부처간의 조화와 협력을 들었다.전체내각의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널리 퍼져 있는 부처이기주의라는 말은 이제 새내각의 출범과 함께 완전히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세번째로 강조한 것은 정책의 일관성과 철저한 점검이었다.정책의 일관성은 대통령 취임 후 계속해 강조한 내용이다.김대통령은 모든 정책이 부처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일관성을 유지할 것을 당부하고,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일을 챙기고 사후 점검하는 것이 더욱중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당부와 함께 김대통령은 『여러분에게 권한과 재량을 최대한으로 부여하는 만큼 소신껏 일하라』고 말했다.또한 사회를 변화시키려면 먼저 우리 스스로가 변화해야 하고 남을 변화시키려면 내 스스로 먼저 변해야 한다고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 “실무형 내각 지일파 많다”/일,개각평가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신문들은 24일 일제히 한국의 개각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면서 『김영삼대통령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대형 사건,사고로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는 동시에 임기 5년의 후반에 해당하는 3년동안 심기 일전,국정을 이끌어갈 목적으로 실무중시의 대폭적인 인사를 단행했다』고 평가했다. 일본 신문들은 특히 『새 내각에는 공로명주일한국대사가 외무장관에 기용되는등 지일파 인사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어 한일 양국 관계에도 밝은 전망이 기대된다』고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니혼케이자이신문은 『북한의 동향에 눈을 뗄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35년만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등 내년에는 정치 경제 양면에서 커다란 변화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행정능력을 중시한 개편을 했다』고 분석했다.
  • 세계화·지방화·통일대비·경제안정/“새내각은 4대과제 과감히 추진”

    ◎규제완화 지속… 기업 경쟁력 강화/부처이기 탈피… 조직개편 마무리/김 대통령,확대국무회의서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24일 『새내각의 제1과제는 세계화의 본격 추진』이라고 밝히고 『내각은 원대한 비전,분명한 목표와 과감한 실천으로 세계화를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이홍구국무총리를 비롯한 재경 국무위원 전원과 청와대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세계화 ▲지방화 ▲통일대비 ▲경제안정등을 새내각이 추진해야 할 중점과제로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새내각은 세계화와 함께 지방자치시대의 본격 개막에 대비해 4대 지방선거를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치르는데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한다』면서 중앙과 지방의 효율적 역할분담을 통한 진정한 주민자치의 실현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남북간 대화와 교류및 협력 활성화를 통해 내년이 통일원년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행정규제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물가안정을유지하면서 적절하고 착실한 성장을 추구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같은 4대 과제의 달성을 위해 『전국무위원들은 공직사회의 안정과 활력이 회복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조속히 마무리하라』고 말하고 『특히 장관의 의지가 말단까지 전달돼 상하가 일체감을 가지고 일할수 있도록 하라』고 시달했다. 김대통령은 부처간의 조화와 협력·팀웍의 중요성을 지적하면서 『부처이기주의는 새내각의 출범을 계기로 완전히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새해가 광복 50주년이자 분단 50주년이며 지방화시대와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출범 원년이라고 전제하고 ▲작지만 강력한 정부 ▲국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정부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는 강력한 정부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홍재형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을 비롯,새로 임명된 국무위원과 박관용정치특보,박세일신임정책수석등 신임 청와대수석비서관들에게 임명장을주었다. 한승수청와대비서실장과 공로명외무부장관,유종하외교안보수석등은 귀국하지 못해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 부유층 주부 홍콩쇼핑 극성/“70∼80% 세일” 소문속 출국행렬

