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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2」 장외투쟁 KT의 손익

    ◎대선을 생각하면 “성공”/당권 확립에는 “실패” 이른바 「12·12사건」 관련자의 기소를 요구하며 민주당이 벌여온 장외투쟁이 사실상 끝났다. 이 장외투쟁을 주도해온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물론 『12·12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그러면서도 『투쟁방법은 꼭 옥외집회가 아니더라도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고 토를 달았다. 대전·부천을 거쳐 주말인 10일 하오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집회로 민주당의 군중집회는 3주만에 막을 내렸다.국회를 박차고 나간 지난달 4일부터 따지면 37일만이다.이제 민주당 앞에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비준동의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등 국회에서의 현안을 둘러싼 민자당과의 줄다리기만 남게 됐다.그러면 「12·12」자락을 거두어 버린 지금,그가 손에 쥔 것은 무엇일까.잃은 것은 또 무엇일까. 먼저 「12·12」기소요구 자체는 검찰의 기소유예 조치가 번복되지 않았으니 실패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이대표는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져가던 이문제를 들쑤셔 김영삼대통령의 「태생적 한계」를 부각시켰다고 만족해 하는 표정이다.「월급 사장」의 나약한 이미지를 벗고 국민들에게 「강한 이기택」의 모습을 심은 것도 그가 흡족해 하는 성과다.승리보다는 전투 자체에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다.나아가 「12·12」에 일단 고리를 걸어둠으로써 장차 대권경쟁 때 쓸 저축도 충분히 했다는 계산이다.『김대통령이 역사를 바로 세우지 않는다면 제2의 「4·19」에 의해 응징을 받을 것』이라고 한 것도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성과가 당장 「현찰」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로 그의 아쉬움은 크다.급한 것은 대권이 아닌 당권인데 이 점에서는 오히려 출혈이 컸다고 볼 수 있다.투쟁노선을 둘러싼 동교동계와 비주류측의 반발은 그의 당내 위상을 여과없이 드러냈다.스스로의 선택인 것처럼 포장한 장외투쟁의 중단도 따지고 보면 이들의 거센 반발에 밀린 결과인 셈이다.그의 지도력의 한계는 확연히 드러났다.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적 이미지의 개선보다는 당장 대의원들의 한표가 더 소중한 그로서는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대외투쟁을 통해 당내 위상을 높이겠다는 전략이 빗나간 이상 그는 「표모으기」에 발벗고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이다.그동안 이대표를 지지해왔으나 이번 장외투쟁에서 현격한 노선갈등을 빚었던 동교동계와의 숨가쁜 담판을 남겨 놓고 있지만 그것에만 매달릴 수는 없는 것이다.의원직 사퇴를 이유로 최근 따로 개인 사무실을 마련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포석으로 해석된다.정기국회가 끝나자마자 민주당이 이전투구의 장으로 변모할 것임을 충분히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 WTO안 4개 전제조건 의견접근/「여야」 국회처리 절충 방향

    ◎국익·산업보호 차원 이행특별법 제정 합의/「특별법 우선」 명문화여부가 통과 가름할듯 올해 정기국회의 최대쟁점의 하나인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한 마라케시협정 비준 동의안은 순조롭게 처리될 수 있을 것인가. 여야는 일단 볼썽 사나운 파행처리는 피하자는 자세를 보이고 있고 언뜻 가능성이 감지되기도 한다.민주당이 동의안 처리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결과 이행특별법의 제정,미진한 부문에 대한 쌍무협상 재개,농어촌 구조조정 지원대책 마련,남북한 교역을 민족내부거래로 명문화할 것등 4가지 사항에 대해 여야가 일부분 접점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요구는 그들이 제출한 UR협상 이행특별법에 담겨 지난 9일 행정경제위 전체회의에 상정돼 여야의원 5명으로 구성된 법안심사소위(위원장 구창림)에 넘겨졌다.여야는 10일 소위의 축조심의에서 국내산업과 국익을 보호하는 보완장치로 이행특별법을 제정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이처럼 협상에 진전을 본 것은 우선 미국 일본등 주요국들이 이미 비준을마침에 따라 민주당의 비준반대 명분이 약해졌기 때문이다.여기에다 민자당은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차질 없이 처리하려면 민주당의 협조를 얻어야 할 처지여서 여야가 서로 한걸음씩 양보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양당이 각론에 들어가 의견을 접근시킨 대목은 우선 경제주권의 보장조항 문제.비록 법적 효력이 없는 선언적 조항이지만 국익보호 정신을 밝히자는 민주당의 요구를 민자당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또 남북간 교역을 민족내부거래로 명시하는 조항은 국회차원의 선언이나 결의문 형식으로 대체하기로 민주당이 양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회원국이 이행계획서(C/S)에 적어낸 이행시기를 위반하거나 기타 협정을 위반할 때는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상호주의 원칙에 대해서도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보았다.다만 보복조치는 분쟁해결 패널의 결정이나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점에서 정부측에 문제제기 의무를 부여하는 선언적 조항으로 낙착될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농어촌 구조조정 지원문제는 특별부과금등을 농어촌에 우선 투입한다는 규정으로,미국등과의 쌍무협상재개문제는 협정발효 뒤 불리한 개방조건 수정에 최선을 다하도록 정부에 촉구하는 선에서 타협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여야는 특별법을 WTO협정보다 우선하도록 명문화하자는 민주당 주장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이 문제가 협상의 타결이냐 결렬이냐를 가름할 전망이다. 외무통일위의 민자당측 간사인 구창림의원은 『헌법 제6조는 조약이 국내법과 동일한 효력을 갖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국내법 우선조항은 위헌일 뿐 아니라 협정위반』이라고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반면 민주당측 간사인 임채정의원은 『미국도 이행법안의 국익보호조항을 신법 특별법 우선의 법리를 내세워 협정보다 우선시하고 있다』면서 반드시 관철할 것을 다짐했다. 따라서 여야협상의 양적인 의견접근에도 불구하고 12일 재개되는 소위에서 민주당이 특별법을 우선시하자는 등의 주장을 고수하면 협상이 깨질 위험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 「조직개편」처리 격돌예상

