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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국제공조’ 중심에 선 한국

    코로나19 ‘국제공조’ 중심에 선 한국

    文대통령, 코로나19 대응경험 공유 및 기업인 이동허용 제안 내일 밤9시 화상연결… 세계경제 부정 영향 최소화 방안 논의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26일 밤 9시, 코로나19에 따른 전 세계적 방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G20 정상들은 초유의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불안 심리를 잠재우기 위한 공동선언문을 도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최초로 제안한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잡는 것은 물론, 위기 극복을 위한 연대의 장이 마련되는 셈이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보건·방역 분야 협력을 비롯해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G20 국가 간 정책공조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의는 G20 정상들을 화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한·프랑스 정상 간 통화에서 특별화상정상회의 개최를 처음으로 제안한 바 있다. 이후 정부는 올해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측과 관련 협의를 진행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사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번 G20 특별화상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문 대통령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15번째로 예정된 정상발언에서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방역·보건 조치 성과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 제공 ▲독자적인 자가진단 앱 개발 및 시행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기업,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그동안 각국 정상과의 통화에서 강조했던 기업인 입국제한 면제조치 등 필수적인 경제 교류의 필요성을 거듭 밝힐 예정이다. 세계 경제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서는 국가 간 경제교류의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각국의 국경관리 조치가 기업인 등 필수적인 인적 이동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는 20개 회원국 외에 스페인, 싱가포르, 요르단, 스위스, 베트남, UAE, 세네갈 등 7개국 정상이 초청국 자격으로 동참하며 세계보건기구(WHO)도 함께 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행정한류 확산, 특허청 사우디에 IP 시스템 컨설팅

    한국형 특허시스템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허청은 25일 사우디아라비아 지식재산청에 대한 지식재산(IP) 행정정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화 컨설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계약을 체결해 한국특허정보원이 민간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8월부터 5개월간 100만 달러 규모의 컨설팅을 진행했고 24일 최종 승인 결정됐다. 기존 한국형 특허시스템을 사우디 IP 환경에 부합하도록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기본 설계를 제공했다. 특허·상표·디자인 등 권리별로 분산 처리됐던 방식을 통합해 절차의 효율성과 편리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특히 분류·기계번역·검색 등 3개 핵심분야에는 인공지능(AI)을 접목시켜 심사 품질 향상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이 사우디의 IP 행정정보 시스템의 청사진을 제공함에 따라 시스템 개발 및 구축 참여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동에서 한국형 특허시스템 전수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두번째다. 특허청은 2014년부터 한국 특허청의 특허심사관 5명이 UAE에 나가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UAE에는 연간 1500여건의 특허가 출원되는데 450여건은 현지 한국 심사관이, 1000여건은 한국 특허청이 심사대행하고 있다. 2016년에는 특허행정 시스템을 수출(450만달러)하기도 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정보화 컨설팅은 한국형 특허시스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정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파라과이·이집트를 대상으로 한 시스템 수출과 브라질의 정보화 컨설팅까지 행정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뉴욕타임스 “경제 포기하지 않고 바이러스 막은 것은 한국뿐”

    뉴욕타임스 “경제 포기하지 않고 바이러스 막은 것은 한국뿐”

    한국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세계 언론의 우호적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 유력지인 뉴욕타임스(NYT)가 감염병을 성공적으로 억제한 사례로 한국을 꼽으며 “다른 나라에서도 이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는 기사를 실었다. NYT는 23일(현지시간) ‘한국은 어떻게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대규모 발병을 진정시킨 나라는 한국과 중국뿐”이라면서 “이 가운데 한국의 사례는 ‘경제를 포기하지 않고도 바이러스 억제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잘 보여 줬다”고 전했다. NYT는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로 하루 수백명씩 세상을 떠난다. 하지만 한국은 코로나19 발병 뒤로 하루 8명 이상 사망한 적이 없다”면서 “어떻게 봐도 모든 국가 가운데 한국이 가장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발빠른 대응으로 진단키트 확보 NYT가 소개한 한국의 첫 번째 강점은 ‘정부의 발빠른 대응’이다. 1월 말 한국에서 첫 확진환자가 생기자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곧바로 의료업체 대표들에게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해 달라”고 요청했다. 두 달이 지난 지금 한국은 하루 10만개씩 키트를 생산해 수출까지 검토할 여유가 생겼다. 실제로 한국 외교부는 24일 “방역물품을 요청하는 국가가 30여개국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진단키트 등을 요청하는 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 등 17개국”이라고 밝혔는데 불과 1주일 만에 두 배가량 늘어났다. 상당수 국가가 코로나19 관련 물품 부족에 시달리는 상황과 대조된다.●대규모 진단검사·확진자 접촉 경로 추적 두 번째 강점은 ‘대규모 검사’다. 한국은 지금까지 30만건 넘게 진단검사를 했다. 수치상으로 단연 세계 최고다. 국민 1인당 검사 비율은 미국의 40배가 넘는다. 선별진료소(600곳)와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50곳)도 마련해 일반 병원이 코로나19 의심환자들로 넘쳐나는 상황도 막았다. 세 번째는 ‘확진환자 접촉 경로 추적’이다. 누구든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면 의료진이 최근 정보기술(IT)을 활용해 환자의 동선을 추적하고 밀접 접촉자를 찾아냈다. 이는 외과의사가 악성 종양을 조각내 제거하듯 감염병 전염망을 분쇄하도록 도왔다. ●“의연한 한국인, 미국·유럽 사재기와 달라” 끝으로 NYT는 ‘한국인들의 태도’를 칭찬했다. 전염병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사생활이 다소 침해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의연하게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미국·유럽과 달리 한국에서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국 코로나19 방역 우수’ 평가에… 진단키트 등 지원 요청 쇄도

