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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 앞두고 첫 변이바이러스 집단감염…오늘도 최소 400명대(종합)

    명절 앞두고 첫 변이바이러스 집단감염…오늘도 최소 400명대(종합)

    명절 연휴를 일주일 앞두고 음식점·어학원 등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다시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의 첫 지역사회 집단감염 사례까지 터져 나와 방역 대응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67명이다. 직전일(336명)보다 103명 늘어나며 지난달 30일(456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전날의 경우 눈에 띄는 대규모 집단발병 사례가 없었는데도 4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조금 더 늘어 400명대 중후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15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399명보다 16명 많았다. 오후 9시 이후 증가 폭이 두 자릿수에 그치는 최근의 흐름을 고려하더라도 신규 확진자는 400명대 중반, 많으면 400명대 후반 내지 5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발병 사례가 나오면 500명대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아직 경계심 풀 상황 아니다” 새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 상황은 최근 들어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속출했던 ‘IM선교회’발(發) 집단감염의 확산세가 멈춘 대신 의료기관, 교정시설, 음식점, 어학원, 직장 등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상황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집단시설에 비해 확진자 추적 및 관리가 상대적으로 더 어려운 일상 감염이 확산할 경우 방역 대응이 더 어렵기 때문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많은 분의 노력과 희생에도 여전히 하루 400명 내외의 적지 않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아직은 경계심을 풀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설 연휴 기간 직계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주소지가 다르면 5인 이상 모이지 못하도록 하는 ‘고강도’ 조처를 내놓은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이런 상황에서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커져 방역당국의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다.변이바이러스 지역전파 위험 지난해 10월 이후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총 39명(영국발 27명, 남아공발 7명, 브라질발 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집단전파 사례가 전날 처음으로 확인됐다.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이들 외국인 4명은 ‘경남·전남지역 외국인 친척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들이다. 이 사례 확진자 38명 중 1차로 이들 4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으로, 나머지 34명 역시 같은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12월 2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입국한 최초 확진자로부터 가족, 그리고 이들을 만난 친척 1명에게로 전파가 일어난 후 다른 친척들이 모이는 과정에서 총 7개 가구, 38명(첫 확진자 포함)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떠나 이들과 접촉한 136명에 대한 검사도 현재 진행 중인 만큼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변이’ 지역사회 집단전파 첫 확인

    ‘변이’ 지역사회 집단전파 첫 확인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지역사회 집단전파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돼 감염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외국인 확진자들은 동거가족이 아닌 비동거인 친척·지인에게 변이가 전파된 첫 사례다. 그동안 변이 전파는 해외에서 동반 입국하거나 이들과 접촉한 동거가족들이 전부였다. 방역 당국은 집단전파 속 일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집단 전체인 30여명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3일 브리핑에서 “지난 1일 이후 국내 확진자 사례 가운데 27건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총5건 확인됐다”며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들어와 전파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확인된 5명 중 4명은 영국발 변이, 1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다. 우선 영국발 변이 4명은 경남 양산 2명, 김해 1명, 전남 나주 1명이다. 이들은 해외 유입이 아닌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집단발생’에서 확진된 사례다. 이 집단감염에서는 지난달 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9일까지 모두 38명이 확진됐다. 38명 모두 외국인으로 이 중 36명은 친척을 포함한 일가족이고 나머지 2명은 확진자들의 지인이다. 영국발 변이 4명을 제외한 34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으로 방역 당국은 이들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 팀장은 “첫 환자는 지난해 UAE에서 들어온 외국인으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면서 “가족 내 전파가 이뤄지고 가족과 친척들이 무역사업을 함께 하다 보니 서로 자택을 오고 가는 과정에서 확진자가 늘었다. 지인 2명도 업무상 동료”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의 지역사회 활동은 많지 않아 지역사회로의 추가 전파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당국은 봤다. 남아공발 변이 확진자 1명은 경북 구미 거주자로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가족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 집단 전파는 없었다. 국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이날 5명이 늘어서 총 39명이 됐다. 한편 코로나19 의료진에게 첫 접종될 화이자 백신 11만 7000도스(약 6만명분)의 특례수입이 이날 승인됐다.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첫 특례수입 승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신은 2월 중순 이후부터 국내 수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탈북한 류현우 北대리대사 “김정은 비핵화 못한다”

    탈북한 류현우 北대리대사 “김정은 비핵화 못한다”

    탈북 및 국내 입국 후 CNN과 첫 인터뷰‘경제 제재 대가로 핵무기 감축 협상은 가능’‘전례 없이 강력한 대북 제재 계속돼야 한다’‘트럼프 외면했던 인권 문제 바이든은 달라야’‘북에 두고 온 가족 걱정, 딸은 인터넷 좋아해’탈북해 국내에 들어온 주요 인사 가운데 한 명인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리대사가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이 비핵화는 할 수 없지만 경제 제재를 대가로 핵무기 감축 협상은 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CNN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류 전 대리대사는 CNN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능력은 체제의 안정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며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생존의 열쇠로 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핵화를 선결조건으로 걸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비핵화에서 물러설 수 없고 김정은은 비핵화를 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진행했던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때 부통령으로서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런) 경험을 토대로 북한 핵문제도 현명하게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2018년 6월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김 위원장이 나온 데는 대북제재가 중요한 역할을 했을 수 있다며 “현재 대북제재는 전례없이 강력하다. 대북 제재가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북제재 강화 때문에 2017년까지 중국, 러시아에서 집중적으로 외화벌이에 나섰던 북한이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국으로 루트를 바꿨다고도 했다. CNN은 류 대리대사가 있던 쿠웨이트가 특히 평양의 주요한 수입원이었다며 1만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건설판 등에서 현대판 노예 취급을 받으며 번 돈 대부분이 북한 당국으로 흘러갔다고 했다. 이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권 문제를 외면했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이를 버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류 전 대리대사는 “인권은 도덕성의 문제이며 북한 정권에서 인권 문제는 민감하고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류 전 대리대사는 딸에게 자유를 주고 싶었다고 탈북 동기를 설명했다. 한 달 간 쿠웨이트에서 탈출 계획을 짰고 2019년 9월 근무지를 이탈해 현지 한국 대사관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다고 했다. 그의 이름은 주민등록 과정에서 바뀌었다. 그는 탈북 후 북에 남겨둔 형제자매 3명, 83세 노모, 고령의 장인·장모가 처벌을 받을까 하는 게 유일한 걱정이라고 했다. 특히 그의 장인은 김 위원장의 통치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을 운영하는 인물이었다고 했다. 이외 한국에 온 딸이 “인터넷을 마음껏 쓸 수 있다는 점“을 좋아했다는 것도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중국·일본보다 낮은 한국” 코로나 시대 살기좋은 나라 순위