    ◎민자/“15일께 의결”/민주/“내년 1월에” 올해 정기국회는 오는 17일 폐회를 겨우 1주일 앞두고 있으나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에 대한 여야협상이 다소 진척을 보이고 있을 뿐 정부조직법 개정안등에 대한 의견차가 커 최종 처리과정에서 여야가 격돌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자당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행정경제위원회의 심의를 오는 14일까지 마치되 민주당의 저지로 여의치 않으면 국회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넘겨 15일께 처리할 방침인 반면 민주당은 충분한 심의과정을 거친 뒤 내년 1월에 임시국회를 열어 처리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민자당은 WTO가입 비준동의안도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함께 상정,통과시킬 방침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비슷한 시기에 상정될 것으로 여겨지는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법상 무기명비밀투표 과정을 거치도록 돼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실력저지에 나서면 처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점에서 고심하고 있다. 국회는 12일 운영위와 정보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를 일제히 열어 계류법안등에대한 심의를 벌인다. 행정경제위도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정부조직법 개정에 대한 정부안과 민주당안을 심의할 예정이지만 민주당이 계속 「시간끌기」전략으로 나올 것으로 보여 별다른 진전이 없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12·12」장외투쟁 3주 “마감”/민주 서울역 대회 이모저모

    ◎대전·부천보다 청중적어 “실망” 표정 민주당은 10일 서울역 광장에서 「12·12」관련 장외집회를 갖고 사건관련자의 기소를 거듭 촉구했다. 대전과 부천을 거쳐 장외투쟁의 무대를 서울로 옮긴 민주당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사실상 지난 3주동안의 장외투쟁을 마감했다. 민주당은 이번 대회의 성공을 통해 「12·12투쟁」의 성과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이었으나 청중수가 앞서 두차례의 장외집회 때 보다도 적은 1만여명에 그쳐 실망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처럼 청중수가 적었던 것은 무엇보다 광장이 협소한 탓도 있지만 「12·12」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그만큼 줄었기 때문 아니냐하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이날 행사 때문에 2백여대를 수용하는 광장 주차장이 상오부터 폐쇄돼 역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하오 2시부터 시작된 집회에는 민주당에서 이기택대표와 조세형 최고위원,재야에서 윤정석 김희선 천영세씨등이 연사로 나서 「12·12 군사반란자」들의 기소를 촉구. 첫 연사로 나선 조세형 최고위원은 『「12·12」와 「5·18」은 전두환·노태우 일당의 계획된 반란극』이라면서 『끝까지 이들을 응징하자』고 주장. 조최고위원은 『김영삼대통령이 세계화를 외치는 것은 왜곡된 과거를 덮어두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아프리카의 추장처럼 한마디 하면 모두가 따를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역사를 바로잡는 국내화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열변. 이어 이기택대표는 『반민특위를 해체한 이승만정권이 10년 뒤 4·19혁명으로 국민의 응징을 받았듯이 김영삼대통령도 군사반란자들을 기소하지 않으면 멀지 않아 「제2의 4·19」로 응징받을 것』이라고 주장. 이대표는 『이제 김대통령이 결단을 내릴 시간은 이틀 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끝내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더 이상 존재할 가치가 없는 정권으로 규정될 것』이라고 목청. 이대표는 이어 국회에 계류돼 있는 세계무역기구(WTO)가입비준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민주당의 4개조건을 수용할 것을 촉구한 뒤 『김영삼정권이 이것마저 강행처리 한다면 매국노정권이라는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근 「12·12투쟁노선」과 전당대회 조기개최 문제등을 놓고 이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권로갑최고위원등 동교동계 의원들이 대거 참석,단합을 과시해 눈길. ◎서울역대회 민자당의 반응/“긁어 부스럼 될라” 무관심 작전/이틀뒤면 공소시효 만료… 대응 자제 민자당은 10일 민주당의 서울역 집회를 애써 외면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청중이 얼마나 모였는지에 조차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다.박범진대변인이 상오에 짤막한 성명만을 냈을 뿐이다.상오의 고위당직자회의에서나,하오에 김종필대표가 청와대 주례당무보고를 마친 뒤 다시 소집한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방관적」 자세는 크게 두가지 의미를 품고 있다.첫째는 민주당이 한달 넘도록 고리를 걸고 있는 「12·12」 논쟁에 더 이상 말려들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이틀 뒤면 이 사건이 일어난 지 15년이 돼 공소시효가 만료되기 때문에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 까닭이 없다는 것이다.둘째,이제 「12·12」 문제에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식었다고 여기고 있다.「세계화」라는 대명제를 놓고 과거사에 얽매인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을 식상하게 만들 뿐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난번 대전·부천집회 때와는 달리 「장외집회」가 이 시점에서 타당한지를 짚어 보는 정도로 가볍게 대응했다.박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민주당이 나머지 정기국회 일정에 성실한 자세를 보이지 않고 다시 장외투쟁에 나서는 것은 국민에 대한 책무를 포기한 행위』라고 비난하는 선에서 그쳤다.또 『더욱이 집회장소는 시민의 광장이자 심각한 교통체증 유발지역으로 국민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민주당은 당내에서 조차 지지를 받지 못하는 장외투쟁을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그는 하오에도 『민주당은 좋은 보약도 재탕하면 약효가 떨어지는 법이라는 진리를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12·12」 문제가 「관심권 밖」의 사안임을 강조했다. 서청원 정무 제1장관은 『한강다리로 교통이 막히고 있는데 서울시민들의 불편만 더욱 심해지지 않겠느냐』고 「집회장소」를 문제 삼았다.문정수 사무총장은 집회가 열리기에 앞서 『서울역에는 1만명도 모이지 못할 것』이라고 코웃음 쳤다. 서울집회치고는 민주당의 기대에 못미친 집회 분위기 등으로 미루어 민자당은 이날 집회가 사실상 마지막 장외투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공소시효 만료 다음날인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소신을 다시 한번 밝히는 정도로 「12·12」를 둘러싼 공방이 마무리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다.따라서 민주당이 정기국회 폐회를 앞두고 최대현안인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과 정부조직법개정안의 처리를 놓고 막바지 공세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판단 아래 그 대책에 골몰하고 있다.
  • “지방조직 개편·선거 연기 없다”/김 대통령

