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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청대는 세계금융] 美 모기지주택 16%는 ‘깡통’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주택 6채 가운데 1채는 집값이 모기지 대출금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무디스이코노미닷컴의 자료를 인용, 이런 내용을 보도하면서 미국 경제 부진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집값이 대출금보다 낮다 보니 집을 팔아도 대출금을 갚을 수 없다. 이들은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다 주택을 차압당할 가능성이 높고 결국 매물이 급증하면서 집값이 더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이 신문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는 7550만가구가 집을 소유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 주택가격이 30%까지 하락하면서,16%인 1200만가구의 집값이 대출금보다 낮아졌다.2006년의 4%보다는 4배, 지난해 6%보다도 2배가 넘는 수준이다. 부동산 관련 웹사이트인 질로닷컴의 통계에 따르면 이같은 비율은 최근 5년 동안 모기지 대출을 받은 사람 가운데 무려 29%에 해당한다. 모기지은행협회에 따르면 지난 2분기에 모기지 대출을 받을 사람 가운데 9.16%는 1개월 이상 대출금을 연체하거나 압류당한 상태였다.1년 전에는 6.52%였으며 협회가 조사를 시작한 1939년 이래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샌디에이고와 보스턴의 집값이 2003년 수준으로 돌아갔고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은 4년 전 가격으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집값이 바닥을 치려면 아직 멀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도이체방크는 집값이 12∼18개월 후 저점에 도달할 것이며 그때까지 16%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체이스는 지난주 캘리포니아의 집값이 앞으로 10%, 플로리다는 16% 추가 하락할 것이며, 극심한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하락률은 24%,36%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kmkim@seoul.co.kr
  • [휘청대는 세계금융] “現 금융위기 대공황으로 안가”

    [휘청대는 세계금융] “現 금융위기 대공황으로 안가”

    국내에서는 주가폭락과 환율폭등으로 위기감이 높아가고 있지만, 국제사회에서는 낙후한 금융 시스템을 극복하고 금융위기를 극복한 대표적인 사례로 한국을 거론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199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게리 베커(78) 미 시카고대 교수는 현재의 금융위기가 절대 대공황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며,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의 한국처럼 제대로 대응하면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커 교수는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현재의 금융위기가 1929년 말부터 시작된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하지만 생산이나 고용에 미치는 영향으로 볼 때는 훨씬 작은 위기라고 말했다. 1931년부터 10년 동안 미국의 실업률은 25%에 달했고 국내총생산(GDP)이 크게 감소하는 등 고통을 겪었지만 오늘날 미국의 실업률은 6%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고 GDP도 감소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의 경우에 비춰 세계적 금융위기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1990년대 후반 아시아 금융위기 때 타격을 받고도 상당한 경제적 성장을 이룬 한국처럼 세계 금융부문의 고통도 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WSJ도 세계 위기극복 모델로 한국을 꼽았다. 아시아에 휘몰아친 금융위기 때 한국은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금융기관의 부실 채권을 정리해 거뜬히 극복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10여國 ‘줄부도’ 위기

    10여國 ‘줄부도’ 위기

    미국발 금융위기의 충격이 전 세계로 파급되면서 자본주의의 가장 약한 고리로 지목되는 신흥시장과 동유럽, 경제 체력이 약한 10여개국을 중심으로 외환위기 가능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외신들은 미국 금융위기의 첫번째 희생국으로 아이슬란드를 지목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아이슬란드가 국가부도 상황에서 서방에 긴급 자금지원을 요청했으나 여의치 않자 러시아에 40억 유로(미화 54억달러가량)를 지원할 것을 제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월스트리저널(WSJ)과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8일 파키스탄의 국가부도 가능성을 제기했다. 파키스탄의 현재 외환보유액은 1년 전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81억 4000만달러다. 외신들은 주식시장 폭락이 연일 발생하고 있는 러시아, 브라질, 인도 등 자원부국에 대해서도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외환보유액이 러시아가 세계 3위, 인도가 4위, 브라질이 7위지만, 금융시스템 등이 선진국보다 취약해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이외에도 외환보유액이 상대적으로 적으면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고, 외국인투자들이 급격히 증가한 나라들도 외환위기 가능성이 제기된다. 루마니아·헝가리·불가리아·크로아티아·베트남과 발트 3국인 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라트비아 등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국가와 비교해 11년 전 외환위기를 겪은 우리나라가 다시 국가부도 사태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외환위기 당시의 12배인 2397억달러에 이르고, 외환위기 당시 단기외채비율은 무려 718.8%였지만 지금은 66%대로 떨어졌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그러나 반론도 있다. 지난해 연말보다 32.9%나 하락한 환율의 폭락이 멈추지 않는 한 외국인투자자들의 주식매도가 진정될 수 없고 달러 기근이 지속될 것이라고 일각에서는 걱정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휘청대는 세계금융] 美도 IMF ‘도움’ 받나