    “중국·일본보다 낮은 한국” 코로나 시대 살기좋은 나라 순위

    한국, 전달보다 4계단 하락한 12위작년 11월엔 4위…백신 지표 부진 영향지난달 9위였던 중국, 5위로 올라서“긴급사태 선포” 일본, 한계단 내려가 매달 집계되는 코로나19 시대 살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한국이 12위로 전달보다 4계단 하락했다. 중국은 5위, 일본은 8위로 한국보다 앞섰다. 31일 블룸버그가 최근 집계한 ‘1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를 보면 한국은 평가 대상 53개국 중 1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 순위가 처음 집계된 지난해 11월에는 4위를 차지했으나 같은해 12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8위로 내려갔다가 이번에 다시 4계단 더 추락했다. 반면 지난달 9위였던 중국은 이번에 5위로 올라섰다. 하루 수천명의 확진자가 나와 긴급사태를 선포한 일본은 7위에서 8위로 한 계단만 내려갔다. 한국의 최근 순위 하락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지표가 부진한 영향이 크다. 블룸버그는 매달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코로나19 치명률,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 인구 대비 백신 확보율(계약 포함), 봉쇄 강도, 지역간 이동성, 경제성장률 전망 등 11개 항목을 집계해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낸다. 이를 통해 주요국이 사회·경제적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코로나19를 얼마나 잘 통제하는지 나라별로 평가하는 것이다. 애초에는 평가 항목이 10개였으나 1월부터 인구 100명당 접종자 수가 추가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1월 집계에서 한국은 100명당 접종자 수가 0명으로 다른 상위권 국가들에 비해 이 항목의 평가가 부진했다. 지난해 12월 한국보다 순위가 낮았다가 올해 1월 한국을 제친 중국, 홍콩, 베트남, UAE 등의 지표를 보면 한국보다 인구 대비 백신 확보율이 높거나 100명당 접종자 수가 더 많다. 특히 UAE는 100명당 접종자 수가 22.58명으로 이스라엘(38.05명)에 이어 2번째로 높아 종합순위가 빠르게 올랐다. 중국(9위→5위)의 순위 상승 요인으로는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8.3%로 높은 점도 한몫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1월 집계에서 1위는 뉴질랜드로, 정상 자리를 고수했다. 이어 싱가포르, 호주, 대만, 중국, 노르웨이, 핀란드, 일본, 홍콩, 베트남 등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미국은 이번에 35위를 차지했다. 그나마 조 바이든 행정부가 신속한 백신 보급 방침을 밝히면서 순위가 2계단 올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보티첼리 초상화 1000억원 낙찰, 코로나에도 르네상스 최고 경매가

    보티첼리 초상화 1000억원 낙찰, 코로나에도 르네상스 최고 경매가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산드로 보티첼리가 남긴 희귀 초상화가 뉴욕 경매에서 9218만 달러(약 1031억원)에 팔렸다. 39년 전 경매에서 낙찰된 금액과 비교하면 70배가 뛴 가격이다.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28일(현지시간) 전화와 온라인으로 진행됐는데 보티첼리의 작품 ‘원형 메달을 든 청년’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낙찰자에게 돌아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화가의 작품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1470년대 또는 1480년대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작품은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피렌체의 귀족 청년을 그린 초상화다. 모델이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초상화 속에서 금발의 청년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수염이 덥수룩한 성인이 그려진 원형 메달을 두 손으로 들고 있다. 원형 메달의 그림은 시에나 화가 바르톨로메오 불가리니에게 헌정하기 위해 그려진 14세기 작품이다. 현재 남아있는 10여점의 보티첼리 초상화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1982년 영국에서 진행된 한 경매를 통해 뉴욕의 부동산 개발업자 셸던 솔로는 81만 파운드(약 12억 3900만원)에 이 그림을 낙찰받았다. 솔로가 지난해 11월 사망하면서 남긴 5억달러 상당의 미술품 컬렉션 중 하나였다.이날 경매에서 올해 들어 최고의 낙찰가가 나옴으로써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으로 위축된 미술 경매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부풀렸다고 방송은 전했다. 최근 미술 경매시장은 전후나 현대 작품으로 쏠림 현상이 아주 심하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더비는 이번 경매를 앞두고 흥행 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이 작품을 미국 로스앤젤레스, 영국 런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을 돌며 이 그림을 다룬 학술 논문들과 미학 분석서 등과 함께 미리 전시했다. 찰스 스튜어트 소더비 최고경영자(CEO)는 “이 그림의 청년보다 코로나 시대에 많은 여행을 한 이는 우리가 아는 한 찾기 힘들 것”이라고 농을 했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5분 정도 경매가 진행돼 두 원매자가 가격을 불러댔다. 이전 보티첼리의 그림 가운데 가장 높은 경매가는 2013년 ‘젊은 세례 요한과 함께 한 성모 마리아와 아이’였는데 1040만 달러였다. 2006년 구스타프 클림트의 ‘아델레 블로흐바우어 2’ 초상화가 8790만 달러에, 1990년 빈센트 반 고흐의 ‘가셰 박사의 초상’이 8250만 달러에 낙찰됐다. ‘원형 메달을 든 청년’은 200년 동안 웨일스의 한 귀족 가문에서 전해져 오다 20세기 초반 시장에 출현할 때까지 어떤 미술사학자도 존재 자체를 몰랐던 그림이다. 솔로는 지난 40년 동안 이 그림을 공적 전시에 많이 내놓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런던 국립미술관 등에서 대중을 만났다. 보티첼리는 생전에 그리 좋은 평가를 듣지 못했고 19세기 무렵에야 겨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지금은 미술사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예술가 중의 한 명이며 앤디 워홀 등 오늘날의 팝컬처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는다. 레이디 가가의 2013년 앨범 ‘아트팝’은 보티첼리의 명작 ‘비너스의 탄생’ 가운데 몇몇 요소를 차용했으며 싱글 중에는 ‘비너스’가 포함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삼성전자 ‘삼성 헬스 모니터’ 세계 31개국 진출

