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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요하는 PK… 총선·대선 가를 ‘정국 핵’

    ‘안철수 쓰나미’가 서울을 넘어 부산·경남(PK)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PK지역의 민심이 흔들리는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나라당의 또 다른 아성인 대구·경북(TK)지역과 PK지역 민심이 확연히 갈리면서 사실상 영남권이 분화의 단계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온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과 대선으로 이어지는 선거 정국에서 PK지역이 여야의 판세를 좌우할 최대 격전지이자, 기존 충청권을 대신해 정권의 향배를 좌우하는 캐스팅보트를 쥘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 대학원장 외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조국 서울대 교수 등 최근 여론 지지율이 급부상한 진보진영 인사들이 대부분 PK 출신이라는 점에서 민심 변화의 진폭은 앞으로도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한나라당엔 최악의 쓰나미 경보가, 범야권엔 동진(東進)의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로 관심을 모은 안철수 원장의 인기가 지난 6일 불출마 선언 이후 이뤄진 각종 여론조사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안 원장의 여론조사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앞지르거나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아일보와 코리아리서치가 지난 6~7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한나라당의 아성 가운데 하나로 여겨졌던 PK 지역에서조차 안 원장(42.5%)이 박 전 대표(37.7%)를 4.8% 포인트 앞질렀다. ‘안철수 쓰나미’에 앞서 부산저축은행과 한진중공업 사태 등으로 한나라당에 대한 민심 이반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안 원장이 박 전 대표를 따돌렸다는 것은 가히 충격적이라는 게 정치권 안팎의 반응이다. 반면 TK지역에서는 박 전 대표가 59.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안 원장(14.5%)과 큰 격차를 보였다. PK의 민심 변화는 이미 지난해 실시된 6·2 지방선거에서도 나타났다. 부산에서 범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민주당 김정길 후보가 무려 44.57%의 득표율을 기록,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55.42%)를 막판까지 긴장시켰다. 경남에서도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53.50%의 득표율로, 46.49%를 얻은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이 같은 민심지형에다 ‘안풍’으로 상징되는 최근의 ‘바꿔’ 열기까지 얹어지면 그동안 ‘PK 아성’을 자랑해 온 한나라당으로선 내년 총선·대선 정국에서 치명타를 안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02년 16대 대선 당시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부산 29.64%, 울산 34.98%, 경남 26.69% 등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대통령에 당선된 바 있다. 친노 진영을 중심으로 한 야권의 진보진영도 이같은 민심 변화를 감안, 내년 총선에서 PK지역을 공략하는 데 총력전을 편다는 방침이다. 문 이사장과 조 교수는 내년 총선에서 야권 후보로 부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역의 한 국회의원은 “PK 민심이 예전 같지 않다.”면서 “야권에서 대중적 인지도를 가진 참신한 인사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만큼 한나라당도 완전히 변화된 모습으로 임하지 않으면 총선은 물론 대선까지도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여행수첩]

    ●한국관광공사 외국인 전통 놀이 체험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추석을 맞아 7~17일 청계천 본사 지하 1층 관광안내전시관(TIC)에서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문화 체험 행사를 연다.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와 한복입기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11~13일에는 매일 333명에게 전통 문양이 새겨진 동전지갑을 준다. 체험은 무료다. 홈페이지(www.visitkorea.or.kr) 참조. (02)729-9497. ●100년 전 새 모형 오르골 음악회 테마파크 쁘띠프랑스는 10월 31일까지 100년 전 프랑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가을 축제를 연다. 오케스트로폰·폴리폰·괘종시계형 디스크오르골과 지저귀는 새 모형의 박제 오르골 등 100년 전에 제작된 희귀 오르골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이는 오르골 음악회가 오르골 하우스에서 하루 8회 열린다. 100년 전 유행하던 9가지의 프랑스 전통 놀이 체험존 등도 마련된다. (031)584-8200. ●클럽메드 빅 보너스 프로모션 클럽메드는 9월 말까지 ‘겨울휴가 조기 예약 빅 보너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2월 24일~3월 1일 클럽 메드 발리 리조트에 4박 이상을 조기 예약하면 4인 가족 기준으로 최대 160만원까지 할인해 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홈페이지(www.clubmed.co.kr) 참조. ●평강식물원 국화 전시회 경기 포천 평강식물원은 10월 9일까지 국화 분화 전시회, 9월 24일~10월 30일 들국화 전시를 각각 연다. 자생 들국화 50여종과 포천 구절초 등 구절초류 10여종을 만날 수 있다. 손수건 꽃물 들이기 등의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031)531-7751. ●허브빌리지, 양초와 꽃의 만남 경기 연천 허브빌리지는 오는 10~18일 ‘2011 허브빌리지 Moon & Candle 페스티벌’을 연다. 2000여개의 양초로 캔들 로드를 장식하고 무지개언덕 등엔 보랏빛 안젤로니아 등 가을꽃들을 식재했다. 자체 제작한 수제 비누와 허브찜질방 무료 이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 얼리버드 행사 에미레이트 항공은 10월 31일까지 얼리버드 특가 프로모션을 벌인다. 카타르 도하, 이집트 카이로 등 중동 4개 도시와 아프리카 수단의 하르툼 구간을 최대 15%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14일~11월 30일 월요일부터 목요일 사이 인천을 출발하는 이코노미 승객에 한한다. (02)2022-8400.
  • [여행가방]