    미국이 금융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의 ‘돈’은 아니지만 ‘도움’을 받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는 11일부터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 및 세계은행 연례회의에서 금융위기 타개를 위한 회원국 금융당국 차원의 공조 대책이 수립되면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 체계를 재구성하려는 미국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앞서 선진 7개국(G7)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들은 정부 차원의 구제금융 방안을 마련하는 게 어떠냐는 미국의 제안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IMF가 올 초 부실화된 모기지 기반 증권을 국채와 바꿔주는 형식으로 구제금융을 실시하는 방안을 미국측에 제안했을 때 미 재무부가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았을 정도로 IMF에 대한 G7의 거부감도 상당한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럽 차원의 구제기금 마련을 위한 공조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IMF 같은 국제기구를 통한 공동 조치 수립의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한 마디로 과거에는 미국과 G7의 활동만으로도 세계적 경제 정책 조율이 가능했지만, 중국이나 인도 같은 국가들이 영향력을 갖게 된 시점에서는 미국이나 G7도 IMF의 역할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는 뜻이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금융위기에 대한 국제적 차원의 대응책을 IMF가 조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직 IMF 연구원 사이먼 존슨은 IMF 차원에서 세울 수 있는 대책의 하나로 통일된 예금자 보호 정책을 거론하기도 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파키스탄 자르다리 대통령 印에 경제협력 화해 제스처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이 인도와 영토분쟁을 겪고 있는 카슈미르의 분리독립 무장단체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했다. 전임 대통령들이 카슈미르 분리 단체를 은근히 지원했던 것을 생각하면 파격적이다. 전임 무샤라프 대통령은 카슈미르 분리 단체를 ‘자유의 전사’라고 부르기도 했다. 자르다리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인도는 파키스탄에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다. 인도에서 카슈미르 지역을 분리 독립시키려는 무장단체들은 테러리스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인도 언론들은 자르다리의 발언에 “놀랍고도 긍정적”이라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가 앞으로 훨씬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만큼 카슈미르 문제는 파키스탄과 인도 사이에 ‘뜨거운 감자’였다. 자르다리가 보인 화해의 제스처는 ‘실리’ 때문이다. 경제개발을 위해선 거대시장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도와 관계 개선이 시급하다. 그는 이미 지난 3월 집권 연정 출범 당시 “양국 관계가 카슈미르의 볼모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인도와 미국의 핵협정에 반대할 뜻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금융위기] “亞, 세계금융시장 영향력 확대”

    “파워의 중심에는 아시아가 있다.”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로 휘청거렸던 아시아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세계 금융시장의 ‘큰손’으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딜로직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들이 지난해 서방의 금융기관에 투자한 액수는 780억달러에 이른다.2006년 66억달러보다 11배 이상 급증했다. 장기 불황에서 벗어난 일본, 막강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 중국, 세계 3위 규모의 국부펀드를 가진 싱가포르가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일본의 미쓰비시UFJ는 영국의 애버딘 자산운용 지분의 9.9%를 2억달러에 인수하고,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지분 21%를 90억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 노무라 증권은 파산한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유럽과 중동지역 사업부문을 2억 2500만달러에 넘겨받는다. 중국은 미국 모건 스탠리, 스탠더드 은행, 영국 바클레이즈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3위 규모의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 역시 지난해 미 씨티그룹과 스위스투자은행(UBS) 지분을 매입했다. 그러나 경제 위기를 겪은 경험이 있는 아시아 국가들이 비교적 신중한 행보를 보인다. 따라서 경영권 인수보다는 지분 투자를 통한 제휴나 금융기법을 흡수하는 제한적 방식이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금융위기 기로에] 美 구제금융 ‘언발에 오줌누기’