    삼성전자 ‘삼성 헬스 모니터’ 세계 31개국 진출

    삼성전자의 건강 모니터링 앱 ‘삼성 헬스 모니터’가 오는 2월 전 세계 31개국에 새롭게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27일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이 지난달 CE 마킹을 획득하면서 관련 서비스를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28개국에서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CE 마킹은 유럽 국가에 수입되는 상품이 소비자의 건강, 안전, 위생, 환경 관련 역내 규격 조건을 준수하고 신뢰성을 확보했을 때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칠레, 인도네시아, UAE에서도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이 도입됐다. 이에 따라 해당 국가의 ‘갤럭시 워치3’나 ‘갤럭시 워치 액티브2’ 사용자는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본인의 혈압과 심전도를 측정, 기록할 수 있게 됐다. 양태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헬스팀장(전무)은 “지난해 6월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이 국내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약 100만 명이 사용 중”이라며 “이번 31개국으로의 확산은 앱의 혁신적 서비스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삼성 헬스 모니터 앱 업데이트는 갤럭시 워치3와 갤럭시 워치 액티브2 사용자를 대상으로 2월 4일부터 국가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제주 카지노서 사라진 145억 중 130억 발견

    제주 카지노서 사라진 145억 중 130억 발견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서 사라진 145억6000만원의 약 90%에 이르는 돈이 발견됐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은 랜딩카지노에서 145억6000만원이 사라진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최근 이 돈의 일부로 추정되는 3억원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만 이 돈이 최근 체포된 이번 사건의 공범인 30대 중국인 남성과 관련돼 있으나 정확히 어디서 발견됐는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추가 현찰이 발견되면서 경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찾은 돈은 모두 129억5000여만원이 됐다. 앞서 서울신문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앞서 랜딩카지노 물품보관소 내 다른 VIP 전용 금고에서 사라진 돈의 일부로 추정되는 81억5000만원을 찾았다. 이어 이 사건의 주 피의자인 말레이시아 국적의 여성 임원 A(55)씨가 머물렀던 제주시 모처 등에서 45억여원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 돈이 랜딩카지노에서 사라진 돈이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일련번호 대조작업 등을 하고 있다. 현재 경찰이 밝힌 이 사건 피의자는 랜딩카지노에서 자금을 관리하던 임원 A씨와 최근 체포된 30대 중국인 B씨, 이미 해외로 출국한 30대 중국인 C씨 등 3명이다. 주 피의자인 A씨는 랜딩카지노의 모 회사인 홍콩 란딩인터내셔널 소속으로 랜딩카지노에서 자금 회수를 담당해왔다. 현재는 다른 나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범인 중국인 2명은 카지노 고객을 유치하고 관리하는 에이전트 업체의 직원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최근 체포된 30대 남성은 한국인으로 알려졌었으나 최종적으로 중국인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와 C씨를 추적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국, 말레이시아에 국제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또 A씨와 C씨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일 카지노에 보관 중이던 현금 145억6000만원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A씨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2018년 2월 카지노 개장 때부터 자금을 맡아 온 A씨는 지난 연말 두바이로 출국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녹차에 기 못펴는 코로나… “카테킨 성분이 증식 억제”

    녹차에 기 못펴는 코로나… “카테킨 성분이 증식 억제”

    녹차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외에서 잇따라 나와 눈길을 끈다. 경남 하동군 재단법인 하동녹차연구소는 녹차와 코로나19 연관성에 대한 국내외 여러 연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립과학연구소 막심 스토로주크 논문에 따르면 1인당 연간 녹차 소비가 150g 이상으로 높은 나라와 낮은 나라를 비교한 결과 녹차 소비가 높은 나라에서 코로나19 유병률과 사망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녹차 소비가 높은 모로코·대만·아프가니스탄·일본·중국·홍콩·아랍에미리트(UAE) 등 21개국의 평균 유병률은 100만명당 876명, 사망률은 14명인 데 비해 녹차 소비가 이보다 낮은 86개국 유병률은 3784명, 사망률은 68명으로 4배 이상 높았다. 또 연세대 박준수 교수팀 논문에 따르면 녹차의 카테킨과 홍차의 테아플라빈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다단백질절단효소 활성을 억제해 바이러스 증식을 막았다. 박 교수는 “독일과 미국 등을 포함해 각국 연구진이 실험해 공통된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녹차 코로나19 감염확률 낮춘다...국내외 연구결과

