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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재경 언론사경제부장 간담 문답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은 29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언론사 경제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위정책포럼에서 “하반기에는 금융시장 안정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 일답. ◆현대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 3부자는 동반 퇴진 약속을 지켜야 하나. 누가 하든 약속은 시장에 대해 했으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부정책으로 인해 금융기관에 손실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한다고 했는데,최근 10조원 규모의 채권펀드 조성에 일부 은행이반발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처음에는 5∼6개 펀드를 만들려고 생각했다.지금은 서로 경쟁이 심해 더 많은 펀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펀드는 최대 40%까지 부분보증제가 도입돼금융기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상황이다. ◆은행권이 추가부실 규모를 발표한 후 적기시정조치가 유예되나. 금융감독원이 알아서 할 부분이다.은행들은 당초 추가부실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2년안에 쌓도록 돼있는데 이를 앞당겨 쌓는 것이므로 적기시정조치를발동할필요가 없을 것으로 본다. ◆4대부문 개혁 중 공공부문은 개혁이 매우 지지부진한 것으로 지적되는데. 공공 개혁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비쳐진 것은 국내외 시장여건이 나빠 공기업의 민영화가 제대로 안되고 있기 때문이다.공공개혁도 꾸준히 추진할 것이며 개혁이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중국과의 마늘분쟁에 대한 정부 입장은. 단지 수출에 지장이 있다고 해서 서둘러 처리할 문제는 아니다.좋지 않은선례를 남길 경우 앞으로 미국 등 다른 나라와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길 수있다.세계무역기구(WTO)협약에 충실하면서 양자간 문제를 조정해나가야 한다. ◆대우차 입찰에서 인수업체를 선정하는 데 있어 정부의 기준은 무엇인가.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고 해서 선정되는 것은 아니다.채권금융기관들의 이익확보가 중요한 조건 중 하나이지만 전체 경제와 산업구조에 미칠 영향도 함께 고려할 것이다. 염주영 경제팀장 yeomjs@
  • 美, 한국산 철강 덤핑 판정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상무부는 28일 인천제철 등 한국의 철강회사들이미국시장에서 덤핑행위를 한 것으로 최종 판정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날 발표를 통해 인천제철의 경우 덤핑률이 25.51%인 것을 비롯해 강원산업 49.73%,그리고 기타 회사들은 각각 37.72%의 덤핑률을 나타낸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당초 예비판정에서 이들 기업들이 정부보조금을 받지 않았다고 판정했지만 이날 판정에서는 이를 번복해 발표했다. 상무부는 앞으로 이 자료를 근거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에 회부,최종판정을 받을 예정인데 여기서도 같은 판정이 날 경우 덤핑률에 해당하는보복관세를 적용받게 된다. 이에 대해 주미대사관은 “이번 상무부 판정이 실질적인 최종판정으로 볼수 있다”면서 “앞으로 관련업계와 상의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방안 등 대응책을 강구중이다”고 밝혔다.
  • “中 환율 자유변동제 곧 실시”

    [홍콩 연합] 중국이 이미 환율 자유변동제 준비를 마쳤으나 홍콩시장에 대한 영향을 우려,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의 한 관계자가27일자 홍콩 성도(星島)일보 회견에서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인민폐 환율변동시 홍콩의 수출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어 환율정책이 홍콩에 대한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언제,어떻게시행할 것인지를 검토중”이라고 말해 이미 자유변동제 채택 방침이 결정됐음을 시사했다. 중국 금융전문가들도 환율변동폭을 어느 정도로 확대해 무리없이 자유변동환율제를 정착시킬 것인지가 통화당국이 당면한 주요 목표라고 말해,자유변동환율제 채택이 기정사실화 돼 있음을 내비쳤다. 동중국사범대학 재정학부의 황저민 교수는 영자신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회견에서 “아시아 금융위기가 끝난데다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눈앞에 두고 통화정책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서라도 통화당국은 환율을 소폭 변동시킬 것이다.현재 그 시기와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샹룽(戴相龍) 중국인민은행장도이달 들어 “위안화 태환 가능성을 검토중이며 정책 목표에 들어 있지만 가까운 시일에 실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정치학회 ‘남북정상회담 평가‘ 학술세미나