    미국이 구제금융법안을 우여곡절 끝에 통과시킨다고 해도 미국 경제 침체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서히 거품을 빼는 데만도 몇년이 걸린다는 얘기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선 부결된 7000억달러 구제금융안이 그대로 복구돼도 위기해소에는 충분치 않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이제껏 있었던 금융위기 당시 투여됐던 구제금융 액수를 GDP 비중으로 따지면 13.3% 정도였는데 7000억달러는 불과 8.4% 수준이다.”면서 “이는 더 많은 구제금융이 필요하다는 해석을 낳는다.”고 말했다. 구제금융액은 그나마 기존 부실에 대한 것이다. 집값 하락이 이어지면서 부실은 더 불어날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공화당쪽에서는 시장원칙을 내세워 금융위기를 ‘자연스러운 배변현상’쯤으로 취급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구제금융안이 다시 만들어져도 의회가 깐깐한 조건을 붙일 수 있다. 결정적으로 이미 미국 실물경제 지표가 암울하다.8월 소비지출은 전달의 절반 수준인 0.1% 증가에 그쳤고 기존주택판매(-2.2%)나 주택가격(-9.5%) 모두 떨어졌다. 특히 민간소비를 대표하는 소매판매지표나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한 내구재 판매지표 등이 8월 들어 뚝 떨어졌다. 이제 더 이상 지갑을 열 엄두가 나지 않는 상황이라는 의미다. 이 때문에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언론들은 실물경기 위기가 다가온다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유재성 삼성증권 해외담당 리서치센터장도 “불은 이미 실물부문으로 옮겨 붙었다.”면서 “아주 훌륭한 구제금융안이 나와 금융위기가 해소된다고 해도 풀어야 할 숙제 가운데 하나만 풀린 것”이라고 말했다. 탈출구도 마땅치 않다. 나중혁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지금으로선 주택가격 하락을 상쇄해 주는 ‘강달러를 통한 내수 진작’밖에 없다.”면서 “강달러·저물가·고용회복세 등의 조건이 다 맞아 떨어져야 내년 상반기에나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미국發 금융위기 수습되나] 폴슨 美 재무 2억 8600만弗 날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월스트리트의 혼란이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경제를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헨리 폴슨(62) 미 재무장관이 금융시장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올랐다. 대통령 선거전이 한창인 미국의 TV에서도 후보들의 움직임은 찾아보기 어렵지만, 폴슨의 일거수일투족은 집중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공적자금을 과감하게 투입하는 내용의 금융구제법안을 마련한 폴슨 재무장관은 리먼브러더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메릴린치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로 넘어간 상황에서 모건스탠리와 함께 월가(街)의 ‘마지막 빅2’로 꼽히는 골드만삭스의 회장 출신이다. 금융위기의 꼬인 매듭을 풀어가고 있는 장본인이지만 금융위기에 따른 최대 피해자의 한 사람이다. 그가 가진 골드만삭스의 주식가치는 금융위기 이전 8억 950만달러어치에서 5억 2350억달러로 무려 2억 8600만달러(3146억원)어치나 줄었다. 폴슨 재무장관의 금융위기 해법은 미 재무부 안에서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는 ‘폴슨팀’에서 나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폴슨팀에는 4명의 골드만삭스 출신이 포진하고 있다. 금융기관 전문가 댄 제스터와 기업구조조정 전문가 스티브 샤프런은 폴슨의 왼팔과 오른팔로 통한다. 여기에 패니매·프레디맥 사태 해결을 진두지휘한 켄 윌슨과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확산되던 지난해 투입한 닐 캐시커리 국제담당차관보가 있다. 사실상 이들이 구상한 금융위기의 해법이 폴슨 재무장관의 결정을 거쳐 정책으로 최종 확정되고 있는 것이다. 폴슨 재무장관은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금융구제안에 대한 일각의 비판에는 “미국 국민에게 부담을 지우도록 하는 것은 마음 아프지만, 그래도 다른 방안들보다는 낫다.”고 강조했다. kmkim@seoul.co.kr
  • “1950년대 달라이라마 형제 CIA 협조 中·티베트 관계 계속 껄끄럽게 한다”