    ◎시간상 무리… 더이상 거론말라/청렴하고 세계화 추진 적합하면 과거 안따지고 당정개편때 발탁 김영삼대통령은 10일 상오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로부터 주례당무보고를 받고 『어떠한 일이 있어도 내년의 지방선거는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말하고 『지금은 지방행정조직개편이나 지방선거연기 문제를 논의할 때가 아니며 당에서도 그러한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철저히 단속해 달라』고 김대표에게 당부했다고 민자당의 박범진대변인이 발표했다. 박대변인은 『김대표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행정조직개편에 이어 지방행정계층 축소까지 포함하는 지방행정조직개편을 한다는 것은 시간상 무리이며 현단계에서는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는 고위당직자회의 내용을 김대통령에게 보고한 데 대해 김대통령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주례당무보고에서 김대통령과 김대표는 세계무역기구(WTO)가입비준동의안과 정부조직법개정안 처리문제등 정기국회 마무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김대통령은 차질 없는 국정운영을 위해 회기안에이들 안건의 원만한 처리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화」 진용 구축 김영삼대통령은 10일 임박한 당정개편 문제와 관련,『가장 중요한 것은 깨끗한 청렴도이고 자기를 희생하는 애국심을 가진 사람,능력있는 사람,세계화 추진에 적합한 인물이어야 한다』고 말해 청렴도와 애국심 능력 세계화적합성을 인선기준으로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국민일보 창간기념 특별회견에서 『개편방향은 세계화를 효율적으로 추진할수 있는 진용의 구축에 목표를 두고 전문성과 추진력,도덕성을 중점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하고 『과거를 따질 필요는 없으며 정부의 인사기준에 부합되는 인사라면 누구나 구별 없이 적재적소에 써야 한다는 것이 기본 생각』이라고 광범위한 발탁인사를 시사했다. 당정개편의 시기에 대해서는 『정기국회 폐회 전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히고 다만 총리는 경질이 된다면 각료의 임명과는 다르다는 뜻을 밝혀 정기국회 폐회전 총리임명,폐회후 각료임명 가능성을 내비쳤다.김대통령은 당정개편이 깜짝 놀랄 내용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놀랄 일을 많이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민자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연기론에 대해서는 『지자제는 내년에 차질없이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이 내부사정으로 정상회담을 연기한만큼 그들의 반응을 기다려 볼 것』이라고 밝힌 뒤 『미국과 북한의 대화에 구애받지 않고 남북대화가 건설적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대표와의 회담에 대해서는 『야당대표를 만나느냐 안만났느냐 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면서 『우리의 정치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야 할 때』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임기중 개헌이 없다는 것이 확고한 생각』이라고 말했으며 『내년도 민자당 전당대회는 당원들의 의사와 국민적 여망을 충분히 고려해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 살리나스 인·애등 순방/WTO총장 선거운동

    【뉴델리 로이터 연합】 세계무역기구(WTO) 초대 사무총장에 출마한 카를로스 살리나스 데 고르타리 전 멕시코대통령은 9일 인도를 방문,지지를 요청했으나 확실한 약속을 받지 못했다. 그는 10일 이집트를 방문하고 이어 남아공으로 갈 예정이다.
  • 미곡 처리장 벼 매입자금/내년 2백10억 지원

    ◎정부/채소값 안정자금도 3년간 2천4백억 농림수산부는 10일 민간의 쌀 수매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에 처음으로 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 벼 매입자금 2백10억원을 무이자로 지원하기로 했다.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에 따른 보조금의 감축으로 정부의 쌀 수매기능의 축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무와 배추 등 가격 파동이 심한 채소 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3년 동안 무이자로 2천4백억원의 채소유통 활성화 자금을 농협에 지원,계약재배로 생산 및 출하를 조절하도록 했다.2천4백억원 중 내년에는 5백억원을 지원한다. 미곡종합처리장의 벼 매입자금은 3년 거치,일시 상환이다.채소유통 활성화 자금은 10년 거치,일시 상환이다.이 밖에 선도농가의 교육장 시설과 연근해 어업구조조정·양어장 수질 정화시설 및 임산물 종합처리장 사업에도 다른 정책자금(연 5∼8%)보다 낮은 3%의 금리로 모두 79억2천5백만원을 지원한다. 이미 추진 중인 농공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금리를 현행 8.5%에서 내년에는 7%로 낮춰 73억3천7백만원을 입주업체에 지원한다.
  • 사무총장 선출/중국 가입문제/WTO 출범 앞두고 진통

    ◎막후협상에도 초대총장 합의못해/중선 연내 절차 완료 촉구 【제네바 AP 로이터 AFP 연합】 새해 1월부터 공식 출범하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정작 이 기구를 이끌어갈 사무총장 선출에 실패한 데다 중국의 조기가입 문제 역시 계속 미결상태에 빠져있어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각국 대표들은 9일 1백24개 회원국들이 참석한 가운데 2일간에 걸쳐 열린 올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 연례회의에서 『WTO 초대사무총장 선출에 대한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약간의 진전이 있었으며 올해안에 이문제를 매듭짓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래의 임기가 내년 6월까지인 피터 서덜랜드 가트사무총장은 『WTO 사무총장직을 수행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그러나 초대 사무총장이 결정될 때까지 WTO 임시 사무총장직을 수행할 용의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이날 세계무역기구에 개발도상국 자격으로 가입하기 위한 절차가 올 연말까지 완료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 정부조직개편/야 「지연전술」에 행정공백 우려