    녹차 코로나19 감염확률 낮춘다...국내외 연구결과

    녹차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외에서 잇따라 나와 눈길을 끈다. 경남 하동군 (재)하동녹차연구소는 최근 국내·외에서 발표된 녹차와 코로나19 연관성에 대한 여러 연구결과 녹차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우크라이나 국립과학연구소 막심 스토로주크(Maksim Storozhuk)에서 최근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1인당 연간 녹차소비가 150g 이상 높은 나라와 낮은 나라를 비교한 결과 녹차 소비가 높은 나라에서 코로나19 유병률과 사망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결과 녹차소비가 높은 모로코·대만·아프가니스탄·일본·중국·홍콩·아랍에미리트(UAE) 등 21개국의 평균 유병률은 100만명당 876명, 사망률은 14명인데 비해 녹차소비가 이보다 낮은 86개국 유병률은 3784명, 사망률은 68명으로 각각 4배 이상 높았다. 또 연세대 박준수 교수팀 연구논문에 따르면 녹차 카테킨(EGCG)과 홍차의 테아플라빈(Theaflavin)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다단백질절단효소(3CL-protease) 활성을 억제해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준수 교수는 “우리팀 연구 결과가 나온 뒤 독일과 미국 등에서도 녹차 성분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논문들이 발표되는 등 여러 연구진들이 실험을 통해 공통된 결과를 얻었다”며 “우크라이나 통계분석도 녹차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뒷받침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하동녹차연구소 김종철 박사는 “지금까지 여러 연구에서 녹차의 카테킨과 홍차의 데아플라빈 성분이 인플루엔자, 사스(SARS), 메르스(MERS)와 같은 여러 바이러스에 광범위하게 작용해 바이러스 침입과 체내 증식을 막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생활사와 감염경로 등이 사스, 메르스와 유사해 녹차와 홍차를 많이 마시거나 녹차스프레이 등을 활용하면 감기를 비롯한 다양한 바이러스성 유행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동녹차연구소는 오는 14일 연세대 미래캠퍼스 생명과학기술학부 BK21사업단(단장 박준수)과 코로나19 예방과 치료 연구 공동 협력을 위한 연구협력협정(MOU)을 체결한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설] 이란 억류 한국 선원·선박 귀환에 정부 자원 총동원하라

    아랍에미리트(UAE)로 가던 한국 선적의 화물운반선 ‘한국케미’가 걸프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현지시간 지난 4일 나포됐다.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항에 억류된 선박에는 한국인 5명, 외국인 15명이 타고 있다. 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동부 주바일항에서 메탄올 등을 싣고 지난 3일 출발해 4일 늦게나 5일쯤에 아랍에미리트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반복적으로 환경규제를 어긴 한국 선박을 페르시아만에서 해양환경법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최근 한국 정부가 국내에 동결된 이란의 자금을 코로나19 백신 구매용으로 사용하는 문제를 미국 측과 협상하던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억류의 배경은 발표와 다를 수밖에 없다. 한국과 이란 간 최대 현안은 한국의 은행 2곳에 동결된 70억 달러의 원유 수출 대금이다. 이란 중앙은행의 이 자금은 2018년 미국의 핵합의 탈퇴 이후 제재 대상이 돼 거래가 중단됐다. 게다가 나포 시기가 이란이 우라늄 농축 농도를 20%로 올리겠다는 발표와 겹쳐 이란이 미국과의 대립을 격화하는 시점에 한국 민간 선박을 끌어들인 셈이다. 또한 선박회사인 DM쉽핑은 20년간 단 한 차례도 환경오염 사고를 낸 적도, 이로 인해 나포된 적도 없다고 주장한다. 이중으로 된 탱크에 화학물질을 싣기 때문에 환경오염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설명 역시 나포·억류의 배경에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 이후 가해지는 제재와 관련됐다는 점에 더 방점이 찍히는 것이다. 즉 이번 나포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협조하는 한국을 겨냥하고, 곧 출범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조건 없는 핵합의 복귀와 제재 해제를 각인시키려는 의도가 농후하다. 한국케미가 나포된 해역은 공해상으로 항행의 자유가 보장된 곳이다. 이란은 과거에도 국제법을 어기며 타국 선박을 나포했지만 실익은 없을 것이다. 국방부는 호르무즈해협에 청해부대 최영함을 급파했다. 외교부는 최종건 차관의 이란 방문 외에 국장급 대표단을 파견했다. 정부는 선원·선박이 조속히 귀환하지 않으면 한국 정부 자원을 총동원해 대처하기를 바란다.
  • 사우디, 카타르에 국경·영공 개방… 바이든에 ‘중동 훈풍’ 선물