    “1950년대 달라이라마 형제 CIA 협조 中·티베트 관계 계속 껄끄럽게 한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형제들이 1950년대 후반 미 중앙정보국(CIA)의 티베트 독립운동 지원에 관여한 것이 중국과 티베트 관계를 아직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 보도했다. CIA는 중국 공산당이 티베트에 진주한 1950년 이후 티베트인들을 훈련시켜 무장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승려도 포함된 티베트인들은 무기와 무선 통신장비를 지급받아 티베트 지역에 공수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런 CIA의 독립운동 지원에 달라이 라마 형제가 깊숙이 개입됐었다는 것이다. 그의 형제 중 한 명인 길라오 손덥은 1955∼1956년 무장투쟁 격화로 티베트인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자 CIA가 탈출자들을 훈련시키는 것을 주선했다. 손덥은 1957년 티베트인 6명을 사이판의 CIA 특수훈련장으로 보냈다. 티베트인들은 6개월간 훈련받은 뒤 모국에 투입돼 임무를 수행했다. 달라이 라마의 큰 형인 투브텐 노르부가 역시 사이판에서 통역을 맡았다. CIA가 훈련시킨 티베트 반군들은 1959년 달라이 라마가 인도로 피란할 때도 이동 경로를 미국에 수시로 보고했다. 티베트 무장세력들은 이후에도 계속 독립투쟁에 나섰지만 대부분 중국측에 잡히거나 죽고 1960년쯤 네팔 접경으로 후퇴했다. 미국은 1960년대 말 베트남전에 발이 묶이자 티베트 저항운동 지원을 중단했다. 신문은 티베트의 독립운동사와 달라이 라마 형제의 관련성이 중국과 티베트간 긴장관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측의 화해협상이 전혀 진전되고 있지 못한 이유를 설명한다는 것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러, 그루지야사태 지지 호소에 中 침묵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를 독립국으로 인정한 러시아가 상하이협력기구(SCO) 회담에 참석한 전통적 우방국들로부터도 지지를 받지 못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열린 SCO 회담에서 그루지야 사태에 개입하고, 두 자치공화국을 독립국으로 인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러시아의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개최를 지지한다.”는 말만 했을 뿐 이들의 독립인정을 지지하는 발언은 없었다는 것이다. 외교가는 중국이 러시아의 외교정책에 동조하지 않은 것을 다소 이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외교무대에서 미국을 견제하려는 러시아의 핵심 파트너였기 때문이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이와 관련,“중국도 티베트와 신장 위구르지역에서 인종 독립 문제로 불안을 겪고 있기 때문에 독립국 인정을 쉽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FT는 SCO 회담에서 러시아 최고의 우방인 벨로루시가 “러시아를 지지하는 이외의 별 다른 대안이 없다.”고 발언했음에도 지지 성명은 뒤따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정부 대변인은 “두 나라를 독립국가로 인정한 것은 현재 러시아가 유일하다.”면서 “중국의 침묵이 러시아를 고립시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베이징 플러스] 金 부르는 금반지 이번에도?

    주현정(26·현대모비스) 등 베이징올림픽 양궁 여자 대표선수들이 모두 비슷한 모양의 금반지를 왼손에 끼고 있다. 금반지를 선물한 이는 양궁 선배인 정미자(55) 국제심판.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박성현(25·전북도청)은 귀걸이를 선물받고 개인전·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선수들은 이번에도 정씨가 선물한 금반지가 금메달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정 심판은 중요한 국제경기가 다가오면 사비를 털어 국가대표 후배들에게 꼭 귀걸이나 목걸이, 반지 등 격려 선물을 해왔다.1990년 처음 시작할 땐 현금으로 주다가 1994년 아시안게임에 나가는 후배들에게 선물을 주기 시작한 게 벌써 14년째다.●한국선수단, 아파트에 휴식처 마련 7일 카메룬과의 축구 조별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뛰어든 한국 선수단의 휴식 공간이 베이징 시내 한 아파트에 마련됐다. 대한체육회는 베이징 시내 한국인 밀집 지역인 왕징에 아파트 두 채를 빌려 선수들을 위한 장소를 만들었다. 약 231.4㎡(70평) 넓이의 아파트 두 채는 마사지와 식당, 휴식 및 치료 공간으로 꾸며졌다. 서울에서 조성숙 영양사와 조리사 1명이 투입됐고 현지에서 요리사 3명이 더 고용됐다. 식사를 마치면 방을 이동해 편히 쉴 수도 있고 한의사가 선수들의 아픈 곳을 돌봐주기도 한다. 도핑에 걸릴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약물 처방을 하지 않고 침술로 선수들을 치료할 계획이다.●美사이클 대표 ‘마스크 입국’사과 검은 마스크를 쓴 채 공항에 입국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미국 사이클 대표팀과 미국올림픽위원회가 7일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6일 밤 늦게 성명을 내고 “우리의 행동이 적대적으로 비쳤다면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와 중국 국민에 사과의 뜻을 전한다. 정치적인 의미를 담은 행동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짐 셰어 미국선수단장은 “마스크를 착용한 선수 4명이 그들의 행동에 대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고 스스로 BOCOG에 사과문을 보냈다. 그들의 행동은 지나쳤다.”고 밝혔다. 마이클 프리드먼 등 4명은 5일 오후 베이징에 입국하면서 검정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난감하게 만들었다.IOC가 “대기오염은 과장됐다.”면서 미 사이클팀의 행동이 지나쳤다고 지적한 바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美선수단 예절교육 강화 미국 올림픽위원회(USOC)가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596명의 선수단 전원을 대상으로 이틀간 중국 문화에 관한 집중교육을 실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USOC가 선수단을 대상으로 음주문화나 포옹, 젓가락 사용법 등 중국의 풍습과 예절 등을 교육했다고 보도했다. 과거 USOC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행동강령 교육에 15분 이상을 할애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교육은 유례없는 고강도 집중교육인 셈이다.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argus@seoul.co.kr
  • 中 “청정올림픽” 장담하지만…

