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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지수 ‘꼴찌 한국’ 오명 씻는다

    정부가 국제기구 등으로부터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노사관계 경쟁력과 국가부패지수·교통안전도 등 각종 국제평가지수의 ‘하위권’ 탈출에 나선다. 정부는 국가 경쟁력의 취약점을 분석하는 ‘국제경쟁력 분석팀’을 국무조정실에 신설해 국제평가지수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국무조정실은 17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국제평가지수 개선방안’을 보고했다. ●주요 지수 ‘꼴찌’ 오명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스위스국제경영개발원(IMD) 등 국제기구나 단체로부터 45개 분야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이 중에서 과학기술 분야를 제외한 대부분의 분야가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IMD가 생산적 노사관계와 근로손실일수,고용·해고 등 노동시장 규제 등‘노사관계 경쟁력’을 평가한 결과 각 분야에서 30개 OECD 회원국 중 25∼30위를 기록했다.또 교사 1인당 학생 수와 교육성취도,산학협력,교육비 지출비중 등 ‘교육경쟁력’은 30개국 중 18위였다. OECD에서 조사한 농산물 국내외 가격차와 농업생산액 등 ‘농업 생산자 지지수준’도 30개 조사대상국 중 28위,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 등 ‘교통안전도’도 30개국 중 29위에 그쳤다. 이와 함께 세계경제포럼(WEF)이 환경상태와 지구환경기여도 등을 평가한 ‘환경지속성지수’는 지난 2002년 142개국 중 136위였으며,유엔이 여성 국회의원 수와 남녀소득격차비율 등을 기준으로 조사한 ‘여성권한척도’는 70개국 중 63위를 차지했다.국제투명성기구(TI)의 부패지수와 뇌물공여지수의 경우 133개국 중 50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분야 체계적 관리 정부는 지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점관리대상 국제평가지수 16개를 선정하는 등 관련 부처들의 국제평가기관 활동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잘못된 통계인용이나 지수 산정 등 문제점이나 오류가 발견될 경우 최신 자료를 제공하고 평가방법의 개선책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시정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국제평가기관에 제공하는 정책 홍보자료를 영문으로 작성하는 등 수요자 중심으로 콘텐츠를 마련하고 국제평가 관련 특정인사나 관련 기관 등 목표그룹을 선정해 통계 및 정책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이정한 심사평가조정관은 “각 분야의 국제평가에서 실제보다 저평가돼 불이익을 보는 일이 없도록 취약분야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월드이슈-중화주의/‘팍스 시니카’ 도래하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21세기 ‘팍스 시니카(Sinica·중국 중심의 세계)’의 시대가 도래하는가.26년째를 맞은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은 세계 5위의 경제대국에 이어 외교·군사 대국화로 이끄는 분위기다. 지난 78년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 선언 이후 중국의 피나는 노력은 좋든 싫든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팍스 아메리카나)에 맞선 유일 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세계 3번째 유인우주선 발사 ‘군사대국' 지난해 10월15일,세계 3번째로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5호 발사 성공은 서방 국가들이 우려했던 ‘중국 위협론’이 가시화된 신호탄이다. 일본·영국·독일·프랑스 등 강대국조차 실현하지 못한 ‘우주클럽’ 가입을 1인당 GDP 1000달러에 불과한 중국이 달성했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었다.더 큰 두려움은 중국의 우주과학 기술이 언제든지 첨단 무기로 전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뉴욕 타임스는 선저우 5호 발사 직후 “연간 30억달러에 이르는 우주개발 예산의 최대 수혜자는 인민해방군”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난 10여년 동안 중국군의 현대화 속도는 현기증이 일어날 정도다. 중국이 공식 발표한 ‘2002년 국방백서’는 2000년 1207억위안,2001년 1442억위안,2002년 1694억위안으로 매년 두 자릿수의 증가를 보였다.더욱이 중국의 인민해방군은 각 단위마다 사업체를 거느리고 있고 여기서 얼마의 돈이 국방비로 전용되고 있는지는 베일에 싸여 있다.미 중앙정보국(CIA)은 중국의 지난해 국방예산을 발표액의 두 배가 넘는 560억달러 안팎으로 추산한다. 중국은 자체 기술로 미국 서부를 사정권으로 하는 사거리 8000㎞의 둥펑(東風) 31호 미사일을 개발했고 최첨단 전폭기 샤오룽(梟龍)/FC1호를 취역시켰다.우주군 창설과 2010년까지 우주기지 건설 등 슈퍼파워로 가는 수순을 밟고 있다. ●외교무대서 목청 높이는 중국 그동안 중국의 외교 전략은 덩샤오핑의 유언대로 ‘도광양회(光養晦·칼날을 숨기고 실력을 키우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지난해 북핵해결을 위한 3자회담과 1차 6자회담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중국 외교는 유소작위(有所作爲·필요할 때적극적으로 행동하라)’로 선회했다.이러한 변신을 두고 뉴욕 타임스는 “부시 행정부가 중동에서 발목이 잡힌 동안 중국은 아시아의 지도적 강국에 올랐다.”고 지적했다.중국의 야심은 아시아 맹주 정도에 그칠 성질이 아니다. 이러한 사고를 축약시킨 외교전략이 다극체제 구상이다.최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미국 중심의 단극체제에 맞서는 다극체제 구상을 가시화시킨다는 의미가 있다. 중국이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며 러시아와 프랑스·독일 진영에 선 것이나 신 중국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러시아와 합동군사 훈련을 펼친 것도 다극체제 구축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할 대목이다.예쯔청(葉自成) 베이징대 교수(국제관계학)는 “국제무대에서 중국의 한정된 지위를 감안할 때 미국의 강권정치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다극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물론 중국의 외교 대국화는 내재적 한계가 있다.21세기 중반까지는 덩샤오핑의 유훈대로 경제 제일주의 원칙을 고수하면서 미국과의 정면대결을피하는 우회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연8%대 성장·외환보유고 4000억弗 최근 란싱(藍星)그룹의 쌍용차 인수 양해각서(MOU) 체결은 중국 ‘대약진’의 토대가 경제력임을 웅변한다.매년 500억달러 이상의 직접투자를 유치하고 있는 중국은 세계의 ‘굴뚝’에서 첨단 기술국으로의 질적 변환기를 맞았다.연 8%대 안팎의 GDP 성장은 지난해 말 외환보유고 4000억달러를 돌파하게 했다. 후진타오 신정부의 경제 자문역할을 맡고 있는 후안강(胡鞍剛) 칭화(淸華)대 교수(경제학)는 “중국은 앞으로 9∼10%대의 고도성장을 지속하면서 세계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축적된 경제의 힘은 해외로 뻗고 있다.지난해 말 중국기업의 해외투자 액수는 전년 대비 91.6%가 는 18억달러에 달했다.중국의 대표적인 가전업체 하이얼(海爾),에너지그룹 화넝(華能) 등이 대표적 해외투자 기업이다. 중국 전문가 고든 창처럼 지역간 불균형과 빈부격차,금융위기 등 내재적 모순 때문에 ‘중국의 몰락’을 예고한 시각도 없지 않다.그럼에도 중화주의를 실현하려는 중국의 대약진은 21세기 화두가 될 것이란 전망을 뒤엎지 못하는 상황이다. oilman@ ■“中경제, 2039년 美 추월”/서방국가 中에 대한 경계심 팽배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의 실질적인 테마는 ‘중국’이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안보와 번영을 위한 제휴’라는 공식 주제 아래 갖가지 회의가 진행됐지만,포럼에 참석한 선진국 정치·경제 지도자들의 관심은 온통 중국의 ‘비상(飛上)’에만 쏠려 있었다는 것이다. 독일의 금융그룹 알리안츠는 지난 25일 중국이 10년 내에 세계 3위의 경제·무역 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중국이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7∼8%의 고속성장을 이어가 2014년에는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 독일을 제치고,무역규모에서도 미국과 독일에 이어 3위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미국의 투자회사 골드만 삭스도 지난해말 중국의 경제규모가 4년내에 독일을 따라잡고 2015년에는 일본,2039년에는 미국마저 추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비약적 발전을 보는 세계인의 시각에는 상당한 ‘공포심’과 질시가 뒤섞여 있다.다보스 포럼에서도 중국은 환율을 조작하는 국가,서구의 일자리를 빼앗는 나라,개도국의 노동기준을 끌어내리는 체제라는 비판이 나왔다.뉴욕 타임스는 지난 18일자에서 중국의 향후 경제를 전망하는 장문의 분석 기사에서 ‘거품 붕괴’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중국측 전문가들은 “55개 소수민족과 광활한 국토를 가진 중국은 앞으로 애국심과 중화주의로 13억 인구를 결집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한다.하지만 중화주의가 민족적 에너지를 결집하고 이끌어내는 유용한 수단이지만 자칫 인접 국간 또는 민족간 갈등의 온상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고구려의 역사를 ‘과거 중국내 한 지방정권의 역사’로 규정하려는 이른바 동북공정(東北工程)은 빗나간 중화주의의 극치로 꼽힌다. 다만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과 관계없이 이미 중국이 세계 경제와 안보면에서 너무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흔들릴 경우 국제사회 전체에 심각한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이도운기자 dawn@
  • [씨줄날줄] 다보스 포럼 유감