    ◎유명제품 의류·보석 “싹쓸이”/계까지 조직… 항공권 한달치 매진/김포세관,오늘부터 짐검사 강화 최근 일부 주부가 「홍콩쇼핑」에 극성을 부리고 있다.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홍콩의 바겐세일이 이어지면서 일부 부유층주부는 「홍콩계」까지 조직,「떼거리」로 몰려가 홍콩의 쇼핑가를 누비며 유명브랜드 의류및 보석류 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부들의 해외보따리쇼핑이 유행하면서 이같은 행태가 신혼여행객과 상인들에게로 급속히 확산,갖가지 부작용과 함께 제품의 하자로 인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김포세관은 연말연시를 맞아 이같이 명절수요를 겨냥한 「보따리장수」들의 입출국이 기승을 부림에 따라 25일부터 내년 1월25일까지 한달동안 해외여행자 휴대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키로 했다. 세관은 지난해 3월부터 휴대품간소화조치시행으로 전체 여행자의 10%정도에 대해 실시하던 휴대품검사비율을 이날부터 20%로 높이고 우범성 여행자에 대해선 예외없이 짐검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세관은 특히 세관직원들과 짜고 「보따리장수」들이 반입금지품목 등을 들여올 것에 대비,이 기간중 자체 관리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는 1천12명의 「보따리장사」여행자들에 대한 짐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홍콩이 이처럼 쇼핑열광장소가 된 것은 면세지역으로 제품이 10∼30%싼데다 9월말∼10월초,12월말∼2월중순 두번 있는 바겐세일시 의류제품의 경우 최고 70∼80% 가격을 인하,2박3일 일정이면 비행기삯까지 「뽑는다」는 인식이 퍼진 데 있다.또 7일내 관광이면 무비자입국이 가능하고 세일기간중 센트리홍콩호텔등 각 호텔이 가격을 인하,한국인의 쇼핑을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대부분은 홍콩만 2박3일 일정으로 다녀오는 「똑딱여행」을 선호하나 인도네시아·싱가포르·태국 등을 거치는 「패키지해외여행」을 통해 싹쓸이쇼핑을 하기도 한다. 홍콩만 다녀오면 비행기삯은 왕복 32만원선이며 다른 동남아국가를 낄 경우 60만원선이다. 홍콩관광협회 한국사무소에 따르면 각 여행사에는 세일폭이 가장 큰 1월을 앞두고 홍콩에 가려는 사람들의 상담건수가 2배나 늘었으며 또 한국∼홍콩행 비행기편도 대한항공의 경우 12월말부터 1월초까지 전좌석이 매진됐다.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의 한 관계자는 『소니아 니켈·에스카다·지방시·아큐아스 큐텀 등 유명상표를 유난히 좋아하는 한국인들이 국내에서는 가격이 높아 엄두를 못내는 의류를 한꺼번에 수십벌씩 사가는 모습이 2∼3년전부터 굳어진 풍경』이라며 10여년전 일본 「코끼리밥통」쇼핑관광 유행을 다시 보는 것 같다고 개탄했다. 한국쇼핑객들이 홍콩에 대거 몰림에 따라 홍콩센트럴 퀸,데부거리,구룡지역 오션터미널등 쇼핑가의 면세점등에서는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점원까지 배치,쇼핑객들을 맞고 있다. 순수관광을 목적으로 홍콩에 간 여행객들도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관광일정을 취소하고 택시를 대절,쇼핑가를 훑고 있다. 지난해 1월 홍콩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김모씨(29·여)는 『한나절 택시 대절요금이 3백홍콩달러(3만원)밖에 안돼 관광객 대부분이 관광을 취소하고 택시를 타고 쇼핑으로 대신했다』고 말했다. 서울대 김민자 교수(의류학과)는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시작으로 의류업계의 무한경쟁이 예고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같은 소비자의식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 「세계화 내각」 발표되던날 정관가 표정(12·23 개각)

    ◎각부처/“혼선군단에 화합사령관” 재경원 환영/“대통령 의중 잘아는 실세” 총무처 기대/“주일대사 외무장관 발탁은 처음” 반겨/초유의 군수뇌부 일대개편에 “깜짝”… 후속인사에 촉각 ▷총리실◁ ○…국무총리실,총무처,공보처,법제처등 비경제 행정부처의 직원들은 이번 개각에서 예상밖의 인사가 많이 발탁된데 대해 놀라움을 표시. 특히 김영삼대통령의 실세측근 4인방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되는 서석재민자당당무위원이 총무처장관에 임명된데 대해서는 매우 뜻밖이라는 반응. 이번 정부조직 개편에서 우선적 폐지대상이라는 평을 들었던 총무처직원들은 『대통령과 교감이 통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원활한 업무수행이 기대된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혹시 내년에 있지도 모를 2차정부조직 개편에서 바람막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 문민정부 첫 내각의 각료로는 유일하게 오린환장관이 유임된 공보처직원들은 오장관이 문민정부 출범때부터 전력투구했을 뿐아니라 지역민간방송과 CA­TV 업체선정과정에서 끝까지 일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한 것을 유임의 가장 큰 배경으로 분석하면서 미리 예상했었다는 반응. ○발탁 미리 감지 ▷비서실◁ ○…한승수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은 오래전에 본인의 발탁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낌새를 못차리게 했으나 22일 밤 워싱턴주재 특파원들이 몰려올 것을 미리 감지한 듯 이날 자정이 가까워서야 관저에 도착.그는 『야밤중에 회견할 것없이 지금 할 말들을 미리 풀어달라』는 기자들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일체 대꾸도 없이 관저 2층 내실로 잠적. 23일 새벽 1시15분 비서로부터 서울에서 개각발표가 났다는 보고를 정식으로 받고서야 1층 대회의실로 내려와 회견을 시작. 한 신임실장은 언제 귀국할 것이냐는 질문에 빨리 들어오라는 전갈이 있어서 성탄절날 바로 귀국할 것이라고 담담하게 답변. ▷재정경제원◁ ○…경제부총리겸 초대 재정경제원장관에 홍재형부총리가 기용되자 재경원으로 새 출발하는 경제기획원과 재무부 모두 환영. 재경원관계자들은 『양 부처 장관을 모두 거쳤으므로 양 부처를 속속들이 잘 알기 때문에 통합이후 최대 과제인 「화학적 융합」을 이뤄내는데 최적임자』라는 반응. 재경원관리들은 홍부총리가 재무부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금융실명제 등의 난제를 무리없이 치러냈으며 금융·외환·세제분야의 개혁으로 김영삼대통령의 신임을 얻었고 평소에도 모든 업무를 사심없이 추진한 것이 이번 발탁의 배경이라고 진단. 홍부총리도 이날 개각발표가 나자 기자실에 들러 『재무부와 기획원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경원장관으로서의 소임을 다 할 생각』이라며 『당장은 조직의 안정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므로 핵심 국·실장들은 당분간 현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피력. ▷통일원◁ ○…김덕안기부장을 신임 통일사령탑으로 맞은 통일원은 대북정보에 정통한 실세 장관을 맞게 됐다고 안도하는 표정과 『호된 시어머니를 맞게 됐다』는 기류가 뒤섞인 분위기.