    中 “청정올림픽” 장담하지만…

    “이젠 시간이 없는데, 청정 올림픽 가능할까?” vs “비상대책이 먹혀 8월 초엔 확 달라질 것….” 베이징올림픽을 11일 앞둔 28일 국제체육계와 중국 현지에선 환경문제가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가 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도 같은 날 현재 베이징올림픽에서 가장 큰 쟁점은 여전히 환경오염 문제라고 꼬집었다. 중화 부활의 자부심으로 야심만만하게 준비했던 올림픽이 환경문제로 퇴색되고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AP통신 역시 “청정올림픽은 물 건너 갔다.”는 회의적인 시각을 잇달아 전했다. CSM은 최근 베이징의 대기 상황은 중국 정부가 정한 기준을 넘어서는 수치로 대회 조직위원회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면서 남은 시간이 너무 짧다고 지적했다. 지난 20일부터 올림픽 비상대책이 시작됐지만 1주일째 대기오염지수(API)는 오히려 높아졌다.20일 55였던 수치는 24일 115,25일 110에서 26일엔 120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베이징 환경보호국 두샤오창 부국장은 “지난해 7월에 견줘 20% 낮아졌다.”면서 “자동차 운행중단을 골자로 한 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API가 곧 개선될 것임을 강조했다. 베이징 당국은 지난 9일 전 공공부문 승용차 가운데 70%의 운행을 중단시키고 일반 자동차에 홀짝제를 시행, 시내에 굴러다니는 차량을 하루 200만대나 줄였다. 대신 준비해 온 신설 지하철 3개 노선을 개통하고 버스 2000여대를 새로 들여놓았다. 시내 공장들에 생산 일시중단이라는 극약 처방도 포함됐다. 추가 조치도 예고했다. 이런 조치는 9월20일 장애인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상황은 아직도 심각하다. 미국 올림픽팀은 선수단에 마스크를 지급했을 정도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기상연구소 베어라브하드란 라마나탄 연구원은 “8월엔 베이징에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 오염물질이 쌓이기 십상”이라면서 “예측 불가능한 바람이 불면 도리어 다른 지방에서 오염물질이 날아들 수 있어 민감한 운동선수들에겐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벌써부터 여러 참가국들은 베이징으로의 출발을 늦추고 있다.204개국 가운데 42개국은 한국,24개국은 일본에 훈련 캠프를 물색해 놓고 현지 적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더욱이 중국이 발표한 수치마저 실제에 비해 낮다는 의혹이 짙다는 주장도 나왔다. 중국 환경과학조사연구원(CRAES) 대기·건강분과가 문제를 제기했다.CSM에 따르면 CRAES는 베이징에서 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에 맞춰 지난해 8월7일부터 9월30일까지 시내 환경조사를 벌인 결과 황산, 일산화탄소, 질산 수치가 중국 기준에는 모두 부합했으나, 실제로는 발표된 것보다 평균 33%나 높게 나타났다. 미세먼지의 경우 50% 높게 검출됐다. 특히 오존은 국제보건기구(WHO) 기준농도인 1㎥당 20㎍의 2배인 중국 기준치를 78%나 웃돌았다고 덧붙였다.WSJ는 앞으로 남은 열흘 남짓한 기간에 더 가혹한 조치들을 취한다고 해도 성과는 불투명해 당국은 하늘을 쳐다보며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불기만 기도할 뿐이라고 보도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설 자리 잃는 美 화이트칼라