    ◎하위직 손질 차질… 국책사업표류/공직사회 동요·민원처리 “소걸음” 대대적인 정부조직개편안이 전격 발표된 것은 지난 3일.겨우 한주일남짓 전이지만 그동안의 행정공백은 심각했다는 지적이 많다. 여권의 목표대로 정부조직법개정안이 15일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다 하더라도 그에 따른 개각과 후속 직제개편을 마무리하려면 앞으로도 최소한 일주일은 더 필요하다.지금 같은 상황이 얼마동안 더 지속되어야 하는 것이다.그런데 야당은 일을 나가는 소가 늑장을 부려 주인 속을 태우듯 법안의 처리를 하루라도 늦추려 하니 정부로서는 여간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듯 행정이 겉돌면서 국가적으로 얼마만큼의 손해를 보고 있는지를 수치로 계량하기는 힘들다.공무원들이 대부분 일손을 놓고 있는게 뻔히 보이고 민원인들은 행정처리가 제대로 안돼 툴툴거리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도 개각이라든지 큰 사건이 터지면 공직사회가 잠시 흔들리곤 했다』면서 『며칠동안의 업무마비는 공무원의 경상인건비가 아깝다는 정도의 손해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보름이상 행정공백 상태가 이어진다면 대형 국책사업등이 표류하거나 지연되면서 국가에 몇천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입힐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행정조직 개편을 금융실명제 못지 않게 전격적으로 단행해야 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밝히고 『야당은 이번 개편안이 1백%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대국적 견지에서 처리에 응해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체 공직사회가 일손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업무분위기가 뒤숭숭하기는 세종로 일반부처보다 과천 경제부처쪽이 훨씬 심하다.이번 조직개편이 경제부처에 집중되어 있는 탓이다. 경제기획원 재무부 건설부등 조직개편과 과련된 부처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지정할 예정이던 상당수 택지개발지구 지정작업이 순연되는등 국가경제로 볼때 문제가 많다고 한다.새해부터 적용하기로 했던 아파트의 표준건축비와 택시합승에 대한 과태료 조정등 민원성 정책결정도 내년으로 미루어졌다. 더욱 심각한 것은 대형국책사업의 지속성 여부.한 예로 사회간접자본 민자유치사업의담당 부서가 경제기획원 정책조정국에서 재정경제원 예산실로 넘어가게 됨에 따라 업무조정및 인수인계가 확실히 끝나기까지 상당기간 지연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야당도 이같은 어려움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그러면서도 정부·여당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아 애를 먹이는 정도이거나 다시 여당 단독처리를 유도,정치적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그도 아니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비준동의안의 처리를 놓고 민자당에 보다 많은 양보를 강요하려는 전략일 수도 있다고 파악한다. 정부는 그러나 어떤 일이 있어도 정기국회의 회기가 끝나는 18일 이전에는 정부조직법이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민주당이 주장하는 「내년 1월 임시국회 처리」는 상상할 수도 없으며 만에 하나 그리된다면 국가적으로 엄청난 불행이 초래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단순히 개각이 늦어지고 국정분위기의 쇄신이 지연되는 것을 훨씬 넘어서는 문제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조직법이 정기국회 회기 안에서도 되도록 빨리 처리되었으면 하는게 정부의 바람이다.신임국무총리 인준건 처리문제도 있지만 들썩들썩하는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하루라도 일찍 가라앉히는 것이 모두에게 바람직스럽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 여·야,「UR특별법 제정」 원칙 합의/「국내법 우선」 조항엔 이견

    ◎외통위/남북교역은 민족내부거래 규정 국회 외무통일위는 10일 법안심사소위(위원장 구창림)를 열어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의 처리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여야는 민주당이 WTO비준의 전제조건으로 제출한 우루과이라운드(UR)이행특별법을 제정하고 남북한교역을 민족의 내부거래로 수용한다는 원칙에 의견을 모았다. 여야는 WTO협정의 테두리 안에서 국내산업과 국익을 보호하기 위한 보완장치를 마련하는 선에서 특별법을 제정해 비준동의안과 함께 처리하기로 절충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WTO협정보다 특별법을 우선시하는 「국내법우선」 조항을 두어야 한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민자당은 위헌이라고 맞서 완전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에따라 법안심사소위는 12일 다시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 “미는 「김철수 WTO총장」 밀어야”

    ◎USTR 전직간부 등 미지 기고서 주장/멕시코 살리나스 당선 가능성 희박… 최적 대안/개도국 환경문제 해결 역량·신뢰도 등 뛰어나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로 한국의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을 지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의 전직 고위관리에 의해 제기됐다.『김장관 지지가 미국의 국익과 국제무역 체제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내용이다. 9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USTR)의 부대표와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대사를 지낸 마이클 새뮤얼스와 변호사 브루스 에트켄은 8일자 「더 저널 오브 커머스」(무역·운송 전문일간지)에 낸 공동 기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WTO 총장,살리나스가 아니면 누구?」라는 기고문에서 『가장 적합한 인물은 한국의 김철수 장관』이라고 주장했다.기고문은 『미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때문에 살리나스 전 멕시코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최근의 분석결과 살리나스의 당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며 『그렇다면 미국은 당연히 김장관을 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GATT 사무총장은 유럽인들이 해 왔다』며 『UR 목표의 하나가 개도국의 무역확대라면 김장관의 선출이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아시아 출신 사무총장은 개도국의 노동·환경문제 해결에도 탁월한 역할이 기대되며,신뢰도에서 루지에로보다 김장관이 낫다고 했다. 이밖의 이유로는 ▲미국인 중심의 세계은행(IBRD),유럽인 중심의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이어 WTO의 아시아인 사무총장은 세계 정치의 중요한 발전의 계기가 된다.▲김장관의 선출은 한국의 민주화와 시장경제의 발전을 반영하는 상징이 되며,개별 국가가 무역블록보다 중요하다는 의미가 있다.▲미국이 루지에로를 선택한다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WTO를 다시 유럽인 체제 아래 두게 되며,이는 미국과 유럽연합(EU)과의 동맹관계같은 오해를 준다. 론 브라운 미 상무장관은 지난 달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에서 김장관과 만나 살리나스의 당선이 어렵다면 김장관을 밀 수도 있음을 비공식으로 비쳤다.따라서 세 후보 중 지지도가 낮은 살리나스가 도중 하차할 경우 김장관의초대 WTO 사무총장 당선도 기대해 볼만 하다. GATT는 8일 총회에서 WTO의 내년 1월1일 출범을 결정했으나 세 후보의 각축으로 사무총장 선출은 유보한 상태다.
  • “가스사고 관련자 엄중문책”/정부조직법 심의… 야 제동 진통 예상

    ◎국회상위 국회는 9일 외무통일 행정경제 내무 재무 상공자원위등 12개 상임위를 열고 정부조직법개정안과 세계무역기구(WTO)설립을 위한 마라케시협정 비준동의안등 계류중인 법안및 안건을 심의했다. 행정경제위는 황영하 총무처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지난 6일 정부입법으로 제출된 정부조직법개정안을 상정,대체토론을 벌이는등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갔다. 그러나 민자당은 국정목표인 세계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정부조직법개정안의 심의를 마친 뒤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 넘긴다는 방침이나 민주당은 충분한 심의를 위해 공청회등을 갖자는 「우보전략」으로 맞서 처리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상공자원위는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과 박청부 한국가스공사사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아현동 가스폭발사고에 관한 보고를 들은 뒤 허술한 가스관리 책임을 추궁하고 관련자의 엄중문책을 요구했다. 박청부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아현동 도시가스폭발때 밸브를 36분 뒤늦게 잠궈 4백59t의 가스가 유출됐다』고 공사측이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한 사실을 시인했다. 상공자원위는 이날 민자당의 박우병의원을 위원장으로 아현동 가스폭발사고 진상조사소위를 구성,조사활동에 들어갔다. 내무위는 최형우 내무부장관으로부터 부천시등의 세무비리 사건과 조직폭력배 근절등 민생치안 대책에 대해 보고를 받고 세무비리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인 개선대책등을 추궁했다. 외무통일위에서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조약인 WTO협정을 이행법안 형태로 비준동의받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조약비준동의안과는 별도로 관련 부수법안들을 포괄하는 별도의 이행특별법안에 여야의원들의 의견이 모아지면 수용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 9일 상위임/WTO처리 야 전제조건 논쟁(의정중계)