김신임통일부총리와 서울법대 동기동창인 정시성 남북회담사무국장 등 다수의 간부들은 『김부총리가 안기부장에 발탁되기 이전부터 15년이나 통일원 또는 적십자회담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남북문제에 깊숙이 관여했다』며 그의 전문성이 통일정책수행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 반면 일부 간부들은 『새부총리가 대북정보에 관해서는 당연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다 온화하지만 업무면에서는 극히 꼼꼼한 성품이라고 들었다』면서 『앞으로 보고서작성 등에 꽤 고생하게 생겼다』며 미리 걱정. ▷외무부◁ ○…외무부는 그동안 한승주전장관이 유임한다는 것과 공로명 신임장관이 부임할 것이라는 얘기가 팽팽히 맞서오다 이날 공장관쪽으로 「판결」이 나자 곧 바로 직원들의 일손이 바삐 돌아가는 모습을 보이며 평정을 되찾아가는 모습.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청와대가 외교·안보팀에 실무관료를 대폭 중용한 것은 외무부로 보아 나쁠 것이 없다』『외교·안보수석과 외무장관을 동시에 외교관출신을 쓴 것은 김영삼대통령이 세계화추진에 발맞춰 외무부를 중요시 여기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느냐』며 반기는 모습. ○…주일대사관직원들은 이날 하마평에 오르내리던 공로명대사가 외무장관에 기용되자 『한반도를 둘러싼 4강가운데 러시아·일본 등 2강주재대사를 역임한 사람』임을 강조하면서 『공대사의 장관기용은 외무부 경력공무원의 사기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크게 반기는 모습. 공신임장관은 주일대사에서 장관으로 기용된 첫 케이스로 기록되게 됐는데 대사관의 한 직원은 『공대사는 초대 주소련대사,초대 주러시아대사 등 「첫사례」와 깊은 인연이 있는 것같다』며 이색적인 풀이를 하기도. ▷내무부◁ ○…제59대 신임장관에 그동안 하마평이 전혀 없던 김용태민자당 의원이 기용되자 「의외의 인물」이라며 일순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 간부직원들은 김 신임장관의 경력과 업무스타일 등에 신경을 곤두세우는가 하면 김장관의 합리적이고 강한 추진력에 크게 기대하는 모습. 대다수 직원들은 정치인출신 최형우 전 장관이 당초 우려와는 달리 권위적인 행정풍토에 확인행정 등 「새바람」을 불어 넣었던 점을 상기하며 신임 장관의 업무 스타일에 기대를 걸기도. ○성향 파악 분주 ▷법무부◁ ○…간부들은 안우만 전대법관(고시11회)이 장관에 임명된데 대해 다소 의외라는 표정들. 법무부는 김두희 전장관(고시14회)의 유임 또는 승진발탁을 점치면서도 경질될 경우 김도언 검찰총장(고시16회)의 고시선배 및 동기기수인 검찰출신을 내심 바랐으나 안 전대법관이 전격 발탁되자 그의 성향 등을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 ▷국방부◁ ○…국방부직원들은 이날 개각에서 이양호합참의장이 국방장관에,김동진육군참모총장이 합참의장에,윤용남3군사령관이 육군참모총장에 임명되는등 사상 처음으로 한꺼번에 군수뇌부의 일대개편이 일루어지자 깜짝 놀라는 표정. 이들은 이에 따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듯 삼삼오오 모여 조만간 있을 후속인사가 어떻게 진행될지를 놓고 분분한 의견. ▷문화체육부◁ ○…주돈식청와대 공보수석비서관이 신임 문화체육부장관으로 임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문체부 직원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평소 온건하며 점잖은 주장관이 이임하는 이민섭장관과 같은 언론인출신인데다 정무수석비서관으로도 근무하면서 누구보다도 대통령의 국제화와 세계화구상을 잘 알아 앞으로의 업무추진이 잘 되지 않겠느냐는 반응이다. 더욱이 교통부 관광국과 공보처 해외공보관이 이관되어온 문체부의 위상이 새 장관의 부임으로 더욱 돋보이게 되었다고 좋아하기도. ▷통상산업부◁ ○…초대 통상산업부장관에 박재윤 전재무부장관이 임명되자 통상산업부직원들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23일 상오까지만해도 세계무역기구(WTO)의 사무총장선거와 관련,김철수장관의 유임이 유력시됐었다. 신임 박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평소 좌우명대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피력.박장관은 미리 배포한 「신임장관 소감」이라는 유인물에서 『강하고 효율적인 기업을 만드는 것이 통상산업부의 임무』라며 『비전있는 통상산업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겹경사에 “잔칫집” ▷정보통신부◁ ○…체신부에서 정보통신부로 확대 개편된데 이어 초대 장관도 경상현차관이 내부에서 승진돼 경사가 겹쳤다고 크게 반기는 분위기. 특히 경장관은 MIT공학박사 출신인데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한국전산원장을 거치면서 정보통신 발전에 기여했고 행정능력도 인정받아 초대 정보통신부장관으로 최적임자라고 평가. 정보통신부는 이와함께 공석이 된 차관자리도 내부에서 승진되기를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 ○다소 의외라는 반응 ▷환경부◁ ○…초대 환경부장관으로 민자당 김중위의원이 임명되자 직원들은 다소 예상밖이라면서도 당내기반이 비교적 탄탄한 인물의 입각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거는 분위기. 직원들은 김장관이 3선의원으로 국회예결위원장과 과거 민정당 대변인,민자당 서울시지부장등을 등을 역임한 중량급 정치인이라 외풍을 막아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특히 처에서 부로 승격하면서도 별다른 「업무확장」이 없어 다소 의기소침했는데 김장관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 ○“최적임자 임명” ▷과기처◁ ○…노태우대통령시절 과학기술처장관을 지내다 안면도사태로 9개월만에 도중하차한 정근모장관이 다시 발탁되자 과학기술처관계자들은 『국내 과학계인물들중 국제적으로 가장 안면이 넓고과학분야에서 대통령의 세계화 의지를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인물이 발탁됐다』며 환영하는 분위기. ▷노동부◁ ○…정통 경제관료출신인 이형구산업은행총재가 장관으로 기용된데 대해 합리적이고 원만한 이장관이 노련한 경험을 살려 노동행정을 펼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반기는 분위기. 