    ●‘미소국가대표’ 5기 모집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8일까지 대학생 홍보단 ‘미소국가대표 5기’를 모집한다. 선발된 미소국가대표는 내년 2월까지 환대실천 캠페인을 벌이게 된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총 50명을 선발하며, 최종 합격자는 20일 발표한다. 홈페이지(www.visitkoreayear.com) 참조. (02)720-7325. ●대명리조트 재즈 밴드 순회공연 대명리조트는 1일~10월 2일 각 지역 사업장에서 매 주말 재즈 밴드의 순회공연을 연다. 재즈 전문 레이블 에반스 소속 ‘재즈 노바’와 ‘라 벤타나’가 무대에 오른다. 1일 오후 8시 쏠비치를 시작으로 2일 설악, 3일 비발디파크, 17일 경주, 24일 변산, 10월 1일 단양, 2일 양평 등에서 공연을 펼친다. 공연은 약 90분간 열리며 무료다. ●에버랜드 핼러윈 축제 시작 에버랜드는 9일~10월 31일 가을축제 ‘해피 핼러윈 & 호러 나이트’를 연다. 호러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호러 메이즈’(Horror Maze)를 신규 오픈했다. 수술실, 감옥 등 8개의 방과 4개의 좁고 어두운 복도에서 섬뜩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5000원. 유령이 모여 사는 ‘호러 빌리지’와 가을 국화가 만발한 ‘핼러윈 가든’도 단장을 마쳤다. ●휘닉스파크 벌개미취 만발 강원 평창 휘닉스파크에 벌개미취가 만발해 보랏빛 군무를 펼치고 있다. 해발 850m 고원에 조성된 허브정원도 각종 허브향으로 가득찼다. 휘팍은 이에 맞춰 다양한 패키지 상품도 내놨다. ‘허브스파 블루캐니언 패키지’는 객실과 조식, 허브스파 블루캐니언 종일권이 포함됐다. 12만~14만원(콘도 스탠더드 객실 기준). 케이블카를 이용해 태기산 정상의 양떼목장을 둘러볼 수 있는 ‘블루캐니언 PLUS 패키지’는 15만 4000원~19만 1000원. ●클럽메드 G.O 모집 클럽메드가 아시아 리조트에서 근무할 G.O를 모집한다. G.O는 ‘Gentle Organizer’의 줄임말로, 전 세계 클럽메드 리조트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말한다. 원서는 13일까지 이메일 hr.korea@clubmed.com, 또는 우편으로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www.clubmed.co.kr) 참조.
  • [씨줄날줄] SAS(영국 공수특전단) /우득정 수석논설위원

    프레드릭 포사이드는 소설 ‘더 아프간’(The Afghan)에서 마틴이 영국의 대테러부대 공수특전단(SAS) 정예요원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22주간에 걸친 훈련과정에서 8~9주째 극기훈련이 가장 힘들다고 한다. 웨일스 지방의 혹독한 추위 속에 잠도 자지 않고 강행군하다 체온저하 등으로 목숨을 잃는 훈련병도 적지 않다. 11~12주째 체력 테스트에서는 비, 우박으로 진흙탕이 된 언덕을 통나무를 끌고 달려야 한다. 이때까지 버텨낸 대원들에게는 빨간 베레모가 지급된다. 하지만 이어지는 3주에 걸친 야전 생존훈련에서는 황무지 벌판에서 젖은 옷을 입은 채 모닥불도 없이 겨울바람을 견뎌야 한다. 16주째부터 비로소 낙하산 강하 훈련이 시작된다.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리기 전 4주간에 걸친 예비훈련에서도 탈락자가 속출한다. 그래서 포사이드뿐 아니라 잭 히긴스, 다니엘 실바 등 영국이나 아일랜드 출신 작가들의 소설에는 항상 테러리스트에 맞서는 SAS 출신 주인공이 등장한다.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이나 하마스, 알카에다 출신 테러리스트 못지않게 냉혹하다. KGB나 CIA 요원들은 교활하거나 뒤통수 치기에 급급한 하수쯤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대테러부대의 원조가 SAS라는 자부심이 은연중에 배어 있는 듯하다. SAS는 1941년 북아프리카에서 독일과 이탈리아군에 대항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부대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혁혁한 전공을 세워 전후 6개 대대의 여단급으로 성장했으나 1952년 3개 대대 연대급으로 축소됐다. 각 대대는 4개 중대로, 각 중대는 사병 72명과 장교 6명으로 구성돼 있다. 1960년대 말까지 각국의 경호원들에게 경호 기술을 전수하다가 1969년부터 북아일랜드에 파견되면서 대테러작전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1980년 런던 주재 이란대사관 인질억류사건 진압, 모가디슈 항공기 납치 구출작전, 아센 열차 납치 구출작전, 알도 모로 전 이탈리아 총리 납치사건 등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델타포스를 비롯한 전 세계 대테러 특수부대의 롤 모델이 SAS이다. SAS연대본부 시계탑 4개면에는 작전 중 순직한 요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외신에 따르면 SAS와 영국의 정보기관 MI6 등이 리비아에서 ‘카다피 사냥’에 나섰다고 한다. 특히 SAS 정예요원들은 카다피의 지지기반인 시르테에 침투해 작전 중이라는 소문도 나돈다. 42년간 리비아를 철권통치했던 카다피가 이젠 한낱 테러리스트 수준으로 전락한 모양이다. 우득정 수석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구미 ‘TK케미칼’ 공장 폭발… 5명 사망