    ◎“도세는 공무원의 재정쿠데타” 비난/최 내무 “내년의 지자선거 차질없다” ▷외무통일위◁ ○…한승주외무부장관은 물론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도 출석한 가운데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의 처리에 앞서 민주당이 요구하는 「4대 전제조건」을 놓고 열띤 공방. 민주당이 제시한 전제조건은 ▲우루과이라운드(UR)이행법안 제정 ▲농어촌 구조개선 지원책 마련 ▲미국등과의 쌍무협상재개 ▲남북한거래를 민족의 내부거래로 명문화시킬 것 등 4가지. 민주당의 김영진의원은 『민자당은 UR이행특별법안을 성의있게 검토하겠다고 약속했으나 김종필대표는 WTO동의안을 강행처리하겠다고 밝히는등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4대 전제조건」의 수용을 주장. 민자당의 안무혁의원은 『미국 일본등 강대국이 주도하는 WTO협상에서 우리정부는 힘이 모자라면 꾀와 끈기라도 보였어야 한다』고 협상의 전문성과 성의 부족을 질타. 농림수산위에서 임시로 차출된 민자당의 신재기의원은 최농림수산부장관에게 『WTO에 대비,42조원의 농어촌발전기금과 15조원의 농어촌특별세로 충분하냐』고 묻는등 민주당의 농어촌지원대책 요구에 맞불. 한승주외무부장관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UR이행특별법 제정문제에 대해 『WTO협정보다 우선 적용하도록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은 협정위반이며 위헌』이라고 못박고 『미국의 이행법안에도 주권보호조항은 없다』고 설명. 한장관은 남북한거래를 민족내부거래로 명문화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남북기본합의서 15조에 남북한거래가 민족내부거래임을 명시하고 있으며 별도로 입법한다해도 WTO차원에서 우리에게 어떤 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필요성을 부인. ▷내무위◁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세금비리문제와 정부측의 지방행정구역 개편여부에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 세도에 대해서는 야당의원들이 내무부의 세금비리 축소은폐여부와 김영삼정권의 관리능력부재에 초점을 맞춰 대여공세를 펼쳤고 여당의원들은 세금비리 근절방안과 완벽한 제도개선을 주문. 지방행정구역 개편은 선거연기 의도와 연결시켜 야당의원들만 중점 거론. 정균환의원(민주당)은 『부천시 세금비리는 공무원 하부구조의 재정 쿠데타』라고 주장하고 『지난번 인천북구청 사건 때 「더 이상의 세금비리는 없다」고 말한 최형우장관의 발언은 결국 위증으로 드러났다』고 최장관을 직접 겨냥.정의원은 또 최장관이 부천세도문제를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힌데 대해서도 『내무관료 총수로서 창피한 일이며 최장관의 관리능력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계속 포문.같은 당의 김충조·김옥두의원도 여기에 가세하면서 최장관의 용퇴를 촉구. 황윤기의원(민자당)은 『국회 보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런 일이 절대 생기지 않도록 어떤 의지를 갖고 있느냐가 문제』라면서 근본적인 제도개선책의 마련을 요구. 정의원은 또 『정부조직의 기습적인 개편에 이어 여권 일각에서 나타나고 있는 지방행정구역개편 움직임은 내년 지자제선거를 연기하려는 음모로 볼수 밖에 없다』고 정부측의 확실한 입장표명을 요구. 답변에 나선 최장관은 먼저 『인천북구청 사건후 터진 일련의 사고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데 대해 내무행정 책임자로서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길 없다』고 사과하고 『이번 사건은 공무원들의 무사안일과 기강해이에도 원인이 있음을 명심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분발하겠다』고 다짐. 최장관은 또 지방행정구역 개편문제에 언급,『내무부는 내년 선거를 차질없이 치를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지방자치선거의 연기는 있을 수 없음을 강조. 그러나 최장관은 『행정구역개편은 여야합의사항인 만큼 내무부가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부연.
  • WTO/여,야 주장 일부 수용/절충 본격화… 국회 외통위선 공청회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의 국회 처리문제와 관련,민주당이 우루과이라운드(UR)이행법의 제정등 4가지 전제조건을 내걸고 있는데 대해 민자당이 8일 이를 부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혀 여야의 절충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행법의 제정과 함께 ▲농어촌 구조개선 지원책 마련 ▲미진한 부분에 대한 미국등과의 쌍무협상 재개 ▲남북한 거래를 민족간 내부거래로 명문화시킬 것등을 요구하고 있다. 여야는 이 가운데 남북한 거래를 민족내부 거래로 명문화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는 이미 적정 수준에서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날 고위당직자 회의에서 민주당이 국회에 제출한 UR이행법안을 WTO가입 비준동의안과 병행해 외무통일위에서 심의하기로 했다고 박범진대변인이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4가지 요구조건을 관철시키기로 하는 한편WTO가입 비준동의안의 졸속심의를 막기 위해 농림수산위 상공자원위등 관련 상임위원회의 연석회의를 요구하기로 했다. 한편 국회 외무통일위는 이날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WTO가입 비준동의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어 쟁점사항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공청회에서 서울대의 박세일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정부와 국회는 WTO조약 비준의 문제를 세계화·정보화시대로의 진입이라는 보다 큰 맥락에서 이해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한 경제정책 수립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려대의 박노형교수는 『UR협상 결과를 국내정치 문제화하는 것은 UR협상의 또다른 실패가 될 것이며 우리의 국가이익을 훼손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성훈(중앙대)교수와 장원석교수(단국대)등은 『미국의 비준동의 내용은 UR이행법안이지 우리처럼 잘못된 개방조건까지도 포괄적으로 인정하는 절차가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면서 UR이행특별법의 제정을 요구했다.
  • “특별대우 거부땐 WTO가입 포기”/중국,미에 최후통첩