    “일년 내내 세계전역을 돌아다녀 봐야 다보스 포럼에서 나흘 동안 만나는 유명인사의 10분의1도 못 만난다.그것이 내가 매년 이곳에 참석하는 첫째 이유다.”금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한 영국 기업인의 말이다.올해도 지난 21일부터 5일간 94개국 2100여명의 정치·경제계 지도급 인사들이 스위스 다보스에 모였다.중심 주제는 ‘번영과 안보를 위한 제휴’였지만 수십개의 패널과 회의장 곳곳에 마련된 만남의 장소 등에서 제기된 의제는 자그마치 270여가지. 세계경제전망,환경,WTO협상,온실가스,중국의 급성장,북한핵,테러,스팸 메일,세계화 등 인류가 고민하는 거의 모든 문제가 도마위에 올려진 셈이다.단골손님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 회장은 “2006년이면 스팸메일 문제가 깨끗이 해결될 것”이라고 장담했고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지구촌에 ‘월마트’같은 거대 핵물질 밀매시장이 운영되고 있다고 폭로했다.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나 핵물질을 사고팔 수 있다는 것이다.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압둘라 요르단 국왕,딕 체니 미국 부통령,역시 단골손님인 칼리 피요리나 휴렛 패커드 최고경영자 등이 평상복 차림으로 곳곳에서 벌어지는 즉석토론에 참가했다. 윤영관 전 외무장관의 한반도 안보 패널 참석은 출국 직전 장관교체로 불발에 그쳤다.다만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이 25개국 비공식 통상장관 회의에 참석하고 스위스 대통령 만찬에 초대 됐다. 1인당 참가비 8000달러.다보스 포럼을 주관하는 세계경제포럼(WEF)회원자격은 연간 매출액 10억달러 이상 기업에만 주어진다.그런 탓에 ‘세계화를 추종하는 부자들의 돈 잔치’라는 비난은 올해도 이어졌고 회담장 밖에서는 반세계화 시위가 회담 기간 내내 계속됐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새로운 사업·정책 아이디어를 얻고 새해의 화두(話頭)를 귀동냥하기 위해 이곳에 온다고 말한다.우리 정부 당국자들 사이에 정부간 회의도 아니고,중요 결정이 내려지는 곳도 아닌,별 볼일 없는 모임이라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는 점은 유감이다.민간 기업인 참가도 몇명에 불과했다. 자주외교 논란속에 자칫 우리 스스로를 ‘주류(主流)들의 잔치’에서 벗어난 우물안 개구리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기동 논설위원
  • 국제플러스/빌게이츠 “2년이내 스팸메일 해결”

