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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先 지방분권화 後 수도이전”권영길후보 경실련 토론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통령 후보는 10일 “서울 및 수도권의 집중화는 행정수도 이전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며 “막대한 재원을 필요로 하는 행정수도 이전에 앞서 중앙정부의 권한이 지방정부로 이양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이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주최로 열린 경제정책토론회에서 “‘서울 공화국’이 해체되면 교육기관,대기업 등의 지방이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선(先) 분권화,후(後) 수도이전을 주장했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최근 주장한 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한 셈이다. 그는 이어 “임금삭감 없는 주5일 근무제가 도입돼야 한다.”며 “프랑스는 주35시간 근무제가 정착되기 앞서 중소기업의 부담에 대해 국가가 한시적으로 재정지원을 했으며,우리나라도 이같은 특별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는 “공기업의 비효율성은 인정하지만 이는 낙하산 인사로 인한 비전문가의 경영때문”이라며 “실질적인 민주적 정부가 들어서면 낙하산 인사가 없어져 공기업의 비효율성이 제거될 수있다.”고 공기업 민영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날 관훈클럽 토론에서 재벌해체를 주장한 것과 관련,“재벌의 방만한 경영체제에 대한 현 정권 초기의 각종 규제가 지금은 모두 풀린 상황”이라며 “대기업집단지정제가 다시 도입돼야 하며,출자총액제한제,증권 관련집단소송제,상호출자제한제 등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3龍 움직임/ 李 직능票 ‘조준’ - 매머드급 직능특위 구성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10일 직능단체에 대한 지지세 확산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오전에는 한국기독교 총연합회를 방문,대표회장인 김기수 목사 등 임원진과 인사를 나누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문·무 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했다.임재문(林載文) 전 기무사령관,서경석(徐慶錫) 예비역중장 등 학군단(ROTC) 출신의 각계 인사 500여명이 포럼을 만들었다.ROTC 1∼38기의 기수·직장·대학 등 각 모임별 회장단이 이 포럼에 참여하고 있다. 이 후보는 오후에는 당사에서 열린 직능특위 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대선을 치르고 나서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남은 70일동안 열심히 뛰어달라.”고 부탁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대선을 조직과 직능의 양대 축으로 치른다는 전략을 세우고 김진재(金鎭載)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매머드급 직능특위를 구성했다.중앙당은 1000여개의 각종 직능단체를 공략해 250만표를 획득하고,시·도지부와 지구당은 70만표를 얻기 위해 지구당별로 30개 이상의 직능단체를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종교단체에 대한 역할분담도 해놓았다.기독교는 이상득(李相得),불교는 하순봉(河舜鳳),가톨릭은 최병렬(崔秉烈),기타 종교는 김기배(金杞培) 의원이 각각 책임자다. 이 후보는 또 취약층인 20∼30대의 젊은층 공략을 위한 청년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도 참석,“깨끗한 조국,자랑스러운 조국,강한 조국을 만들 것”이라며 “이 나라 미래를 결정할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청년 동지들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한나라 ‘득표용’ 의원 영입

    한나라당이 외연(外延) 확장에 부쩍 관심을 쏟고 있다.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이런 점에서 무소속 한승수(韓昇洙·강원 춘천) 의원이 9일 입당한 것에 적지 않은 의미를 두고 있다.강원지역 지지를 끌어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한 의원의 입당인사를 받고 “특히 외교와 국제문제 전문가인 한 의원의 입당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김영일(金榮馹)총장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라고 거들었다. 한 의원은 “국민통합이라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적 사명에 일조하려고 복당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한 의원은 지난 2000년 4월 16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했었다.물론 당내에는 현 정부에서 외교부장관을 지낸 한 의원의 입당을 좋지 않게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한나라당은 자민련 의원들의 입당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지만 입당 시기는 저울질하고 있다.