    【로스앤젤레스 연합】 중국은 최근 미국이 내년 1월1일까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기 위한 중국의 요구조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가입노력을 포기할 것이라고 협박하는 강경한 내용의 최후통첩을 미국에 보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7일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중국이 이도예 워싱턴주재 대사를 통해 사신형식으로미행정부에 전달한 이 최후통첩을 통해 최종시한이 끝나면 가입협상을 중단할 것임을 경고했다고 전했다. 미국 등 다른 회원국들은 중국이 특별대우를 적용받을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 외환제도 개혁안을 보고/이순학(기고)

    ◎경쟁력 강화위헤선 차관규제 빨리 풀어야 이번의 외환제도 개혁조치는 국민들이 그 효과를 피부로 생생하게 느낄만큼 획기적이다.세계화 추세와 맞춘 타이밍도 산뜻하다. 개인의 경우 나쁜 마음을 먹고 일부러 외화를 빼돌리려는 경우가 아니면 외환거래의 불편이 거의 다 사라지기 때문이다.그동안 기업과 개인들이 현실과 동떨어진 외환관리 규정과 이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고답적 자세 때문에 겪은 어려움은 필설로 다 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공부하는 애들을 위한 학비나 치료비 등을 송금할 경우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의 신세를 지지 않고도 합법적으로 보낼 수 있게 됐고,경우에 따라 불가피하게 범법자가 될 수밖에 없던 사례도 줄어들게 됐다. 기업의 경우도 경상거래 측면에서는 거의 불만이 없을 정도로 개선됐다.반면 자본거래 특히 차관이나 해외증권 발행 같은 외자도입에 관해서는 아직도 아쉬운 점이 많다.당장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절차가 간편해지고 신속해지는 것도 물론 좋은 일이다.그러나 기업들이 절실하게 바라는 것은 외화자금 조달(차관이나 증권발행 불문하고)이 얼마나 자유로워지느냐 하는 것이다. 이번에는 중소기업이나 SOC 관련 기업 등을 빼고는(이들도 물론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마지막 단계인 98∼99년에야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로 외자를 들여올 수 있도록 했다. 필자가 외환제도 개혁위원회에 참여해 차관도입에 관한 규제를 가능한 빨리 풀어,기업들로 하여금 제 때 투자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도록 하자고 목이 메도록 호소했지만 기대했던 호응은 별로 얻지 못했다. 이번의 개혁에서도 기업의 외자도입 허용일정은 매우 보수적으로 잡아놓았다.정말 안타깝기 짝이 없다.앞으로의 3∼4년은 과거의 30∼40년과 맞먹는 긴(?) 세월이다.UR이다,WTO다 해서 집 앞의 제방이 무너지는 것을 뻔히 보면서 뒷짐지고 구경만 하라는 꼴이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에서는 차관은 곧 특혜라는 의심을 품고 있다.언론부터 두들기고 보는 습성이 있는데 참으로 딱한 일이다.요즘은 「차관은 인플레를 야기시킨다」는 시카고 학파들의 논리에 따라 더욱 더 터부로 여기고 있다.그러나 국가 경쟁력측면에서 기업의 해외자금 조달문제는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점이 됐다. 돈 놓고 돈 먹는 주식시장에는 이미 3년 전 아무 때나 수십억달러가 들락거리도록 허용했다.그러나 국내 기업들이 공장을 짓고 기계를 들여오고,그래서 고용과 소득을 높이고 수출을 늘리겠다고 하는데,그것도 국내에 돈이 없어 기업 자신의 신용으로 외국에서 빌려쓰겠다는데,무조건 「안 된다」고만 하고 있다. 무슨 까닭인지는 몰라도 제한적이나마 주식연계 증권은 허용해 주는데 이 역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정책이다.같은 외화자본이라도 주식연계 채권은 언젠가는 주식으로 바뀌어 기업의 부채로 영원히 남는다.결국 회사의 일부를 외국에 떼어주는 셈이다.그러나 차관은 일정 기간 후 갚아버리면 끝이다. 따라서 통화량이 문제라면 오히려 차관을 허용해 주는 편이 국익에 훨씬 더 보탬이 된다.또 해외증권 발행을 제한없이 허용해도 정부가 걱정하는 것처럼 기업들이 무제한으로 발행할 수도 없다.어느 무모한 기업이 자기 자금만으로 사업을 하겠는가.그런데도 틀어막고 있다. 지금 당장 주식연계 증권의 발행을 허용해도,기업들은 발행물량을 스스로 제한할 수 밖에 없다.외국의 투자가로서도 요즘처럼 한국시장을 밝게 볼 때야 열심히 사겠지만,일단 한물 갔다 싶으면 전혀 사지 않는다. 89∼90년에 주가가 1천포인트를 오르내릴 때 당시 주가의 1백% 이상의 프리미엄을 받고 CB나 DR를 얼마든지 발행할 수 있었다.그러나 정부의 금지로 기업들은 이 좋은 기회를 놓쳤다.경제는 자유로워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기업들이 줄기차게 외자를 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국내 자금시장이 발달하지 못해 장기 저리의 자금을 국내 시장에서 조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의 과감한 외환제도 개혁이 기업이나 국민들의 지지와 협조로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현재의 아쉬운 부분들도 멀지 않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그런 개혁이 진실로 국가를 위하는 길이다.
  • WTO 1월1일 출범 확정/1백24개회원국

    ◎초대 사무총장 선출은 보류 【제네바 로이터 연합】 관세무역일반협정(GATT) 소속 세계 1백20여개국 대표들은 8일 제네바에서 회의를 갖고 세계무역기구(WTO)의 내년 1월1일 출범을 공식적으로 결정했다. 대표들은 먼저 「WTO준비회의」에서 WTO의 출범을 결정한후 뒤이어 1백24개 회원국들의 특별회의에서 이 결정을 확인했다. 그러나 가장 관심을 끌어온 WTO 초대 사무총장의 선출은 이번 회의기간중 이뤄지지 않았다. 강력한 지도자로 평판이 나있는 피터 서더랜드 가트 사무총장은 WTO 사무총장직을 고사하고 있고 회원국들이 3개의 경제권역으로 나뉘어 독자 후보를 추대하고 있어 총장 선출 작업은 현재 막다른 길에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유럽연합(EU)이 지지하는 이탈리아 무역장관 출신의 레나토 루지에로로 가트 회원국 중 절반 이상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김철수 한국 상공부장관이 호주와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지지를 받고있다. 무역외교 소식통들은 내년 6월30일로 임기가 끝나는 서더랜드 가트 사무총장이 임시로 WTO 사무총장직을 수행하며 탈락한 후보들의 체면을 살릴 수 있는 막후협상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게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 「12·12」기소유예 「검찰권한」 싸고 설전