    ‘한국 코로나19 방역 우수’ 평가에… 진단키트 등 지원 요청 쇄도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모델이 세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자 한국에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코로나19 진단키트와 방호용품을 지원·수출해달라는 세계 각국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24일 “한국에 방역 물품을 요청하는 국가가 30여개국이며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UAE) 요청으로 진단키트 부품 5만 1000대를 수출한다고 발표하면서 진단키트 등을 요청하는 국가가 17개국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1주 사이에 두 배가량 늘어났다. 최근 코로나19가 급속 확산하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에서도 방역 물품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스테프 블록 네덜란드 외교장관은 전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통화에서 한국의 성공적 방역 경험의 공유와 방호용품의 지원을 요청했다. 유럽 내에서 확진 환자 수가 최다인 이탈리아도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모델 연구에 나선 가운데 정부에 의료용품 지원을 요청했다. 이란은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란이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어 이란 지원을 위해 미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스위스가 이란과 인도적 교역을 하는 메커니즘을 참고한다는 계획이다. 스위스는 미국 재무부로부터 자국 은행과 기업의 대이란 거래가 제재 위반이 아님을 보장받는 대신 재무부에 상세한 거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전날 “미국도 기본적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란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고, 스위스 케이스에서 이런 메커니즘을 이용한 지원이 이뤄졌던 바도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마스크 등 방호용품과 진단키트의 국내 수급 상황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여유가 있을 경우 요청 국가와 수출업체를 연결해주거나 무상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부 국가가 한국에 방역 경험 공유를 위해 의료진 파견을 요청하는 데 대해선 한국에서도 의료 인력이 부족하고 의료진의 피로도가 누적된 상황이라 어렵다는 입장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급해진 한미 통화스와프

    기재부 등 10년만에 체결 방안 검토 글로벌 금융위기가 절정으로 치닫던 2008년 10월 30일 국내 금융시장은 기록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가 사상 최대인 115.75포인트 급등해 1000선(1084.72)을 되찾았다. 무려 11.95%의 상승률을 기록해 지금까지 역대 최고로 남아 있다. 원·달러 환율도 117.0원이나 급락한 1250원으로 내려왔다. 이날 국내 금융시장을 환호케 한 건 미국과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소식이었다. 통화스와프는 양국이 사전에 정한 환율에 따라 통화를 맞교환하는 거래다. 우리나라로선 기축통화국인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맺으면 원화를 주고 그만큼의 달러를 받을 수 있어서 `제2의 외환보유액’이 생긴 것과 마찬가지다. 외환 유동성 리스크를 줄이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다. 19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다시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08년 맺은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는 금융위기가 완화된 2010년 종료됐는데, 10년 만에 재추진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이 통화스와프를 유지 중인 국가는 중국, 말레이시아, 호주, 인도네시아, 스위스, 아랍에미리트(UAE), 캐나다 등 총 7개국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효과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2008년 체결 당시 최전선에서 미국을 설득한 일등 공신이 당시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이었던 홍 부총리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16일 기준금리 인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외화 건전성이 낮아질 때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는 상당히 훌륭하고 유용한 대응 방안”이라고 말했다. 기축통화국 외에는 통화스와프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미국은 현재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캐나다, 스위스 등 5개 중앙은행과 체결한 상태다. 하지만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국제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등 미국 내에서도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홈페이지에 올린 블로그에서 “신흥국은 앞으로 통화스와프 협정의 필요성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란서 귀국한 교민들 성남 코이카 연수센터 도착