    설 자리 잃는 美 화이트칼라

    ● WSJ “대학졸업장=고소득 보장 공식 깨져” 미국 메릴랜드 주립대학에서 컴퓨터를 복수 전공한 비아 듀잉(56·여)은 1986년 졸업 뒤 2001년까지 평균 연봉 8만 9000달러(약 9025만원)를 받았다. 그러나 캔자스 로렌스에 있는 전자업체 ‘스프린트’는 2002년 그녀를 해고했다.2004년 이 회사에서 다시 사람을 뽑는다는 소식이 들렸다. 그런데 임금이 지난날에 비해 3분의1도 되지 않았다. 물가 상승률을 따지면 그렇다. 그 뒤로 듀잉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임시직 100여곳을 전전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최근 월마트에 일자리를 새로 얻었다. 임금은 2002년과 비교할 때 2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새로운 경제상황을 맞아 미국 4년제 대학교 졸업장도 이젠 고소득 보증수표가 아니라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WSJ는 이같은 현상이 세계화에 따른 영향이면서도, 직종을 불문하고 특히 화이트칼라가 각광받던 미국에서 뚜렷해 눈길을 끈다고 전했다.2000년대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분석이다. 정부의 이민정책·자유무역 확대와 관련해 좋은 교훈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 인플레 감안 임금 1.7% 줄어… 이민자 급증도 한 요인 인플레를 감안할 때 2001년부터 올 들어서까지 대다수 근로자들의 임금은 늘지 않았다.4년제 대학교 졸업장을 가진 사람도 마찬가지다. 최근 2년간 대졸자 임금은 사실상 1.7% 줄었다. 이는 이민자 급증 등으로 대학 졸업자가 늘어난 데다 기업들이 화이트칼라를 위주로 감원하면서 대졸자들의 전반적인 가치가 점차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업주들이 예전에 비해 더 전문적이고 대학에서 배우기 힘든 것들을 근로자들에게 요구하면서 대학 졸업장의 가치가 갈수록 떨어진다는 얘기다. ● 신종 고소득 직종, 대학교과과정과 동떨어져 기술발전이 고임금을 보장하는 직종을 바꾼 반면, 새로 부각된 고소득 직종의 대부분이 대학에서 가르치지 않는 분야여서 대졸자들이 계속 일자리를 빼앗기고 있다는 점도 화이트칼라의 임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워싱턴 소재 경제정책연구소(EPI) 제어드 번스타인 연구원은 “대졸자 임금 하락은 경제성장의 과실이 특수직이나 자산을 가진 소수에게 집중되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그는 “2001년 이후 경기가 확장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는 경기침체 때문이 아니며, 고임금을 받는 데 대학 졸업장이 필수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닌 시대”라고 지적했다. 그는 “1979년 40%였던 대졸·고졸자 임금격차가 75%로 커졌다가 2001년 이후에는 거의 불변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석은 세계화에 대한 NBC여론조사 추이에서도 엿볼 수 있다.1997년 대졸자 58%가 세계화는 좋다고 응답한 반면, 지난 3월 조사에선 좋지 않다는 대답이 47%나 됐다. 고졸자들은 부정적인 응답이 다수였는데, 이 기간에 큰 변화가 없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WSJ “美경제위기 전세계로 확산중”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경기침체가 유럽으로 번지는 등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경제 위기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도했다. WSJ는 세계 제2위 경제권인 유럽 경기가 경착륙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경기침체 가능성도 보인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실제 스페인의 최대 부동산·건설회사인 마르틴사-파데사가 15일 도산했으며 이는 유럽의 부동산 버블 붕괴의 첫 희생양이라고 전했다. 또 같은 날 환율이 1유로당 1.6달러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고 독일에서는 투자자 심리지수가 1990년대 경기침체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소개했다. 또 비용상승과 유로화 강세로 인해 성장동력도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문은 실제 독일의 블루칩 기업인 지멘스와 헨켈 등이 최근 고용 감축을 실시했는가 하면 유로화 강세,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프랑스의 소비지출도 최근 몇달 새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들도 유럽경제가 여전히 견고하다고 밝히면서도, 유로화권의 점진적인 경기침체를 점치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6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보다 1.8% 상승하면서 7개월여 만에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나타냈다. 연간 기준으로는 9.2%나 급등,1981년 이후 27년여 만에 가장 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 하원 민주당 의원들은 경기 부양을 위한 세금환급을 추진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15일 경제전문가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또 다른 경기부양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15일(현지시간) 경제침체와 인플레이션 위험이 동시에 두드러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은 “그의 이날 발언은 지난 6월 경기 하강 위험이 다소 줄었다는 언급을 포기하는 것으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kmkim@seoul.co.kr
  • GM 사무직 수천명 추가 해고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수천명의 사무직을 추가 해고하고 브랜드를 축소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미 2000명가량의 사무직 해고 계획을 발표한 GM이 수천명의 사무직을 추가 해고하는 것에 대해서는 8월 초 이사회에서 승인될 전망이다.GM 사무직원은 전세계를 통틀어서 7만 6000여명에 이른다. GM은 뷰익, 새턴, 사브 등과 같은 8개 브랜드의 자동차를 팔고 있다. 수십억달러를 들여 신차를 개발해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는 데 실패했다. 고유가 시대에 유류비가 많이 드는 대형 SUV 브랜드인 허머 브랜드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GM 최고경영진들은 브랜드 수에 관한 논의를 해왔다. 핵심 브랜드인 캐딜락과 시보레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를 대상으로 사업성 검토를 벌이고 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황제 회복에 1년 걸릴 수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3·미국)의 일시 퇴장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우즈의 무릎 회복에 1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섹션 톱기사로 “우즈가 왼쪽 무릎 재수술로 잔여 시즌을 포기하면서 PGA와 방송사, 광고주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7일 US오픈에서 우즈가 연장라운드 사투 끝에 드라마틱한 우승을 거머쥘 때 NBC의 시청률은 지난 6년간 최고를 기록했다.”면서 “그러나 이제 우즈의 결장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90년대 NBA의 시청률에 영향을 준 것과 같은 파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실 미국의 방송사들은 올시즌 PGA의 TV 중계권을 이미 모두 사 놓은 터라 상황은 더욱 당혹스럽기만 하다. 시청률 하락이 불 보듯 뻔한 데다 추가광고 등 궁여지책으로도 우즈의 공백에 따른 시청률을 좀체로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절망감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포츠 스타들의 부상은 늘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우즈의 부상이 미치는 영향은 너무나 크다.”면서 “당장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과 PGA 챔피언십, 라이더컵과 페덱스컵 등이 줄줄이 타격을 입게 됐다.”고 우려했다. 우즈의 ‘시즌 아웃’이 발표된 19일 페덱스컵의 스폰서인 운송업체 ‘페덱스’의 주가가 2% 하락한 건 실적 악화뿐만 아니라 첫 챔피언 우즈의 퇴장 때문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의 자동차브랜드 ‘뷰익’은 ‘타이거와 함께 티오프’라는 광고를 중단키로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볼리우드, 할리우드 곧 접수?