충남 지역의 L의원은 얼마 전 한나라당 입당을 발표하려고 했지만,한나라당에서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만류했다고 한다. 자칫 잘못하면 의원 빼가기로 몰려 역풍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를 자극해서 좋을 게 없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김 총재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충북 JP 사랑모임’ 회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내가 싸우기에는 나이가 많지만 그렇다고 주저앉지 않는다.나는 아직 죽지 않았다.”며 비장한 심경을 토로했다고 한다. 한나라당은 김 총재가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신당 합류를 결정하는 시점에 자민련 의원 중 4∼5명이 자연스럽게 입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당 일각에선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의 복당과 관련,비공식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현 상태에서 실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한승수의원 한나라 입당

    무소속 한승수(韓昇洙·강원 춘천) 의원이 9일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한 의원은 “격동하는 한반도 정세를 슬기롭게 관리하면서 국가의 자존심을 높이고 국가발전과 국민통합을 도모해야 하는 시대적 사명에 일조하기 위해 백의종군의 심정으로 한나라당에 복당(復黨)키로 했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선후보 재벌정책 공방/ 반대하는 한나라·정몽준의원측

    ***한나라“계열분리보다 금융감독 바람직” MJ측“英美式포괄주의 법체계상 난점”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8일 밝힌 재벌정책 등에 대해 한나라당과 정몽준(鄭夢準) 의원측은 대체로 부정적이다.물론 사안에 따라서는 노후보와 입장이 같은 것도 있기는 하다. ■한나라당 대기업의 지배구조와 불투명한 경영,불공정경쟁,부당세습 등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노 후보의 주장에는 이견이 있을 리 없다.너무나 좋은 ‘공자말씀’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상속·증여의 완전포괄주의,금융회사의 계열분리 청구 등 첨예한 사안에 대해서는 반대의 목소리를 뚜렷이 내고 있다.집단소송제도입도 반대하고 있다. 임태희(任太熙) 제2정조위원장은 “현재의 유형별 포괄주의도 적용하는 게 쉽지 않은데 완전 포괄주의가 제대로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대기업계열 금융회사가 금융질서를 어지럽힐 경우 금융감독기관 등이 법원에 계열분리를 청구하겠다는 것은 실익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그는 “A그룹과 B그룹이 상대방 그룹에 속하는 금융회사를 변칙적으로 지원하는 교차지원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계열분리는 실익이 없다.”며 “그보다 금융감독으로 해결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정몽준 의원측 국민통합신당 창당추진위의 박진원(朴進遠) 대선기획단장은 상속·증여세 완전 포괄주의 도입에 대해 “우리 헌법은 조세법률주의를 채택하고 있다.”면서 “영미식 완전 포괄주의를 전면 도입하기에는 법률상 여건이 다르고 난점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나라 세제 원칙은 유형별 포괄주의를 지향하는데,조세 형평을 위해선 유형별 포괄주의를 확충해 조속히 실현하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노 후보가 제기한 대기업 계열분리청구 제도에 대해서도 박 단장은 “공정거래법 등 현행 법규 아래서도 대기업의 부당지원 내부거래 등 여러 불법 행위를 충분히 제재할 수 있다.”면서 “새로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절실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 재벌정책 대선 쟁점화

    올해 연말의 대통령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벌정책을 비롯한 경제분야에서 유력한 후보들의 입장이 매우 대조적이라 주목된다.앞으로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주요 쟁점에 대한 후보들의 이견이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가 관심거리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8일 “재벌정책이 과거로 회귀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대기업집단의 왜곡된 지배구조와 불투명 경영,불공정 경쟁,부당 세습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주최로 열린 ‘경제정책 토론회’에서 “편법적인 상속·증여를 막기 위해 유형별(제한적) 포괄주의를 완전 포괄주의로 바꿔 과세범위를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완전 포괄주의는 법에 구체적으로 열거되지 않았더라도 과세할 수 있는 제도다.