    경북 구미공단에 있는 ‘TK케미칼’ 합섬1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지난 27일 오후 1시 35분쯤 구미시 공단동 섬유 원사를 생산하는 TK케미칼 공장의 기술연구소에서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폭발로 3층짜리 기술연구소 건물의 2층에서 일어난 불이 2, 3층 전체로 옮겨붙었다. 당시 연구소에서 있던 직원 7명 중 부소장 홍명혁(49)씨 등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들은 샌드위치 패널 재질의 3층 건물인 기술연구소의 2층 시제품 생산시설이 있는 곳에서 근무하던 중에 변을 당했다. 중상을 입은 연구소 차장 권기석(45)씨 등 2명은 대구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불은 철구조물인 건물 2, 3층 5000여㎡를 모두 태우고 1시간 50여분 만에 꺼졌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26대와 소방관 110명을 투입해 오후 3시 30분쯤 불길을 잡았으나 폭발에 따른 유독가스와 연기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장에 들어간 소방관과 경찰관은 건물 2층 바닥에 숨진 4명의 시신이 쓰러져 있고 2, 3층을 잇는 천장과 벽면에서 무너진 건자재와 패널 등이 나뒹구는 등 처참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험실에서 직원들이 화공약품을 이용해 폴리에스테르 신제품 개발실험을 하던 중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연구소장 등을 소환해 안전관리 소홀 여부를 조사한 뒤 결과에 따라 처벌하기로 했다. 한편 폭발 사고가 난 TK케미칼은 1965년 설립해 섬유산업을 해온 동국무역의 후신으로 2008년 2월 SM그룹에 인수됐으며, 자사 홈페이지에 ‘연간 7억 달러 이상의 폴리에스테르·스판덱스 원사와 PET 칩을 수출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회사 측이 사고 발생 이틀째까지 관련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유족 등으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한 유족은 “언론매체에서 소식을 접하고서 달려왔다.”면서 “회사가 도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다.”며 분노했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사망자 ▲홍명혁(49) ▲이승복(47) ▲김승배(46) ▲서옥권(44) ▲남영현(45)
  • 구미공단 화재 …TK케미칼 연구소 폭발 연구원 5명 사망

    구미공단 화재 …TK케미칼 연구소 폭발 연구원 5명 사망

    구미공단 TK케미칼 1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기술 연구동에서 폭발과 화재로 5명이 숨졌다. 27일 오후 1시 30분 무렵 경북 구미 공단의 화학섬유업체 TK케미칼 공장 내 기술연구동 2층 연구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폭발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으며 연구동에 화재가 발생, 긴급출동한 119구조대가 건물 안에서 7명의 직원을 구조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후송된 7명 중 연구부소장 홍모(48)씨 등 5명은 숨지고, 연구차장 권모(67)씨 등 2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17여대와 소방관 100여명을 긴급 투입, 오후 3시 30분께 화재를 진압하고 경찰과 함께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일단 발화 지점을 연구소로 보고 연구원들의 화공약품취급 중 폭발사고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사망자 부상자 명단 ◇사망자 ▲홍모(48·연구부소장)씨 ▲김모(45·연구생산부장)씨 ▲남모(46·연구차장)씨 ▲이모(46·연구팀장)씨 ▲서모(45·연구사원)씨. ◇중상자 ▲권모(67·연구차장)씨 ▲임모(39·연구사원)씨. 사진 = YTN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김정일 울란우데 도착… 철도·항공시설 시찰

    김정일 울란우데 도착… 철도·항공시설 시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러시아 방문 나흘째를 맞은 23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예정된 시베리아 동부 울란우데에 도착해 바이칼 호수 지역을 관광하고, 항공산업 관련 시설 등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오전 9시쯤(현지시간) 특별열차편으로 부랴트 자치공화국의 주도인 울란우데 역에 도착해 뱌체슬라프 나고비친 부랴트 공화국 대통령의 영접을 받았다. 극동 연방관구 대통령 전권대표 빅토르 이샤예프와 시베리아 연방관구 대통령 전권대표 빅토르 톨로콘스키가 이곳까지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20여분 동안 진행된 영접 행사가 끝난 뒤 메르세데스 승용차를 타고 현지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울란우데에서 서북쪽으로 170㎞ 정도 떨어진 바이칼호 동쪽 호숫가의 투르카 마을을 찾아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둘러보는 등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또 바이칼 물로 채워진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겼으며, 바이칼 호수에서만 자라는 민물고기로 만든 부랴트 전통음식을 맛본 뒤 오후 3시쯤 다시 울란우데로 향했다. 울란우데 시로 돌아온 김 위원장은 오후 6시쯤 시 외곽에 있는 항공기 제작공장 아비아 자보드를 방문했다. 아비아 자보드는 1930년대 말부터 수호이와 미그기 등의 전투기와 헬기를 함께 생산해온 유명 항공기 제작공장이다. 김 위원장은 24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러 가스관 연결 사업과 한반도종단철도(TKR) 및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 등 대규모 경제개발 프로젝트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또 북핵문제와 대북 식량지원, 남·북·러 철도 연결, 국방협력 등도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는 지난 22일부터 국방부 방문단을 북한에 파견, 합동훈련과 인사교류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회담 장소는 울란우데 시내에서 50㎞ 정도 떨어진 러시아군 동부군관구 소속 제11 공수타격여단 내 ‘소스노비 보르’(소나무 숲)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리틀 빅4’ 20·21기 대거 하마평