    사우디, 카타르에 국경·영공 개방… 바이든에 ‘중동 훈풍’ 선물

    단교 상태였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영공과 국경을 다시 개방하기로 하며 중동 정세가 새해부터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스라엘이 적대 관계였던 아랍국가들과 연이어 관계 정상화에 나서며 시작된 중동 내 훈풍이 계속될지 주목된다. AP통신 등은 사우디와 카타르가 3년 7개월여간 지속된 단교를 끝내기 위한 첫 단계로 영공과 육지를 개방하기로 합의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합의에 대한 양국 간 서명은 이튿날 사우디 알울라에서 열릴 연례 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의에서 진행된다. 정상회의에는 셰이크 하마드 빈 할리파 알사니 카타르 국왕도 참석한다. 카타르 국왕의 사우디 방문은 단교 이후 처음이다. 걸프 지역 국가들은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을 둘러싸고 입장이 갈려 왔다. 미국의 우방인 사우디와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은 2017년 6월 카타르가 이슬람 테러조직을 지원하고, 이란과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이유로 단교를 선언했다. 이에 이란과 터키가 카타르를 지지하고 나섰고, GCC 회원국 가운데 쿠웨이트와 오만이 단교에 동참하지 않으며 중동 정세는 양분됐다. 이번 관계정상화의 막후에는 쿠웨이트와 미국의 중재가 있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대이란 압박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 간 수교를 성사시켰던 트럼프 행정부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중동외교에서 또 하나의 성과를 이루게 됐다. 일각에서는 사우디가 조 바이든 행정부를 의식해 카타르에 손을 내밀었다는 분석도 제기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반체제 성향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 사건 배후에 사우디 왕실이 있다고 믿는 등 사우디의 인권문제에 비판적 입장을 취해 왔다. 최근에는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내정된 제이크 설리번이 여성인권 운동가 루자인 알하틀룰에게 징역 5년 8개월을 선고한 사우디 법원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동안 분열상을 보였던 GCC가 이번 사우디와 카타르의 ‘화해’를 계기로 다시 손을 잡을지도 주목된다. 사우디와 UAE,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등 걸프 지역 수니파 6개국으로 구성된 GCC는 카타르 단교 문제와 유전 개발에 대한 이견 등으로 최근 몇 년간 갈등을 빚어 왔다. 하지만 회원국 사이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 등 국제 정세 급변에 맞서 이제라도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 같은 해빙 분위기가 계속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당장 사우디 등이 단교 철회 조건으로 내걸었던 국영 알자지라 방송 폐쇄 등 13가지 요구사항에 대해 카타르가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터키가 카타르를 매개로 중동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에 대한 GCC 국가들의 부정적 시각도 여전하다.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의 상주연구관 캐런 영은 파이낸셜타임스에 “카타르와 걸프 지역의 경쟁국들은 여전히 장기적 비전에 대해서는 대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란 “방향 틀어라”…한국 유조선, 나포 순간 위성전화 상황

    이란 “방향 틀어라”…한국 유조선, 나포 순간 위성전화 상황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된 한국 국적 유조선 한국케미호(1만7천426t)가 나포 직전 당시 상황을 선사측에 위성전화 등으로 알렸다. 지난 4일 오후 3시 20분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를 향하던 한국 국적 유조선 한국케미(1만7천426t)가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되기 직전 부산에 있는 선박 관리회사에 위성 전화가 왔다고 선사관계자는 설명했다. 선사측 등에 따르면 당시 한국인 선장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선박 관리회사 임원에게 전화로 실시간 선박 운항 상황을 보고 했다. 배를 나포한 이란 혁명수비대는 무선 교신으로 “선박 검사를 해야 한다.배 속도를 낮춰라”며 고속정을 타고 유조선으로 접근했다. 선박 관리회사는 당시 선박의 위치는 아랍에미리트와 이란 사이 중간에 있는 공해상으로 파악했다. 유조선에 올라온 이란 군인들은 갑판 위에 선원 전원을 집결시키고 한국인 선장에게 “항구에 가서 조사해야 한다”며 선박 운항 방향을 이란 쪽으로 바꾸도록 지시했다. 이에 대해 선장은 “여기는 공해상이고 무슨 문제냐”며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 이어 선장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알려주던 위성 전화는 끊어졌다. 선박 관리회사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화물을 싣고 정상적인 항로를 따라 운항하던 선박에서 근무하던 선원들과 카카오톡 등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이란 혁명수비대에서 갑자기 조사하겠다는 연락을 받고 한 시간도 안 돼 모든 선원과 연락이 두절됐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선원들이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도 모두 이란 군인의 손에 넘어간 것으로 추정됐다. 선사 직원들은 배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로 이란 혁명수비대가 고속정을 타고 유조선으로 접근하는 장면과 나포 이후 이란 항구에 도착할 때까지 장면을 확인했다. 하지만,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유조선 상황을 CCTV로 볼 수 있었지만,갑자기 모든 화면이 꺼져 더 이상 볼수 없었다. 한국케미 선사 관계자는 “위성 위치추적 시스템으로 실시간으로 배 위치를 확인한 결과 영해 침범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현재 배는 이란 항구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또 “배는 이중 선체 구조로 화물이나 연료가 해상으로 유출돼 오염시킬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유조선에는 한국 선원 5명, 미얀마 11명, 인도네시아 2명, 베트남 2명 등 모두 20명이 승선해 있다. 한국인은 선장과 1∼3등 항해사, 기관장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강경화 “이란 억류 선박, 조속히 풀리도록 외교적 노력”

    강경화 “이란 억류 선박, 조속히 풀리도록 외교적 노력”

    이란의 한국 선박 억류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조속히 나포 상태가 풀릴 수 있도록 외교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5일 강 장관은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 대처에 대해 “어제(4일) 1차 대응을 했고, 주한이란공관과 주이란한국대사관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계속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억류 동기가 한국 내 은행에 예치된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원화 자금 동결에 대한 불만이라는 분석에 대해 강 장관은 “지금 그런 것을 섣불리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일단 사실관계를 먼저 파악하고 우리 선원 안전을 확인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앞서 한국 국적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가 4일(현지시간) 오전 10시쯤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며 “이 조치는 해당 선박이 해양 환경 규제를 반복적으로 위반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한국케미호는 남부 반다르아바스 항에 억류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케미의 선사인 디엠쉽핑 측은 “해양 오염을 할 이유는 전혀 없다”면서 이란 측이 제시한 나포 사유를 반박했다. 한국케미는 메탄올 등 3종류의 화학물질을 실은 채 사우디아라비아 주발리에서 출항해 아랍에미리트(UAE)의 푸자이라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 배에는 선장을 비롯해 한국 선원 5명, 미얀마인 11명, 인도네시아인 2명, 베트남인 2명 등 모두 20명이 승선했다. 한국 정부는 선박의 조기 억류 해제를 요구하는 한편 오만의 무스카트항 남쪽 해역에서 작전 중이던 청해부대 최영함을 호르무즈 해협 인근으로 긴급 출동시켰다. 5일 정부 관계자는 “청해부대가 오늘 새벽(한국시간) 호르무즈해협 인근 해역에 도착해 임무 수행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최영함은 바레인에 있는 연합해군사령부(CMF)를 비롯해 외교부와 해양수산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美 “나포된 선박 즉시 억류해제하라”…청해부대 최영함 도착(종합)