노 후보는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집단소송제는 우선 증권분야에서 시행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대상을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노 후보의 경제관에 대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측과 정몽준(鄭夢準) 의원측은 반박했다.특히 상속·증여에서 완전 포괄주의를 추진하겠다는 데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제2정조위원장과 정몽준 의원측의 박진원(朴進遠) 대선기획단장은 “완전 포괄주의는 실현성이 없는 것으로 문제가 많다.”고 비판했다. 이회창 후보측은 “경제력 집중을 막기 위해 시행중인 출자총액 제한제도나 대기업 집단 지정제 등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거나 폐지해야 할 것”이라고 대안을 밝혔다. 완전 포괄주의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도 다소 엇갈린다.이석연(李石淵·전 경실련 사무총장) 변호사는 “완전 포괄주의는 과세요건의 명확주의 등 조세법률의 명확성 원칙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참여연대 조세개혁팀장인 윤종훈(尹鍾熏) 회계사는 “완전 포괄주의에 대해서는 위헌논쟁이 있지만 선진국도 위헌을 따지기보다는 조세정의를 먼저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 [2002대선 대해부] “이념·정책 보고 투표” 50%

    올해 연말의 대통령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이념이나 정책을 보고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뜻이 강하지만,정치권은 아직도 정책대결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유권자들은 현재 직면한 문제 중 물가와 실업을 비롯한 경제문제를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고 있다. 대한매일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가 최근 전국의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에 따르면 49.5%는 지지후보를 결정할 때의 선택기준으로 후보자의 이념과 정책을 꼽았다.후보자의 개성과 이미지도 30.2%로 비교적 높았다.후보자의 소속정당과 출신지역은 각각 10.6%와 1.5%로 일반적인 예상보다 높지 않았다. 후보와 정당들은 상호비방,흑색선전,비리폭로 등 네거티브 캠페인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정책선거와 포지티브 캠페인을 바라는 셈이다.정치권은 지역주의,인기영합주의,무분별한 네거티브 전략과 무이념·무정책에서 벗어나 정책선거가 되도록 이끌 책임이 있다는 뜻이다. 정당이나 후보의 개성과 이미지,출신지역보다는 이념과 정책을 기준으로 하겠다는 응답자가 많은 것은 앞으로 선거와 정당구조가 이념·정책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현재 직면한 문제 중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정책과제에 대해 29.6%는 물가와 실업 등 경제문제를 꼽았다. ‘정책과제를 해결하는 데 적합한 후보는 누구인가.’라는 질문과 관련,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경제(26.2%)와 정치개혁(26.3%) 에서 1위였다.정몽준(鄭夢準) 의원은 부정부패 척결(25.4%),교육(22.0%),주택·부동산(24.2%),지역화합(33.3%)에서 1위였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정책과제 해결부문에서 1위가 하나도 없었지만,이념과 정책을 보고 선택하겠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통일안보(42.9%)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대한매일의 명예논설위원과 자문위원 66명은 부패청산 방안과 지역갈등 해소책,대북경협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등을주요 정책 어젠다로 제시했다. 곽태헌 이지운 박정경기자 tiger@
  • [2002대선 대해부] 올大選 여성표가 큰변수

    올해 연말 대통령선거는 전통적인 변수였던 지역주의와 투표율 외에도 여성들의 표심(票心)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대선이 5자대결로 이뤄질 경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가 지지율 1위에 올랐다. 대한매일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의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표심이 후보지지율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경우 다른 연령층에서는 8월의 조사 때와 비교해 지지율 변화가 별로 없었지만,20대에서 9.4%포인트 떨어졌다.20대 여성층의 지지율이 8월의 44.3%에서 27.5%로 급락한 게 주요인이다.정 의원의 30대 여성층 지지율도 24.8%로 8월(35.7%)보다 낮아졌다. 5자대결에서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은 29.7%로 8월의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정 의원은 26.6%였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18.2%,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1.5%,이한동(李漢東) 전 총리는 0.6%였다.