특히 장·차관 모두 경제기획원출신이어서 정책추진에 손발이 잘 맞을 것으로 기대하는 표정. ▷건설교통부◁ ○…건설교통부로 새로 출발한 건설부와 교통부직원들은 오명장관이 적임자라며 일제히 환영.대인관계가 원만하고 행정경험이 풍부해 통합으로 어수선한 조직을 빠른 시일안에 정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들이다. 그러나 건설부출신들은 내무부장관설이 나돌던 김우석 전 건설부장관이 퇴임하자 크게 놀라는 모습들. ◎여야/“폭넓은 기용… 철저한 능력 인사”/민자/“보수색깔 외교안보팀 정책방향 관심”/민주 23일의 전면적인 개각에 대해 여와 야는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나름대로 이번 개각의 결과가 앞으로의 정국에 미칠 파장등을 점쳤다. ▷민자당◁ ○…민자당은 행정경험과 국정운영능력을 우선시한 김영삼대통령의 인사에 환영을 표시하면서 특히 계파를 초월한 안정적 국정기조로 정당과 정부가 함께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 박범진대변인은 『철저한 능력위주의 인사로 정부의 면모를 일신,새롭게 출발하려는 의지에 대해 국민들의 기대와 환영이 클 것』이라면서 『이홍구총리를 중심으로 호흡을 맞춰 세계화에 힘있는 업적을 남겨주기 바란다』고 논평. 김종필대표의 한 측근은 『폭넓은 기용이 돋보인다』면서 『김윤환정무장관과 서석재총무처장관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 백남치정조실장은 『서석재씨의 총무처장관 기용은 행정조직의 적극적 개혁과 적극적 관리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윤환의원의 정무장관 발탁도 정당과 정치권의 활성화,대화정치를 중시하려는 통치권자의 의지』로 풀이. 백실장은 민주계의 소외라는 평가에 대해 『물먹은게 아니라 뒤에서 실무와 모든 면을 적극 뒷받침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반박하면서도 그러나 『내년 당직개편의기준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민주계의 소폭기용에 아쉬움을 표시. 민정계의 한 의원은 『이번 인선은 탈계파·무계보로 정치의 화합과 활성화,그리고 정책능력의 극대화에 중점을 둔 것』이라고 민정계의 대폭 기용을 환영. ▷민주당◁ 6공인사들이 기용된 점을 들어 이번 인사를 「보수로의 회기」로 규정짓고 못마땅하다는 반응이다.특히 지역안배가 고려되지 않은데 대해 크게 실망하는 모습.민정계 김윤환의원과 김영삼대통령의 측근인 서석재전의원의 입각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박지원대변인은 『6공인사의 전면 등장과 민주계 실세들의 후퇴로 청와대의 친정체제가 더욱 강화됐다』면서 『이번 개각은 김대통령의 인사가운데 실패의 백미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 박대변인은 총무처장관에 서석재 전의원이 기용된데 대해 『전체 공무원의 기강을 다스려야 하는 만큼 누구보다 청렴결백해야 하는 자리에 동해시 부정선거를 저지른 사람을 기용한 것은 이번 인사가 실패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 외교안보팀의 인선과관련해 임채정·조순승의원등은 『보수색채가 한층 강화됐다』면서 개혁의지의 후퇴를 지적. 임의원은 『개혁적이던 한승주외무부장관을 퇴진시킨 것은 단적으로 이번 인사가 개혁의 후퇴임을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보수색깔의 새 외교안보팀이 어떻게 남북관계를 풀어 나갈지 우려된다』고 피력.
  • 새 경제팀 컬러와 과제(12·23개각)

    ◎「막강 트리오」정책조율 무난할듯/굵직한 현안 핫라인 통해 조속 해결/통합부처 단합·이질감 해소 등 필요 정부조직 개편에 이은 개각으로 마침내 새 경제팀이 출범했다. 문민정부 들어 네번째인 이번 경제팀 개편에서 팀장인 홍재형부총리와 최인기농림수산장관이 유임되고,박재윤재무·오명교통장관이 통상산업 및 건설교통 장관으로 옮겨앉는 등 기존의 인물들이 자리를 지켰다.따라서 기존 신경제의 구도와 정책 방향도 급격한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종전처럼 단순한 인물이동에 그치지는 않는 것 같다.경제부처의 조직과 기능,다시 말해 「판」을 완전히 새로 짠 뒤 단행한 점이 특징이다.재정경제원을 중심으로 정부 내 경제팀의 위상이 크게 높아지고 정책결정 과정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초대 재경원장인 홍부총리와 박통산장관,한리헌 청와대 경제수석을 핵심으로 하는 새 경제팀은,직위는 달랐어도 문민정부 이래 손발을 맞춰 온 사이다.또 지난 10월 개각 이후 정례 모임을 통해 정책을 조율해 왔고 경제 현안을 놓고도 별 다른 마찰이 없었다. 막강한 재경원의 탄생은 경제팀의 일대 기능 변화를 예고한다.그동안 기획원과 재무부가 나눠 갖던 조세(세제실)·예산편성(예산실)·금융정책(금융정책실) 등 경제 3권을 재경원이 모두 장악함으로써 앞으로 경기정책 등 굵직한 경제현안은 청와대와 재경원이 핫라인을 통해 해결하는 수직구조로 바뀌게 된다.종전까지 예산권 말고는 고유 업무가 없는 기획원이 수평관계로만 조정하던 것과는 크게 다르다. 때문에 종전 기획원의 힘이 모자라 흔들렸던 경제팀의 운영과 통솔이 상당히 개선될 전망이다.문제는 재경원의 독주이다.다른 부처에서는 벌써부터 『재경원 눈치 보느라 제 목소리를 내겠느냐』는 볼멘 소리가 나온다. 다행히 홍부총리는 모나지 않은 성격에다 무리없이 일을 처리하는 스타일로,초대 재경원 장관으로 최적임자라는 평이다.추진력은 강하지만 돌출행동이 많아 「한핏대」로 불리는 한수석과 「박고집」이라는 별명의 박장관간에 개성을 살리는 협조가 이뤄진다면 팀의 조화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새 경제팀의 앞날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김영삼대통령이 제시한 세계화 추진이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당장 내년부터 출범하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질서에 적응하는 한편 96년으로 예정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앞두고 선진국에 맞는 개방과 자율화를 추진,경제성장의 내실을 다져야 한다. 국내적으로는 중반기에 접어든 신경제의 성공적 마무리가 과제다. 마지막 과제는 조직개편에 따른 통합부처의 단합 및 변동인력의 처리에 따른 이질감을 하루 빨리 해소하는 문제다.재경원과 건설교통부는 각기 두 부처의 통합에 따른 여러가지 후유증이 예상되고,후속 변동인력 처리문제도 홍부총리를 비롯한 경제팀에게 경제 외적인 능력발휘까지 요구하고 있다.