    |다보스 연합|오는 2006년이면 스팸메일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이 23일 주장했다. 게이츠 회장은 이날 ‘나이트캡’ 행사에 참석,MS가 e메일 발송자 신원확인방법인 ‘프루프’(proof) 컨셉트를 기초로 한 “마술 같은 해결책을 만들고 있다.”면서 올해 큰 진전이 이뤄질 것이며 “지금부터 2년 안에 스팸메일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e메일 발송자가 사람인지를 확인하는 ‘휴먼 챌린지’(Human Challenge)와 대량 메일발송 컴퓨터를 찾아내 차단하는 이른바 컴퓨터 퍼즐(Computational Puzzle) 등의 방법이 모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체니 “WMD방지 실패땐 무력사용해야”

    |다보스(스위스) AFP 연합|딕 체니 미국 부통령은 24일 테러척결과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 여의치 않을 경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무력을 사용할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휴양도시 다보스에서 열린 제34차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일명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체니 부통령은 이날 “직접적인 위협에는 단호한 행동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체니 부통령은 9·11테러로 3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리스트들은 거리낌 없이 30만명의 무고한 인명을 죽일 수도 있다는 점에 국제사회는 눈을 떠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핵문제와 관련,체니 부통령은 미국이 한국과 일본,중국,러시아와 공동으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제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들 5개국을 비롯한 민주사회는 WMD개발이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과 대가를 자초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북한은 직시하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동분쟁에 언급,“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는 테러가 최악의 적이될 수 있음을 인정하고 이를 제거해야 한다.”고 지적,팔레스타인측에 테러 행위 금지를 촉구했다.
  • 국제플러스/세계 사회포럼 인도서 개막

    반(反)세계화를 내세운 세계사회포럼(WSF)이 16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렸다. 올해 4번째인 WSF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맞서 선진국의 이익에만 맞는 세계화에 저항하고 제3세계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결성된 행사다.그동안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열렸으나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소득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아시아로 운동을 넓혀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인도에서 열리게 됐다. 특히 올해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이라크전과 통상·환경정책 등을 맹렬히 비난,반(反)부시 성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인도의 차별적 신분제도인 카스트도 주요 의제 중 하나다.21일까지 6일간 열릴 이번 포럼에는 130여개국에서 온 10만명이 참가할 예정이다.한국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 반대 국민행동 등 25개 비정부단체(NGO) 85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 기고/기업하기 좋은 정책 강력 추진을