‘적극적 투표의사층’에서 이회창 후보는 34%의 지지를 얻어 27.4%에 그친 정몽준 의원을 오차범위(±3.1% 포인트)를 넘는 6.6%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노무현 후보는 18.3%,권영길 후보는 1.6%,이한동 전총리는 0.5%였다. 이회창 후보는 한나라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 각각 49.5%와 45.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정몽준 의원은 수도권(29.6%)과 충청권(31.5%)에서 1위를 기록했다. 노무현 후보는 호남(33.1%)에서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노 후보는 8월에는 호남에서 정몽준 의원에게 뒤졌으나 이번에는 1위를 차지했다. 후보 선호도와 실제 지지도가 차이나는 것도 이번 대선의 특징으로 조사됐다.예컨대 40대 유권자들은 정몽준 의원을 가장 좋아하지만 실제 선거에서는 이회창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같은 현상은 정 의원은 아직 소속 정당이 없는데다 검증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대선 후보로서의 신뢰성을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종태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 이회창후보 EU상공회의소 간담/ “공기업·은행 민영화 박차”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4일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주최오찬간담회에 참석해 대북정책과 경제관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북한은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납북자와 국군포로 등 인도적 문제해결에 협조해야 한다.”면서 “집권하면 이 문제를 북측에 정면으로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북한은 KAL기 폭파,아웅산 테러 등 그동안 우리에게 했던 각종 테러와 납치행위에 대해 진상을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을 압박만 한 것은 아니다.그는 “북한이 진정으로 개방·개혁의 길로 나서기로 했다면 적극 환영할 일”이라며 “북한의 개방과 개혁 실험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북한이 군사적 긴장완화와 위협제거에 협력해 한반도 평화구축에 확실한 진전이 있으면 북한의 가장 절박한 과제인 경제난 해소를 위한 본격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정책과 관련,이 후보는 “정부와 공기업부터 구조조정에 솔선수범해야할 것”이라며 “국유화돼야 할 이유가 없는모든 공기업과 자회사들은 과감하게 민영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국유화된 은행의 재민영화를 최대한 앞당기고 금융감독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여 더 이상 관치금융은 없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쌀시장 개방과 관련,그는 “추가적인 개방은 불가피한 대세지만 정부는 농업과 서비스의 개방에 있어서 충분한 예고와 투명한 일정 제시,개방 때의 보완대책 등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公자금 국조 ‘없던 일로’

    공적자금 국정조사가 물건너 갔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공적자금 국정조사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상대방에게 책임을 돌리지만,양당 모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증인선정 샅바싸움-국회 공적자금 국정조사 특위 간사인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 의원과 민주당 송영길(宋永吉) 의원은 2일 저녁까지 증인선정에 합의하지 못해 국정조사 청문회는 무산됐다. 한나라당은 박상배(朴相培) 산업은행 부총재를 증인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박 부총재는 공적자금과 별로 관련은 없다.이와 관련,송영길 의원은 “박 부총재의 증인채택 요구는 공적자금 청문회를 4억달러 대북 비밀지원설로 연계시켜 정치공세를 하겠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렇다고 민주당도 잘했다고 볼 수는 없다.민주당은 현대의 공적자금과는 관계가 거의 없는 이명박(李明博·현 서울시장) 전 현대건설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관련 있다는 의혹을 받는 김병량 기양건설 회장과 이교식 전무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맞불을 놓는 등 정치공세를 편 점에는 한나라당과 다를 게 없다.이날 회의가 결렬될 주요인도 김 회장과 이 전무의 증인채택에 대한 이견 탓이었다. 한나라당은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인 홍업(弘業)씨,이기호(李起浩) 청와대 특보 등을 증인에서 제외해도 좋다고 후퇴하기는 했지만 다른 증인문제로 양당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평행선만 달린 셈이다. 양당은 증인선정 문제에서 국정조사보다는 정치공세에만 매달리는 듯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책임 공방-민주당은 처음부터 국정조사에 관심이 없는 듯했다. 