    한상대 검찰총장 체제를 뒷받침할 일선 검사 인사가 오는 26일쯤 단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부장검사인 대검찰청 수사기획관·공안기획관, 서울중앙지검 2차장과 3차장 등 이른바 ‘리틀 빅4’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이들은 실제로 수사 방향의 큰 줄기를 잡아 수사를 지휘하기 때문에 검사장 못지않게 중요하다. 특히 검사장 승진을 위한 ‘에스컬레이터 보직’이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22일 법무부와 검찰 등에 따르면 대검 중수부장을 보좌하는 수사기획관에는 김기동(47·사법연수원 21기) 대검 검찰기획단장이 부각되고 있다. 김 단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을 지낸 ‘특수통’이다. 하지만 BBK 사건을 수사했던 적이 있어 보은인사라는 비판을 받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박정식(50·연수원 20기) 부천지청 차장검사도 물망에 오른다. 경북고를 나온 대구·경북(TK) 출신인 데다 연수원 19기에서 수사기획관이 이미 2명이나 나온 탓에 20기를 건너뛸 가능성이 나오고 있어 발탁 여부는 미지수다. 각종 공안 사건을 맡을 서울중앙지검 2차장에는 이금로(46·연수원 20기·국회 파견) 서울고검 검사와 정점식(46·연수원 20기) 부산지검 2차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 검사는 대검 공안연구관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냈다. 정 차장도 대검 공안1과장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을 지낸 ‘공안통’이다. 최근 안태근(46·연수원 20기) 서울고검 검사도 2차장 경쟁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2차장과 대검 공안기획관으로 나눠 보임될 가능성도 높다. 이진한(48·연수원 21기)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도 공안기획관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특수 및 금융비리 사건을 지휘할 중앙지검 3차장에는 전현준(46·연수원 20기)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장도 지내 3차장 적임자란 평을 받고 있다. 박 차장검사도 3차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검사장 배출 문턱에 선 연수원 19기 검사 일부는 대검 선임연구관으로 자리를 이동하고, 일부는 지청장으로 나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19기들을 수사기획관 및 서울중앙지검 2·3차장에 앉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연수원 19기가 주요 보직을 또 맡는 데 대한 부정적인 기류도 적지않다. 한편 김승식(43·연수원 21기) 대검찰청 감찰1과장과 박철(45·연수원 22기)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이상철(49·연수원 23기) 법무부 국가송무과장 등 3명은 개인 사정 등으로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오이석·최재헌기자 hot@seoul.co.kr
  • 北·러정상, 가스관·철도 연결 논의할 듯

    北·러정상, 가스관·철도 연결 논의할 듯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23일 러시아의 동부 시베리아 도시 울란우데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러시아와 남북한의 가스관 연결과 한반도 종단철도(TKR)-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의 연결 사업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방러 기간은 1주일가량으로 알려졌다. 9년 만에 이뤄진 김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2001년과 2002년에 이어 세번째다. 앞서 김 국방위원장은 20일 오전 특별열차편으로 북·러 국경에 인접한 러시아 하산에 도착한 뒤 21일 새벽 극동 도시 하바롭스크를 거쳐 극동 지역 최대 수력발전소인 아무르주 부레야 발전소를 시찰했다. 그는 이어 정상회담이 예정된 바이칼 호수 인근의 울란우데로 향했다. 정상회담은 울란우데의 한 군부대 내에서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이번 주 중반에 열릴 정상회담이 주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소식통은 “건강 문제로 지난 두 차례 방문 때와 달리 상당히 단순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푸틴 총리를 만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후계자인 김정은은 수행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경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인물들이 대거 수행단 명단에 올랐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사설] 김정일 방러 한반도 평화에 도움되기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9년 만에 러시아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시베리아 및 원동 지역을 비공식 방문한다고 엊그제 보도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초청인 만큼 양국 간 정상회담이 조만간 열려 경제협력 방안을 포함한 다양한 현안을 깊이 있게 논의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비록 최근에 남북 외교장관 회담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있었고, 북·미 당국자가 뉴욕에서 회동하였다고는 하나 한반도 주변 정세는 여전히 팽팽한 긴장·대치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 이후 남북 간 교류는 전면 중단되다시피 했으며, 미국의 대북 압박은 더욱 거세졌다. 반면 북한은 이에 대응해 중국과 정치·경제 관계를 강화해 왔다. 그러므로 현 상황을 타개하려면 6자회담의 나머지 당사국인 러시아에 일정한 역할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러시아의 등장을 주목하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2001년 김 위원장의 첫번째 러시아 방문 때 합의한 8개항의 공동선언 실행에 구체적인 진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 선언문에는 남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설치,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한반도 종단철도(TKR) 연결이 주요 경제협력 사업으로 들어 있다. 이는 러시아가 기회 있을 때마다 북한 쪽에 요구한 사업으로, 만성적인 경제난 탓에 러시아의 원조를 바라는 북한으로서도 더 이상 외면하기는 힘들리라 본다. 그 결과 사업이 구체화된다면 남한-북한-러시아 사이에는 새로운 연결고리가 생겨 경직된 남북관계에도 숨통이 트이게 될 터이다. 한반도 정세는 어차피 주변 세력의 견제와 균형으로 무력 충돌 위험성을 줄이면서 남북이 스스로 평화와 통일의 길을 찾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번 북·러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결론이 나도록 정부는 외교력을 총동원해 대처해 나가기 바란다.
  • 벤츠로 80㎞ 달려 수력발전소 방문… 전력망도 순풍?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9년 만에 러시아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전력망 연계 사업을 비롯해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연결하는 문제 등 북·러 간 경제 협력 활성화가 관심의 초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외교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그동안 양국 간 걸림돌이 됐던 첨예한 경제 현안들이 상당 부분 진척되거나 일괄 타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점치고 있다. 이번 김 위원장 방문에서 우선 주목할 점은 지난 15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광복 66주년 축전에서 가스와 철도 건설 분야 등에서의 러시아와 남북한 3국 간 협조를 이례적으로 직접 언급했다는 사실이다. 김 위원장의 방러가 그 직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러 간 경협 방안에 대한 협의가 상당 부분 진척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 수행단 면면에서도 양국 간 경협 추진에 대한 의지가 읽힌다. 정치·안보 분야 실력자들도 포함돼 있지만, 이번 수행단은 주로 경제 중심으로 짜여 있다. 대외 경제 교류에 경험이 많은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과 나진, 선봉의 철도·도로 및 항구 개발을 담당하는 오수용 함북도 당 책임비서, 철강·기계 공업을 맡고 있는 주규창 당 기계공업부장, 박봉주 당 경공업부 제1부부장 등이 수행단에 포함됐다. 대남통인 김양건 당 비서가 수행단에 포함된 것도 남한과의 협력이 필요한 가스관·철도 사업 등의 논의에 대비한 차원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북한 내부의 기대감도 높다. 양형섭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은 현지 이타르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북·러 정상회담은) 신기원을 이룰 사건”이라면서 “이번 회담 이후 양국 간의 관계는 상당한 진전을 이룰 것이며 정치, 경제, 문화적 교류도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 나진과 러시아 하산을 잇는 철로 개보수 작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러시아 경제개발부 발표와 현지 언론 보도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중순까지 나진-하산 간 52㎞ 철로 가운데 12㎞ 구간에서 나무 침목을 콘크리트 침목으로 교체하는 개·보수 작업을 마쳤으며 현재 두만강역과 웅상역 등 8개 철도역과 나진 웅라터널(3850m) 등에서 개·보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21일 밝혔다. 안병민 한국교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은 “러시아는 최근 북·중 간 경협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이번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철도, 가스 등에서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찬구·강국진기자 ckpark@seoul.co.kr
  • “MB, 처음부터 양승태 마음에 뒀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법원장 인선과 관련, 많은 후보들을 놓고 고심하는 가운데서도 양승태 전 대법관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9일 “대법원장 인선 과정에서 많은 검토가 이뤄졌으나 이 대통령은 처음부터 양 전 대법관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 전 대법관을 대법원장 후보로 지명한 배경과 관련해 “대통령은 외부에서 추천받은 바가 일절 없었다. 여쭤보니 ‘내가 직접 다했다’고 하셨다.”면서 “(여권 내부에서) 대구·경북(TK)이 이 사람을 밀고, 부산·경남(PK)에서 저 사람을, 또 청와대는 다른 사람을 밀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으나 다 틀린 얘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여러 가지 세간의 평이나 법원 쪽 의견을 듣고 양 전 대법관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면서 “이 대통령이 양 전 대법관과 특별한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렇게 일찌감치 양 전 대법관을 후보자로 낙점했지만 양 후보자가 외국에 머물며 고사의 뜻을 굽히지 않자 참모진을 통해 “일단 들어와서 얘기하자.”고 강하게 설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 66학번으로, 이 학번에서만 모두 4명의 대법관이 배출됐다. 양건 감사원장 역시 양 후보자와 같은 66학번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합리적 보수 ‘정통법관’ 높이 평가