    이란서 귀국한 교민들 성남 코이카 연수센터 도착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이란에서 귀국한 우리 교민 등 80명이 이틀간 머물게 될 경기 성남시 소재 코이카(KOICA) 연수센터에 19일 오후 6시 45분쯤 도착했다. 귀국한 이들은 이란 교민 74명과 이들의 이란 국적 가족 6명 등 80명이다. 6대의 전세 버스에 나눠탄 이들은 마스크를 쓴 채 버스에서 내려 각자의 짐을 챙긴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먼 길을 오느라 지친 듯 피곤한 표정의 교민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30여분 만에 입소 절차를 마쳤다. 이들은 앞서 지난 18일(현지시간) 밤 이란 테헤란에서 출발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이날 오후 4시 40분쯤 인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고국 땅을 밟았다. 이란 교민들은 비행기에서 내려 건강 상태를 체크했으며,이 과정에서 의심 증상자 2명이 나왔다.두 사람은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로 옮겨져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나머지 증상이 없는 교민들은 코이카 연수센터에서 하루 이틀간 머물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음성으로 판정이 나면 14일간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서울포토] 귀국하는 이란 교민들

    [서울포토] 귀국하는 이란 교민들

    19일 중동에서 코로나 확산이 가장 심각한 이란에서 교민들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로 입국하고 있다. 이들은 18일(현지시간) 밤 이란 테헤란에서 출발했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해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2020.3.19.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속보] 이란 교민들 연수센터 도착…의심 증상 2명 확인

    [속보] 이란 교민들 연수센터 도착…의심 증상 2명 확인

    의심 증세 보인 2명은 의료센터로 이동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이란에서 귀국한 우리 교민 등 80여명이 1~2일 동안 머물게 될 경기 성남시 소재 코이카(KOICA) 연수센터에 19일 오후 6시 45분쯤 도착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18일(현지시간) 밤 이란 테헤란에서 출발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 이날 오후 4시 40분쯤 인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고국 땅을 밟았다. 이란 교민들은 비행기에서 내려 건강 상태를 체크했으며, 이 과정에서 의심 증상자 2명이 나왔다. 두 사람은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로 옮겨져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나머지 증상이 없는 교민들은 코이카 연수센터에서 하루 이틀 동안 머물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음성으로 판정이 나면 14일 동안 자가 격리를 하게 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란 교민 80명 전세기로 귀국길 올라…오후 인천 도착

    이란 교민 80명 전세기로 귀국길 올라…오후 인천 도착

    도착 뒤 1~2일 대기하며 코로나19 검사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는 이란에서 한국 교민 등 80명이 전세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정부는 중국 우한 거주 한국인과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을 각각 전세기와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시킨 적은 있지만, 특정 국가 전체를 대상으로 한 철수는 처음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 교민과 이란 국적 가족 등 80명은 18일(현지시간) 밤 이란 테헤란에서 출발했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해 19일 오후 4시 3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로 국적기가 바로 들어갈 수 없어 테헤란에서 두바이까지는 이란항공을 이용한 뒤 두바이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로 환승했다. 이들은 한국에 도착하면 경기도 성남 코이카(KOICA) 연수센터에서 1~2일 정도 머물며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음성이면 14일 동안 자가 격리가 이뤄진다.우한만큼 나쁘지 않아…시설 격리는 안 해 이란이 중국 우한만큼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시설 격리는 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이란 전세기는 지난주 투입될 계획이었지만, 이란 측과 협의가 지연되면서 미뤄졌다. 현재 이란에 거주하는 교민 등 한국인은 총 200명 정도로, 이번에 전세기로 귀환한 인원을 제외하면 현지에는 100명 안팎이 남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란에서는 지난달 하순부터 코로나19가 심각하게 확산하면서 오가는 항공편도 거의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18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7361명, 사망자는 1135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중국,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UAE에 ‘진단키트’ 수출했다더니…靑 ‘채취키트’로 수정