    IMF 터널을 벗어나고 한창 잘 나가던 우리 경제가 커다란 시련을 겪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를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다.정부는 우리의 비전을 국민소득 2만달러로 제시했다.모두 기뻐해야 할 비전임은 분명하나 갑자기 소득 수준을 배로 올릴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찾으려니 막막하다. 그러나 1만달러 수준에 머물게 하는 원인을 파악하면 해결책이 보일 것이다.무엇이 우리의 소득을 1만달러 수준에서 묶어 두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무엇보다도 기업하기 어려운 환경과 엔지니어링 기술의 경시 때문일 것이다. 지금 우리의 기업환경은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다.세계경제포럼(WEF)이 펴낸 ‘2002·2003년 세계 기업경쟁력(MICI)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은 23위로 여전히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공멸로 치닫는 노사갈등,생산성을 웃도는 높은 임금,잉여노동력의 과잉속에 취업난과 구직난,기업인을 죄인시하는 반(反)기업문화,경제의 발목을 잡는 정치와 풀리지 않는 규제 등이 그야말로 ‘기업 해먹기’를 어렵게 하고있다. 특히 우리의 노사 관계는 역사상 최악의 상황이다.세계경제포럼의 조사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2003년 국가경쟁력’조사 결과에서 노사갈등이 우리의 기업환경을 악화시키는 최대요인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생산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지금 1인당 소득 2만달러 실현을 놓고 뛰고 있다.그러려면 모두 갖춰져야 하지만 생산현장은 세계 1등 제품을 가져야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 최고 회사를 많이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대기업 규제완화를 비롯하여 본격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이다.그런데 국회와 정치권은 지금 경제현안은 뒤로한 채 무엇을 하고 있는가? 국민소득 2만달러는 삼성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최소한 10개는 되어야 실현가능한 비전임을 인식하여야 한다. 두번째 해결해야 할 과제가 기술과 이공계 우대 분위기 조성이다.1980년대 중반 교통개발연구원이 경부고속철도 건설을 추진하던 때 그 연구원 원장의 일화가 우리의 엔지니어링과 기술의 경시현상을 극명하게 보여 준다.당시 이 연구원 원장은 외국기업들에 고속철도 건설 후 합작으로 중국 고속철도 건설수주를 추진하자고 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그러나 고속철도가 건설되는 동안 우리는 노선,정거장 위치,정거장의 지하화 혹은 지상화 등으로 싸우느라고 많은 시간을 허비했고 아직도 운행을 못하고 있다.오래 전에 들여온 차량은 녹 닦아내기에 바쁘다. 드디어 중국에서 대대적인 고속철도 건설이 추진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했던 것처럼 독,불,일 3국이 또다시 경합을 벌이고 있다.그 경합에 우리는 명함도 못 내민다.프랑스 것이든 독일 것이든 진작 운행하여 우리 기술을 입증시켰다면 지금쯤 우리가 중국의 고속철도건설에서 헤게모니를 쥐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인데 말이다. 차세대 비행기까지 착륙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세계 최고 수준의 인천공항은 대부분 우리 기술로 해냈다.그러나 불행히도 몇 년 동안 고생하며 최고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획득한 핵심 엔지니어와 경력자들은 감옥으로 가거나 원대복귀되었다.아무도 수출로 연결하거나 시도할 수가 없게 되었다.더 가관인 것은 그 값진 지식과 정보를 외국기술자들이 오면 무료로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자본조달 불가로 핵심 반도체 기술 보유업체의 해외 매각,세계에서 유일한 나노기술 기반의 미섬유 대량 생산공장의 중국 건설,초기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에 대한 불인정 등 수많은 벤처와 고부가가치 기술들이 이 땅에서 발을 못 붙이고 있다.아무리 좋은 기술도 수개월에서 1년내에 외국에서 보편화되니 수출은커녕 국내 시장도 금세 외제 시장이 되고 말 것이다.여기서도 좋은 기회와 막대한 국민 소득을 잃고 있는 것이다.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기회와 소득의 상실이 기업하기 좋은 정책과 엔지니어링기술 정책의 부재 결과라면 우리 정부와 정치권이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는 자명하다.소득 2만달러가 비전으로 그칠 것인지,현실로 다가올 것인지는 정치권의 경제 리더십과 우리 모두의 합심에 달려 있다. 노규성 선문대 교수 명예논설위원
  • 한국 국가경쟁력 세계18위/ WEF, 102개국 조사 20위권내 처음 진입

    |제네바 연합|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지난해보다 세 계단이 상승한 18위로 올라섰다.세계경제포럼(WEF)이 세계 102개국을 대상으로 실시,30일 발표하는 국가별 경쟁력 평가 및 분석에서 한국은 18위를 기록해 처음으로 20위권 안에 진입했다.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지난 2000년 28위,2001년 23위에 이어 올해 다시 18위에 랭크됨으로써 3년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분야별 평가를 보면 한국은 거시경제 환경지수 23위,공공기관지수 36위,기술지수 6위,기업활동 및 전략지수 19위,국내기업 환경지수 25위를 각각 차지했다. 그러나 사법의 독립성(29위),일관성 없는 조세(47위),정치인에 대한 신뢰도(42위) 등에서 종합순위보다 크게 뒤지는 평가를 받았다.
  • 국제 플러스 / 美·중동자유무역지대 구축 추진

    |슈네(요르단) AFP 연합|미국은 23일 중동지역의 평화 확보와 자원 개발을 목적으로 오는 2013년까지 미·중동자유무역지대(MEFTA)를 구축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로드맵(단계적 이행안)’을 밝혔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요르단의 사해 해변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마지막날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보다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통해 아랍과 이스라엘 사이의 평화구축과 경제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연결’을 강조했다.
  • “아시아 성장동력은 IT”삼성전자 황창규 사장