한나라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현 정권의 비리와 각종 문제 등을 제기하려고 했으나 제대로 될 가능성이 없자,무산되는 쪽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나라당 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예금보험기금 채권 차환발행 동의안을 끌어내려고 마지못해 국정조사를 하기로 합의해 놓고는 무산시킨 것”이라고 비난했다.이규택(李揆澤) 총무는 “특검제를 도입해서 공적자금과 관련된 비리와 부정부패를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한나라당은 특검제 법안을 다음주 제출하기로 했다. 민주당도 할 말은 있다.정세균(丁世均) 공적자금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은 “한나라당은 만날 때마다 새로운 증인명단을 들고 왔다.”면서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한나라당에 화살을 돌렸다. 곽태헌기자 tiger@
  • 강동연 방송광고公사장 가상광고 잘못 설명 ‘망신’

    2일 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 姜桐連))에 대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방송위원회가 추진중인 가상광고를 놓고 논란이 재연됐다. 한나라당 정병국(鄭柄國) 의원은 “가상광고는 시청자의 이익을 외면한 채 방송사업자의 이익만 일방적으로 챙기기 위한 것”이라며 반대했다.민주당 심재권(沈在權) 의원은 “방송법시행령 개정을 통한 가상광고 도입은 광고를 방송 프로그램과 구분하도록 규정한 방송법에 위배되는 것이므로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자 한나라당 신영균(申榮均) 의원은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는 측면이 커 대다수 스포츠 선진국들이 가상광고를 이미 시행하고 있다.”며 조속한 도입을 주장했다.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의원은 “가상광고 대상을 스포츠 중계에만 한정하고 광고방송총량도 방송법이 정한 10%를 넘지 않도록 하자.”고 절충안을 제시했다. 강동연 공사사장은 “가상광고는 시청자 주권 침해 등 부정적 측면이 존재하지만 스포츠산업을 활성화하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며 “가상광고 도입방침이 확정되면 시행령 개정 취지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판매정책과 요금체계를 수립,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강 사장이 가상광고 개념을 모호하게 설명하다 의원들로부터 면박을 당하기도 했다.“축구에서 A선수가 올려준 공을 B선수가 받아서 슛한다고 할 때 이를 TV화면을 통해 미리 가상해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하자 한나라당 김병호(金秉浩) 의원 등이 “그건 가상광고가 아니다.”라며 말을 자른 것이다.이원창 의원은 국감이 끝난 뒤 “낙하산 인사로 임명된 안기부 출신 인사가 업무파악도 못하고 순간만 모면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일부 부처·국공립大 지방이전, 이회창후보 경실련 토론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1일 “정부가 지방경제와 지역균형개발에 앞장서기 위해 일부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공기업,정부산하단체,국공립대학 등의 지방이전을 적극 추진하고 관련 민간기업이 뒤따라 이전하도록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수도권정비 및 지역균형발전특별법’을 제정,수도권의 기능 이전과 범(汎)정부적 차원의 지역균형발전 규정을 명문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제안한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는 “행정수도를 옮겨 신도시를 건설하려면 약 40조원이 필요하다.”면서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 후보는 부동산 대책과 관련,“수도권 공영개발을 통해 주택 분양가를 30% 이상 획기적으로 낮추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주택보급률을 110% 수준까지 높여 주택가격을 안정시키고 모두 230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현 정권 최악의 경제실정은 부실재벌,부실금융기관의 처리를 잘못해 국민에게 엄청난 부담을 떠넘긴 것”이라며 “앞으로 5년간 2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한국경제가 10대 경제대국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중소기업,벤처기업,자영업자들이 경제의 중심이 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재벌정책은 정경유착과 특혜청산,부실재벌의 신속한 정리,상속증여에 대한 엄정한 법적용,경영 투명성 제고,산업과 금융간 건전한 관계발전 등 5대원칙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곽태헌기자 tiger@
  • 한나라 맹공/ “대북 지원설 國調 관철”“靑·민주 병풍조작 입증”