    한국정치학회(회장 金學俊 인천대총장)는 지난 17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남북정상회담의 평가와 향후 남북관계 전망’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세미나에서 경남대 북한대학원 류길재(柳吉在)교수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통일연구원 박종철(朴鍾喆)남북협력연구실장은 ‘정상회담이후 남북관계 전망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주제문을 발표했다. ◆류길재 교수=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막을 내렸다.이번 회담은 남북 화해의 시대를 여는 전환점이 되었다.발표 시점을 놓고 냉소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회담 과정에서 드러난 파격과 충격,기대 이상의 합의문 도출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에 손색이 없다. 남과 북은 2000년 중반에 왜 정상회담이 필요했는가.첫째 우리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중요한 목표는 한반도에서의 분쟁재발 방지와 평화상태 구축이다. 남북간 대화·교류·협력 노력도 따지고 보면 평화를 얻기 위해서다. 둘째 경제교류·협력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대북 경제 지원이다.북한이 경제회생에 꼭 필요하다고 여길 만큼 앞으로 경협은 대규모 자금과 사업내용이 포함돼야 한다.항구적인 수익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합작사업 방식과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셋째 북한을 국제사회가 준수하는 관행과 규범속으로 끌어내는 계기가 돼야 한다.넷째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은 분단 구조의 혁파라는 중요한 상징성을지녔다.다섯째 상시적인 당국자 대화채널의 마련이 필요했다. 남북 공동선언문을 구체적으로 평가해 보자.첫째 남북 경제교류·협력과 관련,우선 제도적 정비를 위해 투자보장,이중과세 방지,분쟁조정 절차 등을 협의해야 한다. 둘째 ‘8·15에 즈음해서’ 고령의 이산가족 100명씩을 교환하는 사업은 실현 가능성이 크다.후속적으로 이산가족의 생사·주소 확인,서신교환,면회소설치 등이 빨리 가시화 되어야 한다. 셋째 당국간 대화 채널과 김정일 답방 문제이다.당국간 대화 채널은 기본합의서에 명시된 각 분과위원회 형태라면 무난하다.김정일의 ‘통 큰 스타일’로 봐서 서울 방문도 거의 문제가 없다. 넷째는 통일방안의 합의 건인데 논란의 여지가크다.‘연합’ 또는 ‘연방’이든 이는 정치적 통합이 아니며 통일을 의미하는 단계도 아니다.남북이하나의 틀 속에서 최소한의 정치적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가능할 지는 더 두고 볼 일이다. 마지막으로 자주적 해결의 문제다.외세 배제를 전제로 하지만 예를 들어 주한미군,핵,미사일 문제 등은 미국과 협의해야 해결될 난제들이다. ◆박종철 실장=남북 정상회담은 부침을 거듭해 온 남북관계에 한 획을 긋고남북관계의 질적 변화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남북 공동선언의 이행 전망과 앞으로의 과제는 다음과 같다. 통일문제에 대한 자주의 원칙을 재확립했다.이에 대한 남북의 의견차는 줄지 않았으나 남북한의 연합제안과 북한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의 공통점을인정했다.다만 그 내용을 구체화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가족과 친척 방문단을 교환하며 비전향 장기수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한것은 남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납치인사,국군포로 송환 문제도 해결되어야 한다. 실질적으로 진전이 기대되는 것은 경제분야의 교류및 협력이다.일방적 대북 지원이 아니라 민족 전체의 균형 발전과 공영을 위한 것이다.법제도가 정비되면 기업차원에서 경제적 논리에 의해 추진될 것이다. 사회·문화·체육·보건·환경 등 각 분야에서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사회·문화 분야의 교류,협력을 위해 ‘사회문화 공동위원회’가 구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차선책은 사업별 개별 접촉을 하는 것이다.공동 협의통로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후속 사항들을 이행하고 남북관계를 제도화하기 위해서는 대화창구를 다원화하고 남북대화를 정례화하는 것이다.이미 구성돼 있는 4개 공동위원회(화해,경제,사회문화,군사)를 가동하고 KOTRA 등이 남북대화 창구역할을 할 수도 있다. 대내적으로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남북교류협력법 등 관련 법령을정비해야 한다.국가보안법 또한 개정해야 한다.WTO체제 안에서 남북교역을민족 내부거래로 인정받는 문제도 검토되어야 한다.남북 국회회담 추진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정리 김경운기자 kkwoon@
  • 남북 화해시대/ ‘통일로 가는 길’공통분모 찾았다