    UAE에 ‘진단키트’ 수출했다더니…靑 ‘채취키트’로 수정

    “UAE 수출분은 검체 채취·수송 등 역할”‘진단키트 아니다’ 보도 나오자 바로 해명청와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진단키트’ 5만 1000개를 아랍에미리트(UAE)에 긴급 수출했다고 밝혔다가 사실이 아니라는 보도가 나오자 ‘채취키트’로 황급히 수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7일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코로나19 검사에 필요한 진단키트 5만 1000개를 UAE에 수출했다고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의 지난 5일 통화 이후인 7일 UAE가 외교채널로 코로나19 진단키트 구매를 요청해 외교부가 물품 생산업체를 찾아 지난 주말 노블바이오사의 진단키트를 수출했다는 것이다. 강 대변인은 “UAE는 우리 측의 신속한 수출과 전달에 깊은 사의를 표명했다”며 “추가 물량 공급 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이번 진단키트 첫 수출은 코로나19와 관련한 국제 공조의 일환”이라며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국제공조가 시급한 상황에서 ‘코로나 외교’의 방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검체 수송배지’ 보도 나오자 “채취키트” 그러나 청와대의 발표 내용 일부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오후 한 언론은 노블바이오사의 입장을 인용해 청와대가 수출했다고 발표한 키트는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아닌 ‘검체 수송배지’라고 보도했다. UAE에 수출된 수송배지는 코나 목에서 채취한 분비물을 담아 온전한 상태로 전문 검사기관으로 옮기기 위한 일종의 수송용기라는 것이다. 논란이 일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춘추관을 찾아 사실관계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진단키트는 두 종류로 구성되는데 하나는 (검체) 채취·수송·보존·배지 키트(채취키트)이고, 또 하나는 검사키트”라며 “두 종류가 있어야 진단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UAE에 수출했다는 것은 채취·수송·보존·배지, 이 진단키트”라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이 때까지도 ‘진단키트’라고 표현했지만 검사키트가 빠진 만큼 청와대의 발표는 틀린 셈이다. 그는 ‘검사를 하려면 두 가지 키트가 다 있어야 하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진단을 못 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UAE에 서울대병원이 있을 텐데 거기에 기계와 진단시약, 검사키트는 일정 부분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다시 확인해야겠지만 그쪽에서는 채취키트가 필요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가 언급한 병원은 서울대병원이 2014년 8월부터 UAE에서 위탁 운영 중인 ‘왕립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채취·검사키트 섞어서 수출” 설명 오락가락 진단키트 수출과 관련한 이날 설명도 오락가락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당초 설명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지원을 공식적으로 요청해 온 국가가 동남아 3개국, UAE를 포함한 중동 4개국, 유럽 2개국, 독립국가연합(CIS) 2개국, 중남미 2개국, 아프리카 2개국, 기타 2개국 등 총 17개국이었다. 그는 “UAE를 제외한 16개국에는 채취키트와 검사키트를 섞어서 수출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분류가 정확히 돼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혼란이 이어지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UAE를 포함해서 17개국에 검사키트를 수출했고, 하고 있다”면서 “17개국에서 채취키트를 요청했는데 UAE에 처음 수출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UAE에는 이미 검사키트가 있는 만큼 채취키트 5만 1000개를 보내기 전에 소량의 검사키트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 코로나 채취키트 5만여개 UAE에 첫 수출

    한국, 코로나 채취키트 5만여개 UAE에 첫 수출

    한국이 코로나19 검사에 필요한 채취·수송·보존배지 키트 5만 1000개를 아랍에미리트(UAE)에 긴급 수출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채취키트의 첫 수출 사례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왕세제의 통화 이후인 7일 UAE가 긴급하게 구매를 요청해 왔다”며 “지난 주말 한국기업 노블바이오사의 키트 5만 1000개를 긴급 수출했다”고 말했다. 채취키트는 채취한 검체에 포함된 바이러스를 보존할 수 있도록 특수 약품이 들어간 용기로, 유전자증폭 검사키트와 함께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두 축이다. 앞서 유전자 증폭 검사 키트를 17개국에 수출했지만, 해당 국가가 공개를 원하지 않아 외교적 관례에 따라 청와대도 함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리 정부에 국내 전문가가 주도하는 전향적 동일집단(코호트) 연구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코로나19 검사 국산 진단키트, 첫 해외 수출…UAE에 5만여개

    코로나19 검사 국산 진단키트, 첫 해외 수출…UAE에 5만여개

    국내 코로나19 검사 진단키트가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됐다. 청와대는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진단키트 5만 1000개를 아랍에미리트(UAE)에 긴급 수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진단키트의 첫 수출 사례다. 청와대 측은 “현재까지 정부 채널을 통해 진단키트 지원을 공식 요청한 국가는 17개국”이라며 “이 가운데 빨리 보낼 수 있는 나라인 UAE에 수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관련 국면에서 중요한 국제 공조가 이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스페인 국가비상사태 선포, 프랑스 “다중 시설 모두 폐쇄”