    황창규(사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세계경제포럼(WEF) 주최로 열린 ‘아시아 차세대 리더 회의’ 환영사를 통해 “IT산업의 발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의 문제이며,앞으로 아시아 경제의 성장 동력은 IT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도성장을 달리던 아시아 경제는 성장이냐 퇴보냐를 결정짓는 중대 전환기에 들어서고 있다.”면서 “IT산업은 지식기반,기술기반 산업으로 부존자원이 부족한 아시아 국가들에 매우 적합한 산업”이라고 덧붙였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사설] 노동계도 내 몫 요구 자제하라

    노사문제를 보는 대내외 시각이 곱지 않은 가운데 내 몫을 요구하는 노동계의 집단행동이 그칠 줄을 모르고 있다.금호타이어의 파업에 이어 이달 하순부터 부산 등 지하철,조흥은행,국민연금관리공단,민주노총 등의 파업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이는 정부가 노동자에게 관대했던 정책에도 기인하지만 보다 많은 몫을 챙기려는 노조의 집단이기적 행태에서 비롯되고 있다.그렇다고 노조를 핑계로 삼는 사용자도 책임을 벗어날 순 없다.지금의 경제상황은 수출,투자,내수 등 성장동력이 꺼져 위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성장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이다.이례적으로 여야 의원들이 노동계가 지나친 집단행동을 자제하고,경제원로들이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촉구하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해외의 시선은 더 싸늘해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해 세계 80개국의 경쟁력을 비교한 조사에서 한국의 비즈니스 환경은 23위이지만 노사협조 항목은 55위라고 지적했다.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지난달 30개 경제권의 국가경쟁력 조사에서는 한국의노동시장 경쟁력은 19위,하부요소인 적대적 노사관계는 꼴찌를 차지했다. 문제는 노조의 요구사항보다는 그 해결방법이 경직돼 있다는 데 있다.정치·사회적 사안까지 대화와 타협보다는 단체행동으로 해결하려는 자세는 버려야 한다.노사문제는 당사자간 대화를 비롯,노사정위원회 등 법과 제도내에서 풀어나가는 선진적 질서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사용자측도 당사자로서 성실하게 교섭에 임해 노동자를 포용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정부는 중재에 최선을 다하되 불법행동에는 단호하게 법과 원칙대로 대처해야 한다.
  • 한국 파생상품거래 세계1위

    한국의 파생상품 시장이 거래 규모면에서 세계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거래소연맹(WEF)이 세계의 주요 파생상품 거래소를 조사한 결과 한국증권거래소의 지난해 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19억건 계약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인터넷 경제신문인 머니투데이가 6일 밝혔다.2위는 유럽 최대의 파생상품거래소인 유렉스(Eurex)로 거래 규모는 10억건 계약정도로 한국의 절반 수준이었다.3위는 유로넥스트,4위는 시카고 상업거래소(CME),5위와 6위는 시카고 선물거래소(CBOT)와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가 차지했다. 그러나 한국증권거래소의 선물 거래 규모는 9위에 그쳤다.세계에서 선물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유렉스이고 2위는 CME,3위는 CBOT 등이었다. 파생상품 거래증가율은 한국증권거래소가 120%가량으로, 615% 폭증해 1위를 마크한 인도의 전국증권거래소(NSE) 등에 이어 6위였다. 강동형기자 yunbin@
  • [CEO 칼럼] 제3의 자원 ‘기업문화’

    “우리 기업은 세계적인 초우량 기업을 지향합니다.” 기업의 비전과 경영목표에 들어있는 흔한 문구이다. 과거에는 세계적 초우량 기업의 조건으로 기업의 자산,매출액,순이익,근로자수,근로복지시설 등 외형적인 면을 주로 따졌다.하지만 요즘에는 겉으로 드러나는 것뿐만 아니라,기업 내부 조직원의 일에 대한 열정과 윤리 시스템 등 ‘제 3의 자원’으로 불리는 기업문화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그렇다면 올바른 기업문화의 조건은 무엇인가? 우선 기업문화는 기업활동의 기본을 잘 지키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최근 전 세계 기업들은 ‘정도경영’ ‘윤리경영’에 전례없는 관심을 보이고 있다.올해 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의 주제가 ‘신뢰경영’이었으며,최근 전경련은 윤리경영 및 정도경영 확산을 위한 액션 플랜까지 발표하고 나섰다. 국내의 한 원로 기업인은 “우리 기업들은 그동안 ‘의리’와 ‘정도’ 중에서 의리를 택하는 기업활동을 펼쳐왔다.하지만 이제부터는 의리보다는 정도를 걸으며 기업활동을 펼쳐야 하는 시대가도래했다.”고 말했다.기업인 모두가 되새겨 보아야 할 대목이다. 올바른 기업문화는 특별히 거창한 것이 아니다.공(公)과 사(私)를 구분하고,법과 규범을 잘 지키며 기업활동을 펼치도록 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올바른 기업문화다.자체 윤리강령을 만들고,윤리경영을 펼친다고 발표한 기업은 많다.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행동에 옮기는 것이다.다음은 도전정신을 조직 문화로 키우는 것이다.조직 구성원의 도전정신과 자발성,창의성이야말로 세계적인 초우량 기업에 꼭 필요한 조건이다.필자는 이를 ‘열정(Passion)’이라고 표현하고 싶다.가정을 포기하고 조직에만 모든 인생을 걸었던 ‘일벌레’의 의미와는 다르다. 조직에 열정을 갖고 일의 효율성을 최대화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가야 할 방향,추구하는 목표를 바라보며 생각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 나라의 노동생산성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미국의 53.0%,일본의 74.3% 수준이라고 한다.많은 노동 시간에도 불구하고 생산시스템이 제대로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나온 결과다.도전정신과 함께 항상 효율성과 성과를 생각하며 창의적으로 활동하는 기업문화를 만듦으로써 기업 활동을 위한 시행착오와 기회비용을 줄이고 최고의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선진 시스템을 받아들이는 탄력성 있는 기업문화가 필요하다. 우리 나라에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경우,가장 적응하기 힘든 부분은 음식이나 언어적인 것이 아니라 수직적인 기업문화라고 한다.비탄력적인 기업문화에서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창의력 있는 아이디어를 수용하기가 근본적으로 어렵다. 기업 경영의 효율화를 위해서는 선진 시스템 도입이 필연적이다.선진 시스템을 제대로 도입하고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스템에 대해 조직 구성원 상호간의 동의에 의해서 받아들일 수 있는 탄력성 있는 기업문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IBM의 루 거스너 전 최고경영자도 “문화는 승부를 결정짓는 하나의 요소가 아니다.문화 그 자체가 승부”라며 기업문화를 강조했다.우리 기업들이 기업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때이다. 김 종 훈 한미파슨스(주) 사장
  • 방역당국 ‘사스’ 초비상