    ◎국회 법사위 「순수 자체판단」 여부 공방/“불기소는 내각 총체적 판단 아닌가/민주당/“헌법 등 파괴안돼 「내란죄」 적용 배제”/김 법무 정기국회를 한달남짓 공전시킨 「12·12사건」 처리문제가 8일 국회 법사위에서 또다시 뜨거운 논쟁거리가 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본격적인 질의에 들어가기도 전에 민주당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이 잇따르면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먼저 민주당의 조순형·장기욱·조홍규 의원등이 검찰의 수사권한등에 대해 질문공세를 퍼부었다.이들은 『장관이 수사를 직접 지휘했느냐.최종결정의 권한이 있느냐』고 물었다.김두희 장관으로부터 『수사는 검찰의 고유권한』이라는 답변을 이끌어내 실질적인 수사책임자인 김도언 검찰총장을 불러내기 위해서였다.민자당쪽에서 결코 수용할 수 없는 이 사안 때문에 결국 회의는 1시간30분만에 정회되기까지 했다. 이를 시작으로 사건에 대한 기소유예조치가 검찰이 주장하고 있는대로 순수한 자체판단에 따른 것인지를 놓고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다. 장기욱 의원은 검찰청법제18조를 들어 『구체적인 사건에 대하여 법무부장관은 검찰총장을 지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지난해 5월10일 김영삼 대통령이 「쿠테타적 군사반란」이라고 규정한 중요한 사안에 대해 이 조문을 활용했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기소유예조치가 검찰의 순수한 자체판단에 따른 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비롯한 내각의 총체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민주당의 정기호 의원은 『장관은 대통령의 법률최고참모』라고 지적하고 『주무장관으로서 이 사건에 대해 알아볼 의무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장관은 『수사대상이 되어서 검찰이 수사했고,그 결과를 보고받았을 뿐』이라고 답변했다.그러나 정의원은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검찰이 움직인 것』이라고 규정하자 김장관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김대통령을 면담해 지침을 받은 일이 있느냐』는 정의원의 물음에 김장관은 역시 아니라고 했다. 이처럼 민주당 의원들의 질문공세로 회의장이 뜨거워지자 민자당의 강재섭 의원이 「불끄기」에 나섰다.강의원은 『현안보고를 듣다가 의사진행발언인지,질의인지 분간을 못하는 상황으로 번져 회의가 끊기고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김검찰총장을 부르자는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 『우선 장관에게 물어보고 나중에 판단하자』고 절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의 준비된 질문이 쏟아졌다.검찰사건 사무규칙 제54조에는 기소유예를 할 때는 반드시 피의자를 엄중훈계하고 개과천선을 다짐하는 서약서를 받도록 되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조순형 의원).검찰이 이러한 서약서를 받지 않았다면 「명백한 직무유기」라는 것이다.검찰이 정치적 판단을 함으로써 사법부 및 정치권의 영역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이 사건에 대해 「반란죄」등만을 적용하고 「내란죄」를 적용하지 않은 데 대한 추궁도 있었다.이에 김장관은 『헌법이나 정부조직제도가 파괴되지 않았고,관련자들의 국헌문란의도에 대한 증거가 없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아울러 기소유예조치에 대해서도 『지난날의 통치담당자들을 단죄함으로써 혼란의 우려가 있고,나아가 국가안정과 발전을 저해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외무통일위 「WTO 공청회」 속기록/특별법 제정… 「국내법 우선」 명시해야/민주당 공술인/비준 불가피… 경쟁력 강화책 세울때/민자당 공술인 8일 상오 국회의사당 145호실에서는 국회 외무통일위 소속 의원들과 대학교수등이 참가한 「세계무역기구(WTO)설립협정에 관한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오는 15일쯤 WTO가입 비준동의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기 위해 외무통일위 통과를 서두르고 있는 민자당과 그에 앞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이행에 따른 특별법을 마련하고 미진한 부문에 대한 쌍무협상을 재개해야 한다는등 4가지 전제조건을 걸고 비준동의에 반대하고 있는 민주당이 각각 외부 전문가들을 내세워 치열한 「대리전」을 벌였다. 특히 공청회가 시작된 직후 민주당의 유인학·김영진의원 등은 『국민의 생존이 걸린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 정부의 실·국장조차 한사람 없다는 것은 WTO가입 문제를 다루는 이 정부의 안이한 태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외무부장관은 물론 농림수산·상공자원부 장·차관등의 출석을 요구했다. 나웅배 외무통일위원장은 이에 대해 『오늘은 외부전문가들을 초빙,의원들이 심의에 참고할 전문적 의견을 듣는 자리』라면서 『일단 외무부 장·차관의 참석을 독촉하고 다른 관계장관은 9일 상임위에 부르겠다』고 중재했다. 주제발표에서 민주당쪽 추천으로 뒤늦게 공술인으로 선정된 장원석 단국대교수와 김성훈 중앙대교수는 정부의 재협상 불가 논리를 비판하고 이행특별법등 국내산업 보호장치를 요구했다. 장교수는 『미국은 상·하 양원에서 3개 위원회가 심의했으나 우리는 가장 중요한 농림수산위 심의도 없이 외통위에서만 WTO를 다루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위를 구성,심도 있게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장교수는 『비준자체를 반대할 수는 없지만 미국·유럽의 이행법안 마련에 상응하는 조치,잘못된 개방조건의 시정노력,허용되는 사항임에도 빠뜨린 국내 제도·법의 조문화,민족내부거래 인정 보장등이 비준에 앞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또 『미국의 미키 캔터 무역대표부대표는 WTO시행을 이행계획서보다 6개월 늦은 95년 1월부터로 규정하고 주한 미국대사관의 존 홉 경제참사관은 지난 9월 안동시민회관 토론회에서 협정문 위반에 따른 수정과 재협상은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김성훈교수도 『우리정부와 국회가 UR이행법을 특별법으로 제정,미국처럼 「국내법 우선」을 조문화 해야 한다』고 호응했다.김교수는 『미국이 14개 품목의 개방이행계획서 내용을 수정하면 우리도 지난해 12월15일 잘못 협상했던 품목들의 개방조건을 UR협정문에 명시한 기본조건에 맞추어 시정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국회는 UR협정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가에 대한 입법절차를 결의해야지 단순히 WTO가입여부를 비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반면 민자당이 추천한 나머지 5명의 공술인은 대체로 비준이 불가피함을 인정한 뒤 국내산업의 보호와 경쟁력의 육성을 위한 제도개혁을 주장했다. 박세일 서울대교수는 『WTO체제 참가여부보다는 내부준비와 대응이 문제』라고 말하고 『구조조정 투자나 소득보전의 필요성을 농업부문에 국한시켜 논의하는 경향이 많으나 제조업중 경쟁력이 약한 산업,유통·금융업 등 서비스산업,노동집약적인 중소기업 등에도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태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도 『외국의 경쟁법·제도와 기업관행에 관한 정보수집 및 이를 위한 전문인력 확충,각계 전문가와 노사대표 및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대책위원회 조직』등을 촉구했다.박노형 고려대교수는 『WTO의 분쟁해결제도는 다자무역체제에 안정성·예측가능성을 부여할 것』이라면서 『아무리 국내에서 UR협상의 실패 책임을 따져도 국제법상 우리는 그 결과를 따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윤세리변호사는 『헌법은 국내법과 조약을 명확히 구분,조약의 국내법상의 수용방법을 비준동의로 제한하고 있다』고 이행특별법의 제정 가능성을 부인하고 『미국이 국내법을 이유로 WTO협정을 위반하더라도 국제법상 이를 이유로 다른 회원국에 대한 협정위반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철규 서울시립대교수는 『WTO협약의 범위 안에서 미국이나 EU와같은 UR이행법 제정의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국내적으로 WTO 대책에 필요한 비용을 누구의 부담으로 할 것인지의 문제가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 국회상임위 WTO심의 진통