    *통일방안 의견접근 안팎. 남북간 통일방안에 대한 논의가 급진전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15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외교와 군사권을 남북 지방정부가 갖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합의가 나왔기때문이다.이같은 ‘속보’는 14일 정상회담에서 양측의 통일방안의 공통점을 인정한지 하루 만에 나왔다.숨가쁜 진전인 만큼 통일방안에 대한 전문적 이해가 없는 일반국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해 통일방안에 대한 의견접근으로 당장 통일의 문이활짝 열리는 것은 아니다.그동안 어긋나 있던 양측의 통일 톱니바퀴를 조금씩 밀고 당겨 가까스로 맞춰 놓은 데 불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대전제를 인정하더라도 이번 합의는 상당한 함의를 지닌다.양측이 통일로 가는 로드맵상의 공통분모를 확인했다는 점에서다.특히 양측이 당장의 법적·제도적 통일이 어렵다는 공감대를 이뤘다는 점이다. 김대통령의 통일방안은 잘 알려진 대로 3단계 통일방안이다.이념과 체제가다른 남북한의 협력관계를 제도화해 형식적 통합을 이룩하는 남북연합이 1단계다.이는 우리의 역대 정부가 다듬어온 공식 통일방안인 ‘한민족공동체 건설을 위한 3단계 통일방안’과 골격에서 큰 차이가 없다. 반면 북한이 지난 86년 채택한 ‘고려연방제안’은 단번에 1민족1국가2체제로 가자는 안이었다.그 후 91년 김일성(金日成) 주석이 제시하면서 남북 지역정부에 더많은 권한을 주는,‘낮은 단계의 연방제’라는 변형된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통일열차를 운행하는 데 있어서 현격한 시차가 있었다. 북측안은 낮는 단계라 해도 1국가를,남측의 남북연합 단계는 2국가를 상정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이번 합의는 남측의 연합 단계에 근접한 상황으로 풀이된다.이는 어차피 완전통일은 단시일 내에 어려우므로 일단 서로 오가며 돕는 사실상의통일(de factor unification)단계로 간 뒤 제도적 통일은 뒤로 넘기자는 발상일 수도 있다. 구본영기자 kby7@. *남북정상 통일관 비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통일관은 과거에는다른 점이 많았지만,최근 들어 차이가 갈수록 좁혀지고 있는 분위기다. 한마디로 김대통령의 통일관에 김위원장이 가까이 다가가는 형국이다.14일두 정상이 통일방안에 대해 전격적으로 의견을 좁힐 수 있었던 것도 이같은형세가 배경에 깔려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물론 아직 공식적으로는,두 정상은 상호 체제의 공존을 인정하고 흡수통일및 적화통일을 포기한다는 점에서만 시각이 비슷할 뿐 구체적인 통일 방법에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상태다. 김대통령의 ‘3단계 통일론’은 ‘남북연합→남북연방→1민족 1국가’의 점진적 통일방안인 반면,김일성(金日成) 주석의 ‘고려연방제 통일방안’을 그대로 이어받은 김위원장은 단번에 연방국가를 창설하자는 쪽이다.궁극적으로김대통령은 완전한 통일국가를 지향하는 데 반해 김위원장은 옛 소련식의 연방국가를 꿈꾸는 것이다. 김대통령의 통일론 가운데 ‘남북연합’과 김위원장의 ‘연방국가’도 차이가 있다.김대통령의 남북연합은 남북 양측이 각각 독립국가로서 군사·외교권 등 모든 권한을 보유한 채 남북연합각료회의 등을 구성해 교류를 해나가는 것이다.반면 북한의 연방제는 단일 연방정부가 국방·외교권을 행사하고남북의 지방정부는 내부제도만 달리 운영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이같은 김위원장의 생각이 많이 바뀐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연방정부의 군사·외교권을 2개의 지방정부에 대폭 이양하는 한편 점진적으로 통일을 추진하는 쪽으로 연방제 방안을 수정했다는 분석이다.실제 김위원장은 지난달 말 중국을 비공개로 방문했을 때 중국의 ‘1국가 2체제’ 통일방안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었다. 그렇다면 14일 남북공동선언에 명기된 북한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는 김대통령의 남북연합 구상에 매우 근접한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 통일문제 전문가는 북한의 이같은 변화에 대해 “북한이 경제난 등으로대남혁명보다는 체제보존에 더 치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연방과 연합.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연방제와 국가연합 등 몇가지 생경한 용어들이전면에 등장했다. 연방과 연합은 그 개념이 다소 다르다.일반적으로 연방(federation)은 같은이념과 체제를 바탕으로 세워지는 합중국이다.현재의 미국이나 옛 소련과 같은 국가형태다.1국가1체제의 유지가 전제된다. 반면 국가연합(confederation)은 ‘상이한 체제를 인정한다’는 점에서 연방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대외적으로 외교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방과 다르다.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 지난 91년 수정한 고려연방제안은 기존의 용어정의를혼란스럽게 하고 있다.상이한 체제를 인정하지만 1국가2정부 형태를 추구한다는 점에서다. 실제로 북한은 고려연방제를 영문으로 표기할 때 confederation을 쓰고 있다.‘낮은 단계의 남북연합’은 이보다도 한수준 아래인 2국가2체제인 셈이다. 구본영기자. *中 '1국2체제안'과 차이점. 남북한이 합의한 통일방안과 중국의 1국 2체제 통일방안은 어떤 차이점이있나. □국가 실체인정 가장 특징적인 차이점.남북한은 두 국가의 실체를 인정한다.반면 덩샤오핑(鄧小平)의 1국 2체제 통일방안은 두개의 실체를 부인한다. 고도의 자치와 자율권을 부여하지만 하나의 중국만을 인정한다. □국방·외교권 ‘하나의 중국원칙’에도 불구,(타이완에게)국방·외교권을갖게 한다는 것이 중국의 통일방안의 특징. □국제적 대표성 국제기구,올림픽 참가 등을 별도의 이름으로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타이완에게 통일되면 ‘타이베이 차이나’라는 이름으로 고도의자율권을 주겠다고 강조한다. □중국방안의 특징 타이완을 여러 성(省) 중의 하나인 지방정부라고 강조한다.형태론적으론 중앙과 지방관계를 상정하는 미국식 연방제에 가깝다.외교·국방권을 인정하는 등 중앙과 지방관계가 미국보다 훨씬 고도의 자율성을가졌다는 점은 다르다. □남북한 합의의 특징 남북한은 동등한 관계를 설정한다. 그러나 민족내부 관계라는 커다란 지붕 아래 두 국가를 포괄하는 형태다.따라서 세계무역기구(WTO) 등에 남북한은 국가가 아닌 특수한 관계로서 인정될 수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전문가 제언. □김영호(金暎浩) 성신여대 교수 연방제란 본래 동일 체제를 전제로 해야 하는 것이다. 미국이 대표적인 예다.미국 헌법 4조에는 미 연방국가는 동질 체제를 보장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북측이 제시한 연방제는 이질적인 체제 사이의 연방을 상정하고 있다.양측의 각각 상이한 체제와 제도를 그대로 두고 연방국가를 건설하자고 주장하는 것이다.따라서 남측의 국가연합안과 공통점을 찾으려 한다면 연방정부로 나가는 과도기에서 느슨한 형태의 남북연합이 되는 것이라 볼수 있다. 특히 과거 북한은 언제나 주한미군 철수,국가보안법 철폐 등의 전제조건을자신들이 주장하는 연방제와 연결시켜왔다. 그러나 이번 합의문에서는 그러한 전제조건을 찾아볼 수 없다.이에 대한 북측의 태도가 무엇인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서항(李瑞恒)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양측 정상이 합의한 통일방안이 어떤것인가를 아직까지는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우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북측의 연방제를 인정한 데서 출발한 방안인 것같다.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말한 ‘낮은 단계의 연방’은 우리측 통일방안과의 접목을 위해 변화한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간 깊숙한 협상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공통적인 요소를 서로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방안이 이행되려면 남북간의 대결구도가 먼저 완화되어야 한다.군사적인 신뢰조치가 없으면 이행될 수 없다.문서로는 평화가 이뤄지지않는 것이다.과거에도 남북 정상회담이 추진되다가 성사되지 않은 데는 통일방안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김대통령이 일단 연방제를 인정하고서 논의를 진전시킨 데 대해 야당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 [발언대] 中의 휴대폰·합성수지 禁輸조치는 횡포