    요즘 한나라당 당직자들은 대북 비밀지원 논란이라는 호재를 만난 데다 병풍(兵風)에서도 벗어나고 있다면서 표정이 매우 밝은 편이다.한나라당은 1일 대북 4억달러 비밀지원설과 병풍(兵風)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정부,민주당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선거대책회의에서 “자고나면 4억달러 지원과 관련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는데도 이 정부의 누구도 입을 열지 않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그는 “김대중 대통령은 사실을 밝히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현덕(梁賢德) 부대변인은 “서독은 동독을 엄청나게 지원했지만,모든 과정이 투명했고 단 한푼도 그냥 주지 않았다.”고 ‘대북 퍼주기’를 비난했다.한나라당은 이번주말까지는 대북 뒷거래 4억달러 지원과 관련한 국정조사 요구서와 특검제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김대업(金大業) 테이프’가 조작됐다는 보도가 나오는 데에도 상당한 힘을 얻고 있다.김영일(金榮馹) 총장은 “그동안 김대업을 앞장세워 일으켰던 청와대와 민주당의 병풍사기극이 모두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김대업 사기극은 청와대 후원,민주당 극본,정치검찰 연출,김대업 주연의 실패한 코미디”라고 주장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정치공작 3인방인 천용택(千容宅)의원,박영관(朴榮琯)부장검사,김대업을 구속하라.”고 가세했다.한나라당은 김대업 테이프 조작에 가담했다는 제보자도 확보했다.신뢰성에 대한 검증절차를 거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테이프 조작사실을 폭로할 계획이다. 또 대표적인 정보통인 정형근(鄭亨根)의원은 오는 4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북 밀사역으로 알려진 요시다 다케시(吉田猛) 신일본산업 사장에 대한 의혹을 추가로 폭로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정 의원은 민주당 최고위원급을 도청한 자료도 입수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오늘부터 총리 인사청문회 국회 5일 임명동의안 표결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1,2일 김석수(金碩洙) 총리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국정운영 능력과 도덕성 등을 주로 검증한다.국회는 청문회를 마친 뒤 5일 본회의를 열어 임명동의안을 표결처리할 예정이다. 재산증식 및 편법증여,경남 하동 땅 세금탈루 논란 등과 삼성전자 실권(失權)주 인수 배경 및 장남 병역면제 경위 등이 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청문회는 지난 7월11일 개각 이후 장상(張裳) 장대환(張大煥) 전 총리서리에 대한 국회 인준동의가 잇따라 부결된 뒤 열리는 것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北 비밀지원’ 공방 가열

    정부가 지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현대그룹을 통해 비밀리에 북한에 4억달러(약 4900억원)를 지불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26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그룹이 금강산관광 명목으로 북한에 비밀리에 4억달러를 더 전달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남북정상회담은 김대중(金大中) 정권이 돈을 주고 산 것임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서 대표는 “이번 사건은 현 정권이 국민을 속인 채 재벌과 짜고 적의 전력증강을 도운 명백한 이적행위”라면서 “전모가 밝혀지면 김 대통령은 임기와 관계없이 즉각 물러나야 하며 정치적·사법적·역사적 책임도 져야 할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한나라당은 대북지원 실체를 밝히기 위해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전날 정무위의 금융감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금지원 의혹을 제기한 엄호성(嚴虎聲) 의원은 “북한 아태평화위원회가 중국 베이징이나 마카오 또는 홍콩에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운영하면서 외화벌이를 위해 개설한 가공계좌를 통해 4억달러가송금됐다는 제보가 있다.”며 계좌추적을 요구했다. 권오을(權五乙) 의원은 문광위의 관광공사에 대한 국감에서 “현대아산은 지난해 6월까지 금강산 관광사업에 투자한 금액을 5832억원으로 발표했지만,실제로는 1조원 이상을 투자한 사실이 관광공사 의사록에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성헌(李性憲) 의원은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그해 5월 현대이익치(李益治) 회장이 김재수(金在洙) 구조조정본부장을 불러 1억 5000만달러를 북한에 송금할 것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도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이 대북문제와 관련해 의혹만 부풀리고 있다.”며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방식대로 하면 전쟁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서청원 대표가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면서 “‘이적행위’ 운운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조차 버린 부도덕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근거없는 왜곡과 선동에 대해 한나라당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진념(陳념) 전 경제부총리,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특보 등 당시 정부 관련자들과 현대측도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전면 부인했다. 곽태헌 이지운 홍원상기자 tiger@