    양승태 전 대법관이 차기 대법원장으로 지명된 것은 청와대가 향후 사법부를 보수적으로 이끌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읽힌다. 양 전 대법관은 합리적인 보수로 평가받아 향후 사법부의 지형이 이 같은 성향을 보일 전망이다. 현재 14명의 대법관 가운데 김지형·박시환·전수안 대법관이 진보 성향을 보이지만 이들은 각각 올 11월과 내년 7월 각각 물러난다. 양승태 대법원장 체제가 들어서면 후임 대법관은 보수적인 인물들이 임명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법조계의 시각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양 전 대법관의 보수적인 성향과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별다른 잡음이 없을 것이란 점이 이명박 정부에서 높게 평가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양 전 대법관은 우리 사회의 중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나갈 안정성과 시대 변화에 맞출 개혁성을 지녔다.”고 평가한 데서 이 같은 대목을 읽을 수 있다. 지난 2월 퇴임한 양 전 대법관은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아 전관예우 논란에서 자유롭고, 다소 진보적인 이용훈 대법원장 체제와는 일정한 거리를 둬 ‘준비된 대법원장’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양 전 대법관은 사법부의 최고참 축에 들어 ‘인적쇄신’ 이야기는 잦아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미국에 체류하던 양 전 대법관이 18일 새벽 극비리에 귀국했다. 그의 귀국은 측근들도 모르는 ‘극비’였다. 한때 그를 보좌했던 법관들도 양 전 대법관의 귀국 사실을 모를 정도로 보안을 유지했다. 양 전 대법관은 법조계의 차기 대법원장 하마평에 끊임없이 올랐다. 하지만 인사 검증을 위한 정보제공 동의서를 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사설’이 퍼졌다. 게다가 최근 양 전 대법관이 지인들에게 고교 동문들과 함께 미국의 존뮤어트레일(요세미티계곡~휘트니봉, 358㎞)을 트레킹한다고 밝히면서 고사설이 확대됐다. 청와대는 함께 검토됐던 박일환 대법관의 대구경북(TK) 출신이나 목영준 헌법재판관의 비(非)대법관 경험의 비판을 모두 비켜 갈 적임자로 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대법관은 법원행정처에서 오래 근무한 ‘행정의 달인’이자 ‘정통 법관’으로 널리 알려졌다. 외환위기 당시 서울지법에서 첫 파산부 수석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수많은 도산 기업들을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법정관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울북부지원장 재직 시에는 지원 홈페이지를 처음 개설했으며, 호주제도에 대해 최초로 위헌제청을 신청하기도 했다. 차기 사법부 수장으로 지명된 양 전 대법관은 입법부 수장인 박희태 국회의장과 고교 동문이어서 눈길을 끈다. ▲부산 ▲서울대 법대 ▲사시 12회 ▲군법무관 ▲서울민사지법 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법원행정처 송무국장 ▲서울민사지법 부장 ▲서울지법 파산수석부장 ▲부산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특허법원장 ▲대법관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오이석·안석·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여행가방]