  • 산업정책은 「세계경영」차원서(사설)

    새 경제내각은 세계화추진내각이 되어야 한다.경제내각은 우리경제의 국제화를 위해 그동안 추진해온 정부규제완화 내지는 철폐작업을 조기에 매듭짓고 국민경제가 시장원리에 의해 작동되고 공정한 경쟁이 촉진될 수 있게끔 세계화전략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정부조직개편으로 일단 세계화를 위한 시동은 걸렸다고 볼 수 있다.정부가 현재까지 추진해온 국제화는 국제시장에서 우리상품의 비교우위를 실현하는 것이고 세계화는 절대우위를 이룩하는 것이다.더구나 내년에 세계무역기구(WTO)출범으로 세계경제는 국제화 또는 세계화가 한층더 가속화될 것이다.경제내각은 국내외적인 환경변화에 부응하여 모든 경제정책의 초점을 세계화에 맞추어야 할 것이다. 경제내각은 경제정책의 세계화를 위해 정부의 생산성 또는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작업에 즉시 착수하기 바란다.동시에 경제내각은 산업정책을 「세계경영」의 관점에서 재조명해야 할 것이다.산업정책은 국내 기업의 업종전문화를 통한 세계 일류기업화와 해외진출을 통한 다국적화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새 내각의 또 하나의 과제는 공정한 경쟁의 룰을 정하는 일이다.국내 중소기업은 대기업과의 경쟁도 힘겨운데 개방화와 세계화추진에 따라 외국기업과 경쟁을 해야 하는 어려운 국면에 직면하고 있다.중소기업이 대기업이나 해외기업의 덤핑행위등 불공정행위나 부당행위로 인해 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는 공정경쟁의 심판기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국무총리실로 옮겨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능보강이 시급하다. 다음으로는 세계화와 경제안정과의 상충관계(Trade­off)다.세계화는 상품과 서비스는 물론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을 촉진시킬 것이다.외국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은 국내경제의 안정을 저해할 소지가 있다.경제내각은 해외자금의 국내유입에 따르는 통화증발에다 내년도 지방자치단체장선거로 인한 물가불안 등 안정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슬기롭게 치유해야 하는 과제을 갖고 출범하고 있다. 따라서 경제내각은 경제의 안정화시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특히 시민가계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생필품가격의 안정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그동안 물가정책이 지수관리에 치중해오고 있다는 여론에 귀를 기울여 지수상의 물가와 체감물가간의 괴리현상을 시정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홍재형경제부총리의 유임으로 금융실명제 등 경제개혁은 그대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최근 느슨해진 경제개혁의 속도를 한층더 높여 세계화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
  • 개각 「개별통보」 시작/오늘 하오 발표… 차관급은 26일께

    ◎여야,정부조직법 상오 국회처리 합의 김영삼대통령은 23일 하오3시 부총리를 포함한 전면적인 개각을 단행한다. 이와 관련,여야는 22일 하오 원내총무회담을 갖고 임시국회 폐회일인 23일 상오10시 본회의를 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국회에서 이 법안이 통과되면 하오1시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법률공포안을 의결할 예정이며 이홍구국무총리는 모든 국무위원들로부터 일괄사표를 받아 청와대로 김대통령을 방문,개각을 위한 제청절차를 밟는다. 김대통령은 개각발표에 앞서 개정된 정부조직법과 지난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된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안에 서명한다.김대통령은 24일 상오 청와대에서 신임각료들에게 임명장을 준 뒤 임시국무회의를 주재,심기일전해 세계화정책을 추진하라고 새 내각에 지시할 예정이다. 개각의 폭은 사회·외교안보부처 대부분이 대상이 되는등 조각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청와대 수석비서관 가운데 상당수를 교체하고 이어 오는 26일쯤 차관급인사를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은 개각 인선을 끝내고 입각대상자에 대한 개별통보에 들어갔다』고 전하고 『새내각에는 세계화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정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인물들이 대거 기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이날 원내총무회담에서 정부조직법개정안을 국회 행정경제위에서 수정한 부분은 수정한 대로,나머지는 정부안대로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23일 본회의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이 5급이상 국가공무원에 대한 임면제청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개정안도 함께 처리하기로 했다. 국회 행정경제위는 이날 원내총무회담이 끝난 뒤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심사소위에서 넘어온 지방자치법개정안을 표결처리해 본회의로 넘겼다.