    美 “나포된 선박 즉시 억류해제하라”…청해부대 최영함 도착(종합)

    미 국무부, 이란에 즉시 억류해제 요구“제재 완화 얻어내려 항행의 자유 위협”청해부대 최영함 호르무즈해협 인근 도착 이란이 한국 국적 유조선을 억류한 것과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즉시 억류해제를 요구했다. 한국 정부는 선박의 조기 억류 해제를 요구하는 한편 오만의 무스카트항 남쪽 해역에서 작전 중이던 청해부대 최영함을 호르무즈 해협 인근으로 긴급 출동시켰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란 정권은 국제사회의 제재 압력 완화를 얻어내려는 명백한 시도의 일환으로 페르시아만에서 항행의 권리와 자유를 계속 위협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란에 유조선을 즉각 억류 해제하라는 한국의 요구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 국적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가 현지시간 이날 오전 10시쯤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한 뒤 “이 조치는 해당 선박이 해양 환경 규제를 반복적으로 위반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한국케미호는 남부 반다르아바스 항에 억류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케미의 선사인 디엠쉽핑 측은 “해양 오염을 할 이유는 전혀 없다”며 이란 측이 제시한 나포 사유를 반박했다.한국케미는 메탄올 등 3종류의 화학물질을 실은 채 사우디아라비아 주발리에서 출항해 아랍에미리트(UAE)의 푸자이라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 배에는 선장을 비롯해 한국 선원 5명, 미얀마인 11명, 인도네시아인 2명, 베트남인 2명 등 모두 20명이 승선했다. 걸프 해역 입구인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3분의 1이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란은 미국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해협 봉쇄를 위협했고 여러 차례 선박을 나포하기도 했다. 청해부대 최영함(4400t급)은 나포 상황 대응하기 위해 호르무즈해협 인근 해역에 도착했다. 정부 관계자는 “청해부대가 오늘 새벽(한국시간) 호르무즈해협 인근 해역에 도착해 임무 수행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최영함은 바레인에 있는 연합해군사령부(CMF)를 비롯해 외교부, 해양수산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정부 “선원 안전 확인하고 조기 억류해제 요청” 앞서 외교부 당국자는 “선원 안전을 확인하고 선박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 중”이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란에 의한 우리 상선 억류 관련 상황 접수 직후, 청해부대를 즉각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으로 출동시켰다”고 밝혔다. 최영함은 특수전(UDT) 장병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장병 등 3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최영함은 청해부대 6진으로 첫 파병을 임무 수행을 할 당시인 2011년 1월 21일에는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쥬얼리호 선원 21명을 전원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과 그해 4월 21일 ‘한진텐진호 선원 구출 작전’을 성공리에 수행한 바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UAE 가던 한국 유조선, 이란 혁명수비대에 억류

    UAE 가던 한국 유조선, 이란 혁명수비대에 억류

    한국 유조선이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4일 “반복적으로 환경 규제 위반을 한 한국 유조선을 오전 10시쯤 페르시아만에서 해양환경법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혁명수비대는 “7200t의 화학 물질이 실려 있던 해당 선박을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항에 억류 중”이라면서 “해당 선박 나포는 호르무즈 주 검찰과 항만청 요구에 따른 것으로 사법 당국이 이번 사건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포된 선박 ‘MT 한국케미호’의 선사인 DM쉽핑 측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접촉한 해역은 공해상이고, 환경 오염을 일으키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외교부도 이날 오후 10시 30분쯤 “호르무즈 해협 오만 근처 해역에서 항해 중이던 우리 국적 선박 1척이 이란 당국의 조사 요청에 따라 이란 해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외교부와 주이란대사관은 선박 억류 관련 상세 상황 파악과 함께 선원 안전을 확인하고, 선박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 중”이라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청해부대 최영함을 호르무즈 해협 근처 해역으로 출동시키는 한편 근처 해역을 항해 중인 우리 선박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했다. 오만의 무스카트항 남쪽 해역에서 작전수행 중이던 최영함은 5일 오전 호르무즈 해협 근처 작전해상에 도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어 “향후 외교부, 해양수산부 등 유관부서 및 연합해군사 등 다국적군과 긴밀히 협조하여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케미호는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항구도시인 주바일에서 출발해 아랍에미리트(UAE) 북부의 푸자이라로 향하던 중이었다. 한국케미호에는 한국인 선원 5명을 포함해 미얀마 선원 11명, 인도네시아 선원 2명, 베트남 선원 2명 등이 승선해 있었다. DM쉽핑 측은 “이란 혁명 수비대 군인이 현지 시간으로 오전 11시(한국 시간 오후 4시)쯤 (배로) 올라온다고 연락했고, 30분쯤 뒤 군인들이 배로 올라왔다”면서 “(선장이) 왜 우리가 (조사 받으러) 가야 하나 물었지만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란 군인이 접근하자 한국케미호는 해적 방비 경보시스템(SAS)를 눌러 본사와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과의 전화는 몇 분 만에 끊어졌지만, 선박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배가 이란 항구로 움직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DM쉽핑 관계자는 밝혔다. CCTV는 이날 오후 9시 5분부터 안보였다. DM쉽핑 측은 “메탄올 등 3종류 화학물질을 싣고 있었지만, 바다 투기 등 환경오염 행위는 없었다. 3개월 전에 정밀 검사를 했고, 물을 버리는 것도 미생물을 걸러서 버리고 있다”며 해양환경법 위반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환경오염이 아니라고 밝혀진다면 (나포) 명분이 사라져 하루 이내로 풀려날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한국케미호 나포 소식은 당초 선박정보 사이트인 마린트래픽닷컴이 “한국케미호가 반다르아바스항 근처에서 포착됐다”고 밝히며 알려졌다. 이와 관련,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현지에서 이날 오전 6시 15분부터 7시 33분 사이에 이란 당국과 한국케미호 간 ‘상호 작용’이 있었고, 이후 한국케미호가 이란 영해 쪽으로 항로를 바꿨다고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한국 유조선이 걸프 오염, 혁명수비대가 나포” 이란 언론