    ●Fun 나눔 다문화가족 희망여행단 모집 한국관광공사가 다문화캠페인의 일환으로 12월까지 총 6회에 걸쳐 다문화가족 240명의 희망여행단을 모집한다. 선정된 희망여행단은 전국을 권역별로 나눠 여행하게 된다. 제1차 2011 Fun 나눔 다문화가족 희망여행단은 오는 20~21일 청주와 충주지역을 방문한다. 청남대, 제빵왕 김탁구 체험프로그램, 충주유람선, 수안보온천 등 청주와 충주지역 주요 관광지를 찾아 가족여행의 추억을 만든다. 희망여행단은 지역별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모집한다. 관광공사 홈페이지(www.visitkorea.or.kr) 참조. ●오션월드 통큰 할인이벤트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 오션월드는 오는 28일까지 막바지 여름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라인 예약 시 21일까지는 어른 3만 9000원·어린이 3만 6000원이며, 22~28일은 어른 3만 6000원·어린이 3만원이다(단 20일과 27일은 4만 2000원). 이용 전날 오후 6시까지 예약해야 하며 구명조끼 대여가 무료다. 초·중·고·대학생은 21일까지 3만 3000원, 22~28일은 3만원을 받는다(20, 27일은 3만 5000원). 아울러 1972~92년생 여성고객도 3만 6000~3만 9000원 할인된다. ●한화리조트 대천 새 단장 한화리조트 대천이 외관과 조경, 객실 등의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새로 개장했다. ‘지중해의 열정적인 색’을 컨셉트로 한층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로비 확장과 함께 카페라운지와 엔터테인먼트 바(Bar), 스크린골프장, 볼링장 등을 새롭게 선보였고 사우나 시설을 호텔급으로 재정비했다. (041)931-5500. ●아시안 누들로드 페스티벌 곤지암리조트는 오는 31일까지 각국의 다양한 면 요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아시안 누들로드 페스티벌’을 연다. 베트남의 포보, 태국의 팟 타이, 일본의 가케소바, 중국의 해산물 탕면 등 아시아 7개국의 12개 면 요리를 9000~1만 4000원(부가세 별도)에 맛볼 수 있다. ●호텔 상품 최저가 보장제 실시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는 한국어 사이트(www.expedia.co.kr)에서 판매되는 국내외 13만개 호텔 상품을 대상으로 최저가보장제도를 도입한다. 동일한 조건에서 익스피디아보다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는 사이트를 예약자가 발견했을 때 이 차액의 100%를 현금으로 환불해주는 제도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 ‘정통 TK’ 박일환? ‘非대법관’ 목영준? 이대통령 고심

    ‘정통 TK’ 박일환? ‘非대법관’ 목영준? 이대통령 고심

    유력한 차기 대법원장 후보로 박일환(60·사법연수원 5기·법원행정처장) 대법관과 목영준(56·10기) 헌법재판관으로 압축되면서 지명권자인 이명박(얼굴) 대통령이 고민에 빠졌다. 대법원장은 향후 6년간 사법부를 이끌고, 행정부와 입법부를 견제하는 자리여서 이 대통령의 고민에 무게감이 더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이 대통령이) 청와대 안팎과 법조계 등 다양한 인사들에게서 (대법원장 지명에 대한) 많은 얘기를 듣게 되면서 더 고심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박 대법관과 목 재판관은 재판과 사법행정에서 능력이 검증됐다. 대법관과 재판관으로 가면서 한번씩 청문화를 거쳐 개인적 흠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반대의견도 적지 않다. 박 대법관은 ‘지역’, 목 재판관은 ‘측근과의 관계’ 등이 반대론의 요지다. ●역대 대법원장, 대통령과 동향 없어 박 대법관은 이른바 TK(대구·경북) 출신으로 대법원장에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북고 출신의 박 대법관은 법원 내에서도 정통 TK로 분류된다. 앞서 여러 인사들이 대법원장 하마평에 올랐을 때 법조계는 ‘TK 대 비(非)TK’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내비치기도 했다. 게다가 역대 대통령들이 지명한 대법원장은 대통령과 같은 지역 출신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는 점도 강조되고 있다. 부산·경남 출신의 노무현 전 대통령은 광주 출신의 이용훈 대법원장을 지명했다. ●‘형님 법무부, 동생 사법부’ 될수도 목 재판관의 경우 ‘대법관’을 지내지 않은 점에서 대법원장의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초인적인 업무량과 법리 판단의 마지막 단계인 대법관 경험이 없다는 것을 약점으로 지적하는 목소리가 그것다. 여기에 권재진 법무부 장관과의 관계도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권 장관과 목 재판관은 사법연수원 10기 동기로 연수생시절부터 각별한 사이라는 점은 법조계 안팎에 알려져 있다. 법조계 일각에선 “연수생 시절 권 장관이 목 재판관보다 2살 많아 ‘형님, 동생’ 하던 사이가 ‘형님 법무부, 동생 사법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르면 19일쯤 차기 대법원장을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이석·안석기자 hot@seoul.co.kr
  • 권재진-한상대 체제 강화… 조직안정 포석