    전 세계적으로 이른바 괴질인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쯤 첫 환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보건원 “황사 감염 가능성 없어” 국립보건원 관계자는 3일 “위험지역(중국 광둥성,홍콩,싱가포르,베트남 하노이)에서 들어온 입국자(하루 3000여명) 가운데 지난 1일 이후 입국자를 대상으로 5일부터 감염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따라서 5일부터 다음주 초쯤에는 첫 환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사스에 걸렸을 경우 5일 이상 잠복기를 거쳐 징후가 나타난다.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이전 입국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스감염 의심환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로서는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중국이나 홍콩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온 사람 가운데 증상이 잠복해 있을 가능성이 많다.”고 설명했다. 보건원은 국내에 환자가 발생하면 곧바로 거주지역의 지정 병원에 격리수용하고 가족 등 빈번하게 접촉한 사람들도감염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관계자는 “3일까지 인천·대구지역 등에서 사스감염 의심환자가 신고됐지만 급성편도선염,감기 환자 등으로 확인돼 국내에서 공식 확인된 환자는 없다.”고 말했다. 보건원은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를 비롯해 공기를 통해 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일부 우려와 관련,확산속도가 빠르지 않다는 점 등에서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설명했다. ●외교에도 불똥…싱가포르 부총리 방한 취소 리시엔룽(李顯龍) 싱가포르 부총리는 오는 13일 방한할 예정이었으나,최근 사스 확산대책 때문에 방문이 어렵다는 뜻을 우리 정부에 알려왔다.14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인 21세기 한·미위원회 포럼의 주최측 관계자는 “사스 문제를 표면적으로 거론하지 않지만 일부 참석자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주중 미국대사관은 지난 1일 미 국무부의 지시에 따라 불필요한 중국 공무여행을 금지했고,중국에 있는 자국 공관원들의 미국 출장도 제한했다.홍콩과 중국 광둥성의 광저우에 주재하는 비필수 외교관과 가족들을 철수시키기로 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14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던 중국 비즈니스 정상회의를 연기했고,24일 베이징에서 개최될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회의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마스크 특수… 판매량 50% 급증 황사철에 사스공포까지 겁쳐 마스크 판매업체들이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황사방지 전용 마스크를 생산하는 유한킴벌리는 지난달 당초 목표보다 50% 늘어난 1억 1000만원어치의 마스크를 팔았다.마스크 1개 가격이 200원임을 감안하면 한 달 사이에 무려 55만여개가 팔려나간 셈이다.산업용 마스크를 주로 판매하는 한국쓰리엠은 지난 2주간 10만여개를 판매했다.회사 단위로 동남아 등의 주재원이나 사스 위험지역의 친지들에게 사서 보내거나,마스크를 수출하려는 무역상들의 대량 구매가 많았다고 설명했다.방독면과 마스크를 생산하는 삼공물산도 이라크 전쟁 등의 특수로 지난 1월부터 판매량이 30∼40% 늘었다. ●WHO, 광둥성·홍콩여행 자제 권고 사스가 급속히 확산돼 감염자 수가 2300명을 돌파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2일 사스 진원지인 광둥성과 홍콩 여행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하는 등 세계 각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CNN방송은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지구촌을 공포로 물들이고 있는 사스가 3일 현재 15개국으로 확산돼 감염자만 2325명,사망자도 80명으로 늘어났다고 집계했다.AFP통신은 의사 환자까지 포함하면 사스가 확산된 나라는 총 27개국이라고 전했다. 가장 피해가 심각한 중국에서는 지난해 11월 이후 지금까지 수도 베이징을 비롯해 5개 지방에서 1190명이 감염되고 46명이 사망했다.전세계 사망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광둥성에서만 4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중국 국무원은 지난 2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당 중앙과 국무원이 사스 문제를 크게 중시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한편 사스 발생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WHO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시아,유럽 등 각국 정부들도 홍콩과 중국에서 오는 여행객들에 대한 방역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동남아 여행을 자제해 줄 것을 자국민에게 당부하고 있다.아직 사스 환자가 보고되지 않은 일본 외교부도 조만간 홍콩·광둥성 여행을 자제하라는 경계령을 발표할 예정이다. 태국은 사스 발생국에서 오는 모든 방문자들에 대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이를 어길 경우 최고 1만바트(233달러)의 벌금 또는 6개월간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했다.인도네시아는 이날 사스를 국가적 위협사태로 선포할 예정이라고 복지부 대변인이 밝혔다. ●사스란 국립보건원은 ‘괴질’로 불리던 용어가 국민들에게 지나친 불안감을 준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 ‘사스’로 부르기로 했다.사스는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의 약자. 2∼6일 동안의 잠복기 후 고열·마른기침·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중환자가 될 확률은 10%,치사율은 4%다. 김수정 김성수 윤창수기자·외신 crystal@
  • [씨줄날줄] 경제고통지수