  • 경제부처 표정/사상 최대규모 인사 앞두고 술렁

    ◎재경원·건설교통부,전직원 발령 불가피/통합후 주도권 향배·장관 경질여부 관심 연일 조직개편에 따른 중·하위직 변동인사로 어수선한 과천의 경제부처들은 23일 개각을 앞두고 더욱 술렁이는 모습.이번 주말,늦어도 내주 초까지는 후속 보직인사가 단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경제기획원과 재무부,건설부와 교통부 등 통폐합 부처와,통상산업부로 바뀌는 상공자원부의 경우 보직의 변동 여부에 관계 없이 전 직원에게 인사 발령을 내게 된다.따라서 이번 인사는 정부수립 이후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경제부처의 공무원들 사이에는 파격적인 발탁 등 조직개편에 상응하는 인사개혁이 있지 않겠느냐는 소문들이 무성하다. ○…재정경제원으로 통합되는 경제기획원과 재무부의 직원들은 통합 이후의 주도권이 어느 쪽으로 기울 것이냐에 온통 관심이 집중. 정부조직의 서열이나 규모 및 경제부처 업무의 총괄·조정자라는 점에서 기획원이 우위에 있으나,재무부는 금융과 세제 등 정책수단의 70%를 독점하고 있고 직원들의 조직에 대한 충성도와 단결력 등에서기획원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현재로서는 「난형난제」.1차전의 결과는 1급과 국·과장들에 대한 보직인사의 뚜껑이 열리는 내주 초쯤 그 향배가 결정될 전망. 재경원의 차관보 2명 중 1명은 외부 전문가가 기용될 듯.남은 한 자리를 놓고 두 부처의 차관보 3명이 각축. 예산실장과 금융정책실장 및 경제정책국장 등 재정경제원의 3대 요직의 인선도 무시할 수 없는 관심사.조직 융화를 이루려면 예산실장과 경제정책국장 중 한 자리는 재무부 출신이 맡고,금융정책실장은 기획원 출신이 맡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나온다.행시 4회로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김용진 재무부차관과 동기인 기획원의 전윤철 기획관리실장은 차관급인 산하 청장이나 공정위 부위원장 승진설이 유력. 국·과장급 인사도 관심사.같은 직급이라도 재무부 출신이 기획원보다 고시 횟수로 평균 2∼4년 승진이 늦기 때문.기획원은 주요 보직국장이 행시 10∼14회인 반면 재무부는 7∼11회이고,주무 과장도 기획원이 14∼16회인데 비해 재무부는 12∼14회. ○…상공자원부는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가 일단락되자 김철수장관의 경질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은 초대 세계무역기구(WTO)의 사무총장 선출시한이 내년 3월 15일로 늦춰져 그 때까지는 유임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여기에 대통령이 최근 무라야마 일본총리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김장관의 WTO 사무총장 출마지지를 부탁하면서 유임 가능성을 비췄다는 소문까지 돌기도.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데다 김장관이 최대 현안인 삼성 승용차를 마무리짓고 조직개편 작업 등을 무리없이 처리,중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기도. ○…농림수산부는 조직개편은 마무리했으나 과장급 이상의 변동인력에 대한 자리를 확정짓지 못해 고민. 국장급의 경우 4명을 줄여야 하나,2명은 농촌진흥청과 수산청으로 파견하고 나머지 2명은 대기시킨다는 방침만 정했을 뿐 구체적인 인선은 미정.과장급도 6명 중 외국 근무를 자청한 2명 이외에는 국내 산하기관에 파견한다는 막연한 계획뿐. 한 관계자는 『간부급인 경우 나이가 많아 일반 업체에서 쓰겠다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며 『정부 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되는 즉시 인사조치로 해결하는 수 밖에 없다』고 고충을 토로.정원이 줄어 드는 기능직 여직원 14명의 처리 문제도 골치거리.산하 기관 등의 다른 곳에 마땅한 자리가 없기 때문에 일단 정원 외로 유지하면서 점차 도태시켜야 할 판. ○…건설부는 감축 대상자가 대부분 정년이 임박한 지방청의 고참 직원들이어서 별다른 잡음없이 사무실 재배치에 대비,이삿짐을 싸느라 분주한 움직임.유일하게 교통부 수송정책실로 가게 된 도로정책과 등 도로국 직원들만 수송정책실 직원들과 전화를 주고 받으며 「한 식구」로서 협조를 다짐. 나머지 직원들은 교통부와 순환 인사는 하지 않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탓에 자신의 신변에 더이상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고 초대 건설교통부 장관의 인선으로 관심을 돌리는 모습. ○…교통부는 철도청과 통계청 등에서 추가로 인력요청이 들어오자 사무관 이하 감축 대상자들을 상대로 지원을 받는 등 막바지 정리작업에 부산. 건설부가있는 4동으로 옮기게 된 교통부 직원들은 지난 3월 새 건물로 옮긴 지 불과 9개월만에 다시 보따리를 싸게 되자 『올해는 역마살이 낀 모양』이라며 착찹한 반응들.