    “한국 유조선이 걸프 오염, 혁명수비대가 나포” 이란 언론

    선박에 인도네시아 출신 등 선원 23명선박 소유주는 부산 소재 ‘디엠쉽핑’한국 국적 유조선이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 기름 유출 등 환경을 해치고 있다는 이유로 이란 혁명수비대에 의해 나포됐다고 로이터, AFP통신이 이란 파르스통신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르스통신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걸프 해역에서 한국 선박을 나포해 항구로 이동시켰다”면서 “이 유조선에는 한국 국기가 달려 있었고 기름 오염과 환경 위험을 이유로 나포했다”고 전했다. 이날 선박 정보 사이트인 ‘마린 트래픽’(MarineTraffic)은 한국 국적 유조선인 ‘MT-한국케미호’가 이란 영해에서 포착됐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선박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UAE의 푸자이라를 향해 이동하던 중이었으며, 선박 소유주는 부산에 소재한 ‘디엠쉽핑’(DM Shipping)이라고 전했다. 해상 안전위험 관리회사인 드라이어드 글로벌은 선박에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출신 선원 23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UAE행 한국국적 유조선 나포된 듯…이란 영해 진입”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로 가던 한국 국적의 유조선이 이란 영해에 진입, 나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AP통신이 4일 보도했다. AP 통신은 선박 정보 사이트인 ‘마린 트래픽’(MarineTraffic)을 인용해 이렇게 전했다. 마린 트래픽 자료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한국 국적 유조선 ‘MT 한국케미호’가 이란 남부 도시인 반다르아바스 인근에서 포착됐다. 현재까지 선박 소유주들과 접촉이 되지 않았고, 이란 당국도 선박에 관한 언급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보안업체 암브레이는 선박이 나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AP는 전했다. 영국 해군이 운영하는 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란 당국과 한 상선 간 ‘상호작용’이 있었고, 그 결과 상선이 이란 영해 쪽으로 항로를 변경했다고 확인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파키스탄서 ‘늑대 얼굴 마스크’ 쓴 남성 체포…“의무 따랐을 뿐” 변명도

    파키스탄서 ‘늑대 얼굴 마스크’ 쓴 남성 체포…“의무 따랐을 뿐” 변명도

    새해 전날 밤, 파키스탄에서 오토바이를 탄 ‘늑대 인간’이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디안익스프레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페샤와르의 한 거리에서 늑대 얼굴 마스크를 쓰고 갈색 망토를 걸친 채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던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아사드 칸이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이날 오토바이를 탄 채 시끄러운 소음을 내며 거리의 사람들을 놀라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새해 전날 밤이라 아이들도 많았던 이 거리에는 이 남성의 갑작스러운 출현으로 곳곳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고 급기야 “늑대 인간이 나타나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는 신고까지 접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 착용 의무를 따랐을 뿐”이라면서 “사람들을 겁주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이 남성은 체포 소식은 트위터 등 SNS에서 사진과 함께 공유돼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체포 당시 복장 그대로 늑대 얼굴 마스크와 갈색 망토를 착용하고 양손에는 쇠고랑을 찬 채 두 경찰관 사이에 서 있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그 모습에 네티즌들은 “그는 단지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늑대 얼굴 마스크라면 바이러스 차단력도 높을 것 같다”, “사람들은 이 늑대 인간이 무서워 외출하지 않게 돼 오히려 사람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이 아니겠냐”, “마스크라고 해도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역시 마스크라고 하면 확실히 그렇긴 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인구가 2억2000만 명에 달하는 파키스탄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가 48만6634명, 사망자 수는 2272명로 확인되고 있다. 이 나라는 중국산 코로나 백신을 사겠다고 나선 이집트, 아랍에미리트공화국(UAE) 등 10개국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사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우주탐사 신기원…美·中·UAE 탐사선 2월 화성 도착