    날씨에 따라 인간이 느끼는 불쾌감의 정도가 다르다고 한다.한여름의 무더위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찡그리게 하지만 서늘한 가을 날씨는 상쾌한 느낌을 준다.그만큼 우리 몸의 생체 리듬이 날씨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얘기다. 날씨에 따라 인간이 느끼는 불쾌감의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것을 불쾌지수라고 부른다.1959년 미국 기상청은 최초로 약 300개 도시의 불쾌지수를 일기예보에 포함시켰다.처음에는 불쾌지수를 발표하는 것이 오히려 불쾌감을 더욱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았다.그러나 주요 도시의 범죄나 사고 발생률 등이 불쾌지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아직까지도 유용한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기상학자들에 따르면 불쾌지수가 70을 넘으면 약 10%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기 시작한다.75가 되면 50%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고,80을 넘으면 대부분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경제학에도 불쾌지수와 같은 것이 있다.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의 경제학자인 아서 오쿤(Arthur Okun)은 경제상황의 변화에 따라 국민들이 느끼는 고통의정도를 손쉽게 가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제고통지수’란 것을 고안해냈다.그때그때의 경제기상도에 따른 민심의 변화를 짚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 불쾌지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이 지수는 특정 시점의 물가상승률에다 실업률을 더하면 된다.물가와 실업률이 높아지면 고통지수도 커진다.현재 미국의 저명 경제전망기관인 WEFA에서 매년 각국의 경제고통지수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제고통지수는 얼마나 될까?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8년에 14.3(실업률 6.8%,물가 7.5%)까지 치솟았으나 DJ정부 말기인 지난해 7월에는 4.8(실업률 2.7%,물가 2.1%)로 낮아졌다.그런데 이 지수가 최근에 다시 높아지고 있다.그것도 꽤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다.지난 1월에 이미 7.3(실업률 3.5%,물가 3.8%)을 기록했으며,북핵과 미·이라크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올해 10을 넘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경제고통지수가 높아지면 민심이 멀어지는데…. 염주영 논설위원 yeomjs@
  • SK 최태원 체제로 가나

    ‘결국 오너 체제로 갈 것인가.’ 손길승(孫吉丞) SK 회장이 전경련 회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오너인 최태원(崔泰源) SK㈜ 회장과 전문경영인인 손 회장 ‘투톱체제’로 운영돼온 SK의 경영구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는 고 최종현(崔鍾賢) 회장의 유지에 따라 손 회장이 최 회장의 ‘후견인’ 역할을 하며 사실상 그룹을 이끌었지만 전경련 회장이 되면 어쩔 수 없이 대외 업무 비중이 높아져 최 회장의 독자경영 불가피론이 제기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1998년 최종현 회장 타계때부터 나온 ‘시한부 관리론’에도 힘이 실린다.당시 오너 일가의 합의에 따라 ‘오너-전문경영인 동거’를 선택했지만 이같은 체제가 영속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다.시점이 문제일 뿐 최 회장 체제로 단일화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다. 지난 5년간 최 회장이 독자경영을 위한 ‘내공’을 키워온 것도 사실이다.공식직함은 SK㈜ 회장이었지만 세계경제포럼(WEF)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사실상 차세대 주역의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했다.또 비상장회사인 SK C&C를 통해 SK㈜와 SK텔레콤,SK해운,SK글로벌 등 주요 계열사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권도 완전히 확보했다.동생(최재원 SK텔레콤 부사장)과 사촌동생(최창원 SK글로벌 부사장)을 주력사 경영진으로 키워 일찌감치 친정체제를 구축했다. SK 관계자는 “손 회장이 전경련 회장이 된다고 해도 아직 최 회장이 그의 역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경영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대에 걸쳐 ‘잡음’없이 경영권 이양이 이뤄진 그룹의 전통을 지켜봐야 할 것이란 얘기도 나돈다.손 회장이 전경련 업무에 전념하다 보면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최태원 체제’가 구축될 것이란 분석이다.박홍환기자 stinger@
  • 빌 게이츠, 세계의료사업에 2억달러 지원 발표