  • 미,EU에 통상협력 강화 제안/미지보도/일·중시장 공동대응 목적

    【브뤼셀 연합】 미국은 일본·중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 대한 긴밀한 정책조정 등을 목적으로 유럽연합(EU)에 보다 강력한 경제·통상 협력관계의 구축을 제안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론 브라운 미상무장관이 지난 주 브뤼셀에서 자크 상테르 차기 집행위원장 및 리언 브리튼,마르틴 방게만 통상·산업담당 집행위원들과 회담하면서 이같이 제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그러나 양측의 새로운 협력관계가 어떤 형태를 취할 지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와 관련,브라운장관을 수행한 제프리 가튼 교역담당 상무부차관은 단순한 자유무역지대 방식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내년도 미행정부의 목표는 국제정책의 수립에 있어 다각도로 유럽의 위상을 더욱 제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미국의 최우선 과제중 하나는 개도국내에서 사회간접시설 계약을 따내기 위한 정부지원과 점증하는 수출보조 금융에 대한 보다 강력한 국제적 규율문제에 있어 EU의 지원을 획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미국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제시장에서 정부의 역할을 감소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중국내 사회간접시설 관련분을 포함 일본의 지원이 연간 1백50억∼2백억달러에 달한다고 말하면서 우려를 표시했다. 그런데 미국은 이들 지원이 일본기업들을 지원하는 데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이들 자금이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 지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를 입수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EU에 대한 대화제의의 또다른 목적은 내년 1월 발족하는 세계무역기구(WTO)등 다자간 협상에서 보다 긴밀히 통상정책을 조정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이 EU와 상호 교역상의 장애요인을 제거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EU와의 이같은 통상협력 강화노력이 역동적인 중국,일본 등과의 쌍무적인 무역관계증진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 UR파동/반대시위 잇달아…큰진통끝에 국회통과(’94경제핫이슈:8)

    ◎장관경질·총리사과 등 협상후유증 막대 지난해 연말 타결된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의 여파가 1년 내내 계속됐다. 연초부터 일기 시작한 반대 시위와 정치권의 저지 투쟁은 지난 16일 세계무역기구(WTO)의 가입 비준 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으로써 마침내 가라앉았다.올 한 해가 UR로 시작해 UR로 끝난 셈이다. 농림수산부 장관 두 명도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UR가 타결된 직후인 지난해 12월21일 쌀 시장 개방에 책임을 지고 허신행장관이 그만 둔 뒤 김양배장관도 재임 3개월14일만인 4월초 옷을 벗었다. 김전장관은 「국민과 대통령을 속인 장관」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해 12월 제출한 농산물 개방 이행 계획서(컨트리 스케줄)를 한 자도 고칠 수 없다는 설명이 정치권으로부터 트집을 잡혔다.그 다음날 당시 이회창총리는 국민에 대한 사과담화를 발표해야 했다. 국제 사회에서의 경험 부족과 「UR=쌀 시장 개방」이라는 그릇된 등식에 얽매임으로써 치른 대표적인 낭비였다.「세계 속의 한국」은 아직까지 너무 멀었다는 교훈이 소득이라면소득이다.
  • 아태위/미상의/“김상공 WTO 총장 지지”

    ◎미정부에 지지 동참 촉구서한 보내 미 상공회의소 아·태위원회가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으로 지지키로 하고 더글러스 헹그 회장의 명의로 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서한을 보냈다. 18개국에 4만명의 회원을 둔 이 위원회는 『김장관이 쌍무·지역·국제무역 협상에서 활동해 온 국제통상 전문가로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시 다자간무역협상(MTN)그룹 의장이었고,특허청장과 대한무역진흥공사 사장을 지냈다』며 『김장관의 자질과 아시아가 미국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제까지 유럽출신이 4번이나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의 사무총장을 지낸 점을 고려할 때 김장관이 WTO 초대 사무총장에 적절하다』며 미 정부가 김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 “경쟁력 갖춘 농촌 건설/김 대통령/농특세 지원 등 최대 노력”

    ◎농림수산지도자 접견 김영삼대통령은 21일 『정부는 결코 농촌을 소홀히 하거나 외면하지 않을 것이며 농어촌발전특별세로 새로운 경쟁력을 갖는 농촌을 가꾸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낮 청와대에서 원철희농협중앙회장등 농어민단체 대표,농림수산계 원로,4H회및 단위조합장등 농림수산계 지도자들에게 오찬을 베풀고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체제에 대비해 1조2천억원을 투입했고 농지법·농안법제정등 농촌을 살리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모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일류의 물건을 만들어야 하며 농수산물도 세계일류로 만들어야 우리 농촌의 활로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하면 우리 농촌도 결코 세계 다른 농촌에 뒤떨어지거나 일방적으로 피해만 보는 농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반덤핑 남용/경제블록화/WTO 최대 걸림돌

    ◎GATT 분쟁의 25%가 반덤핑건/지역 배타성 강조… 자유무역 위협 세계무역기구(WTO)의 성공적 정착을 막는 최대 걸림돌은 반덤핑 남용과 경제블록이다. 피터 서덜랜드 사무총장은 최근 GATT 각료이사회에 제출한 「세계무역 체제의 현황」을 통해 이 둘이 자유무역 실현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밝혔다.『자국의 이익을 앞세우기 때문에 UR 협정의 성과가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도 덧붙였다. 지난 5년간 GATT의 분쟁해결 위원회에 제출된 총 91건의 분쟁 가운데 4분의 1이 반덤핑 건이다.주요 회원국 25개국이 93∼94년에 개시한 반덤핑 조사는 2백26 건으로 매년 20% 이상 늘고 있다. WTO는 노동조합의 조사 신청권도 인정하고 있어 내년에는 올보다 30∼40% 조사건수가 늘 전망이다.UR 협정으로 평균 관세율이 3%로 낮아졌지만,최고 1백∼2백%의 반덤핑 관세 때문에 자유무역이 뒷걸음친다는 우려가 기우가 아닌 셈이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경제블록들도 WTO의 기본정신을 해친다.「한 국가에 부여하는 대우를 다른 나라에도 똑같이 적용한다」는 GATT의 최혜국 규정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GATT에 통보된 지역무역협정은 40개로 늘었다.지난 1년만도 11 건이나 체결됐다.북미자유무역지대(NAFTA) 말고도 우리에게 생소한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ECOWAS)와 남미 공동시장(MERCONOSUR) 등이 지역 별로 울타리를 치고 있다. 『자유화와 배타성이 조화를 이뤄야 WTO가 성공한다』는 서덜랜드 사무총장의 주장이 어느 정도 먹혀들지 두고 볼 일이다.