    우리정부는 최근 마늘수입(약 1,500만∼1,800만달러)이 크게 증가해 국내마늘농가가 큰 피해를 보게 됨에 따라 WTO에 근거해 국내산업 보호조치를 취했다.반면 중국정부는 일방적으로 한국산 휴대전화기 및 합성수지제품(약 5억달러)에 대해 무역보복조치를 취했다. 이는 오늘날 세계화,개방화시대를 살아가는 문명사회의 세계인이 나갈 방향이 아니다.19세기나 20세기 전반기와 같은 일방적,패권적 제국주의시대에나통용될 수 있는 너무 낡은 관점이다.미국도 WTO출범과 함께 일방무역주의를철회했다.미국의 통상법 301조는 WTO협정 범위 내에만 작동된다. 이제 모든 나라는 국제무역기준과 관행에 따라 무역 규제조치를 취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세계화,개방화시대에 합류할 수 없다.그런 나라는 지구촌시대에 외톨이가 될 것이다. 그러면 국제무역기준과 관행은 무엇인가?바로 95년 효력이 발생한 WTO협정이다.한국이 수입마늘에 취한 무역조치는 WTO협정의 ‘긴급수입제한조치협정(Agreement on Safeguards)’에 따른 것이다.이 협정은 ‘덤핑행위방지협정’,‘정부보조금지급제한협정’ 등과 함께 WTO가 추구하는 시장개방촉진을뒷받침하는 보완협정 중 하나에 속한다.이런 협정이 없다면 WTO의 개방화정책은 제대로 추구될 수 없다.세계화시대의 정부의 주요역할을 국제무역기준과 관행에 따라 공정무역질서를 확립하고,경제주체의 경제생활을 동일하게보호해주는 일이다. 중국이 취한 조치는 이 협정에 근거하지 않고 있다.이 협정 제8조 3항은 3년간은 무역상대국이 결코 무역보복조치를 취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중국은 즉시 보복조치를 취했다.제8조 1항 및 2항은 무역보복조치는 WTO로부터 인정받아야 하고,무역조치는 우선 동일분야에서 추구하고,점진적으로 다른 분야로 교차 보복토록 하고 있다. 중국은 이 정신에도 반한다.특히 한국은 92년 국교수립 이후 중국에 대해 WTO회원국에게 베푸는 모든 무역특혜를 그대로 부여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김형제[안산시 고잔동]
  • 재경부 ‘中 WTO가입과 대응방안’ 보고서

    중국산 저가 농산물 수입에 대해 관세를 동원한 기존의 국내농업 보호 보다는 과감한 시장개방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정부내에서 제기됐다. 이는 아직 정부정책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가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연말쯤 농업정책의 변경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재정경제부가 11일 세제실 산업관세과 이름으로 홈페이지에 띄운 ‘중국의WTO 가입과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값싼 농산물에 우리나라가조정관세 발동, 반덤핑 관세 등의 대응책을 사용할 수 있으나 중국이 WTO 분쟁해결기구에 제소하는 등의 수단을 통해 맞대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신중한 운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 보고서에서 쌀 등의 주곡을 제외한 잡곡·과일류 등의 농산물에 대해서는 중국과 비교우위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내시장을 내줄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이 과정에서 국내 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수산 분야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자동차부품,가전제품,섬유기계 등은 중국이 가격경쟁력을 가진분야이므로 우리는 기술투자를 확대해 제품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재경부의 이같은 전망은 중국의 핸드폰 수입금지 조치가 WTO가입을 앞두고나온 상징적이고 전시성이 강한 결정이라는 분석과 함께 주목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박두복(朴斗福)외교안보연구원교수는 “원칙을 중시하는 중국이마늘에 긴급관세 부과했다는 사실만 갖고 핸드폰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고는 볼 수 없다”며 “상징적인 조치에서 중국의 의지를 잘 읽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박상수(朴相守)박사는 “중국의 조치는 한국이 중국에 진출하려는 코드분할 다중접속방식(CDMA)을 겨냥한 전시성이 강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는 지리적 여건이 유리한 점을 활용해 서비스 분야에서중국 진출을 활발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美 ‘순환 보복관세’…EU, WTO에 제소

    [제네바 AFP 연합] 유럽연합(EU)은 미국이 바나나와 호르몬 소고기 분쟁과관련해 EU 회원국에서 수입되는 품목에 과다한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순환보복’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세계무역기구(WTO)에 중재를 요청했다고 무역업계 소식통이 8일 말했다. 미 당국이 보복적인 차원에서 6개월 단위로 품목을 바꿔가며 높은 관세를부과한다는 입장을 취하자 EU는 지난 5일 정식으로 세계무역기구(WTO)에 이문제를 제기했다. EU의 요구에 따라 EU와 미국은 WTO 틀에서 ‘우선 협상’을 갖게 된다.미국은 바나나와 호르몬 소고기 분쟁과 관련해서 WTO가 판정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EU 회원국들이 이를 이행하지 않자 지난 해에 이미 3억달러 규모의 보복적 성격을 띤 관세를 부과했었다.EU는 순환보복이 시행되면 시장에 나쁜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다자간 교역의 안전과 예측성”에도 타격을 가할것이라고 지적했다.
  • 中 무역보복조치 문제점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정부가 7일 발표한 대한(對韓)무역 보복조치가세계 무역관행상 지나친 조치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의 후추성(胡楚生)대변인은 중국측의 조치는 ‘중화인민공화국 대외무역법’ 제7조에 근거한 것이라고 했지만 특정 품목에 대한 문제로 다른 품목에 무역 보복을 가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조치다. 사실 중국은 미국 등과의 무역협상에서도 협상이 잘 진전되지 않으면 무역보복 위협을 자주 가했으나 실제로 취한 조치는 철강 화학섬유 등에 대한 반덤핑판정 등이 고작이다. WTO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중국이 국제 관행과 상식을 무시했다는 점은한국등 서방 무역상대국들에겐 충격을 주기에 충분하다.게다가 무선전화기와 폴리에틸렌 등의 대(對)중국 수출액은 이번에 문제가 된 중국산 마늘의 대한국 수출액의 50배를 넘는다는 점에서 중국측이 지나치게 과격하고 감정적인 조치를 취했다는 평가다. 중국측은 한국내 마늘 생산량이 9만t이나 급증했으나 수입은 1,200t증가에그쳐 한국측 피해가 미미한데도 한국측이 관세율을 100배 이상 올리자 ‘부당’하다며 한국 정부에 이의 제기를 해왔다. 대외무역경제합작부 성명은 “한국은 중국의 입장을 신중히 고려하고 차별조치를 시정,문제를 대화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협상의 여지는 남겨두고 있다. khkim@
  • 韓·中 곧 통상협상