    스페인 국가비상사태 선포, 프랑스 “다중 시설 모두 폐쇄”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15일 동안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의 부인 마리아 베고나 고메스 페르난데스 여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총리실이15일 밝혔다. 총리실은 부부가 정부의 이동제한 방침을 준수해 현재 관저에 머물고 있으며 건강 상태는 괜찮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돼 모든 국민이 2주 동안 생필품과 약품 구매, 출퇴근 목적을 제외하고는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 사람과 물자의 이동제한을 위해 필요하면 군대도 동원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391명까지 늘었다. 유럽에서 이탈리아(2만 1157명)에 이어 가장 많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고 엿새 만에 10배에 이를 정도로 확산세가 가팔라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영국의 저가항공사 제트2의 여객기가 영국 내 9개 공항에서 스페인을 목적지로 이륙했다가 중간에 되돌아갔다. 이들 여객기는 스페인 본토와 스페인령 발레아르스 제도, 카나리 제도를 향하는 참이었다. 민항기의 항로를 살펴볼 수 있는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서도 이날 제트2 소속 여객기 가운데 적어도 다섯 대가 스페인으로 향하다 중간에 회항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항공사 측은 “스페인 당국이 여객기 목적지 도시의 상점과 음식점 등에 폐쇄 명령을 내린 사실을 인지하고서 승객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해 회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주요 산업인 관광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독일에 본사를 둔 유럽의 다국적여행사 투이는 14∼16일 출발하는 스페인 여행상품을 모두 취소했다. 프랑스 정부 역시 당분간 전국의 음식점과 카페 등 상점의 영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추가 발표가 있을 때까지 15일 자정부터 국가 운용에 필수적이지 않은 다중시설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카페, 레스토랑, 영화관, 나이트클럽 등이 포함된다”면서 슈퍼마켓과 약국을 제외한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가톨릭 성당과 이슬람 사원 등 종교시설은 폐쇄되지 않지만 여러 사람이 모이는 형태의 종교의식도 전면 중단된다. 대중교통은 계속 운용하기로 했다. 다만 필리프 총리는 도시 간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14일 저녁 8시 현재 프랑스의 확진 환자는 4469명, 사망자는 91명이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저녁 감염병 경계등급(총 3단계) 가운데 최고 등급으로 올리면서도 15일 예정된 지방선거 1차 투표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프랑스·독일·스페인·영국·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에서 출발해 국내로 들어오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15일 0시부터 특별 입국 절차를 적용해 이전보다 ‘깐깐해진’ 검역 절차를 강제하고 있다. 독일도 열흘 새 확진자가 196명에서 1139명으로 늘어나는 등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4일 중국 본토를 시작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광범위하게 발생한 국가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해서 특별 입국 절차를 시행했다. 홍콩과 마카오는 2월 12일부터, 일본은 지난 9일부터, 이탈리아와 이란은 12일부터 적용했는데 이제 발병 확산세가 뚜렷하거나 유럽 내 허브공항이 있는 이들 5개국 국민들의 입국 절차도 강화하기로 했다. 유럽 항공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러시아 모스크바 등을 경유지로 많이 이용하는 만큼 최근 2주 안에 이들 지역을 경유한 입국자가 5개국 공항을 출발했으면 같은 절차를 적용한다. 내·외국인 구분하지 않고 일대일 발열 검사를 하고 기침, 가래, 인후통 등 코로나19로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다면 사전에 알려야 하며, 입국 과정에서 검역관들이 특별 검역 신고서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국내에서 머무르는 주소와 수신 가능한 전화번호를 보고하고, 본인의 건강 상태를 모바일로 보고할 수 있는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한다. 만약 이틀 이상 ‘관련 증상이 있다’고 보고하면 보건소가 의심 환자인지 여부를 판단해 진단 검사를 안내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사우디·러시아 유가전쟁 승자는… ‘비축유 사재기’ 중국