    권재진-한상대 체제 강화… 조직안정 포석

    16일 단행된 검사장급 이상 법무·검찰 고위직 인사는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말 검찰조직 안정과 장악력을 노린 포석으로 요약되고 있다. 대구·경북(TK)과 고려대 출신들이 검찰의 주요 보직에 전진 배치됐다. 최교일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 11일 취임한 TK 출신의 권재진 법무장관과 고려대를 나온 한상대 검찰총장과 지연·학연이 얽혀 있다. 때문에 TK 출신으로 실세인 권 장관과 이 대통령의 고려대 후배인 한 검찰총장 체제를 강화하는 수순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저축은행 수사의 부실 논란 등에 따른 검찰 내부의 불만 표출, 검란(檢)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인사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법무부는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인사”라면서 “업무실적과 전문성을 고려하고 출신지역과 출신학교를 적절히 안배했다.”고 설명했다. ●승진 14명중 서울 4명·TK 3명 법무부가 발표한 고검장·검사장 승진자 14명 가운데 TK 출신은 최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등 3명, 서울 출신은 4명이다. 또 부산·경남 3명, 광주·전남 2명, 충남과 강원 1명씩 지역안배를 고려했다. 하지만 외형적인 지역안배에 비해 보직 안배가 미흡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숫자상으로 TK 출신이 3명에 불과하지만 핵심 요직인 이른바 ‘빅4’의 절반은 TK 출신이 차지했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장에는 경북 영주 출신의 최교일 검찰국장이, 정치인 등 굵직한 수사의 사령탑인 중수부장엔 경남 산청 출신이지만 대구고를 졸업한 최재경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임명된 것이다. 고검장급과 검사장급 승진 4명도 고려대를 나왔다. 고려대 출신인 길태기 법무부 차관과 최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고검장으로, 김해수 대구지검 1차장과 문무일 부산지검 1차장이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최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고려대 출신인 한 총장과 함께 검찰의 최고 수뇌부 자리를 앉은 것이다. 지방대 출신으로는 김홍일(충남대) 신임 부산고검장과 변찬우(경북대) 서울고검 형사부장이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최재경 중수·임정혁 공안 파격 ‘중수부장 0순위’로 꼽히며 선배 기수들과 경쟁을 벌이던 최 신임 중수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승진, 중수부장을 맡았던 김홍일 검사장보다 사법연수원 3기수 후배다. 파격적인 발탁인 셈이다. 임정혁 대구고검 차장검사의 대검 공안부장의 기용도 눈에 띈다. 당초 대검 공안부장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주요 보직으로 꼽히는 만큼 TK 출신 인사들이 하마평에 올랐었다. 하지만 정작 서울 출신의 공안통인 임 검사장이 대검 공안부장으로 오름에 따라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안부장은 한 검찰총장이 취임 일성으로 밝힌 ‘종북 좌익세력과의 전쟁’을 진두지휘해야 할 자리다. ●19기 깜짝 발탁인사 없어 ‘검사들의 로망’인 검사장 승진에는 사법연수원 18기 출신 부장검사 8명으로 채워졌다. 법무부 대변인을 지낸 김주현 안양지청장과 함께 강찬우·문무일·오세인 대검 선임연구관, TK 출신으로 강세를 보여 온 변찬우 성남지청장과 이영렬 부천지청장이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TK 출신으로 부산 등에서 근무한 김해수 부산동부지청장과 정인창 인천지검 1차장도 승진 대열에 합류했다. 이와 함께 사법연수원 14기로 고검장으로 승진하지 못한 곽상욱 부산지검장과 김영한 수원지검장은 대검 형사부장과 강력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이석·안석기자 hot@seoul.co.kr
  • “가스·철도 러·南北 협조”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가스와 에너지, 철도건설 분야에서 러시아와 남북한 3국 간 협조를 직접 언급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15일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광복 66주년을 맞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에서 “가스와 에너지, 철도건설 분야에서 러시아와 남북한 사이의 3자 계획을 비롯해 모든 방향에서 북한과 협조를 확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계획 실현이 중요한 경제적 의의를 갖게 될 것이며, 동북아시아의 정세 안정과 한반도 비핵화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러시아가 한·러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한을 가로지르는 가스관을 건설해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한국에 수출하는 프로젝트 등을 북한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적은 있지만,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이를 직접 언급하고, 협조 의사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북한의 적극적인 사업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현재 한국가스공사와 러시아 가즈프롬, 북한의 원유공업성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프로젝트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가스관을 통해 남북한에 공급하려는 사업이다.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북한은 러시아산 가스를 값싸게 이용할 수 있고, 가스관 경유에 따른 수수료도 받을 수 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언급한 철도 사업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한반도 종단철도(TKR)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아직 3국 간에 실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국방위원장도 이날 메드베데프 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내 “북·러 관계가 양국 국민의 공동 이익과 염원에 맞게 발전될 것으로 확신하며 러시아의 사업에도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靑 민정수석 구인난

    “저마다 다 하나씩은 하자가 있어서….” 청와대 핵심 참모는 9일 후임 청와대 민정수석 인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전·현직 검찰 간부인 복수의 후보군에 대해 인사 검증을 했지만, 각자 크고 작은 흠결을 지니고 있어 최종 선택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복수의 청와대 참모진에 따르면 민정수석에는 모두 6명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공직기강 비서관실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 같은 후보 명단이 올라갔지만, 이 대통령도 후임 민정수석을 놓고 선뜻 결정을 못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민정수석 인선과 관련, ‘사법연수원 13기 이상, 비(非)대구·경북(TK), 비(非)고대’라는 세 가지 인사 기준이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를 부인했다. 현재 후보군 중에서는 정진영(13기·대구) 전 인천지검장이 다소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회선(10기·경북) 변호사와 노환균(14기·경북) 대구고검장도 자주 이름이 거론된다. 박용석(13기·경북) 대검 차장, 황희철(13기·광주) 법무부 차관, 최근 사직한 조근호(13기·부산) 전 법무연수원장, 황교안(13기·서울) 전 부산고검장도 후보군에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후보군 중에서 대형 로펌인 김앤장에 근무하는 정진영 전 지검장과 김회선 변호사의 경우 고액의 수임료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동기 전 민정수석이 로펌에서 7개월에 7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감사원장에서 낙마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노환균 대구고검장은 경북 상주(TK) 출신에다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와 고려대 동문이라는 게 부담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민정수석이) 청문회를 거치는 자리는 아니기 때문에 다소 융통성 있는 인선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단순히 수임료를 많이 받았다는 것이 아니라 ‘전관예우’에 해당된다거나 특정 사건에 연루돼 거액을 받았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후보군은 줄잡아 6명인데 아직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후보들을 검토하지도 않아 3배수로 압축됐다는 얘기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르면 11일 권재진 법무장관 후보자와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를 임명하면서 민정수석 후임 인선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이형택 형처럼…男테니스 주니어선수권 우승