    볼리우드, 할리우드 곧 접수?

    볼리우드(Bollywood)가 토종 ‘큰 손’을 내세워 미국 할리우드까지 넘보고 있다. 인도가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재력가 아닐 암바니(49) 아닐디루바이암바니그룹(ADAG) 회장이 18일 세계적 영화 제작자이자 투자가인 스티븐 스필버그와 손잡고 할리우드에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소식은 영국 더 타임스와 미 월스트리트저널(WSJ)등 외신을 타고 지구촌에 타전됐다. 볼리우드란 인도 최대의 상업도시이자 영화산업 메카인 뭄바이의 옛 이름 봄베이에 할리우드를 합성한 단어로 인도 영화계를 일컫는다. 재산 580억달러(59조 5090억원)로 인도 최고 갑부인 암바니 회장은 자회사인 릴라이언스 빅 엔터테인먼트(RBE)를 통해 스필버그의 드림웍스와 이같이 뜻을 모았다. 그는 약 6억달러를 투자, 해마다 6∼7편을 제작할 생각이다. WSJ은 할리우드에 미디어 제국을 새우려는 암바니의 포부, 파라마운트와 결별하려는 스필버그의 독립 의지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풀이했다. 스필버그 감독이 데이비드 게펜과 공동 설립한 드림웍스는 2006년 파라마운트 소유주인 비아콤에 매각됐으나 이후 파라마운트와 갈등을 빚으면서, 스필버그는 올 들어 파라마운트와 공개적으로 계약관계 정리를 추진해 왔다. 암바니는 지난달 프랑스에서 니컬러스 케이지의 새턴 프로덕션, 짐 캐리의 JC23 엔터테인먼트, 조지 클루니의 스모크하우스프로덕션,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의 1492픽처스, 톰 행크스의 플레이튼프로덕션, 브래드 피트의 플랜B엔터테인먼트, 제이 로치의 에브리맨픽처스와도 투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의 회사 RBE는 앞서 뉴욕과 뉴저지, 애틀랜타, 디트로이트,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도시에 200여개의 상영관도 사들였다. 결국 볼리우드 자본이 미국의 유명 제작사와 유통 채널까지 확보하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다. 인도 색채가 짙은 콘텐츠를 담은 영화가 더 강력하게 세계 시장에 퍼질 날도 머잖았다는 평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08 美 대선] “부의 공평한 분배 위해 노력”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 지출을 대폭 확대하고, 빈부격차를 줄이기 위해 세제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법인세를 소폭 인하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경제정책을 밝혔다. 오바마는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바마는 17일자 월스트리트저널에 실린 인터뷰 기사에서 급속하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중국, 인도와 같은 개발도상국과 경쟁하고 이른바 ‘승자독식 사회화’로 인한 경제력 집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제와 정부지출을 적절하게 펼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특히 “세계화와 첨단기술, 자동화가 노동자의 입지를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경제적 부가 좀 더 공평하게 분배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부유층에 대해서는 세금을 인상하고 중산층과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세금감면 혜택을 늘려 빈부격차를 줄여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법인세 인하 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세제를 간소화하고 기업들의 법인세 감세혜택을 줄여 법인세 인하분을 흡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의원이 한·미 FTA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오바마는 16일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행한 연설에서 한·미 FTA가 ‘현명한 협상’이 아니라면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한·미 FTA에 반대할 때 애용하는 논리인 양국간 자동차 수출입의 불균형 문제를 꺼냈다. 그는 “한국이 수십만대의 차를 미국에 수출하면서 미국 차의 한국 수출은 수천대로 계속 제한하도록 한 협정은 현명한 협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미국 자동차산업의 중심인 미시간주에서 유권자들을 다분히 의식한 연설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미국 최대 노동자단체인 전국노동자총연맹-산업별노동조합(AFL-CIO)이 오바마 의원을 조만간 공식 지지할 것이라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오바마는 18일과 19일 이틀간 AFL-CIO 지도부 및 다른 노조 지도부와 비공개로 만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AFL-CIO는 존 매케인에 대한 반대운동을 시작했다. kmkim@seoul.co.kr
  • [씨줄날줄] 자원의 저주/임태순 논설위원