    국회는 7일 외무통일위 상공자원위 교통위원회등 3개 상임위를 열어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등 안건을 심의했다. 외무통일위는 이날 한승주 외무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지난 1일 상정된 WTO가입 비준동의안에 대한 대체토론을 벌였으나 여야간에 처리방법과 시기를 놓고 의견이 맞서 진통을 겪었다. 민자당은 미국 일본등 주요 국가들이 국내 비준절차를 마쳐 WTO체제가 내년 1월1일 출범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9일 외무통일위에서 동의안을 표결로 처리해 본회의에 넘겨 이번 정기국회 회기안에 통과시킬 방침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우루과이라운드(UR)이행 특별법안 마련 ▲남북한 내부거래인정 ▲농어민 특별대책마련 ▲미국과의 재협상등 4개 조건이 수용되지 않으면 비준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 자체축소안 마감일 하루전 이모저모

    ◎각부처 과조정 난감… 총무처에 “SOS”/중복과 10개… 보안속 감축 부심/기획원·재무부/28개 대상… 동자부출신 더 불안/상공부/내무부선 축소안 지침에 태부족 판명따라 푸념 총무처기준에 따르는 자체 직제축소개편안 제출마감일을 하루 앞둔 7일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건설부·교통부·상공부를 비롯한 통폐합대상부처들은 난감하다는 표정이다.현행조직에서 막상 1백여개가 넘는 「과」를 한꺼번에 줄이는 작업이 쉬울 리 없다. 이 때문에 일부 부처에서는 『내 손으로는 못하겠으니 총무처에서 알아서 하라』는 태도까지 보이고 있어 결국 직제개편의 칼이 청와대까지 넘어갈 수밖에 없으리라는 전망도 나오는 실정이다. ○…재정경제원으로 통합되는 경제기획원은 현재 49개 과에서 17개정도가 줄어들어야 하며 이에 따라 과장급이하에서만 1백명이상이 자리를 잃게 될 전망.현재 47개 과로 구성된 재무부도 통합되면서 13개의 과와 「국내 제일의 엘리트」로 자랑하는 직원을 무려 2백60∼2백80명가량 감축해야 할 형편.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통폐합됨으로써 업무중복으로 한쪽이 없어져야 하는 자리는 공보담당관·감사담당관·비상계획담당관·총무과장·기획예산담당관·행정관리담당관·법무담당관등.여기에 경제기획국과 정책조정국의 통합으로 적어도 6개 과가 없어져야 하고 대외조정국도 경제협력국 흡수과정에서 4개과는 폐지해야 한다. 경제기획원과 재무부에서는 확실한 자체감축안을 보안에 부친 채 총무처에 『알아서 줄여달라』는 신호를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산업부로 이름이 바뀌는 상공자원부는 76개 과 가운데 28개 과가 줄어들어 단일부처로서는 가장 많은 과가 없어진다.신설되는 자원정책실에서 10개 과,통상무역실에서 6개 과,산업정책국에서 5개 과가 줄어들고 기초공업국과 생활공업국에서는 7개 과가 감소될 전망.또 이에 따르는 감축대상직원수는 2백36명가량으로 추산.특히 과거 동력자원부에서 상공부로 넘어온 부서의 과가 다른 부서보다 대폭 감축될 것으로 알려져 해당부서 직원은 몹시 불안해 하는 상황.또 7급이상의 파견직 가운데 해외주재관으로 나가 있는27명과 유학중인 18명등 45명을 제외하고는 산하기관에 나가 있는 직원이 모두 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우려. 상공자원부는 세계무역환경에 맞춰 무역정책·수출입및 보험·통상정책·통상조정·WTO·APEC·지방무역 등의 과를 존속시키거나 신설하는 안을 총무처에 제출할 방침. ○…교통부와 통합,건설교통부로 재탄생하는 건설부에서는 모두 18개 과와 2백명가량의 인원이 감축될 것으로 예상.주택도시국으로 통합되는 주택국과 도시국의 12개 과에서 모두 7개 과가 줄어들고 건설지원실로 일원화되는 건설기술국·도로국·수자원국·건설경제국의 20개 과에서 11개 과가 감축된다. 내무부는 당초 총무처와 실무자끼리의 비공식협의를 통해 2개 과와 50∼60명의 인원을 감축하는 것으로 나름대로 개편안을 짰으나 총무처의 지침에 턱없이 모자라는 것으로 밝혀지자 『내무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푸념. 유선방송과 뉴미디어의 관리권을 놓고 갈등을 빚은 공보처와 체신부(정보통신부로 확대될 예정)는 총무처가 방송정책은 공보처,기자재는 정보통신부라고 교통정리를 해줌에 따라 공보처의 유선방송과와 신방송매체과가 하나로 합쳐지는 정도에서 조직개편이 결론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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