    정부는 한국의 중국산 마늘 긴급관세 부과와 중국의 한국산 핸드폰 등 수입금지 조치로 불거진 한·중 무역마찰을 해결하기 위해 조만간 서울 또는 베이징에서 양국간 통상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정부는 8일 과천청사에서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산업자원·농림부 장관과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무역마찰 해결을 위한 긴급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중국과 통상관계의 중요성을 감안해 모든 채널을 통해 중국측과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조만간 중국측과 통상협상을 열어 무역마찰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장관들은 “국산 마늘에 대한 한국의 긴급 수입제한 조치는 준사법적기관인 무역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이며,세계무역기구(WTO)규정에 합치된정당한 조치”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중국의 일방적인 잠정 수입금지조치는 WTO 규정의 정신에도 합치되지 않으며 합리성이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양국은 마늘에 긴급과세 부과와 관련해 4,5월 베이징과 서울에서 두차례협상을 벌였으나 우리가 중국측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설] 우려되는 한·중 무역마찰

    중국산 마늘 긴급 수입제한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정부가 한국산 휴대전화와 폴리에틸렌 수입중단 조치를 내려 한·중간에 수교 이후 최대의 무역마찰이 일고 있다.더구나 휴대전화와 폴리에틸렌은 중국에 대한 우리 수출의주종품목이라 충격이 더욱 크다. 값싼 중국산 농수산물 수입 급증으로 국내 농가와 어민들의 생산기반이 위협받고 있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특히 마늘의 경우 지난 98년부터 수입이 급격히 늘어나 지난해 국내 마늘가격을 3분의 1로 폭락시키는 등 생산농가에 큰 피해를 주었다.정부는 농협의 피해구제 신청을 받아들여그동안 중국측과 실무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되자 지난 1일부터 중국산 마늘에 대해 30%였던 수입관세를 315%로 올리는 긴급 수입제한 조치를 내렸다.특정 상품의 수입급증으로 국내산업에 피해가 심각할 경우 긴급하게 발동하는 수입제한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에도 허용돼 있으며 당사국간 협상을 통해 적절한 구제책을 마련하는 것이 국제적인 상례다. 우리 정부의 긴급 수입제한 조치에 대해중국이 내린 수입중단 조치는 대상품목이나 강도로 보아 도(度)가 지나친 보복조치라 할 수밖에 없다.일방적인 수입금지 조치는 WTO 규정에서도 명백히 금지하고 있는 사항이다.물론 중국은 아직 WTO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이 규정을 지킬 의무는 없지만 WTO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데다 세계 주요교역국의 하나로서 국제교역규범을 어기는 것은 중국의 이익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중국측의 입장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 없지 않다.92년 수교 이후 한·중 교역은 해마다 급격히 늘어 연간 200억달러 수준을 넘어섰고 우리측 흑자규모도 48억달러에 이른다.중국이 무역적자를 메우는 유일한 방법은 농수산물 수출을 늘리는 것밖에 없는데 마늘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는 그 길마저 막는다는 주장이다.지난해 중국산 마늘 수입은 898만달러였는데 비해 우리나라의휴대전화 수출은 4,140만달러,폴리에틸렌 수출은 4억7,130만달러에 이르렀다.수입중단이 우리 업계와 수출에 미치는 타격이 크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의 수입중단 조치로 당장 타격과 피해를 보는 것은 우리쪽이다.중국 조치의 부당성을 따질 여유조차 없을 정도다.WTO의 중재를 받을 수도 없다.중국에 수입중단 조치의 잘못을 지적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강력히 요구해야 할 것이다.중국측도 국제교역 규범에 어긋나는 부당한 보복조치는 마땅히 철회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양자협상을 통해 중국측이 마늘 수출을 자율규제하고 우리측은 긴급 수입제한 조치를 완화하는 선에서 무역분쟁을 하루빨리 수습하는 것이 두 나라 교역관계의 발전적인 앞날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본다.
  • 중국 무역보복조치 배경과 전망

    중국이 우리 정부의 마늘 수입제한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산 휴대전화와 폴리에틸렌 수입을 전격 중단하기로 해 양국간 무역분쟁 조짐이 일고 있다. 정부는 8일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두 나라가 무역을 시작한 이래 처음일어난 이번 사태가 무역분쟁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대화를 통해 조속히 해결한다는 방침을 확인했지만 휴대전화 및 폴리에틸렌 업계엔 비상이 걸렸다. ◆어떻게 시작됐나 발단은 지난해 9월말 국내 마늘농가의 피해를 우려한 농협이 중국산 마늘에 대한 피해구제 신청을 내면서 시작됐다.조사결과 피해가있다고 판정돼 재정경제부가 지난해 11월 중국산 냉동마늘과 초산조제 마늘의 관세율을 30%에서 315%로 대폭 올리는 잠정관세 부과조치를 취했다. 이후 세계무역기구(WTO) 절차에 따라 WTO와 중국에 부과사실을 통보하고 양국이 실무협상을 해왔다.양국은 4월과 5월 두 차례 실무협의를 가졌으나 협상은 결렬됐다. ◆업계 피해 삼성전자·노키아·맥슨전자 등 중국이 택하고 있는 유럽방식(GSM) 단말기를 수출하는 업체들에 따르면 지난해대중국 휴대전화 단말기 수출액은 4,140만달러.올 들어 4월까지는 1,000만달러로 중국의 수입중단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합성수지의 일종인 폴리에틸렌제품의 경우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4억7,130만달러.총 수출의 49%에 이른다. ◆전망 세이프가드 조치는 3년간 유효하다.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마늘분쟁’이 장기화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지난해 기준 중국산 마늘 수입규모는 898만달러.전체 무역에서 볼 때 큰 금액이 아니어서 이 문제가 양국간 교역에 악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 것이 두나라의 공통된 입장이다. 중국의 WTO 가입도 마늘문제를 장기화할 수 없게 하는 요인이다.산자부 김동선(金東善)산업협력과장은 “중국은 늦어도 연말까지 WTO에 가입할 것이확실시되고 이미 회원국에 준하는 지위를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비정상적인 조치를 장기화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우리도 대중국 교역비중을 감안해 관세율을 낮추는 방안 등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6월4일 中 天安門 사태 11주년/ 현주소