    이형택 형처럼…男테니스 주니어선수권 우승

    14세 이하 남자테니스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월드주니어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백인준(안동중) 감독이 이끄는 주니어대표팀은 7일 체코 프로스테조프 TK플러스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2-1로 누르고 처음 정상에 올랐다. 지금까지는 7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전영대 대한테니스협회 부회장은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런 우수한 주니어를 잘 관리·육성해서 성인무대까지 연계하는 게 우리의 숙제다.”라고 말했다. 영광의 중심에는 20 09년 오렌지볼 남자 12세부에서 우승했던 홍성찬(우천중)이 있었다. 홍성찬은 첫 단식에서 다카하시 유스케를 2-0(6-1 6-4)으로 제압한 데 이어 강구건(안동중)과 짝을 이룬 마지막 복식에서도 2-1(6-3 4-7<7> 6-4)로 이겨 승리를 확정지었다. 1998년 강원 횡성에서 태어난 홍성찬은 ‘한국테니스의 전설’ 이형택의 모교 우천초등학교부터 이름을 날렸다.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09년, 종별선수권·회장기·전국주니어·교보생명배 등 초등연맹이 주관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해 공식대회 성적은 106연승. 국내에 적수가 없었던 홍성찬은 테니스 스타들의 등용문인 미국 오렌지볼 12세 남자부까지 평정했다. 우승을 발판으로 세계적인 매니지먼트사인 옥타곤에도 발탁되어 미국에 유학 중이다. 홍성찬의 장점은 코트 커버력. 발이 빠른 이유도 있지만 상대의 공을 예측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강력한 파워보다는 정교하고 날카로운 스트로크를 앞세워 상대의 허를 찌르는 플레이를 한다.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36위를 찍었던 이형택의 후계자가 나올 수 있을까. 홍성찬을 주목하자.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서울광장] 또 하나의 시한폭탄 비정규직/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또 하나의 시한폭탄 비정규직/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익명의 프랑스 저자들로 구성된 ‘보이지 않는 위원회’가 기술한 ‘반란의 조짐’은 “원활한 기계 작동을 위해 꼭 필요한 자리를 제외한 여백에 이제는 정원 외가 되어 버린 대다수 노동자가 확산 일로에 있다.”며 비정규직의 실상을 고발하고 있다. 비정규직은 그때그때 임무에 맞춰 능력을 팔아치울 뿐 자신만의 일자리를 갖지 못하는 사람, 항상 대기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일인 존재다. 이 같은 절망에서 반란의 음모는 시작된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비정규직 문제가 정국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2017년까지 비정규직 규모를 전체 임금근로자의 30%로 낮추고 정규직의 절반 수준인 비정규직 임금을 80%까지 높이는 비정규직 대책을 내놓았다. 한나라당도 이달 중 비정규직의 남용 방지 및 합리적인 이유 없는 차별 금지,4대보험 가입 확대 지원 등을 담은 비정규직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비정규직 고용 안정’과 ‘고용 유연성 확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취지로 지난 2007년 비정규직보호법이 도입된 이후 추이를 보면 정책 목표 달성에는 실패한 것 같다. 한국노동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2007년 577만 3000명에서 2008년 563만 8000명, 2009년 537만 3000명으로 줄었다가 2010년 549만 8000명, 올해에는 577만 1000명으로 다시 빠르게 늘고 있다. 노동계는 건설일용직 등을 포함하면 전체 임금근로자의 절반이 넘는 859만명이 비정규직이라고 주장한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정규직의 평균임금을 100으로 볼 때 2007년 64.2%에서 올해에는 57.3%로 떨어졌다. 비정규직의 사회보험 가입률도 국민연금 40%, 건강보험 45%, 고용보험 44%로 비정규직보호법 이전의 34.5~37.7%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을 위한 사회정책보고서’에서 성장과 분배에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로 OECD 평균의 2배에 달하는 비정규직 비율을 꼽았다. 미국의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2012년 한국 대선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차기 대선주자들은 경제·사회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비정규직 해법은 결코 쉽지 않다. 비정규직의 90% 이상이 300인 이하의 중소·영세사업장 소속이다. 비정규직의 임금 차별을 시정하려 해도 이들이 속한 사업장은 지불 능력이 없다. 무상복지 논쟁처럼 ‘구호 따로, 현실 따로’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따라서 비정규직 문제는 사업장 규모에 따라 달리 접근해야 한다. 우선 지불능력이 있는 대기업들은 사내 하도급 근로자를 양산하는 일부터 멈춰야 한다. 대기업들은 인건비를 줄이는 방편으로 정규직 근로자들을 공정별로 쪼개어 사내 하청이라는 형태로 이동시키면서 고용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다. 이들은 통계상으로는 정규직이지만 사실은 비정규직이다. 원사업주와의 계약 여부에 따라 고용 여부가 좌우된다. 조선과 자동차업계는 이미 사내 하도급 비율이 100%에 달하고, 철강과 기계금속 분야도 90%대에 육박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300인 이상 799개 사업장의 사내 하도급 근로자는 32만 6000명에 이른다. 정부는 최근 사내 하도급 근로자의 고용 안정과 근로조건 유지 노력을 촉구하는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지만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법적인 강제력이 있는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 중소·영세사업장의 비정규직은 차별 시정에 앞서 사회안전망 가입비율부터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근로기준법에 신설하거나 비정규직의 사용 사유를 보다 엄격히 제한하는 것은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비정규직 일자리마저 증발할 수 있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갈망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세를 얻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 가진 자들이 반란의 조짐에 답할 차례다. 그것은 희망이다. djwoot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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