  • 국감 초점/ 재경위·국방위

    국회는 25일 재정경제위와 국방위 등 12개 상임위를 속개,소관 부처 및 산하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재경위-수출입은행에 대한 국감에서는 금강산관광 경비지원 문제와 현대그룹 지원 문제가 쟁점이 됐다.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의원은 “금강산관광 지원을 위해 관광공사에 대한 대출조건을 바꿔 연 1%에 불과한 특혜금리로 (사실상)초특혜 무상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관광특구 및 육로관광을 전제로 현대의 금강산사업에 국민혈세 900억원을 지원하느냐.”고 따졌다. 그는 또 “지난 7월말 현재 남북협력기금을 통한 지원금 1조 6747억원의 87.2%인 1조 4601억원이 김대중(金大中) 정권들어 집행됐다.”면서 “이런데도 ‘퍼주기식 대북지원’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같은 당 안택수(安澤秀) 의원은 “지난달 말 현재 수출입은행의 총 여신 5조 9813억원 중 현대중공업의 비중은 51.7%”라면서 “현대중공업에 (대출해)주라고 어디서 특별 오더(명령)가 떨어진 게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이영회(李永檜) 수출입은행장은 “정부가 관광공사에 대한 대출조건을 변경하기로 결의했기 때문에 바꾼 것”이라며 “최근 현대중공업의 수출이 늘어 대출금도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위-해군본부에 대한 국감에서는 지난 6월 서해교전 사태와 관련,해군의 허술한 대응조치 등이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강창희(姜昌熙) 의원은 “해군은 서해교전으로 실종된 한상국 중사가 침몰된 고속정 안에 있는 것으로 판단했음에도 8월5일에서야 수색작업 투입을 결정했다.”면서 “정치적인 문제 때문에 군이 수색작업을 제대로 실시하지 못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같은 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군 정보부대에서는 서해교전 이전부터 북한의 도발침투 가능성을 예고해 왔다.”며 “그럼에도 해군이 고속정,초계함 등을 전진 배치하지 않은 것은 월드컵 기간 중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 했던 탓이 아니냐.”고 따졌다. 민주당 김기재(金杞載) 의원은 “서해교전을 계기로 북한의 도발 징후에 대한 정보능력을 더욱 강화시킬 필요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전제,“그럼에도 지난 8월 탈북자를 태운 20t급 어선이 인천 앞바다에 들어올 때까지 해군이 모르고 있었던 것은 문제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곽태헌 오석영기자 tiger@
  • “한화그룹 로비설은 정보기관 도청자료”한나라 정형근의원 주장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은 25일 ‘한화의 대한생명 인수 로비설' 의혹 자료에 대해 “국정원 고위간부로부터 입수한 도청자료”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국회 정무위의 국정감사 신상발언과 국감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폭로한 한화의 대한생명 인수 관련 로비의혹을 거듭 제기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하고,자료입수 경위에 대해선 “취재원 보호 차원에서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가정보원측은 “국정원은 한화 김승연 회장을 대상으로 불법적인 도청행위를 결코 한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현재도 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힌다.”며 “출처불명의 문건을 가지고 국가 정보기관을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한나라 뒷걸음질 안팎/ 公자금 국정조사 물건너 가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가 23일 “국민의 혈세를 쓴 공적자금에 대해 통과의례식으로 국정조사가 되는 것은 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고 밝혀 공적자금 국정조사가 예정대로 될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 강공 배경-한나라당은 당초 공적자금 국정조사를 통해 현 정권의 권력형 비리를 부각시키고,병풍(兵風)에 대한 맞불작전을 펴려고 했던 것 같다.하지만 일부 정부부처와 공기업에서 자료제출에 비협조적이어서 국정조사에서 새로 밝혀낼 굵직한 게 많지 않은 데다 준비하는 것도 쉽지 않다.게다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차남 김홍업(金弘業)씨와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증인으로 선정하는 것을 민주당이 강하게 거부하는 탓에 굳이 공적자금 국정조사를 할 경우 실익이 있느냐는 의견이 당내에서 힘을 얻고 있다.알맹이가 빠진 국정조사를 해봐야 현 정부와 민주당에 면죄부만줄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정조사 무산되나-이회창 후보가 공적자금 국정조사 거부를 시사한 것을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압박용’으로 보는견해도 있다.