    中 “앞으로 현재 가격으로 구입 힘들 듯” 러시아와의 원유 감산 합의에 실패한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생산량을 사상 최대치로 늘리겠다고 선언하면서 국제유가를 둘러싼 ‘글로벌 치킨게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헐값으로 비축유를 쟁여 놓을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중국 국무원 소속인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세계에너지연구실 왕융중 주임(본부장)은 “중국의 원유 비축량은 미국 기준인 90일치보다 훨씬 적다”면서 “비축량을 최고치로 늘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전했다. 국제 유가는 지난 6일 사우디와 러시아 간 감산 합의가 무산된 뒤 사우디가 공급을 늘리기로 하면서 ‘널뛰기’를 이어 가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9일 30% 가까이 빠진 배럴당 31달러(약 3만 7000원)를 기록했다가 10일 37달러로 반등했다. 머지않아 20달러대로 진입할 것으로 점쳐진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지난해 자국 원유 수요의 70%가 넘는 5억 600만t을 수입했다. 원유 가격이 저렴할수록 중국으로서는 이득이다. 다만 사우디와 러시아는 중국의 1, 2위 원유 수입국이다. 이 때문에 중국은 ‘표정 관리’에 나서는 동시에 어느 한쪽 편에도 서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SCMP는 덧붙였다. 왕 주임은 “현재 가격으로 더 많은 양을 사고 싶어도 살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추가 구매는) 비용과 시장 상황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내 원유 저장시설에 한계가 있어 비축량을 무작정 늘릴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전날 “현재 970만 배럴인 하루 원유 생산량을 다음달부터 1230만 배럴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원유 전문가들이 보는 사우디의 하루 최대 생산량은 1200만 배럴이다. 비축고에 저장된 원유까지 시장에 내놓겠다는 뜻이다. 곧바로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즈네프트가 “하루 원유 생산량을 50만 배럴까지 증산할 수 있다”고 응수했다. 그러자 아람코는 이날 “하루 산유 능력을 1300만 배럴까지 늘리겠다”고 추가 공지했다. 이에 아랍에미리트(UAE)도 다음달부터 30% 이상 증산하겠다며 유가 전쟁에 가세했다. 시쳇말로 ‘묻고 더블로 가는’ 형국이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우디의 칼리드 알 팔리 투자부 장관이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바크 에너지부 장관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간 협의 채널 복원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코로나19 유입될라…사우디, 여행동선·건강상태 숨기면 1억 6천만원

    코로나19 유입될라…사우디, 여행동선·건강상태 숨기면 1억 6천만원

    이란에 성지순례 다녀온 뒤 숨겼던 확진자 잇따라 중동에서도 이란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여행 동선과 건강 상태 등의 정보를 숨기는 입국자에 대해 최고 50만 리알(약 1억 6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에 입국하기 전 자신이 다녀온 나라를 숨기거나 해열제를 먹고 발열을 감추는 행위 등이 이에 해당한다. 사우디 당국이 이러한 조처를 시행하는 것은 사우디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 대부분 이란에 성지 순례를 다녀온 뒤 이를 숨긴 자국민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사우디 국적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국가 간 단교 관계 상태인 이란을 방문하면 처벌 받았다. 그러나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 내 소수 종파인 시아파 무슬림은 성지 순례를 위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를 거쳐 이란을 다녀오곤 한다. 실제로 사우디에서 처음 발견된 확진자는 이란 방문 사실을 숨겼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에야 이를 자백했다. 사우디 정부는 2월 한 달 동안 이란에 입국한 사우디 국적자의 명단을 달라고 이란 정부에 요구하고, 5~7일 자진 신고를 받았다. 또 8일 시아파가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인구 50만명 규모의 동프 카티프시를 봉쇄했다. 9일 현재 사우디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자는 모두 15명이다. 사우디 외무부는 9일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은 미국과 필리핀, 이탈리아를 여행한 사우디 거주 외국인이라고 발표했다.이 외국인은 미국→필리핀→이탈리아 순서로 여행을 하고 사우디로 돌아왔다. 사우디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15명 가운데 중동 내 코로나19 다발 지역이자 시아파 이슬람 성지가 많은 이란이나 이라크를 다녀오지 않은 환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우디 보건 당국은 이 환자가 거친 나라 3곳이 모두 코로나19 발병국인 만큼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사우디는 또 8일 UAE, 쿠웨이트, 바레인,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 이집트, 이탈리아, 한국 등 9개국을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한 데 이어 9일에는 오만, 프랑스, 독일, 터키를 추가했다. 이 가운데 터키는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곳이다. 아울러 이들 14개국과 사우디를 오가는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도 일시 중지하고 이들 국가에서 출발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했다. 사우디 내 각급 학교(대학교 포함)와 교육기관도 9일부터 무기한 운용이 중단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부, 이란 교민 철수 전세기 이번주 중 투입…80여명 올 듯