  • 「정부조직법」 국회 공청회 내용

    ◎예산실 이관/재경원취지 훼손… 정치 부담도 커/공정위 격상/공정성 강화·경제집중 완화 도움/한국은 독립/독자성 세계 64위… 네팔보다 뒤져/통상 전담부/한부 역부족… 전부처가 매달려야 국회 행정경제위원회는 20일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공청회에서 민자당추천 공술인인 경희대 김용래 산업정보대학원장과 서울대 행정대학원의 방석현교수는 여야간 쟁점부분과 관련,대체로 정부측 개정안을 지지한 반면 민주당쪽 공술인인 경실련의 서경석 사무총장과 서울대 오연천 행정대학원교수는 민주당의 대안을 지지하는 쪽이었다.이들 주장 가운데 여야간 쟁점현안 부분을 간추려 본다. ▲재정경제원 예산실의 총리실 이관=먼저 김원장은 『재무부와 경제기획원을 통합한 근본취지가 금융·보험·외환 등에 관한 규제기능을 축소하고 세제·금융·예산기능을 단일부처에 통합,총자원배분의 체계성을 도모하는데 있음을 감안할때 예산기능을 재경원에서 분리하면 개편의 취지가 크게 반감된다』고 반대의견을밝혔다.김원장은 또한 『예산기능을 총리실로 이관하면 각 부처의 정책조정을 처음부터 총리가 담당해야 하므로 이는 국정전반을 통할·감독하는 총리제도의 역할에 비추어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면서 『특히 재정정책이 실패하는 경우 내각의 전면개편이 불가피하여 대통령의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방교수 역시 『안정적 성장이 요구되는 현상황에서는 예산실과 재정기능의 유기적인 연계가 더 중요하다』면서 『대통령중심의 중앙집권체제에서 예산기능을 총리소속으로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김원장의 의견에 동조했다.그는 또 『작고 강력한 정부의 구현을 위해서는 국무위원급을 장으로 하는 별도의 예산부 설치도 바람직스럽지 않다』면서 『예산실을 재경원 고유기능에 포함,예산업무 자체를 분권화해 행정 각부처의 실질적인 분권화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진술했다. 반면 오교수는 『예산실을 총리실에 두면 예산상의 주안점을 보다 광범위한 국가정책목표에 둘 수 있고 총리의 국정총괄·보좌기능을 견고히 할수 있는 이점을 부각시킬 수 있다』고 찬성했다. ▲공정거래위원장 지위격상=총리실 공정거래위의 독립·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위원장 지위를 각료급으로 격상시키는 문제에 대해 방교수는 『공정거래위원장은 대통령과 총리의 직접적인 지휘감독을 받으면서 업무를 수행해야 하므로 공정거래위 제도의 본래 취지에 부합되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반대했으나 서총장은 『명실공히 경제헌법기관으로서 경제력집중 완화기능을 효과적으로 추진할수 있도록 그 지위와 권한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찬성했다.오교수는 『위원회 방침이 국정전반에 투영될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기 위해서도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서총장 견해에 동조하면서 『신분보장을 위해 위원장·위원의 임명에 국회동의를 얻는 방안도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 독립=방교수는 『한국은행이 현재도 인사·예산 등에서 사실상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별도의 독립조치에 반대했다.그는 『장기적으로는 통화신용정책이 보다 중립적으로 운영될수 있도록 중앙은행의 역할과 기능이 강화되는 방향으로나아가야 하지만 이 역시 조직차원 보다는 주무부서와 관계기관간의 통화신용정책에 대한 기능이나 정책조정이 선행돼야 할 사항』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서총장은 『우리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세계 64위로 네팔보다 뒤진다』면서 『금융시장 개방에 앞서 한은의 완전한 독립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그는 또한 『재정경제원에서 금융부문을 독립시켜 한국은행과 금융통화운영위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오교수 역시 『금융정책의 활용범위와 강도를 축소하기 위한 재정경제원의 설립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도 한은독립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과 금융자원 배분의 탈정부화를 뒷받침하는 관련법의 개편이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상관련업무 일원화=방교수는 『모든 부처가 동시에 국제화해 나가야 할 처지에서 섣불리 단일 통상전담기구를 설치하기 보다는 각 부처를 통상부처화,고유업무에 대한 통상교섭을 벌이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면서 『통상에 관한 정책의 수립및 조정총괄기능은 통상산업부에서 수행하되 소관부처의 고유업무에 대한 대외협력및 통상기능은 각 부처에서 수행토록 하는 것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정부안을 지지했다. 이에반해 서총장은 『세계무역기구(WTO)체제에서 다자간협상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현재 농림수산부·경제기획원·상공자원부 등으로 흩어져있는 통상외교 관련업무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총장은 그러나 이같은 통상외교업무를 민주당이 제안한 통상산업부가 아닌 외무부로 일원화할 것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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