    갑작스러운 횡재가 반드시 좋은 결말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970년대 네덜란드에서 천연가스가 발견됐으나 오히려 제조업이 수출부진에 빠진 것을 ‘네덜란드 병’(Dutch disease)이라고 표현했다. 각국이 가스를 수입하려는 바람에 네덜란드 화폐 길더의 가치가 상승하고 이로 인해 수출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은 떨어져 제조업이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다. 석유, 가스, 구리 등 천연자원은 국부를 성장시킬 수 있는 주 요인이지만 선진국과 후진국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영국과 노르웨이도 70년대 말,80년대 초 북해원유개발로 환율이 상승하고, 수출품 가격경쟁력이 떨어졌으나 대규모 환율안정화 기금을 조성하는 등 기민하게 대응해 네덜란드병을 슬기롭게 넘겼다. 반면 후진국들은 심한 홍역을 앓고 있다. 그래서 경제분석가들은 발전도상국가의 경우 풍부한 천연자원이 생활수준의 향상을 가져오기보다는 오히려 감소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석유가 많은 나이지리아가 잘살지 못하는 것이 그 예다. 풍부한 천연자원은 ‘근로의욕 감퇴’라는 부작용도 가져온다. 자원을 수출해 번 돈으로 국가에서 각종 편의를 제공하면 국민들은 굳이 일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불로소득이 생기면 노동의욕이 생기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밀·쌀 등 곡물의 가격과 석유·구리 등 천연자원의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자원부국들의 경제상황이 좋은 것은 아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원자재 가격 급등에 흥겨워해야 할 자원대국들이 ‘자원의 저주’(Resource Curse)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의 급증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심해졌고 소득분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사회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이다. 구리특수를 누리고 있는 남아공에서 경제난으로 외국인배척 시위가 일어나고 밀수출국 카자흐스탄에서 국내 밀값 상승으로 국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천연자원은 한번 쓰고 나면 없어진다. 언젠가는 고갈될 운명이다. 반면 기술력에 기반을 둔 제조업은 생명력이 길다. 고원자재가로 어려움을 겪지만 생산성 향상으로 내공을 쌓아 파고를 넘어야 한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2008 美 대선] 한숨 돌리는 오바마

    [2008 美 대선] 한숨 돌리는 오바마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지지했던 여성표들이 그녀가 경선에서 떨어지면서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상원의원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에 따르면 지난 5∼9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는 여성 유권자층에서 51%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는 38%를 얻었다. 7일 전 오바마는 여성층에서 48%의 지지를 받았고 매케인은 43%였다. 이로써 두 사람 간의 격차는 5%포인트에서 13%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오바마에 대한 여성층의 지지율 상승은 결혼한 중·장년 여성층이 오바마 선호로 돌아섰기 때문이라고 갤럽은 분석했다. 갤럽은 “힐러리가 더이상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유권자 선택의 초점이 오바마냐 매케인이냐로 정리된 상황에서 여성 유권자는 아마도 오바마를 다시 주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고 있는 매케인을 바싹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오바마는 45%의 지지율로 47%를 얻은 매케인을 2% 포인트차로 거의 따라잡았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는 최근 실시된 본선 초반 여론조사에서 매케인과의 격차를 더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공동 실시한 조사에서 오바마는 47%의 지지율을 얻어 41%에 그친 매케인을 6%포인트차로 앞섰다. 이는 지난 4월 조사 때의 지지율 격차보다 3%포인트가 더 벌어진 것이다. 또 오바마가 힐러리를 러닝메이트로, 매케인이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각각 가정했을 때의 지지율은 오바마-클린턴이 51%, 매케인-롬니가 42%였다. 한편 오바마가 지명한 3명의 러닝메이트 선정위원 가운데 워싱턴 인사이더로 중량급 인사인 제임스 존슨 전 패니 메이 모기지회사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전격 사퇴했다. 존슨은 패니 메이 CEO로 재직 당시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담보대출)회사인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로부터 주택 3채에 대해 턱없이 낮은 금리로 200만달러의 특혜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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