    정부, 이란 교민 철수 전세기 이번주 중 투입…80여명 올 듯

    정부가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 중인 이란에 있는 한국 교민 철수를 위해 이번 주 전세기를 투입한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9일 “이란의 경우 정부 전세기 탑승 희망자 파악과 항공기 수배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번 주에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란 교민은 시설격리 안할 듯…주변국 이동 뒤 국적기 이송 검토 정부는 이란에서 제3국 항공사를 이용해 아랍에미리트(UAE)나 카타르 등 주변국으로 이동한 뒤 이곳에서 국적 여행기로 귀국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탑승 의사를 밝힌 이란 교민은 약 80명이다. 정부는 이중국적자와 교민의 이란 국적 가족도 데려올 수 있도록 이란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에 도착하면 임시시설에서 하루 이틀 머물며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으로 확인되면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한 결과 이란은 교민을 데려올 당시 중국 후베이성 우한만큼은 상황이 나쁘지 않아 교민들에 대한 시설 격리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이탈리아 상황 급속 악화”…여행경보 격상 검토 중 외교부는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는 이탈리아도 주시하고 있다.최근 이탈리아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이미 봉쇄 조치를 한 지역 외에 일부 지역에 추가로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외교부는 이동제한 지역 내에 국민 약 2200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고위당국자는 이들을 데려오기 위한 전세기 투입 필요에 대해 “항공, 교통편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은 상황으로 보여 전세기 투입은 현지 상황을 더 지켜보면서 검토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탈리아가 아무래도 급속히 상황이 악화하고 있어서 (이미 시행 중인) 중국, 일본에 추가해서 특별입국절차 적용이 필요한지 그런 상황을 보면서 검토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외교부는 이탈리아 북부 3개 주에 대해서만 2단계 여행경보(황색경보)를 발령한 상태인데 여행경보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이날 오전 7시 현재 1634명의 한국 국민이 중국(1149명)과 베트남(451명) 등에 시설 격리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격리돼 있다 자가격리로 전환되거나 격리 해제된 이들은 2800여명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레바논 슈퍼모델, 두 딸과 코로나19 확진 판정

    레바논 슈퍼모델, 두 딸과 코로나19 확진 판정

    중동권 매체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레바논 슈퍼모델이자 방송인 루자인 아다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아다다는 영국 여행에서 돌아온 직후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그의 어린 두 딸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레바논뿐 아니라 중동 지역 방송에서 활약하는 아다다는 25세 때인 2012년, 35세 연상의 사우디 억만장자 사업가 왈리드 주팔리(2016년 말기암으로 사망)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호화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아랍에미리트(UAE) 뉴스는 “아다다는 고열과 호흡 곤란 증상이 생기자 정부가 지정한 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았다”며 “확진 판정을 받고 베이루트 라피크 하리리 대학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레바논은 코로나19 확진자 22명이 치료 중이며 사망자는 아직 없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10만명 돌파…발생국도 90곳 넘어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10만명 돌파…발생국도 90곳 넘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 감염자가 발생한 국가도 90개국을 넘어섰다.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 세계 누적 확진환자는 10만 741명, 사망자 3455명이다. 이 가운데 중국 본토에서 각각 8만 552명, 3042명이 나왔다. 전날 본토에서는 일일 확진환자가 100명 이내로 내려가는 등 안정세를 보였다. 발원지인 우한 이외 지역에서는 감염자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대신 한국(6593명)과 이란(4747명) 이탈리아(4636명)에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금까지 확진환자가 발생한 나라도 90개국을 넘었다. 사실상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단계로 접어 들었다. 미국에서는 크루즈 여객선 ‘그랜드 프린세스’에서 21명의 감염자가 나왔다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미 보건 당국은 크루즈선 승객과 승무원 45명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실시했다. 여기서 21명이 감염자로 판명됐다. 단순 비율로만 보면 50%에 달한다. 승객 2422명과 승무원 1111명 등 탑승자 3533명에게 전수 조사를 진행하면 감염자는 훨씬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연방정부 관리들이 이 크루즈선을 비(非)상업용 항구로 옮길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격리돼야 할 사람은 격리되고 의료 지원이 필요한 사람은 이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랜드 프린세스에서 이미 코로나19가 상당부분 전파된 것 아니냐는 그간의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그랜드 프린세스는 지난달 11∼2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멕시코를 다녀오는 일정을 마치고 다시 샌프란시스코에서 하와이로 가는 여정에 올랐다가 코로나19 전염 가능성이 제기돼 급히 귀항했다. 멕시코 여정에 참여한 여행객 가운데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기저질환이 있던 71세 남성이 숨졌다. 다른 여행객 9명도 코로나19 감염자로 드러나 ‘제2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중동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 6일 오후 9시 기준 각국 보건 당국과 현지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 지역(터키·파키스탄 제외, 이집트 포함)의 확진자는 506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불과 열흘 만에 확진자 수가 33배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이란의 확진자가 4747명으로 전체의 94%를 차지했다. 이란의 확진자는 전날보다 1234명 증가해 전 세계 발병국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았다. 이란 보건부는 31개 주 전체에서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집계했다. 바레인과 이라크,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아랍권과 이스라엘 등에서도 신규 확진자 74명이 확인됐다. 아랍권 확진자는 대부분 이란을 다녀온 이력이 있거나 이들 방문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 정부는 이날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최소화하고자 금요 대예배를 2주 연속 취소했다. 또 지역간 전염을 막으려고 자동차 번호판으로 다른 주의 차량을 식별해 진입을 차단하는 등 일부 지역에서 도시간 통행을 사실상 제한했다. 유럽 대륙에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하루 평균 1000명이 넘는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유럽에서 지역사회 전파가 가장 먼저 일어난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등 서유럽 국가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슬로바키아와 세르비아에서도 6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각국 보건당국 통계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유럽에서 확진자는 이탈리아가 4636명으로 가장 많다. 사망자는 197명에 이른다. 유럽 각국은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하며 접촉자를 상대로 검사를 벌이고 자가 격리를 하고 있으나 지역사회에서의 감염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 확산이 통제되면서 추가 감염자가 줄어드는 국가는 거의 없다. 각국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대응 강도를 점점 높여가고 있다. 이탈리아는 지난 4일 대학을 포함한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고 4월까지 모든 주요 스포츠 행사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 영국 정부도 이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남은 시즌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를 권고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에서는 이달 열리는 대형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운송 수단의 제한을 통해 감염 확산을 막으려는 시도도 계속 나타나고 있다. 체코가 전날부터 이탈리아 북부와 한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 데 이어, 슬로바키아는 오는 9일부터 이탈리아를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을 금지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다만, 유럽연합(EU)은 회원국 간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한 셍겐조약을 직접적으로 여행을 제한하기 위해 조정할 계획이 없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EU 보건 장관들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EU 내 국경에서 출입국 심사를 도입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인천공항 출국 때 발열 검사 3번 하는데… 열나 못 가면 항공권 전액 환불해 주나요?