    6 ·4 톈안먼(天安門) 사태 11주년을 이틀 앞두고 재평가와 책임자 처벌을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왕훙쉐 등 반체제인사들은 톈안먼사태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하는 공개 탄원서를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 등 중국 지도층에게 보냈다.톈안먼의 어머니 ‘딩즈린(丁子霖)전 중국인민대 교수를 비롯한 6·4 유족108명이 리펑(李鵬)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장에 대한 형사고발안 신속처리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은 보내 중국 사법당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하지만 이같은 연례적인 재평가 요구운동 이외에 올해에는 사회 곳곳에서예년과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임박하면서 사회·경제·정치개혁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진 것.중국 관료 출신으로 현재 연구소를 운용하는 리판은 “WTO 가입은 개혁과 개방을 의미하며 이는 언론의 자유를 확대시킬 것이다.더 많은 자유는 민주주의의 가속화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이는 중국 지도부가 가장 경계하는 것이다. 중국 지도부는 경제개혁은 가속화시키되 정치개혁에는 난색을 표하며 정경분리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중국 당국은 지난달 말부터 사회주의 이념을재무장하기 위한 대대적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이미 정치·사회 민주화를 요구하는 움직임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나섰다.또 지식인층에 대한 ‘옥죄이기’에도 들어갔다. 장쩌민 주석은 지난달 말 상하이와 장쑤,저장성 등 동부지역을 순시하면서서서히 밀려오는 서구화 물결을 경계하는 연설을 했다.그는 “민간사업 부문을 위한 당 대책기구 구성은 전혀 새로운 일”이라며 서구문명의 창구 역할을 하는 민간 부문에 대한 통제를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또 정치·사회 민주화를 지지하는 지식인들의 블랙리스트를 작성,배포하면서 이들에 대한 감시도 강화했다.외신에 따르면 현재 민영화와민주적 개혁을 지지하는 8명의 지식인들 명단이 돌고 있고 최근에 17명의 이름이 추가돼 출판사와 언론사에 배포돼고 있다고 전했다.이들의 책이나 글이일반인들에게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 중국 당국이 언론과 지식인층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면서 민주화를 요구하는목소리가 다소 잦아들기는 했다.그러나 국제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정보화와 시장개방이 가속화되면 언제까지 이같은 방법으로 중국인들의 민주화 요구를 잠재울 수 있을 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는 6·4사태와 관련 213명이 복역중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텐안먼(天安門) 사태 당시의 주역들 어디서 무얼하나. 89년6월4일 텐안먼(天安門) 시위를 이끌었던 반체제 주역들의 현주소는 11년이 지난 지금 다양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 아직도 반혁명분자의 꼬리표를 달고 수감중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외국으로망명해 유학하거나 첨단산업에 종사하면서 행복한 생활을 하는 이들도 있다. 중국이 사태 진압 직후 수배령을 내린 21명의 학생지도자중 서방에 망명한인사는 류강(劉剛·38)을 비롯해 12명.중국에 남은 9명중 2명은 수감중이며나머지 7명은 당국의 감시 속에 장사 등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거나 행방이 불확실한 상태다. ‘수배 1호’였던 베이징대 역사학과생 왕단(王丹·31)은 6년5개월간의 복역 끝에98년5월 병보석으로 풀려나 미국으로 건너갔다. 매년 6월이면 민주화와 인권보장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벌여온 그는 96,97년 연속 노벨 평화상 후보에 추천됐다.지난달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의 취임식 참석 여부를 놓고 중국을 긴장시켰으나 모습을 나타내지는 않았다. ‘수배 2호’였던 시위대 대표 우얼카이시(吾爾開希·32)는 중국을 탈출한뒤 미국의 한 중국어 방송사에서 일하다 타이완 여자와 결혼,미국과 타이완을 오가며 사업을 하고 있다. 96년5월 홍콩으로 탈출한 뒤 미국에 망명,중미관계를 불편하게 했던 류강(劉剛)은 뉴욕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여학생 지도자 차이링(紫玲·33)은 미국에서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밟으며 보스턴 금융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 남은 학생지도자중 왕여우차이(王有才·34) 등 2명은 현재도수감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대한광장] 북한 중국개방모델 따를것인가