한나라당 공적자금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인 박종근(朴鍾根) 의원은 “이회창 후보는 공적자금 국정조사를 통해 철저히 따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다.미흡하지만 현 상태라도 국정조사를 하는 게 낫다는 의견인 것이다. 증인문제에서 민주당과의 이견이 해소되면 국정조사는 예정대로 되겠지만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정균환(鄭均桓) 민주당 총무는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의혹 부풀리기와 정치공세를 폈지만 공적자금과 관련한 여권인사의 비리나 의혹이 밝혀지지 않자 국정조사를 피하려는 명분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한나라당이 참여하지 않으면 우리당과 자민련만이라도 일정대로 (국정조사를)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태헌 홍원상기자 tiger@
  • 의원들이 전하는 추석민심

    정치권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를 연말의 대통령선거를 앞둔 민심잡기로 적극 활용했다.가족,친지들과 함께 한 추석연휴가 대선에서의 표심(票心)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판단에서다.정치권에서 제기돼온 ‘병역비리 의혹’,‘부패정권 심판’에 대해선 국민들이 식상해 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귀향활동을 통해 말하는 민심을 간추린다. ◇한나라당-민심이 민주당을 떠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남경필(南景弼·경기 수원 팔달) 대변인은 “추석 민심은 폭발 일보직전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였다.”면서 “정권의 도덕성과 민생경제 파탄과 관련,대통령과 민주당 정권에 대한 분노가 하늘을 찌를 듯했다.”고 주장했다.심규철(沈揆喆·충북 보은·옥천·영동)의원도 “각종 권력형 비리 등으로 민심이 민주당을 떠났다는 게 확실했다.”고 말했다. 정병국(鄭柄國·경기 가평·양평)의원은 “병풍(兵風)이 정치 공세라는 게 대체적인 평이었다.”면서 “정치싸움은 그만하고 민생 좀 챙기라는 여론이 거셌다.”고 지역민심을 전했다.주진우(朱鎭旴·경북 고령·성주)의원도 “병역문제는 5년전에 걸러진 것인데,민주당이 정략적으로 계속 공격하고 있다는 얘기가 많았다.”고 밝혔다. 정몽준(鄭夢準) 의원 얘기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김정부(金政夫·경남 마산 합포)의원은 “‘정 의원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손을 잡으면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힘든 경쟁을 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왔지만 결국은 한나라당이 집권할 것으로 예상하는 주민들이 많았다.”고 전했다.심규철 의원은 “노무현 후보로 안되니까 정몽준 의원을 대타로 내세우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당내 현안에 대해 각 정파 의원들은 추석민심을 아전인수(我田引水)격으로 해석하는 모습이었다. ‘중도 탈당파’인 김원길(金元吉·서울 강북갑)의원은 “노 후보의 평은 최악인데 비해 정몽준 후보는 좀 괜찮은 편”이라면서 “(대선에)각자 나가면 절대 안되니 통합신당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반노(反盧)·중부권 출신 의원들은 ‘통합신당’ 추진에 지역구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강조했다.정장선(鄭長善·경기 평택을)의원은 “이회창,노무현 후보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정몽준 의원에게 많은 호감은 갖고 있다.”며 “특히 중부권 신당 태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친노(親盧)성향의 장영달(張永達·전북 전주 완산)의원은 “당에서 후보를 뽑았는데도 분란을 일으키는 것은 아름답지 못하다는 평가였다.”며노 후보 중심의 단결을 강조했다.동교동계 전갑길(全甲吉·광주 광산)의원은 “이회창 후보를 이길 사람이면 다 밀어주는 분위기”라며 “당이 헤쳐모여서라도 정권재창출을 해야 한다는 게 지역민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윤수(李允洙·경기 성남 수정)의원은 “‘우리가 다 알고 있는데 서로 싸우기만 한다.’며 지겨워 하더라.”고 소개했다.정장선 의원은 “병풍과 부패정권 심판론은 워낙 오래된 얘기여서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곽태헌 홍원상기자 tiger@
  • 김법무 해임안 또 내기로,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18일 국정감사를 위한 자료제출에 가장 비협조적인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내기로 방침을 정했다.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날 고위선거대책회의에서 “법무부·감사원 등에서 자료제출을 거부하는 게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계속 자료제출을 거부하는 장관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법적대응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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