    인천공항 출국 때 발열 검사 3번 하는데… 열나 못 가면 항공권 전액 환불해 주나요?

    美·中·UAE 탑승거부 땐 전액 환불 원칙 이외 국가·여행사 항공권 수수료 내 ‘혼란’앞으로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려면 총 3번의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한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가 늘어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취소 수수료가 제각각이라 시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5일부터 인천공항 터미널 출입구와 출발층, 탑승구에서 발열검사를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인천공항 터미널 진입구(8곳)와 3층 출발층(5곳)에서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발열 검사를 진행하고 탑승 게이트에선 항공사들이 비접촉 체온계로 체온을 잰다. 정부는 오는 9일부터 인천공항의 모든 터미널 진입구와 출발층에서 발열 검사를 벌인다. 검사결과 체온이 37.5도(미국 38도)를 넘어서면 탑승이 거부될 수 있다. 우리에게 발열 승객에 대한 탑승 거부를 요청한 국가(미국·중국·아랍에미리트연합(UAE))로 향하는 항공권의 경우 전액 환불이 원칙이다. 하지만 티켓을 항공사가 아닌 여행사를 통해 구매한 경우 여행사 취소수수료는 내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행사 항공권을 구매했을 때 취소수수료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온이 37.5도를 넘어도 미국과 중국, UAE행 항공편이 아니면 승객이 탑승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때 탑승을 취소하면 취소수수료가 부과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靑, 코로나대응 24시간 비상체제 운영

    상황대응 태스크포스(TF) 운영 청와대는 4일부터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모든 비서관실이 야간·휴일에도 당직 근무자를 배치하고 상황에 대응하는 ‘24시간 긴급 상황실 체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모든 부처의 긴급 상황실 체제 전환을 지시했다. 이에 청와대가 앞장서서 체제를 전환하기로 한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청와대는 당직체제 운영에 더해 노영민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지난 2일부터 심야를 포함해 수시 개최하고 있다고 윤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콘트롤타워 역할에 더해, 정부의 모든 조직을 24시간 긴급 상황실 체제로 전환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윤 부대변인은 “실시간 상황 대응을 위한 실무 TF도 별도 운영한다”며 “국가적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고려, 이달 중순 예정됐던 문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터키 순방 계획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3월 중순 UAE, 이집트, 터키 등 3개국을 순방하기로 관계국들과 협의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준비해 왔다”며 “그러나 최근 코로나 19의 전국적 확산 우려 속에 대응에 진력하고자 순방 일정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관련국 정상들은 이번 순방이 성사되지 못한 것에 대해 양해해 줬다”면서 “문 대통령은 금명간 각국 정상들과 통화해 양국 현안은 물론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국제공조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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