    세계 최고 부자인 미국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말라리아 등 전세계의 빈곤병을 퇴치하기 위해 또 2억달러(약 2400억원)를 쾌척했다.게이츠 회장은 지난해 11월 인도 방문 때도 인도의 에이즈 퇴치를 위해 1억달러를 기부했다. 게이츠 회장은 26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2년전 240억달러를 기부해 설립한 ‘빌과 멜린다 게이츠’재단을 통해 이같은 거액 기부 의사를 밝혔다.이 돈은 세계 인구의 60%가 살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만연하고 있는 결핵과 말라리아 등을 퇴치하기 위한 의료사업에 집중적으로 쓰이게 된다.그는 이와 함께 이날 국제 정치·경제 지도자들 앞에서 행한 연설에서 억만장자들은 가난한 사람과 사회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이츠 회장은 “모든 사람은 자선가가 되어야 한다.”며 부자들은 빈자들을 도울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우리는 각자의 재산 규모에 맞춰 국제사회에 가장 강렬한 인상을 주는 방법으로 환원할 의무가 있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기부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게이츠 회장의 국제의료 지원 계획에 따라 노벨상 수상자인 해럴드 바무스 박사가 이끄는 20개의 위원회가 이 돈을 지원받아 보건·의학분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이 국제의료 지원사업 계획은 특히 결핵의 재등장을 막고 모기로 전염되는 말라리아 및 뎅기열 등 후진국병 퇴치 방안 연구를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게이츠 회장은 백신 개발의 경우 냉장고가 없는 곳에서도 백신의 효험이 유지될 수 있도록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는 백신 개발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그가 이같이 국제의료 지원사업에 거액을 쾌척하고 있는데 대해 토미 톰슨 미 보건장관은 “인류를 위한 위대한 사업”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파월 “北과 핵협상 용의”

    |다보스(스위스) AFP 연합|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6일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으며 핵무기개발계획을 포기하는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정치·경제지도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미국은 핵개발 계획을 완전히 포기해야 하는 의무를 이행하는 문제를 놓고 북한과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북한이 이같은(핵개발 계획의 완전 포기) 의무를 이행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면 미국은 북한과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계를 맺을 준비가 돼 있다.”며 핵포기시 북한의 주권 인정과 관계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 다보스 포럼 “세계경기 회복 시간 걸릴것”

    |다보스(스위스) 포르트 알레그래(브라질)AFP AP 연합|제33차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각국 정치·경제 지도자들은 25일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해 낙관적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본격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일본 경제재정금융상은 이날 강한 일본으로 회복시키기 위한 바른 길에 접어들었다면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두는 데에는 2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프랑시스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도 “(경기회복에 대해)그리 비관적이진 않지만 느린 회복 속도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포럼에 참석한 각국 기업인과 경제학자들은 앞으로 수년간 생산성 제고를 통한 성장이 가능하겠지만 미국이 의존하고 있는 다른 거대 경제권과 미국 소비자의 신뢰도가 최근 하락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시스코시스템스의 존 챔버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년간의 예측 불가능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매우 튼튼한 상태”라고 낙관했다.인터컨티넨탈호텔 등을 소유한 식스콘티텐츠 PLC의 이안 프로서 CEO도 “지난 2년간 경기를 이끌었던 시설개선 투자 등이 지속돼 2004년 경기전망도 낙관한다.”고 말했다. 다보스에서는 25일 사회운동가 2000여명이 세계화와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물대포와 최루탄 등으로 시위를 막는 경찰에 눈덩이를 던지면서 다보스 시내를 행진했다.일부 군중들은 시위 과정에서 성조기를 불태우는 등 노골적인 반미감정을 드러냈다.
  • 정동영특사, 北 재건계획 검토 밝혀“北 핵포기땐 상상이상의 보상”

    |다보스(스위스) 연합|제33차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 특사자격으로 참석중인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의원은 24일 한반도 경제공동체 달성을 위해 가칭 ‘북한판 마셜플랜’으로 부르는 과감한 북한 재건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정 의원은 다보스 포럼 개막 이틀째인 이날 본회의장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만약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고 다른 안보상의 우려 요인을 제거한다면 북한은 그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정 의원은 “노 당선자의 비전은 한국을 동북아의 경제중심지로 만드는 것”이라며 “남북횡단철도(TKR)-시베리아횡단철도(TSR)-중국횡단철도(TCR)의 연결을 통해 한반도는 아시아와 유럽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기조연설 이후 질의·응답시간에서 북한이 미국에 불가침 조약 체결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는 잘못된 인식 또는 환상”이라며 “북한의 문제는 체제 자체에 있어 미국이 북한 정권의체제를 보장해 준다고 해도 북한 체제가 안정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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