    남북정상회담이 가까워오면서 북한이 향후 취할 개혁과 개방의 정도와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북한이 중국형 모델을 닮아갈 것이라는 성급한 기대도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북한의 우리식 사회주의는 중국형 개혁 개방과는근본적인 차이점이 있다.중국과 북한의 체제가 추구하는 목표,수단,그리고결과가 다르기 때문이다. 첫째,중국과 북한은 각각 경제건설과 김정일체제 유지를 체제목표로 지향한다.중국의 경우 덩샤오핑은 ‘4개 현대화’를 이룩하기 위해 경제건설이라는 중심점을 확고히 하였다.중국은 1980년대 말에 ‘원바오 단계(溫飽段階)’를 실현하고 1990년대 말까지 ‘샤오캉 단계(小康段階)’를 이루며 2000년대 중반까지 중진경제국 건설을 이룩한다는 목표아래 100년이 지날 때까지 이러한 체제목표가 바뀌어서는 안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따라서 중국에대해서는 권력이 장쩌민,후진타오,그리고 또 다른 세대로 이양되더라도 경제정책 기조가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다. 반면 북한은 김정일체제 유지를 최상의 목표로 삼고 있다.북한은 김일성 사망 이후 유훈통치를 내세우면서까지 김정일체제를 공고화하여 왔으며,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체제유지를 위한 방편으로 폐쇄사회를 유지해 오고 있다.결국 북한은 자연재해까지 겹치자 유례없이 심각한 식량난에 봉착하게 되었지만,주민들의 고통을 경감하기 위한 정책전환조치가 획기적으로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다. 둘째,중국과 북한은 각각의 목표를 위해 서로 다른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중국은 개혁과 개방이라는 수단을 통해 시장경제에 순응하고 세계 경제질서에 편입되려는 노력을 기울임으로써,책임있는 경제주체로서 위상을 닦아가고 있다.미국과의 항구 정상무역관계 협상이 완결되고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낙관됨에 따라 중국은 경제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북한의 체제유지 목표를 위한 수단은 재원확보라고 할 수 있다.또한 재원확보를 위한 수단으로서 북한은 벼랑끝 외교에서부터 북·미 직접회담,북·일수교협상,그리고 남북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채널을 동원하고 있다. 북한의 전략을 김정일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이라는 차원에서평가한다면,김정일은 합리적인 정책판단을 하는 정책결정자로 이해할 수 있다.그러나 근대적 국가지도자의 일반적인 기준에서 볼 때,김정일의 판단과식견이 인정받을 수 있는가는 다른 문제다. 셋째,정책결과를 살펴보면,중국은 뚜렷한 정책목표와 투명한 정책수단을 통해 거대한 중국시장의 잠재성을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다.물론 그동안 중국은 저임금 노동력에 기초한 저가 상품수출로 무역마찰을 빚고 톈안먼(天安門)사태 이후 인권문제로 지탄을 받기도 하고,타이완 문제에 대한 단호한 태도로 우려를 자아내기도 하였다.하지만 향후 2020년경에는 미국의 적수가 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로 지목될 만큼 중국은 무서운 속도로 경제발전을 이룩하고 있다.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의 성공한 발전모델을 착실히일구어가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김일성헌법을 공포하여 분위기를 쇄신하고 외국인 투자를 위한 여건개선을 약속하면서 선택적이나마 시장경제를 받아들이겠다는 제스처를 하고있다.그러나 북한이 추구하는 목표와 수단으로는 실질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하기가 어렵다고 간주되는 한,외국인들의 북한에 대한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질 리 만무하다.경제발전의 파급효과(spillover effect)를 간과하고,주민과차단된 상태에서 경제특구를 포함하는 일정지역에서만 경제발전을 이룩하겠다는 북한의 계획은 성공 여부가 불확실하다. 이와 같이 중국과 북한은 서로 다른 체제목표,정책수단,행위결과를 보인다는 점에서,북한이 중국형의 개혁 개방모델로 갈 것이라는 예측은 정확하지않다.북한이 오로지 김정일체제를 유지하기에만 급급하다는 인상을 주면서이를 위한 수단만 확보하고자 한다면,결코 경제난의 타개는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체제유지를 위한 노력도 결실을 맺지 못할 것이다. 북한의 지도부는 ‘생즉사 사즉생’의 필생의 각오를 가지고 북한주민들의삶의 질의 향상을 위해 진정한 길이 무엇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安仁海 고려대 국제
  • 산자부, 중국시장 공략 보고서

    2005년에는 우리나라의 대중(對中) 수출이 연 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는 ‘21세기 떠오르는 중국시장,그 공략비법’이라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시장개방 확대와 경제성장에 따른 구매력 증가 등에 힘입어 향후 중국 수출이 연 24%의 증가율을 보이며 2005년까지 500억달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진출이 유망한 수출 품목으로는 섬유류,철강,유화,자동차,반도체,일반 기계,중장비,송배전시설,에어컨,PC,오염처리 설비,모뎀,통신장비,교육 및게임용 소프트웨어 등 20개가 꼽혔다. 보고서는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 급증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크게 확대될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우리 상품에 대한 중국어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함혜리기자 lotus@
  • [굄돌] 문화산업의 창조적 전략

    문화산업의 개념규정과 범주설정은 나라마다 다르다.문화산업의 강국이며 WTO 뉴라운드 협상에서 문화산업분야 시장개방을 주장하는 미국은 ‘정보산업’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게임,애니메이션 등에서 강점을 갖는 일본은 ‘오락산업’이라는 개념을 주장한다. 한편 영국은 개인의 창의성,기술,재능 등을 이용해 지적재산권을 만들고 이를 상업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경제적 부가가치와 고용창출을 가져오는 ‘창조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70년대부터 ‘예술산업’에 대한 연구를 모범적으로 시도해왔던 캐나다는 공연예술과 시각예술,축제 그리고 스포츠를 문화적 활동과 이벤트로 분류하면서 지속적인 활성화 정책을 펼쳐왔다. 왜 이렇게 다른가? 두 가지를 지적할 수 있다.하나는 그 나라가 가지고 있는 강점이 무엇인가에 있고,또 하나는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정책의 방향성에 있다.새로운 세계를 준비하는 각국의 치열한 경쟁은 자국의 강점을최대한 살리면서 미래의 산업과 삶의 지형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정책과전략을 내포하고 있다. 그렇다면우리나라 문화산업의 전략은 무엇인가? 우리는 이 질문을 하기 전에 더욱 중요하게 짚어 봐야 할 문제가 있다.문화산업 분야에서 앞선 나라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전제가 있다.그것은 인간의 창조력과 상상력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판단이다.중요한 것은 실제적인 문화인프라전략과 구체적 실천을 통해 창의성과 지적가치가 무한히 살아날 수 있는 ‘토양을 일구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는 것이다.토양을 일구는 작업의 가장 중요한 기초가 문화와 예술이 존중받는 풍토요,창의성과 상상력이 대접받는 사회적 시스템을 형성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문화산업의 원동력이 끊임없이 솟구쳐 올라올수 있는 창조력과 상상력의 텃밭을 일구는 전략이다.문화산업은 새로운 문명사적 전환과 맞물려 있는 변화의 한 양상이며 세계적 추이는 그 시작단계에불과하다.앞선 나라들이 선점하여 성과를 과시하고 있는 부분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접근을 시도할 때 우리나라 문화산업의 창조적 전략이 싹트기 시작하는 것아닐까? [박 승 현 문화기획가 다움연구소 기획실장]
  • 對中 무역수지 흑자 年17억달러 증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9일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우리나라의 대중국 무역수지 흑자 증가분은 연간 10억∼1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중국은 해외시장을 잠식하면서 한국을위협할 것으로 우려했다. KIEP는 이날 ‘중국의 WTO가입이 한중 경협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관세 인하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對) 중국 제조업 수출은 연간32억∼55억달러,수입은 21억∼38억달러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수송장비,섬유,의류 등의 산업은 50∼243% 늘어나지만 화학,목재,종이,금속제품,기계장비 등의 증가율은 다른 산업에 비해 높지 않을 것으로 봤다.수입은 수송장비 49∼100%,섬유·의류 최저 32%,전기·전자제품 19∼32%,목재·종이·기계장비 최고 15%의 증가율이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은 WTO 가입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한국에위협을 줄 것으로 KIEP는 우려했다.중국이 다국적 기업의 하이테크, 서비스,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직접투자를 끌어들인 뒤 양질의 제품을 생산할 경우 해외시장을 잠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은 유통,광고,판촉자문,물류,금융,통신,건설 등 서비스시장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KIEP는 지적했다. 손성진기자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부활하는 장보고