    [이광식의 천문학+] 우주탐사 신기원…美·中·UAE 탐사선 2월 화성 도착

    우주선을 화성 궤도에 올리기 좋은, 이른바 ‘발사의 창’이 열린 지난해 7월, 3개의 우주선이 잇달아 발사됐다. ​7월 20일, 23일, 30일 차례대로 발사대를 박차고 화성으로 떠난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국 그리고 미국의 탐사선은 2월이면 속속 화성 궤도에 도착한다. 화성으로의 대장정에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UAE의 화성 궤도선인 ‘아말’(희망)은 예정대로라면 UAE 건국 50주년에 맞춰 2월 9일 가장 먼저 화성 궤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로버 퍼시비어런스(Perseverance)도 트위터를 통해 “아말 발사 축하해! 나도 서둘러 이 여행에 동참하고 싶어!”라는 축전을 보냈다. 아말이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하면, UAE는 미국, 러시아, 인도에 이어 네 번째로 화성 진입에 성공한 국가가 되는 만큼 세계의 시선이 이를 주시하고 있다.​두번째로 발사된 중국의 톈원(天問) 1호는 궤도선, 착륙선, 로버(탐사차량)로 이뤄져 총 무게가 5t에 이른다. 미국이 여러 차례 나눠서 성공한 일을 중국이 한꺼번에 시도하는 대담한 도전이다. 톈원은 ‘하늘에 묻는다’라는 뜻으로 중국 전국시대 초나라 시인 굴원의 시 제목에서 따온 이름이다. ​중국국가우주국(CNSA)은 지난 10월 1일 중국 국경일을 기념하기 위해 톈원 1호가 화성으로 향하던 도중 찍은 ‘셀피’ 2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톈원 1호는 2월 11~24일 화성 궤도에 도착한 뒤 4월 23일경 착륙선과 로버를 화성 표면에 내려놓을 계획이다. 톈원 궤도선은 화성 고도 265㎞에서 1만 2000㎞ 사이를 오가는 극타원궤도를 돌며 1년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착륙 예정지는 화성 북부의 유토피아 평원이다. 지름 3300㎞의 유토피아 평원은 많은 양의 얼음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태양전지판을 장착한 로버는 240㎏ 무게로 약 90일간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착륙선과 로버는 화성의 토양과 지질 구조, 대기, 물에 대한 과학 조사를 진행한다. 중국이 화성착륙과 탐사까지 성공할 경우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화성착륙에 성공한 국가가 되며 명실공히 우주 강국반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1년 화성탐사선 ‘잉훠 1호’를 러시아 화성 탐사선과 함께 러시아 소유스 로켓에 실어 발사했으나, 지구 궤도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실패한 바 있다. 올해 최대의 화성탐사 도전은 7월 30일 아틀라스V 로켓에 실려 발사된 NASA와 유럽우주국(ESA)의 합작 탐사로버 ‘퍼시비어런스’다. 퍼시비어런스는 발사 57분 뒤 아틀라스 로켓과 분리된 데 이어 1시간 25분 뒤에는 지구와 교신에도 성공하며 성공적으로 화성으로 향하고 있다. 퍼시비어런스가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올해 인류가 화성에 보내기로 예정한 세 탐사선이 모두 성공적으로 화성으로 향하게 됐다. 2월 18일 ‘예제로 크레이터’에 착륙할 예정인 무게 1043㎏의 대형 로버인 퍼시비어런스는 고대 미생물의 흔적을 찾고 다음 우주선이 회수해 지구로 가져올 수 있게 토양·암석 샘플을 채취, 보관하는 임무를 맡았다. 퍼시비어런스는 1997년 최초의 화성 탐사로버로 착륙에 성공한 ‘소저너’와 2004년 착륙한 ‘스피릿’ ‘오퍼튜니티’, 2012년 ‘큐리오시티’에 이은 NASA의 5번째 화성 탐사로버다. 기존 탐사로버들이 화성의 기후와 대기, 물의 흔적, 암석 조사 등의 임무를 수행한 것과 달리 퍼시비어런스는 화성 토양을 수집해 지구로 다시 가져오는 임무를 맡고 있다. 미국이 화성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아홉 번째다.또 다른 대형 ‘우주 이벤트’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 발사다. 허블 우주망원경의 뒤를 이어 우주를 더 멀리, 더 깊이 들여다보는 제임스웹 차세대 우주망원경은 여러 차례 연기를 거듭한 끝에 마침내 10월 31일 우주로 향한다. NASA는 프랑스령 쿠루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아리안 5호 로켓에 실어 발사할 예정이다. 처음 개념 설계를 시작한 1996년부터 따지면 무려 25년 만에 우주로 올라가는 셈이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18개의 육각형 거울을 벌집처럼 이어붙인 독특한 형태로도 유명하며, 로켓에는 거울을 접어 싣는다. 접힌 거울은 우주 공간에서 로켓과 분리되면 펼쳐진다. 망원경의 이름은 아폴로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NASA 과학자인 제임스 웹에서 땄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文, 새해 맞아 초계비행… 대통령 최초 공군지휘통제기 탑승

    文, 새해 맞아 초계비행… 대통령 최초 공군지휘통제기 탑승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새해를 맞아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공군지휘통제기인 E737 피스아이에 탑승, 초계 비행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반도 전역의 지상, 해상, 공중 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초계 비행을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강한 안보 없이는 평화도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E737에 탑승,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E737의 제원과 임무수행에 대해 보고를 받고 지휘 비행을 했다. E737은 공중감시, 조기경보, 지휘통제 임무를 수행하는 공군의 핵심 전력이다. 문 대통령이 탑승한 E737은 이륙 후 2시간여 동안 영토와 영해를 비행했다. 코로나19 방역 대책 준수를 위해 수행 인원은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 6명으로 최소화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휘 비행 중 22사단 GOP대대장 오동석 육군 중령, 해병대 연평부대장 이종문 해병 대령,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장 차준선 공군 준장, 율곡이이 함장 류윤상 해군 대령 등과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특이 동향이 있느냐”고 상황을 점검한 뒤 “완벽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불철주야로 경계작전을 하느라 수고가 많다. 여러분들의 헌신 덕분에 국민들이 평화로운 새해를 맞이할 수 있었다. 고맙고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이어 각 부대장들의 건승을 기원하면서 “장병들에게도 대통령의 새해 인사를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E737의 지휘 비행을 엄호하는 F15K 2대, F16 2대의 비행편대장으로부터 엄호 전력 임무 수행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영공방위와 완벽한 엄호임무를 수행하느라 수고가 많다”며 “여러분의 비행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니 마음 든든하다. 안전과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된 아크부대장 박용규 육군 중령과도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UAE 간의 안보 협력을 위한 여러분들의 노고와 외교적 역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전 장병의 건승을 기원한다. 부대원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휘 비행을 마친 뒤 문 대통령은 원인철 합참의장,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E737기 정·부종사 등 관계자 7명에게 “2020년은 국민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는데, 군은 지난 한 해 안보라는 본연의 임무 외에 국민방역을 도왔고 재난 극복에도 앞장섰다”며 “국민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모두가 행복한 일상으로 온전히 돌아가고, 대한민국이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좋은 한 해로 만들자”며 “올해는 우리 국민들께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 간절한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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