    학창시절 ‘시대가 영웅을 만드는가,영웅이 시대를 만드는가’라는 주제를놓고 학우들과 토론을 벌인 일이 생각난다. 그런데 요즘 TV드라마 ‘허준’이나 ‘태조왕건’을 보고 있노라면 영웅은후세 사람들에 의하여 그 인물의 가치가 재조명·평가될 때 현세에서도 살아숨쉬는 영원한 영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장보고 대사는 신라인으로 전 세계 무대나 다름없는 당나라 일본 등 동북아시아 바다를 제패했을 뿐만 아니라 베트남·아라비아에 이르는 해상교역 항로를 개척하여 해상왕국을 건설하였다.그러나 신라조정과의 권력 다툼 와중에서 1170여년 전에 역사의 뒷길로 사라졌다. 최근 장보고에 대한 국내외적인 연구가 진행되면서 사회 각 영역에서 해상왕 장보고를 재조명·평가하는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장보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처에서 장보고가 부활되고 있음을 목격하게 된다.군인의 상징으로서 장보고 함,경영의 상징으로서 장보고뮤추얼펀드,상업의 상징으로서 인터넷 장보고 쇼핑몰을 비롯하여 심지어 횟집이름까지 등장하고 있다.앞으로 장보고라는 이름이 점차 많이 회자될 것이다. 우리 학자도 많은 연구를 해왔으나 외국 학자로서 역사 속에서 묻혀져있던 장보고를 영웅의 반열에 끌어올린 이는 미국 하버드 대학 명예교수를역임한 라이샤워 박사다.그는 장보고 대사가 ‘동북아 상업제국의 무역왕’으로서 유럽과 중국 연안에 한정되어 오던 국제무역을 세계화한 역사적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억울하게 죽었으되 서러워 하지 않는다.지워진 역사를 서러워하지도 않는다.다만 천년을 닫힌 바다를 서러워 하노라.내 바다 열었던 뜻 모름을 서러워 하노라.누가 바다를 다시 열랴.우리의 생명줄을 누가 당기랴,바다를 열고,바다로 나가자,바다를 열자,오대양을 열자” 뮤지컬 장보고의 마지막 대사 장면이다. 우리가 해상왕 장보고를 역사 속에서 찾아내어 그의 업적을 재조명·평가하는 것은 그가 건설했던 해상왕국의 업적을 현재에 되풀이 하거나 되돌아 보자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시대 우리의 영웅 장보고를 통해 1,200여년 전 바다를 무대로 정치와 경제를 분리하여 자유무역과 세계주의의 이상을 실현한영웅의 이상과 기상을 우리가 살아가는 21세기 WTO 신자유무역주의 시대의우리 민족의 사표로 부활시켜 5대양 6대주로 뻗어나가는 우리 민족의 해외개척 정신을 드높이자는 데 있다. 새천년에는 허준,태조왕건,장보고 뿐만 아니라 과거 역사상 위대한 우리의영웅들이 우리 민족의 진정한 사표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李恒圭 해양수산부장관
  • 美 對中무역법 통과/ 日本 반응

    [도쿄 교도 연합]일본 정부는 미국 의회의 중국에 대한 항구적 최혜국대우(MFN) 법안 가결로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빨라질 것이라며 환영과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후카야 다카시(深谷隆司) 일본 통산성 장관은 24일 중국에 항구적인 정상무역관계(PNTR) 지위를 부여하기 위한 법안이 미국하원을 통과한 것을 환영했다. 후카야 장관은 성명읕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를 계기로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는 협상에도 큰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우리는 일관되게중국의 WTO 가입을 지지해 왔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이 절차가 불투명한 기준인증과 반덤핑 조치, 지적소유권침해등 WTO 규정에 저촉되는 통상정책이 많다며 그동안 중국의 WTO 조기가입을 촉구해왔다. 통산성 통산정책국의 한 관계자는 “이번 법안 통과로 중국의 WTO 가입이 사실상 확정돼 중국의 수입제한적인 통상정책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본 기업들은 일부에서는 저가 중국제품의 유입에 대한 경계감도 갖고 있지만중국이 지금까지외자 규제 등으로 엄격히 제한해온 통신,유통 분야에서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美하원 ‘中 RNTR법’ 가결, 새달 상원도 통과될듯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미국 하원은 24일(현지시간) 중국에 항구적 정상무역관계(PNTR) 지위를 부여하기 위한 법안을 격론 끝에 찬성 237,반대 197로 통과시켰다. 하원 재적의원은 모두 435명으로 의결 정족수인 과반수는 218명이며 한 명은 투표에 참가하지 않았다. 야당인 공화당에서는 164명이 찬성하고 57명이 반대한 반면 민주당에서는 73명이 찬성,138명이 반대했으며 무소속 2명은 모두 반대했다. 중국 PNTR 법안은 상원으로 넘겨져 6월초 처리될 예정이며 일부 내용이 수정되기는 했지만 통과가 무난하다는 예상이 우세하다. 수정안에는 ▲중국 제품 수입 급증에 따른 국내 산업 피해 우려시 관세 인상,물량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긴급수입제한 규정 ▲중국내 인권과 노동 상황 등을 감시할 의회·행정부 합동 중국위원회의 설치와 WTO 규정이행 여부 점검 조항 등이 포함됐다.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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